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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에 원룸형 임대주택

    뉴타운에 원룸형 임대주택

    앞으로 서울 뉴타운 지역에 대학생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해 20∼30㎡ 규모의 원룸형 임대아파트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2일 “뉴타운 지역에 대학생과 독거노인용 원룸형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며 “시범지구인 이문·휘경 뉴타운에 이르면 2010년까지 3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문·휘경 뉴타운 지역에는 현재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등 4개 대학 1000여명의 하숙생이 거주하고 있다. 뉴타운 지구에 세입자용 원룸형 소형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다른 뉴타운에도 원룸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뉴타운 원룸형 임대주택 공급은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원주민의 이주를 막고 대학생이나 독거노인들의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문·휘경지구에는 전용면적 20㎡(1.5인 수용) 규모의 원룸 200가구와 전용면적 30㎡(2인 수용)규모 100가구 등 300가구의 원룸형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들 원룸형 임대주택은 영구임대주택 물량(전체의 17%)에 포함되며, 관리는 SH공사가 맡는다. 서울시는 지방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세대주 자격이 없는 대학 재학생도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또 SH공사가 일괄계약을 통해 대학측에 이들 주택을 하숙생용으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경우 대학생 하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학교 주변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시는 9월 초 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문·휘경 뉴타운계획을 심의해 최종 결정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민단체 용유도 관광단지 반대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인 용유·무의도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려 하자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당초 계획됐던 용유·무의관광단지 7.04㎢(213만평)를 21.65㎢(655만평)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기업인 독일의 켐핀스키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용유·무의도 주민들은 최근 인천경제청을 방문해 “섬 2개를 통째로 외국기업에 개발하라고 주는 것은 특혜 아니냐.”고 항의했다. 시민단체인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연대회의’도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개발사업권을 공모가 아닌 수의계약으로 특정 컨소시엄에 부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켐핀스키와 맺은 기본협약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경제청은 8조원 이상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2020년까지 용유·무의도를 문화·관광·레저 복합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비춰볼 때 정당한 절차를 밟은 외자유치 추진에 문제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백신도로’ 화정구간 5.7㎞ 지하화 검토

    ‘백신도로’ 화정구간 5.7㎞ 지하화 검토

    고양 일산신도시 백석동∼서울 은평 신사4거리를 잇는 새 도로(일명 백신도로) 개설을 놓고 30일 고양 주민들간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원주민은 찬성하는 반면 이주민은 반대하는 모양새다. 이 도로의 개설로 서울과 일산신도시간 양방향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노선경유지 주변 내곡·대장·홍도·용두·향동동 등 4000여 고양 자연부락 주민들은 조속한 착공을 주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원주민들이다. 반면 신도시형 번화가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된 화정지구 주민들은 교통정체와 환경, 자녀들의 통학불편을 이유로 도로 개설을 반대한다. 백석동∼신사4거리간 도로는 총연장 10.7㎞(4∼6차로)로 지난 1998년 화정지구 개발과 함께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다. 총 공사비는 2134억원으로 화정동∼신사4거리간 5.0㎞는 사업비 중 50%가 국비로 지원되는 광역도로이고, 백석동∼화정동간 5.7㎞는 시도이다. 이 도로는 당초 자유로의 정체해소와 일산신도시∼화정∼서울까지의 진입시간 단축을 목표로 계획됐다. 미집행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다가 2005년 설계에 착수, 지난 3월엔 서울시와의 노선협의도 끝냈다. 그러나 지난 5월25일 열려던 주민설명회는 화정지구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화정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반대집회를 열었고 설계작업도 중단됐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화정지역 최대 교통정체지역인 세이브존 앞 사거리를 관통, 심각한 교통정체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에 따른 환경오염과 자녀들의 통학불편에 따른 생활환경 악화에 더해 인근 국사봉의 산림환경도 파괴할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선 주변 자연부락대책위원회측은 지난 18일 백신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고양시에 제출했다. 김영식 위원장은 “그린벨트와 절대농지가 대부분인 자연부락의 원주민들은 그동안 백신도로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고민에 빠진 고양시는 최근 화정지구 중심을 지하차도로 관통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그러나 400억원에 이를 추가 공사비 염출이 우선 문제다. 그래서 백석∼화정간 5.7㎞도 화정∼신사간 5㎞처럼 국비지원이 가능토록 광역도로 지정을 건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광역도로 추가지정이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인 데다, 화정중심지를 지하차로로 경유하는 데 대해 자연부락 주민 등의 반대도 거셀 전망이어서 대안마련이 만만치 않다. 화정지역 중심지로의 직접 통행이 불편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고양시 관계자는 “백신도로는 일산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기존 시도 55번(백마역∼구일산∼원당역∼서오릉·구파발)과 74번(일산 중앙로∼능곡5거리∼행신동∼수색)의 2개 간선을 보완하는 제3의 간선으로 꼭 필요한 도로”라며 “지하차로개설 등 민민갈등을 해소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신동아 ‘최태민’ 취재기자 국정원직원과 수차례 통화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중앙정보부의 수사보고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국가정보원 직원 P씨가 일명 ‘최태민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정황을 잡고,월간지 신동아가 6·7월호에 게재했던 내용과의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권 인사로부터 받았다면서 최 목사 관련 보고서를 보도했던 신동아 측 기자 2명과 P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이들이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P씨의 이메일 계정을 조회해 분석 중이며 27·28일 신동아 측 기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신동아측의 반발로 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보고서 내용 자체 뿐 아니라 보고서의 진위 여부나 불법적 유통도 수사 대상이다.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정당한 법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과잉수사에 대한 통제는 법원이 하는 것이지 (언론사가) 취재원 보호를 위해 영장을 거부할 헌법적·법률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박근혜 후보 캠프측의 네트워크위원장인 홍윤식(55)씨가 전직 경찰 권오한(64·구속)씨에게 초본 발급을 의뢰했다는 혐의를 잡고 홍씨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캐고 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공기업 상장’ 동상이몽

    ‘공기업 상장’ 동상이몽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공기업 상장 방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와 한전 KPS 상장에 대해 노조와 지역주민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대주주인 한국전력 역시 미온적이다. 그러나 기은캐피탈은 노사가 대주주인 기업은행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상장에 찬성하고 있다. 사업 확충을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자본금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상장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 상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민영화 첫걸음 주민들이 ‘반대’ 지역난방공사와 한전 KPS 등은 상장 실익이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이들 기업 지분을 ‘상장용’으로 내놓아야 하는 한국전력은 “손해나는 장사”라며 난색이다. 해당 노조와 지역주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거세지는 조짐이다. 진통이 가장 큰 곳은 지역난방공사다. 경기 성남 분당과 고양 주민들을 중심으로 상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 반대공문을 보내는 한편 일간지에 의견 광고까지 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난방요금 인상 우려 때문이다. 공사가 상장되면 적정 수준의 이익과 배당 실현을 위해 난방요금을 인상, 비용을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2000년 GS에 매각된 안양·부천지사가 이듬해 난방요금을 9% 정도 올린 사례를 근거로 든다. 분당·고양 지역 주민들은 2001년에도 공사 상장을 무산시켰다. 공사의 방침은 “정부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 하지만 속내가 복잡하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들어갔다가 자칫 주가가 꺼지기라도 하면 그 비난은 고스란히 공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사에 종잣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신주 발행이 아닌 기존 지분을 파는 방식(구주 매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일정부분 방치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한전KPS는 노조의 반대가 거세다.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전단계’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노조측은 “2∼3개 공기업의 물량을 집어넣는다고 정부 기대대로 과연 증시가 안정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업의 대주주인 한전도 지분 매각에 소극적이다. 상장 기업인 한전은 지역난방공사 지분 26.1%를 주당 8만 1000원으로 계산해 회계장부에 반영했다. 정부가 추산한 공사의 상장 예상가는 3만 8930원. 한전은 앉아서 주당 4만 2000원의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이는 재무제표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한전 주주들까지 손해를 보게 된다. 정부는 일단 산업자원부 등 정부 지분(46.1%)과 서울시 보유분(13.8%)을 각각 10% 안팎씩 내놓아 충당한다는 복안이지만 서울시가 모든 주주의 공평 지분매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전KPS의 경우 한전은 주당 1만 6921원으로 장부에 반영했다. 상장 예상가(2만 2000원)보다는 높다. 한전KPS 지분은 100% 한전이 갖고 있다. ●“오히려 상장 규모 늘려야” 반면 기업을 주 대상으로 여신업을 하고 있는 기은캐피탈 상장은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은캐피털 주식의 99% 이상을 기업은행이 갖고 있고, 기업은행의 대주주는 정부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최근 “기은캐피탈 상장이 분위기 상으로 증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면 기업은행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몇년 뒤 기업은행이 완전 민영화한 뒤 지주회사 체제로 간다면 상장한 (기은캐피탈)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상장에 대한 기업은행의 입장이 ‘소극적 긍정’이라면 기은캐피탈은 ‘적극적 긍정’에 가깝다. 이미 몇년 전부터 노사가 상장에 합의하고 꾸준히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공기업과 달리 기은캐피탈이 상장에 찬성하는 것은 사업 확장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기은캐피탈의 자기자본은 현재 1800억원. 기업 금융을 주로 담당하다 보니 그리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영화 이후를 감안한다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비자 금융까지 영역을 넓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금을 쌓아야 한다. 상장을 통한 자본 확충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기은캐피탈 노동조합 배지훈 위원장은 “상장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우 현재 언급되고 있는 20%보다 10%포인트는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획예산처 위성백 제도혁신팀장은 공기업 상장에 대해 “상장규모는 10∼20% 정도로 예상되고, 연내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면서 “주식 상장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대화를 통해 상장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와 주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초본유출’ 홍윤식씨 사전영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7일 전직 경찰관 권모씨로부터 이 후보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유출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55)씨에 대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권씨와 홍씨, 그리고 두 사람을 소개시켜 준 중앙일보 이모 전 부장 등을 대질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홍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나, 권모씨한테 이 후보에 대한 개인정보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귀가조치시켰다.이와 관련, 검찰은 이 후보와 친인척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람한 국정원 직원 K씨를 이날 소환, 밤샘 조사했다. 한편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중앙정보부의 수사보고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7일 이 보고서를 토대로 의혹을 보도한 월간 ‘신동아’ 기자 2명의 이메일 계정 조사를 위해 동아일보 본사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기자들의 반발로 하지 못했다. 앞서 이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는 이날 오후 일본에서 귀국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영호남 단체장 “차라리 폐쇄” 반발

    “도로를 확장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폐쇄하라.” 정부가 88고속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다 돌연 중단하자 이 도로가 지나는 영·호남지역 7개 자치단체장이 고속도로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지난 20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도 88고속도로 확·포장 공사비(2조원)가 당초 계획과 달리 100억원만 반영된 사실을 확인, 발끈하고 나섰다.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는 22일 “88고속도로는 후진적 도로 구조로 인해 전국 고속도로 중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다.”면서 “정부는 당초 약속대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 요청했다.7개 지자체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의 대응에 따라 고속도로 점거·시위도 불사할 움직임이다.●치사율 31.7% ‘죽음의 도로’ 88고속도로는 1981년 신 군부가 영·호남 화합이라는 목적으로 개설한 국내 유일의 왕복 2차선 고속도로. 광주∼대구간 170.6㎞ 구간을 시멘트로 포장,1984년 개통됐다. 당시 부실한 설계로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중앙 분리대마저 없어 치사율이 높아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 고속도로에서 13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42명이 사망, 치사율이 31.7%에 달한다. 다른 고속도로의 3배다. 통행료가 다른 고속도로의 절반이지만 운전자들은 이같은 악조건 때문에 통행을 기피한다. 축산업을 하는 최모(53·함양군)씨는 “이 도로를 운행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체중이 10∼20㎏이나 줄어 값을 제대로 못 받는다.”면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정부,“경제성 없어 확·포장 못한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정부는 2001년 사업비 2조 4854억원으로 경북 고령∼전남 담양간 142.7㎞를 2010년까지 4차로로 확·포장한다고 발표했다. 대구∼고령 구간과 광주∼담양간 28.3㎞는 2006년말 확장, 개통됐다. 건교부는 2004년 용역비 493억원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실시설계 및 환경·교통영향 평가까지 마치고,2008년 착공 목표로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작업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국가 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 연구용역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광주∼대구간 동·서 횡단철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태도를 바꿨다. 천 군수는 “88고속도로의 통행량이 적은 것은 도로가 좁고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도로구조가 개선되면 영·호남 교류가 활발해져 통행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예정대로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상은씨 “내가 왜 조사받나” 귀국 거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은 이 후보의 맏형 상은(74)씨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상은씨는 이 후보의 서울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사흘 전인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형제 등 가족들이 수시로 전화를 통해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는 게 낫지 않으냐.’며 설득하고 있지만 상은씨는 오히려 역정을 내고 있다.”면서 “상은씨는 ‘내 재산이고, 동생이 대통령 예비후보이지 내가 예비후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은씨가 빠른 시일내 입국해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상은씨 가족들은 당사자가 직접 출두하지 않고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로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상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처남 김씨와 상은씨 소유의 도곡동 땅을 매입한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땅을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 후보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권모(64·구속)씨와 이를 넘겨 받은 박근혜 후보측의 홍윤식(55)씨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원 김해호(58)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 등 혐의로 구속했다.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李·朴 캠프 득실 계산 분주

    ‘득인가? 실인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경로에 박근혜 후보 캠프측 인사인 홍윤식씨가 등장한 데 대해 양 캠프는 모두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득실계산에 분주했다. 이 후보 측은 15일 “박 후보 캠프가 배후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각을 세우면서도 “일단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찌됐든 캠프 인사가 연루됐으니 죄송한 일”이라며 공개사과했다. 양 진영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지만, 수사 전개에 따른 득실계산이 워낙 복잡한 까닭에 캠프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위장전입 의혹을 폭로한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을 상대로 공격을 퍼붓던 이 후보측은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공격대상을 박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는 태세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일단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바로 입장을 밝히면 본질과 다르게 박 후보측과의 공방으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이 주재한 본부장급 이상 긴급회의를 마친 뒤에 나온 논평이다. 그러면서도 장 대변인은 “만일 박 후보측 막후 핵심인물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경악할 문제다. 검찰은 배후를 밝히고 자료가 누구에게 전달돼 어떻게 활용됐는지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측 ‘마포팀’에서 대운하 보고서를 유출하고 이 후보 일가의 주민등록초본을 발급한 것이 아니냐.‘마포팀’이 박 후보의 ‘네거티브팀’이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경기경찰청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대운하 보고서 유출 사건에서 ‘마포팀’ 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거론된 점을 다시 들춰낸 것이다. 박 후보측은 수사 진행에 따른 ‘역풍’ 가능성을 우려하며 검찰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홍씨가 유출에 개입했거나 박 후보측과 연계됐다는 데 수사의 무게가 실릴 수 있어서다. 박 후보측은 일단 캠프 좌장인 홍 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다. 홍 위원장은 “홍씨 말대로 초본을 가져다 준 권모씨가 자청한 일이라고 해도 문건을 가져왔을 때 홍씨가 즉각 야단치고 바로잡지 못한 것은 우리 캠프에서 그동안 추구해 온 정도정치에 어긋난 일이었다.”면서 “캠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위원장으로서 당원과 국민 앞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씨가 박 후보와 같은 학번으로 독대가 가능한 인물로 알려진 데 대한 부담도 감추지 않았다. 박 후보측은 애써 홍씨와 거리두기를 시도했지만, 캠프에서 홍씨가 ‘직’을 맡고 있는 이상 무작정 관련이 없다고만은 할 수 없다는 게 고민이다. 홍 위원장이 사과하며 급하게 진화를 시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홍씨가 이 후보측의 초본을 봤다는 데 대해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홍씨가 이 후보 가족의 초본을 뗐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면서 “각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이번 건이든, 방 교수 건이든 수사해서 밝히면 된다.”고 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日 주둔 미군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최근 미군기지의 이전과 관련, 미·일 합의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일 동맹의 강화라는 큰 그림을 위해서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방위상이 11일 말썽을 빚고 있는 오키나와현 후덴마 기지의 이전에 대해 “미·일 합의안의 수정을 요구하는 분들에게 이해를 구한다.”며 지난해 6월 체결한 합의안의 고수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50% 및 시설 23%를 점유해 전략요충지로 꼽히는 후덴마 기지를 포함,11곳의 유엔사령부 기지 등을 통폐합, 재배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미군기지의 이전 등을 촉진하기 위해 기지 이전에 협력하는 지자체에 교부금을 주는 주요 내용을 담은 ‘주일미군재편 추진법안’을 2018년까지 한시법으로 확정했다. 또 올해 기지 이전을 위한 예산으로 51억원을 편성했다. 일본과 미국은 지난 2005년 미군 재배치계획과 관련,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5월 재편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곳은 오는 2014년까지 이전 완료가 목표인 후덴마 기지. 이전지인 오키나와현의 슈와즈 기지의 주민들이 “외곽으로 나가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병항공대 등이 옮겨갈 이바라키현의 핫큐리지역 등의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송도 아파트70% 외지인도 청약

    이르면 9월부터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도 청약할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공급 물량이 현행 100%에서 30%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역우선공급 물량 대폭 축소는 인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외부 자금 유입으로 인한 투기 조장 우려도 낳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안보과정 이수자 초청 강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정부 예산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조만간 주택공급규칙을 개정, 현행 100%인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공공택지와 마찬가지로 30% 범위 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지역우선공급물량 축소는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도 해당한다.”며 “이르면 9월부터 경제자유구역에서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30%만 배정할 계획”이라고 보충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도·영종·청라지구에서 공급될 15만 9000가구 가운데 30%인 4만 7000여가구만 인천시민에게 공급된다. 나머지는 다른 지역 청약자들에게 돌아간다. 현행 지역우선공급제도는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는 30%를,66만㎡ 미만 공공택지·경제자유구역·민간택지 등에서는 100%를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반값’ 아파트와 관련, “토지임대부 주택의 분양가는 3.3㎡(평)당 450만원 안팎으로 주변 분양가(825만원)의 5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분양가에는 건물부분만 포함된 것으로, 토지 임대에 따른 임대료는 제외돼 있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월임대료는 가구당 35만∼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관은 또 “환매조건부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750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변의 일반 아파트보다 10%가량 싸다.”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싸기 때문에 환매조건부는 실제로는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0월 초 경기 군포시 부곡지구에서 토지임대부 389가구, 환매조건부 415가구 등 8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부 토지보상 개선안

    정부 토지보상 개선안

    정부가 6일 발표한 토지보상제 개선안의 핵심은 보상금 축소와 토지보상금을 현금이 아닌 채권으로 주는 ‘채권보상’의 활성화다. 그러나 앞으로 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개발을 통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풀릴 예정이어서 이번 조치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우선 보상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보상금 산정기준을 사업인정 고시일(지구지정일)에서 주민공람·공고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보상의 기준시점이 최대한 1년가량 당겨진다. 개발이익을 뺀 공시지가로 보상한다. 예컨대 동탄2지구의 경우 오는 2008년 2월 지구지정을 한다고 가정할 때 현행대로라면 2008년 1월1일 기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보상한다. 그러나 법률이 개정될 경우 보상시점이 공람·공고단계(2007년 6월)로 앞당겨져 2007년 1월1일 공시지가로 보상가가 산정된다. 정부는 토지보상금 산정기준이 이처럼 최대 1년간 앞당겨질 경우 전체 보상금 규모가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공시지가 적용시점이 앞당겨지면 토지보상금이 줄어 땅주인들의 반발도 거세질 수 있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사장은 “투자를 목적으로 최근에 매입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토지보상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또 현재 1억원 초과분에 대해 의무적으로 채권보상을 받아야 하는 부재지주의 인정범위를 ‘사업인정 고시일(지구지정일)’에서 ‘사업인정 고시일 1년 이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재지주를 확대해 채권보상 대상을 늘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미 수도권 신도시 예정지구의 경우 사전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고, 이 경우 외지인이 논·밭·임야 등을 사려면 현지에 1년 이상 살아야 해 이 제도의 실효성은 크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지보상 1억 초과분 채권 지급

    올해 말부터 택지개발사업이 고시되기 1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살지 않으면 ‘부재지주(不在地主)’로 간주돼 토지보상금 가운데 1억원 초과분은 채권으로 받아야 한다. 토지보상금을 산정하는 기준도 예정지구 지정일에서 주민 공람·공고 시점으로 1년 이상 앞당겨진다. 개발사업에 따른 땅값 상승분을 보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서다. 또한 보상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20%까지 감면해준다. 만기 5년짜리 보상채권의 발행도 추진한다. 정부는 6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현금보상을 줄이고 채권보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토지보상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토지보상법 시행령을 개정,1억원이 넘는 토지 보상금의 경우 채권으로 지급하는 부재지주의 대상을 지구 지정일 1년 이전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부재지주로 되는 토지 소유주가 늘어나 보상금의 채권 지급이 늘게 된다. 현재 부재지주의 보상금이 1억원 이하이면 현금으로,1억원 초과이면 초과분은 채권으로 지급한다. 다만 본인이 원하면 1억원 이하라도 채권으로 준다. 또한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땅값 상승분을 보상에서 제외하기 위해 보상 기준시점을 주민공람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토지보상법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보상금 규모가 5%(1조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 2월 지구지정이 예정된 동탄 2신도시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동탄 2신도시의 보상기준은 내년 2월 지구지정 직전의 공시지가에서 공람·공고일 직전의 지난 1월 공시지가로 1년여 앞당겨진다. 동탄 2신도시 계획은 지난 5월 말에 발표됐다. 하지만 주민들이 보상비 하락에 집단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보상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양도세 감면폭도 현행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이는 5일부터 적용되며 이미 보상 중인 혁신도시와 송파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도 해당된다.5년만기 장기보상채권도 발행하고 기간에 따라 세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인천 도로·전철사업 ‘민원 몸살’

    국가 기간시설인 고속도로·도시철도·전철 건설과 관련된 주민들의 지하화 및 노선변경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합리적인 요구도 있지만 개중에는 지자체까지 합세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주장을 펴기도 해 ‘갈 데까지 간’ 지역이기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중구 신흥·항동 주민들은 올해 말 착공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구간에 대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의 도심에서 고속도로가 지하에 건설되는 것과는 달리 중구 구간의 경우 지상화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극심한 교통 및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도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송현·화수동 일대의 주택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추진되자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지역을 지상으로 통과하도록 계획된 데 대해 “서구 지역만 지상에 건설하는 것은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지역 단절로 불이익을 받은 서구민을 또다시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한다. 해당 지자체 역시 주민들과 입장을 같이 해 구청장이 단식농성을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하화할 경우 사업비가 3596억원 늘어나며, 편익비용비(B/C)는 1.09에서 1.01로 낮아지게 된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 서구 통과 3개 구간(7.3㎞) 가운데 가정오거리∼가좌IC 구간(2.7㎞)을 지하화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은 전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수인선(수원∼인천) 전철에 대해서도 인천 연수구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해 일부 수용됐었다. 그러자 남부역∼인천역 구간 주민들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구청은 한술 더 떠 수인선 노선을 기존 남부역∼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에서 남부역∼신흥동∼신포동∼인천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철이 중구의 중심가인 신포동 등을 경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착공돼 건설공정이 진행중인데다, 신포동 지역은 상가·주택이 밀집돼 천문학적인 보상비가 들어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철도공단측의 입장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조합 집행부가 일방 결정… 입주지연등 ‘禍’ 자초

    조합 집행부가 일방 결정… 입주지연등 ‘禍’ 자초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주체는 조합원인 주민이다. 시공사는 단지 공사를 맡을 뿐이다. 그럼에도 공사비 등을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힘겨루기’ 때문에 ‘주인’인 조합원이 ‘선의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조합의 무리한 결정으로 사업 자체가 중단되기도 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은 조합개발로 완공된 아파트다. 하지만 입주를 못해 ‘유령단지’로 남아 있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면 지난해 6월 92∼109㎡형(28∼33평) 1365가구가 입주했어야 했다. 갈등은 공사비 1291억원 가운데 조합이 410억원을 내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시공사는 미납으로 인한 금융비용에 공사비 상승분까지 더해 추가 부담금 650억원을 조합측에 요구했다. 가구당 평균 5000만원 정도이다. 조합 내부의 의견은 공사비를 더 내자는 ‘찬성파’와 시공사를 믿을 수 없다는 ‘투쟁파’로 갈렸다. 투쟁파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게다가 주민의 실력행사에 맞서 입주를 원천봉쇄한 시공사의 행위도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났다. 조합원들은 결국 가구당 1000여만원을 더 내고 8월 말 입주하기로 했다. 억울한 것은 지난해에 이미 부담금을 납부하고도 조합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또 돈을 내야 할 일부 주민들이다. 입주가 지연되면서 기존의 주택을 팔지 못해 양도세 중과유예 혜택을 받지 못한 2주택자들도 있다. 임의 분양을 받은 일반 계약자 18명은 제3자 입장에서 1년 가까이 발이 묶였다. 경기 과천 주공 3단지 재건축 사업은 아파트를 배정한 조합 총회의 관리처분 결의가 무효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에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기존 43∼56㎡형(13∼17평) 3110가구를 헐고 83∼166㎡형(25∼50평) 3143가구를 짓는데 조합이 결과적으로 43㎡형에 살던 주민에게 작은 평형의 아파트를 배정하자 이들이 반발한 것. 법원은 “아파트 배정에는 조합원 5분의4 동의가 필요한데 조합이 의결 정족수에 부족한 찬성표로 결정하고 나중에 서면동의서를 첨부한 것은 절차상 하자”라고 밝혔다. 따라서 관리처분계획을 다시 짜야 할지도 모른다. 이 경우 이미 중·대형 아파트를 배정받은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공정이 70% 진행된 상황에서 공사가 늦춰짐에 따라 막대한 금융비용이 추가되고 그만큼 조합원들의 부담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합은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며 다른 행정소송에서는 승리할 것을 자신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 (10)·끝 시공사 횡포에 속터지는 입주민

    지난해 서울 강북에서 A건설 아파트에 입주한 김모(42)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은 지 1년밖에 안된 아파트 외벽이 갈라지고 빗물이 샜다. 시공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업체는 ‘하자보수 보증금’을 포기할 테니 입주민(500여가구)들이 직접 고치라고 통보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맡긴 ‘하자보수 보증금’보다 공사비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발을 뺀 것이다. 주택법은 건축비의 3%를 ‘하자보수 보증금’으로 지자체에 예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하자보수기간(시설공사별 1∼4년)에 발생한 문제는 보증금 규모와 관계없이 시공사가 100% 책임지도록 했다. 시공사가 고치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먼저 고친 뒤 보증금을 초과하는 비용만큼 민사소송으로 돌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소송은 3∼4년 걸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때문에 시공사들은 배짱을 부리곤 한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계약시 ‘VIP’ 대우를 받지만 일단 계약금과 중도금을 내면 ‘찬밥’ 신세로 전락한다. 공사비가 늘었다며 시공사가 추가 부담금을 요구해도 분양 계약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입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잔금을 치르고 만다. 입주한 뒤에도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약속한 편의시설이 없거나 마감재가 다른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지방 건설업체가 미분양 사태를 겪으면서 법적 의무사항인 주택(임대)보증보험에 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회사원 박모(43)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109㎡(33평형) 아파트에 입주했다. 입주 예정일인 1월을 3개월 넘겨 집 열쇠를 받으려면 연체된 관리비를 먼저 내야 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박씨가 입주하기 이전의 겨울철 난방비까지 요구했다. 난방은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므로 입주일을 지키지 못한 박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중앙난방도 아닌 개별난방에서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으나 시공사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관리사무소의 중재로 50%를 물고 입주했다. 이 정도는 다행이다. 최근 부도난 신일건설이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에 분양한 해피트리 아파트 315가구는 대부분 ‘발코니 트기’공사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주택보증보험에는 계약금과 중도금만 포함됐을 뿐 별도 옵션은 제외됐다. 일부는 발코니 계약금 100만원 이외에 최고 1800만원의 공사비를 선납했다. 새시·바닥재 등의 옵션 계약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수천만원에 이른다.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분양(임대)약관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B건설은 준공일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보장하는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다. 준공검사만 마치면 입주자들을 위한 전세권 설정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할 테니 조금만 참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자칫 시공사가 부도나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아 중도금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약자인 C모씨는 이런 사실을 서울신문에 알려 왔다.B건설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관계자는 “착오였다.”면서 뒤늦게 100여만원을 들여 보증보험에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계약자들을 위해 보증보험에 들었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자금사정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계약 불이행이다. 분양사기 피해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2005년 12월 대구에서 Y건설아파트 270가구를 분양한 S시행사는 계약금만 챙기고 지난 5월까지 착공하지 않고 있다. 2004년 경기도 군포에 분양한 D아파트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주가 끝났는데도 편의시설에는 환풍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생색만 냈다. 독서실은 칸막이만 쳐놓았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도 많다.2005년 청약률 1.8대 1을 기록하며 지방 주택건설의 불을 지핀 경북 경산의 와촌 짜임아파트는 시공사 ㈜세창이 지난해 11월 부도가 나면서 현재 주택보증보험의 공매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계약자들은 세창이 내기로 했던 대출금 이자까지 내면서 준공을 기다렸으나 끝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사로 이어지지 않아 입주를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광주 군용비행장, 무안 이전 가능성”

    국방부가 처음으로 광주공항 군용 비행장의 이전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4일 김동철 국회의원(광주 광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열린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김장수 국방장관의 간담회에서 김 장관이 광주 군용 비행장의 이전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장수 장관이 광주 군용비행장 이전에 반대하지 않으며, 무안공항에 군용비행장이 들어설 수 있는 495만㎡의 대체 부지가 있음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국방부가 오는 11월 개항 예정인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군용 비행장이 들어설 대체부지를 물색할 정도로 적극적인 이전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김 장관이 군용 비행장 이전을 전제로 광주·전남도간 의견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국방부가 비행장 이전을 주도할 경우 무안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주 군용비행장 이전은 전국 20개 군용 비행장 이전 문제와 맞물려 있는 만큼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세워질지 주목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오세훈시장 취임1년 평가…장기전세 등 주택정책 ‘최고’

    오세훈시장 취임1년 평가…장기전세 등 주택정책 ‘최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오 시장은 ‘행정경험 미숙’의 우려를 씻고 ‘장기전세주택·분양원가 공개’ 등으로 성공적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 퇴출 ‘철밥통´ 깨뜨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3일 취임식을 갖고 문화·관광·미래산업에 집중하는 도시 경쟁력, 맑은 대기환경, 강남·북의 균형발전에 시정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과제인 만큼 사업 추진에는 공무원들의 창의적 근무태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우선 인사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했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5급 하위직에는 ‘현장시정추진단’의 도입을 통해 퇴출 또는 재활 창구를 마련했다. 첫 선발된 102명은 재교육 등을 받고 있다.4급 이상 간부직에 대해서는 수시평가를 인사의 근거로 삼았다. 산하 기관장과 성과계약을 맺고, 민간 문호개방 자리도 16개에서 41개로 늘렸다. 이른바 ‘철밥통’이 깨지면서 일부에서는 반발도 있었지만 결국 시민들의 지지 속에 정부 부처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었다. ●용산기지 267만㎡ 공원화도 정부도 풀지 못하는 부동산대책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제도가 장기전세주택과 아파트 분양원가의 공개다. 2010년까지 임대보증금 시세의 52∼67%로 장기전세주택 2만 4309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역세권 새 건물은 반드시 20년짜리 전세주택을 공급한다. 주택의 개념을 ‘투자가 아닌 주거’로 바꾸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아파트 분양원가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인건비 등 58개 항목의 건설 수익을 공개하면서 아파트 ‘가격 거품’을 절반 안팎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용산 미군기지 267만 7000여㎡ 전체를 공원화하기로 한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518개 동사무소 가운데 100여개를 통·폐합, 주민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관광객 1200만 유치는 적신호 그러나 야심차게 내놓은 ‘관광객 1200만명 유치’는 목표 달성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세계 비보이 대회’‘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등을 잇따라 열었지만 지난 4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되레 전년 동기대비 1.5% 줄었다. 해외홍보도 이렇다 할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창의적 업무처리를 외치는 ‘창의시정’도 반짝 아이디어를 모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처럼 ‘청계천 복원’ 등 굵직한 개발로 시민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에코시티·생태도시·그린시티·생태우수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 전국적으로 친환경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개발 규제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가 경기 가평 상천리 일대 13만여평을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자체들이 다투어 친환경 개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상가와 고밀도 개발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 등 걸림돌도 적지 않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부처별로 유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바람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따른다. ●에코시티, 이달 중 2곳 추가 선정 지원 에코시티는 지역경제·사회·환경의 균형 발전으로 차세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환경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그 가치를 극대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오고 주민 반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친환경 도시를 내세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환경보전을 전제로 개발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주도한다. 정부가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가평은 팔당호와 북한강이 지나는 지역으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생태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반면 경관·식물자원·수자원 등 환경자원이 우수해 에코시티 적지로 꼽힌다. 서인원 환경부 에코시티 팀장은 “에코시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도시 개발과 다르다.”며 “정부가 개발기본계획을 세워주고 사업비도 지원해 체계적인 친환경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평에 이어 이달 중 2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한 뒤 신청을 받은 결과 안산·부천·고성·신안·여수·울진 등 6곳이 공모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지자체의 에코시티 조성 신청 사유로 각종 규제에 따른 슬럼화와 마구잡이 개발 우려를 들었다. 개발규제에 따른 피해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내세워 어떻게라도 개발 명분을 얻으려는 전략도 깔려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가평 에코시티의 경우 친환경적 개발과 주민 소득증대 약속에도 불구하고 반대 목소리에 사업이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경우 보상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 고밀도 개발이 아니라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예상,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에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는 주민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골라 공모한 흔적이 눈에 띈다. 안산시 환경관리과 박강호 과장은 “우수한 자원과 함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여수 환경보호과 김기주 과장도 “주민들이 에코시티 개발을 적극 원해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 헷갈려… 가이드 라인 마련을 친환경 프로젝트는 에코시티 외에도 수두룩하다.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를 뽑아 시상하는 그린시티, 살고 싶은 지역사회 만들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도 모두 친환경 개발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도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고 있을 정도다. 에코시티가 친환경 개발 시범 프로젝트라면 ‘생태도시’는 자연순환·에너지 자립·생활양식 문화 등이 어우러진 넓은 의미의 친환경 개발이다. 도시 개발에 앞서 미리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시적인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장항 갯벌 매립 대안으로 제시한 서천 생태도시 건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벌이면서 추진 부처·부서가 다르고 뚜렷한 구별이 없어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친환경 개발의 개념·설계 기준 등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도시개발에 앞서 환경을 보전하는 생태 개념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한 통일된 생태기준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의 생태도시 사례 친환경 생태도시 모델로 브라질 쿠리치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독일 에센 등이 꼽힌다. 쿠리치바는 친환경 도시교통체계를 갖춘 모범도시다. 리사이클과 녹지공간 확충으로 1인당 녹지면적이 53㎡에 이른다. 시민이 녹지공간을 확보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쓸 정도다.28개 공원을 조성, 도시의 20%가 녹지공간이다. 토지이용계획이나 주거개발 효율성도 친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에센은 개발이 뒤떨어진 탄광촌이다. 폐수직 갱도를 이용해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디자인센터, 연극, 무용 등의 공연 및 전문교육시설을 갖춘 산업박물관을 세웠다. 독일 최대의 경제 중심지인 베스트팔렌의 디자인메카로 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자칫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탄광을 활용,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도시다. 세도나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사막지대에 들어선 도시다. 사방을 에워싼 붉은 바위산, 아름다운 풍광과 황홀한 낙조 등의 자연자원을 이용,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20만평에 이르며 각종 교육, 행사,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수영장·온천·기념품 매장 등으로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다. 캐나다 반두센 공원도 7500여종의 식물과 나무를 46개 주제 공원으로 나눠 꾸몄다. 호수와 관찰용 데크, 특정 정원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세심판원도 “종부세 부과 적법”

    국세심판원도 종합부동산세 불복 국세심판청구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일 “종부세 부과는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종부세를 둘러싼 위법 논란은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 결정이 남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심판원은 지난해 종부세 987만원을 부과받은 A씨가 지난 4월 말 심판원에 낸 국세심판청구에 “국세청의 부과는 잘못이 없다.”고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종부세 2537만원을 부과받은 B씨가 “종부세법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법률로 위헌이기 때문에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면서 제기한 국세심판청구도 기각했다. 청구인들은 “법률의 해석상 종부세법이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되지 않아 위헌이고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과 평등의 원칙, 특히 과세 금지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원은 “종부세는 부동산 보유에 따른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신설한 세목인 만큼 조세특례법에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 살펴볼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변호사 전정구씨가 낸 종부세 과세처분 취소소송에서 “종부세는 지방세법이 정한 재산세의 특례세율이 아니라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도모해 지방재정의 균형발전 등을 목적으로 부과하는 국세”라면서 “종부세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과세특례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주민 85명이 행정법원의 법률위헌제청 기각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 있다. 행정법원에 계류된 종부세 관련 소송도 11건이나 된다. 헌재는 종부세와 관련된 소송이나 헌법소원을 모두 접수한 뒤 요건이 충족되면 사건을 병합하거나 일부 각하한 뒤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오는 12월 종부세 과세를 앞두고 하반기 중 불성실 납세자를 상대로 소득세, 부가가치세, 상속·증여세 등을 포함한 통합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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