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반발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숨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위대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36
  • 지자체 희망근로 선발 고민

    지자체 희망근로 선발 고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올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 참여 인원 선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선발 인원에 비해 신청자가 최대 10배 정도 몰려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의 선발 청탁 민원도 잇따르는 등 복마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16개 시·도를 통해 ‘2010년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낸 결과 모두 45만 3431명이 신청했다. 이는 올해 희망근로 사업의 전체 물량 10만명을 4배 이상 크게 초과한 것. 특히 부산·인천·대전시와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도 등 8개 시·도는 5배를 초과하는 등 전국적으로 극심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희망근로 사업 전체 물량이 지난해 물량(25만명)보다 60% 감소한 데다 신청자들도 희망근로 사업이 다른 일자리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는 낮은 반면 보수는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희망근로가 실속 없이 어영부영 실시된 나머지 주민들에게 희망근로는 ‘놀면서 돈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 230개 시·군·구들은 이달 말까지 희망근로 참여 인력을 선발한다. 사업은 다음 달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지자체들은 선발 과정에서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희망근로 신청 인원이 상당수 목표 인원에 미달됐던 지난해보다 개인별 재산 및 연금수령 내역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행안부의 선발 기준을 엄수해 선발한다는 것. 하지만 지자체들의 고민은 벌써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청자들이 해당 지자체에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성 방문 또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서다. 특히 6·2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지방의원, 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들이 표를 의식해 자신이 추천하는 주민들을 반드시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시켜 주도록 지자체에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한 의원은 “희망근로 신청자들이 막무가내로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상자 선발 후 탈락 사유 등 심사 내용을 본인들에게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대구·부산 등 전국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 희망근로 사업 참여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 갖은 민원과 청탁, 압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심지어 폭력배까지 동원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선발 작업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다른 관계자는 “희망근로 신청자 대다수가 일정한 참여 자격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하지만 제한된 사업으로 신청자의 일부만 선발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구 봉래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70대 할머니가 찾아와 일용직으로 일하는 자식 얘기를 하며 자신도 꼭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뜻을 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75명 모집에 541명이 신청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경북 군위군은 다음달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행정인턴 채용 예산 등 다른 일자리 사업 예산을 희망근로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돼 지자체들이 선발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방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돼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희망근로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4개월간이며, 참가자의 하루 임금은 3만 6000원(간식비 3000원 포함)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라산·거문오름 관람료 추진 논란

    한라산·거문오름 관람료 추진 논란

    제주도의회가 한라산과 거문오름 등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제주도와 국내 여행업계, 주민 등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대림·오영훈 의원은 세계자연유산을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한라산과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 관람료를 징수하는 내용의 ‘제주도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인 한라산과 거문오름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은 어른 2000원(단체 12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단체 6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례안은 이들 세계자연유산에 일괄적으로 어른 7000원(단체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50 00원(단체 4000원), 어린이 3000원(단체 2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제주 관광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도 오정훈 자연유산총괄관리부장은 “비싼 관람료를 받게 되면 관광객들에게 부담이 돌아가며, 여행사 기피로 오히려 세계자연유산은 외면당하고 입장료가 없는 싸구려 관광지로 관광객이 몰리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 분과위원장인 김영진 제주자유여행사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도 문화유산이 아닌 자연유산에 입장료를 받는 사례는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성산일출봉 입장료를 올리고 한라산 관람료를 받으면 여행비 인상으로 이어져 제주 여행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산일출봉이 있는 서귀포시 성산리 개발위원장 한천복씨는 “마을 주민들이 주로 관광 수입에 의존해 살고 있는데 비싼 관람료를 받게 되면 관광객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관람료 징수를 반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물을 둘러 싼 각국의 수자원 분쟁

    물을 둘러 싼 각국의 수자원 분쟁

    물은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자원이다. 세계 문명의 탄생지도 강이었고, 대도시도 강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구촌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홍수가 극심해지는 지금, 세계는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EBS가 마련한 ‘인류의 미래, 물’ 3부작은 노르웨이의 테예 트베트 교수가 세계적인 강들을 둘러보며 갈수록 심해지는 수자원 분쟁을 심층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4일 밤 12시 10분 방송되는 제1부 ‘물을 가진 자, 세상을 지배한다’ 편에서는 파리에서 고급 생수를 사서 마시는 사람과 수질오염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대비를 통해 불평등의 상징이 된 물과 각국이 물을 둘러싸고 벌이는 분쟁을 살펴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임을 천명한 최초의 국가지만 물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달 일정량 이상의 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물값을 물리자 빈민촌 주민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남아공에 물을 제공하기로 한 레소토왕국이 내전에 휩싸이자 만델라 대통령은 즉각 군대를 출동시켜 내란을 제압할 만큼 물은 현대의 가장 민감한 사안이 됐다. 스페인에서는 유럽인들의 겨울 휴양지이자 농산물 생산지인 남부에 북부의 에브로 강물을 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북부 주민들의 반발에 정권이 교체되는 일까지 발생한다. 방글라데시는 인도의 내부 강 연결 계획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 브라만푸트라 강에서 유입되는 강물이 줄면 바닷물에 국토가 잠식되는 위기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에 항의도 해보지만 힘없는 하류쪽 국가의 목소리가 이권에 가려진 강대국의 귀에까지 들릴 리 없다. 이 때문에 이들은 수자원 강대국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예나 지금이나 물을 장악한 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물을 이용하기 위한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을 조명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찰, 민노당 홈피서버 압수수색 검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노동당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기로 했다. 소환 대상자들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영등포경찰서의 2차 영장 발부 이후) 서버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2차 검증영장은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민노당 선거에 투표했다는 의혹이 일어난 뒤 지난달 27일 민노당 투표 사이트를 재수사하기 위해 집행됐다. 하지만 당시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였다. 앞서 경찰은 조합원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차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민노당 투표 사이트를 수사했다. 조 청장은 “사이트를 폐쇄한 사실 자체가 (영장을 발부할) 급속을 요하는 사안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즉각 반발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압수수색은) 공당에 대한 협박”이라며 “이미 경찰의 불법 해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만큼 경찰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조합원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만 영등포서 수사과장은 “(투표 사이트 검증 때)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당원 번호가 나왔다. (당원 번호가) 나오면 당원, 안 나오면 비당원이다.”라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정지효 전 영등포서 서장과 박 수사과장을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사람]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

    [이사람]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낡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제는 ‘몸에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된 거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윤종인(46)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의 ‘작품’이다. 윤 기획관은 숱한 반발과 여론의 질타를 무릅쓰고 정책을 추진, 결국 ‘창원·마산·진해’와 ‘성남·광주·하남’ 2곳의 자율통합을 이끌어냈다. 행안부가 지난해 8월 자율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을 때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따른 ‘급조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윤 기획관은 그러나 그전부터 면밀히 추진한 ‘준비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전주·완주 등 통합무산 아쉬워 “정치권에서는 이미 오는 2014년 우리나라 행정구역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어요. 그전에 주민들이 원해서 스스로 통합을 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게 자율통합을 추진한 취지입니다.” 행안부가 자율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무려 46곳의 시·군이 통합을 희망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 전체 시·군 중 3분의1가량이 통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윤 기획관도 이 같은 결과를 받았을 때는 놀랐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행정구역 통합은 정치권이나 학계의 ‘이슈’였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은 아니었다. 자율통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윤 기획관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한 ‘힘’이 됐다고 한다. 윤 기획관은 자율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 10월부터는 사무실보다 지역으로 출근한 경우가 많았다. 4개월여 동안 80차례 가까이 출장을 갔다.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며, 통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 여론이 심한 곳에서는 함께 간 부하 직원이 멱살을 잡히고 심한 폭언을 들었어요. 정말 속이 많이 상했죠. 아직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자율통합 추진 대상 지역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발표 후 16곳(6개 지역)으로 좁혀졌다. 또 경기 안양·군포·의왕과 경남 진주·산청 2개 지역은 선거구 문제가 걸려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4개 지역으로 줄었다. 윤 기획관은 전남 목포·무안·신안과 전북 전주·완주 2곳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통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아쉬웠다고 했다. ‘행정가’인 윤 기획관이 볼 때 이 2곳은 통합이 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윤 기획관이 통합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충북 청주·청원이다. 특히 반대가 심한 청원군의 경우 의원들 집을 일일이 찾아갔다. 문전박대당하면 다음날 다시 찾아가는 ‘삼고초려’를 했다. 현재 청원군 의원들은 아직도 반대 의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윤 기획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 두곳 명품도시 되게 최선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4곳 중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지역은 청주·청원 외에 경기 수원·화성·오산 1곳이 더 있다. 이곳 의원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윤 기획관의 생각은 확고하다.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주민투표가 과연 얼마나 잘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자율통합이 몇 곳이 성공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번 자율통합을 계기로 많은 지역에서 통합과 관련한 토론을 벌였고, 국회가 진행 중인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탄력받은 것 등 이 두 가지가 진정한 성과입니다. 이제는 통합을 결정한 창·마·진과 성·광·하가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겁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약 력<< ▲1964년 충남 홍성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고시 31회 ▲서울대 서양사학과·행정대학원, 미 조지아대 행정학박사 ▲충남 아산 부시장, 행정자치부 혁신전략팀장
  • 전북 지자체 군부대 이전 충돌

    전북 지자체 군부대 이전 충돌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6월 절차상의 하자로 공사가 임시 중단된 ‘35사단 이전 사업’ 재개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자 임실군과 주민들이 적극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는 35사단 이전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5일 임실군민들을 대상으로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임실군의회는 절차상 하자로 1심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 항소심이 계류중인 민감한 상황에서 전주시가 군부대 이전 공사를 재추진하려는 것은 임실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즉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35사단 이전’은 전주시가 2001년부터 구상하고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총사업비 3371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군부대를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 일대 7.3㎢로 이전하고 이곳에 친환경 복합 주거단지인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공사다. 민간 업체들이 군부대를 이전해 주는 대신 도심에 있는 토지를 받아 이를 택지로 개발함으로써 이전비용을 충당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지난해 6월 현재 1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는 북부권 개발의 축이 될 35사단 이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3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4월 국방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5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장물 보상 등에 이미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공사가 중단돼 지역개발사업이 큰 차질을 빚자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소송’ 항소심을 병행하면서 행정절차 재이행에 나섰다. 막대한 사업비를 선투자한 참여업체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임실군과 해당지역 주민들은 국방부와 전주시가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임실군의회는 “절차상 하자로 원심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 중단된 사업을 전주시가 항소심을 병행하면서 이중적인 행위로 행정절차를 재추진하는 것은 임실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상초 의장은 “35사단 이전 추진과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전주시와 국방부, 임실군이 상생할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훼손당한 주민들에게 정당한 배상과 함께 주거와 영농환경을 마련해 주는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주민들의 반대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공사를 재개하면서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단지와 영농단지등을 조성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제 보상을 받지 않고 생계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은 20여가구에 지나지 않는 만큼 원만한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길 열렸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등 강 상류 지역 공장증설 문제가 관련법 제·개정으로 풀리게 됐다. 환경부는 29일 특정수질유해물질을 검출한계 미만으로 처리하고 사고대비 시설을 갖추면 기존 폐수배출시설의 공정 전환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령의 제·개정 고시안을 입안예고했다. 허용 대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은 구리, 디클로로메탄·1, 1-디클로로에틸렌 등 3종으로 현재는 특별대책지역과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 내에는 폐수무방류 배출시설만 허용됐으나 기준이 완화된 것이다. 구리는 검출한계(8ppb) 미만으로 처리하면 공정시험 기준에 사용되는 물벼룩·발광박테리아와 민감한 조류에도 생태독성이 없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디클로로메탄과 1, 1-디클로로에틸렌은 휘발성이 높고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독성 발현율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상시 사고에 대비, 폐수를 2일 이상 저류하는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 이천공장 등 특정유해물질 배출 문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던 한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의 증설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그동안 이천지역 주민들은 참여정부 시절 하이닉스반도체 현지 공장 증설이 불허되자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교육의원 정당공천 꿈도 꾸지 말라

    우리 헌법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명백히 보장하고 있다. 교육이 본래의 가치를 창달하고 전문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비단 헌법 차원의 보장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논리와 파당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럴 때 교육의 자주성이 활활 살아날 수 있음은 자명한 이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교육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삐걱거림은 그런 측면에서 안타깝다. 주민이 교육의원을 직접 뽑는 직선제에서 정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비례대표제로 방향을 튼 데 대한 교육계의 반발은 당연하다. 어제 국회 교과위 전체회의에서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심의는 예상대로 난항을 겪었다. 풀뿌리 민주주의 차원에서 교육자치를 제대로 일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의원 선거를 직선으로 치르도록 한 지방교육자치법은 2006년 제정된 법제다.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가 지난해 12월 말에야 뒤늦게 직선제를 정당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면 잘못일 것이다. 교육의 전문성 훼손과 정치적 악용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는 타당하다. 물론 직선제가 갖는 폐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육자치의 훼손을 낳을 법 개정을 바라보고만 있을 인사가 어디 있을까. 교육계의 걱정이 아니더라도 정치판이 제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정략적으로 추천할 게 뻔하고 보면 교육자치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앞선 우려도 괜한 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 우리 교육계는 공교육 활성화며 선진화를 위한 학교개편과 같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태산 같다. 문제가 많은 만큼 첫 직선 교육의원을 향한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다. 교육계의 바람대로만 교육의원을 뽑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만한 능력 있는 인사를 가릴 틀은 철저하게 마련하는 것이 옳다. 교육의원들이 예산이며 정책 입안과정에서 정치권에 휘둘리는 관치교육의 전철을 더 이상 밟아선 안 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꿈틀대고 있다고 한다. 교육만이라도 정치적 흥정과 당파싸움의 악습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상식과 기대에 부응할 정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 교육의원선거 ‘교각살우’ 위기

    교육의원선거 ‘교각살우’ 위기

    ‘6·2 지방선거’의 한 축인 교육의원 직선제가 뒤늦게 좌초 위기에 몰렸다. 교육감 및 교육의원 직선을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이 엉성한 형태로 2006년 12월 만들어졌지만, 정부는 지난해 9월에야 수정안을 내놓았고, 국회는 이제 와서 교육의원 직선을 실시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해 12월 말 교육의원 직선제를 정당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총이나 전교조, 학부모단체를 가리지 않고 교육계가 모두 반발했지만, 교과위 소속 여야 의원 대부분은 1월 내내 외유 등으로 국회를 비웠다가 28일 가까스로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한다. 여야는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때 법이 확정되지 않으면 6월 선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27일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결정했고,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직선을 명시한 정부안을 야당이 찬성하고, 여당이 반대하는 것도 특이하다. 법안소위 수정안은 교육의원 직선을 비례대표로 전환하고,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자격제한을 폐지하며, 당적보유 기간 제한을 교육감은 6개월로 완화하되, 교육의원에 대해서는 이를 없애는 게 주요 내용이다. 비례대표 전환의 필요성은 ‘표의 등가성’ 문제 때문에 제기됐다. 정부안대로 선거를 치르면 서울에서는 8명의 교육의원만 뽑게 된다. 서울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모두 48개다. 선거구가 너무 커지는 데다 직선 교육의원과 함께 광역의회에서 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일반 시·도의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 하지만 비례대표 자체도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당이 후보를 내면 헌법이 정한 교육의 중립성과 자주성이 훼손될 수 있다.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당이 배제되고,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이 주도하는 꼴이 된다. 교육과 관련 없는 정치인이 교육위원회를 장악할 우려도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정부안과 법안소위 수정안 모두 위헌 소지를 안고 있지만 법안소위 수정안이 위헌 판결을 받을 확률이 더 크다.”면서 “교과위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도 법사위에서 다시 충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론] 세종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야/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시론] 세종시가 우리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야/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세종시 문제는 보면 볼수록 착잡하게 다가온다. 너무도 많은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서 풀기가 점점 어렵게 돼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참여정부가 수도 이전을 약속하고 집권한 순간 세종시에는 건드리기 힘든 권리가 창출됐다. 이후 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결정이 났을 때 정부는 행정부처 이전 이외의 다른 카드를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협조하에 일부 행정부처의 지방 이전이라는 카드가 제시되면서 권리는 공고해졌다. 그러고 보면 최근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도 이런 권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제시된 것이며 원안이나 수정안 모두 과거 정부의 약속에 근거해 창출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비슷하다. 과거 약속에 근거해 창출된 권리가 없었다면 과연 수정안에 담긴 화려한(?) 패키지가 주어질 수 있겠는가. 다른 지역에 이런 패키지를 제공한다면 아마 두말없이 수용을 할 것이고, 기타 지역은 엄청난 반발을 했을 것이다. 수정안과 원안이 모두 기존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기서 하나 더 짚어 봐야 할 것은 만일 원안대로 13개 부처(9부 2처 2청)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경우 탄생하게 될 또 하나의 권리다. 예를 들어 보자.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한 공기업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이를 감시하는 시민단체까지 생긴 경우가 있다. 이들 지역 시민단체가 주로 주장하는 내용 중 일부는 이렇다. “인력을 감축하면 안 된다.”, “해당 공기업의 지방소재 부서와 인력을 늘려라.”, “해당 공기업과 관련된 연관단체의 일부 혹은 전부를 해당 지역으로 옮겨라.” 등이다. 지역 주민이 해당기관의 인력이나 조직에까지 간섭을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일단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나면 이들 부처는 세종시 주민들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가 되고 지역 주민은 해당 부처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들 부처의 부처 이기주의다. 주지하다시피 중앙부처의 행정개편은 어렵고 힘들다. 바로 부처 이기주의 때문이다. 부처 이기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우리의 발목을 상당 부분 잡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비효율을 감당하기엔 우리 경제 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세계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이런 변화는 행정개편을 더욱 자주 효율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부처 이기주의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고 행정부처는 상수가 아니라 변수가 돼야 한다. 필요하면 없애거나 줄이기도 하고 합치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기는 부처들은 이런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돼도 상당 부분 손대기 힘든 대상이 될 것이다. 주민들이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부처 이전 후 시간이 지나면서 행정개편의 필요성이 생기고 세종시로 옮긴 부처 중 일부가 행정개편의 통폐합 대상이 되면서 축소 혹은 합병을 하거나 일부가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정이 난다면 이 결정이 과연 잘 추진될 수 있을까. 아마도 지역주민의 극심한 반대와 “지역 죽이기”라는 논리에 굴복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에는 확장은 있어도 축소는 어렵게 될 것이다. 중앙부처의 조직 내지 인력과 관련한 부처 이기주의가 지역 이기주의와 결합되고 나면 효율성을 추구하는 의사결정은 매우 힘들어진다. 또한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정책을 실행하게 된다고 할 때 세종시에 위치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이전·축소·폐지안도 당연히 검토돼야 할 것이나, 이러한 조치는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국가 행정은 끊임없이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 일부 부처의 지방이전은 길바닥에 시간과 돈을 뿌리는 비효율과 아울러 미래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 상당한 짐이 될 것이다. 원안이 시행될 경우 나타날 또 하나의 중요한 비효율성에도 주목을 해야 할 때다.
  • 제주 교육의원 주민직선제 폐지 위기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육의원 주민직선제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제주도 교육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부칙 제4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부칙 제81조(교육의원 선거)를 ‘지방자치법 제8조’(비례대표 교육의원의 선거)에 준용하기로 의결했다. 개정 법률이 시행될 경우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은 각 시·도의회의 교육의원 신분으로 바뀌는데, 이들은 각 정당이 추천하는 정당 비례대표 명부에 의해 선출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민들이 5명의 도의회 교육의원을 직접 선출하던 방식이 사라지게 된다. 강영봉 교육정책자문위원은 “교육의원 직선제가 별문제 없이 시행됐는데도 도민 의견을 무시한 채 제주특별법을 훼손하는 것은 제주특별법의 취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원구, 기업형슈퍼 입점 막았다

    재래시장과 동네 구멍가게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노원구가 대기업들과 사전 조정을 통해 기업형 슈퍼마켓 2곳의 입점을 철회토록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 지역에 입점하려던 홈플러스와 롯데슈퍼가 폐업 위기에 몰린 지역 상인들의 사업조정 신청과 관할 구의 강력한 권유로 입점을 철회했다고 21일 밝혔다. 갈등은 지난해 7월25일 롯데슈퍼 상계2동점이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주변 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점을 강행한 것. 지역 상인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 소속 상인 39명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문을 열면 인근 소형 슈퍼마켓과 구멍가게들은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매장 규모와 가격경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선 지역에선 기존 슈퍼마켓과 구멍가게들이 줄줄이 간판을 내리는 처지다.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해 8월7일 롯데슈퍼 상계2동점에 대해 사업 일시정지 권고 결정을 내렸다. 결국 롯데슈퍼는 지난해 12월10일 입점 철회를 선언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상계6·7동에 입점하려던 홈플러스도 이달 6일 입점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구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기업형 슈퍼마켓 입점은 동네 상권 보호를 위해 규제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중소 상인들의 생계 유지와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중재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구성한 사전조정협의회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이번 철회 결정은 서울시와 구가 대기업 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대기업이 소상공인의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결과인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소상공인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주 효천지구 개발 무산 위기

    전주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취소될 위기를 맞았다. 19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동 2가와 삼천동 2가 일원 67만 23 73㎡를 택지로 개발하는 효천지구 개발사업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유보 결정으로 무산될 기로에 놓였다. LH는 2005년 12월27일 주민공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효천지구가 공급 물량 증가와 미분양 사태 등을 감안할 때 뚜렷한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천지구 개발사업은 실시계획 인가의 법적 시한인 오는 12월26일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지구지정 효력이 상실된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장기간 개발이 방치된 효천지구에 대해 개발 취소나 유보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택지개발을 전제로 지난 4년여 동안 모든 토지이용이 제한됐던 효천지구의 지정이 취소될 경우 토지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효천지구는 총사업비 2178억원을 투입해 4000여가구 1만 20 00명을 수용하는 택지를 조성하는 전주시 서남부지역 도시개발사업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3정’ 충남大戰

    ‘3정’ 충남大戰

    정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충남에서 대회전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각자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충남 민심’ 끌어안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벌이고 있는 싸움이 워낙 커, 세종시 국면에서 ‘상수’가 아닌 ‘변수’로 밀려난 양당 대표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호소하는 행보이기도 하다. 정 총리는 16일 세종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공주를 찾는다. 한나라당 정 대표도 같은 날 홍성군의 용봉산 등산에 나선다. 민주당 정 대표는 당 지도부 및 당원 500여명과 함께 15일 천안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1박2일 일정으로 연기·공주를 방문하는 정 총리는 주민, 지역 시민단체, 교회 등을 찾아 다니며 여론전을 펼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든 게 여론에 달려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주말마다 충청도에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 대표는 등산에 이어 수덕사를 방문해 주지 옹산스님을 면담하고, 당진 제철소를 방문한다.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권택기 기획위원장, 강승규 홍보기획본부 부본부장, 조해진 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위한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천안에서 연 첫 보고대회에서 친박계 당원들이 “정부의 총알받이를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해 오히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정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이 충청권 여론몰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친이계가 수정안 국회 제출을 미루는 등 ‘지구전’에 돌입하자 “2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론전보다는 ‘국회 표결’이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창구 강주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제주 주민 ‘삼다수막걸리’ 추진

    전국적인 막걸리 열풍 속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주민들이 청정 제주 화산 암반수인 삼다수와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로 고급 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교래리 주민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마을 130가구 가운데 60여가구가 제주개발공사의 먹는 샘물인 ‘삼다수’와 지역특산 작물인 보리를 이용해 ‘삼다수막걸리’라는 브랜드로 고급 막걸리를 제조해 제주뿐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이 사업이 수익성 있다는 컨설팅사의 진단을 토대로 전체 사업비 30억원 가운데 51%는 주민들이 출연하고, 나머지 35%는 ‘백세주’로 유명한 주류제조업체인 국순당이, 나머지 14%는 막걸리 제조공장 설비업체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은 최근 5억원을 모아 공장 부지 9200㎡를 사들이는 등 사업에 적극 나서 연말쯤 삼다수막걸리를 전국에 시판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 막걸리 제조·판매업체들은 “특정 업체가 ‘삼다수’란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고, 제주개발공사 측도 막걸리 제조용 삼다수 공급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충청권 엇갈린 반응

    [세종시 수정안] 충청권 엇갈린 반응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지켜본 충남 연기·공주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높지만 기대감을 보이는 일부 주민도 있어 엇갈린 분위기를 연출했다. 11일 오전 충남 연기군 남면과 동면 등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모여 TV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수정안이라고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동면 응암리 주민 박천환(69)씨는 “전에 다 나왔던 것”이라면서 “기업도시가 온다고 했으면 고향 땅을 내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정안이니 뭐니 하면서 시간만 끌어 주민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 남면 양화3리 이장 임영학(44)씨는 “원주민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원주민 생계 및 지원대책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기업에 3.3㎡당 36만~40만원에 땅을 줬으니 원주민에게는 이보다 30% 싸게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마을의 한 주민은 “삼성 같은 대기업이 오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정부 부처가 내려오지 않고 강제 규정이 없는데 오겠느냐.”고 반문, 주민들 일부는 수정안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을 피력했다. 남면 진의리 임만수(65)씨는 “수정안을 평가하기 전에 행정도시가 안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원주민 재정착 길이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반겼다. 연기군 조치원읍 봉산리 이진희(59)씨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원안에 비해 수정안이 낫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충남도는 ‘정부에 충청권 발전 보완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입장을 표명, 사실상 수정안을 수용했다. 충남도는 이완구 지사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 사퇴한 뒤 이인화 행정부지사가 대행하고 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李대통령 “정치현안과 분리”… 세종시 직접 설득 나선다

    [세종시 수정안] 李대통령 “정치현안과 분리”… 세종시 직접 설득 나선다

    “세종시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은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된 발전과 지역성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순수한 정책사안”이라면서 “정치 현안과 구분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세종시뿐 아니라 다른 현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에서 예산집행,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를 ‘정치현안’이 아닌 ‘정책사안’으로 규정한 것은, 정쟁(政爭)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세종시 문제에 정치적으로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 대통령이 세종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정안이 국민에게 제시되고 평가를 받게 된 만큼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심정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충청도민과 야당의 거센 반발 말고도 여여(與與) 갈등까지,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집권 3년차에 맞는 가장 큰 정치적 난관이다. 때문에 지금껏 실무적인 역할을 했던 정운찬 국무총리 대신 지금부터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여론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가급적 이른 시일에 대국민 담화 또는 특별기자회견을 갖거나, 이달 중 충청권을 다시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자리를 통해 충청주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고, 수정안은 국가의 미래를 보고 결정했으며,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수정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점과 방법, 수위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前대표와 회동 검토 이 대통령은 정치권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2일 청와대에서 갖는 광역자치단체장 오찬에서는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우려하는 ‘세종시 특혜’나 기업도시에 대한 역(逆)차별 우려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차원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은 다음 달부터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지만, 친박계의 도움없이는 국회통과가 어렵다. 수정안이 통과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출석에 과반수 찬성(150명 이상)을 얻어야 한다. 한나라당 의원은 169명이지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50~60명이나 된다. ●여권지도부 “4월임시국회 이후로” 친박계는 의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여권 지도부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여론수렴 절차를 충분히 밟고, 4월 임시국회 이후로 넘기자는 얘기도 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 (세종시) 문제가 국론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자체들 세종시 수정안에 거센 반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확정발표가 오는 11일로 임박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세종시의 토지공급가격이 지역 혁신도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존에 추진해 오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개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새벽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성남의 인력시장 방문 뒤 가진 점심식사 자리에서 “세종시에 비하면 경기도는 (배려가)100분의1도 안 된다. 홀대를 해도 유분수지, 다 가져가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봐라.”라면서 “(경기도의 홀대에 대해)나중에 표로 보여주겠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김 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경기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도 윤증현 장관을 만나 “경기도는 안 보이고 세종시만 보이느냐.”며 “경기도도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업교육과학도시로 계획이 변경되고 있는 세종시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대정부 비난 발언보다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김 지사에 비해 발언수위는 낮았지만 다른 단체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날 각각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안이 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큰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재투자하는 기업도 세종시처럼 국세감면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종시에 들어갈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경우 이미 대구가 유치를 위해 접촉했었다.”며 “세종시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중복되는 기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세종시 문제는 슬기롭게 단계별로 대응해야 하며 강경 대응은 장기적으로 대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경북지사도 “정부가 세종시에만 독립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어느 지역에만 혜택을 주고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세종시 수정안이 확정될 경우 나주 혁신도시와 해남 영암 무안기업도시의 기업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이상면 전남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세종시가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부지공급가격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유치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지역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메리트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의 개발비용 포함 공급가는 80만원 선으로 나주혁신도시 조성원가 149만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로 인해 수도권 기업 1곳이 이전논의를 중단하기도 하는 등 지방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기존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사업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천명했음에도 이 같은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은 세종시 특혜를 바라보는 다른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위례보금자리주택 서울시·정부 충돌

    서울시와 정부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지역 우선공급 비율을 놓고 정면충돌하게 됐다. 시는 법률 개정권한을 지닌 정부에 대항할 마땅한 ‘카드’가 없지만 강한 유감을 표시, 지자체와 정부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시는 6일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토해양부가 서울 택지지구의 주택분양 물량 중 50%를 수도권 주민 몫으로 배정하기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이 위례신도시의 2월 사전예약분에 적용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2월 시행예정인 주택공급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시의 반발은 최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당초 4월로 예정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2월로 앞당기면서 비롯됐다. 설상가상으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31일 일방적으로 위례신도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실시계획 확정 전까지 참여지분 등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애초 서울지역 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한 주택 중 4400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이번 개정안이 위례신도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고, 2005년 정부가 위례신도시를 추진하면서 밝힌 ‘강남의 안정적 주택수급을 위해 조성한다.’는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 등 3개 지자체에 걸쳐 개발되는 신도시로 4만 6000여가구가 2015년 말까지 공급된다. 개정 전 주택공급 규칙을 이곳에 적용할 경우 서울시는 송파지역에서 분양되는 지역우선공급 물량의 100%를 배정받지만 경기도는 성남과 하남에서 분양되는 지역우선공급 물량의 30%만을 배정받을 따름이다. 이를 놓고 경기도와 국토부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시는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90% 수준이지만 경기(100.8%)와 인천(107.6%) 등은 이미 100%를 상회한다며 반발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위례신도시를 2월 시행되는 개정안 적용에서 배제’하거나 ‘국토부의 시행시기를 인정하는 대신 비율을 재조정’해 주기를 요구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他지역 사업 세종시로 빼오면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종시 기업 유치 방안과 관련, “수도권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이미 유치했거나 앞으로 유치하려는 사업을 세종시로 빼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 “기업·대학유치 90%진행”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수정안 가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대 원칙’을 지시했다고 정 총리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규사업과 현지 고용에 기여하는 사업을 위주로 유치하고, 특히 해외 유치를 감안해 자족용지를 충분히 남겨둘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세종시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했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수도권 기업의 세종시 이전 불가 및 신규사업 위주 유치는 세종시와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다른 지역의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대통령은 해외 기업의 세종시 유치라는 카드를 제시, 세종시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외자유치를 상당히 염두에 두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을 위한 용지를) 많이 비워 놓으라고 강조했다.”면서 “만약 GM이 들어온다고 한다면 40만~50만평은 요구하지 않겠나. (외국기업들을 위해) 적어도 100만평 이상은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현재 기업과 대학 유치가 90% 정도 진행됐고 ‘디테일(세부사항)’을 조정 중”이라며 “11일 수정안과 함께 유치 기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더라도 법률 개정안을 곧바로 국회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론의 추이가 중요하다.”면서 “미리 깨질 법률안을 국회로 보낼 필요가 있나.”라고 말해 여론이 급반전되지 않을 경우 수정안을 2월 국회에 제출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당·정·청 10일 회동 최종조율 한편 이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은 8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한다. 정부의 세종시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것으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당청간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당·정·청 수뇌부가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마지막 의견 조율을 한다. 이지운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