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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김은혜, 의정 공백 메우는 ‘민생 국감’ 박차 [주간 여의도 Who?]

    돌아온 김은혜, 의정 공백 메우는 ‘민생 국감’ 박차 [주간 여의도 Who?]

    “국정감사가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을 안고 더욱 치열하게 감사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페이스북에 이 같은 포부를 밝혔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피감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예정보다 지연되면 공고했던 본청약 시점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공공 사전청약의 분양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고 질의했고 이한준 LH 사장은 “본청약 지연 기간 분양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LH가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애초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일자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는 뜻이냐”이라고 재차 물었고 이 사장은 “그럴 계획이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본청약에 들어간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공분양 단지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공지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8%가량 오르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사전청약 당시 공고한 본청약 예정 시기는 지난해 10월 15일이었지만 실제 본청약이 그로부터 1년이나 늦어진 이달 중순 이뤄지면서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40%가 본청약을 포기하는 일도 발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흡족하진 않지만 사전청약으로 고통받으셨던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잘못한 정책을 바로잡는 것도 여당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앞서 국정감사 첫날이었던 7일에도 국토교통부 국감이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집중한 가운데, 김 의원은 사전 청약 취소 피해자 구제 등 민생 현안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군포대야미 신혼희망타운 등이 사전청약을 받았지만 본청약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1년 사전청약 공급 당시 국토부가 사업 지연을 인지했는지 질의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러 정황이나 계약 내용 이런 것들을 살펴서 아까 말한 대로 어려움 겪은 당첨자 입장에 서서 대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국회를 떠났던 김 의원은 2년 만에 돌아온 국회에서 의정 활동과 지역구 현안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구 의원들은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지역구 관리에 힘쓰는 반면, 김 의원은 주중에도 시간을 쪼개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초선이었던 김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지만 막판 근소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에 패했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서기까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맡아 일했다. 김 의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당시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 대전’에서 1위로 뽑힌 업체 선정 과정과 운영 전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 역시 제기했다.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 논란의 핵심인 ‘무량판 구조’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은 설계사가 1위로 선정된 사례도 지적했다. 또 기존 LH의 설계 공모대전은 3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면 투표제와 채점제를 혼합하고 2개 업체가 참여했을 때는 채점제를 채택했는데 문재인 정부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 공모대전은 ‘투표제’만 채택한 점도 꼬집었다. 이를 위해 당시 국토교통부는 운영 지침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주먹구구식 설계 공모 대전이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 주도하에 벌어질 수 있었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법인차량 녹색 번호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 ▲철근 누락 아파트 공사현장 철근 과다 주문 ▲4000억 선금 지불 이후 기차를 납품받지 못한 코레일의 노후 기차 운영 ▲‘군산형 일자리’ 사업 실패와 주가조작 혐의의 에디슨 모터스에 집중된 지원금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중국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세금 감면율 차이 ▲전세사기 피해 빌라의 재임대 등 민생 현안과 관련된 많은 문제 등을 지적했다.
  • [지방시대] 4년 넘도록 진전 없는 인천 광역소각장 건설

    [지방시대] 4년 넘도록 진전 없는 인천 광역소각장 건설

    인천시가 지난 1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부 구청장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화 계획은 시 주도의 소각장 건설사업을 군·구 주도로 전환하고 시는 조정·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어려운 광역소각장 건설 문제를 군·구에 떠넘기는 것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며칠 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동부권(부평구·계양구) 광역소각장 위치를 ‘둘이 알아서 정하라’고 하면 그게 합의가 되겠냐”며 혀를 찼다. 부평구도 “아직 권역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기초단체를 전쟁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구들도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시각도 있다. 시는 4년 전부터 4개 권역에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당시 박남춘 시장은 2020년 10월 쓰레기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새로 만들겠다고 했다. 환경부와 서울 경기의 우려에도 수도권매립지를 내년까지만 운영하려는 의도였다. 2026년부터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므로, 인천시는 2~3개 군·구가 공동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제각각 건설할 때보다 국비를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취임한 유 시장도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날짜는 다가오는데 소각장 신설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걸음이다. ‘우리 지역에는 안 된다’는 님비현상 때문이다. 시는 “소각장이 신설되는 곳에는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주민지원 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각종 인센티브도 주겠다”고 했지만 허사다. 유권자인 구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민선 구청장과 군수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각 군·구 실무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오더라도 구청장과 군수 책상에만 오르면 유권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다. 소각장을 건설하려면 입지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착공하기 때문에 완공까지 3~4년은 족히 걸린다. 지금 이 상태라면 내년 말은 물론 소각장 입지가 결정돼 1년 유예를 받더라도 어느 한 곳도 기한 안에 건설하지 못할 지경이다. 4년 전 박 전 시장이 천명한 ‘쓰레기로부터의 독립’은커녕 쓰레기에 파묻힐 형편이다. 소각장 건설이 인천처럼 모든 지역에서 불통은 아니다. 김포시와 파주시는 각각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고양시의 생활쓰레기를 받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2년 전 시장이 바뀌면서 원점으로 돌아간 부분도 있지만 김포시와 파주시 모두 인접한 고양시를 향해 “우리 소각장으로 쓰레기를 보내 달라”고 손짓 중이고 협의는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 20년 전에는 구리시가 소각장을, 남양주시는 매립장을 각각 건설하기로 해 박수를 받았다. 구리시와 하남시는 굴뚝을 이용한 전망대와 사우나 시설을 겸한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익시설을 함께 건설해 시민들의 우려와 반발을 해소했다. 지자체와 지자체가, 시민과 지자체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상대를 배려한 결과다. 윤 구청장은 “소각장은 배출량이 훨씬 더 많은 부평구에 만들어야 하고, 북부권 광역문화예술회관은 각종 규제로 분구 30년 동안 베드타운으로 고통받아 온 계양구에 지어 줘야 한다”고도 했다. 민선 구청장 입장에서 구민의 편익을 대변하는 것을 나무랄 순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좋은 것만 받겠다”고 하면 그렇지 않은 시설은 어디로 가야 하나. 한상봉 전국부 기자
  • 경북도의회 “포항 지역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 교육당국 수수방관…책임있는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포항 지역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 교육당국 수수방관…책임있는 대응 촉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포항제철중학교 진학을 앞둔 효자동과 지곡동 두 지역 소재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갈등과 관련해 직접 해법을 찾아 나서면서 교육당국의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교육위원회는 포항의 중학구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지난 11일, 긴급 현안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의 의견을 청취한 뒤, 포항교육지원청이 중재안을 만들어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과밀·과대 학급의 원인으로 꼽히는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 학구 위반을 우선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한다면 효자초등학교 졸업생 전원을 포항제철중학교에 수용할 수 있다는 안도 제시했다. ‘통학구역 불일치’는 통학구역이 변경되었으나 전학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실제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법상 주소만 바꾸는 ‘위장전입’과는 차이가 있으나, 특정학교의 편중·학급 과밀화,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 문제 등 교육 정책 수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포항교육지원청은 학구 위반에 대한 단속과 지도·점검에 관한 사항은 빼놓고,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가칭)효자중학교 신설 시까지 전원 수용하라는 안과 통학구 불일치(학구위반) 학생에 대한 중입배정시 후순위 배정 조치, 효자초 졸업생 전원 미수용 시 제철중학구를 포항시제1학교군 통합 시사 등 3가지 안을 담아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에 공문으로 통보했다. 학교재단으로 보낸 공문이 학부모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지곡동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여론이 거세지자, 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위원회의 제안’ 일뿐 ‘2022년 중재안’ 대로 제철중 입학을 진행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2022년 논란 당시 2022~2024학년도까지 2년간 효자초 졸업생의 포항제철중학교에 배정을 유지하기로 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포항제철중학교 일반학급이 60학급을 초과할 경우,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포항시제1학교군 및 제철중학구와 추첨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포항교육지원청이 2022년 중재안을 내놓고 2년 동안 소극행정으로 일관하면서 위장전입, 통학구역불일치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여 민원을 재발시켰다. 이를 나 몰라라 하고 회피하기 위해 교육위원회의 제안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68조 제3항에 따라 오는 11월 ‘2025학년도 경북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일부개정고시안’의 도의회 의결 전까지 공평·공정·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반드시 해결방안을 찾아달라”며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 “주택가 주취해소센터가 웬말”… 종로 무악동 주민 ‘부글부글’

    “주택가 주취해소센터가 웬말”… 종로 무악동 주민 ‘부글부글’

    “조용한 주거지인 무악동에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한다면 치안 우려가 심각해질 겁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23일 무악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주취해소센터 설치 반대 긴급간담회’에서 “사활을 걸고 공동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초를 목표로 지구대나 파출소에 온 주취자를 임시로 보호하는 주취해소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무악동 새마을금고가 있었던 시유지인 무악동 67-1번지가 대상지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건물의 관리는 지난달 초 시 재산관리과에서 시 자치경찰위원회로 이관됐다. 간담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해 우려를 토로했다. 한 인근 아파트 주민은 “주민이 출퇴근하는 동선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 산후조리원도 위치한 지역에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며 “주취자를 위한 곳이라면 유흥지와 가까운 곳이 적합하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취자들이 와서 토를 하는 등 주거지가 완전히 지저분한 쓰레기통, 오물통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인근 무악동, 교남동은 대단위 아파트 9곳을 포함해 등 73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초중고교 4곳, 어린이집 9곳도 위치한 주거지역이다. 종로구는 지난 17일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는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정 구청장은 “사전 협의나 별도 설명회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 이기주의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여건이 맞는 곳에 센터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누락 지역 주민들 반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누락 지역 주민들 반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기지역에서는 안산선(안산역∼한대앞역 5.1㎞)·경인선(역곡역∼송내역 6.6㎞)·경부선(석수역∼당정역 12.4㎞) 등 총 3개 노선 일부만 신청된 것으로 알려지자, 제외된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선도사업 대상에 선정될 경우 1기 신도시 재건축 처럼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시공 등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밟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3일 국토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경인선·경부선 등 3개 노선 일부 구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경의중앙선·경원선·경강선·경춘선·수인선 등 선도대상 신청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은 “관할지역 시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권은 무엇을 했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산 주민들 “일산시민행동의 날 안건돼야”의정부시민들 “경전철과 경원선 도심 양분”20여년 전 복선전철사업이 추진될 때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책위를 만들어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했던 고양시에선 “총선 때 앞다퉈 공약하더니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내달 9일 1기 신도시 재건축 관련 ‘일산시민 행동의 날’ 집회 때 주요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경원선 인근 의정부시민들도 “경전철이 공중을 양분하고, 경원선이 지상을 두동강 내 도시 미관은 물론 도심 단절로 경기북부 수부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잃은 지 오래”라면서 “시와 정치권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 “준비기간 짧아 준비 못했을 수도”고양시 “지하화 가능한지 확인할 시간 부족”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안산선 등은 과거 지하화를 추진하다 좌초 돼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6월에 내려와 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곡산역~탄현역 구간(6km) 지하화가 시급하고 민원도 있었으나, 철도 상부공간 개발이익으로 지하화가 가능한지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연구원에 2~3개월 전 지하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내부적 연구과제로 검토 의뢰했고, 내년 5~6억원을 들여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사업과 연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학계 “다른 지역에선 2월 부터 준비…핑계”반면, 학계에선 “안양 군포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2월 부터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해왔고, 국토부는 지난 4월 4일 ‘철도지하화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으며, 경기도는 같은 달 7일 ‘철도지하화 정책기술자문단’ 구성을 완료했다”며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 정부 내년 공공와이파이 예산 전액 삭감… 지자체들 재고 촉구

    정부 내년 공공와이파이 예산 전액 삭감… 지자체들 재고 촉구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비가 전액 삭감돼 지자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지자체로 이전한다는 방침이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는 노후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며 예산 지원을 요구해 기획재정부 입장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에 버스터미널, 역, 도서관,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구축 사업’ 예산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28억 2100만원에서 올해 3억 96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가 내년엔 이마저 삭감됐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이 96% 추진된 만큼 지자체로 이전해 유지·관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교부금 삭감, 세수 부족 등으로 재정 형편이 어려워진 지자체들은 정부 방침에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크고 노후 장비 교체가 시급한 만큼 예산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공와이파이 사업 만족도는 통신비 절감 항목에서 5점 만점 중 4.26점, 이용 편리성 4.16점, 전반적 만족도 3.98점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2012~2017년에 설치돼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공공와이파이가 전국 17개 시도에 1만 4758개에 달해 반드시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체 대상은 경기도가 1736개로 가장 많고 서울 1704개, 부산 1241개, 경북 1116개, 전남 1091개 등의 순이다. 대구 907개, 강원 903개, 전북 858개, 경남 763개, 광주 700개, 제주 664개, 충남 612개, 인천 603개, 충북 603개, 울산 588개, 대전 476개, 세종 143개 등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려면 1곳에 300만~400만원(광케이블, 장비, 인건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자체가 이를 떠맡을 경우 예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연간 3만 3000원의 이용료는 시군에서 부담하는 만큼 설치비와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을) 의원은 “중앙정부의 책무를 재정 여력이 천차만별인 지자체들에 떠넘기면 디지털 격차가 계층 간은 물론 지역 간 격차로 더 확대되기 때문에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촌공사 ‘나주호 수상 태양광사업’ 재추진 빈축

    농촌공사 ‘나주호 수상 태양광사업’ 재추진 빈축

    한국농어촌공사가 4년 전 주민들에게 갈등과 고통을 안기고 중단한 전남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또다시 추진해 마을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번에 주민공모 방식으로 추진했다가 벽에 부딪히자 이번에는 제3자 공모방식으로 민간업체를 내세워 추진, 주민들반발이 거세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1월 나주시 다도면 궁원리 일원 나주호(다도댐)에 제3자 공모방식에 따라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려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4월, 97.47㎿ 태양광발전 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산업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고 산자부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어 지난 9월 나주시에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심의를 위한 의견을 묻는 공문서를 보냈다. 즉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민들의 의견을 알아봐달라는 것이다. 그러자 다도면 주민들은 태양광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2020년 다도면민들은 ‘나주호 수상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찬반으로 주민들 의견이 엇갈려 큰 진통을 겪었다. 농어촌공사는 사업이 어렵게 되자 주민공모방식을 철회하고 제3자 공모방식으로 바꿔 사업을 재추진한 것이다. 다도발전협의회와 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 나주호 환경연합, 다도를 사랑하는 모임(다사모)은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천년고찰 불회사, 천불천탑 운주사 등 고찰이 나주호 주위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나주호 둘레길과 앞으로 들어설 나주호 출렁다리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들이 즐비하다. 나주호에 수상 태양광이 들어서면 면민들에게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나주호 주변 판촌리, 궁원리, 마산리, 방산리 등 4개 마을주민들은 조만간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 국토부, TK신공항 소음 관련 공청회 개최…주민 반발로 파행

    국토부, TK신공항 소음 관련 공청회 개최…주민 반발로 파행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기 소음 피해 예상 지역인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공청회가 주민 항의로 파행했다. 국토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구미시 해평면복지회관에서 ‘TK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를 시작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4명은 국토부 관계자에게 저조한 주민 참여율 등을 이유로 공청회 종료를 요청하며 항의했다. 대부분 주민은 농번기인 만큼 공청회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아예 불참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국토부 측이 30여분간 준비해온 설명을 이어갔으나 큰소리가 오가면서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며 “제대로 공청회가 진행되지 않아서 다음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구미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신공항에 건립되면 해평면·산동읍 일대에 항공기 소음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은 해평면, 산동읍 일대와 직선거리로 10∼15㎞ 떨어져 있다.
  • 성북 東西 이어줄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10만명 힘 보탠다[현장 행정]

    성북 東西 이어줄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10만명 힘 보탠다[현장 행정]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발목區 TF팀 구축… 민간과 협력 대응강북권 대개조 실질적 동력 기대“청년 인구 증가 등 활력 회복 기회” “성북구의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상황에서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향한 주민 열망이 높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9일 석관동에서 진행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성북구민 서명운동’ 부스에서 서명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발목이 잡힌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일 뿐 아니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권 대개조를 이끌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서울시와 정부가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북구는 지난 15일 주요 부서와 20개 동 주민센터 등과 함께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은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지역 대학, 종교단체 등 민간의 목소리를 모아 협력하기 위해서다. 지난 18일 서명 운동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시작했다. 2019년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해 강북판 9호선으로 불렸다. 내부순환로 등 도로 비중이 높은 성북구에서도 기대가 높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배를 마시자 반발 여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릉3동 주민 박모(42)씨는 “정릉동은 지하철역이 적어 도로에만 의지하다 보니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통학에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대학생들도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노선이 지역 소재 8개 대학과 직간접적으로 인접해 청년 인구 증가 등 활력을 되살리는 기회”라며 “현장구청장실에서도 재추진을 바라는 의사가 다수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도 “서울시의 강북횡단선 재검토를 기다리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구는 한 달간 10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행정적인 대응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북횡단선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일각에선 강북횡단선의 단계별 추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한다고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 협력과 협치로 한데 뭉쳤다… 구민에 진심인 마포구의회

    협력과 협치로 한데 뭉쳤다… 구민에 진심인 마포구의회

    지난 7월 출범한 제9대 후반기 서울 마포구의회는 ‘협력과 협치로 구민의 삶을 살피는 구의회’를 의정 목표로 삼았다. 가깝게는 각자의 관심 분야와 전문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들 사이의 협력이며, 이어 이들의 시너지를 통한 집행부와 협치, 나아가 서울시와 국가 현안을 고려한 의정활동을 고려한다. 전반기 구의회가 주민 복리 증진과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에 주력했다면, 후반기 구의회는 여기에 정책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 상황에 맞지 않는 조례는 과감히 개정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조례를 준비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마포구의회엔 도시공간연구회(대표의원 한선미), 저출생 정책진단 및 개선방안 연구회(대표의원 김승수), 주민 구정 참여 활성화 연구회(대표의원 차해영) 등이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구의회는 이런 연구회들이 앞으로 조례 제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포구의회 사무처는 “이와 별도로 많은 구의원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간담회를 개최해 구민의 실질 현안 해결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회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지역 현안은 역시 추가 소각장 건립 문제다. 서울시는 현재 소각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1000t 처리 용량의 소각장을 상암동에 신설하는 계획을 마련했지만 주민 반발로 멈춰진 상태다. 서울시와 마포구, 마포구의회는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주민 건강, 다른 24개 자치구와의 형평성 등 소각장 추가 건립의 많은 문제점 중 절차를 무시한 채 건립을 밀고 나가는 모습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구의회는 우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소각장 건립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은 “지난 8월 이뤄진 ‘주민참여 환경영향평가’는 비밀리에 진행돼 주민 참여를 배제했고, 그 결과도 지난 환경영향평가와 다르지 않아 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다”며 “추가 소각장 건립이 적법하지 않은 방법들로 추진되는 만큼 구의회는 집행부가 추진하는 쓰레기 배출 줄이기 등 대안 정책에 동참하며 소각장 백지화를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北 “140만 청년 자원입대, 대한민국 멸살”…경의·동해선 ‘폭파’는 감춰 왜

    北 “140만 청년 자원입대, 대한민국 멸살”…경의·동해선 ‘폭파’는 감춰 왜

    북한이 우리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16일 “전쟁을 원하는데 끝내줄 것”이라며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자원입대하겠다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민심을 의식해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 일부를 폭파한 것에 대해서는 대내외에 알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꾼들과 청년 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라며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어 “전쟁만 터지면 대한민국은 멸살된다. 전쟁을 원하는데 기꺼이 끝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주민들의 반향이 크다고 알려주려는 의도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위기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던 방식”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측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발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담화를 발표하는 등 대남 메시지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북한은 전날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즉각 알렸던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천명한 ‘적대적 두 국가관계’가 북한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7~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하면서 ‘통일’ 등 표현을 삭제했는지도 알리지 않았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적대적 두 국가관계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도로 폭파 사실은 북한이 추후 비공식적으로 전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협약식 인사말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무인기 전단 살포 주장에서 보듯이 북한은 평양 상공이 뚫렸다는 안보적 두려움과 통일포기에 대한 내부 반발을 우려해 인위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남 위협과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안보를 위협하려고 이주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폴란드는 이웃 나라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폴란드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집권 여당 ‘시민연단’(KO) 회의 연설에서 폴란드의 새로운 이주 정책을 발표하면서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시민들의 망명권의 일시적 정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국가는 폴란드에 입국하는 사람과 출국하는 ​​사람에 대한 통제권을 100%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이날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벨라루스는 중동 시리아처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비자를 제공하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써 벨라루스에서 비행기를 타도록 장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1년 벨라루스가 EU의 제재를 받은 것에 반발해, 국경에서 노숙하는 군중에게 “여러분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며 “통과하세요.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로 입국한 이민자는 2500명에 달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2만 6000명이 넘었다. 폴란드는 이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위해 이미 더 강력한 국경 통제책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국경을 통제하는 출입국 당국에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특별국경구역을 설정했다. 지난달 유럽이사회 인권 담당 위원인 마이클 오플래허티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벨라루스 당국의 불안정한 조치에 따른 ‘이주의 도구화’로 인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평가 없이 다시 송환하는 폴란드의 이민 정책은 국제 인권 기준을 완전히 존중하지 않는다”며 “유럽 인권 협약이 보호하는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포함한 망명 신청자들이 폴란드의 안전한 곳으로 건너가려다 벨라루스 군으로부터 곤봉과 소총탄으로 구타당하고 보안견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한 것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 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이 국군의 날 기념 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 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으며,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 종말의 길임을 깨닫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에 이를 것이라 경고한 데 대해 “윤석열 괴뢰”라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한국 탄도미사일 현무-5를 평가절하하고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 등으로 비아냥댔다.
  • 김정은 “윤석열 괴뢰, 온전치 못한 사람…주권 침해 시 핵무기 포함 공격”

    김정은 “윤석열 괴뢰, 온전치 못한 사람…주권 침해 시 핵무기 포함 공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괴뢰’,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한미가 북한 주권을 침해하려 시도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동원하겠다”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핵을 강력 경고한 것을 두고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설픈 언동으로 핵에 기반한 한미동맹의 성격을 운운하면서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이니, 정권 종말이니 하는 허세를 부리고 호전적 객기를 여과없이 드러내 보였다”며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자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세력이 바로 저들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괴뢰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7월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일에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윤석열이 집권 전과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비난했고, 이후엔 윤 대통령을 거명하진 않았다. 또 북한이 ‘핵 보유국’, ‘핵 강국’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한미가 북한을 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모든 수단을 써 대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그 어떤 위협적인 수사나 행동, 계략과 시도도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막아세윚 못했으며 영원히 우리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 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를 이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도의 미련함과 무모함에 빠진 적들이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과도한 신심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 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부질없는 일”이라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전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지난 1일 진행된 한국의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대해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깎아내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여정 담화에 이어 김정은 현지시찰 및 담화 공개는 최고지도자와 핵심 측근이 직접 나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은 국군의 날 행사 정보에 대한 심리적 차단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국군의 날 정보가 북에 유입되면 자칫 북한이 보유한 무기보다 강력한 미국 자산과 한국 무기에 주민들이 동요하거나 정보가 왜곡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 이후 영토 관련 긴장이 조성될 때 한국의 영토 침범이나 무력 사용에 대한 의지를 꺾기 위한 사전 경고성 메시지”라고도 평가했다.
  • 국회 찾은 합천군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영구 폐기하라”

    국회 찾은 합천군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영구 폐기하라”

    경남 합천군민들이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 군민 대책위원회’와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2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특별법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으로 예상되는 피해 지역 주민 고통은 외면한 채 수혜 지역만을 위한 신속한 사업 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며 “법안 완전 폐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법안은 피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나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정부가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피해 지역 주민 동의 없는 특별법 영구 폐기▲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의 주민 동의 조건부 의결 사항 이행 촉구 ▲특별법 발의 국회의원의 공개 사과·사퇴 ▲황강 유역 복류수 취수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조건부 의결 사항을 준수하고, 주민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낙동강 특별법은 악법 중의 악법으로, 이를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합천군민이 단결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은 지난 6월 26일 곽규택 의원 등 20여 명이 발의해 국회 입법 예고를 하였으나 주민 반발로 7월 2일 철회됐다. 당시 법안에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과 관련해 국가·지자체 책무를 부여하고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와 타당성 재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취수지역(영향지역) 지원기금 운영, 취수지역 경제진흥·생활환경 정비사업 추진 등도 포함했다. 이후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18명이 지난달 10일 이 법안을 다시 발의했고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 ‘농촌 왕진버스’ 사업, 오히려 사각지대 늘어

    ‘농촌 왕진버스’ 사업, 오히려 사각지대 늘어

    농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이 오히려 의료 사각지대를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촌왕진버스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농촌왕진버스 사업 시행지역은 전국 37곳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행된 ‘농업인행복버스’의 시행지역이 91개인 점을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문 의원은 ‘농업인행복버스’가 올들어 ‘농촌 왕진버스’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국비 지원이 낮아져 사업 시행지역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은 국비 70%, 농협 30% 부담으로 추진했지만, 농촌왕진버스는 올해부터 국비 40%, 지자체 30%, 농협 30%로 지자체 부담이 생겼다. 사업 혜택도 예산을 분담하는 도와 시·군에 거주하는 농어민으로 한정됐다. 기존에 시행하던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은 의료지원을 확대했는데 농촌왕진버스로 이름만 변경하면서 지방정부에 예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추진돼 오히려 시행의 폭이 줄어든 것이다.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60세 이상 주민과 농업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검안 및 돋보기 처방, 질병 관리와 예방 교육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주민 건강복지 증진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이다. 문 의원은 “최근 의대 증원 반발로 농어촌의 의료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믿을 수 있는 농촌왕진버스 사업까지 축소 시켰다”며 “보편적 의료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자체 예산 분담이 아닌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산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을 선출하는 안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찬성해 가결됐다. 여야는 지금까지 위원회 형태의 국가기관 구성 시 여야 추천이 필요한 경우 서로 상대방 추천 몫을 인정해 주는 게 관행이었다. 합의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이를 깨뜨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약속위반’, ‘사기반칙’이라고 반발할 만했다. 인권위원 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7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 김기영 재판관 등 국회 추천 몫 3인의 후임 추천을 놓고 거대 야당의 몽니에 부딪혀 있다. 2000년 이후 9명의 헌법재판관 중 국회 추천 몫 3인은 통상 여야가 1명씩,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로 추천해 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제 의석수를 내세워 2석을 야당 몫으로 추천하겠다고 한다. 여야 이견으로 3명의 재판관 임명이 지체되면 헌재는 위헌 법률 심판, 탄핵 심판 심리를 위한 최소 정족수(7명) 미달 상태가 된다. 그러면 민주당이 탄핵소추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업무정지는 무한정 계속될 수밖에 없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헌재 마비 상태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면 대통령 직무정지의 국정 공백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게 된다.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를 축적하기 위한 야당의 총력전이 전개될 것이다.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대관을 주선해 줬다. 다음날엔 전국민중행동 등 친야 단체들이 서울 등 11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라는 걸 열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8명),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12명) 등 탄핵 빌드업의 전위대 격인 모임도 속속 발족, 가동에 들어갔다. 11월에 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선고와 맞물려 민주당의 탄핵 공세는 도를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로선 대선 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라는 치명타를 입기 전에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내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게 유일한 출구가 될 수 있다. 내년 4월 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도래하면 현재 진보 5, 보수 4로 돼 있는 헌재 구성이 보수 우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게 되는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하다. 물론 보수 우위의 헌재가 된다 해서 탄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퇴임한 소장을 빼고 보수 5, 진보 2, 중도 1 구도에서 이뤄졌다. 검찰 수사, 특검 등을 통해 대통령과 주변에 대한 법적·정치적 흠결이 부각되면 헌재는 법적 판단 외에 ‘탄핵으로 파면할 정도의 잘못’이냐 하는 국민 여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명품백 사건, 주가조작 의혹, 총선 개입 의혹까지 끊임없이 메뉴를 추가하며 의혹을 키우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채상병특검법도 세 번씩 강행 처리를 되풀이하는 것도 대통령 부부를 ‘악마화’하기 위한 의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범야권 192석에다 108석의 국민의힘 의원 중 8명만 특검법 찬성으로 끌어들이면 탄핵으로 가는 고속열차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권위원 1명의 부결이라는 작은 사건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정권탄핵이라는 기압골과 만나 거대한 폭풍우를 몰고 오는 나비의 날갯짓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결심공판을 앞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군주민수’(君舟民水)라고 썼다.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니 배를 띄우는 것도, 뒤집는 것도 백성이라는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2016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주문을 외듯 탄핵의 군불을 지피는 야당도 야당이지만,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듯한 정부와 여당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 마음도 편치 못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이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을 공습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미의 세인트판텔레이몬 병원이 드론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오전 7시35분쯤 러시아군의 첫 번째 공격으로 1명이 숨진 뒤 환자들이 대피하는 중에 재차 공습받았다고 주장했다. 수미주 주도인 수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에서 20~30㎞ 떨어진 도시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1시간 간격으로 공습했다며 두 번째 공습은 대피와 구조작업을 겨냥해 사상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간호사와 경찰관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공습 당시 병원에 환자 86명, 직원 38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병원 공격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수미주 남동쪽 접경지역 하르키우주에서도 이날 유도폭탄과 드론 공습으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국경에서 2㎞ 떨어진 하르키우주 코사차로판 마을에서 대법원 판사 레오니드 로보이코(61)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보이코 대법관은 지역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길에 변을 당했다. 그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8일에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올해 7월까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 1736곳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빈손으로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관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들에게서 더 많은 지원을 끌어낼 기회로 기획된 그의 방미 일정은 무대포식 정치전술에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젤렌스키는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다는 목표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방미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렀다. 지난달 22일 첫 방문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물자인 155㎜ 포탄을 생산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한 것이 문제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차기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 중 하나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접전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해리스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공화당은 격하게 반발했다.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크랜턴 방문을 ‘대선 개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시점에 맞춰 보도된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외교적이지 못한 비판을 쏟아낸 것도 적절치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대폭 늘리겠다고 확약했지만, 젤렌스키의 ‘승리 계획’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서방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역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미 의회 의사당을 찾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휴회까지 겹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상·하원 의원이 30여명에 그쳤다.
  • [지방시대] ‘갈팡질팡’ 김동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방시대] ‘갈팡질팡’ 김동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북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최근 또다시 소환됐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 대개발의 청사진을 직접 발표하면서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양주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벨트 개발 계획과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단, 연천 BIX 산업화지원센터 등을 필두로 차세대 산업을 경기 북부가 견인하겠다는 구상이 요지다. 아울러 민선 7기 당시 이전 계획에 포함됐다가 이행되지 않고 멈춰 있던 도 산하 공공기관 8개의 이전 계획도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속도를 내게 됐다. 멈췄던 이전 계획이 재가동되면서 김 지사가 주안을 뒀던 경기북도 설치는 사실상 좌초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도청 안팎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산하 기관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 시절 추진되던 것인데, 당시엔 ‘분도’(경기북부 설치)가 아닌 균형개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이 전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에 회의적이었다. 경기북도 설치는 민선 8기 김 지사 체제에서 대표 공약이 됐다. 경기 남·북부 균형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던 산하기관 이전 계획은 자연스레 멈췄다. 대표 공약이 갈팡질팡하는 데는 김 지사의 힘이 한계에 부딪힌 탓으로 읽힌다.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으나 1년 넘게 행안부로부터 필수 절차인 주민투표 가부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북도 설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행안부는 북도 설치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든 결과적으로 도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약한 무리수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작도 전에 탈 많은 경기북도 설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지난 5월 김 지사는 북부청사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경기북도의 새 이름으로 골랐다. 이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경기 북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반대 여론과 각종 비난이 들끓었다. 반발이 거세지자 명칭 발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29일 김 지사가 3시간여 진행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대국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명칭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뺐다. 하지만 이후 ‘평화누리’는 경기도에서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악당 ‘볼드모트’ 이름처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할 단어가 됐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민선 8기 대표 공약이 공수표로 끝나는 것일 테다. 북도 설치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언 2년이 지났다. 임기 절반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우왕좌왕했던 정책은 북도 설치만이 아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은 라이더(배달노동자)에게 상하반기 60만원씩 연간 120만원을 주겠다는 ‘안전 기회소득’도 반발이 심해지자 흔적 없이 사라졌다. 기회소득도 김 지사의 핵심 정책이다. 후보 시절 공약했던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추진도 여러 반발을 의식한 탓인지 여전히 답보 상태다. 모두 꼼꼼한 검토가 있기도 전에 섣불리 제시한 탓이다. 공약에 시간적 여유가 없듯 ‘정치인 김동연’에게도 시간이 얼마 없다. 임기 내 공약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만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격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성과로 보여야 할 때다. 갖은 핑계와 말 바꾸기가 아니라. 명종원 전국부 기자
  • “구례 서시교 탓 침수 피해” vs “수천명 오가는 다리 철거 안 돼”[이슈&이슈]

    “구례 서시교 탓 침수 피해” vs “수천명 오가는 다리 철거 안 돼”[이슈&이슈]

    익산국토청 “철거 후 높이 올려 건설”“두 차례 설명회로 주민 81% 동의구례군도 인접 도로 연결에 찬성”새달 이후 다리 철거 추진할 듯반대 주민 “근본 대책 아닌 졸속 행정”“2020년 수해는 대량 방류 등 원인국토부도 주민 주장에 100% 동의”수십차례 서시교 존치 집회 열어 전남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구례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구례읍에 있는 ‘서시교’를 철거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구례군민들이 졸속 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섬진강 범람으로 농경지와 주택 등이 침수된 피해의 원인으로 서시교를 지목하면서 ‘국도 17호선 구례 서시교 개축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익산국토청은 다리를 새로 가설하는 게 홍수 대책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인 데 반해 이용 불편이 따르는 다리 철거가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며 군민들이 2개월여 넘게 강하게 맞서면서 갈등은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익산국토청 항의 방문 등 반대 집회를 수십 차례 열고 있다. 구례군의회도 익산국토청이 시행 중인 서시교 개축 실시설계 용역 전면 중단과 군민의 의견을 반영한 ‘서시교 존치 개축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4년 전 당시 이틀간 최대 500㎜ 비가 쏟아지면서 서시교 일부 침수와 서시1교 하부 제방 붕괴로 하천수가 서시천 쪽으로 월류해 구례읍 시가지 등 133㏊가 침수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시교와 서시1교 하부 제방이 설계 기준보다 낮아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구례지역 수해로 이재민 1000여명, 재산 피해 1800억원이 발생했다. 기록적인 강우이기도 했지만, 당시 수자원공사가 많은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에도 섬진강댐 물을 방류하지 않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비에 엄청난 물을 방류하면서 생긴 피해로 결론났다. 서시교는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을 동서로 가로질러 설치된 길이 150m의 4차선 교량이다. 구례군 구례읍을 포함해 마산면, 토지면, 간전면 등 3개 면과 경남 하동군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통로다. 하루 평균 60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수해 피해의 원인으로 서시교를 지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국토청은 홍수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기존 다리인 서시교를 철거하고 다리 높이를 올려 새롭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하루 수천여명이 매일 수십번씩 오가며 이용하는 중요 다리인 서시교 철거 시 멀리 돌아가야 하는 현실적인 불편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김창승 구례 서시교 철거 반대 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왜 무리하게 서시교를 철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는지 황당하다”며 “섬진강 본류에 영향을 받는 구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집중 대량 방류로 인해서 하류로 흘러가야 할 물이 서시교로 역류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대표는 “국토교통부도 우리 주장에 100% 공감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전남도, 영산강유역청 등 홍수 대책 연관 기관들과 합동 회의를 하자는 협의를 한 만큼 주민들의 의사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서시교대책위원회는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구례군의회, 구례군과 공동 대응 기구를 구성하고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책위 측은 “서시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가는 다리로 철거 시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다”며 “서시교를 그대로 사용하게 해 주거나 법규 때문에 개축이 불가피하다면 1m 미만으로 높이를 올리는 경우에만 찬성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시교는 구례 지역의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을 이어 주는 다리”라며 “단순한 다리가 아닌 구례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어 익산국토청은 새로운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이 중심이 돼 많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구례군의회도 “익산국토청은 서시교의 개축 실시설계 용역을 전면 중단하고,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서시교를 설계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군민들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군의회는 “2020년 8월 수해는 유례없는 대량 방류와 서시1교 하부의 낮은 제방이 수해의 가장 큰 원인이기에 댐 하류 지역 주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댐 관리와 하천 관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그러나 대책은 서시교를 높이고 철거하려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져 우리 군민들은 두 번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구례군은 서시교 존치(1안) 또는 현 교량 종단고에서 0.67m 높인 재가설(2안)을 요구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에 서시교 철거 실시설계 용역 중지를 건의한 구례군은 법적인 범위 내에서 군민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국토청은 “서시천의 하천 관리청인 전남도에서 고시한 하천기본계획에 맞춰 하천법 및 설계 기준에 따라 계획 홍수위에 여유고 2m를 확보하는 것으로 서시교 개선을 검토 중에 있다”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시교 개선은 안전성·경제성·교통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위치에서 교량을 높이거나 인접 도로로 연결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익산국토청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주민 약 81%가 동의했다. 구례군에서도 인접 도로로 연결하는 사업계획에 동의해 이에 맞춰 설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구례군에서 추가 검토안을 건의해 이 내용까지 포함해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기존 검토(안)과 구례군에서 요청한 추가 건의(안)에 대해 각각의 장단점을 안내하고, 구례군과 지역주민들이 희망하는 안을 반영해 주민의 교통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산국토청은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 다음달 이후 예정대로 다리 철거와 새 다리 건설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첨예한 대립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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