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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박 시장 취임후 개방-별정직 전원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박 시장 취임후 개방-별정직 전원 출석 요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조상호)는 6일 제277회 정례회 서울시 기획조정실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준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의 건,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개방형·별정직·임기제 공무원 채용 명단에 포함된 당사자 전원(개방형직위 56명, 전·현직 별정직 인력 85명, 총141명)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 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조상호위원장은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개방형,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 채용현황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기획조정실장은 개인정보보호 이유를 들어 대상자 이름을 확인할 수 없는 불성실한 자료를 제출하였다. 또한 이에 대해 재차 자료 요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명 확인이 불가능한 자료를 제출하였다며, 이는 행정사무감사를 도저히 진행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수준으로 「지방자치법」에서 규정한 주민의 대표기관 겸 감시·통제기관으로서 지방의회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위법한 행위”라고 집행부의 불성실 자료 제출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일부 위원은 “개인과 공인과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지만 단순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공직활동에 필요한 맡은 공인으로서의 정보(성명, 맡은 직책정도)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당연한 정보라고 판단된다”고 단언했다. 또한, 집행부가「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과도하게 정보공개를 제한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공개에 대해 일일이 정보주체에게 개별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을 것이 아니라, 모든 채용대상자로 하여금 성명, 직급, 임용부서, 직위, 주요경력 등에 대해 정기적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에 동의를 받아 두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로 인해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지방자치법」제41조제5항에 따른 자료 미제출 사항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하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을 대상으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과태료 부과의 건’을 가결시켰으며,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개방형, 별정직, 임기제 채용 명단에 대해서는 각 해당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일일이 직접 대조하기 위해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증인 채택의 건’을 각각 가결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호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자료요구에 성실하게 제출하여 정확한 감사가 되도록 하기는커녕 오히려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원활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수 없도록 하는 행태를 보여 유감이며, 이에 상응한 행정적 엄중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지방자치법 시행령」제43조제2항의 ‘법령’의 범위에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대한 감사 또는 조사를 위한 지방의회의 서류제출요구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 집행기관에서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제9조제1항의 비공개대상정보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서류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상식 되찾은 ‘삼표레미콘’ 판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상식 되찾은 ‘삼표레미콘’ 판결/서동철 논설위원

    가치 있는 역사의 흔적이라면 보존하거나 옛 모습을 되찾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럴수록 과거의 흔적이라면 무조건 보존하거나 복원해야 한다는 논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합리적 사고의 틈을 파고들어 보존해야 할 역사의 흔적마저 지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유감스럽다. 서울 풍납토성의 서쪽 성벽을 깔고 앉은 삼표레미콘이 서울시의 이전 요청에 반발해 소송을 낸 것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올해는 풍납토성이 한성백제 왕성(王城)이라는 실마리를 찾은 발굴조사 20주년을 맞은 해다. 이제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왕성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서울이 조선의 왕성이며 경복궁이 그 법궁(法宮)이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발굴 초기 일부 주민이 “흔해 빠진 토기며 기와 조각이 무슨 백제왕성의 증거냐”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아주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니었다. 반면 삼표레미콘의 소장(訴狀)을 보면 이것이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전문 중견기업의 인식이 맞나 싶을 지경이었다. 삼표레미콘은 ‘풍납토성 서쪽 성벽은 고지도에도 나타나 있지 않고, 존재 사실도 밝혀진 바 없으며 이 사건 사업 대상부지는 성 외부의 자연하천에 불과하므로 대상 문화재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형 유지가 불가능하여 사업대상 문화재로서 대상 적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학술적 연구나 역사적 고증이 없는 서성벽 복원은 문화재의 진정성과 가치를 유지하는 사업이 될 수 없고, 백제시대 강바닥이나 유실된 성벽을 인위적으로 복원하는 것은 과잉 복원에 해당해 사업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쉬운 말로 하면 이렇다. 우선 풍납토성 성벽은 옛 지도와 같은 역사적 기록에 보이지 않으니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기막힌 것은 ‘백제시대 유실된 성벽을 복원하는 것은 과잉 복원’이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백제왕성의 성벽을 옛 모습대로 되돌리는 것이 과잉 복원이면 과연 어느 정도의 역사적 가치가 있어야 복원할 수 있다는 뜻인지 궁금하다. 1심 법원이 삼표레미콘의 손을 들어준 것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재판부가 수십년 전, 소수의 인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다행히 지난주 고등법원이 판결을 바로잡았다. 그 며칠 전에는 발굴조사로 서성벽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렇다고 판결문을 바꿔 쓰는 일은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역사의 후퇴를 법원이 주도한다는 비판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dcsuh@seoul.co.kr
  • “느려도 오래가요” 서대문의 협치사랑

    “느려도 오래가요” 서대문의 협치사랑

    “주민이 정책의 조력자나 평가자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실행자가 되는 게 진정한 협치입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2일 구청 대강당에서 ‘협치 구정 선포식’을 했다. 이날 선포식은 의제 발굴부터 사업 결정, 실행, 평가 등 구정의 모든 단계에서 주민을 추진 주체로 하겠다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문 구청장은 “공공기관에서 주민에게 자문을 받거나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정도로만 협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민 역시 공공기관의 일을 돕는다, 혹은 외부에서 평가한다는 입장을 취하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공기관의 덩치가 크다 보니 아예 구정을 이끄는 무게 중심을 주민에게 옮겨야 대등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에게 권한을 주고 책임도 질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한 민관 협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다양한 협치 실험을 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협치 서대문 5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협치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목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6월에는 ‘협치 서대문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협치분과위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기적의 (무장애) 놀이터 ▲홍제천 테마길 다리 꾸미기 등 11개 의제를 협치사업으로 선정했다.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문 구청장은 안산 ‘봉수대’ 복원을 협치의 실패 사례로 꼽았다. 그는 “봉수대 원형을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주민과의 합의 과정 없이 담장을 쌓던 중 ‘전망을 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며 “이미 시비까지 받아 진행 중이던 사업이었는데, 결국 주민의 뜻에 따라 담의 높이를 계획보다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서대문구의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은 최고의 협치 모델로 꼽힌다. 동 주민센터를 복지의 허브 기관으로 만들고 행정 업무를 최소화한 실험이었다. 서대문구는 주민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문 구청장은 “동장, 통장을 각각 복지동장, 복지통장으로 임명하고 그들이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을 발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마지막으로 문 구청장은 “과정은 느릴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은 협치에서 나온다”며 “선포식을 기점으로 의제 발굴 단계부터 주민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센카쿠 열도 코앞에 ‘일본판 해병대’배치

    센카쿠 열도 코앞에 ‘일본판 해병대’배치

    일본의 해병대 격인 육상자위대 산하 수륙기동단이 오키나와에 배치된다. 중국 대륙을 마주하고 있는 동중국해 일대의 방위 역량을 높이고, 일본 열도 남단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해병대의 전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3월 창설되는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을 일본 본토 이외에 오키나와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일본 방위성과 미 국방부가 오키나와에 배치되는 수륙기동단이 미군 기지를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섬 상륙·탈환 등 수행… 中 견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와 인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방어력 강화를 위한 기동성이 제고되는 등 중국 견제가 더 힘을 받게 됐다. 또 2015년 안보법제 개정에 따른 집단자위권 발동 등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연합 대응 등이 더 긴밀해질 수 있게 됐다. 새로 창설되는 수륙기동단의 배치는 센카쿠열도 영유권 및 방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의 발신이라는 점도 있다. 현시적으로 센카쿠열도와 근접해 중국군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난세이제도에 돌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의 조기 대응도 더 쉬워진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 3월 육상자위대에 2100명 규모의 수륙기동단을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당초 해당 부대를 나가사키현 아이노우라 주둔지를 비롯해 규슈 지역에 두기로 했지만 2020년대 전반기 오키나와의 미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에도 배치할 방침이다. 아이노우라 주둔지에는 2개 수륙기동연대를 두고, 오키나와에는 향후 발족 예정인 세 번째 수륙기동연대를 600명 규모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기에는 주일미군 재편 계획에 따라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일부가 괌으로 이전한 이후가 된다. 미 해병대의 공백을 자위대 수륙기동단이 메우게 되는 셈이다. ●주일미군 일부 괌 이전과 맞물려 진행 미 해병대는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병력 9000여명 가운데 4000여명을 2020년대 전반기 괌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앞서 미·일 양국은 지난 8월 외교·국방 장관협의회(2+2)를 열고 난세이제도를 포함한 자위대 태세를 강화하고 미군기지의 공동 사용을 촉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일 양국은 2012년에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중 9000명을 외국으로 이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오키나와 미군기지 부담 경감과 억지력 유지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주일미군 재편 로드맵을 세우기도 했다. 수륙기동단은 미 해병대를 모델로 한 것으로, ‘일본판 해병대’로도 불린다. 수륙기동단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낙도가 침범을 당할 경우 전투기와 호위함 등의 지원을 받으며 AAV7 수륙양용차와 보트 등을 이용해 섬에 상륙, 탈환 작전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수륙기동단의 지역 배치가 미군기지 부담 경감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이동 배치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버텼지만” 은마 35층… 압구정·대치동 “버텨봐야…”

    “버텼지만” 은마 35층… 압구정·대치동 “버텨봐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접고 서울시의 35층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압구정동, 대치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아파트 단지들도 은마 아파트처럼 50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던 터라 이번 결정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버티면 언젠가는 해결된다’는 무모한 생각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안을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점차 번지고 있다.관심이 쏠리는 곳은 단연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꼽히는 이곳 아파트 단지들은 은마 아파트처럼 최고 50층 높이로 계획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고 층수를 50층 이하로 규제하는 ‘2030 서울플랜’을 뚫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5구역 추진위 설립… 3·4구역은 진행 서울시는 압구정동 일대 24개 아파트 단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다음달 열리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지만 최고 층수 35층 이하는 변함이 없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양 아파트 1, 2차 단지(1232가구)로 구성된 압구정 5구역이다.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해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다. 추진위 설립을 마친 뒤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재건축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된다. 압구정 4구역도 이르면 다음달 중순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가 설립된다. 주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진위 설립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3구역(3840가구)도 추진위 설립이 진행 중이다. 2구역(1924가구)은 추진위 설립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 1구역(1233가구)은 미성2차 아파트가 올 연말을 지나야 재건축 개시 연한을 채울 수 있어 내년부터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가 작은 6구역(672가구)은 통합 조합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느냐 여부다. 주민들은 45~50층 아파트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 입장은 완고하다. 같은 한강변인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재건축 층수를 최고 35층 이하로 결정해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빠른 편이다.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도 당초 최고 층수를 45층으로 계획했다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35층으로 낮춰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49층을 고수하던 은마 아파트까지 서울시에 무릎을 꿇자 압구정 아파트 단지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확정된 지구단위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은마 아파트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 꿈을 꺾었는데 다른 단지라고 특혜를 주겠느냐”며 “서울시 입장이 워낙 강경한 터라 주민들도 어쩔수 없이 서울시의 룰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반발하는 주민도 적지 않아 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치동 쌍용2차 선두… 새달 시공사 입찰 공고 은마 아파트와 가까운 대치동 일대 아파트들도 술렁이고 있다. 은마 아파트와 달리 최고 층수 50층 꿈을 접고 35층 이하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쌍용 아파트다. 쌍용2차(364가구)는 지난달 12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다음달에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쌍용1차(630가구)는 건축심의 중이다. 선경1, 2차 아파트(1034가구)도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재건축 동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재건축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개포우성1차(690가구)와 통합 재건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치동 단독주택단지 3개 지구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1지구는 연내 일반분양 일정까지 잡았지만 조합 내부 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3지구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고, 2지구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카탈루냐 독립 선포에 스페인 ‘자치권 박탈’ 맞불

    스페인 정부 직접통치 착수할 듯…분리독립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 우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한다며 주민투표를 치른 카탈루냐가 의회에서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맞서 스페인 상원도 곧바로 정부의 헌법 155조 발동안(카탈루냐의 자치권 박탈 및 중앙정부의 직접통치 계획)을 찬성 214, 반대 47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했다. 스페인 정부의 자치정부와 자치의회 장악이 시작되면 이 지역 정치인들과 독립파 시위대 및 스페인 경찰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7일 카탈루냐 의회는 전체 135명 중 72명 찬성, 반대 10명, 기권 2명으로 독립선포안을 가결했다. 지금껏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중앙정부와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독립파의 대의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일종의 타협책으로 조기 선거 방안을 검토해 왔다. 선거에서 자신의 카탈루냐유럽민주당이 승리하면 재신임을 얻고 패배하더라도 시민의 뜻에 따른 것이므로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분리독립 ‘강경파’들은 “지난 1일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투표율 42%에 독립 찬성 90%)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바르셀로나에선 시민 수천명이 모여 조기선거 방안을 비난하고, 즉각 독립선언을 외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소속 의원들은 “조기선거 발표 땐 사퇴하겠다”고 옥죘다. 결국 푸지데몬이 이런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조기선거 카드를 포기하자 자치권 박탈 방침을 재확인한 스페인 정부는 상원의 승인으로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헌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조만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 자치내각 각료 전원을 해임하고 직접통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의 독재정권 종식 뒤 민주주의를 회복한 스페인에서 불복종하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헌법 155조를 발동해 자치를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은 헌정 역사상 처음이다. 스페인 정부는 자치정부는 물론 카탈루냐의 자치경찰 조직인 1만 7000여명의 ‘모소스 데스콰드라’ 지휘권, 카탈루냐 공영방송에 대한 관리·감독권한을 모두 중앙정부에 일시 귀속시킬 방침이다.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선언안 가결 소식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카탈루냐 주요 도시의 도심에 모인 분리독립 찬성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흔들었다. 카탈루냐에 본사를 둔 스페인 은행들의 주식은 자치의회의 독립선포안 가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폭락했다.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페인 카탈루냐 의회 독립선언 선포 가결

    스페인 카탈루냐 의회 독립선언 선포 가결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한다며 주민투표를 치른 카탈루냐가 중앙정부와의 ‘타협 카드’였던 조기선거를 포기하고 의회에서 독립선언 선포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27일 카탈루냐 의회는 독립선포안에 전체 135명 중 72명이 찬성해 독립선포안을 가결했다. 전날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생방송 담화를 통해 “스페인이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장악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생각해 조기 선거 시행을 검토했지만, 중앙정부로부터 아무런 보장도 받지 못해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인 정부의 자치권 박탈(헌법 155조 발동) 계획에 대한 대응책은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지데몬은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하겠다고 나선 중앙정부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고, 독립파의 대의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일종의 타협책으로 조기 선거 방안을 검토해왔다. 선거에서 푸지데몬이 속한 독립파 카탈루냐유럽민주당(PDeCAT)이 승리하면 푸지데몬은 다시 한 번 카탈루냐인들의 신임을 얻게 되고 패배하더라도 시민의 뜻에 따른 것이므로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분리독립 ‘강경파’들이 푸지데몬 수반의 이같은 구상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독립을 선언하지 않고 스페인과 충돌을 피하려고 조기 선거를 시행하는 것은 지난 1일 치러진 주민투표 결과(투표율 42%에 독립 찬성 90%)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에선 시민 수천명이 모여 조기 선거 방안을 비난하고, 독립을 즉각 선언하라는 시위가 열렸으며 일부 소속 의원들은 “조기 선거 방침 발표 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푸지데몬이 이런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조기 선거 카드를 포기하자 스페인 정부는 자치권 박탈 방침을 재확인했다. 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정부는 법치의 회복을 위해 새 국면으로 진입할 준비가 됐다”면서 자치권 박탈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의결하면 스페인 상원은 27일 전체회의에서 헌법 155조 발동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스페인과 카탈루냐는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용후핵연료 처리장 건립 ‘발등의 불’

    사용후핵연료 처리장 건립 ‘발등의 불’

    원전 인근 주민들 반대도 심해… 정부 2차 공론화 나설 가능성 커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방침 이후 ‘사용후핵연료’(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문제가 ‘제2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면 2년 뒤부터 임시저장시설이 사용후핵연료로 가득 차게 되지만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장 확보는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 당장 조기 폐쇄를 결정한 월성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는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수로형인 월성 원전은 2년 후인 2019년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된다. 한빛·고리는 2024년, 한울 2037년, 신월성은 2038년이 각각 포화 예상 시점이다.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3~2015년 공론화조사위원회를 운영해 2028년 대상 부지를 선정한 뒤 2053년 영구처분시설을 가동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마련하고, 중간저장시설은 2035년까지 짓기로 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7월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 원전 축소 방침으로 기본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월성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다. 조기 폐쇄되면 임시저장시설을 위한 부지 확보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에 대한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민들은 명확한 보상과 중간저장시설 완공 계획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공론화위의 권고에서도 시민참여단의 25.3%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에 따른 보완책으로 ‘사용후핵연료 해결 방안 마련’을 꼽았다. 정부 역시 공론화위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를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2차 공론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양희창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공론화 파행이 정부로서는 부담되겠지만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임시저장과 중간저장, 영구처분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은 임시저장시설을 원전 부지 내에 확보해 보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임시저장시설을 더이상 지을 땅이 없으면 영구처분 전 단계로 40~50년 정도 보관할 중간저장시설 또는 영구처분장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석탄발전소 4기 인허가 여부 ‘탈석탄’ 시험대

    석탄발전소 4기 인허가 여부 ‘탈석탄’ 시험대

    정부 “전력 수급 문제 없다” 입장 야당 “수요 전망 과소 평가” 반발공론화위원회의 원전 축소 권고가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공사가 한창인 석탄발전소 3곳(5기)은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는 대신 환경설비 등을 보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탈석탄 정책의 추진 강도를 가늠할 시험대는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당진에코파워 1·2기와 삼척포스파워 1·2기 등 4기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환 여부다.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효율이 좋고 위험은 낮아 반감은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인허가를 추진하는 석탄발전소 4기에 이미 투자된 비용만 9732억원에 이른다.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도 여전하다. 정부는 업체와 협의해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업체들은 인허가 승인이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반발도 변수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처럼 삼척·당진 석탄발전소 역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탈원전·탈석탄 정책이 본격화되면 전력 수급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30년에는 전력 수요가 원전 8기의 용량에 해당하는 11.3GW 감소할 것이라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근거로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고 전기요금 폭등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8차 계획에 전력 수요 전망이 과소 평가돼 안심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檢, 추명호·추선희 영장 기각에 반발 “재청구 검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공작에 연루된 추명호 전 국장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구속영장이 20일 모두 기각되자 검찰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원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재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두 사람 신병확보에 다시 나설 뜻도 밝혔다. 검찰과 법원의 견해차는 이번에도 구속의 핵심 요건인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를 판단하는 지점에서 비롯됐다. 추 전 국장 심문을 맡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전체 범죄사실에서 피의자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주거 및 가족관계를 종합하면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을 맡아 반값 등록금을 주장한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문성근 합성사진’을 유포하는 등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상대로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 증거가 수집되었고 수사기관에 출석해 온 점에 비춰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법원의 판단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전 국장을 상대로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 등을 추가로 밝히려 했던 검찰로서는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관제 데모를 주도한 추 전 총장 구속 여부를 두고서도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법원이 “범죄혐의는 소명되나 수사진행 경과를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하자 검찰은 “(추씨는) 압수수색을 할때 사무실을 닫은 채 자료를 숨긴 피의자”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또 “추씨는 피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모처에 거주해 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기각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이 재청구 의사를 드러낸 만큼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제2의 영장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8일 검찰은 민간인 댓글부대 관련자들의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자 공식 성명에서 “일반적인 영장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과 대단히 다른 것”이라며 현 영장전담 판사들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국정감사에서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기준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최하로 떨어진 상태인데 그 요소 중 하나가 영장에 대한 자의적인 발부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주 서울중앙지법원장은 “결과만 갖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영장 기준에 대해 객관성과 명확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탈원전 시계’ 늦춰졌지만…신재생에너지 확대 변함 없어

    ‘탈원전 시계’ 늦춰졌지만…신재생에너지 확대 변함 없어

    정부 “신고리·에너지전환은 별개” 권고안 내주 ‘로드맵’에 반영할 듯 2030년 재생에너지 20%로 확대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은 부담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를 결정하면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도 힘을 실어 주었다. 장기적으로 원전은 줄여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미 2조원 가까이 들어간 신고리 5·6호기는 계속 짓되, 새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도 “신고리 5·6호기 재개와 에너지 전환은 별개”라고 극구 강조한다. 따라서 ‘탈(脫)원전 시계’는 다소 늦춰졌을 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내용의 변화가 있겠지만 골간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을 줄이고 그 자리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넣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시민참여단이 권고한 원전 비중 축소와 건의 내용 등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국무회의 등) 정부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론화위 결과)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의 전력생산량은 2.8기가와트(GW)로 전체 발전량의 2% 수준”이라면서 “LNG 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축소해 보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3020’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 등에서 ▲6기 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노후 원전 10기 수명 연장 금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원천 금지 ▲석탄발전의 친환경화 등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밝혔다. 하지만 속도 조절은 다소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9기 가운데 이미 공사를 시작한 5기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되 환경설비 등을 보강해 최고 수준의 환경관리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직 인허가를 받지 못한 삼척·당진 등 4기는 LNG로 연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4기는 이미 1조원가량의 집행 비용이 투입돼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상훈 녹색에너지연구소장은 “정부와 사업자 간의 협의가 많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신규 석탄발전이 불가하다면 사업자의 손실 보상 논의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 39기는 환경설비 보강과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오염물질 규모를 2022년까지 40%, 2030년까지 58% 감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입지 확보 방안,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발전사업 활성화 등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원전 축소에 따른 원전산업 타격 보완 방안 등도 연내 마련해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희창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로 인한 부분은 미미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론화위가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한 부분도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원자력업계를 비롯한 원전론자들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가 우세하게 나온 것은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반핵 시민단체 등 탈원전론자들은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건설 중단을 외치고 있다. 정부로서는 차질 없는 원전 축소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청년 주거 악화... 청년정책기본법 제정 필요”

    우창윤 서울시의원 “청년 주거 악화... 청년정책기본법 제정 필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9일 서울시의회 제14기 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서울시 주택공급정책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의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 의원은 이번 연구발표회에서 “사람이라면 내 몸 누일 공간, 살 집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 청년층은 심각한 취업난과 함께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대표되는 주거빈곤상태의 열악한 주거상황에 처해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시 청년정책 수립현황과 서울시 청년세대 주거실태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난 1995년~2015년 서울 및 전국 주택점유형태의 변화 경향을 살펴볼 때, 청년세대의 경우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전체가구 중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이 가장 심각할뿐더러 청년의 주거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피력했다. 우 의원은 “청년층 취업난과 이와 연동된 주거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OECD국가 대부분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서울시가 2020 청년정책 기본 계획의 틀 안에서 4개 분야(활동/노동/주거/공간)별로 다양한 세부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시행중인 「서울시 청년기존 조례」에 상위법 근거가 부재함을 지적하며 상위법인 청년정책기본법을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청년층 주거여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하여 청년을 위한 타 분야와의 정책들이 유기적 연계속에서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분산되어 있는 기구들을 가칭 청년센터로 통합하여 청년을 위한 One-Point 상담·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조직을 통합·개편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사회주택 등 청년층을 위한 세부사업시행시 지역주민의 반발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사업행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바, 사업 시행시 자발적인 자치구의 참여기회를 확대하여 추진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제언도 아까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선희 구속영장 기각’ 오민석 판사는 누구?

    ‘추선희 구속영장 기각’ 오민석 판사는 누구?

    20일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48·사법연수원 26기)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피의자의 신분과 지위, 수사진행 경과 등을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영장 기각 직후 입장을 내고 “피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압수수색 시 사무실을 닫아건 채 자료를 숨기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모처로 도피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현저한 피의자에 대해 증거자료 수집, 피의자의 신분과 지위,주거 상황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민석 부장판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6기를 수료했다. 1997년 서울지법, 대전지법,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맡았으며 2008년 서울고법 민사정책심의관, 2009년 법원행정처 민사심의관, 2010년 서울고법 판사를 거쳤다. 2015년 수원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고, 올해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를 맡았다. 앞서 오 부장판사는 지난달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의 ‘여론 공작’ 사건과 관련해 민간인 신분으로 댓글 활동에 참여한 국정원 퇴직자 모임의 전·현직 간부들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했다. 또 지난 2월 2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속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기각...오민석 판사 또 기각

    ‘어버이연합’ 추선희 구속영장 기각...오민석 판사 또 기각

    법원 “혐의 소명되나 도망 증거인멸 염려 있다 보기 어려워”오민석 영장전담판사 알고 보니 우병우 후배 국가정보원의 지시를 받고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20일 기각됐다.검찰은 영장 기각에 강하게 반발하며 기각 사유를 검토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피의자의 신분과 지위, 수사진행 등을 고려할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등 혐의로 추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9년부터 국정원 직원과 공모해 각종 정치 이슈에서 정부 비판 성향 인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격하는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또 추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년 8월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정치풍자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하는 규탄시위를 벌이다가 이를 중단하는 대가로 CJ 측에서 현금 1000만원과 12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등 금품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직후 입장을 내고 “피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압수수색 시 사무실을 닫아건 채 자료를 숨기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모처로 도피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현저한 피의자에 대해 ‘증거자료 수집,피의자의 신분과 지위,주거 상황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장기각 결정을 내린 오민석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오 판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6기다. 우병우 전 수석의 대학 후배이며 연수원 기수로는 6년 차이다. 2015년 수원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내다 올해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를 맡았다. 오 판사는 영장담당 부장판사를 맡으면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은 물론 국정원 정치공작에 간여한 추명호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퇴직 국정원 직원으로 민간인 외곽팀장으로 활동하며 국정원 퇴직자모임인 양지회의 사이버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여론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노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기각한 전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교회측 “역사관·예배실 필요” 교육청 “폐원 강제로 못 막아”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 유치원이 없어진다고 해서 슬퍼요, 예수님.”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 있는 양평유치원에서 만난 류시현(6)양은 그림을 그리며 닭똥 같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아이는 하트 모양의 도화지 바탕을 검은색으로 칠했다. 아이의 마음은 까맣게 됐지만, 여전히 그림 한가운데 있는 유치원 건물은 알록달록 무지개색이다. 시현양은 “제발 유치원을 없애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먹였다. 양평동교회가 최근 양평유치원 폐원을 결정하면서 원생 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일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유치원 폐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교회 측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평동교회는 지난 8월 27일 목사 1명과 장로 11명으로 구성된 장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유치원 폐원을 결정했다. 다음 날 신석주 선임장로는 유치원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2018년 2월까지 유치원에서 나가달라”고 전달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4일에도 원생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거듭 폐원 사실을 통보했다. 폐원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부모들은 교회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거세게 반발했다. 교회 목사에게 면담 요청을 하고,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폐원 이유를 놓고선 “교회의 재정 적자 때문이다”, “노인 시설이 생긴다”는 등의 소문만 무성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신 장로는 19일 “유치원을 폐원하는 이유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소예배실을 추가로 마련하고, 110여년 교회 역사를 기릴 역사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인 수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요일이면 예배할 공간이 부족한데, 유치원을 예배실로 활용할 수 없다 보니 불가피하게 폐원을 결정했다”면서 “또 새벽 예배에 나오는 교인이 50명 정도 되는데 700명을 수용하는 본당에서 예배하면 냉방·난방비가 많이 들어 재정 낭비도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학부모들은 이런 교회 측의 해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학부모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 우수유치원으로 선정돼 교육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유치원을 왜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모(43·여)씨는 “양평동4·5·6가에는 유치원이 양평유치원을 포함해 2곳뿐”이라면서 “다른 유치원도 대기 순서가 길어서 옮기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최모(47·여)씨는 “교회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역사관을 짓더라도 그동안 가르쳐 온 아이들도 함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청했다. 서울남부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폐원 시 교육 지원 계획에 따라 다른 유치원에 정원을 확보해 준 경우도 있었는데, 학부모들 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가 남긴 글이다. 수많은 빈민에게 인류애를 보여 준 그는 공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석진(62)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이끄는 복지사업도 이와 닮았다.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서대문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테두리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한부모,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에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 후원자가 한 가정과 결연하고 매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후원금(약 5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다.100가정 보듬기의 첫 번째 사례는 문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 성공시켰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성과 베트남 출신 여성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 역시 시각장애가 있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 식구가 살던 북아현동 단칸방마저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쫓겨나야 할 처지였죠.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곳으로 시집와 장애 있는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때마침 연희 성당에서 장학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만나기 위해 바로 달려갔습니다.”●주민센터·구청 업무조정… 부족한 복지인력 확보 문 구청장의 제안으로 연희 성당과 이 가정의 결연이 성사됐다. 이렇게 한 가정, 두 가정씩 이어 가던 사업은 현재 480가정까지 늘어났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적 지원금은 무려 24억여원에 달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동장을 ‘복지동장’, 통장을 ‘복지통장’이라고 부른다. “후원 가정을 찾는 일은 공무원뿐 아니라 통장들이 발로 뛰며 찾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통장인 만큼 (그분들께) 복지를 책임져 달라고 말했죠.” 수요자 중심의 복지 행정은 ‘동 주민센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동 주민센터의 역할을 중시한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 기관이기 때문이다.“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사명인 공무원이야말로 고통받고 절망 속에 있는 주민 곁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 담당 직원들은 주어진 행정 업무만으로도 헉헉거리는 상황이었고 현장 방문은 언감생심이었죠. ‘행정조직 개편’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주정차 위반 단속, 청소, 민방위 업무 등)을 구청으로 이관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는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을 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역시 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소문이 났다. 문 구청장은 2013년 2월 청와대의 초청을 받고 서대문구의 복지 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의 실험 정신은 지역 대학과의 관계에서도 반짝인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최다인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과의 연계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행복 타임머신’ 사업입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노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장수사진 찍기 등을 진행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지요. 세대 간 소통의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이화 패션문화거리 사업과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상점가 청년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신진디자이너들의 자생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인테리어, 간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공실을 제공하고 관련 교수진의 심도 있는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화 52번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개별 창업자가 하기 어려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상습 정체 연세로 차량 통제로 문화공간 창조 문 구청장의 발상 전환은 공간을 바꾸는 데도 유효했다. 상습 정체 구역이던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만들려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까지 차를 타고 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니 상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나는 차량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85%가 통과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걸친 토론 끝에 결국 주민을 설득했고 대중교통 전용지구라는 결과물을 끌어냈죠.” 차량이 사라진 연세로는 버스킹,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축제를 벌이고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축제를 벌인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니 청년, 문화예술인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만족도는 70% 늘었고 교통사고율은 34.5% 감소했다. 점포방문객은 29%,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서대문구는 이런 공로로 올해 매니페스토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서대문구의 가장 혁신적인 공간 변화는 ‘안산 자락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락길이란 산자락에 놓인 길이란 뜻으로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완공 후 장애인들과 숲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른다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안산, 북한산 자락길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탐방로도 조성됩니다. 이 연결로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안산과 인왕산을 오갈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흉물스러운 고가를 없애 주민들에게 하늘을 돌려주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2012년 2월 홍제고가를 철거한 데 이어 2014년 7월 아현고가, 2015년 7월 서대문고가를 없앴다.●“사회적경제·도시재생 합친 결과 만들고파” 문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 분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방자치단체’라는 말 대신 ‘지방정부’라고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으로 보고 정해 준 범위의 일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역할과 범위가 다를 뿐, 명칭부터 대등한 위치로 보자는 겁니다. 또 지방자치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고 보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주민자치권을 헌법에 신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관해 묻자 문 구청장은 분명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저는 2010년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3선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구청장은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지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합쳐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정부 출범 경제 자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반구대 암각화 보존안’ 또다시 표류… 3년째 목 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안’ 또다시 표류… 3년째 목 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보전 대책 마련을 위해 3년 넘게 ‘청정수’ 대신 ‘낙동강 원수’를 사용한 울산 시민들이 뿔났다. 문화재청이 10년 넘게 되풀이하던 ‘사연댐 수위조절안’을 울산시에 또다시 요구하면서다. 시민들은 울산시와 문화재청에서 공동 용역한 ‘생태제방 설치안’ 등 암각화 보존안의 확정을 기다리며 3년 이상 사연댐 물 대신 낙동강 원수를 사용했다. 물값으로 연간 100억원 안팎을 지급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생태제방안이 부결되자 기다린 듯 사연댐 수위 조절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울산시와 토목 전문가들은 생태제방 설치를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19일 문화재청, 울산시,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문화재청은 이 자리에서 ‘사연댐 수문 설치안’(수위조절)을 제시했다.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발생하는 연간 200억원가량의 낙동강 원수 구입 비용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경북 청도 운문댐(하루 7만t) 등에서 부족한 물을 지원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위 조절안은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게 막자는 것이다. 그러나 수위를 낮추면 사연댐 물은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사수’(죽은 물)만 저수, 식수원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 이 안은 2003년 거론된 이후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도 10년 넘게 되풀이되고 있다.사연댐은 2014년 8월 ‘임시 가변형 물막이 공사’를 위해 수위를 48m 이하로 낮췄다. 이렇게 48m로 낮아지면 유효 저수율이 11.9%에 불과해 댐 기능을 거의 상실한다. 최근에는 부유물이 많아 취수를 중단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댐의 수위가 45m 이하로 낮아지면 물을 쓸 수 없다. 문화재청 주장처럼 수위를 52m로 제한하면 유효 저수율(1951만t)의 34.2%인 668만t밖에 사용할 수 없다. 대형 저수지로 전락한다.홍수 때 수문을 개방하면 유속이 빨라져 오히려 암각화의 훼손을 촉진할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조홍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수위를 낮추면 평소에는 암각화가 물 밖으로 나오겠지만, 많은 비로 유속이 빨라지면 오히려 암각화를 더 심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문화재청이 물의 흐름이나 댐의 수리학적 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단순한 생각만으로 수위 조절안을 주장하는 것은 안 된다”며 “암각화 보존을 위한 최적의 안이 생태제방을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문댐의 물을 지원받는 것도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 사업이 선결돼야 하는데 현재 가능성이 희박하다. 여유분이 생기더라도 정치권·지역주민의 반대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계획은 지자체의 이해관계로 수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해마다 낙동강 원수를 사들여야 하는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시적으로 수위를 낮춘 사연댐의 수위를 다시 높여 댐에 물을 채워 달라는 공문을 최근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 문화재청, 환경부 등 4곳에 보냈다. 계속된 가뭄으로 지난 9월 현재 사연댐 수위는 46.56m로 유효 저수율이 5.6%에 그쳤다. 이 때문에 울산 지역 물 관련 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광역시 수돗물 평가위원회’(위원장 박흥석 울산대 교수)는 오는 11~12월 중 ‘울산 맑은 물 확보 전략 수립 위한 토론회’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문화재청이 주장하는 운문댐 여분의 물이나 일부 정치권에서 언급한 밀양댐 물을 지원받는 받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맑은 물 확보 방안과 반구대 암각화 보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 이모(45)씨는 “반구대 암각화 보전은 울산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지만 문화재청이 울산 시민들의 식수원을 담보로 한 암각화 보존 방안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시민들의 희생만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모(39)씨는 “문화재청은 울산 시민들에게 청정 식수원을 버리고 비싼 돈을 들여 낙동강 물을 사 와서 고도정수해 먹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민 4명 죽인 인도 ‘식인 호랑이’의 최후

    사람까지 잡아먹던 공포의 호랑이가 결국 감전사 당한 채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한 마을 인근에서 암컷 호랑이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칼라라는 이름을 가진 이 호랑이는 총 4명의 주민을 물어 죽이고 또다른 4명에게 상해를 입힌 전과가 있다. 당초 칼라는 지난 7월 마을 주민들을 공격해 2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혔다가 포획됐다. 그러나 마하라슈트라 주 당국은 칼라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 다시 야생에 풀어줬다. 문제는 칼라의 흉폭한 '인간사냥'이 이후에도 계속된 점이다. 이달 초 한 여성이 또다시 칼라에게 죽임을 당하자 결국 주 당국은 호랑이 사살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칼라 사살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며 반발했으나 지난 주 기각됐다. 보도에 따르면 칼라는 지난 15일 새벽 야생 돼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 인근에 쳐둔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죽었다. 현지언론은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사람을 잘 공격하지는 않지만 한번 '사람 맛'을 보면 계속 사냥이 이어진다"면서 "감전사로 죽으면서 사살 논란도 자연스럽게 끝났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팔당대교 왕복 2차로로 건설

    신팔당대교 왕복 2차로로 건설

    경기동부 자치단체들이 왕복 4차로 건설을 요구해 온 가칭 ‘신팔당대교’가 왕복 2차로로 건설될 전망이다.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주말과 휴가철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이어지는 팔당대교 부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년에 신팔당대교를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위치는 팔당대교 상류(팔당댐) 방향 250m 지점이며 총사업비 1046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건설한다. 신팔당대교 북측과 접속하는 국도 6호선 덕소 방면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하남시는 빠르면 내년 3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남시 등 경기동부권 지자체들은 신팔당대교의 폭이 너무 좁고 연계 도로망인 국도 45호선(광주 방향) 및 6호선(양평 방향)을 함께 확장하지 않으면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크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승용 하남시의원은 “서울 강북 지역 주민들이 2015년 개통한 구리암사대교(서울 암사동~구리 토평동)를 건너 하남을 거쳐 강원도를 가면서 주말이나 휴가철 팔당 일대 교통량이 더 크게 늘었다”며 왕복 4차로 건설을 요구했다.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주민들도 “양평·강원도 방향 차량 정체가 심각한 상황인데 정반대 쪽인 국도 6호선 덕소·서울 방향을 확장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하남시 관계자도 “최근 미사지구에 10만명이 입주하고 지난해 6월 팔당대교 남쪽에 하남스타필드가 개장하면서 팔당이 더 혼잡해졌다”며 “신팔당대교를 왕복 4차로로 건설할 수 없다면 하남 배알미동에서 광주 도마삼거리까지만이라도 왕복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측은 “타당성 검토와 교통량 분석 결과 왕복 2차로 건설만으로 충분해 왕복 4차로로 설계하면 경제성이 낮다”면서 “신팔당대교는 팔당대교의 확장 개념”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태양광’ 영광 주민들 돈줄 되자… 풍력발전소 추가 건설 탄력

    ‘태양광’ 영광 주민들 돈줄 되자… 풍력발전소 추가 건설 탄력

    전남 영광군 백수읍 상사리에 세워진 높이 100m의 풍력발전기 20기(총 40㎿)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꼬막을 줍고 밭을 가는 주민들 삶에 녹아들어 신재생 발전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영광백수풍력’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한때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법정 투쟁까지 벌였다. 화해의 실마리는 발전소 법인이 주민들을 위해 제안한 ‘장기 상생 프로젝트’였다. 지원사업으로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지었다. 발전소인근지역지원기금으로 마을의 폐교를 사들여 건강복지센터 등을 짓고 기금 일부는 태양광발전사업에 재투자해 주민들의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백수읍 일대에는 80㎿급 ‘영광풍력’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지난 7월 SK증권은 주민과 발전소의 상생·협력 모델에 주목해 영광풍력발전사업에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산고를 겪으면서도 이렇듯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의 4.8%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15GW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8GW까지 늘려야 한다. 아직 갈 길은 멀고,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10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수는 2011년 322개에서 2015년 473개로 4년 만에 46.9% 증가했다. 신재생 관련 매출은 2015년 기준 11조 3077억원, 수출 규모는 45억 달러(약 5조 1600억원)로 성장했다. 2012년 도입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가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 있는 것만은 아니다. 각종 규제와 민원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 828건, 3GW 규모(9조 1000억원)의 신재생 사업들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발전이 어려운 신재생의 출력 불안정성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보완하느냐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전력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실시간으로 날씨와 발전량을 예측하고 출력 급변을 제어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2020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출력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속하게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속양수발전이나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설비도 확보할 계획이다.주민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민원을 이유로 신재생 발전의 입지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도로나 민가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치를 제한하는 등 지자체의 이격거리 지침 제정 건수는 2013년 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4월 현재 69건으로 늘었다. 전자파와 저주파, 소음, 빛반사 등 신재생이 유해 환경을 조성한다는 불신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주주 등으로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가 만들어진다. 김성수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정책실장은 “정보력과 자금력이 있는 외지인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신재생 사업을 벌이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많고 유해성 논란이 심해졌다”면서 “농가가 자신의 땅을 활용해 신재생 발전을 하면 전기를 팔아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등 노후 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염분 농도가 높아 농사를 짓기 힘든 간척지나 유휴농지 등을 신재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계획입지가 가능한 땅은 전국에 5억㎡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172배에 이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14년 12월 기준 국내 태양광과 풍력 잠재량이 각각 102GW, 59GW라고 추산했다. 다만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야 한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신재생에 대한 기술 투자보다 물량 공급에만 매달려 중국에 기술을 따라잡혔다”며 “소재와 정보통신 등의 기술 개발로 신재생이 에너지 신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좀더 정교하게 정책적 설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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