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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광산구 장록동 일대 황룡강 ‘장록습지’가 조만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의 요청을 받아 정부에 이를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국가습지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습지 범위 등을 확정·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장록습지는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 보호지역이 된다.정부가 국비를 투입하고 관리하면서 각종 동식물이 사는 예전 모습을 되찾아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가 하천인 광주천과 더불어 광주의 대표적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적 3.06㎢… 수달·삵 등 희귀 생물종 터전 장록습지는 영산강의 제1지류인 황룡강의 하류 끝자락이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자락에서 발원해 장성호를 거친 뒤 광산구 동남부를 휘감으며 영산강 본류와 만난다. 총연장 47㎞로, 국가 및 지방하천이 뒤섞여 있다. 이번에 국가습지 지정을 앞둔 장록습지는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대 앞~광주공항 합류부 사이 약 8㎞ 구간이다. 유역 면적은 광산구 어룡동~평동~동곡동~선암동에 이르는 3.06㎢다. 강(하천)과 그 주변 습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유지 0.02㎢를 제외한 3.04㎢가 국유지다. 강 양안으로는 광주송정역·광주공항·평동산업단지 등 도심과 농촌이 뒤섞여 있다. 강상(江床) 군데군데 드러난 모래톱에는 각종 수목이 자라나 있고, 이곳은 철새 등 야생조수의 보금자리로 변했다.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 지정 요구는 201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발전연구원은 당시 이곳 일대를 ‘도심 습지 보호지역 1순위’로 꼽았다. 시민·환경단체도 습지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6~2017년 장록습지에 대한 일반 조사 및 모니터링을 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종 7종과 천연기념물 5종 등 모두 476종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정부에 습지 생태조사를 신청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이듬해인 2018년 2~12월 장록습지의 생물 다양성 등을 정밀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겉으로 보기엔 매일 물이 흐르는 하천에 불과했지만 수많은 생물종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며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장록습지에는 육상곤충 320종, 식물플랑크톤 168종, 식물종 179종, 포유류 10종, 조류 72종, 양서파충류 7종, 어류 25종, 저서무척추동물 48종 등 모두 829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인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생물 4종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주민 소통… 갈등 1년여 만에 ‘반전’ 이로써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객관적 근거와 타당성은 확보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맞선 상황에서 어떻게 찬성 쪽으로 수렴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보통 ‘환경 갈등’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KTX 동대구~부산 구간에서 일명 ‘도롱뇽 소송 사건’으로 비화된 천성산 터널 공사나 전국 각지의 산악 케이블카 설치 민원 등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환경단체의 반발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시 환경단체와 상당수 시민은 “장록습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환경 보전’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시도 습지 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으나 곧바로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장 하천 둔치에 체육시설과 주차장·꽃밭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보전’보다는 ‘개발’을 요구했다. 국가습지 지정이 인근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거란 이유를 내세웠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습지 지역 지정 움직임은 일단 멈춰 섰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는 양측의 갈등 조정과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광산구는 지난해 1~10월 3차에 걸쳐 주민 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를 공론에 부쳤다. 일부 주민은 지역개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며 여전히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 측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환경부는 당시 주민 간 합의가 없으면 습지 지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산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 16명이 참여한 ‘황룡강 장록습지 실무위원회(TF)’를 구성하고 11월까지 9차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같은 해 7~8월 어룡·도산·송정2·동곡·평동 등 5개 동 순회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광산구는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전법’에 따라 하천 제방 안쪽만 규제되며 바깥쪽은 개발 시 ‘자연경관 영향협의’만 받으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광주송정역 일대의 KTX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실무위는 급기야 같은 해 11월 주민들과의 공론화 조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어 12월 말쯤 국가습지 지정을 놓고 전체 시민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했다. 찬성이든, 반대든 격차가 6.5% 포인트 이상 나면 결과를 수용하자는 중재안이 제시됐다. 그 결과 시민들은 거주지역·성별·연령대와 관계없이 10명 중 8명 이상인 85.8%가 습지 보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4.2%에 그치면서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가 단숨에 해결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연내에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계획 수립을 거쳐 습지의 범위를 결정, 고시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관리 보전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넘어간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심하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에서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7곳이다. 하천습지로서는 다섯 번째다. ●생태학습관·탐방로 개설… 수생식물 식재도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훼손 지역의 복원도 이뤄진다. 습지 보전과 복원사업에는 국비 70%가, 탐방로·학습관 조성 등에는 50%가 지원된다. 다른 국가습지처럼 습지의 역사·문화·환경을 알리는 관리센터가 들어서고 생태학습을 위한 탐방로 등이 개설된다. 생태학습관, 탐방데크 개설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식재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훼손 또는 방치된 공간 곳곳이 생태적으로 복원된다. 오수 유입·쓰레기 투기·낚시 행위가 금지된다. 광산구의 한 주민은 “1970년대 상류에 장성댐이 들어서면서 유량이 줄고 무분별한 골재 채취까지 이뤄지면서 황룡강이 ‘죽은 강’으로 변했는데,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강을 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쏘가리 등 각종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 하천으로 변한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번 습지 지정 문제 갈등이 단 1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숙의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모범사례”라며 “습지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습 논란’ 문석균 결국 무소속 출마…민주당 탈당

    ‘세습 논란’ 문석균 결국 무소속 출마…민주당 탈당

    17일 의정부시청서 출마 기자회견지지자들, 전략공천 반발해 출마 촉구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이 문석균씨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문씨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문씨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다. 문씨는 지난 1월 ‘그 집 아들’ 출판기념회를 통해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아빠 찬스’를 활용한 세습이란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지역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다 민주당이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후보에서 사퇴했다. 문씨가 출마를 포기하자 의정부갑 지역 당직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민주당이 이 지역과 인연이 없는 오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하자 반발이 크게 일었다. 지지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씨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시장실패’는 시장으로 풀 수 없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시장실패’는 시장으로 풀 수 없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했다. “핵폭탄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없지만 바이러스는 멸망시킬 수 있다”는 빌 게이츠의 진단을 새삼 떠올리는 선포이다. WHO는 면피하려는 듯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의 확산 범위나 희생자 수는 감히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한국에서 조심스럽게 코로나19 탈출구가 기대되는 사이에 전 세계에서는 팬데믹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폐와 약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원인 진단과 대응방식에서 의학적 관점보다 정략적 관점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중국과의 국경 개방을 확산의 원인으로 들고 있는 반면 여당은 신천지의 독특한 종교활동 행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급기야 여당에 반발해 일요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일부 교회의 주장과 대구시가 신천지 추적에 늑장 대응한다는 여당의 비난이 교차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진영논리는 정치권을 넘어 시민사회까지 전파되고 있다. 한국 정치에서 극심해지고 있는 ‘제로섬 게임’의 양상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그대로 반복돼 국민생명의 보호라는 지고의 가치가 정권투쟁이라는 하위 목표에 훼손당하고 있다. 한국의 효율적인 코로나19 방역체계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칭찬 섞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저한 정보 공개와 자유로운 통행을 유지하면서 신속한 진단과 처치에 성공하는 모습은 ‘효율적인 민주적 대응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세계 모범’이 될 수 있을지는 짚어볼 일이다. 팬데믹 선언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빙 스루’나 진단키트 등 기술혁신은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도 방역체제 자체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없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한국과 선진국의 시각 차이는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세계 모범이 될 수 없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이탈리아가 베네치아 도시 봉쇄는 단행할지언정 유증상자 개인의 동선 확인 및 공개는 방역전략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시장실패’에 시장으로 대응하려는 정부의 모순된 전략이 반복되고 있다. 의료부문은 대표적인 시장실패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신속한 진단은 물론 확진환자의 입원과 집중적인 치료, 높은 완치율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 의료진의 헌신적인 진료행위도 공공의료 덕분에 가능하다. 게다가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드러난 요양체계의 허점은 서울 콜센터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을 가져온 노동환경과 함께 전염병에서도 경제적 불평등이 소리 없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을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 수급불균형은 일시적이나마 시장실패가 나타나는 사례이다. 적지 않은 국민이 수백m씩 줄을 서서 마스크를 샀던 기억은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구조적인 수급불균형 상태에서는 공정한 배정이 중요해진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이를 달성하는 방법은 정부에 의한 ‘배급’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야당이 쳐 놓은 ‘북한식 배급’이라는 그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인지 시장공급이라는 모양새를 고수하고 있다. 우체국은 물론 주민센터, 구청 등 공공기관이 주민을 찾아가는 방문배급을 우선하면서 방문쪽지를 남겨 이를 지참한 주민에게 마스크를 배급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비상상황에는 비상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 비상대책도 사람 중심의 대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재정정책에서 ‘민생’을 제대로 중심에 두는 원칙이 준수돼야 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우선시하면서 실업자와 아르바이트생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를 소홀히 하는 관행은 차제에 분명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 ‘사람’을 보지 않고 ‘시장’만 보면 청년과 노인, 남성과 여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가 보이지 않아 결국 차별하게 된다. 개별 국민에게서 1이라는 숫자밖에 보지 못하면 디지털 격차, 정보 격차, 기동력 격차, 체력 격차 등이 초래하는 심각한 불평등이 초래된다. 전염병 퇴치는 ‘시장실패’로 심화되는 불평등 해소를 당연히 수반해야 하는 것이다.
  • 코로나19 의료진 쫓아냈다? 호텔 회장이 직접 밝힌 속사정

    코로나19 의료진 쫓아냈다? 호텔 회장이 직접 밝힌 속사정

    경남 창원에서 코로나19 병동 의료진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호텔에서 쫓겨났다는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호텔 회장이 직접 편지를 통해 해명했다. 주민 민원 때문에 호텔이 의료진을 퇴실 조치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은 호텔 내 입점한 예식업체의 반발 때문이라며 사과한 것이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원에 있는 A 호텔의 윤모 회장이 쓴 장문의 편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윤 회장은 “그 동안 저희 호텔에서 지내시기에 불편함은 없었는지요?”라면서 “심각한 국가 재난 시기에 즈음해 호텔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차에 병원 직원분들의 숙식을 제공할 기회가 주어져서 영리와는 별개로 여러분들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의 공포와 위력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아수라장의 한복판에서 병마와 싸우는 여러분에게 경의와 존경의 심정으로 조금이나마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도 했다. 윤 회장은 “송구하게도 저희 호텔 내 입점해 있는 예식업체의 강한 반발로 인해 여러분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환난에 더는 동참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 동안 예식업체 업주가 관공서와 병원 측에 의료진의 A 호텔 숙식을 금지시켜 달라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다. 윤 회장은 “업주를 설득하지 못해 국가적 역경 극복에 동참시키지 못했다. 제가 여러분에게 양해와 용서를 구한다.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 어려운 때에 작은 힘을 보태어 병마와 싸워도 힘든 형편인데 여러분과 같이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잠자리 하나 제공해 드리지 못하게 된 점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병원 측 요청으로 의료진 여러분 모두 가정으로 혹은 다른 숙소로 옮기게 되겠지만 어디에 가시든지 국가 재난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다는 긍지를 잃지 마시고,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부디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 편지는 지난 11일 쓴 것으로 돼 있다. 처음 보도에서는 의료진이 13일 호텔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예식업체 측이 병원 의료진들의 투숙 이전부터 줄곧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보인다. 또 예식업체가 병원에 손해배상청구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예식업체 측은 예식장 이용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시설이 입점해 있지 않은 인근 비즈니스 호텔 등을 권유했을 뿐 방을 빼라는 식의 강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예식업체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투숙하기 이전에 감염 등의 우려를 호텔 측에 전달한 적은 있지만, 이내 수긍하고 조식을 준비했었다”며 “3월 말까지라던 투숙 기간이 코로나19 종식 무렵까지로 변경된 것을 알고 뒤늦게 호텔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국일보에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의 2곳 받아줬더니 너도나도, 통합당 공천 잡음 ‘대폭발’

    재의 2곳 받아줬더니 너도나도, 통합당 공천 잡음 ‘대폭발’

    민현주 전 의원 “도로 친박당”TK 곳곳 재의 요구, 무소속 검토황교안 대표의 재의 요구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에 대한 기존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결정하자 당내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우천추천을 받았다 갑자기 경선을 하게된 후보들은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강렬 반발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낙천한 후보들의 재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황 대표 요구에 따른 ‘재의 후폭풍’은 통합당 내에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연수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던 민현주 전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번복의 결과, 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연수을 현역인 민경욱 의원은 ‘막말 논란’ 등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아 컷오프됐으나 전날 황 대표의 요구로 공관위가 결정을 뒤집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은 민 의원이 친박근혜계 인물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또 민 전 의원은 민 의원을 향해 “임기 중 막말과 지역 주민에게 침뱉기를 비롯한 난폭한 언행으로 수차례 논란이 된 인물”이라고 맹비난을 했다. 황 대표를 향해서는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을 도로 친박당으로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수도권 선거를 망쳤을 뿐 아니라, 보수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망쳐버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달서갑에서 컷오프 당한 곽대훈 의원도 이날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공관위는 최약체 후보를 경선에 붙이는 꼼수로 실질적 낙하산 공천을 강행했다”며 애초 단수공천을 받았던 이두아 전 의원을 겨냥해 “낙하산 공천자를 지키려 사천(私薦)을 두 번이나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공관위는 앞서 달서갑에 이 전 의원을 공천했으나 김 위원장의 ‘사천’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전날 재의를 통해 결과를 뒤집었다. 하지만 곽 의원에게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 비율이 높았던 영남권 의원들도 들고 일어났다.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은 “최고위에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방침이다.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EU “그리스 섬들의 난민들 귀국 결심하면 일인당 273만원”

    EU “그리스 섬들의 난민들 귀국 결심하면 일인당 273만원”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여러 섬들에 수용돼 있는 난민들이 모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하면 일인당 2000 유로(약 273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했다. 일바 요한손 EU 국무 위원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아테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리스 정부와도 합의했다며 지난해까지 그리스 영내에 들어온 난민에만 한달에 한해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5000명 정도의 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스보스 등 그리스령 섬들에 마련된 구금시설은 원래 6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지어졌는데 4만 2000명의 망명 희망자가 몰려 극심한 혼잡과 그리스 주민들의 반발과 충돌 등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여기에 상황을 악화시킨 것이 터키에서 보트를 타고 에게해를 건너온 시리아 난민들이다. 그리스 주민들은 갈수록 과격해져 난민과 직접 충돌할 위험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들 섬에서 구호 활동을 펴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이들 이민 희망자 가운데 1만 4000명 정도가 어린이들이다. MSF의 그리스 책임자인 스테판 오베르레이트는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캠프 맞은 편에서 팀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매일 70명 정도의 어린이가 새로 오는데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우리는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요한손 위원은 7개 EU 회원국이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 1600명을 우선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내전 발발 10주년을 맞은 시리아 출신들이 가장 많고,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서부 아프리카 국가 출신도 있다. 이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난민 지위를 증명할 수 있는지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구호단체들은 파키스탄 출신 난민들이야 돌아가더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시리아 난민들은 귀국 후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는 터키로부터 난민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자 일단 새로운 망명 신청을 일체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구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선기관 옥스팜의 EU 이민 담당 대변인인 플로리안 오엘은 “그리스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EU 정부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터키와 EU가 더 많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2016년 협정을 맺은 이후에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터키에는 시리아 난민만 370만명이 들어와 살고있으며 EU가 충분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민들에게 그리스를 거쳐 유럽 국가들에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경을 열어줬다. 오엘 대변인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안전을 갈구하는 이들이 다시 정치적 흥정의 ‘칩’ 신세로 전락했다”며 “EU 파트너들은 책임을 나눠 져 난민들을 적절히 할당 받아 자국 영토 안에 수용한 뒤 그곳에서 망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영구적인 원칙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고아들이나 다름없는 아이들을 EU 회원국들이 나눠 수용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첫 발”이라고 반겼다. 요한손 위원은 그리스 섬들로부터 이민 희망자들을 데려오는 일은 유엔 산하 국제난민기구(IOM), EU의 국경 통제군 프론텍스(Frontex)와 협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남 재개발사업장서 양대노총 또다시 충돌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재개발사업장에서 11일 오후 올 초부터 일자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 명이 대치하며 맞불 집회를 가졌다. 지난 달 25일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금광1 재개발사업 양대 노총 집회 대책협의회’의 중재로 대립 사태가 일단락된지 보름여만 또 다시 충돌한 것이다. 지난 9일부터 계속된 양측의 집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부상하거나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현장 주변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양대 노총의 충돌은 석 달째 지속하고 있다. 중원구 금광1동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골조공사를 하는 협력사가 민주노총 조합원 120명과 계약하자 한국노총이 공정한 근로 기회 보장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양 노총은 고용 문제를 두고 다투던 지난 1월 29일부터 사업현장에서 수백명 규모의 집회를 각각 벌이다가 코로나19 확산과 소음·교통체증 등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지난달 22일 모든 집회를 중단하고 일자리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첫 출근이 이뤄진 지난 9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출근을 저지하는 등 크게 반발하면서 양측이 다시 부딪히게 된 것이다. 민주노총은 한 달 가까이 맞불 집회를 하느라 일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한국노총의 근로자 투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양노총에 12일 0시부터 집회를 금지한다는 고시를 했다”며 “집회가 계속될지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4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금지 조치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러 컨테이너에 개·고양이 사체 수북 ‘충격’…사건 전말은?

    러 컨테이너에 개·고양이 사체 수북 ‘충격’…사건 전말은?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가 동물보호소로부터 압수한 컨테이너 안에서 불법 도축된 개와 고양이 수 백 마리의 사체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는 동부 시하공화국 수도인 야쿠츠크의 컨테이너 두 곳에서 끔찍한 광경과 맞닥뜨렸다. 컨테이너 두 곳에는 처참하게 죽은 개와 고양이 사체들이 가득했고, 이중 큰 개의 경우 목이 잘려있는 상태였다. 컨테이너 하나는 개 153마리, 고양이 48마리의 사체로 채워져 있었고, 또 다른 컨테이너에 산적해 있던 사체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260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대체로 목 주위에 사인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것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문제의 컨테이너를 소유한 동물보호소는 떠돌이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던 단체였는데, 신고를 접한 동물보호센터가 컨테이너를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처음에는 이를 격하게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장면이 세상에 공개되자, 야쿠츠크 시장이 지난 10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죽은 동물들은 모두 동물보호소 내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와 접촉한 사례가 있었으며, 어쩔 수 없이 안락사 했다는 것이 시장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안락사에는 현지 수의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발견한 동물보호단체는 “광견병에 걸린 개와 접촉했다는 동물의 수와 실제 컨테이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의 수가 맞지 않는다”며 “(문제의 동물보호소와 시장의 설명은) 불법 도축을 감추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동물보호소 인근 주민들의 증언 역시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1월에도 동물보호소 밖에서 개와 고양이 수 백 마리가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죽어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배후새력으로 지목된 야쿠츠크시장은 혐의를 완전히 부인했으며, 야쿠츠크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야쿠츠크시는 반려견 주인들에게 이른바 ‘애견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종기 전남도의원, ‘도난’ 당한 국회의원 찾아달라…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반발

    임종기 전남도의원(순천2·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338회 전남도의회 임시회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공직 선거법 개정법률안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한다”며 “국민청원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 상한선은 하한선의 2배다”며 “인구 28만 150명의 순천시의 경우 단독으로 갑·을 두개 선거구가 분구되어야 하며 중앙선관위에서도 분구를 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국회의 요청에 따라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을 합해 갑·을 두 개 선거구로 재조정했다”며 “이는 두개의 선거구인 순천시를 하나의 선거구로 조작하기 위한 기상천외하고도 명백한 위헌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하한선에 도달하지 않으면 기초자치단체를 합해야 하지만 기초자치단체를 합해서 다시 나누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는 3배 인구 편차가 투표가치의 평등 원칙에 어긋나 지금의 2배 인구 편차로 변경해 놓고서 순천을 인근 자치단체에 합해 다시 나누는 천인공로 할 위헌적 분구를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임 의원은 “도난당한 국회의원을 찾기 위해 위헌적인 공직선거 개정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면서 “도민들에게도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을 바로잡기 위해 참여해 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사회에서도 “순천시민인 해룡면민 5만 5000여명을 인근 광양시로 이민을 보낸 것이다”며 “주민들을 첩살이 시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확진자 수 전국 2번째인 경산…정부 지원 마스크는 1인당 1개

    확진자 수 전국 2번째인 경산…정부 지원 마스크는 1인당 1개

    27만 주민에 마스크 35만개 공급 그쳐 市, 자체 확보 물량 34만개 긴급 지원 “대학·복지시설 몰려… 지원 늘려달라”“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지원이 고작 주민 1명당 마스크 1개가 전부입니까?” 정부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이 실효성 논란과 함께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북 경산시에 방역용 마스크 35만개를 특별 공급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경산을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 번째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 수준보다 더 강한 방역 조치와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0시 기준 경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89명으로 대구 다음으로 많다. 청도 138명보다는 3.5배가 넘는다. 하지만 경산 지역에서는 “생색내기 지원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산 인구 27만 4000명을 감안할 때 1명당 마스크 1개 정도 돌아가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경북도와 경산시가 강력히 건의해 늘어난 것이다. 정부는 5일 경산에 고작 마스크 12만개를 지원하려고 했다. 애초 경산시가 정부에 요청했던 180만개(주민 1명당 4개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5분의1 수준이다. 게다가 정부가 청도와 대구 주민 1명당 마스크 4~10개씩을 지원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마스크 대란’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던 경산 시민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지정됐다고 정부가 소외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민 박모(66·서부2동)씨는 “정부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놓고는 실질적인 지원을 안 해 무늬뿐인 특별관리지역”이라면서 “달랑 마스크 1장씩을 주는 것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주민 김모(58·압량면)씨도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산을 연거푸 다녀가는 등 긴급하게 움직여 특별 지원을 기대했는데 결국 정부는 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외면했다”고 서운해했다. 경산시는 정부가 방역용 마스크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자 지난 주말에 자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마스크 34만 2000개를 주민에게 긴급 지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산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760여명의 신천지 교인이 거주하는 탓에 확진환자 최다 발생 지역”이라면서 “특히 10개 대학(학생 10만 5000명)과 67개 사회복지 생활시설(종사자 및 수용·이용 인원 3015명)이 몰려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인 만큼 철저한 방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공적 마스크를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산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대폭 늘려 줄 것을 강력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친서 5일 만에 또 도발… 국방력 강화 과시? 훈련 간섭 경고?

    北, 친서 5일 만에 또 도발… 국방력 강화 과시? 훈련 간섭 경고?

    정상 간 친서와 별개로 훈련 필요성 강조 안보리 5일 ‘발사 규탄’성명에 무력시위 코로나로 주민 동요 차단하며 내부결속 정부 “우려 표명”… 표현 완화 수위조절북한이 9일 복수의 단거리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7일 만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관련 위로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이다. 북한이 김 위원장 친서 전달 직후 발사체 발사를 이어 가는 등 ‘병 주고 약 주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상 간 관계와는 별개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6분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20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 합동타격훈련과 2일 화력타격훈력 등 동계훈련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사회를 향해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 지역 5개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북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의 사촉을 받은 무분별한 처사”라고 반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군대에 있어 훈련은 주업”이라고 청와대를 비난한 담화도 궤를 같이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번 발사체 발사가 기강 확립을 위한 내부 통치용이었다면 이번엔 자위권 차원의 군사훈련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시위성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상 간 친서에도 남측이 우려하는 발사체 발사를 감행한 점도 관심을 모은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나 친서도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최우선 원칙을 바꿀 만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비핵화 협상 시한 이후) 김 위원장은 정면돌파전을 군사적으로 담보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내부 결속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평양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때문에 외부를 돌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청와대는 즉각 긴급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표현을 완화하는 등 대응 수위를 조절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이 반발했던 ‘강한 우려’, ‘중단 촉구’ 등 강도 높은 표현은 빠졌다. 북한을 자극할 만한 표현을 줄이고 상황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군 당국은 “9·19 군사합의의 기본 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합당 컷오프 거물들 줄줄이 “무소속 출마”… 총선 큰 악재 되나

    통합당 컷오프 거물들 줄줄이 “무소속 출마”… 총선 큰 악재 되나

    홍준표 “황 대표가 ‘막천’ 바로잡아 달라 이번주까지 답 안주면 양산을 출마할 것” 이인제·윤상현·이주영 등도 ‘컷오프 반기’ 20대 양산을 집안싸움에 민주 후보 당선 현재 35명 인적쇄신 민주선 이탈자 없어 탈락 현역들 불만 많아 불안 요소 가능성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하는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로 고배를 든 거물급 인사들이 잇달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천 관련 이탈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여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전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나를 궁지로 몰아넣은 ‘막천’”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이 막천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주까지 답을 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나는 경남 양산을을 원한다. 내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잡기 어렵다”고 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당한 6선 이인제 전 의원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통합당에선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알렸다. 여기에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곽대훈(대구 달서갑) 등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도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당내 인사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총선에서 가장 큰 악재로 꼽힌다. 지지층 표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0대 양산을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이장권 후보 외에 경선에서 탈락한 박인, 황윤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민주당 서형수 후보가 1.9% 포인트 차로 당선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컷오프와 불출마 등을 통해 현재까지 35명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지만 이 중 실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20대 총선 때는 당시 이해찬 대표가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했지만 이번에는 유독 탈당이 드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여당인 입장에서, 탈당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배경을 잃고 나면 무소속으로 승산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컷오프 및 경선 결과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많아 총선을 앞두고 당의 불안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컷오프된 3선의 민병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 상심이 크다”며 “심사숙고해 15일에 저의 최종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검사비, 칠레에선 “2만원도 비싸” 논란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검사비, 칠레에선 “2만원도 비싸” 논란

    적절한 코로나19 검사비용은 얼마일까? 남미 칠레에서 코로나19 검사비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역설적으로 칠레 보건부가 국민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검사비용에 상한선을 긋고 나서면서 발단된 논란이다. 칠레 보건부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민간병원에서 받는 코로나19 검사비용을 1인당 최고 2만 칠레페소로 제한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만9000원이다. 보험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은 최고 1만4040칠레페소까지만 비용을 내게 된다. 소득이 낮으면 검사비용에서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보건부는 저소득층의 경우 소득에 따라 2800~5700페소 비용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000~8000원대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보험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아 적지 않은 국민이 최고가를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2만 9000원대 검사비용이 우리에겐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칠레에선 근로자의 이틀치 벌이에 해당한다. 칠레의 최저임금은 369.65달러, 44만원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칠레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 대부분이 국민에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영업직에 종사한다는 주민 다미안은 "가족이 모두 검사를 받게 되면 100달러가 훌쩍 날아가게 된다"며 "검사비용으로 1달 월급의 1/4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잡화점을 운영하는 후아나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벌이가 신통치 않은데 정부가 검사비용을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사비용을 둘러싼 논란은 자칫 불평등과 부의 편중에 불만을 가진 국민 정서까지 자극할지 모른다. 칠레에선 지난해 부의 편중에 국민적 분노가 폭발,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됐다.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시위는 3월 들어 재개됐다. 시위는 당장 과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 시위가 지난 2일 칠레에선 폭력행사 등의 혐의로 주민 283명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약탈 등의 폭력행위 28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만큼 시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사회 일각에선 제기됐지만 칠레는 시위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칠레 보건부가 확인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9일 현재 모두 8명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네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일예배 모임 잠시 멈춰 주세요

    네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일예배 모임 잠시 멈춰 주세요

    주요 교회 340곳 중 100곳 주일예배 강행 전염병 막으려 띄워 앉도록 의자에 표시 예배 반대 현수막 건 주민과 충돌 빚기도 “온라인 대체해도 일부는 교회 나와 걱정”“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맞는지 확인하고,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와요. 나도 안 오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온 거고….”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만난 70대 A씨는 이날도 평소대로 주일예배를 봤다. 온라인으로도 예배가 진행돼 평소보다 참석 인원이 훨씬 적다고 했지만 이날 이 교회를 찾은 사람은 70여명에 달했다. 입구에는 손 소독기가 있었고 관계자들이 발열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예배당에서도 4명이 앉는 의자에 한두 명만 앉는 등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일요일 하루 7차례 열던 예배를 5번으로 줄이고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주교와 불교 교단, 많은 대형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종교 행사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 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에서도 예배가 열렸다. 예배당 문 앞에는 ‘예배는 멈춰질 수 없습니다. 달라질 뿐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전염 방지를 위해 한 칸씩 띄워서 앉도록 좌석에도 표시해 뒀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일예배를 강행한 교회와 주민들 간에 충돌도 빚어졌다. 서울 구로구 주민들은 관내 연세중앙교회의 예배 강행에 반발하며 “모든 예배 중단을 촉구한다”는 현수막을 걸었지만 예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교회 관계자는 “현장 예배 중단을 논의하진 않았지만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가정 예배를 당부하기 위해 교회 앞을 찾은 공무원에게 “종교의 자유 탄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신자들도 있었다.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현장 예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주부터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다는 김모(29)씨는 “신도들의 모임이 교회와 예배의 근간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쉽긴 하다”며 “유례없는 일에 애통하지만 그래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장 예배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인 오모(31)씨는 “내가 다니는 교회는 현장 예배 없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마음이 편했지만 성가대 등 일부 교인은 여전히 교회에 가는 것 같아 괜찮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구 신천지와 숨바꼭질에 절절…경기 종교집회 금지 검토

    대구 신천지와 숨바꼭질에 절절…경기 종교집회 금지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의 주범으로 지목된 대구 신천지 신도들의 비협조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7일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5084명이며 이중 3500여명 가량을 신천지 교인이 차지하고 있다. 검체검사를 피한 잠적, 격리시설 입소 거부, 방역 가이드라인과 배치된 집단생활 행태 등이 잇따르면서 대구시 방역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는 일반시민에 비해 감염비율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있다. 이때문에 대구시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신천지 교인들이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행정·방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행정력과 의료진이 신천지 교인들과 숨바꼭질에 허비되고 있다. 결국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오늘 중으로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집단거주지 10여곳 역학조사 대구시가 강제조사 방침을 밝혔지만 한정된 인력을 감안하면 음지로 숨어든 신천지 교인들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가늠하기 힘들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도 말썽이다. 대구시는 의료시설 부족의 대안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지만 입소를 거부하는 신천지 교인이 5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2인실이 싫다’며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인실이냐 2인실이냐 등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대책본부의 영역이지 환자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협조를 촉구했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신천지 교인들의 행동패턴도 여전하다.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매우 높아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예방 및 감염확산의 핵심인데 신천지 교인들은 단체 생활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통째로 봉쇄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받은 대구 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대에 불과한 아파트에 3분의 2가량이 특정 종교인이 집중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기도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대구시는 현재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지가 1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곳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확진자가 다수 발견될 경우 추가로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권영진 시장은 “신천지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의심되는 곳 10군데 정도를 찾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천지 교인들이 거주하는 집단시설은 시민들이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을 검토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기도는 신천지 신도 및 시설 전수조사, 민관 행사 취소, 노인 등 집단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위험영역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및 사후 조치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실내공간에서 2미터 이내 밀접접촉’이 방역당국이 밝힌 코로나19 전파경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행사의 특성으로 인해 종교집회가 감염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실제 집단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나,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활동자유의 제약이라는 점에서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회 중 2247곳은 가정예배를 결의했지만 전체 교회 중 56%에 해당하는 2858곳이 집합예배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종교집회를 강제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되나 이번 주말 상황을 지켜보면서 경기도내 종교집회 금지명령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 안돼요”…경북지역 곳곳 주민 반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 안돼요”…경북지역 곳곳 주민 반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운영과 관련해 경북도 내 곳곳에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대비해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지정·운영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민박 경주협회 회원 가운데 50여명은 6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갈림길에 선 민박사업자에게 다각적 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관광도시 이미지를 먹칠하는 추가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경주는 한국관광 1번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어촌민박업체를 비롯한 숙박업계와 식당 등 관광산업 전체가 휴업에 들어갔다”며 “보문관광단지 대형 숙박시설에 확진환자 수용을 중앙정부 공권력으로 밀어 붙일 것이 아니라 고사 직전에 있는 관광소상공인 회생정책부터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박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환자 완쾌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지만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구체적 피해 생계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주시의회오 이날 담화문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경주 대지진 등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제관광도시 경주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지난 상처도 아물기 전에 경주 도심권 생활치료센터 추가지정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민 40%가 관광산업으로 생업을 유지하는데 보문단지에 1000여개 객실이 전염병 병상으로 채워진다면 벚꽃이 피고 축제를 열어봐야 아무도 찾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협경주교육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때도 경주시의회 의장단은 대구시민과 아픔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수용했다”며 “추가 지정에 많은 시민이 우려하는 만큼 시 외곽에 지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발은 경주시와 농협의 협조를 얻어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농협경주교육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정부와 대구시가 경주 보문단지 내 다른 숙박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경북도가 이달 들어 경산시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해제했다. 경산 진량읍 경북학숙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과 상인들이 강력 반발한 때문이다. 경북학숙의 생활치료센터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애초 경북도가 3일 물품 정리와 방역소독 등을 한 후 4일부터 코로나 19 경증환자들을 격리 수용해 치료하기로 했다. 이에 주민들은 “경북도와 경산시가 주민과 한마디 상의 없이 경북학숙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식 발상이자 주민들을 없신여기는 행위”라면서 “아파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반발했다. 경북학숙과 담장을 사이에 둔 삼주봉황타운 1∼3차 아파트와 주변 다른 아파트까지 합치면 5000가구 안팎이나 된다. 1만명 이상 주민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자 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지 2일만에 해제하고 경산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61실)을 생활치료센터 새로 지정했다. 경주·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갈등·정치 동력 상실… 총선 앞두고 사라진 ‘경기 분도론’

    지자체 갈등·정치 동력 상실… 총선 앞두고 사라진 ‘경기 분도론’

    찬성 “수도권 제외되면 규제 완화·발전” 반대 “북부 재정 자립도 낮아 힘 떨어져” 기관 이전 놓고 고양·파주·가평 등 분쟁 논의 이끌던 문희상 부자 불출마 영향도좀처럼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다. 4·15 총선이 다가오지만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골 메뉴가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바로 ‘경기 분도론’이다. 지역 관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경기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 문제로 지역 간 결속력이 깨졌다는 주장과 분도론을 주도할 정치적 동력이 상실됐다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한강 이북 10개 시군을 분리해 ‘경기북도’를 만들자는 경기도 분도 주장은 1987년부터 선거 때마다 거론된다. 분도 찬성론자들은 북부 지역이 수도권에서 제외돼 규제가 완화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더 많이 지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북부 지역은 경제·교육·문화 등 삶의 수준에서 남부 지역보다 눈에 띄게 뒤처졌다. 예산과 인구, 총생산, 사업체 수 등도 남부의 3분의1 혹은 4분의1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는 똑같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차별 속에서 살 거면 딴살림을 차리는 게 낫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러나 분도를 반대하는 측은 북부 지역의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발전 동력이 더 약해진다고 우려한다. 집 나가면 고생한다는 논리다. 따라서 북부 지역 낙후의 주된 원인이 수도권 규제를 비롯한 이중 삼중의 중첩 규제인 만큼 먼저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도론은) 재정 문제와 각종 규제 등 불균형 발전에 따른 북부 주민들의 소외감에서 비롯됐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남부의 세수입으로 북부의 재정지출을 상당 부분 커버하는데 분도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각종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분도론이 거론된 이유는 북부 지역 정치인들이 일부 주민들의 불만을 등에 업고 지역주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분도 찬성론자 대부분이 정치인이고 선거 때마다 목소리를 높인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상당수 공직자도 자리가 늘어나는 등 승진 요인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분도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분도론이 언론 등에서 심심찮게 나왔는데 연말부터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으로 분도론이 공감대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4일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을 2024년까지 고양시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파주시와 동두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경기도 발표 하루 만인 5일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 중 1~2곳이라도 파주시로 이전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경기관광공사 유치를 희망했던 최종환 파주시장도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지역 재검토”를 촉구했다. 가평·포천 등 북부 나머지 지자체들도 경기도 결정에 실망했다. 같은 편인 고양시가 자기 잇속만 챙겼다며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여기에 법안을 발의하며 경기 분도론을 이끌던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데다 그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지 못해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한다. 북부 지역의 한 공직자는 “뚜렷한 계기가 없는 한 분도론은 장기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합당 후보 ‘돌려막기 공천’ 잡음

    지역 목소리 반영 못하고 개혁 공천과 ‘거리’ 새 인물 발탁 뒷전… 기성 정치인 지역 바꾸기 4·15 총선을 40일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완성돼 가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내에서 전략공천 등을 명분으로 사실상 ‘돌려막기 공천’이 발표되고 있다. 지역 주민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개혁 공천’이란 목표와도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통합당의 한 예비후보는 회의장에 입장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경선 좀 시켜 달라”고 외쳤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저한테 하지 말고 실무자한테 하라”고 응수했다. 통합당에서는 이 같은 장면이 최근 종종 연출되고 있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간 지역 기반을 닦아 온 인물 대신 엉뚱한 후보가 공천 명단을 채우면서 잡음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런 공천이 활력을 불어넣을 새 인물을 발탁한 것이 아니라 기성 정치인이 지역구만 바꾼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한 이혜훈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된 후 동대문을 지역에 추가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을 봤다. ‘서울 험지’에서 4선에 도전한다는 명목이지만 결국 지역민을 대변하기보단 금배지를 노린 선택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례 초선의원인 신보라 의원은 일찌감치 인천 미추홀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유세에 나섰지만 공관위는 해당 지역에 전희경 의원을 전략공천하고 신 의원을 경기 파주갑에 보냈다. 신 의원은 총선이 불과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야권 험지’를 개척해야 한다. 충북 청주 상당과 진천·음성에서 2선씩 지낸 4선 정우택 의원은 이번에는 청주 흥덕에 공천됐다. 이 지역에서 기반을 닦아 온 김양희 당협위원장은 이에 반발하며 출마 의지를 접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근혜 옥중편지에 진중권 “어쩌려고 유훈정치를”

    박근혜 옥중편지에 진중권 “어쩌려고 유훈정치를”

    금태섭도 “국론 분열시키려는 작태” 비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보수 대단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어쩌려고 유훈정치를 하냐”고 비판했다.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휴… 어쩌려고 박근혜 유훈정치를 하냐”며 장탄식했다. 지금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메시지를 보낼 때가 아니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朴 옥중서신은 총선 개입” 반발한 민주당, 속내는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도 같이 게재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소수의견 의원으로 주목받아온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 서신을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의 피해가 막심한 대구 경북 지역 주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겠거니 짐작했지만 전문을 보고는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도 발휘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오늘의 작태에 대해 비판한다”고 강조했다.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직접 쓴 서한을 통해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총선 승리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무능 정권의 폭정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기저질환 앓는 78세 남성 32번째 사망 고령 만성질환 치료 우선 순위인데도 병상 부족 탓 자택 대기중 잇따라 숨져 경산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지정 연기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78·남)가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해 이날 오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대구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치료체계와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현재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은 물론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환자는 23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병상과 치료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사와 입원을 진행하다 보니 병상에 입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증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가 다시 병상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환자를 두 번 옮기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 70, 80대 고령자들이 폐렴의 급속한 악화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됐다”면서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현재 방역대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대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변경하고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격리 시작 당시와 비교해 증상 유무가 바뀐 사람들도 있다”면서 “일단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하되 무증상자도 8일까지는 검사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3주째인 오는 8일까지도 무증상인 신도들은 자동으로 격리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 환자들의 자택 대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등을 확충하고 고령자 우선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대구에서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3곳에 확진환자 6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2000여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환자 수를 감안하면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관의 경우에는 협의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경산시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미루기로 했다. 대안으로 고려하는 곳은 중앙부처 소속 연수원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시설들을 우선 접촉하고 민간 숙박시설이나 연수원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나, 일부 지자체는 추가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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