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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SUV, 주차요금 더 내세요” 줄줄이 도입 논의에 유럽 ‘시끌’

    “대형 SUV, 주차요금 더 내세요” 줄줄이 도입 논의에 유럽 ‘시끌’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주차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니 주차요금도 더 내야 합니다.” “다둥이 가정이어서 대형 SUV는 필수예요. 자동차세도 많이 내는데 주차요금도 더 내라니요.” 대형 SUV와 같은 큰 차량에 대해 더 높은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유럽 각국이 갑론을박을 펴고 있다.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대형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저감한다는 취지이지만 대형 차량 운전자에게 과도한 조치라는 볼멘 소리도 만만찮다. “대형 차량이 도심 주차난 초래”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의 몇몇 지역 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웨일스 수도인 카디프 의회는 대형 SUV 등 대형 차량 운전자들이 주거지의 주차장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높은 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도로에 대형 차량이 늘어나면서 비좁은 도심에 주차 부족과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움직임이다. 휴 토마스 카디프 의회 의장은 BBC에 “대형 차량들은 도심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도로에 피해를 입힘은 물론, 보행자를 쳤을 때 더 심각한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4톤 이상의 차량에 주차비용을 추가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기아 EV9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현대 산타페, 볼보 XC60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BBC는 설명했다. 브리스톨과 옥스퍼드, 해링기 등의 의회에서도 이같은 방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대형 차량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배기가스 배출량도 많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환경 정책과도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대가족 부양하는데…” 53% 반대이같은 구상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대형 차량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는 클린 시티 캠페인 책임자인 올리버 로드는 BBC에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판매량의 60%가 SUV”라면서 주차 요금 가중 부과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형 차량이라도 연비 효율이 좋은 차량이 있을 수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주차공간 부족 문제라면 주차구역을 벗어나는 길이의 차량에 대해 주차요금을 가중 부과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많은 가족을 부양해야 해 대형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차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지난해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더 크고 무거운 차량에 주차요금을 가중 부과해야 한다”는 데에 응답자의 39%가 동의한 반면, “모든 차량에 동일한 주차요금이 부과돼야 한다”는 데에 찬성한 응답자는 53%에 달했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도입된 바 있다. 파리 시의회는 대형 SUV 등 무게가 나가는 차량의 도심 주차요금을 3배 부과하는 방안을 지난 5월 승인했다. 배터리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전기차의 경우 2톤 이상, 그 외 차량은 1.6톤 이상의 SUV 등이 주차요금 가중 부과 대상이다. 파리시가 앞서 지난 2월 주민투표를 벌인 결과 54.5%가 주차비 인상안에 찬성했지만, 반대 의견은 여전하다. 투표율이 5.7%에 그친 주민투표에 차주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가족 범위 확대’ 시동 건 국회

    정우성이 쏘아 올린 비혼 출산…‘가족 범위 확대’ 시동 건 국회

    배우 정우성씨와 모델 문가비씨의 ‘혼외 출산’ 사건이 우리 사회에 ‘가족 형태’에 관한 화두를 던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제도 마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여야에서 모두 지금의 결혼 중심 정책으로는 동거인,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아우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종교계 반대 등이 여전히 격심해 22대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소중한 생명을 낳아 키우기로 한 문씨의 결단을 응원한다”며 “갈수록 많아질 이 땅의 ‘문가비씨 모자’를 위한 연대관계등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대관계등록제는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나 1인 가구의 경우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 장례 시에 가족을 대신해 동의를 해 줄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데서 착안했다. 사전에 등록한 연대관계인이 보호자 역할을 하면 한부모 가정이나 1인 가구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씨와 같이 비혼 출산을 선택한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한부모 가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행법은 긴급 수술이나 장례처럼 본인이 직접 결정할 수 없을 때는 부모·형제자매·배우자 등 민법상 친족만 대신 동의할 수 있다. 만약 문씨가 정씨의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수술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씨는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동의서에 대신 서명할 수 없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연대관계인을 주민등록등본상에 표시할 수 있게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식의 법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1인 가구가 워낙 많고 비혼 출산 가정도 늘어나는 등 가족 형태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의료나 돌봄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를 위한 현실적인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결혼 장벽을 낮추기 위한 ‘등록동거혼’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제도는 동거 관계를 일종의 계약으로 취급한다. 법률혼과 마찬가지로 가족 수당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헤어질 때는 이혼이 아닌 ‘계약 해지’로 동거 관계가 종료되는 것이다. 계약 해지 시에 결혼과 달리 위자료나 재산 분할 부담은 지지 않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결혼 결심이 서지 않거나 이혼 걱정에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등록동거혼 형태로 함께 살면서 가족 구성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이별하더라도 위자료 소송 등 절차 없이 계약만 해지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점차 늘어나는 혼외 출산에 대해서도 보호 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나 의원은 보고 있다.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나 의원은 통화에서 “등록동거혼을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30%는 헤어지고 70%는 법률혼으로 간다고 한다”며 “법률혼으로 가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혼인 여부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내용의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하면서 주목받았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번 주에 이를 재발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두 사람이 상호 합의해 생활동반자로 지정되면 장례나 의료 행위는 물론 부부가 됐을 때 받는 각종 민법상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혼 가구도 관공서에서 ‘생활동반자 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출산한 자녀에 대해 양육 책임을 진다. 생활동반자 관계를 종료할 때도 자녀의 양육 책임을 명확히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다만 이 법안은 종교계에서 ‘사실상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처음 생활동반자법을 추진했던 진선미 민주당 의원 역시 종교계 반대에 법안 발의를 포기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혼 출산 보호 입법이 필요한 이유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은 만큼 문화나 인식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가 돌아와수다(돌아왔다). 한번 잡아봅서(보세요).”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이 겨울 진미 방어의 진수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지난 28일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 도민, 지역주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방어는 제주 바다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이 제주문화의 일부이자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어업 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 방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해양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1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방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방어 해체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준비됐다. 또한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청정 바다 환경과 거센 물살에서 자라 육질과 맛에서 다른 지방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모슬포 방어는 겨울철에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 초입 마라도 부근의 거센 물살은 모든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해저의 급경사와 강한 조류가 제주 연안 해저에 많기 때문이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D, E, H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어는 크기에 따라 소방어(2kg 미만), 중방어(2~4kg), 대방어(4kg), 특대방어(10㎏)으로 구분된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좋아 제철을 맞은 대방어는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 마지막날인 1일에는 방어가요제 결선과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어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신선한 방어회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겨울철에 맛이 좋은 방어는 지방질이 많아지고 근육도 단단해져 회, 초밥, 소금구이 등 다양한 제철 횟감으로 꼽힌다. 반대로 여름에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4회를 맞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최고의 해양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시작된 방어축제는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라며 “찰진 방어의 맛은 물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인정이 넘치고 활기있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시 ‘TK 행정통합 동의안’ 시의회 제출…12월 12일 처리 예정

    대구시 ‘TK 행정통합 동의안’ 시의회 제출…12월 12일 처리 예정

    대구시가 28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동의안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대구시의회에 ‘TK 행정통합 동의안’을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부 권한을 이양 받아 이제는 지역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의안에는 행정통합의 추진과정과 대구시와 경북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한다는 공동 합의문 내용을 비롯해 행정통합 특별법의 주요 내용, 통합의 기대효과 등이 담겼다. 또한 행정통합 시민 여론 조사 결과도 참고 자료로 첨부된다. 이날 홍 시장은 “조만간 시에서 정밀한 여론조사를 거칠 예정”이라며 “이 자료 또한 시의회에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위해선 대구경북이 한 목소리로 정부를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행정통합 법률안을 수용하려고 하지만, 정부 일부 다른 부처에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정부를 설득하고 245개에 이르는 행정통합 권한 이양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경북 북부 지역에서 나오는 행정통합 반대 여론을 언급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선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경북도는 경북도대로 노력하고 대구시는 대구시대로 노력해서 통합 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졌으면 한다”며 “국토 균형발전은 행정체제 개편에서 시작돼야 한다. 경북의 상당수 지역은 30년 뒤 새로운 인구 유입이 없으면 지역 소멸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특별시로 재탄생하게 되면 특별시를 중심으로 소외된 지역과 교통이 불편한 지역 등 전부 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골고루 잘 사는 대구경북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 1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의견 청취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통과된다.
  • 구로구, 남부순환로 구로나들목(IC) 평면교차로 개통

    구로구, 남부순환로 구로나들목(IC) 평면교차로 개통

    서울 구로구가 서울시와 함께 남부순환로 구로나들목(IC) 도로 구조 개선 공사를 추진, 이달 초 평면교차로를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부순환로 구로나들목(IC) 구로1동 진입 구간은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하는 역주행 등 차량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곳이다. 특히 초행길이거나 초보 운전자의 경우 차량의 엇갈림, 진행 경로에 대한 혼선으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 도로계획과로부터 전액 시비 지원을 받아 지난 5월 해당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작해 이달 초 평면교차로를 개통했다. 기존 합류 지점을 폐쇄한 후 구로나들목(IC) 구로1동 진입부에 평면교차로를 조성했으며, 신호기를 신설해 신호 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또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수목 이식 등 조경공사를 병행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구로1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20여 년을 살면서 사고가 날까 봐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도로 구조 개선 공사를 통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고가 잦은 구간, 위험 구간 등을 개선하고 더욱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80만원 내고 갈게요” 전쟁 중인 우크라에 관광객들 ‘우르르’…왜

    “480만원 내고 갈게요” 전쟁 중인 우크라에 관광객들 ‘우르르’…왜

    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전쟁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으로 전쟁 초기인 지난 2022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대부분은 사업 목적이지만 ‘전쟁 관광객’도 적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전쟁 범죄 현장을 둘러보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 여행을 운영하는 업체만 10여개에 이른다. 이 중 하나인 ‘워 투어’는 수도 키이우와 부차, 이르핀 등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현장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150~250유로(약 22만~3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1월 이후 약 30명이 다녀갔고 고객은 주로 유럽인과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 업체의 여행상품을 신청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비행기로 몰도바까지 온 뒤 18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그는 “전쟁 지역에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약간 겁이 나는 건 사실이지만 와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전쟁의 스릴’을 더 강하게 실감하려는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있다. 이에 전선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투어 상품을 3300유로(약 483만원)에 판매하는 여행사도 등장했다. 미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서구의 삶이 너무 편안하고 안락하게 느껴져서 전쟁 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다”며 전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이드가 제지했다고 말했다. ‘전쟁 관광’을 운영하는 현지 업체들은 수익의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지만 도의적 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관광 ‘핫스팟’으로 떠오른 이르핀의 정치인인 미하일리나 스코릭-슈카리브스카는 일부 주민이 관광 수익을 ‘피 묻은 돈’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미하일리나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왜 여기에 오느냐”, “왜 우리의 슬픔을 보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관광 당국은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 관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마리아나 올레스키우 우크라이나 관광개발청 위원장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전쟁 관광 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이미 글로벌 관광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적절한 위치 선정·무책임한 행정…혈세 낭비 우려”

    이영실 서울시의원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적절한 위치 선정·무책임한 행정…혈세 낭비 우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이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7일 제327회 정례회 정원도시국 예산심사에서 “56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천군 군남면에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을 조성하려는 사업은 시민들의 요구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은 연천군에 약 562억원의 서울시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 놀이터, 문화센터, 추모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위치선정부터 절차, 예산 낭비 등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제324회 정례회 회의에서도 해당 사업이 사전 논의 없이 추진됐고, 의회 동의 없이 연천군과 협약을 체결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히 군남면 주민들의 반대에도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시민의 혈세로 연천군에 반려동물 캠핑장과 화장장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강조, 서울시 내 반려동물 가족들의 필요성을 외면한 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규모 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기도가 이미 지난 2022년부터 서울과 더욱 가까운 동두천 소요산역 인근에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접근성이 훨씬 우수한 경기도 사업과 비교해 볼 때, 서울시의 연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경기도 사업이 서울보다 먼저 추진됐음에도, 서울시가 더 먼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뒤늦게 시작했다는 점은 행정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더욱이 경기도 테마파크 보다 무려 28㎞나 더 북쪽, 접근도 어려운 휴전선에 가까운 지역에 사업 부지를 선정한 것은 명백한 위치선정의 실패이며, 시민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는 즉각 사업을 재검토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안 부지를 찾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탁상행정으로 만든 허상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라도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대안적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합의… 가자지구에도 평화 찾아올까

    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합의… 가자지구에도 평화 찾아올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3개월간의 전쟁을 끝내기로 하면서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양측의 휴전 결의에 하마스 고위 인사도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멈추고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중동 긴장 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스라엘은 27일 오전 4시(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지하며 로켓 공격 등을 해 온 헤즈볼라와 60일간 휴전하기로 결의했다. 휴전을 압박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까지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전날 밤 찬성 10표, 반대 1표로 휴전협정을 승인하자 포성이 멎었고 레바논 주민들은 승리의 브이(V) 자를 그려 보이며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평화는 가능하다. 헤즈볼라와 다른 테러 조직의 잔당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다시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전협정의 중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고 재무장을 시도하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표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이스라엘에서는 헤즈볼라 공격으로 6만여명이 강제 피란을 떠나야만 했던 북부 지역 주민과 극우 정당을 중심으로 휴전이 테러 세력에게 두 달간의 ‘소생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 시장들은 휴전으로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처럼 헤즈볼라가 재무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년 전과 이번의 휴전협정 내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모두 철수하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면 레바논 정규군이 투입된다는 내용으로 거의 비슷하다. 미국은 2006년과 이번의 휴전협정은 다르다며 레바논군 수천명이 헤즈볼라 재건을 막을 것이며 미국과 프랑스,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를 감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전투부대가 현장에 주둔하지는 않지만 레바논 정규군에 군사 지원을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옥을 겪었다”며 가자지구 휴전협정 또한 임기 내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주는 ‘선물’로 이스라엘이 휴전을 승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이 트럼프 측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백악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도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모인 것”이라며 “그의 압도적 승리는 세계 혼란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고 휴전 결실의 공을 당선인에게 돌렸다. 이란 외무부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로 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며 “레바논 정부와 국민, 이들의 저항을 굳건히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1년 넘게 전쟁을 벌여 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멈추고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AFP통신에 “하마스가 휴전 합의와 포로 교환을 위한 진지한 거래를 할 준비가 됐다고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차고지증명제 존폐 물어보니… “노력·시간 많이 소요” vs “비용보다 편익 큰 정책”

    “노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정책입니다.” vs “장기적으로 비용보다 편익이 큰 정책입니다” 존폐논란에 휩싸인 ‘차고지증명제’와 관련 제주도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가 “차고지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7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차고지 증명제 개선방안 마련 도민 토론회에서 ‘차고지증명제의 양면: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를 맡은 손상훈 제주연구원 박사는 차고지증명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 모바일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부 기준(차종·거리 등)을 완화해 지속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거주지 주변에 차고지로 증명 가능한 주차면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75.0%로 나타나 거주지 주차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지증명제 원활한 시행을 위해 앞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규모의 공영주차장 확보(23.7%) ▲차고지증명 어려운 지역 예외 적용(15.9%) ▲차고지를 증명한 경우 인센티브 제공(12.0%) ▲차고지 허용거리 1㎞ 보다 완화(10.0%) ▲차고지에 불법 주차한 차량단속 강화(9.3%) ▲민간 주차사업을 통한 주차장(차고지) 공급(7.5%) ▲불이행시 고액의 과태료 부과(5.0%) 등 순이었다. 반면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건축시 주차면 추가 확보 노력(36.3%) ▲내 집 주차장 갖기사업 활성화(27.0%) ▲주택가 불법주차 차량 감소(26.8%) ▲차고지 확보로 주차편의 증진(26.0%) ▲주차(박차)에 대한 개인 책임의식 강화(18.0%) ▲도내 차량 증가억제 기여(17.5%) ▲이면도로 원활한 통행권 확보(13.7%) ▲민간주차사업 및 주차면 증대(9.8%) 등 순이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신규·변경·이전 등록 시 차량 소유자에게 보관 장소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주거지역 도로의 기능회복 및 긴급 자동차 접근로 확보,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입했다. 도는 2007년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제주시 동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2022년부터는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차량 등록을 위해선 거주지에 차고지가 조성돼 있거나, 혹은 주소지로부터 반경 1㎞ 이내 공영 및 민영 주차장의 주차면을 임대해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며 일부 주민들은 연간 9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 주차장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집 등으로 주소를 옮겨 규제를 피하는 등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공개토론회에는 고성룡 노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기성 용담1동 주민자치위원장,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 신명식 제주교통연구소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이승록 제주의소리 부국장, 허민호 살기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가 참여했다. 차고지증명제를 유지·보완 의견을 낸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은 “제주특별법 개정해서 폐지까지 가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여러가지 불편사항에 대해 보완을 먼저 해보고 그때가서도 도저히 이 수요 관리나 주차관리에 대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폐지쪽으로 검토해봐도 되지 않겠나하는 의견”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당초 차량증가를 억제하고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이었는데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된 2007년과 비교해 올해 도내 차량 등록대수가 약 3배 증가했고 주차난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며 “또 차고지가 있음에도 실제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는 차량이 비일비재하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허민호 ‘살기 좋은 제주도 만들기’ 대표도 “차고지증명제 효과는 없는데 도민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한 방청객은 “지금 구도심에서는 차고지를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없다”면서 “매일 아내를 차에 태워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데, 차고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반경 1㎞ 내에는 차고지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고지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고 임대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또다른 방청객은 “육지에서 10여년 살다 왔는데 1세대 1주차 시행으로 전입신고도 못했다”며 “실제 이 제도를 시행하면 가진자 만이 혜택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개선안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차고지증명제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주차환경 개선 등을 위한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월드핫피플] 감옥에 갇힌 시진핑 정적의 아들, 대만인과 결혼

    [월드핫피플] 감옥에 갇힌 시진핑 정적의 아들, 대만인과 결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적이었던 보시라이(75) 전 충칭시 당 서기 아들이 최근 대만인 여성과 결혼했다. 보시라이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아들 보과과(37)는 지난 23일 대만 신주현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을 열었다. 대만 국민당과 싸웠던 중국 혁명원로의 손자이자 시 주석과 공산당 후계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보시라이의 아들이 대만 여성과 결혼한다는 소식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결혼식 현장은 엄격하게 통제된 가운데 신랑 보과과는 신부 쉬후이위와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경호원이 결혼식 참석자 명단을 대조해 한명씩 입장시키는 등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또 결혼식장 위로 투명 텐트를 설치하거나 안티 드론건을 준비해 방송사의 드론 취재에 대비하는 등 삼엄한 경계가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한때 ‘중국의 황태자’로 통하던 보시라이의 아들이 대만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에 논평을 거부하면서 이 결혼이 ‘악의적 선전’에 활용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과과의 결혼과 관련한 질문에 “당신(기자)이 양안(중국과 대만) 혼인을 했다면 나는 당신을 축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대한 논평이 없다. 이에 대해 악의적 뉴스 선전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 창핑구의 고위급 인사가 많이 있는 친청교도소에 수감 중인 보시라이는 아버지부터 유명한 공산당 간부로 성골 중의 성골이었다. 충칭시 당서기로 시 주석과 권력을 다퉜던 보시라이가 몰락하는 과정에는 온갖 스캔들이 난무한다. 보시라이의 아버지 보이보는 중국 8대 원로로 불리며 공산당 혁명에 참여했던 인사로 국무원 부총리 등을 역임했다.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로 일하면서 ‘공동부유’를 내세울 정도로 사회주의 사상을 구현하는 정치를 했지만, 각종 스캔들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는 다롄 시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한 데 이어 충칭시에서도 소득재분배 정책으로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가 자신들의 치부가 들춰질 것을 우려해 영국인 사업가를 청산가리로 독살하면서 그도 심판받게 된다. 보시라이의 내연녀였던 다롄방송국의 인기 아나운서가 인체 표본을 전시하는 ‘인체의 신비’ 전 표본이 됐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유명한 스캔들 가운데 하나다.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사이의 아들인 보과과는 영국 명문 해로 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 하버드대에서 유학했다. 보과과의 화려한 유학 생활은 아버지 보시라이가 뇌물 수수 등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보과과와 결혼한 대만 여성 쉬후이위는 대만 타이베이 인근 이란현의 지역 유지 집안의 딸로 이란 뤄둥보아이병원 병원장의 손녀다. 쉬후이위 역시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한 뒤 소더비 경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대만 고궁박물원 등에서 근무했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유학 생활 중 처음 만나 교제하다 결혼을 약속했다. 보과과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으로 캐나다 한 기업에서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으로 알려졌다.
  • 레바논과 휴전 임박한 이스라엘, 북부와 극우는 반대 “테러에 항복말라”

    레바논과 휴전 임박한 이스라엘, 북부와 극우는 반대 “테러에 항복말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쟁 1년여 만에 레바논과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로켓 공격을 시작했고, 6만여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집을 떠나야만 했다.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헤즈볼라가 공격해오자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초 국경을 넘어 레바논 지상전을 감행했다. 지상전 두 달 만에 도출된 휴전 협상안은 휴전 초반 과도기 60일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것과 동시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후퇴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3단계로 진행되는 휴전 협상의 마지막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분쟁 국경 지역의 경계 확정이 될 전망이다. 또 휴전 상황은 미국, 프랑스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감시하고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휴전 조건이 위반되면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헤즈볼라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스라엘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프랑스의 국제위원회 참여를 거부했지만, 미국이 의장국이 되기로 하면서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해야만 전쟁이 끝날 수 있다며 무기 금수 조치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북부 지역을 통치하는 지도자들과 극우 세력은 휴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메툴라 시장인 데이비드 아줄레이가 “테러에 항복하지 마십시오. 이 부끄러운 협정을 맺지 마십시오. 이것은 슬픈 협정이며,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의 한 부서인 헤즈볼라에 항복하는 협정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줄레이 시장은 “위협은 제거되지 않았다”면서 “우리 북부는 10월 7일의 현실로 돌아가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툴라시의 주택 가운데 70%가 헤즈볼라 로켓 공격으로 피해를 보았으며, 주민들은 복귀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건에는 최소 2년이 걸린다”라며 “실질적인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 한 주민들은 돌아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심각한 실수”라며 휴전 협정 거부를 요구했지만, 과거와 달리 연립 정부를 무너뜨리겠다는 위협은 하지 않았다. 벤그비르 장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상을 반대하며, 휴전 협정에 서명하면 연립 정부에서 철수하겠다고 네타냐후 총리를 위협했다. 그가 속한 종교 시온주의당의 당수는 “휴전 협정을 수락하면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집단을 파괴할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하마스와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브렛 맥거크 미국 중동 특사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가자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는 협정의 촉매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전 협상을 앞두고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에는 포성이 멈추지 않았다.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로 로켓 10발이 발사돼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다쳤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는 헤즈볼라의 로켓과 드론 공격에 대비해 학교가 문을 닫고 대규모 행사는 금지됐다.
  • “신산업·교육 두 토끼 잡은 달성… 젊은 에너지로 대구 중심 될 것”

    “신산업·교육 두 토끼 잡은 달성… 젊은 에너지로 대구 중심 될 것”

    소부장 특화단지 등 국책사업 유치도시철도 1호선 연장 현안 해결도24시간 어린이집·전담 영어교사 등맞벌이 경험 살려 보육 지원에 온힘시의원 등 10여년 쌓은 노하우 반영청년주거·문화예술공간 조성 가속행정수요 조사서 만족도 88% 결실“이제 달성은 대구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군수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0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나이는 젊지만 대구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청년’인 최 군수는 그간 쌓은 노하우를 군정에 아낌없이 녹여 냈다. 그 결과 달성은 최 군수 취임 2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가 됐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산율 1위를 달성했다. 최 군수는 맞벌이 부부로 직접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또래 부모들의 고충에 깊게 공감하게 됐다고 말한다. 달성이 젊은 도시로 떠오른 데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한몫했다. 달성군은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기업 등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국 최연소 지자체장으로 당선된 이후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 “군수로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과도한 의전 등 권위주의 의식을 깨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이 지역민들이 보시기에도 부정적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다 더 소신 있게 군정을 펼치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지자체장치고는 젊은 나이가 긍정적인 점도 있고 부정적인 점도 있었다. 다만 10여년 전부터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대해 깊게 고민하면서 현안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다 보니 좀더 자신감 있게 군수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다행히 지역민들께서 좋게 봐 주신 덕에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달성에 뚜렷한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상반기 달성군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진행한 행정수요 조사에서 추진사업 분야별 종합 만족도가 87.8%로 집계되기도 했다.” -군정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를 내세운 결과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비결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한 기록이다. 달성군의 지속적인 보육·교육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우선 달성군은 신혼부부와 신생아를 위한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검진) ▲출산축하금 ▲출생 축하 통장 개설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유모차 무료 대여 등 자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의 원아 4500여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로써 영어나 체육, 음악 등을 차별 없이 배울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영어 교사 전담 배치와 초중등 해외 영어 방학 캠프 교육비 지원 등은 사교육비 절감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해 출범한 달성교육재단은 대입 등 고등교육 지원에 전문성을 더했다.” -맞벌이 부부로 두 자녀를 양육하며 느낀 점을 정책에 반영한 경우도 있나. “저 역시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맞벌이 부부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또래 부모들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게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부부가 모두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난처한 경험도 많았다. 이런 경험에서 탄생한 게 지난해 8월 대구 지역 최초로 문을 연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이다. 보육, 돌봄이 필요한 보호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맞벌이 부부는 물론이고 긴급한 사정이 있는 가정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도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하면서 연령별 발달도 뒷받침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생겼다. ‘YES! 키즈존’ 축제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야외 행사들도 양육자로서의 고민이 담긴 기획이다.” -최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이전과 1호선 연장이 결정됐다. “올해 3월부터 적극적으로 대구시에 제안한 현안이 해결돼 기쁜 마음이다. 이로써 1호선이 옥포읍까지 연장되고 지역에 역사 2곳이 신설되면서 제2국가산업단지에도 도시철도가 연결된다. 이는 결국 산단 활성화와 이로 인해 증가할 교통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주민 생활 권역도 넓어지므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구교도소 터에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추진했으나 정부 반대로 무산됐다. 대안으로 추진하는 ‘청년 미래희망타운’ 사업을 소개해 달라. “당초 문화예술허브 전체가 아닌 국립 근대미술관만이라도 유치하고자 했다. 우리가 현대미술제를 하고 있기에 상징성도 있다고 봤다. 시청 산격청사 터에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려면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는데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신청사를 건립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고 그러려면 시 공유자산을 매각해야 하는데, 북구에선 이것도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부에서 결정했기에 따르기로 하고 대안으로 마련한 게 ‘청년 미래희망타운’이다. 서울시가 역세권과 간선도로변의 민간 소유 토지를 활용해 조성한 ‘청년안심타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문화예술공간과 청년 주거구역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거구역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획재정부가 책임지고 해 주길 바란다. 화원 일대에 곧 제2국가산단이 들어서고 도시철도 1호선도 연장되는 만큼 단순히 아파트 지어서 분양하는 것보단 일하는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소셜미디어(SNS)에 적극적으로 밝혀 ‘소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저는 달성군의 행정을 총괄하는 군수인 동시에 주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정 사안을 두고 목소리를 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정치와 당(국민의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젊은 정치인의 의무라는 생각도 든다. 진정으로 국민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보고 일해야 한다. 다른 정치인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을지언정 소신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보고 정치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넓은 시각에서 지역 정치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기다리던 휴식공간 왔다”...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 참석

    유만희 서울시의원 “기다리던 휴식공간 왔다”...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이 지난 21일 ‘수서역 만남의 광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서동 727 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된 만남의 광장은 총 2963.5㎡ 규모로, 공중화장실과 시계탑, 야외무대, 휴게공간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약 19억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유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비 18억원이 확보되어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수서역은 SRT(수서평택고속선),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이 교차하고 광역버스 9개 노선 및 시내버스 19개 노선이 운행되는 교통 요충지면서, 강남을 대표하는 대모산의 주요 입구로서 높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보행자 쉼터 및 편의시설 확충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유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부지는 과거 청년 모듈러 주택 건립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무산된 곳”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만남의 광장,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라고 만남의 광장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유 의원은 “도심 속 작은 쉼터로 탈바꿈한 광장 중심에는 시계탑이 위치하며 이미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이 시계탑이 수서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은 애초 주차장이었던 부지를 공원으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서울의 관문이자 교통 허브인 수서역의 위상에 걸맞은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천댐 건립 반대”…공청회 ‘파행’

    “지천댐 건립 반대”…공청회 ‘파행’

    환경부가 22일 대전에서 개최한 금강권역 지천댐 건설과 관련한 공청회가 댐 건설 반대 주민들의 반발 속에 파행을 빚었다. 몸싸움 과정에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청회 시작 전부터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공청회 취소를 촉구하면서 40여분 지연됐다. 토론도 반발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중단됐다. 김명숙 지천댐반대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지천댐이 건설되는지 주민들은 모르고 있고, 주민설명회도 하지 않았다”며 “지천댐은 하천수자원관리계획 속 후보지 안으로라도 올라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항의하는 반대 측과 경찰의 몸싸움이 몇차례 이어졌다. 공청회 막바지에는 몸싸움 과정에서 김명숙 공동위원장과 경찰이 넘어지면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청회에 앞서 환경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설명회도 마무리하지 못해 후보지로도 정하지 못한 지천댐 등에 대한 건설계획을 공청회로 진행은 있을 수 없다”며 계획안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환경부의 낙동강권역,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는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로 무산됐다.
  • 부산 기피 시설 결정권 시장에 환원 도시계획 조례 시의회가 제동

    부산 기피 시설 결정권 시장에 환원 도시계획 조례 시의회가 제동

    부산시가 기초단체장에게 위임했던 기피 시설 입안 권한을 부산시장에게 다시 돌리려 했지만 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부산시의회는 22일 제32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앞서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원안 가결한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대신, 박종철 의원(기장1)이 제안한 수정안을 표결에 붙여 가결했다. 재석의원 41명 중 27명이 수정안 통과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10표, 기권이 4표였다. 지난 21일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원안 가결한 조례안은 배수지와 폐기물 처리시설, 장사시설, 묘지공원, 궤도, 도축장 등 기피 시설 결정권과 사업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권을 보유자를 기초단체장에서 부산시장으로 바꾸는 내용이었다. 시는 20년 전 시장 권한이었던 기피 시설 입안 권한을 기초단체장에게 위임했는데, 이를 다시 시장에게 가져오려 한 것이다. 그러나 수정안은 기피 시설 중에서 궤도와 도축장에 대한 결정권만 부산시장에게 환원하고 나머지 기피 시설 관련 결정권은 지금처럼 기초단체장이 보유하도록 했다. 시가 기초단체장에게 넘겼던 기피 시설 입안권을 다시 가져오려 한 것은, 지역 이기주의 현상 때문에 그간 기피 시설 설치가 어려웠고, 특히나 부산 내 유일한 산업 폐기물 처리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신설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 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지목된 기장군은 연일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오전 부산시구청장·군수협의회는 정종복 기장군수가 제안한 ‘부산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 부결 촉구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양도시안전위가 조례안을 원안 가결하자 정 군수는 유감을 표하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수정안 제안자인 박종철 시의원은 “기장 주민은 산업 폐기물 시설 설립에 강하게 반대하며, 시는 여론 수렴 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을 추진했다”면서 “기피 시설 입안 권한을 부산시장에게 되돌리는 것은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 35년 만에 다시 합치려는 대전·충남… “2026년까지 통합” 선언

    35년 만에 다시 합치려는 대전·충남… “2026년까지 통합” 선언

    “전국 두 번째 경제거점으로 부상”새달 협의체… 내년 주민의견 수렴 세종 “행정수도”… 충북은 미온적‘충청권 메가시티’ 영향 줄지 관심 대전시와 충남도가 35년 만에 재통합에 나선다. 대전시는 1989년 직할시로 승격돼 충남에서 분리됐고, 충남도는 대전에 있던 청사를 2013년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옮겼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에서 양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지자체 출범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공동선언문에서 “같은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대전시와 충남도는 행정구역 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해 주민 복지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광역지자체 통합이 이뤄지면 인구 36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원, 산업단지 184개, 무역수지 369억 달러 등 각 부분 전국 1~3위권으로 커져 수도권에 이은 두 번째 경제거점으로 부상한다. 두 시도는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해 한명의 지자체장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사는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을 모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세부적인 내용과 지자체 명칭 등을 협의할 민관협의체가 다음달 구성된다. 15명씩 모두 30명으로 학계, 변호사, 언론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계 지역 인사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양 시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협의체 방안이 나오면 논의를 거쳐 확정한 뒤 여론조사와 설명회 등을 통해 두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정부 협의와 통합 지자체 설치 특별법 제정으로 통합을 완성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은 1989년 분리 이후 교통·정보통신 등의 발달로 생활·경제권을 공유했으나 국책사업 유치경쟁 과열, 산업생태계 중복투자, 광역교통·문화·의료시설 등 과잉 투자, 인구감소에 따른 소도시 재정력 약화, 행정 비효율 증가 등 부작용도 적잖았다. 앞서 두 지자체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나 세종시는 미국 워싱턴 DC 같은 ‘행정수도’, 충북도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상태에서 전격 통합에 나서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김 지사는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 등 국가적 현안을 지방이 힘을 갖고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아가려면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광역 단위의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뿌리에서 시작한 대전·충남 양쪽 주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은 아직 없다. 대구·경북은 설명회 등을 열고 있으나 경북 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경남은 이달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기 직전이다. 광주·전남은 2020년쯤 무산됐다 최근 통합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율빛유치원 시설복합화 둘러싼 오해, 사실관계 바로잡고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조용진 경북도의원 “율빛유치원 시설복합화 둘러싼 오해, 사실관계 바로잡고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3)은 지난 20일 경북도교육청에서 개최된 2024 교육행정사무감사에서 김천 율빛유치원의 시설복합화 공모사업 중단위기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22년 교육부 핵심 정책사업인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에 율빛유치원(생존 수영교육장 및 목욕탕) 외 12개 사업(전국 최대)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율빛유치원은 경북 최대 규모의 공립단설 유치원이다. 시설복합화 사업이 계획대로 진척될 경우 유아 및 초등 전용 생존 수영교육장, 키즈카페형 돌봄시설 등 교육부 예산과 김천시 예산이 투입되어 원내 유아 생존 수영장, 야외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유치원’으로 변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신임 원장이 부임한 뒤 유치원은 학교시설복합화에 대해 강력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하며 도교육청으로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도교육청으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그와 동시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시설복합화 사업에 대해 “유치원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만 입게 된다”라는 오해가 퍼져나갔다. 유치원의 주요 반대 의견은 ▲유치원 야외놀이·학습공간의 현저한 감축 ▲수영장 및 목욕탕의 주민 활용이 대부분으로 원생은 혜택이 없다는 점 ▲공사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우려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점 등을 공청회와 재검토 의견에 제시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용진 의원이 조목조목 설명하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조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유치원의 야외놀이시설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말과 달리 기존 야외놀이 공간 5803㎥ 중 약 13%만이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남은 야외놀이 공간은 5033㎥(1525평)으로 여전히 경북 최고의 야외놀이 시설을 보유함과 동시에 주 1회 수영장을 활용하여 유아 생존 수영 등 율빛유치원 학생들이 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짚었다. 조 의원은 율빛유치원 시설복합화 답보 상태를 두고 “공사 기간에 재학이 예상되는 입학예정 학부모들에게 시설복합화 진행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것은 유치원의 학사행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처음부터 경상북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중재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더라면, 이런 오해와 갈등, 반목이 없었을 것”이라고 경북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결국 원생들과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게 된 꼴”이라며 “비록 늦었지만, 율빛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시설복합화와 관련한 오해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20일 감사를 끝으로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6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위원들은 경북도교육청의 행정업무가 법과 규정에 따라 수행됐는지, 예산이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질의를 쏟아내며 경북도교육청의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3)은 해외출장보고서의 수준과 보고서의 제출기한 및 공개, 국외연수심사위원회 구성 등에 있어 개선할 점이 많음을 지적했으며, 학교안전공제회 기금의 방만한 운영,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 문제, 지원청별 독도탐방 일정 및 내용, 경북대구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교권침해와 관련해서는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경북대구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무조건적인 학교 통폐합도 아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반대도 아닌, 학교 통폐합에 대한 기준 또는 로드맵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통폐합에 대한 나름대로의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20일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에서 율빛유치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율빛유치원의 학교복합시설 선정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의미하는 원장의 발언을 언급, 교육감의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원장과 이를 방관하는 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 외에도 공무원 조리직렬 일몰제에 따른 교육청의 협의과정 없는 시행 통보,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실제 현장과의 괴리 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대일 위원(국민의힘·안동3)은 경북대구행정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이것이 우리 경북교육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감사대상 지역교육장에게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으며, 통합에 있어 지역을 가장 잘아는 교육장과 학교장의 현장감 있는 의견이 행정통합을 위한 논의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및 도박 문제, 교권보호에 있어 사후보다는 사전 예방의 중요성과 다문화학생 및 중도입국학생의 언어문제에 따른 학업중단 문제, 학교 담장 쌓기 등 다양한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개방을 통한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학교밖 청소년의 학업중단에 관심을 나타내며 이에 대한 교육청의 관심을 요청하고 그 대책으로 추진하는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의 준비성 부족을 지적했다. 김희수 위원(국민의힘·포항2)은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고, 설계상 오류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이월과 불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설계 시에 처음부터 업체 및 학교와 소통해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설계에 잘못이 있는 업체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또한 학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주민과의 학교시설 공동이용을 통해 주민과 학교가 가까워지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학교장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직 위원(국민의힘·경주4)은 학구조정위원회 활성화와 개방적인 위원 구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권고했으며, 대형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난 및 안전대책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모든 학생이 안전장비를 보유할 수 있게 되기를 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이 경북대구행정통합에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책추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이 필요함을 역설했고, 해외우수유학생 유치 사업과 우리나라 학생의 해외에 유학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전체 교육목표가 고졸성공시대를 이끌어 가도록 경북이 여러사업을 발굴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선 위원(국민의힘·포항5)은 중고물품을 납품한 업체의 영구 퇴출의 필요성과 고위공직자의 사립학교 재취업과 관련해 심사받지 않고 재취업하려는 공직자와 이를 악용하는 사립학교들을 강하게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10대들의 딥페이크 범죄 비율 증가를 우려하면서 관련 대책을 강구해 디지털 교육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포항지역 통학구역 불일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의 소극행정과 책임회피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으며, 도의회, 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및 제철중학구 관련 초등학교 관계자와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 후 이어진 포항교육지원청의 도의회와 도교육청에 보고 없는 행정예고 행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밖에도 나라사랑 함양을 위한 무궁화동산 조성, 투자 효율을 고려한 학교급식자동화 시스템 도입, 지자체 교육경비보조금의 교육청 예산편성을 통한 학교 지원 등 교육위원으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윤종호 위원(국민의힘·구미6)은 각종 위원회의 중복구성 문제, 특성화고 취업과 관련한 사업자 지역위원의 운영위원장의 역할 중요성,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 및 활성화 방안, 학교폭력에 대한 언론보도 후 조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모듈러교실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모듈러교실을 물품으로 볼 경우 순수히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 이를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이 담당할 것을 주문했으며, 모듈러 교실 공사의 한 회사 집중으로 인한 공기부족,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발생, 중고 물품을 새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관리·감독상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동일한 임금에도 학교마다 다른 업무강도를 견디며 근무하는 조리종사원에 대해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으며, 도의회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각종 연수나 축제 계획을 수립하는 교육청의 행정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정한석 위원(국민의힘·칠곡1)은 퇴직 고위공직자의 재취업 문제, 일관성없고 지역마다 다른 수의계약 금액 등에 대해 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해외유학생이 마약, 학폭, 성폭력 등을 발생시켰을 경우의 생활교육 관련 대책을 포함한 외국인유학생에 대한 차별화된 매뉴얼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 외 공립학교와 달리 고교 상피제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사립학교, 계속 증가하고 있는 학교폭력 접수 건수, 정신건강 위기학생 증가, 다문화학생의 점진적 증가, 기초학습 지원대상 비율에 있어 초등 비율 증가, 학교장들의 잦은 출장 등 교육현안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평소 자신이 가진 생각을 피력하고 이에 대한 학교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교육지구와 교육발전특구를 언급하며 두 사업이 겹쳐지는 지역에 프로그램과 예산사용이 중복될 수 있다며 도교육청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에 대한 교육감의 임용권과 비상임 이사의 수당 비과세의 부당함을 지적했으며, 영덕교육지원청 주차장 공사에 대해서는 내부직원과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방계약법까지 위반했다며 특정감사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칠곡의 모 초등학교 학생의 등교거부 사태를 언급하며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학교장과 교육장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경북도해양수련원에 대해서는 요트학교 전세버스 대금 선지급, 과다한 G-마켓 이용과 카드 사용, 직원들의 불필요하고 잦은 출장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한, 급식소 환기시설 개선사업이 명시이월이 많고 매뉴얼이 설비와 맞지 않아 예산낭비도 극심하며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을 다시 해야하는 것도 예산낭비라며 집행부를 질타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차주식 위원(무소속·경산1)은 일선 학교에 교부한 목적사업비의 방만한 사용과 집행에 대한 교육청의 미 점검에 대한 지적과 함께 연수원, 도교육청, 직속기관 등 다양한 연수시설이 있음에도 지나친 대관료를 집행하며 무분별하게 호텔에서 연수를 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으며, 위원회 구성 및 고용에 있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 학교 통폐합 관련 농어촌학교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 행복거점지원센터 변호사 채용 지연에 따른 학폭 피해자들의 법률서비스 지원의 어려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한 시군 예산 지원 등 지역 기관장으로서 교육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기, 소방, 승강기 등 안전시설 업체와 관련해서는 지역업체와의 상생과 학생안전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하여 근거리에서 신속히 조치하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역업체를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소규모학교 학생의 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체험기회가 도심에 비해 많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체험기회에 있어 작은 학교 학생을 우선배정하는 등 교육, 문화,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소규모학교 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의무배치를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모두 배치하지는 않는 것과 특히 중학교에 배치율이 낮은 것에 대해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건교사를 배치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매년 실시함에도 사업내용에 변함이 없는 주민참여예산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실제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예산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황두영 위원(국민의힘·구미2)은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역할과 시설관리직이 미배치된 기관의 애로사항을 언급하고 안동 모중학교 교장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계약과 관련해 경북업체의 경우 전자칠판 구매업체가 3.5%밖에 되지 안되는 점과, 가산점제도의 경우 지역업체에 가산점이 1점인 것을 감안하면 경북교육청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재산의 무단점유와 면적이 늘었다며 변상금 징수 등 법적 절차를 통한 철저한 공유재산 관리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지자체에서 시작한 무상급식에 교육청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교육청 감사에서는 해당지역에 주소만을 두고 급식을 납품하는 위장업체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대비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채아 위원장(국민의힘·경산3)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는 강평을 통해 경북대구행정통합이 경북교육에 미치는 영향, 학교시설 공동 사용을 위한 학교장과 지역주민간 소통의 필요성, 위장전입과 통학구역불일치에 대한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우리 도민이 입는 피해의 심각성 및 포항교육지원청의 의회 및 도교육청과 소통없는 일방적 행정예고 행위, 학교폭력 발생 건수와 교육활동침해건수의 증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감사를 통해 행정 업무 하나하나가 얼마나 도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도민의 피해와 이해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과 규정에 맞는 세밀한 행정을 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하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 “부산·경남 합쳐 동남권 경제수도… 서울보다 큰 기회의 땅으로” [박현갑의 뉴스 아이]

    “부산·경남 합쳐 동남권 경제수도… 서울보다 큰 기회의 땅으로” [박현갑의 뉴스 아이]

    지방소멸 위기에 통합은 필수 과제특별법으로 중앙 권한 이양 빨라야삶의 비전 있어야 외부 이탈 막아수도권 맞먹는 경제권 형성 최우선벤처·게임 등 신산업이 주도 역할원전·우주항공 등 연계 작업 절실광역교통망 이용 쉬워져 비용 절감 수돗물·전기료 연간 200만원 아껴정치보다 주민 편익 위한 과제 발굴지역이 스스로 할 수 있게 길 터야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간 행정통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2026년 7월을 목표로 한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에 합의한 데 이어 부산·경남도 대한민국 경제수도를 꿈꾸며 행정통합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최근 출범시켰다. 지방의 생존 전략이나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 동의와 국회 특별법 통과 등 갈 길은 멀다. 신현석(58) 부산연구원장과 오동호(62) 경남연구원장을 만나 부산·경남 행정통합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공론화위원회는 민간 중심의 기구로 내년 말까지 활동한다.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어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미래상을 시도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다. 두 번째는 시도민의 의사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다. 이후 통합의 기본 방안을 수립하게 될 것이다.”(오 원장) +공론화위원회는 행정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초자치단체와 사무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2계층 제안과 3계층 제안을 통합 지방정부 모델로 제시했다. 2계층과 3계층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2계층제는 기초자치단체는 유지하고 부산시와 경남도를 합치는 것이다. 3계층제는 기존 지방행정 체제를 그대로 둔 채 부산시와 경남도보다 상위 지방정부인 초광역 지방정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주정부 개념과 유사하다. 현실적으로는 2계층제가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이 높아 보이나 공론화위원회에서 장단점을 다양하게 검토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공통) +기초자치단체나 광역 의원 선거구를 그대로 두면 행정통합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 아닌가. “기초자치단체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광역 지자체 간 통합 사례가 없었던 터라 이해 당사자 간 협의나 협력을 위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공통) +공론화위원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한다는데 이 과정에서 시도민이 반대하면 행정통합은 없던 일이 되는지 궁금하다. “지방 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행정통합은 숙명이다. 생존을 위한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 등에 대한 시도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최종적으로는 시도민의 투표로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공통) +2022년 4월에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출범을 선언하면서 2023년 1월부터 공식 사무 수행에 들어간다고 했다. 하지만 무산됐다. 이번 행정통합안은 기존 부·울·경 특별연합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당시 특별연합이 실패한 이유는 특별연합 출범으로 얻을 수 있는 중앙정부의 권한과 예산 이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특별연합이 아닌 특별법 제정을 통해 행정통합을 하는 것이 정부의 권한과 예산 이양에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공통)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들 사이의 여론은 어떤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0~70% 정도는 행정통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시민들 얘기를 접해 보면 공감하는 분위기가 많더라. 통합을 통해서 어떻게든 부산, 경남, 남부권, 그리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기대가 지금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신 원장)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부산·경남이 힘을 합해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로 가자는 움직임이 그동안 지역에서 활발히 있어 왔다. 1년 전 조사 때보다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오 원장) +시도민들에게 행정통합으로 각자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맞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가지만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합계출산율이 0.72명인데 지방에서 서울로 간 사람들의 출산율은 더 낮을 것이다. 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 행정통합으로 지역에 일자리가 많아지면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신 원장) “청년들이 서울로 가는 데는 일자리 문제도 있지만 더 나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다. 그래서 이번에 양 시도지사님이 통합의 비전으로 동남권에서의 대한민국 경제수도 육성을 제시한 것이다.”(오 원장) +행정통합의 비전이 경제수도 지향인가. “그렇다.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처럼 수도권 일극체제에 맞설 동남권의 경제수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부산이라는 글로벌 도시가 있고, 경남만 하더라도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합치면 집적 효과를 낼 수 있다. 행정통합으로 서울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면 동북아 8대 경제권으로 갈 수 있다.”(오 원장)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 복안은 있나.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벤처나 스타트업, 게임 산업 등 신산업 기반의 일자리 제공도 중요하다. 부산시에서 투자하고 산업체와 대학이 연계해 벤처나 스타트업 창업을 추진하면서 허브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기업 종사자들을 인터뷰해 보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대기업에 취직한 경우보다 높더라.”(신 원장) “부산·경남은 기계, 조선, 소재 등 제조업에 강점이 있지만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반도체,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도 육성해 수도권과 경쟁할 만한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오 원장) +부산·경남이 통합하면 지역에는 어떤 긍정적 효과가 생기나. “원전 장비는 창원에서 만들고, 원전은 부산 기장에 있다. 두 지자체가 하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는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방위, 우주항공, 해양 산업도 강점이 있는 산업이다. 이런 산업을 발달시키면 인재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인재 유입도 유도할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신 원장) +방위, 우주, 해양, 원자력 산업이 부산·경남의 강점 분야라고 하지만 인력 공급이 돼야 가능한 일 아닌가. 자체적으로 인력 공급이 가능한가.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도 부산·경남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본다. 지역 학생들은 인센티브를 주고 잡더라도 지방에 좋은 기업이 생기면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진주나 창원, 부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신 원장) “같은 맥락인데 지역 대학들은 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연구원은 창원국립대, 경상국립대, 인제대와 협력 프로그램을 같이 하자고 한 상태다. 경상대와는 우주항공 산업으로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창원대와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제대와는 의생명 바이오에서 협력하려 한다.”(오 원장) +행정통합이 되면 지역 주민에게는 어떤 효과가 생기나. “부산·경남 통합 지방정부가 입법, 조직, 재정, 경제 산업, 국토 이용 등에 있어 완전한 자치권을 가지고 또 하나의 수도권을 구현함으로써 부산시민이나 경남도민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수도권과 같은 수준의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오 원장) “부산·경남은 광역 교통망이 없어 지역을 오갈 때 비용을 추가로 낸다. 반면 서울~김포 간에는 할증도 환승료도 없다. 여기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 양산이나 김해에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사람, 또 부산에서 양산, 김해,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하루에 3000원씩만 아껴도 1년이면 90만원을 절약한다. 약 100만원을 주민에게 준다는 것은 굉장히 현실적인 효과 아니냐. 물이나 에너지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산·경남이 행정통합을 하면 경남이 부산에 깨끗한 물을 줄 수 있고, 반면 분산에너지법에 따라 전기요금이 낮아지면 그 혜택을 경남도민들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물값도 아끼고 전기값도 아끼는 등 1년에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신 원장) +역대 정부마다 균형 발전을 추진했다. 그런데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보나. “그동안의 균형 발전은 중앙정부로부터 하향식으로 추진돼 왔다. 이제는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균형 발전은 생존 문제로 시도민의 공감대는 물론 균형 발전에 대한 요구 또한 높다고 본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추진 체계를 정부가 보강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은 지방정부가 추진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이양하고 분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 원장) “나눠 주기식 방식에다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줄 과제를 발굴하지 못한 채 정치적 어젠다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 정부 들어서 균형 발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는 방식이 아닌 중앙정부의 권한과 예산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방이 스스로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자주권을 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발전 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신 원장)  ●신현석 원장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공학박사로 1998년부터 부산대 교수로 있다가 2년 전 원장에 취임했다.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공정전환·기후적응분과 위원장이기도 하다. ●오동호 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이다. 1986년 경남도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지방세제국장, 울산시 행정부시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한국섬진흥원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9월 원장에 취임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정과 상식의 참 뜻 되찾고, 시민의 곁에서 민생 지키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정과 상식의 참 뜻 되찾고, 시민의 곁에서 민생 지키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언급, 철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법적대응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불투명한 사업추진, 신통기획・모아타운의 미진한 성과, 서울시 공공돌봄의 후퇴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며 언급하며, 시민을 대표해 서울시정의 문제를 꼼꼼히 감시하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는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본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며,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촉구했다. 성 대표의원은 “미래세대의 삶을 바꿀 정책결정에 있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미래지향적인 정책 결정을 당부했다. 끝으로 성 대표의원은 “민생회복이 더불어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며, 의회 본연의 책무인 감시와 견제를 성실히 수행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연설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최호정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입니다. 오세훈 시장님, 연설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정질문 답변하시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엄중한 질문에 회피와 냉소로 일관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정신 차리십시오! 시민들은 울고 있습니다! 서울의 민생이 바닥을 쳤습니다! 서민 물가는 하늘을 치솟고 임대 딱지가 붙은 사업장이 넘쳐납니다.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만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품었던 희망은 간데없고, 절망적인 현실만이 가득합니다. 막막한 현실 아래, 우리 시민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줘야겠습니까? 오세훈 시장 아니겠습니까! 서울의 민생과 경제가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서울시는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에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민간개발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줄 수 있는 화이트사이트 사업도 강행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없애버리는 것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렇게 서울사회서비스원을 없애고, TBS를 폐국위기로 몰아넣고는 마땅한 대응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년 4개월여간, 시민이 우선인 서울시를 위해 치열하게 싸워 왔습니다. 앞으로도 폭주하는 서울시를 멈춰 세우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도한 오세훈 시정에 대응하고 시민의 민생을 회복하는데 온 의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가의 경제와 안보가 일촉즉발의 위기 앞에 있는 지금, 대통령과 정부는 민생은 나 몰라라! 안보도 나 몰라라! 오로지 ‘여사’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임기가 절반이나 남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입니다. 김건희 여사는 그동안 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명품백 수수 논란,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것도 모자라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으로 국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국정이 극단적 혼란에 빠진 지금, 심히 안타깝게도 오세훈 시장님 역시 명태균 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강혜경씨가 ‘명태균이 오세훈은 내가 만들었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시장님! 명 씨가 시장님의 당선을 위해 판을 짜고 단일화에 개입한 것이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대체 무엇이 사실입니까? 시민들은 그저 혼란스럽습니다. 시장님, 이 모든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서울시민과 서울시민이 선출한 시장을 모독한 명 씨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주십시오. 써놓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추락한 서울시의 명예를 바로 잡아 주시길 강력히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는 사업 과정 전반이 불투명・불합리・불공정 의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민관협력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민간 사업체에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질 않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내년 3월 운항을 시작할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 민주당은 그간 부족한 접근성 문제,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 부족, 환경파괴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해 왔습니다. 자본금 3억 5천만 원짜리 무실적 신생업체와 17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밝혀낸 바 있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선박 특성상 화재 발생에 취약함에도, 재난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등 안전관련 부서와의 협의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한강버스 사업에 참여하는 ‘이크루즈’가 당초 약속한 260억원의 대여금을 조달하지 못하겠다고 일방적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사업을 강행했습니다. 애초 합의했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는데, 협약 변경 등 적절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사업 준비 당시 면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나머지, 당초 계획보다 선박건조비는 두 배 이상, 부대시설 건설비용은 네 배나 폭증했습니다. 이크루즈의 대여금 철회의사로 인해 천억 원이 넘는 초기 투자 비용을 오롯이 SH가 떠안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여의도 선착장 사업도 수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려 3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단독응찰한 개인에게 돌아갔습니다. 공모과정에서 사전에 자격요건과 계약방식을 조정했다는 의혹도 제기 되었습니다. 낙찰받은 사업자의 영업기한 제한조차 두지 않아 사실상 영구적인 영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여의도 선착장 사업은 시민의 공공재인 한강변을 점유하는 것으로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공모 과정과 계약 특혜시비로 온 나라가 떠들썩 한데도 시장님은 무얼 하고 계십니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서울시가 서울대관람차, 수상관광호텔, 한강아트피어, 한강 곤돌라 등에도 SH를 투입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예상 총 사업비만 해도 1조 2000억원을 넘습니다. SH는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에 뛰어들기 위해 조례상 사업 목적에 “한강 수상 및 수변개발에 따른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을 추가하였고, 수권자본금도 8조에서 12조로 증액한다고 합니다.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와 같은 신규사업 추진으로 인한 지속적인 출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는 뒷전으로 미뤄두고 기관의 설립목적에 맞지 않는 한강사업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SH를 규탄하며,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 전면 재검토를 오세훈 시장에게 엄중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는 만성적 주택난 해소를 위해 이른바 ‘오세훈표 주택정비사업’인 신통기획과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비구역지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반 이상 단축해 신속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성과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신통기획 추진 4년차를 맞이하지만, 구역 지정이 완료된 곳은 5곳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실제 착공에 들어간 곳은 없는 실정입니다. 모아타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업은 지지부진한데 투기세력까지 유입되며 주민 간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한 빠른 정책추진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정교하지 않은 정책으로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공사비는 폭등했고, 2027년까지 1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초, ‘화이트사이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정 부지는 용도지역을 종상향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주며, 공공기여도 상한선을 완화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낙후된 강북권을 개발하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화이트사이트 대상 부지는 지역의 ‘알짜배기 땅’이라는 점에서 투기 유발과 특혜 시비에 대한 시민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개발을 통해 얻어질 이익을 시와 민간이 어떻게 분배하고 활용할지에 관한 논의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대상지 중 한 곳인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서울시가 소유한 최대 규모의 용지입니다. 오 시장은 당초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돌연 혁신파크 부지를 매각하고,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충분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공공성도 담보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동의도 받지 못한 혁신파크부지 매각! 즉각 중단하십시오. 공공돌봄의 확대와 돌봄사각지대 해소는 오세훈 시장께서 늘 강조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지난 5월, 서울시의 공공돌봄을 책임져 온 서울사회서비스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주도하에 끝내 해산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사원 해산에 따른 돌봄 공백에 대응한다며 100억 원을 투입하는 ‘돌봄 공공성 강화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 계획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돌봄의 직접제공을 포기하고, 민간 돌봄 시장에 연결하는 역할만 하겠다는 것이 돌봄의 공공성 강화입니까? 서비스 제공은 민간에 맡기고, 서울시는 그저 관리와 평가만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공공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폄훼하고, 민간시장 우선주의로 퇴행하려는 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돌봄 공공성 강화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TBS 사태는 명백한 언론탄압입니다. TBS 사태를 주도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폐국이 아닌 세금지원을 폐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연간 예산의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TBS의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것은 사실상의 폐국 선언을 의미합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이 문제라면, 행정적·제도적 조치를 통해 공정성을 담보했어야 합니다.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TBS 지원을 폐지한 것은 언론탄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심도있는 검토도 없이 TBS 폐지를 밀어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도 재의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조례 폐지가 진행되는 그 긴 시간 동안 TBS와 TBS 종사자들을 살리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TBS 폐국에 공동의 책임이 있습니다. 천만 서울시민께 고개숙여 사죄하시기 바랍니다. 시장 공관인 ‘파트너스하우스’는 또 어떻습니까? 2009년 시장 재직 당시 학생들 무상급식에는 반대하면서 한 끼에 수천만 원씩 지출했던 오찬이나 만찬 행사가 수 차례 열렸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90억 원의 시민 혈세로 조성된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사실상 호화 공관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시장 배우자가 시설을 사용하면서 사용 내역을 누락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버거운데, 시장님은 호화공관정치 의혹으로 시민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고 있습니다. 해명하십시오! 바꾸십시오! 그것이 바로 서울시장이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학생인권의 가치를 놓고 치열한 격론을 벌였습니다. 교육에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을 씌우는 불필요한 갈등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의 갈등은 지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서울 교육의 위상을 다시금 제고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본연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읍시다. 정근식 교육감님 서울시의회와 적극 소통하여 주십시오. 111명의 서울시의원은 최일선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제안자이자 정책수행자입니다. 부디 서울교육을 위한 동반자로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힘써주십시오. 오세훈 시장님, 그리고 정근식 교육감님 미국의 인디언 부족인 ‘이쿼로이족’의 위대한 법칙을 들어보셨습니까? “결정은 일곱 번째 후대에까지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리는 결정이 수십 년, 수백 년 뒤의 서울시의 모습을 바꾼다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천만 시민 여러분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저의 첫 번째 공약은 ‘민생실천위원회’의 부활이었습니다. ‘민생’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회복’의 최우선에 서겠습니다. 시민이, ‘을’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시민의 혈세를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지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제나 시민과 함께였고, 지금도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 11. 20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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