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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안 하는 ‘소극 행정’ 공무원 징계 감경 없다

    세무 업무를 맡은 A주사는 본부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조회한 친·인척 정보만 믿고 한 납세자가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섣불리 판단했다. 결국 양도소득세를 22억원이나 징수하지 못했다. 체납 세금을 거둬들여야 할 마당에 오히려 빤히 눈을 뜨고도 큰돈을 떼인 셈이다. B공단은 내부에서 실시하는 실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시험 일시와 장소, 지참물 등 수험 사항을 통지하면서 문서 작성용 프로그램으로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S WORD)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시험 당일 수험용 컴퓨터에 2가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 모두 설치돼 있는지를 점검하지 않아 말썽을 빚었다. 수험생들은 MS WORD만 설치된 상태에서 그대로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공단은 물론 공공기관 이미지와 외부 신뢰도에 단단히 먹칠을 한 꼴이다. 반면 C사무관은 너무 공격적이어서 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그가 최근 공정하지 않은 업자로 평가돼 제재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D업체와 음식물 처리 대행 계약을 맺었다. 제재를 받은 불명예 경력을 지닌 업체이지만 앞으로 잘 관리하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당시 쓰레기 처리 계약을 이른 시일 안에 체결하지 않을 경우 심한 악취 때문에 주민 불편을 가중시킬 게 뻔했다. 지역에 쓰레기 처리를 대행할 수 있는 곳이 D업체뿐인 데다 이웃 지역에 자리한 E업체에선 운반거리 등을 이유로 계약을 꺼리는 상황이었다. 모두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 날개를 달다’(감사원)라는 책에 나오는 사례다. 앞으로 부작위, 직무 태만 등으로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초래한 소극적인 공무원에 대해선 더욱 엄중하게 처분을 내린다. 반면 국민의 편에서 적극적으로 일한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다. 22일 인사혁신처가 밝힌 방안이다. 소극행정이란 예컨대 곧이곧대로 규정을 지키려다가 손실을 초래한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반대로 적극행정은 규정엔 조금 어긋나더라도 더 큰 효과를 낸 경우다. 인사혁신처는 소극행정에 대해서는 징계를 경감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는 3대 비위(성, 금품, 음주운전)에 대해서만 과거 공적을 반영해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 적극행정엔 징계 감경 대상을 중앙행정기관장 표창 이상으로 넓힌다. 기존엔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은 경우만 대상이었다. 포상휴가, 특별승진 등 인사상 우대도 곁들인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소극행정에 대해선 기관마다 꾸리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적극행정인 경우 감사원법과 감사원 규칙에 규정한 면책 사유를 검토해 객관적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하겠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각 민원센터에 소극행정 불편신고 전담반을 구성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The Best 시티] 김우영 구청장 “고층 건물 지을수록 빚만 쌓여… 작지만 알찬 실용·민본 도시개발 할 것”

    [The Best 시티] 김우영 구청장 “고층 건물 지을수록 빚만 쌓여… 작지만 알찬 실용·민본 도시개발 할 것”

    “나는 뜬구름 잡는 걸 싫어해요.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개혁을, 가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 난 그게 위대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 수색로에 놓인 수색역을 향하는 길에 김우영 은평구청장에게 뜬금없이 물었다. ‘자신의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 구청장은 ‘실용’과 ‘민본’을 꼽았다. 민본은 늘 그가 강조해온 말이다.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은평에 발을 들였을 때 그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을 지양하겠다. 서민복지를 고민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뉴타운을 지정하고 고층빌딩을 여기저기에 짓는 대신 두꺼비하우징 같은 지역공동체 친화적인 도시재개발을 추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왜 이곳에 고층빌딩을 짓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출했어요. 그런 개발로 집값이 뛴다는 것만 생각하는데, 빚더미만 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형유통업체, 프랜차이즈업체 등이 들어오면 기존 상권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잘 버텼다”고 했다. 반대론자들의 반발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한다. 확고한 의지로 ‘버틴’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서민이 노후한 집을 개조하는 것을 지원하고, 여기에 지역 시공업체를 우선 참여시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낡디 낡은 동네였던 산새마을에서는 주민 스스로 마을텃밭을 일구고 마을회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동도 활발하다. 전통시장에는 무료배송 서비스, 상인대학 운영, 주차난 완화 등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회적기업과 공공 일자리 정책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서민경제를 일으키는 데 힘썼다. 성과는 상(賞)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만 굵직한 상을 여러 개 받았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구청장에게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주었다. 이어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에서 지방행정 대상을, ‘지방자치발전대상’에서 지역발전특별대상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생애주기 서비스 제공사업’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뽑혀 특별교부세 1억원을 따냈다. 김 구청장은 “상을 참 많이도 받으셨다”는 말에 멋쩍게 웃더니 “은평개발 3대 축으로 거시적인 변화를 이끌고, 작지만 차별화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은평 주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 중학교배정 갈등 학부모 포함한 ‘중재 협의체’ 구성

     중학교 학군 배정 문제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격화되자 서울 강서교육지원청이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강서교육청은 23일 ‘강서2학교군 중입배정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학교에서 추천받은 5개 지역별 학부모 대표 15명과 교장 2명, 교육지원청 3명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의 갈등은 지난해 6월 기존 47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변에 2600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면서부터 불거졌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일반주택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선호도가 높은 사립 중학교 세 곳에 대한 우선권을 주장했고, 재건축 아파트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강서교육청은 이 문제를 풀고자 9월 두차례 공청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의견 대립이 이어지면서 연거푸 무산됐다.  강서지원청 관계자는 “협의체 의견을 바탕으로 좀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중입배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사회갈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사회갈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던 이모(32·여)씨가 옆 동네 길고양이까지 챙기다 봉변을 당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러한 여성을 캣맘충(蟲)으로 비하하는 등 노골적인 혐오 정서를 드러내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동물 보호 활동가들과의 설전이 너무 심하다(“혐오 범죄에 떠는 ‘캣맘’들” 서울신문 10월 13일자). 그뿐이 아니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 논란, 사법고시 존치 여부 논쟁, 서울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훈련시설 반대, 송도국제도시 10, 11공구 관할권 다툼, 서울시와 강남구 간 한전 이전 부지 개발 갈등, 층간소음 보복 등(서울신문 10월 14·19일, 9월 22·23일)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울러 중앙과 지방 간, 지역과 지역 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간의 갈등 또한 부지기수다.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실 모든 갈등은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길고양이 갈등만 보더라도 그렇다. 오래전부터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는 ‘쥐를 잡는 고양이’, ‘오곡을 풍성하게 하는 동물’ 하며 고양이를 귀히 여겼다. 반면 13세기 초 교회가 이교도를 처단하면서 악마를 고양이의 모습으로 투영시켜 무수히 살육했고, 천적이 사라진 생태계는 쥐들의 세상이 되고 쥐는 벼룩을 양산해 이른바 14세기 유럽인의 절반이 희생됐다는 흑사병의 원인을 제공했다(“길고양이 갈등” 서울신문 10월 15일자).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크게 보아 가치관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결여와 각자의 이기심에 기인하는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온다. 과거 개발과 성장 중심의 사고에서 환경, 건강, 삶의 질 등 가치관이 확장됐고, 민주화의 결과 주민 참여가 늘어나고 이해관계 개입의 범위가 급속히 확장됐다. 그 결과 이러한 현상들은 지역 간, 노사 간, 세대 간, 빈부 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갈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효율적인 갈등 관리를 위해 무엇보다 의사결정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그리고 그 참여는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고 진지한 토론이 보장되는 수준이어야 한다. 참여를 통한 사회 갈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합리적 토론 문화의 형성과 상대에 대한 배려 정신을 함양하는 민주주의 교육이 보다 심화돼야 한다. 지도층은 사회 공헌을 활성화하고 시민사회는 공공책임성을 증진시키며 이익집단들은 공정한 절차에 근거해 의사를 표출해야 한다. 아울러 법치주의를 확립시켜 갈등을 제도적으로 제어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보장함으로써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증진돼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고양되면 갈등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학습이 되고 같은 갈등에 대해서도 해결하는 방식이 성숙되기 마련이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서울신문은 사회 갈등에 대한 사실보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각 갈등의 원인과 성숙한 해결 방식 여부, 공공관리 및 분쟁조정기구, 절차적인 제도화에 대한 제언 등 실질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짚어 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중장기적인 기획 기사나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제기하기 바란다.
  • 여주시에 ´세종대왕면´ ?

     경기 여주시가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바꾸려는 명칭 변경과 관련, 2개월 전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완료하고도 아직 발표를 미뤄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이 문제를 놓고 민·민 갈등이 심화되는 만큼 빠른 시일에 할지 말지를 결정 내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21일 여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능이 있는 능서면의 개명 움직임은 지난 5월 14일 ‘행정구역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능서면 주민(세대주)의 72%인 1968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시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능서면은 일제강점기 때 붙여진 이름이다. 한글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세종대왕’이란 명칭을 지역의 상징으로 활용하면 이미지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문화원 관계자는 “명칭이 변경되면 세종대왕이 영면한 우리 지역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고 여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이씨 종친회 등은 “작은 행정단위인 면에 세종대왕 이름을 붙여도 되느냐. 세종대왕의 위대성을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종친회 관계자는 “명칭변경은 영릉을 지켜 온 여주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자 세종대왕의 위대성을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열린 공청회에서도 지역 브랜드 창출에 무게를 둔 찬성 주민과 지역 이미지 실추 등에 초점을 맞춘 반대 주민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여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25일간 주민의견을 묻겠다며 시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달 공개하고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명칭변경 조례 개정안의 시의회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차반 논란이 거세지자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시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행정구역명칭변경추진위 등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오는 28일부터 1인 시위에 돌입한 후에도 여주시가 행정 절차를 계속 미룰 경우 다음달 3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장단 및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의 집단사퇴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염태영 수원시장 “2030년까지 CO2 30% 줄이자”…자출족 시장의 로드맵

    [자치단체장 25시] 염태영 수원시장 “2030년까지 CO2 30% 줄이자”…자출족 시장의 로드맵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117만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 수원시는 ‘환경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1년 시민들과 함께 ‘환경수도’ 선언을 하면서 2030년까지 CO₂가스를 30% 줄이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로드맵을 실천하고 있다.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했으며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태양열 주택 지원, 친환경 노면전차 추진, 빗물을 활용하는 레인시티 및 중수도 사업 등 다양한 탄소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 마을 주민들이 한 달간 차 없는 생활을 체험하는 ‘생태교통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환경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염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만들었으며 푸른경기21, 전국의제 등을 통해 지역 환경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최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로부터 ‘세계환경도시상’을 받았다.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염 시장은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그는 중요한 행사나 회의가 없는 날에는 어김없이 자전거로 출근한다고 했다. ‘환경수도’의 시장으로서 탄소배출 절감 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 볼 수 없는 시내 도로 구석구석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자전거 출근의 매력이다. 염 시장은 “정자동에서 수원역까지 서호천을 따라 자전거로 출근하는 시민과 학생이 의외로 많았다. 공영자전거 도입을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5740대의 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분 남짓 걸려 도착한 곳은 수원역 환승센터 공사 현장. 지난해 7월 착공한 환승센터는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2016년 완공된다. 기차, 전철, 버스, 택시 등 대중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도록 2만 337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염 시장은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교통수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역세권 및 주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10시쯤 시청에 들어온 염 시장은 곧바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청사와 경기도의회 의사당을 사들여 수원시민청, 대표도서관, 보건 및 지식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 앞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염 시장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게 공무원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가입서에 서명했다. 진보 시장으로서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평소 “시장이라는 자리는 소득 없는 이념논쟁을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을 얼마나 더 잘 이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기에도 부족한 자리”라며 합리적 정치 소신을 보였다. 오전 11시 수원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한 염 시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집무실로 돌아왔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권선중학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수원시는 내년도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을 앞두고 ‘수원시 일터 개방의 날’을 운영하며 시청을 청소년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원시와 시장의 역할에 대해 염 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장래 희망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노조 집행부와의 점심 식사 뒤 염 시장은 수원지역 국제로터리클럽 회원과 미국 한인회 회장단, 추석절 장사씨름대회 한라급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소속 씨름단의 잇따른 예방을 받았다.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는 신규 공무원 임용식이 열렸다. 임용식에는 가족들이 초청됐다. 염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된 여러분은 수원의 얼굴이자 희망”이라며 “가족의 기대와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무실에서 10여건의 결재 사안을 처리한 후 군 공군 비행장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평동지역으로 향했다. 송만석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대표 4명이 평동주민센터에서 염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염 시장을 보자마자 “수원 최대 숙원 사업인 공군 비행장 이전 계획에 대해 불신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걱정부터 꺼냈다. 이에 염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사업을 예를 들며 “우리는 불가능했던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일단 시를 믿어 달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된 소음측정기를 살펴보며 “서수원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비행기 소음 피해 등 생활권을 침해당하고 있었다”며 공항 이전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을 최종 승인했으며 이전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금호동. 화성 등 5개 시 광역화장장 건설 문제로 주민 반발이 심한 곳이다. 이곳에서 2~3㎞ 떨어진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화장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나온 주민 대표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이윤호 주민자치위원장 등은 “화장장은 누구나 반대하는 혐오시설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기도 하다. 반대운동하는 일부가 정치적 색깔을 띠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염 시장은 “화장장은 오염물질 배출시설이 아니며 우리도 같은 시설을 갖고 있고 주변 집값 하락도 없었다. 그렇다고 수원시가 찬성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주민들이 있어 마음 놓인다. 경기도와 화성시의 가교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유치,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연장 문제 등 지역 현안도 꼭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걱정했던 금호동 주민과의 간담회가 잘 끝난 탓인지 염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 보였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미 정상간 ´북한에 관한 공동성명´ 전문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서울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Joint Statement on North Koera)에 합의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은 2015년 10월 16일 다음에 합의하였다. 한·미 동맹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타 도발에 의한 평화 및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한다는 공약을 견지하고 있다.우리는 확고한 억지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북한의 모든 형태의 도발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리의 동맹을 현대화하고 긴밀한 공조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지속적인 고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며,북핵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하였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우리의 공동 목표인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상시적인 위반이며,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상 북한의 공약에도 위배되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국제 의무 및 공약을 즉각적으로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특히,만약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또는 핵실험을 강행한다면,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실질 조치를 포함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이와 관련,우리는 제재 조치를 포함하여 북한과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효과적이고 투명한 이행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며,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금지된 활동들을 엄격히 감시할 것을 권장한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비핵화라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북한 비핵화에 대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통의 이해를 인식하면서,우리는 모든 비핵화 대화 제의를 거부해 온 북한을 신뢰할 수 있고 의미있는 대화로 가능한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해 중국 및 여타 당사국들과의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결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가 자신의 경제 개발 목표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만약 북한이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이고,자신의 국제 의무와 공약을 준수하는 데 동의한다면,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미합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거듭된 제의를 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에 입각한 정책에 따라 지난 8월 발생한 긴장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미합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연설에서 제시한 바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계속하여 강력히 지지해 나갈 것이다.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고위급 전략 협의를 강화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2014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적시된 바와 같은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에 동참한다.우리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업무를 지원해 나갈 것이다.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며,북한 주민의 민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 한·미 “북핵, 최고 시급성 갖고 다룰 것”

    한·미 “북핵, 최고 시급성 갖고 다룰 것”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과 북핵을 특정해 별도 성명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성명은 특히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에서 북핵 문제가 배제돼 있다는 항간의 인식을 불식시켰다. “한·미가 북핵과 북한 문제에 높은 정책적 비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비춰 볼 때 시의적절하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또는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실질조치를 포함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체가 상시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명기한 것으로, 통상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만이 결의의 위반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주지시켜 주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과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통의 이해를 인식하면서 북한을 의미 있는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중국 및 여타 당사국들과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고위급 전략협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성명이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중 3국 간 공조를 포함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한·중, 미·중 정상회담을 토대로 기존 한·미·일 3자협력에 더해 한·미·중을 통해 북한의 변화와 압박의 필요성을 두 나라 정상이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는 조만간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전하고 “한·일·중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미 정상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2014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적시된 바와 같은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에 동참한다”면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업무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며 북한 주민의 민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한·미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TPP 가입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장애인 시설 기피하면 선진국은 멀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장애인 시설 건립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동대문구 제기동 성일중학교 내 유휴 공간에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공사는 시작된 지 며칠 만에 중단됐다고 한다. “발달장애인들이 갑자기 돌변해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대 이유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장애인 시설로 인한 집값 하락을 우려해서라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커녕 장애인들을 내 이웃으로 둘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이기적 행태가 씁쓸하기만 하다.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가 선진국이 되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과 후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갈린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도 원전 시설에 반대한다는 뉴스는 봤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장애인 시설 건립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최근 이곳 주민들은 피켓 시위와 함께 “차라리 쓰레기장이 들어오는 게 낫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고 한다.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학교 앞에 천막을 쳐 놓고 아이들에게까지 장애인 시설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았다니 참으로 부끄럽다.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초 강서구에서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를 특수학교로 활용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좌절됐다. 그제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설문조사에서도 국민의 80%가 쓰레기장, 화장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익을 위한 혐오시설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여기에 장애인 시설까지 더해져 갈수록 님비현상이 도를 넘어서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교육부에 따르면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학생들은 9만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중 30% 정도만 특수학교 등에 다니고 있다. 이들을 수용할 특수학교와 직업훈련센터 같은 곳이 전국에 360여개뿐으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센터 건립이 절실하고 시급한 이유가 거기 있다.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서 생활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의무다.
  • ‘장애인시설보다 쓰레기장이 낫다’는 씁쓸한 현실

    ‘장애인시설보다 쓰레기장이 낫다’는 씁쓸한 현실

    “차라리 쓰레기장이 들어오는 게 낫지, 그 사람들 갑자기 확 돌면 어떡할 거예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일중학교에서 열린 서울커리어월드(서울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센터) 설립 4차 주민간담회장. 흥분한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성일중학교 내 유휴공간에 설립될 예정이었던 서울커리어월드가 주민 갈등 속에 지난 7월 공사를 잠정 중단한 후 답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국이 우리들의 동의도 없이 밀어붙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일중학교 인근에서 만난 50대 주민 A씨는 “성인 장애인도 다니는 직업학교가 중학교 안에 들어선다고 하니 치안 등 여러 가지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현재 대책위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김현숙 부대표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울커리어월드는 고등학교 과정 통합학급 및 졸업 직후 사회적응과정 학생들이 대상”이라며 “주민들이 공존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장애인부모회 등 15개 단체는 15일 대책위를 꾸리고 공동대응에 나선 상태다. 장애인 관련 시설이 지역 사회에서 ‘혐오시설’로 여겨지며 대립과 반목 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올해 초 강서구에서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해 특수학교를 건립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좌절됐다. 해당 건물은 현재 국립 한방의료원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수는 8만 8067명이다. 이 중 29.6%인 2만 6094명만 특수학교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다니고 있다. 이들을 수용할 특수학교나 지원센터는 전국에 363개뿐이다. 그러나 장애인 교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공급은 지지부진하다. 서울시만 해도 특수학교가 29곳에 그치고 있고, 2002년 ‘경운학교’가 개교한 후 13년 동안 단 1개교도 신설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우려 때문에 특수학교가 자신들의 생활권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마냥 ‘지역 이기주의’라며 비난만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현옥 백석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은 주민들 우려처럼 갑자기 돌변해 타인에게 피해를 줄 확률이 거의 없다”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련법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애인시설보다 쓰레기장이 낫다’는 씁쓸한 현실

    ‘장애인시설보다 쓰레기장이 낫다’는 씁쓸한 현실

    “차라리 쓰레기장이 들어오는 게 낫지, 그 사람들 갑자기 확 돌면 어떡할 거예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성일중학교에서 열린 서울커리어월드(서울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센터) 설립 4차 주민간담회장. 흥분한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성일중학교 내 유휴공간에 설립될 예정이었던 서울커리어월드가 주민 갈등 속에 지난 7월 공사를 잠정 중단한 후 답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국이 우리들의 동의도 없이 밀어붙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일중학교 인근에서 만난 50대 주민 A씨는 “성인 장애인도 다니는 직업학교가 중학교 안에 들어선다고 하니 치안 등 여러 가지가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현재 대책위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김현숙 부대표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울커리어월드는 고등학교 과정 통합학급 및 졸업 직후 사회적응과정 학생들이 대상”이라며 “주민들이 공존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장애인부모회 등 15개 단체는 15일 대책위를 꾸리고 공동대응에 나선 상태다. 장애인 관련 시설이 지역 사회에서 ‘혐오시설’로 여겨지며 대립과 반목 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올해 초 강서구에서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해 특수학교를 건립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좌절됐다. 해당 건물은 현재 국립 한방의료원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수는 8만 8067명이다. 이 중 29.6%인 2만 6094명만 특수학교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다니고 있다. 이들을 수용할 특수학교나 지원센터는 전국에 363개뿐이다. 그러나 장애인 교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공급은 지지부진하다. 서울시만 해도 특수학교가 29곳에 그치고 있고, 2002년 ‘경운학교’가 개교한 후 13년 동안 단 1개교도 신설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우려 때문에 특수학교가 자신들의 생활권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마냥 ‘지역 이기주의’라며 비난만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현옥 백석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발달장애인은 주민들 우려처럼 갑자기 돌변해 타인에게 피해를 줄 확률이 거의 없다”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련법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학로 소나무길 주말엔 보행전용

    대학로 소나무길 주말엔 보행전용

    대학로 소나무길이 주말마다 보행 전용거리로 변신한다. 종로구는 오는 24일부터 소나무길(명륜4가 90~183번지)에 ‘차 없는 거리’를 처음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나무길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도로로 양옆에 소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돼 있다. 구는 소나무길 280m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매주 주말마다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밤 10시, 일요일 낮 12시~밤 10시다. 소나무길에는 공연장, 카페, 식당 등이 많지만 마로니에길 등 인근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은 편이다. 이에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구는 2012년부터 차 없는 거리 시행을 추진해 왔다. 초기에는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소나무길 근방에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수입 손실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구는 차 없는 거리를 시행 중인 다른 곳들의 유료 주차장 수입을 전후 비교해 주민들을 설득했다.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주차장 이용자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차량 통제 시간에 출차는 허용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 및 혜화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회의한 끝에 동의를 얻어 냈다”며 “3년 만에 지난 2월 사업 대상 구간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마로니에공원과 대명거리에 집중돼 있는 문화행사를 소나무길에서도 추진해 활기찬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화성 동탄신도시 주민들 “구청 신설 약속지켜라”

    경기 화성시가 기존 소규모 읍면동을 통합한 ‘책임읍면동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분양 당시 약속한 동탄구청 신설 약속을 이행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화성시에 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구청을 신설하는 대신 인구 7만명과 면적 120만㎢ 이상을 기준으로 현 24개 읍과 면, 동을 9개 책임읍면동으로 통합 개편한다. 책임읍면동제는 인접한 읍면동을 하나로 묶어 대표성을 띠는 1개 읍면동에 본청 업무의 상당 부분을 이관해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이 행정 시스템을 시행,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책임읍면동 청사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를 완료해 내년 2월까지 모든 개청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그러나 동탄신도시 총입주자연합회는 “동탄구청 신설은 2013년 채인석 시장이 시의회 시정설명에서 약속했으며 지구단위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이라며 “이제 와서 구청신설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동탄 2신도시가 완공되면 동탄지역의 인구가 늘어나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구청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구청 신설과 책임읍면동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시가 동탄신도시 아파트단지 등에 내걸린 ‘책임읍면동제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철거하자 주민들이 사유재산 손괴혐의로 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인구 50만명 도시에 신설되는 구청 대신 책임읍면동제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반발하는 주민들에게 구청사 건설비 900억원을 절감하고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北 선동논리 ‘주체사상’ 서술 신중해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좌편향 교과서 주체사상 미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별도의 박스에서는 ‘주체사상은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이론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혁명 사상으로, 북한의 통치 이념이며 모든 정책 결정과 활동의 기초’라고 썼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 교육과정은 한국사 교과의 학습요소로 주체사상과 세습체제, 천리마운동, 7·4 남북 공동 성명,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 기본 합의서, 6·15 남북 공동 선언, 탈북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발견된 2명의 DNA 알고보니..’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발견된 2명의 DNA 알고보니..’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발견된 2명의 DNA 알고보니..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서 피해자 2명의 DNA만 검출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2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DNA만 검출된 것. 경찰 관계자는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피해자 DNA만 검출되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집에 머물던 주민이 있는지 탐문 중이다. 또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다. 벽돌의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러 반대쪽 면과 색깔이 달라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OOO동 6호 라인 3층 이상 15가구에 같은 벽돌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피해자 DNA만 검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한쪽만 그을린 이유는?” 충격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한쪽만 그을린 이유는?” 충격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한쪽만 그을린 이유는?” 충격 피해자 DNA만 검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벽돌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려 반대쪽과 색깔이 달라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A아파트 18층 라인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당 아파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 DNA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DNA 채취를 거부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집 안에 있었다?”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집 안에 있었다?”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수사 “회색벽돌 집 안에 있었다?” 피해자 DNA만 검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벽돌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려 반대쪽과 색깔이 달라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A아파트 18층 라인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해당 아파트 라인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속해 DNA 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DNA 채취를 거부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캣맘 사건, 벽돌 검사해 보니 ‘피해자 DNA만 검출’ 제3자 DNA 여부 분석중

    용인 캣맘 사건, 벽돌 검사해 보니 ‘피해자 DNA만 검출’ 제3자 DNA 여부 분석중

    용인 캣맘 사건, 벽돌 검사해 보니 ‘피해자 DNA만 검출’ 제3자 DNA 여부 분석중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이 공개 수사로 전환된 가운데, 사건의 용의자를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인 벽돌에서 피해자 DNA만 검출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며 “2차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관석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보다 정밀한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벽돌에서 이렇다할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 캣맘 사건’은 길고양이를 돌보던 50대 여성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집에 머물던 주민이 있는지 탐문 중이다. 또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다. 벽돌의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러 반대쪽 면과 색깔이 달라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경찰은 OOO동 6호 라인 3층 이상 15가구에 같은 벽돌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수배 전단 한가운데엔 사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회색 시멘트 벽돌의 앞·뒷면 사진을 담았다. 최근 2년 안에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 사건 당일 벽돌을 들고 다니거나 버리는 사람, 그리고 피해자들과 길고양이 문제로 다툰 사람을 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최고 500만 원 이하의 신고보상금도 걸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피해자 DNA만 검출 “2차검사 진행… 제3자 DNA 여부 정밀분석”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피해자 DNA만 검출 “2차검사 진행… 제3자 DNA 여부 정밀분석”

    용인 캣맘 사건, 벽돌에서 피해자 DNA만 검출 “2차검사 진행… 제3자 DNA 여부 정밀분석”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DNA만 검출’ 용인 캣맘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서 피해자 DNA만 검출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서부경찰서는 “2차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다.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벽돌에서 이렇다할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집에 머물던 주민이 있는지 탐문 중이다. 또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다. 벽돌의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러 반대쪽 면과 색깔이 달라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OOO동 6호 라인 3층 이상 15가구에 같은 벽돌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수배 전단 한가운데엔 사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회색 시멘트 벽돌의 앞·뒷면 사진을 담았다. 최근 2년 안에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 사건 당일 벽돌을 들고 다니거나 버리는 사람, 그리고 피해자들과 길고양이 문제로 다툰 사람을 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최고 500만 원 이하의 신고보상금도 걸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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