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반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대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빠른 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자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20
  • 원희룡 “딸 밤새 울며 걱정해”

    원희룡 “딸 밤새 울며 걱정해”

    6·13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계란 테러’를 당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딸의 SNS 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원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면서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원 후보는 “‘내 탓이오’ 하는 성찰과 상대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의 딸은 15일 “너무 속상해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적었다. 그는 “실컷 욕을 하셔도,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폭행당했다는)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였다.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는 살아있는 부친에게 ‘호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앞서 원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부지로 선정된 성산읍 주민인 김경배씨로부터 계란 투척을 당하고 얼굴을 맞았다. 치료를 마치고 이날 퇴원한 원 후보는 다음날부터 정상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 더 낮은 자세로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김경배씨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희룡 딸, 너무 속상해서?…“아빠가 호상당해야 할텐데”

    원희룡 딸, 너무 속상해서?…“아빠가 호상당해야 할텐데”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으로부터 윈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폭행 당한 일과 관련해 원 예비후보의 딸이 “아빠가 호상(好喪)을 당해야 할 텐데”라는 글을 사회관계망(SNS)에 올렸다.원 지사의 딸은 15일 “너무 속상해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적었다. 그는 “실컷 욕을 하셔도,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폭행당했다는)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였다.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호상이란 천수와 복을 누린 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말로 모든 이들이 꿈꾸는 일이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 말미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으로부터 계란 투척을 당하고 얼굴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 ‘맞고도 가만히 있는 등 짜고치는 연기’라는 말을 꺼내자 원 예비후보 딸은 SNS글 초반에 “제가 가서 똑같이 해 드릴까요”라며 해도 너무하다고 분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 피습 순간

    [영상]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 피습 순간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 도중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끝날 무렵이었다. 자리에 앉아 있던 김모(50)가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당시 순간은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김씨는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데 이어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원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원희룡 예비후보 “피의자 처벌 원치 않아... 쾌유 바란다”

    원희룡 예비후보 “피의자 처벌 원치 않아... 쾌유 바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을 폭행한 피의자가 처벌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SNS)에 이같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전날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도지사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폭행당했다. 원 후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의 딸은 SNS에 자신의 속상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 몰래 글을 올렸다는 그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4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했다.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폭행한 뒤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폭행당한 뒤 딸 “욕을 해도 좋다. 제발…” 심경글

    원희룡 폭행당한 뒤 딸 “욕을 해도 좋다. 제발…” 심경글

    제주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가 14일 토론회에서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한 가운데, 원희룡 후보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6·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14일 오후 5시 20분쯤 제주벤처마루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한 주민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했다. 폭행 가해자는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원희룡 후보를 향해 날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두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하고, 보좌진들이 이를 말리자 갖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이다. 폭행이 벌어진 뒤 원희룡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자신을 원희룡 후보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면서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딸분들도 다 있을 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썼다. 이어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으니까 싫어하시고 욕을 하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면서 “계란 던지시는 것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폭행 및 자해 소동이 벌어지자 제주 119가 현장에 출동해 자해한 김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김씨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초에 가면 모차르트와 산책한다

    서초에 가면 모차르트와 산책한다

    양재역 12번 출구 빈 터에 산책로 어린 모차르트·피아노 조형물 LED 악보 조명등·스피커 설치 서울 서초구에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 산책로가 조성됐다.서초구는 양재역 12번 출구 유휴공간에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모차르트가 1784년 작곡한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를 모티브로 산책길을 만들었다”며 “양재역 12번 출구로 나와 서초구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안내 표지판과 피아노 조형물이 나와 산책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산책길엔 안내 표지판, 가로 5.5m·세로 10m 크기의 반원형 나무데크,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린 모차르트 조형물, 다양한 악기가 부조로 새겨진 아트벤치, 야간에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악보 조명등,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 등이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모차르트 조형물의 피아노는 흑백 건반 위치가 반대로 돼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살던 18세기 피아노 형태인 쳄발로 건반 형식을 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벤치 2개엔 호른·오보에·클라리넷·바순을 새겼는데 이들 악기는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의 악기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등 형태의 스피커에선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터키행진곡’, ‘피가로의 결혼’ 등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들이 나온다. 장재영 서초구 도시디자인과장은 “상반기 중 고속버스터미널~이수교차로 구간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산책로를 조성,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2공항 반대 주민 범행 후 자해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2공항 건설 반대 주민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끝날 무렵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50)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난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40여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원 예비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지역 인터넷언론인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등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팔 “분노의 날” 시위 유혈 충돌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팔 “분노의 날” 시위 유혈 충돌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대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이다. 팔레스타인은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전역에서 대규모 반(反)이스라엘 시위 ‘분노의 날’에 돌입했다. 이날 특히 가자지구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발사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이스라엘 축구단에 트럼프 이름 붙여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대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의 거리에 이스라엘 국기와 나란히 성조기를 내걸었다. 이스라엘의 프로축구 명문팀 ‘베이타르 예루살렘’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기리고자 팀 이름을 ‘베이타르 트럼프 예루살렘’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저녁 이스라엘 외교부에서 전야제를 겸해 열린 연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우리 국민은 그의 대담한 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면서 “예루살렘은 지난 3000년 동안 유대 민족의 수도였고 7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 영원히 우리의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동시에 새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개관식은 물리적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스라엘은 행사장 주변 인근 교통을 차단했고 팔레스타인 접경 지역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주변에 보병 여단 3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미국을 따라 대사관을 옮길 예정인 과테말라, 파라과이를 비롯해 난민 문제 등으로 유럽연합(EU)과 대립 중인 헝가리와 루마니아, 체코 등의 대표단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지역의 대표단은 불참했다.●교통 차단·3개 대대 추가 배치 ‘삼엄’ 국제사회가 이번 문제의 매듭을 풀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유엔 등 국제기구는 그간 수차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예루살렘 수도 주장 등을 비판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했다. 팔레스타인은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될 개연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는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반이란 연대 구축을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가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동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앞서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면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언론은 서방 외신을 인용해 팔레스타인의 반대 시위, 미 대사관 이전 소식을 인용해 보도했고 왕실이나 외무부도 따로 비판 성명을 내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이 분노의 날 시위로 저항을 시작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미국 대사관 이전에 대해 “모든 아랍인, 아랍 국가에 대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100만명의 순교자를 이스라엘에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미국이 현대판 십자군전쟁을 하겠다는 진짜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 전쟁에서 후퇴와 유화정책은 소용없다”며 미국에 맞서는 성전(지하드)을 촉구했다.이날 가자지구에서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가자지구 북쪽 분리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타이어를 태워 연기를 피우면서 이스라엘군의 시야를 가리고 분리장벽으로 향했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은 실탄을 쐈다. 14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52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쳤다. 일일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최다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 관광 케이블카 설치 논란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개관식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예루살렘과 동예루살렘을 잇는 관광 케이블카 설치 프로젝트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케이블카 설치는 기존의 서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점거한 동예루살렘에 대한 관할권까지 강화하는 조치다.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관광장관은 “케이블카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통곡의 벽에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예루살렘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원희룡에 계란 던지고 폭행한 성산읍 주민, 왜?

    원희룡에 계란 던지고 폭행한 성산읍 주민, 왜?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 도중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이 던진 계란에 맞고 얼굴과 팔을 폭행당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제주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였다. 김씨는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데 이어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 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원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규정,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공항을 조성하는 계획안으로,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지역 숙원사업 등을 이유로 지난 2015년 발표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측은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국토부는 반대 측과 협의를 통해 현재 입지 타당성 재검토 용역이 원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토론회에서 제2공항 추진의 절차와 정당성 문제를 지적한 문 예비후보와 고 예비후보는 각각 제2공항의 ‘원점재검토’와 ‘백지화’를 주장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장 예비후보는 제2공항을 포함한 기존공항 확장 등 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소통과 논의를 거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용역 결과에 따라 전면 재검토와 정상적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비핵화 때 북한 주민들 고기 먹는 건강한 삶 살 수 있다”

    폼페이오 “비핵화 때 북한 주민들 고기 먹는 건강한 삶 살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의 대규모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고기를 먹을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잇따라 출연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에 동의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에너지(전력)망 건설과 인프라 발전을 미국의 민간 부문이 도울 수 있다면서 미국민의 세금을 들여 북한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대북 제재를 해제해 미국 자본이 북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고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길 원한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모든 것, 특히 미국의 농업과 기술이 북한을 지원하면 “그들은 고기를 먹을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농업 장비와 기술, 에너지가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기업인과 모험가, 자본 공급자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이들과 이들이 가져올 자본을 (핵 포기 대가로) 얻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남한과 견줄 만한 북한 주민의 진정한 경제 번영을 위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우리가 비핵화를 얻는다면 제재 완화는 물론이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것,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를 우리가 얻게 된다면 미국인은 엄청나게(inspades)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통해 미국 민간자본의 대북 직접 투자를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북한에 대한 ‘경제적 번영 지원 약속’을 더욱 구체화하고 공개적으로 표명한 셈이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한다면 북한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향해 정권 교체 및 붕괴, 흡수통일을 바라지 않으며 북한 침공도 없다는 ‘4노(No)’ 방침을 제시해왔다. 그는 “우리는 확실하게 안전 보장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국과 자국민을 위한 전략적인 변화를 원하는 것이며, 그가 그렇게 할 준비가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보국(CIA) 국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7월만 해도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이후 트럼프 정부의 ‘4노’ 방침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달 국무장관 인준청문회에서도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또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시켜 폐쇄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 간 합의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방식에 대해서는 북한이 주장한 단계적·동시적 해법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뭔가를 하면 돈꾸러미를 주는 전통적인 모델은 따르지 않을 것”, “당신이 X를 주면 우리가 Y를 주는 방식은 이전에도 해온 방식으로 계속해서 실패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것(비핵화)이 더 크게, 다르게, 빠르게 되길 원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북한의 완전한, 전체적인 비핵화”라고 말했다. 비핵화의 정의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전체적인, 최대한의, 완전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와는) 다르고 크고 특별해야 하며, 예전에는 없었던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양측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진정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략적 변화를 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열렬한 희망”이라면서 “만약 그가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성공적인 변화(transition)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회담이 될지, 아니면 폼페이오 장관 등도 함께 참석하는 확대회담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면서 회담 형식 등 세부 내용은 더 조율해야 한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평양을 다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2차 회담’을 한 뒤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데리고 귀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사랑하는 애들아, 잘 지냈니? 아빠 엄마들은 원한을 풀지 못하고 지하에서 잠든 너희에게 미안해. 십 년 동안 너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지난 12일은 8만 7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성 대지진 10주년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당국의 재난 대처 능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지만 지진으로 무너진 교실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10년이 지나도 한을 달래지 못하고 고통에 울부짖었다. 두장옌쥐위안(都江堰聚源) 중학교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아이들을 위한 제사가 치러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지진에 맥없이 주저앉아 ‘두부교실’이라 불린 학교 터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조차 막았고, 시 정부도 공개집회를 반대했다. 이번에는 ‘충동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다. 사복경찰들의 엄중한 감시가 있었지만 행사를 막지는 않았다. 루첸량(盧前亮)의 부모는 “하느님이 눈을 떠서 범인이 하루빨리 체포되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고이 잠들기를 바란다”며 흐느꼈다. 옌쥐위안중의 잔해에서는 철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이 일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처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부교실에 있다가 스러져 간 아이들만 5000여명에 이른다. 새로운 주택과 마트가 들어선 학교 터에 부모들은 사망한 아이의 사진과 함께 ‘법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라’ ‘진상을 밝혀라’ ‘부실 공사-아이들의 목숨과 피의 대가’란 현수막을 붙였다. 청두의 한 교회에서도 당국이 지진 추모를 막았다. ‘가을비의 축복’이란 가정교회에선 ‘5·12 대지진 십주년 기도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국이 전날 밤 왕이(王怡) 목사를 찾아가 기도회를 열지 말라고 했고, 왕 목사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서에 잡아 가뒀다. 경찰 수백명은 12일 기도회가 열린 교회에 진입해 200명의 신자들을 파출소 등으로 데려가고 1만 5000여권의 성경책을 몰수했다. 대지진 10주년을 취재하던 홍콩의 기자가 현지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홍콩 아이케이블뉴스의 찬호후이(陳浩暉) 기자는 지역주민인 남성 두 명에게 5~10분간 두들겨 맞았다. 이들은 “지진으로 이웃을 잃었는데 언론의 보도가 오래된 상처를 후벼 팠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시 정부의 중재 아래 폭행 피해 기자에게 사과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지진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재해 예방과 피해 감소, 재난구호는 인류의 생존·발전을 위한 영원한 주제”라며 “중국은 인간 중심 개발철학을 고수하고 재해예방을 주 과업으로 다루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구호기금으로 652억 위안(약 11조원)을 모으고 지진 피해 석 달 만에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지진이 중국인의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명보 등 홍콩 언론은 자녀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당국의 통제를 부각해 대조를 이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정부 자제 요청에도…탈북자 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한밤 기습 살포

    정부 자제 요청에도…탈북자 단체, 파주서 대북전단 한밤 기습 살포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등 회원 6명은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자제 요청에도 12일 새벽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15만장과 1달러 지폐 1천장, 소책자 250권, USB 1천개 등을 대형 풍선 5개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 어떤 저지와 물리적 수단으로도 2천만 북한 인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하려는 탈북자들의 편지 ‘대북전단’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풍선에 매달린 대형 현수막에는 ‘김정은의 거짓 대화 공세, 위장 평화 공세에 속지 말자’라는 문구를 담았다.앞서 이 단체는 지난 5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 했지만, 경찰 봉쇄와 지역 시민단체 및 주민의 반대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홍걸 “경제협력보다 불가역적인 비핵화 없어”

    김홍걸 “경제협력보다 불가역적인 비핵화 없어”

    DJ ‘햇볕정책’과 같은 맥락김정은에 ‘싱가포르 모델’ 추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경제협력보다 더 확실한 불가역적 비핵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에 관해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 의장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싱가포르 모델을 추천한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북미정상) 회담을 염두에 우었다가 보좌진 반대로 막판에 포기했지만 북한과의 협상까지 강경파 관료들이 방해애 판을 깨는 수준으로 가지는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미국 측에서 확실한 보상을 얘기하는 것은 북측을 안심시키고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추진할 명분을 주고 주민들을 설득해서 개혁, 개방을 연착륙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선친인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햇볕정책’과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서로가 상대와의 관계를 끊기 어렵게 되는 경제협력보다 더 확실한 불가역적 비핵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김 의장은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미래를 찾을 수도 있다”면서 “싱가포르도 북한처럼 부자세습(리콴유-리셴룽)을 했고 말만 다당제일 뿐 사실상 일당독재인 나라이고 (인민행동당) 정부가 사회를 철저히 통제하는 나라인데도 그런 점을 외부세계에서 크게 비난받지도 않는다”고 짚었다. 김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보다 싱가포르에 더 매력을 느낄만 하지 않는가”라면서 “저는 싱가포르 모델도 고려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0살 마르크스, 시진핑의 새 무기?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0살 마르크스, 시진핑의 새 무기?

    中공산당, 탄생 기념대회 성대히 시 “인류사 탐구… 해방 모색의 길” 주민 반발에도 獨고향에 동상 기증지난 5일 탄생 200주년을 맞은 카를 마르크스는 고향인 독일과 170년 전 ‘공산당선언’을 완성한 영국보다 중국에서 시공을 초월한 철학자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대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거대한 마르크스의 초상화를 배경으로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경지를 끊임없이 개척해야 한다”며 한 시간여에 걸쳐 연설했다.시 주석은 “마르크스주의는 인류의 역사를 탐구하고, 자신의 해방을 모색하는 길”이라며 “100년 전 근대 중국의 어두운 밤을 빛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꾸준히 발전시켜야만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베이징대를 방문한 지난 2일에도 대학생들에게 마르크스주의 학습을 강조했다. 그는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작을 읽은 15살 때 이미 독자적인 사고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국가박물관에서는 ‘진리의 힘’이란 주제로 마르크스에 대한 전시회 개막식을 5일 열었고, 중국 우정당국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를 한 세트당 2.4위안(약 338원)의 가격으로 발행했다. 하지만 실제로 마르크스가 태어난 독일의 트리어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여한 최고위급 인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었다. 높이 5.5m, 무게 2.3t에 달하는 마르크스 청동상의 제막식도 열렸는데 이 동상마저 중국이 기증한 것이었다. 마르크스의 고향 트리어에서는 중국이 선물하는 청동상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놓고 시의회가 투표까지 벌였는데 그만큼 주민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을 이루면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실패한 낡은 이론으로 여긴다. 게다가 전체주의로 흐른 구동독 체제의 인권유린 문제가 통일 후 두드러지면서 마르크스주의는 천대까지 받았다. 트리어의 주민들은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며 마르크스 청동상 건립을 반대했는데 공산당 유적지를 순례하는 중국인들의 ‘홍색관광’은 시 주석 집권 2기에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독일 트리어시의 마르크스 모양 신호등, 켐니츠의 마르크스 맥주 등을 소개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유학한 프랑스 몽타르지와 레닌의 고향인 러시아 울리야놉스크도 인기 있는 홍색관광지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마르크스주의가 시 주석의 새로운 무기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자본주의를 도입한 경제발전으로 발생한 양극화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마련하고자 마르크스주의를 신앙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마르크스주의는 이데올로기의 기능 외에도 국민투표제가 없는 중국 공산당 집권의 합법성을 뒷받침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丁의장, 14일 본회의서 ‘의원 사직서 처리’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야는 10일 협상 대신 날 선 장외 싸움을 이어 갔다.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한때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농성장에 복귀했다. 이날 원내대표 임기가 끝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드루킹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지 대선 불복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퇴원 후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기다리겠다. 꼭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14일 국회를 소집하면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퇴 처리까지 패키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단식 투쟁을 이어 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장은 현직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 4곳(충남 천안병·인천 남동갑·경남 김해을·경북 김천)의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직권상정 의지를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는데 정당이 정치적 문제와 섞어 기본적 민주주의 요소를 방해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이 아니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의원 사직서를 처리하고자 의장의 권한을 사용해 본회의를 소집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의원의 사직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밀린다. 지역구 주민은 1년 가까이 의원 공백 상태를 견뎌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 선진화법은 상임위 안건은 천재지변과 국가비상사태 등으로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지만 본회의 직권상정 안건은 국회법 76조에 따라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의사 일정만 협의하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재적 과반인 147석을 확보해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사직서 처리에 찬성하는 민주당(121석)과 정의당(6석) 외에 최소 20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현재 한국당(116석)을 비롯한 바른미래당(30석), 민주평화당(14)은 원포인트 직권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의원직 사직서를 직권상정한다면 야당으로서 국회 정상화와 특검 관철을 위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를 위로 방문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특검 범위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선 불복과는 관계없다. 이는 특검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꺼내는 이야기”라며 “문 대통령과 그 주변이 떳떳하면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野 단일후보 누가 되든 지지율 앞서

    안철수 단일화 시 지지율 21% 양측 지지층 온전히 흡수 못해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해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50% 지지율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하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할 때보다 지지율이 근소하게 오른다. 10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단일화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52.8%, 김 후보는 17.5%,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1.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철수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경우는 박 시장 51.6%, 안 후보 21.1%,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없는 다자 구도에서는 박 시장 50.3%, 김 후보 10.3%, 안 후보 12.0%, 김종민 후보 1.0%로 나타났다.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여권 강세 구도에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한 박 시장의 50% 지지율을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16.5%, 안 후보 30.4%로 나타났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중도·보수인 야권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 성향별로는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 64.2%가 김 후보를 선택해 안 후보(13.7%)보다 높았지만, ‘약간 보수적’인 응답자는 오히려 안 후보(38.4%)에 대한 지지가 김 후보(28.8%)보다 많았다. 중도적 응답자는 김 후보 11.0%, 안 후보 31.5%, ‘적합한 후보 없다’는 답변은 46.8%였다.야권 단일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이유는 출마한 야권의 어떤 후보로 단일화해도 양측 지지층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순 대 김문수’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지 후보가 없다’는 바른미래당 지지층 응답자는 39.1%로 나타나 ‘김문수 지지표’로 흡수되지 못했다.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9.5%,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31.4%였다. ‘박원순 대 안철수’ 구도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한국당 지지층 응답자는 32.2%였다. 박 시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9.9%,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6.8%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서울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가상번호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서울지역 18.8%, 경남지역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강북·강서·강동 지역 25개 구와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몽골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산소 칵테일’과 ‘허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엔아동기구(UNICEF)에 따르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인도 뉴델리와 중국 베이징을 누르고 2016년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혔다. 지난 1월 울란바토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대기 오염 안전 기준보다 133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인은 바로 석탄 난로. 겨울철이면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울란바토르에서 저소득 계층은 요리를 하고 난로를 피우기 위해 석탄을 땐다. UNICEF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울란바토르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 감염 수치는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폐렴은 5살 이하 아동의 주 사망 원인이 됐다. 산소 칵테일은 마스크, 공기정화기 등과 함께 몽골 사람들이 이런 대기오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련한 방편이다. 산소 칵테일은 일반 음료와 비슷하게 생겼다. 몽골의 쇼핑 센터나 마트 등에선 '인생은 공기'(Life is Air)라는 이름의 스프레이를 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특수 빨대를 이용해 이 스프레이를 음료에 뿌리면 '부드럽고 달콤한' 산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가게나 약국에서는 커피 머신처럼 생긴 기계에서 산소를 거품 형태로 추출해 판매한다. 1달러만 주면 산소 거품이 가득 찬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판매원들은 “산소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울창한 숲에서 2~3시간 동안 산책하는 것과 효과가 난다”면서 “산소를 음료 형태로 마시면 우리 몸에 더 빨리 흡수된다”고 말했다. ‘허파 차’는 폐, 허파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차다. ‘허파 차’ CEO 바타 찬찰둘람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허파 차는 우리 몸 속 독소를 다 빠져나가게 하고, 찻잎에 포함된 성분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여기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국장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생긴 폐와 심장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오염을 줄여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오염에 노출되는 걸 막아야지, 산소 칵테일이나 허파 차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몽골 정부가 대기오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에서 2016년까지 몽골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썼지만, 학교나 병원 등에 공기정화기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스모그를 반대하는 부모 모임(Parents Against Smog) 운동가들은 정부에서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난로로 교체하는 등 적절한 단열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임산부 안전을 부탁해

    골절·화상 등 1000만원 보상 市 보험 중복 피해 조례 제정 경기 용인시가 용인시에 사는 임산부 전원에 대해 시 예산으로 보험료를 내주고 그들이 보험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9일 관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안전사고에 대해 맞춤형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생활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임산부 생활안전보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연말까지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예산으로 임산부에게 안전보험을 들어주는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생활안전보험은 임산부의 안전사고 상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입원·통원 일당, 의료사고 법률비용, 골절·화상 진단비 등 7개 항목을 보장한다. 보험금은 ▲안전사고 상해 사망 시 1000만원 ▲안전사고 상해 후유장해 시 1000만원 내에서 3~100% ▲골절·화상 진단비 10만원 ▲안전사고 상해 입원시 1일 2만원씩 180일까지 ▲통원시 1일 2만원씩 30일까지 각각 지급된다.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병원에서 발급해주는 산모수첩 등 증명서를 시에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출산과 동시에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산부가 다른 유사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복 보장을 받는다. 용인시는 당초 ‘임산부 복지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정부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자 생활안전보험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임산부 대상 생활안전보험은 복지부의 사회보장협의 대상이 아닌 데다, 보장항목도 각종 재난·범죄피해를 보장하는 ‘용인시 시민안전보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현행 ‘용인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과 지속발전을 위한 조례’ 제7조는 시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필요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맞춤형 임산부 생활안전보험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가 시행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부터 자녀를 낳는 모든 가정에 10만원 어치의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셋째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넷째아이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장려금도 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능후 복지 “하반기 커뮤니티 케어 강화”

    자택·그룹홈서 맞춤형 서비스 건보 혜택 늘려 의료비 부담 완화 의협 ‘초음파 건보’ 반대 등 변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년간의 의료·복지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인 ‘커뮤니티 케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수용시설이 아닌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각자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누리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서비스만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어렵고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 사회보장위원회에 ‘커뮤니티 케어 전문위원회’를 설치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월에는 커뮤니티 케어 종합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년 동안 ‘포용적 복지국가’를 목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1월 선택진료비를 폐지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7월에는 2·3인실, 9월에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도 건보 혜택을 준다. 또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중증치매 치료비 본인부담률은 10%로 낮추고 고액의 치매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는 기초연금액과 장애인연금액을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소득 하위 90% 가정에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지급한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난관도 적지 않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에 반발해 오는 2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문재인 케어 확대가 의료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3%대의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20조원의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으로 계획한 건보 보장성 강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궐기대회도 대화 과정에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 표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꼬이는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업체 계약 포기 용역 재발주…추진 일정 차질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재조사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재조사를 맡기로 했던 업체가 최근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찬반을 둘러싼 ‘도돌이표’ 논란이 1년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재발주했다고 밝혔다. 당초 용역업체로 선정된 유신컨소시엄이 최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철수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타당성 재검토는 국토부가 과거 수행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재조사함으로써 당시 검토 과정의 오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용역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향후 추진 일정도 밀릴 수밖에 없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 재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내년 상반기는 돼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많았는데 업체 측에서 먼저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면서 “용역 결과가 나와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보다는 애초에 갈등 요소를 줄이고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등을 이유로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짓는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타당성 검토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가 있었고 오름의 훼손 가능성도 제대로 짚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반대 측과의 협의를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하기로 한 뒤 지난해 12월 재조사와 기본설계를 맡을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 등은 유신컨소시엄이 1차 타당성 검토에 참가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업체를 재선정하더라도 갈등이 가라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대 측이 여전히 타당성 재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