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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민원처리 상시 모니터링

    강남구는 구청 및 주민센터, 보건소 등 산하 기관에서 처리하는 모든 주민의 민원을 수시로 들여다보는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공무원의 청렴도와 친절도, 업무처리 과정, 책임성 등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꼼꼼하게 조사해 문제점을 찾아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감사담당 공무원들과 계약직 등 9명으로 ‘주민만족도 조사 전담반’을 꾸려 연말까지 가동할 방침이다. 부조리 개연성이 높은 위생과 세무 등 8대 취약 분야의 민원에 대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고, 나머지 민원 분야는 민원인에 대한 설문조사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민원인으로 가장해 민원을 직접 신청,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와 주민만족도 출구면접 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점검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청렴부서 및 청렴직원 포상제도 등 인센티브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중구 신청사 본격추진

    울산 중구 신청사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신청사는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우정혁신도시 내 제1공구 3만 20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해 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호화청사 건립 금지 방침과 예산 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신청사 준공 시점을 2017년 12월까지로 명시한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 하는 등 신청사 건립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구는 또 지역의 국·공유지 매각을 통해 부지 매입에 사용될 신청사 건립 기금 300여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2008·2009년에 걸쳐 국·공유지 3만 1526㎡(68필지)를 우정혁신도시 지구에 편입해 57억 91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기금에서 4억 900만원의 이자도 발생해 현재 62억원의 신청사 건립 기금을 확보했다. 중구 관계자는 “현 청사는 낡고 좁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조례에 명시된 2017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올림픽 스포츠센터 매각조건 위반” 감사원, 체육진흥공단에 주의 조치

    서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스포츠센터 매각이 조건을 위반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수의계약으로 A업체와 체결했던 ‘올림픽 스포츠센터 매각’이 매각조건을 위반한 계약이었다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에 주의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 결과 체육진흥공단은 2008년 12월 18일 건축물대장상의 현 체육시설(수영장 및 체력단련실) 용도로 만 5년간 유지한다는 세부조건으로 올림픽 스포츠센터 매각을 추진키로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그러나 민간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매각심사위원회가 지난해 6월 A업체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같은 세부조건에 대한 아무런 검토 없이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스포츠센터를 매입한 A업체는 수영장시설을 폐쇄하고 골프연습장 등 다른 운동시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A업체는 주민들의 민원 제기 등으로 지금까지 수영장시설을 변경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매각심사위원회가 이사회에서 정한 매각조건에 맞는지 먼저 검토했어야 했다.”면서 “스포츠센터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수영장 및 체력 단련실 용도로 계속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원수수료 신용카드 포인트로 ‘OK’

    오는 5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토지대장 열람과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의 각종 민원 수수료를 낼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민·농협·비씨·삼성·신한·제주은행·한국씨티은행·한국외환은행 등 8개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정부 민원 대표 포털인 ‘민원 24’(minwon.go.kr)와 정보공개시스템(open.go.kr)의 결제 수단에 신용카드 포인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토지대장 열람(200원)과 토지이용계획 확인 신청(1필지당 1000원),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평균 800원), 가족관계등록부 등의 증명서 교부 신청(1000원) 등 770가지 민원 수수료와 정보공개청구 수수료 등을 신용카드 포인트 1점당 현금 1원으로 계산해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 등·초본과 건축물대장 등·초본 등은 민원 24를 통해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사별로 카드에 따라 개별 포인트를 부과, 카드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잔여 포인트는 통상 5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고객이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카드사가 가맹점에 포인트 만큼의 현금을 보존하고 있어 민원 수수료를 카드 포인트로 내는 것은 카드사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김정기 행안부 민원제도과장은 “카드사에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각 카드사들도 기업의 사회적 공헌차원으로 동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협약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를 카드 포인트로도 납부받고 있지만, 중앙 정부차원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남석 행안부 제1차관은 “버려지는 카드 포인트를 민원수수료로 활용하면 국민 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편익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민원제도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민원 24 수수료 납부 건수는 모두 903만건으로 약 33억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결제수단별로는 신용카드가 44%로 가장 많았고 계좌이체 36%, 휴대전화 15%, 선불카드 및 ARS 5% 순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기바다 콜센터’ 연중무휴 운항

    ‘경기바다 콜센터’ 연중무휴 운항

    경기도는 안산 탄도항·전곡항과 풍도, 육도를 왕래하는 이동 민원선 ‘경기바다 콜센터’를 주 5회에서 연중무휴로 운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화성 국화도와 입파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80t급 도 어업지도선 1척과 18t급 안산시 어업지도선 1척을 이용, 콜센터를 운영해 왔다. 국화도·입파도 운항을 위해 80t급 화성시 어업지도선이 이번에 추가 투입됐다. 안산시도 풍도·육도에 매월 한 차례 병원선을 운행하며 진료 활동을 벌인다. 시 단원보건소 대부지소가 다음 달 11일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주 금요일 풍도·육도에 병원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양·한방, 치과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진과 미용직업전문학교 봉사단이 승선해 섬 주민들에게 보건 및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풍도·육도 주민들은 지금까지 탄도항 등 도내 항구로 운항하는 배가 없어 인천항까지 멀리 돌아 민원을 해결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화도·입파도 주민들도 화성 궁평항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은 있으나 비정기적으로 운영돼 주로 충남 당진 장고항을 이용하는 실정이었다. 바다 콜센터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어업지도 외에도 환자를 이송하거나 민원 서류 전달 등의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뭍으로 나오는 주민들을 태워 오는 등 1인 3역의 기능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배헌철 도 해양수산과장은 “이전에는 인천이나 당진으로 행정구역을 옮겨 달라는 민원도 적지 않았다.”며 “각종 민원업무 처리는 물론 이동 진료와 문화예술단 공연까지 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지역 지하철 관련 민원 ‘봇물’

    경기지역 지하철 관련 민원 ‘봇물’

    수원·구리·동두천 등 경기도 내에서 지하철 노선 변경이나 역사 설치 문제를 둘러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거주지역에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면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집값 등 부동산 상승과 함께 지역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을 놓고 구리지역 주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지하철 8호선(모란~암사)의 종점인 암사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결되는 노선(12.76㎞)이다. 그런데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제시된 계획에 뒤늦게 남양주 진건 보금자리 지구개발이 결정되면서 구리 도매시장 사거리가 노선에서 제외되고 도매시장 전철역 신설이 무산되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리시의회도 당초 노선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구리시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사업비가 2000여억원이 늘어난다. 노선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일부 구간의 배제가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국토해양부가 마련한 동두천~연천 경원선 복선전철 계획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제시한 계획안은 소요산역과 전곡역 사이인 3.7㎞를 터널화하면서 현재 국철역인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을 폐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동두천·연천 지역 주민들은 “이들 역을 폐쇄하면 한탄강 유원지개발이 차질을 빚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동두천~연천 경원선 구간은 총 20.3㎞로 2013년 착공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소요산역까지 다니는 지하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운행하게 된다. 수원시민들은 성남시가 수원 광교신도시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역 설치를 추진하자 이를 반대하는 국민감사청구에 나서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토부가 정자역에서 광교역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가 정자역에서 불과 1.3㎞ 떨어진 곳에 미금역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나서 예산낭비를 자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이 전체 사업비의 33%인 4519억원을 부담해 건설하는 사업으로, 역이 추가로 설치될 경우 차량 운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금역 설치 불가 의견을 국토부와 철도관리공단, 경기도 등에 전달했다. 지난 8일 공사가 시작된 분당선 광교 연장구간은 민간자본, 개발부담금, 국비 등 1조 5343억원이 투입돼 2016년 2월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안양 인덕원~화성 동탄 간 지하철 건설과 관련, 이 지역 한나라당 박보완 의원은 “국토부의 계획 노선이 동탄 1신도시 외곽으로 배치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노선변경을 요청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대문구 도로청소 물벼락 ‘그만’

    동대문구 도로청소 물벼락 ‘그만’

    동대문구가 새 도로청소 차량을 365일 논스톱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구는 도로 물청소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에 쌓인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도로분진 청소차를 도입, 17일부터 주중은 물론 주말 등 공휴일에도 청소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휴무일 없이 청소 순찰과 민원을 처리하는 청소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 물청소차로 인한 주민 민원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삼 청소행정과장은 “기존 물청소 차량은 도로를 청소하던 중 물이 튀는 것으로 인해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또한 동절기에는 도로결빙 우려 탓에 가동이 불가능해 도로청소에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로분진 청소차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말끔히 해결됐다. 특히 도로분진 청소차는 용수를 사용하지 않고도 분진을 흡입 수거함에 따라 사계절 운영이 가능하고, 10㎛의 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어 웬만한 도로의 분진은 거의 다 청소할 수 있다. 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천로, 망우로, 왕산로 등 관내 6차로 이상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하루 40㎞를 도로분진 차량으로 청소한다. 인력도 기존 6개 조 11명에서 9개 조 19명으로 늘렸다. 유덕열 구청장은 “도로분진 차량 도입으로 도로 위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 대기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물청소차를 도로분진 차량으로 모두 대체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남양주 20일째 의문의 굉음

    남양주 20일째 의문의 굉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0여일째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발생, 지난 14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으나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대포소리와 비슷… 주민들 불안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밤 화도읍 묵현리 인근 마을 근처에서 ‘펑’ 하는 폭음을 들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의문의 폭발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밤 9시와 자정, 아침 6시 등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군부대 대포 소리와 비슷할 정도로 제법 큰소리다. 주민들은 폭발음 발생 초기 북한군이 땅굴을 파는 것으로 의심해 군부대에 신고했다. 남양주시는 경찰, 군부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교수진과 음향 분석가 등 전문가 20여명에게 정밀 조사를 의뢰, 원인을 밝히는 데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 전문가들마다 다른 원인을 주장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폭발음은 지금도 간간이 들리고 있다. ●전문가 분석 제각각… 미궁속으로 조사에 참여했던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는 “묵현리 인근의 알 수 없는 설비 시설에서 압축됐다가 분출되는 고압 분출음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압력밥솥에서 압력이 순간 방출되는 소리인 듯하다고 했다. 반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배명진 교수는 “북한 군의 해안포나 곡사포 화력과 비슷한 폭발음으로 추정되며 묵현리에서 반경 10㎞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폭발음이 발생하는 묵현리 인근의 경우 폭발음이 날 만한 대형공장 시설이 없는 데다 이 기간에 군부대의 사격훈련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더하고 있다. 주민들은 천마산 계곡에서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떨어지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다만 조사를 담당한 기관들은 소리파장 분석 결과 의문의 폭발음이 지하에서 발생한 소리는 아니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1차 조사에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만큼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해 폭발음의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밝혀 내지 못한 원인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이웃간 무관심·소외감 ‘아웃’ 아파트 ‘공동체 문화’ 만든다

    성북구가 공동주택 주민주권시대를 열고자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아파트 주민들 사이의 무관심과 배타주의, 신뢰감 부재, 비민주적 공동주택 운영에 따른 소외감 등을 극복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새달 말까지 지원조례 개정 구는 입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를 활성화해 도시의 아파트 주거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올해 추진할 구체적인 계획들을 내놓았다. 구는 예산 1억 1000만원을 우선 확보해 놓았다. 구는 ‘커뮤니티 플래너(Community Planner)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도 이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에 대한 구의 지원이 더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다음달 말까지 개정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노인회, 통·반장,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되는 ‘공동주택 커뮤니티’를 양성화하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체 아카데미를 올 상반기 중 개설하고, 공동주택 내 작은 도서관과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아파트 담장 허물기’를 통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녹지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구 홈페이지에는 아파트 단지별 카페 배너를 개설해 입주민들이 관리비 등 단지별 각종 정보사항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연말에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 수기 공모와 우수단지 경진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동체 아카데미 상반기 개설 다음 달 중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자문단은 프로그램 개발과 급·배수, 전기, 방수, 청소, 계약, 법률 등 18개 분야 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여건에 적합한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단지 내 공사 및 용역 비용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자문하게 된다. 구는 또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이웃돕기, 자원 재활용, 자녀교육, 마을 가꾸기 등을 위한 커뮤니티 시범사업을 선정, 지원하고 12월에는 아파트 관련 민원 질의 회신 사례집도 펴낸다. 개선해야 할 문제점과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주택관리과 920-363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희락, 집무실서만 9차례 9천만원 받아”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건설현장 식당 운영업자 유씨에게서 건설현장의 민원 해결,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강 전 청장은 경찰청 집무실에서만 유씨에게서 9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건네받았다. 나머지 금품 수수 장소도 대부분 경찰청 인근의 커피숍 등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2005년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쟁 관계였던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강 전 청장을 처음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유씨는 강 전 청장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바를 둘러싼 각종 청탁은 물론 알고 지내던 경찰관 6명에 대한 인사 문제도 부탁했다. 특히 이 중 1명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발령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 전 청장은 “유씨에게서 용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을뿐 청탁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진술외 통화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세세하게 수집하고 있어 비리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초1동 주민센터, 문화공간 변신

    서초1동 주민센터, 문화공간 변신

    주민센터가 확 달라졌다. 오래된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한층 진화한 모습이다. 북적이는 민원인들이 서류나 발급해 갔던 딱딱한 주민센터에서,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사물놀이도 배우고 체력단련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영어도 배울 수 있다. 바로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 얘기다. 구는 14일 서초1동 주민센터 신축청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신개념 복지 주민센터로 시동을 걸었다. 공공민원 서비스뿐 아니라 주민들의 취미 생활을 지원하는 문화 복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928㎡ 규모다. 일단 협소한 민원대기실을 넓히고 사물놀이 연습실,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 건강 복지 시설과 책사랑방, 컴퓨터실 등 지식 시설도 갖췄다. 실제 청사 전체 면적 가운데 행정시설은 2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주민 편의시설이다. 꽃단장(?)의 핵심은 영어다. 4~5층에 새롭게 들어선 서초영어센터는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유아에서 성인까지 자연스러운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연령과 레벨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로 시민들을 끌어들인다. 유치반 및 초등학생 대상으로 과학·음악·요리 등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는 ‘체험교실’, 성인 대상의 회화수업이 진행되는 ‘영어카페’, 영어도서 내용을 강사와 일대일로 토론하는 ‘멘토실’도 있으며, 4층 중앙 널찍한 공간에는 ‘영어도서관’도 마련돼 있다. 영어도서관에서는 월 1만원이면 수준별로 분류된 2만 3000여권의 영어도서를 무제한 열람 및 대여할 수 있다.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콜라스틱(미국 최대 교육 전문 출판사)의 도서도 비치돼 있는데 전문가가 상주하며 동화책을 골라 주거나 직접 읽어 주기도 한다. 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이나 영어교육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주민센터가 단순히 행정 서비스만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면서 “옛 동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간인구 많지만 상주인구 적다고 예산 불이익…서울 중구 “헌소 추진”

    주간인구 많지만 상주인구 적다고 예산 불이익…서울 중구 “헌소 추진”

    #1 서울 소공동은 인구가 120 0명에 불과하지만 주민센터에서 한해 발급하는 민원서류는 23만건에 달한다. 서울에서 발급건수가 가장 적은 주민센터보다 10배 이상 많다. 하루 방문객도 1600~2400명으로 주민 수를 넘는다. 소공동에서 일하는 주간인구가 2만명이 넘고, 유동인구도 수십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2 중구는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지만 환경미화원은 가장 많다. 하루 배출하는 폐기물 197t, 음식물쓰레기 140t, 재활용품 28t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상가와 빌딩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에서 매일 나오는 쓰레기의 처리도 중구 몫이다. 낮 시간에 활동하는 ‘주간인구’는 많지만 ‘상주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예산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자치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낮에만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행정 수요가 폭주하는 바람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특별·광역시에서 주는 조정교부금은 상주하는 주민들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탓에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지역 재정지원 ‘0원’ 우리나라에서 주간·상주인구 간의 편차가 가장 큰 서울 중구가 헌법소원을 통해 하소연을 하기로 했다. 현행 주민등록법이 개인 사업장 주소지에 주민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상주·주간인구 간의 편차를 부추기면서 지방자치제의 취지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통계청의 12세 이상 상주·주간인구 자료에 따르면 중구는 상주인구 12만 5000여명, 주간인구는 44만 3000여명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두 인구의 편차인 ‘주간인구지수’가 무려 354%이다. 여기에 중구의 하루 ‘유동인구’도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간인구지수는 서울의 경우 종로구가 251%, 강남구가 182%, 서초구가 140%에 이르며, 지방도 부산 중구 197%, 부산 강서구 213%, 대구 중구 186%, 인천 중구 171%, 광주 동구 140% 등이다. 그러나 서울 중구와 강남구·서초구는 지난해 ‘자치구 재정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측정 항목이 지방의원 수와 면적, 인구수, 노인수, 아동수, 영·유아수 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 보통교부금 1조 5498억원 중 가장 많이 받은 자치구가 1174억원이나 되지만 중·강남·서초구는 ‘0’원이고, 종로구도 53억여원에 불과했다. 박형상 중구청장은 “올해는 재산세 공동과세 이후 받던 재정보전금이 없어져 수입이 125억원 줄어든 데다 구·시세 세목교환으로 215억원,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으로 75억원 등 예산이 20% 이상 줄었다.”면서 “예산 중 고정비를 빼면 주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용예산이 거의 없어 지방자치제가 침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법, 지방자치 침해” 변호사인 박 구청장은 “주민등록법의 위헌 요소에 대한 법률 검토작업을 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헌법소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법에는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관할 구역에 주소나 거소(거주지)를 가진 자(주민)를 등록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거시설이 없는 상가나 사무실 등에는 주민등록을 할 수 없다. 반면 민법에는 주소를 ‘생활의 근거가 되는 곳을 주소로 한다.’고 돼 있어 주민등록법과는 다르다. ●주민등록 할 수 있도록 해야 결국 지역 특성상 주간인구가 많은 자치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사업장 중 선택해 주민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주인구가 적다 보니 구의원과 시의원 숫자도 다른 구에 비해 적다. 박 청장은 “상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중구에서 보내 실질적으로 조례 개정이나 구 정책에 훨씬 민감하고 관심이 많지만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해 소외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용어클릭 ●상주인구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로 야간인구라고 한다. ●주간인구 상주인구에서 통근·통학 등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주간유입인구를 더하고, 주간유출인구를 뺀 인구를 말한다. ●유동인구 관광이나 쇼핑 등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을 말한다.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6)세무행정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6)세무행정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시리즈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1월 10일 행정 분야 4명 소개를 시작으로 지난 7일 전기기계 분야까지 29명의 달인 가운데 16명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세정 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는 3월 7일 산업 분야 달인 소개를 끝으로 그간의 개별 달인 보도에 대한 독자반응 등을 토대로 임시 등급을 부여받은 달인들에 대한 최종 등급을 확정하게 된다. >> ‘체납 세금 완전 정복’ 서울시 세무과 세무관리팀장 김태호 사무관 대여금고 은닉 재산 추적… 세 추징 완벽 뭉칫돈을 은행 금고에 꼭꼭 숨겨 놓고도 상습적으로 세금을 떼먹던 얌체족들이 언제부턴가 발붙일 틈이 없게 됐다. 체납자들의 은행 대여금고를 열어 기어이 세금을 받아낸 주인공은 김태호(48·행정5급) 서울시 세무과 세무관리팀장이다. 세정 분야에서 ‘세무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그는 지방세제에 관한 한 최고의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세무행정이란 게 매 순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없는 업무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의 재산에 손을 대는 일이니까요. 달인이란 이름표를 달고 난 뒤부터는 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고요.” 1989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공직 생활 22년째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만 졸업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학구열이 발동했다. 22세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시 7급 세무 공무원으로 채용된다는 조건에 앞뒤 잴 것 없이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원서를 냈다. 공직 이력에서 스스로 돌아봐도 가장 빛났던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체납자 대여금고를 압류하는 아이디어를 낸 2009년 가을. “어느 날 점심식사 자리에서 동료 직원이 그러는 거예요. 자기 친구는 예금통장을 만들지 않고 뭐든 돈이 되는 것은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둔다고.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관련 법규를 찾아봤죠. 은행의 대여금고는 법률상 얼마든 압류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는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금융거래를 보호하게 돼 있으나, 대여금고는 보호항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방세법 제64조에 의거해 시중은행들에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대여금고 보유 현황을 파악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은행권의 저항은 만만찮았다. “국세청에서도 대여금고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왜 서울시가 나서느냐며 은행연합회가 대책회의를 하고 난리였다.”는 그는 “하지만 체납자 대여금고 보유자료 제공은 금융실명법 위반이 아니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 은행들이 결국 꼼짝없이 자료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후 국세청을 비롯해 검찰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액 체납자 단속에 앞다퉈 대여금고를 열어 실효를 거뒀다. 그의 직업의식은 시도 때도 없이 발동했다. 2009년 5월에는 자동차세를 장기 미납한 도로 위의 무법자, 이른바 ‘대포차’를 무더기로 단속하는 성과도 올렸다. 대포차 운행자들이 사고에 대비해 대부분 책임보험에 가입하므로 주소지를 파악하면 차량 소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열흘간의 특별 단속 기간에 대포차 150대를 강제 견인해 공매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찰도 손대지 못했던 골칫거리가 해결되자 그의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대포차 상시단속 체제가 도입됐다. 체납자들한테 날 선 잣대를 들이대는 게 일이지만, 심상찮은 민원이 들리면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2008년 자동차세를 억울하게 내게 됐다는 장애인 부부의 민원이 들어왔을 때도 그랬다. “장애인 차량 소유자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만, 가족이 공동 등록했다가 세대 분가를 하면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세금을 추징하면 지하철에 불을 지르겠다고 서울시장 앞으로 협박편지를 보내오는데 어떡합니까?” 부인은 갑상선암, 남편은 몸의 반쪽이 마비된 장애인 부부를 만난 뒤 마음이 아파 세금 20만원을 대신 내줬다. 이후 지금까지도 부부는 명절마다 꼬박꼬박 감사 편지를 보내 온다. 시립대 세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현장 실무 경험을 녹인 책도 3권이나 냈다.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 ‘지방세 개론’, 세무공무원 수험서인 ‘객관식 지방세법’ 등이다. “조세 정의, 납세 편의, 효율적 세무행정. 달인 이름표를 단 이상, 앞으로도 삶의 초점은 변함없이 여기에 맞춰져 있을 겁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가상계좌시스템 개발’ 부산시 부산진구 지방세무직 7급 신정길 주무관 납세자 불편 최소화… 오류·민원 0건 세정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 부산진구 신정길(44·지방세무직 7급 )주무관에게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겸비한 ‘창의 혁신맨·아이디어맨’이란 별칭이 따라다닌다. 그는 전국 최초로 ‘가상계좌 시스템’과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 안내시스템’을 개발, 납세자가 24시간 365일 편리하게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씨는 2007년 가상계좌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납세자의 불편을 덜어 주자는 작은 바람이 원동력이었다. 납세자들이 고지서를 분실하거나 은행에서 장시간 기다릴 때의 불편, 인터넷 납세의 불편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자 가상계좌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자료 수집 및 의견 수렴을 위해 광양시, 진주시, 서울시 등지로 수십여 차례 출장을 다닌 것은 물론, 시 금고인 부산은행 전산실과 접촉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새 전자납부 제도인 가상계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그가 개발한 가상계좌 시스템은 전자납부제도의 하나다. 자동차세 등 각종 지방세 납부 시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가상계좌를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제도이다. 2007년 8월 부산진구청의 균등할 주민세 16만건, 9월 재산세 14만건에 대해 가상계좌를 엽서식 고지서로 만들어 발송했다. 당시 단 한건의 오류나 민원 발생 없이 가상계좌가 성공리에 운영되자 부산시 등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가상계좌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신씨는 가상계좌 시스템으로 2007년 부산시 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행자부 주관 전국 혁신평가에서 부산진구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다. 그는 “가상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등 고생이 많았으나 가상계좌 성공 사례 발표회에서 고생했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와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할 때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씨는 이어 2009년 2월 전국 처음으로 ‘ARS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 안내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1명이 20건을 체납할 때 20장의 독촉장을 각각 발송하는 것이 아니라 1장의 안내문에 모든 체납 내역을 표시해 통합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또 수신자 부담 ARS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가상계좌 안내, 과·오납 환불 신청 등 3가지 시스템을 결합한 것으로 부산진구가 처음 시행한 결과 고지서 용지와 우편요금 등 연간 8000만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올렸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연간 9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에는 고질 악성 체납액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 통합 조회 시스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방행정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자격증 가점제도 활성화에 따른 직무능력 향상 및 고객만족도 제고’란 논문이 최우수상에 선정돼 장관 표창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2008년 생활공감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전국 공용 재래시장상품권 할인 발행 및 가맹점 확대’ 등 2건의 안을 제안해 수상하는 등 그동안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06년~ 2008년 3년 연속 부산진구 혁신마일리지왕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부산시가 주최한 ‘올해의 세정인’에 뽑히는 영예를 차지했다. 상사인 전문수(세무 6급) 세외계장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로 연구하는 등 추진력이 뛰어나고 업무처리에는 빈틈이 없다.”며 “매년 2~4개의 표창과 상장을 받는 모범 공무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씨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행정학박사에 도전할 계획이란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세정시책을 개발, 최고의 세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H 전직원 57% 3750명 현장 배치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말고 현장으로 가서 집 팔고 땅 팔고 민원 해결하세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근 직원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각종 개발과 민원 현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LH는 본사 및 지역본부 내근 직원 1480명을 현장에 내보내는 등 LH 전체 직원의 57%인 3750명을 현장 사업단으로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다. 본사의 4개 처·실을 없애고 지역본부는 152개 내근 부서를 94개로 줄이는 대신 일선 현장 위주의 개발사업단은 37개에서 62개로 늘렸다. 이로써 LH는 각 사업단이 보상에서 개발, 공사, 건설, 판매,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일괄해 처리하는 자기완결형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 LH는 과거처럼 사업을 무분별하게 벌여놓고 실패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없앴다. 즉, 사업단에 권한을 대폭 넘기고 경영 책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프로젝트별 총괄 책임자를 지정하는 사업실명제를 도입했다. 또 인사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7단계 검증 시스템을 갖춰 1급(본부 처·실장과 지역·사업본부장) 8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5명을 물러나게 하거나 전문업무직으로 전보했다. 그리고 1~2급 상위 보직의 25%에 해당하는 140명(1급 35명, 2급 105명)을 새로 발탁했다. LH는 서민 주거복지 기능을 강화하고자 도시재생, 도시개발 사업과 임대주택 공급·운영·관리 등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이사직을 신설했으며, 현장 주거복지사업단도 조직을 2개에서 20개로 대폭 늘렸다. 또 주거복지사업단은 임대료 수납, 예비 입주자 모집 등에 국한됐던 업무를 주택·재무·입주자·시설 관리로 확대하고 하자 보수 등 사후관리도 현장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등 업무 영역이 크게 강화됐다. 이지송 사장은 “이번 조직·인사 개혁은 공기업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의 하나”라면서 “더 많은 자기반성과 부단한 개혁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행정의 달인’ 특별승진

    ‘행정의 달인’ 특별승진

    “노숙인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함께 했을 뿐인데….” 10일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 이명식(58·기능8급) 주무관에게 특별승진 축하 인사를 건넸더니 “정말이냐.”며 못 믿겠다는 듯 어리둥절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부적으로 특별승진이 결정됐지만 아직 인사발령은 나지 않았기 때문. 구는 이달 중으로 공식 특진 인사를 낼 예정이다. 이 주무관은 중랑구에서 ‘노숙인들의 형님’으로 통한다. 1989년 중화2동 주민센터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뗀 그는 1997년부터 중랑구 총무과로 옮긴 뒤 13년 동안을 줄곧 공원, 지하철역 등 노숙인들이 있을 만한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아픔을 보듬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왔다. 지난 한 해만도 무려 100여명을 복지시설에 입소시켰고, 110여명에게 병원문을 열어줬다. 민원을 처리해 준 인원만 1500여명. 지난달에는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틀 전 공원에서 갓 출소한 노숙인을 만났어요. 사정을 들어 보니 위암 말기 환자더군요. 죽어도 병원에서 죽고 싶은 게 소원이라고 해서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켜 줬어요. 오늘 전화해서 수술할지 모르겠다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중랑구에는 118명의 노숙인들이 시설, 병원 등에 수용돼 있다. 그들은 가족 전화번호는 몰라도 이 주무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모두 기억한다. 이 주무관은 요즘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배 양성을 하려 하는데 선뜻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그는 “그들에겐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어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간다면 홀로서기를 도울 수 있을 텐테….”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구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로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포상은 물론 특별승진이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구는 지방공무원법 제39조 3항 ‘우수공무원 등 특별승진’법규에 따라 이씨를 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취업알선의 달인으로 선정된 충남 당진군 지역경제과 이경수(무기계약직)씨의 경우 일찍부터 달인 선정을 위한 현지실사 과정에서 군수가 “일반직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관련법규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 단체장이 지방공무원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한 전례 자체가 없어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황수정·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북 ‘청렴 1등구’로 거듭난다

    강북 ‘청렴 1등구’로 거듭난다

    “25개 자치구 중 청렴도 1위에 오르는 게 올해 가장 큰 소망입니다. 1100여명의 직원들과 똘똘 뭉쳐 낮은 자세로 구민 섬기기에 애쓰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10일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에 대한 각오를 이같이 다졌다. 박 구청장이 ‘클린 행정’에 올인하는 이유는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8.24점이라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봤기 때문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8.37점)보다도 0.13점 낮은 데다 자치구 하위권에 속하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시책 손질에 나섰다. ●주민이 직접 건설공사 사전점검 구는 청렴 의식 개선 및 강화,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 행정, 부패 통제 사전·사후 대책, 제도적 장치 강화, 청렴 지수 향상 방안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렴도 1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 중심의 건설사업 사전 점검제’ 운영이다. 사업비 1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3억원 이상의 토목공사를 대상으로 주민, 통·반장, 감사담당관 등이 직접 사전 점검을 실시해 각종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준공검사 이전에 보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구민 일상 감시관제를 도입한다. 건축, 토목, 전기·통신, 조경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위촉, 도급비 3억원 이상의 토목공사 등 일정 규모를 넘는 시설 공사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클린 행정 생활화 정책도 다양하다. 계약, 건축, 주택, 위생, 세무 등 주요 민원부서 담당자들이 업무 처리 후 7일 내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설문을 실시해 주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클린 콜(Clean Call) 제도를 연중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인허가 처리 부서장은 부패 방지 서한문을 구청 방문 민원인이나 인허가 민원 처리 경험이 있는 주민에게 발송해 부패 제로에 도전한다.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설문조사 또 다음 달 중 전 직원으로부터 청렴 실천 서약서 서명을 받아 금품 수수 및 향응 접대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5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5시간 청렴 교육 이수 의무제도 시행한다. 온라인 공간에는 청렴 우수 사례 게재, 역사 속 청렴 이야기, 청렴 문화 조성 동영상·교육 자료를 올리는 ‘청렴 나눔방’을 개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청렴 연극제, 청렴 정책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행정을 펼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열악한 재정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길 바란다. 창의성은 면밀한 계획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며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화재 보존지역 지정 최소화”

    A씨는 경기 화성시 만년제 인근에서 건축물 변경 허가신청을 냈으나 착공이 늦어져 허가가 취소되자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울산시 주민 B씨 등은 문화재로 지정된 왜성으로 인해 500m 이내에 위치한 건축물이 규제를 받게 되자 사유재산에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었다. 부산지검은 문화재 인근에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브로커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문화재위원을 통해 알선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가 문화재 주변의 건축물 허가와 관련된 사건과 민원들이다. 특히 문화재 주변 200~500m 이내 지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해당 토지의 지가가 하락하고 각종 건축행위가 규제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가 크게 제한되는데도 구체적인 사전조사나 해당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는 상태이다. 이 같은 재산권 침해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을 호소한 민원만 그동안 176건(2006년 1월~2010년 6월)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문화재 주변지역의 건축물 등 각종 건설관련 인·허가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지정할 때는 필요한 지역만 최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및 해당 지자체가 사전조사를 철저히 실시토록 했다. 또 사전예고 절차를 통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토록 했다. 문화재보호법상 건축물 허가기준의 부합여부 판단 및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시·도 문화재위원회의 회의록도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오세훈 vs 시의회 ‘표대결’ 본격화

    오세훈 vs 시의회 ‘표대결’ 본격화

    서울 시민들에게 전면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하기 위한 서명 작업이 9일부터 시작된다.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시의회와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오세훈 시장과의 표대결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의 공동 대표 2명에게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보와 인터넷을 통해 이들 대표자가 제출한 청구 대상과 취지를 공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의 공동 대표인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과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주민투표 시행을 위해 증명서를 교부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이라는 포퓰리즘 주장은 재원이 제대로 확보될 수 없는 기만적인 선거용 구호로 시의 재정 파탄을 불러오고 교육여건 향상과 학교 발전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가 지방자치법에 따라 9일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를 공표하면 청구인 대표자는 180일 동안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 800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주민투표를 청구해야 한다. 단 이 기간이라도 재·보궐선거 등 공직선거가 실시되는 자치구에서는 선거일 전 60일부터 서명 요청을 할 수 없다. 시민들이 서명을 할 때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서명일자를 기재해야 하고 공무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공무원의 주민투표 찬반 선거운동은 제한된다. 청구인 대표자는 서명 요청기간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안에 청구서와 청구인 명부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주민투표청구심의회는 주민투표 청구사실 공표일로부터 청구인서명부상 서명의 유·무효 여부를 심사한다. 유효서명 확인은 청구인서명부가 제출된 날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서명 때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었지만 제출 때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무효 처리된다. 서울시장은 청구인서명부 사본을 7일간 시청과 자치구 민원실에 비치해 주민 열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의가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장은 열람기간이 끝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 내일 본격화

    서울시에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을 받는 작업이 9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오전 보수 성향의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 공동 대표 2인에게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하고 9일 시보와 인터넷을 통해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 등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9일 주민투표 청구 대상과 취지 등을 공표하면 청구인 대표자는 이날부터 180일 동안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8천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해야 한다.  이 기간이라도 공직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선거일 전 60일부터는 서명 요청을 할 수 없다.  이 단체의 공동 대표인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과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청구인 대표자들이 서울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주민투표 청구권자인지 등을 심사했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 시에는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서명일자를 기재해야 하고,국회의원 등 공무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할 수 있다.  청구인 대표자는 서명 요청기간이 끝나는 날부터 10일 이내에 청구서와 청구인 명부를 서울시장에게 제출해야 하며,주민투표청구심의회는 주민투표 청구사실 공표일로부터 청구인서명부상 서명의 유·무효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서울시장은 청구인서명부 사본을 7일간 시청과 자치구청 민원실에 비치해 시민에게 열람하게 하고,이의가 있는 시민은 열람 기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장은 열람기간이 끝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킨데 대해 오세훈 시장이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며 시정협의를 중단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시민의 뜻을 묻자고 제안하면서 불거졌다.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5)전기기계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들은 전기기계분야 달인들이다.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통하는 경기 오산시 이재영씨는 행정수요자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채해수씨는 신지식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분야 전문서적을 6권이나 저술할 정도로 전문가다. 인천 계양구청의 최익선씨는 보안등의 달인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자기가 맡은 업무 연구에 정성을 쏟고 있다. 14일자 달인코너에서는 세정분야 달인 2명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전국 첫 CCTV 일체형 보안등 개발’ 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 최익선씨 범죄율 30% 줄고 연간 시설비 130억 절감 효과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또렷이 포착한 동영상이 있다. 연평면사무소 뒤로 포탄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던 순간을 촬영한 화면이다. 이 영상은 바로 보안등의 달인 최익선(38·인천 계양구청 공업6급)씨가 개발한 CCTV 일체형 보안등이 잡아낸 순간이었다. 그의 보안등 덕분에 역사의 소중한 한 장면이 기록될 수 있었다. ●일체형 보안등으로 연평도 포격 동영상 포착 최씨가 보안등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시 공업직 9급으로 공무원의 길에 들어선 뒤 맡은 보안등 민원업무는 주민 민원의 90%를 웃돌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도로 옆의 가로등은 30m마다 들어서고 관리도 잘되는 반면 동네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하는 보안등은 서민을 위한 안전 필수장치인데도 거미줄처럼 세워지는 탓에 관리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웹에디터로 구청 지도를 만들어 보안등 3400여개 위치를 일일이 표시하고 일련번호를 매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등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인터넷 링크로 해당 보안등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쉽게 정전 등 민원신고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품은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는 “갓 결혼했을 무렵인데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 이 작업에 매달렸다.”고 회상했다. 이 보안등관리시스템 덕분에 최씨는 2005년 특별 호봉승급을 했다. 그의 보안등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가 왜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울까.”라는 호기심이 가로등과 만난 것이다. CCTV 1개를 설치하는데 1500만원이나 들지만 밤에는 촬영, 저장영상 판독이 어려워 얼굴은 물론 옷 색깔 식별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곧이어 가로등과 CCTV를 한데 합치는 일체형 보안등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의 적색파장 램프를 식별이 잘되는 녹색파장으로 바꾸고 대신 램프 점등장치와 무선점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게 원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일체형보안등은 1곳당 설치비용이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500만원이면 족했다. 인천시에서만 한해 약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했다. 2009년 이 지역 범죄율도 30%나 떨어졌다. 그는 “한밤중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훔치려는 절도범 얼굴을 생생히 포착해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적도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지방공무원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6급 특별승진도 할 수 있었다. 관련 기술은 계양구 이름으로 출원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이 등록돼 있다. 그래도 2년 남짓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집에서 김치통에 쌀바가지로 보안등 모형을 만들어서 실험한 것만 수백번이었다.”고 돌아봤다. 일체형 보안등은 경기도 김포시, 충북 증평군 등 다른 지자체로 점차 번지고 있다.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우 받았으면…” 동료인 이소영(시설6급)씨는 “일체형 보안등을 개발할 때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사와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불철주야로 연구했다.”면서 그의 집념을 높이 샀다. 최씨는 달인으로 선정된 이후 쫓기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동기부여와 동시에 주변에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마음을 짓누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년 동안 보안등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이어서 가능했다.”면서 “다른 지자체는 보안등 담당이 일용직, 기능직 등 정규직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어서 일에 매진하기 힘들 것”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그는 “독보적인 공적을 세우는 공무원은 극소수이지만 대다수 공무원이 음지에서 소리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면서 “이런 음지의 공무원과 보이지 않게 인고의 노력을 한 뒤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이 모두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1인자’ 대구 달성군 방송통신6급 채해수씨 항상 연구하는 아이디어 맨… 수상기록 10차례 전기기계 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채해수(53·방송통신6급) 대구 달성군 통신담당은 정보통신설비 설계·개발 분야에서 전국 최고다. 채씨는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의 정보통신설비를 설계하고 개발했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은 재난발생 예상지역 또는 재난관리중점시설에 근무하는 안전담당자가 점검을 마친 직후 지자체에 설치된 시스템에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 점검누락이나 재난발생 우려가 있는 현장에는 자동으로 음성통보하고 공무원을 비상소집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예방관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난예방관리시스템 등 11건 개발 특히 그가 개발한 인터넷 농업방송 시스템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산물 파종에서부터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과정을 인터넷 농업방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줬다. 여기에다 생산농민이 직접 출연해 홍보했다. 자연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졌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 방송에 참가한 달성군 7개 작목반의 한 해 평균 수익이 102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익이 높아지자 참여 농가도 방송 초기 150여개 농가에서 현재 1500여개 농가로 10배 늘어났다. 최근에는 오이와 장미 등을 일본어로 방송해 대일 수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달성군에서 지원하는 참달성(www.chamdalseong.com) 쇼핑몰사이트도 인터넷 농업방송의 동영상 통신기술을 지원해 농산물판매에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 공장의 제품 생산과정을 촬영해 올리는 인터넷 산업 방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관내 96개 중소기업체를 방문, 촬영 편집한 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달성넷(www.dalseong.net)에 게재해 외국바이어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달성군 지역 내 20곳의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찾은 노약자들이 전화번호 필요없이 전화기만 들면 군청 교환원을 통해 전국 행정기관에 바로 연결되는 무료 민원 핫라인 전화를 개발해 인기를 모았다. 각종 도로에 불법주차금지 LED문자안내기를 설치하고 안내기의 글씨가 깨지는 장애발생 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군청에서 깨진 글씨를 동영상으로 원격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통상황실 담당자의 불필요한 출장업무를 크게 줄였다.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서적 6권 저술 군내 9개 읍·면에 설치된 강우량계의 측정 결과가 통신선을 통해 군청 재난관리부서로 전송되는 시스템과 강우량 수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해 모든 직원들이 개인컴퓨터로 강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14곳에 설치된 산불예방 감시카메라의 동영상을 군청에서 모니터할 수 있도록 광통신 고화질 영상전송방식을 도입하고 이동통신용 철탑의 산불예방 카메라 설치 무상사용 방식으로 5억원의 철탑공사 비용을 절감했다. 채씨는 통신설비설계기술 분야 전문서적을 6권 저술했다. 이 분야 공직자의 출판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그가 제안한 것 중 6건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아 채택돼 시행되고 있다. 수상기록도 10차례나 된다. 1998년 재난관리업무평가 우수상을 시작으로 2009년 대한민국IT 이노베이션대상까지 매년 한 차례꼴로 수상했다. 그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연구 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채씨는 “올해에도 도로변에 있는 유선방송선로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법과 유선방송단자함 등을 하나의 단자함에 넣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 경기 오산시 기능6급 이재영씨 특허·실용신안등록 7건… 오산시청의 ‘맥가이버’ “제 이름 이재영의 재자는 한자로 실을 재(載)자입니다. 제설용품과 중장비 등을 싣고 다니며 시의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일이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공직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 등 개발 전기기계분야에서 ‘중장비·기계 기술개발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기 오산시 이재영(57·기능6급)씨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업무를 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눈에 보이는 시설과 장비 등은 모두 개발의 아이디어가 되고,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한다. 1989년 지방기능 10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1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의 개발은 전혀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장비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2001년 개발한 ‘도로설치용 모래주머니 적치대’가 대표적이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도로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는 단단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채 도로 옆에 세워져 있어 차량 통행에 장애 요소가 되기도 했다. 이씨는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버려지는 타이어로 주머니를 만들어 도로 옆 축대벽에 매달거나 안전한 공간에 설치했다. 모래함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모래가 겨울철 장시간 보관되면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비율의 소금을 섞은 ‘충격흡수 모래함’을 개발해 2007년에 특허를 받았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쌓아 둔 모래가 때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래가 굳지 않으면 운전 중 부주의로 모래함과 충돌하더라도 굳지 않은 모래가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해 보이는 충격흡수 모래함의 아이디어는 다리, 축대벽 붕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각종 부실공사에서 얻었다. 이씨는 “건물 붕괴 및 균열과 같은 부실공사의 원인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취한 모래를 씻지 않고 썼기 때문”이라면서 “염분을 머금은 모래는 잘 굳지 않는 점에 착안해 모래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콘 소파보수란 일부 구간이 꺼졌거나 파손된 아스팔트 도로를 다시 포장하는 작업으로 기존의 덤프차량은 아스콘을 바닥에 뿌릴 때 양을 조절할 수 없어 필요 이상의 아스콘을 뿌려야 했다. 또 100도 이상의 뜨거운 아스콘을 사람이 직접 퍼 나르다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씨는 덤프트럭 적재함 하단부에 투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차량은 평상시에는 아스팔트 보수장치로 활용하고, 겨울철에는 장비에 회전판을 부착해 제설용 모래살포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에 그대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회전판을 달아 모래 또는 염화칼슘이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아스콘 소파보수용 덤프차량은 2006년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경영행정 혁신발표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 배수용 배관도 기존 배수구보다 높은 위치에 또 다른 배수구를 하나 더 뚫는 방식으로 변경해 실용신안으로 등록했다. 장마철 배수구가 막혀 도로 일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퇴직하면 저개발국에 기술 기부 봉사” 이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원인이 제기하는 불편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면서부터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오직 기술뿐”이라면서 “공직을 떠나는 날까지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퇴임한 뒤에는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 국가에 기술 기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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