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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경찰, CCTV영상 실시간 공유

    금천구는 U-통합운영센터의 범죄 예방 및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천경찰서와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를 이르면 6월부터 실시간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센터와 경찰서 112상황실을 잇는 전용회선을 구축 중이다. 이제까지는 센터 모니터링 요원이 범죄 상황 등을 인지하면 파견된 경찰관을 통해 경찰 쪽에 협조를 요청해야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찰도 센터 영상 정보를 자체 모니터링하며 상황 발생 때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경찰관이 사건 처리를 위해 영상 정보를 열람하러 센터에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구는 전문 관제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해 여성안심구역, 서민보호 치안 강화구역 등 중점 관리 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순차적으로 살피는 등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주민 사생활 보호와 개인정보 유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한다. 공유에 따른 보안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상 정보를 암호화한 뒤 전송, 불법 유출 및 도난을 막을 계획이다. 특히 열람·반출권을 인가된 담당 경찰관에게만 제공하는 등 권한 오·남용과 업무 목적 외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구는 U-센터 관리 규정을 구청장 훈령으로 제정했다. 2010년 구청 지하 1층에 328㎡ 규모로 들어선 U-센터는 357곳에서 CCTV 760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CCTV 설치 요청 민원이 많아 2018년까지 523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낡고 성능이 떨어지는 CCTV 150개도 순차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전국 첫 도로명주소 대형지도

    올해 전면 도입된 도로명 주소 때문에 가장 불편할 사람은 누굴까. 아마 일일이 집을 찾아다녀야 할 배달업체일 것이다. 배달을 하려면 예전 주소와 새로 생긴 도로명 주소를 다 익혀야 하니 말이다. 문제는 대개 영세업체라 뚜렷한 대응 방법이 없다는 점. 그래서 구청이 나섰다. 대형지도를 제작, 각 업소들에 보급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는 15일 도로명 주소를 적용한 ‘보기 쉽고 찾기 쉬운 도로명 주소 대형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 무료 배부한다고 밝혔다. 주민 민원을 반영한 것이다. 도로명 주소가 불편하다, 지번 주소와 어떻게 맞춰 볼 수 있느냐, 익숙지 않은 도로명 주소를 쓰다 보니 잘못 배달됐다는 등 문의전화 수십통이 구청에 쇄도했다. 이를 계기로 구는 택배업체, 부동산 중개업체, 배달업체들이 쓰는 지역 지도를 모두 점검했다. 대부분 지번 주소만 적혀 있었다.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면서 책자형 주소가 보급되기도 했지만, 현지 지형을 따라 찾아가야 하는 배달 업무의 특성에 책자형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민원도 나왔다. 이번에 배포한 지도는 구를 14개 부분으로 나눠 1대 2500 축적으로 제작됐다. 도로명 주소뿐 아니라 아파트 위치와 현황, 면적, 층수에 각종 상호, 도시계획 사항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음식점에는 1~2장, 중개업소엔 4~6장, 택배업체엔 2~4장 정도씩 보급했다. 모두 잇댄 대형지도도 만들어 우체국, 경찰서, 세무서, 119센터 등 공공기관에 보급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안내지도를 통해 도로명 주소의 불편함을 덜고 빠른 정착을 돕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성동구 허가민원처리 2일이면 끝!

    성동구 허가민원처리 2일이면 끝!

    상동구 마장동 K씨. 경기가 시원찮아 손수 차린 제조공장을 접고 음식점으로 바꾸려 했다. 건축 법규에 따른 용도변경과 영업신청을 위해 구청을 찾았다. 건축과에서 이런저런 서류를 내라고 한다. 서류를 만들어 냈다. 엿새 뒤 건축과에서 연락이 왔다. 이제 보건소 보건위생과로 가라고 했다. 음식점 영업신고를 해야 한단다. 보건소에 영업허가신청서 등을 낸 뒤 영업허가증을 받았다. 10일 정도 걸리는 과정이다. 그나마 수월했을 때 얘기다. 이제 시스템은 이렇게 바뀐다. K씨가 건축물 용도변경 신청서를 내면 담당 직원이 서류 확인·결재 과정을 거쳐 청소행정과·안전치수과 등과 업무협의를 벌인다. 보건소에 들를 필요도 없다. 결재 과정이나 업무처리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다만 업무처리 과정에서 관련 부서끼리 공문이 오가고 담당자가 지정되고 처리 결과를 통보하는 게 자동적으로 결정돼 진행될 뿐이다. 덕분에 빠르면 이틀 정도면 K씨는 민원 결과를 받아 들 수 있다. 김준곤 총무과장은 “업무 처리 그 자체보다 부서 간 협조, 논의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부분을 대폭 개선할 경우 결재 단계가 21개 단계에서 5개 단계로 확 줄어든다”면서 “이 정도만 고쳐도 민원처리 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14일 이처럼 민원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1·1·3 윈 시스템’을 적용한 구청 허가민원팀을 15일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1·1·3 윈 시스템이란 앞선 사례처럼 민원인이 구 허가민원팀 1곳을 1회 방문하면 주민, 공동체, 직원 3자가 만족할 수 있는 민원허가제다. 무슨 서류를 떼야 하는지, 무슨 부서 무슨 담당을 찾아야 하는지 헤매지 말고 구 허가민원팀에 접수시키면 곧장 행정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민원 허가과정이 복잡한 건축, 공장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예 전담 직원까지 배치했다. 접수, 담당자 지정, 협조, 처리완료 등 민원처리 단계별로 민원인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만든 복합 허가민원 전담 부서로 50여일에 걸쳐 시험 가동한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민원인은 민원인대로 비용, 시간 절감 효과를 보고 공무원들은 공무원대로 다른 일에 조금 더 몰두할 수 있는,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복지공무원 1만 6000명 확충 필요”

    “복지공무원 1만 6000명 확충 필요”

    지방자치단체 복지공무원이 관할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데 쓰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40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복지공무원의 일과를 파악한 결과 1일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 상담 업무 비중은 8.8%로 40여분에 불과했다. 여기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는 15분, 서비스 연계 업무에 25분을 쓰는 등 취약계층 대상 발굴 및 보호 지원에 활용하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 채 안 됐다. 반면 내방 민원 처리와 전화 상담에 173분(36.1%), 접수된 급여·서비스 처리와 보고에 115분(24.1%)이 소요되는 등 민원과 행정 처리가 하루 일과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수는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12명이지만 한국은 0.4명에 불과하다. 복지 수요는 늘어가는데 일할 사람은 없는 형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읍·면·동 복지공무원의 평균 근무시간은 1주일에 52.1시간으로, 동 단위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1명이 복지 대상자 197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 단위 관리 대상자는 공무원 1명당 1750명, 면 단위는 950명이다. 각종 복지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동 주민센터의 경우 1만 821명, 읍사무소 1947명, 면 사무소 3211명 등 1만 6000여명의 복지 전담 공무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의원은 “이렇게 될 경우 2013년 기준으로 동 주민센터의 평균 복지 담당 공무원 수는 3.1명에서 8.3명으로, 읍사무소는 4.1명에서 14.1명으로, 면 사무소는 2.4명에서 5.1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박환용 서구청장 예비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박환용 서구청장 예비 후보

    박환용(64) 서구청장은 충북 영동이 고향이지만 공직 생활은 주로 대전에서 했다.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장과 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외유내강형으로 일 처리가 똑 부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선거에서 구청장에 처음 당선된 뒤 3S(스피드, 스마트, 스마일) 운동을 벌였다. 민원이 순조로워 주민들이 좋아했다.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았다. 일자리경제정책실과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여성가족계와 출산다문화계를 신설하는 등 여성 정책을 펼친 것도 눈에 띈다. 가로수 낙엽도 퇴비화했다. 이를 무료로 나눠 주자 주말농장을 하는 주민이나 농민들이 크게 반겼다. 대전의 중심지인 둔산 지역 주민을 위해 민간시설 주차장을 개방하는 정책을 폈다. 일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 등이 1782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 그 결과 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는 상을 3년 연속 받았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허태정 유성구청장 예비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허태정 유성구청장 예비 후보

    허태정(49) 유성구청장은 운동권 출신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 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합리적이고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방 얘기를 많이 들으며 열정도 있다. 내년까지 지역 10개 동에 ‘작은 도서관’을 하나씩 만든다. 주민 소통의 장소가 되도록 행사와 공연도 연다. 국내 최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점을 활용,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4개 과학연구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1만 6000여명이 견학했다.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복지재단을 만들었다. 구청이 법적 보호를 못 받는 가정을 찾아내면 ‘행복누리재단’에서 도와준다. 구청장실은 반으로 줄이고 민원실은 두 배로 늘렸다. 그는 “구정의 처음과 끝은 주민 참여와 소통”이라며 “공무원이 변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해야 지역이 변한다”고 강조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원 호매실지구 행복주택 절대 안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가 행복주택 공급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임대주택 비중이 높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주택까지 들어서면 주택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비 2조 2674억원을 투자해 권선구 호매실동 금곡동, 오목천동, 당수동 일원 311만 6341㎡에 2만 400가구(단독 286가구, 공동 2만 114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돼 8597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그러나 인근에 광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호매실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대거 발생해 주민 불만이 높다. 광교신도시보다 입지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임대비율도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광교신도시에는 2016년에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지만 호매실지구는 2019년 이후에나 개통된다고 하고, 개통 여부도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며 회의적이다. 또 호매실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전체 주택의 59.2%가 임대주택으로 건설되는 가운데 행복주택 1500가구 공급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민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행복주택이 들어오면 기존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신규 분양에도 악영향을 줄 게 뻔하다. 동탄신도시도 있고 광교신도시도 있는데 왜 호매실에 짓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수원시에 LH의 행복주택 검토에 대한 시장 명의의 반대 성명서를 내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 지역에서 호매실지구, 매탄지구, 화서역 공영주차장 터 등 3곳에 행복주택 공급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시의 공식 입장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택지개발지구 내 장기 미매각 부지와 장기 방치된 공공용지를 행복주택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대문 여권발급 8시까지

    동대문구는 7일 한 단계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바쁜 일과로 근무시간에 민원을 처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여권발급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면수를 줄여 자원 활용도를 높인 24면 ‘알뜰 여권’으로 저렴한 3000원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해야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을 없애고 한 번 방문으로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함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권 업무로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여권을 신청하면 언제 교부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여권교부 안내판을 눈에 잘 띄는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으로 교체하고 종합민원실에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좀 더 편안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우선처리 창구’를 설치했다. 1%의 민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개명신고 1일 처리제, 민원후견인제, 여권 등기 서비스와 홈택 서비스 등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하나씩 보면 작은 변화, 작은 만족이지만 이러한 게 모여 주민들의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꾸준히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친절하고 신속·정확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 규제개혁으로 한류축제 이끈다

    서울 강남구는 내년에 개최될 한류축제 ‘C-페스티벌’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7일 밝혔다. 대형건물 외벽을 이용한 현수막이나 전광판 등 설치가 규제를 받으면서 한류 붐을 위한 축제 기획에 어려움을 줬지만 과감하게 개혁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축제는 내년 4월 30일~5월 6일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코엑스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행사 기간 내 옥외공간 사용 ▲옥내 식음료 판매 ▲전시컨벤션센터 외벽 대형현수막 설치 ▲미디어파사드 및 전광판 설치 등 현행법 규제 사항이 한꺼번에 풀려 성공적인 축제를 기약할 수 있다. 또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편익 증진이라는 비전 아래 발굴된 전체 규제에 대해 올해 10%, 2017년까지 2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내놨다. 먼저 이달 중 303개 자치법규를 전수조사,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홈페이지와 규제개혁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주민과 경제단체 불편도 2주 내 신속히 검토·답변하기로 했다.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행태도 바꾼다.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민원을 낳거나 감사 부담 등으로 인허가 처리를 지연시키는 일이 없도록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활성화하고 인허가 전담창구도 설치한다. 김용운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지역 기업과 주민들이 체감하는 개혁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규제개혁 2제]동대문구, 추진단 본격 가동

    서울 동대문구가 더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손질한다. 동대문구는 기획예산과장을 단장으로 6급 팀장 1명과 직원 2명으로 ‘동대문구 규제개혁추진단’을 새로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추진단은 주민의 권리가 제한되거나 과도한 의무를 떠안기는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폐지하도록 하는 한편 구 차원에서 개선이 어려운 법령은 서울시 또는 관련 부처나 상급기관에 건의하는 등 현장 중심의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윤대영 동대문구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우선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147개 규제부터 상위법규와 비교 검토해 조례, 규칙 등이 법령과 불일치하거나 법령 근거 없이 자치법규에 신설된 경우 등을 찾아내겠다”면서 “또 각종 위원회 운영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인·허가 지연, 민원과 감사를 우려한 처리 지연 등을 없애는 등 실질적인 규제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도 “이번 규제개혁추진단 활동을 시작으로 불필요한, 시대에 맞지 않는, 지역 기업의 발전을 해치는 규제 등을 과감하게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원인과 ‘벙개’ 해결 속도 ‘번개’

    민원인과 ‘벙개’ 해결 속도 ‘번개’

    지난 2일 오후 우이제1교 근처 우이천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책로를 상춘객들이 누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달리며 운동하는 주민, 집에 가는 학생들,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자연 생태하천에 놀러 온 쇠백로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꽃비까지 내렸다. 오후 2시쯤부터 유수남 도봉구 감사담당관과 김문환 안전치수과장을 비롯해 우이천이 흐르는 동네인 쌍문1·3동, 창2·3동의 동장들이 좌판을 깔았다. 지난해부터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 한달에 한번씩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진행하고 있는 ‘이동목민관’이다.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한다는 내용으로 큼지막한 현수막도 달았지만 “혹시 구청에 궁금한 일이나 요청하고 싶으신 것 없나요”라며 나름대로 호객 행위도 해야 발길을 멈춘다. 커피나 녹차만 들이켜고 가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한 노인이 쭈뼛거리며 다가오더니 이웃 자치구에 살고 있어도 괜찮으냐고 한다. “안 될 리가 없다”며 의자를 권하자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곳에 여전히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갔다. 이 민원은 해당 구에 전달해 줄 것이라고 했다. 공원 근처에 살고 있다는 한 아주머니는 공원을 이용한 사람들이 자신의 집 담이나 계단에 ‘실례’ 하고 가는 일이 많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상대적으로 장년층의 방문이 잦다. 유 담당관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받고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 환경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닫곤 한다”고 말했다. 오후 4시쯤 이동진 구청장도 짬을 내 현장에 들렀다. 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민원이 쏠린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라 그런지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한 민원이 거푸 이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이천을 오가는 주민들과 근처에 사는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다. 이럴 때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구청장의 몫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듣는 여러 통로가 있지만 직접 주민 곁을 찾아 나올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웃었다. 지난달까지 일곱 번 열렸고 모두 268건의 민원을 접수해 251건을 즉각 해결하는 등 민원 처리 비율 93.6%를 자랑하는 이동목민관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주민등록 일제 조사 때 전체 14개 동 13만 8490가구를 발로 뛰며 전수조사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330가구를 발굴하기도 했다”며 “현장 행정 중심으로 복지의 빈틈을 메워 나가겠다”고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주차장 긴급 보강공사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주차장 긴급 보강공사

    ‘신안비치 3차’ ‘목포 아파트 붕괴’ 지난 2일 오후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은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에 대한 긴급 보강공사가 시작됐다. 목포시와 아파트 시공업체는 주민 피해보상 논의와 함께 아파트 신축 공사도 전면 중단하고 가스, 전기 등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다. 시공업체는 길이 50m, 너비 10m, 깊이 6m로 주저앉은 주차장 추가 붕괴 우려를 막고자 3일 오전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성토 등 안전조처를 취하고 있다. 주차장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3차 아파트 바로 옆 신축공사도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면 중단했다. 건물 안전 문제로 긴급 대피, 여관 등에서 하룻밤을 지낸 주민 375가구에 대해 하루 주거비로 가구당 30만원씩 지급했다. 사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한국구조물 안전원 전문가(구조, 토목, 건축 등 4명)는 최근 한 달간 계측 기록과 조사를 바탕으로 ‘아파트 건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주차장 붕괴는 주차장 도로에 빗물이 들어가고 흙이 밀려나지 않도록 설치한 패널벽이 토압(土壓)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일어났다고 안전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시장실에서 입주자 대표, 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협의회를 열고 있다. 소방·전기·가스 등 안전진단을 위한 전문가 선정과 응급복구 이후 원상복구를 위한 제반공사 진행방법 등을 협의한다. 시는 주민 민원과 사고를 방관했다는 일부 주민 비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파트 신축공사로 사고현장에 대한 지반 침하, 균열 등이 발생하자 건설사 측에 3차례에 걸쳐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내렸다. 입주자 대표회장에게도 지반붕괴 위험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했지만 소음, 분진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종득 시장은 이날 일본 벳부시 자매결연도시 방문을 취소하고 피해보상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민원신청 갈수록 는다

    온라인 민원신청 갈수록 는다

    정부 민원포털 ‘민원24’ 등을 통한 온라인 민원신청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민원사무 처리에 제출하는 서류가 줄면서 행정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전 행정기관에 걸쳐 집계된 6억 5669만건의 민원사무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신청 건수가 3억 6170만건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민원신청은 2010년 직접 방문을 통한 신청 건수를 넘어선 뒤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2억 6245건에서 지난해 3억 6170만건으로 3년 만에 27.4% 증가했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온라인 민원신청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52.4%)이었다. 반면 직접 방문을 통한 민원신청은 2011년 2억 7729건에서 2012년 2억 5525건, 지난해 2억 2446건으로 해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접수된 전체 민원사무를 유형별로 살펴봤을 때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민원은 주민등록등·초본 교부(7943만건)로 12.1%를 차지했다.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7841만건)과 보세화물 반출·입신고(5232만건)가 각각 11.9%, 8.0%로 뒤를 이었다. 특히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민원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신분증 위·변조 우려가 높아진 탓에 2012년보다 22%(1419건)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등·초본은 행정정보 공유를 통해 행정기관에서 제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줄면서 2012년 8720만건에서 지난해 약 9%(777건)가 줄었다. 안행부 관계자는 “주민등록등·초본을 비롯해 지방세 납부확인서, 건축물 대장, 병적증명서 등 서류 141종은 이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민원인의 동의만 있으면 민원접수 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정보 공동이용 대상 서류는 2005년 24종에서 지난해 141종으로 증가했고, 대상 기관도 312곳에서 600곳으로 확대됐다. 안행부는 현재 총 5087종에 이르는 민원사무 처리 절차를 더 간편하게 하기 위해 기관 간 정보공유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 및 정보 공유를 통한 민원사무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가 의견] “일반 복지업무는 행정직에게 맡기자”

    이용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팀장은 복지사무 전달 체계 개선과 관련해 “업무 과정의 개선 없이 인력만 충원하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영·유아 보육료, 기초노령연금 등 보편적 복지에 가까운 일은 행정직 공무원에게 맡기고, 복지직 공무원은 전문성을 높여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와 상담, 사후관리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 역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복지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복지직은 민원 현장에서 주민밀착형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복지직 공무원의 충원은 급선무다. 정홍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본부장은 “복지직 공무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사무 체계를 개선한다고 해서 복지 담당의 업무 부담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2017년까지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7000명 증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2009년에 수립된 계획이다. 복지직 공무원 수를 현 인원(2012년 기준 1만 2566명)의 두 배 이상인 3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복지직 공무원의 수가 0.22명으로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2.24명)에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현재 복지직의 인원을 늘리면서 동시에 사무 체계를 개선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해결책을 고민 중”이라며 “실질적인 업무 경감을 통해 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에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협업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내 공동주택관리법 제정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법(가칭)이 제정되고,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분쟁을 줄이고 주민들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파트 운영·관리의 기준이 될 공동주택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생기는 층간소음 다툼 등 각종 분쟁 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시·군·구에 분쟁조정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설치율이 68%에 그치고 이용 실적은 11건(2012년 기준)으로 저조하다. 공동주택관리법에는 주택법에 규정된 분쟁조정위 설치 등 주택관리 부문을 떼어 내고 입주민 상담, 분쟁 조정,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긴다.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는 시·군·구의 분쟁조정위에 이은 2심 재판부 역할을 하고 결정 사항은 법원의 조정 결정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번 달에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아파트 관련 각종 민원을 중재하고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각종 궁금증을 상담해 주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아파트관리사무소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의 실무와 관련한 컨설팅도 해 준다. 센터는 주택관리공단 안에 설치된다. 다음달에는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을 조정할 기준이 마련된다. 층간소음 기준은 뛰거나 걸을 때 나는 소리, 악기 연주 소리, 운동기구 사용 소음, 내부수리 등 공사로 인한 소음 등 각종 생활소음을 층간소음으로 규정하고 허용 한계치를 데시벨(㏈) 단위의 구체적인 수치로 정하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양수기 개불, 석천리 어민들이 한숨 쉬는 까닭은…

    양수기 개불, 석천리 어민들이 한숨 쉬는 까닭은…

    양수기 개불, 석천리 어민들이 한숨 쉬는 까닭은… 갯벌에 양수기 호스를 집어넣고 물을 뿜어 내자 깊이 숨어 있던 개불이 하늘로 솟구쳤다. 그러자 어민들이 갯벌에 떨어진 개불을 손으로 집어 바구니에 담았다. 금세 한가득 이다. 갯벌 바닥에 가로세로 1미터씩 금을 그어 놓고 어민 2명이 양수기로 3분 동안 모두 38마리의 개불을 잡았다. 이번에는 어민 4명이 삽을 들고 갯벌을 파기 시작했다. 그러나 삽날이 개불이 사는 40∼50㎝까지 파고드는 데 힘이 많이 들었다. 5분 30초 동안 낑낑거리며 삽으로 잡은 개불은 12마리. 그나마 4마리는 삽에 찍혀 팔지 못할 정도로 상품가치가 떨어졌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석천리 어촌계 어민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도청 농정해양국 수산과 공무원 3명 앞에서 개불 포획작업을 비교 시연을 했다. 양수기로 개불을 잡지 못하면 어민들이 먹고살기 어렵다는 것을 하소연하려고 준비한 이벤트였다. 지난달 17일 양수기로 개불을 잡던 석천리 어촌계 어선 23척이 평택해경에 단속을 당했다. 어업면허의 관리 등에 관한 규칙 제11조(마을 어업의 포획·채취방법 등)는 낫, 호미, 칼, 괭이, 삽으로만 어장구역 내 수산 동식물을 채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수기로 개불을 잡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그걸 어민들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봐달라고 하소연하는 것은 생태계 변화로 딱히 먹고살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석천항에서 배를 타고 40여분을 가면 중앙천퇴(일명 노수펄)라는 마을 어장(173㏊)이 나온다. 밀물 때는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갯벌이다. 이곳에는 바지락이 풍부해 마을주민의 주 소득원이었다. 석천리 어촌계 134명의 어민이 바지락을 잡아 어민 1인당 평균 350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6년여 전부터 바지락이 줄기 시작하더니 2012년 겨울부터 바지락이 자취를 감췄다. 바지락이 있던 갯벌은 개불이 서식하기 시작했다. 바지락과 개불은 서식환경이 전혀 달라 함께 살지 않는다. 석천리 바지락어장은 평택항로와 인접해있다. 평택항 당진화력발전소 항로 개설로 말미암은 준설과 화성호 방조제 공사로 어장의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바지락이 없어졌다. 대신 갯벌 40∼100㎝ 깊이에서 서식하는 개불이 생겨났다. 바지락이 사라진 동안 소득원을 잃은 어촌계 주민 가운데 30%는 육지에서 공공근로, 인삼밭 농사 등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바지락을 대신한 개불이 석천리 어촌계의 주 수입원이 됐다. 바지락은 1㎏에 1천500∼1700원이지만, 개불은 한 마리당 450원을 받는다. 1㎏에 20여마리로 추산했을 때 9000원을 받을 수 있다. 바지락보다 6배 이상 남는 장사다. 지난달 어촌계에서 2차례 포획작업을 했는데도 개불 20만마리 9000만원어치를 잡았다.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8∼10일, 하루에 2시간밖에 잡지 못한다. 문제는 개불을 잡는 시기가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겨울철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산란기인 4월부터 6월까지는 상품가치가 없어 잡지 않는다. 갯벌 깊이 살기 때문에 고령화된 어민들이 삽으로 잡기에는 수확량이 적어 생계를 꾸려갈 만큼 돈을 벌 수 없다고 어민들은 하소연한다. 석천리 어촌계 134명 가운데 20대와 40대가 2명씩이고 나머지는 모두 50∼80대다. 박명진(63) 석천리 어촌계장은 “고령의 어민들이 삽으로는 힘들어 많이 잡을 수도 없고 배 기름 값도 안 나온다”면서 “최소한 먹고살 수 있을 정도만이라도 ‘개불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했다. 어민들은 자기네 어장에서 개불을 싹쓸이해가는 군산 등 외지 형망어선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석천리 어민들이 해경에 단속된 것도 외지 어선을 해경에 신고한 데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박 어촌계장이 지난달 16일 모래톱에 걸린 외지 형망어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자 그 이튿날 바로 해경에서 석천리 어촌계를 단속했기 때문이다. 평택해경은 “민원 신고가 접수돼 석천리 어민들을 단속했다”면서 “어민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불법행위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석천리 어민들은 시청과 경기도청을 찾아와 양수기 개불 채취를 합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대통령이 나서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규제개혁 대상에 포함해 주길 바라고 있다. 경기도청은 신중하다. 양수기 포획이 불법인 만큼 어민들에게 불법행위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어족 자원도 보호하면서 생계가 걸린 어민들의 소득증대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 박영일 어업자원팀장은 “각종 사업으로 생태계 변화가 생긴 만큼 어민들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서해수산연구소에 자문하고 해양수산부에 사정설명도 하면서 제도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캣맘 사건’, ‘압구정동 길고양이 사건’, ‘길고양이 학대영상’ 등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었다. 만화가 강풀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료값을 기부했다. 지역의 캣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일 물과 사료를 가져다 놓는다. 동 주민센터와 구청, 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 28곳에 설치되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캣맘들이 양지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찢어 주위 환경을 더럽힌다”거나 “혐오감을 주는 길고양이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반대도 많았다. 이제 급식소는 42곳으로 늘었고 민원은 많이 줄었다. 실제로 배고픈 길고양이가 줄어든 것인지,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관대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캣맘들은 이웃의 따가운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한다. 강동구에 사는 길고양이는 1500∼2000마리로 추정된다.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언제부턴가 ‘도둑고양이’가 도둑이라는 오명을 벗고 ‘길고양이’로 불린다. 또한 요즘엔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이 반영된 표현일 것이다. 이제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과정을 통해 생명경시 풍조를 바꿔야 한다.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보다는 점차 합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길고양이 문제의 핵심은 길고양이 자체가 아니라 주민 사이의 갈등이기 때문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실험이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길 희망해 본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실린 글을 되새길 만하다. “밥 먹을 곳이 있고 햇볕을 쬘 안식처가 있는 나에게, 이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 사람들아, 고맙고도 고마운지고.”
  • ‘친절 청렴 창의 21세기 세계중심 동대문구’ 지자체 정책부문 국민브랜드 대상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30일 ‘2014 대한민국 국민브랜드대상’ 시상식(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지방자치단체 정책 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친절 청렴 창의 21세기 세계중심 동대문구’라는 브랜드(슬로건)가 구의 경쟁력과 자산가치를 높였다는 평가 덕분이다. 구는 4개 분야를 구민과 함께 추진하는 등 브랜드 실현에 애썼다. ▲주민 만족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는 친절행정 ▲부패 제로, 깨끗하고 투명한 청렴행정 ▲함께 만들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창의행정 ▲가족 같은 분위기의 활기차고 신명나는 조직문화다. 그 결실로 2012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로부터 민원행정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유덕열 구청장은 “친절·청렴·창의를 바탕으로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우리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낳았다”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한 열린 구정을 구현해 경쟁력 넘치는 일류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작구 ‘눈높이 행정’ 참 편해요

    동작구 ‘눈높이 행정’ 참 편해요

    동작구가 주민 눈높이에 맞춘 민원 행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민원 접수가 가능해 일과시간에 관공서를 찾기 힘든 직장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구는 금요일 민원 업무 처리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두 시간 확대해 여권 신청 및 교부, 등초본·인감 등 제증명 발급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 가족관계등록부 접수 창구도 열어 출생·혼인 신고도 할 수 있게 했다. 평일에만 가능하던 여권 신청을 주말에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여권 신청을 받아 맞벌이 부부, 직장인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혼인신고와 동시 전입신고도 빼놓을 수 없는 주민 눈높이 행정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관할 구청에서 혼인신고 뒤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구청에서 전입신고를 대행해 혼인신고를 하며 주민등록 등·초본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구는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민원여권과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스마일 민원실’을 꾸리고 있다. 따뜻한 미소와 경청으로 이뤄지는 민원 업무에 대한 민원인들의 평가도 좋다. 구는 민원서비스 최우수 직원도 선발해 직원들의 친절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올해도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뉴스 플러스]익산에서 ‘임대주택 신문고’ 운영

    국민권익위원회가 27일 전북 익산에서 임대주택 임차인들을 위한 ‘이동 신문고’를 운영한다. 권익위는 오후 1시 30분~5시 30분까지 익산부송 주공1차 아파트 복지관에서 임대주택 강제 퇴거, 임대차 갱신계약, 주택 하자 보수 등 주민 애로 사항에 대한 전문 상담을 실시한다. 접수된 민원은 현장에서 처리하거나 고충 민원으로 접수해 조사 또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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