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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숙원’ 경포·낙산도립공원 폐지 수순

    30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애물단지로 남아 있던 강원 경포·낙산도립공원 폐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최근 도립공원 지정 권한을 가진 시·도지사가 도립공원의 폐지 또는 일정 규모 이상 축소 권한까지 갖도록 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며 폐지될 공산이 커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도립·군립공원을 해제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 축소할 경우 환경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했다. 개정안이 오는 19일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되면 환경부의 승인 없이 시·도지사(도립공원), 군수(군립공원)가 축소 또는 폐지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해제되거나 축소된 면적 이상을 신규 공원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공원총량제 조항을 내용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강원도는 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도립공원을 해제해도 공원총량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태백산도립공원이 지난달 국립공원으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기존 17㎢ 규모였던 공원지역이 70㎢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포·낙산도립공원의 총 면적은 15㎢에 불과해 해제하더라도 공원총량제를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도는 지난해 9월 도립공원위원회에서 이들 공원의 폐지를 이미 의결한 만큼 법이 시행되면 신속하게 폐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경포·낙산도립공원은 최초 지정 당시보다 현재 자연공원으로서 보전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공원부지 내 사유지 비율(경포 70%, 낙산 48%)이 높아 지난 30여년 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권성동(강릉) 의원은 “법 개정에 따라 도립공원 해제 절차가 완화돼 지역의 계획적 국토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야 의원들의 이견 없이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19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서초가… 50개 초·중·고에 500억원 지원

    그 어려운 일을 해냅니다, 서초가… 50개 초·중·고에 500억원 지원

    “교육에 서초의 미래를 걸겠습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가 학생·학부모·학교가 모두 행복한 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시동을 건다. 2018년까지 50개 초·중·고교에 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는 3개년 ‘서초 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학교교육 활성화를 위한 4대 분야 36개 사업이 골자다. 4대 분야는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 ▲미래 창의 인재 육성 ▲교육 인프라 구축 ▲공감 교육 등이다. 획일적인 교육경비 지원에서 벗어나 각 학교에 맞는 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달라진 교육정책의 흐름을 반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초·중·고 스마트 교실’이다. 3년간 12억여원을 투입한다. 구는 올해 15개 중학교에 3D 프린터를 지원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노후 컴퓨터는 연간 100대씩 교체 지원한다. 교실 밖 풍경도 달라진다. 노후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유해물질 검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을 친환경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 돌봄교실은 프로그램 내실화에 들어간다. 21개 학교에서 융합과학 로봇교실과 방송댄스, 바둑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돌봄도 강화한다. 구는 취약 돌봄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나 홀로 학생’을 위해 ‘돌봄 서포터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중학생을 위해서는 2018년까지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회사, 카페 등 모두 1000곳을 발굴해 학생들의 체험 및 진로 탐색의 장을 넓힌다. 현재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주민의 민원이 이어져 온 잠원동에는 고등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도서관도 건립한다. 조 구청장은 “이번 교육 마스터플랜 수립을 계기로 서초 교육의 초석을 다져 나가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손잡고 아이들의 꿈과 끼를 펼쳐 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이사 오고 싶은 ‘1등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울산 남구는 고래로 대표되는 관광자원과 국내 최고의 석유화학공단이 입주,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관광자원과 산업에 역사와 이야기를 입히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산업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동욱(53) 울산 남구청장은 11일 “남구가 가진 장점과 여러 여건을 잘 결합시킨 ‘울산형 문화·산업관광’을 만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또 “울산이 ‘고래도시’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포경 전진기지, 고래생태관 등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잘 살려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생포는 우리나라의 근대 포경 전진기지에만 멈추지 않고 살아 있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 생태관광’으로 발전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울산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래 중심의 관광산업은 침체기를 맞은 산업도시 울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장생포는 다양한 고래 관광 인프라를 갖췄지만 하루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에 한계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모노레일과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 퇴역 울산함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숙박업소를 확충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에게 관광산업 발전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서 구청장은 “울산 남구를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까지 내다보는 고래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도로명주소 110·120 문의 땐 행자부 도움센터로 연계 처리

    경기 수원시에 살고 있는 A씨는 쇼핑몰에서 신발을 사려고 했는데 주소를 입력할 수 없어 120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할 일”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 줬다. 그러나 지자체 담당자마저 출장 중이어서 통화할 수 없었다. 다음날에야 전화 연결이 됐지만 여기에서도 해결되지 않아 속만 태웠다. 강원 정선군 주민인 B씨는 비닐하우스에서 택배로 받을 물건 때문에 우편번호를 알아야 했지만 도로명주소를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가건물엔 애당초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우정사업본부에 일일이 문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토지를 기준으로 한 지번과 달리 도로명주소는 등록된 건물 기준이기 때문에 생긴 혼란이다. 시행 2년을 넘긴 도로명주소에 대한 문의가 각종 콜센터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1년간 행정자치부 도움센터(1588-0061)에만 월평균 3227건의 문의전화가 왔다. 단순히 주소를 묻는 전화가 71%로 가장 많았다. 아직도 안착되지 않아 헷갈린다는 얘기다. 정부 민원안내 콜센터(110)와 지자체 콜센터(120)엔 바뀌었거나 없어진 자택 도로명주소를 알려 달라는 전화가 월평균 1만 3600여건이나 온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정부 민원안내 콜센터·지역 콜센터에 몰리는 관련 문의를 행자부 도움센터로 넘겨받아 처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언근의원 위민의정대상 ‘주민참여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신언근의원 위민의정대상 ‘주민참여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신언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제3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의 ‘주민참여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수상하게 된다.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월간 지방자치 주관으로 이뤄진 것으로서, 광역의회 의원 및 의원 연구모임만이 응모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명망 있는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 있는 의정상으로 인정받는다. 이 상은 지방의회의 발전 및 지방의원의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지방의회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력, 인식 제고 및 참여 확대 등 의정활동을 우수하게 수행한 지방의원을 선발, 수상하게 된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주민과의 소통 및 주민 청원, 진정, 민원 등의 처리를 위해 활발히 활동한 점이 인정되어 이번 위민의정대상 대회에 응모한 101명의 전국 지방의원들 중 주민참여분야 우수사례자로 선정되어 수상하게 됐다. 서울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언근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며 서울시의 2016년도 예산심사를 통하여 소외계층 시민들의 삶의 질 확보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예산확보에 노력해 왔다. 실제로 신 위원장은 민간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도우미의 처우개선(26억원), 골목상권 활성화(15억원), 소상공인 종합지원(10억원),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지원(1억원), 소외계층 노인복지 증진(6억원), 시각장애인들의 재능발휘를 위한 한빛효정예술단 지원(2억원),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운영비(5억 2,000만원)등을 추가로 확보함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을 도모했다. 서울시의 예산안 의결을 위한 제26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석위원 전원(82명)의 만장일치로 서울시 예산안을 의결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또한 신 예결위원장은 제9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서울시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해왔을 뿐 아니라, 신림선 경전철 착공, 신림~봉천터널 진입부 이전, 신림선 고시촌역 신설 및 미림여고입구역 출구증설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담은 굵직한 청원을 비롯하여 구립 경로당 건립, 초등학교 앞 통학로 안전확보, 서울대학교 내 저상버스 도입 등 주민들의 민원을 성실하게 처리해오고 있다. 신 위원장은 “1천만 서울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안전과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한결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정치인이기보다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누군가의 아들이 된 입장에서 일하고 그로서 인정받고자 했던 스스로의 다짐이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시민 모두의 삶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만큼 책임감을 더욱 크게 가지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더욱 성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수상에 앞서 모범적 의정활동과 지역사회 공헌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3년 연속 수상, ‘전국지역신문협회 의정대상’등을 수상한 바 있고, 지난 2015년에는 무려 네 번의 의정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비쿼터스 서초’

    ‘유비쿼터스 서초’

    언제 어디서든 민원 앱… 공기질 측정·무인 택배함 관리 센서 운영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의견 제안이 가능한 앱, 공동 육아방의 공기질 자동 측정, 무인 택배함의 사용 여부 자동 안내. 서초구에서 실현한 유비쿼터스(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사업들이다. 서초구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행정자치부의 ‘U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U서비스 지원사업은 국민 삶을 편리하게 하는 행정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첨단 정보기술의 행정업무 접목을 핵심으로 한다. 구는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모에 채택됐다. 선정의 바탕이 된 사업은 ‘반딧불센터’다. 반딧불센터는 관리 사무소가 없어 불편을 겪는 일반 주택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통합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공동 육아공간과 공구 대여소, 무인 택배서비스 등 각종 시설이 마련돼 있다. 구는 여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했다. 센터 출입구의 자동 체크인부터 무인 택배와 공구함 등에도 자동으로 사용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했다. 또 스마트 정책 소통 애플리케이션 ‘서초맵’을 개발해 센터의 위치와 소식 등을 앱 사용자에게 송신하고, 올라오는 민원을 즉시 처리토록 했다. 구 관계자는 “서초맵에 공공시설 무료 예약시스템과 모바일 투표 기능, 일자리 정책지도 등도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지역 내 반딧불센터들을 거점으로 공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정부3.0의 실현으로 편리함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주민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철재상가 난립한 안양 석수역 일대 2020년까지 역세권 중심상권

    석수역 주변에 난립한 철재상가 일대가 역세권 중심상권으로 탈바꿈한다. 경기 안양시는 석수역 주변 일대(석수1동)의 철재상가와 무허가 건축물을 2018년까지 정비하기 위한 도시개발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이곳은 1만 5500㎡(32필지)에 21개의 철재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 중 14곳이 무허가다. 1990년대 초반부터 소규모 영세 철재상가가 무분별하게 들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용역착수와 함께 전제 부지의 68%를 소유한 토지소유주의 동의서를 받아 연말까지 도시개발계획 용역을 끝마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018년 상반기까지 철재상가 부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개발사업은 토지가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개발구역 내 조성된 땅을 주는 환지 방식이다. 시는 정비를 완료하면 주거지역, 준주거지역으로 토지용도변경을 추진, 2020년까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개인 토지주가 반대하고 있지만 최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독립문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추진 7년 만에 개통

    독립문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추진 7년 만에 개통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 오는 13일 에스컬레이터가 개통된다. 2009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지 7년 만이다. 독립문역 3번 출구는 종로구 교남·행촌·무악동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출구라 오래전부터 에스컬레이터 설치 민원이 제기돼왔다. 당초 2009년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계획해 6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지만 서울시 사업 담당자의 인사이동 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 2013년 말까지 중단됐다.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한 주인공은 경점순 종로구의회 의원이다.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자 경 의원은 지역 주민의 대표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2014년 2월 구청 담당과장을 만나 독립문역 에스컬레이터 사업 추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즉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청 및 구의회 관계자들과 서울메트로,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이 자초지종을 듣고 적극 힘을 보태며 같은 해 3월부터 서울메트로에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회의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다른 문제가 또 발생했다. 선정된 시공업체가 4월에 예상치 못한 부도를 맞아 공사가 지연된 것이다. 경 의원은 다시 구청과 서울메트로에 시공업체 재선정을 촉구하며 사업 추진을 유도했다. 그리고 8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3월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경 의원은 “독립문역 에스컬레이터 개통으로 교남·행촌·무악동 주민은 물론 이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것에 의정 활동의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종로 주민들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전북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최모(39·공무원)씨는 여름이 두렵다.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이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도 가축분뇨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악취 원인은 혁신도시 서쪽에 있는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원이 잇따르자 도가 나서 악취발생 원인과 오염도를 조사하고 관계 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의회도 ‘악취방지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악취 공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이 없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겉보기엔 쾌적한 신도시 악취에 시름 전북혁신도시는 어엿한 신도시 모습을 갖추었다.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내년 말 입주하면 애초 계획했던 공공기관이 100% 이전을 마치게 된다. 아파트 단지도 15개 단지 8742가구가 모두 분양됐다. 지난해 말 현재 12개 단지 7170가구가 입주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2만 1056명이다. 계획인구 2만 9000명의 73% 수준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족 도시의 기틀을 갖췄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매우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드넓은 녹지공간과 잘 닦은 도로망, 아름다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저기압이거나 서풍이 부는 날이면 기분 나쁜 악취가 온통 도시를 뒤덮는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3년 전부터 악취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두려워 쉬쉬하다가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악취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악취는 혁신도시 중심부로부터 6㎞가량 떨어진 용지면 축산밀집지역에서 발생한다. 1960년대 조성된 한센인 정착촌에는 축사와 축분 자원화 시설이 밀집돼 있다. 14개 농가에서 소 5600마리, 24개 농가에서 돼지 5만 2600마리, 16개 농가에서 닭 4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이 10곳이나 자리잡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과 혁신도시 사이 완주군 이서면에도 9농가에서 소 500마리, 1농가에서 돼지 1300마리, 6농가에서 닭 12만 5000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이들 축산시설은 혁신도시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불과 3.4㎞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혁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과는 5.7~6.6㎞ 거리다. 이곳에서 배출하는 악취는 계절과 관계없이 혁신도시 쪽으로 날아온다. 악취는 축사에서 분뇨를 처리하거나 자원화 시설에 투입하는 과정, 고액 분리 과정, 발효공정 과정에서 발생한다. 축사의 창문을 닫는 겨울철에는 비교적 냄새가 약하지만 여름철에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북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악취 신고만 13건이고 이 가운데 10건이 6~9월에 집중 발생했다. 2014년에도 하절기에 악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신고되지 않은 악취까지 감안하면 실제 악취발생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는 축산시설과 가까운 서쪽이 훨씬 심하다. 지방행정연수원과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못 살겠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동쪽 아파트단지와 상가밀집지역에도 광범위한 지역에 악취가 확산되거나 소멸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북도 대책 마련에 고심 전북도는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악취 실태조사 ▲악취 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악취 발생 농가 지원과 규제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악취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혁신도시 내 새라공원과 지사울공원 등 2곳에 자동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합악취와 악취강도를 24시간 측정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악취오염도를 5회에 걸쳐 실시했다. 전북녹색환경센터는 혁신도시 주변지역 악취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을 연구했다. 행정기관에서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입체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8월 악취 원인 파악을 위해 도와 시·군,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합동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부서별로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에는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농업과학원, 도 환경보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축산농가와 자원화 시설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악취를 줄이는 활동을 하도록 민관 협의체도 구성했다. 축산농가들을 지원하거나 규제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축산농가에 악취를 줄여주는 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고효율 미생물제 보급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 고효율 미생물제가 축산분뇨의 악취를 줄여주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악취 저감 기술 지원도 펼친다. 김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올 연말까지 시설을 개선해 악취를 줄일 방침이다. 도와 시·군 합동으로 악취 배출시설 합동점검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휴·폐업 축사는 철거하거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해 악취 원인을 줄이기로 했다. 주민참여형 악취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별로 20명의 모니터 요원을 선정해 상시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모니터 요원들이 악취 발생 즉시 전북도에 신고하면 배출 사업장에 통보, 악취 저감 노력과 협조를 요청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근본대책은 축사 이전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전북혁신도시에서 악취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예전보다 악취 농도나 발생 횟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지난 3월 지역 주민 좌담회 결과 예전보다 악취가 개선된 것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철에 악취발생 정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악취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북도는 축산시설이 전면 폐쇄되거나 이전하지 않는 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참여+위민+현장 3박자 호흡… ‘녹차수도’ 성공 변신 이끌다

    [자치단체장 25시] 참여+위민+현장 3박자 호흡… ‘녹차수도’ 성공 변신 이끌다

    무소속 이용부(64) 전남 보성군수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의 민주당 소속 현직 군수를 따돌리고 입성했다. 국내 여느 농촌처럼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농어업 육성’을 기치로 내건 첫 번째 도전에서 목표를 이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혈혈단신 서울로 올라간 이 군수는 서울시의회 의장을 할 정도로 행정 전문가가 됐다. 여기에 고향 발전을 위해 꾸준히 애쓴 노고가 더해져 군민들이 믿고 그를 선택했다. 보성군 복내면 산골짜기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33년 동안 서울 등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내공을 쌓아 온 이 군수는 “여야를 넘어 30년 넘게 관계를 맺어 온 사람들이 아주 큰 자산이 됐다”면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농어촌 예산 확보 등 잘사는 고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책임감을 가진 그는 수십년 동안 국내시장에만 머물러 있는 녹차와 꼬막만으로는 보성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녹차의 명성을 해외에까지 확대하고 판소리 성지 등 문화 유적지 등을 되살려 군민들이 행복한 문화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전력을 쏟는 이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8시 30분 실·과장과 읍·면장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이 군수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군의 상황과 고민거리,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자리로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공무원들이 담당 업무에만 그치지 않고 부서 간 협조와 이해, 아이디어 등을 공유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운영한다. 인구 4만 6000여명을 5만명으로 늘리는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되고 각종 민원 등이 제기되는 동안 이 군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행정을 강조했다. 군민들이 믿고 감동받는 위민행정, 현장 행정 등 세 가지를 군정 철학으로 삼고 있다. 1시간 동안의 회의를 마치고 찾아간 웅치면 등 3개 마을의 도로 공사 현장은 이 군수가 실천해 오는 행정 철학을 여실히 보여 줬다. 운동화와 잠바 차림으로 출근한 이 군수는 주민들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농로 등을 1㎞ 넘게 걸어 직접 확인하고 지시를 내렸다. 이 군수는 농민들을 만나고, 차밭과 논밭·바닷가 등 곳곳을 찾아가다 보니 넥타이를 맬 필요가 없다며 양복을 입지 않는다. 특별난 행사가 있는 날 외에는 이날처럼 운동화만 신는다.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이어서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이 군수를 집안 식구처럼 반갑게 맞이했다. 꿩알 9개를 준비해 온 김복자(62) 강산리 신기마을 전 부녀회장은 “군수님이 오신다 해서 아침 일찍 산에 갔는데 귀한 꿩알이 있어 가져왔다”며 “주민들 모두 건강하고 힘내시라고 항상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번 만나고 나면 누구나 형님·동생 사이가 될 정도로 특유의 친화력과 흡인력을 가진 이 군수는 허경만 국회부의장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47세 때 서울시의회 의장과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둘 다 최연소로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전국시도의장단을 법정 단체로 만들기도 했고 의정모니터링과 사이버의회 등을 전국 최초로 도입할 만큼 이미 능력을 검증받았다. 저서 ‘이용부를 클릭하면 지방자치가 보인다’는 지방의회에서 꼭 읽어야 할 베스트셀러가 됐고 수필 부문 신인 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감수성과 글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국악한마당에서 호응이 좋은 ‘보성아리랑’도 1년 전에 작사한 곡이다. 보성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톡톡 보성’도 이 군수의 작품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군에 기증했다. 오전 10시 30분 제암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유아숲체험원 조성 사업장에 들른 이 군수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안전성을 재차 강조하고, 곧바로 4일부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180m의 트릭아트(평면의 그림이 입체로 살아나고, 관람객이 작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기한 그림) 그리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재는 포항에 국내 기네스 최고 기록인 160m가 있어 군은 이 기록을 넘을 계획이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 군수의 지침에 따라 공원 입구에는 지난해 말 빛 축제에 사용했던 용과 사슴, 다이아몬드 반지 등 대형 조형물 20여점을 전시한다. 군은 겨울 축제에서 사용했던 각종 모형물을 이곳으로 가져와 재사용하고 있다. 주 무대인 잔디밭에도 지난해 이용했던 100여개의 편백나무 부스들을 그대로 활용해 행사장 곳곳에서 녹차향과 편백향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반짝 행사를 위해 일회용으로 설치하는 대신 가급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다. 이 군수는 특히 녹차수도 보성을 세계와 잇기 위한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진행 중이다. 차생산자조합, 업체 등과 공동으로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카페인을 제거하고 천연 그대로의 녹차 향을 살린 ‘액상 천연 녹차향’(5㎖)이란 녹차앰플을, 생수병 마개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꽂아 차가 우러나도록 한 ‘티업’이란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녹차추출물에 블루베리, 매실, 오미자 추출물을 섞어 만든 제품을 물에 희석시켜 음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3종류의 ‘액상차’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 군수의 열정은 유기농 녹차분말을 차의 본고장인 중국에까지 처녀 수출하는 결실을 보게 했다. 지난달 26일 군은 유기농 보성녹차분말 4t(20t 계약)을 중국 산둥성의 산둥수정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 진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 유기농 보성녹차분말은 당면 제품의 재료로 사용해 ‘보성녹차당면’으로 생산,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지자체장은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고민하는 생활 정치인”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에게 다가가 웃음이 있는 잘사는 보성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양시, 부서명 밝히는 레터링서비스 도입

    “이제는 낯선 전화가 와도 끊지 마세요.” 경기 안양시는 부서명을 표시하는 레터링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모르는 전화번호를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전화로 알고 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도입했다. 시는 민원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시·구청 부서와 시립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31개 부서 87개 회선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레터링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증명서 발급, 평생교육, 사회복지서비스 등이 대상이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레터링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KT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전화착신률이 늘고 부재 중 전화에 대한 회신율이 높아져 민원행정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주 5억짜리 ‘삽질’

    제주 5억짜리 ‘삽질’

    “아름다운 자연 해변 백사장을 걷어내고 인공 풀장을 짓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2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을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씨는 백사장이 마구 파헤쳐진 것을 보고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누가 콘크리트 인공풀장 가려고 제주에 오겠느냐”며 “천혜의 자연해변 경관이 파괴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지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물이 찬 용천수 등으로 제주에서도 명품 해변으로 손꼽힌다. 제주시가 곽지해변 백사장에 조성 중인 인공 해수풀장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과 자체 예산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변 백사장 2000㎡에 대규모 인공 야외풀장을 조성 중이다. 성인풀장 2개와 유아풀장 1개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백사장 부지는 곽지리 마을 소유다. 시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해양관광 휴양지에 걸맞은 위락시설을 갖추기 위해 인공 해수풀장 조성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공 해수풀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단지 ‘민원’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미래로 넘겨 줘야 할 자연경관의 파괴 우려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이 공사는 불법이다. 제주특별법상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역인 곽지해변은 시설물 설치 금지 및 토지형질 변경 금지가 원칙이다. 또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조성 계획을 변경할 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공사를 벌여온 것이다. 제주참여연대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제주특별법 위반 등으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제주시는 곽지해변 백사장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인공풀장 조성에는 3억원을 다 썼는데, 이제 백사장으로 원상 복구하는 데 2억여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 판이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불법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예산 낭비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곽지해변 백사장 걷어내고 콘크리트 인공풀장 조성한 제주시에 비난 폭주, 원희룡 도지사 검찰고발

    곽지해변 백사장 걷어내고 콘크리트 인공풀장 조성한 제주시에 비난 폭주, 원희룡 도지사 검찰고발

    “아름다운 자연 해변 백사장을 걷어내고 인공 풀장을 짓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2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을 찾은 관광객 박모(44·서울시)씨는 백사장이 마구 파헤쳐진 것을 보고서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누가 콘크리트 인공풀장 가려고 제주에 오겠느냐”며 “천혜의 자연해변 경관이 파괴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곽지 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물이 찬 용천수 등으로 제주에서도 명품 해변으로 손꼽힌다. 제주시가 곽지해변 백사장에 조성 중인 인공 해수풀장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특별교부세 3억원과 자체 예산 5억원 등 8억원을 들여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변 백사장 2000㎡에 대규모 인공 야외풀장을 조성 중이다. 성인풀장 2개와 유아풀장 1개다. 현재 공정률은 70%다. 백사장 부지는 곽지리 마을 소유다. 시는 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해양관광 휴양지에 걸맞는 위락시설을 갖추기 위해 인공 해수풀장을 조성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공 해수풀장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단지 ‘민원’을 수용했다는 것이다. 미래로 넘겨줘야 할 자연경관의 파괴 우려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이 공사는 불법이다. 제주특별법상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역인 곽지해변은 시설물 설치 금지 및 토지형질 변경 금지가 원칙이다. 또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조성 계획을 변경할 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공사를 벌여온 것이다. 제주참여연대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제주특별법 위반 등으로 제주지검에 고발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제주시는 곽지해변 백사장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인공풀장 조성에는 3억원을 다 썼는데, 이제 백사장으로 원상복구하는데 2억여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 판이다. 좌광일 제주 경실련 사무처장은 “원 도지사가 제주 환경 가치 우선을 강조했지만, 일선 공무원들의 빈곤한 인식이 자연환경을 파괴했다”면서 “불법 공사를 강행한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예산 낭비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98면의 ‘네모난 행복’

    198면의 ‘네모난 행복’

    ‘주차난을 막아라.’ 구로구가 주차난이 심각한 구로4동 등에서 공동 주차장 만들기에 나선다. 구로 4동은 공동주차장(68면)이 하나이지만 이용하려는 차량은 148대나 된다. 따라서 인근 골목길 등을 점령한 불법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로구는 지역 주민의 주차난과 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구로4동 주택가 공동주차장을 198면으로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마련한 공동주차장은 시비 70억원을 포함한 96억원을 투입해 2012년에 착공하고 최근 준공했다. 총면적 4553㎡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었다. 주차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용료는 5분당 100원으로 저렴하다. 월 정기 요금은 2만 5000원(야간)~7만 5000원(전일)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주차료 80%를 할인하고, 저공해·경차 소유자와 3자녀 이상 가족(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는 50%를 감면하는 등 요금 혜택도 있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도 상인회에서 발급한 주차할인권과 당일 전통시장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초 90분에 한해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차량을 소유한 주민들은 많아지는데 주차장 수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경기도 신청사 내년 6월 착공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경기도 신청사가 내년 6월 착공한다.경기도는 도의회, 수원시, 광교 주민. 입주 공동기관과 함께 지난 8개월간 협의 끝에 마련한 신청사 융복합개발(경기융합타운)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부지면적 2만㎡에 연면적 6만 3128㎡의 도청사(지하 3층 지상 21층)와 연면적 2만 3642㎡의 도의회 청사(지하 3층 지상 12층)를 건립한다. 신청사 부지에는 한국은행, 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민간기업, 주상복합아파트뿐 아니라 경기도시공사 등 도 산하기관과 경기도 민원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신청사가 도민의 귀한 재산인 만큼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구로4동 주차 걱정은 그만!

    서울 구로4동 주차 걱정은 그만!

    ‘주차난을 막아라.’ 구로구가 주차난이 심각한 구로4동 등에서 공동 주차장 만들기에 나선다. 구로 4동은 공동주차장(68면)이 하나이지만 이용하려는 차량은 148대나 된다. 따라서 인근 골목길 등을 점령한 불법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로구는 지역 주민의 주차난과 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구로4동 주택가 공동주차장(?사진?)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마련한 공동주차장은 시비 70억원을 포함한 96억원을 투입해 2012년에 착공하고 최근 준공했다. 총면적 4553㎡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었다. 주차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용료는 5분당 100원으로 저렴하다. 월 정기 요금은 2만 5000원(야간)~7만 5000원(전일)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주차료 80%를 할인하고, 저공해·경차 소유자와 3자녀 이상 가족(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는 50%를 감면하는 등 요금 혜택도 있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도 상인회에서 발급한 주차할인권과 당일 전통시장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초 90분에 한해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차량을 소유한 주민들은 많아지는데 주차장 수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경기도 신청사 내년 6월 착공…마스터플랜 확정

    경기도 신청사 내년 6월 착공…마스터플랜 확정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경기도 신청사가 내년 6월 착공한다. 경기도는 도의회, 수원시, 광교주민. 입주 공동기관과 함께 지난 8개월간 협의 끝에 마련한 신청사 융복합개발(경기융합타운)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부지면적 2만㎡에 연면적 6만 3128㎡의 도청사(지하 3층 지상 21층)와 연면적 2만 3642㎡의 도의회 청사(지하 3층 지상 12층)를 건립한다. 총 건립비용은 3331억원이다. 부지면적을 당초 5만 9000㎡에서 3만 2000㎡로, 청사 연면적도 11만 1139㎡에서 8만 6770㎡로 줄이면서 사업비를 940억원 가까이 절감했다. 신청사 부지에는 한국은행, 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민간기업, 주상복합아파트뿐 아니라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자재단, 경기도평생교육원, 경기농림재단 등 경기도 산하기관이 들어선다. 또 경기도 대표도서관이 들어서고 그 안에 도민의 민원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경기도 민원실이 입주한다. 도청사 안에는 창업지원센터, 영유아 보육시설,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 생산품 판매점 등 도민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신청사에는 칸막이를 없애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스마트오피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경기도청사는 1967년 서울 광화문에서 수원으로 이전한 지 54년이 되는 2021년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신청사가 도민의 귀한 재산인 만큼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복지서비스 단순민원 인터넷으로…포털사이트 ‘복지로’ 확대 개편

    앞으로 번거롭게 주민센터를 가지 않아도 복지급여를 받는 계좌를 바꾸거나 복지서비스 신청용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의 단순 민원은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복지정보 포털사이트인 ‘복지로’(http://www.bokjiro.go.kr)를 확대 개편해 25일부터 복지서비스 민원 업무는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급여 계좌를 변경하거나 복지 급여를 받는 데 필요한 가족의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낼 수 있었다. 특히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으려면 가구원이나 부양의무자의 서명을 직접 받아야 해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로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가구원이나 부양의무자가 금융정보 제공 동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00만건의 방문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우선 ‘복지로’에 접속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서 공인인증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복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복지 서비스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원구, 어둡고 칙칙한 상가를 주민 체육·문화시설로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지하상가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노원구는 21일 상계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에 노인들을 위한 스포츠 시설과 주민 문화공간을 두루 채운 ‘온수골 행복발전소’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한때 상가였지만 입주 시설이 없어 27년간 방치돼왔다. 이 때문에 천장 배관이 부식되고 붕괴 우려가 커져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구는 2014년 10월 예산 8억 7000만원을 들여 이 건물을 사들였고 지난해 12월부터 주민 체육·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670㎡(약 202평) 규모의 행복 발전소는 당구장·탁구장·강당·커뮤니티 공간·강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주요 시설로는 3개의 탁구대가 들어선 ‘금빛 탁구장’, 4개의 포켓볼대와 2개의 4구대가 있는 ‘은빛 당구장’ 등이 있다. 65세 이상 노원구민이라면 행복발전소의 동아리 가입 뒤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넓고 깨끗한 ‘주민문화공간’도 마련했다. 275㎡(약 83평) 규모의 강당(어울림마당)에는 이동식 거울과 무빙월(이동형 벽)을 설치했고 46㎡(약 14평) 규모의 강의실에는 빔 프로젝트와 책상 등을 설치했다. 커뮤니티실에서는 캘리그라피, 어린이 바둑, 퀼트 공예 등 10여개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구민이 1체육·1문화 갖기 위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 행복발전소 개관으로 인근 주민들이 당구와 탁구 등의 생활 체육과 문화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총선 족쇄’ 끝…“민의 찾아, 민의 반영” 다시 뛰는 지자체장들

    ‘총선 족쇄’ 끝…“민의 찾아, 민의 반영” 다시 뛰는 지자체장들

    60일 옴짝달싹 못했던 구청장들 현장 활동 재개해 주민 소통 강화 “4·13총선 전 60일 동안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0일 ‘걸어서 성북 한 바퀴’란 이름으로 하루 동안 무려 7군데의 현장을 돌았다.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자처럼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5~15분 간격으로 성북구 골목골목을 훑으며 주민들을 만났다. 걸어다니는 민원 상담창구를 자처한 김 구청장은 장위동 도시재생 시범사업 현장, 영유아 놀이시설, 친환경 놀이터를 찾았고 남대문중학교 일대를 한 시간 동안 순찰하는 것으로 고된 현장행정 일과를 마무리했다. 김 구청장은 “총선 기간에 다니지 못했던 동네 골목골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으로부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비결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장의 활동을 제한한 선거법 때문에 옴짝달싹 못했던 60일을 ‘힘든 한 주를 보내고 맞는 휴식 같은 일요일’에 비유했던 그는 그동안 가족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 구청장은 “선거 때문에 못 돌아다녔더니 만나는 주민마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넨다”고 털어놓았다. 주민과 공감하는 행정을 위한 ‘걸어서 성북 한 바퀴’는 다음달 중순까지 매주 이틀씩 이루어진다. 구청장실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짬을 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던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구청장과 수요데이트’를 재개했다. 이달 말까지 아이 옷 공유사업 협약 체결, 취약계층 무료직업훈련 설명회, 개화산 봄꽃축제, 겸재문화예술제, 각종 체육행사와 경로행사 등에 쉴 틈 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선거 때문에 미뤘던 2016년 동정보고회를 시작해 14개 동주민센터를 돌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8개 동을 직접 찾던 ‘주민과의 대화’를 총선 관계로 미뤘다가 다음달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에도 일자리 현장을 찾는 ‘일자리 대장정’을 일정을 대폭 축소해 이어갔다. 지방선거와 달리 총선에서 서울 구청장은 국회의원 지역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데다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시장이 “더민주 소속 재선 구청장이 이미 진지를 다 구축해놨더라”고 한탄할 정도로 총선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출마했던 6명의 전직 구청장 가운데 당선자는 1명에 불과하다. 4·13총선을 ‘헌법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이다 선거’였다고 평가한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선거기간 동안 못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공격적 답변’ 원희룡 제주지사 도의회서 “신중할 것” 겸손 모드 ‘우리 단체장이 달라졌어요.’ 20대 총선서 새누리당 참패 이후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지사는 취임 이후 줄곧 도의회에서 ‘소신 발언’을 하고, 도의원을 제압하려는 듯한 ‘공격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예산안을 둘러싼 타협 거부 등 강경 모드로 도의회는 물론 시민단체와도 갈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석권한 지난 14일 ‘제주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거로 보여주신 도민의 뜻을 깊이 새겨 도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4·13총선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정기회에서 원 지사는 “도의원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태도를 전환했다. 이전과 다른 ‘겸손 모드’였다. 지난 19일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강경식 도의원이 “도지사는 정당을 떠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도지사가 새누리당 후보와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고 그 후보들은 그 사진을 선거에 이용했다. 지사가 강조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소신과 맞지 않다. 실망스럽다. 반성할 의지가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원 지사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거나 금도를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해명하면서 “제주도의 선거 풍토를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도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몸을 바짝 낮추었다. 총선 전에 원 지사는 일부 총선 후보의 원 지사 마케팅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용하는 총선 후보들도 있다. 대통령 마케팅은 문제가 안 되고, 지사 마케팅은 문제가 되느냐”고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원 지사는 지난 1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서 그것을 반영하는 것이 국정은 국정대로, 도정은 도정대로 국민(도민)의 뜻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몸을 낮추었다. 특히 원 지사는 “더민주 국회의원 당선자와 초당적 협력관계를 통해 제주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회를 향한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서도 도의회와 박자를 맞추면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 감귤농가들의 반발을 산 ‘가공용 감귤 수매 지원금 5년 내 단계적 폐지’ 입장에 대해서도 ‘강행’보다는 ‘재론의 여지’가 있다고 전환했다. 원 지사는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의 대권주자 ‘세대교체론’ 또는 ‘조기 등판론’에 선을 긋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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