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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동’ 2년 만에 복지민원 3만건 해결

    서울 영등포구가 8일 영등포아트홀에서 2018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성과공유 및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 2돌을 맞아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직원과 주민,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영등포구는 2016년 7월 사회복지직, 방문간호사 등 인력 107명을 충원하고 ‘찾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동별로 현장방문 전용차량 ‘찾동이’를 배치해 기동성을 높이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마을공동체 조성을 돕고 주민 중심 복지행정에 한발 다가섰다. 어르신과 임산부·영유아 보편방문 1만 5077건, 빈곤위기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3877건, 복지서비스 연계 1만 2889건, 마을 장터 46회 개최 등의 성과를 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단순 민원처리 공간이었던 동주민센터가 현장으로 찾아가는 복지사업과 주민 주도의 자치회관 운영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위한 지역사회 거점으로 변화했다”며 웃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주시, 찾아가는 열린시장실 성황

    광주시, 찾아가는 열린시장실 성황

    경기 광주시는 7일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는 열린시장실’을 열었다. 열린시장실은 민선7기를 맞아 지역 현안사항 및 주요민원에 대해 시장이 직접 민원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동헌 시장은 검복리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경안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현장, 경기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농산물직거래 장터 등 지역의 주요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시장은 “찾아가는 열린시장실 운영을 통해 청취한 다양한 시민 의견들을 모아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검토해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주말 시·구청 민원실 운영 안 한다

    경기 성남시는 12일부터 시청과 3개 구청 민원실을 주 5일 근무로 변경해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와 시청공무원노조의 단체협약에 따라 직원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노조는 도내 31개 시·군 민원실의 70%가 일주일에 1∼2번만 야간·휴일 근무를 하는데, 성남시는 2008년부터 민원실 직원들이 주 7일 근무를 해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주 7일 근무로 인접 시·군 거주자들의 민원서류 발급까지 성남시가 흡수하면서 시청과 3개 구청 민원실은 휴일과 야간에만 하루 평균 138건의 민원을 처리해왔다. 이는 도내 다른 시·군 민원실이 휴일과 야간에 처리하는 하루 평균 민원 34건의 4배다. 이에 시는 민원실 운영을 주 7일에서 주 5일로 변경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무하고 설·추석 연휴 전날과 종무식 날은 야간(오후 6∼9시)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시청 민원실이 야간에 처리하는 민원은 여권 신청·접수와 교부, 3개 구청 민원실은 주민등록 관련 발급 민원 등 18종으로 제한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3일 내부행정망 게시판을 통해 “10월 한 달간 들어온 총 민원만 1만3680건이고 민원실로 들어온 민원도 늘었지만, 공무원들도 휴식과 충전이 있어야 좀 더 나은 공적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초 드론 단속반, 공사장 먼지·소음 잡는다

    서초 드론 단속반, 공사장 먼지·소음 잡는다

    서울 서초구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소음 등 각종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 3대를 투입해 주 1회 이상 공사장 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재건축이 가장 많이 진행 중인 서초구는 공사장이 이달 현재 200여곳에 달한다”면서 “이에 드론 촬영 단속을 통해 공사가 촉발하는 미세먼지 등 위해 요인을 차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공사장 유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공사문화정착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으며, 그 결과 공사장 민원이 하루 평균 50여건에서 이달 현재 10여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서초구는 향후 200여곳의 재건축 공사장을 서초, 방배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드론을 이용해 집중 점검한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공사장 환경 위해 요인을 촬영한 뒤 모니터링 노트북에서 확인 후 즉시 시정조치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일 서초동 공사장 2곳을 드론으로 단속한 결과 방진덮개, 세륜시설, 소음유발시설, 불법적치물 등 총 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시공사 측에 위해요인을 없애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24개 초등학교에 실외먼지 측정기를 지원하는 등 전 계층에 걸쳐 다각적인 주민 건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사장 비산먼지,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상당히 크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사장 미세먼지와 소음을 감시하고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님비에 발목잡혀…영구·국민임대주택 7만호 못 지었다

    님비에 발목잡혀…영구·국민임대주택 7만호 못 지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이른바 ‘님비’(지역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약속한 영구·국민임대주택 중 7만호 가까이가 착공이나 준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국회예산정책처가 4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착공이 지연된 영구임대주택은 2804호, 국민임대주택은 4만 7996호로 집계됐다. 임대주택 건설은 사업계획 승인부터 착공까지 통상 3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5만 800호에 달하는 물량이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표류 중인 셈이다. 착공 후 2년이 지났으나 공사를 마치지 못해 준공이 지연된 영구·국민임대주택 물량도 1만 8806호에 이르고 있다. 임대주택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 주민의 반대 민원이다. 지난 9·2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에 포함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옛 성동구치소 부지가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 주민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영구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낭비입니다. 그동안 구치소라는 혐오 시설을 끌어안고 살아온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원래 공약(주민편의시설 건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착공·준공이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를 기다리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 수는 2만 799명, 평균 대기 기간은 14개월로 나타났다. 또 국민임대주택 대기자는 4만 8469명, 평균 대기 기간은 12개월이다.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내년에 영구임대주택 4000호, 국민임대주택 1만 3000호 등 총 1만 7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국회예산처는 “그동안 집행 실적이 부진한 상황을 고려할 때 철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착공 물량을 줄이고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리 아이 고민, 네이버에 물어봐”…송파구, 네이버와 1:1 맞춤형 온라인 상담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아동·청소년 및 민원상담 정보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지식iN(지식인) 서비스와 연계된 일대 일 맞춤형 온라인 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 포털 내에 송파구­지식iN 전용 Q&A 페이지인 ‘송파드림스타트상담’이 개설된다. 이 페이지는 구청 홈페이지 ‘아동·청소년 지식iN 상담’ 게시판과도 연동된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아동·청소년 건강과 발달, 가족 갈등 등 여러 고민 사항을 익명으로 게시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iN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WEE클래스 상담사,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건강, 심리·정서, 법률 등을 상담한다. 구 관계자는 “취약 계층 중심 사례 관리사 지원에서 벗어나 송파구 전체 아동·청소년들 및 가족 상담이 가능해졌으며,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방문 상담이 지닌 물리적·심리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파구는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 시행과 관련, 공동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민원 질문 사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24시간 실시간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 주민들 민원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구가 지원하는 심리치료기관 상담·온라인 상담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아이들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각장애인도 관공서 오지 않고 서류 뗄 수 있어요”...강동구 무인민원발급기에 음성안내, 점자라벨 등 기능 개선

    “시각장애인도 관공서 오지 않고 서류 뗄 수 있어요”...강동구 무인민원발급기에 음성안내, 점자라벨 등 기능 개선

    서울 강동구에 사는 시각장애인 주민들은 이제 관공서를 찾지 않고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가 관내 무인민원발급기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서비스, 키패드, 점자라벨 등의 기능을 개선해 비장애인들도 기계를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서비스는 음성 안내에 따라 키패드 조작이 가능하다. 이어폰으로도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동전·지폐 투입구, 지문 인식기 등 주요 조작 부분에 점자 라벨이 세심하게 부착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신분증 없이 지문 확인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민등록등·초본, 차량, 지적ㆍ건축, 복지, 농ㆍ수산, 병무, 지방세, 교육, 건강보험 등 민원 서류 84종을 뗄 수 있다. 구는 지역 내에 총 18곳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제 모든 구민들이 관공서에 굳이 방문하지 않고도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밤이나 휴일에도 서류를 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원활하게 민원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섬세하게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동, 민원처리기한 사전예고 서비스

    서울 성동구가 지난 9월 도입한 ‘민원처리기한 사전예고서비스’가 구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서비스 실시 결과 민원처리기한 단축률이 8월 56.7%에서 9월 61%로 4.3% 포인트 상승했고, 민원처리기한도 8월 12.5일보다 6.7일 더 빨라졌다”고 1일 밝혔다. 민원처리기한 사전예고서비스는 담당 공무원의 착오나 누락으로 민원 처리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원 처리 담당자 휴대전화로 5일 이상 중·장기 민원에 대해 3일 전, 1일 전, 당일 등 기한 마감 전 3번에 걸쳐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민원처리 지연율 0%, 민원처리기한 단축률 7% 포인트 향상이 목표”라며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들 행정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사심 없는 소통 투어… 회색도시 지우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사심 없는 소통 투어… 회색도시 지우고 ‘탁 트인 영등포’ 만든다

    “영등포가 제대로 바뀌었다. 저 사람이 사심 없이 일했다. 그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임기 막바지에 그런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탁 트인 영등포’를 구정 목표로 삼은 채 구청장은 주민과 직원들을 날마다 만나며 소통을 거듭했다. 그에게 영등포 발전의 밑그림을 들었다.→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 동안 일해 본 소회는. -영등포 미래 100년 초석을 놓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직원, 주민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현장과 정책은 혼연일치가 돼야 하고, 제 생각만으로 영등포의 미래를 그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화통한 스쿨데이, 원탁토론 등을 통해 주민을 만났고,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체감했다. →실제로 구청장 업무를 해 보니 외부에서 바라보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 -국회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부터 줄곧 영등포구민이었다. 이후 청와대와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도 가족이 사는 영등포라는 지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 하지만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고민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책임지는 자리에 온 만큼 지역의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청와대와 서울시에서 근무하면서 터득한 소통과 협치를 영등포에서 구현하겠다는 생각에는 많은 분이 호응과 공감을 보내 주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영등포 신문고, 영등포 1번가 등 다양한 소통 창구가 눈에 띈다. -구정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18개 동을 직접 찾아가 지역 현안을 듣고 해결하는 소통 투어를 했다. 이전에는 구민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구청장한테 말할 수 있는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었다. 영등포 1번가는 문재인 정부 초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운영했던 국민 참여 공간인 광화문 1번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등포 1번가’에는 현재까지 3964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접수 내용은 쓰레기, 주차 문제 등 주민 민원부터 교육,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정책 제안까지 다양하다. 10월 1일부터는 구민 1000명이 제안하는 현안에 직접 답변하는 영등포 신문고를 개설했다. 영등포 신문고에는 47건의 구민 제안이 접수됐고, 이 중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문제 개선과 신길도서관 조기 착공 요구 등 2건에는 이미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조만간 주민들 앞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00일 동안 주민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탁 트인 영등포’를 구정 목표로 삼았는데. -그렇다. 10월 15일 영등포구의 분야별 목표로 ‘꿈이 실현되는 교육도시’,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를 제시했다. 교육, 주거환경, 4차산업, 일자리, 문화, 사회적경제 등 중요 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주거환경이 개선돼야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이 되고 주변 상권도 살아난다. 지금의 영등포는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제 변화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최대 중점 현안도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주거환경 정책의 핵심은 낡은 주거환경, 재건축, 도시재생 등 하드웨어 부분과 쓰레기, 주차 등 생활민원 부분 개선이다. 살고 싶은 영등포를 만드는 기본이 쾌적한 주거환경이라고 본다. 매주 청소 현장에 나가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눈으로 보고 느끼고 있다. 주차 문제와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클린하우스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다발 지역에 조화 또는 화단 설치, 무선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와 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내고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영등포 고가차도 철거도 주요 사업 중 하나인데. -1970년대 만들어진 영등포 고가차도를 철거하는 것도 주거환경 개선과 관련이 있다. 고가를 철거한 이후에는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전환하고, 영등포를 상징하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타임스퀘어와 영중로 일대도 보행자 친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점상도 거리가게 허가제로 전환하고, 하반기쯤 이를 위한 디자인 심의와 주민 설명회를 연다. →이 밖에도 ‘탁 트인 영등포’를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 -교육 문제다. 취임 이후 무엇보다 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매주 화요일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지역 내 학부모 150명과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초중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영등포구를 떠나지 않고 초중고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다녔으면 한다. 새로운 영등포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구민들이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제복 입은 ‘고령의 乙’… 경비원도 약자입니다

    감시·단속 업무 맡지만 ‘민간인’ 신분 70대 경비원 만취 주민에 맞아 뇌사 등 임대아파트서만 年 740건씩 발생 주민과 위계관계에 의한 갈등도 잦아 “호신장비 있어도 해고당할까 못 맞서”최근 아파트와 상가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이 구타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비원이 도리어 폭행의 위험에 노출된 역설적인 상황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아파트 경비원 A(72)씨를 마구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아파트 주민 최모(45)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 10분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112에 신고했지만, 최씨의 고삐 풀린 폭행을 피할 순 없었다. 최씨는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에서는 상가 건물을 지키던 경비원이 술에 취한 10대들에게 “나가 달라”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 신모(18)군 등은 70세가 넘은 이 경비원을 마구 폭행했다. 지난 4월에는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주민이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고 안내하는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같은 ‘경비원 폭언·폭행 사건’은 임대아파트에서만 연 740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2건꼴이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자들이 민원인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한 사례가 3702건에 달했다. 폭언이 1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취 폭언 1330건, 음주 행패 688건, 행패 184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비업법에는 경비원이 근무 중 경적, 단봉, 분사기 등을 휴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경비업체들은 “무전기나 단봉 등 호신 장비를 갖추고 다니더라도 늘 ‘을’의 처지에 있고, 맞섰다간 언제든지 해고당할 수 있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호소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감시·단속 업무만 강제해 놓은 관련법과 다르게 아파트 경비원들은 택배관리, 재활용 처리, 환경미화 등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주민과 경비원 간 ‘위계 관계’에 따른 갈등이 확인됐고, 문제 해결은 그런 위계 관계를 조정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비원이 단순 ‘경비 업무’만을 맡는 게 아니라 주민 편의를 돕기 위한 일종의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뜻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원은 아파트나 상가 내 치안 유지 역할을 담당하지만, 신분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막상 사안이 발생했을 땐 법적으로 사람 대 사람의 민형사 사건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경찰이 담당 구역 내에서 경찰 역할을 대신하듯 민간 경비도 지위를 인정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살려달라”는 70대 경비원 폭행해 ‘뇌사’ 빠지게 한 아파트 주민

    “살려달라”는 70대 경비원 폭행해 ‘뇌사’ 빠지게 한 아파트 주민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술에 취해 폭행경비원은 뇌사 상태에 빠져 ‘소생 불가능’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술에 취한 주민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비원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경비원 A(72)씨를 마구 때린 해당 아파트 주민 최모(45)씨를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 1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씨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안 112에 신고해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동안에도 A씨의 얼굴을 손과 발로 마구 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새벽 3시쯤 경비 초소에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병원으로 옮긴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새벽 6시쯤 자택에서 자고 있던 최씨를 체포했다.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A씨가 층간 소음 문제를 들어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최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분쟁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경비원 B씨는 “(최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지난달에도 민원을 여러 번 넣었고,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항의를 자주 했다”면서 “술을 마시면 주사가 심한 편이었는데, 그날은 술에 많이 취해 경비원에게 분풀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지난달 31일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웃들은 “A씨는 평소 성실했고 참 좋은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파트 관리소장 유모씨는 “사건 발생 후 직원회의에서 ‘A씨가 이렇게 된 것이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었다”면서 “월급이 150만원도 채 안되고, 24시간 제대로 쉬질 못해도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갈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경비원은 어떠한 강제권도 없기 때문에 층간 소음 문제는 ‘서로 주의하라’고 말하는 게 전부인데, 그걸 문제 삼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고 이렇게까지 폭행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경비원 A씨의 가족은 지난 31일 서대문구 홍제동 자택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지난주 첫 손자가 태어나 그렇게 기뻐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A씨는 아들한테 해준 것이 없어 미안하다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 힘들게 번 백여만원의 월급을 모아 손자를 위해 쓰자며 300만원을 건넸다”면서 “회사에서 표창을 받으면 나오는 100만원의 상금까지 손자를 위해 쓰자고 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강서특수학교 서진학교(가칭) 신축공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10월 31일 오전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지원국장, 행정지원국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조부용 회장 및 임직원 그리고 강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이은자 센터장과 함께 강서구 가양동 1477일대 서진학교(가칭)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였다. 강서특수학교 서진학교는 현재 내진보강공사가 진행중이며 총 사업비 약 230억을 투입하여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8.08 ~ 2019.08 약 1년간 공사가 진행되어 201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진학교는 교사동과 체육관동 2개동으로 구성되며 북카페, 식당, 도서실, 돌봄교실, 실내체육관 등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및 장애인 관련 단체와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한 장상기 시의원은 현장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문제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내용을 청취, 논의하였다. 이에 장 의원은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환영하면서 다양하고도 질 높은 교육행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서진학교 신축공사가 차질없이 계획대로 완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현재 제기된 민원사항은 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당부” 하며 “특히 공사 중 발생되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과 공사로 발생되는 소음, 진동 및 비산먼지 등 인접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우리 동네로 온 성북구청장실

    [현장 행정] 우리 동네로 온 성북구청장실

    이육사기념관 주차장·유해업소 단속 등 6개 생활 권역별 고충 듣고 바로 처리 대청소·토론회 등 하루동안 이어져 “소통하며 문제 해결해 변화 이끌 것”“이육사기념관에 주차장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음역사거리에 맥주와 양주를 파는 ‘맥양집’이 없어졌다는데 여전히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소는 불법인데 단속을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성북구 종암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선 지역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우리 모두가 구청장, 함께해요! 현장구청장실’에 참석한 주민 100여명은 저마다 가슴속에 쌓아둔 얘기들을 풀어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들 건의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고, 진심을 담아 답했다. 이육사기념관 주차장 조성과 관련해선 “기념관뿐 아니라 그 일대에 공용주차장이 필요하다. 공용주차장을 지으려면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지주가 동의해야 한다. 지주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길음역사거리 유해업소와 관련해선 “지난 7월 구청장 취임하자마자 제일 첫 번째로 유해업소가 호객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성북·종암경찰서장에게 합동 단속을 하자고 건의했고, 두 서장이 동의했다. 공격적으로 단속하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이 두 번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구 전역을 돌며 2만여명의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챙긴 데 이어 이번엔 구청장실을 통째로 민생 현장으로 옮겨 주민 고충을 바로바로 처리하는 ‘1일 현장구청장실’을 가동하고 있다. 현장구청장실은 6개 생활 권역별로 돌아가며 열린다. 이날 종암·월곡권역과 2일 정릉권역 시범 실시 후 미비점을 보완한 뒤 구 전 권역으로 확대된다. 주민과 함께하는 대청소를 시작으로 지역현안 설명회, 주요 현장방문, 현장민원실 운영, 지역현안 토론회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다. 지역현안 설명회에선 지역 주요 현안과 공약 사업 추진 현황을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아 진행 사항을 살핀다. 지역현안 토론회에선 주민 대표가 주민들이 발굴한 지역 문제점을 발표하고,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구 관계자는 “듣고, 살피고, 이야기하는 1일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현장구청장실 성과를 토대로 주민들이 제안하고 직접 결정하는 상향식 구정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은 주민 삶과 직접 연관되는 문제의 시발점이자 해답이 있는 곳”이라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북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지방자치분권 반드시 실현하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지방자치분권 반드시 실현하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지난 30일 경북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자치분권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했고, 지방정부 장이자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으로서 반드시 자치분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발표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담긴 내용을 재차 강조하며 임기 내 자치분권 실현 의지를 밝혔다. 자치분권 종합계획에는 주민 직접참여제도를 확대하고 중앙행정권한과 사무의 지방이양 등 실질적인 자치권 보장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자치분권 종합계획은 주민 직접참여제도의 확대와 중앙사무 이양,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많은 부분에서 진일보했다”며 “특히 이로 의해 지방이양일괄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아쉬웠던 건 재정분권이었는데, 지방자치의 날인 오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의 개선과 지방소비세율을 2020년 21%까지 올리는 등 재정분권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발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선7기 대표 공약사항으로 시민 주권과 자치분권을 내세우며, 내년을 광명시 자치분권 시대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분권과를 신설하고, 10일 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실시해 시정 방향을 결정했다. 또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원탁토론을 통한 시민 숙의를 제도화했다. 이날 박 시장은 기념식에 이어 오후 3시 자치분권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자치분권 종합계획 세미나에 참석했다. 오후 5시에 열린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제2차 정기회의에서는 부회장에 당선되며 자치분권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박 시장은 “전국 52개 기초자치단체와 4개 광역자치단체가 ‘지방자치 실현, 지역사회 혁신,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의 부회장으로서 광명시를 넘어 전국 지방정부가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손 안 닿는 투입구·앵무새 음성안내… 장애인 울리는 무인발급기

    손 안 닿는 투입구·앵무새 음성안내… 장애인 울리는 무인발급기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 이모(29)씨는 30일 주민등록등본을 떼려고 무인민원발급기와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장애인용 키패드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았지만 정작 지폐 투입구가 높아 휠체어에 앉아서는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었다.시각장애인 임모(31)씨도 음성안내 서비스를 믿고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에 도전했지만 이내 좌절했다. ‘서비스를 선택하세요’라는 음성은 들렸지만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눌러야 할지는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씨는 “공공기관만큼은 장애인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착각이었다”면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아직까지 이런 혜택은 멀기만 하다. 국민 누구나 주민등록등본을 비롯해 각종 서식을 편하게 뗄 수 있도록 도입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장애인에게 편하지 않았다. 동주민센터에 있는 것만이 아니다. 기차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나 공항의 셀프체크인 단말기도 마찬가지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더욱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편의와는 거리가 있었다. 공공기관에 설치되는 무인민원발급기는 행정안전부가 고시하는 ‘행정사무정보처리용 무인민원발급기 표준규격’에 따른다.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장애인용 키패드, 음성안내·확인메시지 서비스, 점자 라벨, 이어폰 소켓은 아예 ‘필수 규격’으로 정해 놨다. 그러나 필수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해당 규격을 적용한 무인기 비율은 높지 않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무인발급기 3843대 중 필수 규격이 적용된 것은 2211대(57.5%)에 그쳤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필수 규격 적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32.5%)였고, 경기(44.6%)와 인천(53.3%)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행정중심도시로 계획된 세종(75.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휠체어에 앉아 무인민원발급기를 조작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모니터(점자모니터),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 기능 등은 선택 규격으로 분류한다. 선택이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원활하게 이용하는 데엔 필수적이다. 해당 기능을 무인기에 추가할지 여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그러다 보니 선택 규격 적용 비율은 평균 27.3%로 필수 규격 비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필수 규격 적용 비율이 높아 그나마 장애인을 배려했다고 평가되는 세종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모니터를 적용한 기기는 지난 8월까지 단 한 대도 없었다. 제주는 선택 규격 적용 비율이 9.4%로 가장 낮았다. 그나마 무인민원발급기는 현황이라도 관리하고 있지만 코레일의 승차권 자동발매기나 한국공항공사의 셀프체크인 단말기는 기초적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소 의원실로부터 받은 한국정보진흥원의 ‘키오스크 장애인 접근성 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기에서도 문제가 여전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모든 작동이 터치 스크린으로만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은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메뉴를 고르거나 화면을 바꿀 때도 소리나 진동 피드백이 없어 시각장애인은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작동 부분이 1m 37㎝ 이하로 낮은 편이었지만 휠체어 사용자는 화면에 간신히 손을 뻗어야 닿았다. 화면도 사용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아 휠체어 사용자가 앉아서 기기를 조작하기가 어려웠다. 청주국제공항에 있는 셀프체크인 단말기도 모든 정보가 화면에 나타났지만 이를 대체할 점자나 소리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다. 터치 스크린의 위치도 높아 휠체어에 앉아서 사용하기는 무리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정부는 2007년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 지침’을 제정했다. 2016년엔 공공단말기를 설계·제작할 때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 배포했다. 하지만 기기 제작업체가 해당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낮아 장애인 접근성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장애인 접근성을 반드시 보장하는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장애인법(ADA)에는 금융자동화기기나 무인판매기와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점자 안내, 스크린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장애인 접근성을 철저히 보장해 차별받지 않도록 했다. 유럽연합(EU)에서도 관련법 제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는 요소를 없애고 개선하는 일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면서 “행안부와 지자체는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선택 규격 적용을 확대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세열 서울시의원, 만리배수지공원 시설 개선 위해 해결점 모색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지난 25일, 만리배수지공원 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만리배수지공원은 2011년 녹지공간이 부족한 아현동 주택가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최근 활발한 여가활동으로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아현동 주민뿐만 아니라 공덕동과 인근 중구 만리동 주민들까지 많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이 조성된 지 8년이 지나면서 산책 데크를 비롯한 체육시설 등의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비탈사면에는 거대한 수목과 고사목 등 안전상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시설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관할기관인 마포구 역시 노후시설을 정비하여 시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공원조성을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신청하였으나 해당부서에서는 조성부지가 수도시설이기 때문에 공원이나 녹지가 아니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과 주민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고, 그 결과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일부 파손되고 쳬육 시설 역시 노후되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비가 시급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난·재해 등으로 인해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지만 자치구 예산으로 충당할 수 없을 때 신청할 수 있는 안전특별교부금을 착안하여 개선 방안으로 모색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예산일정에 맞춰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만리배수지는 시설의 노후화 및 산책로 주변 위험수목 등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고, 도시 미관 저해 등에 따른 재정비가 필요했다. 시설을 개선하여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정부·LH는 시급히 장현·은계 등 6개국책사업 종합대책 마련하라”

    임병택 시흥시장, “정부·LH는 시급히 장현·은계 등 6개국책사업 종합대책 마련하라”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시청 시민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책사업으로 인한 시흥시 피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임 시장은 “현재 장현·은계·목감·능곡·거모·하중지구 등 6개 개발사업지구에 960만㎡(292만평) 규모의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시행자인 LH가 시흥시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 따지는 사업시행으로 시흥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돼 종합대책 마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먼저, 은계지구 자족시설용지 내 도시형 공장의 이전 대책과 입지 제한 대안을 마련하고, 입주민이 불편이 없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을 신속히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 주차장 조성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신안산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장현지구 내 계획 중인 송전철탑 지중화사업 문제를 적극 해결해줄 것을 강조했다. 은계지구 자족시설용지 10만㎡ 조성사업은 입주민의 생활여건을 무시한 사업 진행으로 큰 문제를 낳았다. 자족시설 내 영세한 도시형공장이 들어서 경관을 비롯해 환경·주차·교통·안전 문제로 많은 민원이 불거져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임 시장은 “공동주택 입주민이 요구하는 자족시설내 도시형공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입지제한 규칙 개정을 요청한다”고 말하고, “영세 도시형공장에 도움이 되는 이전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장현과 목감지구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2019년까지 목감지구는 3만여명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은계지구는 2만 5340명이 입주한다. 장현지구는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급증하는 인구에 맞춰 주요 간선도로망이 절실히 필요한데 현재 공사진척이 매우 더딘 편이다. 간선도로 기능을 하는 주요교차로를 입체화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임 시장은 “사정이 이런데도 LH는 시흥시 요구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물왕교차로와 장현교차로 2개 입체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했다. 이는 안타깝게도 순전히 수익성을 고려한 계획 변경이었다”고 말하고, “설상가상으로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인 계수로 확포장사업과 죽율~장현~목감 도로공사, 목감~수암간 도로공사, 안산~가학간 도로개설 사업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광명·시흥보금자리 지구 지정과 취소로 천왕~금이간 광역도로 개설사업이 지연되고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며, “시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고 이 고통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LH공사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장현지구 내 영구임대주택 주차면 수를 가구당 0.4대로 계획했다. 주차면수를 늘려달라는 시흥시 요구를 묵살하고 강행해 또 다른 갈등이 우려된다. 국토부에서는 2016년 9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말이나 올해 상반기 착공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현재까지 첫삽도 못뜬 상태다. 또 지난 8월 시행한 환경영향평가 공람과 주민설명회 때 내년 상반기 착공을 공식화했으나 사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목감지구 아파트입주 예정자들은 신안산선 개통을 예상하고 분양받았으나 전철개통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또 은계지구에 계획된 3개 초중고교 신설사업은 번복되고 지연되고 있다. 장현지구 내 계획 중인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은 지방정부와 제대로된 협의 없이 기존 설치된 철탑과 동일한 규모 철탑이 지구 내 전기공급설비 용지에 옮겨져 재설치되고 있다. 지중화사업에 대한 시흥시와 시민 기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방식이다. 또 다른 갈등이 우려돼 반드시 시민 요구를 반영해 지중화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임 시장은 “정부와 사업시행자는 우리 시의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고, 반드시 실현 가능하고 실효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시흥시는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에 협조해야 하나 시민에게 고통을 주고 지방정부에 짐만 안기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아울러 시흥시와 시민들의 극심한 고통을 무책임하게 계속 외면한다면 상호 협력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마지막으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경기도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31개 시·군과 함께 대응하는 데 시흥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권한 사적 남용한 적이 없다“...이재명 지사 분당경찰서 출석

    “권한 사적 남용한 적이 없다“...이재명 지사 분당경찰서 출석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과 관련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9시 50분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성남분당경찰서에 나온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의 시간과 같다.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찰 조사하면 다 밝혀질 것이고,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겠냐”면서 “저는 행정을 하면서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 법과 행정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 불만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대한민국에는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리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접근해서 합리적 결정이 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가 ‘이재명 죽이기’라는 일각에 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결국 경제를 살리고 자산 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하고 또 불로소득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토보유세를 도입하려고 한다. 온 국민에게 공평하게 배분하는 기본소득 도입하고 자산불평등도 줄이고 불로소득도 없애고 경제도 살리고 일석오조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이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도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분당경찰서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250여 명과 보수단체인 애국시민연합 회원 30여 명이 모였다. 분당경찰서 정문을 기준으로 지지단체는 좌측과 경찰서 건너편에 자리 잡았고, 이에 맞선 보수단체는 우측에 모여 맞불을 놨다. 경찰은 6개 중대를 분당서 주변에 배치하고, 두 단체 사이에 일정 간격을 두어 만일의 충돌에 대비했다. 오전 9시 50분쯤 이 지사가 분당서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둘러싸고 “이재명은 무죄다” “힘내라 이재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과 10여 분에 걸쳐 악수했다. 보수단체는 “이재명은 적폐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로 맞섰다. 분당주민이라고 밝힌 A씨(여)는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와서 아침부터 저렇게 스피커를 커고 시끄럽게 하는데 도대체 경찰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과 ‘쓰레기 전쟁’ 주민들…“범칙금요? 출국하면 그만”

    외국인 관광객과 ‘쓰레기 전쟁’ 주민들…“범칙금요? 출국하면 그만”

    외국인 경범죄 위반 중 쓰레기 투기가 60~70%현장 적발 어렵고 범칙금 부과해도 나몰라라 출국북촌 주민 “말도 안통하고…차라리 내가 치워”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 소란 행위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내국인과 똑같이 경범죄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납부를 안 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 단속에 나서는 경찰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주민들은 자체적인 해법을 찾아나서며 관광객들과의 공존을 택하기도 한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대상으로 한 경범죄 위반 단속 건수는 319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사이에도 1749건이 적발됐다. 이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행위는 쓰레기 무단 투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쓰레기 무단 투기는 2391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75.0%를 차지했다. 올해는 1173건으로 67.1%를 기록했다. 쓰레기 투기는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단속에 나서지만, 현장에서 적발하지 않는 이상 과태료를 부과하기가 어렵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도 해당 행위를 한 관광객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 경찰도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하고 있지만, 납부 기간 만료 전에 자국으로 돌아가면 받아낼 길이 없다.쓰레기 투기 다음으로 지역 주민을 괴롭히는 음주 소란 행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외국인이 공공 장소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벌이다 적발된 인원은 187명에 달한다. 올해 1~9월 사이에도 139명이 적발됐다. 지난 4월 28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광진구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승객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이를 제지한 역무원 앞에서 윗옷을 벗은 외국인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음주 소란 행위에 대해서도 범칙금(5만원) 통고 처분을 하는 것 외에 경찰이 손 쓸 방법이 많지 않다. 현재로선 범칙금을 일정 기간 내에 안 내거나 주소지가 불분명한 경우 법원에 즉결심판 청구를 한다. 2014년 7월 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담배꽁초 투기로 경찰관에게 적발된 외국인은 3년이 지나도록 범칙금을 안 내 결국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즉결심판을 통해 벌금 수배를 내리면 나중에 외국인이 재입국할 때 벌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조차도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지 않으면 소용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칙금을 내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체류기간 제한 조치 등 추가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현재 경찰과 지자체는 고육지책으로 ‘소란을 피우지 맙시다’,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등의 안내문을 배포하는 식으로 관광객들의 질서 유지를 독려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 안내문(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10만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서울 종로구청 등도 지역 주민들의 양해를 얻어 안내문을 새로 제작해 부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자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사는 김모(57)씨는 주말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 앞에 담배 꽁초, 음료수 컵 등 쓰레기를 버리면 잽싸게 주워 집으로 갖고 들어온다고 했다. 관광객들에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따끔하게 주의를 주고 싶어도 언어가 통하지 않고, 막상 항의를 해도 그때뿐이기 때문에 차라리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쓰레기를 방치해 놓으면 관광객들이 ‘이 곳에는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해 마구 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관광객들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수 년 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밤고개로 자전거도로 폭원 확장’ 긍정적 검토 이끌어 내

    서울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10월 19일 밤고개로 및 자전거도로 확장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 관계 공무원 및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공사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밤고개로 확장공사의 차질없는 진행과 함께 현재 서울시 기준에 부적합한 자전거도로 폭원도 확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밤고개로 확장공사는 강남구 세곡동사거리와 수서IC를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도로(3.5km)를 왕복 7~8차로까지 확장하는 공사로 현재 5개 구간으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 공사와 병행하여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 등의 시설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가 2016년 4월 수립한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 및 유지관리 매뉴얼”에는 ‘자전거전용도로의 유효폭을 1.5m 이상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 1.2m까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고개로에 설치되고 있는 자전거도로의 폭원이 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와 보도를 겸용’하고자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보도와 구분된 자전거전용도로’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전체 도로 폭원의 한계로 인해 일부 규정에 어긋난 자전거전용도로가 있으나 자전거 이용안전을 위해 자전거도로 폭원을 확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김 의원은 “밤고개로는 통학로 등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매우 많은 한편 자전거전용도로 기반 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밤고개로 상 자전거도로 폭원을 넓혀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며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해 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밤고개로는 오는 12월 우선적으로 차로 확보(6→7~8차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내년 6월에는 전 구간 확장이 완료되어 교통 상습 정체 문제가 해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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