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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만에… 광명·안양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사실상 합의

    20년 만에… 광명·안양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사실상 합의

    안양시 편입 토지 면적이 6711㎡ 더 많아 광명시 “상업지역이라 미래 가치 높아” 두 시장 새달 최종 확인… 경계 굳히기 시·도의회 거쳐 법제처·국무회의 상정 재가 얻고 공포되면 모든 절차 마무리경기 광명·안양시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마침내 결실을 볼 전망이다. 두 시는 새물·새빛공원(옛 박달하수처리장), 석수스마트타운 일대 경계조정 실무협상을 마치고 곧 행정절차를 밟는다. 광명시가 2000년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처음 제안했다. 5일 광명·안양시에 따르면 박승원·최대호 시장은 다음달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에서 만나 최종적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시 경계를 굳힐 예정이다. 이어 구체적인 조정안 작성과 정밀측량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최순호 안양시 자치행정팀장은 “시 경계조정에 가장 어려운 게 경계선을 새로 그리는 실무협상”이라며 “확정·공포까지 절차를 남겼지만 큰 고비는 넘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행정 절차를 보면 먼저 경계조정 확정안에 대해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이의가 없으면 도의회 의견 수렴과 법제처 심의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재가를 얻고 공포되면 경계조정 절차는 끝난다. 김동수 광명시 시민협력팀장은 “불합리한 행정경계로 지금까지 건축행위, 불법 주정차 등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상가 등 건축물이 2개 시에 걸쳐 자리하는 통에 혼란이 적지 않았다.경계조정 내역을 보면 안양시로 편입되는 토지 면적이 6711㎡ 더 많다. 안양시 석수2동과 박달2동 1만 7355㎡ 부지가 광명시로, 광명시 소하2동 2만 4066㎡는 안양시로 편입된다. 공시지가도 116억 8800만원과 143억 2400만원으로 차액(26억 3600만원)이 생긴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지난해 경계조정 면적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2016년 합의한 기본협의안에 따라 도로를 기준으로 경계를 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찾기 힘들었다. 결국 지난해 5월 광명·안양 시장권한대행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만나 기본협의안대로 경계조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 팀장은 “비록 우리 지역으로 적게 편입되지만 상업지역으로 미래 가치를 더 높게 친다”고 말했다. 두 시는 경계 사업과 시설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었다. 광명 성채산 납골당 건립, 광명역세권 택지지구 하수 처리 시 박달하수처리장 사용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광명시의 경계조정 논의 요구를 안양시에서 계속 받아들이지 않자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안양시로선 석수동 주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데다 시의회의 반대로 인해 굳이 경계 조정에 나서지 않아도 그만이었다. 논의는 2006년 광명역세권개발 시작으로 전환점을 맞는다. 택지개발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인근 하수처리장 악취에 대한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자 안양시는 광명시와 역할을 분담해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후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르러 경계조정 논의도 물꼬를 텄다. 두 시는 2016년 첫 정책협의회와 더불어 신설 도로를 기준으로 경계를 조정하는 데 합의하는 등 세 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광명·안양 시장과 실무자 조율을 거쳐 마침내 경계를 확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경계조정 합의는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새물공원 내 체육시설 조정, 새빛공원로 개통에 이어 지자체 간 협치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공사가 신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 9공구)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을 추진하자 옹진군은 기존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중구 연안부두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대지 1만 3013㎡)엔 지상 3층 건물(연면적 2507㎡)이 들어서 있다. 나머지 부지는 대부분 주차장으로 쓰인다.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등 옹진군 섬을 잇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곳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좁고 낡아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하는 대신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전시켜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자는 인천시와 옹진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확충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즉 연안여객터미널에 대한 민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이전 요구에 ‘당근’을 제시하고 나섰다는 관측이다. 항만공사 측은 “수년간 지역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한 후 주거시설 및 어시장으로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 6개 항로를 운항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4개 항로인 제2국제여객터미널과 함께 오는 6월 말 준공될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된다. 하지만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만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안여객터미널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매표소, 대합실, 검표장 등으로 사용해 평소 주말에 혼잡이 극심하다. 2층과 3층에는 선사 사무실, 항만 관련기관 등이 입주해 있어 사실상 1층만 여객터미널 기능을 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연간 이용객 100만명을 웃도는 시설임에도 주차공간 부족과 대형버스 진입을 막는 구조”라며 “올 연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합실과 주차장이 비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게 공공성에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관리항은 여객 수송과 물류 발전 등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설로 매각 사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사설]새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층간 소음 부실시공됐다니

    새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최소 기준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들은 사전 인정 때보다 낮은 등급의 바닥구조를 쓰고, 평가기관은 데이터를 조작해 측정 성적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감사원이 지난 해 말 입주 예정이던 공공·민간 아파트 191세대에 대해 층간 소음 문제를 감사한 결과다. 층간 소음 민원이 갈수록 늘고, 그로 인해 살인사건까지 벌어지는 현실에서 시공사들과 평기기관들의 짬짜미 행태에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감사원의 측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공한 22개 공공아파트 126세대 중 114세대(60%)가 최소 성능 기준에 못미쳤다. 6개 민간아파트 65세대 중에서는 72%인 47세대가 기준에 미달했다. 층간 소음 최소성능기준은 층간바닥이 경량(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은 58㏈, 중량(부드럽고 무거운) 충격음은 5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는 210㎜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결과는 LH와 SH는 물론 민간 시공사들이 비용을 줄이려고 절차를 지키지 않거나 바닥구조의 마감재 강도를 기준에 미달되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 현장소장과 공사감독관은 퇴직 직원의 부탁을 받고 성능인정서가 없는 자재를 시공토록 묵인해줬다고 한다. 사후 평가도 엉터리였다. 준공 시점에 13개 공인측정기관이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성능측정 성적서 205건 중 관련 기준에 맞춰 측정한 것은 28건에 불과했다. 시공사는 부실시공을 하고, 이를 걸러내야 할 평가기관은 이를 대부분 눈감아준 것이다.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실에서 층간소음 문제가 주요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조사에 따르면 층간 소음 민원도 매년 급증 추세다. 2016년 1만 9000여건에서 2017년 2만 3000여건, 지난해 2만 8000여건으로 늘었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이웃간 살인사건까지 매년 끊이지 않는다. 정부는 감사원이 통보한 대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시공 후에도 제대로 확인할 수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시공과 평가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비록 시공 후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재시공을 의무화하거나, 입주민에게 합당한 금전적 보상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후에라도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부실시공과 엉터리 평가가 근절될 수 있다.
  • 전남, 주민센터 컴퓨터·프린터 설치 확대

    전남도는 주민들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컴퓨터 설치를 대폭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전남지역 컴퓨터 보급률은 가구 수 기준으로 60% 수준이며 297개 주민센터 가운데 약 27%인 80곳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가 있다. 마을 이장 등은 “주민센터에서 요청한 문서나 어르신들의 민원서류를 출력할 방법이 없어 가까운 PC방에 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정보화기기 사용에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3억 6000만원을 들여 컴퓨터나 프린터가 없는 주민센터에 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컴퓨터와 프린터 모두가 없는 목포시 용당1동 주민센터 등 114곳, 프린터가 없는 여수시 돌산 주민센터 등 103곳이다. 문형석 스마트정보담당관은 “주민 편의 사무환경을 조성하고, 사랑의 그린 PC 보급 등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민 좌담회·전문가 강연… 군위군·의회 신공항 유치 열기

    주민 좌담회·전문가 강연… 군위군·의회 신공항 유치 열기

    전문가 초청 강연 400여명 참석 성황 연내 후보지 결정… 의회도 적극 지원경북 군위군과 군위군의회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K2공군기지·대구공항) 건설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군위군은 김영만 군수가 5월 중순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및 중점 소음예상 지역인 군위 우보·산성·효령·부계면의 13개 마을 주민들과 좌담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번 좌담회에서 주민들과 공항 유치에 따른 제반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하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3일 공항 정책 분야의 물류학 전문가인 오성열(한국교통연구원) 박사를 초청해 ‘우리나라의 공항’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통합신공항은 군위 우보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홍보용 리플릿 2만부를 제작해 군청 민원실과 보건소, 읍면사무소, 마을회관 등에 배부했다. 군위군의회도 지난 24일 열린 제238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운표 의원)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공항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2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달 초 “연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이전부지선정위원회’와 ‘이전주변지역지원위원회’를 열어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제반 절차를 심의해야 한다. 하반기에는 국방부 장관이 이전 부지 선정 계획 및 기준을 수립·공고하고, 이전 후보지 지자체의 주민투표 및 유치 신청을 거친 뒤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를 선정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무엇보다 500여 공직자와 모든 군민이 혼연일체가 돼 밤낮없이 뛰고 있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정부,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얻어내 통합신공항을 반드시 군위 우보로 유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원 마련 대책은 없이… 여기도 저기도 “전철노선 연장해 달라”

    재원 마련 대책은 없이… 여기도 저기도 “전철노선 연장해 달라”

    고양·파주 지하철 3호선 연장 포럼 발족 의정부·수원서도 빗발… 지역 갈등 조짐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 각 지역에서 전철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이 들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서로 자기 지역에 노선을 유치하려고 ‘힘겨루기’에 한창이다. 30일 경기 고양·파주시에 따르면 심상정·정재호·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등은 지난 3월 서울·경기 서북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통일로 교통포럼’을 발족했다. 지하철 3호선을 지축역에서 관산, 봉일천을 거쳐 금촌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1월 발표된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경기 북부권역 생활교통비용은 월 40만원으로 남부권역보다 2배 높다”며 “관산~내유~봉일천~금촌 등 통일로 축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양시 일산과 파주시 운정 접경 지역에서는 3호선 연장 경로를 놓고 두 지역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일산 대화역이 종점인 전철 3호선을 파주 운정까지 7.6㎞ 연장하기로 했다. 8400억원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까지 최단거리로 연장해야 한다는 파주시 의견과 파주 진입 전에 섬처럼 고립된 가좌지구를 경유해야 한다는 고양시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파주시는 “가좌지구까지 경유할 경우 공사비를 2배 더 들여야 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고양시는 “가좌지구를 제외할 경우 5만명의 주민 반발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가좌지구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두 지자체는 올 들어 두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타협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양측 주민들은 조속한 연장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잇따라 열며 정치권을 압박한다. 고양시에서는 2021년 6월 완공할 대곡~소사선 연장을 놓고도 지역 사이에 갈등이 벌어질 조짐이다. 김 장관은 지난 1월 지역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시가 106억원의 공사비와 연간 10억원의 운영비를 부담하면 부천 소사에서 고양 대곡역까지 신설 예정인 전철을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4개 정거장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시 덕양구 주민들은 “교육청과 등기소가 일산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원당권 경제가 침체됐다. 기존 교외선을 개선해 고양시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양 식사지구 주민들은 동빙고에서 삼송까지 건설 예정인 신분당선을 식사지구를 거쳐 킨텍스(GTX역)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2만 8000명의 서명을 받아 고양시에 제출해 놓고 있다. 의정부, 수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각 지역에서 전철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이 비등하지만 천문학적 재원 마련엔 뾰족한 대책도 없이 국비 지원만 바라고 있다. 경기 지역 A 전 시장은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은 유권자들에게 ‘안 된다’는 말을 절대 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며 “2017년 471명의 시민참여단 종합토론 등을 거쳐 공사를 재개한 울산 울주군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축산 악취 저감 사업 추진

    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인근 김제시 용지면 축산밀집단지 구조개선사업을 6월부터 개시한다. 전북도, 김제시, 전주시, 완주군은 155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부담해 김제 용지 일대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용지 축산단지에는 한우 축사 7동(221마리), 돼지 축사 70동(7만 3000마리), 닭 축사(208만마리)가 밀집돼 있다. 전북도 등은 축산단지에 안개분무시스템 설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밀폐, 탈취 설비 설치 등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민원이 많은 도내 23개 중점관리지역의 축산냄새 저감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냄새 중점관리지역은 정읍·순창 5곳, 익산 3곳, 진안·임실 2곳, 군산·김제·완주·장수·고창·부안 각 1곳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과 혁신도시 등 주변 주민의 쾌적한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반도체 클러스터·특례시·플랫폼시티 겹경사… 용인, 제2 부흥기”

    “반도체 클러스터·특례시·플랫폼시티 겹경사… 용인, 제2 부흥기”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 명품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용인사업장)에 이어 3위인 SK하이닉스까지 품으면서 명실상부한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SK 하이닉스는 처인구 지역에 들어서고 기흥구에는 판교 5배 크기의 복합산업단지 ‘플랫폼시티’가 조성되는 등 동서 간 균형발전을 꾀하게 됐다. 게다가 인구 105만명을 돌파하며 특례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등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제는 어렵고 구도심은 여전히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개발 요구가 분출하면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9일 백군기 용인시장을 만나 당면한 현안과 향후 청사진에 대해 들었다.-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용인시가 제2의 부흥기를 맞는데 기대 효과는. “SK하이닉스는 최근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에 부지를 조성,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먹거리이자 전략산업인 반도체의 초격차를 지키고, 우리 아들딸들의 일자리를 창출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1만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십조원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처인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생명인 만큼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통합심의’ 체계를 갖춰 원스톱으로 처리할 것이다.”-또 다른 경사는 특례시 지정이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용인시 면적은 서울과 비슷하고, 인구 105만명으로 울산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380명으로 서울(202명)과 울산(179명)의 2배나 된다. 울산은 용인시의 2배나 되는 예산을 쓴다. 특례시 지정은 이런 역차별을 해소하고 100만 대도시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지만 광역시급 도시에 걸맞게 ‘특례시’라는 지위와 함께 행·재정적 자치권한 및 재량권을 추가로 부여하기 위한 새로운 자치단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취지대로 특례시가 법제화된다면 이 같은 권한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광역지자체 반대로 무늬만 특례시가 될 수도 있다는데. “실질적인 특례시 실현을 위해선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과 분권 의지가 중요하다. 현재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이양을 계획 중인 189건의 특례만으로는 유명무실할 우려가 크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100만 대도시의 특례시 법제화는 그동안 역차별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분권제도이다. 용인시 등 4개 100만 대도시는 특례시 명칭에 걸맞은 특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양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제가 어렵다. 침체된 상권과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대책은. “소상공인은 ‘모세혈관’과 같다.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와 나라 경제도 살 수 있어서다. 최근 경기둔화와 신흥상권 형성으로 구도심 상권이 침체되고 있어 골목상권을 살릴 정책을 다방면으로 강구하고 있다. 구도심 활성화는 크게 지역자금이 역내에서 순환토록 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과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도시재생 두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190억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자금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도록 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 연 100억원 규모로 대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지원, 경영·디자인 컨설팅 등도 확대하겠다.“-용인플랫폼시티 건설사업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진행 상황은. “용인 플랫폼시티가 들어설 기흥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일대는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이곳에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하는 복합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하고 있는데 2020년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에 착수하고 2022년 초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해 착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은. “시민들께 출퇴근이 편리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 주요 거점을 신속하게 연계하는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첨단신호제어시스템을 확대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플랫폼시티 및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연계하는 도로망을 구축해 용인시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로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난개발이 우려된다.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을 요구하는 민원이 분출하면서 난개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지만 개발한다고 해서 무조건 난개발이 될 거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얼마든지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다. 취임과 동시에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개발을 하더라도 개발업자의 이익이 아닌, 시민 행복의 관점에서 할 것이다.” -용인시의 ‘물 재이용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꼽는 대표적인 물 기근 예상 국가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 하천에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골프장 조경용수나 공장의 공업용수로 재사용해 연간 78만t의 수돗물을 아끼고 있다. 당초 2022년까지 하루 15만 1887t을 재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목표를 34% 초과 달성했다. 현재 종합운동장, 여성회관, 수지아르피아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버린 물을 화장실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설치사업’을 진행하는데 성과가 좋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통과 협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안다. “취임 당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시정을 운영하는 데 시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취임 직후부터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마련했고 직접 시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커피모임, 맥주모임을 진행한 데 이어 산책모임도 열 예정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관 주도가 아닌 시민과의 협치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협치를 정착시키고 제도화하기 위해 ‘용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를 4월에 제정했고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백군기 시장은 野 입당한 4성 장군 출신… 지난 대선 ‘천군만마’ 안보유세 활동 백군기 용인시장은 4성 장군 출신이다. 제31향토보병사단 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제3야전군사령관 등을 지냈다. 군 장성 시절에는 병사들과 허물없이 ‘목욕 소통’을 하는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병사들의 인권 및 복지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군 예편 후 통합민주당에 영입돼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8번으로 당선됐다. 4성 장군이 야당에 입당한다는 사실이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이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안보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돕기 위해 예비역 장성 100여명을 모아 ‘천군만마’ 안보유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관련 민원 年 205건… 악취와의 전쟁 칼 빼든 중랑

    서울 중랑구가 하수도 악취와의 전쟁에 칼을 빼 들었다. 중랑구는 ‘하수도 악취 실태조사 및 저감대책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년 2회 하수도 청소를 실시하지만 관련 민원이 연평균 205건에 달하는 등 불편이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지난해 8월 ‘하수악취 저감대책 4개년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1억원을 들여 관내 전체 하수도에 대해 체계적인 실태조사 실시 및 발생원인별 맞춤형 저감대책을 수립한다. 2022년까지 하수 악취 4·5등급 지역을 보통 수준인 3등급 이하로 낮추고, 민원을 5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다. 그 일환으로 ‘악취지도’를 만들어 보다 면밀한 분석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특정지역 및 대형정화조, 하수관, 빗물받이, 맨홀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는다. 또 16개 동별로 악취 실태조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악취 발생 원인별 저감대책 수립, 사업 우선순위 선정, 저감시설 설치 전후 효과 모니터링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할 시민 모니터도 모집한다. 중랑구는 완성된 악취지도를 바탕으로 10월 말까지 사업 우선순위 선정 및 발생 원인별 맞춤형 저감 방안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모두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대형 참사에는 어김없이 그것을 암시한 ‘징후’들이 있다. 큰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비슷한 원인과 성격의 작은 사고들이 반복해 나타난다. 1930년대 초 미국 보험회사 직원인 하인리히는 수천 건의 보험 상담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중대한 재해가 1건 일어나려면 그전에 동일한 원인의 경미한 사고가 29건, 그런 위험에 대한 기미가 300번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산업 현장만이 아니다. ‘하인리히 법칙’은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자연에서도 나타난다. 흔히 징후는 무시되기 쉽다. 사람들은 나쁜 일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리거나 축소한다. 아니면 ‘아전인수’로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징후가 명백하게 나타나도 불감증과 편향성,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거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예외법칙으로 스스로 비극을 불러들인다. 사람들에게 닥친 재앙의 대부분이 ‘인재’(人災)인 이유다. 정부까지 그러면 안 된다. 정부의 존재 이유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부터 지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대통령으로 뽑아 주고, 세금을 낸다. 정부까지 징후를 무시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는지는 ‘세월호 참사’가 말해 주고 있다. 정권을 무너뜨린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도 부정부패의 숱한 징후들을 스스로 외면한 탓이다. 지금은 어떤가. 수없이 반복된 경험과 다짐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다. 무려 20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의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은 치안에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막을 수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범인 안인득의 위협적 행동에 대해 수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 동사무소와 LH임대주택 본사도 민원을 묵살했으니, 유가족의 말대로 “사실상 국가기관이 방치한 인재”였다. 포항지진도 마찬가지다. 지열발전 현장의 징후(미소지진과 규모 3.1의 경고지진)를 사업자측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연구기관에 알렸지만,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소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시하지 말고 숨겨진 단층대의 존재를 파악했다면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재난은 막을 수 있었으니 역시 ‘정부가 방치한 인재’로 드러났다.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가 일어나면 현장에 달려가 사과하고, 수습에 매달리고, 전형적인 뒷북치기와 형식주의인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TF팀이나 만들고, 아니면 남 탓이나 하는 여전히 말로만 ‘안전한 대한민국’이다. ‘사랑의 안전일기 범국민운동’을 시작한 인간성회복운동협의회의 고진광 이사장은 “안전이야말로 1%가 부족해도 100%를 잃게 되기 때문에 생명존중의 출발”이라면서 “안전을 방치한 적폐청산은 국민의 불신만 크게 할 뿐”이라고 했다. 정부가 외치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무너뜨리는, 나아가 자신들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나만의 정의, 나만의 공정’의 도덕 불감증과 아집과 오만의 징후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가 그렇고, 정책이 그렇고, 집권층의 의식이 그렇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그럴 때마다 한 정치인(박지원 의원)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으로 경고를 하지만, ‘소귀에 경 읽기’다. 책임을 전가하거나, 징후를 뒤집어서 ‘길조’(吉兆)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미국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그 착각이 징후를 무시하고, 그 무시가 재앙을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아 들판 전체가 물에 잠긴다. 그리고 그 대가는 대부분 힘없는 국민이 고스란히 치러야만 한다. 개인도 국가도 작은 징후를 무시하지 말라. 징후는 우연히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 조금씩 축적된 것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징후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신호이며, 더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경고다. 그것을 외면하는 곳에서는 안전도, 정의도, 공정도 없다. 우리는 여전히 내일은 어떤 재앙이 나에게 닥칠지 몰라 불안한 곳에서 살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면서 별로 바뀐 것 없는 정부를 점점 믿지 못하면서.
  • 김기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중랑천 하류부 장안교 부근 ‘보도교 신설’ 강력 촉구

    김기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중랑천 하류부 장안교 부근 ‘보도교 신설’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김기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서울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중 26일 ‘중랑천 생태회복 및 친수문화 조성’ 사업 제1권역(군자교~한강합류부) 현장을 방문하여 본 사업 설계에 반영돼 있으나 최근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랑천 하류부 장안교 부근의 보도교 설치 사업에 대해 주민의 뜻을 반영하여 조속한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장안 빗물펌프장 앞에 위치한 중랑천 보행로는 자전거도로와 겸용으로 쓰이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곳이다.특히, 이 지역의 일부 구간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한 후 다시 보행로로 재진입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보니 위험을 무릅쓰고 대부분 자전거도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지금의 설계도와 같이 별도의 보도교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동안 서울시 관계 부서에 지속적 협의와 요구를 해왔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과 함께 중랑천 하류부 장안교 부근 보도교 설치 예정지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현장설명 및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및 도시기반시설본부, 성동구청 안전건설교통국 등 관계자에게 환경도 중요하지만 보행 주민의 안전은 더더욱 중요하다며 지금의 설계대로 조속히 보도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설계 타당성을 피력했다. 서울시는 보도교 신설과 관련하여 현재 ‘중랑천 생태회복 및 친수문화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설계를 완료했으나 해당 지역이 철새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환경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도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인천 계양산국악제 심사위원 위촉후 돌연 해촉통보… “오락가락 행정 눈살”

    [단독] 인천 계양산국악제 심사위원 위촉후 돌연 해촉통보… “오락가락 행정 눈살”

    인천시 계양구가 제5회 계양산국악제 심사위원을 위촉했다가 행사를 눈앞에 두고 심사위원을 다시 해촉하는 등 오락가락행정으로 비난이 들끓고 있다. 계양산국악제는 지난 19일 대회참가 신청을 접수 마감했다. 이후 경연분야별 심사위원을 임의로 선정했다. 그런 뒤 대회참가 신청자들 가운데 심사위원 제자들이 신청한 경우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갑자기 일부 심사위원에게 해촉 통보를 했다. 일반적으로 심사위원 제자가 경연대회에 참가할 경우 해당 심사위원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이른바 ‘심사회피제’가 있어 심사위원이 이에 동의하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도 계양구는 일부 심사위원의 제자가 신청했다며 해당 심사위원들을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심사위원 4명이 이에 해당해 해촉통보했다고 밝혔다. 항간에는 계양구일대 활동하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뒤늦게 일부 심사위원들을 배제시켰다는 여론도 떠돈다. 이에 대해 최윤선 계양구 문화체육관광과 예술팀장은 “며칠전 우선 구두상 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상태로 확정된 게 아니며, 신청접수 마감 후 해당제자가 신청한 게 확인된 분들은 심사위원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국악제 심사위원에 위촉예정이었던 A씨는 “며칠전 다른 대회참가 요청이 2번 왔으나 이 계양산대회 때문에 모두 취소하고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저의 제자들이 신청했는지 여부를 미리 심사위원 위촉 전에 확인했어야 절차상 맞다”고 분노했다. 또 “사전에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고 덜렁 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해놓고선 불과 대회가 며칠 남지 않은 상태에서 돌연 위원취소 통보를 해 너무 황당했다”며, “사전에 계획에 없던 공지인데 별안간 바꾸고 주최측 마음대로 변동을 해서 혼란만 일으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심사결과를 둘러싸고 민원사항이 발생해 재발방지를 위해 규정을 바꿨다고 했으나 이로 인해 또다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참가자들이 신청서에 고의로 스승기재란을 누락시키면 무슨 수로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구청담당자는 신청자가 너무 많아 미리 챙기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심사회피제도란 경연 참가자의 직접 스승이거나 가족계열에 속하면 대회 심사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한편 인천 계양산국악제는 5회째로 27~28일 계양구일대에서 진행된다. 일반부는 풍물·사물·민요·전통무용·기악부문이, 신인부는 민요부문만 경연한다. 상금은 총 5750만원이 주어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현장 행정] 편한 길·편한 가게… 장애 없는 종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편하게 걸어다니는 길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다니기 편합니다. 종로구는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편하게 다니는 길,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 장애인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 종로 어울누림축제에 나와 종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장애 도시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과 길이 있는 곳이다. 구는 앞서 2017년 6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을 받아 종로 무장애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종로구는 우선 올 들어 전국 최초로 신규 공공건축물이 구 산하 건축위원회 배리어프리(BF)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인증이 없으면 건축허가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다. BF 인증이란 장애인, 노약자 등이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까지 2년간 준공된 경찰청 자하문로 별관 등 7개 신축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본인증 절차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BF 전문가 2인을 건축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기존 건축물의 장애인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구는 앞서 지난해 사업비 2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종마을과 대학로 일대 음식점, 상점 등 50여곳을 ‘함께가게’로 선정했다. 함께가게는 출입구 경사로, 도움벨, 점자메뉴판 등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구가 비용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다. 구는 올해도 함께가게를 추가 모집한다. 아울러 올해 지역 내 장애인 통행량이 많은 세종마을 일대 보도(총 1.5㎞ 구간)를 중심으로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경복궁역 2번 출구~한국학생점자도서관(1.3㎞), 종로장애인복지관~국립서울맹학교(250m), 기타 이면도로 및 민원신고지역(50m) 등이 대상 지역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찾아낸다. 김 구청장은 앞서 2014년까지 2년간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재학생들이 보도 요철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경복궁에서 맹학교까지 가는 길의 턱을 전부 없앤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서 “모두가 편리한 무장애 도시를 조성해 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애로사항 있나요” 지역 곳곳 살피는 ‘골목 구청장’

    “애로사항 있나요” 지역 곳곳 살피는 ‘골목 구청장’

    지난 18일 올해 세 번째 ‘목요일에 만나는 골목구청장’의 출발점인 서울 금천구 시흥3동 금천폭포공원에서 주민 40여명이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맞았다. ‘목요일에 만나는 골목구청장’은 유 구청장이 매달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마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구정 현황을 점검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다. 약 150m에 이르는 폭포공원 옆 장미길엔 주민들 손으로 꾸민 장미 터널이 푸른 잎을 드리우고 있었다. 한 주민이 “동 특화사업으로 다음달 25일 장미출제를 개최하는데 장미 심기를 확대하고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는 등 구에서 인프라를 지원해 주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자 유 구청장은 “장미길이 시흥3동의 랜드마크에서 금천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꾸러기어린이공원과 비둘기어린이공원으로 발길을 옮기자 그곳에서도 주민 민원이 이어졌다. 한 노인이 “여름에 공원 정자에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뜨겁고 눈이 부시다”고 호소하자 유 구청장은 “햇빛 가림막을 더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구청장은 “작은 동네 공원 정자이지만 노인들에게는 경로당의 사각지대를 메꿔 주는 소중한 모임 장소인 만큼 즉시 보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금산경로당과 보린두레 2호점, 과거 시흥3동 청소년독서실이 있던 유휴공간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보린두레는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웃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금천구 노인 공동주택이다. 현재 관내에 공동주택 4개가 노인 56명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노인들의 생활공간을 점검한 뒤 옛 청소년독서실 건물을 지역 공동 육아공간으로 꾸미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남부도로사업소 공사 현장과 족구장을 방문한 유 구청장은 모여 앉은 주민 40여명과 함께 골목회의를 진행했다. 이날의 안건은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 예정인 목욕탕 운영 방안이었다. 유 구청장이 “오는 7월 30일 완공 예정인 남부도로사업소 건물에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목욕탕, 작은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하자 한 주민은 “목욕탕 운영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 구청장이 약 2시간에 걸쳐 누빈 골목은 직선거리만 3㎞를 웃돌았다. “많은 수식어 중에서도 ‘골목구청장’이라고 불릴 때가 가장 기뻐서 이번 프로그램 이름에도 넣었다”는 유 구청장은 “거대한 지역 개발뿐 아니라 소소한 생활 편의시설에 대한 관심도 언제나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23일 제286회 임시회 중 민간대형공사현장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과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당일 오전 방문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중 발생가능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부터 준공 이후 화력발전시설의 가동 시 안전 관련 인근 주민불안 등 폭넓은 질문을 던지며, 공사장 인근 주민을 초청해 공사 관련 고충도 들었다. 위원들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가 공공 목적을 위한 것이며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마포구 현 위치에 건설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은 납득이 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또는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 및 고통과 발전기 시운전으로 인한 배출 증기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므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 수용하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날 오후 방문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장 안전관리, 내진성능 확보여부 등의 구조물 안전성, 초고층 빌딩의 화재발생 대응시스템, 하도급 부조리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답변이 이뤄졌다. 특히 위원들은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2중 추락방지 장치(추락방지 완강기 설치+Shoe 낙하방지) 등 우수한 안전대책은 공공건설현장에도 적용해 볼 만한 모범사례라고 격려하고 해당 사업으로 오피스 건물 2동, 리테일, 호텔이 건립되면 수용 또는 이용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 시 자체 소방센터 설치도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김기대 위원장은 두 곳의 민간대형공사현장을 방문한 후 회의에 참석한 공사관계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공사장 안전관리와 더불어 해당시설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지난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해(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루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공원 내 데크로드 조성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영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돈의문 박물관마을, 적체된 문제점들 하루빨리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돈의문 박물관마을, 적체된 문제점들 하루빨리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창원)는 최근 재개관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임시회 기간 중인 23일 현장방문해 박물관마을의 활성화를 놓고 다각도의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일대는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인 이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2015년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주택건축본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건립 사업의 총괄사업관리자로 SH공사를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중앙투자심사를 모두 거치지 않았다. 또한 SH공사는 30년간 본 시설을 대행하며 공사비 327억과 이자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 514억을 회수하기로 했으나 총괄사업자가 서울시 문화본부로 변경되면서 사업비 회수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며 종로구와의 토지소유권 문제까지 얽혀있어 적체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돈의문 박물관마을 운영을 맡았으나 문화 분야에 대한 비전문성으로 1년 만에 운영권을 서울시 문화본부로 이관하게 됐으며 문화본부는 지난 5일 우여곡절 끝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재개관을 시행하게 됐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5개의 테마(마을전시, 6080 감성공간, 체험교육관, 마을창작소, 기타시설)로 나누어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로 전면 재정비했고 특히 ‘참여형’ 콘텐츠를 채워 정체성을 살리고자 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재개관을 앞두고 서울시 문화본부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쌓여갈 기억들을 포함하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향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영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남3)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체험학습들이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오는 것들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황규복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3)은 “향후 인기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은 “산만한 컨셉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향후 운영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먼저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비례)은 “문화본부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장애인 접근권이 불가능한 시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고 이에 더해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은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산부, 장애인 등에 대한 주차시설, 편의시설이 하나 없는 것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열린 공간인만큼 경비와 방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후 차원이 아니라 예방 차원의 시설점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표했다.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어렵사리 문화본부가 돈의문 박물관마을 운영을 맡게 됐는데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민간위탁을 벌써 논한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였던만큼 문화본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운영의 성공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승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1)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사례를 통해 풍납동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주길 바란다”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원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창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봉3)은 “문화본부에서 계획하지도 않은 서울시 사업들이 문화본부로 떠밀려 오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향후 서울시 문화시설의 건립, 운영을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문화본부에서 총괄하도록 서울시의 총체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여러 제반 문제와 우여곡절을 안고 재개관한만큼 시민들이 사랑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히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성공을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는 원론적으로 협력한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책임을 회피해 왔다. 영리병원을 안 하겠다는 얘기만 하지 외국인 투자와 일자리 문제는 제주도에서 할 일이라는데 책임 회피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원 지사는 공론조사위원회의 영리병원 불허 권고와 달리 녹지병원을 내국인 진료를 제외 조건으로 허가했다가 병원이 의료법상 90일 내 개원이라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개원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병원 측은 건물 공사비 778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개원 허가 취소 소송을 낸 상태다. 투자자국가분쟁(ISD) 제도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했느냐. 범인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여러 차례 보여 경찰서와 파출소에 신고하고 민원도 넣었다. 우리가 세 본 것만 10번도 넘는다.”(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진주 묻지마 사건’의 범인 안인득씨는 조현병 환자였다. 이런 병력을 법무부, 정신병원, 진주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기관도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알리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는 2010년 폭행으로 구속된 안씨를 조현병 환자로 진단했다. 하지만 치료감호를 받지 않았다며 보건소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2015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안씨의 조현병을 치료한 진주 정신병원은 범인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언급하며 ‘보건소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자 알리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으려고 안씨가 낸 조현병 진단서를 받은 진주시도 이를 보건소에 알릴 생각은 못 했다. 경찰은 안씨의 조현병력을 몰라 주민 신고로 현장에 여러 차례 출동하고도 보건소에 안씨의 입원치료 등을 요청할 수 없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 논란이나 조현병 환자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는 공직사회 보신주의가 낳은 적극행정 마인드 부족과 연관이 있다. 영리병원 개원 반대 여론은 보건의료 노조 중심으로 허가 전부터 강했다. 이런 상태에서 제주도가 허가를 했다면 조건부 허가에 따른 개원 차질의 불가피성을 정당한 사유로 인정, 개설기한 연장 등 더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할 순 없었나. 복지부도 도지사 권한이라며 팔짱만 낄 게 아니라 중재안을 제시할 순 없었나. 원 지사는 “소송한다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대한민국 의료산업 활성화, 해외 투자나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는 사라지고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도 잃은 채 소송전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진주 사건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안씨처럼 정신감정을 받은 환자의 정보를 보건소와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경찰도 동일인의 위협에 따른 주민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 한 번쯤 안씨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건소와 논의해 볼 생각은 할 순 없었나. 각 기관이 법규에만 얽매인 동안 애꿎은 시민들만 날벼락을 당하니 정부의 국민 안전 강조 구호가 비아냥을 받는 게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탁상행정, 복지부동 등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신고해 달라며 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서 행정 수요자인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이 생기고 권익을 침해받는 일을 접자는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여전히 주눅이 든 분위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정치권의 막말 퍼레이드와 달리 입은 닫고 몸 낮추기에 바쁘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그 원인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나중에 조직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한직으로 밀려나는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도를 거론했다. 감사원 특정감사도 한몫을 한다. 재무감사나 성과감사와 달리 특정감사는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의 적정성 여부와 그 문제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 공무원이 부담스러워하는 감사다. 이런 감사가 현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72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2년 새 70.8%가 늘었다. 공직사회가 ‘적극행정 면책’을 ‘적극행정 징계’로 알아듣는 일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나 혁파도 이런 분위기에선 나오기 어렵다. 정치가 행정을 너무 옥죄는 것 아닌지 돌이켜볼 때다. eagleduo@seoul.co.kr
  • [현장 행정] 휠체어 리프트 타보니 알았다 약자용 엘리베이터 필요성을

    [현장 행정] 휠체어 리프트 타보니 알았다 약자용 엘리베이터 필요성을

    “휠체어 리프트를 타 보니 앞으로 쏟아질 듯한 느낌과 덜컹거림 때문에 장애인들께서 얼마나 불안하셨을지 깊이 체감됩니다. 꼭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 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역 지하 1층 대합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에 올랐다. 대합실에서 지하 4층 승강장까지 내려가는 휠체어 리프트는 길이만 33m에 이른다. 한 번 내려가는 데만 4분 30초 정도 걸리는 진땀나는 탑승임에도 김 구청장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꼼꼼히 안전 점검에 나섰다. 내려가는 내내 지승용 구산역장에게 안전 여부를 묻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일 방법을 찾았다. 지난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편의 시설을 살피고 이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이날 구산역을 찾은 김 구청장은 “구산동은 장애인 거주 비율(23%, 4936명)이 구에서 가장 높고 주변에 은평재활원,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이 21곳이나 있다”며 “하지만 구산역은 대합실에서 승강장까지 한 번에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시의원 시절부터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노력해 온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엘리베이터도 없고 휠체어 리프트 고장도 잦아 일부러 다른 역으로 돌아가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내년 말을 목표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한지 기본설계용역 연구에 들어간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장애 장벽 없는 마을 만들기’는 김 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내년 3월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새로 열어 지역 장애인들의 다양한 생활, 복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녹번동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927.28㎡) 규모로 들어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치료실과 직업재활센터, 체력단련실, 체육활동실, 도서실, 쉼터, 카페, 식당 등으로 꾸며져 세심하게 장애인들의 삶을 보살핀다. 장애인들의 일상에서 물리적 장벽을 거두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장애인, 대학생, 주부 등 주민들로 뭉친 주민촉진단이 보행로, 공공시설 등을 모니터링해 개선을 요청하는 보행 환경 모니터링 사업, 주민촉진단이 장애인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파악한 상점 등에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는 ‘장벽 없는 마을 상점’ 설치 사업 등을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에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장애인(2만 1000여명)들이 살고 계신데 그간 이분들이 이용할 복지·생활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 복지 사업을 발굴·추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장벽을 허물어 모두가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서리풀역 개정 논의 본격화”

    서울특별시의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21일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열린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서리풀터널 개통을 축하했다. 서리풀 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끊어진 채 개통되었던 서초대로는 이번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리풀터널’은 국비나 구비 보조 없이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총사업비 1,506억을 투입하여 (공사비 637억, 보상비 820억, 설계·감리비 49억)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의 길이는 1,280m로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8차로로 관통하며 터널 내부구간 510m(내부구간 및 옹벽구간)은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구조물이 없는 왕복 8차로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김 의원은 “터널 개통 전부터 터널주변 생태환경을 위하여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는데 서울시의원으로서 서리풀 터널 개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장재터널을 서리풀터널로 명칭 변경하고 터널 상부 덮개 설치 및 산책로 조성, 건널목 조성, 전선지중화 등 서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뜻을 모아 함께 이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6년 10월23일 장재터널을 서리풀 터널로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청원했고 그 결과 2018년 8월 국가지명위원회에는 서리풀터널로 터널 명칭을 확정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리풀 벚꽃길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로부터 1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었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터널 위 산책로(벚꽃길) 조성과 보행로 개선, 터널 주변 경관 문제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서리풀 터널 이용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에 관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 개통과 함께 이제는 서초를 대표하는 이름의 ‘서리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의 바람대로 내방역의 명칭을 서리풀 역으로 변경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배동 안쪽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정해진 내방(內方)역의 역명은 서초구와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방역의 역명을 이번에 새로 개통된 서리풀터널과 서초구의 자랑인 서리풀 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역으로 개정 하는 것으로 지역 특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 의원은 서리풀 터널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내방역의 역명을 서리풀역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서초구와 추승우 시의원, 김안숙 구의원, 박지남 구의원 등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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