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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서 가스폭발로 아파트 붕괴…“최소 7명 사망”

     러시아 중부 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16일 가스 폭발로 아파트 1개 동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0분(현지시간)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80㎞ 떨어진 도시 야로슬라블의 스트로이텔레이 거리에 있는 5층 아파트 건물의 일부가 가스 폭발로 붕괴했다.  사고 후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비상사태부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남성 1명, 여성 4명, 어린이 2명 등 모두 7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잔해에는 여전히 30여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당국은 사고 아파트의 한 가구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이나 가스 장비 오작동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파트는 입구가 4개 있는 5층 건물로, 이 가운데 1개 입구를 공유하는 10개 가구가 폭발로 붕괴했다.  나머지 3개 입구 쪽도 폭발 사고의 여파로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추가 붕괴에 대비해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선 소련 시절에 지어진 노후한 아파트들이 많아 자주 가스 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터키서 5층 건물 붕괴…인명 피해 불분명

     1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도심의 쇼핑가에서 5층 건물 등 빌딩 두 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고 현지 민영통신인 도간이 보도했다.  도간은 붕괴된 빌딩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됐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무너진 5층 건물의 1층은 식당으로, 나머지 층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다른 건물의 피해 규모나 인명 피해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로이터와 CNN 등 외신들은 바십 사힌 이스탄불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건물이 붕괴될 당시 내부에 사람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힌 주지사는 “현재로선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건물이 붕괴되기 직전 굉음이 울려 퍼졌고 이때 주민들이 건물 안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건물의 붕괴 원인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BBC와 미국 ABC는 물론 아랍권의 알자지라 등은 사고 직후부터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건물이 자리한 이스탄불 이스티클랄가는 대표적인 도심 번화가다. 이로 인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터키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광장에선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접경지 대피소 ‘체류형’으로 바꾼다

    접경지 대피소 ‘체류형’으로 바꾼다

    말 그대로 그냥 몸만 갈무리하던 접경지역 주민 대피소가 싹 달라진다. 이른바 ‘체류형’으로 바뀐다. 물론 긴장감을 아예 없애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잔뜩 웅크리기만 하면 더욱 초조해지기 마련이라 변화에서 생기는 효과는 자못 크다. 국민안전처는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유지·관리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평소 친근감을 심어 줘야 대피할 때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0~100인용은 공부방, 인터넷을 활용한 지식정보방 등으로 꾸민다. 100~200인용은 전시관, 자치센터, 작은 도서관, 마을회관, 노인회관 등으로 쓰도록 했다. 200인용 이상은 다목적 강당,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비상상황 때를 빼고는 비어 있는 터라 일용직을 채용해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연간 3000여만원에 이르는 인건비도 아낄 수 있다. 노인, 학생, 동호회 등 주민들에게 맡기면 된다. 접경지역은 인천 강화군, 경기 동두천시, 강원 춘천시 등 15개 시·군에 지정돼 있다. 정부 주민대피시설은 168곳이다.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이란 민방위사태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능의 시설로 접경지역에 설치하는 정부지원시설, 다른 지역에 지정하는 공공용시설로 나뉜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북한의 포격 때 모포에 의지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모습 등 언뜻 보기엔 초라한 대피자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잠깐 머물다 잠잠해지면 거주지로 옮기는 등 적의 위협 기간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제 적어도 이틀쯤 맘 놓고 지낼 수 있도록 냉장고, TV, 냉난방기, 무선 인터넷수신기 등 편의물품도 고루 갖춘다. 폭발방지 장치를 곁들인 출입문과 자가발전기, 방송청취기기 등 10종은 필수시설로 나눴다. 주민촌에서 차량이나 도보로 5분 이내를 기준으로 설치해 접근성을 꾀한다. 안전처는 올해 인천 5곳, 경기 10곳, 강원 7곳을 시작으로 연간 12~22곳씩 모두 315곳을 이른 시일 안에 확충하기로 했다. 물론 이미 들어선 대피소도 깔끔하게 단장한다. 최근 업무보고에서 내건 ‘안전혁신 국민체감의 해’에 걸맞게 불편을 해소해 접경지역 삶의 질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올해 예산도 132억원을 확보했다. 국비와 지방비를 50%씩 분담해 1곳당 평균 6억원을 투입한다. 안전처는 전국 도심에 있는 공공용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과거 시설 숫자와 수용률을 높이는 데만 집중한 결과 무더기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유흥업소 등으로 사용돼 잠겼거나 배관, 철근, 공구 등 잡동사니로 채워져 대피는커녕 통행조차 힘든 사례가 숱하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시·도 평균 281.5%인 수용률을 120~150%로 적절하게 조정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현장점검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공공을 위해 민방위훈련이나 비상사태 발생 때 공간을 흔쾌히 내놓고 관리에 힘쓰는 건물주에겐 인센티브를 주는 길도 찾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죽고 싶지 않아요”…도살장 탈출한 소

    “죽고 싶지 않아요”…도살장 탈출한 소

    평화로운 주택가에 육중한 소가 출몰해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소를 잡느라 경찰은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전개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카라스코라는 동네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소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처음에 뜬 곳은 트위터였다. 한 여성이 "외출을 하려고 보니 밖에 소가 있다. 공격을 당할까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집앞에 서있는 소의 사진을 올렸다. 주택가에 소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트위터에는 주택가를 누비는 소의 사진이 꼬리를 물고 오르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소가 사람을 공격할까 사람들이 집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동네는 유령동네가 됐다. 뒤늦게 경찰이 출동했지만 소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때부터 경찰의 추격전이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금 순찰차 2대가 소를 쫓아가고 있음. 소가 잡히지 않고 있음" "기마경찰이 출동했음. 말을 탄 경찰이 소를 따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등 축구중계처럼 경찰의 체포작전이 트위터로 생생히 전해졌다. 일부 주민은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도주하는 소에게 "달려라, 달려"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기마경찰까지 투입된 작전 끝에 소는 결국 경찰에 생포됐다. 다행히 저항(?)을 하진 않았다. 경찰은 건설폐기물을 옮기는 트럭을 동원해 소를 운반했다. 조용한 주택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소는 해리포드종으로 인근에 있는 쇠고기가공업체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가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엔 또 다시 "소를 살려주자"는 글이 빗발쳤지만 경찰은 소를 가공업체에 인계했다. 경찰은 "소가 도축되기 전에 도망가 주택가를 돌아다닌 것"이라면서 "(소를 죽을 장소로 보내는 게 안타깝지만) 주인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노후 아파트 누전 화재 탓? 일가족 4명 사망 미스터리

    노후 아파트 누전 화재 탓? 일가족 4명 사망 미스터리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경찰은 화재의 규모나 지속 시간에 비해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다각도의 조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0시 50분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송모(52·의사)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당시 집 안에 있던 송씨와 부인(49), 작은딸(21), 아들(14) 등 가족 4명이 숨졌다. 큰딸(23)은 불이 났을 당시 집에 없어서 화를 면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송씨와 부인, 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딸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딸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안방 등에서 비교적 가지런한 자세로 발견됐다”며 “일부 시신은 불에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집 내부 145㎡ 중 약 7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 결과 이들의 사인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나타났으며, 외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송씨는 화재 발생 이틀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왔으며, 이 집은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 금천구에서 정형외과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고, 가족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가 35년 전에 지어진 노후한 건물이어서 누전이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늦은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흔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사망

     14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 송모씨의 집에서 불이 나 송씨를 포함한 가족 4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이들 중 3명은 사망한 상태였고 나머지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가족 중 딸 1명은 화재 당시 외출해 화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화재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1명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방, 욕실에 각 1구씩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일가족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발견된 아파트의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여러 의문점이 남아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이다.14일 밤 10시 50분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송모(52)씨의 집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 안에 있던 송씨와 부인(49), 작은 딸(21)과 아들(14) 등 가족 4명이 숨졌다. 큰 딸(23)은 화재 당시 귀가하기 전이어서 화를 면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송씨와 부인, 아들이 사망한 상태였고 딸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딸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안방 등에서 비교적 가지런한 자세로 발견됐다”면서 “일부 시신은 불에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화재로 집안 내부 145㎡ 중 약 7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며, 화재에 놀란 인근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닫.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는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현장감식 결과 이들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현장에서 인화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송씨 가족은 이 집을 임대해 화재 발생 이틀 전에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정형외과 의사로 서울 금천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들 시신에 대해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또 실화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흔한 사건은 아니다”라면서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지자체 비상대비대책 점검

    국민안전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17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박인용 장관 주재로 열었다. 이날 회의는 민방위 경보와 주민보호대책을 점검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와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 부단체장들이 해당 지역의 주민보호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박 장관은 “각 지자체에서 주민보호대책을 철저히 챙기고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해야 한다”며 “현장 점검을 시·군 관계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나서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지정된 전국의 주민대피시설은 공공기관 지하층,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지하보도, 지하상가, 건물지하층 등 2만 3533곳이다. 유사시 가장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내 주변 대피소’ 위치는 국가재난정보센터 누리집(www.safekorea.go.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파주 등 접경지역 15개 시·군 올해 비상대피시설 22곳 설치

    경기 연천군, 김포·파주시, 강원 철원군 등 15개 시·군 접경 지역에 한 곳당 주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상대피시설 22곳이 올해 추가로 설치된다. 국민안전처는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접경 지역 주변의 현장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비상대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대피시설에는 주민들이 단기간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면적은 1인당 최소 1.43㎡를 기준으로 모두 2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316.8㎡(약 96평) 규모다. 당초 올해 비상대피시설 12곳을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10곳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총예산은 6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북한대사 초치 엄중 항의…대북 원유공급도 끊을 듯

    북한의 전통 우방인 중국 정부는 6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엄중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상황 악화시키는 北 모든 행동 중지 촉구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이번 핵실험 계획을 사전에 중국에 통지했느냐는 질문에 화 대변인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당연히 해야 할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 의지를 밝혔다. 중국의 반응은 2013년 2월에 있었던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보다 훨씬 강경하다. 지난해 12월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이후 북한에 다시 허를 찔린 격이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전격적으로 파견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요청하는 등 ‘비핵화’, ‘평화안정’, ‘대화협상’이라는 한반도 3원칙을 누차 강조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배신감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동참은 물론 원유공급 중단 등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3차 핵실험 이후에도 중국은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공식적으로는 지원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지역 中주민들 강력한 진동에 ‘공포’ 중국에게 북한 핵실험은 외교 문제를 넘어 접경 주민의 안전과도 직접 연결돼 있다. 화 대변인은 “환경부 등이 이미 (방사능)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중국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시각에 지린성 허룽시와 훈춘시 주민들은 강력한 진동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학교 운동장에 균열이 생기는가 하면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뤼차오(呂超) 연구원은 “지속적인 핵실험은 휴면 중인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의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중국군이 북한의 실험에 대응해 국경지대에 3000명의 병력을 증원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상기후 때문에…‘벼랑 끝’에 선 古城 충격

    이상기후 때문에…‘벼랑 끝’에 선 古城 충격

    영국을 강타한 태풍 때문에 한 16세기 고성(古城)이 문자 그대로 ‘벼랑 끝’에 서게 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디’(Dee)강변에 지어진 ‘아버젤디’(Abergeldie)성은 현재 강둑 가장자리에 걸친 채 금방이라도 강물 쪽으로 기울어져버릴 것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성이 이런 곤경에 빠지게 된 것은 영국을 강타한 태풍 프랭크로 발생한 홍수가 강둑을 빠르게 침식했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 앤디 케이는 카메라 장착 드론을 통해 유실된 강둑을 거슬러 올라가며 영상을 촬영하던 중 해당 성의 위태로운 모습을 생생히 포착했다. 영상을 보면 유속이 빠른 강물 바로 곁에 서 있는 아버젤디 성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위치한 아버젤디 성은 1550년에 처음 건설된 4층 구조의 건축물이다. 설계 및 건축학적 세부 요소들이 유독 훌륭하게 보존됐다는 점을 인정받아 1972년에는 스코틀랜드 정부에 의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공식 인정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작성한 문화재 일람에 따르면 이 건물은 “16세기 처음 축조된 성으로 고유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이후 19세기 초반 양식으로 만들어진 팔라디안 창(palladian window, 양쪽에 곁 창이 둘 달린 창문)과 종탑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설명돼있다. 이렇게 소중한 가치를 지닌 아버젤디 성이지만 그 미래는 불투명하다. 현재 성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강우가 계속돼 지반이 더욱 침식될 수 있다는 소식에 모두 건물을 나와 대피한 상황이라고 디스커버리 채널은 보도했다. 태풍 프랭크는 태풍 ‘에바’로 인한 피해가 채 수습되기도 전에 다시 같은 지역을 강타해 수백 가구를 대피하게 만들었으며 수천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끊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 피해지역에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20억 유로(약 2조 5600억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에바와 프랭크가 모두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앤디 케이(Andy Kay)/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된다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된다

    내년 1월부터 실장급이던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으로 격상돼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조직을 개편해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역학조사관 30명과 인천공항 검역관 15명을 우선 증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격상은 지난 9월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에 따른 2단계 조치다. 개편되는 질병관리본부에는 감염병 발생 시 방역 현장을 총괄 지휘, 통제하는 긴급상황센터가 설치된다. 신종 감염병에 무방비로 당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교훈 삼아 24시간 연중무휴로 국내외 감염병을 모니터링하고 감염병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긴급상황센터는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이끈다. 감염병 대응 대규모 실전 훈련, 긴급대응팀 파견, 백신이나 격리 병상 비축 등 위기 대비와 대응 기능을 수행한다. 메르스 사태 당시 국제 공조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신종 감염병 동향 감시와 감염병 분야 국제 협력을 전담하는 위기분석국제협력과도 신설한다. 대국민 위기 소통을 전담하는 위기소통담당관도 따로 둔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기소통담당관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제공하겠다”며 “긴급상황센터가 역학적 방역을 책임진다면 심리적 방역은 위기소통조직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기 시 감염병 검사는 질병관리본부에 신설된 감염병진단관리과가 총괄한다. 메르스 사태 때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립보건연구원, 지방자치단체의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병원이 제각각 일을 해 메르스 의심 환자들의 유전자 검사가 지연됐다.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해도 예산권과 인사권이 없으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기획, 예산, 인사를 전담하는 기획조정과도 설치한다. 인사, 예산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행정 기능을 보완하려는 취지다. 직제 개편과 함께 병원 내 감염 관리·검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력 22명을 추가 증원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전문가·현장 중심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국가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감염병 발생 시 중앙과 각 지자체의 방역관이 현장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감염병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4급 이상 공무원(시·군·구는 5급 이상 공무원)을 방역관으로 임명하고 통행 제한, 주민 대피, 감염병 의심 환자에 대한 입원·격리 조치, 오염 지역 소독 권한을 갖게 했다. 개정안은 또 복지부 장관이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자 공공기관, 법인·단체·개인에게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사용 명세 등의 정보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철거등급 ‘E’ 주택 2동… 붕괴 시한폭탄 안고 살았다

    철거등급 ‘E’ 주택 2동… 붕괴 시한폭탄 안고 살았다

    지난 26일 균열이 발생한 서울 은평구 녹번동 공사 현장 주변 주택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8개 동 가운데 2개 동은 붕괴 우려가 있는 E등급을 받고 나머지 6개 동도 사용 여부를 재검토해야 하는 D등급이 나왔다. 은평구는 건물 8개 동을 모두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했다. 은평구는 2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E등급 2개 동에 대해서는 철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건물을 비롯해 균열은 생기지 않았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주변 5개 동 주택에 사는 주민까지 총 132명을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 중 26가구 74명은 구가 임시로 마련한 인근 숙박시설 4곳에서 묵고 55명은 친척이나 지인 등의 집으로 옮겼다. 사고가 발생한 녹번동 29-43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생활주택 2개 동(총면적 1717㎡)을 짓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다. 이 공사장 주변 주택에 균열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24일이었다. 구는 이날 공사를 중단시키고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에 대책회의를 할 계획이었다. 25일 오후부터 가스가 샌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균열이 급격히 확대되자 구와 소방당국, 서울도시가스는 26일 새벽부터 도시가스를 차단하고 주민 대피 등의 긴급 조치를 했다. 구는 토질·건축구조 전문가 등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현장 점검을 벌였다. 사고 원인은 터 파기로 인한 가시설의 변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스 누출은 지반 침하와 건물 균열로 인해 외벽 가스관 연결이 느슨해진 결과로 보인다. 현장 점검을 한 우종태 경복대 교수는 “토압과 수압이 공사장 근처 건물에 금이 가게 만든 요인일 수 있다”면서 “땅의 경사가 일정하지 않아 철골 구조물을 더 튼튼하게 세워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수구에서 오수가 흘러나오고, 이틀 전에 노후한 상수도관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이걸 보수하기까지 두세 시간 동안 물이 샜는데 그 물이 땅에 스며 공사 현장 지반을 약화시키는 등 부담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해당 공사 현장은 구릉지인데 크게 땅을 파면서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26일부터 덤프트럭 186대를 동원해 토사 2500여㎡로 굴착 부분을 다시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보상과 관련해서는 이날 해당 주민과 건축주 대리인이 모인 회의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건축주는 이번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돼 참석하지 못했다. 건축주 대리인은 임시 숙소 제공, 건물주와 세입자에 대한 동등한 지원, 신축 예산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철거 예산을 대기로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구의 현장 점검 결과를 지켜본 뒤 붕괴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시공사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고 이후 구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이달 중순부터 ‘건물 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등급 판정을 받은 다세대주택 건물주인 윤모(41)씨는 “세입자가 12월 중순부터 집 벽에 금이 간다고 연락을 했다. 집 앞 전봇대가 싱크홀처럼 푹푹 꺼져서 신고했다고 들었는데, 구가 무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24일 이전에도 관련 민원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25일에도 세 차례 민원을 받아 현장에 나가고, 저녁에는 주민에게 대피할 것을 권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슈&이슈] 백사장 유실·어선 전복·도로 파손… 경쟁적 해안선 개발이 피해 더 키워

    [이슈&이슈] 백사장 유실·어선 전복·도로 파손… 경쟁적 해안선 개발이 피해 더 키워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0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동해안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관광과 어업으로 살아가는 동해안 주민들이 너울성 파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동해안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최대 8m가량의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쳐 해안가 데크 등 시설물과 어선, 방파제, 도로 등이 파손됐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의 기상 상황에 따라 발생한 거대한 물결들이 해안가로 몰려오며 서로 겹쳐 큰 위력을 갖는 파도를 의미한다.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안이 맑고 바람 한 점 없더라도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다. 해안에 부는 바람 등 날씨에 따른 풍랑과 너울성 파도는 생성 과정이나 위력이 다르다. 이번 동해안 너울성 파도 피해는 80여건에 30억 3000만원이 넘는다. 피해가 가장 큰 속초지역은 해변 백사장과 산책로 100여m가 유실됐다. 또 영랑동 해안 도로변에 있는 2동의 식당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고 울타리가 넘어졌다. 설악항에 정박 중이던 1t급 어선 1척이 전복됐고 2.19t급 어선은 강한 파도에 밀려 물양장 위로 얹히기도 했다. 양양지역에서도 광진리 연안도로 유실, 인구항 안전 난간 파손, 물치항 경관 난간 파손, 낙산항 방파제 인근 차수벽 일부 유실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 4개 항구 피해… 도로 안전펜스 떨어져 나가 강릉지역에서는 연곡면 영진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부서지는 등 지역 4개 항구에서 8척의 어선이 피해를 봤다. 영진항 방파제 물양장이 부서지고 금진~심곡~안인~강릉으로 이어지는 도로 안전펜스 곳곳이 떨어져 나갔다. 강동면 해안가에 설치된 군부대 경계 철책 200m가량도 유실됐다.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봉호리 지역의 농경지 90㏊와 골재채취장·축사 등이 침수됐고 거진읍 해안도로 울타리 30여m도 넘어졌다. 바다에 설치해 놓은 어구와 어망 손실도 커 피해액만 20억원에 가깝다. 이 같은 너울성 파도는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빈도가 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최근 10년 동안 동해상에서만 여섯 차례의 너울성 파도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선우 도 환동해본부 해운항만과 연안관리계 주무관은 “이전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해빙기와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계절 두 차례 너울성 파도가 발생해 해안 백사장이 깎여 나가고 쌓이는 일이 반복됐지만 2~3년 전부터는 발생 주기가 무시되고 한 해에 서너 차례로 빈도가 늘어나며 피해 규모와 액수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들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자체들마다 해안선을 따라 경쟁적으로 개발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백사장 가깝게 도로를 내고, 옹벽을 쌓고, 건물을 짓는 개발행위가 파도 에너지를 분산·흡수시키지 못하고 축적하게 만들어 결국 너울성 파도로 이어지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인호 강원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완충재 역할을 해야 할 모래언덕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콘크리트 옹벽이 오히려 파도가 위아래로 심하게 솟구치게 해 너울성 파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대책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각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게 최선이란 지적이다. 화석연료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이다. 차선책으로는 해안선 개발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해안선과 인접한 개발을 접고 벌써 각국 실정에 맞게 전략적으로 해안선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안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는 땅값 하락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돼 적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결국 선진국의 사례처럼 전략적으로 해안선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급한 대로 상습 피해지역의 방파제 높이를 재검토하고 연안의 해저에 파도 충격을 완화하는 수중 방파제인 잠제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압 변화와 바람의 생성, 해저 지형에 따른 파도 방향 변화 등을 분석한 너울 예보시스템 확충도 절실하다. 기상청은 현재 강릉 연곡과 고성 토성, 삼척 앞바다 등 3곳에 파고를 측정하는 ‘부이’를 띄워 운용하고 있지만 먼바다에서 완만한 파장의 형태로 다가오는 너울성 파도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로워 파도가 해변에 도착하는 시간이 짧다 보니 0.9~2.5㎞에 이르는 측정 ‘부이’가 너울성 파도를 감지하더라도 도달 시간이 짧아 대피까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속초해경이 전국 처음으로 2013년 4월부터 너울성 파도 경보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실제 너울 예측이 풍랑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내려져 실효성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먼바다에 파랑관측소 등을 설치하고 파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방법이 있지만 예산과 인력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수중 구조물 잠제 등 확충해 파도 충격 줄여야 어민들과 해안가 주민들은 너울성 파도를 예측하거나 먼바다에서 감지할 방법이 없어 잦아지는 너울성 파도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의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해안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해일(쓰나미)은 지진 등을 분석해 예측이 가능하지만 너울성 파도는 해상에서 식별조차 힘들며 더구나 먼바다에서부터 에너지를 축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수의 양도 많고 파괴력도 일반 파도보다 강하다”면서 “많은 변수로 너울성 파도의 예보나 예측이 아직은 어려워 통제가 힘들어서 방재시스템을 갖춰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한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먼바다에 해양레이더를 촘촘히 설치하면 예측도 가능하겠지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현실성은 없다”며 “수중 구조물인 잠제 등을 확충해 파도의 충격과 해안 침식을 줄이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3차 세계대전’ 일어나도 안전할 9개 국가는?

    ‘3차 세계대전’ 일어나도 안전할 9개 국가는?

    최근 베이루트, 파리, 말리 등 세계 각지에서 일련의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분쟁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열강들의 마찰도 심각하다. 세계 어디에서든, 언제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속에서도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최고 안전 국가’로는 어떤 나라들을 꼽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3차 대전이 일어나도 안전할 국가’라는 주제로 몇 개 국가를 선정했다. 그 중 일부를 간추려 소개한다. 9위. 스위스스위스는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은 중립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매우 불리한 지정학적 조건 속에서도 스위스의 중립 선언이 존중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강력한 국방력을 꼽을 수 있다. 현재도 스위스는 전국 곳곳에 마련된 지하벙커와 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산지가 많은 특유의 지형 덕분에 유사시 대피처가 많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8위. 투발루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 투발루는 주요 국가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뿐더러 주목할 만큼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침략세력의 관심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투발루의 주민들은 외부와의 특별한 교류 없이 생필품이나 식량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7위. 뉴질랜드안정된 민주주의 정권을 가진 뉴질랜드는 역사적으로 국제규모의 무력 충돌에 개입한 전례가 없다. 또한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산지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위험 상황을 피해 몸을 숨기기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6위. 부탄히말라야 산맥으로 둘러싸인 부탄은 육로로 접근하기 가장 힘든 국가 중 하나다. 또한 197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국제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미국과도 외교관계를 전혀 맺지 않았다. 5위. 칠레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번영한 국가에 속한다. 국경을 따라 안데스 산맥이 분포하고 있어 침략하기 어려운 국가이기도 하다. 4위. 아이슬란드아이슬란드는 ‘2015 국제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평화로운 국가기강을 자랑한다. 국경을 맞댄 국가가 없으며 산지가 많다는 점 또한 아이슬란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요소로 꼽힌다. 3위. 말타지중해의 작은 섬 국가 말타는 역사적으로 많은 제국의 침략을 받았으면서도 끝내 함락되지 않았다. 공략의 어려움에 비해 지나치게 규모가 작은 만큼 현대의 무력집단들에게도 유의미한 공격 목표는 아니다. 2위. 아일랜드아일랜드는 발전된 국가지만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잠재적 후보’로 지목되는 주요국 중 어느 곳과도 강력한 유대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또한 아일랜드 법에 따르면 이들은 자국의 정부 및 입법부, 그리고 유엔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국제 분쟁에 참여할 수 있다. 1위. 피지가장 안전한 국가 1위는 바로 태평양의 섬 국가 피지다. 외딴 장소에 자리 잡은 피지는 인구가 적으며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중립적인 상태에 있다. 더불어 유용한 자원도 분포하지 않는 만큼 침략당할 위험이 적은 곳이라고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비단 같은 숲속으로… 은평 비단산 유아숲체험장 개장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자락에 유아들이 숲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숲체험장이 탄생했다. 구는 신사근린공원 자연생태학습장 안에 관찰·학습 공간, 모험놀이 공간으로 구성한 유아숲체험장의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장은 사업비 1억 9800만원을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기획 단계부터 유아숲 관련 전문가와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지역주민 및 숲체험 지도사 등에게 자문해 설계를 진행했다. 총면적은 8000㎡에 이른다. 관찰 및 학습 공간은 기존의 자연생태학습장을 활용했다. 생태연못과 야생초 화원에서 다양한 꽃과 풀, 수생생물 등을 보면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인디언을 주제로 삼은 모험놀이 공간에는 아이들이 놀거리로 가득하다.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인디언 움집, 체력단련을 위한 흔들다리, 굵은 줄로 만든 정글짐과 외나무다리, 나무 위의 집 등으로 꾸몄다. 이 외에도 숲 체험 활동을 위한 모임 장소, 물놀이 공간, 숲속 대피소 등이 마련돼 있다. 유아숲체험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내년 3월부터는 참여기관을 모집해 다양한 숲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난해 서오릉에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비단산에 숲체험장을 만들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늘려 가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접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장소와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박 대통령 “철통 안보가 남북관계 토대”

    박 대통령 “철통 안보가 남북관계 토대”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맞아 “철통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 관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토대”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5주년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햇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했고, 자신의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우며 군인의 본분을 다했다”면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연평부대 장병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권, 군의 주요 인사와 시민, 장병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 기념행사에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다. 특히 당시 전사자 서정우(당시 21세)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55)씨는 “아들을 잃은 아픔은 5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북한의 도발만큼은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징하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평도와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이날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으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해 도발에 대한 대응 의지를 다졌다. 군 관계자는 “당초 130㎜ 다연장로켓, 정밀 타격용 ‘스파이크’ 미사일 등도 함께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K9 자주포 사격만 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연평도 포격 5년 만에 반토막 난 정부 지원

    북한이 연평도에 기습적인 포격을 한 게 어제로 5년이 됐다. 북한은 당시 170여발의 포탄을 발사해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북한이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한 것은 6·25 전쟁 이후 처음이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라 국민들은 충격이 더 컸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명백한 무력도발로 국민들은 국가 안보에는 한 치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정부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대대적인 전력 증강과 서해 5도 주민들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 계획의 절반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우려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연평도 포격 사건 이듬해인 2011년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 10년 동안 78개 사업에 민간 자본을 포함해 9109억원을 들여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올해까지 지원 액수는 2583억원으로 목표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정부 지원 예산도 첫해인 2011년 426억원에서 올해는 232억원으로 5년 만에 거의 반 토막이 됐다. 관광객도 줄면서 서해 5도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헛구호가 아니냐는 비난도 크다. 전력 증강도 충분치 않다. 연평도 포격 이후 K9 자주포 배치를 3배 이상 늘렸지만 서북 도서에서는 6·25 때 쓰던 전차의 포탑을 활용한 해안포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섬 상륙작전을 시도하면 제대로 막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북한군 동태를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2012년까지 도입하려던 전술 비행선도 사업이 좌초돼 올해 다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또 서북 도서에 민간인 대피소가 모두 42곳인데, 북한의 화생방 공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 줄 가스여과기를 갖춘 곳은 5곳밖에 없는 등 대피시설도 부실하다. 시급히 개선해야 할 일이다. 8·25 합의 이후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남북이 당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하는 등 남북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8년 만에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안보태세와 관련해서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연평도 도발 5주년을 서북 도서 우리 군의 전력증강 실태를 전면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아직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불이야~ 불이야~” 외쳐 주인 살린 앵무새 화제

    “불이야~ 불이야~” 외쳐 주인 살린 앵무새 화제

    말을 배운(?) 동물이 기적처럼 사람을 살렸다. 밤에 불이 난 집에서 앵무새가 "불이야~ 불이야~"를 외쳐 주인을 깨웠다. 불이 번지면서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앵무새 덕분에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중미 코스타리카의 우루카 지역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건 주민들이 깊은 잠에 빠진 밤이었다. 불을 최초로 본 목격자는 베티라는 이름의 앵무새. 새장에 있던 앵무새 베티는 위험을 직감하고 날개를 치며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주인 그레텔 페레이라(여)가 살펴보니 정말 옆집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다. 페레이라는 남편과 자식들을 깨우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가족 같은 앵무새 베티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부랴부랴 밖으로 나간 페레이라는 이웃집을 돌며 "불이 났어요, 빨리 밖으로 나오세요"라고 대문을 두드렸다. 한밤에 페레이라가 난리법석을 떤 덕분에 잠을 자던 이웃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불은 빠르게 번져나갔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불은 크게 확산돼 가옥 3채가 잿더미가 된 후였다. 큰 재산피해가 났지만 앵무새가 화재를 알린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 언론은 "앵무새가 화재를 알리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앵무새가 생명의 은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레이라는 "베티 덕분에 모두 목숨을 건졌지만 불이 난 옆집은 정말 사정이 딱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불이 난 집엔 자녀 셋을 둔 실업자 부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임파르시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인터넷 통해 미확인 위협 받아” 충격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인터넷 통해 미확인 위협 받아” 충격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인터넷 통해 미확인 위협 받아” 충격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캠퍼스 내 강의동 3곳과 기숙사동인 1곳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으며 하버드대학 본관 앞 교정 주변으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폭파 위협이 제기된 4개 건물에서는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수색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하버드대의 이날 고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해 132명이 사망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하버드대학이 위치한 매사추세츠 주의 다른 대학과 하버드대학이 위치한 케임브리지 지역의 공립학교에도 폭파 위협이 이어져 이들 지역의 학교들은 일제히 수업을 취소하고 폐쇄됐다. 이날 피치버그 주립대학과 케이프 코드 공립대학도 폭파 위협이 접수돼 이날 오전 수업이 모두 취소됐다.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 교육감은 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 공립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위협이 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학교내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당국은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인근 지역 학교에 잇따라 제기된 폭파 위협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한편 IS는 파리 연쇄 테러 후 다음 공격 대상이 워싱턴DC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미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IS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을 향해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 우리는 로마를 정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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