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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美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 주민 수천명 대피

    [포토] 美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 주민 수천명 대피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휘티어 산불’이 발생해 건물 20여채가 불에 타고 임야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마저 불면서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발견된 폭탄…알고보니?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발견된 폭탄…알고보니?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내 폭탄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경찰은 맨하탄의 한 공사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신고전화를 접수했다. 길이 1m가 훌쩍 넘는 이 물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것으로 추정됐으며, 경찰은 곧장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물체를 자세히 살펴본 경찰들은 이내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공사장에서 발견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이 아니라 타임캡슐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폭탄과 놀랄 정도로 닮은 외형의 이 타임캡슐은 1985년 당시 공사현장에서 영업했었던 한 나이트클럽이 주관한 이벤트 물품이었다. 당시 클럽을 찾은 손님과 바텐더들이 짧은 사연을 적고, 이 종이들을 폭탄 형태의 타임캡슐에 넣어 묻은 것. 이 이벤트를 주관했던 나이트클럽은 마돈나 등 유명스타들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지만, 타임캡슐을 묻은 후 1년 뒤 문을 닫았다.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클럽 부지에 묻혀 있던 타임캡슐의 존재도 함께 잊혀졌다. 타임캡슐의 정확한 역사는 당시 나이트클럽 소유주에 의해 세세하게 밝혀졌다. 존 알젠토라는 이름의 전 소유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타임캡슐은 군용물품 점에서 200달러에 샀던 기억이 난다. 진짜 폭탄 껍데기이지만 속은 비어있는 훈련용 폭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래는 1만 년 뒤에 열어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나이트클럽 부지의 땅에 이를 묻어놨었다”면서 “타임캡슐 안에 든 사연들이 잘 보존돼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한편 현지 경찰은 ‘폭탄의 탈을 쓴 타임캡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알젠토에게 타임캡슐 내부에 들어있는 물품들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필리핀 중부서 규모 6.9 지진에 2명 사망·100여명 부상

    필리핀 중부서 규모 6.9 지진에 2명 사망·100여명 부상

    필리핀 중부 섬 지역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AP, AFP 통신은 지난 6일 오후 필리핀 레이테 주의 카낭가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해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명이 숨지고 일부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새벽 보도했다. 또 카낭가 마을에서 30㎞ 가량 떨어진 올목시에서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또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타클로반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건물과 주택이 크게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전신주가 쓰러져 이 일대의 전기가 끊겼으며 도로도 파손됐다. 기상청은 미국 지질조사소(USGS)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후쿠오카 등 물폭탄 43만명 대피… 2명 사망·13명 실종

    日 후쿠오카 등 물폭탄 43만명 대피… 2명 사망·13명 실종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 호시마루에서 한 주민이 6일(현지시간) 강물 범람으로 홍수가 휩쓸고 간 마을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전날부터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등 규슈 지역에 내린 폭우로 주민 2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주민 43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아사쿠라 EPA 연합뉴스
  • 필리핀 규모 6.5 지진…주민 긴급 대피·인명피해 확인 안돼

    필리핀 규모 6.5 지진…주민 긴급 대피·인명피해 확인 안돼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지역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6일 오후 4시 3분(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남서쪽에서 약 58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6.5km다. 이 지진으로 타클로반과 주변 도시에서 건물과 주택이 크게 흔들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전신주가 터져 이 일대의 전기가 끊겼다. 현지 교민에 따르면 당시 타클로반 인근의 한 골프장에 한국인 관광객 30여명이 있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교민은 “타클로반 동쪽 건너편의 관광지 세부 섬에서도 10∼15초간 진동을 느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아직 큰 인명 피해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 당국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규슈지역 폭우로 2명 사망…후쿠오카, 홍수 피해 가장 커

    일본 규슈지역 폭우로 2명 사망…후쿠오카, 홍수 피해 가장 커

    일본 규슈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6일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이타현에서는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됐다가 여성 2명은 구조되고 남성 1명이 숨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후쿠오카현에서는 6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명이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소방대원·경찰 등 7800여명을 현장에 투입, 실종자 수색 및 침수·산사태 등으로 고립상태에 있는 주민들의 구조활동에 나섰다. 이번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에는 6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강우량이 545.5㎜를 기록했다. 이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다. 하천 범람과 침수가 이어지며 피해가 커졌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가게쓰가와에 있는 JR규슈 규다이혼센 철교가 유실됐다. 일본 정부는 한때 후쿠오카·오이타·구마모토현 주민 52만명에 대피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침수 지역이 줄어들면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대피 지시 대상은 18만 6000세대 45만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임시 기자회견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방침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우 피해 지자체의 복구 사업 등에 정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주택가 도시가스 폭발…이웃 활약에 큰 피해 막았다

    부산 주택가 도시가스 폭발…이웃 활약에 큰 피해 막았다

    이웃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부산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폭발 사고 당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26일 부산 항만소방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0시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 2층에 사는 최모(70)씨는 이삿짐을 싸던 중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 불을 켜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최씨는 앞서 도시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채 배관에 연결된 호스만 분리해 가스가 다량으로 새 나온 것을 모른 채 라이터를 켰던 것이다. 가스 폭발로 최씨는 얼굴, 팔, 다리에 전신 화상을 입었고 상의 속옷에는 불이 붙은 상태였다. 1층 집에 있다 굉음을 듣고 나온 윤모(39)씨는 2층으로 올라가 불이 붙은 최씨의 속옷을 벗기고 집 밖으로 끌어냈다. 이어 인근 슈퍼 집 주인 이모(60)씨는 가게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와 신속하게 진화를 시도했다. 33㎡(10평) 남짓한 최씨 집이 불타고 도시가스 배관에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위험한 상황에서 윤씨와 이씨는 힘을 합쳐 소화기로 불을 끄고 도시가스 밸브를 잠갔다. 그 사이 이씨의 아내는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고 좁은 길에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화재 신고 뒤 5분도 안 돼 119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상태였다. 윤씨와 이씨는 불을 끄면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3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항만소방서 관계자는 “윤씨와 이씨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불길이 번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항만소방서는 신속하게 불을 끄고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두 남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산사태·수해 급증…“26명 사망·12명 실종”

    중국 산사태·수해 급증…“26명 사망·12명 실종”

    중국 쓰촨(四川)성 산사태로 100여명이 사망·매몰된 것에 이어 중국 남부와 서부에서 호우가 계속돼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중신망(中新網)은 후난(湖南)성, 구이저우(貴州), 장시(江西), 광시(廣西) 등 중국 남부·서부 지역에서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침수 등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26일 보도했다. 후난성에는 지난 24일부터 100∼200㎜의 비가 계속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갑자기 올라 가옥과 농경지, 저지대가 침수됐고 계속되는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는 사고도 잇따랐다. 후난성 4대 하천 가운데 쯔수이(資水)강, 위안수이(沅水)강이 모두 경계수위를 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22∼24일 모두 192.5㎜의 비가 쏟아진 루시(瀘溪)현에서 5곳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3명이 실종됐고 6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이저우에서도 모두 51개 현급 단위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다발적인 산사태로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2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장시성 역시 난창(南昌), 징더전(景德鎭) 등지의 집중호우로 8개시 34개 현에서 116만 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20만 4000명이 대피했다. 이중 7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26일에도 후난, 장시, 광시, 푸젠(福建) 등 4개 성에 비가 계속되면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저녁 장시, 구이저우, 푸젠, 윈난 일대에 폭우 및 천둥번개 경보를 내린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푸젠성 닝더(寧德)시 일대에 황색 폭우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는 지난 수일간 차가운 공기가 창장(長江) 중하류 일대에서 남서부의 온난하고 습한 기류와 서로 만나면서 집중 호우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쓰촨성 마오현 산사태 현장에서 3천여명의 구조인력을 투입, 시신 10구를 수습하고 매몰 실종된 93명의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생존자 구조 총력 지시에 따라 왕융(王勇) 안전 담당 국무위원이 현장에 파견돼 수색구조 및 사고수습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샹쥔(裴向軍) 중국 국토자원부 지질재해대책 전문가는 “경사가 55∼60도에 이르는 단층대에 자리잡은 마을은 이미 여러차례의 지진으로 산체 안정성이 심각한 ‘내상’을 입은데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아파트 화재…주민 30여명 대피 2000만원 재산피해

    밀양 아파트 화재…주민 30여명 대피 2000만원 재산피해

    24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남 밀양 시내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은 2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대원은 불이 난 집 난간에 매달려 있던 A(51)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아파트 72㎡를 태워 2000만원정도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렌펠 타워 화재’ 이후 영국 아파트 긴급 안전 점검…모두 불합격

    ‘그렌펠 타워 화재’ 이후 영국 아파트 긴급 안전 점검…모두 불합격

    영국 정부에서 실시한 고층아파트 긴급 안전 점검에서 모든 대상 아파트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화재 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현재까지 런던을 포함한 17개 도시의 34개 고층 아파트를 점검한 결과 모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지역사회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밤낮으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고층 아파트가 있는 지역 도시들은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조사 결과 이 아파트에 가연성 외장재(cladding)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비슷한 외장재를 사용한 영국 전역의 모든 고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조사 대상 지역은 런던뿐 아니라 맨체스터, 플리머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 아파트가 100% 불합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규모 주민 대피 조치가 영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런던의 캠던 구청은 23일 그렌펠 타워와 비슷한 외장재가 쓰인 런던 북부의 챌코츠 타워 아파트 4곳 총 650여 가구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애초 캠던 구청은 아파트 5곳 총 800가구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가 이후 아파트 1곳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정,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캠던 구와 런던 소방서는 주민들이 집을 떠난 사이에 아파트 외장재를 제거하는 등 긴급 개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인, 유아를 비롯한 일가족 등 수천 명의 아파트 주민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면서 일대 큰 혼란이 빚어졌다. 주민들은 급히 수트 케이스와 비닐봉지에 옷과 생필품 등을 챙겨 넣은 채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구청 직원들은 대피한 주민들을 인근 체육관, 호텔 등 임시 거처로 안내했다. 하지만 충분한 정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내려진 조치에 상당수 주민이 분노와 저항을 표출했고, 대피를 거부한 주민들도 있었다. 주민 무르타자 타하(27)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갑자기 저녁 8시 30분에 와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지금 임시 거처에 피신 중인 사람들이 모두 공포에 질려 울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조지아 굴드 캠던 구청장은 BBC방송에서 “주민들에겐 공포스러운 시간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아직 83명의 주민이 대피령을 거부한 채 남아 있는데, 만약 끝까지 거부하면 법적인 여러 대응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워 참사가 모든 것을 바꿨다”…외장재 같은 800가구 대피령

    “타워 참사가 모든 것을 바꿨다”…외장재 같은 800가구 대피령

    영국의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 이후 이 타워 외장재와 비슷한 가연성 제품이 사용된 런던 아파트의 800여 가구가 대피하게 됐다.영국 BBC 방송 등은 23일(현지시간) 런던 캠던구청이 그렌펠 타워 외장재와 같은 제품을 쓴 챌코츠 아파트 단지 5개 동 주민들에 대해 안전 우려를 들어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캠던 구와 런던 소방서는 이 아파트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행한 후 안전을 완전히 확보하려면 개보수 기간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집을 비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외장재 제거 작업은 약 3∼4주 걸리며 아파트 주민들은 이 작업을 위해 대피한다. 캠던 구는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설치하고 호텔을 마련했다. 조지아 굴드 캠던 구청장은 “그렌펠 타워 참사가 모든 것을 바꿨다”며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집이 안전하게 만들어지는 동안 대피하는 캠던 주민들과 마음을 함께한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구조대,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갑자기 강제로 집을 비우라는 통보에 분노와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대피령이 내려지기 전날 저녁 주민들과 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열렸지만 일부 주민은 뉴스를 통해 대피 소식을 처음 접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주민 셜리 필립스는 “짐 싸서 떠나라는 요청을 받기 전까지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에서 밝혔다. 지난 19일 런던 서부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에서 시작돼 불과 2∼3시간 만에 24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지난해 완료된 리모델링 당시 부착된 복합 알루미늄 패널 내부에 가연성 폴리틸렌 코어를 사용한 외장재가 걷잡을 수 없이 불이 번진 원인으로 지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기로 제거 안 되는 화재냄새·새집증후군…효과적으로 없애려면

    환기로 제거 안 되는 화재냄새·새집증후군…효과적으로 없애려면

    봄부터 이어진 가뭄에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까지 겹치면서 전국 곳곳이 크고 작은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냉장고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소방서 추산 9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한밤 중에 수십 명의 아파트 주민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새벽에는 울산 남구의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컴퓨터 수리업체에서 불이 나 건물에 머물던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처럼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는 건물에 남아있는 분진, 그을음, 매캐한 냄새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다. 건강에 유해한 성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건물로 복귀 전 철저한 내외부 청소 및 세척, 소독 작업 등이 필요하다. 화재냄새 전문 제거 서비스업체 유릭스 관계자는 “화재가 난 이후 남은 화재 냄새와 그을음에는 포름알데히드,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 프로피온알데히드, 벤젠 , 톨루엔, 부틸알데히드, 펜탄프로판, 헥산 등 수십 가지의 유해 성분들이 응집되어 있다”며 “환기를 아무리 오래 시킨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성분들이 자연 기화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은 소요되기 때문에 안전성을 입증 받은 원료로 건물에 남아 있는 냄새 등을 완벽히 제거한 뒤 입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유릭스가 선보이는 ‘유릭스제로 911’은 화재냄새 제거용으로 개발된 전용 약품이다. 일본 원천 핵심 기술을 이용해 벽체와 천정, 바닥에 흡착되어 버린 그을음과 냄새 등 유해 성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유릭스제로 911은 중국 진출을 위해 友利室(요리시) 라는 상품명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중국 정부 인증을 받았다. 유릭스제로 911은 실제 화재가 발생한 초대형 쇼핑센터의 화재냄새제거를 위해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등 활발히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유릭스제로 911는 새집증후군 전문 업체로 활양해온 유릭스의 시공 노하우와 기술력이 더해져 화재발생 현장을 새로운 치유의 공간으로 되살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리적인 공급가 100% 중소형 아파트 ‘오류동 리엔비 아파트’ 공급 예정

    합리적인 공급가 100% 중소형 아파트 ‘오류동 리엔비 아파트’ 공급 예정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오류동 리엔비’가 중소형 위주 설계에 일반분양 대비 10~20% 저렴한 공급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엔비 아파트는 조합원의 분담금 자체가 저렴하며, 청약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 통장을 지키면서도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고, 조합원이 원하는 동ㆍ호수도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오류동역 기준 50m, 도보 2분거리의 초역세권에 들어설 리엔비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예정), 9개동에 전용면적 45㎡, 59㎡, 84㎡ 타입이 총 995세대로 예정되어 있다. 7호선 천왕역이 지근거리로 더블 역세권이며, 경인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도 가깝다.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전용면적 대비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될 예정이다. 확장시 아일랜드 식탁을 고려한 주방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넓은 현관계획을 통한 수납공간과 전용면적대비 약 50%의 발코니를 설치할 예정이다. ▲84㎡형은 주방펜트리를 계획해 최대한의 수납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59㎡형과 마찬가지로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 배치를 고려한 주방과 넓은 현관 계획을 통한 수납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프라이버시 및 에너지절약을 고려한 중문과 서비스의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 분할창이 도입되고,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세탁실과 실외기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4bay 배치 예정이며 여성을 위한 보조주방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재난 및 화재를 대비한 각 세대별 대피공간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는 일조량 확보를 위해 남향배치가 설계되어 있으며, 넉넉한 주차장을 지하에 마련하여 지상에는 차없는 대신 테마공원을 계획하였다. 주민공동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및 필라테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반경 1.5㎞ 근방에 재래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CGV, 구로성심병원, 구로고대병원, 코스트코, 이케아 등 생활편의시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오류1,2동 주민센터와 개웅산공원도 가깝다. 궁동저수지생태공원도 이용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오류초등학교, 개웅초등학교, 개명초등학교, 세곡초등학교, 천왕초등학교와 개봉중학교, 경인중학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우신고등학교 및 한영신학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가 있다. 리엔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가입 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 및 인천시나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1채 소유자면 가능하다. 한편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은 오류동에 있는 홍보관에서 조합원 가입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층아파트 불시소방점검 강화 지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고층아파트 불시소방점검 강화 지시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로 19일 현재까지 79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서울시내 고층 및 초고층아파트, 그리고 노후아파트에 대한 불시소방점검 확대 및 강화를 소방재난본부에 전격 지시했다. 이는 20일 제274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2차 회의 소방재난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주찬식 위원장(송파1)을 비롯한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이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목소리로 요구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초 2월7일~5월31일 소방재난본부가 30층 이상 고층건물(공동주택 226, 복합건축물 181) 439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양호가 378개소이고 불량이 61개소로 나타났다면서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참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위원은 런던 그렌펠 화재 때 거주민들에게 그대로 있으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던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나라 고층건물 화재 시 행동지침에 대해서도 건물의 노후도나 건축자재의 불연성 여부 등을 감안하여 현장에 적합한 행동지침으로 대폭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불시 소방안전점검이 효과가 큰 만큼,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고층 및 초고층아파트는 물론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불시 소방안전점검을 확대, 강화할 것도 주문하면서 점검 시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자재에 대한 적합성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층건물 중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건물이나 노후아파트에 대해서는 화재취약시설물로 선정하여 특별 관리하는 방안도 필요함을 지적하고, 서울에 화재진압용 68m 고가사다리가 불과 1대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고층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날 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에 30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342개 단지에 2,504동에 달하는데 이들의 경우 당시 법제도에는 부합한 옥내소화전설비 등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스프링클러 및 대피공간 등 피난시설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혀 노후아파트에 대한 화재안전 보강대책이 시급함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집도 세계1위 “노후원전 세월호 같다”… 에너지정책 대전환

    밀집도 세계1위 “노후원전 세월호 같다”… 에너지정책 대전환

    한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탈(脫)원전 정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제성을 우선하던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신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 경제·산업 전반의 ‘에너지 체질’을 개선하는 ‘탈핵 독트린’의 서막을 올린 것이다.문 대통령은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후순위로 둔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는 지속 가능한 환경,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사에서도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 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다”며 노후 원전을 세월호 참사에 빗댔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고리원전 1호기 앞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세월호 참사는 고리 1호기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만큼 원전 정책 폐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강고하다. 일찌감치 탈원전을 선언한 일부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핵 발전소를 계속 늘려 국토면적당 원전 설비용량은 물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 내 인구 모두 세계 1위인 원전 밀집국이 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반경 30㎞ 내 인구는 17만명, 우리는 382만명으로 22배가 넘는다. 2012년 2월 9일 고리 1호기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고리1발전소는 이를 32일간 은폐하다 3월 12일에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원전 주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원전 사업자들이 위험한 줄타기를 벌였던 셈이다. 문 대통령의 ‘탈핵 독트린’은 카르텔을 형성해 원전 사업 시장을 독식해 온 ‘원전 마피아’ 청산과도 맞닿아 있다. 원전 마피아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제조업체, 시험기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주요 직을 독식해 온 원자력 엘리트를 일컫는다. 국민 안전과 관련한 사안인 데도 그동안 탈핵이 진보적 가치로 간주돼 온 것은 탈핵 자체가 기득권 구조 타파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그 첫 조치로 원전 사업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시켜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전 폐쇄 이후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산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2017년 6월 19일 0시, 대한민국은, 국내 최초의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했습니다. 1977년 완공 이후 40년 만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고리 1호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가동 첫 해인 1978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9%를 감당했고, 이후 늘어난 원전으로 우리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착공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리 1호기가 가동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고리 1호기와 함께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앞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현장에서 고리 1호기의 관리에 애써 오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저는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낮은 가격과 효율성을 추구했습니다. 값싼 발전단가를 최고로 여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후순위였습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되었습니다. 원전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가 개발도상국가 시기에 선택한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꿀 때가 됐습니다. 국가의 경제수준이 달라졌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확고한 사회적 합의로 자리 잡았습니다.국가의 에너지 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청정에너지 시대, 저는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정책이 추구할 목표라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9월 경주 대지진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진도 5.8, 1978년 기상청 관측 시작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스물 세 분이 다쳤고 총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전에도 진도 2.1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9개월째 총 622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잘 대비해온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016년 3월 현재 총 1368명이 사망했고, 피해복구에 총 22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나 암 환자 발생 수는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으며, 친환경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서구 선진 국가들은 빠르게 원전을 줄이면서 탈핵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 발전소를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밀집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토면적당 원전 설비용량은 물론이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Km 이내 인구 수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특히 고리 원전은 반경 30Km 안에 부산 248만명, 울산 103만명, 경남 29만명 등 총 38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월성 원전도 130만명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30Km 안 인구는 17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무려 22배가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혹시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대선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드렸습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굳은 약속입니다. 새 정부는 원전 안전성 확보를 나라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전 정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습니다.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원전 안전 기준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탈원전을 시작하더라도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끝까지 완벽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 가동 중인 원전들의 내진 설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보강되었습니다. 그 보강이 충분한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새 정부 원전 정책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원전 운영의 투명성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전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는 원자로 전원이 끊기는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을 원전 정책의 기본으로 삼겠습니다.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를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습니다.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수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파리 기후협정 등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석유’를 선언하고 국부 펀드를 만들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애플도 태양광 전기 판매를 시작했고 구글도 ‘구글 에너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우리도 세계적 추세에 뒤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원전과 함께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설비 가동률을 늘려가겠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 조치도 제 임기 내에 완료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5월 15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가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세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도 효율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하여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습니다. 산업 경쟁력에 피해가 없도록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은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입니다. 원전 해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전 해체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첨단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탈 원전의 흐름 속에 세계 각국에서 원전 해체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이며,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 58개 중에 41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서두르겠습니다.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원전 해체 산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유지해야 합니다. 원전과 석탄화력을 줄여가면서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제 때에 값싸게 생산해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야 할 길입니다.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로 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 위 車까지 덮친 산불… 포르투갈서 62명 사망

    포르투갈 중부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포르투갈 내무부는 희생자 상당수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로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밝혔다. 조르제 고메스 내무부 장관은 “최소 16명이 화염에 갇힌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에는 소방대원이 포함됐으며 이 중 일부가 중태에 빠졌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레이히아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는 소방대원 수백명과 소방차 160대가 출동해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바람에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불길은 밤사이 전국으로 번져 숲 60곳을 추가로 태웠다. 당국은 전국 화재 발생 지역에 소방대원 1700명을 급파했다. 아직 전체적인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나무가 번개에 맞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담당 조사관들이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마른 뇌우를 맞은 나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른 뇌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폭풍우의 하나로 고온으로 인해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릴 때 주로 발생한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건기에 흔하게 발생한다. 포르투갈은 다른 남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건조한 여름철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포르투갈은 이날 일부 지역 기온이 40℃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이번 화재는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산불 중 인명 피해가 가장 큰 비극”이라며 “산불이 진압되면 화재 경위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일부를 대피시켰으며 스페인 정부가 물 폭탄 비행기와 구조대원을 보내 진압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주례 미사에서 포트투갈 산불 피해 희생자를 위한 침묵 기도를 올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민만 다쳤다, 누굴 위해 공공예산 줄였나” 英의 분노

    “서민만 다쳤다, 누굴 위해 공공예산 줄였나” 英의 분노

    화재 원인은 ‘냉장고 폭발’ 유력… 17명 사망·입주자 20명 연락두절 영국 런던 노스켄싱턴의 24층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는 테러나 방화가 아닌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참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계 2대 금융 중심지인 런던에서 후진국형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영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그렌펠 타워가 서민층 주택인 데다 최근 부실 리모델링 공사로 화재 위험을 우려한 입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 예산 삭감을 내세운 보수당 정부에 대한 비난이 고개를 들고 있다.런던 경찰청의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했지만 애석하게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전날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니 코튼 런던 소방대장은 “37명의 부상자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17명은 중환자실에 있다”며 “이번 화재와 테러가 관련돼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의 공식 실종자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입주민들이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가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명확한 발화 원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냉장고 및 가스 폭발, 배선 결함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한 생존자는 데일리메일에 “4층에 사는 이웃이 화재 직전 자신의 냉장고가 폭발한 것 때문에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10년간 영국에서는 냉장고 폭발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7층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대피 도중 건물 안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푸른색 불꽃을 봤다고 진술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가스 공급 관련 보수가 이뤄졌다며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선 결함이란 주장도 있다. 아파트 입주자 모임인 ‘그렌펠 액션그룹’은 “2013년에도 배선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리 회사인 ‘켄싱턴·첼시 임대관리소’(KCTMO)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불이 삽시간에 번졌다는 점에서 부실 공사 논란도 불거졌다. 1974년 건설된 그렌펠 타워는 1000만 파운드(약 143억원) 정도를 들여 2015년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당시 건물 외벽에 붙인 피복이 가연성 소재로 굴뚝 같은 역할을 해 불길이 고층으로 순식간에 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을 수전이라고 밝힌 입주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복 때문에 불안하다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관리 당국은 아무것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화재 때 피복이 건물에서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회고하면서 “그런 싸구려 피복은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쓰지 않고 영국에서나 쓴다”며 “당국은 우리 같은 서민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가디언은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 건물 외벽의 부실 피복 자재와 연관성이 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물 외부 단열패널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건물 외벽 공사를 할 때 단열패널을 접착제 등으로 부착한 다음 외벽 피복을 덧붙인다. 단열패널은 보통 가연성 소재임에도 당국의 방화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런던 소방대는 지난 4월 고층 빌딩에 단열패널을 사용하게 되면 화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리모델링 시공업체인 라이든 건설은 이에 대해 “모든 공사는 화재, 보건,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축과 관련한 비리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참사는 테리사 메이 정부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렌펠 타워가 서민들이 사는 공공임대주택이어서 당국에 무시당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불이 났을 때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스프링클러(살수기)조차 없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에서는 30m 이상의 새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재해 발생 시 대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비상계단 역시 한 곳에만 설치돼 있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2009년 6명이 목숨을 잃은 런던 남부 라카날 하우스 화재 직후 우리 당 의원이 모든 고층아파트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아직도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가디언은 “이번 참사는 보수당 정부의 예산 삭감, 지역 당국의 관리 부실, 입주민들에 대한 능멸이 합쳐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런던 아파트 화재 사망자 17명으로 늘어…“테러 증거 없어”

    런던 아파트 화재 사망자 17명으로 늘어…“테러 증거 없어”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런던 아파트 화재’로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17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지만, 애석하게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새벽 12시쯤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4층짜리 ‘그렌펠 타워’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이 삽시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다. 이 화재로 전날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었는데, 쿤디 국장의 발표 당시까지 사망자 숫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쿤디 국장은 이날 현재 37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7명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피하지 못한 주민 상당수가 건물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판단해 수색·구조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런던소방배 대니 코튼은 수색·구조 작업에 “몇 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튼 대장은 이날 오전 ITV와 인터뷰에서 “비록 건물 중추는 아니지만 내구 구조 일부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어젯밤 꼭대기 층까지 도달해 (각 가구) 출입구에서 간단한 초기 수색을 벌였다.(안전 우려 때문에) 포괄적인 수색을 벌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두 차례나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발생한 터라 런던 시민들은 이번 화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쿤디 국장은 “테러와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아무런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관들로부터 현장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화재 발생 24시간이 훌쩍 지나서 현장을 찾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도 만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14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숨졌다.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토니 채플린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드레도 애비뉴의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UPS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고 얼마 후 숨졌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또 다른 직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UPS 측은 사건 발생 초기 성명을 통해 범인과 피해자들이 모두 UPS 직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이 직원 유니폼을 입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플린 부국장은 “우리는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범인이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들어와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가량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현장을 봉쇄하고 추가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인 프랭클린 스퀘어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 지역의 교통도 완전히 통제됐다. 사건 현장인 UPS 창고 겸 서비스센터에는 약 3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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