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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내 두 정파 유혈사태최소 32명 사망 159명 부상본격 내전 불붙을까 우려42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붕괴된 이후 수많은 내전 끝에 찾아온 리비아의 평화가 또다시 산산조각 났다. 정권 탈환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두 임시정부가 2년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를 맞으면서 두 세력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59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자 속출했는데, 이 가운데 유명 코미디언인 무스타파 바카라도 있었다. 바카라는 소셜미디어에 임시정부와 부정부패를 비웃는 영상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교전 지역 64가구가 대피하는 한편 밤새 벌어진 총격과 폭발로 병원 6곳이 파괴됐다. 이날 내전으로 트리폴리 시내에는 정전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렀다. 전날 저녁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식료품과 필수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기 위해 외출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리폴리 내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병대는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평범한 삶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에선 크게 두 세력이 내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엔이 인정하는 과도정부 격이자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가 이끄는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U)와 파티 바샤가 전 내무장관이 이끄는 동부의 리비아국민군(LNA)이 그들이다. 이들은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리비아를 사실상 양분했다. 그러다 2019∼2020년 LNA 측이 트리폴리 장악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2020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이뤄졌다.당시 휴전 합의에는 GNU가 리비아 전체를 통치하는 동시에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선이 결국 무산되면서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샤가 전 장관이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새 총리로 지명됐는데, 드베이바 총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에만 권력을 넘기겠다고 버티면서 2개의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이다. 드베이바 총리는 이날 교전에 대해 “한 민병대가 다른 민병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싸움은 (단순 민병대 간 다툼이 아니라) 드베이바 총리와 그의 경쟁자인 바샤가 전 장관 사이에 진행 중인 권력 다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교전에 대해 “리비아가 전면적인 내전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자 당국이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며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원전 단지에서 35마일(약 56.3㎞) 이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딘 알약 2만 5000개를 배포하고 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화칼륨(KI)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또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공 경보 시스템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 지방 군사행정국장은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과 러시아 점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보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NYT에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 정상 수준이지만 원전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포격으로 원전의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면서 “수소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으며 화재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으로 향하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미국 민간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에드윈 라이먼 원자력 안전국장은 “25일의 사고는 이 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단이 수일 내 원전 시찰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중국 등 13개국의 원전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후 자국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발급하기로 해 우크라이나 이주민에 대한 인권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들의 무기한 거주와 취업을 허용하고 이들 중 취약계층에 복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3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자국 점령지의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 인천 계양 귤현동 빌라서 불…11명 연기흡입·1명 부상

    인천 계양 귤현동 빌라서 불…11명 연기흡입·1명 부상

    27일 밤엔 대전 모텔서 불… 6명 대피인천의 한 빌라에서 불이나 12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오후 12시 27분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있는 5층짜리 빌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빌라에 사는 주민 11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빌라 인근 거주자 1명도 대피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6대와 소방관 91명을 투입해 1시간 11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필로티 형태의 빌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전날 밤에는 대전의 한 모텔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21분쯤 대전 중구 한 모텔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투숙객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모두 6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객실 안에서 시작한 불은 방 16㎡와 침대 등 비품을 태워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객실 안 전자기기를 회수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의문의 차량 폭발 또 있었다…친러 변절 ‘배신자’ 암살 [포착]

    의문의 차량 폭발 또 있었다…친러 변절 ‘배신자’ 암살 [포착]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자동차 폭발로 숨지기 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동유럽매체 비셰그라드24 등 외신은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친러 변절자 암살 동영상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11일 루한스크주 스타로빌스크시 셰브첸코 거리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의문의 자동차 폭발 사고 순간이 담겨 있었다.서행하던 차 한 대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한 차에서 시작된 불은 도로 저 멀리까지 번졌다. 굉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자 놀란 주민들은 대피했다. 현지언론은 이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의 피해자는 스타로빌스크시 고위 경찰 아스키야르 라이셰프로 밝혀졌다. 라이셰프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동부 돈바스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선포했을 때 러시아 진영으로 전향했다. 전향 후 공화국에서 경찰 최고 직위를 받았다.  이전까지 라이셰프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저항 세력 입장에선 변절자, 배신자인 셈이다.돈바스에서는 우크라이나 또는 지원 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자포리자주 소도시 미하일리우카에서도 러시아군이 임명한 현지 시장 이반 수쉬코가 의문의 자동차 폭발로 사망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에 따르면 역시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수쉬코 시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동차 좌석 아래 놓아둔 폭탄이 터진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는 '푸틴의 머리'로 불리는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아 두기나가 자동차 폭발로 즉사했다. 두기나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가다 강력한 폭발로 사망했다. 두기나는 이날 아버지와 함께 움직이려다 막판에 따로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를 노린 테러에 딸이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다리아 두기나도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후 두긴에게 애도를 표하는 전보를 보내고 '용기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을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다.
  • 친환경 재료로 홍수에도 끄떡 없는 제방 만든다

    친환경 재료로 홍수에도 끄떡 없는 제방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바이오 물질을 이용해 홍수에도 쓸려나가지 않는 제방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 식물에서 추출한 접착성이 있는 친환경 바이오폴리머(BP)를 이용해 제방표면을 강화해 제방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제방 보강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수자원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수해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을 휩쓴 폭우로 호남과 중부내륙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대부분이 하천 제방 붕괴로 인한 것이었으며, 제방 붕괴 원인의 40%가 홍수로 인한 하천의 범람으로 조사됐다. 제방 붕괴와 이로 인한 홍수는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하천환경과 수생태계에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기존 제방 보강기술은 물이 흐르는 하천 구간에서 강한 물 흐름에 대한 보강만 되고 있을 뿐 제방 범람시 붕괴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100~200년 빈도의 홍수가 발생했을 때에 대한 고려가 돼 있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바이오폴리머와 골재를 섞은 혼합재를 제방 표면에 코팅해 보강하는 방식으로 제방 붕괴를 방지하고 붕괴 시간을 지연시켜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제방에도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바이오폴리머가 접착제와 코팅제 역할을 해 골재와 혼합되면 물 흐름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여 홍수가 발생했을 때 높은 수압과 빠른 유속 조건에서도 표면토의 침식을 제방 소재 유실을 막을 수 있다. 친환경성 재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식물을 심을 수도 있어 하천 생태기능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내구성도 유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술검증을 위해 실제 홍수를 재현해 제방 기술을 실증했다. 5차례에 걸친 홍수의 저수지 범람 실험 결과 기존 제방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흙제방은 15분, 풀이나 나무가 심어진 식생제방은 약 30분 밖에 못 버텼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방보강 기술은 범람 후 4~6시간 동안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안홍규 박사는 “이번 기술은 제방의 물이 범람했을 때 대피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낮 최고 45도 폭염에 산불까지’...고온건조한 날씨가 불러온 재앙

    ‘한낮 최고 45도 폭염에 산불까지’...고온건조한 날씨가 불러온 재앙

    중국의 내륙 도시 충칭 곳곳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는 등 고온 건조한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1일 오후 5시경부터 충칭 남부의 바난구(巴南区) 일대의 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총 1천 500명의 소방인력과 구조대를 파견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폭염에 강우량까지 급감한 충칭은 66개 하천과 25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30만 명이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7일 한낮 최고 기온 44.6도를 기록했고 이튿날이었던 18일에는 최고 기온 45도를 기록하며 지난 1961년 중국 기상 관측 이래 연일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 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7일 새벽에 충칭시 중심가에 인접한 산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튿날이었던 18일에도 2건의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들이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은 “오후 10시경 산 중턱에서 갑자기 큰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면서 “화재가 발생했던 산 중턱 위쪽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조성돼 있었는데 (나는)부모님과 함께 빨리 대피해서 인명 피해는 다행히 피했지만 주택 대부분 불에 타 돌아갈 곳이 없어진 막막한 상황이다”고 했다.  관할 소방서와 당국은 이번 산불로 총 7헥타르 규모의 산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산 중턱에 거주 중이었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생수 등 보급품을 제공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칭시 산림청 2급 조사관인 시옹중우는 “지속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토양이 가뭄 재해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양쯔강과 자링강 등 강 계곡을 따라 인구 밀도가 높은 탓에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충칭시 당국은 산불 위험 적색 경보를 13일 동안 발령하고 화재를 발생시킬 위험 행동을 하는 이들을 적발해 고강도 처벌을 예고했다.  충칭시 관할 삼림청은 산불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산의 출입을 금지하고 불법 농업과 방화 등의 사실이 적발된 자에 대해 최고 5천 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불 예방기간 중 허가 없이 실탄 훈련, 발파 등의 훈련을 강행한 경우 최고 10만 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 [포토] 사저 주변 지켜보는 김정숙 여사…경호 구역 확장 첫날

    [포토] 사저 주변 지켜보는 김정숙 여사…경호 구역 확장 첫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경호가 강화됐다. 집회·시위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 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산마을에서의 집회·시위 과정에서 모의 권총,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기존 경호 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로 넓혔다. 집회·시위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고려했다고 경호처는 설명했다. 경호처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비상 대피로 확보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라며 “다른 전직 대통령 사저의 경우도 통상 주변 환경과 경호 대상자에 대한 위협도를 근거로 최소 범위로 설정해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경호처는 경호 구역 확장과 동시에 구역 내 검문검색,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조치는 오는 22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법률은 경호처장이 경호업무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300m 내의 집회·시위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법률상 불가능하지만, 경호·경비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보다 적극 개입해 경비·안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호처 측은 설명했다. 확성기를 이용한 고성이나 욕설 시위의 경우 사실상 금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경호처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강화 방침은 윤 대통령의 지난 입장과 다소 차이가 느껴지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출근길 문답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시위와 관련,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라며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집회를 용인하는 태도로 비쳐 야권 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철 경호차장은 전날 윤 대통령 지시로 직접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집회·시위 관련 고충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윤 대통령께 말씀했더니 바로 경호차장을 파견해 조사하고 오늘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했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김 의장과 야권의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김 의장 건의를 적극 수용해 경호 강화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알고도 숨겼다…우크라 충격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알고도 숨겼다…우크라 충격

    “만약 알렸다면 경제 손실이 컸을 것.” 러시아의 침공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국민 영웅이 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미리 알았지만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리 알리지 않은 건 경제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 때문에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당국자들이 러시아 침공 계획을 알려줬지만 이를 우크라이나 내부와 공유하지 않은 이유로 우크라이나 주민이 공포에 빠져 국외로 이탈한다거나, 경제가 붕괴하는 상황이 우려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만약 우리가 소통했다면,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70억 달러(약 9조3000억원)를 잃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러면서 러시아가 침공 초반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는 국민의 안전보다 경제가 중요한 것이냐며, 미리 침공 계획을 알려 대비하게 했다면 수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불쾌하다”면서 “솔직히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마리우폴, 부차, 헤르손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나라에 대피가 번졌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한 대학 강사는 페이스북에 “미 정보기관 보고서에 대한 (우크라이나 언론의) 기사를 읽고도 스스로 짐을 싸지 않은 사람은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할 입장이 못 된다”고 옹호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상진 성남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8일 지난 8~9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재난 상황에 시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지역은 지난 8일 13시 10분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까지 누적 강수량이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한다.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부터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 교량 붕괴로 주민 고립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432가구 1116명이 발생해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 현재는 46가구 108명이 머물고 있다. 시는 현재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 성남시와 산하기관 직원 3000여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강릉 주문진 새벽 기습폭우…장덕리 20가구 침수, 9명 구조

    강릉 주문진 새벽 기습폭우…장덕리 20가구 침수, 9명 구조

    심야에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내린 폭우로 주택 20가구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10분께 주문진읍 장덕2교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9명이 구조됐고, 2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강릉시는 주문진읍 직원을 비상 소집한 뒤 굴착기를 현장에 투입해 응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소방 등과 함께 인명 및 재산 피해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천 범람 당시 강릉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지역에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교가 폭우로 붕괴 유실돼 소방당국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 수해 中企 연리 2%로 최대 2억 융자… 구로, 소상공인에겐 복구비 200만원

    수해 中企 연리 2%로 최대 2억 융자… 구로, 소상공인에겐 복구비 200만원

    서울 구로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구로구는 우선 풍수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특별자금 융자’는 업체당 최고 2억원 이내로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2% 고정 금리다. 소상공인에게는 수해 현장 조사를 통해 1곳당 긴급 복구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구는 침수 피해 가구에 ‘주택침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침수 가구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각종 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재난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법,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동 새마을방역단과 보건소는 방역반을 구성해 방역 소독을 한다. 침수 가구를 직접 방문해 분무 살균소독을 하고 방역 소독 키트와 살균 소독제도 배부할 예정이다. 이재민 대피 시설을 비롯한 침수피해 취약지역에도 소독을 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조속히 수해 복구를 완료하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쾅” 크림반도서 또 의문의 폭발…탄약고 잿더미

    [영상] “쾅” 크림반도서 또 의문의 폭발…탄약고 잿더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타스통신은 크림반도의 한 탄약고와 변전소에 불이 나 주민이 대피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오전 6시 15분쯤 크림반도 잔코이 지역의 마이스케 마을에 있는 군부대 임시 탄약고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보관 중이던 탄약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크림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민간인 2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폭발 이후 근처 변전소에서도 의문의 화재가 발생해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졌다.현지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사고 이후 트위터에 “정상 국가의 크림반도는 흑해와 산과 휴양이 있는 지역이지만,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는 창고 폭발과 함께 침략자와 도둑의 사망 위험이 높은 곳이 됐다”고 조롱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9일에도 사키 공군 비행장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사고 직후 크림 행정부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탄약 외에 파괴된 전투기나 군 장비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 취급 부주의로 탄약이 기폭되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후 공개된 위성 사진에서는 비행장에 있던 군용기 9대가 파괴된 모습과 함께 정밀 타격의 결과로 보이는 분화구가 다수 확인됐다. 사상자 역시 러시아의 주장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장거리 무기 또는 특수부대를 활용한 작전이었다는 고위 관계자들의 비공식적 언급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폭발 직후 “크림반도에서 시작된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끝나야 한다”며 크림반도 수복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등 전선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서울 동작구 보건소는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재민이 속출하자 지난 10일부터 지역 임시대피소 20여 곳에서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소속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 4~5명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압·혈당 체크 등 기초 진료뿐만 아니라 수해 복구 중 발생한 찰과상 및 피부염 등에 대해 응급처치와 의약품 투약으로 2차 감염 예방에 힘쓴다.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서 거주하는 경우 밀집된 환경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항원 검사 등도 진행한다. 구는 재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 12일에는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사당동 아파트 옹벽 붕괴로 손해 입은 주민들의 마음 안정과 회복을 도왔다. 보건소에서는 의료지원 외에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 방역 물품을 부족한 곳에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임시대피소와 침수피해지역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 활동도 진행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폭우로 가슴을 쓸어내린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불멍’ 힐링하려다 ‘펑’ 화상…에탄올화로 주의해야

    ‘불멍’ 힐링하려다 ‘펑’ 화상…에탄올화로 주의해야

    최근 이른바 ‘불멍’(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을 의미)으로 인기가 많은 에탄올 화로 관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인천시 한 아파트 8층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내부에 있던 30대 남성 2명이 화상으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부 동반 모임 중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에탄올 화로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3달 전에도 아파트 주민이 에탄올 화로에 연료를 넣다, 에탄올 유증기에 불이 붙어 번져 주민 7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2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년간 에탄올 화재로 인해 15명이 다치고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에탄올 화로의 주요 화재 사례를 살펴보면 ▲연소 중인 에탄올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던 중 에탄올 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에탄올 화로 사용 중 사용자의 옷에 불이 붙으며 화재 발생 ▲에탄올 화로를 사용하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유증기 등에 착화돼 화재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넘어지면 불길 그대로 퍼져 에탄올 화로는 밝은 곳에서 사용할 경우 불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가 불꽃이 없는 것으로 오인하고 연료를 보충하다가 사고가 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로가 넘어졌을 때는 누출된 에탄올을 따라 불길이 그대로 퍼진다. 에탄올 화로는 제품 표면 최고온도가 293도까지 올라가고 불꽃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상부의 평균온도는 175.5도에 달해 화상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에탄올은 상대적으로 냄새를 느끼기 쉽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까 (유증기가) 체류된 상태를 인지하기 힘들어 화재 사고에 특히 취약하다. 국내 유통 제품 모두 무게와 바닥 접촉 면적이 기준치에 못 미쳐 넘어질 위험이 큰 반면, 유럽, 호주와 달리 에탄올 화로에 관한 안전규정이 없는 상태다. 연소 중·뜨거울 땐 연료 주입 금지 연소 중이거나 제품이 뜨거울 땐 연료 주입을 하면 안 된다. 에탄올 불꽃은 연소 중임에도 밝은 곳에서 육안 확인이 어려워 연료를 추가로 주입하기 전에 소화 도구를 사용해 잔불을 제거한다. 작은 크기의 라이터를 사용하면 화상을 입거나 옷에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긴 길이의 라이터를 사용하고, 에탄올을 제외한 다른 연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연소 중에는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제품이 충분히 식기 전에 만지지 말고, 제품 전도에도 주의하며 커튼, 옷 등 가연성 제품을 멀리하고 소화기 등을 가까이 두고 사용해야 한다. 실내에서 사용하면 실내 산소 농도가 감소하거나 실내의 에탄올 유증기 농도가 증가해 점화 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소화할 땐 불길이 퍼질 위험이 있어 물을 이용하지 말고 제공된 소화 도구를 사용하며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 대피 후 신고해야 한다. 
  • 반지하 갇힌 할머니·물에 잠긴 운전자 구한 지구대 경찰관들

    반지하 갇힌 할머니·물에 잠긴 운전자 구한 지구대 경찰관들

    집중호우 속 신고 폭주...구조대 오기 전 구출“당연히 해야 할 일...비상시 인력·장비 보강됐으면” 폭우가 쉴새 없이 퍼붓던 지난 8일 밤 서울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 이길재(57) 경감과 최형호(30) 순경은 고령의 할머니가 다세대 주택 지하에 갇혀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해 보니 야산에 인접해 있던 주택 마당에 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무릎 높이로 쌓여 있었다. 주택 지하로 내려가자 토사가 빗물과 섞여 진흙탕이 돼 차오르고 있었고 집 안에는 89세 할머니가 홀로 겁에 질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가 있는 방에는 작은 창문이 있었지만 몸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한 크기인데다 방범 창살이 설치돼 있었다. 빗물은 이미 할머니의 가슴 높이까지 차 올랐지만 119구조대는 신고 폭주로 언제 올 지 알 수 없었다. 이 경감과 최 순경은 주변에서 쇠지렛대를 찾아 들고 현관문을 막고 있는 토사물을 필사적으로 긁어 냈다. 약 20분만에 문이 열렸을 때 이 경감은 가까스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경감은 할머니를 다른 가족이 올 때까지 안정할 수 있도록 이웃 주민에게 인계하고 인계했다. 지난 8~9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 속 구조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오기 전 시민을 직접 구조하고 대피 시킨 치안 일선의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들의 노력이 있었다. 30년 가까이 경찰로 일한 이 경감은 12일 “당시엔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면서 “신고가 폭주하는데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해 안타까웠고, 이런 상황에 대비해 앞으로 장비와 인력이 더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는 경찰관들이 다리 밑에서 침수된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일산동부경찰서 풍사파출소 신창용(32) 경장과 주창균(33) 경장은 지난 9일 오후 5시 35분 굴다리를 통과하다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이미 주변이 온통 물바다가 된 탓에 신고자의 차량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신 경장과 주 경장은 침착하게 ‘보이는 112’를 활용해 신고자의 주변 상황을 보면서 위치를 파악했다.굴다리 근처 물에 반 이상 잠긴 차량을 발견한 두 경찰관은 흙탕물 속에 뛰어 들어 유리창을 깨고 신고자가 나올 수 있도록 구출한 뒤 그를 동료들에게 인계했다. 신 경장은 “경찰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주목받는 게 민망하다”면서 “당시엔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구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신고자가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수해 복구에 기업들 기부 ‘한마음’..김범수 10억 쾌척

    수해 복구에 기업들 기부 ‘한마음’..김범수 10억 쾌척

    포스코그룹 20억원·한화그룹 10억원 성금 기부한화보험, 보험료납입·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도IT업계, 네이버·카카오 각각 15억원·10억원 지원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부 릴레이가 확산하고 있다. 12일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보태는 한편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 주민들의 복구 지원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외에 10억원을 기탁한다. 성금 기부에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등 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사고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기부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트랙터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수해를 입은 LS트랙터 현황을 파악해 접수된 농가에 무상순회 수리 서비스에 나서며 농민들의 작업에 불편함을 해소해줄 예정이다. IT 업계에서도 성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5억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수해를 입은 전통시장에 피해복구 물품을 전달하고 배송비 지원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네이버는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카카오도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10억원을 별도로 기부한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열고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억 6000만원의 모금액이 조성됐다. 카카오는 “이번 모금액은 폭우로 긴급히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한 생수와 마스크, 대피소 칸막이 등의 구호물품 지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광주 남한산성 산사태 현장 긴급 방문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광주 남한산성 산사태 현장 긴급 방문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부천1)은 11일 기록적 폭우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광주시 남한산성 부근 산사태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염 의장은 특히 피해주민 지원과 복구작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예산집행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광주시 남한산성로 침수피해 현장 방문에는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 부의장과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을 비롯해 광주지역 도의원(유영두·임창휘·오창준·유형진)과 비례대표(김선영·이자형)가 함께 했다. 염 의장 등은 폭우로 나무 수십 그루가 뽑혀 나간 산사태 발생지역과 유출된 토사 더미가 2층 건물 높이로 쌓인 도로 주변을 살펴본 뒤, 광주시청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현장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3일 여 간 총 639.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명 2명, 부상 2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현장 방문지인 남한산성 내 지방도 342호선 주변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산사태로 농지와 건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돼 주민 50여 명이 마을회관 등지에 대피했다. 염 의장은 “수해지역 특별재난지역선포는 검토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이와는 별개로 경기도 차원의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특별조정교부금 등 각기 용처가 다른 예산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지속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12일 오전 비상대책 전체회의를 열고 도 상황실을 방문해 긴급대책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 부산 아파트서 자전거 배터리 과열로 불…20여 명 대피

    부산 아파트서 자전거 배터리 과열로 불…20여 명 대피

    부산 한 아파트에서 전기 자전거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16분쯤 남구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민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26명이 긴급대피했다. 불은 집안 일부 면적과 가구, 전자제품 등을 태워 소방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가정의 거주자는 거실에서 쉬던 중 펑 하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안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자전거 배터리에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삼성·현대차·SK·LG·GS 수해 복구에 100억원 쾌척

    삼성·현대차·SK·LG·GS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집중호우로 신음하는 이웃들을 돕는 데 100억원 규모의 성금을 쾌척했다. 삼성은 30억원, 현대차·SK·LG는 각각 20억원씩, GS는 10억원을 집중호우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들은 계열사들과 함께 긴급 구호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의 ‘나눔’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피해 지역 주민에겐 당장 필요한 여벌 옷, 담요 등을 담은 긴급 구호키트 5000세트를 나눠 준다.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은 피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긴급 지원단을 꾸려 비 피해가 큰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와 라면 등의 생필품을 나눠 준다. 이동식 세탁 구호차량 4대와 방역 구호차량 1대를 동원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방역 작업에도 힘쓴다. LG 계열사들도 구호 활동에 적극 뛰어들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서울 신림동에 거점을 두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가전을 무상으로 세척, 수리해 준다.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들이 지내는 임시대피소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를 각각 10대씩 지원한다. GS리테일은 갑작스런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도시락, 바나나, 생수 등 먹을거리를 채운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했다.
  • 서울 포트홀 1019개… 호남 오늘까지 최대 100㎜ 폭우

    서울 포트홀 1019개… 호남 오늘까지 최대 100㎜ 폭우

    수도권을 ‘물바다’로 만든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강원, 충청권에 이어 11일 전북 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린 전북 군산에 피해가 집중됐다. 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겨 차들이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12명(11일 오후 6시 기준)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456명에 달한다.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4507명이다. 지난 8일 밤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초구 건물 지하주차장 3층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강릉의 솔봉 계곡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도 사고 지점에서 4㎞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4시간 만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19번 국도 주변에서는 산사태로 자갈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4㎞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청양군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지난 10일 밤 무한천 둑이 넘칠 위기에 처하자 긴급 대피했다가 11일 오전 집으로 돌아왔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청주나들목과 남이분기점 사이에서는 폭우로 도로 위가 파인 ‘포트홀’이 다수 발생해 차량 20여대의 타이어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도 지름 1m가량의 포트홀에 통근버스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 포트홀은 1019건, 지반침하는 12건이다. 기상청이 “충격과 공포 수준”이라고 표현한 이번 집중호우는 12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비구름대가 서해에서 전북으로 유입되면서 호남에는 12일 오전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호남 20~70㎜(많은 곳은 100㎜ 이상), 충청과 영남 5~40㎜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도 12일까지 5~40㎜ 비가 오겠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춘천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초당 600t의 물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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