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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골목마다 명소 하나…주인공은 주민이죠

    [현장 행정] 골목마다 명소 하나…주인공은 주민이죠

    “중구민 여러분, 이웃 나라 일본 여행 가 보신 분 중에 골목에 쓰레기 내놓은 거 보신 적 있나요? (아니요.) 이웃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네요. 별것 아닌 듯하지만 골목이 주민 수준이고, 문화입니다.” 5일 500여명의 구민이 빽빽이 들어찬 서울 중구청 대강당. 최창식 구청장이 파워포인트를 짚어 가며 직접 찍은 중구의 뒷골목 사진들을 이것저것 보여 줬다. 케케묵은 그을음투성이인 식당 뒷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인쇄공장 앞 등 익숙한 풍경인데도 주민들 표정이 절로 찌푸려졌다. 최 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77%가 다녀가는 서울의 관광·문화 중심지”라면서 “곳곳에 역사 이야기, 문화 콘텐츠가 숨어 있는데, 아직도 제대로 발굴이 안 된 명소가 많다. 이는 무엇보다 골목들이 낙후되어 있고, 주민들 주도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적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구청 공무원들만 나서서 하는 관 주도 정비는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나서서 쓸고 닦고 과태료를 물리고,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강제정비를 해 봐야 주민들이 관심이 없으면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게 그의 경험칙이었다. 주민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청바지 차림은 아니어도 연단 아래서 퀴즈를 섞어 가며 동네 얘기를 생생히 풀어 나가는 최 구청장 말솜씨에 방청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날 ‘골목문화창조, 우리의 꿈이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그는 “중구 역점사업인 ‘1동(洞) 1명소 사업’을 주민협의체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1동 1명소 사업은 회현동 남산옛길, 필동 서애 문화거리, 장충동 다산 성곽길 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장충동 애국문화거리 등 15개 동의 거리를 역사·문화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골목문화 조성의 핵심인 주민협의체는 거주자, 상인, 건물주, 관계기관, 지역단체들로 구성돼 ‘골목별 리더’를 정하게 된다. 이들은 수시로 만나거나 온라인 소통으로 동네 문제점을 진단,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골목문화를 만든다. 중구는 골목문화창조팀 외 14개 부서로 구성된 특별정비반이 동별 주민협의체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범구역으로 선정된 다산동 주민협의체는 최근 민원이 잦은 쓰레기 무단투기 1700여건을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등 효과를 봤다. 최 구청장은 “구는 주민들끼리 만날 때 커피값이라도 지원해 드릴 준비가 돼 있다”며 웃었다. 중구는 주방가구·타일·조명 거리, 떡볶이 골목, 전통시장, 관광특구, 주택가 등 상업·주거지역이 뒤섞여 있어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골목이 바뀌면 대한민국 전체 골목이 바뀐 듯한 효과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줄 수 있다”며 “도심 재창조를 새로운 골목문화 조성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골목마다 명소 하나 주인공은 주민이죠

    [현장 행정] 골목마다 명소 하나 주인공은 주민이죠

    “중구민 여러분, 이웃 나라 일본 여행 가 보신 분 중에 골목에 쓰레기 내놓은 거 보신 적 있나요? (아니요.) 이웃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네요. 별것 아닌 듯하지만 골목이 주민 수준이고, 문화입니다.” 5일 500여명의 구민이 빽빽이 들어찬 서울 중구청 대강당. 최창식 구청장이 파워포인트를 짚어 가며 직접 찍은 중구의 뒷골목 사진들을 이것저것 보여 줬다. 케케묵은 그을음투성이인 식당 뒷문,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인쇄공장 앞 등 익숙한 풍경인데도 주민들 표정이 절로 찌푸려졌다. 최 구청장은 “우리 중구는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77%가 다녀가는 서울의 관광·문화 중심지”라면서 “곳곳에 역사 이야기, 문화 콘텐츠가 숨어 있는데, 아직도 제대로 발굴이 안 된 명소가 많다. 이는 무엇보다 골목들이 낙후되어 있고, 주민들 주도로 바꿔 보려는 시도가 적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구청 공무원들만 나서서 하는 관 주도 정비는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나서서 쓸고 닦고 과태료를 물리고, 소방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강제정비를 해 봐야 주민들이 관심이 없으면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게 그의 경험칙이었다. 주민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청바지 차림은 아니어도 연단 아래서 퀴즈를 섞어 가며 동네 얘기를 생생히 풀어 나가는 최 구청장 말솜씨에 방청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날 ‘골목문화창조, 우리의 꿈이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그는 “중구 역점사업인 ‘1동(洞) 1명소 사업’을 주민협의체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1동 1명소 사업은 회현동 남산옛길, 필동 서애 문화거리, 장충동 다산 성곽길 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장충동 애국문화거리 등 15개 동의 거리를 역사·문화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골목문화 조성의 핵심인 주민협의체는 거주자, 상인, 건물주, 관계기관, 지역단체들로 구성돼 ‘골목별 리더’를 정하게 된다. 이들은 수시로 만나거나 온라인 소통으로 동네 문제점을 진단,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골목문화를 만든다. 중구는 골목문화창조팀 외 14개 부서로 구성된 특별정비반이 동별 주민협의체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범구역으로 선정된 다산동 주민협의체는 최근 민원이 잦은 쓰레기 무단투기 1700여건을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등 효과를 봤다. 최 구청장은 “구는 주민들끼리 만날 때 커피값이라도 지원해 드릴 준비가 돼 있다”며 웃었다. 중구는 주방가구·타일·조명 거리, 떡볶이 골목, 전통시장, 관광특구, 주택가 등 상업·주거지역이 뒤섞여 있어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서울의 중심인 중구의 골목이 바뀌면 대한민국 전체 골목이 바뀐 듯한 효과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줄 수 있다”며 “도심 재창조를 새로운 골목문화 조성으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생태관광 성공’ 확산 위해 생태마을 12곳 자매결연

    ‘생태관광 성공’ 확산 위해 생태마을 12곳 자매결연

    환경부는 30일 충남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동백동산 등 12곳의 생태관광지역 마을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한다. ‘생태관광 성공 DNA 확산’을 위한 것으로 동백동산 습지와 강원 인제 생태마을(대왕산 용늪),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전남 신안 영산도 등 4개 생태관광 성공 모델과 유사한 여건을 갖춘 경기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강릉 가시연습지와 경포호, 평창 어름치마을, 서천 금강 하구와 유부도 등 8곳이 참여한다. 마을 간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생태관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주민협의체가 협력을 희망하는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을 직접 선정했다. 환경부는 2014년 4곳의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을 선정했는데, 지정 전에 비해 관광객과 관광소득이 평균 55% 늘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방촌 신흥시장이 젊어진다

    해방촌 신흥시장이 젊어진다

    서울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이 50년 만에 젊은 ‘아트마켓’으로 재탄생하며 제2 도약을 꿈꾼다. 신흥시장은 1970~1980년대 니트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시설 노후화, 지역산업 쇠퇴 등으로 소수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 신흥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신흥시장 활성화를 포함해 공방·니트 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 가로 조성 등 주민협의체가 지난해 선정한 8개 마중물 사업에 지원되는 금액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원에 이른다. 우선 겉모습부터 싹 바꾼다. 시장을 답답하게 덮은 낡은 슬래브(철근 콘크리트) 지붕을 걷어내 하늘이 보이도록 정비하고 도로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적용, 조명 개선,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장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바꾼다. 시장 내 빈 점포는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을 통해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건물주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년 이상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해 ‘젠트리피케이션’(구도심이 번성해 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우려 또한 잠재울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흥시장은 60년대 초 해방촌에 만들어져 50여년의 추억을 간직한 서민 삶의 터전이었다”면서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관심받는 지역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 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제역 거리 129곳 간판 일제 정비

    낡고 지저분한 간판으로 지역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거리가 새롭게 변신한다. 이는 서대문구가 홍제역세권 간판개선 사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오는 11월까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양쪽 거리로, 홍제역 1번과 2번 출구 쪽 250m와 3번, 4번 출구 200m에 있는 21개 건물, 129곳의 간판 교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홍제역세권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변신하게 된다. 구는 홍제역세권 간판개선 사업이 지역상인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4월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2시 홍제1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홍제역세권 간판개선사업 주민설명회’도 연다. 사업구간 내 점포주 의견과 업종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간판 설치를 위해 전문가(MP)에게 디자인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는 매년 낡은 간판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안전하고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간판 개선으로 홍제역 주변이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간판 조성으로 주민에게 사랑받는 거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장미거리 만들고 담장은 허물고… 영등포 마을의 변신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조롱박마을과 도림동 장미마을 일대 낡은 저층주택 밀집지역이 싹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롱박마을·장미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조롱박마을과 장미마을이 서울시의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 2년 만이다. 선정 이후 조롱박마을은 ‘주민중심 정비계획 수립’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간담회와 주민워크숍을 각각 8회, 18회씩 개최하며 아이디어 구상 및 조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2012년 서울시의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큰 변화를 이뤄낸 마포구 염리동을 3차례나 방문한 게 대표적 예다. 앞으로 영등포구는 ▲소통하는 마을 ▲쾌적한 마을 ▲안전한 마을이라는 계획 아래 정비에 나선다. 구체적 사업들로는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과 폐쇄회로(CC)TV 신설 및 개선, 담장 허물기, 초등학교 주변 차도·보도 재포장 등이 있다. 장미마을은 장미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공유지인 도림로108길, 도신로 25길에 장미를 새로 심고, 장미벽화를 그리는 작업이다. 도림동은 2013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장미축제를 개최하며 주민참여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롱박마을처럼 담장 허물기, 보안등 설치 등도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대림동과 도림동 일대를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통해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5·끝)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5·끝)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도시 제조업이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서울의 산업적 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뜻이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에게 ‘다시 세운상가’ 프로젝트의 의미를 27일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금융 등 서비스업만으로는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운상가 재상사업이 어떻게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인가? 진 본부장은 “제조업이라면 흔히 굴뚝 산업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세운상가에 만들려는 제조업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승부하는 최첨단 ‘창의 제조업’”이라면서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CNC 조각기 등을 이용해 자신이 디자인한 물건을 실제로 제작하고 유통까지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1월 다시 세운상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세운상가가)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는 메이커 운동이 세운상가에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왜 도시 제조업을 강조할까. 진 본부장은 “IT가 발전하면서 금융 등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화가 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서울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이지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생산하려면 제조업의 비중이 최소 두 자릿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대도시도 제조업 비중을 점차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운상가는 서울시와 지역 상인, 공동체 활동가가 함께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 본부장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도시재생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이 주민들의 역할”이라면서 “처음에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 듣다가는 사업이 ‘산’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와 주민들 간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서 사업 진행이 더 수월해졌다”고 털어놨다. 현재 시는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리협동조합’, ‘세운상가는 대학’, ‘수리협동조합’, ‘21C연금술사학교’ 등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문화예술단체와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80인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세운상가 활성화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 진 본부장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곧 정책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시는 세운상가를 시작으로 늙어가는 도시 곳곳을 핀 포인트로 정교하게 수술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2일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2단계 후보지 28곳을 선정하고, 심사를 거쳐 내년에 15곳으로 추릴 예정이다. 진 본부장은 “서울에선 전면 철거 방식의 도시재생이 어렵다”면서 “창신·숭인과 세운상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 젊은 활기가 계속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하나 둘, 주민 필요따라 바꾸자 하나 둘, 동네가 예술이 되었다

    [서울 핫 플레이스] 하나 둘, 주민 필요따라 바꾸자 하나 둘, 동네가 예술이 되었다

    기존의 ‘삶의 터전’과 그곳의 ‘사람들’을 지키면서 마을을 바꿔 나가는 것. 이것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의 대안으로 내놓은 ‘서울형 도시재생’의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도시재생 사업 역시 완전하진 않았다. 일부 지역에선 인위적인 계획이나 일방적인 추진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강동구는 생각을 바꿨다. 큰 틀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춘 세부계획을 실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색을 충분히 살려 시너지를 내고자 했다. ‘아래로부터의 도시재생’을 진행해 보자는 것이었다. 더 많이 손이 가고 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각각의 구심점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돼 인근 지역까지 활기와 생동감을 불러왔다. 추진 과정에서 반대하는 등 잡음이 없었던 건 물론이다. ‘천호·성내 문화예술 거리’ 이야기다. 천호·성내 문화예술 거리의 출발점은 성내동 ‘강풀 만화거리’였다. 강 작가의 ‘당신의 모든 순간’을 그린 벽화 앞에서 최근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만났다. 뜨거운 볕을 피할 생각도 않고 그는 골목골목의 벽화와 스토리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림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방문객이 많아서 좋은 것일까. 이 구청장은 “둘 다 아니다. 우리 주민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기쁘다”며 웃었다. 강풀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낡은 도시 재정비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3년 1월 시작됐다. 지역에 유명 웹툰 작가 강씨가 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강동구는 강풀의 웹툰 작품들을 삶의 공간에 담기 시작했다. 애초 주택 담벼락이 대상이었지만, 인근 상점 등에서 “우리 가게에도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며 일대가 만화거리가 됐다. 인근 성내 전통시장 안에서도 강 작가의 친숙한 웹툰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의 이미지가 밝아지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됐고 주민 유대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풀 테마거리 조성 뒤 골목 상권이 살아났다. 다양한 유형의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도 생겼다. 자발적인 모임으로 지역의 현안을 나누고 함께 고민한다. 구는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과 주민커뮤니티센터 마련,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방지 등에 노력을 기울이며 돕고 있다. 올 10월에 지상 3층 규모의 ‘승룡이네 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만화가들의 예술 창작소이자 커뮤니티센터다. 카페, 만화 도서관, 작업실 등으로 구성된다. 강동구는 강풀 만화거리를 시작으로 성내동 주꾸미 골목,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문구·공구 거리, 한강변을 잇는 문화예술 거리를 완성해 가고 있다. 모든 것은 각 지역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진다. 이 구청장은 “시간은 걸리지만,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공동체와 상권이 형성되니 소위 말하는 ‘부작용’이 없다”며 웃었다. 성내동의 명물이 된 ‘주꾸미 골목’도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언제부턴가 하나둘 주꾸미 가게들이 들어서더니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가 많아졌다. 구에서는 이 명물 골목의 성공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 주꾸미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간판을 제작해 입구에 설치하고 올 8월 공식적인 개장식을 열 예정이다. 테이프 커팅식과 각종 행사로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천호·성내 문화예술 권역의 하나인 음식문화 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길 건너 천호동엔 로데오거리와 문구·공구 거리가 있다. 그러나 성내동과 천호동을 이어 주는 지하보도는 어둡고 음침한 느낌 때문에 이용자가 뜸했다. 그래서 구는 지하보도 역시 문화예술 공간의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새로 단장했다. 기본계획과 디자인 단계부터 주민협의체를 구성, 의견을 수렴했다. 그렇게 천호지하보도는 ‘문화갤러리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누구나 칠 수 있는 피아노, 강동의 특징과 만화거리 등을 알리는 게시판 등 어두웠던 지하보도는 재밌고 볼거리 많은 이색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주민 송영화(65·여)씨는 “우선 여자들이 다니기에 안전하고 노인들도 오다가다 볼거리가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지하보도를 나가면 천호 ‘로데오거리’가 펼쳐진다. 밤이면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의류, 잡화, 카페 등 없는 게 없고 가격대도 저렴해 부담 없는 쇼핑 천국이다. 여기서 천호역 1번 출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천호 문구·완구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 도매거리인 창신동에서 이주해 1980년대부터 조성된 역사 깊은 곳이다. 주로 도매 위주지만 정상 가격에서 30~40% 할인된 가격에 소매로도 판다. 자녀의 손을 잡고 다니는 부모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로데오 거리 인근의 ‘천호 공구거리’는 20년 전 청계천 상가 정비에 따라 이전하며 형성됐다. 각종 공구와 기계장비를 수리, 판매하고 있고 차량 부품을 파는 상점도 혼재돼 있다. 80여개의 상점이 230m 정도 늘어서 있다. 구는 완구거리와 공구거리에 각각 상인회를 만들고 특화 거리로 육성,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거리가 고유의 특색을 잃지 않고 성장해 하나로 연결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난다”면서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이 이뤄지도록 강동구가 최선을 다해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신뢰 쌓은 거버넌스팀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신뢰 쌓은 거버넌스팀

    그림·편지로 답변하며 市와 소통 “우리 얘기 응답해줘 마음 열어” 주민이 함께 가는 도시재생 강조 “아니, 세운상가를 가지고 몇 번이나 계획을 엎은 거예요. 그 과정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상인과 지역 주민이 봤으니 (서울시를) 당연히 믿을 수가 없죠. 그래도 지금은 서울시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세운상가 상인 김모씨)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위해선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죠. 하지만 수년간 개발 계획이 세워졌다 사라지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서울시가 계획을 발표해도 믿지 않았어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과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했죠.”(조은호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장)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상가를 전면 철거가 아닌,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방법으로 살리겠다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속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2006년 이후 수차례 계획이 바뀌면서 지역 상인들은 이미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상태’였다. 20일 양병현 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콘텐츠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주민들이 공공에 대해 신뢰를 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징검다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꾸려진 것이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이다. 조은호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장은 “세운상가 상인과의 신뢰도 구축을 위해 ‘초상화’를 그려 주면서 개발의 문제점과 지역 주민의 요구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10여명의 활동가가 상인 270명의 초상화를 그리며 주민들의 요구를 들었다. 며칠 뒤 초상화가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 활동가들은 짧은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시의 답변이 적혀 있었다. 송달석 세운상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회장은 “이전에는 우리 이야기를 듣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었고, 이렇게 대답을 해준 적도 없었다”면서 “솔직히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원재 거버넌스팀 소장은 “세운상가 도시재생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리협동조합’, ‘세운상가는 대학’, ‘수리협동조합’, ‘21C연금술사학교’ 등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문화예술단체와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80인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세운상가 활성화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 프로젝트는 그 과정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형을 만드는 사업”이라면서 “결과물이 아닌 과정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민·지자체 뭉치면 젠트리피케이션 막을 수 있죠”

    “시민·지자체 뭉치면 젠트리피케이션 막을 수 있죠”

    “시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젠트리피케이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국내 핵심적인 도시 문제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해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서울 성동구는 27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 도시재생을 위한 포럼’을 열고 자본의 압력 때문에 예술가, 소상공인 등이 자신이 활기를 불어넣은 지역에서 내몰리는 현상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토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조 발제자로 나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아서기 위한 성동구의 실험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 등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정해 주민협의체가 입점 업종과 업체를 선별하고 구가 그 결정대로 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는 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지역에 들어설 때 용적률 혜택을 주고 대신 상가 등의 소유권을 얻어 이 공간을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안심상가’도 만들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포럼,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머리 맞댔다

    “시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젠트리피케이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국내 핵심적인 도시 문제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해법을 찾으려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서울 성동구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 도시재생을 위한 포럼’을 열고 자본의 압력 탓에 예술가, 소상공인 등이 자신이 활기를 불어넣은 지역에서 내몰리는 현상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토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기조 발제자로 나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아서기 위한 성동구의 실험을 설명했다. 성동구 성수동 지역은 작은 공장과 낡은 다세대 주택이 뒤섞여 낙후한 곳인데 한강 곁인 입지와 편리한 교통 덕에 2012년 이후 예술가와 청년 창업가 등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외지인들이 건물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서 임대료를 크게 올리면서 기존 세입자가 내몰리는 현상을 겪고 있다. 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만들었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 등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정해 주민협의체가 입점업종과 업체를 선별하고 구가 그 결정대로 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는 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지역에 들어설 때 용적률 혜택을 주고 대신 상가 등의 소유권을 얻어 이 공간을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안심상가'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정 구청장은 “방지 조례를 뒷받침할 상위법이 없다”면서 “지자체가 주도해 특정 지역에서 영업할 업체를 선별하는 것을 두고 건물주 등이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하면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은호 서울시 협치서울추진단 협치기획관은 “예술가나 소상공인들이 애써 마을을 특색있게 꾸며 사람이 찾도록 해도 젠트리피케이션 탓에 매번 내몰린다면 창의적 활동을 할 동기부여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부문이 함께 회사를 만들어 파리의 노후화된 상가 등을 사들여 재임대하고 프렌차이즈 등의 입점을 막는 프랑스 사례나 주민이 참여하는 비영리조직이 토지를 소유하고 집이나 상가 등을 지어 적정 임대료에 빌려주는 미국·영국 사례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성동구는 서울 종로구, 부산 중구 등 전국 37개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공유해가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내 둥지 지키는 송파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내 둥지 지키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탓에 쫓겨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명소로 부각되는 지역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16일 “송파구에서는 아직 우려할 만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에서 상생 협약을 맺도록 해 영세한 자영업자가 둥지를 잃고 내몰리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 예방대책안을 마련한 구는 다음달까지 관광명소화 거리인 석촌호수에서 석촌동 고분군 일대,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무원과 민간 합동 조사인력을 투입해 임대인과 건물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주민 홍보 안내문을 나눠 주고 임대료 실태도 살핀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민간 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잡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한다. 다음달 15일에는 문화기획자 김남균씨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린다. 홍익대 앞에서 활동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간담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임대료 가격을 결정하는 골목경제 구조 등을 설명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는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는 ‘상생 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 오는 7월 동별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명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탓에 쫓겨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명소로 부각되는 지역은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16일 “송파구에서는 아직 우려할만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에서 상생협약을 맺도록 해 영세한 자영업자가 둥지를 잃고 내몰리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 예방대책안을 마련한 구는 다음 달까지 관광명소화 거리인 석촌호수에서 석촌동 고분군 일대,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무원과 민간 합동 조사인력을 투입해 임대인과 건물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주민홍보 안내문을 나눠주고 임대료 실태도 살핀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민간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 잡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한다. 다음 달 15일에는 문화기획자 김남균씨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린다. 홍익대 앞에서 활동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씨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간담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임대료 가격을 결정하는 골목경제 구조 등을 설명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는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는 ‘상생 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 오는 7월 동별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 명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한 엄마가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 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는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주민들 25차례 회의하며 마을의 미래 직접 설계

    주민들 25차례 회의하며 마을의 미래 직접 설계

    “도시재생은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살던 곳을 자식에게도 물려주는 ‘제2의 고향’, 이것이 창신·숭인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29일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도시재생의 핵심을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지역으로 꼽히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가족과 살던 삶의 터전을 때려 부순 뒤 보상을 해주는 방식의 재개발은 폐해가 많았다. 주민들은 고향과 추억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아파했다. 그래서 서울시는 생각의 방향을 바꿨다. 삶의 터전을 더 나은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 ‘서울형 도시재생’의 출발점이었다. 신 교수는 주민과 서울시, 종로구가 신뢰·협업하며 차근차근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가도록 돕고 있다. 주민들도 이제는 공무원들을 믿고 기다린다. 신 교수는 “주민으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바로 살아 있는 도시재생의 증거”라고 웃으며 말했다. 창신·숭인 지역은 현재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20개 단위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희망의 집 수리와 함께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창신 소통공작소’가 만들어졌다. 올해는 안심 골목길과 마을탐방로 조성, 백남준 기념공간 건립 등이 추진된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봉제박물관과 공공작업장, 공동이용시설 등 본격적인 공동체 공간을 조성한다. ●주민 협의체 꾸려… 다문화 등 공동체 활동 창신·숭인 재생은 주민 주도의 주거형 도시재생이라 주목받는다. 관광객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창신·숭인 주민들은 2014년부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동별 대표자를 선출하고 25차례의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봉제, 다문화, 사회복지 분야에서 공동체 조직들이 왕성히 활동한다. 동별로 청소년, 노인, 마을안전 등을 책임지는 직능·자생단체도 만들어졌다. 주민들은 서로 배우고 소통하며 도시재생의 방향을 직접 설정하고 있다. ●“관광지 아닌 주민이 사는 곳 목표로 해야” 서울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의 총괄 계획을 맡은 한광야 동국대 교수는 “‘테마파크’ 같은 관광 명소화가 아니라 ‘주민이 사는 곳’이 도시재생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를 복원하려고 할 때 체감 가능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고자 직접 나선 주민들의 의지가 화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주민 상생협약을 추진한 결과 55%의 협약 체결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 6개월 만의 성과다. 상생 협약을 추진한 대상 건물 255동 가운데 55%인 140동의 건물주가 흔쾌히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상생 협약은 건물주가 임대기간 동안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할 것을 골자로 한다. 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는 공공기반시설 마련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날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협의체 위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서 서명과 축하떡 컷팅,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가수 인순이의 축하 메세지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홍보 동영상도 상영됐다. 성수동에 상가 건물을 소유한 인순이 역시 상생협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는 아직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건물주들을 만나 설득하며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음 달 27일에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공동 대응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의 상생협약 모델과 경험을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며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다음달 전국 자치단체장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 행사’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27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계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가능 발전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주도로 입점업체 제한 등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그동안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공동 대응, 협력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부 업무협약 체결,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주민협의체 구성, 안심상가 조성, 건물주 상생협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하는 지자체는 구 지속발전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지자체들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광화문에 모인다

    지자체들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광화문에 모인다

    다음 달 전국 자치단체장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 행사’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 달 27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계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선도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가능 발전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주도로 입점업체 제한 등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그동안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공동 대응, 협력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부 업무협약 체결,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주민협의체 구성, 안심상가 조성, 건물주 상생협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하는 지자체는 구 지속발전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中大인근 안전마을로… 범죄 너~ 동작 그만!

    中大인근 안전마을로… 범죄 너~ 동작 그만!

    대학교 인근의 오래된 다세대주택에는 대학생이 많이 몰려 산다. 임대료가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딱 맞는 주거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허름한 시설과 음침한 마을 분위기 탓에 침입 절도 등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중앙대 중문 인근인 동작구 흑석동 208-4 일대 다세대주택촌도 이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동작구가 주민과 함께 마을의 치안 환경을 정비해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로 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범죄예방디자인위원회를 열고 흑석동 208-4 일대 2만 6000㎡(약 7560평) 지역을 올해 안전마을 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마을은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범죄자들이 침입할 수 없게 꾸민 곳이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중 20대 비율은 41%인데 중앙대 재학생이 대부분이다. 또 여성 혼자 사는 1인 가구 비율도 22%나 됐다. 마을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지 않은 청년층이 많이 살다 보니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마을 환경이 깔끔하지 못했고 주거 침입 절도나 성범죄 등이 간간이 일어났다. 구는 이달 안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벽화를 그려 동네에 디자인을 입히고 거리 조명을 밝게 하는 등 마을에 필요한 세부 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 때부터 지역 범죄 예방을 최우선 구정 목표로 삼고 안전마을을 만들어 왔다. 지난해 4곳을 만든 데 이어 올해도 흑석동 등 모두 4곳에 안전마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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