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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지방분권 정부 로드맵 - 경과와 전망

    참여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지방분권’이 탄력을 받고 있다.정부가 지난 4일 지방분권 특별법 시안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지방분권정책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이번에 구체적인 시안과 이를 추진할 일정까지 제시한 것은 과거 정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역대 정권은 집권 초기 지방이양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장밋빛 공약’에 그쳐 결국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샀었다.노무현 대통령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돈과 권한을 지방에 내려 보내라.”고 말할 정도로 의지가 확고하다. ●윤곽 드러나는 지방분권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각 지방의 결정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발전전략을 세워 국가의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돈과 인재와 권한을 지방으로 내려 보내는 일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지방분권을 위한 법과 제도를 완성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방분권은 지방분권특별법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특별법 등 3대 특별법 제정으로 제도적 틀을 갖출 전망이다.이에 따라 행정분권과 재정분권,자치입법권확대,주민참여제와 자치경찰제,지방교육자치체 도입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방분권 방안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권한 재분배를 통한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 ▲열악한 지방재정의 대규모 확충 ▲자치단체의 역량강화 ▲지방의회 활성화 ▲지방선거제도 개선 ▲지방정부의 책임성 강화 ▲시민사회 활성화 등 7대 분야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은 재정분권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확충을 위해 현재 15%인 지방교부세율을 17.6%로 올리고 다시 2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11조 8320억원에 이르는 국고보조금도 50% 이상인 6조원가량을 지방에 이양해 지방재정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1조 1832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줄여 일반교부세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경우 국세 대 지방세의 비율이 80대20인 기형적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전체 232개 시·군·구의 61%에 해당하는 151개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세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재정 불균형이 상당부분 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참여정부 임기가 만료되는 5년 후 국가와 지방의 재정규모(최종지출액 기준)를 현행 51대49에서 45대55로 역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방재정 운영상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의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특히 인센티브와 패널티제를 재정 운용과 연계해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꾀할 방침이다. ●막강해지는 지방 권력 지방분권이 이뤄지면 자치경찰제 등의 실시와 함께 파출소,우체국 등 6539개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3500여개가 지방으로 이전돼 지방화시대가 명실상부하게 열린다.치안권과 교육권도 자치단체장으로 넘어가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이룰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단체장들의 국정참여기회도 제도화돼 대통령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정례적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처럼 지방이 활성화될수록 중앙행정기관의 83.6%,100대 기업 본사의 91%,금융거래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편중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혁신이 선행돼야 지방분권 로드맵은 한마디로 지방에 권한과 재원을 주되 짜임새 있게 쓰도록 자치단체에 책임을 부여하고 지방의회와 시민단체의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이 배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단체장의 독주를 막기위한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주민소송제 등의 도입과 함께 주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로 주민의 의정감시 및 참여 통로가 대폭 확대된다.자치단체에 대한 사후평가제도의 내실화도 추진됨은 물론이다.‘주민에 의한 지방자치’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면산 지키기’ 주민참여 활기/한달새 기금 8000만원 모금 프랑스인등 외국인도 힘보태

    수도권 자연생태계 보전의 한 축을 이루는 ‘우면산 지키기 운동’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초구는 ‘우면산 지키기 내셔널트러스트’ 창립 직후인 지난 1일 회원모집에 들어간 이래 약정자 900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모금액은 한 달도 채 안 돼 8020여만원을 기록했다.지난 10일 하루에만 115명이 참가를 희망해오는 등 최근 들어 열기를 더하고 있다.지난달 27일에는 프랑스인들로 이뤄진 주한불어사용자협회(AFC) 연극회 회원들이 공연 수익금 100만원을 내놓는 등 외국공관이 많은 관내 특성상 외국인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서초구는 그동안 전체 2만 9600㎡ 가운데 사유지가 98%인 우면산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환경보전에 힘써왔으나 다음 달 법규개정과 함께 규제가 해제돼 이 운동을 벌이게 됐다.우선,이른 시일내에 20억원을 모금해 가장 시급한 도로변 4필지 3828㎡를 매입,구민 재산으로 만들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성동장학회’ 내년 설립/하반기부터 우수청소년 선발

    “주민들의 힘으로 지역 인재를 키웁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와 성동구의회(의장 이봉구),성동문화원(원장 신동호) 임원 등 이 지역 각계 인사 67명이 장학회 설립에 본격 나섰다. 이들은 15일 리베라호텔에서 ‘성동장학회(가칭) 추진위원회 발기인 총회’를 갖고 추진위원장 선출,장학기금 출연방법 등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에 대비,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주민참여 프로젝트인 셈이다. 장학회 설립을 위한 시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추진되었으나 분구,지역경제의 어려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조성된 장학기금은 1995년 광진구와 성동구의 분구 당시 장학기금 8000만원과 독지가의 기탁금 5000만원 등 1억 3000여만원이 확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발기인들은 올 연말까지 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3억원을 확보하고,내년 하반기부터 지역의 우수한 청소년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기금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2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주민들의 기탁금과 헌금,알뜰장,바자회,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교육감선출 직선제 추진/교육부, 선거인단에 주민참여 방식 검토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방식을 현행 학교운영위원만이 참여하는 간선제에서 모든 주민들이 투표하는 완전 직선제 또는 학부모 및 교원만으로 제한하는 ‘준(準) 직선제’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최근 불거진 충남도교육감의 선거 당시 각서파문과 관련,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를 선거인단을 확대,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도 지난 4일 교육감·교육위원 선출 방식의 개선안을 주요 내용에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교육감·교육위원 선출 방식의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영선 교육자치지원국장은 “가능한 모든 개선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검토 가능한 방안으로 ▲주민직선제 ▲학부모 투표 ▲학부모·교원 투표 ▲비리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을 예로 들었다.또 선거과정에서 인사청탁 등 비리가 발생했을 때 신분을 공개하거나 해당 시·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평가때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교육부측은 “현행 제도에서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 대표성이 약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면서 “직선제로 가든 준직선제로 가든 개선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직선제·준직선제 방안 역시 교원단체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후보 난립과 교육의 정치화 문제 등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교총은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직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일부 단체는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현행 제도에다 학부모와 교원을 포함시키는 준직선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대문 안산 ‘休 의 場’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휴식·학습의 장(場)으로 거듭 태어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오는 10일 자연사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 일대의 여러 시설들을 묶어 교육·문화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구는 박물관을 주민참여 형식으로 운영한다.인근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주민이 즐겨찾는 곳으로 만들 방침이다.입장료는 ▲어린이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1600원) ▲어른 3000원(단체 2400원)이다. ●학습과 놀이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 등장 10일 문을 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학습과 놀이를 겸하고,살아있는 동·식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이다. 시뮬레이터를 타면서 영상물을 감상하는 가상체험실,모래 속에 있는 화석을 찾는 ‘화석찾기놀이공원’도 있다.박물관 외부에는 대형 공룡모형과 미끄럼틀,야생초화류단지,분수대와 전망대 등도 꾸몄다.동·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생물코너’도 있다. ●이런 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서 중생대 백악기 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익룡인 프레라노돈의 골격,쥐라기의 대표적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지구 내·외부구조,지진과 화산현상 등을 볼 수 있다.2층 생명진화관에서는 생명체의 진화과정을,마지막 코스인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민이 키워가는 박물관으로 구는 자연사박물관을 시민의 힘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전시물 및 자료의 기증과 전시프로그램 개발에 민간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또 박물관의 안내와 교육,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이미 아나운서 손범수·진양혜씨를 명예 큐레이터로 선정했고,아기공룡 ‘둘리’를 홍보대사로 정했다. ●안산을 교육·휴식공간으로 안산일대에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배치할 예정이다.연희동 167일대에 수영장,체력단련실,식당,체육관,전시홀,컴퓨터실,어학실 등을 갖춘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을 12월까지 건립한다. 박물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안산자연학습장’에 곤충생태학습장을 꾸며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수목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안산수목원’도 만든다. 학생들이 즐겨찾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해 입장권을 공동으로 판매하고,안산의 여러 시설물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골목청소 구로區서 배워요

    서울시 한 자치구에서 시작된 골목길 청소운동이 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온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깔끔이봉사단’이 모범 사례다. 27일 서울시의 ‘깨끗한 서울가꾸기 추진계획’에 따르면,시는 구로구의 주민자발적 청소운동 사례를 시 전역으로 확대키 위해 25개 자치구에 시행계획을 수립,다음달 1일부터 실시토록 지시했다. 또 각 자치구를 상대로 오는 9월 중간평가,11월 최종평가를 거쳐 11개 자치구를 선발해 모두 15억원의 사업비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구로구는 지난 26일 열린 시·구청장정책협의회를 비롯,24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주민참여에 의한 골목길 청결운동 성공사례발표’ 등에서 각각 ‘깔끔이봉사단’의 사례를 발표했다. ‘깔끔이봉사단’은 1996년부터 3년동안 서울시 환경국장을 역임,‘환경통’으로 불리는 양 구청장이 제안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단체.5835명에 이르는 봉사단은 3월부터 구로구의 모든 골목길을 1132구간으로 나눠 자발적인 청소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 구청장은 “자치구 발전에 있어서 지역개발이 하드웨어라면 주민참여운동은 소프트웨어로 볼 수 있다.”면서 “자발적 참여는 ‘내집앞 골목길 청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총선후보 주민참여 경선”최병렬대표 “중앙당 추천 2~3인 대상”/ 대한매일 ‘취임 인터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대북송금 재특검 수사범위를 조정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오는 30일 새 원내총무가 선출된 뒤 새로 검토할 것은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발언은 향후 청와대 등 여권과의 협의를 통해 특검수사 범위를 일부 축소 조정하거나 30일로 예정한 관련법 국회 처리 방침을 다소 늦출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최 대표는 내년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중앙당과 지구당에서 추천한 인물들을 상대로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결격사유 등을 점검,2∼3명 정도로 압축한 뒤 이를 지구당에 추천해 주민참여 경선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구당위원장 일괄 사퇴 등 인위적인 물갈이는 가능하지도,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상향식 공천제 도입에 따라 과거 야당 총재처럼 마음대로 공천권을 행사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야당으로서 최대한의 투쟁에 나설 것이나,이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취임 축하인사차 예방한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특검문제로 좀 시끄럽겠지만 민생문제를 걸지 않을 것이며,추경도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와 유 정무수석의 면담에서는 영수회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최 대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특검법을 포함,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언제라도 영수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안한다.”고 잘라 말했으나,내년 총선에서의 지역구(서울 강남갑) 출마에 대해서는 “그 좋은 지역구를 왜 포기하겠느냐.”고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페라극장이든 주민참여형 공간이든 시민뜻 반영 안되면 무슨 소용”일산문화센터 자문회의 한목소리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을 짓는 것도 좋다.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문화공간도 좋다.시민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추진하여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문제다.” 일산신도시에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이 포함된 일산문화센터를 짓고 있는 고양시가 지난 17일 연 자문회의에 참석한 공연장 운영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놓은 의견이다. 이날 회의는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이 고양시에 문화센터의 설계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이루어졌다.안호상 예술의전당 공연사업국장과 박영철 LG아트센터 무대기술팀장,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문화예술팀장,김주호 메타기획 이사 등 전문가와 고생모에서 여균동 대변인과 정희섭 상임실행위원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생모의 제안도 타당성이 있지만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계변경은 엄청난 추가비용을 수반한다.”면서 “기존 계획대로 짓고 제안에 따른 문화공간을 새로 세우는 것이 차라리 돈이 덜드는 방법”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이북의 대표적인 전문 공연장으로 육성하여 고양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까지 불러들이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고양시의 계획도 타당성이 없지 않은 데다,10∼20년을 내다보면 전문공연장을 짓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 고양시는 이날 당초의 ‘설계변경 불가’방침에서 벗어나 유연성있는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고생모의 제안에 따르면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을 원하는 시민들이 또다른 시민단체를 만들어 반대하고 나설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안호상 국장은 “고양시의 계획은 수요자 중심 공간인 반면 고생모의 제안은 예술가 중심 공간으로 컨셉트가 완전히 다른 만큼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라면서 “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데다,공연장의 크기에 걸맞은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것이 문제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생모는 2000석짜리 오페라극장 대신 미술관과 300석,200석,100석의 다양한 공연장을 짓고 콘서트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수정하라는 내용의 제안서를 고양시에 냈다.5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5개 이상 만들고,100석 미만의 실험무대도 만들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가의 창작 인큐베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문화예술전문도서관과 영상문화센터,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문화공간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메트로 인사이드] 주민委 위상 ‘동장 뺨치네’

    주민들이 추천,동장이 위촉한 ‘동네 유지’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가 동(洞) 기능이 축소되면서 일선 행정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주민참여가 일선 행정에 다양한 형태로 반영되면서 자치위원회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치구들은 최근 연찬회와 워크숍 등을 잇따라 열어 자치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치위원회의 경우,권한 밖의 일로 동장과 자주 마찰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노출돼 제도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행정과 주민 사이 가교 역할 동별로 최대 25명의 위원을 두고 있는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300∼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구의원은 당연직으로 참여하지만 위원장은 1년 임기로 위원들이 선출한다.이 기구는 동 행정 가운데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 ▲문화·복지·편익증진 ▲공동체 형성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한다.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맡아 동 및 자치구 행정에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한다. ●높아지는 위상 당초 위원회의 역할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자문 및 보조기능에 한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대부분의 자치구는 ‘주민자치위원회 운영 조례안’을 개정,위원회에 ‘의결권’을 부여했다.이로 인해 종전 동장의 권한이던 주민자치센터의 시설 사용료나 수강료 징수,이에 대한 집행권을 갖게 됐다.한마디로 동장과 별차이 없는 위상이다.일선 동 행정의 무게 중심이 주민자치센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 참여 기회 더 늘려야 합의 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위원회 출범 당시는 순수 자문,보조기구였으나 최근 의결권까지 확보하면서 위원 상호간 또는 동장,구청간에 마찰이 잦다.일부에서는 주민자치센터의 기능 확대로 위원회가 더 활성화되면 ‘의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 대부분이 직능단체 대표나 지역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자칫 직능단체나 개인의 이익에 따라 위원회가 운영되거나,개인의 ‘감투 욕구’를 채워주는 기구로 전락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광진구의 한 관계자는 “자치위원회가 제한적 의결권을 가진 무보수 봉사조직인 만큼,지역유지 중심이 아닌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지역문화축제 새모델로

    지역문화축제가 주민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올해 16번째 맞는 지역 최대의 문화축제인 ‘관악산 철쭉제’(9∼11일)를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축제로 꾸몄다.축제의 기획에서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변화된 모습의 지역문화축제로 꾸며 참여형 지역문화축제의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달라진 축제 ‘관악산 철쭉제’는 해마다 5월에 하루동안 관악산에서 펼쳐진다.다른 지역의 축제와 마찬가지로 행사 일체를 자치단체가 준비하고 동별로 동원되다시피 주민들이 참여,잠깐 어울렸다가 헤어지는 그다지 흥겹지 못한 행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규모와 개최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우선 축제기간을 하루에서 3일간으로 대폭 늘렸다.장소도 종전 관악산 입구지역 한 곳에서 문화관,관악산입구 주차장,낙성대 공원 등 3곳으로 분산,될수록 많은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관악구청 박찬술 문화공보과장은 “올해는 적어도 3만여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기대했다. ●활발한 주민참여 구는 축제 준비에 앞서 지난 3월13일 시민단체 관계자 30명을 초청해 축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주민 설명회도 개최했다.그 결과 관악청년회가 ‘평화통일 사진전’을 맡는 등 지역내 9개 시민단체에서 캠페인,교통질서 등 행사 전 분야를 직접 준비하게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각계 각층의 주민 참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밀 수 있었다.우선 주민자치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공요가체조,차밍디스코,재즈댄스,일본어합창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갖는다.‘건강한 도림천주민 모임’은 손수건 만들기를,관악학교운영협의회는 초·중·고 졸업앨범 전시회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고질적인 민원도 해결 이번 축제가 관악산이 아닌 인근지역 3곳에서 열려 매년 지적되어온 ‘자연경관 훼손’이란 비난을 면하게 됐다.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쭉아가씨 선발대회’도 폐지키로 해 여성단체의 성상품화 비난도 사라졌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주체가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구정 전반을 관 주도형에서 주민 참여형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현직 구청장 대학원서 ‘지방자치’ 강의 / 정영섭 광진구청장

    “지방자치제의 성공은 동네 시장통에서 시작됩니다.” 29일 오후 6시30분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생활과학관에서 지방자치 전공 대학원생을 위한 ‘지방자치 실무특강’이 펼쳐졌다.강사는 정영섭(鄭永燮·사진) 광진구청장.관선과 민선을 합쳐 9차례 구청장을 맡아 ‘직업이 구청장’으로 소문나 있다.정 구청장은 40여년간의 행정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진구의 개발과 주민참여’를 주제로 강의했다.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한 부분은 역시 9번 당선된 노하우.정 구청장은 “구청장이란 직위에만 매달렸다면 주민들이 뽑아주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동네 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목소리가 구정운영에 큰 밑거름이 됐고 이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대답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지방분권형 조직개편 단행 / 송파구 기초단체로 처음 주민편의·참여행정 초점

    송파구가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주민 편의에 따라 구청 조직을 개편,주민참여 행정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한다.행정현황을 꼼꼼하고도 신속하게 알리는 공보(公報) 전담조직을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만드는가 하면,환경과 위생업무를 분리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대비하고 1997년 외환위기 때 정부 위주의 획일적으로 시행돼 불합리하게 조정된 인력구조의 폐해를 줄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공보과’를 신설한다는 것.홍보·보도·영상물관리 등 3개 소팀에 직원 20여명으로 이뤄진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지난 2월부터 1400여명의 전 직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8차례에 걸쳐 열었다.행정자치부 지침 안에서 가능한 한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방안에 대해 최대한 의견을 모았다.인구 단위로 실·국의 숫자를 묶어두도록 한 행자부 인력운용 지침에 따라 26개 과(課)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공보과 신설 대신 중앙부처로 대폭 이관되는 재난관리를 전담하는 과를 폐지했다.앞으로 재난관리는 자치행정과에서 맡는다. 기존 공보업무를 함께 담당하다 보니 업무량이 많던 문화체육과는 공보과가 신설됨에 따라 순수하게 관내 문화·체육 관련 행사만 전담한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구정 슬로건인 ‘클린 송파’ 구현을 위해 환경만 담당하는 환경과를 분리 독립시킨 것.외환위기 때 지나친 통·폐합으로 인원이 60여명이나 돼 사실상 기능을 잃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위생업무는 보건소로 넘겼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의 방침 위주로 한 조직을 주민의 피드백(Feed-back) 시스템으로 재편해 주민참여 행정이 가능하도록 개편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왕십리 뉴타운 5~7층 주거단지로

    청계천변에 있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약 10만평에 5∼7층의 중저층 고밀도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왕십리 뉴타운 개발구상안을 발표하면서 “고층의 업무·상업시설이 뉴타운을 둘러싸 도심기능을 수행하고 내부에는 중저층 주택가가 들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저층 정원형 아파트단지 도심에는 무조건 고층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저층 고밀도로 개발된다.시는 가운데 정원을 둘러싼 중정(中庭)형 중저층 아파트가 건축비나 관리비 측면에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 줄 것으로 보고있다. 주거지역내 용적률은 180∼230%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27층 이하)에는 못미친다. 외국인을 위한 고급임대 주거시설과 주상복합·원룸형 임대아파트도 들어선다. 뉴타운 구역내 1400평 규모의 시유지에 중정형 중저층 아파트 100여가구를 건립한 뒤 이웃 주민들을 흡수하고,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청계천 연계한 도심기능 활성화 뉴타운 일대에는 기계금속,화공,가구목재 등 도심에 맞지 않는 1500여개 업체가 조업 중이다.시 외곽에 대체부지를 마련,청계천 상가와 함께 이전을 추진한다.대신 벤처기업 등 도심친화형 산업을 유치해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든다. 상왕십리역 주변 역세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구역에 새로 편입된 청계천변 1만㎡와 왕십리길,난계로 주변에 도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94%인 일반주거지역 비율을 70%로 낮추고 상업지역을 6%에서 15%로 늘린다. ●보행자 중심 도시로 동서축인 마장로와 남북축인 내부도로 교차지점에 도심광장을 조성한다.내부도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운영한다.곳곳에 소규모 ‘쌈지공원’을 꾸미고 내부도로를 따라 인공 실개천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 수경녹지축과 공원화된 동대문운동장,뚝섬 숲을 연결해주는 녹지축 기능을 하게 된다.신설되는 초등학교 1곳,중학교 1곳의 운동장도 공원화된다. ●주민 설득이 관건 개발방식은 주거지역의경우 주민들의 희망대로 조합을 통한 자력개발을 원칙으로 한다.용적률과 층수가 낮아 주민들의 개발이익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상업지역을 공영개발해 개발이익을 주거지역내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공영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묶어 조합을 결성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시는 주민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점을 고려,앞으로 개발계획은 물론 개발수법과 방식 등을 결정할 때도 60∼80명의 주민대표와 전문가 집단을 참여시킬 방침이다.9월 이후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2008∼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을 지양하고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끝까지 뉴타운을 반대하는 최악의 경우,사업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해 주민설득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관악구 토론으로 정책결정

    관악구가 정책 결정에 ‘토론방식’을 도입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10일 “매주 한 차례씩 부서별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직원들간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새로운 구정 방안과 해결책을 찾아낸다.”면서 “묘안은 행정관리국·재무국 등 국별로 1건씩 선정,매주 목요일 개최되는 간부회의에서 또 다시 토론에 붙여져 타당성이 입증되면 최종안으로 뽑혀 실행된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나 중앙부처 등 상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정책은 시·구간 정책회의를 통해 건의,시행되도록 한다.구청장·국장 등 간부의 일방적인 지시로 진행되던 종전의 구정 형태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서울시와 관악구가 건교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한 ‘고시원의 건축기준 마련을 위한 관계법령 신설’ 건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결정됐다.관악산 훼손,미인대회로 성 상품화 논란을 빚었던 ‘관악산 철쭉제’ 개선방안도 이를 통해 직원과 주민들의 의견이 전폭적으로 반영된 ‘주민참여형 축제’로 바뀌어 조만간 첫 선을 보인다. 김희철 구청장은 “토론을 통해 전 직원이의견을 나눌 수 있게 하고 싱크탱크화해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 ‘고양 예술가 모임’ 대변인 여균동 감독/ “망가지는 일산 놔둘수 없어요”

    “고양시는 전시행정이 급조한 기형도시이지만 문화예술을 위해서는 축복받은 도시입니다.그러나 시민과 문화인들이 참여하지 않는 대규모 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100% 실패합니다.” 영화 ‘세상밖으로’ ‘죽이는 이야기’로 잘 알려진 여균동(46) 감독.‘어느날 자다 일어나’ 어마어마한 문화센터를 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양시를 고향으로 여기고 살아야 할 아이들을 생각한 그는 새 영화도 뒷전으로 미루고 일산에 사는 문화예술인 친구 몇 명과 함께 ‘공룡 문화센터’를 놓고 고민했다.그리고 ‘일산을 더 이상 망가지게 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의 고민은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예술가 모임’(고생모)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여씨는 대변인을 맡게 됐다.고생모는 여씨와 현준만(디지털문화),임정희(미술),이지누(사진),안태경(공연예술기획),손세실리아(문학)씨 등 고양 거주 예술인 24명이 지난달 발기,지난 6일 105명의 회원으로 창립됐다.시인 김지하씨가 고문이고 여씨는 안태경씨와 함께 대표가 없는 이 모임의 공동 대변인이다.“고양시는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도시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10년 남짓 짧은 기간 인구 100만명을 내다보는 거대도시로 성장했지만,산과 들판은 파헤쳐져 고층빌딩만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삶의 질은 성장의 그늘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여씨는 “러브호텔 파문과 최근 불거진 일산 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 건설 논란이 대표적”이라며 “고양에 변변한 문화시설이 과연 얼마나 있는가.”라고 반문한다.고양시가 이 지경까지 이른 데에는 어림잡아 1000여명,인구비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고양 문화예술인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자성(自省)이 고생모 탄생과 ‘주민참여 문화도시’를 모임의 지향점으로 정하는 계기가 됐다.고생모는 지난 6일 일산 풍동 애니골 ‘화사랑’에서 창립 모임이 있기 전 발기인 모임에서 고양시가 일산구 마두동에 추진 중인 일산문화센터 건립계획 수정운동을 첫 사업으로 정했다. 고생모 발기인들은 발기문을 통해 “일년에 며칠간의 오페라,대중연예인과 방송사 합작의 쇼 비즈니스 공연공간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며 문화센터 건립계획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시민들의 자생적인 문화활동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생산과 연계되지 않는 공간은 적자 보전을 위해 세금을 축낼 뿐입니다.” 여씨 등 발기인들은 지난달 24일 강현석(姜賢錫) 고양시장을 면담,문화센터 공사 중단과 규모 축소,내부설계 변경 등 여론수렴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고생모는 창립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munhwagoyang.org)를 개설했고,앞으로 고양을 베드타운이 아닌 문화를 생산·향유하는 수도권 제1의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일산구 대화동에 추진 중인 대규모 관광숙박단지 사업에 대한 수정 요구가 두번째 사업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95년 개봉된 영화 ‘세상밖으로’(문성근·심혜진 주연)를 통해 평단의 인정과 흥행 성공의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여씨는 1958년 서울생.서울대 철학과를 거쳐 헤겔·루카치와 리얼리즘 관련 서적을 번역했고 시나리오작가·감독·배우로,연극·춤 평론가로도 활동하고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광진구 區政 투어 프로 눈길...버스로 공사현장·문화시설 방문

    “예산이 이런 곳에 사용되고 있었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5일 ‘구정투어’를 실시,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덜어줬다.이날 처음 선뵌 구정투어는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구정 현장을 돌며,시찰할 수 있는 주민참여 프로그램. 투어에 나선 30여명의 주민들은 2시간여동안 지역을 돌며 지난해 펼쳐진 주요 사업들과 올해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사현장 등을 둘러봤다.특히 아차산 생태공원,노유동조각공원 등 문화·복지시설 등을 둘러보며 실무자들로부터 구정상황을 직접 설명 들었다. 투어코스는 문화센터-정보도서관-아차산생태공원-구민회관-노유동조각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정규 코스와 수해방지시설,문화복지시설,공원 및 녹지사업 등을 방문하는 현장시찰 등 2개로 나눠졌다. 주민 김종인(42·중곡1동)씨는 “담당직원들의 설명을 곁들여 현장을 확인하니 구정에 신뢰가 높아진다.”며 흐뭇해 했다.구정투어에 동행한 박영준(56) 광진구 기획재정국장은 “주민참여 형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일선 행정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알찬 투어를 약속했다. 주민이면 누구나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데 1회 30명으로 제한된다.경로당,학교 등 단체 투어는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450-1410. 이동구기자 yidonggu@
  • 우리구 議政 이렇게/ 최준호 은평구 의장

    “늘 공부한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의회가 돼야지요.” 은평구의회 최준호(62) 의장은 구청과 의회 주변에서 ‘공부하는 의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1991년 기초의회 출범과 함께 구의회에 진출,4선째지만 지금도 초선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에 대한 연구에 열중이다. 그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인터넷과 신문,책 등을 보면서 다른 지역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록하고 자료를 모은다.지방자치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리면 사비를 털어 지방이라도 마다않고 달려간다. 최 의장은 “처음 지방의회에 들어올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12년이 지난 지금에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며 “올바른 의회상 정립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자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탓인지 지나칠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원칙론에 근거해 활동한다.지난 12년의 의정활동 동안 한번도 외유를 하지 않았다.의장에게 배정되는 관용차도 스스로 반납하고 소형차를 직접 타고 다닌다.세금을 낭비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그러다 보니 주변에선 지나치다는 평도 듣는다. “구청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들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최 의장은 지방자치의 진정한 의미는 ‘주민참여’라며 주민참여 속에 정책이 결정되면 사업추진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집행부에 더 많은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의 70%가 난시청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시청료를 내면서 유선비도 내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구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은평뉴타운에 대해서는 “구가 마련한 안을 서울시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라며 “개발을 하되 원주민들이 정체성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서민들을 위한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우리구 議政이렇게/ 최재무 구로구 의장

    “구의회는 주민의 민원창구입니다.찾아오는 주민이 없다면 생명력도 없는 거지요.” 4일 구로구의회 의장실에서 만난 최재무(崔載武·53) 의장은 올해 의정운영방침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별도의 의사당이 없는 구의회를 위해 의사당과 문화회관이 한데 있는 복합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현재 구의회는 구청 근처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최 의장은 “아방궁을 세우려는 게 아니라 의정과 주민참여를 한 곳에 묶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위치를 찾기도 힘든 지금 상황은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구의회는 복합관 건립자금 36억원을 올해 구 예산안에 반영,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국내 최대의 환승역인 신도림역 에스컬레이터의 정비·보완도 주요 사업중 하나다.최 의장은 “하루 평균 50만여명이 이용하는 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장애인·노약자의 불편이 크다.”면서 “오는 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 의회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대상 의정홍보에도힘을 쏟고 있다.구의회는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의사록을 공개하고 있다.의정활동을 상세히 전달하기 위해 구정소식지와는 별도로 의정소식지를 1∼2달에 한차례씩 발간할 계획이다.의정활동을 가감없이 주민에게 밝힌 뒤 상벌을 달게 받겠다는 뜻이다. 최 의장이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남다른 체력 덕분이다.태권도 공인8단의 ‘국가대표 태권도어린이시범단 단장’이 구의회 4선 의원인 그의 또다른 직함이다. 체육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최 의장이 3년 전부터 추진해온 주민체육공원 조성사업도 결실을 맺어 올 하반기 첫 삽을 뜰 전망이다.사업이 완료되면 구로구를 지나는 안양천 제방에 산책로를 비롯,축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최 의장은 “주민편익 증진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도 이루겠다.”면서 “관내 굴뚝산업을 첨단산업이나 서비스산업으로 업종변경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자치구 區政참여 프로그램 활발

    ‘참여정부’를 표방한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춰 일선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뵈고 있다.행정 결정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체계적인 채널 구축에 나선 곳도 있다. 광진구는 21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고위정책과정에 주민 300명을 위탁교육시키기로 하고 다음달 5일까지 희망자를 선착순 모집한다.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주민들의 행정참여 및 자치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자치행정,정책개발,지역개발,시민의식 등 4개 과정이 있다.학력·전공에 제한없이 구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등록금은 전액 구에서 지급한다.구는 과정 이수자를 지방자치정책세미나 등 각종 지역학술행사에 초대,수준높은 주민참여 행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올 상반기까지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주민 이메일 정책 community 회원’을 구축하기로 했다.1차로 3000명 이상의 회원이 확보되면 다음달부터 우선 가동할 예정이다.이들을 통해 주민제안이나 여론검증이 필요한 주요 구정(區政)에 대해 e메일로설문·투표를 실시한다.설문내용을 분야별·기능별로 나눠 향후 구정결정에 중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정참여 주민에게 경제적 혜택을 돌려주는 곳도 있다.관악구는 현재 국가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너지절약운동에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기·도시가스 등을 많이 절약한 주민에게 일정요금을 환불해주는 ‘캐시백’(cash back)제도를 운영중이다. 행정입안단계에 주민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경우도 많다.강북구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동직원,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주민참여 구정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서울시가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시민단체의 시정참여를 환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은 “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행정행위도 점차 직접민주주의 행태인 ‘주민참여’ 방식을 추구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일선 자치단체의 주민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인터넷 스코프] 전자정부와 지방자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멀게만 느껴졌던 공공기관 접근이 한층 쉬워졌다.전자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4000개가 넘는 민원을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이 중 300여개는 동사무소에 가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얼마전의 ‘인터넷 대란’과 인터넷을 통한 KT의 고객정보 유출사고에서 보듯 전자정부 서비스라고 해서 접속부하의 과다나 개인정보의 해킹 등 각종 위험에서 예외일 수 없다. 전자정부의 흐름은 기존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정보제공 중심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민원처리나 세금납부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국민이 필요로 하는 민원업무와 행정서비스를 전자방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시청과 시민,구청과 구민이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부산 해운대 주민이 서울 ‘중앙’의 전자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동사무소에 가지 않고 필요로 하는 민원서류를 받거나 세금을 낼 수 있지만 지역사회의 이슈를 제기하고 공청회를 개최할 수는 없다. 모든 행정의 기본단위는 시·군·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다.따라서 중앙집중적인 전자정부가 아닌 분산형,혹은 지방의 자치성을 살릴 수 있는 전자정부의 개념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자정부 구축이 위로부터 아래로 이뤄지는 톱다운 방식도 중요하지만,시·군·구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고유한 업무영역의 특징을 살리는 아래로부터의 전자정부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특히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기초지자체에는 매우 중요한 행정서비스가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지자체 홈페이지를 활성화해야 한다. 부산의 경우 광역시 산하 지자체 및 행정기관들은 모두 개별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자체마다 각각 다른 시스템이나 운영지침,기능 등을 갖고 있다.76개에 달하는 홈페이지는 모두 독립적인 시스템과 인터넷 주소를 갖고 있다.구축 비용도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몇 억원까지 들었다. 그러나 21개의 민원업무 유형 가운데 증명서 발급과 같은 동 단위의 민원유형을 중앙 전자정부 홈페이지가 대체함으로써 지자체별로 적합한 업무 유형에 맞는 민원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자정부는 행정의 생산성·투명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며,나아가 참된 전자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실공간에서 수도권 중심의 국가운영이 지방의 공동화 현상을 초래했듯,사이버 공간에서마저 지방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범국가적인 전자정부도 중요하지만 우리 같은 ‘지방사람'은 작지만 효율적인’주민참여형 전자정부를 원하고 있다. 권 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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