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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사회적경제는 아래로부터의 경제민주화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영글게 하는 통로죠.” 요즘 곳곳에서 사회적경제가 화두다. 공생·공유·협동 등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제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존 경제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3일 만난 서울 관악구의회 이동영 의원은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하지만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제각각 진행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로따로 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유기적으로 묶고 협력 체계를 마련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 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경제가 단기적 성과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오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전국사회적경제지방의원협회 창립대회를 가리킨다. 현재 48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다. 참여 숫자가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여야와 다수냐 소수냐를 떠나 정당을 초월한 모임이라는 게 큰 강점이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29명이 의기투합한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국회의원 20명이 뭉친 국회 사회적경제포럼과 함께 사람 중심의 경제 생태계 조성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눈앞의 과제는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를 마련하는 것이다. 분산돼 있는 사회적기업 지원 조례나 협동조합 조례 등을 포괄하는 상위 조례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별로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임기 내에 여의치 않다면 내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사회적경제센터와 함께 표준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사회적경제를 포괄하는 상위법인 사회적가치법이 제정된다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5, 6대 재선인 이 의원은 가장 보람을 느낀 의정 활동으로 주민참여예산 제도화를 위한 조례 발의와 도시형 보건지소 유치를 꼽았다. 보건지소는 난곡 지역에 이미 세웠고, 봉천 지역 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아직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는 지방자치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출은 늘고 세입은 줄어들며 지방재정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개선책을 내놓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려면 주민의 힘이 절실하다”며 “평소에는 깐깐하게 관심을 가져 주고, 선거 때는 냉철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계단보수·도로포장… 세금 쓸 곳 내가 정한다

    계단보수·도로포장… 세금 쓸 곳 내가 정한다

    지난 18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성북구청에 노인 4명이 들이닥쳤다. 겨울철마다 눈이 오면 미끄러워져 오가는 데 애를 먹었던 길이 있는데, 관련 개선 사업이 주민참여예산 총회 투표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단다. 노인들의 한 표 행사 덕택일까. 길음동 급경사 마을버스 노선 포장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내년 예산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이 제안한 지역 사업에 대해 주민 스스로 한 표를 던져 예산을 확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총회가 열린 날이다. 구는 2010년부터 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며 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확정했는데 올해부터는 일반 주민도 참여하는 총회를 열기로 한 것. 이날 구청 현관에는 투표 대상 사업들에 대한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이 동네별로 나붙었다. 국회의원 선거 포스터 느낌을 물씬 풍겼다. 8월 말까지 주민제안 사업 151건(22억 6600만원)과 참여예산위원 제안 사업 108건(16억 1600만원) 가운데 회의를 통해 61개 사업(10억 8000만원)이 추려졌다. 투표소가 마련된 지하 1층 다목적홀을 향한 행렬이 좀처럼 끊어질 줄 몰랐다. 마침 청사 주변에서는 ‘나눔 복지 한마당-삼식아 놀자’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보탰다. 양승훈(61·종암동)씨 부부는 “옛날에는 구청에서 임의로 결정하던 것을 현장을 잘 아는 주민들이 결정하는 덕분에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르신과 아이들 관련 사업 위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최홍연(56·여·정릉동)씨는 “아무래도 우리 동네 사업에 눈길이 가더라”고 털어놨다. 오후 5시 투표 마감 결과 36개 사업이 ‘7억원’ 커트라인에 포함됐다. 삼선동의 보행안전 급경사길 계단보수 및 콘크리트 포장 사업이 715표를 얻어 가장 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한다. 성북동의 무단투기 방지용 네트워크 폐쇄회로(CC) TV 설치 사업과 길음동 교량 하부 개선 사업이 309표로 동점을 이루며 막차를 탔다. 주민 총회 당일에는 선거인단 2000명 가운데 770명이, 즉석 투표 및 16~17일 사전 인터넷 투표엔 2820명이 참여했다. 이달 초 일주일 동안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투표 기간이 짧았던 점이 컸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결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우 잡아놨어요, 고기 먹고 가세요

    서울 양대 우시장으로 꼽히는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에서 새 단장 기념 가을 축제가 열린다. 금천구는 18일 낮 12시~오후 6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에서 ‘2013 명품 우시장 가을맞이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달라진 우시장의 모습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도전해 명품 우시장 만들기 사업으로 1억 6500만원의 시비를 확보했던 독산동 우시장 상인회는 앞서 우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 정비와 청결 사업을 벌였다. 스팀 청소기로 한 달에 두 차례 길바닥에 찌든 기름때를 제거했다. 또 보도를 새로 교체해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시켰다. 현대·협동상가와 명선상가의 경우 지저분하게 난립했던 차양막을 캐노피 형태로 정비했다. 간판도 산뜻하게 바꿨다. 우시장 앞에는 화단을 가꾸기도 했다. 상인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따로 한우 두 마리를 잡았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한우 600g을 선착순 지급한다. 행사장 내 시식 공간에서는 모든 방문객에게 한우 불고기 구이를 무료 제공한다. 돼지도 잡았다. 오후 12시, 2시, 4시 정각에 즉석에서 돼지 한 마리를 해체하여 30분 동안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특히 상인회는 취약계층 60여명을 선정해 ‘한우 우족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독산1동 부녀회가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경품 추첨과 품바 공연, 주민과 상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즉석 노래자랑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윤종욱 성동구의장

    [의정 포커스] 윤종욱 성동구의장

    “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 입장에서 주요 사업에 머리를 맞대 고민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이끈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15일 서울 성동구의회 청사에서 만난 윤종욱 의장은 6대 구의회를 이렇게 요약했다. 그럴 만도 한 게 친환경무상급식특별위원회, 성동소방서 건립유치특위, 금호옥수지역 일반계고교 유치특위 등 구정 현안 발생 때마다 특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했다. 주민참여예산제 공청회 개최, 뚝섬승마장 이전 촉구 결의, 성동지하차도 철거 추진 결의, 반값등록금 촉구 결의 등 집행부나 관계기관의 대책 촉구에도 열심이었다. 윤 의장은 그럼에도 여전히 목마르다. 서울숲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을 가장 아쉬운 것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을 대표할 건물이나 기업이 없어서 이를 타개할 게 현대차그룹의 센터 건립”이라고 말했다. 100층 이상 랜드마크 식으로 세우면 그 이상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 의장은 “성사되면 서울 동북권역에 첫 대기업 본사와 더불어 전시시설, 국제회의, 관광, 판매 등 다양한 부가시설도 들어선다”며 “20여년간 25만여명 고용창출에 3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울시의 부정적인 태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초고층 랜드마크에 호의적이지 않아서다. 윤 의장은 “잘 협의해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는 뚝섬승마장 문제다. 1955년 서울숲 끝자락에 개장한 서울 유일의 이 승마장은 존폐를 놓고 말이 많다. 모래먼지, 말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해충 등 때문에 과천승마장으로 통합해 옮기라는 주민 요구가 많다. 그러나 시는 공공성을 강화해 승마문화센터로 만들 생각이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소수 이용객을 위해 유지하기에는 주민 불편이 너무 크다”면서 “시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만드는 게 더 낫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립과 갈등 탓에 의회가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지만 양보와 타협을 통해 결국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을 끝맺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플러스]

    주차장 야간개방 시설비 지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주차장 야간개방에 참여하는 건물주에게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5면 이상 개방 때 최고 2000만원, 학교 주차장 신규 조성 때 최고 2억원, 개방시설 유지보수 때는 최고 3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야간 개방 때 주차비는 월 2만~5만원 내에서 징수해야 하고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를 원칙으로 삼는다. 교통지도과 2286-5714. 벼농사 학습장서 ‘가을걷이 체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오는 18일 오전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 ‘전통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갖는다. 지역 초등학생 등 주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옛 전통방식대로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 타작, 볏단 나르기, 쌓기 등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농촌의 가을걷이 풍습을 체험하게 된다. 공원녹지과 3423-6251. 합창음악회 ‘선생님과 함께…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26일 오후 5시 영등포아트홀에서 합창음악회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진행하는 음악회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파이데이아 교사합창단이 공연한다. 섬집아기, 퐁당퐁당 등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 합창과 함께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등 기악곡을 합창곡으로 재해석한다. 입장료 5000~1만원. 문화재단 2629-2216~8. 18일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1층 현관 및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주민참여예산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8월 말까지 주민이 제안한 151건 22억 6600만원 사업 가운데 동별 자체 심의 등을 통과한 61건 10억 8000만원 사업이 총회에 상정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으로 7억원 범위 내에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기획예산과 920-2914.
  • [현장 행정] 은평구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 가보니

    [현장 행정] 은평구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 가보니

    “이곳에서 오래 살아온 분이야말로 진짜 주민들이 무슨 정책을 바라는지 잘 알지 않겠어요?” 지난 9일 오전 10시 휠체어를 타고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린 은평구청을 찾은 김선윤(46·진광동)씨는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장애인단체를 이끄는 김씨는 “공휴일이지만 구민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여덟 살 난 딸에게 주민참여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 은평구가 이날 주민총회를 열어 32개 주민제안 사업의 우선순위를 가렸다. 주민 참여위원과 사전에 모집된 현장투표인단 1976명 가운데 1416명이 동별 부스를 방문해 사업 제안 주민의 설명을 듣고 10가지 사업에 투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엔 2만 2120명이 참가했다. 16개동 주민들은 손수 제안한 사업을 홍보하느라 바빴다. 풍물패도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투표를 마친 주민들도 서로 얘기하느라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황혼 여행과 방범 취약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을 제안한 신사2동 부스에서 만난 신정희(56·주부)씨는 “마을 발전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끼리 결정한 게 아니라 우리 손으로 발굴한 정을 제도화해 만들어갈 수 있어서 주민의식이 상당히 고취된다”고 덧붙였다. 투표 참여를 위해 들른 주부 김정숙(62·신사1동)씨는 “지난해에도 직접 투표를 했는데 동네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동네에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정책을 위해 나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거주하는 동네를 떠나 전체 구민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 제안에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표에선 갈현1동의 제설용 소형차량 구입 사업이 1위, 신사2동의 방범 취약지역 CCTV 설치가 2위를 차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의정 포커스] ‘생활정치 광진포럼’ 이끄는 광진구의원들

    서울 광진구에 ‘주민에 의한 생활정치’라는 새로운 정치바람이 세차다. 폭언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기존의 정치가 아니라 주민 생활 속을 파고드는 풀뿌리 정치를 내세운다. 중심에는 구의원 3명으로 이뤄진 ‘생활정치 광진포럼’이 자리 잡고 있다. 3일 구의회에서 만난 김창현(50) 의원은 “포럼이라고 하면 뭔가 정치색을 띨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데 우리 포럼은 생활밀착형 토론장”이라면서 “광진 주민 누구나 참여해 불편한 것을 고치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기수(55) 의원은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구의원이 바로 구정에 반영하는 효율적인 주민 참여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조영옥(46) 의원은 “우리 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이 아닌 단체장과 행정관료 중심”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설명했다. 광진포럼은 지난 8월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출범하기까지 여덟차례의 예산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개발 주체와 사회단체, 복지네트워크, 장애인 학부모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들었다. 또 800여명을 1대1 면접방식으로 조사해 주민의 생각과 욕구를 파악했다. 김기수 의원은 “주민들이 1순위 과제로 꼽은 지역 개발과 안전 문제 해결을 포럼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포럼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 8월에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특정(위법) 건축물 양성화에 대한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했다. 재산권과 직결된 사항이어서 300여명이나 몰려 토론과 질의를 펼쳤다. 조 의원은 “이처럼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재산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오는 21일에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을 주제로 삼을 예정이다. 뉴타운 등 대규모 도심 재생사업보다는 소규모, 친환경 등 마을형 재생사업의 시대라는 판단에서다. 김창현 의원은 “도시정비 사업에 주민 요구가 많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심재생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전문가의 의견과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광진구의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건국대입구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 마을 조성과 아차산 일대 자연경관을 활용한 도시 재생, 동서울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교통특구 개발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광진포럼이 3인방이 아니라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지역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 의원은 “포럼에는 지역에 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우리 세 명이 주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전문가 그룹이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의원도 “현재 포럼은 복지와 문화예술, 교육, 생활민원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10개 분과로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역 현안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의원 또한 “포럼은 모범적인 주민참여 시스템 구축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단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민원 제로작전! 송파 주민·구·의회 뭉쳤다

    송파구는 26일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따른 ‘민원수렴공동협의회’를 발족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다. 1988년 토지 취득 이후 1998년 착공한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23층 초고층으로 결정됐다. 지역 개발이라는 차원에서는 지역과 서울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호재다. 하지만 워낙 엄청난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어서 지역 내 교통, 환경, 상권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구가 민원수렴공동협의회를 출범시킨 이유다. 그만큼 협의회에는 지역 대표가 총망라됐다. 주민 6명, 구의원 4명이 포함되어 지역여론을 반영토록 했고 롯데와 송파구 쪽 대표자가 4명씩 참가한다. 교통 관련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송파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3명은 협의회의 고문단으로 위촉됐다. 첫 회의에서는 롯데월드타워 건립이 교통이나 수질 분야에 끼칠 영향을 분석한 학술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앞으로 무엇을 논의해야 하며, 구가 행정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협의회는 롯데에서 제시한 광역교통대책 가운데 올림픽대로와의 연결구간 문제나 탄천변 도로 확장 등 구의회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춘희 구청장은 “주민참여 거버넌스로서 ‘정부 3.0’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실현하는 모델이 민원수렴공동협의회라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인 의견 교환으로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따른 교통, 환경, 상권 등의 문제에서 주민과 롯데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민·관 협치는 인식의 전환과 참여가 관건이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민·관 협치는 인식의 전환과 참여가 관건이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광우병 사태로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에 불거진 촛불시위는 미국산 수입 소고기에 대한 불안보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후에도 굵직굵직한 정책결정 과정에 일반 국민과 시민사회의 의견 개진 기회가 줄어들어 ‘불통정부’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업과 전문화를 요체로 하는 관료제는 조직특성상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지만, 현대의 정부는 정책과정에 이해 당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참여와 과정의 가치를 중시한다. 그래서 행정의 패러다임이 통치(government)에서 협치(governance)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정부 3.0’도 같은 맥락에서 출발하였다. 정부 3.0의 10대 중점 추진과제 중에서 민·관 협치 강화를 세 번째로 선정할 정도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민·관 협치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 지방자치와 주민참여의 전통이 강한 영국에서는 시민협의제도가 특히 잘 발달했다. 국가적 이슈나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통합정부 사이트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서면협의 방식(CPWC)은 2000년부터 영국 내각부의 시행규칙으로 제도화되어 있다. 공공참여(PI)도 전통적인 방식인 공청회나 주민투표는 물론 심층 집단면접, 시민위원회, 시민 패널, 직접적인 권한 위임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해당사자의 권익을 보장하고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자 계획확정 절차나 이익형량 원칙과 같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자체의 도시계획 수립과정에는 2단계에 걸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강제 규정으로 도입하는 등 주민참여 제도가 그물망처럼 촘촘히 짜여 있다. 미국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규제행정 분야에 이해 당사자들이 정부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규칙제정법’을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자 2002년 ‘풀뿌리 민주주의 관련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공토론을 통해 정부사업의 시행 여부를 논의하는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의 활동이 독보적이다. 박근혜 정부도 정책의 수립·집행·평가 등 전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주요 국정과제에서 국민신문고(epeople.go.kr)의 온라인 정책토론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온라인 정책토론은 각 부처에서 토론과제 선정 및 토론 절차를 주관하는 방식과 국민권익위원회 또는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거나 찬반 대립이 첨예한 이슈는 소관부처에서 정책토론을 주관하면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부처마다 고객집단이 명확하기 때문에 일반국민의 의견보다는 특정 이익집단의 요구가 과다 대표될 수 있고, 정보 소외계층의 의견수렴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한 관심 이슈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CNDP와 같은 독립적인 기구의 설립이 제안되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토론방식이 진행되든 민·관 협치의 관행이 정착되려면 정책결정자들의 인식 전환과 일반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국민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결정과 참여 및 과정의 가치가 현대 행정에서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행정기관과 이해당사자 그리고 일반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대결지향적 논쟁과 이분법적 사고체계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존 롤스가 제시한 공적 이성(public reason)에 기초한 합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가치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규범과 토론문화가 전제되어야 민·관 협치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 [아이 좋아!] 강동구, 어린이 놀이시설 14곳 긴급 정비

    강동구가 낡은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에 적극 나선다. 구는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도시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14곳을 보수·정비한다. 또 연말까지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설치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2008년 제정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전국의 어린이 놀이터는 2015년 1월 26일까지 안전행정부가 위탁한 전문 기관의 설치검사를 마쳐야 한다.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한 놀이터는 폐쇄된다. 구가 관리하는 놀이시설 66곳 가운데 50곳은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16곳은 설치검사를 거치지 않았거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재건축 착공 예정 지역에 있는 2곳을 제외한 14곳을 설치검사 유예기간 내 모두 손볼 계획이다. 구는 ‘어린이 놀이터 폐쇄되면 안 돼요’라는 사업을 통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8억원을 확보해 놨다. 부족한 예산은 시비와 구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에는 358곳의 놀이시설이 있으며 현재 안전검사를 마친 곳은 절반 정도다. 민간시설의 경우 292곳 중 155곳이 미검사 시설로 대부분 공동주택 안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예정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 45곳은 설치검사를 받지 않았다. 구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9일부터 재건축 예정 지역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지도한다. 구는 점검결과를 토대로 공동주택 지원사업과 연계해 유지보수 비용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민간이 관리하는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 점검을 실시하고 설치검사 완료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예산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린이 안전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정책”이라며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시설 설치검사도 하루빨리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상생+나눔+소통=‘노원의 드림’

    노원구가 7~12일 ‘2013 지역복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 첫날인 7일 2시 중계근린공원에서는 ‘함께하면 기뻐요!기쁨 드림축제’를 주제로 지역내 민간복지시설과 단체 50여개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박람회가 열린다. 이날 박람회에선 기관별로 ▲고령자 직업상담과 체험을 통한 ‘나눔 & 감동’ ▲주민참여 게임과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의 ‘행복한 마음들, 찾아오는 박람회’ ▲자살예방사업 홍보를 위한 ‘상계와 함께하는 건강한 마을만들기’ ▲나눔 이웃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 체험과 전시 부스를 마련해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민간기관과 봉사단체, 주민자치회관, 주민공모를 비롯해 재능 나눔 무대공연도 펼쳐진다. 11일 오후 3시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선 ‘수고하셨어요! 새 출발 희망 노원’이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선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한 복지기관과 시설 종사자 등 복지유공자 54명과 9개 단체 등에게 구청장 표창과 기념패가 주어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의 안전한 보행 작전

    [현장 행정] 광진구의 안전한 보행 작전

    광진구가 보행자 중심 도시로 변신에 나선다.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안전시설 확충이 늦어져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구는 오는 11월 말까지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우선구역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진 교통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벌이는 교통환경 개선사업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14일 “완공 뒤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과 통학환경뿐 아니라 신호 위반과 과속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교통 약자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통문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보행우선구역으로 지정된 구의3동 구남초등학교 인근은 동서울터미널과 강변역 환승센터, 테크노마트 등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32만여명이나 되는데도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안전시설은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구는 2011년 국토교통부 ‘보행우선구역 조성사업’ 공모, 공사·설계비 등으로 4억 5000만원,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인센티브 11억원 등 15억 50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지난 6월 기본 설계용역 발주에 이어 이달 안으로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구는 지난 5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과 학부모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구남초교 사거리 세양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직선으로 고치고 ▲강변역로와 아차산로의 보도포장과 가로수 제거, 횡단보도 신설 등으로 보행자와 차량 간의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 ▲차량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사고석 포장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교차로 무늬포장 ▲보행자의 무단 도로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설치 ▲학교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교통 약자의 보행안전성을 높인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동곡삼거리와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 등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도 함께 벌인다. 이 밖에 상습적인 차량정체 구간인 영동대교 북단 사거리와 영화사 삼거리에 대한 도로교통소통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정성채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보행우선구역 공사와 함께 교통사고가 잦은 구역의 공사를 함께 실시하는 등 완벽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집집마다 검은모자… 전기세 재미 ‘쏠쏠’

    집집마다 검은모자… 전기세 재미 ‘쏠쏠’

    폭염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넘어 에너지 생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눈길을 끈다. 13일 금천구에 따르면 시흥4동은 서울시가 선정한 에너지 자립 마을 가운데 하나다. 새재미 마을로도 불린다. 새재미 마을은 지난해 기후 변화에 대한 지역적 대응과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절약 운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에너지 생산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국민은 소비만 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국민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전력 수급 문제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새재미 마을의 10가구가 최근 3㎾ 규모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한 달 평균 335㎾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시가 설치 비용으로 1㎾당 110만원을 지원했다. 물론 자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생산되는 전기만큼 전기 요금에서 상계되는 등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크다. 한 달에 600㎾를 소비해 20만원 정도를 내는 가구라면 한 해에 2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구는 내년에도 태양광발전기 설치 주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동 주민센터와 청소년독서실 옥상에도 20㎾ 규모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된다. 최근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햇빛으로 사랑이 익어가는 마을’ 사업이 선정된 것. 앞으로 주민센터 옥상 등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교육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구를 중심으로 에너지 상징 거리 및 홍보 코스를 조성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자립의 모범 사례로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성원이 되었으므로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땅! 땅! 땅!” 서울 자치구들의 ‘열린 의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과 7일 제1기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의회 1차 본회의가 성북구의회에서 각각 열렸다. 유니세프 인증 전국 최초 어린이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성북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구와 구의회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과 함께 아동 4대 기본권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학교 추천을 통해 각각 34명, 32명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각 의회는 6월 말부터 여섯 차례 모여 위원회별로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선정했다. 어린이의회는 거주지에 의한 중학교 선택 반대·복장 두발 자유화·어린이를 위한 예술의 거리 조성·아동청소년 휴식공간 확대를, 청소년의회는 방과후수업 참여율 증가 방안·셧다운제 폐지·청소년축제 순회 개최·학교별 전문 상담사 배치를 안건으로 상정해 토의했다. 예술거리 조성 안건은 부결됐다. 각 의회는 겨울방학에 두 번째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임기제를 두고 상시운영 체제를 갖춘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많지 않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안건은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의회는 ‘구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모토로 의회 청사 자체를 주민에게 내놨다. 우선 지난 2월 카페형 민원상담실을 차렸다. 구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해당 문제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찾아주도록 했다. 구뿐 아니라 구의회를 통해서도 민원을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7월부터는 구의회 청사 내 민원실과 회의실을 구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회기를 빼고는 오전 9시~오후 6시 지역 내 직장, 직능단체, 동아리 모임 등 정치나 종교 행사, 영리 목적의 모임만 아니라면 누구나 신청해 쓸 수 있다. ‘의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구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법조, 세무, 회계, 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용모 의장은 “우리 의회는 구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이용하고 아낌없이 조언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반장 위한 일이면 겁나지 않는다 오지랖 대장이란 별명

    통·반장 위한 일이면 겁나지 않는다 오지랖 대장이란 별명

    “흔히 ‘통·반장 다 해먹어’라고 하죠. 오지랖 넓은 이를 비꼬는 것이지만 통·반장들의 공헌도를 인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동작구의회 홍운철 의장은 8일 이렇게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최근 지역 통·반장들의 실상을 보면 입지가 흔들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적인 업무로 가정을 방문했는데 초인종 소리에 아기가 깼다며 온갖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에 폭행까지 당한 통장을 손꼽았다. 홍 의장은 “생활정치 실현의 기초인 기초자치단체 의장으로서 통·반장 제도 활성화를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통 1개 주민센터에 공무원 13~15명으로 평균 인구 2만 7000여명을 상대해 정책을 알리거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현장을 직접 살피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동에는 행정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등록법에 의한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조례에 따라 통·반을 설치한다”면서 “이들은 구정 홍보와 세금 고지서 전달 및 갖가지 행사를 통해 주민참여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핫이슈인 사회복지 업무 보조를 위한 저소득층 돌봄에서도 몫을 톡톡히 한다”고 덧붙였다. 통·반장 활동에 문제점 또한 있는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급증, 개인주의 풍조 등으로 통장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기 일쑤라는 것이다. 홍 의장은 지난 6월 통장협의회장단을 초청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들었다고 얘기를 이어갔다. 또 “그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이유로 맡은 봉사직인 만큼 업무 연속성을 위해 연임제한을 없애달라는 데 입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현재 임기 2년에 재임만 가능하다. 직무 중 분쟁에 따른 법정 다툼 때 법률지원 등 대책도 건의했다. 홍 의장은 “구의회에서 조례개정 등 절차를 거쳐 적극 해결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 단계 성숙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통·반장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강북구 동네공원 40여 곳 돈 아끼고 밝기도 높인다

    강북구는 31일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공원 환경을 위해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마을마당 40여곳의 전등을 모두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꾼다고 밝혔다. 낡아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174곳과 오동근린공원 안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11곳 등이 대상이다. LED 전등은 이미 설치된 나트륨과 메탈할라이드 전등에 비해 수명이 3배 길고 높은 에너지 효율에 더 밝다. LED 교체 사업을 통해 구는 연간 약 14만 2183㎾의 에너지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료로 따지자면 기존 전기료에서 20%인 1400만원의 돈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한층 더 밝고 깨끗한 환경은 제공할 수 있게 돼서 야간 시간 주민들의 활동에 더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LED 교체 사업은 주민 실생활에서 부딪힌 불편사항 개선을 구에다 직접 제안해 진행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겸수 구청장은 “공원 밝기를 개선해 밤에도 주민들이 공원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 첫 웹툰 스트리트 강풀 그림으로 만든다

    서울 첫 웹툰 스트리트 강풀 그림으로 만든다

    ‘서울 거리를 인기 만화가의 재미있는 작품으로 꾸미면 어떨까.’ 서울 강동구는 30일 유명 웹툰 작가 강풀(39·강도영)과 손잡고 강동구의 골목골목마다 그의 웹툰을 그려 넣는 ‘강풀 웹툰 스트리트’(가칭)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네의 벽마다 눈길 끌 만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은 마을공동체 회복 방법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경남 통영의 동피랑,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아예 2009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추진될 정도였다. ‘강풀 웹툰 스트리트’는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소재인 웹툰을 끌어들인 최초 사업이다. 웹툰 아이디어는 구 직원의 제안이었다.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등을 줄줄이 히트시켰고, ‘26년’을 비롯해 5편의 웹툰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지금도 몇 개 웹툰은 시나리오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결정적으로 강풀 작가는 어릴 적부터 강동구에서 살아온, 지금도 성내동 작업실에 머물고 있는 강동구 토박이다. 그래서 그가 그린 웹툰 속 도시 풍경에는 강동구가 녹아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 여기저기서 찍어온 사진 등이 배경으로 이용돼서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이 직장인들의 주서식처인 광화문, 강남 부근 풍경을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면, 강풀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 강동구의 풍경을 숨겨 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인터넷포털 다음에다 새롭게 연재하기 시작한 웹툰 ‘마녀’에서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인 ‘김중혁’은 아예 강동경찰서 소속 형사로 나온다. 때문에 강동경찰서, 강동구청은 물론, 명일동이나 천호동 일대의 쇼핑센터나 조명가게 풍경이 웹툰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 강풀 작가는 “강동구가 익숙하고 또 좋아해서 작품에다 많이 담는다”면서 “여기서 자란 기억들이 내 작품의 소재이고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강동구의 웹툰 스트리트 작업 제안에 선뜻 응했다. 장병조 강동구 도시디자인과 팀장은 “유명 작가라 응할까 싶었는데 강동구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저작권도 완전히 풀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응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강풀 웹툰 스트리트로는 성내2동, 천호2·3동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번 작업 대상은 성내2동으로 테마는 ‘순정만화’ 시리즈다. 강풀 작가가 모두 다 그리는 것은 아니다. 주민참여형 사업이기 때문에 젊은 미술인들의 집단 ‘핑퐁 아트’ 소속 작가들은 물론, 지역 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 그림에 재능 있는 자원봉사자 등이 다 함께 참여한다. 원래 이달 말쯤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랜 장마 때문에 벽이 마르질 않아 디데이는 8월 10일로 정해졌다. 14일까지 집중적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그림 배치도 입구에는 화려하고 예쁜 그림들로, 안쪽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 수가 늘어나면서 즐겁게 한데 어울리는 장면들이 나오는 식으로 이뤄진다. 장 팀장은 “대상지가 구시가지인 데다 전통 재래시장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강풀 웹툰 스트리트를 통해 젊은이들의 유입이 늘어나면 인근 상권 개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지역은 다른 작품을 뼈대로 삼아 9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마을공동체,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 사업이 하나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소방도로·우범지역 CCTV 설치… 광진구 사업수 1위

    광진구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8개 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광진구는 지난 26~2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2014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예산편성 심사에서 지역 18개 사업이 선정돼 총 35억 8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의 필요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는 내년 참여예산을 정하기 위한 한마당을 열었다. 지역 곳곳에서 올라온 1460개 사업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1100억원 규모의 410개 사업이 최종 투표 대상으로 압축됐다. 시민 예산 위원 212명 가운데 195명이 참석, 한 명당 410개 사업의 30% 규모인 123표를 공감이 가는 사업에 1표씩 행사했다. 500억원을 상한선으로 삼아 다득표 순으로 223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광진구는 주민 제안사업의 구체화와 검토, 현장실사,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경제산업과 환경, 공원, 문화체육 등 8개 분야에 총 20개 사업 40억 1100만원을 제안해 이 중 18개 사업이 선정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된 것이다. ▲범죄 다발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노후된 포장도로 정비 ▲위험 수목 가지치기 및 안전한 공원 조성 ▲생생한 직업체험 등은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선정됐다. 또 ▲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쓰레기 무단투기 CCTV 설치 ▲침체된 상권 맛의 거리 한마당 등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특히 ▲잠실대교 북단 강변북로 진입로 개선공사 ▲중곡동 학교 밀집지역 보행친화 통행로 조성 ▲동자초 보행 통학로 확보 등 교통분야 4개 사업이 선정되면서 강변역 일대의 ‘교통특구’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지난해의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충분하게 검토하고 준비한 결과로 어려움을 겪는 구 살림과 지역 발전에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이번 사업이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 실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스쿨존 안전장치·장난감 도서관… 영등포 예산배정액 1위

    영등포구가 2014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49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교통 주택, 건설, 경제산업, 문화 체육, 여성 보육, 보건 복지 분야에서 모두 8개 사업(57억 1000만원)이 최종 투표에 올라가 단 1개 사업만 탈락했다. 미끄럼방지 정비·안전 펜스 설치·과속방지시스템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쿨존도 위험해요, 과속방지 3총사로 우리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사업(2억 1000만원)이 111표를 얻어 구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등포 남쪽과 북쪽에 장난감 도서관 등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장난감 나눔+시간제 돌봄센터’ 사업(5억원)도 호평을 받았다. 휠체어·유모차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3억 5000만원), 동네 안전을 담보하는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5억 5000만원), 노후된 새마을문고를 현대적인 책 놀이터로 만드는 북실북실 사업(8억원), 방과후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놀이터 건립 사업(18억원), 꽃 재배를 통한 노숙인 자활 사업(7억원)도 선택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안전을 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것이 시민 예산위원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 사회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가 만들었던 ‘새동네’ 주민들의 손으로 새 동네로

    정부가 만들었던 ‘새동네’ 주민들의 손으로 새 동네로

    도봉산 입구 새동네가 주민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봉구는 최근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도봉동 새동네 재생 사업을 오는 11월 착공, 2014년 4월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봉동 280 일대는 원래 논이나 밭이었다. 1980년대 들어 도봉산 공원화 사업으로 산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정책이 추진됐다. 책을 엎어 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을 올린 단독 주택가가 조성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을 이름이 ‘새동네’다. 고즈넉하던 동네는 국철과 지하철 7호선이 놓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며 등산용품점과 음식점이 생기기 시작한 것. 새동네는 연간 1000만명이 거쳐 가는 공간이 됐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어 마을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가 조성했던 새동네는 주민 손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2006년 그린벨트에서 풀리고 나서 고민 끝에 주민참여형 재생 사업을 낙점했다. 낡은 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환경을 보전하며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특히 주민 아이디어로 마을 곳곳이 꾸며진다. 이를 위해 무려 8개월 동안 주민 대표와 전문가, 도봉구와 서울시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대표적인 게 낡은 노인정 자리에 새로 지어지는 마을 회관이다. 공간 배치와 활용 계획에 주민 목소리가 반영됐다. 앞으로 회관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데 보탬이 될 마을 카페가 1층에 들어선다. 2층에는 방과 후 학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 크게 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적정 규모로 줄였다. 또 애초 지하주차장도 계획했으나 역시 직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백지화됐다. 동네를 좌우로 나누던 가로 분리대도 공원으로 거듭난다. 이따금 등산객이 노상 방뇨를 하는 등 제대로 관리가 안 돼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던 곳으로 넘어다닐 수 없어 동네를 단절시키던 공간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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