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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권오철 송파구 행정보건위원장

    [의정 포커스] 권오철 송파구 행정보건위원장

    퇴직 예정이던 2010년 6월, 구의원으로 선출됐다. 서울시, 송파구 간부를 거쳐 정년을 앞두고 사표를 낸 뒤 구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 수십년 들여다봤던 서류나 문서, 그만 보고 싶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있었지만,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구의원이니까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어요.” 24일 집무실에서 만난 권오철 서울 송파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은 그래서 의원활동이 더 정력적이었다. 관심 있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였다. “구정 실무 바탕 위에 전체적인 상황을 다 들여다보고 비판할 부분을 짚어내는 것뿐 아니라 대안 제시까지, 종합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으니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 덕분인지 구정 질의, 조례 제정 등 객관적인 의정활동 수치를 뽑은 결과 아주 활발하고 우수한 활동을 벌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권 위원장은 집행부에 대한 구의회의 감시·견제기능보다 집행부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 중시한다. “지방의회의 참뜻은 좀 더 주민 생활에 밀접해지라는 겁니다. 그러려면 집행부를 비판만 해댈 게 아니라 미리미리 실무자들을 불러다 얘기해 일이 잘 추진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소속 정당이니, 공무원들 군기잡기니 이런 것들은 다 필요없는 말들이지요.” 그래서 만든 구호가 ‘구민 중심, 생활 중심, 현장 중심’이다. 이런 소신은 오래됐다. 1980년대 말 일선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적엔 쓰레기 문제를 고민하다 주민 상대 설문조사를 통해 처리법을 고안하기도 했다. 2001년 마천2동장 시절엔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의 탈선방지책을 고민하다 학원 수강을 추진해준 적도 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헤매다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 역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물어서 정한 해결책이다. 반응은 뜨겁고 좋았다. 요즘 한창 뜬다는 ‘맞춤형 복지’의 원조 격이다. 그가 ‘예산집행 실명제 조례’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 등 생활과 밀접한 조례 못지않게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돕는 ‘주민참여 기본조례’ ‘에너지 조례’ 등을 발의·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장에서 주민들 욕구를 확인해 적당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지방자치의 본령입니다. 구의원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 그 본령에만 충실하겠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감종 성북구의원

    [의정 포커스] 이감종 성북구의원

    “길음 뉴타운 지역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동네가 될 것입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1170 일대는 재개발 요건을 갖추지 못해 뉴타운 지구에서 제외돼 존치 지역으로 남았던 곳이다. 2만 6566㎡ 넓이에 건물 137동이 있고, 453가구가 살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재건축에 나서려고 했으나 첨예하게 엇갈린 의견 탓에 번번이 무산됐다. 갈수록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인 낡은 동네가 됐다. 최근 존치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마무리돼 소리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담을 허물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며 방범 시설도 확충했다. 보도블록을 새로 깔아 가로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마을센터를 세웠다. 이곳에 마을 카페를 비롯해 어린이,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순환형 임대주택이 들어섰다. 정비사업에는 시비 32억 8000만원을 들였다. 최근 만난 이감종 성북구의원은 소리마을 이야기를 꺼내자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오랫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그는 “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도 꾸준히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함께했던 사업”이라며 “현장에 가보면 다들 정말 좋아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계성여고 이전 확정에 이어 소리마을 재생사업까지 길음뉴타운은 비어 있던 퍼즐 조각들을 찾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이 의원은 5구역과 9구역에 커뮤니티센터, 청소년 미디어센터 등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고 지하철 4호선 역세권에 학원 단지가 차례로 조성되면 길음뉴타운 지구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내고 있는 이 의원은 민원 사업 처리에 있어서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필요한 것을 조목조목 확실하게 챙기다 보니 외려 여유가 생겨 예산을 양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처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은 구의회 화합을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그는 “의욕이 넘쳐서 그런지 6대에서는 내부적으로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구의회가 더욱 성숙해져 구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시행착오를 겪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가 현안”이라며 “이제껏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소신껏 의견을 제시했으니 내년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택시발전법·세종시 자치확대법 상임위 통과

    국회 국토교통위는 12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안’(택시발전법)을 통과시켰다. 업계의 이견으로 6개월 가까이 국회에서 표류했던 택시발전법은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해 신규 면허 발급 금지, 택시 감차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업계 지원책으로는 복지기금 조성,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개조와 충전소 건설 지원, 조세감면 근거 조항 등을 넣었다. 이 법은 앞서 지난 1월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정부가 대체 입법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안전행정위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자치권을 확대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지방교부세와 교육부 보통교부금 특례지원을 2020년까지 3년 연장 ▲광역특별회계 내 세종시 별도 계정 설치 ▲독립적 감사위원회 설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 국토위, 정무위, 외교통일위, 산업위 등에 대한 예산 감액심사를 이어갔다. 소위는 이날 이명박 정부의 주요 토목사업에 대한 지원 예산들을 줄줄이 보류시켰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8조원의 부채를 떠안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이자 비용 지원 등은 공사의 자구 노력 부족을 들어 보류됐다. 국토부의 용산공원 조성사업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원사업 예산은 각각 15억원, 2억원 감액됐다. 정치개혁특위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 교육감 선거 간선제, 지자체장 3선 임기 축소 등의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소수자 차별 없게” 성북주민 인권선언

    “우리 성북 주민은 성북구 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이 ‘성북주민인권선언’에 규정된 권리를 누리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 여성과 노약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경제적·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성북주민인권선언이 긴 산고 끝에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선포된다. 성북구와 구의회, 성북구 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공동 추진단을 꾸린 지 1년 만이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광역단체인 광주시가 인권헌장을 제정한 바 있으나 기초단체에선 처음이다. 선언은 제정 취지와 목적을 담은 전문과 평등, 민주와 참여, 교육, 문화, 노동, 이동과 접근, 주거, 환경, 건강, 안전, 아동과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이주민, 성소수자, 노숙인, 감염자, 난민, 북한이탈주민, 그 외 소수자와 관련한 내용을 규정한 21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 위촉된 주민참여단 134명이 추진단에 합류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전문가 18명으로 이뤄진 인권위가 초안을 마련하고 두 차례 열린 토론회를 거쳐 수정안을 작성했다. 초안에 견줘 경제적·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조항도 크게 늘었다. 추진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취합했고 10월 2차 수정안을 내놓으며 열린 설명회를 가졌다. 주민참여단은 자구 하나하나, 문안 한 줄 한 줄을 직접 제안하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물 흐르듯 진행된 것은 아니다. 당초 5월 구민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특히 성소수자 조항이 논란이 됐다. 주민참여단이 제안해 수정안부터 ‘성북구는 성소수자가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개선 등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를 놓고 종교계 일부를 중심으로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추진단 내에서 반박 의견도 제시됐으나 결국 ‘성북구는 성소수자가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으로 정리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일부 논란도 있었지만 다양한 견해와 인식 차이를 뛰어넘어 타협과 절충을 통해 합의에 이른 것 자체가 인권이 실현되는 과정이었다고 본다”며 “우리 사회에 중요한 울림을 주는 선언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북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신축 공공건물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에 애쓴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국내 1호 인권 건축 공공건물이 될 안암동 복합청사를 착공했다. 내년 9월 완공된다. 설계안도 인권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공모해 선정했다. 인권건축감리단 자문도 받았다. 주민의견 반영을 위해 설문 조사와 네 차례 설명회도 거쳤다. 또 준법 시공, 인권 약자를 위한 실내 건축과 집기 구매, 주민 참여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설계부터 시공, 준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권침해 요소를 없앴다. 교사 인권캠프를 마련하고 구립 도서관에 ‘인권책 읽기 다독다독(多讀多讀) 캠페인’도 펼쳤다. 덕분에 서울신문 STV 주최 ‘2013석세스 어워드’에서 기초단체 대상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나눔대상’ 대상 수상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등이 주최한 ‘2013 대한민국 나눔 대상’에서 지방자치 발전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도봉구가 6일 밝혔다.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를 통해 바람직한 복지 사업의 방향을 제시한 게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재정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과 이웃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사업 활성화가 더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란 판단으로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를 시작했다. 잠재력이 풍부한 민간 자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 41개 민간 주도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민간복지거점 92곳을 지정해 80여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구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복지행정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복지 서비스 공급 방식을 공공기관 주도 방식에서 민간이 참여·협력하는 복지 거버넌스로 전환했다”며 “지자체 책무를 방기한 게 아니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복지 수요자와 복지 공급자를 이어주는 다리가 돼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조광수 부부, 10일 구청에 정식 혼인신고 예정…구청 “법원 유권해석 필요”(종합)

    김조광수 부부, 10일 구청에 정식 혼인신고 예정…구청 “법원 유권해석 필요”(종합)

    지난 9월 공개적으로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48)씨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29)씨가 오는 10일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접수한다. 한국에서 동성 커플이 혼인신고를 통해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받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6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에 따르면 김조광수 감독 커플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구청이 신고를 수리하지 않으면 김조광수 감독 커플과 변호인단은 법원에 이의신청을 내는 등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이석태 변호사, ‘희망을 만드는 법’의 한가람 변호사,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 등이 변호인단으로 함께 한다. 동성애자인권연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인 ‘친구사이’ 등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이날 혼인신고에 맞춰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칭)를 결성해 활동하기로 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결혼한 성인이 적법한 절차로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므로 신고는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이미 15개 나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상황에서 전향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가람 변호사는 “단순히 혼인신고가 아니라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소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소수자가 가족구성권으로부터 배제되는 현실을 드러내고 제도적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대문구청 측은 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청 관계자는 “가족관계 등록은 법원의 위임을 받아 진행되는 업무라서 혼인신고 접수 후 법원에 유권해석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4년 한 남성 동성 커플이 은평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구청은 “법원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혼인신고는 남녀 간 결혼을 전제로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72개 종교·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청은 동성애를 조장하는 주민인권선언문 조항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북주민인권선언문은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를 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많은 학부모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며 “성북구청은 동성애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련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북구, 성북구의회, 성북구인권위원회, 주민참여단 등 4개 주체가 ‘성북구는 성소수자가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북주민인권선언문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성 원전 온수 채소단지 조성…경주시·주민참여 없어 무산될 듯

    경북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원전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던 시설채소 재배단지 조성 사업이 수개월째 겉돌아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공산이 크다.<서울신문 4월 20일자 9면> 29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월성원전 인근 8㏊에 총 400억원 정도를 들여 시설채소 재배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놓고 경주시와 협의에 들어갔다. 당시 시는 원전 온배수(발전기 열을 식힌 뒤 나온 21~35도의 물) 열기를 활용해 파프리카와 토마토, 오이, 딸기 등의 사계절 고소득 농산물을 재배할 경우 생산 비용 75% 이상 절감뿐만 아니라 연간 13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주민 120명의 일자리 창출, 체험형 관광 인구 증가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란 한수원의 사업 제안을 크게 반겼다. 한수원은 원전 5기(월성 1~4호기, 신월성 1호기)에서 초당 배출되는 249t의 온배수 가운데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는 220여t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양측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협의를 단 한 차례도 못 했다. 한수원은 사업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데다 시와 주민들의 사업 참여 불투명 등으로 추진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환경단체와 반핵단체 등은 한수원 등이 사업 추진에 나설 경우 시민 건강 저해 우려 등을 이유로 적극 저지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쯤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아는데 추진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경주시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지 않으냐”면서 “지금같이 미온적인 상태라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의정 포커스] 조영덕 마포구 의원

    [의정 포커스] 조영덕 마포구 의원

    “주민과 소통하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믿습니다.” 의회에서 아주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는 의원으로 꼽히는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원은 비결로 주민과 소통하는 능력을 꼽았다. 남다른 능력이라지만, 사실 유일한 비결이라면 무조건 발로 뛰는 것이다. “그렇게 부지런히 훑고 다니다 보면 차츰차츰 골목길 밑바닥 정서를 읽어낼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주민들이 진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겁니다.” 행동파적 기질은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조 의원은 공덕동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보고 개선에 나섰다. 신공덕 제6구역의 재개발조합장까지 맡아 사업을 앞장서 추진했다. 공덕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으로도 뛴다. “지금도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매일 현장에서 몸으로 깨닫는다”며 웃었다. 2011년 동료 의원들과 발 빠르게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규탄 결의안’을 발의한 것도 이 덕분이다. 구의원 당선 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예산 문제다. 구의 예산 편성 땐 말할 것도 없고, 보통 때도 예산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을 다한다. 이런 관심 덕분에 지난해엔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취지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주민참여예산제가 잘 정착되고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참여, 예산의 효율성을 파고들었다. 또 하나는 지역 발전 방안이다.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안을 공동 발의해 관광 여건 개선에 힘썼다. 조 의원은 “지역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산업활성화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토록 한 게 지역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민 제안이 정책으로… 관악구,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 연다

    관악구에 주민 제안으로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가 들어선다. 구는 최근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를 통해 청각 장애인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운영 사업에 예산 3억원을 배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구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접수하자 한 주민이 “청각 장애인의 경우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가족 간 문제를 겪는 것은 물론 성폭력에도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수화 통역사를 배치한 상담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는 내부 검토 과정에서 이 같은 상담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요청 예산보다 1억원을 더 늘릴 정도로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구는 관악 지역을 넘어서 서울 남부 지역 장애인들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구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예산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는 장애인 상담소를 포함해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34건에 대해 28억 7900만원을 확정했다. 올해보다 13억 7200만원 늘어났다. 모두 89건을 접수받은 구는 법률·조례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제안자 면담과 현장 실사를 통해 검토를 벌인 뒤 조정협의회에 38건을 상정했다. 편의시설 설치 및 개·보수, 도로 포장 및 개·보수,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도시 관리나 건설 교통 부문 사업이 많지만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사업도 도드라진다. 청소년 문화축제(1억원), 청소년 동아리 밴드 및 댄스 연습실 지원(6000만원), 노인들을 찾아가 글 읽기를 돕는 문해교실(3000만원),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방과후교실(9700만원) 등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시행 2년째인 참여예산제에 주민의 관심과 열정이 컸다”며 “앞으로도 참여예산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공동체 토대로 한 마을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마을산업 정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자.” 서울신문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는 향후 지역개발 모델로서 지역공동체 운동에 주목하자는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중앙에서 지방정부 차원으로 확산된 지금까지의 분권을 더욱 세분화된 형태의 지역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한국과 일본의 학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임수복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지자체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서 정책을 연계·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마을기업과 같은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좀 더 발전된 모델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 임 교수는 “지역공동체 중심의 비즈니스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하자”면서 “정부가 마케팅과 같은 소프트웨어와 복합커뮤니티센터, 공동작업장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사공동체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면서 “정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대상 마을을 선정해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최병학 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마다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마을 조성 및 관리계획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기존 주민참여 예산 제도 등도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조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도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적 지원을 위한 법령을 제정하고 각 지역의 수요에 부응하는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동의했다. 지역공동체의 협력이 국가 발전과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최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국정 방향이 분권이었다면 이제는 자치의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민자치는 정부 실패를 예방하는 운영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이즈미 가몬 일본전국지사회 부회장은 일본 총무성의 지역경제순환창조사업을 소개하며 “지자체가 지역기업과 지역대학, 비영리단체와 연계하고 지역은행 등 지역금융기관은 융자를 통해 지역에 공헌하면서 지역경제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쿠시마현의 토종닭 사업인 ‘아와오도리’를 예로 들며 “닭똥과 같은 폐기물을 비료용으로 농가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축산과 농업의 지역순환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조연설과 발표에 이어 양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 갔다.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공동체지원법 제정을 준비하고 범정부적인 관련 5개년 계획을 수립하려고 한다”면서 “더불어 정보통신 기반형 마을기업과 퇴직자 중심의 마을기업 등 도시형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타케야마 에이스케 일본 총무성 자치행정국 이사관은 “한국과 일본이 모두 분권을 추진한 이후 이를 어떻게 맞춤형으로 활용할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참여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소장은 “정부가 정책으로 지역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정부로서는 1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는 조급함이 실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점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주민과 함께 한 주택·도시관리… 동대문구, 2년 연속 상복 터졌네

    동대문구는 서울시의 자치구 주택·도시관리 분야 인센티브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를 차지해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월~올해 9월 자치구가 추진한 3개의 사업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동대문구는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민의견 청취 연장기간 중 직원들이 토지 소유자를 직접 방문하고 통장과 지역유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매월 각 부서 부서장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추진 실적을 점검, 미비점을 미리 보완하는 등 인센티브 사업을 충실히 준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무엇보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분야에서는 각 부서에서 처리하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업무를, 건축과에 ‘주거환경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2011년 최우수구 선정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구로 선정된 것으로, 전 직원들이 주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주택·도시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자치구로 남을 수 있도록 주민의 입장에서 도시관리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돈으로 하나요! 도봉구 복지의 혁신

    돈으로 하나요! 도봉구 복지의 혁신

    도봉구 창2동 복지위원 20여명은 올해 5월부터 매월 셋째주 점심에 독거노인 30여명에게 죽을 배달하고 있다. 신창시장 식당이 죽 제공에 나선 덕택이다. 방학1동 주말농장에서는 독거노인 20여명과 어린이집 원생 30여명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삼겹살 잔치, 물놀이, 고궁 나들이 등으로 유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봉구가 사회 안전망의 틈새를 촘촘하게 메워 주목된다. ‘나라님’이 북치고 장구쳐야 하는 기존 복지 사업과는 궤를 달리한다.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른바 주민 참여 기반 복지 사업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29일 “재정이 어렵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돈이 아닌 사람을 통한 복지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실에 걸맞은 복지 사업을 펼치긴 매우 힘들다. 엄청난 예산을 퍼붓지만 대부분 중앙 사업의 매칭 비용이라 여력이 없다. 실제 어려운 삶인데도 공공 복지 서비스 대상이 아니기 일쑤라 안타깝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사람을 통한 서비스로 보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민간 서비스를 전달하는 두 축을 세웠다. 개인으로 이뤄지는 동 복지위원회와 기업, 종교기관, 학교 등 단체가 주축인 민간 복지 거점이다. 구가 14개동 복지위원 240여명과 복지 거점 92곳을 통해 벌이는 사업만 무려 121개. 민간이 직접 문제를 확인해 필요한 곳에 지원하기 때문에 사업은 동네마다 각양각색이다. 구는 활동을 뒷받침할 조례를 만드는 등 멍석을 깔아줬을 뿐 올해 들어서야 동마다 1개 사업에 일부만 지원했다. 그래도 대부분 사업이 잘 돌아간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행정상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한 168개 사업과 경합을 펼쳐 대상을 꿰찼다. 구는 30~31일 민·관 복지포럼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사례를 알려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공공 부문에서 맡기 어려운 영역까지 복지 서비스를 넓힐 수 있었다”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us@seoul.co.kr
  • 은평구 재건축 해제지역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선정

    서울 은평구가 재건축 해제지역인 불광동 23 일대를 주거환경관리사업(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신규대상(후보)지로 선정했다. 최근 열린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신규대상(후보) 선정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른 것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로 소통하고 참여·협력하는 지역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평구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성공작으로 꼽히는 신사2동 산새 마을이 대표적인 예다. 불광동 23 일대는 토지 소유자들의 재건축 해제신청에 의해 지난 8월 주택재건축 예정구역에서 풀렸다. 마을을 통과하는 북한산 둘레길 덕분에 많은 등산객이 지나다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곳으로 손꼽힌다. 다만, 대부분 주택이 저층인 관계로 주거환경 정비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도봉구 주민참여 복지사업 ‘최강’

    서울 도봉구의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이 25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지행정상 대상에 선정됐다. 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응모한 168개 민관 협력 복지사업을 평가한 결과다. 대상에는 포상금 5000만원이 지급된다.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복지 수요자와 복지 공급자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14개 동 240여명으로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취약계층 모니터링, 민간자원 연계 등 41개 민간 주도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지역 종교기관, 기업체, 학교 등 92곳을 민간 복지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80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오는 30~31일 민관 복지포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추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
  •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참! 잘했어요’

    경기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수원경실련이 기억하는 2013년 수원지역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1년간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정책이나 시민단체, 개인 등에게 주는 상이다. 수원경실련은 24일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예산운영을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주민참여제를 운영한 수원시 예산재정과를 비롯한 4개 기관을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2회 세계 참여예산 콘퍼런스에서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필근 시 예산재정과장은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주목받는 것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제도에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0년 민선 5기에 들어서면서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 주민참여예산제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올해 예산안 제안으로 349건을 접수, 이 가운데 134건을 우선순위로 확정한 뒤 109건 279억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했다. 사업 중에는 청소년 사업 15억원은 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운영하는 청소년예산위원회에서 편성해 주목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구 예산참여위원, 연구위원, 관계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수시로 개최하면서 제도의 운용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찾아가는 예산 설명회’와 시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방’을 운영해 가급적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식은 29일 오후 7시 수원경실련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의정 포커스] 이동영 관악구의원

    “사회적경제는 아래로부터의 경제민주화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영글게 하는 통로죠.” 요즘 곳곳에서 사회적경제가 화두다. 공생·공유·협동 등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제다.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존 경제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3일 만난 서울 관악구의회 이동영 의원은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하지만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제각각 진행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따로따로 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유기적으로 묶고 협력 체계를 마련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 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경제가 단기적 성과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오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전국사회적경제지방의원협회 창립대회를 가리킨다. 현재 48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 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다. 참여 숫자가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여야와 다수냐 소수냐를 떠나 정당을 초월한 모임이라는 게 큰 강점이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29명이 의기투합한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국회의원 20명이 뭉친 국회 사회적경제포럼과 함께 사람 중심의 경제 생태계 조성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눈앞의 과제는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를 마련하는 것이다. 분산돼 있는 사회적기업 지원 조례나 협동조합 조례 등을 포괄하는 상위 조례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별로 조례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임기 내에 여의치 않다면 내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사회적경제센터와 함께 표준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사회적경제를 포괄하는 상위법인 사회적가치법이 제정된다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5, 6대 재선인 이 의원은 가장 보람을 느낀 의정 활동으로 주민참여예산 제도화를 위한 조례 발의와 도시형 보건지소 유치를 꼽았다. 보건지소는 난곡 지역에 이미 세웠고, 봉천 지역 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아직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는 지방자치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출은 늘고 세입은 줄어들며 지방재정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개선책을 내놓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가 뿌리내리려면 주민의 힘이 절실하다”며 “평소에는 깐깐하게 관심을 가져 주고, 선거 때는 냉철하게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북구 태양광 발전 나눔으로 눈부시다

    성북구에 절약에서 나눔으로 진화한 발전소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처음이다. 성북구는 공공청사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나눔발전소 1호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북악산로 949-60 구의회 옥상(1030㎡)에 60㎾ 규모로 들어섰다. 태양광 발전기는 대개 전기료 절약 용도로 쓰인다. 구는 한발 나아갔다.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수익금을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는 재생에너지 시설에 다시 투자한다. 나눔발전소는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주민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사업비 전액인 2억 3000만원을 시비로 확보했다. 나눔발전소 1호는 연간 7만㎾의 전기를 생산해 연 3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사업비를 7년 6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나눔발전소 1호는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도심 유휴공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공공청사 활용으로 해소하며 에너지 생산 시설을 세웠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구는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다지고자 내년까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합쳐 태양광 발전기 10㎿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석관동주민센터와 월곡동정보도서관 옥상에 30㎾ 규모로 설치한 바 있다. 곧 구 청사에 40㎾ 규모를 추가 설치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수익은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지구를 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나눔 발전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계단보수·도로포장… 세금 쓸 곳 내가 정한다

    계단보수·도로포장… 세금 쓸 곳 내가 정한다

    지난 18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성북구청에 노인 4명이 들이닥쳤다. 겨울철마다 눈이 오면 미끄러워져 오가는 데 애를 먹었던 길이 있는데, 관련 개선 사업이 주민참여예산 총회 투표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단다. 노인들의 한 표 행사 덕택일까. 길음동 급경사 마을버스 노선 포장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내년 예산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이 제안한 지역 사업에 대해 주민 스스로 한 표를 던져 예산을 확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총회가 열린 날이다. 구는 2010년부터 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며 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확정했는데 올해부터는 일반 주민도 참여하는 총회를 열기로 한 것. 이날 구청 현관에는 투표 대상 사업들에 대한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이 동네별로 나붙었다. 국회의원 선거 포스터 느낌을 물씬 풍겼다. 8월 말까지 주민제안 사업 151건(22억 6600만원)과 참여예산위원 제안 사업 108건(16억 1600만원) 가운데 회의를 통해 61개 사업(10억 8000만원)이 추려졌다. 투표소가 마련된 지하 1층 다목적홀을 향한 행렬이 좀처럼 끊어질 줄 몰랐다. 마침 청사 주변에서는 ‘나눔 복지 한마당-삼식아 놀자’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보탰다. 양승훈(61·종암동)씨 부부는 “옛날에는 구청에서 임의로 결정하던 것을 현장을 잘 아는 주민들이 결정하는 덕분에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르신과 아이들 관련 사업 위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최홍연(56·여·정릉동)씨는 “아무래도 우리 동네 사업에 눈길이 가더라”고 털어놨다. 오후 5시 투표 마감 결과 36개 사업이 ‘7억원’ 커트라인에 포함됐다. 삼선동의 보행안전 급경사길 계단보수 및 콘크리트 포장 사업이 715표를 얻어 가장 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한다. 성북동의 무단투기 방지용 네트워크 폐쇄회로(CC) TV 설치 사업과 길음동 교량 하부 개선 사업이 309표로 동점을 이루며 막차를 탔다. 주민 총회 당일에는 선거인단 2000명 가운데 770명이, 즉석 투표 및 16~17일 사전 인터넷 투표엔 2820명이 참여했다. 이달 초 일주일 동안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투표 기간이 짧았던 점이 컸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결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우 잡아놨어요, 고기 먹고 가세요

    서울 양대 우시장으로 꼽히는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에서 새 단장 기념 가을 축제가 열린다. 금천구는 18일 낮 12시~오후 6시 독산동 우시장 일대에서 ‘2013 명품 우시장 가을맞이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달라진 우시장의 모습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2013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도전해 명품 우시장 만들기 사업으로 1억 6500만원의 시비를 확보했던 독산동 우시장 상인회는 앞서 우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 정비와 청결 사업을 벌였다. 스팀 청소기로 한 달에 두 차례 길바닥에 찌든 기름때를 제거했다. 또 보도를 새로 교체해 걷고 싶은 길로 탈바꿈시켰다. 현대·협동상가와 명선상가의 경우 지저분하게 난립했던 차양막을 캐노피 형태로 정비했다. 간판도 산뜻하게 바꿨다. 우시장 앞에는 화단을 가꾸기도 했다. 상인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따로 한우 두 마리를 잡았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한우 600g을 선착순 지급한다. 행사장 내 시식 공간에서는 모든 방문객에게 한우 불고기 구이를 무료 제공한다. 돼지도 잡았다. 오후 12시, 2시, 4시 정각에 즉석에서 돼지 한 마리를 해체하여 30분 동안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특히 상인회는 취약계층 60여명을 선정해 ‘한우 우족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독산1동 부녀회가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경품 추첨과 품바 공연, 주민과 상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즉석 노래자랑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윤종욱 성동구의장

    [의정 포커스] 윤종욱 성동구의장

    “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 입장에서 주요 사업에 머리를 맞대 고민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이끈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15일 서울 성동구의회 청사에서 만난 윤종욱 의장은 6대 구의회를 이렇게 요약했다. 그럴 만도 한 게 친환경무상급식특별위원회, 성동소방서 건립유치특위, 금호옥수지역 일반계고교 유치특위 등 구정 현안 발생 때마다 특위를 구성해 적극 대응했다. 주민참여예산제 공청회 개최, 뚝섬승마장 이전 촉구 결의, 성동지하차도 철거 추진 결의, 반값등록금 촉구 결의 등 집행부나 관계기관의 대책 촉구에도 열심이었다. 윤 의장은 그럼에도 여전히 목마르다. 서울숲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을 가장 아쉬운 것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을 대표할 건물이나 기업이 없어서 이를 타개할 게 현대차그룹의 센터 건립”이라고 말했다. 100층 이상 랜드마크 식으로 세우면 그 이상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 의장은 “성사되면 서울 동북권역에 첫 대기업 본사와 더불어 전시시설, 국제회의, 관광, 판매 등 다양한 부가시설도 들어선다”며 “20여년간 25만여명 고용창출에 3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울시의 부정적인 태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초고층 랜드마크에 호의적이지 않아서다. 윤 의장은 “잘 협의해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는 뚝섬승마장 문제다. 1955년 서울숲 끝자락에 개장한 서울 유일의 이 승마장은 존폐를 놓고 말이 많다. 모래먼지, 말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해충 등 때문에 과천승마장으로 통합해 옮기라는 주민 요구가 많다. 그러나 시는 공공성을 강화해 승마문화센터로 만들 생각이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소수 이용객을 위해 유지하기에는 주민 불편이 너무 크다”면서 “시립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만드는 게 더 낫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립과 갈등 탓에 의회가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지만 양보와 타협을 통해 결국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말을 끝맺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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