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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서울시 또 제동… “123개 복지사업 협의하라”

    청년수당 이어 힘겨루기 2R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에 이어 올해 계속사업인 100여개의 복지사업을 놓고도 재차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시의 복지사업 123개를 협의 대상으로 검토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이달 초 복지부는 전국 지자체에 ‘신설·변경 미협의 사회보장사업 조사 결과 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사회보장기본법상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때 복지부와 협의토록 한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복지부는 협의 대상으로 판단되는 사업의 예산변경 사유와, 대상자 선정기준, 지원 내역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복지부에서 이런 요청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서울시의 협의 대상 사회복지 사업은 지난해 7건, 올해 청년수당 1건이었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올 초 서울시 각 자치구나 다른 기초지자체에 통보한 ‘협의 대상 사업’은 10개 미만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매칭 사업, 1년 단기 주민참여예산사업 등 협의 대상이 아닌 사업도 많이 포함돼 있어 사업 내용을 일일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는 어르신 택배나 보육교사 도우미 사업과 직장맘 지원센터 운영, 저소득층 주택 임대료 보조, 난임 부부 지원 등도 들어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의 4분의3이 지난 시점이라 이를 협의해 점검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며 청년수당으로 정부 눈 밖에 난 서울시의 ‘복지사업 옥죄기용’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순영 복지부 사회보장평가과장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때는 복지부와 협의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번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보장사업을 일제히 조사해 미협의 사업에 대해 협의하라고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신재생, 세계적으로 年15% 투자 증가…ICT와 결합, 융복합 비즈니스 구축을” 저유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15%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2730억 달러 수준에서 2040년 4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2013년에 이미 23%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에는 45%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의무할당제(RPS) 공급 의무자 등을 통한 공공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2017년 1조 5000억원 이상 계획하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부문의 공동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형태가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까지 확대돼 향후 더욱 폭발적인 투자 증가가 일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적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에너지원이 정보통신기술(ICT)과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정보기술(IT) 관련 대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 ▲민간 중심의 해외 진출 확대 도모 ▲신재생에너지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 확대 및 시장과의 소통 등이 과제로 꼽힌다.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원전, 경제적으론 여전히 높은 평가…사고 대응비용부터 현실적 추산을” 원자력발전은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민 수용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러면서 사고피해 비용, 사고위험 대응비용과 같은 외부비용들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발전에 드는 비용 외에 외부비용을 합하더라도 원자력발전, 석탄발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의 총비용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사고위험 대응비용, 정책비용, 송전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도 총비용이 석탄발전보다 작았다. 석탄발전은 외부비용을 포함한 LNG복합발전의 총비용보다 낮았다. 사고위험 대응비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사고들의 피해금액을 기초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분석결과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가져온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사고위험 대응비용은 고려하는 가정에 따라서 큰 범위를 갖게 되며, 추정치는 몇 십 배 이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원자력발전의 외부비용에 대한 내부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먼저 원자력발전 사고위험 대응비용, 정책비용 등과 같은 외부비용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추정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 “원전, 신재생의 기술적 약점 보완하고 직접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공생 가능” 전 세계적으로 운영·가동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442기로,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발전 비중은 약 11%에 이른다. 석탄, 가스, 수력에 이어 4번째 발전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4기가 가동 중이다. 4기는 건설 중이며 8기는 건설 예정이다.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른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각국의 원전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운영, 건설, 계획 원전기수는 변동이 없다. 이는 그만큼 국가 에너지정책의 수정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도 분명히 증가세에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추진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 협소한 국토 면적(태양, 바람, 물 등), 환경·입지 규제, 낮은 주민 수용 등 때문이다. 발전원으로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면에서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의 기술적 약점에 대한 장기적 대안과 보완 방안으로서 상생이 가능하다. 고온가스로(HTGR) 개발 및 수소로 전환, 소규모 원전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또 원전회사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지원하고, 원전의 수익을 신재생에너지와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무 측면에서 대안을 제공하는 등으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공생을 도모할 수 있다.
  • 경기도 따복 지원사업 성과…평택에 따복사랑방 개소

    경기도 따복 지원사업 성과…평택에 따복사랑방 개소

    경기도 평택의 작은 마을회관이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도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기도는 오좌행복마을에 새롭게 문을 연 따복사랑방 개소를 기념해 지난 2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박노식 송탄출장소장, 최호 도의원,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단 따복정택팀장과 회원 및 마을주민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원시 세류2동 마을만들기협의회 ‘다올’을 시작으로 성남, 이천, 오산, 고양, 파주 등에 조성된 따복사랑방은 경기도가 주민공동체 지원을 위해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주민들이 자체 확보한 커뮤니티 활동 공간에 리모델링, 전기설비 등 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교육장을 마련해 따복사랑방에서 다양한 주민참여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호 도의원은 26일 “핵가족화로 가족 간, 주민들 간에 화합이 무너져감에 따라 서로를 돕고 기댈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이런때 문을 연 따복사랑방은 작게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의 장이 될 오좌행복마을 따복사랑방은 꽃차, 목수체험, 오좌울장아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좌행복마을은 이를 통해 지역 전통방식의 손맛 보존과 주민 간 화합, 공동체 자생력 확보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경기도형 평생학습 프로젝트에 지정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오좌행복마을은 일, 학습, 복지, 문화가 순환되는 자생력을 갖춘 행복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사진?),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주민들이 꾸린 축제추진위원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경연 등 이웃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기다린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6년을 은평 문화융성의 해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립공원 맞춤야영장 등 국민체감 우수정책 발표

    환경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한 정책을 대상으로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갖는다. 이날 발표되는 정책은 국립공원 맞춤형 야영장과 주민참여형 친환경에너지타운, 공중전화 부스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설치 등 5건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본부 각 실·국과 소속·산하 기관에서 제출한 44건 가운데 온라인 선호도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 심사를 거쳐 최종 10건을 선정했다. 경진대회에서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환경부 공무원과 전문가, 환경부 블로그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여해 전자투표 방식으로 대상과 최우수상(2건), 우수상(2건)을 선정한다. 최우수로 뽑힌 과제는 오는 11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품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CCTV설치·친환경 모래로 교체 5억 3000만원 들여 이달말 완료 1980년대 말 대규모로 지어진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와 도심 공원 등은 30년 가까이 된 탓에 낡은 시설이 많다. 노후화된 시설은 쾌적함이 떨어져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 왔다. 노원구는 수명이 다한 공원들을 개보수해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을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5억 3000만원을 들여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10곳에 대한 정비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채송화어린이공원과 효성어린이공원에는 낡은 고무 바닥재를 제거하고 친환경 모래를 깐다. 중평어린이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들놀이시설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억 2000만원을 들여 초고화질 폐쇄회로(CC)TV 22대를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4곳에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는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첨단 CCTV 192대를 설치해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공원을 모니터링해 왔다. 중평어린이공원과 상록수어린이공원은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에 완전히 새롭게 꾸며진다. 창의놀이터는 어린이공원을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각 공원 내 낡은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공원등을 유기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한다. 노원구에는 92개 어린이공원과 26개 근린공원이 있다. 이 중에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곳이 많아 구는 리모델링 사업을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린이공원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고 주민들이 근린공원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 담장 등을 허물고 지은 주차 공간이 5만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에게 제출한 그린파킹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고 만든 주차장 49,852면,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893면 등 총 50,745면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파킹은 주차장 난 해소를 위해 2004년 처음 시작했다. 개인의 주택 담장을 허물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든 사업이다. 예산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매칭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은 2012년부터 시작해 131개소 893면을 만들었다. 그린파킹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한 자치구는 구로구로 조사됐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4,72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이어 관악구(3,896면,) 강동구(3,605면), 광진구(3,224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민참여가 저조한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는 그린파킹 사업 시작 이후 12년간 128면에 그쳤다. 이어 종로구(324면), 성북구(589면), 용산구(772면)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수 의원은 “그린파킹은 2004년 3,921면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했다가 사업이 정착이 되면서 2014년 이후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자치구 노력으로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이 126%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각 자치구는 빈 주차공간을 빌려주는 주차 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지난 9월 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립병원의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혜련 의원은 북부병원의 보건복지연계서비스 및 지역사회친화사업들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며 시립병원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선도적인 모델을 보이고 있다며 북부병원장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대형 시립병원을 질타했다.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외부펀드의 유치, 지역사회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하여 지역사회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회복지와 의료서비스 사이가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연계시킴으로서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북부병원은 365네트워크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365네트워크는 301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 노인인구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중랑구 60세 이상 노인에게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의 각 기관이 분절된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통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며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부병원의 네트워크 사업들이 잘 이루어져 서울시 공공의료에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북부병원의 건강한 마을 프로젝트와 갤러리 카페(노인 일자리 사업), 징검다리 도서관(병원 내부에 위치한 개방형 도서관) 등 지역사회 친화 사업에 대하여서도 언급하며 “공공병원의 정체성은 질병의 치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얼마나 잘 녹아들고 있는가도 중요하다”며 “북부병원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타 병원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병원장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북부병원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며 “보라매 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들은 지역사회와 더 많은 소통을 필요로 하며 주민참여위원회 등을 형식적으로 개최하지 말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자원의 발굴과 주민참여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시립병원의 공공성은 취약계층 환자의 진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시립병원이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성이 시혜적 차원의 의료제공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회복지, 의료 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이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하였다. 시립병원들의 규모가 점점 비대해지면서 시립병원도 일반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에 시립병원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어왔으나 취약계층 진료라는 공공성 외에 다른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억’ 강서 주민참여예산 역대 최고액 확보

    강서구가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총회’에서 역대 최고 예산인 32억원(39개 사업)을 따냈다. 2012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된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강서구는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지난해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먼저 각 동에 주민참여예산 담당자를 지정해 통·반장을 비롯해 각종 직능단체와 주민들에게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취지와 내용을 홍보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발굴해 낸 45명의 주민과는 수시로 모임을 하고 문제점이나 보완 사항을 확인하며 사업을 구체화했다. ‘공항 어르신사랑방 환경개선 사업’, ‘폐지 수거 어르신 안전망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들의 참여로 탄생한 이번 39개의 사업 중 대부분은 복지·일자리 정책 강화(19개, 14억원 규모)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복지와 일자리 분야의 예산 획득으로 내년도 구민 복지증진과 일자리 정책 시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주민이 원하는 당초의 목적을 거둘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 읽는 책, 쌓아 두지 말고 공유하세요

    집안을 정리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책’이다. 버리긴 아깝고 그렇다고 책꽂이에 꽂아 두자니 다시 읽지 않을 듯하고. 이런 주민을 위해 서울 성동구가 ‘공유서가’ 사업에 나선다.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에 자신의 책을 기부하는 것이다. 이웃과 함께 읽는 것은 물론 집안 정리에 큰 도움이 된다. 성동구는 오는 5일 오후 3시 ‘모(母)처럼 좋은 방’(성동구 난계로 63·이하 모방)에서 공유서가 분양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모방’은 금호동 지역의 마을 사랑방으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지원을 받아 2014년 문을 열었다. 행사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이끄는 마을공동체 공간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공유촉진 공모사업의 지원으로 새롭게 동네책방을 갖춘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역 주민들이 서가를 만들고 무료 책 나눔 행사 등을 연다. 공유서가는 자신이 소유한 책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공동책장이다. 모두 26칸의 공유서가를 주민이 일정 기간 한 칸씩 분양받아 개인의 권장 도서 35권을 ‘공유서가 공간’에 기증, 지역 주민과 나누어 읽고 이야기하는 주민 공유 독서사업이다. ‘모방’에서는 공유서가 개관 행사 뒤에도 지속적으로 신청자를 받아 개인의 도서를 나누는 주민 공유독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물건을 필요한 이웃과 나누는 공유 사업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아나바다운동 등 공유와 나눔이 넘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민관협치 활성화 예산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시 민관협치 활성화 예산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31일 실시된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혁신기획관 주요업무보고에서 「협치서울 추진체계 조기 안착」사업 시행과 시장이 제출한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 대하여 예산의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혁신기획관이 추진하는 「협치서울 추진체계 조기 안착」사업은 협치시스템 마련을 통해 ‘서울형 협치모델’로 발전 시키려는 것으로,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 제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민관이 상호 이해하고 함께 정책을 결정 및 실행할 수 있는 협치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제안의 날, 서울 상상마당, 국민 신문고 같은 시민제안 및 정책참여 활성화 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도, 민관협력사업, 민간위탁사업 등이 이미 시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현재 마련되어 있는 제도들과 진행 중인 사업을 민과 관이 협력하여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협치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협치서울협의회 설치 등은 예산낭비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명희 의원은 「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 제정을 통해 구성하려는 협치서울 협의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협치라는 것은 시민과 함께 행정을 운영하겠다는 행정 방식의 변경인 것이지 행정 기구를 증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협치서울협의회가 기존 서울시의 152개 위원회를 제도 마련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은 옥상옥으로 변질되어, 서울시의 협치가 협치서울협의회가 주도하는 관제협치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질책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먼저 시민과의 협치를 강화하려는 조례안 제정을 위해 개최한 공청회에 일부 시민단체만을 초청한 점을 질타했다. 공청회의 토론자와 좌장들이 서울시가 위탁을 준 단체에 속해있는 사람들로 일방적인 방향의 의견만 있을 뿐 찬반의견을 들을 수 없는 자리였으며, 초대된 일부 시민단체원들은 시민 전체의 대표가 될 수 없으므로, 일부의 의견을 전체의 의견으로 내세워 행정을 진행하는 것은 시민들을 들러리로 세우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과 기구 확대 지양을 제고해 줄 것”과 “새로운 제도와 기구를 만들지 않고도 시민의 참여를 더 독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무원들의 협치마인드를 고양 시킬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167억원 지원 받는다

    “길음역 10번 출구에서 사창가로 이어지는 보도 개선을 합시다.” “정릉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이 곡예사인가요?” “자전거도로 정비를 우선적으로 정비합시다.” 서울 성북구는 주민참여예산제도로 서울시로부터 3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2017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성북구가 1등을 차지한 결과다. 올해 구가 주민참여예산제로 확보한 누적 예산은 167억원에 이른다. 주민참여예산제는 2011년부터 재정 투명성 확대를 위해 의무화됐으며,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주민참여로 확보했다. 2014년에도 100억원을 주민참여예산제로 확보해 각종 사업을 했다. 구는 6년전 김영배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주민참여는 민주주의의 본질’이란 생각을 바탕으로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의 예산편성 참여를 이끌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도서관(2억 5000만원), 엄마 품앗이 네트워크 조성사업(1억원), 다문화가정 마을공동체 프로그램(1억 2000만원) 등이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주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들로 성북구민 모두를 위해 예산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동별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미 주민들이 현장을 직접 다니며 예산 편성을 제안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 성북구가 배정한 주민참여예산의 규모는 12억원이다.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과 어린이로 나눠 참여예산 설명회도 열었다. 김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167억원을 확보한 것도 대단하지만 이웃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주민들의 자발성이 더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에너지 절약 팁 얻으러 성대전통시장 가자

    20여년 만의 최악 폭염 탓에 ‘전기료 폭탄’을 걱정하는 시민이 많은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정보를 알리는 행사를 연다. 구는 다음달 2일 오후 2~6시 성대전통시장에서 ‘에너지문화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지역 내 환경단체와 에너지자립마을, 마을공동체 등 단체 15곳의 재능기부와 성대시장 상인회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환경·에너지 관련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린다. 퀴즈를 통해 에너지 상식을 알아보고 미니태양광이나 쿨루프(옥상 또는 지붕을 흰 페인트로 칠해 건물온도를 낮춰주는 것) 등 에너지 절약 사례를 공유한다. 주민들의 에너지절약 실천약속을 담는 ‘에너지 약속나무 꾸미기’, ‘에코자전거 자가발전 경진대회’ 등 주민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댄스팀 ‘춤추러 와와’와 거리 가수 등이 출연하는 에너지 나눔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큰 축제가 열리는 만큼 시장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에너지 절약문화를 확산할 뿐만 아니라 동작구만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할매’ 뜨니 예뻐진 성동

    [현장 행정] ‘할매’ 뜨니 예뻐진 성동

    마을 할머니들 29명 참여 화분 가꾸고 전봇대 옷입혀 “조그만 변화가 마음을 움직이는 겁니다. 어르신들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11일 성수동 새촌마을 입구를 작은 화분과 나무 등으로 꾸민 것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일순 성동희망나눔 대표가 “여기 계신 29명의 마을 할머니가 만든 화분과 예쁜 나무들이 삭막했던 마을 입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답했다. 새촌마을 변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29명의 마을 할머니는 ‘떳다 할매’라고 불린다. ‘새촌’이란 마을 이름은 6·25 한국전쟁 이후 새 집들이 들어섰다고 붙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새촌마을은 점점 노후화됐고 이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새촌마을의 작은 변화를 마을 할머니들이 이끌고 있다. 동네 할머니들이 나서서 후미진 골목과 낮은 담장에 예쁜 화분을 놓았고 손수 짠 알록달록한 뜨개천으로 전봇대를 따뜻하게 감쌌다. 또 항상 쓰레기 무단투기가 벌어지는 자리에는 ‘쓰레기 대신 관심과 정성을 주세요’라고 적힌 화분이 놓였다. 삭막했던 담장에는 예쁜 그림이 그려졌다. 이렇게 마을 골목 곳곳에 할머니들의 정성이 더해지면서 새촌마을이 변했다. 나윤심(83)씨는 “40여년을 살았던 마을 곳곳을 꾸미니까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라면서 “앞으로도 화단이나 화분의 꽃과 식물이 잘 자라게 매일 물을 줄 거야”라고 말했다. 조순여(72)씨는 “우리 집 앞에 있는 지저분했던 전신주에 예쁜 옷을 입히니까 골목길이 환해지는 거야. 어때, 예쁘지 않아”라며 웃음 지었다. 성동구 성수동이 주민참여형 도심재생 사업으로 변하고 있다. 곳곳에서 작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마을 곳곳의 담벼락을 예쁜 그림으로 꾸미는 ‘그림 마실’, 지역 공터나 놀이터에서 각종 전통놀이를 어린이와 함께 진행하는 ‘응답하라, 우리 동네 놀이터’, 동네 담벼락을 타일 등으로 꾸며 새로운 조형물로 만드는 ‘도시에 꿈을 나르는 공예’, 마을 어린이와 함께 마을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미는 ‘상상공장, 마을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도심재생을 실험하고 있다. 이렇게 성수동을 바꾼 17개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의 결과를 오는 23일 분당선 서울숲역 앞에 있는 공익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전시한다. 변화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정 구청장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부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마을의 작은 변화를 만드는 공동체 복원 사업”이라면서 “내년, 내후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변화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평균 70대 “내 나이가 어때서”…노인정책 예산 스스로 정한다

    [현장 행정] 평균 70대 “내 나이가 어때서”…노인정책 예산 스스로 정한다

    “과거에는 예산 집행을 구청장이 단독으로 결정했지만, 어르신 관련 사업은 어르신의 말씀을 직접 듣고 반영해야 가장 현명하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길음1동 주민센터에서는 평균나이 70대인 노인 70여명이 모인 ‘어르신 참여예산 마을 토론회’가 열렸다. 최연소 토론자가 65세인 자리에서 80대 이상도 ‘시민 자격에 나이는 없다’며 활발하게 의견을 내놓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안전 및 생활불편, 일자리 창출, 건강과 교육, 문화생활 활성화 등 토론 주제별로 앉아 열띤 제안을 쏟아놓는 노인들에게 “치매예방이 제일 큰 관심사이시죠? 아버님들은 치매 예방법으로 춤을 좋아하시고 어머님들은 노래를 좋아하시더라”며 믿음직한 큰아들처럼 대화를 건넸다.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2011년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주민 참여를 의무화하면서 시작했다. 성북구는 더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예산 편성에 담으려고 아예 노인들만 참여하는 토론회를 지난달부터 모두 4회에 걸쳐 연다. 각 테이블에는 공무원들이 한 명씩 앉아 노인들의 의견을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토론 주제가 삼천포로 흐르거나 한 사람만 집중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막아 토론회가 자칫 ‘민원 집합소’가 되는 것을 방지했다. 노인들은 문화생활 활성화와 관련해 노래교실, 웃음치료, 스포츠댄스, 옛날영화 상영, 봄·가을 나들이 등 노인으로서 가장 필요한 사업들을 차례로 제안했다. 신명분(68)씨는 “모여서 얘기하니 다른 동의 어려운 점도 알 수 있고 구청장에게 직접 실버센터 공간을 늘려 달라고 제안할 수 있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제안 사업은 현장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주민참여 예산에 반영한다. 지난해 토론회 결과 선정된 사업도 모두 11개에 이른다. 치매 노인 인식 팔찌 구매, 이동식 영화 공연, 오르막길 손잡이와 공원 미끄럼 방지기구 설치 등에 2억원의 예산을 썼다. 구 전체 예산의 0.04%도 안 되는 적은 금액이지만 노인 스스로 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집행하고 그 결정도 스스로 내려 마을 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 구청장은 “자리가 마련되면 누구나 각자 의견을 내놓는데 한 고위공무원의 ‘국민은 개·돼지’ 발언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느냐”면서 “올해로 두 번째인 어르신 참여예산제 토론회에서는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하창환(67) 경남 합천군수 집무실에 들어서면 책상 옆에 ‘합천군수 십계명’이라고 적혀 있는 액자가 눈에 띈다. 모두 10가지 내용이 한 줄에 한 개씩 적힌 액자다. 1. 청렴하면 탈이 없다. 2.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3. 군수가 공부하는 만큼 지역이 발전한다. 4. 잘 설계된 군정의 밑거름 10년을 좌우한다. 5. 선택과 집중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6.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7. 겸손과 공평한 군수 싫어하는 사람 없다. 8.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9.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군정의 동반자이다. 10.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너머가 보인다. 이 십계명은 하 군수가 군수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할 덕목과 규범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다른 도에서 3선 군수를 지내고 퇴임한 한 선배가 들려준 군수 경험과 가르침이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이를 정리한 것”이라고 십계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십계명 액자를 초선 때는 집에 두고 보다 2014년 재선해 취임한 뒤 군수실로 옮겨놓고 매일 거울 보듯이 본다. 그는 “머릿속에 훤히 담아놓은 내용인데도 액자에 적힌 글을 볼 때마다 마음과 책임감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수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군수 재임 6년을 합쳐 46년간 합천에서 공직 생활을 해 군정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7년, 그는 공무원인 형님이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 너도 공무원을 하면 좋겠다”고 권유해 9급 공무원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양면에서 근무를 시작해 합천군 기획예산·행정계장 등을 거쳐 문화공보실장과 새마을과장, 의회사무과장, 합천읍장 등 중요 자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6년간 근무하다 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2008년 11월 명예퇴직했다. 원래 2006년 지방선거 때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현직 군수가 ‘재선만 하고 그만할 것이니 다음번에 하라’고 만류해 출마를 접었다. 정치인들의 약속은 공약(空約)이었던지, 재선에 성공한 군수는 4년 뒤 3선을 노리고 또 출마를 했다. 그는 8년간 모셨던 현직 군수와 맞붙었다. 무소속으로 나와 초반 크게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고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군수를 꺾었다. 하 군수는 이제 새누리당 소속 군수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소탈하고 성실·청렴한 하 군수의 성품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탄탄한 지지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분석한다. 하 군수는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 술은 한 모금도 못 한다. 하지만 주민들과 편하게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지난달 15일 오후 1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노리마을 경로당에서도 하 군수의 평소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이 마을 할머니 12명이 매주 화·금요일 이틀씩 열리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 수업을 하고 있었다. 경로당을 방문한 하 군수는 “자 어머이들, 오늘 더운데 공부 열심히 했으니 노래 한 곡 하고 좀 쉬었다가 하입시더”라고 말하며 공부를 하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할머니들과 어울려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한 곡을 흥겹게 부르고서 수박을 나눠 먹으며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격려했다. 합천군은 경로당과 노인회관을 이용해 올해 30곳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570여명의 노인 학생이 문해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있다. 앞서 하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용주면에 있는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과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은 인근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특히 정원테마파크 안에 자리해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와대 세트장이다. 실제 청와대 본관과 세종실, 충무실 등의 건물을 60%로 축소해 똑같이 지었다. 건물 모습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과 시설물도 실제 청와대와 동일하게 꾸미고 배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 11명의 사인과 휘호를 새긴 도자기 11개가 실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하 군수는 “용주면의 청와대 세트장은 대통령 집무실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앞쪽에는 의룡산을 마주 보며 황강이 흐르고 뒤쪽에는 소룡산을 비롯해 산세와 경치가 빼어난 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방문객들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자랑했다. 오전 11시쯤, 그는 황강변 정양레포츠공원에서 열린 119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 장소로 이동해 시민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하 군수는 “황강이 전국 최고의 한여름 안전한 물놀이 피서지로 인정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합천지역은 여름철 무덥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군은 이런 환경 여건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여름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합천이 여름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합천군은 황강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 워터파크인 ‘엘로우 리버비치’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29~31일 황강변 일대에서 2016 황강레포츠축제도 열렸다. 가요콘서트를 비롯해 맨손 은어잡기 대회, 씨름대회, 카누대회, 물싸움, 물을 따라 달리는 행사인 컬러레이스 등 강 안팎에서 다채로운 물놀이 행사가 펼쳐져 피서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 군수는 도로가 교차하는 곳곳에 조성된 회전교차로(로터리)에 대해서도 현장 이동 틈틈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차량통행이 잦지 않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신호등만 있는 교차로는 신호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공회전을 비롯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와 올해 교차로 15곳을 회전식 교차로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전교차로를 만들고서 신호등만 있던 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줄고 통과 시간도 짧아지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 초기에 ‘로터리 군수’라고 부르며 의아해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천군은 손꼽히는 관광지로 1년 내내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깨끗한 도시 환경과 미관을 가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합천호 건설로 황강에 홍수가 없어지면서 강 하류 곳곳에 생긴 넓은 공터에 경비행 면허시험장과 승마장을 비롯해 레저·스포츠공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오후 2시, 하 군수는 작은 영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첫 상영 영화를 관람했다. 군은 군민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를 국·도·군비 16억 4000만원을 들여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합천시네마는 2개 관에 관람석 99석을 갖추고 전국 동시에 개봉작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도시보다 저렴하다. 영화관이 들어선 자리는 군수 관사가 있었던 곳이다. 군은 2010년 낡은 관사를 철거하고 공용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다. 하 군수는 1층으로 된 개인 주택에 산다.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곳이다. 집에서 군청까지 걸어서 10여분쯤 걸린다. 6남매 가운데 넷째인 하 군수는 어머니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모신 효자이기도 하다. 합천군은 면적이 983.584㎢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서울의 1.6배 크기다.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만 7972명이다. 가장 많을 때는 19만 5943명까지 기록했으나 갈수록 줄고 있다. 합천군 산업·경제의 중심은 농업과 관광이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가야산, 황매산, 시대물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황강 등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황매산은 한 해 80만명, 영상테마파크는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 군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과 창조적인 콘텐츠를 엮어 한 해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 합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제 개최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 오지였던 합천군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인 함양~합천~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김천~합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도 건설된다. 하 군수는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맞춰 삼가면·쌍백면 일대에 336만 9073㎡(약 102만평) 규모의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년여에 걸쳐 실시설계를 해 내년 10월쯤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차로 1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9만 2000㎡를 2020년 말까지 개발·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0억원의 부과가치 발생 효과가 생기고 고용창출 효과도 889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군청으로 돌아온 하 군수는 1시간여 동안 결재 업무를 처리한 뒤 한양여대 벽화봉사단과의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하 군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해 온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이다. 지금도 공무원 대표선수로 뛸 정도다. 매주 토요일에는 테니스 동호인 회원 등과 테니스 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진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장 행정] 천호동 주꾸미 맛집, 골목의 멋 더하다

    [현장 행정] 천호동 주꾸미 맛집, 골목의 멋 더하다

    서울 강동구 천호역 근처의 주꾸미를 형상화한 높이 3.5m의 거대 조형물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기발광 다이오드(LED) 조명도 형형색색 빛나며 주위를 밝힌다. 강동구 ‘주꾸미골목’은 조형물을 시작점으로 주꾸미 음식점 13곳이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간판을 내걸고 모여 있다.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쌓여 있을 만한 공간에는 트릭아트(눈속임 입체그림)를 활용한 ‘벽화 포토존’이 들어섰다. 강동구의 ‘주꾸미 특화골목’ 조성 사업이 8일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성내동에 있는 골목에는 1970년대부터 생겨난 13개의 주꾸미 음식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이곳을 주꾸미 특화골목으로 꾸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총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구에선 이미 특화 사업을 통해 냉면거리, 패션 로데오거리, 천호 문구·완구거리 등이 명소로 자리잡은 바 있다. 주꾸미 특화골목 음식점들의 기대감도 높다. 10여년간 주꾸미 음식점을 운영해 온 민미숙(55·여)씨는 “구청에서 먼저 큰돈을 들여 간판 개선 사업을 해 주니 골목이 음지에서 양지가 됐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상생하는 분위기가 되어 골목 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민씨는 자발적으로 사비를 들여 상점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 다른 주꾸미 음식점 주인인 정영자(66·여)씨도 “간판을 바꾸고 나니 눈에 잘 들어오고 상인들도 다들 좋아한다”면서 “조형물이 상징적으로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어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주꾸미 특화골목 조성은 주민참여예산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159건의 주민제안사업이 접수됐고 50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사업을 선정했다. 강동구가 2012년부터 본격 운영 중인 주민 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독점적으로 행사했던 예산 편성권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제도다. 매년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열어 주민참여예산에 관심 있는 구민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꾸미의 특성을 살린 특유의 간판 디자인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라며 “주꾸미 특화거리는 인근 천호지하보도(오르내리)와 로데오거리, 강풀만화거리 등 천호·성내권역 문화예술 공간과 어우러진 먹거리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파트 관리·정보 한눈에…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우리 동대표는 301호 김씨 아저씨를 뽑아야지.’ ‘이달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이 나왔네. 에어컨 사용을 줄여야겠네.’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업무부터 동대표 선출, 관리비 내역 등을 모두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는 8월까지 지역 공동주택(아파트) 223개 단지 중 20개 단지를 선정, ‘공동주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앱이 구축된 아파트는 단지 내 각종 투표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입주자대표 선출과 아파트 공사 결정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한 투표를 낮시간대에 해 투표율이 낮았다. 그래서 일부 주민의 입김이 작용하면서 각종 비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모바일 앱이 구축되면 투표율이 올라가 주민 여론이 훨씬 많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지사항, 주민게시판 등은 주민들 간 소통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에 대한 비판이나 감시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난방비 ‘0’원 아파트가 속출했다. 모바일 앱 게시판 기능이 강화되면 아파트 관리에 대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각종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이 밖에도 가구별 관리비 및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 조회, 택배 알림 서비스 등 각 가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는 정책이나 행사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거나 주민 대상 설문조사 시 공동주택 모바일 앱을 이용할 계획이다.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에는 긴급공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동주택 모바일 앱’은 아파트 관리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참여율도 높여 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자부, 지역 주민예산위원 제한 ‘논란’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자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주민 의사를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자체마다 인구 수, 예산액 등이 다른 실정을 감안하지 않고 행자부가 위원 수를 획일적으로 제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치단체의 주민참여 예산 담당자들은 “위원 수가 250명인 서울 등 광역 시·도뿐만 아니라 웬만한 시·군·구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가 적게는 30명, 많게는 100명 이상인데, 현장감이 결여된 탁상공론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4일 행자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곳 중 183곳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행자부가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지자체가 단체장 소속으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자체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위원회 구성 요건이다. 개정안은 위원회를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민간위원, 공무원)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되 공무원은 전체 위원의 4분의1 이하로 구성하도록 명시했다. 종전에는 지자체 조례로 위임된 사항이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14개 시·도의 평균 위원 수는 81.6명이다. 위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250명이고, 광주 100명, 대구 96명, 인천 93명, 제주·부산 각 80명 순이다. 위원 수가 가장 적은 세종도 30명으로, 입법예고한 개정안에서 정한 인원의 2배다.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도 9개 단체의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위원 수는 100명이 넘는다. 서울 은평구 100명을 비롯해 인천 부평구 546명, 계양구 129명, 서구 242명, 충북 청주 100명, 전북 부안 145명, 경남 거제 250명, 남해 120명, 함양 129명이다.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의 실정을 고려하면 위원회 규모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위원회 구성원이 다양해야 더 튼튼하게 운영된다”고 말했다.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주민을 참여시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확대한다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운영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 중인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먼저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담당자는 “지자체마다 여건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위원 수를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가 자치단체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소수에게 막대한 권한을 주면 오히려 주민 의사가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전체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투표에 부치되, 위원회 위원들은 결정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더 많은 주민 의사가 반영되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논의하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재정정책과 관계자는 “당초 위원 수가 너무 많으면 위원회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입법예고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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