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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표에 눈먼 여당/박준석 정치부 기자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열린우리당의 최근 행보를 보면 처절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표’를 의식한 ‘오버액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곱지않은 듯하다. 대연정을 소리높여 칭송하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24일에는 딴소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문희상 의장은 “당장 되겠느냐.”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최근 당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면서 대통령의 대연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려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또 시종일관 김대중(DJ) 전 대통령 찬양에 지나치리만큼 열을 올렸다. 평소 그렇게 비난해 오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콩’과 ‘콩깍지’로 비유하면서 ‘한 형제’임을 소리높여 외쳤다. 일정을 갑자기 바꾸면서 지역민심을 들으려 했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순수 지역사람들인 주민자치단체 회장단과의 간담회는 갑자기 비공개로 했다.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취재기자들을 차단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도청 정국으로 DJ가 입원하자 경쟁이라도 하듯이 ‘달래기 발언’에 총동원됐다. 이어 국정원의 발표가 졸속이었다며 추가 발표까지 촉구했다.‘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국정원은 25일 축소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야당이 DJ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를 당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에다 마지막 보루였던 호남민심까지 동요하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그러나 이런 임기응변식 민심잡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DJ를 무조건식으로 감싸서도 안 된다. 편법이 아닌 정도가 필요한 때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빗물도 모으면 돈…자원 절약

    빗물도 모으면 돈…자원 절약

    서울 관악구 신림 9동에서만 스무 해를 넘게 살아온 민회원(65·여)씨는 요즘 비가 오는 날이면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내리는 빗물을 저장해뒀다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빗물활용시설을 지난 7월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저장탱크에 고인 빗물의 양만큼 상수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니 민씨에게는 비내리는 날이 곧 ‘돈 내리는’ 날이다. ●빗물 부자의 탄생… 생활용수로 두루 활용 일반 가정집에 이와 같은 빗물활용시설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씨네 집은 지난 6월 초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대표 유정희)’에서 추진하는 ‘빗물사랑 지구사랑’이라는 사업을 통해 빗물활용시설 시범설치 가정으로 선정됐다. 관악구의회 의원이기도 한 유 대표는 “올해 초부터 일반 가정과 관공서 등에 빗물활용시설을 시범설치하기 위해 대상 건물을 찾았다.”면서 “민씨가 빗물활용의 취지를 잘 이해하는데다 민씨집 구조가 내리는 빗물을 모으기 쉽게 돼있어 민씨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6월말 약 열흘간의 설치공사를 마친 뒤 민씨네 집에는 건물옥상에 내린 빗물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배관과 4t짜리 빗물저장탱크가 설치됐다. 공사비는 모두 600만원. 기존에 사용하던 배수관을 빗물저장탱크로 모이게 한다음 화장실·세탁실 등으로 분산시키는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탱크 입구에는 빗물에 섞여 있는 먼지나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필터도 설치했다. 장마철을 피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데다 옥상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처음 몇번 비가 내릴 때에는 모인 빗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보름여가 지난 뒤부터는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빗물을 모을 수 있었다. 민씨네는 지금 탱크에 고인 빗물을 화장실용·세탁용 생활용수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집 마당에서 키우는 나무와 화초에도 모은 빗물을 주고 있다. 민씨는 “빗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화장실에서 쓰기 아까워 어항의 물을 갈 때 활용해 봤다.”면서 “수돗물을 바로 길어다 어항을 갈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물고기들이 빗물로 갈아줄 때는 신나게 입질하는 것이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민씨는 얼마전부터는 머리를 감을 때도 빗물을 쓰기 시작했다. 민씨는 “오히려 수돗물로 감을 때보다 머릿결이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에 기분도 상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씨네는 건물 외벽에 물꼭지 하나를 설치해 이웃들과 빗물을 나눠쓸 수 있는 장치도 만들어 뒀다. 시골의 마을 공동우물처럼 빗물을 조금씩이나마 나눠 쓰자는 의미에서다. 세을 주는 방이 많아 한달에 20∼30만원이 나오던 상수도 요금도 최근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민씨는 더욱 부자가 된 기분이다. 한편 민씨집에 이어 관악구 봉천11동에서 한약탕제원을 경영하는 양희철씨 집에도 빗물활용시설이 시범 설치됐다. 민씨네 보다 규모가 다소 작지만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학교에서 관공서·가정으로 확산 이처럼 우리나라에도 빗물활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내린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은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서울대학교 한무영(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에 의해 빗물활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 교수가 대한상하수도학회 빗물이용연구회, 한국빗물모으기 운동본부 등을 이끌면서 빗물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경기 의왕시에 있는 갈뫼중학교에 60t 규모의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빗물활용 움직임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갈뫼중학교를 시작으로 경기도에는 모두 16곳의 초·중·고교에서 빗물을 모아 다시 쓰고 있다. 주로 청소용수·조경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환경교육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축 기숙사에도 이같은 시설을 설치해 상당한 상수도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건물에도 빗물활용시설 설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넓은 지붕면적을 가진 건물에는 빗물활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전·전주·서귀포시의 월드컵경기장은 넓은 지붕을 이용, 받은 빗물을 재활용해 청소용수·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의 육군 노도부대도 지난 2002년 빗물을 모아 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서울 관악구의 경우 2007년 완공되는 새 청사 설계 초기부터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관청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라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시는 연면적 3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또는 16층 이상 건축물(공동주택포함), 자치구에서는 연면적 5000㎡ 이상 다중이용건축물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이같은 빗물 재활용 방안을 의무화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한편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지어지는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스타시티에도 빗물활용시설이 만들어진다. ●내리는 산성비도 모으면 중성 그렇다면 산성비가 많이 내린다는 요즘 빗물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할까. 한 교수는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한 교수는 “깨끗한 빗물의 pH(산성도·7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산성)는 5.6으로 약산성이 아닌 비는 드물다.”면서 “게다가 비가 내린 뒤 초기 2∼3분만 지나면 대부분 산성도가 중성인 빗물이 내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교수가 직접 조사해본 결과 내린 뒤 2∼3일이 지난 비는 pH가 7∼7.5인 중성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즉 산성비라는 현상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빗물을 바로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용수로 사용하게 된다면 더더욱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한 교수의 지적이다. 빗물활용의 의미도 크다. 환경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수돗물이란 결국 빗물이 내려 만든 강에서 길러다 가정에 공급하는 것 아니냐”면서 “빗물 활용이란 결국 댐건설비용, 수돗물 처리비용, 운반비용 등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빗물과 물’ 얼마나 아십니까? 빗물과 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답식으로 작지만 재미있는 지식들을 알아 보자. ▶‘빗방울’이란 단어를 화폐단위로 쓰는 나라가 있다는데.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가 그렇다. 이곳의 화폐단위는 ‘풀라(Pula)’와 ‘테베(Thebe)’인데 모두 ‘빗방울’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빗물이 소중하다는 의미가 담긴 셈이다. 이 나라는 지난 80년대 5년 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을 정도로 가뭄이 심하다. ▶우리나라가 심각한 물부족 국가라고 하던데. -그런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데 사실은 과장된 것이다. 유엔(UN)에서 어떤 기준으로 그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다. 건설교통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빗물량은 총 1276억t이다. 이 가운데 545억t은 대기로 증발됐고 400억t은 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머지 331억t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빗물량인 셈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물부족량은 30억t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총 빗물량의 2.4% 수준에 불과하다. 즉 대기로 증발되거나 바다로 흘러가는 빗물을 좀더 잘 이용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천건천화도 빗물로 막을 수 있을까. -청계천의 사례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메마른 도심 하천에 물을 대기 위해 강물이나 하수처리수 등을 펌프로 보내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전기 등 에너지를 이용하는데다 펌프가동·유지비 등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닌 셈이다. 대신 하천상류에 빗물을 저장해 지하수면을 높이는 방안으로 바꾸면 하천건천화를 막을 수 있다. 공원이나 빈땅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연못을 많이 만들면 상당한 양의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 서울대 한무영교수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빗물활용 두 주역 우리나라 빗물 활용에 대한 주역은 서울대 한무영 교수다.2001년부터 다양한 모임을 조직해 빗물의 재활용 문제를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빗물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한 교수는 현재 한국빗물모으기 운동본부 공동회장,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소장, 국제물협회 빗물모으기 분과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빗물연구센터(rainwater.snu.ac.kr)는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공동연구센터로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평생 물과 관련된 주제에 천착해 온 한 교수는 “빗물이 곧 물의 근원”이라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시·공간적으로 불균형을 이룰 때 홍수나 가뭄이 발생하므로 이를 잘 관리하면 전 지구상의 물 문제는 해결된다.”고 믿고 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빗물 활용에 대한 역사가 4년여에 불과하지만 벌써 제도적으로 자리잡을 만큼 빠르게 확산돼 간다.”면서 “일반 가정주택에서도 빗물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를 활용해 빗물 저장시설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국제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도 널리 알릴 생각이다. 한 교수는 측우기의 역사되찾기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연구자료·책 등을 통해 측우기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데다 외국에는 이같은 ‘왜곡된 사실’이 정설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1442년 장영실이 발명한 이후 500년 이상 지방의 수령이 비가올 때마다 직접 강우량을 측정해 조정에 보고할 만큼 네트워크가 형성된 우리의 ‘측우기’를 중국에 뺏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www.dorim chun.org)’의 유정희 대표 역시 빗물모으기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유 대표는 신림9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환경교실’을 운영하면서 빗물활용의 소중함을 관악구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특히 일반 가정집에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이 유 대표였다. 서울시·관악구 등과 접촉해 빗물활용시설의 시범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약속받았다. 시범설치 대상주택을 선정할 때는 회원들과 지인들을 일일이 설득하면서 직접 대상후보 주택을 현장에서 살펴보기까지 했다. 유 의원은 “원래 일반주택 1곳, 공공건물 1곳에 시범설치하려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반가정 2곳에만 시범설치한 것이 아쉽다.”면서 “생활이 곧 환경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임대주택보육시설 국·공립 운영

    새로 짓는 임대주택의 보육시설은 모두 국·공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을 지을 때 보육시설 의무 설치 규정이 강화되고, 도시공원 안에도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17일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책을 보면 신규 임대주택 단지에 들어설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임대, 국공립 시설로 운영한다. 현재 임대주택 내 보육시설은 3000여개로 대부분 민간이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임대주택부터 국공립으로 운영하되, 단계적으로 전체 임대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입주할 임대주택 단지내 총 12곳의 보육시설이 국공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보육시설 의무설치 대상도 확대된다.지금은 500가구가 넘지 않으면 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300∼400가구 이상을 지으려면 반드시 보육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를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도록 건교부에 요청했다. 보육시설을 늘리는 데 걸림돌이 돼온 부지 확보 방안도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이르는 도시공원 안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여성회관이나 마을회관, 우체국,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을 활용해 국공립 시설을 늘리고, 대학이나 종교단체가 갖고 있는 땅을 장기 임대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왕십리 뉴타운 2구역 내년 착공

    뉴타운 원조 ‘왕십리뉴타운’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추진이 빨라진다. 서울 성동구는 15일 “상왕십리동 12-37번지 일대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이 최근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음·은평 뉴타운과 함께 1차 뉴타운 가운데 하나인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은 전체 사업지 6만 8812㎡(2만 852평)에, 용적률 240% 이하(상한 260% 이하)를 적용해 지하2∼지상 24층 규모의 주택 1177가구(조합 966가구·임대 211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에는 동사무소, 우체국, 유치원,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청사와 어린이·근린·내부순환가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토지 등 소유자 5분의4 이상의 동의를 얻어 재개발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자체 예산 시민과 함께 짠다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의견을 토대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시민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예산참여 주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관내 거주 3년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동별로 1∼3명씩 모두 40명을 선발하고 시민단체로부터 10명,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30명 등 40명을 추천받아 모두 80명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는 행정지원, 기획경제, 복지환경, 건설교통, 구별 분과위원회로 편성되며 오는 9월과 10월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열어 시가 편성한 예산을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위원들은 시가 편성한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 삭감의견을 제시하고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을 촉구하는 등 개인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며, 시는 위원들의 조언을 토대로 예산안을 최종 확정, 시의회에 상정하게 된다. 시는 위원회에 참여할 시민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6∼19일 참여신청과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의왕시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불편사항을 예산에 반영, 해소하기 위해 주민의견 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도로, 교통, 환경 등 지역사회개발, 시민복지사업, 각종 생활불편 해소사업, 시 장기발전 아이디어 등이다. 시는 제출된 의견을 해당 부서에서 우선 검토한 뒤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도로포장, 공원조성 등 숙원사업을 조기에 해결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에 도민 의견을 반영, 편성하기로 하고 의견 조사 및 종합설명회를 갖는다. 도는 특히 ▲지역경제 ▲문화관광체육 ▲농정 ▲보건복지 ▲환경복지 ▲건설교통 ▲가족여성정책 등 7개 분야는 도민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말까지 7개 분야에 대한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인터넷에 게시, 사이버 설문 및 지역별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분야별 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 14일 종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송파구 오륜동] 송파구서 최우수 자부심

    [자치센터 탐방/송파구 오륜동] 송파구서 최우수 자부심

    서울 송파구에서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된 지는 벌써 5년째다.25개 주민자치센터에서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취미·교양·전통예술 등 모두 83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87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이들 가운데 오륜주민자치센터는 올해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풍물, 레고 교실 등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과 요가, 외국어 회화 등 39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 저소득주민 후원사업, 아름다운 성내천 가꾸기 사업 등에도 힘쓰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개 어린이 강좌 운영 오륜동은 6400가구 2만 3000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오륜동을 대표하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답게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호응도도 높다. 특히 센터 문화교실은 지난 1년 사이에 급속히 발전했다. 지난해 4월 268명이 15개 과목을 수강하는 데 그쳤지만 올 4월 무려 803명이 39개 과목을 듣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우수 강사를 추천하고,1년 계약 뒤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강사를 선정하는 터라 수업의 질도 월등히 높아졌다. 강의 내용도 다양하다.▲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강좌 ▲서예, 미술, 유화, 수채화 등 미술 강좌 ▲레고 닥터, 생각가베, 바둑, 컬러점토 등 아동 교실 ▲꽃꽂이, 꽃누르미, 에어로빅 등 주부 교실 ▲단전호흡, 탁구, 요가 등 체육 교실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강의는 아동 교실. 주로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레고 닥터는 덴마크의 어린이용 장난감인 레고를 이용해 개방적인 환경에서 교사와 대화를 하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물리학, 수학 등 기초 과학원리에서 고난도의 첨단 응용과학까지 학습할 수 있다. 모두 세 강좌에서 5살부터 8살 사이 60명의 어린이들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다. 이밖에 종이접기와 컬러점토, 바둑 등 상시 프로그램은 물론 데생, 풍물 등 방학특강 프로그램 등 모두 10개 강좌에서 150여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달 수강료는 1만원이다. 오륜동 센터는 미술과 어학이 숨쉬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예와 유화, 수채화 교실은 삭막한 아파트 단지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강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어 강좌는 지난 3월부터 원어민 강사를 초빙, 생생한 현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어는 고급 교실까지 마련될 정도로 수준 높은 강의가 이뤄진다. ●이웃·자연 사랑도 ‘으뜸’ 오륜동 센터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에 내몰려 있는 이웃들에게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인근 거여, 마천, 풍납동의 저소득노인 6가구에 매년 250만원과 백미를 지원하고 있다. 고급아파트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마련하는 데 솔선수범하고 있는 셈이다. 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한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2002년부터 충북 단양, 경기 여주, 충남 공주 등과 결연을 맺고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버섯·마늘·고추장·쌀 등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단지를 지나는 성내천 주변에 꽃밭을 조성하고, 미꾸라지·붕어 등을 방류하고 있다.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오륜동사무소 조명회 주임은 “아파트 게시판뿐 아니라 유아원, 초등학교 등을 통해 폭넓은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지역 화합과 환경 보존에도 앞장서는 등 ‘열린 공동체’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할아버지도 HSK 합격

    할아버지도 HSK 합격

    반드시 학원까지 가야만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네 주민자치센터에서 월 1만∼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문적인 강의를 들으면서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생계형 자격증부터 학습이나 취미를 위한 자격증까지 다양하다. ●도배사 자격증 따서 돈벌어요 강북구 미아6·7동 주민자치센터가 개설한 ‘사랑의 도배교실’은 시내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도배사 자격증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명의 수강생이 합격한 데 이어 올해에도 7명이 합격했다. 일반 학원은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미아6·7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1만 5000원(4개월 과정)만 내면 된다. 합격자들은 무려 3시간동안 실기시험을 치르는 도배사 시험의 특성상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베니어판으로 둘러싸인 실습장에서 훈련을 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 과정 틈틈이 독거 노인집을 찾아 무료로 도배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미아6·7동 김영진 동장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특성상 여성들이 자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려고 했다.”면서 “도배사는 꾸준히 하면 월 200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차별도 없어 여성들에게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자치센터는 중국정부가 공인한 HSK(중국 한어수평고시·漢語水平考試) 합격생을 배출했다.HSK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중국어 공인시험이다. 중국어회화반 수강생들은 6개월 이상 꾸준히 수업을 들은 사람들로 지난 3월 이지훈(31)씨가 2급에, 이연숙(45)씨와 김학찬(63)씨가 3급에 합격했다. 중국어 회화 교실 오현미 강사는 “중국어 2·3급 자격증은 초급이기는 하지만 자연계열 대학 본과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서 “앞으로는 4·5급 중급을 목표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늘천 따지∼” 영등포구 문래1동이 운영하는 ‘수지침 교실’에서는 최근 손윤임(65)씨가 고려수지침학회가 주관한 수지침 요법 자격증을 땄다. 손에 있는 345개의 지점에 약한 자극을 줘서 전신의 질병을 예방관리 치료하는 요법을 배운다. 정식 자격증 대비반은 아니지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50·60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자열풍을 타고 한자자격증 대비반도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중구 황학동·신당2동 주민자치센터는 올 여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자공부방을 개설했다. 한국어문회 주관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6·7급 과정에 대비한 것이다. 황학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3개월 과정의 코스가 아직 끝나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한자에 약한 초등학생들에게 서당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중산층 신도시’ 로 만든다

    [Zoom in 서울] ‘중산층 신도시’ 로 만든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이 교통·교육·주거 중심의 ‘미니 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1일 신내동 695일대 신내2택지개발 예정지구를 경전철과 특수목적고, 중대형 아파트 등을 갖춘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이 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구청과 갈등을 빚어 왔다. 중랑구는 오는 2009년까지 청량리∼신내동을 잇는 9㎞구간에 경전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경전철은 우이∼신설동 사이를 오가는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지상구간을 달리게 된다. 현재 구는 청량리~장안교~사가정역~우림시장~신내동을 오가는 1안과 청량리~장안교~면목역~신내동을 잇는 2안을 두고 타당성 및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다. 총 사업비로 약 6500억원이 투입된다. 경전철이 건설되면 동대문·종로 등 도심부에 진입하는 시간이 20∼30여분 앞당겨지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포스코건설측과 경전철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사업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신내동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의 규모를 크게 넓힐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18·22평의 소형평수가 대다수였으나 이를 취소하고 26·33평형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반 분양아파트의 경우에도 30평형이상 주택을 40∼50% 이상 공급해 중산층 거주지역으로 조성할 참이다. 올해말 건설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부터 본격 개발해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택지개발이 마무리되는 2008년 무렵 특수목적고도 유치된다. 구는 최근 서울시, 시교육청 등과 외국어고 또는 과학고와 같은 특목고를 택지지구에 유치한다고 밝혔다. 특목고는 부지 4540평에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지역의 대학교수·교장·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주축이 된 ‘중랑구 교육발전위원회’의 유치활동이 빛을 보게 됐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제주 새달 대대적 조직 진단 용역

    제주도행정구조 개편을 위한 지난 7·27 주민투표 결과 제주도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이 결정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등은 광역자치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할 움직임이어서 투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 개편을 위해 지방자치법을 개정,“제주도는 별도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구조 등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후속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까지 제주도 특별법인 가칭 ‘제주도행정구조에 관한 법률’을 마련, 정부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12월 공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법에는 시·군의 자치법인격 폐지, 시·군 및 시장·군수 권한의 도 및 도지사 권한으로의 조정, 시·군의회 폐지에 따른 도의원 정수 확대, 시·군세의 도세 전환, 시·군 통합에 따른 공무원 처우 보장, 읍·면·동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무·재산승계, 행정행위 효력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시행과 단일 광역체제로의 개편에 따른 기구·업무·인력 재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음달 2억원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또 이번 7·27 주민투표에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에서 ‘점진안’이 ‘혁신안’보다 우세했던 점을 감안, 제주도 이전이 예정된 9개 공공기관의 산남(山南)지역 집중 배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사무소 기능 및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등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자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남제주군 등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에서는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현행 유지안인 ‘점진안’ 지지율이 높았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반발 강도가 더욱 거세다. 지난 8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헌법소원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제주 새달 대대적 조직 진단 용역

    제주도행정구조 개편을 위한 지난 7·27 주민투표 결과 제주도를 광역자치체제로 개편하는 ‘혁신안’이 결정됨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제주도 등은 광역자치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할 움직임이어서 투표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제주도 단일 광역체제 개편을 위해 지방자치법을 개정,“제주도는 별도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구조 등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후속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까지 제주도 특별법인 가칭 ‘제주도행정구조에 관한 법률’을 마련, 정부입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12월 공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법에는 시·군의 자치법인격 폐지, 시·군 및 시장·군수 권한의 도 및 도지사 권한으로의 조정, 시·군의회 폐지에 따른 도의원 정수 확대, 시·군세의 도세 전환, 시·군 통합에 따른 공무원 처우 보장, 읍·면·동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무·재산승계, 행정행위 효력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시행과 단일 광역체제로의 개편에 따른 기구·업무·인력 재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음달 2억원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한다. 또 이번 7·27 주민투표에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에서 ‘점진안’이 ‘혁신안’보다 우세했던 점을 감안, 제주도 이전이 예정된 9개 공공기관의 산남(山南)지역 집중 배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사무소 기능 및 주민자치위원회 권한 강화 등 주민참여를 통한 생활자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남제주군 등 ‘혁신안’에 반대해온 시·군에서는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현행 유지안인 ‘점진안’ 지지율이 높았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경우 반발 강도가 더욱 거세다. 지난 8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헌법소원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자치센터 담방] 성동구 행당2동

    [자치센터 담방] 성동구 행당2동

    성동구 행당2동 주민자치센터는 모범적인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700여명의 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있는 삶의 공간’으로 십분 활용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초의 주민자치센터 특히 이 센터는 2000년 정부가 동기능을 축소하고 주민자치센터 기능으로 재편하기 1년 전부터 시범센터로 지정, 운영된 곳이다. 1층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동사무소를 비롯해 2∼4층은 각각 40여평 규모의 각종 시설을 갖추고 하루종일 주민들을 맞고 있다.2층 다목적방은 마치 대학가의 동아리방처럼 운영된다. 자치센터에서 운영되는 2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들이 연습실, 모임, 행사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3층에는 인터넷방, 문고, 어린이방, 주민사랑방, 영·유아방 등 센터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4층은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실’로 운영된다. 자치센터 이병운 팀장은 “그동안 행자부 장관상을 비롯해 모범적인 운영으로 우수 자치센터로 평가받아 왔다.”고 자랑했다. ●청소년층을 위한 남다른 배려 이곳 주민자치센터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외부 독서실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자율학습의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으로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88석 규모의 밀티독서실은 수능강의를 중계하는 시설까지 갖춰 지역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다. 또 70석 규모의 일반 청소년독서실도 완비돼 청소년뿐 아니라 자녀의 학습공간 확보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있다. ●종일 운영으로 활용도 높여 무엇보다 행당 2동 주민자치센터는 활용도가 높은 게 특색이다. 어린이부터 직장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과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오전 6시50분 단전호흡을 시작으로 밤늦은 11시까지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아침과 저녁시간대는 어린이와 직장인 위주의 프로그램을, 낮시간대는 주부,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있다. 이 가운데 주부들로 구성된 에어로빅과 노년층 위주로 구성된 한국무용 프로그램도 유명하다. 에어로빅 프로그램에는 40여명의 주부들이 하루 1시간 30분씩 연습하며 스트레스를 날리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한국무용’에 참가하는 20여명의 할머니들은 평소 지하철역, 실버타운 등에서 초청공연을 자주 갖는다.2002년 12월에는 태국의 자치단체(치앙마이)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밖에 28명으로 구성된 자치위원회에서는 경로잔치, 윷놀이 대회, 불우이웃돕기, 자투리땅 화단가꾸기, 농촌 자매결연사업 등 다양한 지역 복지사업을 펼치는 등 주민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봉 주민자치위원장은 “참여 주민들이 월 1만∼2만원의 회비를 지불하고 있지만 좀더 우수한 프로그램과 유명 강사진 확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편가르기’ 후유증 걱정되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 주민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 투표결과가 북제주군을 제주시에 남제주군을 서귀포시에 통합시켜 자치계층을 제주도로 단일화 하는 ‘혁신안’으로 결론날지, 아니면 현행체제로 유지하면서 점차 개선해 나가는 ‘점진안’으로 결정될지 등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3분의1’에 대한 관심은 주민투표법상 그 선을 넘지 않을 경우 투표함을 개봉 않는 등 투표 자체가 ‘없던 일’로 돼 현행체제 유지쪽인 점진안으로 귀결된다.‘투표율’은 이번 투표가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모델적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결정된 정책을 수용하고 추진하는 데 힘을 실어주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투표율에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해 4·15총선 투표율이 61.1%이고 6·5재보궐선거 투표율이 49.0%였던 점을 들어 최소한 45%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판세분석은 제주도와 시·군의 주장이 다르다. 제주도는 24일 현재 혁신안 지지도가 점진안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으며 혁신안에 대한 지역별 지지도는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군은 여론 흐름으로 볼 때 혁신안과 점진안이 현재 접전 중이며 투표일에 가서는 점진안이 혁신안을 다소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성별로는 남성이 혁신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는 도와 시·군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투표결과 보다도 선택을 달리하는 도민사회의 ‘갈라서기’ 후유증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원, 시민·사회·직능단체들간에 혁신안과 점진안에 대한 지지가 표면화 되면서 쌍방간 적대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도·시·군이나 지역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상대안을 비방하는 흑백논리성 글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JCI코리아 제주지구,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 불교태고종제주교구 등이 혁신안 지지를,2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도민연대준비위원회, 제주시 새마을운동단체,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민주노동당, 서귀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이 점진안 지지를 표명했고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한나라당, 향교재단 등 유림단체, 농협 등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7일 주민투표는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지며 인주를 찍지 않고 지난 4·30 재·보궐선거때 처음 등장했던 만년기표 용구로 기표하게 된다. 투표인수는 외국인 114명 포함,40만 200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기고] 지방분권정책 거꾸로 간다/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행정학박사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면서 개막된 지방자치시대가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우리는 지방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보다 확고히 하는 동시에, 지방이 국가 발전의 또다른 주역으로 등장하게 됐음을 확인했다. 이제 주민들의 지위를 새롭게 변모시켜 주민들이 비로소 지역의 실질적 주인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주인으로서의 권익을 향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그러나 지방자치 10년이 우리에게 장밋빛 성과만을 가져다준 것은 아니다. 옥에 티로 치부하기에는 우려할 만한 문제를 안고 왔다는 점도 우리는 공감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심지어는 그 기본정신마저 훼손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3기 연임 제한, 후원회 금지 등은 입법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해 위헌의 소지가 많은 사안이다. 때문에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는 국민적 여론을 바탕으로 이의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중앙정치권에서는 지난 6월 임시 국회에서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외면한 채 정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기초의회 의원에 대해서도 정당 공천을 하도록 개악해 통과시켰다. 정치개혁을 다짐한 17대 국회 초기에 제시한 야심찬 목표와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빛바랜 누더기 개악만 남은 것이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정치 현실과 중앙집중적 정당제 아래에서 기초의회의원 선거에도 정당공천제를 도입한 것은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킴으로써 지방자치 본래의 목적인 주민자치와 생활자치 실현을 포기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번 법률 개정에는 지방의원 유급화에 따른 지방의원 정수 감축을 빌미로 기초의회의원 선거의 중선거구제 도입을 끼워넣기식으로 처리했다. 우리는 유신정권 아래에서 중선거구제가 신진세력보다는 기득권세력에 유리한 제도라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 지역구가 확대됨에 따라 소지역주의가 극성을 부리게 될 것이며, 선거비용이 더 들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새로운 제도가 기존의 제도보다 낫다는 확신이 없다면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경쟁지역에서 서로 나눠먹기를 조장하는 중선거구제를 일부 정당에서 선택한 것은 사실상 국민적 합의에 배치되는 일이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들에게 약속한 4대 국정원리 중 하나가 ‘분권과 자율’이며, 국정 12대 의제 중 하나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방분권의 열쇠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수준 이상의 재정재량권을 부여하고,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정부는 과세형평과 소득재분배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해 지방재정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가 지향하는 재정분권에 역행하는 졸속 입법의 전형으로 볼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 예는 오는 7월27일 주민투표법 제정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주도의 주민투표가 그것이다.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를 통폐합하고자 추진하면서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만을 거쳐 일방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핵심인 기초자치단체의 존립과 자치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의 근본인 주민을 배제한 중앙정치권의 일방적인 입법 조치가 초래할 반민주적ㆍ반자치적 비용은 결국 고스란히 주민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다. 어렵게 부활된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고 번영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중앙정치권과 중앙정부의 냉철한 자기반성만이 남았다. 이제라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을 촉구한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행정학박사
  • [의정 뉴스]

    ●초등학생에 비친 서울시의회 “전교 어린이회는 학급이나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학교 생활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점에서 시의회와 전교어린이회가 하는 일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서울시의회가 2∼6월 실시한 ‘시의회 우수 방청소감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준범(충암초교 4년)군은 시의회 방청소감문에서 이렇게 썼다. 현군은 또 “지방자치제 실시로 시민을 위한 행정이 이뤄지고 (공무원이) 시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며 시의회 방청으로 새로 알게 된 사실도 적었다. 서울시의회는 소감문 공모 결과 현군 등 100명을 우수 소감문 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소감문에는 현군처럼 공무원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는 내용도 있었고 장차 세금을 많이 내 시가 발전하도록 하겠다는 의견 등 다양한 소감들이 나왔다. 우수상 수상자인 나다솜(신도림초교 4)양은 “내가 알림장 산다고 엄마께 1000원 달라고 하면 엄마가 ‘500원이면 충분히 사는데 왜 1000원이 필요하지.’ 하시며 500원을 주시는데 이것이 시청과 시의회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차 훌륭한 사람이 돼 세금을 많이 내서 서울시가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의원님들이 바쁘신지 조금 늦게 들어오셨다.”,“처음에는 (의원들이) 다 늦게 와서 실망했다.” 등의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시의회는 하반기에도 ‘방청·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희망자는 인터넷(smc.seoul.go.kr)이나 전화(3702-1273)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은평구의회 정례회 서울 은평구의회는 26일까지 제141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0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안 심사,2005년도 행정사무 감사,2005년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다루게 된다. 또한 구 시설관리공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도 함께 처리한다. ●종로구의원 방범용 CCTV 설치 준비위 참석 종로구의회 오필근(혜화동) 부의장, 심재환(평창동) 재무건설위원장, 조기태(청운·효자동)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방범용 CCTV 설치 준비위원회’에 참석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중으로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30∼35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구의회는 지난 제149회 종로구의회 임시회에서 방범용 CCTV 설치·운영 등에 관한 자치구 상호간의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서울특별시 자치구 행정협의회 규약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오필근 부의장은 “혜화동에 시범설치 운영중인 CCTV 시스템의 사례를 분석, 새로 설치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범죄없는 마을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 [자치센터 탐방] 성북구 정릉1동

    [자치센터 탐방] 성북구 정릉1동

    서울 성북구 정릉1동에 가면 번뜩이는 눈매를 가진 16명의 특별한 민완기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정릉 1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기자반’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기자들이다. 변변한 ‘기자증’도 없지만 좋은 기사를 쓰겠다는 각오하나만큼은 일간지 기자들 못지 않다. 성북구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 16명으로 이뤄진 어린이 기자반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모여 기획회의와 기사작성, 편집 등을 공부하며 논의한다. 때로는 사진대신 그림이 들어가고 편집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런 노력을 거쳐 아이들은 계간 신문인 ‘정릉1동 행복마을’을 펴낸다.1년에 4회 발행하며, 한 번에 4000부를 찍어 이 지역 초등학교와 관공서 등에 배포한다. 1년에 4번밖에 발행하지 않다보니 아이들과 주민들은 ‘행복마을’신문에 한 번 실리기만해도 큰 영광이라 여긴다. 정릉 1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기자반이 가장 인기가 좋다.”면서 “강사가 1명이기 때문에 원하는 아이들을 다 받을 없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다양 정릉 1동 주민자치센터에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어린이 기자반’은 성북구 전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한 프로그램이며, 이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는 논술교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으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논술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목요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수강료는 없으며 1개월에 1만원의 교재비만 내면 된다. 논술교실을 통해 기본적인 글쓰기 틀을 갖추게 되면 아이들은 어린이신문반으로 옮겨가 좀더 적극적으로 글쓰기에 도전하게 된다. 유아들을 위한 종이접기교실과 찰흙도예교실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교수업이 끝난 저학년 아이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몇몇 어린이들은 종이접기교실과 찰흙도예교실·논술교실·어린이기자반을 일주일 내내 참여하기도 한다. ●건강 프로그램 인기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단전호흡과 탁구교실이 단연 인기다. 단전호흡은 매주 월·목·토요일 오전 8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없다. 단 교재비 명목으로 한달에 1만원씩 내면 된다. 단전호흡과 더불어 인기있는 종목이 탁구교실이다. 정릉1동 주민자치센터 탁구교실은 전국대회를 비롯해 각 종 대회에 여러차례 출전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탁구교실이 열리는 화요일 오전 10시에는 주민자치센터 3층 전체가 탁구장으로 변한다. 특히 바닥이 마루로 돼 있기 때문에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주로 경기민요반에 가입해 민요나 전통 춤을 배운다. 경기민요반은 수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며 이들은 성북구에서 열리는 각 종행사에 출연해 배운 가락을 뽐내는 자리를 갖기도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자치센터탐방] 강서구 방화3동

    [자치센터탐방] 강서구 방화3동

    ‘비싼 스포츠센터 따로 찾을 필요 없어요.’ 평일이면 오후 6시가 넘어야 퇴근해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삶이다. 이런 직장인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5∼6시까지만 운영되는 주민자치센터는 ‘가깝지만 먼 곳’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강서구 방화3동 주민자치센터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 직장인도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센터 못지않게 다양한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갖춘데다 수강료도 대부분 월 1만원을 넘지 않아 주부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헬스실 밤 10시까지… 인라인·에어로빅 강습도 밤에 3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한 지하 헬스장은 한달에 1만원만 내면 주중에는 밤 10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3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에어로빅 강습도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 운영되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밤 8시부터 1시간씩 진행되며 수강료는 월 2만원이다. 그러나 방화3동 주민자치센터 야간 프로그램의 ‘백미’는 인라인스케이트 강습이다. 방화근린공원에서 진행되는 인라인스케이트 강습은 매주 월·수·금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돼 귀가가 늦은 주민들도 거뜬히 이용할 수 있다. 강습복 비용 5000원만 마련하면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서울 강서인라인클럽 홈페이지(http://cafe.daum.net/gsinlineclub)로 문의하면 된다. 청소년이나 아이들에게는 무료 수강의 범위가 더욱 넓다. 심신수련을 위한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검도는 성인의 경우 3개월에 5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하지만 중·고교생의 경우 수강료 없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영어동화’는 동화를 들으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15명까지 모집한다. ●여가 활용에서 사회봉사까지 이밖에 주부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슬비즈공예,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댄스도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여가선용 못지않게 사회봉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 주민자치센터에서 마련하고 있는 공익 프로그램의 참여도 활발한 편이다. 매주 수요일 가정에서 버리는 신문지, 박스, 헌옷 등을 모아 주민자치센터에 가져가면 화장지와 교환을 해줘 알뜰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문지(박스) 5㎏, 헌옷 4㎏이면 각각 화장지 1개와 교환을 해준다. 또 매월 15일 청소도구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자치센터를 찾으면 마을 청소에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손쉽게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6·30 지방선거법 개정 놓고 기초의원들 거센 반발

    6·30 지방선거법 개정 놓고 기초의원들 거센 반발

    “지방자치니 지방분권이니 하는 것은 듣기에만 좋으라는 말장난에 불과했다.” 6·30 지방선거법 개정(표 참조)을 보는 지방의원들의 목소리는 한껏 격앙되어 있다. ●“정당공천제 등 통해 지방정치 장악 획책” 특히 기초의원들은 현재보다 정수를 20% 줄인 데 이어 정당공천제와 이에 따른 비례대표 10%를 감안할 때 중앙정치권이 지방정치를 완전히 장악하려는 쿠데타적 개악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덕현(강서구 운영위원장)의원은 “한마디로 자치 현장을 무시한 악법이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를 경우 강서구는 현재 22명의 의원이 15명 정도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현 의원끼리 갈등을 빚을 게 명백하다. 앞으로 중선거구제로 5∼6개 동에서 1∼2명의 의원을 뽑는다면 동네별 ‘기 싸움’은 물론 이웃간의 새로운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회의원처럼 총선 때마다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뿐 아니라 지방분권의 본질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우려했다. 시민·여성운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유정희 관악구의회 의원은 “이번 개정은 철저히 중앙정치권 위주로, 지방과 주민자치를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당공천제는 가장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초 단위의 생활 정치, 풀뿌리 정치를 너무 중앙정치화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중선거구제는 인재 유입 등 긍정적 효과도” 반면 중선거구제는 지역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한편 젊고 유능한 인재 유입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관악구 의원은 현재 27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지만 비례대표로 2명이 가능한 것은 소수 정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밝혔다.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은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보완책을 요구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묘책은 없어 보인다. 일단 머지 않아 서울에서 16개 시·도 대표의장 모임을 갖고 자치단체별 지방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16개 시·도 대표의장 긴급 모임 이재창 전국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국회의 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은 지방자치의 취지를 부정하고 주민 의사를 거부하는 반민주적인 작태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지방분권, 정부 혁신으로 지방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지방화시대에 지방의원 수를 줄이는 것은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을 포기하고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

    ‘우리 동네만의 어린이도서관이 있답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생겼다. 이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도서관 ‘대조동 꿈나무어린이 도서실’이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6000여권 가득찬 어린이 세상 대조동 214의48, 옛 대광 파출소 건물을 새로 고쳐 만든 ‘꿈나무 도서실’은 건물 내·외부가 모두 원목으로 만들어져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대지 60여평에 연면적 40여평에 불과한 2층짜리 건물이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6000여권의 도서와 아기자기한 시설로 가득차 있다. 1층은 주로 취학전∼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공간으로,2층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온돌바닥에 작은 책상들이 놓여져 있어 집에서처럼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건물 안팎을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것도 이 도서실의 자랑. 넓지는 않지만 도서관 앞마당에는 벤치와 놀이기구 등이 있어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놀 수도 있다. 특히 미끄럼틀을 응용해 만든 놀이기구는 2층과 이어져 비상탈출구 역할을 해준다. ●전국 유일의 주민자치센터 부속 어린이도서관 대조동 ‘꿈나무 도서실’이 의미가 깊은 이유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진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부터 대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시작된 어린이 도서실 프로그램은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 지역 주부들이 대조어린이도서실 운영회를 만들어 도서실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왔다. 운영회에서는 도서 수집 및 정리부터 어린이들의 도서지도까지 직접 도맡았다. 방학 때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주부들은 특강, 어린이문화제 등을 직접 기획해 운영했다. 주민들로부터 반응도 좋아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권원혁 대조동장은 “도서실 운영회 활동이 자리를 잡아가자 자치센터 도서실 운영을 보다 확대할 필요를 느껴 별도 건물로 운영할 것을 구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마침 대조동에는 파출소로 사용됐던 빈 건물이 남아 있었다. 게다가 이 건물은 비행 청소년들의 소굴로 전락해 작은 화재까지 발생한 터였다. 권 동장은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변한 파출소 자리에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이를 구청·시청 등에 건의했다. 권 동장의 건의가 결국 받아들여져 지금의 도서실 건물이 새로 신축됐다.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6월 개관했다. 총 공사비는 약 4억원이 투입됐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노재동 구청장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은평구 지역에 한 동네만을 위한 어린이도서실이 지어진 것을 두고 관련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일본의 한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도서실은 현재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운영시간 및 요일 등을 연장할 계획이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클릭 이슈] ‘기초 의원까지 정당공천’ 반발 확산

    [클릭 이슈] ‘기초 의원까지 정당공천’ 반발 확산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등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방의원,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개정된 공직선거법이 지방정치를 중앙에 예속시키는 시대착오적인 악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기초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는 4일 대책마련을 위해 16개 시·도 대표의장들의 긴급모임을 결정, 통보했다. ●풀뿌리 민주주의 틀 바꿔 여·야정치권의 합의로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기초의원 선거 관련 주요 골자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도입 ▲유급화와 함께 기초의원 정수 20% 감축 ▲비례대표 10% 등이다. 이번 개정안의 통과로 그동안 정치세력화되지 않도록 운영되어 온 기초의회의 틀이 완전히 바뀌어 지방의회, 특히 기초의회가 중앙정치권처럼 정당정치가 가능하게 됐다. 원래 공직선거법의 개정취지는 지방의원의 성격과 인적구성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었다. 유급제를 실시해 유능한 정치지망생을 지방의회에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선거구제를 통해 지역 토호에 의한 의회 장악을 막고 비례대표제를 통해 여성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개정작업이 진행됐다. 궁극적으로는 지방분권에 맞춰 지방의회가 감시기능뿐 아니라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데 있었다. ●국회의원이 지방정치를 장악 하지만 결과는 ‘기초의원 유급화’라는 당초 기초의회 및 의원들의 요구 하나만 들어주고 전체 골격은 지방정치를 중앙정치권의 하부조직으로 만들어버려 떡하나 얻어먹고 빰맞은 꼴이 돼 버렸다. 일례로 지방의원 수는 기초의원 1인당 평균 1만 3000여명의 주민을 대표하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선거구제로 의원정수를 줄여 지방자치의 본질과 기능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등 국회의원들조차도 “지금 숫자로도 참여민주주의를 구현하기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적절한 개정임을 인정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회 조덕현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중선거구제로 5∼6개 동에서 1∼2명의 의원을 뽑는다면 국회의원 선거때처럼 지역별 주민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올바른 의회 구성이 어렵게 될 것이다.”며 기초의회의 반발 분위기를 대변했다. ●정당공천제에 큰 반발 특히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도입은 지방자치를 가장 크게 훼손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작업을 지켜본 창원대 송광태 교수는 “자치 선진국은 정당공천을 없애는 추세에 있다.”며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지방분권, 지방자치의 본질이 전도된 것으로 이번 개정법에서 가장 잘못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 등은 법개정전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지방자치를 더욱 중앙정치에 예속시키고 공천잡음 등 지방자치 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초의원들의 반발도 이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 시민·여성운동과 의회활동을 병행하는 유정희 관악구의회 의원은 “이번 개정은 지방정치와 주민자치를 완전히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 정당공천제는 기초단위의 생활정치, 풀뿌리 정치를 지나치게 정치화한 것으로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단체도 비난전 가세 지역시민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지역 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신인의 진출을 근본적으로 막고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당 공천을 전제로 한 중선거구제 도입도 힘센 정당끼리 나눠 먹겠다는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주 경실련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제를 도입하려는 의도는 국회의원의 지역정치 영향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방선거법의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와 유급화의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각 지역 시민단체는 기초의원뿐 아니라 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도 폐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중앙정치권의 지방정치 장악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창원대 송광태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법 개정은 중앙정치권의 지방장악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며 “지방분권에 따른 올바른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방과 자치의 특성을 인정해주는 차별화된, 자율성있는 자치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능동 주민자치센터] 가족처럼 오순도순 즐기면서 여가활용

    ‘인정 넘치는 이웃사촌의 문화를 찾는다.’ 광진구 능동 232의 4 능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난 25일 가족영화감상회가 열렸다.‘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이 상영된 이날 170여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자치센터에 모여들었다. 한여름 밤, 서울 한복판 능동 동네 어귀에서 마을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영화를 보는 모습에서 정다움이 묻어났다. 지난 4월20일 밤에는 ‘가족‘이란 영화가 상영돼 많은 주민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웃사촌의 정 능동 주민자치센터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이웃사촌 문화와 정을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17개. 이 가운데 요가, 서예, 노래교실, 피부관리, 어린이 영어회화 등 11개 과목은 월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받는다. 주부인터넷 교실, 성인영어기초반 등 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주부, 아동,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하루 평균 150여명이 참여한다. 월 회원으로 꾸준히 센터를 찾는 주민도 25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0여명은 각각의 동호회를 구성해 서로의 친목뿐 아니라 가족, 이웃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능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문제국 위원장은 “자치센터가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공간, 주민 삶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의 아픔도 함께 이곳에서는 다른 자치센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도 매주 2차례 이상 펼쳐진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면 센터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15명이 찾는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비록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지만 1시간동안 사회복지사, 전문 댄스강사 등과 함께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 댄스강좌 등에 푹 빠지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 무엇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사회활동이 턱없이 부족했던 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이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김종설 원장이 직접 센터를 찾아 인근의 경로당에서 찾아온 어르신들에게 무료 건강강좌와 혈압, 당뇨 체크 등 간단한 검진을 해줘 이웃 사촌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센터의 행정적인 지원을 맡고 있는 능동사무소 정금희씨는 “센터는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전문강사와 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적인 강의와 봉사를 펼치면서 참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에게도 이용 기회를 센터 및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주로 낮시간대에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센터 이용자의 90%가 주부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나머지 10%는 어린이나 자영업자들이다. 이에 따라 자치센터는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에게도 센터 이용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야간 시간대 개방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현재 ‘직장인 댄스 스포츠 교실’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월 1만원의 수강료만 내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전문강사로부터 요즘 유행하는 갖가지 댄스를 배울 수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1층에는 ‘토이(Toy) 아저씨 집’이란 장난감 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 코너에는 25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기증한 인형소방차, 동물오케스트라에서부터 세발자전거 등 무려 157종의 장난감이 비치돼 주민이면 누구나 빌려갈 수 있다. 센터가 노인부터 어린이, 젊은 주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동네 김현숙(37)씨는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는 에어로빅을 하면서 신체건강은 물론 음악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돼 정신건강까지 다지게 됐다.”면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방학 기간동안 하루하루를 좀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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