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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서비스도 ‘맞춤시대’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철저하게 주민편의를 고려한 ‘맞춤 행정서비스’를 추진,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양천구에 따르면 주민의 신고를 받아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거나 저소득층 이사 지원,119구급차 대행,제증명 택배 등을 맡고 있는 ‘생활민원 119기동대’가 출동할 때 지정된 복장을 입도록 할 방침이다.주민들이 쉽게 식별하고 보다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20개 동사무소마다3∼5명의 경조사 지원팀을 구성하기로 했다.필요한 용품을 갖추고 경조사를맞은 주민들이 요청하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신트리 및 신정택지지구에 ‘신규 아파트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안에 임시로 민원실을 설치해 전입신고 처리,주민등록등·초본 발급,각종 세금납부 안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 인터넷 홈페이지에 ‘친절게시판’을 개설해 공무원의 친절·불친절 사례에 대한 주민의견을 접수하는가 하면,전체 동사무소를 대상으로연 2회에 걸쳐 주요시책사업이나 대민친절도,민원실 및 사무실 환경정비 등 대민서비스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일방통행식 행정서비스보다는 주민의 필요에 맞는 ‘맞춤행정’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인천 그린벨트 내년말까지 재조정

    인천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해제여부가 내년 말까지 결정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면적 958㎢의 8.4%(80.6㎢)인 그린벨트를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아니면 해제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작년말 국토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가연내에 나오게 된다. 인천시는 광역도시계획안을 제출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중 주민의견 수렴을위한 공청회 및 의회 의결,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말까지 도시계획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 또는 공익적 수요가 있을 경우 그린벨트를 해제,공공주택을 건설하거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취락지역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제지역에 대해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저층,저밀도,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취락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주체가 돼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 그린벨트는 남동구의 경우 27.9㎢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계양구26.4㎢,서구 17.8㎢,부평구 7.3㎢ 이며 연수구와 남구는 각각 1㎢와 0.13㎢에 불과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동티모르 나라만들기 6개월] 유엔 지원속 독립기반 갖추기 한창

    동티모르가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나라 만들기’에 나선지 반년.인구 80만의 이 조그만 땅에는 유엔평화유지군 주둔,유엔의 과도행정기구(UNTAET) 출범,인도네시아·동티모르 지도자의 상호방문 등 수많은 변화가있었다.비록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고는 있지만 독립국가를 준비하는 이들의열기는 뜨겁다.그러나 한쪽으로는 과거 독립투쟁을 이끌던 세력이 기득권층으로 변질해 주민들의 불신을 사는 등 과제도 적잖다. *독립국가 건설. 인도양이 바라다 보이는 딜리 시내 중심가의 동서로 길게 뻗은 옛 동티모르 주청사.지금은 UNTAET 본부가 들어서 동티모르 새 국가 건설을 지휘하고 있다. 행정직원 950명,경찰관 1,640명,다국적군에서 대체된 유엔평화유지군 8,950명 등 1만1,500여명이 행정,치안의 요소요소에 배치돼 독립국가의 뼈대를 만드는 ‘임시정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UNTAET가 행정부라면 국민자문위원회(NCC)는 독립국가 이행까지 법률을 제정하는 국회 기능을 맡고 있다.UNTAET,동티모르 저항협의회(CNRT),기독교파대표 등 15명이 이끌고 있다.NCC는 지난달 16일 첫 관보를 냈다.이 관보에는 재무부,중앙은행 등의 설치,기업등록제 등이 공시됐다.국가의 기틀이 하나둘씩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새 국가의 재정규모는 첫 회계년도에 3,200만달러(370억원)가 될 전망이다. 사나나 구스마오 CNRT 의장은 독립투쟁가에서 세일즈맨으로 변신,한국과 중국 등 해외를 방문,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공용화폐는 미국의 달러화로 결정됐다.당초 CNTR은 포르투갈의 에스쿠도화를 염두에 뒀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달러 외에도 기존의 호주달러,에스쿠도,인도네시아의 루피아도 당분간 통용된다. 지난 1월에는 과도 사법위원회도 출범했다.동티모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판사,검사 12명이 임명되어 딜리 시내에 법원,검찰청을 개설할 준비에 착수했다.사법위는 당분간 인도네시아 법률을 적용할 방침이지만 곧 동티모르 실정에 맞는 사법제도를 만든다는 당찬 다짐을 하고 있다.이들은 친(親)인도네시아 민병대가 동티모르에서 자행한 강간,살인 등 만행의 진상을밝히고 주도자들을 법정에도 세울 계획. 의료나 교육기반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의사는 동티모르를 통털어 18명.진료시설이 크게 모자라지만 재정확보를 통해 인원과 시설을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변변한 공립학교 하나 없을 만큼 교육기반도 부실하지만 아직구체적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동티모르 인구의 30%인 25만명은 주민투표를 전후해 서티모르 등으로 피란갔다가 9만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이들은 민병대에 의한 테러를 걱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만 최근 독립파와 반대파가 협상에 들어감으로써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세르지오 비에이라 드 멜로 UNTAET 의장은 고용창출을 동티모르 최대과제로 꼽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공무원을 1만2,000∼1만5,000명 채용하고 도로보수,쓰레기 수집 등 단기사업을 벌여 민간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과도행정기구의 통치기간에 대해서는 “유엔에서 당초 제시한 2년이라는 기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주민싹트는 불신. 동티모르는 새 국가건설이라는 꿈과 희망에만 들떠있지 않다.벌써부터 지도층에 불신을 느끼는 주민들이 늘어나는 등 어두운 그늘도 엿보인다.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새 지도층은 풍요롭고 자유로운 새 국가의 청사진을제시하지 못하고 있는,회의만 일삼는 집단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나아가 그들은 기업과 결탁해 배를 불리는 새로운 기득권 세력으로 바뀌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다. 딜리 시내 중심가.호주계 자본의 호텔,렌트카 회사,레스토랑의 진출이 눈에띈다. 이중에는 옛 인도네시아 군사시설에서 호텔영업을 시작했거나 고급차를 탄 독립파 간부들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주민들은 최대정치조직인 동티모르 저항협의회(CNRT)가 해외에 망명했던 간부의 형제나 친척들에 의해 장악됐다고 믿고 있다. 공용어 채택을 둘러싼 논란도 대다수 주민들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사나나 구스마오를 비롯한 CNRT 간부들은 새 국가의 공용어를 포르투갈어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통치하에서 자란 젊은층은 “주민의 대부분은 포르투갈어를 쓸 수 없는데도 엘리트계층은 민중의 뜻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독립파 간부는 “인도네시아어는 강제된 말이고 영어는 딜리 문화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포르투갈어의 공용어 채택을 강행할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여성인권에 관한 비정부조직(NGO)을 이끌고 있는 마리아 오란디아(43)는 지난해 11월 실업,범죄,저임금을 조속히 해결해달라는 진정서를 구스마오 등에게 보냈으나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그녀는 “불만을 전달할 수단이 없으며 지도층도 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정보를 얻을 수단은 라디오 밖에 없다.이마저 도심을 벗어나면 수신이 어려워 유엔 과도행정기구(UNTAET)나 CNRT의 활동을 알 길은 없다.독립투쟁의 소식지 역할을 했던 신문 ‘동티모르의 소리’도 지난해 8월30일 주민투표를 전후로 발행을 중단해 지도층과 주민간 의사소통은 상당히 어려운상태다. 황성기기자
  • 주민이 상급기관에 감사청구

    주민들이 기초자치단체의 상급기관에 행정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조례가 전국 최초로 나왔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지방자치법(13조)에서 위임한 범위에서 주민감사 청구 조례안을 만들어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례안은 만 20세이상 시민중 200분의 1이상이 서명하면 감사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시의 경우 18만500명중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된다. 이는 지방자치법의 감사청구 요건인 주민수 50분의 1보다 크게 낮춘 것이다. 주민들이 시정 전반에 대해 시의 상급기관 대표자인 전남지사에게 문서로감사를 요구하면 도 사무감사팀이 즉각 활동에 들어간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6일까지 20일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 의결을거쳐 확정된다. 정종영(鄭鍾英) 순천시 기획감사담당관은 “이 조례안은 감사 청구 요건을완화해 주민들의 진정이나 투서를 없애는 대신 의문을 풀수 있는 제도적 길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6) 주택

    서울시는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주택 8만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전세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존 상업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설계 시범사업과 한옥밀집지역 등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재개발모델 개발 등을 통해 고층·고밀도 위주의 난개발을 지양,환경친화적 재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 공급 올해 도시개발공사 공급분 8,359가구와 주택공사 2,300가구,주택재개발사업 3만4,223가구,민영주택 2만7,610가구 등 7만2,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일반주택 1만3,000가구 등 모두 8만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각종 주택사업으로 철거되는 주민 임시주택을 800가구에서 1,000가구로 늘려운영한다. ◆임대주택사업 지원 서울지역의 미분양주택 2,567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또 3,356명의 임대주택사업자와 1만7,527가구의 임대주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양도소득·특별부가·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취득·등록·재산·종합토지세 등지방세,교육·농어촌특별세의 감면은 물론 가구당 3,000만원씩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 ◆저밀도아파트 재건축시기 조정 지난해 말 발표한 조정방안을 근거로 각 재건축지구별 기본계획변경 고시를 하되 사업계획승인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전세수요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민들이 조정방안을 선택·수용한 지구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시기 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이주계획과 전세물량 수급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사이버복덕방 활성화 지난해 개설한 시 홈페이지 사이버복덕방을 활성화해 전세주택 수급을 돕는다.또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 입주가 가능한 서울지역 2만3,600가구의 주택을 사이버중개하거나 자치구의 구정 홍보물에 게재하는 등 전세 실수요자들에게 전달되는 전세정보를 다원화한다. ◆전세자금 지원 보증금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1,100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한다.3월부터는 저소득근로자 등 서민들에게 전세가격의 50% 내에서 5,000만원까지 융자해 주며 전세보증금이 인상될 경우 인상분의 50% 범위 내에서 2,000만원까지를 다시 융자지원한다. ◆주민참여형 도시설계 기존 상업지 도시설계에 주민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형 도시설계를 추진한다. 북창동 음식거리와 이화·성신여대 입구 의류상가,화양동 카페거리,건대입구 패션상설거리 등을 환경개선 대상사업지로 선정,걷고싶은 거리 조성을 비롯해 광고물 시범가로사업,차없는 거리 조성사업 등을 집중시켜 사업효율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예산만 낭비 지자체사업 많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재정 확충이나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빌미로 인기몰이식 생색내기 계획이나 전시성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불발에 그치는시행착오 사례가 지역마다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결국 시간·예산 낭비와 함께 관계 공무원들만 힘들게 하고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는 폐해로 이어지고 있다.용의 해를 맞아 용두사미격으로 끝난 전국 사례를 소개한다. ■지역개발사업 경북 안동시(시장 鄭東鎬)는 96년부터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수백억∼수천억원짜리 지역개발 계획을 당장 추진할 듯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발표했으나 정부의 예산지원과 주민의견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이 계획은 결국 수년째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예천군(군수 金秀男)은 지난해 6월 개포면 이사·동송·경지리 일대 44만여평에 민자 800억원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발표,골프장 예정지 주민들과 경기지역 골프장 견학까지 실시하는 등 법석을 떨었으나 지금은 유야무야된 상태다. 인천시(시장 崔箕善)는 최시장이 98년 4월 미국을 방문,뉴욕에서 김모씨(42)와 송도 신도시 투자계획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개발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이후 김씨가 국제 사기꾼으로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지난해 5월 반포동 팔레스호텔 뒷편 녹지 1,400여평에 ‘서래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고 터파기 작업에 들어간 탓에 사업이 중단돼 파헤쳐진 녹지가도시미관만 해치고 있다.광주시(시장 高在維)는 97년 서방지하상가 385m를조성한다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으나 업체 부도로 지난해 4월 공정률 31%인상태에서 포기,땅을 되메우면서 교통혼잡과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다. ■경영수익사업 경북 문경시(시장 金學文)는 사과칩을 생산하기로 하고 지난 93년 시와 점촌원예조합이 37억7,000만원을 출자,문경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그러나 유통망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6년 가까이 제품하나 팔지 못한 채 98년 말 문을 닫았다.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지난해 5월 청정공기판매계획을 마련,관련사업 내용을 해외에 문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으나공기 채집기와 냉각기,주입기 등 시설비만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수익성과 판매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없던 일로 했다. 전남 구례군(군수 全京泰)은 97년 12월 지방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군비 14억7,000만원과 민자 15억3,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샘물을 설립했다.그러나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가 늦어져 설립 3년째인 지금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형축제 인천 연수구(구청장 申元澈)는 98년 8월 ‘트라이피아’라는 세계 락그룹 초청 페스티발을 기획했다.그러나 행사 자체가 구단위 행사로는무리라는 점을 간과한 나머지 4,200만원의 준비예산만 낭비했다.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시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제주시(시장 金泰煥)는 지난해 10월 2000년 10월에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불꽃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6만여발의 폭죽을 터뜨리고 레이져쇼를 하는데 15억원의 예산은 너무하다는 주위의 반대로 포기했다.광주시는 지난해 사전검토 없이 140여억원이 소요되는 ‘동방의 빛 2000’이라는 밀레니엄 행사계획을 섣불리 발표했다가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계획을 포기했다. ■기타 전북도(지사 柳鍾根)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98년 군산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지원업체인 세풍그룹의 자금사정으로 개최시기를 2000년으로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장 건설공사 공정율 20%만을 기록한채 두손을 들었다.도는 이 과정에서 세풍 소유의 군산시 어은지구 경기장 부지 100만평을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염전부지에 불과하던 땅값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급상승해 특혜라는 지적이제기됐다. 제주시는 지난 98년 사라봉공원에 무속신앙촌과 유사한 가칭 ‘신들의 고향’을 조성,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종교계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최근에는 도심의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천지왕본풀이’ 그림으로 장식하려다 역시 학계와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물과꽃이 어우러진 화훼원’으로 주제를 바꿨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즉흥적 계획과 사업에 대해 문영희(文英姬)제주YWCA 사무총장은 “전시나 과시 위주의섣부른 시책과 계획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지역주민”이라며 “주민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검토되고 예측 가능한 자치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전국 종합 chejukyj@
  • 장위·월계동 불량주택 재개발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304 일대와 노원구 월계동 971의3 일대 등 2만1,000여평의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올해부터 개발이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장월택지지구 개발사업계획을 발표했다.장월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인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처음 시도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2만1,244평중 1만4,441평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아파트 260가구와 전용면적 18∼25.7평 규모의 아파트 750가구 및 단독주택 10가구 등 1,02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게 되며 공공시설용지 6,803평에는 도로와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장월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주민의견을 청취한데이어 현재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지구지정 업무를 협의중에 있으며 이달중 계획안을 주택정책심의위에 상정,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조성공사를시작할 방침이다. 장월지구가 택지로 개발되면 이미 아파트개발이 완료된 장위·월계동 등 주변지역과 개발보조를 맞출 수 있어 지역 균형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방 파수꾼’ 지역신문 급성장

    ‘지역의 옹골찬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시·군 등 작은 단위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풀뿌리 지역신문’들이 전국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이들 신문은 지방의 ‘메이저급’언론들을 대체하는 ‘대안매체’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파수꾼’인 이들 신문은 지난 88년 창간된 홍성신문을 비롯해 옥천,남해,목포,서귀포신문 등 20여개에 이른다.10∼30명 안팎의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독특한 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옥천신문(www.ok-news.co.kr),홍성신문(hongsungnews.co.kr) 등의 경우 요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의견을 신문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면에서 다른 중앙지나 지방지와 크게 다르다.정치 경제 행정 등제반 문제를 지역의 시각에서 재해석,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지역현안을 시리즈로 심층보도하기도 한다.한마디로 주민을 위한 신문인 것이다. 특히 언론으로서의 윤리관은 확고하다.신문제작과 관련해 일절 ‘촌지수수’를 거부한다.대부분 타블로이드 주간지로 나온다.이들은 활동지역이 서로 다르지만 ‘바른지역언론연대’라는 굵은 끈으로묶여있다.‘바른지역언론연대’는 지난 95년,선거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당시 공보처에서 홍성신문 등 5개 지역신문에 내린 발행정지 처분에 대항하기위해 결성된 모임.현재 18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해마다 2차례 모임을 갖고 협력을 다지고 있다.회장인 김원범 서귀포신문 발행인은 “시민·언론단체들과 연계,지역주민을 위한 ‘대안매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장호순교수(신방과)는 “지역신문들은 신뢰도가 높고 따라서 경영상태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들 신문은 주민의 요구에 의해 생긴 만큼윤리적 건전성을 얼마나 지켜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어린이공원 낡은 휴식공간 재정비

    서울시는 27일 조성한지 오래된 어린이공원 23곳을 내년 6월까지 청소년 놀이공간 및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어린이에게는 흥미와 모험심을 심어주고 청소년에게는 운동과 체력단력을,어른들에게는 대화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것.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내 23곳을 시범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계획과 설계,시공과정 등에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주민참여형’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마포구 은행나무공원의 경우 낡은 관리실을 없애고 진입로를 확보하며 영등포구 양남공원은 다목적공간 확보와 체력단련실을 신설하는 등 주민의견을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나머지 공원들도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공원에 대한 애착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켜 자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 종로 인사동일대 새건물 못짓는다

    역사유적 16곳과 전통가옥들이 밀집돼 있는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 대한 신규 건축허가가 내년부터 금지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전통문화와 전통가옥을 보존하기 위해 종로구 인사·관훈·경운·견지동 일대 3만6,965평에 대해 시장 직권으로 신규 건축허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축법상 건축허가권은 구청장에게 있으나 필요할 경우 시장이 최대 3년간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89년 이 일대를 도시설계구역으로 지정하려고 했으나 구역지정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구역지정을 보류한 채 도시설계예정구역으로 관리해왔다.그러나 최근 인사동 등지의 건물 신축을둘러싸고 시민단체 등이 “전통가옥 등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함에따라 이 일대에 대한 보존대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이 일대의 신규 건축허가를 2년 동안 금지하기로 하고도시설계구역 또는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하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설계구역 또는 도시설계지구란 자치단체가도시의 기능이나 미관을 고려해 특정지역에 대해 특정기간 동안 건물의 규모나 용도를 제한하는 조치로구역지정을 위해 주민 의견수렴절차를 거치도록 돼있다. 서울시는 그러나 과도한 건축규제는 주민들의 경제행위를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기존 건축물의 개축이나 2분의1 이내의 증축,문화시설로의 용도변경등은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이 일대에 오는 2002년까지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25일 1차로 40억원을 들여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특히 주민의견 수렴을 거치는 과정에서 건물주와 토지주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이 일대를 보존구역과 개발구역으로 분류해 주민들에게 재산권 침해에 상응하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위생접객업소 대대적 단속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4일 연인원 2,000여명을 동원한 최대규모의 위생접객업소 특별점검에 들어갔다.특별점검은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관내 6,200여곳의 위생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점검팀에는 구청직원 279명을 비롯해 소방서 경찰서 시민단체 회원 등이 망라돼 있다. 4단계로 나눠 실시되는 특별점검에서는 관내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노래연습장,게임장 등 모든 위생업소의 적절한 화재 예방·대피시설 설치여부와 청소년출입 등 각종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 점검,단속하게 된다. 1차로 93개 조의 구청 단속반을 투입,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업소를 집중점검하고 2차에서는 모든 업소를 점검한다. 위반사항이 드러난 업소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행정조치와 형사고발은 물론철거와 봉인 등 직접 강제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주민의견을 접수,위법사항이 없더라도 이용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신고한 업소에 대해서는 시설을 개선하도록 지도점검을 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시지역 문화보존 고단위 처방책 나온다

    도시화 지역의 문화보존 처방책이 얌전한 ‘문화의 거리’에서 고단위의 ‘문화지구’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문화관광부는 현행 ‘문화의 거리’ 체제로는 상업적 시설·활동에 압도당해 갈수록 위축되고 약골화하는 도시의‘문화’를 제대로 지킬 수 없다고 보고 법적 장치가 구비된 ‘문화지구’개념을 도입,법제화할 방침이다. 여기엔 지금의 ‘문화의 거리’는 이름만그럴듯할 뿐 불가사리같이 먹성좋은 상업성과 경제논리를 적절히 제어할 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신사적이지만 실제적 수단이 미비된 ‘문화의 거리’에다 마냥 도시의 문화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최근 문화부의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발표와 함께 주목되고 있는 ‘문화지구’와 ‘문화의 거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문화의 거리’가 이 거리바깥 사람들에게 울리는 홍보용 종이라면 ‘문화지구’는 주로 지구 안 건물주 및 상업 활동자에게 보내는 격려성 경고음이다.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문화의 거리’는 지난 97년4월부터 지정해와 현재 서울 21개 등 전국적으로 73개소에 달한다.서울의 대학로 문화예술의 거리와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부산 해변 문화예술의 거리,충남 백제문화의 거리,경남 김해문화의 거리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식 지정·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대외에 과시하는 명함용인 문화의 거리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어 운영상에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서울 대학로의 경우 2년여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당시 50개를 넘었던 공연장이 40여개로 줄어든 대신 식당,노래방,비디오방,PC방 등 유흥시설은 그 사이 배 이상 늘어나 500여개에 이른다.차분하고 드려다 볼수록 끌리는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얄팍한 상혼과 즉흥적인 재미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붐비는 유흥가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대학로에서 멀지않은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도 그렇게 변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된다. 행정기관은 문화의 거리라고 부르면서도 실제는 이곳에 문화적 배려보다는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도시계획을 세우고 있고,건물주나 주민들 또한 조금만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인기가 있다 싶으면 급속히 상업지구화해 거리 특유의 문화를 소멸시켜 외래객의 방문을 감소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의 거리’ 지정제는 본래부터 뭔가를 할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없지만 도시내 건축·시설에 ‘막강한’ 힘을 가진 도시계획법도 문화에 관한 한은 속수무책이다.문화의 거리를 ‘문화적’으로 유지할 인센티브(장려)나 레드테이프(규제) 조항이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 두 무기를 갖춘 ‘문화지구’ 안이 나왔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조세감면,부담금 면제,국·공유재산 무상 대부,건축기준 완화,국고보조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한편 문화지구 지정목적에 저해되는 영업을 시·군·구의 조례로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개정안에 나란히 들어 있다. 안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지구 조성계획상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과 문화업종에 인센티브가 부여되는데 각 지역의 조례에 따라 구체적인 내역이 정해지겠지만 공연,전시,도서출판,문화보급,전수,문화복지,문화산업 등의 시설과 문화적요소가 많이 결합된 종류의 영업 업종이 주대상으로 예상된다. 인센티브 제도도 새롭지만 국내법에선 처음인 업종제한의 규제권이 ‘문화지구’ 조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지구 지정당시의 주민이 행하고 있는 영업은 기득권과 재산권보호 원칙에 의해 제한 대상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된다고 개정안은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입법예고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는 문화의 거리 주민의견 수렴과 이후의 공청회 등의 절차에서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법적 성격이 판이한 만큼 문화의 거리가 그대로 문화지구로 변환된다고 보기 어렵다.시장·군수·구청장이 당해 주민의 의견을 들은 후 시·도에 신청하고 시·도지사가 지정권을 갖도록 되어 있지만 지정후 3년내에 조성계획을 세워 승인을 받아야 하고 운영평가에 따른 지정취소제가 첨부되는 등 ‘문화지구‘는 공을 들여야 이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달말 열릴 공청회와 함께 문화지구가 한층 주목을 끌 전망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선진국들의‘문화지구’육성 사례 문화 선진국들은 어떻게 ‘문화지구’를 육성하고 있는가. 우선 문화예술을 활용,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해 ‘도시의’ 경쟁력을제고하기 위해 전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포하는 곳이 적지 않다.네덜란드의로테르담,독일의 프랑크푸르트,프랑스의 렌느·몽펠리에,영국의 글래스고우등이 그런 곳으로 문화시설,예술축제와 더불어 도시설계,도시색채,교통정책등을 연계한 복합개발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또 도시재개발과 신도시 개발 때 상업,주거 시설에다 문화시설을 계획적으로 섞는 지역개발 방식도 있는데 일본 후쿠오카 해안 모모치 신도시의 로코 아일랜드나 미국 볼티모어시 해안지역 재개발의 이너하버 프로젝트 등이 좋은예다. 문화적·예술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내 일정 지역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규제와 인센티브제의 조화를 통하여 도시의 명소로 육성하는 케이스가미국의 여러 도시에 흔한데 우리의 ‘문화지구’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뉴욕시를 예를 들면 링컨스퀘어 지구,맨하튼 남단거리 지구,극장특구등 20여 곳이 있다. 뉴욕의 ‘문화지구’를 더자세히 살펴보면 극장특구의 경우 맨하튼 브로드웨이의 극장환경을 보존하고 상업건물 및 음식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극장특구법을 제정,특구내 토지이용을 통제하면서 건축법규 상의 건폐율·용적률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근 빌딩에서 나오는 수입의 일부를 수익사업과 연계해 극장 유지비용으로 충당한다.도시계획위원회와 건물주 간의 협상을 통해 개발비용 등을 결정했다. 맨하튼 남단거리 지구는 역사적 건물 등을 보존하면서 박물관과 상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시설과 문화예술시설로 구분 개발했다.특별재생지구로 지정하여 건물증축과 고도에 제한을 두었으며 상가·사무실 등은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운영 수익금을 박물관거리의 환경조성에 재투자하였다. 이같은 외국 사례들은 ‘예술과 경제의 조화’ ‘인센티브와 규제의 조화’를 특징으로 한다고 이번 개정안의 문화부 실무자인 최종학(崔鍾學) 서기관은 지적하고 있다.문화지구 내에 문화관련시설과 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여 방문객을 유치하고 상업시설에서 나오는수익금을 문화환경 조성에투자하면서도 문화환경 및 미관을 저해하는 유해업종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 자치구, 예산편성 주민의견 반영

    서울 각 자치구들이 구정에의 주민참여를 늘리기 위해 예산편성에 주민의견을 실제로 반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사업신청을 받는가 하면 계획수립에 앞서 여론조사를 하기도 한다.아이디어를 내는 주민을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곳도 많다. 동작구는 최근 각 동별로 주민숙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내년 사업계획을검토해 신청하라고 지시했다.구에서 사업을 일괄 결정하기보다는 주민들이피부로 느끼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내년도 사업계획중 미묘한 사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위해 각 동별 20명씩 모두 5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조사결과 구청에 여성실업축구단을 창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50.7%가 찬성했고 구청내 대학원 위탁교육과정 개설에는 5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광진구는 미묘한 현안에 대해 주민직접투표제를 도입했고 주민의 구정참여를 늘리기 위해 ‘구민 아이디어 보상제’를 도입했다. 보상예산으로 올해 90만원을 배정했고 내년150만원,2001년 200만원,2002년250만원 등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성북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년도에 추진할 사업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구 재정확충을 위한 경영수익사업,예산절감 및 세수증대방안,주민복지증진및 쾌적한 지역가꾸기 방안,꼭 해야할 사업 등이 대상이다. 한편 이미 95년부터 연중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에 반영해온 강북구는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7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중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시·도의원 초대석] 성용기 송파구의원

    송파구의회 성용기(成龍基·잠실4동) 의원의 요즘 일과는 온통 잠실 재건축문제에 집중돼 있다.이 지역의 최대 현안은 잠실재건축이 언제, 어떻게 이뤄지느냐 하는 문제. “잠실재건축 문제가 지역주민의 최대관심사로 부각됐지만 아직까지 결론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정부와 서울시가 잠실 등 5대 저밀도지구에 대한재건축을 앞당기기로 하고 지난달 주민공람까지 마쳤으나 최근 전세대란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추진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는 정부와 서울시가 잠실재건축에 대해 명확한 입장정리를 하지않아 주민들만 골탕을 먹는다고 주장한다.그래서 최근 구의회에서 ‘재건축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아울러 잠실지구 소위원회의위원장을 맡아 잠실재건축 추진과정에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가 소형 의무평형을 30%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힌뒤 주민들 사이에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재건축을 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오고있는 실정입니다” 성의원의 목표는 주민들의 의견을최대한 수렴,시와 구에 전달해 재건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를 위해 조합장들과의 간담회,현장방문 등 주민들을 많이 접촉하고 시청도 직접 방문,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일부 자치단체 “인터넷이 뭔 가요”

    50여개 기초자치단체가 아직도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아 정보화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는 모두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으나 232개 시·군·구 가운데 홈페이지를 구축한 곳은 170여곳에 그치고 있다.시·도내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홈페이지를 갖춰 놓고 행정에 활용하는 지역은 서울시내 25개 구와 경기도내 31개 시·군 뿐이다.농촌지역 군뿐 아니라 도시지역의 상당수 구와 시도 홈페이지 개설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한 자치단체장들의 인식 부족이 더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내년 5∼6월 개설을 목표로 다시 예산 확보에 나섰다.소요예산은 3,000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김모씨(36·수영구 남천동)는 “서울에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수영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컴퓨터로 인터넷을 뒤졌으나 홈페이지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며 “개인들도 홈페이지를 만드는 추세인데 구청이 홈페이지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게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은 주민 수가 4만여명에 불과하고 이마저 고령화돼 인터넷 이용 주민이 많지 않은 데다가 재정이 열악해 4,000여만원의 비용이 드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청양군 관계자는 “갈수록 필요성이 커져 언젠가는 개설할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아산시는 지난 6월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잘못된 시정을 개선해가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출향인사도 전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시도 즉시 응답한다.3개월여 사이에 이용자가 6,000여명에 달했다.온양온천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크고 매년 6,000여만원이 드는 시 홍보물 제작비도 아낄 수 있다.특히 인쇄 홍보물은 수명이짧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는 한번 뛰워놓으면 영구적으로 이용되는 이점이 있다.아산시는 당초 주민의견 수렴이 최우선인 민선시대인 점을 감안,홈페이지를 조기 개설하려했으나 방대한 공공 자료의 공개범위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늦어졌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정수현 전산통계팀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미 지자체의 얼굴이며 행정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버렸다”면서 “사이버시대를 맞아 앞으로 인터넷과 행정전산망이 통합될 경우 모든 민원처리와 전자결재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모든 지자체가 늦어도 내년까지는홈페이지를 갖출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자부 산하 자치정보화 지원재단은 지자체의 홈페이지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김주혁 김용수·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기자 sky@
  • ‘주민창안제’ 區政발전 이끈다

    서울의 각 자치구가 주민들의 자치 참여를 유도하고 낡은 탁상행정 관행을벗어나기 위해 도입,시행중인 ‘주민창안(제안)제도’가 구정 발전의 아이디어 보고(寶庫)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무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정책이나 사업 아이템을 주민들이 속속 쏟아내고 있고 이렇게 접수된 의견들이 구정에 적극 반영됨으로써 지방자치시대의 확연하게 달라진 변화를 실감케 해주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6일 구민창안심사위원회를 열고 5월 15일부터 7월 4일 사이에 접수된 주민 아이디어 112건을 심사,11건을 채택했다.이중에는 ▲연립·다세대주택 주소 일치화 사업 ▲부정부패 공무원 고발자 포상금제 ▲공공근로 접수방법 개선 ▲푸드 뱅크(Food Bank) 운영 등 당장 시행해도 될 만한내용이 적지 않았다. 중구는 5∼6월 두달동안 접수된 37건 가운데 지난 13일 구 직원과 자문교수단의 심사를 거쳐 ▲서울역앞 녹지대 통로 개설 ▲야간 불법 주·정차 차량과태료 부과제도 개선 ▲상가지역 외국어 안내지도 설치 등 8건을 선정했다. 주민제안을 연중접수중인 관악구는 상반기에 접수된 48건 가운데 ▲휴일영업 약국 안내도 설치 ▲인감증명 위임장 서식 개선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2건을 채택했다.또 중랑구는 130건 가운데 ▲버스카드충전기 동사무소에 설치 ▲먹골배 상품등록 추진 등 13건을,광진구는 접수된 21건중 ▲폐건전지 수납함을 우체통 옆에 설치하고 ▲재활용 쓰레기봉투를 플라스틱 망사에 넣어식별이 쉽도록 하는 안 등 2건을 구 시책으로 채택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두 차례 공모를 통해 188건을 접수,10건을 채택했던 서대문구는 오는 10월 9일까지 주민의견을 모으는 중이며,동작구는 10월중,은평구는 11월중 제안을 공모하기로 하는 등 각 자치구가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으려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그린벨트 ‘대수술’」李建春건교부장관 문답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은 22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개선이 국토의 균형발전과 구역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니 만큼특정인의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철저한 투기 방지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 건교부 청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도개선협의회 위원 일부가 이번 안에 불만을 갖고 탈퇴했고 환경단체에서도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 위원들이 탈퇴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개선안이 환경단체나 거주주민의 의견을 100% 수용하지 못했지만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엄정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최대공약수를 도출했다는 점을이해해달라. 7개 도시권은 전면 해제되는데 마구잡이 개발을 어떻게 막나. 국민들이 개발제한구역과 그린벨트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환경보전지역,농림지역,생산녹지지역 등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계없이 국가가 계속 보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투기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도소득세부과,취득자금출처조사,개발부담금 부과 등의 방법으로 특정인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에 토지를 갖고 있던 사람과 지정이후에 토지를 매입한 사람과는 차이를 둬야 할 것이다.지정 이전 토지소유자는 혜택을 주고 투기혐의자는 철저히 가려내 불이익을 줄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장관의 소신은. 21세기를 앞두고 국토를 균형개발해야 한다는 건교부의 역할과 사명을 인식,누구의 간섭도 없이 소신있게이번 제도개선을 결정했다.지역주민들의 고통과 불만 등도 고려했다. 박성태기자
  • 환경등 4대영향평가 내년부터 하나로 통합

    환경 교통 재해 인구 등 4개 영향평가가 내년 1월부터 통합 시행된다. 환경부는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을 22일 입법 예고한다. 통합 영향평가법이 시행되면 사업자는 지금까지 따로 작성해야 했던 환경교통 재해 인구 등에 대한 영향평가서를 통합 작성해 사업승인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승인기관은 환경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평가 결과를 사업자에게 통보한다.이에 따라 사업자는 평가에 소요되는 경제적 시간적비용을 줄이고 ‘원 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평가서를 작성할 때는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분야별 평가 항목은 환경부와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가 공동 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각종 영향을 예측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77년 환경영향평가제를 도입했다.교통,인구 등에 대한 영향평가는 87년부터건설교통부가,재해영향평가는 96년부터 행정자치부가 도입해 운영해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남도청 이전 확정에 입맛 다시는 경북·충남

    전남도청 이전이 지난달 30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경북·충남도청 이전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청 이전문제는 그동안 기초단체장 선거때마다 핫이슈로 등장해 치열한 유치경쟁이 이뤄졌으나 지역간 대립 심화,엄청난 이전비용 등 숱한 걸림돌로인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북도청 대구시가 81년 7월 경북도와 분리된 뒤 각 시·군은 북부·중부·동남권 등으로 ‘도청 유치를 위한 시민연합’ 등을 조직,지역별로 수십차례나 시민대회를 열었고 기초단체장들도 권역별 협의회를 구성,도청 유치에나서는 등 치열하게 경쟁했다. 도의회도 지난 95년 용역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동 구미 포항 영천 경주 의성 등 6개 지역을 후보지로 압축했으나 주민반발에 밀려 표결도 못한채 집행부에 떠 넘겼다.그러자 최상위 점수를 받은 안동은 물론 다른 후보지까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지역간 대립을 심화시켰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97년 6월 각계 인사 50명이 참여한 ‘경북도청 이전추진위원회’와 9인 실무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2년이 흐른 현재까지 아무런진전이 없다.경북도는 도민이 원하고 도지사의 뜻도 분명해 적절한 결론을내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세운 채 실제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있다.이전 비용 조달과 탈락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하기 때문.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충남도청 지난 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이래 충남도청 이전문제는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92년말 ‘도청이전 추진특별위원회’를,충남도는 이듬해 6월 도청이전추진기획단을 각각 구성,이전논쟁에 불을 붙였다.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94년에는 한국갤럽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조사 결과 87%가 도청 이전을 찬성하자 도는 95년 말 입지선정 조사를 했다.충남발전연구원은 이 조사에서 인구 20만명을 수용하는 2,000㏊의 신도시로 도청소재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자 일제시대 도청소재지였던 공주시를 비롯,천안시 홍성군 예산군 서산시 등 지자체와 주민들이 한데 뭉쳐 도청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96년 총선에서는 도청 이전이 각 지역구 후보자의 선거공약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97년말 IMF가 터졌고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경제가 어려우니 도청 이전 문제를 2000년 후로 미루자”고 밝혀 이전 논쟁이 잠잠해졌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기자 cghan@
  • 國情院차량정비소 놓고 성북구·문화관광부‘힘겨루기’

    지난해 10월 이전이 완료된 성북구 석관동 국가정보원 터의 활용문제를 놓고 성북구와 주민이 편이 되어 문화관광부 문화재관리국과 힘겨루기를 하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성북구는 지역에 초등학교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학교 건립을 추진중이나부지 관리청인 문화재관리국이 이곳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현재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성북구와 주민들은 문화재관리국의 조치에 반발,최근행정소송도 제기했다. 성북구의 학교건립 계획 성북구는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 차량정비소가이전하자마자 즉각 초등학교 건립작업에 착수했다.석관동과 장위동에는 3만9,479가구 12만67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초등학교가 3곳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곳은 학교당 적정학급수가 36개지만 학교가 부족하다보니 50개 학급이나 된다.인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이 끝나면 학생수가 더늘어날 전망이다.이에따라 성북구는 지난 4월 27일 서울시에 학교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결정을 요청했다.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문화재관리국은 문제의 국가정보원차량정비소 부지를 지난 5월 11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문화재관리국은 인근에 조선조 20대 왕인 경종과 선의왕후의 묘소인 의릉이 있어지난 73년 이 일대 전체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문제의 부지는 국가정보원 시설이라는 점 때문에 지정을 못했었다. 갈등 경과 성북교육청은 지난 96년부터 석관동 일대에 학교부지를 마련해줄 것을 성북구에 요청했다.이에 따라 구는 지난 97년부터 국가정보원과 학교부지 지정문제를 협의해왔으며 지난해 10월 차량정비소가 이전하자 이를본격화했다.지난해 3월 학교부지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을 입안,공람공고를거쳐 주민의견 청취까지 마치고 지난 4월 27일 서울시에 도시계획 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화재관리국은 5월 11일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문화재관리국은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성북구가 학교시설을 짓겠다고 요청했지만모두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주민 입장 주민들은 지난 4일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에 반대해 주민 9,000여명이 서명을 하고 陳英浩 구청장과 성북교육청,구의원,주민 등이 공동청구인으로 나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은 문화재보호상 특별히 필요한 경우에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보호와는 관계가 없는지역을 추가지정한 것은 관리청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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