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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행복주택’ 보완하되 님비현상도 걷어내야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을 연기했다.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자 의견을 더 수렴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 것이다. 대상지는 서울의 공릉·잠실·송파·목동과 경기 안산 고잔 등 5곳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목동지구를 찾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도심의 철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짓는 행복주택사업 취지에 대한 여론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입주자의 60%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으로 잡혀 있어 저소득층 대상의 공공임대주택과 취지가 조금 다르다. 젊은층의 자금 사정을 고려해 주변의 시세보다 60~70% 싼값에 공급한다. 지구별로는 입주자 특성 등에 맞춘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목동은 ‘물과 문화’를 주제로, 대학을 낀 공릉은 학생 위주의 타운을 만든다는 게 그 틀이다. 향후 주택 개념이 소유에 따른 시세차익이 아니라 임대방식으로 이동될 것이란 점에서 그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임대단지가 더 건설돼야 한다고 본다. 행복주택이 랜드마크 단지는 아니라도 명품단지가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내놓은 관련 정책 방안들을 보다 세분화해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특성에 맞는 입주자의 비율 조정과 품격있는 시설을 늘리는 등 보완책이 더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주민이 내세우는 이미지 추락과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을 보전할 수 있다. 예컨대 유수지가 젊음이 가득한 단지로 재단장된다면 주민의 수긍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주민들이 반대 논거로 밝힌 교통시설 확충안도 설명해야 한다. 또 하나의 임대단지만 덜렁 세운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다. 관련 부처들과 지자체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들이다. 정부는 행복주택사업 발표 이후 주민과 340여 차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 의견 수렴안을 내놓지 않았다. 만났으되 간극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 주민들도 막무가내식으로 우리 지역은 안 된다는 생각은 거둬야 한다. 행복주택 사업의 취지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주민들의 주장이 ‘님비현상’으로 비칠 수 있다.
  •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요즘에야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뀌고 새로 지어지며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원래 동사무소란 딱딱하고 권위적인 느낌을 짙게 풍겼다. 1층 민원실과 동장실, 2층 예비군 동대 본부, 3층 강당과 새마을문고 등이 전형적인 구조. 이용객 배려보다는 공무원 편의와 관청의 권위를 고려해 주민과의 거리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동 주민센터는 도대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앞으로 성북구 안암동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국내 1호 인권 건축 공공건물이 될 안암동 복합청사가 28일 안암동2가 140에서 첫 삽을 떴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586㎡ 규모로 내년 9월 완공된다. 들어선 지 36년이나 돼 불편한 주민센터를 새로 짓는 것이다. 구는 참여와 소통, 평등과 배려를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신축 공공건물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공모한 설계안도 인권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인권건축감리단 자문도 받았다. 주민의견 반영을 위해 설문 조사와 네 차례 설명회도 거쳤다. 또 준법 시공, 인권 약자를 위한 실내 건축과 집기 구매, 주민 참여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설계부터 시공, 준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권침해 요소를 없애고 친화 요소 반영에 애썼다. 청사는 문턱을 없앤 출입구 2개와 지상 주차장을 둬 접근성을 높인다. 민원실은 2층으로 올리고 복지 관련 민원인을 위한 별도 상담실도 둔다. 대신 1층엔 아이 돌봄방과 주민 모임방, 목재 데크를 깐 쉼터를 배치해 주민들이 스스럼 없이 청사에 들어설 수 있게 한다. 3~6층엔 인권도서관, 문화센터, 강의실, 대강당, 옥외테라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다. 특히 5층에는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위한 힐링센터가 들어선다. 많은 주민이 원한 시설이다. 미니 사우나실과 샤워실도 이웃한다. 건물 바깥도 각지지 않게 둥글게 만들고 데코 타일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도록 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첫 시도라 더디게 진행됐지만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공개와 소통으로 ‘버티고’를 넘어/이재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기고] 공개와 소통으로 ‘버티고’를 넘어/이재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비행을 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경험이 많은 비행사도 하늘과 바다를 착각해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것을 버티고(vertigo) 현상이라고 한다. 이 버티고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계기판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관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험과 관행은 과거의 일이다. 판단을 위한 참고일 뿐 전부일 수는 없다. 비행사는 계기판을 봐야 하고 관제탑은 상황을 분석하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상과 상공 사이에서 긴밀한 소통을 해야 한다. 환경부는 정부 내에서 계기판에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관제탑에서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행정도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날로 다양해지는 수요자의 요구를 과거의 경험과 관행에 의존해 거부하고 버틴다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관행을 벗어난 정보의 개방과 공유, 다양한 소통과 함께 협업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다. 국민들은 더 이상 일방적인 소통이나 정책서비스 제공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부3.0이다. 정부3.0은 정보를 개방하고 서로 공유하는 한편 부처 간 벽을 허물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뤄내는 것이다.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환경정보를 2017년까지 80% 이상 국민에게 개방한다. 보유하고 있는 수질검사 결과 수질예측 정보, 음식물쓰레기 배출 현황, 환경신기술 정보 등 168개 데이터베이스 중 올해 안으로 52개를 개방하고 2017년까지 136개를 개방한다. 또한 환경부는 부처 간의 벽을 과감히 넘어 새로운 협업체계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등 여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정보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기상정보와 연계한 안전한 산행정보를 제공한다. 개발사업 등의 환경영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저감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원문 공개와 실시간 주민의견 수렴도 가능해진다. 청국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숙성이 잘돼야 한다. 숙성은 콩 하나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의 영양분을 나눌 때 이뤄진다. 이렇듯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를 우리만 가지고 있으면 그 효용가치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잘 숙성시키면 새로운 산업이 창출될 것이다. ‘논어-안연’ 편에서 공자는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행정은 국민이 중심이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행정의 처음이고 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정부3.0은 행정패러다임을 국민중심으로 돌리는 열쇠가 될 것이다.
  • 주민과 함께 한 주택·도시관리… 동대문구, 2년 연속 상복 터졌네

    동대문구는 서울시의 자치구 주택·도시관리 분야 인센티브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를 차지해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월~올해 9월 자치구가 추진한 3개의 사업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동대문구는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민의견 청취 연장기간 중 직원들이 토지 소유자를 직접 방문하고 통장과 지역유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매월 각 부서 부서장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추진 실적을 점검, 미비점을 미리 보완하는 등 인센티브 사업을 충실히 준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무엇보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분야에서는 각 부서에서 처리하던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업무를, 건축과에 ‘주거환경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2011년 최우수구 선정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구로 선정된 것으로, 전 직원들이 주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주택·도시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자치구로 남을 수 있도록 주민의 입장에서 도시관리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손’ 쓸 필요 없소

    음식물쓰레기 ‘손’ 쓸 필요 없소

    “그동안 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았는데, 이렇게 입구를 넓히니 너무 편하네요.” 강서구가 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1~2ℓ 소형 음식물 종량제 봉투 입구를 넓게 만드는 등 앞선 행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일반 가정에서 쓰는 음식물 종량제 봉투 입구가 좁아 싱크대의 음식물 거름망이 들어가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주부가 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집어서 넣거나 국자 같은 것으로 퍼 담는 등 불편함이 컸다. 강서구는 15일부터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1ℓ짜리 음식물 종량제 봉투는 15㎝였던 크기를 4㎝ 더 늘려 19㎝로 만들어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너비가 늘어난 만큼 높이는 29.5㎝에서 27㎝로 낮아졌다. 또 2ℓ짜리 봉투는 너비가 기존 19㎝(오른쪽)에서 22㎝(왼쪽)로 3㎝ 늘어나고 높이는 2.5㎝ 낮아졌다. 이처럼 강서구가 자치구 처음으로 음식물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넓히는 등 규격을 변경한 것은 음식물을 담기가 어렵고 처리가 깔끔하지 않다는 주민의견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다. 현재 음식물 종량제 봉투 규격은 총 6가지 (1, 2, 3, 4, 10, 20ℓ)이다. 그동안 구는 환경부에서 정한 단체표준규격에 따라 봉투를 제작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5ℓ 이하 소용량 음식물종량제 봉투의 가로, 세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2ℓ 음식물 종량제 봉투의 크기를 조절, 15일부터 새로운 규격봉투를 봉투판매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원 유형별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된 경남 밀양 송전선로 건설 공사가 2일 재개된다. 이에 반발하는 밀양 주민들은 무덤까지 파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어 무력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경찰청은 주민과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시 단장·산외·상동·부북면 등 4개면 구간의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2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 여름철 전력피크기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생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더는 공사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호소문을 통해 “국가기반사업인 송전선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전 국민이 큰 걱정을 하는 현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다수 밀양 주민의 의견이라고 본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성심껏 검토해왔지만 아직도 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모든 주민을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제는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까지 전문가협의체와 40일간 토의 등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협의와 협상, 대담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공사와 관련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생각과 원칙은 확고하다”며 “가급적 주민들을 차단하고 공사 기간 중에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충돌을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11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공사는 한국전력이 추진해 온 765㎸ 신고리-북경남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일부분으로, 한전은 공사지역 주변 협의 대상 30개 마을 가운데 15개 마을과 공사 재개를 합의한 상태다.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의 철탑 161기 중 109기는 이미 세워졌으나 밀양 4개면을 지나는 52기가 문제가 돼 전체 공정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한전은 당초 이 송전선로를 2010년 12월까지 준공할 방침이었다.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잇따라 밀양 현지로 내려가 주민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공사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 민·관 협치는 인식의 전환과 참여가 관건이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민·관 협치는 인식의 전환과 참여가 관건이다/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광우병 사태로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에 불거진 촛불시위는 미국산 수입 소고기에 대한 불안보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후에도 굵직굵직한 정책결정 과정에 일반 국민과 시민사회의 의견 개진 기회가 줄어들어 ‘불통정부’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업과 전문화를 요체로 하는 관료제는 조직특성상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지만, 현대의 정부는 정책과정에 이해 당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참여와 과정의 가치를 중시한다. 그래서 행정의 패러다임이 통치(government)에서 협치(governance)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정부 3.0’도 같은 맥락에서 출발하였다. 정부 3.0의 10대 중점 추진과제 중에서 민·관 협치 강화를 세 번째로 선정할 정도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민·관 협치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 지방자치와 주민참여의 전통이 강한 영국에서는 시민협의제도가 특히 잘 발달했다. 국가적 이슈나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통합정부 사이트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서면협의 방식(CPWC)은 2000년부터 영국 내각부의 시행규칙으로 제도화되어 있다. 공공참여(PI)도 전통적인 방식인 공청회나 주민투표는 물론 심층 집단면접, 시민위원회, 시민 패널, 직접적인 권한 위임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해당사자의 권익을 보장하고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자 계획확정 절차나 이익형량 원칙과 같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자체의 도시계획 수립과정에는 2단계에 걸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강제 규정으로 도입하는 등 주민참여 제도가 그물망처럼 촘촘히 짜여 있다. 미국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규제행정 분야에 이해 당사자들이 정부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규칙제정법’을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도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고자 2002년 ‘풀뿌리 민주주의 관련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공토론을 통해 정부사업의 시행 여부를 논의하는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의 활동이 독보적이다. 박근혜 정부도 정책의 수립·집행·평가 등 전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주요 국정과제에서 국민신문고(epeople.go.kr)의 온라인 정책토론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온라인 정책토론은 각 부처에서 토론과제 선정 및 토론 절차를 주관하는 방식과 국민권익위원회 또는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거나 찬반 대립이 첨예한 이슈는 소관부처에서 정책토론을 주관하면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부처마다 고객집단이 명확하기 때문에 일반국민의 의견보다는 특정 이익집단의 요구가 과다 대표될 수 있고, 정보 소외계층의 의견수렴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한 관심 이슈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CNDP와 같은 독립적인 기구의 설립이 제안되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토론방식이 진행되든 민·관 협치의 관행이 정착되려면 정책결정자들의 인식 전환과 일반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국민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결정과 참여 및 과정의 가치가 현대 행정에서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행정기관과 이해당사자 그리고 일반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대결지향적 논쟁과 이분법적 사고체계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존 롤스가 제시한 공적 이성(public reason)에 기초한 합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가치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규범과 토론문화가 전제되어야 민·관 협치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시 용산개발사업 6년만에 무산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가운데 개발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서울시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용산 토지대금으로 받은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 197억원을 최종 상환함에 따라 오는 12일부로 51만㎡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지구지정 해제를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시행자의 자금조달 능력 부족, 코레일의 사업청산 의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사업시행자 변경이나 단기간 사업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신속히 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7년 말 시작한 30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6년 만에 없었던 일이 됐다. 코레일은 열흘 정도 걸리는 소유권 이전등기를 곧바로 할 예정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끝나면 드림허브는 용산 개발 사업부지의 59.6%만 갖게 된다. 현행법상 토지면적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시행자는 사업권을 상실하고 모든 인허가 등도 백지화된다. 따라서 서부이촌동 등 개발 지역에 적용된 토지거래 제한 등 재산권 규제도 모두 풀린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계획 발표 이후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2007년 8월 서부이촌동 일대에 지정한 이주대책기준일도 동시에 해제된다. 용산 개발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내에서 주거환경이 불량하고 낡은 구역을 중심으로 지역 재생 사업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도시관리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용산개발 사업 무산에 따른 손실 규모는 1조 5600억원으로, 출자사와 서부이촌동 주민 등 관련자 간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원 “레저세 폐광지역에 재투자”

    강원랜드 레저세 도입을 놓고 폐광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강원도가 도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레저세가 도입되면 강원 폐광 지역 4개 시·군에 전액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최근 도청에서 고한·사북·남면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장 등과 함께 ‘폐광 지역 공생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레저세 징수액을 폐광 지역에 투자하고 강원랜드 부담 해소를 위해 해마다 72억원의 지방교육세·농특세를 5년간 유예하는 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레저세의 폐광 지역 투자는 ‘레저세를 동계올림픽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던 당초 입장과 다르다. 협의체를 구성해 도와 폐광 지역 주민들의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가고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면 레저세 도입을 백지화하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공동추진위는 간담회에서 카지노 레저세 도입에 대한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 개별소비세에 이은 레저세 부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원랜드 경영악화와 배당금의 감소, 리조트 사업 투자에 따른 적자 발생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도는 카지노 레저세 도입에 대한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를 약속하고 폐광 지역 개발 성공을 위한 신에너지산업 개발, 탄광산업 재개발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대안이 완성되면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와 공추위는 정부의 강원랜드 개별소비세인 입장료 인상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폐광지역지원특별법 시행 이후의 모든 추진 과정에 대한 ‘백서’를 발간해 강원랜드의 지역기여도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겠다”면서 “실무협의회에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면 카지노 레저세 도입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차, 美에 부품공장… 제3공장으로 이어지나

    현대차, 美에 부품공장… 제3공장으로 이어지나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 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중인 터라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해외공장 증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차 북미공장 인근 부지에 최대 3500만 달러(약 392억원)를 들여 2년 안에 부품공장과 관련 시설을 세운다. 트랜스미션, 시트, 자동변속기 등을 만드는 현대다이모스는 약 3개월 전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협상을 해 왔다. 현대다이모스는 자동차 시트를 생산해 기아차 북미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의 현지고용 규모는 350명으로 결정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지난 21일 한국을 찾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회동하기 직전에 전격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웨스트포인트시는 반색하고 있다. 최근 주민의견 수렴을 마친 시의회는 조만간 현대 다이모스 공장 설립을 위한 채권 발행안과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시가 마련한 현대차 투자 유치안에는 다이모스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수송하는 철도 시설 건설 등 파격적인 지원 대책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노조 파업이 한창인 가운데 나온 현대차의 결정이 북미 제3공장 건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와 정치권은 이 같은 움직임을 적극 반기고 있다. 그룹 안팎의 반응이 어떻든 현대차 측은 “아직까지 미국에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현대차 북미공장과 조지아주의 기아차 북미공장 주변에는 이미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의 현지 공장을 포함해 협력부품업체 30여개가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추가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22일 재개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수위를 높여 23일과 26일 하루 8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으며 잔업과 주말특근도 거부한다. 이로 인해 2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강변 망원동 일대, 중장기적 미래가치 주목

    한강변 망원동 일대, 중장기적 미래가치 주목

    서울시가 추진하는 개발사업들이 연달아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강변 망원동 일대 중장기적인 미래가치가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망원동은 2007년 뉴타운 바람에 편승해 유력 후보지가 아니었음에도 한강변 마지막 미개발지라는 이유로 지분값이 상승하기 시작, 지난 2009년 1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일명 한강르네상스)으로 절정을 향해 가격이 상승했다. 당시 한강변 10개 구역(압구정, 여의도, 이촌, 합정, 성수 등 전략정비구역 5곳과 잠실, 반포, 구의·자양, 당산, 망원 등 유도정비구역 5곳)이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거라던 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 등의 전략정비구역이 무더기로 효력을 잃게 됐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역 결정 고시일부터 3년 이내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고시되지 않아 효력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유도정비구역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까닭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경기 침체다. 여기에 25% 이상의 과도한 기부채납비율도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지역주민들의 사업 반대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시가 기존 개발 입장을 뒤집은 점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 공청회, 주민 간담회를 거쳐 ‘한강변 관리방향 및 현안사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재건축과 재개발이 시급한 여의도와 잠실 등 한강 5대 지구는 최고 층수가 50층까지 차등 적용되며,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별사업 방식으로 전환되고 기부채납 수준도 15% 이하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최고 층수가 제3종 주거지역인 압구정, 반포, 이촌(서빙고)지구의 경우 35층 이하, 여의도, 잠실 등은 도심 내 중심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50층 이하가 적용된다. 시는 특히 이들 지구의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자 기존 통합개발에서 개별사업으로 전환하고, 통합개발이 필요하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의사가 확인될 때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강변 재개발 사업의 추진과 맞물려 망원동 일대가 다시금 관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망원동은 인근 지역의 계속되는 개발과 서울의 얼마 남지 않은 미개발지 중 하나로서 한강변이라는 변치 않을 지리적 이점,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철2·6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강점으로 향후 개발 시 미래가치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방용주 스마일공인중개사 대표는 “망원동은 재래시장(망원시장·월드컵시장)의 저렴한 물가와 한강공원, 체육공원이 인접한 쾌적한 환경으로 주거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실제 올 상반기 망원동 부동산시장에서 장기투자 겸 실거주용 매매로 망원동 빌라·아파트 등의 매물이 많이 소진됐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자체 잇단 ‘시민배심원제’… 집단민원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집단 행정민원 해결 방안으로 ‘시민 배심원제’를 잇따라 도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 김천시는 올해 도내 처음으로 각종 생활 민원을 시민이 모여 토론하고 판단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 배심원제는 주민 생활 관련 정책·사업에서 집단 민원으로 사업 지연이 발생해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경우 19세 이상 주민 30명의 연명을 받아 민원인 대표자가 시청에 배심 심의를 청구하면 ‘민원 법정’을 열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다. 법원의 국민참여재판과 유사하다. 이 제도는 2008년 경남 창원시에서 시작됐다. 현재 경기 수원시, 부산 해운대구·사하구, 충북 옥천군 등 지자체 10여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지자체들이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다수의 이해가 엇갈리거나 집단 민원 등과 관련해 제3자의 입장에 있던 주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민·관 또는 민·민 간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행정적·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 김천시는 우선 이달 중 환경·도시계획·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100명의 시민 배심원을 모집한 뒤 다음 달쯤 위촉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배심원은 2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교통비가 실비로 지급된다. 민원 법정이 열리면 민원 대표와 시청 관계자가 원고와 피고가 돼 배심원에게 각자의 주장을 설명하면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린다. 배심원은 무작위로 10~20명을 뽑는다. 이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현안이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 소통의 창구가 된다. 심의 대상은 주민 생활 관련 정책과 집단민원으로 인한 사업 지연,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사업이다. 천재지변의 복구 등 사업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경우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행정기관의 재량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 현재 김천지역에는 의료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및 육우 생축장 건립 등 10여건의 집단 민원으로 행정기관과 해당 지역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봉기(53)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지자체들이 배심원제의 기본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행정 방편으로 도입해 운영할 경우 각종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배심원단 구성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원고와 피고가 승복할 수 있는 전원 일치 또는 절대다수 평결 원칙, 지자체의 평결 개입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요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과 지자체 간에 갈등이 발생할 경우 행정심판이나 감사청구, 소송 등의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게 일반적인데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함으로써 토론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와 옥천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심원단의 중재로 집단 민원이 해결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민의견 무시 주차장·어린이집 추진하다 무산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려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예산만 낭비한 지방자치단체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 지자체는 주차장 사업이 무산된 곳에 무리하게 구립어린이집을 세우려다가 또 민원에 발목이 잡혔다. 5일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 중구는 2011년 4월 지역 관광타운에 관광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지으려다 취소하고 다른 지역에 주차장을 추진하다가 주민 반대로 사업을 접었다. 결국 이미 지출한 토지매입비 14억여원과 설계비 3225만원을 날리고 사업을 중단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구는 이후 부지 활용 방안으로 A구립어린이집 확장 이전을 계획했지만 지방보육정책위원회의 자문을 받지 않은 채 추진하다가 사업을 중단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옛 영등포 교도소 터 복합단지로 개발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 일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백기완(81)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지하(72) 시인, 이부영(71)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1947~2011)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거쳐 갔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던 재야 인사나 대학생들은 셀 수도 없다. 격변의 시대를 살던 민주화 인사만 다녀간 것은 아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인질극을 벌였던 지강헌(1954~1988), 고문기술자 이근안(73),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1) 등도 거쳐 갔다. 1949년 문을 열었을 땐 부천형무소였다. 이후 행정구역이 경기 부천에서 서울 영등포구로 바뀌며 1968년 영등포교도소라는 친숙한 이름을 갖게 됐다. 1980년 구로구에 편입된 뒤에도 같은 이름을 유지하다가 2011년 5월 서울남부교도소로 간판을 바꾼 데 이어 10월 천왕동으로 옮겼다. 이후 고척동 부지엔 높은 담과 교정 시설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10만 5000㎡ 규모의 서울남부교도소·구치소 옛 부지가 주거·문화·상업·행정·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구로구는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수립한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 개발 지구단위 계획에 대해 다음 달 4일까지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공동주택 2300여 가구 건설, 상업시설 조성(5만 4000㎡), 구로세무소·보건지소 등 복합공공청사 건립(4950㎡), 공원(7507㎡) 및 도로(1만 4504㎡) 조성 등이 담겼다. 구는 주민의견 검토 뒤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8월쯤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시 결정 고시가 나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개발을 시작한다. 주민들은 구 중심 주택가에 위치한 교도소·구치소에 대해 끊임없이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구는 법무부, 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14개 민간 출자 회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천왕동에 신축 시설을 지어 이전시켰다. 이성 구청장은 “경인로에 접한 옛 교도소 쪽은 주상복합 단지로, 주택가와 맞닿은 옛 구치소 쪽은 순수한 아파트 단지로 개발해 생활 중심 지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행복주택 주민 반발로 진통

    행복주택 시범사업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진통을 겪고 있다. 12일 경기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행복주택 공청회는 해당 지역 주민 50여명이 몰려와 진행을 막는 바람에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시범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행복주택 결사반대”를 외치며 일방적인 선정 과정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성토했다. 주민들은 “시범지구를 선정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지역 특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지웅 민달팽이 유니언 대표는 “공공임대주택을 혐오시설 취급하는 게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우리 지역은 안 되고 교외로 나가라는 것은 약자를 거부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처장도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장강석 유니스 테크놀로지 이사는 “현대기술로 철길 위에 집을 지어도 소음진동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발계획단계에서 소음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설계시공단계에서 지속적인 검증 및 계측을 통해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장대레일을 깔거나 흡진노반재료 설치, 방진침목패드 설치 등을 주장했다. 그는 서울 양천의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나 철길 위에 건설한 일본의 주택들이 이런 공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유수지 악취 저감 및 방재 강화 방안을 발표한 김두형 동해종합기술공사 이사는 국토부가 제시한 유수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건설은 “기술적으로 악취 제거가 가능하며, 유수지의 방재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유수지 내 악취는 정기적인 세척, 자연배기, 기계식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까지 수요조사·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범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송정역 도시 발전 측면서 유리…광주역 장기적 개발 대안 마련”

    [이슈&이슈] “송정역 도시 발전 측면서 유리…광주역 장기적 개발 대안 마련”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고속철(KTX)역에 접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편의성 확보가 우선돼야 합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6일 KTX 광주권 정차역 위치 논란과 관련, “장기적 도시 발전도 중요하지만 승객(주민) 편의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기본계획대로 광주권 정차역은 송정역으로 하고, 이를 토대로 송정역 권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송정역이 장기 도시 발전 측면에서는 단일 정차역으로 유리한 지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시장은 “도심에 자리한 광주역의 2012년 현재 KTX 이용객은 142만여명으로 115만여명인 송정역보다 훨씬 많아 KTX가 개통되면 송정역까지 진입하는 열차의 일부를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광주역 일대를 새롭게 개발하는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광주역 부지가 19만 8000여㎡로 넓은 면적인 만큼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로 빚어진 양 지역 간 갈등과 관련,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이를 봐 가면서 장기적 과제로 광주역에 대한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전에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갈등의 원인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2015년 KTX가 개통되면 광주~김포 간 항공노선 폐쇄 등 교통과 물류 이동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구성된 ‘KTX 광주권 발전 분야별 전담팀(TF)’을 중심으로 도시공간, 교통체계, 문화관광, 유통쇼핑, 의료 분야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슈&이슈] KTX 광주권 정차역 둘러싼 자치구 갈등

    [이슈&이슈] KTX 광주권 정차역 둘러싼 자치구 갈등

    2015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KTX)의 광주권 정차역이 지금처럼 광주역(북구 중흥동)과 광주송정역(광산구 송정동) 등 2개 역 체제로 운영될까, 아니면 송정역으로 통합될까.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호남고속철 광주 지역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KTX 정차역 이원화 방안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2개 역 주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주역과 이웃한 북구·동구 주민들은 “광주역에 KTX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구도심 공동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KTX의 광주역 진입’을 바라고 있다. 반면 송정역이 있는 광산구 주민들은 “국토부가 당초 고시한 ‘1도시 1역 체제’를 유지해야 하고 도시의 장기적 발전 틀에서 보더라도 KTX역은 송정역으로 통합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양 지역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해당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광주시도 양쪽 의견을 의식해 ‘송정역 정차 뒤 광주역 진입’이란 다소 어정쩡한 절충안을 마련, 최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권 KTX 정차역이 어떤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북구와 동구 주민들은 “광주역 일대 인구는 1990년대 중반의 40∼5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유동 인구 수를 결정짓게 될 광주역에 반드시 KTX가 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기정(민주·북구 갑) 의원은 “KTX는 경제적 타당성보다는 이용자 편의성, 접근성, 통행 시간 등을 고려해 2개 역을 병행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회도 최근 성명에서 “광주권 KTX 이용객의 60%가 광주역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광주역에 KTX가 들어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산구 지역 주민들은 “광주권 KTX 정차역의 이원화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송정역으로의 통합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경종(광산구) 광주시의원은 “광주시는 2009년 4월 ‘광주의 KTX 정차역은 송정역으로 일원화한다’는 공문을 국토부에 발송해 놓고도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자 2011년 9월 이를 폐기했다”며 “시의 이런 처사는 교통 발전 백년대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정역 이용객은 2005년 128만명에서 2012년 180만명으로 증가한 반면 광주역은 2005년 231만명에서 2010년 193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2022년 지하철 2호선이 완공되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산 지역 인사들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역을 송정역으로 통합하면 교통수단이 제대로 활성화되면서 물류, 교통이 편리해진다”며 “행정에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KTX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TX 정차역을 송정역과 광주역으로 이원화하는 문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광주시는 송정역을 거점역으로 활용한다는 전제로 2017년까지 총사업비 2500억원을 투자해 송정역 일대 2만 2000여㎡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체 면적 14만 8000㎡ 규모의 환승터미널과 주차장, 비즈니스호텔, 오피스텔, 영화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KTX 정차역이 광주역으로 분산될 경우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의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조만간 사실상 ‘광주권 KTX 정차역 이원화’를 위한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부는 당초 2006년 8월 고시한 호남고속철 도시건설사업 기본계획의 ‘1도시 1역’ 방침에 따라 광주권 정차역을 ‘송정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2011년 9월 하남역 부근~광주역 사이 2.5㎞의 지선을 설치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다. 북구 주민들이 송정역 일원화에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노선 신설에 1599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경제성이 없다며 거부했다. 시는 이에 따라 ‘송정역 정차 후 광주역 진입 방안’을 최종 입장으로 정리해 이달 초 국토부에 건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런 방안 마련은 양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국토부가 도심 접근성과 이용객 편리성 측면 등을 고려해 최종안을 협의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강동원 탈당… 호남발 야권재편 신호탄?

    강동원 탈당… 호남발 야권재편 신호탄?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이 2일 탈당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국회 입성에 이어 강 의원의 탈당까지 더해지면서 야권지형 재편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원내 제1야당이지만 고질적인 계파문제로 총선·대선에서 패배하고 흔들리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물론, 신당을 염두에 둔 안 의원, 여기에 지난해 총선 뒤 급격히 존재감을 잃고 있는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진보정당까지 모두 영향권에 들어 있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지역구엔 진보정의당 당원이 없어 지역위원회도 만들지 못한다”면서 “지역민심은 당을 탈당하라는 것”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강 의원의 탈당은 호남발(發) 야권정계 개편의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24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안 의원은 특히 호남에서 지지도가 높다. 안철수 신당이 출범하면 호남에서 10여석 이상의 의석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망대로 안 되더라도 적어도 기존의 ‘호남=민주당의 텃밭’이라는 공식은 흔들리게 된다. 강 의원도 “지금 호남 민심은 민주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견제세력이 양립되어야 지역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도 “기존에는 ‘그래도 민주당인데’라는 분위기가 호남에서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오는 10월 재·보선이 민주당과 안 의원의 호남 영향력을 판가름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재·보선은 호남을 포함해 충청,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10여석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4월 재·보선에서 후보 무공천으로 지난 대선의 정치적 빚을 갚은 민주당과 안 의원측이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거치면 힘의 우열이 판명날 것으로 보인다. 19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의석인 13석을 얻으며 원내 제3당으로 떠올랐지만 당내 분란과 종북(從北) 논란으로 분당과 동력을 잃은 진보정당은 야권 재편의 직격탄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대표가 의원직을 잃은데 이어 강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의석수가 5석으로 줄어 원내 제4당이 됐다. 야권의 새판짜기에 대해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정당 관계에, 더욱이 우리 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이 같은 반응에는 야권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은 미미한 반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야권 지지층 결합은 큰 위력을 보일 것이라는 경계감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자체 예산낭비 막을 길 아직도 ‘산 넘어 산’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새롭게 출자하거나 신규 투자를 할 경우 반드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지자체장에게 보고하고, 지방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바뀐다. 지자체장의 정치적 이해 득실 속에서 속출되는 지방예산 낭비를 막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일명 ‘세빛둥둥섬 법’으로 통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진선미(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공약 사업 이행 과정에서 노출한 여러 문제점을 입법 배경으로 삼았다. 세빛둥둥섬은 총 사업비 1390억원이 들어갔고, 이 중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128억원을 출자하고 239억원의 대출 보증을 서는 등 총 367억원의 재정을 직간접 지원해 완공했다. 반면 오 전 시장 측은 ‘전액 민간투자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의원들이 발의한 지자체 예산 낭비를 막을 네 가지 법안 중 하나가 비로소 통과된 셈이다. 하지만 지방공기업법을 제외한 지방자치법, 지방공무원법, 공공감사법 등 나머지 세 가지 법안은 여전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안행위 소위에 머물고 있는데 여러 법안과 함께 논의되고 있어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공공감사법 역시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자체장의 공약·시책사업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발의됐다. 주민의견표명권과 지방의회 사업심의권을 강화해 지자체장이 자치단체나 주민에게 중대한 재정부담을 지우는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들 의견을 듣고 이를 지방의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무원법과 공공감사법은 사후적 통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장 공약사업의 담당자는 해당 지자체장 재임 중 공무원 징계시효가 중단되도록 했다. 역시 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이 반면교사가 됐다. 서울시는 자체 감사를 통해 지방공무원 15명이 위법행위를 했다고 밝혔음에도 9명은 시효가 경과돼 징계를 내리지 못했다. 진 의원은 “지방의회의 심사권을 강화함으로써 ‘제2의 세빛둥둥섬’을 막는 등 지방공사의 부실화를 막고, 지자체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 가지 법안은 별개의 법안들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묶인 법안인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일반 징계시효는 3년이고, 금품 수수 징계시효는 5년이다”면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이 내용으로 통과된다면 재선, 삼선 지자체장이 즐비한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들로서는 사업 시행과는 별개로 8~12년씩 추가로 불특정한 징계 대상에 놓이는 등 불안과 두려움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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