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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째…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13년째…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27일 오후 1시 53분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50대로 짐작되는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이 남성은 강재원 행정민원담당에게 “얼굴 없는 천사 비석 옆을 봐 주세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통화 내용을 옆에서 지켜보던 장덕현 시민생활지원담당 등 주민센터 직원들은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간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밖으로 달려나갔다. 비석 옆에는 100장씩 묶은 5만원권 10묶음과 노란색 돼지 저금통이 들어있는 A4용지 종이박스 하나가 놓여 있었다. 노송동주민센터는 성금을 전달한 시점과 방식, 전화 목소리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 12년간 찾아왔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잊지 않고 선행을 베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재원 담당은 “매년 이맘 때쯤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전 직원들이 긴장한다.”면서 “목소리로 볼 때 약간 마른 듯한 체구를 가진 5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노송동주민센터에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로 벌써 13년째고 횟수로는 14번째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성탄절을 전후해 비슷한 방식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 놓고 간 5030만 4600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부한 성금이 2억 9775만 720원에 이른다. 2000년 4월 58만 4000원을 기부했던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갈수록 금액이 늘어났다. 지금까지 최고액은 2009년 8265만원이었다. 2002년에는 5월 4일과 12월 24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적지 않은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도 5만원권 1000장과 돼지저금통에 들어 있는 24만 2100원 등 모두 5024만 2100원을 동사무소 옆 화단에 놓고 갔다. 전주시는 이 선행이 끊이지 않자 이를 기리기 위해 2010년 1월 노송동주민센터 앞에 비석을 세우고 도로를 ‘천사의 거리’로 명명했다. 아울러 선행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시중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시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라는 설과 ‘공무원을 지낸 B씨’라는 설 등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언론사들이 잠복근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50대 남성일 것이란 추측만 있다. 시민들은 “선행을 베푼 사람이 신분을 드러내기 원하지 않는 만큼 얼굴 없는 천사는 시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李대통령·3부요인 투표 표정

    李대통령·3부요인 투표 표정

    ●MB, 투표 후 인근 커피숍 들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7시 48분쯤 투표소에 도착해 동네 주민들의 박수 속에 승용차에서 내린 뒤 주민들에게 “수고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내외는 투표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 커피숍에 잠시 들러 커피를 구입했다. ●강창희 국회의장 “믿음 주는 정부 되길”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대전 중구 목동 목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재숙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강 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든지 새로운 정부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 “참된 지도자 뽑는 축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전 8시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5년 동안 나라 발전과 행복을 이끌 참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 “국민 단합 마당 되길”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근처 한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선경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양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오늘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날”이라면서 “누구에게 투표를 하든 간에 우리나라를 단합시키는 큰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강추위 속 장사진… 50대 생애 첫 투표… SNS중계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18대 대선 승부는 선거 풍속도마저 바꿔 놓았다. 전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이 강추위 속에 투표장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 투표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한번도 투표하지 않은 50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의 투표장 상황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를 한 유권자의 사연이 빠르게 전파되고 투표를 한 뒤 투표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투표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는 등 투표 독려에 SNS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4~5시간 차를 달려 투표하는 사례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됐다. 전북 무주에 사는 50대 주부 박모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인 대구에서 투표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길을 나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생애 첫 투표자 가운데는 50대 유권자도 있었다. 그는 선거권이 부여된 이래 단 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다가 두 후보의 승부가 초박빙으로 알려지자 처음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한다. 여야 후보의 초박빙 승부와 투표 열풍,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가 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정치 무관심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낸 셈이다. 서울 종로구에선 가장 먼저 투표하기 위해 오전 2시부터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밤을 지새운 유권자가 있어 화제를 모았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10시간이나 진통을 참아 가며 투표한 일도 있었다. 경기 의정부에 사는 이지선(34)씨는 전날 밤 10시부터 진통을 견디며 투표 시작을 기다리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투표장으로 향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 오후에 사내아이를 낳았다. 첫 대선 투표가 실시된 세종시에서는 투표소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밤샘 노숙·수백m 대기 ‘진풍경’… 두번 투표 실수 ‘해프닝’

    혹한의 추위도 후끈 달아오른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열기를 막지 못했다. 전국 각지에서 전에 없이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하겠다며 다투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표소 앞에서 밤샘 노숙을 한 유권자도 있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는 김선진(35)씨가 고무 매트와 침낭, 이동식 난로까지 챙겨 와 오전 1시 30분부터 노숙을 했다. 김씨는 “통상 젊은이들은 늦게 오거나 아예 투표를 안 하곤 하는데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밤을 지새운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동 투표소 “1호 투표 내가” 언쟁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20대 취업 준비생 박지호(25)씨와 70대 조남길(71)씨가 오전 6시 투표소 문이 열리자마자 서로 “내가 먼저 왔다.”며 순서를 다투기도 했다. 결국 나이 어린 박씨가 조씨에게 양보했고 박씨는 조씨의 아내 다음인 세 번째로 투표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2투표소는 하루 종일 대기 행렬이 수백m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와 투표 의지를 불태운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입원 환자인 김모(76)씨가 구급차를 타고 투표소로 와 이동식 침상에 누워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기 시흥에서는 109세 홍연이씨가 홀로 투표소를 찾았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는 김모(84·여)씨가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해 투표를 하는 등 이날 수십명의 유권자가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표를 던졌다. ●위안부 할머니·탈북 청년도 권리 행사 이순덕(95), 김복동(87), 길원옥(85)씨 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3명은 오전 10시 30분 마포구 연남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길씨는 “오늘이 윤봉길 의사 순국 80주기인데 투표율이 80%는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젊은이들이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할머니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했다. 북한을 떠나온 탈북 청년들도 소중한 투표권을 처음으로 행사했다. 탈북청소년 교육기관인 경기 안성 한겨레고등학교 학생 중 투표권을 가진 2~3학년(만 19~22세) 14명이 인솔 교사들과 함께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어쩔 수 없이 투표를 못 한 사람들도 있었다.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철탑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3명은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투표소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원주에서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깜빡 잊은 김모(89)씨가 집으로 되돌아가다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모(70·여)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지병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강추위 속 투표지 분류기 고장에 진땀 곳곳에서 해프닝도 이어졌다. 경남 사천에서는 최근 집을 옮겨 투표소를 잘못 찾은 박모(40·여)씨가 선거사무원의 본인 확인 부주의로 잘못 투표한 뒤 다시 자신의 진짜 투표소로 가서 두 번째 투표를 했다. 선관위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2개 기표를 인정했다. 경북 의성에서는 선관위가 금성면 주민센터 내 금고에 보관한 투표용지 4100장을 꺼내려고 했지만 금고가 고장 나 오전 6시 35분쯤에야 굴착기를 동원해 금고를 부쉈다. 서울 관악구 개표소에서는 강추위에 투표지 분류기가 작동하지 않아 개표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오후 6시 20분부터 개표에 들어갔지만 총 14개의 개표기 중 출입문 쪽에 설치된 일부 분류기가 작동을 멈춰 개표가 1시간가량 지연됐다. 한 개표원은 “투표용지 분류기에 열이 올라야 하는데 바람이 들어와 기계가 계속 멈췄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플러스]

    초등생 무료 생활과학교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무료 생활과학교실’ 내년도 1기 수강생 450명을 모집한다. 1기 수업은 동 주민센터 18곳에서 1월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주 1회 열린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가정 어린이는 재료비 2만 5000원 전액이 면제된다. 오는 27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2670-4169. 새해, 대고각 해맞이 축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인왕산 청운공원 분수대광장과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1부 식전 행사에서 ‘새해 소망, 가훈 써 주기’, ‘희망 엽서 쓰기’, 2부에서 ‘승무와 대북난타 공연’, ‘새해 소망 기원’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부에서는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 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문화공보과 2148-1833. 공원서 영상메시지 제작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도봉산 국립공원 야외 무대에 옥외 전용 텔레스크린을 설치해 스마트폰 방송공원으로 운영한다. 텔레스크린 아이콘을 터치하면 영상 제작, 저장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홍보전산과 2289-8552.
  • [시선집중] (15) 서대문구 ‘복지허브화’

    [시선집중] (15) 서대문구 ‘복지허브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년 전 취임 직후부터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모델을 고민해 왔다. 구에 여러 복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은 불우이웃에게는 따뜻한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동 주민센터에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동 주민센터를 복지 최일선 기관으로 전면 개편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위한 조직 설계에 착수해 올해 1월 ‘행복울타리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시범적으로 충현동과 남가좌2동에 복지 전담 인력 7명을 확충하고 동 기능 전환 작업을 실시했다. 4월 민원서류 발급 업무와 청소·교통·민방위·주차단속 등의 단순 업무를 대거 구로 이관하는 대신 무인민원발급기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일선 통장들은 ‘복지도우미’가 돼 최전방에서 복지업무를 돕는 인력으로 편입시켰다. 유사한 역할을 하는 호주 센터링크와 뉴질랜드 커뮤니티센터를 직접 방문해 사례를 살폈다. 주민센터에 복지종합상담 서비스를 맡는 ‘복지 코디네이터’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문간호사’가 차례로 배치됐다. 2층 주민센터 상담실을 1층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사업을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등 피드백 기능도 갖췄다. 구는 시범 동인 충현동과 남가좌2동 주민센터 민원창구 인력을 2명 줄이는 대신 복지팀을 3~4명씩 늘렸다. 일반 동 주민센터는 복지인력이 4명인 반면 시범동은 평균 8명으로 2배 수준이다. 시범동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맡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평균 43명으로, 일반 주민센터의 52명보다 9명이 줄었다.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복지도우미인 통장과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의 활약으로 두 곳에서 상반기에만 117명의 후원자를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신 시범동의 일반 업무는 크게 줄었다.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늘어 지난 1월 4%에서 6월에는 6배인 24%로 급증했다. 10월부터는 신촌·연희·북가좌1·남가좌1·홍제2동 등 5개 지역에서 순차적인 체제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14개 전 동 주민센터가 복지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동 복지허브로 바뀐다. 정부와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서울시, 관악구, 충남 서천군, 광주 남·북구, 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차례로 충현동과 남가좌2동을 방문해 새 제도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자체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민 대상 복지업무 강화 만족도 조사에서 동 복지 허브화 사업에 찬성하는 비율은 66.8%로 나온 반면 반대는 11.9%에 그쳤다. 문 구청장은 전 직원 대상 워크숍을 잇따라 갖고, 사회복지사 토론회를 열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문 구청장은 “내년부터는 전 주민센터가 동 복지허브로 변화해 일자리와 건강, 주거 환경 개선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갖추게 된다.”면서 “원스톱 복지는 이미 시대의 흐름으로, 지자체는 단순한 하나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위기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선집중] “돈 없어 틀니도 못 했지… 공짜로 해줬어”

    우갑명(48·여)씨는 지난 6월 서대문구 충현동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 당시 우씨는 치아 상당수가 빠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지난해보다 몸무게도 8㎏이나 빠졌다. 치아가 없다 보니 사람을 대하기도 쉽지 않았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당뇨병이 있어 고통이 배가 됐다. 우씨는 13일 “이전에는 어금니가 없는 상태에서 앞니로 대충 끼니를 챙기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어렵게 생활하다 보니 돈이 없어 틀니도 제대로 할 형편이 못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침 동 복지허브화 시범동으로 운영하고 있던 충현동 주민센터는 우씨의 딱한 사정을 파악하고 곧바로 복지 담당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주민센터는 인근 치과에 문의해 무료로 임시 틀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아들과 생활하느라 기초생활수급비 60만원 가운데 월세 50만원을 내면 남는 것이 없어 무료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우씨는 “이전에도 김장을 담가 보내주거나 음식을 전달해 줬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도움을 준 데 대해 고맙고 감사했다.”면서 “세상이 좀 더 밝고 따뜻하게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100가정 보듬기 사업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150가구가 99명의 후원자를 통해 4억원이 넘는 물품을 지원받았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동 복지허브화 사업뿐만 아니라 아직 발굴하지 못한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결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년 한우물’ 장인 찾아요

    ‘50년 한우물’ 장인 찾아요

    서울 종로구는 지역에서 가업을 일으켜 2대 또는 3대에 걸쳐 50년 이상 한 업종에 종사한 ‘가업장인’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업종은 전통공예, 인장업(도장 제작·판매), 복식(한복·양장·양복), 신발제조, 방앗간, 기름집 등 소형 가내공업으로 가업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고 미풍양속에 저해되지 않으면 된다. 오는 31일까지 동 주민센터나 구 관광산업과로 추천서를 내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된다. 구는 내년 2월까지 현장 실사를 거쳐 상반기 중에 심사위원회를 통해 가업장인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가업장인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가업장인 증서와 현판을 제작해 수여한다. 아울러 자율적으로 ‘종로 가업장인회’를 구성하도록 지원하고, 장인회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돕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선정한 업종 가운데 종로를 대표할 만한 상징성을 가진 경우 상표등록을 하고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끝없는 이야기가 숨어 있는 보물 같은 곳, 종로가 지닌 무궁한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품격 있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외 계층에 온정을” 은평구 ‘희망온돌… ’ 사업 시행

    서울 은평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민간단체인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성금 모금과 배분 등을 총괄하고, 구에서 지원대상 발굴 및 사업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 기간 중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가구 등 저소득가구 주민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의 생계비, 응급구호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성금과 성품을 기탁할 주민은 주민복지과(351-7012) 또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이웃돕기 특별모금 및 공연 행사도 실시해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릴 예정이다. 접수된 성금 및 성품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지난해 열린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서는 8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집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로 배분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에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고 모두의 행복 온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선집중] 우면 지구, 권역별 역점 사업 중 하나

    서초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권역별 역점 사업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면R&D지구 개발 사업도 균형발전 사업 중 하나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권역별 역점 사업은 서초권역, 반포권역, 방배권역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우선 서초권역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예술의전당 앞 문화특구’ 추진 사업이다. 구는 2011년부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 육교 구간, 예술의전당~서초역 구간 등에 있는 181개 공방, 연습실, 악기상 등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를 전수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술연구용역 등을 거쳐 이 지역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지식경제부의 지정 허가를 받아 광고물 설치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적극 홍보하면 국내외 예술인들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배권역에서는 방배종합행정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구는 인근 반포동, 서초동에 비해 문화·체육 시설이 부족하고 연립주택이 밀집돼 주차난이 큰 이 지역에 종합행정문화센터를 건립해 문화, 보육, 주차를 종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9월쯤 공사가 끝나면 동 주민센터, 보건분소, 보육센터, 체육관 등 복합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의 균형발전 사업은 일단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리한 개발보다 지역 인프라를 살린 특성화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 투자의 활기가 사라지고, 개발 사업 자체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일부 사업은 장기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눈은 그쳤지만 계속되는 추위로 주택가 이면도로는 곳곳이 빙판이었다. 6일 아침 서울 광진구 구의2동 주택가에선 출근길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엉덩방아를 찧는 주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켠에선 추위 속에서도 쉬지 않고 빗자루와 삽으로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는 손길이 있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문종철 시의원,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약 세시간에 걸쳐 제설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 구청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곳은 아차산 밑 영화사와 동의초등학교에 이르는 도로. 이 곳은 햇볕이 잘 들지 않고 경사가 심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하지 않으면 차가 오르기도 힘들 정도로 곤란을 겪기 일쑤였다. 김 구청장 등은 영화사 앞에서 제설작업을 시작해 꼼꼼하게 도로와 인도의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 나갔다. 염화칼슘 살포차량은 도로 곳곳을 누볐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눈이나 얼음 때문에 길을 못 다닌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구청장으로서 부끄러운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눈이 잘 쓸리는 빗자루를 집집마다 보급해서 자기 집 앞을 치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제설작업은 ‘겨울철 종합제설 대책’의 매뉴얼대로 진행됐다. 먼저 눈이 내리기 전부터 21대 제설차량과 염화칼슘살포기, 제설삽날 등 총 9종 68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취약지점인 19개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육교, 지하도계단 등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 오후 2시부터는 사전에 편성한 필수요원들이 해당 동 주민센터에 출동, 이면도로 등 주요 취약지역의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도 ‘제설대책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시 518명, 자치구 5919명, 제설 차량과 장비 1060대 등을 동원해 염화칼슘 5109t, 소금 4989t 등 제설제 1만 295t을 도로에 뿌렸다. 시는 신청사 지하 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제설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 앞이나 회사 주변 눈치우기, 출퇴근 때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골목길 및 오르막길 등 특정지역 제설이 미비하다는 민원 53건을 트위터로 제보받아 해당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강북구 녹색도시·일자리 사업… 올해도 창의행정 ‘참 잘했어요’

    서울 강북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의행정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市·대외기관 등서 12개 상 받아 5일 구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시와 대외기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12개의 각종 상을 받았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는 부동산, 일자리, 세무, 마을 공동체 육성, 안전도시 만들기 분야 등 8개 사업 10개 분야에서 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세무행정 분야는 ‘2012 체납징수 실적 평가 최우수’ ‘2011 체납시세 징수 실적 최우수’ ‘2012 세원 발굴 실적 평가 우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에 따른 인센티브만 해도 4억 5450만원에 이른다. 서울에서 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푸른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올해엔 ‘에코마일리지제 추진 실적 최우수구’ ‘원전 하나 줄이기 최우수구’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 최우수구’ 등 녹색행정 분야에서 특히 많은 상을 받았다.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동네 숲, 마을 텃밭 조성 등 생활 주변 녹지 확충과 북한산 산림 보호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였다. ●인센티브만 4억 5450만원 구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며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구는 전년 대비 취업 건수 증가율, 구직자 등록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퇴직 교사 방과 후 교실 운영 등 구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적업무 및 지적측량 분야에서도 지적측량 원스톱 처리제도 운영, 폐쇄지적공부 주민센터 확대 발급 시행 등으로 민원인의 편의를 대폭 증진시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1100여명의 공무원이 자신이 구청장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거여동 마을기업, 택배회사 손잡고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마을기업이 택배회사와 손잡고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섰다. 송파구는 3일 거여1동 마을기업인 ‘나누기와 보태기’가 택배사업 운영을 위해 최근 ㈜현대로지스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누기와 보태기는 새해 1월부터 거여1·2동 전 지역 1만 7060가구를 대상으로 택배 시범 업무를 맡게 됐다. 지역 내 저소득층 6명이 택배기사로 활동하며 하루 약 250건의 물품을 배달하게 된다. 또 마을기업 사무실과 주민센터 2곳에서는 택배물품도 접수한다. 사업에 따른 수익금은 배달 인력 임금 및 지역 내 홀몸 노인, 저소득층 지원 등에 쓰인다. 나누기와 보태기는 택배사업 시범 실시 결과에 따라 문제점을 개선한 뒤 한진택배, 대한통운, CJ 등과도 손잡고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유효순 나누기와 보태기 대표는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 외에도 주민 화합, 저소득층 자립 능력 향상 등 효과가 있다.”며 “이웃 주민이 택배를 직접 배달함으로써 최근 일어나는 택배 사칭 범죄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 범죄 예방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문을 연 나누기와 보태기는 거여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센터가 힘을 모아 만든 마을기업으로, 친환경 식품·생활용품 판매,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겨울방학 알바대학생 50명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겨울 방학 동안 구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대학생 50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선발된 학생은 내년 1월 4일부터 2월 7일까지 주 5일 5시간씩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일하며, 중식비 포함해 일당 2만 9300원을 받는다. 자치행정과 2116-3137.
  • 직원에게도, 찾아가는 노원구

    노원구가 구청과 멀리 떨어져 근무하는 동 주민센터나 인사부서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인사상담실’이 직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를 향상시키고자 ‘직원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 살리기 프로젝트에는 찾아가는 인사상담실 운영을 비롯해 집중휴가제, 유연근무제, 가정의 날 운영과 해외 배낭여행 지원, 구청장과 독서 번개팅, 직원 워크숍 개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찾아가는 인사상담실’은 평소 인사부서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직원이나 구청에서 멀리 떨어진 동 주민센터 직원, 소수 직렬군 직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고충과 애로사항을 말할 수 있어 직원들의 소속감이나 자긍심 고취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육아, 지방전출, 전보, 근평, 승진 등에 대한 다양한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인사상담은 고충 있는 직원이 인사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상담신청을 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구는 방문 상담을 통해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우선 조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인사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 고충 상담 결과는 수용 여부를 해당 직원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알려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용산 저소득층 자녀 120명 교육지원

    서울 용산구는 저소득가구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수강권과 교재비를 지원하는 ‘2012년 Hope Up Dream Up’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부할 열의는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학습 기회가 적은 저소득가구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중부보습학원연합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자로 나섰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복지급여자, 기타 저소득가구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89개 보습학원 중 25개가 이 사업에 참여해, 38만원 상당의 종합반, 24만원 상당의 단과반 무료 수강권을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공동모금회는 1인당 5만원의 교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같은 사업으로 60명을 지원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접수는 새달 5일까지다.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 성적증명서, 재산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수강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교육기회 부족 탓에 가난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후원에 나서는 학원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결식아동 등 300명에 특별한 사랑 배달한 중랑구 ‘이동 푸드마켓’

    결식아동 등 300명에 특별한 사랑 배달한 중랑구 ‘이동 푸드마켓’

    “불편한 몸이지만 컴퓨터 학원에서 취업준비를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사기도 쉽지 않았는데, 직접 집으로 가져다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습니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김모(27·면목4동)씨는 28일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면목4동 용마폭포공원에서는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이 출발했다. 카드 업체의 후원 덕분이다. 면목동 차상위계층과 장애인·독거노인·결식아동 등 저소득가구 300명에게 식품 및 생활필수품을 집집이 전달하는 시간이다. 동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추천한 대상자 가운데 김씨처럼 거동에 불편을 겪는 이들을 빼고는 공원으로 나와 순번표를 확인한 뒤 긴요하게 쓸 물건을 5개 품목씩 골랐다. 현장에 나올 수 없는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실은 5t 트럭은 일정을 1시간여 넘긴 오후 6시까지 곳곳을 누비며 고추장 500g들이 200개, 밀가루 1㎏짜리 150개, 겨울철 장갑 300켤레 등 37개 품목 5280점을 골고루 나눠줬다. 카드 업체 자원봉사자 32명, 푸드마켓과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황용규 회장 등 임직원 13명, 구·동 직원 10명, 공익 및 공공근로자 7명이 선별·포장작업 등을 거들었다. 오전 9시 대형천막 6동을 설치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 사전행사에선 ‘수정민요단’ 공연이 나눔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아울러 법률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실도 열었다. 홀몸어르신 함모(81·면목7동) 할아버지는 “갈수록 사나워지는 게 세상 인심인데,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니 고맙기가 그지없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건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선집중] 사업 추진 때 환경영향평가 하듯 ‘인권’영향평가

    성북구에서 인권을 행정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는 각종 시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인권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평가하도록 한 ‘인권영향평가’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는 환경영향평가를 인권에 적용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인권영향평가의 첫 사례는 감사담당관실 전 직원을 동원해 시행한 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별 인권영향평가였다. 투표소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참정권을 침해할 우려는 없는지 점검함으로써 투표권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 7월에는 정릉천 산책로 조성사업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장애인복지관 관계자와 인권운동가 등 7명으로 이뤄진 ‘정릉천 산책로 조성 인권영향평가위원회’가 두 시간에 걸쳐 산책로를 설치할 예정인 1.6㎞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이들은 산책로를 조성할 때 보행 약자의 접근권과 이동권, 안전, 친환경적 요소, 주민참여 보장 등이 반영돼 있는지 살펴본 뒤 장애인 편의를 위해 산책로 계단을 경사로로 바꾸고 폭우 등에 따른 비상대피 시설의 기준을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로 삼아 줄 것을 권고했다. 내년 4월 착공해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안암동 복합청사 신축도 인권영향평가 대상이다. 안암동 복합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 건축 총면적 2050㎡ 규모로 여기에는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강당과 강의실,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성북구의 실험은 지방자치단체가 인권을 보장해야 할 의무주체로서 본연의 자리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 추위 녹이는 민·관 ‘사랑의 협력’

    서대문구와 주민센터, 주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온정의 손길을 베풀기 위해 힘을 모아 눈길을 끈다. 26일 구에 따르면 남가좌2동은 매주 목요일 저소득층 35가구를 방문해 밑반찬을 나눠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눔플러스가 반찬을 제공하고 배달 서비스는 주민센터에서 맡기로 했다. 양측은 지원 대상 가구를 50가구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치아치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근 남가좌2동장은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게 돼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통장협의회, 새마을금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모·부자가정 등 100가구에 김장김치 800포기를 전달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자투리 땅을 활용해 무, 갓 등 김장재료를 재배해 친환경 먹거리 나눔에 앞장섰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이 공동 작업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웠다. 박상홍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에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 텃밭을 활용해 인정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마을운동 서대문구지회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최근 홍은1동 주민센터 앞에서 ‘온정의 연탄 나누기’ 행사도 열고 3가구에 6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탄은 총 3000장을 마련해 동별로 가구당 100~2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새마을운동 서대문지회와 연계해 홍제3동 개미마을 등 지역의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 ‘사랑의 집 고쳐 주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 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랑의 집 고쳐 주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개미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VP 행정 3제

    ■구로, 에너지 절약 ‘트리플 크라운’ 구로구가 26일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해 에너지 절약 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구는 최근 환경부의 ‘2011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목표관리 평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1위, 서울시의 ‘2012 에코마일리지 제도 자치구 평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실상부한 에너지 절약 MVP 자치구로 올라선 것이다. 구는 특히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건물 에너지 효율화, LED 조명 보급 사업 등에서 자치구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구는 에코마일리지제도 추진실적 1위를 통해 인센티브 5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평가 대상으로 인센티브 6000만원을 더해 총 1억 1000만원을 서울시로부터 받게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은평, 복지급여 사후관리 우수기관 선정 은평구는 26일 2012년 보건복지부 중앙현장 조사에서 복지급여 사후관리 일원화에 대한 노력이 인정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3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복지부의 중앙현장 조사에서 구는 복지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와 함께 사회복지 관련 부서 및 동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지역 내 저소득층 발굴·보호 및 복지대상자 적정 사후관리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직원으로 구성된 중앙현장조사팀이 구를 직접 방문해 기초생활보장급여 현금급여 10개 사업 등 복지분야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구는 특히 연간조사계획에 따른 근로능력 판정 및 조건부 과제 외 조건제시 유예자 등 임의자료 변동 반영사항 등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전반적으로 복지사업 업무추진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성동, 복지사업·전달체계 평가 2관왕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펴온 성동구가 올해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구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복지사업 종합평가’ 분야 최우수구, ‘창의적 복지전달 체계 평가’ 분야 우수구에 각각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분야별로 300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의 사회복지 분야 추진 실적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희망복지지원단 업무관련 복지전달체계 개편 노력도와 추진 성과를 평가했다. 구는 지난 4월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희망복지팀’을 신설해 다양한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했으며, 복지지향적 동주민센터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강화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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