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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복지 강화하는 자치구들 ] 노인복지 ‘원스톱’ 노원구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1위인 노원구에서 저소득 노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돌봄지원센터’가 27일 문을 연다. 센터 내 복지상담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구 주민센터, 복지관, 자활센터 간 자료를 공유하는 등 후원 연계로 노인인구 관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지난 3월 ‘재가 어르신돌봄서비스 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이중수혜를 차단하고 서비스 누락자를 발굴해 수혜자를 확대하는 등 수혜자 생활 실태와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65세 이상 무연고자 등의 독거 노인에 대해 동 주민복지협의회에서 생활실태, 가족관계, 건강상태를 조사한다. 이후 개인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관리 시스템에 입력해 대상자에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단계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건강이 양호한 노인들의 경우 복지도우미 및 42명의 어르신 돌보미가 주 1회 이상 방문해 안부 확인 및 말벗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거동이 아예 불가능한 독거노인의 경우 호스피스를 파견해 건강을 관리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어르신돌봄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13개의 수행기관별로 이뤄지던 분산 서비스를 한곳으로 통합·관리하게 됨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사각지대 해소가 가능해졌다”면서 “어르신의 정서안정 서비스 제공으로 우울증과 자살을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냉장고 채우고 보일러 고치고… 통장의 현장복지

    “시간과 마음을 조금씩만 더 낸다면, 복지 통장 어렵지 않습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 연단에서 통장 224명을 앞에 두고 사례 발표를 한 조신희 충현동 14통장은 힘주어 말했다. 서대문구의 트레이트 마크는 동복지허브화 사업. 정보통신(IT)기술의 발달에 따라 단순하고 반복적인 민원업무를 자동기기로 대체하고 현장 확인이 필수인 복지업무에 힘을 더 쏟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문석진 구청장은 동장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동조직을 복지직 위주로 개편한 뒤 동장과 통장 협업으로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는 복지체계를 만들어 왔다. 이 모델은 박근혜 정부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특강은 그 동복지허브화 사업의 최전선에서 뛰는 일선 통장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토록 마련한 자리다. 조 통장은 지난 4월 구정 홍보물을 전달하다 우연히 발견한 어르신의 사례를 얘기했다. 홀로 계신 95세 할머니는 오래되고 낡아 어두침침한 집에서 눈까지 어두워 더 희망이 없이 살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젊을 때 농약이 들어가 한눈을 실명했고 다른 쪽 눈은 백내장, 녹내장으로 수술까지 했으나 차도가 없었단다. 게다가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고, 치아도 별로 없어 김치를 갈아서 먹거나 오이냉국 같은 가벼운 마실 거리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데 따로 사는 아들이 있었다는 점. 그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 문제를 고민하다 동주민센터에 문의했다. 결국 노인생활 안전관리사가 정기적으로 할머니 댁을 방문해 근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때의 기억도 꺼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파킨슨병을 앓는 70세 할아버지였다. 지붕은 비가 새고, 벽엔 곰팡이가 가득했다. 보일러는 고장 나 따뜻한 물도 없었다. 집주인은 미국에 있어 연락조차 잘 닿지 않았다. 동주민센터에 다시 상담했더니 직원들이 달려와 비가림 천막을 설치하고, 사회복지관에서 도배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보일서 수리를 맡아 해결해줬다. 조 통장은 “우연찮게 어르신들 집을 방문해서 저간의 사정을 듣고 동주민센터에 알린 것은 아주 사소하지만 그 덕분에 독거노인 분들이 정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휴대전화에는 홀로 되신 동네 어르신의 전화번호가 20개 정도 있는데, 그런 경험 때문에 이분들을 살펴보는 게 더욱 중요한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구, 복지·교육 맞춤형 정보 실시간문자로 제공

    서울 중구는 새로운 주민 소통 시스템의 이름으로 ‘U-행복소통’을 선정했다. ‘주민(You)과 언제 어디서나(Ubiqutous) 자유롭게 소통함으로써 구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중구는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 ‘빠른 소통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발 나아가 주민과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서비스다. 부서별 소통담당자가 신청자의 성별과 연령, 거주지를 분류하고 그들이 선택한 복지·의료·교육·문화·일자리 등의 정보를 맞춤형 문자서비스로 제공한다. 정보를 수신한 주민도 휴대전화에서 ‘#1110-3396’으로 바로 문자를 보내 정보에 대한 추가 문의나 의견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접속과 검색, 로그인 같은 번거로운 과정들이 손에 쥔 휴대전화에서 문자를 발송하는, 훨씬 수월한 소통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U-행복소통’은 14세 이상 중구민과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각 부서·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이인걸 중구 공보실장은 “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U-행복소통’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중구가 되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손쉬운 구정참여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슈퍼 판매·기능 광고 허용

    건강기능식품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고 관련 식품의 구체적인 기능 표시 광고도 허용된다. 뮤직비디오와 웹툰에 대한 사전 심의제도가 자율심의 방식으로 바뀐다. 위성,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모든 방송사의 전송방식을 서로 혼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을 인터넷망을 통해 IPTV로 서비스하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전면 허용을 원칙으로 하고 금지는 예외적으로 하는 규제방식이다. 이날 정부가 확정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를 위한 산업별 10개 부처의 우선 추진과제에는 벤처의 입지 관련 규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 재활용 폐기물의 종류 및 처리방법, 선박 투자업 및 선박운용회사의 인허가,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규제 등이 포함됐다. 현재 360일이 걸리는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신기술 평가기간을 250일로 줄이고, TV 전송망사업자(NO)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관련 정부 부처들은 추진계획의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 활동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규제 방식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지를 예외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 국민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현장 애로 사항, ‘손톱 밑 가시’ 113건에 대한 개선 대책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130건을 개선 과제로 확정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국외 이주자에 대한 주민등록증 발급, 체육지도자 학력 요건 완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가능했던 장애인 복지카드의 주민센터 재발급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이주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이 자동 말소돼 금융거래, 취업, 사업 등 국내 경제활동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30일 이상 국내 체류하는 이주 국민에게 별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 2년 이내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다수공급자계약(MAS)에 참여할 때는 납품실적(연 3건) 기준 요건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영세사업자에 대한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기준을 현행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에서 1년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산림사업법인 등록기준도 현행 설립요건(기술자 3인과 기능인 6인)에서 하향 조정된다.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체계도 현행 500g에서 250g으로 세분화해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영세 중소서점(면적 330㎡ 미만) 의 책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10인 미만의 도산 기업 근로자에 대해 국선 노무사가 무료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법령 개선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묻지마 범죄, 8월의 수도권 길거리 노린다

    지난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유없이 저지른 ‘묻지마 범죄’의 키워드는 ‘8월·수도권·야간·길거리·무직·음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김해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묻지마 범죄 55건의 유형 및 특징, 지역 등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묻지마 범죄 분석-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책은 전국 주민센터 등 자치단체 3700여곳과 지구대 2200여곳 등에 배포된다. 책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서울 24%, 경기 18%, 인천 9%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51%가 발생했다. 시기상으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25%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범행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야간 시간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장소는 길거리가 28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으며 공원, 도서관,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 특징을 보면 55명 중 35명이 무직이거나 일용 노동직에 종사하는 남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0명, 40대가 15명으로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재범 이상의 전과자가 76%를 차지했으며, 가해자의 절반 정도가 술을 마신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자는 여성이 58%로 남성보다 조금 더 많았다. 대검찰청은 자료를 통해 “대부분의 묻지마 범죄는 빈곤층이나 정신질환자 중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면서 “향후 범정부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자료집 발간이 빈곤층이나 소외계층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일부 사건들만으로 빈곤층 전체를 잠재적 범죄군으로 분류하는 것은 자의적 해석”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양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낮에도 전기쓰는 입간판 단속해야”

    “낮에도 전기쓰는 입간판 단속해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56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시민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교통과 환경분야에서 지적이 많았다. 심사위원 6명의 엄선으로 우수의견 5건을 선정했다. 육준석(63·강남구 수서동)씨는 “많은 시민이 지하철 출구 앞을 약속 장소로 정한다”면서 “하지만 지하철 출구 번호가 눈에 잘 띄지 않고, 특히 밤에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역사 번호표시를 키우고 야간이나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점등시설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은규(47·동대문구 이문동)씨는 “1호선 시청역 등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안내하는 방송이나 안내문구가 거의 없다”면서 “장애인이나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이 미리 역사 공사사항을 안다면 훨씬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애(57·양천구 목6동)씨는 “개인정보 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 생활폐기물 신고필증에 배출자의 인적사항이 너무 자세하게 기록된다”며 “없애는 대신 신고필증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하면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만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면서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면 하루빨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희(25·종로구 누상동)씨는 시민들의 공간인 서울광장이 잦은 행사로 문화공간인지, 시장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씨는 “서울광장은 시민들의 열린 문화공간이지 일부 지자체의 홍보와 판매장이 아니다”면서 “일부는 문화나 축제 소개보다는 판매에 열을 올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했다. 또 전력수급 비상시에 입간판 사용제한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김성우(64·양천구 목3동)씨는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 탓에 관공서뿐 아니라 학교 교실까지 전기 아끼기에 나서는 등 절전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대형 업소의 입간판은 낮에도 버젓이 불을 밝히고 있다”면서 “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만이라도 이런 대형 입간판의 조명을 끄도록 지도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느낀 만큼 실천! 복지공무원에게 복지를

    “제가 먼저 진정한 힐링을 겪어야 사회복지 대상자들의 진짜 힐링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경미 서대문구 복지정책과 사례관리사는 20일 환하게 웃었다. “현장에 나가는 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혼자 받아내야 해 외로워하기 일쑤예요. 그런 외로움을 줄여 주는 프로그램이라 좋아요.” 양종욱 신촌동 복지행정팀장도 덩달아 웃었다. 서대문구가 첫선을 보인 ‘복지 - 힐링데이’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첫발을 떼 24일까지 이어지는데 복지의 일선 현장에서 뛰는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방문 간호사, 통합사례 관리사 등 97명의 노고를 풀어주려는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지만 현장은 열악하다. 소외계층은 사회경제적 약자의 입장에서 오래 살아 대개 부정적이고 감정 과잉이기 십상이다. 이들과 끊임없이 접촉해 때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데다 그것도 늘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사회복지에 대한 고질적 민원, 현장 확인과 과도한 전산서류 작업 등 쌓인 업무량에 복지 담당 공무원의 연쇄자살도 이 때문이다.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크게 두 부분이다. 하나는 복지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대응법은 물론 보건복지 협업에 대한 강의, 민원인들을 상담하는 기술 익히기 등이다. 다시 한번 재무장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한방 요법이나 아로마테라피, 필라테스 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자가 진단과 자기 치유 기법을 익히는 시간 등이다. 교육생도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을 한 개의 그룹으로 만들어 서로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우울증 검사, 체력진단과 운동처방 등도 이어진다. 서대문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참가 공무원들의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반응, 프로그램에서 더할 것이나 뺄 것 등을 파악해 정례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복지담당공무원이 행복해야 주민들에게 밝게 웃으며 다가갈 수 있다”며 “이들에게 다양하고 개별화된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운용해 소진된 마음과 몸을 힐링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대부업체 101억 등친 ‘동대문파’ 아줌마들

    ‘뛰는 대부업체 위에 나는 아줌마?’ 전세대출 서류와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수십여 곳의 대부업체로부터 100억원대의 전세 대출금을 빌려 잠적한 주부 사기단이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알게 된 이들은 폭력 조직을 연상케 하는 ‘동대문파’라는 이름의 계모임을 만들어 대출 사기를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011년 5월부터 2년 동안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갖고 소규모 대부업체를 돌며 101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난 곽모(55·여)씨 등 1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신모(5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명씩 짝을 지어 집주인과 세입자로 역할을 나눈 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대부업체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90여 차례에 걸쳐 건당 6000만∼1억 5000만원의 대출금을 받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부업체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범행에 이용한 아파트에 실제 두 달간 월세로 살았고 이 기간 동안 집주인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가짜 전세계약서에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거나 전세보증금에 대한 채권양도 공증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대부업체와 공인중개사, 실소유주를 모두 감쪽같이 속였다. 피해를 당한 한 대부업자는 “임대차 계약서의 소유주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전세보증금에 대한 채권양도 공증까지 해와 사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달아난 주민등록증 위조책 김모(66·여)씨 등 나머지 11명을 쫓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복비가 복덩이네

    “갈수록 오르는 전세금 마련도 벅찬 상황에서 작지만 기억할 만해요.” 전입신고를 마친 김모(53)씨는 환한 얼굴로 면목동 주민센터를 나섰다. 서울 중랑구의 ‘저소득주민 무료중개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6000만원 이하 전·월세 계약에 대해 중개료를 구청에서 대신 내주는 서비스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2010~2012년 532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해 6633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48가구에서 300만원의 혜택을 입었다. 원래 서울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간 약정에 따른 사업이었다. 그러나 중개업자가 거래를 끝낸 뒤 직접 협회에 비용을 청구해야 하는 방식이어서 저소득주민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고, 저소득주민 스스로 나서서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모두가 꺼리는 제도다. 구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와 별도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고, 저소득 주민이 임대차계약을 마친 뒤 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면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이 저소득주민 여부를 확인해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통보하는 식으로 바꿨다. 계약금 기준도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복지직 어깨 펴라, 그래야 주민복지 어깨춤 추지!

    복지직 어깨 펴라, 그래야 주민복지 어깨춤 추지!

    강서구가 사회복지직을 잇달아 사무관(구청 과장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직 출신 동장 출현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강서구는 다음 달 1일자로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또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처음으로 임명한 이후 노현송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사회복지직 우대 정책을 이어 가는 것이다. 또 노 구청장은 사회복지 수요가 많은 동 주민센터 동장에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임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동장 보직을 복수직렬(행정, 복지)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 규칙을 개정 완료했다. 또 구·동의 복지직 순환 배치를 의무화해 복지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신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늘려 나가는 등 복지업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으로 구 내 모든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직 인원을 최소 2명 이상 배치하고 복지팀은 순수 복지업무 수행을 전담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업무 일부를 행정팀으로 이관한다는 ‘업무 표준안’도 마련했다. 표준안은 다음 달 1일 본격 시행된다. 또 복지팀의 잡무를 줄여 업무 피로도도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복지팀에서 수행해 오던 음식물쓰레기·폐기물,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문화·체육 바우처 사업 등은 행정팀으로 이관된다. 복지 담당 직원들을 위한 감정 치유 프로그램과 워크숍 지원, 소통의 장 운영 지원 등 복지직 후생 복지도 확대한다. 구는 올해 복지직 90여명을 대상으로 감정 치유 프로그램(힐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력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육아 휴직 만료(1년 미만) 예정자가 자녀 양육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전환 근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시기별로 집중되는 복지업무에 보조 업무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노 구청장은 “복지 수요가 많은 강서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복지직의 업무 중압감이 더 심하다”면서 “오는 7월에는 동장의 사회복지직 사무관 배치를 필두로 복지직의 사기 진작과 근무 여건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관악구에 사는 김 과장 읽고 싶은 책 무료로 배달 받아

    ‘도서관 사업의 롤 모델’인 관악구가 통합 도서관 회원증 신규 발급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관악 주민은 물론 서울 시민의 도서관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관악구에서는 통합 회원증이 도서관 프리 패스와 마찬가지다. 낙성대도서관 등 지역 내 공공도서관 18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도서 대출은 물론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시켜 빌리는 상호 대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상호 대차 서비스를 특화한 봉천·낙성대·서울대입구·신대방역 U도서관 4곳과 최신간 및 베스트셀러를 취급하는 신림역 스마트도서관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신규 발급 수수료는 1000원이었으나 구는 최근 도서관 회원증 갖기 운동을 벌이며 조례를 바꿔 무료 발급으로 전환했다. 단, 과도한 발급을 막기 위해 분실 및 훼손으로 인한 재발급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1000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구는 전입자에게 도서관 종합 안내 책자를 배부하는 등 도서관 정보를 제공해 구가 추진하고 있는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전입 신고 시 즉석에서 통합 회원증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약 10만명이 회원증을 발급받은 상태다. 회원증은 만 36개월 이상 서울 시민, 관악구 재학생 또는 재직자이면 발급받을 수 있다. 통합 도서관 회원 가입 뒤 가까운 도서관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보다 많은 구민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계기가 돼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민센터 옥상 텃밭… 어르신 행복 ‘무한 리필’

    주민센터 옥상 텃밭… 어르신 행복 ‘무한 리필’

    서울 성북구 정릉1동은 인구 2만 152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2.3%인 2485명이다. 고령화 비율이 다소 높다. 여러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년층에 대한 관심과 활동, 대화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온 동네 사람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15일 홀몸 노년층의 고독감과 먹을거리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리필텃밭’이 주민센터 옥상에 문을 열었다. 텃밭에서 키운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상자텃밭에 옮겨 심어 상자째 홀몸 노년층에 배달하고, 상자가 비워지면 새것으로 바꿔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채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양만큼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민센터는 채소를 키울 공간을 제공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녹색생활실천단이 직접 재배하고 자원봉사자 모임인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사모)이 리필 역할을 맡았다. 재배하는 채소도 세심하게 골랐다. 홀몸 노년층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상추와 토마토, 고추를 모종으로 선택했다. 이사모는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이들을 방문해 상자텃밭을 교환해 줄 계획이다. 단순히 배달만 하는 것은 아니다. 리필 때마다 말동무가 되는 것은 물론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홀몸 노년층의 고독감을 해소하는 데 옷소매를 걷어붙인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처럼 사회문제를 주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름철 폭염 대비 전국 ‘무더위 쉼터’ 4만곳 운영

    정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에 약 4만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안전정책조정회의 실무회의’를 열고 무더위 쉼터 운영을 포함한 폭염 관련 인명 피해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전국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3만 9789곳에 시·군·구 지정 재난도우미가 수시로 찾아가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건강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또 폭염특보 때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단축 수업이나 휴교 조치를 하도록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목동 행복주택 구유지 사용신청 거부하겠다”

    “목동 행복주택 구유지 사용신청 거부하겠다”

    “제 ‘직’을 걸고 행복주택 건립을 막겠습니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13일 비장한 어투로 말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 등은 행복주택 건립 반대를 ‘님비’ 현상으로 평가절하할 게 아니라 주민과 소통 없는 정책에 대한 거부의사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구유지 사용승인 신청 거부 등 모든 권한을 동원해 행복주택 건립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목1동 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복주택 공청회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전 권한대행은 “주민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공청회에 국토부 담당 사무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부장만 나왔다”면서 “국토부 장관이 직접 보완대책 등으로 주민 설득에 나서도 민심을 돌리기 쉽지 않은 마당에 너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행복주택 건립이 계층 간 갈등을 키우고, 이로 인해 지역공동체가 파괴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목동 유수지 위에 홀로 떠있는 섬처럼 행복주택이 건립된다면 2800가구의 입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모두 불행해진다는 이야기다. 전 권한대행은 “22년 전 신정지하철 역사 위에 들어선 양천아파트(3000가구) 주민들도 최근까지 주변 지역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행복주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800가구 입주로 부족한 학교와 기반시설 확충의 대안이 없다는 걱정도 빼놓지 않았다. 가뜩이나 목동 인근 학교들의 학급당 학생 수는 서울시 평균보다 3~5명 많은 상황에서 대책 없이 행복주택까지 들어선다면 주변 교육시설 과포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교통문제도 골칫거리다. 행복주택 사업지를 둘러싼 목동동로와 안양천길은 평소에도 교통량 과다로 상습정체 구간이다.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세일 때이나 목동야구장 경기가 끝나는 시간이면 극심한 교통정체로 숱한 민원을 낳고 있다. 또 1300면의 주차장과 재활용선별장, 음식물쓰레기집하장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 이전도 난제다. 전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목동 유수지의 행복주택 건립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고받았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주변이 문제”라고도 했다. 또 “국토부가 행복주택 건립에 따른 문제점 해결엔 관심을 두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면 구청장 권한대행으로서 50만 양천 주민의 입장에서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구 민원 처리 궁금하면 스마트폰 ‘터치’

    강남구는 전자민원창구로 접수되는 민원의 처리 과정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민원 처리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전자민원 웹페이지(gangnam.eminwon.go.kr) 내 ‘민원 공개-빠른 민원 찾기’ 코너에 접수번호 18자리와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그동안 강남구의 전자민원 창구에 접수된 민원은 종류가 432개에 이른다. 법정 처리 기한도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61일까지 걸렸다. 더욱이 처리 기한이 긴 민원일 경우 언제 처리될지 알 수 없어 주민들이 답답해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구는 이번 QR코드 구축으로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진행 경과를 문의하는 민원 전화 통화량도 감소해 직원의 업무 능률이 향상되는 등 행정 서비스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진 민원여권과장은 “민원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구축으로 더 쉽고 편리하게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강남구의 민원 처리 스피드를 직접 느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그 곳에 가고 싶다! 미스 코리아급 채소 공짜로 주는 곳

    “무공해 무농약으로 가꾼 동사무소 옥상텃밭의 13종 채소를 무료로 받으세요.” 동작구 상도1동 주민센터는 12일 옥상 33㎡(10평)에서 직원들 손으로 가꾸는 텃밭을 소개했다. 지난 2월 진광화(50) 주임이 아이디어를 내면서 시작된 뒤 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마침내 텃밭이 탄생했다. 아파트촌 한가운데 자리한 상도1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은 마치 시골과 같은 인상을 풍긴다. 작은 텃밭이라고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상추, 쑥갓, 고추, 방울토마토, 호박, 콩, 갓, 당귀, 오이, 딸기, 쪽파 등 시쳇말로 없는 것 빼고 다 있기 때문이다. 싱싱한 것은 물론 알도 굵다. 다모작인 상추는 거의 매끼 동주민센터 구내식당 식탁에 오를 정도다. 게다가 진 주임이 올 초 손수 깨 찌꺼기를 모아 숙성시킨 자연 거름을 이용해 농사를 짓다 보니 수확물 모두 유기농 무농약 상태로 길러져 맛도 빼어나다. 진 주임은 “아침 7시에 출근해 텃밭에 물을 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면서 “점심을 일찍 먹고 올라와 텃밭을 가꾸고, 퇴근 뒤에도 한 시간쯤 텃밭 관리를 하고 귀가한다”며 웃었다. 진 주임의 정성이 가득 담긴 채소는 직원들의 점심 식사 재료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동주민센터 각종 교육 강좌를 수강하는 주민들, 통·반장들에게도 제공된다. 상도1동 외에 흑석동, 신대방1동, 사당1·3·5동 주민센터도 옥상을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작구도 도시텃밭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상자텃밭 200계좌를 보급하는 등 옥상텃밭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센터별로 특화된 소규모 농장을 만들어 도시, 농촌이 연계된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도시농업 문화를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영희네 웃어요!

    영등포본동은 영등포구의 주거 밀집 지역이다. 2만 5000명이 살고 있다. 아이 키우는 가정도 많다. 1~8세가 4000여명이다. 주민들은 꿈을 꿨다. ‘장난감을 나눌 공간이 있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릴 공간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동 주민센터 2층에 장난감·육아용품 등을 빌려 주는 ‘영등포 꿈나무 장난감 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 희망동네(영희네) 마을 공동체 주민 제안 사업’으로 10개를 선정해 2222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길4동 우신초등학교에는 학생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이 들어선다. 빈집이 많은 신길7동 재개발 지역에는 자율방범대가 순찰을 강화한다. 대림1동에선 동네 주민이 직접 꾸리는 조롱박·수세미 축제가 본격화한다. 구는 살맛 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15개 제안을 접수해 사업계획 검토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을 결정했다. 구는 사업 컨설팅과 회계 실무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 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영희네 2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통·반장과 화목한 데이트… 민원 해결도 ‘술술’

    통·반장과 화목한 데이트… 민원 해결도 ‘술술’

    “여러 채널로 지역 민원 이야기 등을 듣긴 하지만, 주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직접 챙기려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신흥동 108계단에 에스컬레이터 좀 설치해주세요. 나이 든 사람은 오르내리기 무척 힘듭니다.”(윤주병 용산2동 15통 4반장) 지난 4일 용산2가 동주민센터 3층 강당에 통장 20명, 반장 122명이 한데 모였다. 구청이 마련한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통·반장에게 듣는다’라는 자리다. 성 구청장과 통·반장은 지난달 30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2회씩(주로 화·목요일, 1일 1개동) 동주민센터 등에서 민원 및 문제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 이날 성 구청장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통·반장들의 민원은 줄을 이었다. 민원의 종류도 불법 주차 단속, 우범지역 단속 등으로 다양했다. 안병규 12통장은 “최근 민원 때문에 신흥로 20길 주차단속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면서 “주차단속을 야간이나 주말에 일괄적으로 할 게 아니라 진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차량 등을 단속해달라. 급한 볼 일로 1~2분 주차하는 것까지 단속하는 건 무리인 듯하다”고 주문했다. 성 구청장은 “융통성이 필요한 곳에 대해선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김순이 10통 4반장은 “지난겨울, 특히 밤중에 눈이 많이 와서 길이 꽁꽁 얼었다. 이럴 경우 염화칼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성 구청장은 “통장님 집주변 등에 보관함이 있다. 회의 등을 통해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용산은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눈을 녹이는 성질의 제설용 물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의 ‘통·반장에게 듣는다’ 행사에 대한 통·반장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권정선 3통 1반장은 “몇 달 전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는데 통반장들의 제기한 민원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등 효과가 높아 통·반장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마을변호사 읍·면·동 246곳에 배정

    법무부와 안전행정부가 일선 읍·면·동과 변호사를 연계하는 ‘마을변호사 제도’<서울신문 4월 2일자 8면>를 본격 시행한다. 두 부처와 대한변호사협회는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을변호사 위촉식을 함께 진행했다. 마을변호사 제도는 개업 변호사가 없는 지역인 ‘무변촌’(無辯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선 지자체마다 변호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마을변호사는 지역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마을 주민과 법률문제를 상담한다. 추가적인 법률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법률구조공단 등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는 마을변호사 법률상담 카드를 두고, 지정된 마을변호사의 인적사항도 함께 기재한다.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는 무료이며 필요할 경우 변호사가 마을을 직접 방문해 상담할 수도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올해 3월 현재 전체 개업변호사의 82.7%가 수도권에, 85.6%가 서울과 광역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 마을변호사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 위촉된 마을변호사 414명은 전국 246개 지역과 연계된다. 당초 마을변호사를 희망한 489개 지역 가운데 243곳은 마을변호사가 배정되지 못했다. 마을변호사 미지정 지역은 전북이 6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51곳, 경북이 43곳 등이었다. 자신의 연고지 등 위주로 변호사와 지역이 연계됐기 때문인데, 대한변협과 협의를 통해 향후 제도 정착 과정에서 미지정 지역에도 마을변호사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정승면 법무부 법무과장은 “마을변호사가 법률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제도 시행과 정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수요일이 특별한 용산구… 폐비닐 쓰레기 버리는 날

    용산구가 자치구 최초로 전 동을 대상으로 폐비닐 쓰레기 배출 요일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요일제에 참여하려면 라면 봉지, 과자 봉지 등 폐비닐 쓰레기를 1개 투명 봉투에 압축해 배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가정마다 실천함으로써 환경미화원의 수거 효율을 높이고, 재활용 선별장에서 선별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섞여 버려지는 폐비닐은 25%다. 구는 폐비닐과 일반 쓰레기가 분리 배출되면 일반 가정에서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 구입 비용을 25% 줄일 수 있고, 재활용 선별 및 쓰레기 처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 구는 이달부터 ‘종이팩-화장지 교환제 사업’도 시범 실시한다. 종이팩과 종이컵 1㎏을 모아 동주민센터로 가져가면 친환경 화장지 1롤과 교환해 준다. 우유팩 200㎖ 100개, 500㎖ 55개, 1000㎖ 35개, 종이컵 250개에 해당한다. 교환 가능한 종이팩의 종류는 우유팩, 두유팩, 주스 등 종이음료팩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재활용 사업에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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