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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앞서가는 자치행정 2제] 강서 공공청사 낭비가 뭐예요

    강서구가 연말까지 모든 공공청사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지역 내 공공청사의 LED 보급률은 24.7%에 불과하다. 강서구는 모든 공공조명을 절전 효과가 높은 LED로 바꿀 경우 연간 38만 5000㎾h에 달하는 전력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반 가정 1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와 맞먹는 양으로, 전기료로 환산하면 4800여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이달부터 차례로 가양동 별관과 보건소, 구의회 19개 동 주민센터 등 27개 건물(9981개 조명)에서 교체 작업을 진행해 연말까지는 전체 조명을 바꿀 계획이다. 총 4억 5000만원으로 추정되는 교체 비용은 서울시와 우리은행에서 1.75~3.95% 수준의 저리로 지원받아 이후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배철 환경과장은 “LED 조명이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구의 재정적인 문제로 LED 활용 수준이 저조했다”면서 “시와 민간은행의 지원으로 공공 부문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민간 부문에도 이 같은 지원 방식으로 LED 조명 설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똑 똑 ! 찾아가 두드리니 열린 강북 복지

    서울 강북구의 ‘찾아가는 방문복지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법적 기준이 되지 않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복지 사업이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 수유 제2동은 홀로 사는 어르신 258명의 안부를 1년에 4번 이상 확인한다.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 8명에게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말벗도 해드린다. 자살 위험군 10명은 매주 한 차례씩 찾는다. 또 147곳의 모자가구, 부자가구 32곳도 한우리 봉사단체와 함께 주 2회 이상 찾고 있다. 수유 제1동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홀몸 어르신 150가구, 1인 중증장애인 11가구에 매달 안부 전화를 걸어 혹시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한다. 또 홀몸 어르신이 사는 곳의 형광등을 가는 등 불편 사항은 공무원이 직접 나서서 해결했다. 삼양동은 통장과 이웃주민들의 제보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 447가구를 찾아 민간 복지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아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 주민센터는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중증환자 등 외부활동을 못하고 집안에서만 보호를 받는 이들을 주 1회 이상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있다. 강북구는 동별로 맞춤형 방문복지의 날을 지정하고, 우수한 사업을 벌이는 주민센터에는 사업비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에 빠지는 어려운 구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문복지사업을 활발히 하는 복지업무 관련 공무원에게는 포상도 할 예정이다. 김호식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 쓸쓸히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방문복지 사업의 매뉴얼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봉투 안의 절반이 재활용품이라니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네요.” 31일 중랑구 면목동 홈플러스 테스코 주차장에서 열린 성상조사(종량제 봉투의 재활용품 혼합정도 조사)에 참여한 이상옥(58·여)씨는 “아파트 주민들은 재활용품 분리에 그래도 신경을 쓰는데 마트에서는 더 분별없이 쓰레기를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끈이 재활용품인 비닐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랑구가 오는 3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장 생활쓰레기 성상조사 중 2번째 열린 것이다. 구는 8월에 16개 주민센터에서 같은 행사를 32회 진행한 바 있다. 가정뿐 아니라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2곳으로 나눠 성상조사를 진행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은 50명의 마트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100ℓ 종량제 봉투 2개를 열어 쓰레기를 분석했다. 총 24㎏ 중에 47.1%(11.3㎏)가 재활용품이었다. 비닐 및 플라스틱이 23.3%(5.6㎏)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12.9%(3.1㎏), 종이 8.3%(2㎏), 캔 2.5%(0.6㎏) 순이었다. 이들은 성상조사 후 사가정역까지 분리배출실천 캠페인을 하며 걸었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기간연장이 합의됐지만 쓰레기 반입 수수료가 오르면서 구는 생활쓰레기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생활쓰레기 7만 5056t 중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배출해도 2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쓰레기 반입 수수료는 현재 t당 2만 500원이지만 내년에는 3만 6780원이 된다. 또 2018년에는 5만 5005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오른다. 구 관계자는 “화장지, 기저귀 등 오염된 종이류나 더러운 비닐은 재활용이 안되지만 오염된 유리병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른 물질이 대부분인 플라스틱이나 금속류는 분리가 안된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종시 시청 상가, 잠재 수요 풍부해 인기 몰이 중

    세종시 시청 상가, 잠재 수요 풍부해 인기 몰이 중

    세종시 도시개발계획은 오는 2030년, 인구 80만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행정수도이자 국토의 중앙으로 교통의 중심이라는 점, 계획 신도시로 최적의 생활기반을 갖춘다는 점 등은 세종시의 미래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특히, 도시행정기능이 밀집된 3생활권의 경우 풍부한 배후수요에도 불구하고 상업용지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상가 투자 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업용지의 비율은 5분의 1수준. 때문에 수요의 분산 없이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이 3생활권을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시청 주변 상가의 경우 시청(시의회),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 우체국 등의 행정타운과 주민센터와 복지시설,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 등을 아우르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각종 금융기관들로 인해 풍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바로 앞, BRT 정류장 3분 거리에 위치한 4면 코너상가, 금남프라자는 3생활권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대형 상가로 손꼽힌다. 인근 대부분의 아파트가 소형 평수로 소비 성향이 높은 지역인데다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으로 배후세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권 분산이 없다는 점은 향후 금남프라자의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56.4%의 높은 전용율과 타 상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로 투자자금의 부담을 줄인 점, 최적평수 설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점 등은 투자자들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금남프라자 관계자는 “업종 제한이 없는 대로변 사면 코너 상가로 인근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전하면서 “대전, 공주, 오송, 청주 등을 30분 이내로 진입할 수 있고, 3생활권 거주 인구 7만 명을 아우를 수 있으며, 복합커뮤니센터 바로 앞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 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만큼 세종시 시청상권투자 및 상가 분양 시장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세종시 3생활권 상가 투자 및 금남프라자 분양 및 투자정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분양사무소 전화(044-864-1117)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공무견 ‘기르미’ 다섯둥이 엄마 됐다

    첫 공무견 ‘기르미’ 다섯둥이 엄마 됐다

    성북구에서 키우는 전국 최초의 공무견 기르미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 공무견 기르미는 뉴타운 사업으로 철거가 한창이던 길음2동에서 발견된 버려진 개다. 주민의 신고로 유기견센터로 가기 전에 주민센터에 잠깐 머무르던 기르미는 당시 길음2동장이던 홍동석 동장의 눈에 띄어 공무견으로 발탁됐다. 현재 성북구 행정지원과장인 홍 동장은 당시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막고자 하루 한 번씩 동네 순찰을 하고 있었다. 홍 동장은 기르미를 맡길 곳이 없어 데리고 나갔다가 노인들의 마음을 독차지하게 됐다. 평소 집에만 있던 노인들이 일부러 홍 동장과 기르미가 오는 시간에 맞춰 골목에 나와 기다렸다. 장기화한 뉴타운 사업으로 삭막해졌던 동네에 기르미가 독거노인은 물론 방과 후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찾아주었던 것. 길음2동 주민센터는 기르미를 명예 공무견으로 임명하고 웃음치료 프로그램 조교와 지역주민 행복 도우미란 보직을 맡겼다. 기르미의 출산이 다가오자 홍 과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성북구청에서 길음2동 주민센터로 달려가 출산을 응원했다. 길음2동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이 재개되어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면서 동네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다섯둥이가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르미가 낳은 다섯둥이도 공무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벌써 각 자치구에서 다섯둥이를 기르겠다며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남구 청담동, 거리도 아름답게 가꾸는 청담유성형외과 ‘클린데이’ 캠페인

    강남구 청담동, 거리도 아름답게 가꾸는 청담유성형외과 ‘클린데이’ 캠페인

    청담유성형외과(대표원장 양동준)는 26일 오전 9시 강남구 관내 지정구간에서 ‘서울클린데이’ 환경정화 활동과 길거리 흡연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클린데이 활동은 청담유성형외과 직원과 주민센터 직원 및 주민 30명이 참여했으며, 청담사거리에서 청담역으로 가는 대로변과 골목 곳곳을 정비하고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길거리 흡연금지!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시작’, ‘매너 있는 흡연문화를 만들어요’, ‘공공장소 금연!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흡연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청담유성형외과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개선하고자 매월 ‘서울클린데이’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클린데이’는 매월 4째주 수요일 진행되고 있으며,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편 청담유는 성형외과, 피부과를 기반으로 에스테틱, 퍼머넌트, 코스메틱을 아우르는 고품격 메디컬 브랜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울산 남구, ‘해피투게더타운’ 12월 착공

    행복주택과 공공복합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공동 주거시설인 ‘해피투게더타운’이 울산 남구에 들어선다. 울산 남구는 여천로 일대에 지상 17층 규모의 ‘해피투게더타운’을 오는 12월 착공해 2018년 3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해피투게더타운에는 행복주택 100가구를 비롯해 동주민센터,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남구는 이날 구청 회의실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이명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구는 진입 도로 확·포장 공사, 사업 인허가업무 행정 지원 등을, LH는 사업 인허가 신청 및 설계·시공 등 총괄업무를 맡는다. 또 양 기관의 실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서 구청장은 “해피투게더타운은 저소득층과 일반 시민의 공동 주거는 물론 복지·문화·생산·판매 기능이 결합한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6년 만에 옷 갈아입은 주민센터, 오늘 찾아갑니다

    36년 만에 옷 갈아입은 주민센터, 오늘 찾아갑니다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초구 양재2동주민센터가 36년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서초구는 21일 양재2동주민센터 신청사 건립 준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8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의 최신식 청사건물을 신축했다. 전체 면적은 2375㎡로 옛 청사 건물보다 3배 이상 커졌다. 1층에 설치된 ‘양재 반딧불센터’(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는 그동안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방배반딧불센터’에 이은 두 번째 반딧불센터다. 이 센터에서는 택배 받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무인택배서비스, 각종 공구를 빌려주는 공구은행, 엄마가 아이를 돌보며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육아공간, 늦은 밤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안심귀가서비스, 야간순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실 등을 5개로 확대해 그동안 청사 공간부족으로 수용이 어려웠던 자치회관 프로그램 강좌도 대폭 개설된다. 31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도 설치돼 있어 민원인 등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양재2동주민센터는 상대적으로 작은 대지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1층 로비면적 등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층별로 용도를 단일화해 휴식공간 등을 크게 늘렸다. 4층에는 옥외데크 공간이 마련됐고, 2층 민원실에는 ‘상상카페’가 설치됐다. 이밖에 센터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지열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설계를 반영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양재2동주민센터가 단순한 민원서비스만 제공하던 기존의 역할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언제라도 머물고,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주민 편의공간으로 거듭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매주 요일 金 캐러 가자

    동작구가 폐금속 자원을 재활용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폐금속자원 모으기운동(금 캐는 금요일)’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청 쌈지공원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이다. 폐금속자원을 재활용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청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수거 대상은 폐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이다. 폐가전제품은 선풍기, 청소기, 전기밥솥, 컴퓨터, 프린터, 가습기, 정수기, 가스레인지, 오디오세트 등이다. 비닐봉투나 복사용지 박스 등에 담아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직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 말에 우수부서에 대한 표창을 하고 시상금을 준다. 이렇게 모은 폐금속자원은 안정적 처리를 하기 위해 ‘SR(Seoul Resource)센터’로 보낸다. 이곳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SR센터는 폐가전제품에서 금, 철, 구리 등 금속자원을 추출하고 재활용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인다. 이미 각동 주민센터는 상시로 주민의 폐휴대전화와 폐가전제품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폐휴대전화 3843개와 폐소형가전제품 42.7t, 폐건전지 8t을 수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자 마음 잘 아는 센스 있는 자치구] 마음 편히 택배 받아요

    [여자 마음 잘 아는 센스 있는 자치구] 마음 편히 택배 받아요

    서울 금천구는 이달 시흥1동 주민센터에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성안심택배함은 혼자 사는 여성이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보관함이다. 이번 추가 설치를 통해 구는 시흥1동, 독산1동, 시흥3동, 시흥4동 주민센터와 호암노인복지관 등 총 5곳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운영하게 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신청자가 가까운 보관함을 물품 수령장소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해당 물품의 인증번호를 수령자의 휴대전화에 전송한다. 택배도착 알림문자를 받은 신청자는 해당 보관함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 보관함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택배 수령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만 1000원이 부과된다. 한편 금천구는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성안심지킴이집과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올해 들어 벌써 8606건의 동행서비스를 실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구민들 문화생활, 區에서 책임집니다] 동네로 들어온 연극 무대

    연극 무대가 대형 극장을 떠나 동네로 찾아온다. 용산구는 국립극단과 함께 서울역 고가 인근에 위치한 청파동 주민들을 위해 ‘한여름밤의 작은 극장’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 인근의 서계동에 있는 국립극단이 이웃들을 위해 연극 선물을 하고 싶다며 청파동주민센터와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청파동은 영세한 봉제업체에서 일하는 주민들의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연극인들이 재능 기부에 나선 것이다. 공연은 올해로 3회째다. 총 21편의 연극이 공연된다. 국립극단의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독립 공연 예술가들의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오후 5~10시 청파어린이공원, 청파동주민센터 별관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지만 사전에 전화(국립극장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02-3279-2227)로 예약을 해야 한다. 연극마다 연령별 관람 제한이 있고 공연 시간도 20분부터 100분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한여름밤의 작은 극장 홈페이지(http://littletheatre.modoo.at)를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 21, 22일 이틀간은 서계어린이집, 신태양어린이집 등 지역 어린이집 2곳을 독립 예술가가 방문해 어린이와 부모에게 연극을 선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과 이웃을 위한 국립극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주민과 연극인의 만남으로 더욱 풍요로운 예술과 문화의 동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광진, 옛 풍경 살아 있네

    광진, 옛 풍경 살아 있네

    “칼 갈아.”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칼갈이’ 풍경이 광진구 골목에서 되살아났다. 오랜만에 등장한 풍경도 반가운데 칼을 갈아 주는 비용도 공짜다. 언제부턴가 동네에 칼갈이 아저씨가 모습을 드러내면 주부들이 식칼 한 자루씩을 들고 줄을 서는 ‘섬뜩한’ 풍경이 연출된다. 주부 김모(39·광진구 자양동)씨는 “주부에게 식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 칼날이 무뎌지면 애간장이 탄다”면서 “공장에서 나오는 칼갈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퍼렇게’ 칼을 갈아 주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도 결코 힘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광진구는 올해 시작한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가 인기를 끌어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2015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고민하다 그냥 버려지는 우산이나 칼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요즘 누가 칼을 갈아 쓰고 우산을 고쳐 쓰느냐는 의견이 많아 반신반의했지만 이렇게 호응이 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편견을 일거에 잠재운 대박이었다. 지금까지 72회의 서비스를 통해 2437명의 주민이 우산 1676개를 고치고 칼 5481자루를 갈았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저게 뭔가 하고 힐끔힐끔 보던 주민들이 이제는 줄 서서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동주민센터 이외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도 서비스를 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에 따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동주민센터에서, 금요일은 사전에 신청한 공동주택에서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하반기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하루 4시간씩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수리센터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 3명이 한 조가 돼 운영된다. 상반기 사업에 참여해 보름 동안 전문 기술 교육을 받은 참여자가 하반기 참여자 2명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수리를 진행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공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민, 마을공동체 사업의 수혜자 아닌 주체 돼야”

    “주민, 마을공동체 사업의 수혜자 아닌 주체 돼야”

    “마을공동체 사업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삶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17일 오후 2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지역의 마을활동가 100여명이 모였다. ‘2015년 금천구 마을공동체 통합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모인 활동가들은 그동안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마을 사람 키우기 ▲마을과 교육 ▲마을과 경제 ▲마을센터 ▲마을공유공간 ▲마을살이 참여 활성화 ▲마을 내 갈등해결 등 7가지 주제를 가지고 분임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것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마을활동가 스스로가 질문과 답변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또 중재·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라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구하는 전 단계를 주민과 마을활동가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금천구에서 이 같은 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지난달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사업이라는 마을의 변화를 맞이해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 참가자는 “이제 주민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구 단위 마을공동체 정책 수립을 위해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지원 전략을 다시 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워크숍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방향을 잡아 갈 것”이라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전국 첫 동복지 허브화, 지방이 중앙 변화 이끈 사례”

    [의정 포커스] “전국 첫 동복지 허브화, 지방이 중앙 변화 이끈 사례”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의원.’ 류상호 서대문구의회 의장에 대한 평이다. 그는 적극적인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의회 안팎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11일 집무실에서 만난 류 의장은 “집행부 및 의원들의 뜻을 모아 역점 추진하는 부분은 ‘복지’”라고 말했다. 구는 해마다 전체 예산의 절반인 약 49%를 복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특히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내세웠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사업이다. 류 의장은 “인력 및 업무 구조를 개편해 주민센터의 종합 복지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면서 “우리 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라고 자랑했다. ‘방문 간호사의 주민센터 배치 운영’은 2013년 행정제도 우수 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이 중앙을 변화시킨 사례”라며 “집행부와 의원들이 여야 구분 없이 협조를 잘했다”고 전했다. 류 의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당초 1700개 정도의 일자리를 올해는 600여개 늘렸고 매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거리는 대체로 어린이들의 등굣길 안전 지킴이나 공원관리 등이다. 수입은 적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에게는 일거양득의 기회가 되고 있다. 류 의장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더 늘려 달라며 아주 좋아하신다”면서 “스스로 활동해 돈을 버니 건강에 도움도 되고 자긍심이 생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의장은 향후 추진 과제로 청소년 회관 신설을 꼽았다. 그는 “현재 구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회관이 없는데 따로 만들기엔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홍은동에 건립할 예정인 ‘다목적 체육관’ 건물 일부를 청소년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실천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류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한마음으로 발을 맞춰야 복지 실현이 가능하다”면서 “집행부와 협의하고 예산 편성에 힘써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성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동작, 배움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동작구가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자원봉사를 활용한 ‘행복한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멘토가 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국어, 영어, 수학의 3과목을 가르친다. 수업은 노량진동 구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한다. 행복한 배움터는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력증진은 물론 정서적 교류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자원봉사센터 사이트 ‘1365 포털시스템’을 통해 중앙대·성균관대·강원대생 등 자원봉사자 9명을 선발했다. 또 지역 내 동주민센터와 학교에서 학생 90여명을 뽑았다. 이들은 현재 9개반에서 공부를 배우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은 월·금요일, 중학교 1학년은 화·목요일, 고등학교 1학년은 토요일에 수업을 한다. 수강료는 물론 교재도 무료다. 수업은 지난 1일부터 시작했지만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djvol.or.kr) 또는 자원봉사센터(824-0019)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정원을 확대해 기존 학생 90명을 포함해 총 180명을 채울 때까지 상시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행복한 배움터를 통해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고 한복의 우아한 재탄생

    중고 한복의 우아한 재탄생

    11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한복 리폼 재능 기부’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세련된 형태로 재탄생한 한복을 입어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포구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수선한 중고 한복을 주민들에게 싼 가격으로 대여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현장의 방향 보는 1박2일 ‘소풍’… “숲이 보여” vs “눈치 보여”

    현장의 방향 보는 1박2일 ‘소풍’… “숲이 보여” vs “눈치 보여”

    10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경북 경주로 떠나는 KTX에 행정자치부 직원 11명이 몸을 실었다. 1박 2일로 ‘소풍’(Saw風)을 가는 길이다. 지방행정실 13개 과 중 주민과와 지역경제과만 빠졌다. 소풍은 지방행정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량근무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현장의 ‘방향’(風)을 ‘보고’(saw) 돌아온다는 뜻이다. 지난 3월 첫발을 뗀 소풍 프로그램엔 모두 58명이 참여했다. 재량근무엔 보통 월별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과별 1개 팀 이상 참여하도록 했다. 활동 특성에 따라 1~2명을 늘릴 수 있다. 청사 사무실의 딱딱한 책상 위에선 좀처럼 얻을 수 없는 창의적인 구상을 꾀하고 경직된 공직사회의 일 문화 개선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사무실을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정책을 고안하고 민생현장 방문, 혁신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1주일 안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도록 했다. 이번 소풍에는 특별주제를 내걸었다. 경주시 서악동 도봉서당과 신라 궁궐인 월성 발굴 현장, 교동 최씨 고택 등을 답사한다. 향교·서원·고택 등 전통유교문화 체험을 거쳐 인문학적 선비정신 함양 기회를 제공해 행정의 품격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다음달 비슷한 규모로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전북 임실군 치즈마을,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등을 둘러본 지역경제과 팀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효과를 널리 알리고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해결보다는 관계와 소통을 중시하는) 과정 지향적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사하구 감천 문화마을을 다녀온 자치행정과 팀은 “전국에 흉물로 남은 벽화마을이 많은데 원형을 보존하며 주민 스스로 먹거리를 개발한 성공 사례 분석과 마을 코디네이터 등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원체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주민과 팀 3명은 보고서에 국토 최북단인 강원 철원군 동송읍에서 느낀 점을 적었다. 1대1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대부분인데, 주민센터 행정인력의 20%가 출산휴가 중이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간제 공무원 및 기간제 공무원을 충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참가자는 “많이 지친 심신을 추스른 것은 물론 나무만 보고 일했는데 숲을 그려 볼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는 “상사나 동료들에게 쌓인 일거리를 놔두고 놀러 가는 것처럼 비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소풍에 익숙해져서 미안한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한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태극기와 함께 춤을

    ‘송파구청 사거리로 모여라.’ 광복 70주년을 맞아 2000여명이 송파구에서 동시에 같은 춤을 추는 플래시몹을 열기로 해 화제다. 송파구는 15일 정오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까지 방이동 쪽 차로를 막고 주민 2000여명이 모여 ‘춤 815’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 2000여명이 참가 신청했다. 신청자는 주로 동 자치회관의 동아리 모임,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학부모 모임 등이다. 특히 중·고등학생이 50%를 차지할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그동안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춤연습을 했다. 팀 단위 신청자들이 많았던 만큼 삼삼오오 모여 유튜브나 블로그를 참고했다. 연습은 동 주민센터나 복지관, 심지어 성내천 등 공원에서도 했다. 한 달 이상 동안 송파구 전체가 축제마당이 된 셈이다. 광복절 낮 12시, 유관순 복장을 한 학생들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신호로 골목에서 대기하고 있던 참가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온다. 빨간색과 파란색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면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일제히 춤을 시작한다. 3분 40초 동안의 춤이 끝나면 4차선 폭에 맞춰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구청 사거리에서부터 올림픽공원(몽촌토성역)까지 머리 위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춤815’ 행사는 마무리된다. 구는 그동안 광복 70주년을 온 주민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15일 구청 로비에서 구청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가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퍼즐 조각에 적어 퍼즐 태극기를 완성하는 ‘소망 태극기’를 만들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에서 마련한 다양한 행사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한마음으로 광복을 자축하는 모습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며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작, 줄잇는 기부천사

    동작, 줄잇는 기부천사

    동작구 흑석동에 일명 ‘1% 천사’들이 연이어 탄생,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는 매월 가게 수익금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운동 후원의 집’ 24호점으로 ‘우소아과’(병원)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9일 1호점 올리브밥 등 4곳으로 출발한 나눔가게가 두 달도 안 돼 20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1% 나눔운동은 흑석동 주민들로 구성된 ‘흑석동 징검다리 복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나눔운동 동참 가게는 징검다리 복지협의체와 나눔협약을 체결하고 간단한 현판식을 연다. 가게 앞에는 나눔의 집을 알리는 작은 현판이 부착된다. 이후 매월 수익금 1% 내외를 사전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복지협의체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말 지정기탁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흑석동 독거노인을 비롯한 위기 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내용은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소식지, 흑석동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되고, 참여업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흑석동 주민센터는 짧은 기간에 많은 가게가 동참함에 따라 애초 올해 목표인 30곳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수익금 1% 이내라는 부담 없는 금액과 그 돈이 다시 흑석동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 등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가게는 음식점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도 떡집과 커피숍, 약국, 병원, 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지역을 더욱 아름답고 살맛 나는 곳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작지역 곳곳에 사랑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1% 나눔운동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해묵은 민원에 귀 ‘쫑긋’… 600년 종로의 가치 살릴 것”

    [의정 포커스]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해묵은 민원에 귀 ‘쫑긋’… 600년 종로의 가치 살릴 것”

    “의회는 생물처럼 살아 있어야 합니다. 눈과 귀를 열고 움직여야 해요.” 5선째 흔들림 없이 고수하는 김복동(66) 종로구의회 의장의 철학이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구정 철학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오고 있다. 30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의장은 “종로는 도시 형성이 오래돼 고질적인 민원이 많다”며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을 청취하고 함께 고민하는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는 구의원들이 직접 민원 현장에 나가 주민들과 토론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전날 오후에는 일곱 번째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건물 층수 제한과 전선 지중화 시행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주민 재산권 행사와 관련, 김 의장은 “한옥의 가치가 주민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면서 주민의 희생만 강요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북촌 지구단위계획’, ‘삼일아파트 개발’ 등을 주제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모은 의견은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전달하는 한편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도 힘썼다. 김 의장은 “북촌 문제는 서울시장과 한전 지사장을 면담했고, 삼일아파트 건은 지구단위계획 해제 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주민의 뜻을 존중하고 나서 주니 ‘속이 후련하다’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웃었다.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으로는 2007년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지었던 때를 떠올렸다. 김 의원은 “지금도 수천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고 당시 다른 자치구에도 표본이 됐다”며 “나는 일개 구의원이지만 내 활동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행정 수준이 올라간다면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600년 종로의 가치를 살리고 싶다고 했다. “개발할 것은 과감히 개발하고 보존할 것은 그대로 지켜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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