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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광주 남구는 1995년 서구에서 분리됐다. 인구는 22만여명으로, 분리 당시 25만 7000여명보다 크게 줄었다. 양림·월산·주월동 등 구도심 인구가 신흥 개발 지역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대촌동 등 농촌 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또는 절대농지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펴기가 곤란하다. 더욱이 지역 내 그린벨트는 전체 면적 대비 64%로, 시내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산업단지는 1.7%로 북구의 48%, 광산구의 50%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연간 걷히는 구세는 350여억원에 불과하다. 공무원 인건비 500여억원도 충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영호(51) 남구청장은 이같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미래 청사진을 주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야심 찬 도심 재생 또는 개발 계획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민 자치 역량 강화’가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 봉선2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는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지역 활동가 등 주민 5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강의와 토론에 참여했다. 남구가 마련한 제1기 주민자치아카데미다. 주제는 ‘주민 결정 행정시스템’으로 다소 이색적이다. 이 시스템은 재선인 최 구청장이 민선 5기 후반기부터 구상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스스로 현안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역량을 높이려는 것이다. 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행정은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결정’ 시대로 가고 있다. 국가나 대도시가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하기는 어렵지만 동 단위나 골목,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런 아카데미를 그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진행될 강의 주제도 시민주권시대, 역발상 토론, 숙의형 민주적 의사 결정 방법 등으로 잡혀 있다. 그가 ‘행정권’의 상당 부분을 주민에게 되돌려주기로 마음먹은 것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년 숙원인 청사 이전에 착수하면서 주민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전 부지를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말도 많았다. 현 청사 주변의 교통난도 문제로 떠올랐다. 최 구청장은 “주민 뜻에 따르겠다”며 28차례의 청사 이전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의 여론조사 기관도 활용했다. 이를 토대로 3년 만인 2013년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옛 청사 활용 방안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했다. 최근 봉선1동 주민센터 이전 과정에서도 구가 염두에 뒀던 후보지보다 주민이 선호한 지역을 선택했다. 최 구청장은 자신의 저서 ‘오카리나 부는 구청장’에서 “나는 행정 집행권자로서 가진 모든 권한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 그중에는 가장 중요한 재정권과 정책결정권까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직접민주주의로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실제로 이를 위한 연차별 로드맵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은 준비기로서 주민 결정 기본조례 제정, 주민자치아카데미·목민관학교 운영, 마을계획단 구성, 모바일 투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 또는 마무리 중이다. 내년도는 ‘주민 결정 프로세스’ 운영에 중점을 둔다. 대상 사업 발굴, 원탁회의문화 활성화, 주민총회(남구 만민공동회) 등이 포함됐다. 2017년 이후부터는 완성 단계인 ‘주민 결정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일정이다. 최 구청장의 이 같은 ‘실험 행정’은 민원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이날 오후 3시쯤 노대동 ‘찾아가는 구청장실’로 발길을 돌렸다.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단지 옆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50여명의 주민 앞에 섰다. 공원녹지과장 등 해당 실·과장을 대동한 이동 민원실이나 다름없다. 행사 이름도 ‘하소연데이’로 정했다.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도 주민들은 20여건의 민원을 쏟아내며 구청장의 입을 주시했다. 버스 노선 증설과 호수공원 관리, 인근 분적산 자락의 불법 경작 단속 등이다. 최 구청장은 해당 민원에 일일이 답변하느라 진땀을 쏟았다. 한 주민은 “호수공원에 설치된 인공 폭포 시설 개선과 상시 물 흐름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구청장이 “유지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어렵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민선 6기 들어 현재까지 모두 48차례의 ‘하소연데이’를 운영했다. 접수된 민원 373건 중 92%인 344건을 처리 또는 추진 중이다. 최 구청장은 “구청장실에 앉아서 민원을 듣다 보면 현장의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1000곳 이상의 현장을 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 ‘구청장’과 악수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을 들을 만큼 현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한 결과로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1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 이행 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6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대(무역학과) 운동권 출신인 그는 2000년대 초 시의원 등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뒤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민선 5기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했다. 소탈하고 서민적이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계속 끌고 가는 ‘의리파’라는 평을 듣는다. 보통 오전 8시 50분쯤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하거나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찬, 만찬 모임 등을 통해 수시로 주민과 접촉하는 ‘현장 밀착형 단체장’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원구, 19개동 10대 우수복지 사례 뽑는다

     노원구는 ‘더불어 함께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 노원어울림극장에서 ‘동주민복지협의회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발표회를 위해 19개 동에서 제출한 우수사례를 모아 지난달 26일 복지부서 팀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꾸려 성과도, 창의성, 확산 가능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서면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19개동 주민복지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지사업 중 우수한 성과를 낸 10개동 우수사례를 선정해 동주민복지협의회 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월계2동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월계3동은 ‘담 없는 소통으로 건강한 마을만들기’를, 공릉2동은 ‘공TWO 행복마을 이야기’를 발표한다. 하계1동은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가재울 마을사업’, 중계본동은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행복’, 중계2·3동은 ‘사랑을 나누는 복지마을’, 중계 4동은 ‘행복한 중계4동을 위한 함께 걸음’, 상계1동은 ‘저소득 어르신 희망 찾기’, 상계2동은 ‘행복나눔 사업’, 상계5동은 ‘너와 내가 함께하니 행복한 우리’ 등을 말한다.  발표회 이후 최우수상 1팀 50만원, 우수상 2팀 각 30만원, 장려상 3팀 각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기타 4개동은 각각 10만원의 격려금을 받게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민 주도의 동(洞)주민복지협의회가 지역 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속한 연계 등을 통해 풀뿌리 복지 노원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발표대회는 각 동의 지역여건과 특색에 맞는 우수사례들이 소개되는 자리인 만큼 우수사례들을 우리 동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순천시 제1호 안심원룸 탄생

     전남 순천시에 방범과 소방, 생활 안전시설 등이 모두 갖춰진 안심원룸이 생겼다.  11일 시에 따르면 석현동에 있는 ‘힐링빌’이 순천시의 제1호 안심원룸으로 탄생했다. 시는 지난 7월 순천시청·순천경찰서·순천소방서·순천대학교 등 4개 기관이 100여개의 원룸이 밀집한 삼산동 등을 대상으로 ‘안심원룸 인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추진해왔다.  방범·소방·생활 안전 등 3개 항목 13개 분야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안심원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원룸의 특성상 절도와 성폭력 등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점에 착안, 안심원룸 지정 시 방범 순찰 강화와 가로등 발광다이오드(LED) 교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시는 앞으로 화재와 생활쓰레기 개선 등의 인증기준도 추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도시의 기반을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준경 삼산파출소 소장은 “원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등이 증가 추세여서 앞으로 안심원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안심원룸 인증사업에 대한 건물 소유주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심원룸 인증은 소유주가 삼산동주민센터에 신청해 순천시 등 4개 기관이 현장점검, 적합 여부를 판정하고 순천경찰서에서 최종 지정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가오는 겨울, 추위걱정 마세요”

    노원구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노후주택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연료비를 절감하는 ‘열관리형 집수리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열, 창호공사, 보일러 지원 등 열관리형 집수리를 해주며 대상은 중위소득 43% 이하의 임차가구다. 중위소득은 1인 가구 67만 1805원, 2인 가구 114만 3884원, 3인 가구 147만 9787원, 4인 가구 181만 5689원 등이다. 또 복지 사각지대의 일반 저소득가구도 포함된다. 단, 임대아파트 및 지난 3년간 같은 유형의 집수리를 받았던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11월 중순까지 신청을 하면 올해 말까지 시공이 가능하다. 지원액은 가구당 150만원 이내다. 구는 벽을 통해 불필요한 열이 유출·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단열공사를 해 주고, 노후된 창호교체를 통해 실내 외풍을 차단한다. 보일러를 가동할 수 있도록 방바닥 배관 공사도 해준다. 이외 노후된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스·기름 보일러로 교체해 주는 물품 지원도 있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경우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집수리지원신청서, 주택소유주동의서,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사전동의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공사 전·후를 확인하고 수시 불시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게 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930가구가 집수리 지원을 받았다. 김성환 구청장은 “저소득층 주민들은 의식주 중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취약하다”면서 “집수리사업을 통해 주택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하철·버스 배차 간격 촘촘히… 택시 986대 수험생 무료 수송

    서울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12일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버스 배차 간격을 최소화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수능 날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확대해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28회 늘린다. 예비차량 15대를 대기시키고 지하철역별로 안내요원 178명을 배치해 수험생 편의를 제공한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에서 8시 10분까지 배차 간격을 좁혀 운행한다. 각 자치구와 주민센터의 관용차량, 개인·법인 택시 등 986대를 수험장 인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비상 대기시켜 수험생을 무료 수송해 준다. ‘수험생 무료 수송’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을 타면 인근 수험장까지 이동 가능하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들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1·2급 지체 및 뇌병변, 휠체어 이용 수험생들은 고객센터(1588-4388)로 전화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시내 23개 소방서에서는 구급차·순찰차·오토바이 구급대 등 차량 220대도 수험생 긴급 이송 체계에 합류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렵거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수험생은 미리 119를 통해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편안하고 안전한 이송이 가능하다.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와 공사 등 직원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시는 영어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35분 굴착 등을 비롯한 공사 소음, 차량 경적 자제를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생활정책 Q&A] 노인이 받을 수 있는 건강 서비스

    [생활정책 Q&A] 노인이 받을 수 있는 건강 서비스

    고령화로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득 제한이 있어 모든 노인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점이 흠이지만 찾아보면 치매 검진이나 안과 질환 수술비 지원 등 유용한 제도가 많습니다. 알아 두면 좋은 혜택들을 모아 봤습니다. Q) 치매 노인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치매 위험이 큰 60세 이상 모든 노인은 보건소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는 방금 본 단어를 순서대로 기억하게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인지도를 평가하는 등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선별검사 결과 치매일 가능성이 크면 보건소와 협약을 맺은 ‘협약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감별검사와 신경인지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협약병원은 보건소에서 안내해 줍니다. 환자 본인 부담금은 없고, 정부에서 병원에 검사비를 지원합니다. 검사 결과 치매 진단을 받으면 월 3만원 한도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매약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합니다. 단, 선별검사는 모든 노인이 받을 수 있지만 신경인지검사와 감별검사, 약제비 지원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4인 가구 기준 월소득 497만원) 이하 노인만 받을 수 있습니다. Q) 안과 질환도 검사받을 수 있나요. A) 한국실명예방재단에서 섬, 격오지 등 의료 취약지역을 방문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안질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질환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한국실명예방재단이 병원에 수술을 의뢰합니다. 꼭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하지 않더라도 일반 안과 검진에서 녹내장 등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세요. 보건소에서 해당 병원과 연결해 줍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백내장과 녹내장 수술은 평균 24만원, 망막증 수술은 평균 10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입원료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개안 수술 지원 대상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50%(4인 가구 기준 월소득 248만원) 이하입니다. Q)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을 받은 사람도 노인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A) 장기요양등급 외 판정을 받아 장기요양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65세 이상 노인은 별도로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 외 A’(45점 이상~51점 미만), ‘장기요양등급 외 B’(40점 이상~45점 미만)를 받은 노인 가운데 전국가구 평균소득 150%(4인 가구 기준 월소득 740만원) 이하인 노인이 대상입니다. 식사·세면 도움, 옷 갈아입기, 구강 관리, 화장실 이용 도움, 외출 동행, 목욕 보조 서비스와 취사, 생활필수품 구매, 청소와 세탁 등 일상생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작, 연공서열 파괴 실험…성과 따라 보직 부여

    서울 동작구가 무보직 6급에 대해 업무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팀장 보직을 부여키로 했다. 구청장의 인사권을 축소하고 일선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인사정책이라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온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간 인사제도개선추진단을 운영한 끝에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을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 혁신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7월 인사 때부터 적용된다. 직원들의 불만은 크게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와 편한 일만 하면서 승진에 무임승차하는 경우였다. 구는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사전 승진심사위원회 등을 운영키로 했다. 인사의 모든 과정에 직원을 참여시켜 인사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토록 한다. 특히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는 15명의 직원이 승진 시점마다 승진 기준을 만든다. 연공서열보다 능력별 승진, 성별 균형 등이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직이 없는 6급(평주사)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단순히 연공서열로 팀장 보직을 받는 경우를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과의 예산총괄업무, 가로정비팀의 거리가게 특화사업 등 판단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46개 적합직무를 정하고 이에 종사하는 이에게 인사상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앞으로 20개 정도의 직무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어렵고 힘든 업무는 꺼리는 현상을 없애고자 격무팀 및 동주민센터 근무기간 충족제도 도입한다. 온라인 다면평가, 희망근무이력관리제, 실무주사 전환제(보직해임제) 등도 관심을 끈다. 실무주사 전환제는 보직팀장이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형사사건 기소 탓에 보직해임을 당한 경우, 다시 복직될 때 원직위로 복직시키지 않고 보직 없는 실무자로 발령을 내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이창우 구청장이 인사권을 내려놓을 테니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인사제도 혁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사도우미 체크카드 훔쳐 유흥비 쓴 ‘남녀’

     사실혼 관계의 남녀가 가사도우미의 체크카드를 훔쳐 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모(43·신체장애 1급)씨와 노모(39·여)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부산 사상구 집에서 가사도우미 방모(65·여)씨의 가방을 뒤져 체크카드 1장을 훔쳤다.  이들은 장애수당 등 매달 1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지만 방씨의 통장에 많은 든 것을 알고 이를 노렸다. 통장에는 2년 전 입국한 재중동포인 방씨가 새터민인 남편과 모은 전 재산 2500만원이 있었다.  방씨는 지역주민센터에서 장애인에게 지원하는 가사도우미였는데 2개월 전인 4월부터 김씨 집에서 일했다. 일주일에 2∼3번 방문해 집안일은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집에서 만든 반찬도 가져다주며 이들을 돌봤다.  그런데 지난 9월 중순 은행에서 통장을 정리하던 방씨는 잔액이 절반으로 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남편과 함께 어렵게 모은 돈인데 감쪽같이 사라졌다. 방씨는 국적 취득에 필요한 3000만원 이상의 예금잔고 증명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다.  방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은행 폐쇄회로(CC)TV에 자신이 자식처럼 돌보던 김씨와 노씨의 모습이 보였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두 달간 6차례에 걸쳐 방씨의 계좌에서 모두 1100만원을 인출해 대부분을 술값 등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방씨와 은행에 동행해 다른 통장을 개설해 준 적이 있었는데 당시 설정한 비밀번호가 훔친 체크카드 비밀번호와 같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정착을 목표로 성실하게 가사도우미 일을 하던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김씨와 노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진짜 복지의 시작은 ‘우리 동네’로부터

    진짜 복지의 시작은 ‘우리 동네’로부터

    국가복지에서 동네복지로/전병관 지음/우물이 있는 집/248쪽/1만 3000원 요즘 동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네에 주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동네를 재발견하고 동네 복지의 필요성에 주목한다. 동네에는 ‘나눔 DNA’가 있다. 1991년 충남 아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온양 3동 주민센터 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서로 필요한 것들을 나누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것을 복원하면 나눔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고, 이것이 동네 복지를 실현하는 기초가 된다”고 주장한다. 동네는 기본적으로 주민과 공간의 두 요소로 형성된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책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동네에 나름의 ‘항상성을 갖춘 사회 시스템’이 있음을 증명한다. 복지를 더이상 국가 재정에 의존하지 말고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복지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동네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동장은 절대로 관리자의 입장에 서면 안 되고 주민들이 주체성을 갖고 참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동네 공공시설을 꼼꼼이 살펴보고 동네 사람들과의 소통 창구인 다양한 모임도 파악해야 한다. 책은 현장을 누비는 통장, 음식 봉사를 하는 부녀회장, 112 민간순찰대의 활약상은 물론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동네 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지역의 사례도 소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희미해져 가는 기억, 꼭 잡아야죠

    금천구에 경증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학교가 세워진다. 금천구는 오는 10일 독산1동 주민센터 6층 인지건강센터에서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억키움학교는 경증치매 노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간프로그램으로 기존 인지건강센터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운영하게 됐다. 432.37㎡ 규모인 기억키움학교에는 인지재활, 운동치료, 정서지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실, 대상자와 가족을 위한 휴게실, 샤워실 등이 들어선다. 기억키움학교는 기초활력측정, 건강관리 및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와 맞춤형 인지건강 프로그램(치료, 운동, 여가, 음악 및 미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치매가족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 관련 교육을 통해 치매 노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돌봄 방법을 배우고, 부양 부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기억키움학교는 현재 주 5일 오전반 10명, 오후반 10명 등 20명의 경증치매 노인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환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3014명, 2014년 3052명에 이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경증치매 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매 어르신 돌봄의 대부분을 가족이 맡게 되고, 가족들의 부양 스트레스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기억키움학교를 통해 경증치매 어르신의 인지기능 개선과 가족들의 부양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힘든 사람끼리 돕고 삽시다… 서대문의 ‘신개념 복지’

    힘든 사람끼리 돕고 삽시다… 서대문의 ‘신개념 복지’

    취약계층이 취약계층을 돕는 아름다운 복지사업이 시작된다. 서대문구는 자활사업 참여자 및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야기 담은 빨래방’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관 주도가 아니라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과 봉사자들이 취약계층을 돕고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차원의 복지다. 구는 오는 17일 오전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리는 출범식 후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각 동 주민센터 동장, 복지통장, 방문간호사 등이 대상 주민을 추천하면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빨랫감을 거둔다. 모아진 빨랫감을 지역자활센터 1층에 있는 빨래방으로 가져다가 세탁한 뒤, 이를 다시 동 주민센터로 배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깨끗하게 세탁된 의류를 각 가정에 전한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세탁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나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고 간식 제공이나 애로사항을 듣고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면서 “소외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차원에서 사업명을 ‘이야기 담은 빨래방’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자활참여자 10명과 자원봉사자 15명이 함께하기로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계속된다. 수혜 대상은 14개 동에 5가구씩 총 70여 가구다. 지역자활센터와 구 자원봉사캠프연합회가 사업의 운영 주체가 되고 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하는 방식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구입 등에 필요한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업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자립을 위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 동 주민센터의 복지 총괄기능을 강화한 ‘동복지허브화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의 ‘2014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조길형 충주시장

    조길형(53) 충주시장은 보기 드문 경찰 출신 단체장이다. 경찰대 1기로 강원지방경찰청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내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30여년간 각종 사건과 시위 등과 싸우며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지방행정만큼은 접해 보지 못한 새내기다. 이런 까닭에 걱정이 적지 않았지만 취임 후 그가 보여준 시정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사회의 그릇된 관행과 형식을 과감히 깨고 있어서다. 난립한 축제를 통폐합하고 시정 소식지에 시장 사진을 싣지 못하게 하는 등 조 시장의 개혁 행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조 시장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다른 단체장들과 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충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9시 40분. 주간업무 회의를 마친 조 시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관용차인 카니발에 함께 올라탔다. 카니발은 요즘 단체장 관용차로 인기 있는 차종. 하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달랐다. 상당수 단체장들의 카니발은 내부에 TV 등이 갖춰진 리무진급이지만 조 시장의 카니발은 이웃집 아저씨가 타는 평범한 카니발이었다. 10만원도 안 되는 양복을 입고 칼국수를 즐겨 ‘서민시장’으로 불리는 조 시장다웠다. 실내에 누런 민방위복 점퍼와 머리빗이 비치돼 있는 정도가 관용차임을 말해 줬다. 첫 외부 일정은 기업도시 아파트공사 현장 방문이다. 기업도시는 산업용지, 주거용지 등 면적이 700만 9700여㎡에 달하고 사업비로 6300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2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이 현장에 도착하자 공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악수를 나눈 조 시장이 근로자들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의외였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조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움직이자 공사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따라붙었다. 조 시장은 신발의 2분의1 정도가 푹푹 들어가는 현장을 아무 거리낌 없이 다녔다. 공무원들이 좀더 걷기 좋은 쪽으로 안내했지만 들은 체도 안 하고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각종 시위현장을 누비던 조 시장의 경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아파트의 동 간 거리, 방향, 출입구 위치 등을 확인한 조 시장은 “여러분이 직접 살고 싶어 할 정도의 좋은 아파트를 지어 달라”고 당부한 뒤 현장을 떠났다. 시청으로 복귀해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 참석한 조 시장은 다섯손가락 농부들을 만나기 위해 농촌체험장인 자양원으로 달려갔다. 다섯손가락 농부들은 충주에 터를 잡은 귀농인들이 구성한 작은 영농단체다. 조 시장은 공동판매대를 마련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수렴한 뒤 농업정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자체의 지원시책에 의존만 하지 말고 시책을 분석해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민도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 타는 모닥불에만 장작을 넣어줄 방침”이라며 “기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작물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공동 생산, 공동 판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귀농인들과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마친 조 시장은 호암·달천동 일원의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현장으로 달려갔다. 1203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지난 4월 착공해 총공정의 30%까지 진행된 상태. 현장에 도착한 조 시장은 작업이 한창인 골조공사장으로 바짝 다가갔다. 콘크리트 밖으로 나와 있는 철근을 만져보는 등 자신의 손과 눈을 총동원해 공사현장을 세심히 관찰했다. 입을 굳게 닫고 현장을 점검한 조 시장은 “공정도 중요하지만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며 “양성이 잘 안 되는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경찰에 몸담고 있을 때 겨울철에 콘크리트 작업을 한 건물에서 하자가 발생해 나중에 보수를 하느라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며 “공정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흙이 잔뜩 묻은 신발을 툭툭 털고 차에 오른 조 시장은 연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희망장난감도서관 개관식장으로 향했다. 그는 개관식장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문자메시지로 와 있는 직원들의 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전거도로 보수공사 완료에서부터 전날 포획한 야생동물 숫자까지 다양한 보고 내용이 휴대전화에 가득했다. 조 시장은 “시장에게 보고할 서류를 만들고, 결재를 받기 위해 시장실에 와서 기다리는 등 그동안 많은 행정력이 낭비돼 왔다”며 “간단하게 휴대전화 문자로 보고하면 상황 전파도 빠르고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시장을 어렵게 생각해 휴대전화 문자 보고가 자리잡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며 “공직사회도 실용과 효율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조 시장이 충주 출신인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을 졸라 얻어낸 성과다. 개관식에는 300여명의 주부와 아이들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아이들이 웃어야 가정이 행복해진다”며 “충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행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청으로 복귀한 조 시장은 이어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 40억원을 들여 충주세계무술공원에 국산 애니메니션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투표권도 없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것 역시 흔치 않은 모습이다. 동행 취재를 마치고 시청을 나오면서 시정 소식지인 ‘월간 예성’ 한 부를 얻었다. 시장 얼굴이 실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사진은커녕 조 시장 얘기는 단 한 줄도 없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벽 타는 밤손님 빛으로 막는다

    벽 타는 밤손님 빛으로 막는다

    강서구는 범죄에 취약한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 화곡8동에서 진행한 ‘스파이더 범죄 예방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스파이더 범죄는 주택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이나 담장 등을 타고 집안에 들어가는 범죄를 말한다. 구가 추진한 스파이더 범죄 예방 사업은 배관, 창문, 담장 등에 특수 형광물질을 발라서 범죄 욕구를 차단하는 사업으로 서울시 공모에서 선정됐다. 특수 형광물질은 손과 옷 등에 묻어도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자외선 특수장비로 빛을 쏘면 색이 더 밝아져 식별이 가능하다. 손에 묻었을 경우에 물로 씻더라도 6~7일 정도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범인 검거용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증거가 쉽게 남기 때문에 범죄심리를 사전에 위축시키는 효과도 높다. 구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화곡8동을 침입범죄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판단해 스파이더 범죄 예방 사업 대상지로 우선 선정했다. 지난 8월 계획안을 마련하고 강서경찰서, 화곡8동 주민센터, 인근 지구대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주민들에게 사업 효과와 필요성을 알리고 주민 동의를 얻어 특수 형광물질을 발랐다. 대상 가구는 200여곳으로, 구는 이달 중 이 지역에 침입범죄 집중순찰 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스파이더형 범죄를 막기 위한 이번 조치가 범죄 안전지대를 넓히고 주민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건강’ 도봉

    ‘건강’ 도봉

    “할아버지, 이제 몸 좀 괜찮아지셨다고 운동 안 하시고 그러면 안 돼요.”(도봉구 창2동 방문간호사 김은숙씨) “아니 그럼 이제 안 오는 거야? 너무 섭섭한데.”(창2동 주민 A씨) “안 오긴요. 중간중간에 건강하게 운동하고 계시는지 제가 확인하러 올 거니까 운동 빼먹으시면 안 돼요.”(김씨) 서울 도봉구가 전국 최초로 ‘노인건강 마일리지 시범사업’을 2년 연속 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하는 ‘노인건강 마일리지사업’은 동주민센터에 소속된 간호사가 몸이 약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운동지도와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방문간호사는 노인들이 운동을 실천하는지 점검하고, 이를 마일리지 점수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 점수는 쌀, 파스, 치약 등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바꿀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14주간 지속적으로 근력 강화 운동을 한 경우 평형성, 하지근력, 상완근력 모두 현저히 개선됐다”면서 “근육 강화가 이뤄지면 낙상 방지는 물론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우울증에 효과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간호사 14명을 중심으로 동별로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42명을 선별했다. 이후 3개월간 1주일에 3번씩 14주간, 42회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1대1 개인 운동 지도를 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정기적으로 운동하면서 자신의 몸이 달라지자 신이 나서 열심히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방문복지사업의 강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40년 전통의 동원개발 노하우 담겼다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40년 전통의 동원개발 노하우 담겼다

    3년 연속 ‘한경 주거문화대상’ 수상 저력…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에서 펼친다전용면적 59㎡ 71%구성, 중소형 위주 842가구 공급, 경전철 명지대역 도보 이용 가능 동원개발이 경기 용인 역북지구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1월 중 분양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원개발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한경 주거문화대상’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건설 노하우를 자랑한다. 지난해 분양한 부산의 '센텀비스타동원 2차'가 평균 청약 경쟁률 56.48대1로 많은 수요자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울산에서도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를 33.98대1의 성적으로 성공시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경남에서 분양한 '양산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와 ‘양산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는 각각 17.4대1, 23.6대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양산시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용인 역북지구에 내놓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이러한 동원개발의 노하우가 집약된 아파트다. 역세권이라는 이점, 공공택지라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용인행정타운의 생활권도 공유 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의 대단지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 역북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41만 7,485㎡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약 4,100가구가 2018년까지 입주하게 된다. 인근에 용인시청을 비롯한 용인행정타운•용인세브란스병원•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마트(용인점)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기존 구도심 대비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지와 동백에 이어 최근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편도 갖추고 있다.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면 기흥역 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 강남 이동이 편리하다. 역북지구 주변에는 버스정류소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운행횟수도 잦은 편에 속한다. 시외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전국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를 통해 서울 및 지방 각 지역으로도 접근이 쉽다. 공사중인 국도 대체 우회도로(수원신갈IC~대촌)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등 광역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초역세권 단지로,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 시 강남권 접근도 수월하다. 명지대와 용인대를 비롯,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 또한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역북지구 현장 인근 역삼 주민센터 옆 대학시설 부지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11월 중 오픈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23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복’ 마포

    서울 마포구가 주민자치박람회에서 8년 연속 수상해 주민자치 으뜸 구로 인정받았다. 구는 3일 행정자치부 주최로 세종시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도화동과 신수동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자치박람회에서 2008년부터 8년 연속 수상했는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그동안 3번의 최우수상과 7번의 우수상, 12번의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시작해 1일 끝난 이번 박람회에는 289개 자치단체와 동주민센터가 지원해 42개 단체가 수상했다. 센터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도화동은 ‘복사골 세대공감 프로젝트: 마을로 소통하다’란 사업으로 수상했다. ‘엄마 아빠랑 우리 동네 사진찍기’ 사업에 이어 사라져가는 도화동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기억 속의 도화동 찾기’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동네 노인 인터뷰와 옛 사진을 수집해 사진집 제작 및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 말 마을박물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주민자치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신수동은 어린이기자단을 모집해 마을탐방을 하고 마을이야기 책자를 만들었다. 또 마을극단을 구성해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연극제를 열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주민의 자치 역량이 성숙하고 주민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발전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해 북삼 하우스디’ 시행 대한토지신탁, 뛰어난 설계로 프리미엄 중소형 아파트 짓는다

    ‘동해 북삼 하우스디’ 시행 대한토지신탁, 뛰어난 설계로 프리미엄 중소형 아파트 짓는다

    - 중소형 아파트 실속 평면에 합리적 분양가로 분양 시장의 분양 불패로 자리 잡아- ‘동해 북삼 하우스디’ 다양한 평면 설계로 수납공간 특화 등 공간 활용 잘돼 어느덧 11월에 접어든 가운데 이달 공급을 앞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알짜 물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형 주택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됨에 따라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다. 크고 화려한 대형 타입보다는 작지만 알찬 중소형 아파트가 실속을 중시하는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들어 다양한 특화 설계로 체감면적까지 대폭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로 역대 최저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형성된 것도 중소형 타입의 인기 상승에 한몫 했다는 평이다. 은행 이자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수요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작은 평형대의 아파트가 실거주뿐 아니라 투자상품으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신촌’의 경우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으나 이 중 전용 59㎡ 소형타입이 112.9대 1로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가장 빠르게 완판됐다. 이 외에도 지난달까지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 중 경쟁률 상위 10곳이 모두 중소형 타입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매매거래건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62,424건 중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건수는 52,632건으로 전체의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역대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올 10월에도 동해시 내 최고의 주거중심지이자 10년간 신규 단지의 공급이 없던 북삼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대보건설은 11월초 강원도 동해시 북삼지구에서 ‘동해 북삼 하우스디’의 분양에 나선다. ‘동해 북삼 하우스디’는 전체 258가구가 전용 59~84㎡로 구성된다. 실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이뤄지는 만큼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가장 수요가 많은 전용 59㎡, 84㎡ 타입은 물론 74㎡의 틈새 타입도 마련돼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돼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북삼지구 및 인근 권역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2.5m의 확장형 주차장은 물론 현관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의 혁신 설계가 적용돼 중대형 못지 않은 공간활용도를 갖추게 된다. 이 외에도 타입별로 광폭 거실, 안방파우더룸 내 12자 수납장 기본제공 등의 설계가 제공된다. 또한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져 향후 동해시를 대표할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도 기대되고 있다. ‘동해 북삼 하우스디’는 탁월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북삼지구는 동해시 내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으면서도 최근 10여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곳으로, 금번 ‘동해 북삼 하우스디’의 공급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북삼지구는 이미 약 5500가구의 단지가 입주해있어 ‘동해 북삼 하우스디’의 공급까지 합쳐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동해항 및 북평산업단지, 물류유통단지 등 산업기반시설 집약지로 이들 산업기반시설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명문학교들이 밀집해 탁월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공립초등학교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청운초를 비롯해 광희중•고교와 동해시 명문고인 북평고 등 뛰어난 학군을 갖췄다. 이 외에도 한중대,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 대학교도 인근에 있으며 대형 입시 학원도 잘 마련돼 있다. 또 청소년 유해시설이 전무한 청정도시로 학부모 수요층에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게 잘 갖춰져 있다. 대동쇼핑센터, 협성상가, 동성플라자가 인접해 있고 천곡동 이마트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북삼주민센터, 북삼지구대, 북삼 119안전센터 등 관공서도 가까이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국도 7호선 이용시 동해시 전 지역 및 삼척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국도 42호선 및 국도 38호선 확장으로 태백, 정선으로까지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동해 IC가 단지와 가까이 있어 광역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 북삼 하우스디’의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에 마련된다. 분양문의 : 033-521-93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산업 불꽃이 365일 꺼지지 않는 남구. 우리나라 근대 산업화를 이끈 산업수도 울산의 심장인 남구가 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산업관광도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며 남구의 비상을 이끄는 서동욱(52) 구청장은 2차산업의 지속발전과 ‘울산형 3차산업’의 모델을 만드는 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매암동 산안사거리 인근 ‘스토리가 있는 아트월(Art Wall)’ 조성사업 현장. 산업물자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 사이로 서 구청장을 태운 카니발 차량이 도착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 4월 착공해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아트월 공사의 마무리 작업 점검차 이날 현장을 찾았다. ‘스토리가 있는 아트월’은 산안사거리와 매암사거리 사이 900m 구간 도로변에 고래잡이, 반구대암각화 이야기, 장생포 사람들 등의 주제를 가진 35점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아트월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대교, 석유화학공단 등을 이어주는 관광자원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울산대교, 석유화학공단 야경 등과 함께 남구의 산업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서 구청장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6개월여 동안 네 번이나 이곳 현장을 방문했다. 오랜지색 점퍼 상의를 입은 그는 현장에 도착하자 곧바로 시공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형물 바닥에 설치된 LED 조명의 방수기능에 대해 물었다. 도심에 설치된 비슷한 조명 제품이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낭패를 겪은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꼼꼼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그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장사는 물건을 사고 싶게 만드는 것이고, 관광은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트월은 석유화학공단에 산업물량을 실어나르는 운전기사나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저게 뭘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트월 시설물을 하나하나 챙겨본 그는 준공식이 열릴 예정인 빈터로 이동했다. 그는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곳은 석유화학공단의 중심이자, 고래도시 장생포로 가는 관문”이라며 “그동안은 산업도로의 기능만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산업과 관광을 연결해 주는 산업관광도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트월 시공업체인 인테크디자인 관계자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조형물의 위치나 모형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서 구청장의 꼼꼼한 업무스타일 때문이다. 정원준 인테크디자인 소장은 “조형물의 선형부터 조명 위치까지 꼼꼼히 챙긴다”면서 “예술적 감각도 뛰어나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때도 많다”고 귀띔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차에 오른 서 구청장은 아트월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떨어진 장생포를 거쳐 선암동 주민센터로 가자고 운전기사에게 얘기했다. 그는 장생포 부두도로를 지나면서 “내년에는 드론(무인 항공기)을 바다에 띄워 고래 발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앞바다의 고래 발견율이 10~20%(올해 17%)에 그쳐 내년부터는 30%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며 “해풍 등 바다에 강한 드론을 띄우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체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 출항에 한 번은 고래를 봐야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66만여명(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전체 관광객)의 고래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상업포경 금지(1986년) 이후 쇠락의 길을 걷던 장생포 방문객은 2005년 고래박물관 건립에 힘입어 23만 940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66만 7388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9월 말 현재 67만 8000여명이 장생포를 찾았다. 서 구청장은 2017년 장생포에 모노레일을 운영한다는 얘기도 했다. 모노레일은 고래연구소를 출발해 고래문화마을과 고래조각공원을 돌아보는 1.5㎞ 구간에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모노레일은 고래바다여행선과 함께 장생포 고래관광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고래문화마을 정상에서는 석유화학공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밤에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문화마을 정상에서 울산 12경의 하나인 ‘석유화학공단 야경’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공단 야경을 즐기는 관광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서 구청장의 ‘울산형 산업관광’ 비전은 퇴근 이후 열린 남구지역 기관단체장 협의회(오후 7시)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협의회에 참석한 남구지역 기관장들에게 아트월 조성사업과 모노레일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숙박시설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구에는 비즈니스호텔 4개 등 6개 호텔이 영업 중이다. 숙박난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비즈니스호텔 2개가 더 들어서고, 장생포에 고래등대호텔(높이 150m·객실 350실)까지 건립되면 체류형 관광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5시에는 선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은 대나리마을 입구 횡단보다 위치 조정과 낡은 순찰차량 교체를 건의했다. 앞서 열린 야음·장생포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장생포고래로 배전함 환경 개선과 아트월 고래조형물 정기 세척을 건의받고 예산 편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 일방적인 연설이나 설명을 하지 않는다. 얘기를 들어주고 동행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가능성 있는 답을 찾아준다. 그래서 주민들은 그를 소통하는 구청장이라 부른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반시민·저소득층 ‘행복한 동거’ 12월 첫 삽

    서동욱 남구청장의 공약인 ‘해피투게더타운’은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과 젊은층의 주거문제 해소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복지사업이다. 공동주거, 생산, 판매, 복지 기능을 갖춘 해피투게더타운을 남구가 전국 최초로 건립한다. 남구는 오는 12월 사업비 142억 7000만원을 들여 여천로 일대에 새로운 형태의 복합시설인 ‘해피투게더타운’(지상 17층 규모)을 착공해 2018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행복주택 100가구를 비롯해 동주민센터,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동주민센터와 지역자활사업장이, 2층에는 지역자활센터와 상담실이, 3층에는 다문화가족센터와 외국인지원센터가, 4층에는 대강당이 각각 들어선다. 5층부터 17층까지는 사회적 약자와 젊은층의 보금자리로 이용될 1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건립된다. 행복주택에는 저소득층, 한 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대학생,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공모를 통해 투명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실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논의, 해결한다. 서 구청장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월 LH와 첫 협의를 한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갖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이끌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를 초청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피투게더타운 조성에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토부의 후보지 선정 협의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사업지로 선정됐다. 그는 “해피투게더타운은 저소득층과 일반시민의 공동주거는 물론 복지·문화·생산·판매 기능이 결합된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장 행정] 사랑에 건강까지 더한 주민표 ‘따뜻한 한끼’

    [현장 행정] 사랑에 건강까지 더한 주민표 ‘따뜻한 한끼’

    “어머, 국화전이 어떻게 이렇게 예뻐요?”(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난 27일 양천구 신정3동 주민센터. 센터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자 구미를 돋우는 음식 냄새가 진하게 풍겨 온다. 호박영양갈비찜에 국화전, 맛깔스러운 김치…. 흡사 잔치 음식 같다. 밥도 예사롭지 않다. 올가을 수확한 햅쌀에 밤, 대추, 은행이 들어간 영양밥이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지역 노인들에게 ‘사랑담은 건강밥상’ 도시락을 배달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도 도시락을 싸는 데 여념이 없다. 완성된 도시락통에는 식사를 준비한 이들이 쓴 짧은 편지도 있었다. 이렇게 포장된 도시락은 지역 노인 30명에게 바로 전달됐다. 저소득층 노인 도시락이라고 하면 김치와 콩자반, 깻잎장아찌 정도가 떠오른다. 하지만 신정3동의 도시락 반찬은 전혀 다르다. 어떻게 이 같은 ‘럭셔리’한 도시락이 탄생하게 됐을까. 김 구청장은 “주민들 아이디어”라고 짧게 말했다. 동 마을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사회보장협의체에서 노인들의 식사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하다 나왔다는 것이다. 신정3동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어떤 반찬을 해 드릴까 여쭤 보니 흔해 빠진 김치랑 콩자반 말고 맛난 것 좀 먹고 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고민하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별식을 해 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지난여름에는 전복삼계탕과 한방보쌈, 지난달에는 추석 음식을 전해 드렸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재료를 사고 음식을 만드는 일은 물론 배달까지 통장과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해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통장들의 역할을 확대해 복지통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에 나서는 통장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20년 넘게 통장을 하고 있는 김기순(58)씨는 “예전에는 반찬을 갖다 드려도 시큰둥한 어르신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이번에는 뭐냐고 다들 궁금해하시니 힘이 난다”면서 “이런 도시락을 받아 드시는 분은 우리 신정3동 어르신들밖에 없을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동 관계자는 “인건비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재료비 때문에 비용이 크게 늘었다”면서 “한달에 50만원 정도가 드는데, 예전의 두 배”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지역의 독지가와 기업 등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동마다 필요한 복지제도가 잘 운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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