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센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관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정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배재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원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77
  • [현장 행정] 직접 찾아가 듣고 살피고 ‘맞춤 복지’ 일꾼 청장님

    [현장 행정] 직접 찾아가 듣고 살피고 ‘맞춤 복지’ 일꾼 청장님

    “청장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이용 장애인) “고마워요, 나도 사랑해요.”(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등장에 건장한 청년 한 명이 분주히 움직이던 일손을 놓고 뛰어가 와락 안겼다. 그 모습을 본 또 다른 남학생도 서툰 발음으로 “사랑해요”라며 목을 끌어안았다. 순간 비틀비틀하던 이 구청장도, 주변 사람들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 구청장은 지난 16일 강동구 길동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아이티빌리티 센터’를 찾았다.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가 있는 3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인 이곳은 자립의 꿈이 담긴,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다. 이날도 학생과 청년들이 수세미 포장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의 수세미를 한 비닐 안에 넣는 작업이다. 한 달에 버는 돈은 약 3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직업인’이라는 자부심에 가족들까지 큰 힘을 얻는다. 이 구청장의 목을 끌어안은 학생은 중국 요리를 좋아해 ‘짬뽕’, ‘탕수육’ 등 단어만 말했지만, 이곳에 다니며 다양한 단어를 배우고 말하게 됐다고 한다. 강동구는 총 11곳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운영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 구청장은 이용자들을 격려하고 시설을 둘러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폈다. 그는 이달 초부터 지역 18개 동을 직접 다니며 동(洞)별 복지환경과 수요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오는 7월 전체 개소를 앞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날은 둔촌1동과 길동, 천호1동 등 3개 동을 찾았다. 길동 주민센터에선 업무와 공간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길동 주민센터는 업무 영역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획을 구분하고, 빈 공간을 활용해 아늑한 주민 쉼터로 만들 예정이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부스도 별도로 세울 계획이다. 이 구청장도 개선될 동 주민센터의 설계도를 확인하며 주민 중심의 업무공간 재배치를 당부했다. 위기 가정을 살피고자 아기를 출산한 신혼집도 방문했다. 고시원에서 만나 평생 가약을 맺은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부부는 최근 예쁜 딸을 낳았다. 부부의 생활을 살피러 온 이 구청장은 잠든 아기를 보며 연신 “예쁘다”고 감탄했다. 구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접촉이 잦은 고시원, 공인중개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부부도 고시원에 협약을 맺으러 간 복지 담당자가 사정을 들어 도움의 손길이 시작됐다. 민간과 연계한 수급자 발굴과 건강 100세 상담센터 등 기존의 주민 지원 프로그램은 구의 큰 장점이다. 이 구청장은 “동 복지 네트워크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과 맞물리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강동구만의 특색을 살려 유연하고 발 빠른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읍·면·동 주민센터 명칭 이제부턴 ‘행정복지센터’

    전국 3496개 읍·면·동 주민센터의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로 바뀐다. 다음달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부산 사상구 모라3동, 대구 수성구 범물1동 등 33개 읍·면·동 주민센터부터 간판을 바꿔 단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읍·면·동사무소의 명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한 읍·면·동 복지 허브(중심지)화 사업의 하나다. 명칭이 바뀌면서 업무의 중심도 ‘행정’에서 ‘복지’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행정·민원 업무는 그대로 수행하되, 각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 복지전담팀 3명이 배치돼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거나 방문 상담을 한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내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다. 현재 읍·면·동 주민센터 한 곳 당 평균 4명 정도인 복지 담당 수는 7~8명으로 늘어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6일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원창(30)씨가 행방불명 됐다. 신씨는 10일 오후 5시 45분쯤 15분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으며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실종 담당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하고 있다. 신씨의 누나(33)는 “집이 서울이라서 동생은 회사 때문에 구미동에 원룸을 얻어 혼자 살고 있었다”면서 “동생은 13일 생일을 앞두고 11일 오후 친구들과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씨의 대학·회사 선배라고 밝힌 한 지인은 15일 ‘분당·판교 지역카페’에 후배 신 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신 씨가 잠적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했다. 이 지인은 “먼저 실종 다음날 저녁에 친구들과 집에서 생일파티 약속이 있었고 회사에서 동료에게 웃으면서 금요일에 보자고 인사를 하고 퇴근했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15일은 원창이가 직접 찾아서 회사에 결재 받은 교육을 가기로 한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원창이가 가기로 한 교육을 다른 팀장님이 가셨다”며 “(여러 정황상) 스스로 잠적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현장 살피미’ 동네 불편 싹~

    광진 ‘현장 살피미’ 동네 불편 싹~

    “구의2동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합니다. 재활용 분리수거대 좀 설치해주세요.” “아차산 주변 내리막길에서 토사물이 주택가로 흘러가고 있어요. 안전점검 나와주세요.” 서울 광진구에는 마을의 불편사항을 찾아내 신고, 개선하는 ‘요원’들이 있다. 주민들로 이뤄진 ‘현장 살피미’다. 구는 지난해 현장 살피미들의 활동으로 총 5583건의 주민 불편사항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참여를 높이려는 취지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요원들은 전체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5명씩 총 75명을 선발한 상태다. 처음엔 불법 현수막 철거 등 단순 신고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민 안전과 실생활에 밀접한 신고사항들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교통, 도로, 청소, 주택건축, 보건, 환경 등 12개 분야 67개 항목이 신고 분야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불편사항을 입력하면, 신고된 민원을 구 담당자가 확인해 처리한 뒤 결과를 문자와 이메일로 알려준다. 올해 요원들은 동장, 환경순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주민 합동 환경순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해 요소를 감사담당관에 제출하면 담당관이 해당 부서에 이를 시정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독려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요원들에겐 연말에 서울시장 표창을 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누구보다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지킴이로 활동함으로써 맞춤형 주민 복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우리 사회가 겪는 ‘고립’과 ‘빈곤’의 문제에 대해 구청만의 힘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는 없죠.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찾을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그 해결 방법을 공동체 의식과 주민들 간의 연대에서 찾고 있죠.”(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키다리 아저씨’.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별명이다. 180㎝의 큰 키 때문에 붙은 별명이지만 그 별명이 유명해진 것은 취임 뒤 그가 시작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 덕분이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후원자를 연결해 경제적 지원을 주는 정책이다. 문 구청장은 “2010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역을 다니는데 기존 복지 시스템에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홀몸노인, 청소년 가장이 너무 많았다. 구청장이 법을 고칠 수도 없고, 예산이 부족해 자체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없고 해서 고민 끝에 지역 주민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문 구청장은 “2011년 시작 당시 이름 그대로 100가정만 후원자를 찾아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주민들을 몰랐다”면서 “6년째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벌써 후원을 받는 가정이 360집 이상”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함께 살자’는 생각이 우리 구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 주는데 구청장이 한 것은 없다. 그냥 거간꾼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민들을 치켜세웠다. ●대형 보험사 임원 지냈지만 민주화에 부채 의식 문 구청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대형 보험사의 임원까지 지내다가 정치에 나섰다. ‘혼자’ 등 따뜻하고 배부르고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일 많은 구청장에 나선 이유가 뭘까. 문 구청장은 “누구는 나에게 권력욕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분석하지만 권력욕 때문이었다면 공천 헌금을 내고 국회의원 되던 시절에 국회의원을 했지, 야당 자치단체장을 하겠다고 계속 나섰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구청장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이렇게 말을 이었다. “굳이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대학 시절부터 계속 가지고 온 부채 의식이 한몫한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마음먹은 게 아니었고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가고 고생한 선후배들을 돕다가 발을 깊숙하게 담그게 됐다”고 털어놨다. 1974년 대학 신입생이 된 그는 학교 수업보다 한국 사회의 모순에 관심이 더 많았다. 문 구청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1972년 선포한 유신체제와 긴급조치 9호는 청년들에겐 커다란 굴레로 느껴졌다”며 “거기에 1974년에 민청학련 같은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1학년 때 ‘목하회’라는 연세대 사회과학동아리에 가입한다. 소위 운동권 서클이다. 2학년 2학기 때는 목하회 회장도 했다. 1975년 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됐던 이들이 돌아왔다. 학교는 문교부의 지침을 어기고 이들의 복직·복학을 허락했다. 문교부는 즉각 계고장을 발부했고, 당시 연세대 총장이던 박대선 총장은 사임했다. 그해 4월 3일, 연세대 재학생 8000여명 중 7000여명이 데모를 벌였다. 그리고 연세대에는 2개월간 휴교령이 떨어지고 문 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던 목하회는 공식적으로는 해체된다. 문 구청장은 이후 민주화 운동보다 사회 진출을 고민했는데, “내가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동안 선후배·동기들 중 많은 사람이 감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50명만 뽑던 공인회계사 시험에 졸업과 함께 합격한다. ‘금수저’로 사는 길이 열린 것이다. 문 구청장은 “나만 눈 딱 감고 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난 전문직이라 밥걱정은 없지 않겠느냐고 스스로 위안하며 대학 시절 가진 부채 의식 청산에 나섰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3수 끝 구청장 당선… 청년 빈곤 문제 해결 추진 ‘부채 청산’은 각종 단체의 회계·감사 역할을 맡는 것으로 시작됐다. 문 구청장은 “처음에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회계 일을 도와줬는데 이후 크고 작은 시민단체의 일들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그 정도면 부채 청산 이상이 아니냐 싶은데, “그래도 나는 감옥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노조 등의 회계 일을 하다 보니 그의 이름이 어느덧 김대중(DJ) 신민당 총재에게도 알려졌다. 1991년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나선 김 총재는 그에게 서울시의원 선거에 나가라고 했다. 문 구청장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법도, 조직을 꾸리는 일도 몰랐고, 무엇보다 돈이 없었는데 당시 출마를 권유한 DJ가 “회계사는 부자 아니냐”면서 지원을 해 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웃었다. 낙선했고, 1995년에 결국 서울시의원이 됐다. SH공사 이사와 세종문화회관 감사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해 3수 끝에 민선 5기 구청장이 됐다. 어렵게 구청장이 돼서일까. 문 구청장은 하루가 아깝다. 서대문구 대표 복지사업인 ‘100가정 보듬기’를 비롯해 올해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서대문구의 교육 문제 해결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동주민센터 기능을 행정에서 복지로 바꾼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중앙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문 구청장은 “외부에서 알아주는 것도 기분 좋지만, 주민들이 동주민센터 이용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것 같은데 문 구청장은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고 한다. 그는 “서울의 체감 청년 실업률이 21.8%다. 30세 미만 부채 가구도 11.2%나 늘었다.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빈곤율은 36.3%”라면서 “두 번째 임기인 2018년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 SH공사 등과 함께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대문구의 9개 대학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 신촌·‘창업’ 이대… 노후 인프라 개편 박차 시스템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노후한 도시 인프라를 바꾸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때 서울 최고의 상권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침체한 신촌·이화여대 일대 상업구역을 살리고자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한 데 이어 이곳을 문화허브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신촌 골목은 문화의 공간으로, 이화여대 골목은 창업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아현·서대문권역과 홍제권역, 가좌권역도 각각의 특성에 맞게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들이 서대문에 모이게 하고, 이들의 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전체가 살아나게 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구청장은 이런 사업의 주체가 주민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구청 혼자 한다면 못 할 일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지역 주민의 강한 공동체·연대 의식이 있다”며 “대학을 비롯한 지역의 자원을 100% 활용하고, 주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가면 못 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구청장의 손목에선 십수년은 돼 보이는 10만원 짜리 낡은 시계가 째깍거린다. 문 구청장은 “결혼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예물은 거의 생략했고, 이 시계는 십수년 전에 샀는데 시간이 잘 맞는다”며 “좀 없어 보이느냐”고 되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가 입은 양복도, 스웨터도 연식이 좀 됐다. 양복 팔꿈치 부분엔 가죽이 덧대어져 있었다. ‘너무 아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구청장은 “워낙에 낭비, 허례허식 이런 것을 싫어한다. 장례식을 간소화하는 운동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행정을 잘해야지, 옷을 잘 입고 멋 잘 낸다고 주민들이 행복해지느냐”며 소탈하게 웃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네 불편사항, 주민이 직접 찾는다…광진 현장살피미

    동네 불편사항, 주민이 직접 찾는다…광진 현장살피미

    “구의2동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합니다. 재활용 분리수거대 좀 설치해주세요.” “아차산 주변 내리막길에서 토사물이 주택가로 흘러가고 있어요. 안전점검 나와주세요.” 서울 광진구에는 마을의 불편사항을 찾아내 신고, 개선하는 ‘요원’들이 있다. 주민들로 이뤄진 ‘현장 살피미’다. 구는 지난해 현장 살피미들의 활동으로 총 5583건의 주민 불편사항을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참여를 높이려는 취지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요원들은 전체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5명씩 총 75명을 선발한 상태다. 처음엔 불법 현수막 철거 등 단순 신고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민 안전과 실생활에 밀접한 신고사항들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교통, 도로, 청소, 주택건축, 보건, 환경 등 12개 분야 67개 항목이 신고 분야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불편사항을 입력하면, 신고된 민원을 구 담당자가 확인해 처리한 뒤 결과를 문자와 이메일로 알려준다. 올해 요원들은 동장, 환경순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주민 합동 환경순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해 요소를 감사담당관에 제출하면 담당관이 해당 부서에 이를 시정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독려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요원들에겐 연말에 서울시장 표창을 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누구보다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지킴이로 활동함으로써 맞춤형 주민 복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남구, 건전한 발레파킹 문화 만든다

    강남구, 건전한 발레파킹 문화 만든다

    서울 강남구가 무질서한 대리주차(발레파킹) 등 올바른 주차문화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청담동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지역 음식점 등의 무질서한 대리주차가 주택가 골목까지 파고들면서 주민의 민원이 끓이지 않았다. 강남구는 지난 13일부터 압구정과 청담동을 중심으로 불법 발레파킹 예방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미 지난달 24일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잘못된 대리주차 관행을 개선하는 토론회도 했다. 발레파킹은 용산구 이태원동, 강남구 신사·청담동, 종로구 삼청동 등 주차장이 부족한 서울 도심의 음식점과 카페 등과 계약을 맺고 업소방문객의 차를 1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을 받아 1시간에서 2시간 주차를 책임져 준다. 하지만, 이들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도나 이면도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등에 불법 주·정차해 통행불편을 주고 경쟁 대리주차 요원 간의 보복성 주·정차 단속신고로 행정력 낭비를 일삼기도 한다. 이에 지난달 24일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서비스 요금 강요, 주택가 주차질서를 방해하는 등 발레파킹 문제에 대해 연구원, 발레파킹 업소·업체 대표, 주민대표 등 총 11명이 의견을 모았다. 구는 이를 반영해 상반기부터 야간에 업소 인근 건물의 빈 주차장을 확보하고 ▲불법 주·정차 하지 않기 ▲서비스 요금 게시하기 ▲요금 강요 안하기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고객 우대하기 ▲주차요원 유니폼과 명찰 착용하기 등 홍보활동과 더불어 대리주차 운전자의 자격 요건과 위반 시 벌칙규정 등을 담은 관련 법령 제정을 국토교통부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양미영 강남구 주차관리과 과장은 “무질서한 발레파킹 때문에 지역 주민이 눈살이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모두 없앤다, 등굣길 유해요소

    강남구가 지역 학교 주변의 불법 광고물 정비에 돌입했다.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통학로를 확보하고, 불법·유해광고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해서다.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지역 학교 주변의 청소년 유해 불법 광고물 특별정비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81개 초·중·고교 주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지역 내 간선 도로변에 위치한 47개 학교는 구에서, 나머지 34개 학교는 동 주민센터에서 정비를 맡는다. 다섯 명을 한 조로, 모두 3개조를 투입한다. 이들은 학교 주 출입문에서 300m 이내인 어린이 보호구역과 학교 경계선 200m 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중점으로 전단지와 벽에 붙은 광고물을 제거하는 등 정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풍양속을 해치고 유해한 음란·퇴폐 전단지, 대부업 전단지 등 불법 유동 광고물에 대해서는 도시선진화 담당관의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전화번호 사용 중지,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주민 통행량이 많은 상가 주변에 선정적 전단지를 뿌리거나 상습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면 위반자를 찾아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효과적인 학교 주변 유해광고물 정비를 위해 학교 관계자와 유관 기관의 협조를 얻어 정기적인 순찰과 정비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이수진 도시계획과장은 “지속적인 순찰과 정비로 불법 광고물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블로그] 동사무소 동네 사업까지 연예인 홍보대사?

    정부 부처의 홍보대사로 연예인이 선임됐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요즘에는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하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일선 경찰서는 물론이고 동사무소도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선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 홍보대사가 난립하면서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 은평구 갈현2동은 ‘우리마을 기부천사’라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탤런트 전원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기부하면 주민센터의 항아리와 뒤주에 넣어두고 저소득층이 가져가는 정책이니 알뜰한 이미지인 전원주는 딱 맞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작은 동네 사업까지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해야 하느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이죠. 경찰에도 수많은 연예인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청 학교폭력 홍보대사는 가수 아이유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명예경찰은 탤런트 고아라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8일에 걸그룹 ‘아는동생’과 마술사 심상범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요. 이 경찰서의 학교폭력 홍보대사는 탤런트 최일화입니다. ●“정책 홍보보다 스타 신뢰도만 높아져” 대부분의 연예인 홍보대사는 무료로 활동합니다. 그 지역에 살거나 고향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연예인 홍보대사가 너무 많아지자 헷갈릴 뿐 정책은 눈에 안 들어온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취재 중에 만난 김모(42)씨는 자신이 사는 경기 의정부시의 홍보대사가 ‘백세인생’이라는 노래로 뜬 가수 이애란인데 전북 무주경찰서의 홍보대사를 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경찰청이 추진 중인 ‘안매켜소 운동’(안전띠 매기·주간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켜기·교통소통 확보)의 홍보대사는 일선 경찰서까지 10명이 넘습니다. 넘치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두고 한 홍보 전문가는 “섹시한 모델이 청바지를 선전할 때 소비자는 청바지 브랜드보다 모델을 더 인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연예인의 주목도로 정책이 홍보되기보다 공공활동에 참여하는 연예인의 신뢰도만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실제 일부 정부기관에서는 ‘높은 분’(?)이 친한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정하라고 민원을 넣곤 하신다네요. ●“시민 주목도가 달라져… 고육지책” 공무원들은 연예인 홍보를 ‘고육지책’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기관 평가’에서 홍보 점수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는 겁니다. 한 공무원은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해야 기사가 한 줄이라도 실린다”며 “각종 홍보 캠페인이나 행사를 할 때 시민의 주목도도 분명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000명의 아버님댁 보일러 봐 드려야겠어요

    ‘1000곳의 가정을 직접 찾아 가스 타이머를 설치해 드립니다.’ 강북구가 재난 취약가구 1000가구를 방문해 전기, 가스, 보일러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노후 불량 시설을 정비한다. 가정 형편 때문에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직접 찾아 가스 누출과 누전, 화재 등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한다. 3월 한 달간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의 사고 위험에 대한 기초 조사를 실시한 뒤 대상 가구를 추천받는다. 이어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추천받은 가구에 대한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설점검 및 정비작업은 강북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전기), 대륜E&S(가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도봉·강북지회(보일러) 소속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강북구 안전복지 컨설팅단에서 맡는다. 안전복지 컨설팅단은 오는 4~10월 재난 취약가구 1000가구를 직접 찾아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낡거나 불량한 누전차단기와 콘센트를 바꾼다. 가스 타이머도 설치하고 보일러 패킹도 즉시 교체한다. 각종 가정 기반시설의 부품 교체뿐 아니라 전기·가스·보일러의 안전한 사용법, 화재예방·가스누출방지 등을 위한 자체 안전점검 방법, 재난 대처 요령, 긴급 전화번호 등 안전 교육도 함께 할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가정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에 대한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범인 잡는 ‘통장 톡’

    지역을 꿰뚫고 있는 동작구 통장 43명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나섰다. 동작구 대방동은 주민센터에서 노량진지구대와 협약을 맺고 범죄 예방을 위해 치안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구대는 앞으로 대방동 통장 43명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절도 등의 사건 정보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대한 예방책을 알릴 계획이다. 통장들은 평소 카톡방에서 행사 소식 등 구정 정보를 전달받고 이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경찰은 주민들과 자주 대화하고 동네 사정에 밝은 통장들이 치안 활동에 참여하면 관련 정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퍼져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한다. 동작구에서는 그동안 주민이 ‘마을안전봉사단’을 자율적으로 조직해 순찰 활동 등을 벌여 오긴 했지만 주민이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시도는 처음이다. 김석 노량진지구대장은 “통장들은 대부분 한 동네에 오래 산 사람들이어서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이들에게 알리면 범인 검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방동과 경찰은 또 통장뿐 아니라 직능단체 회원에게도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지역 범죄 정보를 알려 추가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또 주민의 제보로 주요 범인을 검거하면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명재 대방동장은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려면 지역 주민들에게 범죄 정보를 알리고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번 협약식이 다양한 분야의 주민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7년 이어온 장학금… 길음2동 통장들의 고집

    37년 이어온 장학금… 길음2동 통장들의 고집

    서울 성북구 길음2동 통장들의 37년 고집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통장에게 지급되는 회의 참석 수당을 장학금으로 모아 보자고 의기투합한 게 이어져 지금까지 1억원을 모아 370여명의 아동, 청소년에게 희망을 나눠 줬다. 길음2동 20통 통장들이 장학회를 만든 것은 1979년이다. 지금은 재개발 때문에 16통 통장 16명이 장학회를 운영한다. 지난달 25일에도 10명의 아동, 청소년에게 2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표인 이용규 통장은 “길음2동은 넉넉한 동네는 아니지만 이웃 간 정이 두터워 한번 터전을 잡으면 웬만해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주민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 아이들을 보듬고 챙기는 전통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방모(17)군은 “형편이 어려운데도 학원에 보내 주시는 부모님께 늘 죄송했는데 장학금을 받게 돼 마음의 부담을 좀 덜게 됐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통장들의 고집은 길음2동 안에서 변화도 낳았다. 길음2동 주민센터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통장들 덕분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발빠르게 발굴해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청소년지도협의회와 같은 지역단체도 지난달 25일 8명의 청소년에게 모두 16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희망나눔에 동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 연제구,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

    부산 연제구는 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들과 직접 만남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좋은 맞춤형 일자리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일 주민센터에 파견할 전문 직업상담사에 대한 교육과 배치를 마쳤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이 설치된 주민센터는 거제1·3·4동과 연산1·2·5·6·8·9동 등 9개로 오는 6월까지 4개월간 운영된다. 상담사는 구인 구직 상담과 함께 고용안전정보망(워크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취업을 연계하고 일자리 관련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한다. 연제구는 지난해 8개 주민센터에 전문 취업상담창구를 운영해 6724명을 구인 구직으로 연결했으며, 76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제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을 통해 구직자는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보다 편리하게 구하고, 구인 기업에서는 인재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창원시 신축 야구장에 소망타일로 소망존 조성

    경남 창원시는 7일 마산회원구에 새로 짓는 창원마산야구장에 시민들의 소망을 새긴 소망타일로 상징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축하는 창원마산야구장이 전국 최고의 야구시설뿐 아니라 문화·관광·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부터 소망타일 한장 갖기 운동을 시작했다. 3만장을 목표로 내년 10월 31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창원시 홈페이지나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소망타일은 자기로 만든다. 타일 크기는 가로·세로 15㎝ 정사각형이다. 한장당 가격은 2만원이다. 소망타일을 구입한 사람이 직접 적은 소망글이나 그림을 타일에 그대로 옮겨 소망타일을 만든다. 소망타일은 제작이 모두 끝나면 창원마산야구장 광장 등에 모자이크 방식으로 깔거나 붙여 특정 모양을 상징화 한 ‘소망존’을 만든다.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삼호로 63(양덕동 477)에 있는 현재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1240억원을 들여 2만 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건립한다. 2018년 9월 완공될 새 야구장은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탈북자, 마지막 길은 쓸쓸하지 않았네

    가족 없이 쓸쓸히 죽음을 맞은 탈북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영혼의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탈북자 허모(53)씨는 홀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6년 9월 강서구 가양동에 정착했다. 출신 성분 탓에 함경북도 무산 탄광에서 고된 노동을 해야 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탈북한 것이다. 허씨는 자유를 얻었지만 안전장비 없이 탄광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이미 폐에 문제가 생긴 터였다. 병원에서 진폐증 진단을 받았다. 허씨의 병세는 나날이 악화됐고 지난 1월 29일 국립의료원에서 사망했다. 한국에 연고가 없는 허씨의 시신은 산골(散骨)될 처지였다. 이때 허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정문권(58) 경위 등 강서경찰서 경찰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 경위는 탈북자마다 지정된 신변보호 경찰관으로, 허씨를 담당하고 있었다. 정 경위 등은 관계기관에 연락해 딱한 사정을 알렸다. 가양3동 주민센터,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서울시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서울화장장, 일산 예원추모관 등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허씨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한 뒤 유골을 일산 예원추모관에 안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유족이 허씨의 유골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르신들 웃음꽃 피는 행복 이발소

    어르신들 웃음꽃 피는 행복 이발소

    “와! 우리 아버지 열 살은 젊어지셨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경로당에는 노인들에게 웃음을 주는 ‘전속 이발사’가 있다. 이형복(67)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발비는 0원. 자신도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그가 봉사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였다. 건설업에 종사했던 이씨는 은퇴 후 집에 있게 되면서 의미 있는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니던 성당에서 정기적으로 하던 병원 봉사를 따라갔다가 우연히 이발 봉사자를 보고 결심을 했다. 마음먹은 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이씨는 지난해 12월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평창동 주민센터를 찾아 재능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렇게 제2의 삶이 시작됐다. 이씨는 6일 “내가 이발을 해 준 어르신들이 웃으면서 ‘고마워요’라고 할 때 기분이 좋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이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민센터에선 이씨의 재능기부를 계기로 ‘사랑을 나누는 행복 이발소’를 만들었다. 행복 이발소는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지역 경로당을 찾아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년층이 제2의 삶을 찾고 온정도 나눌 수 있도록 구에서도 다양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37년간 장학금 지급한 길음2동 통장들

    37년간 장학금 지급한 길음2동 통장들

    서울 성북구 길음2동 통장들의 37년 고집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통장들이 자발적으로 장학회를 만들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선행을 37년째 하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통장에게 지급되는 회의참석 수당을 장학금으로 모아보자고 의기투합한 게 이어져 지금까지 1억원을 모아 370여명의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을 나눠줬다. 길음2동 20통 통장들이 장학회를 만든 것은 1979년이다. 지금은 재개발 때문에 20통이 아니라 16통 통장 16명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10명의 아동·청소년에게 2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모임의 대표를 맡은 이용규 통장은 “길음2동은 넉넉한 동네는 아니지만 이웃 간에 정이 두터워 한번 터전을 잡으면 웬만해선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주민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 아이들을 보듬고 챙기는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방모(17)군은 “형편이 어려운데도 학원에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늘 죄송했는데 장학금을 받게 돼 마음의 부담을 좀 덜게 됐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통장들의 고집은 길음2동 안에서 변화도 낳았다. 길음2동 주민센터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통장들 덕분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발 빠르게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 청소년지도협의회와 같은 지역단체도 지난 25일 8명의 청소년에게 모두 160만원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희망나눔에 동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구의 과거와 현재당신 곁에 있습니다

    중구의 과거와 현재당신 곁에 있습니다

    좁고 험한 언덕길이라 도적이 들끓었다는 버티고개에서 판자촌을 지나 전망 좋은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 중구 약수동은 우여곡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마을의 형성부터 일제강점기의 도시 변화를 거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가 변화하는 모습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중림동 역사전시관에 담겨 있다. 중구의 동마다 역사전시관이 들어서고 있다. 2013년부터 ‘1동1역사전시관’ 사업을 펼친 중구는 중림·회현·광희·황학·약수동에 이어 최근 문을 연 다산동까지 6개 동 주민·복지 센터에 역사문화전시관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다산동 주민센터는 46㎡(약 15평) 공간에 한양도성이 있는 성곽길을 비롯해 동네 토박이 인터뷰, 한양도성을 둘러보는 영상물 등 동네 역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회현동 주민센터에는 한쪽 벽면이 전시장이다. 12.6㎡ 규모로 만든 전시장은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 최대 소매시장인 남대문시장, 남산 등의 동네 역사를 그래픽, 사진, 지도 등으로 소개한다. 광희동 주민센터에 자리잡은 역사전시관에는 조선 초기~일제 강점기, 해방~1980년, 1980년대~현재 등 시대별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다. 광희문과 동대문운동장의 역사(광희동), 만물시장과 벼룩시장의 본산(황학동) 등 지역 곳곳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의 유래와 변천사 등을 전시하는 동 단위 역사문화전시관은 지역 주민들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이라면서 “15개 전 동에 역사전시관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중구의 역사와 유래를 보고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의왕시, ’현장에 답 있다’ 걸어다니며 도로 등 점검한다

    경기 의왕시가 도로 등을 미리 점검해 사고를 방지하는 ‘로드체킹’을 추진한다. 의왕시는 3일 도로건설과장을 단장으로 도로정비팀장 및 가로정비팀장, 도로보수원 등 8명의 실무운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2개 동씩 6개 동을 순회 점검하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취약시설, 위험요소들을 미리 발견해 조치를 취한다. 의왕시가 추진하는 ‘현답운영’(현장에 답이 있다)의 연장선에 있는 시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장님보세요’, ‘전자민원창구’ 등 온라인 민원실과 전화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현답운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 이를 없애고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로드체킹 정책을 만들었다. 점검반은 도로 및 도로시설물, 보도상태, 시민 보행 불편구간을 꼼꼼하게 살피고, 직접 걸어다니며 평소 놓치기 쉬운 곳까지 점검해 민원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의왕시는 점검반 가동으로 향후 도로 관련 민원이 현저하게 줄고, 시민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주민센터 및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연계해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찾아가는 적극적인 민생탐방 시책으로 작지만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시민들의 생활 속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에 점검하고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천 ‘아동인권조례’ 기초 단체 첫 제정

    경기 부천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를 만든다. 부천시의회는 한선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아동·청소년 인권 조례안’을 오는 8∼18일 열리는 제211회 임시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시의원 26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무난히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 이 조례는 ‘시민은 아동학대 등의 인권침해행위에 대해 바로 경찰서 또는 주민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 보호에 나서도록 했다. 부천시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아동·청소년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권 교육·상담·보호와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는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장에 관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 시행하고 인권보장 정책을 심의할 아동·청소년 인권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아동·청소년 인권조례는 자치단체 중 광역인 서울시가 유일하게 제정했다. 한 의원은 “최근 불미스러운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지역일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사회가 밝고 안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호 시의회 의장은 “이번 조례는 아동·청소년 인권보장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해 우리 지역의 아동,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