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센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77
  • [이 가을 담고 싶다… 이 마을 걷고 싶다] 동작 추억의 산책길

    서울 동작구가 오는 4일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에서 깊어 가는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걷기로 건강을 챙기면서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으로 선정된 남성사계시장은 하루 평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동작구 대표 전통시장이다. 또 충효사상을 접목시킨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산책길인 동작충효길도 산책할 수 있다. 코스는 남성사계시장 안에 있는 사당2동 주민센터에서 출발해 충효길2코스를 거쳐 사당종합체육관을 돌아오는 약 3㎞ 구간이다. 아이와 어르신 모두 부담되지 않는 힐링 산책길로 구성됐다. 식전 행사로는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거리예술존 공연과 무료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페이스페인팅 체험과 추억의 솜사탕 나눔 행사 등 가을숲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걷기 코스에는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완주자를 대상으로 완주 기념품과 TV, 세탁기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남성사계시장의 건강특화상품 시식회도 열린다. 남성사계시장 충효길 걷기행사는 남성사계시장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사전 등록한 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연순 일자리경제담당관은 “성큼 다가온 가을날,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걷기대회에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참가해 보기를 권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헌신의 삶을 잊지 않겠습니다” 은평, 국가유공자에게 조문보

    서울 은평구는 12명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공적과 삶을 ‘조문보’와 ‘영상 자서전’으로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은평구 어르신복지과와 조문보·인생노트 제작 및 강의전문 협동조합인 은빛기획은 이 같은 제작물을 관내 12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전달했다. 조문보에는 고인의 약전(略傳)과 유족들 이름과 나이, 가족사진 등이 실렸다. 약전은 경력·학력 등을 간단히 적은 글이다. 이번 사업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그분들이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시행됐다. 또 국가유공자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삶의 지표를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국가유공자 외에도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노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인생노트’를 지원하고 있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에서 면담을 통해 노인을 선정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어르신의 삶을 받들고 존중하는 것의 첫째는 그분들의 삶을 그대로 듣고 기록하는 것”이라면서 “은평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리는 데 앞장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촛불집회 1주년, 광화문에 다시 촛불…시민들 “촛불 계속·적폐 청산”(종합)

    촛불집회 1주년, 광화문에 다시 촛불…시민들 “촛불 계속·적폐 청산”(종합)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됐던 촛불집회의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8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열렸다.1년 전 시민들이 외쳤던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집회 메인 구호는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있던 시민들은 ‘촛불은 계속된다’는 구호에 맞춰 함성과 함께 일제히 촛불을 켰다. 곧이어 대오의 앞에서부터 뒤로 촛불 ‘파도타기’가 이어졌다. 지난 겨울 촛불집회 때마다 벌였던 소등 퍼포먼스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최한 ‘촛불항쟁 1주년 대회’에서 재현된 것이다.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촛불집회 영상과 전인권밴드·이상은 등 가수 공연을 보고 발언을 듣는 등 과거 촛불집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박근혜는 퇴진하라’였던 집회의 메인 구호는 ‘촛불은 계속된다, 적폐를 청산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로 바뀌었다. 박석운 퇴진행동 기록기념위 공동대표는 “한국사회 대개혁은 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 쌓은 적폐를 청산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이명박근혜’가 뒤집은 민주주의 시곗바늘을 제자리에 되돌리기 위해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하다”고 1주년 촛불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조수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으로 발언을 시작해 4대강과 자원외교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교통표시판에 촛불을 걸어놓으려 했으나 경찰이 안 된다고 했다”며 “자치경찰제 시작되면 (자치) 경찰청장을 제가 임명할 수 있으니 그 때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집회 무대에서 발표한 선언문에서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새 정부 역시 실망을 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강행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투쟁본부는 촛불집회를 마친 9시 10분쯤부터 사드 철회와 한일위안부합의 폐기, 세월호 진상규명,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복궁역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약 40분간 이어진 행진에는 투쟁본부 추산 5000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까지 가는 행진임에도 차벽 등을 설치하지 않고 교통소통 위주로 관리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촛불파티 2017’이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만명 이상이 모인 이 집회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공식 프로그램 ‘다스 체조’는 숫자 구호를 ‘하나 둘 셋 넷 다스(DAS) 여섯 일곱 여덟’이라고 외치는 방식으로 다스 이슈를 강조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적힌 피켓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참석자는 자유발언대에 올라 “이니님은 우리 거, 정숙님도 우리 거, 근혜는 순실이 거, 그럼 다스는 누구 거, 누구 거”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이 머리띠를 하고 ‘쥐는 고양이가 잘 잡고양’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무대에 올라 이 전 대통령 당시 국가정보원 블랙리스트 사건을 비판했다. 주최 측은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적폐 대상’ 공동수상자로 풍자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8시 20분쯤 자유한국당 당사 방면으로 행진해 ‘다스’라고 연호하고 정당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산업은행 앞으로 돌아와 오후 9시 20분쯤 해산했다. 여의도 집회 참석자들 가운데는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거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라고 적힌 옷을 입는 등 문 대통령 지지자를 자임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핼러윈(31일)을 앞뒀기 때문인지 이날 스태프들은 분홍색과 남색 마녀 모자와 망토를 둘렀다. 일부 일반 참석자들도 괴물 마스크를 쓰거나 죄수복 차림을 한 채 집회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구, 넓어진 구직 상담창구로 청년 지원

    송파구, 넓어진 구직 상담창구로 청년 지원

    서울 송파구는 기존에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실시하던 ‘찾아가는 구직 상담창구’를 5곳으로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18일에는 청년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해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한 바 있다.전문직업상담사가 배치되는 찾아가는 구직상담 창구에서는 올해 10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73건의 채용 알선을 했다. 여성문화회관에 입주해있다보니 지원이 여성 구직자에 편중된다는 지적이 있어 구는 이를 유동인구가 많고,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가능한 장소에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잠실역 지하, 오금·삼전동 주민센터, 송파글마루도서관 청년일자리카페 등이다. 주 1회 민간기업 구직·공공일자리 상담과 적성·심리검사, 구·고용노동부 등 일자리 정책 설명이 제공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직 상담창구의 확대 운영으로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진로 상담에서부터 기업과 구직자간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은평구 “에너지바우처로 따뜻한 겨울 나세요”

    서울 은평구는 저소득층 대상으로 난방비를 보조하는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자는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를 주민등록표상 세대원으로 하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10만원 내외로 구성원 수에 따라 1인가구 8만4000원, 2인가구 10만8000원, 3인이상 가구 12만1000원으로 차등 지급된다. 연탄, 등유, LPG(액화천연가스) 등을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는 실물카드(국민행복카드) 또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차감되는 가상카드 형태로 지원된다.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이이다. 실물카드 신청자는 국민행복카드사에 직접 문의해 발급받아야 한다. 가상카드는 전기나 도시가스 또는 지역난방 요금고지서(영수증)를 첨부해 신청해야 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성북 주민 발걸음, 단종·정순왕후 넋 기리다

    성북 주민 발걸음, 단종·정순왕후 넋 기리다

    “고증에 더 신경써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25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민센터에는 옛 복식을 차려입은 15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보문동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보문동 주민들은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 지역의 무사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기 위한 ‘2017 동망봉제례’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월 건립한 동망각 신축을 기념하기 위해 제례봉행 퍼레이드를 벌였다. 작은아버지(세조)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열일곱 나이에 유배지 영월에서 삶을 마감한 비운의 왕 단종. 그의 비 정순왕후가 매일 조석으로 올라 영월이 있는 동쪽 하늘을 향해 단종의 명복을 빌었던 동망봉이 보문동에 있다. 지역 역사를 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천종수 동망봉제례보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보문동 주민은 매년 가을 길일을 택해 제례를 지낸다. 천 위원장은 “서울의 흔치 않은 동제(洞祭)로 마을에서 행하던 기존의 산신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1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에는 단종, 정순왕후, 구립취타대, 사물놀이패, 동망봉제례보존위원 등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오전 11시 보문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보문역, 동신초등학교, 동망각을 경유했다. 보도변 1차로와 보도의 교통이 통제됐다. 행렬이 동망각에 도착하자 한국무용가들이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 공연을 펼쳤다. 이어 제례가 봉행됐다. 앞서 지난 24일엔 지신밟기 행사가 진행됐다. 동망봉제례를 주관하는 보존위원회와 사물놀이패가 동네를 순회하며 제례의 시작을 알리고 분위기를 조성했다. 26일 오전 11시부터 동주민센터 앞에서는 지역 노인 700여명을 대상 경로행사가 펼쳐진다. 김 구청장은 “마을 역사와 문화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인·장애인 가족, 새달 부양의무자 적용 폐지

    老 - 老 부양 덜고 4만 가구 혜택 다음달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이 노인,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기초생활수급 신청 가구와 부양의무자 가구 모두에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등급 1~3등급 장애인이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양의무자 가구는 소득·재산 하위 70%에 속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 20세 이하의 1~3급 장애인이 포함돼 있으면 소득·재산 기준과 관계없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최대 4만 1000가구가 생계·의료·주거급여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 사는 A(45)씨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으로 최근까지 부모 도움으로 생활해 왔다. 그는 나이 든 부모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지난 8월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했지만 부양의무자인 부모 고향에 논밭이 있는 등 재산기준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그렇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개선에 따라 A씨는 다음달부터 주민센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매월 생계급여 43만원, 의료급여 1종, 임차금 지원 등 주거급여 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와 별도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한 ‘지방생활보장위원회’를 통해 ‘취약계층 우선 보장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4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부터는 수급자 가구 특성과 관계없이 부양의무자 가구에 소득·재산 하위 70% 중증 장애인이 포함된 경우, 2022년 1월부터는 소득·재산 하위 70% 노인이 포함된 가구에도 생계·의료급여에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 비수급 빈곤층에 최소한 1개 이상 급여를 지원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0월부터는 주거급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우선 폐지하기로 했다. 의료급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계획과 연계해 본인 부담 상한액과 부담률을 경감하는 등 보장성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주거급여는 내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함께 주거급여 대상자를 현재 기준 중위소득 43% 이하에서 2020년까지 중위소득 45%로 확대한다. 아울러 임차가구에 대한 주거급여 지급 상한액과 자가 가구에 대한 주택 수선 지원 상한액을 올리기로 했다. 교육급여는 중고등학생에게만 지급하는 학용품비를 내년부터 초등학생에게도 지원하고 항목별 지급액도 내년 최저 교육비의 50~70%, 2020년에는 10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망우로 태창빌딩 앞 유턴차로 신설”

    김동율 서울시의원 “망우로 태창빌딩 앞 유턴차로 신설”

    주민숙원 이었던 중랑구 망우로486번길 (태창빌딩,구 망우본동주민센터) 앞 도로에 유턴차로가 신설되어 망우로의 이면도로 혼잡과 사고위험이 크게 감소 할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이 지난 2015년부터 이 지역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의 끈질긴 면담과 설득을 통한 소통의 결과로 이루어낸 뜻깊은 결실로 손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망우로 486(구:망우동 133-33번지) 태창빌딩 앞 유턴 차로 설치 현장점검을 통해 공사 마무리 상태, 교통흐름 등을 모니터링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랑구에서 서울경찰청으로 허용 요청했던 것이 부결됐고 서울시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여 진행되지 못할 뻔 했으나 2015년부터 관계공무원 면담 등을 통해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 결과 『2016 중앙버스전용차로 흐름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6.3~12)』에 포함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1월 서울시가 요청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 신청 결과가 보류 되는 아픔이 있었으나 4월 재요청을 통해 4월28일 심의가 가결되어 본 사업이 진행됐다”며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던 중랑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되어 서울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우선 3개 지역을 시범적으로 선정하여 설치한 사업으로 향후 보도정비 등 마무리 공사, 모니터링을 통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도로시설물들을 설치해 마무리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공 강남, 열정 강남! 신연희 구청장도 심쿵

    열공 강남, 열정 강남! 신연희 구청장도 심쿵

    “청소년의 꿈과 끼, 그리고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겠습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20일 역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삼 청소년 문화제에 참석했다. 문화제는 도성초등학교, 역삼중학교,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 역삼 지역 4개 초·중·고교 학생 198명이 오케스트라, 뮤지컬, 사물놀이, 케이팝 댄스, 보컬 등 10개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삼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지역축제다. 4개 학교의 교장선생님들도 총출동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신 구청장은 지자체 가운데 전국 1위 규모의 교육 경비를 지역 초·중·고교에 지원하는 식으로 강남을 ‘교육 1번지’로 육성하면서도 주민센터를 통해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제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제에서는 경쟁도 없고 승패도 없다. 오로지 어제의 나와 겨루는 축제와 화합의 장이란 설명이다. 신 구청장은 “교육에서 공부가 전부는 아니다”라며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학생들이 장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인 문화축제는 역삼동 외의 다른 곳에서도 활성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개포2동 주민센터는 개포동공원 내 농구장에서 양전초, 개원중, 경기여고 등 90여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 댄스 등 공연을 선보인 해피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역 어른들이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만큼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주민위원회가 동아리를 이끄는 선생님들과 함께 어디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구성할지 축제 내용을 논의했다. 각종 직능단체도 모두 참여했다. 마을 전체가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 구청장은 “매일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도 무대에서 환한 웃음과 생동감 넘치는 얼굴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학생 모두가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강남구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생각나눔] 장애인 혜택 누린 이영학 ‘2급 판정’ 논란

    [생각나눔] 장애인 혜택 누린 이영학 ‘2급 판정’ 논란

    “서류만으론 조작 잡기 힘들다” “악용은 일부인데… 부작용 우려”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인 이영학(35)이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애인 등급 판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장애인 권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2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영학은 지적장애 3급과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아 ‘중복장애 2급 장애인’ 복지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를 통해 외제차 등록세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영학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정황과 장기간 후원금을 모금하고 사업을 벌이는 등의 행적을 보이면서 그의 지적장애 판정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지적장애 3급은 지능지수(IQ) 70 이하에 해당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IQ 70 이하인 사람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수는 있지만 후원금 모금 등을 비롯한 사기를 저지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지능지수는 수행자가 최선을 다했을 때의 검사결과인데 고의로 낮출 목적으로 사전에 준비를 한다면 조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애등급 판정을 받으려면 장애진단 의뢰서와 전문의의 진단서를 주소지의 읍·면·동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국민연금공단은 제출 서류를 토대로 2인 이상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의학 자문회의를 열고 심사 결과를 내놓는다. 자문회의는 제출된 서류만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진단 결과의 조작 여부를 판단해 걸러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등급 판정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애인단체들은 이런 분위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영학 사건’에서 일부 악용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해서 판정 절차를 강화하면 다수 장애인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남영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정책연구실장은 “이영학 사건 이후 지적장애인 분들이 위축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악용 사례를 걸러내는 차원의 제도 점검에 공감은 하지만 선량한 대다수 장애인들이 불이익을 받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강화된 제도를 고치는 것보다 장애등급제 폐지로 개인별 맞춤 지원체계를 구축해 불필요한 지원은 줄이고 꼭 필요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직 선수 트레이드… “적성 찾아 인생홈런” VS “굴러온 돌에 견제구”

    [커버스토리] 공직 선수 트레이드… “적성 찾아 인생홈런” VS “굴러온 돌에 견제구”

    공무원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이나 기관을 직접 고를 기회가 주어진다는 데 있다. 민간기업에서는 결혼이나 육아, 부모 봉양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일하는 지역이나 분야를 옮기기 어렵다. 이 경우 대부분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재취업에 나선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면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는 ‘나라일터’(gojobs.go.kr)를 통해 인사교류를 신청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관이 퍼지면서 인사교류 유형도 서울 및 수도권 위주에서 전국 각지로 다양해지고 있다. 공무원 인사교류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인사교류로 부족한 부분 쌓을 기회 공직사회에서는 공무원 인사교류의 긍정적 효과로 ‘서로에게 필요한 인재를 맞교환해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프로야구에서 두 구단이 상대방 선수를 트레이드해 실전에 투입하듯 공무원 조직도 인사교류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경우 남북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경기도와 강원도, 광주시 등과 인사를 교류해 시너지를 낸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관계를 다루는 부처·지자체의 다양한 업무 방식을 경험할 수 있어 우리 부 전체의 시야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기관 등이 특정 직위 직원을 교환하는 ‘계획교류’로 각 분야의 ‘맞춤형 전문가’를 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재무부처에 조직 전문가를 보내고 재무 전문가를 영입하는 식이다. 이때 해당 부처나 지자체는 ‘천군만마’를 얻는 기쁨을 맛보기도 한다. 인사교류 이후 개인적 만족도도 올라간다. 7급 공무원 박모(32·여)씨는 국토교통부로 발령받아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다 2011년 서울시로 옮겼다. 어렵게 들어온 중앙부처를 떠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매일 서울에서 공항까지 출근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가족도 서울시 전입을 원했다. 박씨는 “인천공항은 비교적 업무가 단순했다면 서울시는 산하기관이 많아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 있다”면서 “서울 밖으로 인사발령이 날 걱정이 사라져 주택 구입이나 자녀 교육 등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기가 한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 중앙부처 ‘내 일만’ vs 지자체 ‘남 일도’ 반면 부처나 지자체 간 업무 분장과 역할이 달라 전·출입 이후 갈등을 빚는 사례도 많다. 중앙부처에서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한 가지 업무만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내 담당이 아니어도 관련 사안 전부를 챙겨야 하는 ‘종합행정’을 한다. 중앙부처에서 6급 공무원은 그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지자체 6급은 조직의 선임을 맡아 실무를 도맡는다. 공무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숙지시키며 “전·출입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그럼에도 부적응 사례가 속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종 태스크포스(TF)나 위원회를 꾸릴 경우 여러 부처에서 파견자가 오는데 (조직문화가 다르다 보니) 협업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이 경우 일 잘하는 일부 인원에 일이 몰리는 ‘20대80 법칙’(20% 인원이 80% 업무를 처리하는 현상)이 그대로 나타난다”며 안타까워했다. # “고시 5급과 비고시 5급 같나” 텃세도 전입 공무원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도 존재한다. 어느 조직이든 ‘굴러온 돌’에 처음부터 요직을 주지는 않는다. 인기가 많은 일부 정부부처는 이른바 ‘고시 출신 5급’을 내주고 ‘비고시 출신 5급’을 받는 상황을 불편해한다. 이 때문에 전입 직원을 본부 내 비인기 부서나 산하기관으로 발령내 ‘굴리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는 이를 ‘차별’로 느낀다. 서울에 있는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적성이나 역량에 관계없이 그저 ‘잘나가는 부처’의 직원이 되고자 막무가내로 전·출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적응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수도권 지자체 7급 이모(34·여)씨는 2010년 국가직 공무원이 됐다. 첫 근무처로 국방부에 지원했지만 군 특유의 경직된 문화와 맞지 않아 2013년 지자체로 옮겼다. 이씨가 발령받은 곳은 동 주민센터다. 지자체 본부에서 정책기획 업무를 맡고 싶었던 그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하루 종일 민원인을 상대로 창구 업무를 하다 보니 ‘이러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닌데…’라는 자괴감도 들었다. 현재 그는 국가직으로 돌아가려고 다시 한번 전출을 계획 중이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전입·전출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및 행정부 상호 간에 다른 기관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전입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임용자격 요건, 승진소요 최저연수, 시험과목이 같을 때는 시험 일부나 전부가 면제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상호간 이동이 가능하다. ■인사교류 공무원이 당초 근무하는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완전히 기관을 옮기는 전입·전출과 달리 기간이 한정돼 있다. 지방공무원법에는 인력의 균형 있는 배치와 지자체 행정 발전을 위해 교육부 또는 행정안전부와 인사교류를 하도록 돼 있다.
  •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1년 전 광화문을 밝힌 촛불이 골목 구석구석으로 옮겨오려면 삶의 주체로서 주민의 힘이 커져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첫 번째 소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터전인 공유지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입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사회학자였던 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회조정1·시민사회 비서관, 시민사회 수석을 거치면서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와해돼 가는 공동체를 더이상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이름으로 시민, 공동체 영역을 침탈하는 일은 어느 정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면서 “국민 스스로 막아 낼 힘이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가 바로 촛불이며, 이런 의식이 마을 안에서도 싹터야 민이 주체가 된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교육, 복지, 도시재생을 공유지 행정으로 풀어나갔다. 이웃끼리 서로 돌본다는 의미가 담긴 ‘보린(保隣)주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린주택은 금천구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이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가구원 수가 많아야 유리한 기존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변화시켰다. 채광·환기가 좋지 않은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옥상 텃밭 등 어르신들이 ?모여 취미·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유지도 만들었다.차 구청장은 “공권력이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방식은 비효율적일뿐더러 점차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국가가 주도하거나 시장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면서 “국가가 지원하지만 개입하지 않고 시장이 함께하지만 시장 논리를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공공의 영역이 바로 공유지”라고 했다. 근접한 공간을 잇는 공유지를 넓히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려면 골목·마을 단위로 공유지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공유지 확대는 곧 지방 분권과도 맞닿아 있다. 기초자치단체에 재정 등 권한이 주어져야 ?실정에 맞게 공유지를 만드는 정책과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구청장은 “노인 인구가 13%인 기초지자체와 60% 이상인 곳의 정책·사업이 같아서는 결코 주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한 현실은 척박하기만 하다. 차 구청장은 ‘돌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처별 돌봄 사업과 정책은 중구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하면 하나의 사업을 부처별로 쪼개 예산을 각각 지방정부에 내려보내다 보니 중복 지원이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부처 간 칸막이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이다. 이어 “어느 지역 주민에게나 가장 근접성이 뛰어난 곳이 학교인데 교육부가 예산이 없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돌봄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문을 닫아버린 이상 돌봄은 시장으로 빼돌려질 수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학원 뺑뺑이 돌리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 구청장은 “그나마 ‘바텀 업’(아래서부터 출발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영역이 도시재생”이라며 “국토부는 도시재생 예산의 70%를 광역시도에 내려주고, 지방자치단체는 ?실정에 맞게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중앙정부를 비롯한 전 공직사회에 칸막이가 없어져야 돌봄 공백, 저출산 등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차 구청장은 “업무분장에 따라 주어진 것만 하면서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면 낙인을 찍어버리는 조직 문화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지금의 공직사회는 양옆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며 달리는 경주마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1000여명의 공무원 조직을 이끌어온 차 구청장의 쓴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그는 “아무리 엘리트를 뽑아 놔도 조직 구성원 간 칸막이를 치고 소통하지 않는 공직사회는 최하위 병력”이라면서 “보수정권 10년간 공무원의 기득권은 더 공고해졌고 편안한 삶을 꿈꾸는 청년층이 으뜸으로 꼽는 직업이 됐다”고 성토했다. ‘반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차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시민사회 비서관이던 시절 이미 방향이 정해진 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조정기간을 충분히 거칠 수 있도록 3개월을 연기시킨 적이 있다”면서 “당시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학자 겸 교수, 행정가, 정치인 중에서 어떤 옷이 가장 잘 맞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잘 맞는다는 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가르치는 일이 내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구청장직은 세상이 더이상 이렇게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시대적 소명을 갖고 도전한 것”이라면서 “외형적인 조건만 보면 금천구가 여전히 강남에 비해 못 사는 동네지만 ‘훨씬 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동네’, ‘부패?비리 없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덜 주는 동네’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단 1명의 훌륭한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구민이 예술을 일상의 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소명은 주민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선 5기 때 열심히 씨앗을 뿌렸다면 민선 6기엔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이 벤치마킹한 ‘통통희망나래단’은 금천구가 앞장서 지역의 복지전달체계를 바꾼 사례다. 복지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민을 선발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며 주간 12시간씩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돕도록 했다. 금천구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10여차례 세미나를 거쳐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차 구청장은 3선 도전 의지를 묻자 “민선 5·6기 중점을 둔 3가지 축이 복지, 교육, 문화였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이 3가지를 첨단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금천구를 발돋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성체’에 가까운 학교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3D프린터, 코딩 교육을 내실 있게 펼쳐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차성수 구청장은 누구 사회 참여형 학자 출신…지역 공동체 복원 힘써 시흥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두 살 무렵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정착했다. 시흥초, 영등포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박사를 거쳐 서른 살에 동아대 교수가 됐다.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시흥야학을 열어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다. 20여년간 몸담은 학계를 떠나 청와대 비서관, 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2010년 고향 금천으로 돌아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썼으며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 한국입양홍보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 용산구, 22일 이촌동 마을극단 첫공연 열어

    용산구, 22일 이촌동 마을극단 첫공연 열어

    서울 용산구는 이촌동 마을극단이 오는 22일 첫 번째 연극 공연을 한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오후 2시 강변교회 지하2층 강당에서 열리는 공연의 작품 제목은 ‘칠순잔� ?�. 어머니 영순의 칠순잔치 문제로 벌어지는 가족 간 갈등과 고민을 담아냈다. 큰딸 내외, 큰아들과 며느리, 작가지망생 둘째아들, 백수 막내아들, 그리고 직장인 둘째 딸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잘 보여준다. 다섯 자녀는 갈등 끝에 ‘의절’ 직전까지 가게 되는데, 남편과 사별하고 억척으로 다섯 자녀를 키운 어머니는 또 한 번 사랑으로 가족을 보듬고 형제간 갈등을 해소한다. 김정숙 작 ‘957-9번지’를 각색, 작품을 연출한 고인배 전주대학교 영상예술학부 교수는 “연극 ‘칠순잔� ?� 흔하디흔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보통 사람들의 삶이 투영돼 있는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민 혹은 지역 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사전 등록은 없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촌동 마을극단은 지난해 9월 1일 창단됐다. 연극 연습은 매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용산청소년수련관에서 이뤄진다. 고인배 교수를 비롯한 전문 연극인들이 돌아가며 단원을 지도한다. 연극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극단 참여를 원하는 이는 이촌1동주민센터(2199-5145)에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광장] 법 문턱을 낮춘 서울시 마을변호사/이영기 서울시 정책기획관

    [자치광장] 법 문턱을 낮춘 서울시 마을변호사/이영기 서울시 정책기획관

    변호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평범한 사람이 소송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설령 억울한 일이 있거나, 불안한 일이 있어 법률 서비스를 원할 때 마트에서 물건을 사듯이 편하게 이용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변호사를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것은 법이 어렵고 일을 맡기려면 한 번에 최소 몇백만원이 든다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 누구든지 쉽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서울시에서 하는 ‘마을변호사’다. 시민들은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언제든지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서울시는 2014년 19개 자치구 83개 동주민센터에 마을변호사를 위촉, 시범 운영을 했다. 반응이 좋아 지난 7월 1일 서울 시내 전 자치구 424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마을변호사 803명을 위촉했다. 동주민센터별 변호사 1~2명씩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마을변호사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변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서울시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마을변호사 참여를 요청했을 때 1000명의 변호사가 동참했다. 참여 변호사들은 법률 전문가로서 사회 참여에도 관심이 많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에도 관심이 많다. 둘째, 정기 상담일 지정이다. 서울시는 모든 동에서 매달 590회 정기 상담일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중 편리한 시간대를 택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변호사가 2만명을 돌파해 공급 과잉을 걱정하지만, 시민들은 변호사 만나기가 쉽지 않다. 시민들이 변호사를 만나고자 할 땐 멀리 사무실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시내에는 변호사가 없는 동이 상당하다. 지역적으로 편중돼 서초구와 강남구에 전체 변호사 50%가 집중돼 있다. 마을변호사는 이처럼 지역에 따라 법률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제는 서울시 마을변호사를 통해 법률 상담의 인식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사전에 예방하면 큰 수술을 면할 수 있듯 마을변호사를 찾아 효과적인 상담을 통해 거액의 소송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법은 우리 사회의 실핏줄과 같다. 시민들이 필요할 때 적절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마을변호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있지만,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편하게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현장 행정] “가락동 퇴폐업소 꼼짝 마” 거리 나선 모범생 춘희씨

    [현장 행정] “가락동 퇴폐업소 꼼짝 마” 거리 나선 모범생 춘희씨

    “건전한 문화, 행복한 송파구 내가 먼저 앞장서자.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 관심으로 보살피자. 너와 나의 준법정신 밝은 미래 보장된다.”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 3·4번 출구 앞. 300여명의 주민이 한목소리를 내며 거리를 휘저었다. 주상복합 아파트를 둘러싼 상가 건물에는 ‘노래바’, ‘노래빠’, ‘노래짱’ 등 노래연습장으로 보이는 상호를 내건 간판이 빼곡했다. 보름 전만 해도 휘황찬란하게 빛났던 네온사인은 듬성듬성 눈에 띄었다. 이날 캠페인에는 2006년 입주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민 김소영(55·여)씨는 “2년 전쯤부터 유흥업소가 성행 중인데, 청소년 자녀들이 이런 환경에서 대체 무엇을 보고 자랄지 걱정”이라면서 “아파트 1층 상업시설 중에도 버젓이 ‘바’(BAR)라는 간판을 내건 업소가 즐비해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앞장서 캠페인을 이끈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달 초부터 ‘가락동 퇴폐행위 척결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단속 및 캠페인을 진행했더니 아예 문을 닫거나 간판불을 끈 채 영업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TF에는 구청 복지교육국 전 부서, 문화체육과, 보건위생과 소속 직원이 포함됐다. 특별사법경찰권이 없는 탓에 한계는 있지만 법상 시설·위생 규정을 위반한 업소를 찾아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 TF 직원들의 얼굴엔 피로감이 역력했다. 주간엔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고, 날이 어두워지면 가락본동 주민센터에 모였다가 4명씩 조별로 뿔뿔이 흩어진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이 일대 단란·유흥주점은 55곳이지만 실제 단속 대상은 300여곳에 이른다. 단란·유흥주점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대중음식점이나 음반·영상제작업소에서 접객원을 고용하거나 성매매 등 불법 퇴폐행위를 주선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유흥주점 등록을 해 놓고도 간판에 노래연습장과 유사한 상호를 내거는 데는 호객 목적도 있다. 구 관계자는 “노래연습장으로 착각하고 업소를 찾은 고객에게 술을 판매하고, 원하는 경우 접객원 서비스도 제공해 매출을 올리려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상가시설 소유주나 업주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회에 가락본동 일대 불법 퇴폐업소를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IT’ 구로… 구민정보화교실 “슈퍼 그레잇!”

    ‘IT’ 구로… 구민정보화교실 “슈퍼 그레잇!”

    교실 5곳 운영… 매년 1만명 이용 서울 구로구가 운영하는 ‘구민정보화교실’의 인기가 가을 하늘만큼 높다. 그 인기만큼 가을의 수확도 풍성하다.구로구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국민행복 정보기술(IT)경진대회’에 구민정보화교실 수강생 3명이 지역대표로 참가해 국무총리상과 동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본선대회는 장애인, 고령자 1부문(75세 이상)·2부문(65~74세), 장년층(55~64세), 결혼이민자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전국 시·도 예선을 통과한 334명이 실력을 뽐냈다. 구로구에서는 김윤숙(60·여)씨가 장년층 국무총리상을, 고정섭(75)씨가 고령자 1부문 동상을 받았다. 구는 지난해에도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구는 현재 5곳에서 정보화교실을 운영한다. 구로구청, 구로2동자치회관, 구로4동자치회관, 고척1동주민센터, 구로문화원 등이다. 구민들의 열기도 높다. 매달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문의 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지난해에는 1만 339명이 정보화교실을 수강했고, 연 1만명 이상이 정보화교실을 이용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의 체계화된 교육과 어르신들의 열정이 합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단독]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교회유치원 없애지 마세요”

    교회측 “역사관·예배실 필요” 교육청 “폐원 강제로 못 막아” “마음이 슬퍼서 검어졌어요. 유치원이 없어진다고 해서 슬퍼요, 예수님.”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에 있는 양평유치원에서 만난 류시현(6)양은 그림을 그리며 닭똥 같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아이는 하트 모양의 도화지 바탕을 검은색으로 칠했다. 아이의 마음은 까맣게 됐지만, 여전히 그림 한가운데 있는 유치원 건물은 알록달록 무지개색이다. 시현양은 “제발 유치원을 없애지 말아주세요”라고 울먹였다. 양평동교회가 최근 양평유치원 폐원을 결정하면서 원생 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일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유치원 폐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교회 측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평동교회는 지난 8월 27일 목사 1명과 장로 11명으로 구성된 장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유치원 폐원을 결정했다. 다음 날 신석주 선임장로는 유치원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2018년 2월까지 유치원에서 나가달라”고 전달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4일에도 원생 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거듭 폐원 사실을 통보했다. 폐원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부모들은 교회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거세게 반발했다. 교회 목사에게 면담 요청을 하고,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폐원 이유를 놓고선 “교회의 재정 적자 때문이다”, “노인 시설이 생긴다”는 등의 소문만 무성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신 장로는 19일 “유치원을 폐원하는 이유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소예배실을 추가로 마련하고, 110여년 교회 역사를 기릴 역사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인 수가 10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요일이면 예배할 공간이 부족한데, 유치원을 예배실로 활용할 수 없다 보니 불가피하게 폐원을 결정했다”면서 “또 새벽 예배에 나오는 교인이 50명 정도 되는데 700명을 수용하는 본당에서 예배하면 냉방·난방비가 많이 들어 재정 낭비도 심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학부모들은 이런 교회 측의 해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학부모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성교육 우수유치원으로 선정돼 교육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유치원을 왜 없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모(43·여)씨는 “양평동4·5·6가에는 유치원이 양평유치원을 포함해 2곳뿐”이라면서 “다른 유치원도 대기 순서가 길어서 옮기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최모(47·여)씨는 “교회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역사관을 짓더라도 그동안 가르쳐 온 아이들도 함께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청했다. 서울남부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폐원에 대해 교육 당국이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폐원 시 교육 지원 계획에 따라 다른 유치원에 정원을 확보해 준 경우도 있었는데, 학부모들 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자치단체장 25시] 후원가정 결연·행복 타임머신 사업…‘서대문표 복지’ 활짝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있습니다.’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가 남긴 글이다. 수많은 빈민에게 인류애를 보여 준 그는 공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석진(62)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이끄는 복지사업도 이와 닮았다.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서대문의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문 구청장의 복지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제도의 테두리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한부모,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에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 후원자가 한 가정과 결연하고 매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후원금(약 50만원)을 지원하는 형식이다.100가정 보듬기의 첫 번째 사례는 문 구청장이 직접 발로 뛰어 성공시켰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성과 베트남 출신 여성 사이에 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들 역시 시각장애가 있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 식구가 살던 북아현동 단칸방마저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쫓겨나야 할 처지였죠.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곳으로 시집와 장애 있는 식구를 건사해야 하는 여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때마침 연희 성당에서 장학 사업을 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부님을 만나기 위해 바로 달려갔습니다.”●주민센터·구청 업무조정… 부족한 복지인력 확보 문 구청장의 제안으로 연희 성당과 이 가정의 결연이 성사됐다. 이렇게 한 가정, 두 가정씩 이어 가던 사업은 현재 480가정까지 늘어났으며 여전히 진행형이다. 누적 지원금은 무려 24억여원에 달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동장을 ‘복지동장’, 통장을 ‘복지통장’이라고 부른다. “후원 가정을 찾는 일은 공무원뿐 아니라 통장들이 발로 뛰며 찾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통장인 만큼 (그분들께) 복지를 책임져 달라고 말했죠.” 수요자 중심의 복지 행정은 ‘동 주민센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동 주민센터의 역할을 중시한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의 허브 기관이기 때문이다.“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사명인 공무원이야말로 고통받고 절망 속에 있는 주민 곁에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 담당 직원들은 주어진 행정 업무만으로도 헉헉거리는 상황이었고 현장 방문은 언감생심이었죠. ‘행정조직 개편’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문 구청장은 동 주민센터의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주정차 위반 단속, 청소, 민방위 업무 등)을 구청으로 이관하고 증명서 발급 업무는 사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렇게 확보된 인력을 복지 업무에 투입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역시 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모태가 됐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소문이 났다. 문 구청장은 2013년 2월 청와대의 초청을 받고 서대문구의 복지 체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의 실험 정신은 지역 대학과의 관계에서도 반짝인다. 서대문구에는 경기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최다인 9개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과의 연계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행복 타임머신’ 사업입니다.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노인들의 초상화 그리기, 장수사진 찍기 등을 진행하는데 어르신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지요. 세대 간 소통의 계기도 될 수 있고요.” 이화 패션문화거리 사업과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상점가 청년몰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는 청년 신진디자이너들의 자생력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임대보증금, 임차료(1년), 인테리어, 간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공실을 제공하고 관련 교수진의 심도 있는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화 52번가’라는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개별 창업자가 하기 어려운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상습 정체 연세로 차량 통제로 문화공간 창조 문 구청장의 발상 전환은 공간을 바꾸는 데도 유효했다. 상습 정체 구역이던 신촌 연세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변모, 지역 주민과 상인, 대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를 만들려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촌전철역에서 연세대까지 차를 타고 가는 데 30분이 걸릴 정도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려고 하니 상인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나는 차량이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해 본 결과 85%가 통과 차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걸친 토론 끝에 결국 주민을 설득했고 대중교통 전용지구라는 결과물을 끌어냈죠.” 차량이 사라진 연세로는 버스킹,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물총축제를 벌이고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축제를 벌인다. 보행환경이 개선되니 청년, 문화예술인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됐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만족도는 70% 늘었고 교통사고율은 34.5% 감소했다. 점포방문객은 29%, 매출은 11%가량 늘었다. 서대문구는 이런 공로로 올해 매니페스토 지역문화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서대문구의 가장 혁신적인 공간 변화는 ‘안산 자락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락길이란 산자락에 놓인 길이란 뜻으로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 ‘무장애 순환형 자락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완공 후 장애인들과 숲을 찾았을 때 ‘산을 오른다는 것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울음을 터트린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안산, 북한산 자락길에 이어 올해 말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탐방로도 조성됩니다. 이 연결로를 통해 사람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안산과 인왕산을 오갈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흉물스러운 고가를 없애 주민들에게 하늘을 돌려주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2012년 2월 홍제고가를 철거한 데 이어 2014년 7월 아현고가, 2015년 7월 서대문고가를 없앴다.●“사회적경제·도시재생 합친 결과 만들고파” 문 구청장은 누구보다 지방 분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방자치단체’라는 말 대신 ‘지방정부’라고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은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종속 개념으로 보고 정해 준 범위의 일만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역할과 범위가 다를 뿐, 명칭부터 대등한 위치로 보자는 겁니다. 또 지방자치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고 보장하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주민자치권을 헌법에 신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선 도전에 관해 묻자 문 구청장은 분명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저는 2010년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3선까지 하겠다고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구청장은 정책을 기획하고 실천한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자리지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준다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이 합쳐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석진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정부 출범 경제 자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연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 국가청렴위원회 보상심의위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감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강남 수서동 15년째 나눔장터

    강남 수서동 15년째 나눔장터

    서울 강남구는 21일 수서동 SH아파트 인근 탄천공원에서 나눠 쓰고 바꿔 쓰는 이웃사랑 나눔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수서동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과 동 주민센터가 힘을 합쳐 2003년부터 15년째 꾸준히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시장은 중고물품을 서로 사고파는 일반 벼룩시장과 달리 사용하기 어려운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주민이 직접 고치고 팔아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 장터다. 올해 장터에서는 지역주민이 중고 자전거의 주인을 찾아 기증받고 새것처럼 직접 고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에 나선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금품 기부뿐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과 진로에 고민이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격 진로 검사 및 상담을 해 주는 체험부스도 마련했다. 이 밖에 동 주민센터는 우수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열어 산지에서 직송한 농산물을 주민들과 나누는 장도 펼친다. 흥겨운 문화한마당 공연과 먹거리 장터도 마련한다. 주민이 참여하는 수서동 노래장기자랑 대회도 열 예정이다. 당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벼룩시장에 참여한 모든 주민을 위해 42인치 TV, 압력밥솥 등 경품 추첨을 준비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영문 장애인증명서 온라인 발급… 권익위, 복지부 등 기관에 권고

    영문 장애인증명서와 미성년 장애인의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신청서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윈회는 ‘장애인의 생활 속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교통안전공단 등에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영문 장애인증명서는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 국문 증명서와 달리 장애인 본인이나 가족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국외에서 증명서를 분실했다면 재발급을 받을 수 없었다. 권익위는 영문 장애인증명서를 정부민원포털에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 등에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정부가 장애인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하면서 미성년 장애인에 대해서만 온라인 신청을 제한하는 방식은 이들의 정보 접근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