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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출혈 고객 이름 도용 3억여원 가로챈 보험설계사 구속

    뇌출혈로 쓰러진 고객의 주민등록증을 자신의 이름으로 재발급받아 3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5일 부산 연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B(40·여)씨 행세를 하며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B씨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은 뒤 해당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1억1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대부업체의 신용대출을 받는 등 2억9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설계사인 A 씨는 고객인 B씨가 2016년 11월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범행했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A씨가 가발,안경 등을 착용하고 다니며 피해자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 4매와 주민등록증을 압수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고승덕 변호사와 이촌파출소 간 송사의 전말…‘이촌파출소’ 운명은

    3만여명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출소가 43년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파출소’ 얘기다. 치안 공백을 우려한 주민들이 ‘파출소 존치’를 희망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냉정했다.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한 원고의 주장은 토지 소유권자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파출소 강제 이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 비상이 걸렸다. 땅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이 지역에서 신축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최소 100억원이 들 것이란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파출소 신축 비용인 5억~7억원의 최대 20배가 부지 마련 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40여년을 이촌동에서 살아온 이 파출소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43년 간 주인 3번 바뀐 이촌파출소 이촌파출소가 자리한 ‘꿈나무소공원’(1412.60㎡) 땅은 원래 정부(총무처) 소유였다. 1966년 이촌동 일대에 공무원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정부가 이곳을 공공시설 부지로 입주민에게 제공했고, 1975년 파출소가 문을 열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1983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땅 주인이 총무처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현 공무원연금공단)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공단이 2007년 7월 이촌동의 다른 공원 부지인 ‘이촌소공원’(1736.90㎡)과 함께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공단 소유 자산 중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지에 대해 처리 방안을 내라고 해 처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공단 설명이다. 부지 규모는 3149.5㎡(약 952평)으로, 매각 금액은 42억 8340만원(공고 기준)이었다. 입찰에는 유한회사 ‘마켓데이’만 입찰에 참여했다. 공단 측은 “매각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당시 단독 입찰도 허용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매각 당시 공고문에 “경찰 지구대(이촌파출소)로 인한 사용제한 사항은 매수인의 책임으로 확인한다. 우리 공단은 일체 책임지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마켓데이 측은 이 제약 조건을 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승덕 변호사 전면 등장...소송만 4개 2013년 9월 마켓데이 임원의 남편인 고승덕 변호사가 전면에 나섰다. 고 변호사측은 마켓데이의 법률대리인으로서 경찰청과 용산구청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됐다. 먼저 고 변호사 측은 2013년 “파출소가 땅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파출소 부지사용료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판결부터 지난해 4월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원고가 승소하면서 경찰은 10년간 밀린 사용료 1억 5000만원을 원고 측에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매달 파출소 임대료 명목의 월세 243만원을 내고 있다. 고 변호사 측은 2014년 용산구청을 상대로 “공원 부지로 묶여 있는 것을 해제해달라”는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3년여의 긴 소송 끝에 지난해 8월 대법원은 2020년 7월까지 공원구역으로 보전하고, 그 이후에도 공원구역으로 이용하려면 구청이 소유권자인 원고 측에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고 변호사 측은 2016년 11월 “용산구청이 마켓데이 소유 공원에 대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소송의 1심 판결은 오는 20일 나온다. 소송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고 변호사 측은 지난해 7월 파출소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청 예산에 이촌파출소 이전(移轉)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1년여만인 지난 4일 1심 결과는 고 변호사 측 승리로 끝났다.●파출소 철거 결정에 경찰 ‘항소’ 맞대응 법원의 파출소 철거 결정에 대해 경찰은 항소를 하기로 했다. 가집행 정지 신청도 계획 중이다.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건물 소유권을 넘겨 받기 위한 시도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다만 경찰은 고 변호사 측과 협의를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2020년 7월까지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장·단기 임대차 계약을 하는 등 접점을 찾아본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 변호사 측에 접촉을 했지만 아직 연락이 안 닿고 있다”면서 “사용료 현실화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됐을 때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경찰은 이촌동 왕궁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신축 주민센터에 파출소까지 입주시키는 방안, 용산구 청파동의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거나 인근 건물을 임대하는 방안, 주변 파출소와 통합 뒤 지구대로 격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청파치안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위치로부터 거리가 4.1㎞가량 떨어져 있어 이촌동이 사실상 치안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없도록 이촌파출소의 업무는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운명의 날 2020년 7월...구청 결단 남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용산구청은 2020년 7월 전에 공원 유지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약 이후에도 공원을 유지하려면 고 변호사 측에 토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구청이 추산한 토지 보상금은 165억원 수준이다. 고 변호사 측이 매입한 42억 땅이 11년 만에 4배나 뛴 것이다. 파출소가 있는 부지는 57억원인데, 이촌소공원 부지가 108억원으로 2배가량 비싸게 평가됐다. 이마저도 협상 단계에서 200억원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구청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일 수밖에 없다. 용산구 측은 “현재로선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공원을 유지한다면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파출소는 존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안 불안’ 이촌동 주민들...청와대 ‘청원’ 지난해 고 변호사 측이 파출소 철거 소송을 냈을 때 이촌동 주민들은 탄원서 서명 운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서명 운동에 참가한 주민만 3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탄원서는 “이촌파출소는 1만 315가구, 3만 600여명 인구의 치안을 담당한다. 현재 다른 파출소 부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파출소가 없어지면 치안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면서 “재판장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탄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일 법원 판결에 대해 이촌동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글이 올라왔다. “이촌동에 파출소 있는게 좋은데 패소 안타깝다.” “파출소 없으면 이촌1동 치안은 어떻게?” “동네에 갈 자리가 있을까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주민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이촌파출소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자는 2007년 공무원연금공단이 파출소가 있는 부지를 매각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이 조사를 할 명분이 있다면 조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유재산은 보호가 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공익이 우선시되고 있던 부분을 사익이 침범해 사유재산의 보호를 외친다면 공익은 지켜지기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7일 이 청원에는 60여명이 서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공무원 준비생이라면 1년에 최소 2번의 시험을 치른다.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날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합격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수의 시험을 준비했지만 막상 같은 직급의 ‘지방직’과 ‘국가직’ 모두 합격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모든 일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듯 지방직과 국가직도 마찬가지다. 지방직과 국가직을 두루 거친 공무원들로부터 각각의 장단점을 들어 봤다.●지방직 생활비 적게 들어 비교적 여유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혹은 도청에서 근무한다. 근무지에 따라 이사를 가야 할 일은 드물다. 원한다면 본인의 주거지 인근의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서 퇴직 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 근처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로 독립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생활비가 적게 든다. 반면 국가직은 부처나 직무에 따라 전국으로 순환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승진 때 지역에 있는 부처의 소속 기관으로 가는 식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완주)·국가기록원(대전)·정부청사관리본부(세종)·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천안) 등 여러 소속 기관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순환 근무 때문에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 가족과 함께 근무지로 이사할 수 없는 상황에선 가족을 두고 혼자 따로 자취를 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혼자 산다고 해도 본래 집이 수도권이나 세종이 아니거나 추후에 지역으로 발령받으면 추가적인 생활비가 들 수밖에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도청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행정안전부로 전입한 A공무원은 5일 “지방직으로 있을 때도 부모님과 따로 살았지만 월세가 저렴해 차도 몰고 다녔다. 행안부에 근무하는 지금은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 차도 처분했다. 내년에 행안부가 세종으로 이전해 집세가 저렴해지더라도 지방직으로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땐 여전히 여유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자체 재정 따라 지방직 수당도 두둑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생활비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연간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맞춤형 복지제도인 ‘복지점수(포인트)’의 차이다. 모든 국가직 공무원은 기본 400점(1점=1000원·4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일률적으로 배정받는다. 1년 근속당 10점씩 추가로 받으며 근속 연수가 늘어나더라도 최대 300점까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 복지포인트로는 배우자 100점, 첫째 자녀 50점, 둘째 자녀 100점, 셋째 자녀부터 200점을 받는다. 입직한 지 10년차에 배우자와 2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연 750점(75만원)을 받는다. 지방직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국가직보다는 많다. 지자체 재정 상황과 내규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복지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내고장 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이 290만원에 달했다. 서울 내 가장 적게 지급한 송파구도 공무원 1인당 평균 212만원이었다. 30년 이상 근무한 국가직 공무원은 배우자와 3명의 자녀가 있어도 105만원(10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미혼인 데다 근속 연수도 짧아 복지비가 기본인 40만원에 불과한데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는 사촌동생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으로 가족들에게 옷이나 신발 등을 선물하곤 한다. ‘너도 같은 공무원인데 복지포인트 수당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어머니가 말씀하실 때마다 왠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직은 민원 업무 때 수당이나 출장비, 추가 근로 수당 등을 받기 때문에 같은 직급이라도 국가직보다 월 30~40만원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민 최전선 지방직 한발 물러선 국가직 그럼에도 국가직을 선택하는 건 근무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방직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나 축제는 본인이 기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동원되는 일이 빈번하다. 해당 지역에 폭설이나 폭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면 주말이나 휴일에도 비상 근무를 해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서 응대하는 데서 오는 고충들도 있다. 지차제에서 과태료 부과 업무를 했던 C공무원은 “시민 신고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신고당한 시민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왜 나한테만 과태료를 부과하냐’며 통지서를 던지거나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주민 투표로 선출된 기관장들은 대개 주민들의 표심을 잃지 않으려 해서 말단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무한 친절’을 베풀길 기대하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폭력을 행사해도 지방직 공무원은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민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국가직으로 전입한 D공무원은 “중앙부처는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보다는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 온라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던 주민센터나 도청과는 달리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 업무와 관련이 없거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민 업무와 업무량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단순히 나누긴 어렵다. 국가직도 부처나 직무별로 대민 업무가 과중한 곳들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대표적인데 본청뿐 아니라 지역의 고용센터 등으로 발령받으면 다른 지방직과 마찬가지로 고용·실업·근무 환경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국가직 승진 빠르지만 조금씩 적체현상 국가직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빠른 승진’이다. 지방직에 비해 6급 이상 직급의 수요가 많아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실제 7급 시절 전입한 A공무원은 지방직이었다면 10년 정도 걸렸을 6급 승진을 4년 만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지자체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상경한 사례가 많다. 비고시 출신들에겐 중앙부처에서 실력을 선보이면 지방직에서는 꿈꾸기 어려운 고위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최근 몇 년 사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상 고시 출신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국가직도 인사 적체가 있어 지방직과 비교했을 때 승진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량은 과중한데 정작 고위직이 될 길은 요원하니 그냥 지방직으로 남아 있길 원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5년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공무원 수를 보면 2012년 669명이던 전입 공무원 수는 이듬해 528명으로 줄었다. 2014년 538명으로 반등했지만 이후 2015년 502명, 2016년 422명, 지난해 306명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2016년 시·도별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의 승진 소요 연수를 비교하면 9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도별 평균은 27년이고 국가직은 28년이니 오히려 국가직이 1년 더 늦다. 9급에서 7급으로 가는 것까진 지방직이 6.7년으로 국가직 10.5년보다 빠르다. 반면 7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까진 지방직이 21.3년, 국가직이 17.5년으로 국가직이 빠르다. 9급 공무원이라면 지방에 있는 것이 7급까지 승진하는 데 유리하고, 7급 공무원이라면 국가직에 있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지만 결국 고위직으로 가는 데까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지 20년쯤 된 한 4급 공무원은 “비고시 출신이 중앙부처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엔 고시 출신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고속 승진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열외라는 느낌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가 7·9급 공무원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고민한다면 지자체로 가는 게 결국엔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일이란 말을 전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민 소리 직접 듣고 민선 7기 적극 반영”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민 소리 직접 듣고 민선 7기 적극 반영”

    서울 은평구가 민선 7기 출범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취임을 맞이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6개 동 주민센터 순회 방문 인사회를 연다.은평구는 “인사회는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동의 현안을 청취하고 민선 7기의 구정 운영 방향과 공약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주민과 소통, 화합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다양한 의견을 민선 7기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10일 녹번동과 진관동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김 구청장은 “이번 동 주민센터 방문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취임하고 지역 주민과 처음 만나는 뜻깊은 일”이라면서 “지역의 일선 현장에서 주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더 나은 은평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양호 중구청장, 동별 현안 주제 정해 주민 패널과 자유토론

    서양호 중구청장, 동별 현안 주제 정해 주민 패널과 자유토론

    서양호 신임 서울 중구청장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주민인사회 투어에 나선다.5일 중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오는 9일 중림동을 시작으로 회현동까지 15개 동을 돌며 20일까지 주민인사회를 한다. 통반장과 직능단체장을 비롯해 주부, 청년 상인, 어린이집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한다. 사업 계획을 나열하는 일방향식 진행 대신 동별 현안 주제를 정해 10여명의 주민 패널들과 자유 토론을 벌이며 의견을 수렴한다. 서 구청장은 3년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의견을 모으는 등 토론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일 중림동에서는 청파로 일대 재건축, 마을버스 노선 신설, 손기정체육공원 정비 등에 대해, 이어 10일 황학동에서는 중앙시장 환경 개선, 녹지 및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을, 같은 날 오후 소공동에서는 소공동주민센터 건립과 북창동 음식문화거리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구민 생각이 정책이 됩니다…‘영등포 1번가’ 온·오프 운영

    구민 생각이 정책이 됩니다…‘영등포 1번가’ 온·오프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 1번가’를 다음달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영등포 1번가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구민 소통 창구다. 구민들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든 모든 분야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 온라인 정책 제안은 전용 사이트(one.ydp.go.kr) 또는 영등포구청 누리집(www.ydp.go.kr)에 접속 후 영등포 1번가 정책 제안하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문자수신전용 휴대전화(010-9958-8033)로도 쉽게 제안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창구도 영등포관광정보센터(타임스퀘어 광장), 18개 각 동주민센터에 마련한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소중한 의견을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를부탁해]“기저귀, 현금으로 사라고요?” 성남 부모가 화난 진짜 이유

    [뉴스를부탁해]“기저귀, 현금으로 사라고요?” 성남 부모가 화난 진짜 이유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논란아동수당법 위반은 아냐…9월부터 시행 가능상품권 가맹점 7679곳 중 육아 관련은 45곳아동수당 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무리하게 엮어“은수미 시장 월급부터 상품권으로” 비판도 경기 성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아동수당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6세 미만 아동에게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줍니다. 그런데 성남시만 이 수당을 현금 대신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성남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맘카페와 부동산카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은 시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을 철회하라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은 시장은 지난 2일 직접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설득력이 부족한 논리를 내세워 시민들의 불만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논란, 법 위반 소지는 없는지, 정부 입장은 어떠한지 짚어보겠습니다.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0~71개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의미로 도입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고 9월부터 시행됩니다. 주민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은행 계좌로 매달 수당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성남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은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입니다. 은 시장은 2순위 공약으로 ‘지역화폐 1000억원 시대 개막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을 내걸었습니다.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아동수당, 청년배당,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비용을 단기적으로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주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성남 관련 인터넷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내용의 공약이 있는 줄도 몰랐다’, ‘미리 알았다면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은 시장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공약을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쉽게 풀릴 수 있었는데, 또 취임하자마자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는데 선거 기간 충분히 전달이 안 된 것 같다”며 사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불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법 위반은 아닙니다.지난 3월 27일 제정된 아동수당법 10조 3항을 보면 “아동수당은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나옵니다. 다만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다른 방법으로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위 법령인 아동수당법 시행령 10조를 보겠습니다. 아동수당을 지자체가 발행한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지자체가 원하면 보건복지부와 협의 하에 그럴 수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자체 조례를 만들어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면 중앙정부에서 못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지자체는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결과와 상품권 지급 방법 등을 적은 세부사업계획을 복지부에 제출하고 실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행령상 이런 자료는 상품권 지급이 시작되기 6개월 전에 복지부에 제출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남시가 9월부터 아동수당을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은 법 위반이 아닐까요?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동수당법 시행령 부칙 2조는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려면 시행일 60일 전에만 준비 자료를 복지부 장관에 제출하면 된다고 적어두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법인 만큼 올해까지는 행정 편의를 위해 준비기간을 두 달로 줄여준 것입니다.성남시는 이미 복지부에 협조 요청 문서를 발송했습니다. 9월 1일부터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주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주겠다고 복지부에 협의를 신청한 지자체는 성남시가 유일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성남시민들의 불만은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상품권 사용처가 적고 사용하기 불편하다 ▲바쁜데 언제 매달 상품권을 타 가겠느냐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문제가 가장 커 보입니다. 지역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 적어 육아용품을 구입하기 쉽지 않고, 가격면에서도 온라인 구매보다 비싸다는 불만입니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2015년 5277곳에서 2016년 7100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기준 7679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성남시가 제공하는 상품권 가맹점 리스트를 조회해보니 육아용품과 유아의류를 취급하는 곳은 ‘베이비스타’, ‘베이비파크’, ‘아가방 성남제일점’, ‘디어베이비’, ‘토이앤맘 분당점’ 등 5곳 정도입니다. 산후도우미를 알선해주는 업체와 산후조리원은 39곳에 불과합니다. 아동수당으로 지급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먼저라는 게 대다수 시민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은 시장은 정반대 입장입니다. 먼저 상품권을 지급한 뒤, 가맹점 수를 차차 늘려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맹점을 확대할 생각이다. 온라인(가맹점)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면서도 “그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우선 (상품권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아기 키울 때 필수품인 기저귀와 물티슈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사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대량 구매하는 소비가 일반적입니다. 값이 더 싼데다 집까지 가져다주니 편리해서 그렇습니다. H브랜드 기저귀 48매 1팩의 오프라인 마트 가격은 1만 6800원 수준인데, 인터넷 최저가는 1만 1310원입니다. 배송비 2500원을 더해도 온라인이 3000원가량 쌉니다. 무료배송이 되는 3팩 가격은 온라인으로는 4만 1900원이지만 오프라인으로는 5만 400원으로 가격 차가 8500원입니다. 유통 마진 때문입니다.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사야 하는 것입니다. 성남시민들은 이런 불만에 대한 은 시장의 답변이 더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은 시장은 인터뷰에서 “기저귀는 현금으로 쓰시라”고 했습니다. 아동수당으로 사지 말란 얘깁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아이들이 많이 다니니 친환경 급식이나 친환경 상품, 장난감을 지역사회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키우는 데 쓰라고 주는 복지수당의 용처를 왜 성남시장이 제한하느냐는 불만이 나올 법합니다. 상품권 지급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나옵니다. 아이 키우느라 바쁜 와중에 언제 주민센터로 상품권을 받으러 가느냐는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더욱 막막합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상품권을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직장이든 집이든 원하는 곳으로 전달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230명을 고용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이처럼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을 관철하겠다는 은 시장의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다만 정책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아동수당 도입 취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엮은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은 시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가 카페 주인도, 빵집 주인도 될 수 있는데 지역 경제와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오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더 힘들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 애들이 대기업에만 입사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화폐의 원래 의도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라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 빨대 10개를 꽂았다면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빨대 2~3개는 없앨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사는 공동체의 미래가 보장되는 것이다”라며 “대기업 갑질에 우리 아이들이 우는 일이 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동수당의 취지를 생각하면 맞다고도 보기 어렵습니다 아동수당은 어린 아이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해 주는 것이지, 아이가 미래에 가질 직업을 염두에 두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대기업의 갑질 횡포는 갑을 사이의 불평등 관계를 해소하면서 바로 잡아야지,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은 시장은 아동 복지도 챙기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한 듯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은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의’에 치우쳐 아동수당 수급가정, 실사용자의 편의는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전형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오죽하면 ‘지역경제 활성화하고 싶으면 은 시장 월급부터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겠습니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아동수당의 상품권 지급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입니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육아 관련 가맹점을 늘리고, 시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은 시장이 아동수당을 9월부터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는 ‘정해진 답변’을 철회하지 않는 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겁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암 투병 아버지와 간호하던 아들, 숨진 채 발견

    암 투병 아버지와 간호하던 아들, 숨진 채 발견

    암 투병을 하던 70대와 이를 간병하던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16분께 전북 남원시 한 주택에서 A(71)씨와 아들(37)이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담당 사회복지사는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부자가 수개월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이들을 발견했다. A씨 등의 시신은 부패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은 창문 등을 막아놓아 밀폐된 상태였으며,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남원시에 따르면 A씨는 생전에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아들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생전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참여했으나 A씨 간병을 위해 이마저도 금세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한 달가량 지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이 우선이다…‘노란점퍼’로 현장 첫 출근한 구청장들

    안전이 우선이다…‘노란점퍼’로 현장 첫 출근한 구청장들

    서울 자치구들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 2일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민선 7기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 취약지역 등 긴급 점검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첫 행보로 신사동 신림2빗물펌프장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펌프장 2층 상황실을 찾아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펌프장 1층 기계실과 인근 도림천을 둘러봤다. 앞서 2010년 2309가구, 2011년 2616가구의 주택이 침수되는 홍수 피해를 겪은 관악구는 지난해까지 모두 1350억원이라는 큰 예산을 투입해 도림천 상류지역에 빗물저류조 3곳과 빗물펌프장 2곳을 추가로 신설했다. 덕분에 과거 시간당 75㎜ 이상을 견뎌 낼 수 있었으나 이젠 95~100㎜ 수준의 집중호우도 이겨 낼 방재 능력을 갖췄다. 박 구청장은 “태풍 북상 소식에 수해로부터 우리 구민이 안전한지 걱정돼 첫 행보로 수방 대책 점검을 선택했다”며 “과거 시의원으로 일하며 관악구 수해대책 예산 투입에 힘썼는데 그 예산이 제대로 반영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선 1일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련 국장 등을 소집해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또 지역 내 상습침수지역인 길음시장을 방문해 맨홀 뚜껑, 빗물받이 등 시설물을 직접 살펴봤다. ●서초구청장, 우면산 산사태 재발 예방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민선 7기 취임식을 갖지 않는 대신 직원 정례조례로 시작하려던 계획마저 취소하고 우면산 산사태 발생지를 중심으로 수해 우려 지역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구는 조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앞서 1일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수해 예방 전열 정비에 나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날 예정됐던 취임식을 직원 조례로 대신하고 지역 내 침수 피해 취약 현장을 방문했다. 김 구청장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때인 만큼 주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취약지대, 공사현장 등을 빠짐없이 점검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렇게 일정을 조정했다. ●중구청장 “1000억 청사 리모델링 중단”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날 직원 조례로 취임식을 대신한 뒤 다산동, 약수동 등 지역 내 호우 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다. 조례 때 밝힌 취임…사에서도 구정 목표를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제시하고 1000억원을 들일 구청사 리모델링 사업 중단을 선언한 뒤 구민 생활환경 및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취임식과 직원 정례조례를 취소하고 수해 취약 지역 점검으로 민선 7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수방대책회의를 주관, 직원들에게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기관별 비상근무 체계, 주요 도로 침수 피해 여부, 빗물펌프장 가동 상황, 탄천주차장 개방·폐쇄 상황 등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강수 현황과 하천 상황도 점검하고 직원들과 함께 관내 주요 건축 현장, 신천빗물펌프장 등도 찾아 꼼꼼하게 살폈다. 박 구청장은 전날 호우특보 발령으로 일찌감치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핵심은 구민 안전과 생명 보호”라며 “전 부서가 칸막이 없는 협업을 통해 수해에 대비, 구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취임사를 서면으로 대체한 다음 태풍 대비 체제로 돌입했다. 정 구청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방대책본부에서 관계 부서 대책회의를 한 뒤 빗물펌프장 등 지역 수해 취약지역을 찾아 점검했다. 정 구청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발상의 전환과 내외적인 성장을 통해 강남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며 “강남만의 새 모델을 만들어 침체한 강남 경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김선갑 광진구청장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구의1동 주민센터 신축 현장, 중곡빗물펌프장, 구의문주차장 빗물 저류조, 중곡제일시장 등 침수 취약 지역을 점검했다. 김 구청장은 전날에도 중곡4동 팔각정길(뻥튀기골) 빗물 저류조와 비탈길, 옹벽 등을 둘러봤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빗물펌프장, 빗물저류조 등 각종 수방시설물 안전 점검으로 첫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의 최우선 목표는 구민 안전”이라며 “태풍과 장마전선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청장 취임식, 구민권리선언 대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양평2동 공공복합청사, 문래동 노인케어센터 증축 공사 현장, 신길뉴타운 5·9구역 등을 찾아 수해예방 대책 등을 살폈다. 취임식은 장애인·어르신·여성·다문화·어린이 등 7인의 구민 권리선언과 구청장 선서로 대체했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취임식을 취소, 태풍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각종 수해 예방 시설을 점검하는 것으로 민선 7기 업무에 첫발을 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양천, 학교 밖 청소년 재능나눔 ‘톡톡’

    서울 양천구는 최근 신월3동 주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피노키오 프로젝트’와 지역 사회공헌 자원봉사 활동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대안전문교육기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저소득층 가정에 아동·청소년용 가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동아리는 올해 결성됐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이 피노키오처럼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피노키오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월3동 주민센터는 저소득 아동 양육 가정의 생활가구 수요 조사를 하고 피노키오 프로젝트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의자, 책꽂이, 작은 신발장, 책상 등 생활가구를 제작해 기부한다. 피노키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함윤지(18)양은 “목공 멘토의 도움을 받아 가구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친구들과 함께한다”며 “가구 기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재능 나눔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의 힘이 행정의 힘보다 강하다…소통하는 중랑시대 열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주민의 힘이 행정의 힘보다 강하다…소통하는 중랑시대 열 것”

    류경기 신임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9일 “16년 만에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으로) 바꿔 달라고 했는데 바꿔 주신 만큼 이제 당선의 영광과 기쁨의 시간은 가고 책임과 직무만 남아 있다”면서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가족같이 따뜻한 구청장이 돼 변화와 쇄신으로 성과를 만들어 주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중랑구에서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변화·발전에 대한 중랑 주민의 열망이 합쳐진 결과다. 16년 만에 바뀌다 보니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 부담스럽지만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중랑은 지금까지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과 소속 당이 달라 시의 지원을 거부한 전례가 있는데 이제는 중앙정부, 서울시, 구청, 국회(박홍근·서영교 의원)까지 네 박자가 고루 갖춰진 만큼 예산을 대대적으로 유치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실제로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선거 기간 중랑에 다섯 차례나 유세를 오셨고 당시 “(류 후보가) 당선만 된다면 서울시에서 (중랑구를) 팍팍 밀어드리겠다”고 공언을 했다. →강남 출마 요청도 받은 바 있는데. -민주당이 강남구청장 선거도 이겼으니 결과론적으로 강남에서 출마했어도 당선되지 않았겠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행정가는 할 일이 많을 때 보람도 크다. 중랑은 할 일이 많은 곳이고, 할 일이 많은 것은 공직자로서 복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곳인 만큼 테니스할 때 스매싱하는 기분으로 열과 성을 다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전력하겠다.→중랑 발전 구상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행정을 중시한다. 중랑 주민들을 만나 보니 착하고 따뜻한 분들이지만 힘들 게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이제는 주민 삶의 질과 생활 수준을 높여 중랑을 어디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경제와 교육이다. 중랑은 재정자립도가 25개 서울 구청 가운데 21위로 최하위 수준이고, 교육 만족도는 꼴찌다. 이에 따라 기업을 유치하고 상업시설을 만들어 업무 기능을 강화해 산업과 생산 토대를 구축하는 식으로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 또 현재 40억원 수준인 교육지원 경비를 두 배 수준인 80억원으로 증액하는 식으로 교육 지원도 대폭 강화해 중랑을 교육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진학뿐 아니라 취업, 부모 교육 등 학교 밖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구축하겠다. →중점 추진 과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당장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해 5만 1400평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이 경우 일자리 2만 3800개를 창출하고 연간 5조 9800억원의 생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2만 9000평 규모의 망우~상봉역 복합 개발로 철도와 버스를 통합한 환승 터미널을 조성하겠다. 그곳에 대규모 상업·문화 시설을 만들어 기업도 유치하고, 직주결합형 일자리 플러스 주택 3000가구도 공급하겠다. 역세권에 상업과 주거 기능이 생겨남에 따라 생산력이 커질 것이다. 또 면목패션봉제지원특구도 시 등으로부터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중랑패션지원센터를 건립해 중랑의 봉제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런 식으로 기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과 경제 이외의 다른 중점 정책 방향이 있다면. -중랑에 65세 이상 어르신이 6만명이고 등록장애인이 2만명이다. 어르신과 장애인 수가 서울 25개 구 가운데 상위권이다.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니 결국 중앙정부와 시로부터 대폭으로 예산을 끌어와야 한다. 박 시장이 선거 때 공언했듯 시가 전폭적으로 도와주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작지만 당장 도움이 되는 맞춤형 사업들을 현장에 맞게 전개하겠다. 사회적 기업,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 등 복지 분야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을 주는 쪽으로 추진하겠다. →16년 만에 정권교체로 인사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데.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비효율이 없는 만큼 안정성을 유지하겠다.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업무와 기본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 다만 선거를 통해 표출해 주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도 부응해야 한다. 인사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한쪽 당(보수당) 소속 구청장이 16년간 집권한 결과로 나타난 인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상당 부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정한 기준하에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인사를 하겠다. 특히 시와 구 간 교류를 통해 변화와 쇄신을 이루겠다. 중랑도 강남구처럼 교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중랑구에서 서울시로 가려 하지 않는데 그런 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취임 이후 내용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인사를 하겠다. →구정 운영에서는 어떤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지. -협력과 협치가 시대정신이다. 지금까지 일방통행식으로 이뤄진 권위적인 구조를 평행적인 구조로 바꾸겠다. 시간이 걸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끊임없이 협력하는 게 길게 보면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일방적으로 속도감 있게 하는 것은 결국 껍데기만 좇는 결과를 가져온다. 주민의 힘이 행정의 힘보다 강하고 현명하다. →지난 선거에 대한 소회는. -박 시장이 유세를 다섯 차례나 와 주시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셨다. 또 중랑의 박홍근·서영교 국회의원은 물론 전현희(강남을), 기동민(성북을) 국회의원 등 먼 걸음해 주시며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무엇보다 중랑 주민 삶의 질을 확실히 높일 수 있는 구정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류경기 구청장은 서울 부시장 때 ‘따릉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획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역대 최고의 서울 부시장 출신입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부시장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중랑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인 류경기 신임 서울 중랑구청장을 두고 박 시장은 이 같은 수사로 치켜세우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서울시에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류 신임 구청장은 지난해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시를 떠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중랑구에서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류 구청장은 전남 담양 농촌 출신이다. 조부모, 부모, 그리고 자녀들이 함께 사는 3대 가정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자랐다. 어린 시절 축구와 태권도, 중·고등학교 시절 탁구, 대학 시절에는 테니스를 배우는 등 승패를 가르는 스포츠를 통해 강한 승부욕을 익혔다고 말할 만큼 운동에 능하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약사 출신인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서울시 재직 당시 “화통한 성격으로 복잡한 문제를 잘 정리한다”는 얘기를 듣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자칫 민주당 성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표가 갈릴 위기에 직면했지만 해당 인사를 만류해 류 구청장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뛰게 만드는 등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 주기도 했다. 시에서의 성과도 적지 않다. 1980년 시에서 처음으로 공공서비스에 대해 시민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시민평가제를 도입했으며, 행정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문재인 정부가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의 사업을 기획해 실행하기도 했다. 특히 박 시장 첫 임기 때인 2013년에는 시장과 간부들이 구청을 직접 찾아가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는 현장 시장실 프로그램을 시도해 시 예산 3800억원을 20개 자치구에 지원했다. 당시 서울시장과 소속 당이 다른 구청장이 있는 구청은 시장의 방문을 거부해 예산을 받지 못했는데 중랑이 그중 한 곳이다. “서울시와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며 주민을 섬기겠다”는 당선 소감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경력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 수납공간 넓힌 특화설계 ‘눈길’

    수납공간 넓힌 특화설계 ‘눈길’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지하 3~지상 27층의 23개동, 총 1497가구로 지어진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신정네거리역을 기준으로 여의도역까지 9개 역, 시청역까지 11개 역이면 닿을 수 있다. 또한 신정네거리역 주변에 형성된 상권을 비롯해 이마트 목동점, 홈플러스 목동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대목동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부근에는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약 44만㎡의 계남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양천구청, 주민센터, 체육센터 등의 접근성이 좋고,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목동 메디컬 복합센터와도 가깝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4베이와 판상형 평면 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했다. 특히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테라스 설계가 전용면적 84㎡(일부 타입)에 적용되며, 가구별 지하창고와 무인택배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또한 타입별로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선택형 옵션을 갖춘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59㎡ 타입은 안방과 연계된 알파룸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전용면적 84㎡ 타입은 알파공간을 활용한 멀티형 드레스룸을 배치해 여유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면적 115㎡ 타입은 선택형 옵션으로 부분 임대형 설계를 적용해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3區 3色 구청장 취임식] 서울시와 소통 나선 강남

    진보 불모지인 서울 강남에서 23년 만에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된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강남 시대를 본격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25개 자치단체장 취임식 중 강남구에만 참석, 정 당선자의 순항에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남구청은 그동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제2시민청 건립 등 주요 시책을 놓고 서울시와 일부 갈등이 있었다”며 “민선 7기 새로운 시작과 함께 강남구민·강남구청과의 원활한 소통 출발점으로 삼고자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엔 박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모범기부 주민·단체·기업체,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원봉사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정 당선자는 취임식에서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7기 4년간의 구정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백조의 호수’ 중 ‘왈츠’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취임 선서 및 취임사, 문재인 대통령 축하 메시지, 도올 김용옥 선생 덕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로에선 공연 관람료가 책 한 권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옆에 새롭게 문을 연 오류아트홀이 다음달 14일 개관 공연을 한다. 이색적인 점은 관람료가 중고 책 한 권 또는 쌀이 담긴 500㎖ 페트병이다. 구로문화재단은 “오류아트홀은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개관을 기념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개관 공연은 ‘우당탕탕, 이사왔어요!’다. 구로구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극단’의 무대다. 아파트 층간소음을 주제로 이웃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생활밀착형 연극이다. 60세 이상 관람객은 무료다. 기부받은 책과 쌀은 행사 종료 후 동주민센터와 지역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료 평생교육 실천하는 용산

    서울 용산구 후암동주민센터는 27일부터 올해 하반기 ‘후암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준비된 강좌는 홈바리스타&카페메뉴 따라잡기, 홈패션&옷만들기, 동네해설가 양성과정, 가죽공예, 생활원예, 조경기능사 자격과정 등 6개다. 후암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1인 1수강 원칙이다. 접수 미달 강좌는 중복수강이 가능하다. 후암문화강좌는 지난달 ‘2018년 서울형 동단위 평생학습센터 동네배움터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 672만원으로 대부분 강좌를 무료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건두 후암동장은 “동네배움터 공모사업을 통해 하반기 후암문화강좌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학습자 중심 평생교육 실현에 동주민센터가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동수당 신청 1주일 만에 108만명

    아동수당 신청자가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수당 신청을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1주일 동안 아동 108만명(85만 가구)이 읍·면·동 주민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절차를 받고 있거나 완료했다. 전체 아동수당 신청 대상자는 253만명(198만 가구)으로 1주일 만에 43%가 신청한 것이다. 신청자의 20%만 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했고 나머지는 절차가 편리한 온라인으로 접수했다. 아동수당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 복지를 높이기 위해 국가가 지급하는 수당으로,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준다. 최대 지급 기간은 72개월이다. 매월 25일 지급하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 때문에 오는 9월 21일 첫 수당을 지급한다. 2012년 10월 출생부터 해당된다. 가구 소득과 재산을 더한 소득인정액이 3인 가구 기준 월 1170만원, 4인 가구 월 1436만원, 5인 가구 1702만원, 6인 가구 1968만원 이하일 때만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와 대리인은 아동의 주소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서울 중구 중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아동수당 신청·접수 과정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보다 많은 아동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부탁한다”며 “대상 아동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말도 탈도 많은 연트럴파크? 예술·장터에 가면 달라진다

    말도 탈도 많은 연트럴파크? 예술·장터에 가면 달라진다

    외출하러 가는 길이면서 집에 가는 길이기도 하고, 산책하는 길이면서 쇼핑하는 길이기도 하고, 홍대와 연남동을 잇는 입구이자 출구 같은 곳.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구간인 일명 ‘연트럴파크’(연희동+뉴욕 센트럴파크)가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6월 최종 준공된 뒤 잔디와 나무, 산책로, 쇼핑로가 주는 편안함과 볼거리로 지역 분위기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26일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와 경의선숲길공원 초입에서 만난 주민 김지희(31)씨는 “근처 맛집에서 식사한 뒤 산책로를 따라 종종 걷는다. 공원 옆 이층 카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고 소개했다. 느린 걸음으로 공원길을 따라 걷는 염순이(86) 어르신은 “숲길이 생긴 뒤로 운동하게 됐고 이후로는 병원 갈 일도 줄었다. 공원 옆 연남동주민센터에 노인들이 많아 이렇게 걸어갔다가 쉬면서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온다”고 했다. 보통의 공원이 ‘쉼’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경의선숲길공원에는 ‘일상’이 공존한다. 편한 차림으로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껏 멋을 낸 차림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인근 번화가로 빠져나가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공원뿐만 아니라 공원을 둘러싸고 생겨난 각종 아티스트 숍들이 공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각종 예술 공방과 갤러리, 카페, 디자인숍들이 1.2㎞의 긴 숲길공원을 모두 품고 있다. 일반인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죽공방, 책을 만드는 그림책학교, 재즈카페, 재봉틀카페, 생활소품가게, 보석가게 등 각종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일종의 ‘문화 울타리’가 형성됐다. 숲길공원 근처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박상원(55)씨는 “공원뿐 아니라 공원을 둘러싸고 생겨난 아티스트 숍들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해지면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공원 근처에는 문화 명소로 떠오른 곳이 한 곳 더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열리는 ‘동진시장’이다. 인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연남동의 옛 시장 터에서 수공예 작품 시장을 매주 펼치고 있다. 각종 생활 소품부터 보석, 의류, 문구용품, 가구 등 개성 있고 희귀한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마포구 관계자는 “경의선숲길공원 중에서도 연남동 구간은 우리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 중 하나다”라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쉼과 문화의 융합을 계속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생활 밀착 ‘엄마 구청장’에서 개발사업 해결 ‘강한 어머니’로”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생활 밀착 ‘엄마 구청장’에서 개발사업 해결 ‘강한 어머니’로”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양천구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 연임 구청장이 됐다. 민선 6기 땐 양천구 첫 여성구청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자치구 유일 여성구청장을 기록했다. 김 구청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엔 생활정치에 주력한 ‘소프트한 엄마 구청장’이었다면 민선 7기엔 지역 숙원과 주요 개발 사업을 해결하는 ‘강한 어머니’가 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예상했나. -분위기로 봐서 50%는 넘을 것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그리고 지난 4년간 제가 한 일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어땠나.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다. 네거티브 빌미도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4년간 잘했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힘이 됐고, 지탄받을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 자치구 25곳 중 24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는데. -이 정도까진 생각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자치구 5곳 중 한두 곳은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로 목동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선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가 변수이긴 했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민들께서도 재건축이 1~2년 안에 되는 것도 아니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규칙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재건축은 빨라야 7~8년, 길면 10년 걸린다. 주민들께서 하루아침에 승부가 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려 하나. -선거 공약대로 목동뿐 아니라 관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전담팀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재건축이 어떤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지, 재건축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고 구청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국토교통부와 무엇을 상의하는지, 재건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대로 알리고 설명하려 한다.→아들이 이번 선거에 큰 힘이 됐다고 들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 휴가를 내거나 주말을 이용해 열심히 뛰었다. 지역 곳곳의 어르신사랑방을 돌며 인사했는데, 어르신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들이 재선에 성공하자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부턴 자길 안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미안하면서도 가슴 찡했다. →현장에서 접한 민심은 어땠나. -바닥 민심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실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인데,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경제 이슈가 묻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압승에 대해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두렵다고 했다. 문 대통령 말씀처럼 위기의식을 느낀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할 수 있겠다는 걸 느꼈다. 다음을 걱정하게 하는 그런 선거였다. 정부에서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서민들 어려움을 해결해 줄 대책을 내놔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건가.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려 한다. 목동중심축에 구유지가 있다. 홈플러스와 그 옆 부지 5800여평이다. 이곳에 대기업과 기업을 유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양천구로 오도록 하겠다. →양천구의회가 민선 6기 9대9에서 이번에 10(민주당)대8(한국당)로 바뀌었다. 민선 6기 때보단 사업을 추진하는 게 수월할 듯한데. -민선 6기 땐 꼭 필요한 사업도 하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 숫자로 밀어붙여선 안 된다. 구의회는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과 갈등 속에 표 대결을 하기보단 협상과 타협을 통해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 집행부도 구의원들을 존중하며 협업해 나가겠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지자체 간 교류 논의도 활발하다. 어떤 역할을 하려 하나. -서울과 평양이 교류하게 되면 자치구들도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될 거다.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기획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북한 주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한다. 양천구가 교육 도시인 만큼 교육 분야 교류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엄마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민선 7기엔 ‘엄마 구청장’ 이미지에도 어떤 변화가 있나. -민선 6기 4년간은 구청과 양천구 안정화에 주력하며 생활정치 면모를 보여준 ‘엄마 구청장’이었다. 학부모들이 ‘엄마 구청장’에 걸맞게 청렴하고, 교육에도 신경 많이 써주고, 공원도 많이 조성하고 해서 좋다고 했다. 민선 7기엔 양천구를 일으켜 세워 눈에 띄게 성장시키는 ‘강한 어머니’ 상을 보여 주려 한다. 지역 숙원사업과 개발사업 등 큰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왜 변화하고자 하나. -주민 기대감이 커졌다. 눈높이도 높아졌다. 주민들의 큰 기대감과 눈높이에 응답해야 한다. 민선 6기 4년간 내실을 다져놨으니, 이젠 그걸 기반으로 치고 나갈 때도 됐다. 주민들께서 지금처럼 믿고 기다려만 주신다면 반드시 해내겠다. →강한 어머니로 민선 7기,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는 게 있나.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 서부트럭터미널을 첨단산업물류기지로 만들겠다는 건 20년 가까이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된 이슈였지만 누구도 하지 못했다. 터미널 일대에 첨단산업물류기지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계획을 확정하겠다. 신정차량기지 이전도 마찬가지다. 철도차량기지가 도심 한복판에 있어 소음 등 주민 피해가 큰데도 말만 무성했지 계획된 게 하나도 없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신정차량기지를 인천으로 옮겨가겠다는 걸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천구 입장에선 반가운 공약이다. 차량기지 일대를 공원 조성 등 주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 임기 안에 인천시장 및 정부와 협의해 계획을 확정토록 하겠다. 이젠 계획을 확정해 실행할 때가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수영 당선자는 사회복지 전문가… 與 유일 여성구청장 연임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엄마 구청장’이다. 따뜻한 가슴으로 소외 이웃을 보듬고, 세심하고 부드러운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놨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 주민들도 엄마 같은 온정을 피부로 느껴 양천구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구청장에 이어 연임 구청장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밀어줬다. 화두는 복지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에 투신, 끼니를 거르거나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낀 게 자양분이 됐다. 사회복지 분야 석·박사 학위도 취득, 전문성까지 갖췄다.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주력한 것도 복지 사각지대 해결이었다. ‘양천형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해엔 전국 최초로 50대 독거남들의 공동체 복귀 지원 시스템인 ‘나비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민선 7기엔 ‘소프트한 어머니’에서 아버지가 없을 때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강한 어머니’로 전환하려 한다. 복지를 주축으로 다져놓은 내실을 토대로 양천구의 도시 형태를 선진국 수준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바로 ‘예스(YES) 양천’이다.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Young), 환경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Eco),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살기 편한 도시(Smart)를 의미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달 서울 모든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 무료 지급

    새달 서울 모든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 무료 지급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가 출산 가정에 아기 띠, 유아용 칫솔 등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 축하선물을 한다.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 가정으로 전면 확대된다. 서울시는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이 같은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출산축하선물인 일명 ‘마더박스’는 각 가정에서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종(아기수유세트, 아기건강세트, 아기외출세트 중 1종 선택)으로 준비된다. 출생신고 시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수령하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는 산후조리도우미가 각 출산 가정을 찾아 산모 지원(좌욕, 복부 관리, 부종 관리 등 건강관리), 신생아 지원(신생아 돌보기, 모유·인공 수유 돕기, 젖병 소독, 배냇저고리 등 용품 세탁), 식사 돌봄과 집안 정리정돈 등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원 기준은 첫째 출산 시 10일(2주, 주말 제외) 기준 총 102만원 중 5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는 15일(3주) 153만원 중 77만 1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쌍생아는 15일(3주) 총 195만원 중 106만 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 측은 “기존에는 일부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던 정책”이라면서 “이제 소득과 관계없이 서울시 모든 출산 가정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 서비스’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원하는 출산 가정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동작 어르신들 ‘연지곤지’

    서울 동작구는 어려운 생활형편 탓에 혼례를 올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전통혼례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옛 문화체험을 통해 주민들에게 이웃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취지도 담았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노량진2동 주민센터 광장에서 지역 저소득 어르신 중 전통혼례를 신청한 부부 4쌍을 대상으로 열린다. 신랑이 신부 측에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와 신랑·신부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마시는 합근례, 폐백 등의 순서로 1시간 가까이 진행된다. 행사에선 주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와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류·도서·생활용품 등을 교환하고 싼값에 판매할 수 있는 녹색 장터와 먹거리 장터도 들어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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