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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은 골목길·언덕길 가뿐 숨은 주민복지 찾아 사뿐

    좁은 골목길·언덕길 가뿐 숨은 주민복지 찾아 사뿐

    영등포구는 현장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18개 전 동에 전기 자전거를 1대씩 보급했다고 21일 밝혔다. ‘가가호호 희망자전거’로 이름 붙여진 이 자전거는 구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성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시상금으로 구입한 친환경 자전거다. 특히 저소득 소외 계층이 좁은 골목길 등 차량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거주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현장 복지 공무원들의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 복지담당 공무원의 85%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성도 편하게 탈 수 있는 전기자전거로 구매 대상을 압축했고 구매 과정에 20㎏의 쌀을 싣고도 거뜬히 달릴 수 있도록 포켓용 바구니도 달았다. 전기 자전거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로 4시간 충전하면 60㎞까지 달릴 수 있다. 1주일에 2회씩 충전해도 연 전기료는 1만 1000원에 그친다. 오르막길도 페달 한 번으로 가뿐하게 오를 수 있다. 박상희 신길5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 주무관은 “방문 상담을 위해 출장을 나갈 때마다 동 행정차량 이용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앞으로 저소득층 방문 상담이나 기부 물품 전달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희망 자전거가 복지 담당자들의 발이 돼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복지 서비스를 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관악구 ◇5급 전보 △총무과장 정후근 △세무2과장 정종국 △문화체육과장 이영일 △교육지원과장 고경인 △복지정책과장 이명구 △가정복지과장 이보현 △노인청소년과장 송남섭 △녹색환경과장 박진순 △은천동장 박서규 △인헌동장 박찬형 △신사동장 심제천 ◇5급 승진 △홍보전산과장 성장경 △낙성대동장 남궁재광 △신림동장 김현숙 △서림동장 이용탁 ◇5급 직무대리 △서원동장 직무대리 이창구 ■은평구 ◇4급 승진·전보 △행정관리국장 이홍필 △주민복지국장 최명숙 △도시환경국장 이우진 △구의회 사무국장 김봉호 ◇5급 승진·전보 △총무과장 김명섭 △기획예산과장 이성우 △자치행정과장 김진택 △주민복지과장 백윤호 △사회복지과장 김진구 △재무과장 임창순 △세무2과장 조기태 △일자리정책과장 남우현 △도시디자인과장 박현청 △위생과장 박기도 △구산동장 김종환 △대조동장 김수지 △응암제2동장 송상욱 △산사제1동장 윤욱환 △신사제2동장 유재영 △중산동장 권순상 △수색동장 김철옥 △진관동장 정춘택
  • “소외 계층에 온정을” 은평구 ‘희망온돌… ’ 사업 시행

    서울 은평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민간단체인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성금 모금과 배분 등을 총괄하고, 구에서 지원대상 발굴 및 사업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 기간 중 모금된 성금은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가구 등 저소득가구 주민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의 생계비, 응급구호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성금과 성품을 기탁할 주민은 주민복지과(351-7012) 또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이웃돕기 특별모금 및 공연 행사도 실시해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릴 예정이다. 접수된 성금 및 성품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혜택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지난해 열린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서는 8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집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로 배분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올겨울에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고 모두의 행복 온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새의자] 장윤건 은평구 행정복지위원장 “주민 복지·건강 챙기기는 내가 금메달”

    [새의자] 장윤건 은평구 행정복지위원장 “주민 복지·건강 챙기기는 내가 금메달”

    장윤건 서울 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생활체육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을 챙기는 ‘건강 전도사’로 통한다. ●올림픽 태권도 장지원 아빠 그는 27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은평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주민들 입장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고, 복지 관련 예산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 주민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민 건강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행정복지위원회가 주민복지국과 보건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임위원회를 맡고 있어서기도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 아빠’라는 자부심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장지원(33) 선수가 그의 딸이다. 그는 “딸이 아테네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던 벅찬 순간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딸 덕분에 지역 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내년 예산 확대 주력 그는 지역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방위지원 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됐고,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 현재는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지만 1960년대 말부터 응암동에서 40년 넘게 터를 잡고 살아 은평구가 고향이나 다름없다.”면서 “올림픽 금메달 아빠라는 자부심을 담아 주민 복지와 건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슈&이슈] 부산 기장군, 전세계 원전도시와 ‘원자력 안전’ 해법 찾는다

    [이슈&이슈] 부산 기장군, 전세계 원전도시와 ‘원자력 안전’ 해법 찾는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전 세계에서 원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36개 나라가 원전을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에 이를 정도로 원전 의존도가 높다. 이는 물론 원전이 있는 세계 모든 도시가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원전 6기가 가동 중이며 2기가 건설 중인 ‘원전도시’ 부산 기장군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으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12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원전소재도시 안전과 번영을 위한 기장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기장포럼은 기장군이 계획을 수립하고 주최까지 한다. 기초자치단체가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원전 소재 도시의 지자체장과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기장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이 들어서면서 거대한 원전도시가 형성됐다. 1970년대엔 화력발전소가 주 전력 생산 시설이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력 수요가 많이 늘어나자 정부는 원전 건립에 나섰다. 동해를 낀 기장군 고리 지역이 최적지로 선정되면서 1977년 첫 원전이 들어섰다. 또 인근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수출용 선형연구로 등 대형 방사선 연구시설이 속속 자리를 잡았다. 기장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원자력 및 방사선 의·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포럼에는 일본(겐카이, 히가시도리), 중국(하이옌, 롄윈구), 핀란드(요로조키), 프랑스(플라망빌), 미국(웨인스버러, 워싱턴), 한국(기장군), 베트남(하노이 원전 건립 예정) 등 7개국 10개 도시를 비롯해 원전 도시인 전남 영광, 경북 울진, 울산시 울주, 경북 경주시가 옵서버로 참여한다. 국내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동참한다. 부산대 정재준 교수가 기장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조청원 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이 ‘원자력 안전 방재 및 주민복지 발전계획’을 주제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참가 도시 간 활발한 토론의 장을 이끈다. 양명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도 기장선언문 협의 및 채택을 위한 회의를 주최하는 등 힘을 보탠다. 참가 도시들은 포럼 기간 동안 이미 지구상의 에너지 원천으로 자리매김한 원전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 안전과 번영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으고 각 원전 소재 도시들의 문제와 이슈, 구체적인 해결 과정과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대안과 해법을 찾는다. 이에 걸맞게 포럼 주제도 ‘안전과 번영, 향후 협력방안’이다. 원자력 현황과 안전 및 방재 역량 강화, 주민 복지 및 발전 계획, 향후 협력 방안 등 3가지 현안 주제별로 토론의 장이 개최돼 참가 도시의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원자력 안전 관련 및 방재 역량 강화 토론에서는 원전 안전 관련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역할 분담 소개, 지자체의 원전 안전 감시 활동, 관련 조직 전문 인력 확보 현황 등을 다루며 참가 도시별로 발표가 이뤄진다. 또 주민 복지 및 발전 계획과 향후 협력 방안 회의에서는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원전 소재 도시 사업소개, 세계 원전 소재 도시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의 논제가 다뤄진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 제임스 라이언 핵안보국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기장군은 최선수 고리민간환경감시기구센터장이 ‘세계원전도시들과 글로벌 소통시대 연다’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35년간의 원전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밝히고 앞으로 더 많은 원전도시들이 참여토록 유도하겠다.”며 “도시를 돌아가며 격년제로 운영해 정기적인 소통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한다. 에치젠 야스오 히가시도리 시장은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요하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주민의 의견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로버트 레이드 미들타운 시장은 “1979년 스리마일 섬 원전에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며 “원전 소재 도시들은 원자력 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 위원장은 “기장포럼은 원전 소재 도시 주민의 안전과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기장과 같은 입장에 있는 세계 원전 도시들이 만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구, ‘전문 공무원’ 키운다

    서울 중구가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공무원을 양성한다. 중구는 특정 행정분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전문직무 희망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순환보직제의 단점을 개선해 공무원들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복지 전문을 희망한 직원의 경우 주민복지과에 최소 3년간 근무하고, 이후에도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 등 복지 분야 부서에 배치해 유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4일 전문직무선정위원회를 열어 문화관광, 사회복지, 평생교육, 장애인정책 등과 관련된 13개 부서 18개 직무를 선정했다. 구는 하반기부터 전문직무로 선정된 18개 직무 중 인사요인이 발생한 직무에 대해 행정직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9급의 경우 다양한 구정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외했다. 또 전문직무 부서장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부서장을 평가할 때 전문직무 직원들에 대한 관리 능력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분야별 행정 전문가를 육성해 미래 행정수요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겠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향상되면 조직의 역량도 강화돼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

    ■ 동대문구 ◇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박영태△자동차관리과장 허범학△도시계획과장 민승기 ■중구 ◇5급 전보 △전산정보과장 박순종 △세무2과장 이동우△주민복지과장 유용렬 △사회복지과장 김진수 △토목과장 김해성 ■마포구 ◇5급 전보 △생활안전과장 전용봉 △가정복지과장 윤봉숙 △청소행정과장 이의택 △보건행정과장 강선숙 △위생과장 손문수
  • 종로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2연속 1위

    종로구는 지난해 환경개선부담금 결산 결과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010년에 이어 또 추가징수비용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자에게 처리 비용을 부담시키기 위해 매년 2회 연면적 160㎡ 이상의 영업용건물(시설물)과 경유 자동차에 부과한다. 환경부는 징수율에 따라 자치단체에 추가징수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추가징수 비용은 환경개선부담금을 환경부장관이 고시한 기본 징수율 60% 이상 달성한 지자체에 초과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부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60% 초과 징수한 기초지자체는 전국 14곳, 서울 3곳에 불과하다. 종로구는 징수율 69.64%(서울 자치구 평균 47.69%)를 기록해 환경부로부터 추가징수비용 6억 5800만원을 교부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에 수령한 교부금은 어려운 구 재정으로 인해 미룰 수밖에 없었던 주민복지사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파산 등으로 납부가 불가능한 체납액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손 처분을 검토하는 등 주민을 돕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화·경제 결합한 공연장 조성”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화·경제 결합한 공연장 조성”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3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굳이 꼽으라면 주민복지와 참여, 도시농업 활성화, 창동 아레나 공연장 설립을 통한 문화산업 진흥을 자신의 3대 성과로 삼고 싶다며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주민참여와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농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며, 창조문화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도봉구가 서울에서도 가장 특색 있고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2년인데 어떻게 일해 왔는지 자평한다면. -무엇보다 행정의 기본 방향을 주민참여와 복지, 민관 협력으로 바꾸고자 애쓴 점을 들고 싶다. 마을 만들기, 도시농업을 강조하고 동을 복지 거점으로 지정하면서 그동안 행정이 간과했던 공동체 복원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 달라. 강남과 같은 모델을 따라갈 순 없다. 우리가 가진 자산을 반영하는 발전전략 차원에서 1만석 이상의 시설을 갖춘 아레나 공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걸 통해 주변 일대를 창조문화산업 벨트로 만들려고 한다. 문화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문화와 경제가 결합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도시농업에 애착이 많다.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게 도시텃밭 사업이다.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해방구가 될 수 있고 그 자체로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현재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가구가 2671가구나 된다. 친환경 나눔텃밭 466가구, 공원형 나눔텃밭 140가구를 비롯해 청소년 체험농장 522가구다. 올해 하반기까지 도시농업 관련 부지가 6만 5000㎡까지 늘어날 것이다. →아레나 공연장을 통한 기대 효과는. -창동역 주변 환승주차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오래 고민했다. 환승주차장과 그 주변 창동운동장 터가 8만여㎡(2만 5000평)가량이다. 중랑천 너머 노원구에는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까지 있다. 이 공간을 묶어서 문화생태계로 조성하자는 게 아레나 공연장 유치의 취지다. 아레나 공연장을 통해 도봉구가 동북 지역, 더 나아가 서울시에서 공연문화·공연 관련 부대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복지에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방 여건상 어려움이 많을 텐데.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심각한 걸림돌이다. 무상보육은 9월까진 가능하지만 그 이후엔 예산이 없다. 무상보육 문제를 자치단체가 떠안는 것은 그 자체로 불합리하다. 그동안 중앙정부는 복지 부담을 자치단체에 떠넘기는 행태를 줄곧 보여 왔다. 그러면서 논의조차 않는다.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재정 투입을 하고 자치단체가 보태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복지’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품질경영에 뛰어들었다. 임대주택 200만 가구 시대를 앞두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복지 거버넌스(관리)제’를 올해부터 도입해 본격 시행 중이다. LH가 주축이 돼 공급해 온 임대주택은 내집 마련에 나선 서민들의 징검다리이자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 왔다. 지금까지 모두 146만 가구가 공급되면서 500만명 안팎의 국민이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이 중 LH는 49% 수준인 71만 5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건설했다.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 89만 가구의 경우 80%에 이르는 수치다. LH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높은 지속 거주율(93%)과 입주자들의 장기거주 희망비율(48.5%)은 임대주택이 저소득층 주거복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편안한 주거 제공이란 1차적 목표 외에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원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아기에서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입주민의 삶을 ‘업그레이드’해 자발적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란 임대주택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방자치단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지역 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를 이른다. 이 협의체를 통해 임대주택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올해부터 서울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지자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을 극대화 하고 있다. 아울러 LH는 임대주택단지별로 접수를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80개 단지에는 어린이 급식을 지원하고, 12개 단지에선 공부방을 설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확정되면서 두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27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청주시 도심과 오송, 오창 등 청원군 신개발지역 간 연계된 광역도시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지역개발이 용이해진다. 현재 청주시는 열악한 청주동물원을 이전해 신축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유 부지가 많은 청원군과 통합이 성사되면서 이런 걱정은 사라지게 됐다. 청원군민들은 낙후지역이 개발되고, 청주시민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동물원을 갖게 돼 서로가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또한 KTX오송역, 청주공항, 오송첨단 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단지를 기반으로 한 인구 100만명이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재탄생되면서 지자체의 위상이 달려져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통합 후 예상되는 인구는 2015년 85만 1000명, 2020년 88만 7000여명, 2025년 92만명이다. 재정적인 효과도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11년 1조 5920억원인 청주·청원의 총 재정이 통합으로 인해 정부와 충북도에서 주는 보조금 등이 늘어나면서 2014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올해 충북도 예산(3조 1120억원)보다 많은 3조 2000억원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까지 감안하면 예산은 더욱 늘어난다. 두 지자체는 통합 후 향후 10년간 정부가 해마다 17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 건립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중복투자가 근절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커지면서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통합에 따른 공무원 인건비 절감,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단 감축효과 등을 종합하면 행정조직면에서만 20년간 총 17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절감되는 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복지사업에 투자된다. 도시의 경쟁력도 상승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력 종합지수는 현재 청주 101.5, 청원 100.6이다. 그러나 통합이 되면 101.7로 상승한다. 이는 경기도 등 8개 도 단위 광역단체의 대표도시 12곳과 비교할 때 4번째로 높은 수치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청주시의 경제력 종합지수 순위가 청원군의 경제력이 합해지면서 6단계나 껑충 뛰는 것이다. 경제력 종합지수는 경제활동인구, 실업률, 1000명당 사업체수, 재정자립도, 1인당 지방세 징수액, 도시화율,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1만명당 금융기관 점포수 등 30개 항목을 평가해 나온 수치다. 이들 항목 가운데 통합으로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은 도로보급률(1위→7위), 도시화율(1위→9위) 단 두 개뿐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하루 1.5명꼴로 폭행당하는 공무원들의 애환

    하루 1.5명꼴로 폭행당하는 공무원들의 애환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폭행당하는 공무원은 2005~2010년 한해 평균 566명에 달한다. 하루 1.5명꼴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황 파악이 비교적 쉬운 경찰 공무원 폭행 사례가 75%이며 민원 담당 공무원 폭행 사례는 상당수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폭언은 실제로 공식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40대 김모씨는 수년간 일주일에 서너 번씩 지역 주민센터를 찾아와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지난달 초에는 이유 없이 화분을 던지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전날 횡포를 부리다 쫓겨난 뒤 곧바로 다음 날 앙심을 품고 주민센터에서 다시 난동을 부리다 최근 인근 경찰서의 주폭(酒暴) 전담반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술을 마시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는 대응조차 쉽지 않다. 지난 4월 청주시 흥덕구청 주민복지과 사무실에서는 장애인 수당지급 문제로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민원 담당 하위직 공무원을 내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흥덕구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나섰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몸서리쳐졌다.”고 토로했다. 같은 달 서울 창신동에서는 종로구 주택과 공무원이 건축법 위반 사실을 고지하다 느닷없이 머리로 들이받는 주민에게 전치 2주의 폭행을 당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다행히 가해자를 경찰서로 연행했지만 보복할까 봐 고소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스트레스 상담 받는 민원 공무원 전화로 폭언을 일삼는 사례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40대 박모씨는 종로 1~4가동 주민센터에서 이유 없이 난동을 부리는 것은 물론 서울시청과 종로구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협박했지만 경찰 집중관리대상에 지정됐을 뿐 행위를 제지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서울의 대표 상담전화인 다산 120 콜센터에는 지난해 상담원에게 폭언한 사례가 공식 집계된 것만 490건에 달한다. 중앙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이 없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하급 공무원에게 악성 민원 대응 요령을 숙지시키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말로 설득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로 대응할 것 ▲빈정거림은 적당히 인정하고 받아줄 것 ▲목소리가 크면 대응해 상담 목소리를 낮추고 장소를 바꿔 기분을 전환할 것 ▲불평에 즉각 용서를 구하고 더 큰 언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유도할 것 등을 담은 ‘어려운 민원인 대응법’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집단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담 과정인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갈등조정관이 직접 집단상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공무원=봉´ 사회인식 바꿔야 전문가들은 ‘공무원은 봉’이라는 사회 전반에 팽배한 그릇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리적 행동을 즉각 제지할 수 있도록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곽 교수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조로 즉각적인 제지가 가능하도록 합동 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대문 주민센터 복지창구로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센터를 통합복지 서비스 종합창구 역할을 담당하도록 주민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희망복지지원단’을 구축해 주민복지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진행해 왔다.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수급자 신청에서 탈락한 주민과 차상위계층 주민을 전문 사례관리사가 직접 방문해 지원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방식이다. 또 가장의 실직·사망 등으로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가정에 민간기관과 연계한 방문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후 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일선 현장인 동 주민센터의 역할도 주민등록등본 등 단순 민원업무 처리 기능을 넘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사례를 관리하는 쪽으로 확대됐다. 구는 동 복지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인력이 필요한 곳에 배분, 담당 공무원 1명당 주민 수를 줄이도록 했다. 복지업무 표준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주민센터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경우 지원 가정이 125곳으로 이미 목표를 웃돌았다. 장상희 복지정책과장은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위기 가정을 발굴해 결연자를 찾아 돕는 행복울타리 체계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거는 물론 교육, 취업 문제를 함께 풀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을 세놓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민들의 취업이나 교육 등을 도와 주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임대주택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자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방자치단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로서 올해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시범 임대주택단지에서는 협의체가 나서 지자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LH는 우선 임대주택단지별로 신청을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80개 단지에 대해서는 어린이 급식을 지원하며 12개 임대단지에 공부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임대주택 아동을 선발, 가정방문학습(아동 멘토링 사업) 등을 펼친다. 이와 별도로 120명의 임대주택 저소득 입주민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서는 장학금도 지급(연간 150만원)한다. 이지송 LH 사장은 “LH의 이번 개편은 지자체와 민간에도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며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모두 71만 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6만 가구보다 5만 5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Weekend inside] 4060 준비된 귀농… ‘변화의 열매’ 주렁주렁

    [Weekend inside] 4060 준비된 귀농… ‘변화의 열매’ 주렁주렁

    “귀농·귀촌은 제가 직접 관리합니다. 앞으로 ‘미스터 귀농·귀촌’이라고 불러주세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귀농·귀촌을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로 선언했다. 귀농·귀촌 가구수가 2001년 880곳에서 2005년 1240곳, 2010년 4067곳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1만 503곳으로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2만 가구의 귀농·귀촌을 자신한다. 숫자보다 더 큰 변화는 귀농·귀촌의 질적인 차원에 두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일 “1998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경제위기 탓에 잠시 귀농 바람이 불었지만, 베이비부머 은퇴와 웰빙 욕구가 어우러진 최근에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농촌으로 떠나는 인구가 늘었다.”고 귀띔했다. 최근 농식품부 설문조사에서 귀농·귀촌을 택한 이들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와 농촌체험마을 1063곳의 귀농·귀촌 인력 86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위원장(159명)과 사무장(321명) 등의 형태로 마을 사업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회사원·자영업자·공무원·교육인·예능인·종교인 등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살려 농촌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인 윤문노(58)씨는 흙이라고는 만져본 적이 없는 경제 전문가에서 생태농업과 생태가옥 연구자로 변신했다. 강원도 양양 탁장사마을에 정착한 윤씨는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게 최고의 복지”라며 귀촌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평창올림픽 호재 등으로 인해 폭등한 강원도 땅값을 거론하며 “지대가 너무 오르면 귀농을 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귀농을 유도하려면 지역특색에 대한 고민부터 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도 잊지 않았다. 인천대 교수 출신인 조원용(66)씨는 9년 전 강원도 횡성 덕고마을에서 산양산삼 재배를 시작했고, 농사일이 손에 익은 2년 뒤부터 초·중학생 배움터와 주말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했다. 조씨는 폐교를 수리해 주변 학교 5곳의 저소득층 학생을 모아 학과 공부를 시켰다. 마을 공동으로 소를 키워 판매한 돈을 배움터 운영에 보탠다. 조씨는 “방과 후 학생을 데려다 공부를 시키다 보니 학교 측과 미묘한 갈등도 있었다.”면서 “학교 탓을 하자는 게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라는 점을 이해시키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공동체에 귀농·귀촌인이 동화되려면 오랜 기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북 봉화 한누리마을의 최병호(48)씨는 16년 전 부산 생활을 접고 밭농사를 시작했다. 불교 법사인 최씨는 최근 친환경 농업 보급, 주민복지관 건립, 식충식물 체험관 조성, 농촌주민 밴드와 합창단 구성, 귀농인을 위한 교육교재 발간 등 여남은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 최씨는 “오랫동안 친분을 나누는 이들이 모여 사는 농촌에서의 생활이 단조로운 것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 성곡마을에서 청소년을 위한 개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개그맨 전유성(63)씨, 도예가 출신으로 경기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농산물 포장지를 도안하고 도예체험 공방을 운영하는 남용호(64)씨, 조각가 출신으로 강원도 화천 토고미마을에서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거나 토테미즘을 새긴 조각공원을 조성 중인 박인식(54)씨도 새로운 농촌을 창조하는 인물들로 꼽힌다. 최윤지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농산물 소비자이던 도시민들이 귀농하면서 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인구 분산 효과와 함께 농촌에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유발시킨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관은 손자병법을 인용해 ▲농사기술 체험을 통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시계(始計) ▲농촌이라는 공간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려는 모공(謀攻)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마을주민에 녹아드려는 군형(軍形) ▲도시에서의 전문성을 살리는 군쟁(軍爭) ▲평소 인맥을 활용하는 용간(用間) ▲농업을 2, 3차 산업과 연계시키려는 허실(虛實) ▲자신에게 맞는 해법을 찾는 구지(九地) 등을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종로구 4년 소송전 승리 개발부담금 116억 환수

    종로구가 2008년부터 4년 동안 건설사와 벌였던 개발부담금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개발부담금은 투기를 방지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 개발에 따른 기업 이익에 대해 부과·징수하는 것이다. 구는 23일 건설사로부터 환수 가능한 부담금 가운데 일부를 주민 복지 증진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법원 특별2부는 르메이에르건설㈜이 종로구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실제 매입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그대로 확정해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사업 시행자인 르메이에르건설㈜은 구에 2008년 3월 부과된 개발부담금에 현재까지의 가산금과 중가산금을 더한 116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당초 소송은 르메이에르건설㈜이 “개발부담금 산정 방식이 위법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 경우 개발부담금이 현격하게 줄어든다. 2008년 8월 서울행정법원은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는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개발 이익을 실제에 가깝게 산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76억 8000만원의 개발부담금을 취소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과는 달리 “실제 매입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로 개발부담금 개시 시점의 지가를 둘러싼 분쟁은 일단락됐다. 구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압류 부동산을 강제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르메이에르건설㈜에 부과된 개발부담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의 적극적인 응소와 노력 덕분에 일군 쾌거로, 다른 자치단체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환수되는 개발부담금으로 어려운 재정 탓에 미룬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3개나… 상복 터진 양천구

    올 한해 동안 양천구가 각종 분야에서 30차례 넘게 상을 받았다. 구는 올들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자원봉사, 민원행정, 지역산업정책 등 33개 분야에서 수상해 5억 9455만원의 인센티브 지원금과 시상금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구는 인센티브 지원금 등을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구는 2009년에는 13차례, 지난해에는 10차례 상을 받았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자원봉사 활성화 분야’와 ‘장애인 행복도시프로젝트 사업평가’, ‘교통수요관리’, ‘모범음식점 위생등급 평가’ 등에서 최우수구로 뽑히는 등 22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재정안정 분야 평가’ 최우수구와 ‘새올 행정시스템 이용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각각 선정됐으며, 지역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지역산업정책 대상’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창의혁신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구, 기획재정부의 ‘경제 총조사’ 우수기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전국 평가’ 우수구로 뽑혔고, 지난 13일에는 ‘맞춤형 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추재엽 구청장은 “무엇보다 50만 주민들을 위해 분야를 가릴 것 없이 열정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자원봉사, 교통, 민원행정 분야 등에서 시내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를 차지함으로써 ‘으뜸 양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반겼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80세 미만 입장 불가’ 경로당

    여든 살은 넘어야 입장이 가능한 경로당이 등장했다. 충북 보은군은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보은읍 삼산리 보은군자원봉사센터 옆 공터에 팔순 이상의 고령 노인을 위한 경로당을 전국 최초로 마련, 22일 입주식을 가졌다. 이 고령자 전용 경로당의 이름은 여든 살(산수·傘壽) 이상의 고령자 공간이라는 뜻에서 ‘산수 어르신의 쉼터, 상수(上壽·가장 많은 나이) 사랑방’. 건축면적 62㎡(지상1층)의 아담한 크기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2개의 방과 주방, 화장실 등으로 꾸며졌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문턱을 모두 없앴고,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레인지를 달았다. 연료비 부담이 적은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해 난방을 해결하고 단열재는 일반 건물의 두 배를 사용했다. 군이 마을마다 1~2곳의 경로당을 갖추고도 고령자 경로당을 따로 지은 것은 70대가 주류를 이루는 경로당에서 밀려난 고령 노인들의 쉼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군 주민복지과 김남훈 주무관은 ”60~90대가 경로당을 함께 이용하다 보니,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탓에 서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고령자들이 60~70대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용 경로당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유공자 예우 이 정도는 돼야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시민들은 확실하게 예우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독립유공자 등의 지원책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독립유공자 지원조례’가 최근 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은 매달 3만원의 보훈명예수당을 받는다. 지급 대상자는 순국선열이나 애국지사 또는 유족들로 지급일 현재 청주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된다. 현재 5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충북의 지자체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주는 곳은 충주에 이어 청주가 두 번째다. 청주시는 또 월 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의 거주제한(청주시에 1년 이상 거주)을 내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지급일 기준으로 청주시에 거주만 하면 참전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상자도 100여명 늘어나 청주지역에서 참전명예수당을 받는 인원은 총 2600여명이 된다. 전국에서 참전명예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150여곳에 달하지만 거주제한이 없는 곳은 많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최근 ‘청주시 공공시설 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도 개정, 우선 자격기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유가족을 포함시켰다. 시 주민복지과 이정희 주무관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하고, 나아가 후세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이 같은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중구 “중림동 복지시설 조속 완공을”

    거버넌스(협치)를 강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25개 자치구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예산 감소와 복지재정의 증가로 인해 고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구들은 재정 압박 해소에 서울시가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예산 부족으로 현안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자치구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시정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자치구들이 안고 있는 숙원 사업을 점검한다. 중구의 숙원 사업은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건설 중인 주민복지시설 ‘중림복합시설’의 조속한 완공이다. 중림동은 복지시설의 상대적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으로, 2009년 주민들의 요구로 복합시설 건설에 들어갔지만 예산 부족으로 수년째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복지를 강조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설 완공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중림동 155-1에 건립 중인 중림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 1289.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지난 7월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완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재 공정률 90%로 건물 외벽과 건축·전기·통신 등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에는 124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 1~3층에는 보건분소, 4~7층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선다. 구는 구민과 함께 4개 인접 구민 등 연 17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256억 9400만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세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부족한 사업비 61억 2500만원 가운데 서울시 교부금으로 53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서울시로부터 교부받은 금액은 20억원에 그쳤다. 게다가 구비도 추경으로 5억원만 확보돼 공사에 애로가 따른다. 내년에 필요한 사업비 36억여원을 2012년 구 본예산에 반영해야 하지만 세수 감소 등으로 구 예산이 부족해 추가 공사비 확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만일 내년도 추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2차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다.”면서 “이로 인해 중림복합시설 건립을 바라는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복지시설 미준공 탓에 주민들의 복지 수혜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자체 본예산 부족으로 중림복합시설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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