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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카드사 홈피·모바일 앱 한때 먹통

    일부 카드사 홈피·모바일 앱 한때 먹통

    171만 가구에서 총 1조 1556억 신청 기부 취소, 당일 상담센터 전화해야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첫날인 11일 오전에 신청자가 몰려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먹통이 됐다. 접속 대기자가 1000명을 넘거나 대기 시간이 15분 이상 걸린 카드사도 있었다. 카드사들은 신청이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말하지만 요일제 시행에도 접속이 30분씩 지연되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각 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신청을 받았다. 홈페이지와 앱에서 재난지원금 링크를 누른 뒤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나 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면 끝난다.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신청과 달리 제출 서류가 따로 없어 카드사들은 통상 5분 안에 신청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근 직후인 오전 9시부터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오모(29)씨는 “오전 9시에 현대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30분 넘게 화면이 넘어가지 않아 신청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신청자가 몰려 대기 인원이 1300명을 넘기도 했다. 농협카드는 점심시간까지도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출근 직후 신청자가 몰렸고 요일제를 몰랐던 신청 대상 외 고객들까지 접속해 오전엔 프로그램 로딩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문의로 카드사 상담센터 전화에 불이 나기도 했다. 정부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신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상담 직원들이 온라인 신청법을 안내하느라 애를 먹었다. 재난지원금 기부를 신청했다가 취소하겠다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 기부를 취소하려면 당일에 상담센터로 전화해 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전국 171만 6121가구가 총 1조 1556억 4500만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는 요일제로 진행된다. 12일엔 출생연도 끝자리 2·7번, 13일엔 3·8번, 14일엔 4·9번, 15일엔 5·0번인 가구주가 신청할 수 있다. 16일부터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 공개 결정 논란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 공개 결정 논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혁(79)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를 공개키로 하자 ‘정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반발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선관위가 주민소환 서명자 명단을 읍·면별로 구분해 공개하라는 정 군수의 정보공개 청구를 받아들였다”며 “이는 좁은 지역사회에서 개인신상이 모두 드러나는 것으로 공권력을 쥐고 있는 정 군수에게 살생부 명단을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공개법 9조 1항 3호와 6호를 보면 ‘성명,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공개될 경우 생명·신체, 재산의 보호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때와 사생활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면 개인정보 공개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선관위의 공개 결정은 정보공개법 위배행위며 동시에 주민소환제도 취지와 목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정보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보은군민의 권익침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도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주민소환 서명부는 공개가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며 “서명자의 생년월일과 주소는 삭제한 뒤 이름과 서명일자가 사본이나 파일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경북 군위군수 주민소환때도 정보공개를 통해 서명부가 공개된 적이 있다”며 “서명부는 1주일간 보은주민 누구나 열람할수도 있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서명부는 다음달 18일 정 군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정보공개 청구 이유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운동본부는 정 군수의 친일망언과 예산낭비를 규탄한다며 군민 4672명의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을 받아 지난 2월18일 보은군선관위 제출했다. 주민소환의 기폭제가 된 정 군수 친일발언은 지난해 8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가난한 시절 한·일협정때 일본이 준 돈으로 한국이 발전했다. 중국, 필리핀도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보상금을 받은 것은 한국뿐이다.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일본사람들이 그런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가 손해라고 대학교수가 말했다”고 이장들에게 전했다. 이후 정 군수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정 군수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한국판 소돔 120일

    [정승민의 막론하고] 한국판 소돔 120일

    감히 엄두도 나지 않던 어린시절의 성인영화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정성스레 복원해서 공짜로 틀어 주는 덕택이다. 지금은 작고했거나 원로가 된 배우들의 과장된 몸짓이나 문어체적 발성은 어색함을 주면서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준다. 하지만 되찾은 과거가 마냥 아름답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눈에 띈다. 남성의 명령이나 요구에 미적거리다가 당하는 손찌검이 다반사다. ‘잘못했어요’는 어느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히로인의 클리셰다.  야만적인 협박과 폭행에 짓밟힌 여성들의 시대상을 의식하게 되니 뒷맛이 씁쓸했다. 한편으로는 옛날 영화에서 성차별을 인지할 만큼 지금 사회는 보다 여성친화적 세상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봉건적 권위주의와 독재의 폭력구조가 민주주의로 대체된 지도 한 세대가 흘렀으니 말이다. 실제로 얼마 전 미투(#Me Too) 캠페인도 위드유(#With Yoo)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성과를 낳지 않았는가.  하지만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은 21세기의 서울이 성에 관한 한 여전히 강압적이고 기괴한 사회임을 일깨우고 있다. 여성을 파괴하고 착취하는 온갖 엽기적 행위를 담은 영상을 모바일 메신저로 거래했다고 한다. 해킹이나 농간으로 주소나 주민번호를 알아낸 뒤 그 신상정보를 담보로 피해자를 ‘노예’로 만들었다. 비유적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피해 여성의 몸에 ‘노예’라는 표식을 새기게 했다. 몇몇의 가학적 일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많다. 최대 26만명이 금전과 영상을 주고받았다.   참으로 인간은 호모 에로티쿠스다. 생식 이외에 성을 다용도로 쓰는 종은 사람 말고는 없다. 하지만 색욕을 빙자해서 상대의 인격을 파괴하고 심리적 트라우마를 안겨 주는 것은 변태이고 범죄이다. 사디즘을 낳게 한 사드 후작은 소설 ‘소돔 120일’에서 인간의 극단적 욕망이 다다른 극한의 경지를 파헤친다.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귀족과 성직자, 세리와 판사로 구성된 4인조 호색한이 미성년자들을 약취유괴(略取誘拐)하여 몬도가네적 행위를 일삼다가 찍는 마침표는 살인이다.   책에서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간들은 철저히 사물로 취급된다. ‘주인 나리’가 만든 규칙과 질서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말하는 짐승’이다. 상상을 넘어서는 기괴한 설정에 잔혹한 행위가 뒤따른다. 매질하고 칼질하고 오물을 먹게 한다. 상대를 물건으로 전락시켜 고통을 주는 사디스트가 왜 여기서 유래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인간 해방을 추구한 18세기 혁명의 시대에 이미 사드는 성이 지옥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파괴와 공격의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의 내면에 어떤 계기로 욕망의 불씨가 떨어지면 추악한 범죄의 대폭발이 일어나곤 한다.  여성으로 대변되는 약자를 파멸시키고 신상정보와 돈을 가진 강자가 가학적 욕망을 충족하는 n번방·박사방 사건은 ‘한국판 소돔 120일’에 다름 아니다. ‘가장 추악한 행위에서 가장 큰 쾌락을 추구한다’는 작중 인물의 모토가 서울에서 현실화됐다. ‘불행에 압도당한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보다 더 관능적인 쾌감은 없다’는 허구는 실화로 바뀌었다. 무자비하게 분출하면서 잔악한 범죄로 이어지는 성충동이 인간사에서 끊임없이 날뛰고 되풀이된다면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인간에게 진보와 개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는 않다. 인간의 문명은 러브레터의 변형이라고도 한다. 성적 에너지가 생명 에너지이기도 한 때문이다. 물론 이성이 충동을 제어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맘대로, 멋대로 하고 싶은 ‘우리 본성의 악마’를 주저앉히고 선한 천사를 북돋는 것이 지성과 교육의 역할이다. 이성의 상수도가 제대로 흘러가면 본능의 하수도도 범람하지 않는 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욕망을 두려워하고 감시하라는 공구신독(恐懼愼獨)의 메시지를 이천년이 지나도 음미하는 까닭이다.
  • “7년간 스토킹한 제자…조주빈에 내 딸 살해 청부”

    “7년간 스토킹한 제자…조주빈에 내 딸 살해 청부”

    “공익근무요원 강씨와 고1 담임교사로 만나”“흉기 들고 찾아오는 등 물리적·정신적 피해”“출소 직후 구청 복무하다니 하늘 무너질 일”“박사방 회원과 강씨 신상공개 강력 청원”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에게 살인 청부를 맡긴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도 안 돼 답변 기준(20만 동의)을 훌쩍 넘겼다. 청원인 A씨는 조주빈이 살해를 모의했던 어린이집 아동의 어머니다. 강모씨와는 고등학교 담임교사로 만났으며, 강씨로부터 9년간 스토킹과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교사 A 씨는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원 신상정보를 원합니다’는 제목의 긴 청원 글을 게재했다. 강 씨는 중학교 때부터 A 씨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3년엔 소년 보호처분까지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스토킹은 멈추지 않았다. A 씨의 집을 알아내 협박 문구를 붙여놓는가 하면 청부살인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 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A 씨의 곁을 맴돌며 공포스러운 위협을 계속했다. 결국 지난 2018년 상습협박 혐의로 구속돼 1년 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강 씨는 1년 2개월의 짧은 복역을 마치고 2019년 3월 출소했고, 놀랍게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청에서 일하게 됐고, A 씨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A 씨를 향해 복수를 예고했다. 이후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기에 이르렀다.청원인 A 씨는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으로 실형을 살다 온 사람에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 정보를 빼 갈 수 있는 자리에 앉게 하다니요? 60년 넘게 잘 살아오던 부모님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바꾸었고 평생 살던 지역에서 이사를 했다”며 “온 가족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하면서 힘들게 노력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어떻게 책임지실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조주빈 뿐만 아니라 박사방 회원들의 신상공개를 강력히 원한다. (강 씨의) 신상 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이 국민청원 글을 보고 또 저와 아이를 협박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정말로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며 간절히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n번방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지원

    정부, n번방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지원

    정부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피해자들의 2차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SNS를 통해 여성들에게 ‘고액 아르바이트’를 내세워 접근해 신상정보를 받아내고, 이런 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과 사진을 찍게 한 뒤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사건이다. 행안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변경위)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고 피해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실조사를 단축해 3주 내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2017년 5월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시행해 왔다.변경신청을 하면 변경위가 심사를 거쳐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뒷번호 6자리 숫자를 변경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꾀어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꼬셔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양대 직원 “조국 딸 표창장, 발급 절차 정상적이지 않아”

    동양대 직원 “조국 딸 표창장, 발급 절차 정상적이지 않아”

    표창장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딸 조모씨의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급됐다는 동양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25일 열린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정모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의 표창장 관련 서류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된 것이 아니지 않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의 증언에 따르면 동양대 상장은 발급부서의 결재를 받아 상장번호를 부여받는다. 해당 부여번호로 상장을 출력한 뒤 직인을 찍는 절차를 거친다. 총장 명의 표창장은 직간접적으로 총장에 보고되며 총장 결재를 받는 구조다. 또 총장 명의 표창장은 총장의 직인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경우 직인대장에 근거를 남겨야 한다. 총장 직인대장에 기재된 일련번호를 알려주고 상장을 제작하면 총장 날인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9월자 조씨의 표창장 일련번호는 동양대 어학교육원의 일련번호와 기재 방식이 달랐다. 동양대에서 20년 넘게 재직했다는 정씨는 ‘정상적인 절차로 발급된 것 중 조씨의 표창장 일련번호의 소속번호가 붙은 게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 조씨의 표창장은 상장대장에 기재가 안 됐으며 동양대 총장명의 상장에 주민번호 전체가 써 있는 경우를 한 번도 본적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씨는 2012년 1~2월과 그 해 7~8월 방학 동안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그 해 8월에는 영어 에세이 과정이 폐강되면서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서도 정씨는 수긍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 전 동양대 교직원들이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열었던 내부회의에서는 표창장이 진실인지 아닌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위조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앱에 ‘재고 30개’… 후다닥 달려갔는데 또 허탕

    마스크앱에 ‘재고 30개’… 후다닥 달려갔는데 또 허탕

    실시간으로 주민번호 입력 사실상 불가선판매 후입력 탓 시민 불편·혼선 여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 위치와 각 약국에 공적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 주는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마스크 대란’ 속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지만 화면에 표시된 마스크 재고 정보와 실제 약국 상황이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등 마스크 수요 급증에 따른 혼선과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직장인 최모(42)씨는 이날 마스크앱을 통해 마스크 재고가 ‘보통’(30~99개)으로 표시된 약국 정보를 확인한 뒤 서울 중구의 한 약국을 찾았다. 점심도 거른 채 약국에 달려갔지만 마스크를 한 장도 살 수 없었다. 약사 앞에는 주민등록증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약사는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주민번호를 일일이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입력해야 재고 현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일단 구매자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놓고 마스크를 판 뒤, 나중에 한꺼번에 시스템에 입력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약국은 매일 오전 9시에 그날 들어온 마스크 물량만큼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다.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은 오후 2~9시 사이에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를 산다. 사실상 오전에 마스크 구매 예약이 다 끝나는 셈이다. 그러나 요양기관업무포털에는 손님들이 실제 구매할 때 정보를 입력해 마스크앱에는 재고가 넉넉한 것처럼 보인다. 약사 장모(60)씨는 “혼선을 줄일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마스크앱이 일시적인 접속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일부 약국이 마스크 판매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시스템을 조정·증설해 앱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인정보 침해사고 범정부 협의체 구성

    주민번호 유출 등 부처·수사기관 공조 자율규제 활성화·네거티브 규제 연구 주민등록번호 유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응하고 책임소재를 조사할 수 있는 범정부 협의체가 구축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의 보호를 강화하고 피해구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개인정보보호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중기 계획으로 개인정보보호의 기본목표, 추진방향, 관련 제도, 법령개선, 침해방지 대책 등을 담고 있다. 48개 중앙행정기관은 이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2021년부터 2023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빅데이터 경제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을 반영해 선제적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안전한 개인정보 이용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협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고 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개인정보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범정부 합동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히 대응하고 공동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협의체에는 금융·보건의료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부처와 전문·수사기관이 참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도 개발한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는 유사·중복을 정비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일원화하고 분야별 단체가 참여하는 ‘자율규제 단체 협의회’를 만들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자율규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현행 포지티브 형태에서 포괄적인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포지티브 규제가 할 수 있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외에는 금지하는 방식이라면, 네거티브 규제는 할 수 없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외에는 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방식을 말한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새로 도입되는 ‘가명정보’와 관련해서는 보호장치 강화와 기술·산업 육성 정책을 함께 펼친다. 가명정보 결합이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데이터 결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기업과 유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가명·익명처리 기법이나 데이터 결합·연계에 대한 연구도 지원하고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활용 수요가 높아지는 한편으로 개인정보 보호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실질화하여 안전한 디지털 신뢰사회를 구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민번호委 등 5개 기관 상반기까지 세종시 이전

    행정안전부가 서울에 남아 있던 5개 소속기관을 상반기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서울신문 2019년 12월 27일 자) 세종시로 이전하는 조직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와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정부혁신전략추진단, 주민자치형공공서비스추진단,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등이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는 시기까지 5월로 확정했고 나머지도 상반기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것으로 장관 결재를 마쳤다. 5개 조직은 모두 행안부 별관 인근에 건립 중인 KT&G 소유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며, 현재 공간 배치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세종 이전 대상으로 함께 거론됐던 차세대지방세입정보화추진단은 주로 서울·수도권에서 주요 업무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서울에 남되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지역정보개발원으로 이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부처 세종 이전 취지에 맞게 조직을 이전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신청사가 2022년 완공되면 이번에 세종으로 이전하는 일부 조직은 3년여 만에 세 차례째 이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세종신청사에 모든 부처와 조직이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번 이전 대상 조직들이 모두 2년 후에 다시 옮기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총선” 두 달 만에 사표 낸 주민번호委 수장

    “총선” 두 달 만에 사표 낸 주민번호委 수장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의도 배지를 가슴에 달려는 모든 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때죠. 행정안전부도 예외는 아닌데요. 소속 고위공무원들이 속속 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행안부 산하기관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도 총선과 연관이 있는데요. 주민번호변경위의 수장 격인 김성엽(57) 사무국장이 경남도 기조실장에서 위원회로 옮긴 지 두 달 만에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겁니다. 사표는 지난달 수리가 됐죠. 마산이 고향인 그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레 주민번호변경위의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습니다. 사무국장은 격주마다 상임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자의 사례를 심사하는데요. 주요 업무에서 인원 공백이 발생한 겁니다. 주민번호변경위 관계자는 “(국장의 자리는) 현재 과장이 직무대행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공백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보통 행안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을 지자체에 파견 갔다가 본부에 복귀하기 전 잠깐 머무르는 ‘징검다리’로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근무기간 2개월은 너무 짧다는 겁니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산하기관이나 조직이) 잠깐 거쳐 가는 자리라고 해도 보통 1년 가까이 근무한다. 인사가 너무 잦으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짜증 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죠. 이에 대해 김 전 사무국장은 “자의 반 타의 반 갑작스레 사표를 쓰게 됐다. 주변 사람들의 (총선 출마) 권유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번호변경위는 오는 5월까지 세종으로 이사도 가야 합니다. 지난해 3월, 사무실을 5층에서 12층으로 옮겼던 직원들은 1년여 만에 다시 이사를 가야 할 처지인데요. 여기에 직원들을 이끌어야 할 사무국장 자리까지 기약 없이 비어 있게 된 겁니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얼마 남지 않은 21대 총선, 행안부 출신 관료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개월 만에 수장 떠난 ‘주민번호변경위’, 무슨 일이

    2개월 만에 수장 떠난 ‘주민번호변경위’, 무슨 일이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속속 출사표전보 2개월 만에 사표, “이례적” 평가주민등록변경위 조직 공백 야기金 “주변 사람 권유 많아 출마 결심”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의도 배지를 가슴에 달려는 모든 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때죠. 행정안전부도 예외는 아닌데요. 소속 고위공무원들이 속속 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행안부 산하기관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도 총선과 연관이 있는데요. 주민번호변경위의 수장 격인 김성엽(57) 사무국장이 경남도 기조실장에서 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지 두 달 만에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겁니다. 사표는 지난달 31일자로 수리가 됐죠. 마산이 고향인 그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레 주민번호변경위의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습니다. 사무국장은 격주마다 상임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자의 사례를 심사하는데요. 주요 업무에서 인원 공백이 발생한 겁니다. 주민번호변경위 관계자는 “(국장의 자리는) 현재 과장이 직무대행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공백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보통 행안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을 지자체에 파견 갔다가 본부에 복귀하기 전 잠깐 머무르는 ‘징검다리’로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근무기간 2개월은 너무 짧다는 겁니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산하기관이나 조직이) 잠깐 거쳐 가는 자리라고 해도 보통 1년 가까이 근무한다. 인사가 너무 잦으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짜증 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죠. 이에 대해 김 전 사무국장은 “자의 반 타의 반 갑작스레 사표를 쓰게 됐다. 주변 사람들의 (총선 출마) 권유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번호변경위는 오는 5월까지 세종으로 이사도 가야 합니다. 지난해 3월, 사무실을 5층에서 12층으로 옮겼던 직원들은 1년여 만에 다시 이사를 가야 할 처지인데요. 여기에 직원들을 이끌어야 할 사무국장 자리까지 기약 없이 비어 있게 된 겁니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얼마 남지 않은 21대 총선, 행안부 출신 관료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요.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주민번호변경위 내년 5월 세종시 이전

    [단독] 주민번호변경위 내년 5월 세종시 이전

    위원들 대부분 서울 지역 교수·전문가 “실무진 서울 출장 늘어날 것” 비판도내년 5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 2월 행안부 본부가 서울을 떠난 지 약 1년 만에 산하기관·조직 6곳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 이전을 계기로 남은 조직 5곳의 세종 이전 추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세종시 이전이 되레 실무진의 서울 출장 횟수를 늘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년 새 두 번 사무실을 옮기게 된 일부 조직에서는 잦은 이전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26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변경위는 내년 약 2억원을 투입해 거처를 현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옮긴다. 정부 관계자는 “임차 예정인 건물이 5월에 준공된다고 해서 시기를 그때로 정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이들의 사례를 심사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 준다. 올해 초만 해도 행안부 산하기관·조직 6곳은 업무 특성을 이유로 서울에 남았다. 하지만 지난 5월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세종중심 근무 정착방안’에 행안부 산하기관·조직의 이전 계획이 담기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시 국무조정실은 “최근 부처 장차관, 실무자들의 서울 출장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며 세종시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하기관·조직의 세종 이전을 놓고 우려도 나온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만 해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격주로 회의를 연다. 위원 11명 중 대부분이 서울 지역 내 교수 및 전문가다. 세종에서 회의를 개최하면 당장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위원회 관계자는 “5월 이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사무실을 5층에서 12층으로 옮겼던 주민등록번호변경위 직원들은 1년여 만에 다시 이사를 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내년이면 서울에 잔류한 행안부 조직 5곳도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곳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추진단, 정부혁신전략추진단,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차세대지방세입정보화추진단 등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쯤 (남은 5곳도)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그러나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내년 5월 ‘주민번호변경위’ 세종 이전...행안부 산하기관 중 첫발

    [단독] 내년 5월 ‘주민번호변경위’ 세종 이전...행안부 산하기관 중 첫발

    내년 5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 2월 행안부 본부가 서울을 떠난지 약 1년 만에 산하기관·조직 6곳의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 이전을 계기로 남은 조직 5곳의 세종 이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 특성상 협업 대상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어 세종시 이전이 되레 실무진의 서울 출장 횟수를 늘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년새 두번 사무실을 옮기게 된 일부 조직에서는 잦은 이전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26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변경위는 내년 약 2억원을 투입해 거처를 현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옮긴다. 2022년 정부세종신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건물을 임차해 사무공간을 마련한다. 정부 관계자는 “임차 예정인 건물이 5월에 준공된다고 해서 시기를 그때로 정했다”면서 “이미 본부가 세종시로 내려간 상황이라 직원들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생명, 신체, 재산 등에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이들의 사례를 검토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해주는 역할을 한다. 행안부 산하기관·조직 6곳은 본부가 떠날 때도 업무 특성을 이유로 서울에 남았었다. 하지만 지난 5월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세종중심 근무 정착방안’에 행안부 산하기관·조직의 이전계획이 담기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시 국무조정실은 “최근 세종권 소재 부처의 장차관, 실무자들의 서울 출장이 빈번하게 이뤄진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산하기관·조직의 세종 이전을 놓고 우려도 나온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만 해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격주로 회의를 연다. 위원 11명 중 대부분이 서울 지역 내 교수 및 전문가다. 세종에서 회의를 개최하면 당장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위원회 관계자는 “5월 이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고 (이들의 임기가 끝나는) 2021년 6월부터는 세종시에서 전문가를 위촉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행안부 본부가 청사에서 자리를 비우면서 사무실을 5층에서 12층으로 옮겼던 주민등록번호변경위 직원들은 1년여만에 다시 이사를 가야할 처지에 놓였다.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내년이면 서울에 잔류한 행안부 조직 5곳도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곳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추진단, 정부혁신전략추진단,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차세대지방세입정보화추진단 등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쯤 (남은 5곳도)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민번호 지역표시 45년 만에 ‘퇴장’

    주민번호 지역표시 45년 만에 ‘퇴장’

    기존 주민번호는 그대로 사용, 새로 받거나 정정하는 경우만 “성별로 불이익을 받는 소수자들 여전. 장기적 계획 마련해야”내년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지역번호를 없애고 임의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민등록번호 체계가 개편된다. 1975년 현재 주민등록번호 체계로 바뀐 지 45년 만이다. 그동안 국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지역번호를 통해 주민등록번호가 쉽게 추정된다’는 비판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에 지역번호 변경만으로는 개인 인권 차원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생년월일, 성별, 지역번호를 포함해 13자리로 구성돼 있던 주민등록번호에서 지역번호를 없애고 성별 뒤의 6자리에는 임의번호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간 주민등록번호에 있는 지역번호로 특정 지역 출신을 차별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2017년부터 주민등록제도 발전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면서 “공공기관, 병원 등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기관들이 치러야 하는 추가 변경 비용이나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생년월일, 성별은 유지하되 지역번호를 폐지하는 방안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 부천시의 한 프랜차이즈 편의점 지점은 아르바이트생 채용 공고를 내고 ‘주민등록번호 중 8번째, 9번째 숫자가 48과 66 사이에 해당하는 분은 죄송하지만 채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8번째, 9번째 숫자가 48과 66 사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광주, 전라도 태생 국민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당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향해 “제가 김부겸 장관 주민번호를 확인해 보겠다“며 시연에 나서 50여번의 시도 끝에 김 장관의 주민번호를 알아내기도 했다. 다만 기존의 주민등록번호는 그대로 사용된다. 주민등록번호를 새로 받거나 정정하는 경우 그리고 법적으로 변경 필요성이 인정될 때만 새로운 체계의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다. 행안부는 2020년 상반기 중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이후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주민등록정보 시스템에 번호 자동 부여 기능을 반영하고 10월부터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 대해 이혜정 법무법인 동화 변호사는 “지역번호에 임의번호를 부여한 것은 개인 인권 차원에서 진일보한 발표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소수지만 성별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소수자들이 여전히 있고 정부가 이러한 개인이 겪는 불편함을 존중해 개인정보 보호를 점진적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단계별로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2015년 주민등록번호를 사실상 바꿀 수 없게 한 주민등록법 제7조 3항의 위헌 여부를 놓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리해 재판에 나선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한항공, 한국인 동성부부 스카이패스 ‘가족 마일리지’ 인정

    대한항공, 한국인 동성부부 스카이패스 ‘가족 마일리지’ 인정

    해외 발급 혼인증명서 제출해 가능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인 여성 동성 부부를 ‘가족 고객’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세계인권의날(10일)을 하루 앞둔 9일 캐나다에서 발급받은 혼인증명서를 제출한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동성 부부에 대해 ‘스카이패스’ 가족 등록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가족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으로 등록되면 회원 본인의 마일리지로 가족으로 등록된 사람에게 보너스 항공권을 줄 수 있고,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구입시 사용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양도,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로 배우자와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며느리를 정하고 있다.가족 등록을 위해 한국 지역은 ‘6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신청인과 등록할 가족의 가족 관계,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 외 지역의 경우 ‘6개월 이내 발급한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호구본, 세금증명서 등 신청인과 등록할 가족의 가족 관계 및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동성 커플이 스스로 부부 선언을 했더라도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족 등록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가족 등록 신청자가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해외 국가에서 발급받은 혼인증명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네이버 블로그 ‘아콘네’를 운영하는 ‘아콘네 커플’은 블로그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가족등록 완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가족 회원이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2013년에 받은 혼인증명서와 얼마 전 발급받은 2018년 미국 세무보고 부부합산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콘네 커플’은 “한국인 40대 여성 부부. 2013년 5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자그마한 채플에서 결혼하고 한국에 살다가 2018년 미국 영주권을 받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정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몇 시간 후에 대한항공에서 생년월일이 적힌 신분증을 추가 서류로 내라는 이메일이 왔다. 왠지 한국 신분증을 보내면 주민번호에서 ‘2’를 보며 편견을 갖고 심사할 것 같아 올해 발급받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제출했다”며 “한국은 동성부부 인정을 안 하니 우리는 안될 거라 생각하고 접수했는데 하루가 지나지 않아 가족 등록이 완료됐다는 알림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적으로 국내 ‘동성 부부 1호’로 선언했던 김조광수 감독은 앞서 2017년 한 ‘퀴어토크’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동성 커플인 김승환씨와의) 마일리지를 공유하려고 전화했다, 합칠 수 있게 도와달라 했더니 규정상 안 된다고 했다”면서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족관계등록부를 첨부해야 하는데 우리는 가족으로 등재가 안 돼 해주고 싶어도 안 된다더라”고 했던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통시장 토지대장 정비 완료… 50년 민원 해결 중구 적극행정

    전통시장 토지대장 정비 완료… 50년 민원 해결 중구 적극행정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전통시장 내 집단공유지의 등기부와 토지대장 일원화 작업을 추진해 총 40필지, 1만 2794건의 공유지분에 대한 토지대장 소유권 정비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50년 묵은 민원을 ‘적극 행정’으로 해결한 것이다. 구에는 등기자료가 전산으로 제공되기 전 만들어진 방산시장, 평화시장 등 50년 이상 된 전통시장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 전통시장의 토지는 최고 1200여명이 공유지분으로 소유하고 있어 하나의 필지에 등기자료가 6000건에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토지대장 소유권 누락이 발생하는 등 등기부와 대장상 소유권 불일치로 인한 민원이 빈번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정확한 부동산 행정서비스 제공과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전통시장 소유자 일제정비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등기소, 국토교통부와 등기자료 이용에 따른 협업을 지속한 결과 국토부의 등기정보자료 사전 심사를 조건으로 전국 최초로 등기기록을 전산자료로 받게 됐다. 구는 전산자료로 받은 등기부의 소유권 자료를 활용해 총 40필지, 3만 3923건의 공유자정보 중 유효한 1만 2794건에 대해 ▲공유자 여부 ▲소유지분 ▲주민번호 ▲주소 등의 사항을 일일이 비교하는 대사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3011건의 공유자 추가, 3179건의 공유자 삭제, 1182건의 기타정정 등 총 7372건의 토지대장 소유권 자료를 정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터넷 실명제만으로 ‘악플의 비극’ 막을 수 있을까

    인터넷 실명제만으로 ‘악플의 비극’ 막을 수 있을까

    ‘표현의 자유 침해’ 실명제 위헌 결정 “다른 본인 인증 방법 찾으면 가능할 것” “공교육으로 악플러 인식 바꿔 놓아야” 악플방지 관련법 방치한 국회 책임론도 설리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 없음’ 소견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악성 댓글(악플)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예인, 정치인처럼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물론 성범죄 피해자 등에게도 악플이 쏟아지는 현실을 벗어나려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된다. 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악플러를 처벌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라”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3명 중 2명(69.5%)이 찬성했다. 그러나 인터넷 실명제는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다. 당시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제 적용대상 사업자’로 지정돼 익명 게시판을 운영할 수 없게 된 한 언론사와 독자 3명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다만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정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시 헌재의 결정은 주민등록번호 대조에 의한 본인 확인 절차가 위헌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이 주민번호가 아닌 다른 인증 방법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실명제를 도입한다면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네이버 등 포털 관계자는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사업자 주도로 댓글 실명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악플 피해자들은 그냥 참거나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하는 방식으로만 맞서고 있다. 교육을 통해 악플러의 인식을 바꿔 놓는 게 궁극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교육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실명제 도입이 전부는 아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본인 얼굴을 드러내놓고도 혐오 발언을 쏟아내기도 한다”면서 “공교육에서 인터넷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플 방지법’을 방치한 국회 책임도 있다. 국회 관계자는 “관련 법안들이 이미 수없이 발의됐지만 잠만 자고 있다. 이 법들만 통과됐어도 설리의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예컨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법안 중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게시판 이용자의 댓글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안신당(가칭)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비인간적 풍조에 대해 사회적 대안을 마련할 때”라며 “인터넷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사회적 통제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최씨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경찰은 최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민번호 변경제도 2년… 1109명이 새 번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2017년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시행한 뒤 지금껏 1828건의 변경 신청이 있었고, 이 중에서 1109명(61%)이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신청건수(1828건) 가운데 현재까지 1598건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으며, 나머지 230건은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의결 결과 1109명이 인용 결정을 받아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다. 번호를 바꾸지 못한 사람 중에서 469명은 주민등록번호의 유출 사실이나 피해 우려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고, 나머지 20명은 신청인이 사망했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적인 신청을 한 이유로 각하됐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하는 사유로는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12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이스피싱(489건)이나 신분도용(420건), 해킹·스미싱 등 356건 등의 이유로 신청이 접수됐다. 나머지는 생명, 신체에 대한 위협 때문이었는데 구체적으로 가정폭력이 2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협박(158건), 성폭력(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947명으로 남성(651명)보다 많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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