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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허가증 주민번호 새달부터 생년월일로

    다음달부터 영업장 등 공공장소에 게시하는 각종 인·허가증에 기록되는 주민등록번호가 생년월일로 대체된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인·허가증에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돼 있어 도용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법령서식에 대한 일제 정비지침을 마련해 5월중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 등에 게시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증의 개인정보 기재란은 생년월일로 대체하고,행정기관간에 통보하는 자동차세 납세증명 등 법령서식도 전자조회에 필수적인 개인정보만 기재하도록 제한된다.현재 공공장소에 게시하도록 돼 있는 인·허가증 소지자는 27종 360만 2000여명으로 매년 37만여명이 신규로 인·허가를 받고 있다. 개정된 법령이 시행되면 기존 인·허가증 보유자도 본인의 희망 여부에 따라 바뀐 양식으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조덕현기자˝
  • 주민증 위·변조 범죄 ‘꼼짝마’

    정부는 주민등록증 위·변조 범죄를 막기 위해 올 상반기 안에 금융기관과 일선 행정관청에 ‘위·변조 식별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사실 그동안 여러 대책을 썼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조폐공사에 의뢰해 개발한 ‘위·변조 식별단말기’를 상반기중 은행권 등에 공급할 것”이라면서 “단말기가 공급되면 주민등록증 위·변조에 따른 금융사고는 원천적으로 차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버·프로그램 4~5월 중 구축 이번에 보급되는 것은 민원인이 공공 및 금융기관을 방문해 업무 담당자에게 민원과 함께 신분증을 제시하면 담당자가 행자부 주민망센터와 연결된 ‘위·변조 식별 단말기’에 주민등록증을 넣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사진과 지문,주민번호 등 주민망센터에 입력된 자료와 대조하게 된다. 행자부는 온라인을 통해 식별할 수 있도록 서버와 프로그램을 4∼5월 중 구축할 예정이다.일선 행정기관과 은행권이 1차 대상이다.단말기는 1대당 30만원이며,은행이나 일선 행정기관에서 각자 구입해야 한다. 행자부는 주민등록증 위·변조에 따른 금융사고가 단말기를 통해 근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에는 ‘육안’에 의존했지만,앞으로는 일선 창구와 정부의 주민망 센터를 직접 연결해 ‘검증’하기 때문에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상반기 중 단말기 공급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꾸준히 개선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주민등록증을 위·변조하는 범죄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날로 늘어나는 위·변조 범죄 행자부가 경찰청을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파악한 주민등록증 위·변조 범죄는 모두 2451건에 달한다.피해액은 19억 9100만여원이다.최근 들어 위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 건수와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증 관련 범죄는 위조와 변조,두 유형으로 나뉜다.변조는 미성년자들이 유흥업소에 취업을 하거나 출입하기 위해 칼 등으로 출생연도 등을 바꾸는 것이다. 위조는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작해 사용하는 것으로,거의 범죄로 활용된다.가짜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불법으로 출·입국하거나,다른 사람 명의의 예금을 인출하고 부동산 사기를 저지르는 행위 등이다. 2451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부정 여권 발급으로 1796건에 이른다.부동산 사기와 금품 가로채기가 그 다음으로,건수는 149건에 불과하지만 피해 금액은 18억 7200만여원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카드사 고객정보를 빼낸 뒤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신용불량자나 지명수배자에게 판매하거나,노숙자들의 주민증을 위조해 부동산 사기 등에 악용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최근에는 주민증을 위조해 텔레뱅킹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민번호오류 금융계좌 398만개

    은행·보험·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고객 주민등록번호를 엉망으로 관리해 금융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번호와 금융기관이 접수하는 고객번호가 일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314개 금융사들에 개설된 3억 7299개 계좌중 398만 계좌(1.1%)의 주민등록번호가 입력 오류나 착오 등으로 잘못 기재된 사실이 밝혀졌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각 금융사에 다음달까지 오류를 정비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 새달까지 오류정비 지시 금감원이 최근 1994년 10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처음으로 금융사에 개설된 계좌의 주민등록번호를 행자부에 확인한 결과 1.06%인 398만개의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입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했던 60만건보다 7배나 많은 규모로,금융회사들의 허술한 고객관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주민등록번호가 단순히 잘못 입력된 경우만 포함한 것으로,주민등록번호 체제(앞자리 6자리,뒷자리 7자리)상 조합이 불가능한 번호가 기재된 경우를 찾아낸 데 불과하다.주민등록번호 체제상 나올 수 있는 번호라면,주민등록번호와 계좌 명의인의 일치 여부 등은 따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따라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무단으로 이용해 계좌를 개설한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잘못된 주민등록번호가 금융 거래에 이용되는 사례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류 번호,문제는 없나? 오류로 확인된 계좌중 44.3%인 176만 8000개는 행자부가 새로운 주민번호를 부여했지만 고객이 금융사에 신고하지 않아 변경 이전 번호가 그대로 사용된 경우다.나머지 55.6%는 금융사 직원이 고객의 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고객이 계좌 개설 등을 할 때 번호를 잘못 기재해 일어났다.금융사 직원이 고객이 잘못 기재한 번호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수십년째 그대로 사용해 오고 있다는 얘기다.특히 실명제 시행 이후 금융사 직원은 계좌 개설시 주민등록증 등을 확인해야 하지만 고객이 알려주는 번호를 그대로 입력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주민등록번호 오류가 늘어났다는 지적이다.금감원 강권석 부원장은 “아직까지 주민번호 오류로 인한 금융사고 등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종합소득과세를 할 때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가 누락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과세되는 등의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주민번호가 변경된 고객의 계좌에 대해서는 1월말까지 고객에 대해 스스로 고치도록 유도하는 한편 자율정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각 금융사가 개별 점포 단위로 일괄 정정토록 했다.금융계 관계자는 “금융사 직원들이 행자부의 주민등번호 전산망을 이용할 수 없는 현실에서 번호 오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권과 행자부의 주민번호 교류가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학생부CD 암호화 검토/ 수험생 자료만 활용토록 교육정보원 열람도 논의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법원이 대입자료를 CD로 제작,대학에 주는 행위가 위법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CD를 제공하되 대학별로 지원한 수험생의 자료만 검색,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대학측이 CD를 만드는 교육학술정보원을 직접 방문,응시생의 자료를 열람·취득토록 하는 대안도 논의중이다. ▶관련기사 10면 교육부의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지원하지 않는 수험생의 자료까지 포함된 CD를 모든 대학에 제공하는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관계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예산과 인력 때문에 좌절됐었다.”면서 “CD에 모든 수험생의 기록을 담되 대학에서 해당 응시생의 수험번호와 주민번호 등을 입력,열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고건 총리의 주재로 지난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대학이 CD를 4년 동안 보관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점을 감안,각 대학이 학생 선발 뒤 다시 교육부에 반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 교육학술정보원을 방문해 학생정보를 얻는 방법은 대학당 30여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일부 문제점이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무료SW 설치후 개인정보 싹쓸이 유출/내 컴퓨터에 ‘간첩’이!

    “누군가 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가입했다.3개월동안 몰래 사용해 이용료를 연체했고,그 결과 독촉장까지 날아왔다.” 최근 스파이웨어(Spyware) 피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이런 내용의 피해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 나가 생긴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신고건수만 1만건을 넘어섰다.실제 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0일 개인정보 피해 상담건수가 5월 1313건,6월 1401건,7월 1700건으로 점점 늘고 있으며 올들어 7월까지 1만 9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진흥원측은 특히 스파이웨어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하는 등 개인 정보가 손쉽게 유출되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파이웨어란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인터넷 광고전문회사에서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이런 점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공개 소프트웨어에 내장되어 컴퓨터 사용자의 이름,인터넷 주소,방문한 사이트목록,클릭한 인터넷 광고 등을 미리 설정된 서버로 보내게 된다.이 과정에서 개인의 중요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노출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는 PC방의 컴퓨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주식매매 프로그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큰 손해를 끼친 경우도 있다.특정 사이트에 가입하려고 했으나 본인의 주민번호로 이미 가입돼 있는 사례도 허다하다.현재 인터넷 다운 속도 가속기인 ‘플래시겟’,‘웹집’‘겟라이트’‘오페라’‘고질라’‘MP3플레이어’‘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유명한 무료 프로그램이나 공짜 소프트웨어 상당수가 스파이웨어를 내장하고 있다.최근 많이 쓰는 MS 메신저로도 스파이웨어가 자주 유통된다. 인터넷을 하다가 수시로 포르노 사이트나 영문 사이트 광고가 뜨면 일단 스파이웨어가 설치됐다고 의심해 봐야 한다.컴퓨터를 켤 때마다 원치 않는 사이트가 뜨거나 인터넷 시작페이지가 포르노 사이트로 변경되는 것도 스파이웨어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인터넷 공개자료실에 많이 있는 스파이웨어삭제 프로그램인 ‘애드어웨어(AD-Aware)’를 설치하면 된다.문제는 애드어웨어가 스파이웨어로 분류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인터넷이 실행되지 않거나 필요한 프로그램이 날아가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보안업체 하우리측은 “스파이웨어 기능을 없애면 작동이 멈추는 프로그램이 많아 무료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다면 개인 정보 노출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KISA측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스파이웨어를 통한 개인정보 수집행위를 규제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공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스파이웨어를 통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개별적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가계수표에 주민번호 없앤다/새달부터 계좌번호만 기재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가계수표 발행시 은행에서 기재하는 수표발행인의 주민등록번호가 계좌번호 등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가계 수표를 발행할 때 은행이 발행자의 주민등록 번호와 성명을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개인 정보 유출에 악용되는 것을 막는 차원에서 이를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에서 가계수표를 발행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가계 당좌예금의 계좌번호나 발급자의 성명만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다음달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가계 수표는 앞면에 발행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을 기입하고,수표 뒷면에는 양도자의 인적사항을 기입하는 것이 관행화 돼 있어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가계 수표는 신용 조사 과정을 거친 가계 당좌 예금 계좌를 소지한 고객만이 발급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등록 번호를 기재하지 않더라도 가계 수표 사용에 따른 피해 보상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덧붙였다. 강동형기자
  • 권노갑씨 “주민번호 몰라”/현대 첫공판… 변호인 “정신 공황”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 부장판사의 심리로 16일 오전 10시 열렸다.황 판사는 짧은 인정신문 후에 별다른 심문없이 앞으로의 공판일정을 정하고 공판을 마무리했다. 변호인측은 수사기록을 열람하거나 복사하는 데 검찰이 비협조적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이석형 변호사는 “법정 공방을 제대로 하려면 수사기록을 한참 전에 넘겨줬어야 하는데 검찰이 공판을 하루 앞두고 겨우 30장 정도를 복사해줬다.”면서 “변론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으니 공판을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검찰은 “지난 8일 복사를 요청해 이튿날 기록을 가져가라고 통보했다.”면서 “변호인측이 15일에야 기록을 복사한 것은 검찰의 잘못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권 전 고문은 앞을 응시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상념에 잠겨 있었다.쥐색 양복에 안경을 쓴 권 전 고문은 미소를 띠고 법정에 들어섰으나 인적사항 등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좌중을어리둥절하게 했다.황 판사가 주민등록번호를 묻자 “잘 모른다.”고 말한 뒤 “30년생이니 30으로 시작하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자 “맞는 것 같다.”며 어눌하게 말했다.이어 주소나 본적 등도 아파트 이름이나 번지를 틀리게 답해 황 판사가 계속 되물어야 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검찰의 여론몰이식 수사로 권 전 고문이 현재 정신적 공황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권 전 고문이 금품을 수수했다고 믿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전공노 “공무원 센서스 거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21일 “사회적 문제가 됐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공무원 센서스는 정부가 공무원 개인정보를 취합,온라인 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라며 “동참하지 마라.”는 긴급지침을 내렸다. 전공노는 홈페이지를 통한 긴급지침에서 조합원에게 공무원 센서스를 위해 별도 운영중인 인터넷 사이트(www.2003i.census.go.kr)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또 지부단위에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본부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출하고 지부별로는 소속 기관의 자체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 이를 전 공무원에게 알릴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실시 예정인 올해 공무원 센서스는 지난 1969년부터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공무원 총조사로 주민번호,소속기관,학력,가족사항,재산관계 등 모두 101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전공노측은 “직무와 관련없는 개인신상정보도 입력하게 돼 해킹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행자부는 이에 대해 “이번 공무원 센서스는 예전 조사와 똑 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이 추가됐을 뿐”이라며 “해킹에 대한 충분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민증 위·변조 적극대응 식별시스템 올안에 개발

    정부는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르면 연말쯤 주민등록증 위·변조 식별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7일 주민등록증의 사진,지문,성명,주민번호 등을 암호화해 주민등록정보센터의 기존 입력 정보와 비교해 확인하는 방식의 주민등록증 위·변조 식별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국조폐공사에 시스템 개발을 의뢰했다.조폐공사는 오는 10일쯤 입찰공고를 통해 내달 초 개발 업체를 선정,연내 시스템 개발과 시험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자동응답전화(ARS-1382)와 전자정부창구(www.egov.go.kr)를 통해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증 위·변조 기술의 고도화,다양화 추세로 주민등록증 위·변조 사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폐공사가 업체를 선정해 연내에 시스템 단말기를 개발하더라도 여러 차례 시험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시스템 단말기 가격이 금융기관 등 수요처에서 수용할 만한 수준에 근접해야 하는 만큼 위·변조 식별시스템이 개발되더라도 일러야 내년 이후에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문이 잡은 ‘잊혀진 살인’/ 10대 범인 3명 지문등록안돼 성인된 뒤 검색 7년만에 잡혀

    겨울비가 내리던 밤,오래된 여관의 비좁은 복도,다급한 외침,피해자의 비명,흉기에서 풍기던 비릿한 피냄새,정신없이 내달은 골목길,그리고 7년의 가슴졸임 끝에 흘린 회한의 눈물. ●7년만에 재회한 10대 살해범 용돈이 필요해 돈을 훔치려다 사람을 죽이고 달아난 소년 3명이 7년만에 청년이 되어 경찰에 붙잡혔다.늘 붙어 다니던 이들은 범행 직후 뿔뿔이 흩어져 지내다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다시 만났다.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력4반.1996년 11월 8일 한 여관 관리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모(24)·이모(24)·이모(26)씨가 경찰관의 추궁에 끝내 고개를 숙였다.잠꼬대라도 해 범행이 들통날까 두려워 늘 가슴을 졸였다는 이들은 7년전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유난히 추운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밤 11시10분쯤.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던 이들은 “용돈도 궁한데 한탕하자.”고 모의했다.마침 종로4가 뒷골목의 한 여관이 눈에 들어왔다.카운터에서 돈을 훔치기로 했다.나이가 많은 이씨가 바깥에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채 망을 보기로 했다. ●비극의 순간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가방공장에서 일하던 이씨가 앞장섰다.화교 출신 관리인 담모(당시 33세·여)씨에게 다가가 “방을 달라.”며 숙박부에 가짜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었다.옆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김씨가 담씨의 목을 조르면서 “돈을 내 놓으라.”고 할 때까지는 각본대로 진행됐다. 그러나 놀란 담씨가 소리를 지르며 김씨의 손길을 뿌리치고 달아난 직후 2층에 있던 담씨의 남편 장모(당시 38세)씨가 낌새를 채고 1층으로 내려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김씨는 한두명이 간신히 지날 만큼 비좁은 복도를 장씨가 가로막는 순간 “덜컥 겁에 질렸다.”고 말했다.무조건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옷 속에 숨겨둔 날카로운 흉기로 장씨의 앞가슴과 왼쪽 겨드랑이를 몇 차례 찔렀다.장씨가 피를 뿜으며 고꾸라지자 이들은 정신없이 달아났다. ●끈질긴 지문 추적으로 미제사건 해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토바이 헬멧과 볼펜,흉기 등을 발견했지만 범인을 잡기 위한 결정적인 단서는 찾지 못했다.숙박부에 남은 이씨의 지문을 전과자 178명,우범자 92명의 지문과 대조했지만 소득이 없었다.10대 소년이라 주민등록이 없는 상태여서 지문이 검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은 2001년 2월 ‘미제 사건’으로 매듭지었다. 묻혀 있던 사건이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은 지난 2월.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동대문서 강력반 신영기 경장에게 “여관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경찰은 7년 전 10대였던 범인들이 이제 주민등록을 했을 것으로 판단,지문검색시스템으로 사흘 만에 이씨의 신원을 알아냈다. 이후 4개월 동안 집요하게 이씨의 뒤를 쫓던 경찰은 결국 지난 22일 인천 부천역 광장에서 이씨를 붙잡았다.‘설마’하던 이씨는 사건 현장인 여관의 비좁은 복도와 가파른 계단을 본뒤 범행을 털어놨다.나머지 두명도 곧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비 내리는 추운 밤이면 철없던 10대 때 기억이 떠올라 괴로웠다.”면서 “항상 무엇엔가 쫓기는 기분이었는데 다 털어놓으니 차라리 후련하다.”고 고백했다. 흉기를 휘둘렀던 김씨는 “칼만 보면 죽은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경찰은 이날 이들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강금원씨 본지와 통화 / “계약서 위조안해…원본공개 의향”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의 용인 땅 2만여평을 사기 위해 19억원만 지급한 채 해약하고도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한 부산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내가 계약한 것이 맞고,원본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면서 전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기한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다음은 강 회장과의 전화통화 내용. 계약서 하단부와 매수인 날인은 왜 지웠으며 서명도 새로 쓴 흔적이 있는데. -모든 걸 다 알려야 하느냐. 주민번호와 전화 등 별로 숨길 게 없는 항목들 아닌가. -그래 도대체 뭐가 위조됐다는 거냐.3류 소설 쓰지 마라.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계약서는 이씨가 준 거죠. -내가 줬다.팩스로 넣어 줬다.어차피 이씨 것도 같은 거다. 보다 분명하게 원본을 보여 줄 수 있는가. -지금은 기자들 맘에 안 들어 못 보여주겠다.분당 삼성사옥 옆에 보증보험 가봐라.거기서 (장수천) 부채 확인하고 계약서 썼다.제발 사건의 숲을 봐라. 숲이 뭔가. -노 대통령 가족이 원래 재산이 25억원 있는데 보증을 서 빚이 10억원 정도 생겼다.그런데 IMF 터지면서 환율이 올라 빚이 30억원으로 올라가고 경매로는 반도 못 갚게 됐다.그래서 보증인인 이씨가 빚을 갚게 되자 (대통령이)미안한 마음에 사 달라고 해 그렇게 된 것이다.요새 기업들 돈 떼먹는 거는 세태 아니냐.그래도 여기는 원금과 이자를 다 갚으려 노력했고 관련자들 다 피해만 봤다. 한나라당측은 노 대통령이 진영에 땅도 있고 재산이 꽤 된다고 주장한다. -(화를 내며)나는 모른다. 장수천 주주인 안희정씨가 나라종금에서 받은 돈도 빚 갚는 데 안 썼다고 김문수 의원이 비난한다. -거기(자치경영연구원)서 다 썼겠죠.하여튼 아름다운 거래를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기자들이 문제다. 박정경기자
  • ‘담배 실명제’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담배를 살 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밝혀야 할지도 모른다.이른바 ‘담배실명제’(가칭)다. 보건복지부는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청소년흡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만은 아니다.담배소비자단체의 요구를 감안해서다.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담뱃값인상과도 맞물려 있다.담뱃값이 올라서 생긴 수익의 ‘최대 기여자’인 ‘골초’들의 건강비용으로 쓰기 위해서다. ●담배로 번 돈을 흡연자에게 이 아이디어는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회장 정경수)에서 나왔다.복지부가 추진하는 대로 담뱃값이 오른다면 담배부담금(현재 갑당 150원)은 대폭 오른다.연간 수입만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이 돈은 ‘흡연자’를 위해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름·주민번호 등 간단한 신원만 기록한 ‘흡연자카드’를 담배판매소에 만들어 두고 연간 흡연량 등을 파악한 뒤 흡연량에 따라 6개월,1년,2년 등 기간을 차등화해서 흡연자나 가족들에게 폐암무료검진을 해주고,담배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정 회장은 “조만간 복지부장관과도 만나 담뱃값인상의 보완조치로 ‘흡연자카드’도입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금연전도사’로 알려진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으로부터도 이미 동의를 얻어냈다.박 원장은 “‘담배실명제’를 도입해 담뱃값 올린 돈으로 흡연자의 폐암검진 비용 등에 쓴다면 담뱃값인상에 대한 저항도 줄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복지부도 “적극 검토” 복지부도 ‘담배실명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흡연자를 파악해 늘어난 건강부담금을 재원으로 폐암 무료검진 등을 실시하면 예방차원에서도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현재 무료검진을 해주는 5대 암에 폐암은 빠져 있다. 더구나 담뱃값을 올리려는 게 결국 건강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흡연자의 신원 등을 담은 카드를 만들면 청소년은 원천적으로 담배에 접근이 불가능해져 청소년 흡연율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담뱃값 인상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질지와 연관해서 마련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흡연자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도 올린 담뱃값으로 인한 수익의 상당부분은 흡연자에게 쓰여질 것”이라면서 “흡연자카드를 만드는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NEIS 협상 타결 / 전말과 문제점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게 ‘백기’를 들었다.새학기 들어 석달 가까이 전교조와 학교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놓고 벌인 힘겨루기는 전교조의 ‘한판승’으로 끝난 셈이다. 전교조와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시·도 교육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 교원 등과의 새로운 반발에 맞닥뜨렸다. 특히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지금껏 강조해온 교무·학사,보건 등 3개 영역에 대한 ‘NEIS 시행 불가피성’을 단지 몇시간만에 뒤집어 정책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더욱이 NEIS를 원점으로 돌려 오는 12월31일까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후유증과 진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교육부,끌려만 다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4일 NEIS의 27개 영역 가운데 22개 영역만 개통했다.당시 전교조가 시스템의 문제를 삼아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5개 영역에 대해 반대하자 시범 운영한 뒤 오는 3월부터 전면 시행키로 합의했었다.나아가 시범 운영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3월 시행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학생의 신상정보 항목을 15개에서 성명·주민번호·성별·주소·사진 등 5개만 남기고 모두 삭제했다.교육부는 4월11일 NEIS 강행 방침을 내놓으면서 다시 보건 영역의 대폭적인 축소를 결정했다.학부모의 신상에서도 직업란을 없앴다.또 5월19일에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를 통해 핵심 쟁점인 3개 영역에서 보건 영역을 아예 빼기로 확정했다.윤 부총리도 “인권 문제 항목을 제외하다보니 NEIS가 뒤죽박죽이 됐다.”고 밝혀 NEIS의 도입 취지가 퇴색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큰 타격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에서 NEIS로 모든 자료를 옮겨놓고 활용하는 초·중·고교는 무려 97%에 이른다.또 전체 34만명의 교원 가운데 90% 이상이 NEIS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상태다.교육부의 결정으로 실제 전교조 소속 교원 9만명 이외의 정부의 지침을 따른 교원들에게 원상 복귀를 요구,교육정책을 성실히 따른 교원이 ‘손해’본다는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CS의 보완 문제 일단 NEIS에 대한 재검토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는 교단은 NEIS를 제외한 CS,인터넷 연결없이 기록만 하는 단독컴퓨터체제(SA),수기 등 모든 수단이 통용,업무 처리에 적잖은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특히 고교 2학년 이하에 대해 NEIS 이전 체제 복귀를 결정했으나 실현 가능성도 희박하다.이미 CS를 없애거나 CS 담당자조차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CS로 갈 경우,보안에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윤 부총리도 “CS의 보안은 무방비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이다.초·중·고교 전산망의 보안과 관련,2001년에는 1165개교가,지난해에는 776개교가 해킹을 당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참사현장 개인정보 유출 무방비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서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출돼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분향소,유족대기실,참사 현장인 중앙로역 길거리 등에는 사망자·실종자뿐만 아니라 경상자들의 주소,주민등록번호,집전화·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명단이 관리없이 나붙어 있다. 때문에 일부 상인들은 개인 정보를 보고 피해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품 구매를 종용하는 등 상업적인 목적에 악용하고 있다.일부는 피해 당사자의 주민번호와 집 주소를 신용카드,홈쇼핑 등에 멋대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당사자들은 이같은 대구시와 사고대책본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대책을 세우라.”며 분노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권모(24)씨는 “사고를 당한 다음날부터 ‘화상에 좋은 약이 있으니 사라.좋은 병원이 있는데 소개시켜 주겠다.’는 전화가 매일 서너통씩 걸려와 골치아프다.”면서 “어떻게 개인의 신상정보를 담은 정보를 여과없이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별취재반
  • 교육행정정보망(NEIS) ‘반쪽 운영’되나/새달 완전개통 앞두고 교육부.전교조 보안논쟁

    ‘학부모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녀들의 성적이나 출결 사항 등 학교생활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체제,출신 학교나 관할 교육청을 찾지 않아도 졸업증명서나 재직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교육행정의 정보화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른바 ‘나이스(NEIS·National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이다. ‘나이스’는 지난해 11월 개통돼 부분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교무·학사,보건,체육,입학 및 진학,교구·기자재 등 학교 현장에 직접 관계된 5개의 핵심 서비스를 추가,새학기에 들어가는 다음달부터 완전한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침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www.moe.go.kr)를 통해 13일 발표했다.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나이스’ 업무 중 교무·학사,보건 등의 서비스에 대해 학생·학부모의 신상정보 유출에 따른 인권침해 등을 내세우며 ‘나이스’의 활용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실제 전교조 서울지부의 77개 학교 정보담당 교사 70여명는 ‘나이스’의 관련 업무를 않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반면 분당·성남지역 초·중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는 지난 10일 ‘아이들을 정보화 원시시대로 데려 가려는 전교조를 규탄한다.’는 성명과 함께 전교조측에 항의성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교육부와 학부모,전교조가 ‘나이스’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의 전단계는 학교안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전산망을 만들어 업무를 보는 학내전산망인 ‘C/S(Client Server)체제’였다.교육부는 지난 2000년 9월 전자정부의 구현을 위해 ‘C/S 체제’를 ‘나이스’로 전환을 꾀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시스템을 구축,모든 교육행정기관,초·중·고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따라서 단위 학교안의 행정은 물론 모든 교육행정기관의 학사·예산·회계 등 모두 27개의 교육행정업무를 전산으로 연결,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정보 공유와 연계,업무의 간소화에 초점을 둔 것이다. 지난해 11월 ‘나이스’의 개통과 함께 27개 업무 영역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전교조·교총 등 교원단체의 시범운영 요구에 따라 교무·학사,보건 등 5개의 영역을 뺀 22개 영역만 시행하고 있다. ●교육부,보안체제 문제없다 전교조는 학생 등의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22개 영역은 ‘나이스’로 가되,교무·학사 등 5개 영역은 과거의 ‘C/S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C/S 체제’의 경우,해킹이 들어와도 학교망에서만 운영되는 만큼 해당 학교의 정보만 새나가기 때문에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무엇보다 ‘C/S 체제’에서 보안관리를 하려면 전산전문가를 학교별로 둬야 하기 때문에 보안에 더 문제가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더욱이 엄청난 예산도 요구된다는 것이다.예컨대 1만개 초·중·고교에 전산전문가를 1명씩 배치하면 연간 예산은 3000억원,5개교당 1명을 두면 연간 600억원이 들어간다.따라서 단위 학교보다 시·도 교육청에 전산전문가를 배치,24시간 보안 감시체제를 갖추는 것이 경제적이며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해킹에 대비,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 보완 등 최신 보완장비를 설치했다.특히 내부 관리자의 정보유출도 막기 위해 교사·학부모 등의 공인인증서가 없이는 접속할 수 없도록 비밀키 인증방식과 침입탐지시스템제도 도입했다.교사와 교감·교장 등도 업무에 따라 접속하는 영역을 제한했다. ●학생 신상정보 5개로 축소 당초 학생들의 신상은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보호자(관계·성명·주민번호·학력·직업·집 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국적 구분,주소,전자메일, 사진 등 15개 항목을 입력할 계획이었으나 학교생활기록부에 나오는 성명·주민번호(생년월일),성별,주소,사진 등 5개 항목으로 줄였다.또 학부모의 내용는 15개 항목에서 성명·생년월일·직업 등 3개로 축소했다. 보건 영역에 대해서는 체격 및 체질검사의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병력(病歷)은 입력하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교조,‘나이스=정보통제시스템’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다음달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시행되면 무려 200가지가 넘는 학생과 국민의 신상정보를 정부가 통합 관리하게 된다.”면서 “이는 정보인권을 침해하는 ‘교육정보통제시스템’인 만큼 ‘불복종 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나이스’의 인증서 발급을 거부하고 이미 받은 인증서를 폐지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이에 대해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원자료에서 만들어진 2차 자료에만 접근이 가능,원천적으로 전교조측이 주장하는 시·도 교육청에 통합된 정보를 통한 교사 등의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나이스 이용하려면 교육행정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학부모나 국민은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금융결제원·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전산원·한국정보인증·한국증권전산 등에서,교원 및 교육행정업무 담당자는 한국전산원에서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 등 학교생활을 살펴보려면,나이스 홈페이지(www.neis.go.kr)접속-공인인증(학부모)-학생정보열람신청(학부모)-학생정보열람승인(해당학교)-열람(학부모)의 순서를 거친다.교직원이 교무·학사 업무를 처리할 경우,나이스 홈페이지 접속-공인인증-사용자 ID로 시스템 접속-담당업무 수행 등의 순서를 따르면 된다.
  • 인터넷 인사추천 실명제로/인수위 부작용 우려 주민번호 확인 접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장관 등 고위직 인선 추천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받기로 함으로써 구체적 방법과 함께 부작용 예방 방안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5일 “인터넷을 통한 추천을 받으면 공식적인 창구로는 알기 어려운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추천을 무작정 허용할 경우의 부작용도 예상된다.능력도 없는 경우의 추천도 문제지만,익명성을 무기로 해서 음해와 인신공격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터넷 추천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신뢰도만 떨어지고 갈등만 증폭되는 등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도 있는 셈이다. 정무분과위의 김병준 간사는 “벌써부터 음해성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이종오 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은 “실명(實名)으로 추천하는 경우에만 접수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등 신원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추천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인수위는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추천하는 길도 열어놓았다. 인수위는 인터넷을 통한 추천은 국민참여센터에서 1차로 거른 뒤 추천위로 넘길 방침이다. 추천위에서 장관 등 고위직의 경우 복수로 노 당선자에게 추천하면,노 당선자는 지역안배 등 정치적인 요인까지 감안해 최종 선택하게 된다.인수위는 고위직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 인사는 중앙인사위의 인사파일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인수위가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보다 투명한 절차를 통해 널리 인재를 쓰기 위한 것이다.인수위원을 비롯한 공식채널만으로는 미처 알 수 없는 유능한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인터넷을 통한 추천을 하면 능력있는 인사들이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추천받을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인터넷을 통한 추천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해 말 송년간담회에서 공식적이고,공개적인 인사방침을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노 당선자가 인터넷에 대해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등기부등본 주민번호 내년부터 가리고 발급

    대법원은 내년 1월부터 등기부등본상 명의인 주민등록번호의 일부분을 가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등기부등본에 나타나는 주민등록번호가 신용카드 부정발급,휴대전화 부정가입,인터넷 사이트 무단가입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돼왔다.특히 올해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서도 등기부등본 열람이 가능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대한매일 10월25일자 31면 보도] 대법원은 등기부 등본에 나타나는 주민등록번호의 뒷부분 6자리를 가리고 발급하되 부동산 거래 등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신청인이 등기부상 명의인 가운데 한 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면 등기부상에 나타나는 모든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또 내년 1월부터 인터넷 등기열람 서비스(www.scourt.go.kr)의 수수료를 현행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인터넷 등기열람 서비스는 1일 이용건수가 평균 12만여건(전체 등기부 열람·발급 건수의 33%)에 이르고 있다. 장택동기자taecks@
  • 전화 소액결제서비스 사전 계약해야/내년 4월부터 이용 가능

    내년 4월부터 유선전화나 휴대폰 등을 이용해 소액결제 서비스를 받으려면통신업체와 미리 이용계약을 해야 한다.미성년자들이 부모 몰래 하는 무분별한 소액결제 때문에 잦은 말썽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또 유·무선전화,팩스등을 이용해 광고를 보낼 때에는 반드시 광고임을 명기하고 수신거부 연락처 등을 표시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9일 이런 내용의 ‘내년도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대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유선전화(KT 하나로통신 등) ▲이동전화(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등 통신사업자들은 가입자들에게 후불식 소액결제 서비스를 받을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뒤 여기에 동의한 가입자들에게만 관련 서비스를 개통해야 한다.신규가입자는 물론,기존가입자들에게도 동의를 받아야한다. 유·무선 전화를 이용한 소액결제는 주민번호 등 간단한 신원확인만으로 인터넷콘텐츠나 각종 물품 등을 사고,요금은 나중에 전화료와 함께 내는 서비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감원, 삼성생명 중징계 계약전환특약 부당 판매

    금융감독원은 8일 삼성생명에 대해 주의적 기관경고를,대표이사 등 임원 9명에게 주의적 경고 등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 8월19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삼성생명에 대한 부문검사를 벌인 결과 계약전환특약을 부당하게 판매하고 고객들의 신용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사실을 적발,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올들어 7월까지 계약전환 대상 계약 가운데 부활후 3개월이 지나지 않거나 계약경과기간이 1년이상 2년미만인 계약에 대해 계약전환특약 가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기간 전환특약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한 7만 979건의 기존 보험계약이 해약되거나 실효된 사실도 적발됐다.이와 함께 고금리상품을 변동금리상품으로 계약전환할 경우 금리가 불리해 진다는 점을 모집인에게 교육하지않은채 계약전환특약을 부당하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계약전환특약이 가능한 7만979건에 대해서는 계약자에 계약전환 및 불이익에 관한 사항을 안내,보험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재처리하도록 했다.또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를이용,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고객 81만명의 타금융기관 대출실적 및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고객의 동의없이 빼돌린뒤 대출영업에 불법활용한 사실도 적발됐다.금감원 신달수 보험검사국장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승환계약건은 조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민원발생이 4건에 불과해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健保직원이 개인정보 장사/돈받고 보험사에 넘겨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7일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는 대가로 고객들의 개인병력기록을 넘겨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박모(40)씨를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또 박씨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은 K보험사 직원 김모(41)씨를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구속하고,K사 이사 방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 전산업무를 맡고 있는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산망에서 몰래 빼낸 755명의 개인병력 자료를 36회에 걸쳐 팩스 등으로 K사 직원 김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박씨에게 90여만원 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사 보험가입자들중 병력이 있으면 보험금을 삭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씨가 김씨와 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8월 박씨에게 K사 보험가입자들의 병력을 알려주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공단의 전국전산망에 들어가 김씨가 보험가입자의 보험금 청구 신청이 있을 때 알려준 이름과 주민번호로 개인급여내역을 빼냈다. 경찰 관계자는 “K사가 박씨에게 건네받은 개인병력 자료를 이용,보험금 신청자 46명에게 지급할 보험금 18억 7000여만원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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