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번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율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친문(친문재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모비스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안전위원회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
  • “조상땅 찾아드립니다”

    서울시 이외의 지역에 있는 조상 땅도 서울시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다른 시·도에 소재한 조상 땅의 조회 결과를 민원인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있는 조상 땅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해당 시·도를 방문해야 했다. 이제는 서울시에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이를 시에서 해당 시·도로 보내고, 해당 시·도에서 결과를 직접 민원인에게 알려주도록 했다.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은 알지 못하는 직계 조상의 토지를 전국 토지대장 전산망 조회를 통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사망자의 제적·호적등본 등 신청인이 재산상속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토지관리과에 신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단 사망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를 때는 광역단체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올해 4월까지 1500여명에게 모두 1100여만평의 땅 정보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1960년 이전 사망자의 재산 정보도 모든 후손이 찾을 수 있게 하고, 주민번호를 모를 때 자치구에서도 정보를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40대 주부 박모씨에게 밤마다 날아든 문자메시지는 불쾌감을 지나 공포심을 자아내는 위협이었다.‘내 인생이 망가졌다. 네 아이들도 다친다.’는 밑도 끝도 없는 협박과 욕설로 가득찬 문자메시지는 한달 전부터 꼬박 일주일동안 전송돼 왔다. 박씨는 발신자를 찾으려고 이동통신사 지점에서 통화확인서를 받았으나 전화번호가 아닌 ‘CP코드’라는 숫자만 덜렁 있었다. 대형 포털, 채팅·음악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문자(SMS) 전송서비스가 ‘사이버 테러’의 가공할 무기가 되고 있다. 웬만한 사이트에서 1건당 30원씩 경쟁적으로 파는 문자 서비스는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해 욕설·모욕·비방·스토킹 등 문자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웹투폰 폭력 문자 증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접수된 사이버범죄 피해신고는 하루 평균 380건에 이른다. 경찰청은 피해자의 주소지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는데, 그 중 20∼30%가 ‘SMS 민원’인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서울 서초서와 영등포서 지능범죄수사팀에 넘어온 문자메시지 진정은 한달에 15건 안팎.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은 인터넷에서 보낸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이다.SK텔레콤 한 업체의 문자메시지 사용량만 2002년 하루 5700만건에서 지난해 1억 900만건으로 늘었다. 미신고분까지 넣는다면 시민들이 겪는 문자 테러 피해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웹투폰 수사는 휴대전화에서 휴대전화로 보내는 폰투폰보다 복잡한 수사 과정을 거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경찰이 애를 먹는다. 먼저 통신사에 통화확인서를 요청하면 10자리 숫자의 CP코드가 나온다. 이 CP코드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ASP업체가 확인되면 경찰은 해당 업체에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묻는 공문을 보낸다. 주민번호 도용이 드러나면 별도로 ‘통신사실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업체에도 IP정보를 요청해야 한다. 사건 해결까지 3∼5일 정도 걸리는 폰투폰에 비해 웹투폰은 한달 이상 걸린다. 발신자를 쫓기까지 6∼7개의 공문을 보내는 술래잡기를 반복하는 것이다.N포털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보내는 CP확인 요청 공문만 매달 15건 정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자서비스 사이트가 수천 곳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 수사의 하루는 공문에서 시작해 공문으로 끝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세요” 범인을 잡아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박씨처럼 오랜 추적끝에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처벌을 원했지만 대부분은 주변 사람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면 진정을 거둬들이는 일이 태반이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이긴 해도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으면 사건이 끝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수사팀에게 문자 사건은 반갑지 않다. 한 담당자는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도 한다.”면서 “한달 내내 매달려 수사를 끝내도 절반 이상이 취하해 수사력과 인력·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차별·지능화된 문자테러 ‘남편이 ○○모텔에 있다.’,‘씨XX 죽여버릴거야.’,‘○대리가 회사 직원인 ○○씨와 불륜 관계이다.’피해자와 주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들이다. 최근 ‘촛불집회에 참석한 여고생이 교사에게 맞아 숨졌다.’는 괴문자가 퍼지기도 했다. 잡고보니 15살 고교생이 범인이었다. 이 문자는 B사이트 등 인터넷 문자서비스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됐다. 대규모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무차별 문자 테러도 늘고 있다. 의도적인 ‘비방’ 문자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에게도 전송된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심각하다. 웹투폰 방식의 문자테러는 인터넷 가입자의 발신번호가 반드시 나타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한 수사관은 “업체들이 서비스 비용은 휴대전화로 결제토록 하면서 사용자의 발신번호를 멋대로 바꿀수 있도록 한 것은 상술에 불과하며 사이버범죄를 부추길 뿐”이라고 꼬집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타인 주민번호 도용땐 부당이익 없어도 처벌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할 경우 부당이익과 관계없이 처벌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주민등록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 오는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재산이나 재물 등 부당이익을 노린 경우가 아닐지라도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자체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더라도 부당이익을 노린 악의적인 경우에만 처벌해 왔으나, 개인정보보호 강화 차원에서 처벌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정기관 홈피 가입때 주민번호 입력 없앤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주민등록번호 입력이 금지된다. 이미 가입한 회원의 주민등록번호도 삭제되고, 인터넷 게시판에 주민번호가 게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력방지 프로그램 설치도 의무화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관 홈페이지 구축·운영 표준지침’을 마련했다.”면서 “이 지침을 근거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행정기관 홈페이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터넷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무분별한 주민번호 입력요구에 따른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고 타인의 주민번호로 휴대전화에 가입하거나 성인사이트 접속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행자부 정국환 전자정부본부장은 “강제성은 없지만 9월부터 평가를 하기 때문에 8월 말까지 각 기관별로 홈페이지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막기 위해 13자리 입력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주민등록번호 대신 이메일이나 면허증번호, 생년월일 등을 적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민번호 인터넷서 못쓴다

    내년부터 인터넷 성인인증·상거래 때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되던 주민등록번호를 못쓰게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인터넷에서의 본인확인 과정에서 나오는 주민등록번호 도용과 유출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민번호 외에 확인이 가능한 방안을 올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안을 확정했다. 정통부가 마련 중인 방안은 공인인증서 등 주민번호와 유사한 식별수단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주민번호를 암호로 바꿔 해당 업체가 본인임을 확인하는 것 등이다.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개인정보보호기보법안에서 개인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식별자(주민등록번호 등)를 본래 용도 외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휴대전화 누드·동영상 조회 지난해 2975만건

    휴대전화 누드·동영상 조회 지난해 2975만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11일 이색적인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연예인 누드와 성행위 동영상 등 휴대전화로 볼 수 있는 ‘성인 콘텐츠’가 최소 2975만건 조회됐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모두 가장 비싼 2000원짜리 콘텐츠를 봤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최대 19억 8300만건 추정 진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사 성인 콘텐츠 매출현황’을 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지난해 SKT,KTF,LGT가 올린 성인 콘텐츠 매출액은 각각 333억,206억,56억원으로 전체 59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액이 정보 이용료다. 진 의원은 정보 이용료가 그 ‘수위’에 따라 30∼2000원으로 다양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만일 이용자 모두가 최고가인 2000원짜리 콘텐츠를 열람했다고 가정하면 매출액 595억원을 2000원으로 나눠 조회수가 ‘2975만건’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반면 가장 저렴한 30원짜리를 기준으로 하면 음란물 열람횟수가 19억 8300만건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온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가 3600만명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청소년도 쉽게 볼 수 있어 문제는 청소년이 별 어려움 없이 이런 성인물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가 11일 직접 휴대전화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그림’ 카테고리를 클릭했더니 ‘섹시퀸’이라는 코너가 최상위 항목으로 떴다.‘보고 싶은 우윳빛 속살’,‘쉿! 그녀만의 비밀포즈’,‘호텔에서 은밀하게’,‘살짝 훔쳐보기’ 등 자극적 소제목을 열자 젖가슴을 풀어헤친 여성이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침대 위를 뒹구는 모습이 나왔다. 최근 유행하는 세미누드 화보다.10장 넘게 봤지만, 이통사는 단 한번도 성인 인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청소년도 부모 실명으로 가입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성인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휴대전화로 무선 콘텐츠를 사용하는 13∼18세 이하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10.8%가 음란물에 접속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38.3%는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가 없었다.’고 답했다. 미성년자인 본인의 주민번호로 접속해 음란물을 봤다는 응답도 8.5%나 됐다. 친구 사진을 올리는 코너마저 음란물이 ‘접수’했다는 상담사례도 있다. 진 의원은 “정부가 음란물 노출 기준을 명확히 하고, 반드시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홈쇼핑 회원200만명 정보샜다

    국내 유명 홈쇼핑업체인 CJ홈쇼핑 회원 200만명의 개인정보가 택배를 담당하는 CJ그룹 계열사를 통해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겨진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택배회사로부터 CJ홈쇼핑 회원 2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 영업에 이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텔레마케팅업체인 C홈쇼핑 대표 박모(42)씨를 구속했다. 또 택배 배송 독점 조건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박씨에게 넘긴 혐의로 CJ그룹 계열사인 CJ GLS 모 영업소 소장 이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K홍삼음료의 택배 배송을 이씨가 독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지난해 6월15일부터 12월 말까지 10차례에 걸쳐 이씨로부터 CJ홈쇼핑 회원 200만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넘겨 받은 혐의다. CJ GLS 영업소장인 이씨는 박씨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준 대가로 지난해 5월24일부터 올 1월27일까지 K홍삼음료 택배 4만 700여건을 처리해 주고 택배 운임료 1억 2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CJ GLS 영업소장 이씨는 통합택배시스템 전산망에 자신의 아이디로 접속, 수차례에 걸쳐 CJ홈쇼핑 회원들의 정보를 다운로드한 뒤 이 정보를 CD에 담아 박씨에게 넘겨 준 것으로 밝혀졌다. CJ홈쇼핑의 택배를 담당하는 CJ GLS의 전국 각 영업소 소장들은 자신의 아이디로 통합택배시스템에 접속하면 홈쇼핑 회원들의 정보를 열람·복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CJ 홈쇼핑측은 “택배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만 택배업체에 제공될 뿐 주민번호 등 회원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음란물운영 포털등 35명 기소

    검찰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무차별 유포되는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형식적인 성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청소년들도 손쉽게 접촉할 수 있을 정도로 음란물이 판을 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이트50곳 지검에 자료 넘겨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한명관)는 지난 1월 단속에 착수, 남녀간 성행위 장면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음란동영상 등을 게시한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국내 3대 포털사이트의 성인코너 운영팀장 3명과 성인사이트 및 성인용품 쇼핑몰 업주 23명을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 포털사이트 3개 법인과 성인사이트 운영자 등 12명을 벌금 700만∼1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지방의 성인사이트 50곳은 관할 지검에 자료를 넘겼다. 다음달 중순까지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수사 대상만 100여명에 이른다. 포털사이트들은 2002년부터 성인코너를 마련, 최근까지 음란 동영상 수백편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인물 업자들은 비디오용으로 성인영화를 촬영해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에서 ‘18세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뒤 주요 성행위 장면만 골라내 편집, 온라인에 유포했다. 일부 장면은 비록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성기 및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음란물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게시영상물 심의 통과” 불만도 업자들은 검찰의 단속이 기준을 넘어섰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성인용 동영상 제작업자는 “성인인증 절차를 마련하고, 각종 심의를 통과한 영상물을 게시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면서 “해외 포르노사이트에는 속수무책이면서 국내 영상물과 성인사이트만 단속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주민번호생성기 등의 범람으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의 성인인증 절차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면서 “청소년 상담기관에는 이같은 음란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례와 마찬가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지 여부를 음란물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통신사 직원·경찰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

    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에 가입된 개인정보와 경찰전산망의 주민번호 등이 전·현직 경찰관과 개인정보 판매상, 통신사 직원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우병우)는 3일 개인정보 판매상에게 정보를 유출하거나 주민조회 등 경찰전산망을 검색해 개인정보를 판매한 전직 경찰관 손모(44·광주시 동구)씨와 개인정보 판매상 이모(37·서울 용산구)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손씨에게 주민조회 결과를 유출한 서울 S경찰서 장모(34) 경사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밖에 본사 직원이나 대리점 업주가 직접 개인정보 유출에 가담한 LG텔레콤은 벌금 3000만원,KTF는 2000만원,KT 고객관리 하청업체인 ㈜MPC는 1000만원에 각각 약식 기소했다. 전직 경찰관 출신 개인정보 판매상인 손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SK텔레콤 가입자 정보 95건,KTF가입자 정보 42건,LG텔레콤 35건,KT 28건 등 모두 200여건의 개인정보를 빼내 심부름센터 등에 팔아오다 구속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공기관 홈피 주민번호 샌다

    공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의 주민등록번호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개인정보 보호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문날인반대연대와 정보인권활동가모임은 주요 공공기관 100곳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34곳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문제가 드러난 기관은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 문화관광부, 법무부, 검찰청, 국방부, 병무청,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재정경제부, 국세청, 국군기무사령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통령경호실 등이다. 심지어 개인정보보호 관리 책임을 맡은 행정자치부 전자정부지원센터도 포함됐다. 노출사례 중 홈페이지 이용자가 진정·고소·고발 접수, 민원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입력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방치된 사례가 가장 많아 24건이나 됐고, 공개되지 말아야 할 관리자 화면이 나타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10건이었다. 실제 웹페이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웹로봇에 의해 주민등록번호가 검색되는 사례가 6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공공기관이 공지사항 등을 통해 특정인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례가 7건이었다. 또 실명 확인 등을 목적으로 수집한 주민등록번호가 웹사이트 설계나 프로그램 오류로 노출된 사례가 4건으로 조사됐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새 신분등록안 ‘1人1籍 가족부’] 사실상 단일안 나오기까지

    [새 신분등록안 ‘1人1籍 가족부’] 사실상 단일안 나오기까지

    호주제 폐지 이후 기존 호적을 대체할 새 신분등록 방안으로 ‘가족부 형태의 1인1적제’가 사실상 확정됐다. 대법원과 법무부가 절충한 셈이다. 대법원은 1인1적제, 법무부는 가족부제를 내심 지지해왔다. 양측이 사실상 단일안을 도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알력도 적지 않았다. 마지막까지도 배우자 부모에 대한 공시 범위 등 미세한 부분을 놓고 조정이 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다. 양측은 지난해 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가 새 신분등록제도 검토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각각의 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해왔다. 대법원이 먼저 안을 확정해 이달 10일 1인1적제를 내놓았다. 본인을 중심으로 국민 모두가 각자의 신분등록부를 갖게 한다는 것이다. 신분등록부에 부모와 자녀, 배우자는 이름과 주민번호만 기재되고, 형제 자매는 아예 기재하지 않게 했다. 같은 날 법무부는 ‘신분등록제도 개선위원회’를 발족, 논의를 시작한다고 했으나 내심 가족부제를 지지했다. 가족부제는 ‘기준인’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신분등록부를 갖게 하는 것. 여성계 등에서는 ‘호주’를 ‘기준인’으로 이름만 바꾼 것과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에는 호적사무의 주부 부처인 대법원 안대로 확정될 듯이 여겨졌지만 17일 국회 공청회에서 의외로 대법원 안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형제와 배우자 부모 등이 포함되지 않아 전통적 가족관계를 해체할 우려가 있다는 것. 결국 양측은 한발짝씩 물러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대법원은 공시사항을 확대하는데 합의했고, 법무부는 1인1적제를 받아들였다. 국회는 양측의 신분등록제안을 놓고,2월중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송광수 검찰총장은 26일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의 지휘부서를 대검 형사부에서 중수부로 전환했다. ●대검 중수부서 수사 지휘 이에 따라 검찰은 기아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광주공장 인사비리는 물론 소하리와 화성공장의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실상 기아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계열사 직원이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첫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계열사 부품업체 직원 P모(38)씨가 인척관계인 기아차 광주공장 전 인력관리팀장(차장급) N모(43)씨에게 4700만원을 건넨 혐의(근로기준법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P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했다. ●돈 건넨 브로커 1명 영장 P씨는 부품조달 업무로 광주공장을 드나들면서 지난해 5∼6월 청탁자 이모씨 등 5명으로부터 사례비로 1억 500만원을 받아 인사청탁을 한 혐의다. 검찰은 N씨의 사례비 수수 규모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P씨 이외에 다른 브로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광주에도 현대·기아차 계열사가 많아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 인사·노무관리 사무실에서 지워버린 컴퓨터의 파일을 복구, 기아차 노·사를 넘어 권력형 청탁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채용문서 담긴 파일 확보 이 파일에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들어온 생산계약직원 1079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학력, 추천인의 면모, 사내·외 추천 여부, 면접 및 최종 점수 등이 망라돼 있다. 추천인으로는 기아차 노조간부와 임·직원은 물론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경찰, 노조간부, 회사 임·직원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 전·현직 간부 등 20여명과 회사 인사·노무관리자 10여명 등 30여명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에 들어가 일부에서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가운데 15∼16명을 소환해 기준 미달자 채용경위, 사례비 수수 여부 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영란은 지혜에게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제안하고, 희수에게는 지혜의 매니저 일을 부탁한다. 정애가 쌍둥이 손녀를 돌봐주기로 하면서 은수에게는 뜻밖의 고민거리가 생긴다. 지혜의 사회 활동에 찬성하는 재민은 집안 망신이라며 화를 내는 대석과 크게 다툰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은반의 요정으로 변신한 송혜교. 스태프들도 깜짝 놀란 그녀의 화려한 스케이팅 솜씨를 전격 공개한다. 대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미소 퀸이자 드라마 속 최고의 여배우 김태희. 지적인 매력에서부터 섹시한 모습까지 각양각색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숨겨진 매력을 엿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우리나라는 손꼽히는 인터넷 강국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번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를 찾아내 삭제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자기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를 찾는 방법, 자발적으로 주민번호를 받지 않는 사이트 등 IT계 소식도 살펴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중앙대 청소년학과 최윤진 교수, 전국 YMCA연맹 이혜정 간사의 조언을 통해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할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법적 보호장치를 소개한다. 아울러 사회체험 기회로서의 활용 등 청소년기 아르바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혜인은 차츰 본색을 드러내는 윌리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지만 준규에게는 행복하게 지낸다는 편지를 보내며 준규가 찾아와 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세월이 흘러 대입 시험을 치르러 가던 날, 준규는 뜻밖의 비보를 접하고, 혜인은 미국으로 유학을 온 건우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기울어져 가는 설평상단의 위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단사를 구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원행을 떠난 장보고가 죽었다는 소식만 전해진다. 정화는 더 이상은 자신의 마음을 자미부인에게 숨길 수 없다며 바다속으로 뛰어들어 자결하려 하고, 이를 알고 단숨에 달려간 염장은 그녀의 목숨을 살려낸다.
  • “김정남을 찾아라” 야후코리아, 주소 색출 작업

    ‘김정남을 찾아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6일 일본기자들에게 국내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의 이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야후코리아가 ‘김정남’ 색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정남이 야후코리아에 가입한 경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코리아는 현재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어 외국인 가입은 받지 않는다. 내국인도 지난해 말부터 주민등록번호 실명인증을 거쳐 가입을 받고 있다. 따라서 김정남이 지난해 말 이후 가입했으면 한국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도용했거나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야후코리아는 아직 김정남의 ID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에서 김정남의 ID와 함께 신원확인 요청을 해오면 이를 확인해 주민번호 도용이나 가짜 주민번호 이용으로 밝혀질 경우 계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6일 “야후코리아 이메일을 쓰는 회원 3000만명 중 진짜 김정남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기관으로부터 협조를 요청받은 것은 없으나 받게 되면 어디서 보냈는지까지 찾아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해외이주 신고, 체납, 임금체불 등 각 행정기관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금융기관의 여신관리에 부실이 초래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29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기관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 신용평가시스템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에 대응책 마련을 통보했다. ●주민번호 변경사항 추가키로 행자부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 주민등록 초본에 주민번호 변경 여부를 알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에서 채권추심을 위해 주민번호 변경 자료를 요청할 때에는 이를 확인해주기로 했다. 신용불량자가 주민번호를 변경해 추가로 대출받거나 한 사람이 2개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대출받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경기도 안성시에 사는 법무사 B씨가 4차례나 주민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3억 8700여만원을 대출받아 3억 7200여만원을 갚지 않은 사실을 적발,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B씨는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1억 1500만원을 대출받았다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자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자신의 주민번호 앞자리를 바꿔 추가 대출받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1998년부터 최근까지 주민번호를 변경한 신용불량자 7578명 가운데 4058명이 1446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번호를 바꿔 1195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이주자료 금융기관에 제공 외교부와 금융기관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외이주자의 대출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은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감사원은 1998년부터 올해 초까지 외교부에 해외이주신고를 한 7만 4695명 가운데 4431명이 신용불량자로서, 이들 중 2789명이 고의로 2362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해외이주 신고 뒤 1년안에만 출국하도록 돼 있는 해외이주법 규정을 악용한 것이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할 때 해외이주를 신고한 1만 2861명이 모두 1조 3685억원을 대출받은 상태여서 1조원이 넘는 여신이 잠재적 부실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모방행위를 막기 위해 해외이주신고 관련 자료를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체납·임금체불 정보도 공유 우리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거래업체가 국민연금 등을 체납한 사실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못해 이들 체납업체에 대출한 4조 5401억원 가운데 19.5%인 8866억원이 부실채권으로 전락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또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2000년 7월부터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다가 같은 해 11월 부도난 업체에 18억 6000여원을 신규대출했다가 7억 7000여만원의 채권이 부실화됐다. 이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휴·폐업 및 체납정보, 복지부의 건강보험·국민연금 체납정보, 노동부의 임금체불 정보 등을 공유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금융권 ‘퓨전영업’ 뜬다

    지난 25일 동네 부동산중개소를 찾은 성모(40)씨는 적잖이 당황했다. 부동산에서 컴퓨터를 통해 성씨의 주민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니까 대출가능 금액과 금리 등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은행이 부동산중개소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대출 상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은행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대출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부동산중개소, 할인점 등을 통해 각종 상품을 파는 ‘퓨전영업’이 뜨고 있다. 다른 업체의 판매망을 통해 신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데다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1만 6000군데의 부동산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대출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소에서 일단 온라인으로 대출신청을 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은행측에 제출하는 식이다. 이 대가로 부동산중개소는 고객의 대출금액의 0.2%를 수수료로 받는다. 고객 역시 앉은 자리에서 부동산 거래시 필요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궁금점을 해결할 수 있다. 동네 할인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동부화재는 할인점 홈플러스에서 올초부터 주택담보대출인 ‘동부 아파트 모기지론’과 ‘스페셜 아파트론’을 팔고 있다. 현재까지 올린 실적은 1100억여원. 동부화재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뜸한 것에 비하면 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은행이 문닫은 이후에도 대출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홈플러스에서 지난 7월부터 기존 상품에 비해 가격이 평균 13% 저렴한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도 파는 등 할인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점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우체국과 제휴를 맺고 ‘현대카드I’를 발급해주고 있다. 현대카드 지점은 70여개에 불과하지만 우체국 지점은 2800여개에 이른다. 지난 20영업일 동안 하루 평균 100여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또 모바일뱅킹 부문에서 LG텔레콤도 퓨전영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꼴찌였던 LG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이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민은행 1000여개 지점에 단말기 판매대를 마련,3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기고] DB유통사업 활성화 적극 추진해야/민제홍 한국DB마케팅협회 고문

    최근 KT가 전화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서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주소를 홍보마케팅에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해외 마케팅업계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유통사업이 국내에서는 이제야 출발하는 것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약 25년간 고객 DB를 활용하는 마케팅사업에 종사하고,전미국 다이렉트마케팅 협회의 연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한국에서도 DB마케팅을 활성화해 보고자 지난 1990년대 중반 귀국했다.귀국 후 항상 느껴온 안타까운 점은 한국이 그 경제규모에 비해 아직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객정보 활용과 이에 의한 가치 기반의 마케팅 경쟁을 하는 선진국 대열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고객 데이터는 매우 부실하다.고객정보 부실이나 관리 미흡으로 인해 기존 고객을 잃어 버리면 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가치가 높은 고객을 경쟁사에 빼앗기게 된다면 그 타격은 더욱 크다.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비용이 기존고객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통상적으로 5배 이상 더 든다. 또 적합한 고객 특성과 잠재가치 평가에 의해 고객별로 차별화한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신규고객 확보 방법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기업 수익증대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보화시대에 고객DB 유통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선진국의 경우 2002년 DB유통 시장규모가 영국은 9100억원,독일이 8400억원,프랑스가 4900억원 정도였다.특히 미국시장은 방대하다.미국의 한 대표적인 DB유통 및 관리 회사인 ACXIOM사의 1999년 한해 매출액만 해도 약 1조 1000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과제는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고객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가 해법을 찾는 것이지,규제로 저지하려고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문제의 핵심은 이를 어떻게 잘 선별하여 차별화한 방법으로 조절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즉 현재 국내에서 관행으로 되어 있는 주민번호의 무차별적인 사용이 가장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민번호의 무차별적인 사용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대신 전화번호부 등에 이미 공개된 개인 정보를 당사자 동의를 받아 활용하는 고객 DB유통산업은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오히려 권장해야 할 것이다. 고객DB 유통산업이 해외 선진국과 같이 건전하게 활성화한다면,국내 고객DB 기반산업 시장의 잠재력은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이러한 고객DB 기반산업 발전의 진정한 가치는 기존 다른 기업의 수익증대에 미치는 기여도에 있다는 것이다. 고객정보는 자동차의 휘발유와 같이,많은 기업인이 내세우는 고객중심 마케팅의 기본 전략인 ‘고객관계관리(CRM)’ 실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효과적인 CRM 실현에 따라 다른 산업의 기업발전에 미치는 투자대비 효과 기여율(ROI)이 16%에서 1000% 이상에 이른다고 미국의 DM 뉴스가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다.미국의 시장정보 자문기관인 IDC 회사의 조사결과였다. DB유통 사업은 우리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객DB 기반산업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다.잘못된 주소에 의한 우편물 발송으로 국내기업들의 마케팅 낭비 비용이 2003년에 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만일 KT가 시도하는 DB 유통사업의 주소갱신 서비스가 국내 다이렉트마케팅 기업에 연계된다면 이러한 막대한 손실 비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우리도 좀 더 자신감 있는 자세로 DB 유통산업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민제홍 한국DB마케팅협회 고문
  • 탈북자 1500명 신상유출 가능성 A4용지 700장 서류 손댄듯

    두 차례에 걸쳐 괴한이 침입한 탈북자 지원 선교회에서 탈북자 1500여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1999년부터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여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두리하나 선교회측은 22일 “지난 20일 오전 괴한이 침입한 뒤 선교회를 통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476명과 현재 중국 등지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 1000여명의 신상정보가 담겨 있는 A4용지 650∼700장 분량의 서류가 흐트러져 있어 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선교회 천기원(49) 전도사는 “이 서류에는 정착한 탈북자의 경우 실명과 가명,주민번호,주소,탈북 및 입국 경로,북한과 중국에 거주하는 가족 인적 사항이 담겨 있고,중국에 있는 탈북자의 경우 현재 거주지,연락처,입국 계획 등이 적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절도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많은 분량의 기록을 사진기로 일일이 찍어갈 필요가 없다는 점,근처에 다른 고급 정보가 많았는데 전혀 손대지 않았던 점 등을 미뤄볼 때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절도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민번호 뒷자리표기는 성차별”

    성별을 구별하는 주민등록번호가 성에 대한 차별적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며 인권단체들이 폐지운동에 나섰다. 정보인권모임은 19일 “주민등록번호 뒷부분의 첫째자리에 성별을 구별하는 것은 왜곡된 남녀차별적 관념을 부추기고 성적소수자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주민등록번호 첫째자리 폐지를 위한 1만인 집단 진정인을 모집해 오는 9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번호 뒷부분의 첫번째 숫자는 생물학적인 성에 따라 남성은 1,여성은 2로,2000년대에 태어난 남성은 3,여성은 4로 시작된다. 정보인권모임의 박김형준 활동가는 “남성에게 상위순번,여성에게 하위순번으로 배정하는 것이 ‘남성이 먼저,여성이 다음’이라는 현실의 성차별적 인식과 성역할의 고정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슷한 예로 지난 2002년 여성부 남녀차별위원회에서 초중고교 출석부에 남학생들을 앞에 적는 것이 차별이라고 규정,시정조치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성적소수자 인권운동모임 관계자는 “트랜스젠더 등 주민등록번호에 표기된 성이 본인의 성 정체성과 다른 성적소수자는 비정상적인 존재로 간주돼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초등생에 놀아난 ‘돈암동 수색’

    경찰관 피살사건의 용의자 이학만(35)씨를 쫓고 있는 경찰이 3일 밤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 아파트에서 심야 수색작전을 벌인 것은 한 초등학생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4일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이모(12)군이 아파트 상가에 붙어 있던 이씨의 수배전단을 동네 형 하모(13)군으로부터 건네받아 3일 오후 4시30분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씨의 주민번호가 적힌 수배전단을 민간에 배포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수사상 혼선을 초래하고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졌다.하지만 서울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3일 밤 일제 수색은 돈암동의 인터넷 접속시각과 인천에 사는 이씨 누나의 접속시각이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주민번호가 적힌 전단지를 회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공범 김모(38)씨에 대해 살인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이씨가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황증거만으로는 구속사유가 충분치 않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김씨를 재수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경찰은 3일 밤 특공대와 서울경찰청,서울시내 경찰서의 강력·형사반 요원 등 400여명을 투입해 이씨의 ID로 컴퓨터 접속이 이루어졌다는 돈암동 23층짜리 아파트의 2개동 736가구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