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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장 주민소환청구 서명부 주민번호·주소 제외 공개 결정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소환청구 서명부를 공개하라는 김황식 하남시장의 요청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제외하고 공개하는 ‘부분 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도선관위는 “서명을 한 주민은 통념상 찬성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인식별정보가 포함된 서명부를 전부 공개하는 것은 투표의사가 공개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분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주민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주민소환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으며 교부한 서명부가 투표 운동에 바람직하지 않은 목적으로 사용될 소지와 서명한 주민이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서명부 일부를 열람한 결과 불법 대필, 대리 서명, 이중 서명, 부적격자 등 다수의 위법·불법 서명이 발견됐다.”며 ‘서명부 교부’를 요구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끊이지 않는 ‘그 놈의 목소리’

    ‘여기는 ○○인데 계좌번호,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이 같은 전화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종수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6∼7월 단속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 1000여명을 검거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2차 단속에서도 모두 466명을 붙잡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차 단속 기간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한국인 389명과 중국인 62명, 타이완인 1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몽골인 1명 등 466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들어주고, 중국 및 타이완인 등이 가로챈 돈을 인출·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자녀 납치 사칭부터 금융기관 직원,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 직원 사칭에 이어 최근에는 KT직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대구에 사는 A씨는 KT직원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체납된 국제전화 요금이 있다.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지시에 따라 현금지금기를 조작했다.A씨를 비롯한 가정주부 등 8명이 똑같은 수법에 속아 6300여만원을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술술 발급 호적등본 줄줄 새는 개인정보

    [단독] 술술 발급 호적등본 줄줄 새는 개인정보

    ‘불법 사채업자들이 맘만 먹으면 전 국민의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호적등본을 통한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서울의 한 동사무소 호적담당직원 A(8급)씨가 최근 2005년 개정된 ‘호적법 시행규칙 서식26-1의 조항(1)의 삭제 및 보완’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현행 호적등본 발급의 허점을 악용해 불법 사채업자 등의 호적등본 발급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적등본에는 가족 구성원 전원의 주민등록번호와 이혼, 결혼, 출생, 분가, 사망, 입양 등 주민등록등본보다 훨씬 더 많은 개인정보가 담겨있다. ●동사무소 호적담당직원 법원행정처에 개선 요구 2년여 동안 일선 동사무소에서 호적발급 업무를 해 온 A씨는 불법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주기적으로 타인의 호적등본을 수십통씩 발급해 달라는 요구를 자주 받았다. A씨는 호적법 시행규칙에 따라 호주 이름과 본적만 알면 누구나 호적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의심 없이 발급해 주려고 했지만, 민원인들은 가린 채 발급되는 주민등록번호 뒷부분까지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일반인이 호적등본을 뗄 경우 주민번호 뒷부분은 가리고 떼어주지만 호적법 시행규칙 서식 26-1 조항에 따르면 (1)신청인이 신청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경우 (2)신청인이 호주 또는 그 가족인 경우 (3)재판 제출용인 경우 (4)공용 목적인 경우에는 호적등본에 있는 모든 구성원의 주민등록번호(13자리)를 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불법 사채업자 지불각서로 온가족 주민번호까지 열람 A씨에 따르면 채권자는 어음이나 지불각서 등을 제출하면 채무자의 주민등록원초본(이전 주소지 전체 포함한 주민등록초본)을 법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원초본에 나온 정보로 호적등본을 발급받아 다시 가족 중 한사람을 골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지불각서를 위조하고 다시 그 사람에 대한 주민등록원초본을 발급받으면 가족추심을 위한 가족의 주소를 알 수 있다. 동사무소 호적담당 B씨는 “동사무소 직원들이 호적등본 발급 사유 등을 보고 발급신청자가 의심이 들면 호적등본 대상자에게 전화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확인 작업을 할 시간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적담당 C씨도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이 같이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는 대포통장을 만들거나 중국에서 위조되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 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적법 폐지돼도 문제는 여전 호적에 관한 업무는 대법원이 각 지자체에 위임한 사무로 호적 관련 업무가 이원화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또 “내년에 호적 제도가 없어져도 내년 이후에 ‘구(舊)호적’에 근거해 호적등본을 발급해 달라고 하면 역시 발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조항 (1)은 채무자가 사망했을 때 채권자가 채무자의 상속인 관계를 파악하는데 필요해 채택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전산상의 한계로 호적등본의 주민번호 공개 사유만 충족되면 모든 가족 구성원의 주민등록번호가 공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민원을 제기한 이후 직원회의를 했으나 법 자체가 다른 목적으로 제정되었으므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면 그 사람들을 막아야지 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의 제도정책팀 관계자는 “현재 호적등본 발급 체계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법원행정처에서 관련 협조 공문만 보내준다면 호적등본을 신청하는 당사자 외 다른 구성원의 주민등록번호는 가린 채 발급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나중에 놀러가면 예쁜도우미 불러달라” 경찰, 참고인 노래방업주에 요구 논란

    경찰이 노래방 업주라고 밝힌 참고인에게 ‘나중에 놀러가면 예쁜 도우미를 불러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경찰서 게시판에 따르면 최근 이 경찰서에서 조사중인 뺑소니 교통사고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A(25)씨는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로부터 이같은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A씨는 ‘형사님, 노래방에서 도우미 찾지 마세요.’라는 글에서 지난 7일 새벽 A씨의 옛 여자친구 B(38)씨가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자신의 차로 택시와 사고를 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B씨는 1.5㎞를 도망가다 서초경찰서 교통조사계에 뺑소니 혐의로 연행됐고 겁에 질린 B씨는 A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당시 이 사건을 맡은 C경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A씨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A씨가 “부천에서 조그만 노래방을 한다.”고 답하자 곧바로 “내가 (그 노래방에) 놀러가면 예쁜 도우미로 불러줄 거냐.”고 되물었다. 화가 난 A씨는 “불법 노래방을 단속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노래방 도우미를 찾는 게 말이나 되냐.”고 항의하자 C경장은 A씨를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조서 쓰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교통사고를 내 겁에 질려 있는 여자를 앞에 둔 채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태연히 노래방 도우미를 찾는 경찰의 어이없는 태도에 화가 났다.”면서 “조서 작성 당시 C경장이 B씨와 내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을 두고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질문하고, 전화번호와 주민번호가 적혀 있는 쪽지가 옆에 있음에도 몇 번을 계속해서 물어봐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경장은 “실제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C경장은 “A씨가 노래방을 한다고 하기에 불법 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는지 떠보려고 했던 말일 뿐이었다.”면서 “A씨는 조사 내내 경찰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우다 쫓겨나기까지 한 만큼 당시 사소한 말꼬투리를 잡아 앙심을 품고 게시판에 음해성 글을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 선상비자 발급 거부 속출

    “탈북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10여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는데 입국거부를 당해 어이가 없습니다.” 인천에 사는 회사원 장모(50)씨는 지난 20일 인천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 다롄(大連)항에 도착했다가 중국 땅을 밟지 못하고 돌아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23일 인천∼중국 카페리를 운항하고 있는 국제여객선업계에 따르면 장씨처럼 선상 비자발급이 거부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비자벌급 거부는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 7자리 숫자 중 앞자리 3자리가 ‘125’‘225’로 시작되는 승객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특정 주민번호에 대한 선상비자 발급 거부는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단둥(丹東) 등 인천과 국제여객선 항로가 연결된 중국 10개 도시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지난 2월 이후 국제여객선을 탔다가 선상비자 발급이 거부된 여행객만 5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지만 현지인들에게 비자발급 거부 사유를 알아본 결과 탈북자들의 입국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탈북자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이 경기도에 있어 이 지역 출신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주민번호 뒷자리가 남자는 125로, 여자는 225로 시작된다. 문제는 탈북자만 주민번호 뒷자리가 125,225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어서 엉뚱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안성, 안산, 용인, 김포, 인천시 옹진에서 태어난 한국인 중 상당수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125,225로 시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중국에 입국할 때는 선상비자 발급보다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낭패를 면할 수 있을 것으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배 피의자 주민번호 법원“인터넷공개 적법”

    인터넷과 전단지 등을 통해 지명수배하면서 피의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한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수배전단을 정해진 기한을 넘도록 제거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노출된 부분은 국가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2부(박홍우 부장판사)는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수배됐던 한모씨와 여모씨가 “주민번호가 경찰청 홈페이지와 수배전단에 게시돼 도용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측 항소를 기각,1심대로 “국가는 30만원씩 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에 대한 공개수배의 필요성은 인정된다.”며 공개수배 시 주민번호 공개 자체는 위법하지 않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번호. 개인을 인식하는 가장 최초의 숫자이자 아이디카드. 이제 언제 어디서든 주민번호만 있으면 나의 신상정보가 뜨는 세상이다. 나의 신용정보는 안전할까. 속속 드러나는 인터넷 정보유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 신용정보의 안전성을 점검해 본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새 학기 들어 부모들은 과도한 학교체벌과 집단 따돌림에 관한 뉴스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뒤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 내 아이가 친구와 문제가 있을 경우, 선생님에게 체벌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현직 교사들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나간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위장결혼한 베트남 여자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애틋한 감정을 키운 남자. 죽기 전 여자에게 전처가 자신의 앞으로 들어놓았던 사망 보험증서를 보낸다. 그 후 여자가 위장결혼으로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수익자가 된 사실을 알게 된 남자의 아들은 불법이라며 보험금을 받게 할 수 없다고 하는데….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검붉은 점과 사마귀로 가득한 모습 때문에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한 여자가 있다. 얼굴을 뒤덮은 혈관종 탓에 ‘호랑이 아줌마’로 불리는 조귀목씨(46). 그녀는 얼굴 여기저기에 엄청난 크기의 혹을 달고 예전보다 더 흉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도대체 귀목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시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위상과 황지우 총장이 지향하는 예술교육은 무엇인가 알아본다. 민주화운동으로 시련을 겪었던 그 시절,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세계적인 예술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매달 마지막 주에 보내 드리는 신청곡 시간.3월의 신청곡은 인터넷과 편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내준 다양한 사연과 신청곡들을 모아 방송한다.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태진아의 ‘청포도 사랑’, 주현미의 ‘짝사랑’,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등 최고의 가수들이 부르는 국민 애창곡을 감상해 본다.
  • “한국인 주민번호 60원에 팝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사람 진짜 주민등록번호 60원에 팝니다.”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에서 한국인의 주민등록번호를 판매한다는 광고지가 거리에 나붙어 충격을 주고 있다. 다롄에서 발행되는 반도신보는 12일 이 광고 내용을 소개했다. 광고지에는 ‘수천개의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하고 있으며,1개에 0.5위안(약 60원)에 판매한다.’는 문구와 함께 중국 토종 인터넷메신저 ‘QQ’ 번호를 연락처로 남겨 놓았다. 광고를 낸 판매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개인정보로 철저히 보호돼야 할 주민등록번호가 어떤 경위로든 해외로 대량 유출됐다는 점에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인터넷게임 전문가는 “게임용 사이버머니를 만들어 한국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월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게임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을 고용해 대량으로 게임머니를 만들어 수출하는 공장의 실태를 소개하고 수출 규모가 연간 수조원 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jj@seoul.co.kr
  • 웹에서 떠도는 주민번호 정리

    웹에서 떠도는 주민번호 정리

    정부가 인터넷에 본인의 동의 없이 떠도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보호에 나섰다. 개인정보 오·도용 사례를 무료로 찾아 삭제할 수 있고, 회원으로 가입했다가 방치하고 있는 ‘휴면계정’도 찾아내 정리할 수 있다. 1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4월11일까지 ‘주민등록번호 클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2001년 이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명 확인이나 성인 인증 등의 목적으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어디서,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행자부(www.mogaha.go.kr)와 전자정부(www.egov.go.kr) 홈페이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등 본인 인증 수단이 있어야 한다. 현재 개별 인터넷 사이트들의 실명 확인은 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서울신용평가 등 신용정보업체가 대행하고 있다. 특정 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위해 이용자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면, 이들 신용정보업체가 구축해 놓은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확인하는 방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체국 ‘휴면계좌’ 돈 돌려드려요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우체국 거래가 없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현재 거래 중인 우체국 계좌로 자동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휴면예금 10년간, 휴면보험금은 2년간 찾아가지 않은 30만원 이하 금액이다. 총 199억원 중 예금 5억 7000만원, 보험 5억 3000만원 등 11억원 규모이다. 다음달 3일부터 지급하며 관련 안내문은 20일부터 발송한다. 홍만표 금융총괄팀장은 “꼭 우체국 계좌이어만 이체된다.”며 “휴면계좌를 다시 사용해도 예금액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30만원 이상 휴면계좌는 예금 16억원, 보험금 23억원 정도다. 홍 팀장은 “30만원 이상은 소유주 분쟁 우려 등이 있어 본인이 직접 창구에 나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휴면계좌 액수는 공인인증서가 있는 PC에서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www.kfb.or.kr,klia.or.kr,knia.or.kr)에 접속해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확인 가능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노인·주부 대상 ‘보이스 피싱’ 극성

    노인·주부 대상 ‘보이스 피싱’ 극성

    “○○은행입니다. 당신의 카드가 도용됐습니다. 빨리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불러주세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주부 서모(64)씨는 지난 13일 황당한 사기를 당했다.20대 여성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은행인데 카드로 350만원 쓴 적 있느냐. 도용된 것 같으니 신고해야 한다. 휴대전화 번호 알려주고, 빨리 가까운 은행 현금자동지급기(ATM)로 가서 돈을 입금하라.”고 했다. 깜짝 놀란 서씨는 곧바로 인근 은행으로 달려갔고 그 여성의 지시에 따라 한 은행 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02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곧 연락을 준다던 여성은 더 이상 전화가 없었다. 서씨는 그제서야 사기임을 눈치채고 광진경찰서에 신고했다. “순간적으로 당황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어이없고 제 자신이 한심했어요. 자식들이 보내준 용돈을 사기당하고 나서 밤새 끙끙 앓았습니다.” ●은행원 사칭한 전화사기 급증 최근 들어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이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부분 금융 지식이 없는 노인이나 주부 등이 범인들의 ‘낚시질’ 대상이 됐다. 주부 김모(50·강남구 신사동)씨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 지난달 말 중국동포 말투를 쓰는 20대 여성이 외국으로 보이는 발신번호로 휴대전화를 걸어와 “△△은행 고객센터인데 카드가 연체됐더라. 대신 신고해줄 테니 ATM 앞에 가서 부르는 대로 누르면 카드 바코드를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김씨 역시 인근 은행으로 내달렸고 속절없이 1500만원을 날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도 유사한 사건이 접수됐다. 이 시민은 “카드사 직원인데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냉장고 300만원짜리를 사지 않았느냐.”는 전화를 받고 “없다.”고 말했더니 “당신 카드가 해킹돼 내일쯤 경찰청 특수부나 검찰청에서 연락이 갈 거다. 해결하려면 주민번호 뒷자리가 필요하니 가르쳐 달라.”는 답을 받았다. 이 시민은 결국 주민번호를 알려주진 않았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에 상담을 의뢰했다. 이 때문에 강남서에서는 “카드사를 사칭하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으니 수사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자체 지시를 내렸다. 최근 한 대기업에서도 이 기업의 ‘홍콩법인’을 사칭하며 “25주년 이벤트에 당첨되어 현금을 보내줄 테니 주민번호, 주소 등을 가르쳐 달라.”는 내용으로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주의를 당부했다. ●‘보이스 피싱’ 수사 착수 경찰은 전국적으로 공조 지시를 내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발신번호 추적도 쉽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무작정 전화 온 사람들의 말을 따르면 안 된다.”면서 “피해가 발생해도 나중에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먼저 카드사에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보이스 피싱 ‘피싱(voice 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를 합성한 조어. 신용카드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범죄에 이용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여기에 ‘음성(voice)’을 붙이면 전화를 통한 피싱 사기를 일컫는 말이 된다.
  • 사망수형자 알고보니 딴사람

    교도소 수형자가 숨지기 직전까지 타인행세를 하는 동안 관련 기관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목포해경, 목포교도소에 따르면 교도소 수형 중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서 숨진 성모(사망 당시 38·선원)씨가 해경에 붙잡힌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선원인 성씨가 일하던 J호 선장은 성씨가 자신의 이름이라고 밝힌 ‘이 모’로 선원 등록을 했다. 이씨는 성씨가 이 배에 앞서 일했던 배의 소유주였다. 성씨는 동료선원 등 주변 사람들에게 이씨 행세를 해 선장은 그를 이씨로 알고 있었다. 선원등록을 위해 신원조회를 한 해경은 이씨가 2건의 사기로 부과된 벌금 20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실을 발견하고 성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검찰 역시 성씨가 이씨의 주민번호, 주소, 본적 등을 완벽히 둘러대고 유치 예상기간 등을 고지해도 이의제기가 없자 노역형 유치집행 지휘와 함께 성씨를 교도소로 보냈다. 교도소도 검·경처럼 구두상 신원확인만 형식적으로 한 뒤 집행지휘를 따라 성씨는 이씨 대신 40일 노역 명령을 받았다.그러나 성씨는 노역 19일째인 지난 7일 지병인 간경화가 악화돼 목포 기독병원으로 이송됐고, 교도소는 입원통보를 하기 위해 성씨가 아닌 이씨의 동생에게 연락했다가 이씨의 동생으로부터 “방금 형을 만났는데 무슨 소리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교도소는 부랴부랴 확인작업을 거쳐 성씨의 진짜 이름을 알아내 검찰에 통보했고 검찰은 성씨도 절도로 인한 벌금 7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실을 발견했다.검찰은 하루 노역에 벌금 5만원이 공제되는 형법상 14일 노역은 성씨의 벌금을 내지 않은 대가로 간주하고 나머지 형 집행을 취소, 성씨를 석방했지만 성씨는 지난 8일 광주의 큰 병원에서 숨졌다. 성씨는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면 14일만 노역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터넷선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

    그동안 인터넷 사이트 가입 때 본인임을 인증하던 주민등록번호 대신에 ‘아이핀(i-PIN)’이란 통합 식별수단이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일 개인정보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가입 시 본인 인증용으로 사용하던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지난해말 도입된 가상 주민번호, 개인ID 인증, 개인 인증키 등 5개 주민번호 대체 수단을 ‘아이핀(i-PIN)’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서울 영등포구청 등 17개 기관에서 주민번호 대신 5개 대체 수단을 인증 수단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이 외에는 아직 주민번호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 중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아이핀을 발급받으려면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5개 확인기관에서 실명 확인과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 단장은 “이를 도입하지 않는 사이트에 대한 처벌이나 강제 조항은 아직 없다.”면서 “일단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를 우선 시행하고, 일정 시일이 지난 뒤 대다수 사이트가 이를 채택하면 강제 조항의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미성년자와 재외 국민 등 본인 확인 수단을 보유하지 못한 이용자까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인터넷상 주민번호 대체수단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의 ☆꼴 입사지원서

    취업 준비생 A(28)씨는 지난달 인터넷으로 한 공기업에 입사 지원서를 넣다가 짜증이 확 났다. 가족들의 최종 출신학교와 직장명은 물론이고 부모와 자신의 동산·부동산에다 주민번호까지 적으라고 돼 있었다. 회사측에 항의하자 그저 “채용방침”이라고만 했다.A씨는 결국 지원을 포기했다. 대학원생 B(26·여)씨도 얼마 전 광고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쓰다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 집안의 월 수입에다 자신의 키와 몸무게까지 적으라고 했다. 이전에 지원서를 냈던 한 호텔에서는 종교를 묻기도 했다.“업무와 관계 없는 정보까지 요구하는 기업들을 보면 화가 나지만 우리 같은 입장에서는 항의는커녕 어떻게든 잘 맞춰 써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하반기 입사 시즌을 맞아 일부 기업들이 지원자들에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 여러 차례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인재를 엄선해 뽑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워 고칠 생각을 않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약자’인 터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원서를 쓰고 있다.C(25·여)씨도 최근 대기업 입사 지원서를 쓰면서 어머니에게 최종 졸업학교를 물었다가 핀잔을 들었다. 어머니는 “기분 나쁘게 대체 그런 건 왜 묻는 거냐. 집안이 어려워 원래 갈 수 있는 고등학교보다 못한 학교를 갔으니 이모가 나왔던 학교 이름을 써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런 현상은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2003년 초 국가인권위 차별조사국이 100대 기업 입사 지원서 실태조사에 나서 관련 사안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모든 기업들로부터 개선하겠다는 확약을 받은 뒤 조사를 종결했다. 조사에 참여했던 인권위 관계자는 “한동안 잠잠하던 기업들의 불합리한 개인정보 요구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원자가 어떠한 성장 과정을 거쳐왔는지 알아보고 면접 등에서 질문의 기본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일 뿐, 개인정보를 따로 조회해서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세상이 복잡하다 보니 요즘 지원자들 중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도 시행착오를 막자는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전형이 끝난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들을 폐기하지 않고 자기들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놓고 있다.D(30)씨는 얼마 전 한 공기업의 하반기 공채에 지원서를 쓰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원서접수 인터넷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상반기 탈락 때 냈던 자기 지원서가 고스란히 떴다. 공사측은 “1년 정도는 응시자의 신상정보를 보관한다.”고 답했다.D씨는 “어디로 새나가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는데 전형이 끝나면 폐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대형 전자회사에서도 지원정보를 누적해 보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사팀 관계자는 “차후 재응시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전 지원자들의 서류를 일정 시점까지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법률로는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입사 지원자와 기업의 관계는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업이 이미 전형이 지난 개인정보를 모아두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차세대주민증 ‘스마트 카드’

    차세대 전자주민증은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형식이 유력하다. 전자주민증 도입이 확정되면 2009년부터 발급하기 시작해 2013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22일 “한국조폐공사 컨소시엄에 의뢰한 주민증 발전모델 연구용역 결과,IC 기반의 스마트카드가 개인정보 보호와 위·변조 방지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국민 편익과 활용가치 차원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증에 수록하거나 직접 볼 수 있는 정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외부에는 영문을 포함한 성명과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민증발급번호, 발급기관정보를 수록한다. 프라이버시에 영향을 주는 주민번호와 지문, 주소, 인증서, 비밀번호는 내장된 IC칩에 수록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주민등록증을 바꾸는 것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은 “각계 여론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도입 시기와 담을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상당수 국회의원 등은 여전히 사생활노출 등 문제가 많다며 전자주민증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구멍난 e세상, 주민번호 빼내 버젓이 전자결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이건주)는 2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인터넷 결제로 게임 아이템 등을 산 추모(22)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범행을 주도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이모씨를 쫓고 있다. 추씨 등은 구글 검색으로 인터넷 업체 회원 7400여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목록을 입수한 뒤 쇼핑몰 사이트 등을 해킹해 알아낸 회원들의 ID와 비밀번호 55개를 이용, 게임 아이템 2억 1000여만원어치를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억 8000여만원이 현금화됐다. 이들은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또는 인증서 번호만 알면 안전결제와 안심클릭을 통해 인터넷에서 물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구글에 주민번호 9만개 노출

    모든 번호가 노출돼 명의도용 우려가 큰 주민등록번호 9만 5000여개가 인터넷상에 무방비로 떠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927번이나 노출된 주민번호도 있었다. 앞자리 6개 숫자만 노출된 주민번호도 80만 8000여개나 됐다. 최근 이동통신업체 등의 관계자가 자사 서비스 가입자 주민번호를 불법유통시켜 논란이 됐지만 주민번호가 이처럼 웹 사이트에 무방비로 떠돌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구글DB(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주민번호를 검색한 결과,6337개 웹 사이트,4만 9583개 웹 페이지에서 90만 3665명의 주민번호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명의도용 등 범죄에 사용될 우려가 큰 주민번호 13자리 전부가 노출된 것은 993개 사이트,7230개 웹 페이지에서 모두 9만 52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20대의 주민번호 노출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29.7%,30대 18.9%,40대 17.6%,10대 14.9%다. 주민번호 노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의 주민번호 검색은 구글DB에 저장된 1900년 1월1일에서 1999년 12월31일까지 100년 동안 출생한 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이후 출생자와 다른 검색사이트로 조사를 확대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주민번호 삭제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색한 것이며, 노출된 주민번호 웹 페이지에 대해 해당 기관과 구글측에 삭제를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웹 사이트의 주민번호를 삭제해도 구글 검색DB에 주민번호가 자동 저장돼 명의도용 등에 사용돼 왔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포털사이트 등 국내 웹 사이트에서 도입하고 있는 앞자리 숫자 노출 주민번호는 명의도용 등의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원청건설사→전문건설사→현장소장→십장→팀장 5단계 임금 떼여

    원청건설사→전문건설사→현장소장→십장→팀장 5단계 임금 떼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빌딩 건설현장. 온 몸에 페인트가 묻은 일용노동자 정경복(42)씨의 표정이 굳어 있다. 정씨는 지난해 도곡동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서 넉달 동안 일한 임금 410만원 중 280만원을 못 받았다. 현장을 소개해 준 ‘십장(오야지)’ 권모(46)씨가 임금을 주지 않고 잠적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장소장과 관련 건설회사들을 두루 찾아다녔지만 “하도급업자(십장)에게 돈을 줬으니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답답한 마음에 진정을 넣으려고 지난달 노동부 노동사무소를 찾았지만 담당자는 “권씨의 주소와 주민번호를 알아오라.”고 했다. 정씨는 현재 아내(36), 아들(4)과 함께 서대문구 남가좌동 친형집에 얹혀 살고 있다.“임금이 밀리는 통에 2000만원짜리 적금도 해약하고 아들이 세뱃돈으로 마련한 50만원짜리 예금통장까지 깼습니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 임금체불 부채질 건설노동자들이 심각한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있다. 원청회사부터 전문건설사-현장소장-십장-팀장 등으로 이어지는 불법 다단계 공사하청 관행이 하도급업자들의 임금 떼어먹기, 건설업체들의 책임 방기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임금을 떼이고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인천시 산곡동에 사는 장상찬(47)씨도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주안동 상명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거푸집 공사일을 했지만 4개월치 임금 1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역시 십장이란 사람이 돈을 들고 도망쳤다. 장씨는 25년 동안 일용노동으로 돈을 벌어 보증금 500만원, 월세 26만원짜리 5평 단칸방에서 중학교 1,2학년 아들을 키워왔다. 지금은 월세와 아이들 학교급식비가 4개월째 체납됐다. 이윤복(48)씨도 장씨와 함께 석달 동안 일한 노임 660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씨는 현재 서울 용산의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하루 12시간 동안 땀을 흘린다.“초등학교만 나와 배운 것도 없이 노동 현장에 뛰어든 우리가 법적으로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어찌 알겠어요.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건설현장 임금체불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2002년에는 노동자 3182명에 금액 74억 8700만원이던 건설임금 체불 규모가 지난해 1만 8211명,584억 3400만원으로 사람 수는 6배, 금액은 8배로 증가했다. 하도급 공사 하청의 최고 상위 단계에는 공공기관이나 재건축조합 등 ‘공사 발주처’와 ‘원청건설사’가 있다. 그 밑에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문건설사’가 하청을 받고 또다시 중간 매개 역할을 하는 ‘이사’와 ‘십장’,‘팀장’ 등 단계를 거쳐 현장 노동자들까지 내려온다. 상명아파트 재건축현장도 Y건설(원청업체)-S건설(전문건설사)-십장-현장팀장-노동자들로 이어지는 5단계 구조였다. 십장이 임금을 갖고 도망쳤지만 체불에 대한 법적 책임은 현장팀장이 질 뿐 윗 단계 건설사들은 상관이 없다. ●임금체불 발뺌해도 법적 대응책 없어 건설산업기본법은 원청업체와 전문건설사가 직접 노동자들을 고용하게 해 이런 다단계 하도급은 불법이다. 하지만 1995년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뒤 부실공사를 방지하자는 취지로 불법 하도급 업체들을 실명화·양성화하기 위해 이듬해 2월 ‘시공참여자’ 제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는 하도급업자들의 이름을 시공참여자로 등재할 수 있도록 해 다단계에 합법의 허울을 씌워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임금지급과 4대 보험 등 책임을 한 개인에 불과한 팀장에게 떠맡기고 상위에 있는 건설사들은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5일 제도 폐지안을 급하게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 제도가 폐지되어도 건설현장의 뿌리깊은 다단계 하도급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는 다단계 하도급을 했을 때 원청업체가 건설노동자를 직접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는 ‘직접고용 의제’를 신설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임금에 대해 도급인과 수급인이 공동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전문 강문대 변호사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되면 음성적인 다단계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염려되기 때문에 직접고용 의제 등으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통신서비스 피해 이렇게 해결하세요

    통신서비스 피해 이렇게 해결하세요

    ‘타인이 내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쓴 연체금이 날아왔다.’ ‘3자가 내 신분증으로 인터넷 전용선을 가입했다.’ ‘쓰지 않은 요금이 부과됐다.’ 통신위원회가 지난 3일 “사용자 본인도 모르게 3자가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민원예보제를 발령했다. 이 외에도 부당 통신요금 청구, 부가서비스 가입 및 요금 청구 등 이용자가 입는 피해 유행은 많다. 피해자는 해당 업체에 신고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만 사태 해결은 의외로 복잡한 편이다. 업체의 서비스센터로, 경찰서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명의도용 유형은 통신위는 명의도용 유형을 ▲타인이 분실된 신분증 위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명의를 도용하고▲부모형제 등 친족관계에 있는자가 명의를 도용하며▲지인이 명의를 도용하는 경우로 나눴다. 명의도용은 대부분 업체의 체납요금 독촉 과정이나 채권추심기관으로부터 요금체납을 통지받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사태 해결이 안되면 피해자는 요금납부 등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통신요금 체납자로 등록되면 통신서비스 가입 등에 제한을 받는다. ●신용정보협회로부터 온 휴대전화 연체 독촉장(서울 노원구 월계동 김모씨 등) 김모씨는 신용정보회사(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3월 이상 연체됐다는 뜻밖의 독촉장을 받았다. 연체금을 안내면 휴대전화 서비스가 제한된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확인 결과,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해 휴대전화를 4대나 개통하고 단말기 대금을 연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체금을 갚느라 고생을 했다.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인터넷과 전화(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김모씨) 김모씨는 지난해 가을 인터넷서비스 가입 업체로부터 요금 연체통지서를 받았다. 확인 결과,3자가 신분증 및 학생증으로 가입해 쓴 요금이었다. 회사측 안내에 따라 해당업체 대리점에 명의도용 사실을 접수했고, 지난 2월 경찰서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경찰서에서 요구한 도용자 신분증과 가입 서류가 없었다. 경찰서에서는 이 정도론 명의도용 사기건을 접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4∼6월 수차례 회사측에 전화를 했다. 기존 상담원은 퇴직했고, 명의도용건의 인수인계도 안돼 있었다. 회사측은 명의도용 사건이라 경찰서에서 확답 서류가 있어야 사건이 종결된다는 답변뿐이었다. ●주민번호·계좌번호 이용, 유선전화 개통(서울 양천구 신정동 박모씨) 박모씨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은행 계좌번호를 도용당해 피해를 본 사례다. 도용한 사람이 시내전화 업체의 전화요금을 특정 은행 계좌로 입금되게 만들어 놓았다. 박씨는 체납금액 납부 독촉용지가 자꾸 도착해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 도용자는 기소중지가 돼 있는 상태였다. 그는 8개월 체납요금 60만 4550원을 고스란히 물었다. ●피해예방과 해결방법은 휴대전화의 경우 가두 판매점 또는 인터넷사이트에서의 통신서비스 이용계약때 개인정보 유출을 유의해야 한다. 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www.msafer.or.kr)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에 가입해 본인명의 휴대전화가 개통될 때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 통보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의도용이 확인되면 해당업체 고객센터에 명의도용 사실을 신고하고 요금부과 취소요청을 해야 한다. 업체 확인만으로 명의도용 여부가 밝혀지지 않는 경우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통신사업자에게 채권추심 정지를 요구해야 한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은 피해자가 직접 해당업체 고객센터(전화, 방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통신위는 통상 계약서 교부없이 이루어지던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이용계약서를 반드시 교부하도록 이용약관을 개정, 이 달에 시행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주민번호 쓸 일 확 줄인다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 각종 서식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용이 앞으로 엄격히 제한된다.행정자치부는 572건의 법령서식에 주민번호를 생략하거나 생년월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는 등 주민등록번호 사용 개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각종 통보나 증명 등 일부 법령서식은 주민번호를 적지 않아도 업무수행이 가능한데도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사생활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따라서 해당 부처는 올해 안에 개발부담금예정통지서, 부품인증서 등 총 572건의 개선대상 서식을 자체 정비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법령 제·개정 때 주민번호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사용개선 실적조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각 부처에 개선대상 서식을 추가로 발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주민번호를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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