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번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요미우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워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목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6
  •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지난 25일 서울의 한 개인병원. 진료가 끝난 뒤 처방전을 받기 위해 원무직원에게 문의하자 “이름하고 주민번호 불러주세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직원이 주민번호를 입력하자 처방전이 곧바로 나온다.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제시하더라도 잠깐의 가슴졸임만 참으면 무사통과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개선하려고 나서지 않는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다. 만약 지인이나 친척에게 주민번호를 빌리면 그들의 명의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엄연한 범법행위이지만 건강보험증 대여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소리소문없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때때로 제도를 손질했지만 현실에서는 ‘책상머리 대책’에 불과했다.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거든요” 재미교포 1세인 송모(62·여)씨는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세 살 아래 여동생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치과 진료를 받는다. 건강보험 혜택이 가능한 스케일링, 잇몸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고 100만원 정도 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치과보험에 들지 않아 비행기삯을 제하고도 ‘남는 장사’라는 게 송씨의 설명이다. 그는 “처음엔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건강보험증 확인도 하지 않고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문제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같은 재미교포인 이모(37·여)씨는 지인의 권유로 시누이 건강보험증을 빌려 여러 병원을 다녔다. 산부인과에서 생리불순 치료, 여성질환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유방암 검사, 종양검사,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았다. 한국에 머무르는 김에 정형외과 물리치료도 빼놓지 않았다. 이씨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들었지만 막상 보험을 적용한 가격도 너무 비싸 마음놓고 병원에 다닐 수 없었다.”면서 “미국에서는 가능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 한국 나올 때 진료를 받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불법 알지만 의료비 아끼려 편법 현재 해외교포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입국 후 국내 거주 3개월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복잡한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 주변 사람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하는 교포가 여전히 많다. 특히 3개월 미만의 단기 체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대부분 지인이나 친척, 직계 가족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한다.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의료비를 아끼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부 불법체류자나 외국인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2002년 건강보험 가입 확인을 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으로 대체한 이후 의료기관에서는 본인확인을 대부분 성명과 주민번호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본인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도덕불감증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한 재미교포는 “가까운 사람을 찾다 보면 한국에 친척 1명은 최소한 있기 마련”이라며 “때문에 내가 아는 교포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강보험 명의를 빌려 병원에 다닌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건강보험증 대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여러번 제시됐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뢰로 진료기관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 본인 확인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한 뒤 진료받도록 하는 방안과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건강보험 시스템과 연계해 출국이나 입국시 미납보험료를 체크해 받는 방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마련한 바 있다. ●국적 상실하고도 건보 자격 유지 건강보험증 대여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재외국민에게 국내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보험료를 거의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국적을 상실한 뒤에도 수년간 교묘한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교포도 적지 않다. 국적을 상실하면 건강보험 자격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되지만 이 제도는 ‘신고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신고를 미루면 계속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된다. 실제로 200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교포는 1591명에 달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빠? 급한데 돈 좀…” 메신저 피싱에 안 속는 법

    직장인 A씨는 최근 연락이 뜸한 대학 친구들로부터 “입금은행, 계좌번호를 다시 알려 달라.”는 뜬금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알고 보니 누군가 A씨의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대량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등록된 친구 모두에게 “부모님 병원비가 모자란다.”면서 30만원을 요구한 것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구 등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메신저 피싱 방지 5계명’을 발표하고,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신저 피싱(Messenger Pishing)은 타인의 인터넷 메신저 ID, 비밀번호를 입수하여 로그인한 후 이미 등록되어 있는 친·인척,지인에게 1:1 대화를 시도해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인터넷 메신저 1:1 대화를 시도하면서 ▲부모님 수술비 부족 ▲은행 보안카드 분실 ▲교통사고 합의금 등이 급하게 필요하다면서 30만원~수백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 메신저 기능 중 하나인 ‘대량쪽지발송’을 이용하여 입금은행, 계좌번호, 돈이 급하게 필요한 이유 등을 기재한 쪽지를 발송하는 수법이 추가 확인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신저 피싱의 발생원인은 주로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PC 해킹 등으로 추정되나 피해를 당한 경우 실제 개인정보 도용자를 추적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에 ‘메신저 피싱 방지 5계명’ 등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연수 팀장은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 대화·쪽지를 통해 급박한 상황을 알리고,인터넷뱅킹을 통해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메신저를 통해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본인 여부를 유선상 별도로 확인하고, 이를 거부할 때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SA는 이번에 발표한 ‘메신저 피싱 방지 제5계명’을 통해 ▲제1계명-금전 요구 시 반드시 전화로 본인임을 확인하기 ▲제2계명-메신저를 통해 휴대전화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제3계명-정기적으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제4계명-공공장소에서 메신저 사용 자제하기 ▲제5계명-PC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책진단] 건강보험증 대여 적발 한해 고작 150건

    해외교포가 건강보험증을 대여했다가 적발되는 사례는 얼마나 될까? 정부가 집계한 적발건수는 한해 200건에도 못 미친다. 하루 1건도 채 적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국내 연고가 있는 재외국민, 해외 동포, 기타 무자격자가 건강보험증을 대여·양도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302건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150건, 2005~2007년 3년간 적발된 사례는 152건에 머물렀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로 부정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도 2005~2008년 4년간 284건에 그쳤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적법한 과정을 밟아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해외교포만 1만 9666명으로, 2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의료기관을 찾았다. 당시는 ‘3개월 체류’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기관 방문 전 보험료를 1개월치만 선납하고 건보 혜택을 받는 교포가 많았다. 지난해 말부터 3개월 이상 체류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3개월 미만으로 단기체류하는 상당수 해외교포가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적발건수는 한해 150건에 불과할 만큼 극히 미미하다. 건강보험증 대여 적발 건수가 적은 것은 의료기관의 본인확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여자가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증을 직접 들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혜택을 받았다면 지금은 주민번호만 외워 말해주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범법 행위와 도덕불감증을 부추기고 있다. 손 의원은 “건강보험을 도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에 문제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도용자에게 예기치 않은 의료기록이 남을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현행과 같이 병의원에서 보험가입자의 신분증 확인조차 하지 않는 허술한 확인시스템은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공기관 개인정보 침해 3년새 8배↑

    중앙행정부처와 교육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개인정보를 침해한 건수가 3년 새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한나라당) 의원이 2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침해 및 위반자 징계 현황’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침해 건수는 2006년 22건, 2007년 55건, 2008년 185건이었다. 특히 2008년에는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현 정부 들어 급증했다. 2008년의 경우 공기업 등 기타 공공기관이 89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자치단체 61건(32%), 교육기관 22건(11%), 중앙행정부처 13건(7%) 순이었다.그러나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3년 간 징계 현황을 보면 경고(224건), 견책(20건), 감봉(11건) 등 경징계가 255건으로 전체 징계 건수(262건)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는 3%(7건)에 불과했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제3자의 부탁을 받고 수배사실을 유출해 도피를 도운 수사 당국자가 파면되는가 하면 공공기관 직원이 주소 및 주민번호 등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람해 지인에게 유출해 해임됐다.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소송자료로 이용한 공무원이 정직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주시 “24개 민원 인터넷 서비스”

    집에서 컴퓨터로 각종 민원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등장했다. 충북 청주시는 22일 국비 4억원과 시비 5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U-지원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자가진단 서비스’다. 민원인이 청주시 홈페이지의 민원정보 코너(http://cca.cjcity.net:8080)를 클릭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름과 주민번호, 인허가 대상지를 입력하면 인허가 제약조건과 구체적인 민원서류 준비내역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전화나 방문상담을 통해 알 수 있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알아볼 수 있는 민원은 식품관련 영업신고, 식품영업 허가, 액화석유가스의 허가신청, 고압가스 허가신청, 옥외광고물 등의 표시허가 또는 신고, 석유판매업 등록, 보육시설 설치인가 등 24가지다. 예를 들어 건물 세입자가 옥외광고물 설치 신청에 앞서 자가진단 서비스에 접속하면 건물주의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방문을 통해 가능했던 사전심사 청구와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고, 진행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법령, 지리, 행정정보를 총망라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민번호 대량유출 기관·기업 공개

    앞으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대량으로 노출한 기관과 기업이 일제히 공개된다.행정안전부는 15일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번호 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각급 기관과 기업의 웹사이트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민간업체도 아이핀 도입 대상 공시그동안 정부는 주민등록번호 노출 여부를 점검해 해당 기관과 기업에만 통보해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출 기관명과 건수 등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연내에 교육청·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2000여개 웹사이트에 아이핀(I-PIN·인터넷상 개인식별번호)을 추가 도입토록 하고,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민간업체도 아이핀 의무 도입 대상을 공시한 뒤 보급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대상은 정보통신망법상 3개월 평균 일일이용자수 5만명 이상인 포털, 1만명 이상인 게임·전자상거래 사이트 등 1000여개에 해당된다.아이핀 기능도 웹사이트 회원가입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범위를 대폭 확대하도록 했다. 현재 아이핀 이용자 수는 연간 100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의 2.8%에 불과하다. 행안부는 올 하반기 사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대책에는 이미 잘 알려진 공인인증서를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 5월 기준 2063만건에 이른다.중국 등 해외 사이트에 대한 점검도 격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렸다. 주민등록번호의 유출이 확인되면 중국 웹사이트에 직접 삭제 요청을 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 열리는 한·중 무역실무회담 등 한·중간 공식 외교 채널과 중국 공안부 수사요청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주민번호 클린센터’ 24시간 운영한국정보보호진흥원, 중국인터넷협회 등은 ‘민간부문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포털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검색 차단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행안부는 이용자의 웹사이트 탈퇴와 주민등록번호 삭제 등을 지원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본인 동의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가능하도록 수집과 이용기준을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안은 9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건설현장 일용직 명단 보관 의무화

    건설업체(원청업체)에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고용인원 명단을 매일 작성해 보관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건설업체들의 인건비 부풀리기를 막는 것은 물론 4대 보험의 보험료를 투명하게 걷고 주민세와 근로소득세의 세원을 확충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 5월 기준으로 176만 8000명이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지난 10일 입법예고하고 이달 말까지 각계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원청업체는 매일 일용근로자의 이름과 주민번호, 공사 종류(미장 등 업무분야)를 기록해 보관토록 했다. 보관하는 방법은 전자문서로도 가능하다. 이를 어기는 사업주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재 건설업체는 하루 고용 인원수만 파악하게 돼 있다. 정부는 이로 인해 ▲4대보험 신고 누락 ▲안전관리 미비 ▲체불임금 발생 ▲퇴직 공제 누락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건설일용직에 대한 노무관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인원 명단 보관을 의무화하면 건설업체들이 인건비를 부풀려 이익을 얻는 관행 등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털 등 1039개 사이트 주민번호 없이 가입 가능

    포털이나 게임, 쇼핑몰, 언론사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i-PIN)만으로도 회원 가입이 가능해진다.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주민등록번호 유출 및 피해 예방을 위해 개정된 정보통신망법령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 수단을 도입해야 하는 1039개 웹사이트를 공시했다. 대상에는 네이버·다음 등 16개 포털, 엔씨소프트·넥슨 등 48개 게임, 롯데쇼핑·신세계 등 198개 전자상거래, 대한항공·르노삼성자동차 등 777개 기업체, 주요 언론사 사이트가 포함됐다. 공시된 사업자는 내년 3월27일까지 가입자들에게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 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통위는 하루 이용자가 5만명 이상인 포털과 1만명 이상인 일반 웹사이트를 선정해 대상 사업자로 공시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난 남자야, 그냥 다른 남자.” 다큐멘터리 영화 ‘3xFTM(쓰리 에프티엠)’이 새달 4일 개봉한다. 포스터의 글귀대로 영화는 ‘다른 남자’ 3명의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른 남자? 그러니까, 이들은 통상적인 ‘남·여’의 이분법적 인식에서 살짝 비껴서 있다. 모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기를 원한다. 눈치챘겠지만 FTM은 ‘여자에서 남자로(female to male)’의 영어 약자이다. 법적 성별을 남성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2’에서 ‘1’로 바꾸기까지 그리고 바꾼 뒤에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영화는 이들의 성전환 배경과 과정,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상처와 극복 여정을 속깊은 친구와의 대화처럼 조근조근 들려준다. ●“누군가 한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FTM)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자체가 아예 없잖아요? 그건 존재 자체를 모르는 거고, 그만큼 FTM에 대한 한국사회의 차별과 억압이 심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이 다큐는 FTM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일종의 시작점 같은 영화예요.” 개봉을 앞두고 얼마 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일란 감독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두 주인공 김명진, 한무지(이상 가명)씨도 함께 한 자리였다. 감독의 말처럼 ‘3xFTM’은 FTM에 관한 국내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동안 성전환여성(MTF·male to female)에 관해서는 연예인 하리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언/고잉 홈’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FTM은 예술 영역에서도 거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한 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도 똑같은 사람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김명진) 영화는 이들이 겪는 열악한 삶의 조건을 잘 드러낸다. 김씨는 2006년 호적상 성별을 바꾸었다. 호르몬 치료만 한 상태였지만, 건강이 안 좋아 수술 받기 힘든 몸이란 병원 진단서를 일일이 제출해내서 이뤄낸 일이었다. 이후 징병검사를 받아야 했던 그는 성별변경 관련 증거서류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에 신체검사에서 바지를 내려야 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결과 성전환자에 대한 징병신체검사 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손해배상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현재 항소 중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입사를 위해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자만 지워 이력서를 써낸 그는 얼마 뒤 회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다행히 무혐의 판정으로 끝났지만, 이미 잘린 뒤였다. 다시 들어갔던 대기업에서도 6개월만에 같은 이유로 명예퇴직을 당했다. 요즘 싸우고 있는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남자로서 가슴, 자궁을 지닌 것은 장애와 같다.”며 성전환수술에 대한 보험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전환수술 보험 안 되고 부작용 위험 커 한씨는 가슴 절제수술에 이어 최근 자궁 적출수술을 했다. 하지만 성별변경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성별변경을 위해서는 대법원 예규에 따라 성기수술도 해야하지만, 비용이 엄청난데다 부작용의 위험성마저 크다. 영화 속에서 “여성이라 말하고 합격했다. 연봉 2800만원에 내 영혼을 팔았다.”며 절규했던 회사에는 끝내 입사하지 않았다. ‘3xFTM’은 성적소수문화 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가 기획한 커밍아웃 3부작 중 하나다. 이후로 정치인 최현숙씨의 이야기를 담은 ‘레즈비언 정치도전기(홍지유·한영희 감독)’, 4명의 남성 동성애자들을 다룬 ‘종로의 기적(이혁상 감독)’이 계속될 예정. ‘3xFTM’은 김 감독에겐 기지촌 다큐멘터리 ‘마마상’(2005년)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성전환자 성별 변경 관련법 제정을 위한 공동연대’에 참여하면서 주인공들을 만났고, 그해 가을쯤 활동 성과를 정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면서 이들에게 출연을 제의하게 됐다. ‘3xFTM’을 찍는 과정은 녹록지는 않았다. 주인공들은 심적 부담감 때문에 촬영 도중 한번씩 다 ‘잠수’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안 가 스스로 돌아왔다. 김명진씨는 “감독님이 그러더라고요. ‘네가 이 다큐의 끝에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좋겠는데, 잃는 것만 있으면 지금 와서 그만둬도 너를 잡지 않겠다.’고요.”라고 회상했다. 조바심 낼 법도 했지만,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단다. “이 다큐에 응할 정도의 사람이면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거라고 봤어요. 제가 끌어들인 것도 있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참여한 거라고 봤죠. 그들의 ‘자기 동기’를 믿고 기다렸어요.” 지난해 4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는 이후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것은 물론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여성영화인모임 다큐·단편 부분 여성영화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규모 상영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영화가 일반 극장에까지 걸리게 된 건 관객의 힘이 컸다. 한무지씨는 “FTM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관객에 대한 믿음으로 개봉 용기내” 영화에서 “난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라고 했던 또 한명의 주인공 고종우(가명) 씨는 이날 아쉽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 인터뷰에 대한 부담감과 아웃팅(타인에 의해 성적소수자들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듯했다. 김씨와 한씨도 마찬가지 심정이지만, 관객을 믿는다고 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아웃팅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다만, 우리 모습이 또다른 선입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되긴 해요. 우리 외에도 정말 많은 FTM들이 있으니까요. 이 다큐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FTM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한무지) “영화 카피처럼 우린 그냥 ‘다른 남자’일 뿐이에요. 예전에 여자였기 때문에 조금 더 여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남자일 뿐, 전염병을 가진 사람도 특이한 사람도 아니거든요. 관객들이 우리를 그냥 한 인간으로,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김명진)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LG텔레콤, 고객정보 암호화 시행

    LG텔레콤이 고객정보 보호강화를 위해 통신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고객정보 암호화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부터 LGCNS와 함께 시작된 LG텔레콤의 고객정보 암호화 작업은 주민번호,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휴대폰식별번호(ESN) 등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4천여개의 관련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어 23일 24일 양일간 최종 암호화 이행작업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고객정보는 알파벳과 숫자 그리고 특수기호의 조합으로 암호화되어 저장, 관리됨으로써 만약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도 식별이 불가능하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고객정보 보호시스템이 구축된다.  고객정보 암호화 최종 이행작업으로 LG텔레콤의 홈페이지(www.lgtelecom.com) 및 고객센터 ARS는 23일, 24일 일시적으로 제한운영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 진화를 살펴보니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끊임없이 설쳐대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초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이어 29일 ‘세부 예방대책’을 내놓았다.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의 수법 설명하고. 우체국 택배상자에 위험을 알리는 문구를 싣는 등의 내용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 평균 2만건이 넘는다.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보인다.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이스 피싱 수법을 소개하고 피해 예방 사례들을 알아본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의 진화 1. ARS를 통한 사기 행각(2007 하반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 도착이나 소포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하면 9번을 누르라고 말한 뒤 연결되면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자세하게 물어 개인정보나 돈을 빼감. 2. “△△우체국 집배원 조○○입니다.” 실명 내세워 사기(2008년 6월)  ARS전화를 이용,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며 ‘△△우체국 집배원 조○○이다’라고 실명을 밝히고 개인정보를 빼냄.  사기범은 먼저 ARS로 반송예정을 알린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유창한 한국말로 수취인 부재로 우편물이 반송예정이라고 밝힘. 이때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집배원의 실명을 밝히는 수법으로 진짜 집배원인 것처럼 고객을 안심시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감. 3. 인터넷 불법 개인정보 악용해 사기(2008년 7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악용해 전화받은 사람의 진짜 주민등록번호, 이름, 핸드폰 번호를 밝혀 안심시킨 후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이체를 요청해 돈을 빼냄. 4. 발신번호가 우체국 민원실(2008년 하반기)  우체국을 사칭하며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상대방을 안심시킨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빼냄. 5. 최근 사기 전화는 모든 수법이 나타남   ◦ARS로 우편물을 반송됐다며 상담원 연결 요청.   ◦택배물품을 수령하지 않아 찾아가라며 상담원 연결 요청.   ◦고객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명의도용됐다고 하며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한 후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안전한 계좌로 이체 요구.   ◦OO우체국이라고 하면서 우편물 반송 안내후 상담원 연결 요청.   ◦우체국직원 이름 밝히고 신용카드 발급됐는데, 반송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면서 개인정보 요구.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가 반송됐다면서 발신번호가 중앙우체국 대표번호가 찍힘.   ◦ARS로 우체국에 카드 보관돼 있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면서 연락처 말해주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겠다고 한 뒤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전화를 한 후 계좌잔액 및 계좌번호 요구.   o이전까지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이 전국에서 동일하게 발생해 왔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음. 수법이 다양한 것으로 미뤄볼 때 범죄조직이 여러 곳인 것으로 추정됨. ■보이스 피싱 예방 및 용의자 검거 사례  1.고령자 대상 전화금융사기 예방(2009.2.19)  ◦평소 단골고객(보훈연금 수령자)인 임○○(여·82)이 제일은행에서 찾은 현금 4700여만원을 우체국에 와서 국민은행 계좌로 송금 요청해 창구직원이 송금 목적을 묻자 믿을 만한 친척에게 보내는 것이니 더 이상 묻지 말고 송금해 줄 것을 요구.  ◦책임직이 창구에 가 송금의뢰서를 확인한 결과 송금인 명의가 임○○이 아닌 수취인과 송금인이 동일하고 송금액이 천원 단위임을 발견해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임을 인지하고 고객을 설득한 뒤 송금 막음.  ◦고객은 최근 은행들이 어려워져 은행 직원들이 고객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을 빼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전화사기범이 똑같이 은행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해 속음. 2.보이스 피싱 계좌로 이체 저지(2009.3.4)  부산 명장동 우체국에서 고객이 현금카드를 발급 받은 뒤 자동화 코너에서 전화통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국장이 전화를 대신 받아 국장이 내가 고객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자 사기 전화를 끊음.  ◦ 범인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ooo이라며 고객님의 통장이 사기꾼에게 정보가 노출돼 범인을 구속해야 한다며 모든 통장의 잔고와 카드 소지여부를 확인 후 카드가 없다고 하자 우체국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카드발급을 받으라고 함. 3.직원의 신속한 대처 피해 최소화(2009.2.17)  김○○(67)는 오후 5시13분~35분 총 6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사기 계좌로 2221만8470원을 송금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당일 오후 6시30분쯤 제천우체국을 방문함. 본인의 통장번호 및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고 걱정돼 방문했다며 직원에게 자세한 내용을 문의한 결과, 본인 명의의 발급 카드가 반송(등기)돼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거짓 안내에 속아 사기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  ◦직원이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해 즉시 우체국 콜센터에 통장분실 신고를 하고, 통장 거래내역을 조회한 결과 우체국계좌(425만8512원), 우리은행 계좌(1795만9958원)로 이체 처리된 것을 확인한 후 즉시 우리은행 콜센터로 사기계좌 등록을 요청하고 우체국계좌도 사기계좌로 등록.  ◦우체국계좌에 이체된 금액은 당일 오후 5시40~45분에 총 6차례에 걸쳐 김포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전액(425만8512원) 인출됐으나 우리은행에 송금된 금액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전액 인출되기 전에 지급정지됐고 2월 18일 경찰 신고 후 우리은행 이체금액은 본인계좌로 재송금되어 피해액(4백만원만 인출) 최소화. 4.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직원(2009.4.1)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사는 조모(70)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봉화소천우체국 방문.  ◦ 만기가 10여일밖에 남지않은 정기예금을 해약하면서 현금으로 요청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당자 송○○과 국장이 전화사기가 의심돼 물어봤으나 말도 안시고 해약을 강력하게 요청해 시간을 벌기위해 고객을 설득해 수표로 지급.  ◦그리고 인근 금융기관(농협, 새마을금고)에 전화해 고객의 인상착의를 안내하고 송금거래시 다시 한번 설득해 줄 것을 요청. 추후 농협에서 전화가 와서 금융사기가 맞다고 함. 5.보이스피싱 막은 우체국인턴(2009.4.3)  강원 강릉시 구정면 최모(65)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가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우체국에 가서 통장 돈을 안전한 곳으로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강릉우체국 365코너에서 송금을 하려 함.  ◦박○○ 행정인턴은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 직원들과 함께 “왜 그리 성급히 돈을 송금하느냐, 전화를 끊고 다시 연락해 봐도 되지 않느냐” 며 설득해 박씨가 상대방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서울 모 경찰서 경찰이며 계급은 별 2개” 라고 얼토당토 않은 대답을 해 사기임을 알게 돼 피해를 막음.  ◦박씨는 “우체국에서 전화사기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전화사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함. 6.우체국 직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2008.11.19)  부산 명장동우체국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우체국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분실했으니 통장을 해약하고 잔액을 달라”고 요구하자 K직원이 해당 계좌가 사기계좌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에게 “단말기가 고장이라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심시킨 뒤 대응 행동요령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검거. 7.적극적인 행동으로 사기계좌 색출  ◦사북우체국 직원이 사무실 전화로 신용카드가 동봉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본인은 카드신청을 한적이 없다고 하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카드가 발급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묻고 상대방은 전화를 끊음(직원은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잠시후 경찰청을 사칭한 전화가 핸드폰으로 걸려와 갖고 있는 통장에 보안장치를 해주겠다며 은행으로 가라고 하는 것을 우체국이 가깝다고 말하자 우체국 자동화코너로 가라고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우리은행 카드를 가지고 하려 했으나 본인도 알 수 없는 영문으로 조작을 요구해와 실제로 돈이 이체 될 우려가 있어 “장사만해서 영어를 잘 모른다”며 거짓말한 뒤 우체국 카드에 돈이 많이 있다고 말하자 사기범들은 우체국카드를 CD기에 삽입하라고 시키며 조작방법을 지시.  ◦직원은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하는척 하면서 사기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즉시 지급정지.  ◦사기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서 적극적이며 지혜롭게 행동하여 사기계좌를 색출함으로써 제2의 피해발생 막음.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개인정보법 비영리법인에도 적용

    무분별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행위가 어려워진다.행정안전부는 21일 국가정보원, 지식경제부 등과 함께 주민번호 수집제도 개선내용을 담은 ‘2009년도 정보보호 8개 역점 추진과제’를 마련, 국무회의에 제출했다.행안부 등은 법령과 민원서식을 정비해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제도를 개선하고, ‘개인정보보호 상시 점검반’을 운영해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기관·기업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눈 감고 돈 벌던 국내포털 사면초가

    “착잡합니다.” 인터넷 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를 놓고 벌이는 구글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기싸움을 바라보는 국내 포털 업체들은 심란하다. 업계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라는 자사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국의 규제에 대항하는 구글이 부럽고, ‘표현의 자유’를 찾아 외국 사이트로 떠나는 국내 유저들을 보면서 참담함까지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들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입법·사법·행정부가 약속이라도 한 듯 포털에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강제하고 있다. 포털들은 “너무 가혹하다.”고 하소연하지만 “개인정보 및 저작권 보호나 명예훼손 방지 등을 등한시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포털들에 원죄가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은 지난 17일 “비방 글을 방치한 포털에도 명예훼손에 따른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포털들은 대법원이 “피해자의 삭제 요구가 없더라도 게시물의 불법성이 명백한 경우 포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할 의무가 있다.”고 못박은 데 대해 긴장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공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하는 정보를 사업자가 사전에 모니터링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는 “모욕의 기준이 애매하고, 하루 수백만개의 게시물을 일일이 모티터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네티즌들도 “아예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여당이 지배하는 국회 분위기로 볼 때 통과될 확률이 높다. 저작권법 개정안은 이미 통과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불법복제물의 삭제나 전송 중단 조치를 세 차례 받은 게시판은 6개월간 폐쇄된다. 업체들이 감청이나 인터넷주소(IP) 추적 등 통신제한 조치 집행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갖춰야 하고, 유저들에게 통신사실확인자료를 수사당국에 넘겼다고 알려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통신비밀보호법도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규제기관인 방통위의 태도도 강경하다. 방통위는 접속 지역을 ‘한국’으로 택했을 때만 업로드 기능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실명제를 피해간 구글의 국내 사업 전반에 대해 불법 여부를 살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실명제를 회피한 구글을 제재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것을 방통위가 잘 알기 때문에 키워드 검색이나 저작권 침해 등 다른 사안까지 살펴 보겠다고 나선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는 구글보다 국내 기업을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털들이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본인확인을 거친 뒤에야 댓글을 달게 한 제한적 본인확인제 실시 이전에도 이미 포털들은 사용자들에게 회원가입시 주민번호를 요구했고, 손쉽게 얻은 개인정보로 다양한 사업을 해 왔다.”면서 “규제를 탓하기 전에 자신들이 개인정보 보호나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해 뭘 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포털 사이트들은 자극적인 기사 등을 자의로 편집, 전진배치해 클릭수를 높이는 데 활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과 이익을 챙겼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나 악성 댓글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죽음으로 고발한 ‘연예계 폭력’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 탤런트 장자연(29)이 기획사 대표로부터 술 접대, 잠자리 요구는 물론 폭행까지 당했다는 충격적인 자필문건이 공개됐다. 13일 KBS 뉴스9가 입수해 보도한 장자연의 자필 문건에 따르면 장씨가 기획사로부터 당했던 고통과 각종 부당한 대우가 절절하게 묘사돼 있다. 이 문건은 당초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알려진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일부 내용은 불에 그슬린 채 보도됐다. 장자연은 자필 문건을 통해 “모 감독이 골프치러 오는데 술 및 골프접대를 해야 했다.… 잠자리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또 “방에 가두고 손과 페트병으로 수없이 머리를 때렸다.…협박 문자와 온갖 욕설을 들었다.…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 장자연은 매니저 월급 등을 자신의 사비로 지급토록 했다는 언급과 함께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다. 그러나 꿈과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고 기록했다. 장자연은 자신이 기록한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문건에 자신의 주민번호와 사인, 지장을 남겼다.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는 경찰조사에서 장자연의 심경이 담긴 자필 문건의 존재 사실을 밝히면서 “장자연이 우울증만으로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게 너무 억울했다.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기획사 대표 김모씨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성상납이 있겠는가.”라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문건이 나온 이상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주민증 교체 신분세탁 악용 우려

    지난해 정부가 대규모로 진행했던 주민등록증·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 불일치해소사업이 신분 세탁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월 만에 6만명이 새 주민등록번호로 교체했지만 각 기관별 교체통보시스템의 미흡으로 국가가 부여한 ‘새 주민번호’를 이용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주민등록과 가족관계등록부가 일치하지 않는 6만 8000명을 대상으로 특별교부세 17억원을 들여 일제 정비작업을 추진했다. 당시 전산 착오 등을 제외한 생년월일 불일치자는 6만 6457명(65.9%)이었으며 정비를 희망한 6만 7306명 가운데 90.1%인 6만 662명이 정비를 완료했다. 이들은 지역주민센터에서 하루 만에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쳐 당일 주민번호를 교체했다. 주민번호 교체에 필수적인 가족관계등록부는 법원행정처가 나서 편의를 도왔다. 실제 수원·여수시는 관할 법원과 협의해 학적부 등 간단한 서류만으로 가족관계등록부 직권 상정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손쉬운 발급에 대해 신분 세탁을 이용한 제2의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불량자나 범법자들이 정부의 대대적인 주민등록증 개편 작업을 악용, 새 주민번호를 이용해 신용카드 발급, 추가 대출을 받거나 새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 범죄자들로선 주민증 교체를 일종의 ‘탈출구’로 삼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발급 이후 주민등록 통보와 관련해 금융·수사·의료기관, 학교 등으로의 통보시스템이 없어 사실상 ‘이중 주민번호’가 공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같은 사이버공간에서 개인적으로 회원등록을 한 경우 통보해야 할 사이트가 개인에 따라 많게는 수십개가 될 수도 있어 국가의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행안부 주민담당 관계자는 “은행 등에 지자체가 교체 사실을 통보해 주기도 하지만 대개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회원 가입도 개인이 수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보보안담당 정부관계자는 “주민번호는 모든 개인신분 확인의 기초자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가나 지자체가 책임지고 해당 기관에 통보를 해줘야 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특히 개인 간 거래에 있어 새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결혼사기나 대출 등은 막을 방도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카이스트에 MB 오신 날 과속방지턱 없앤 사연

     국립 과학기술연구원(KAIST)이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멀쩡한 과속방지턱을 뜯어냈다가 며칠만에 다시 복원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고 경향닷컴이 6일 보도했다.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이 카이스트가 처음으로 공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타고 500m를 달리기 전 학교측은 과속방지턱을 없애 과잉 충성이라는 주장과 안전 운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2009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이 대통령은 식에 앞서 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시승했다. 이날 시승은 당초 50m만 이동하기로 돼 있었지만,교내 도로에 마땅히 있어야 할 과속방지턱은 보이지 않았다.  학교측은 이 대통령이 방문하기 일주일 전,시연이 예정된 구간의 편도차선에 설치된 방지턱 서너개를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한 재학생은 “졸업식을 앞두고 작업 인부들이 노란색 테이프로 길을 차단한 채 뭔가 작업을 벌였다.”며 “그때까지 학교측의 별다른 공지도 없는 상태여서 무슨 작업을 벌이는지 알지 못했다.”고 돌아봤다.이대통령의 시운전 다음날 방지턱은 곧바로 복원됐다.  또다른 재학생은 “방지턱을 없앴다가 다시 복구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황당했다.”며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연구개발 성과물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조치를 너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아닌가.’란 반응을 보였다고 경향닷컴은 전했다.카이스트 관계자는 “자기장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 차량 뒤쪽에 연결돼 있는데, 이 장치와 지면과의 높이 차가 약 1cm에 불과해 방지턱을 넘어가다가 자칫 고장날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잉 충성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그는 “말도 안된다. 대통령의 탑승을 고려해 방지턱을 없앴다면 학교 정문에서부터 모두 없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기자동차 개발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임춘택 교수는 “전기자동차가 방지턱을 넘어간다고 해서 망가지거나 고장나는 일은 없겠지만, 아직까지 불안정한 실험모델을 대통령이 시승하는 상황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방지턱을 없앴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뒷담화’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포털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이날 형부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부모님과 언니가 학교를 방문했으나 언니는 졸업식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라고 해서 축하객도 신원이 확인된 2명만 입장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사촌언니가 집에 와서 하는 말이 ‘대통령의 승차감을 고려한 때문에 자동차 시승 구간의 방지턱을 모두 없앴다.’고 하더라.”며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을 카이스트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졸업생 한 명당 방문객 2명으로 제한을 두고, 그것도 사전에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을 미리 통보해야 한다.”면서 “이건 뭐 (카이스트) 졸업식날 이 대통령이 오는 건지, 이 대통령 오는 곳에서 (우리들이) 졸업을 하는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전기자동차 탄다고 해서 방지턱을 모조리 없애버렸다.”며 “분명히 졸업식 끝나면 또 다시 만들 것이다. 비용은 분명히 세금으로 충당할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용역업체 “용산진압에 우리 직원 가담”

    “경찰의 농성진압에 우리 직원이 가담했다.”검찰이 용산참사와 관련, 경찰과 철거용역업체의 합동작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5일 용역업체 관계자는 경찰의 진압작전에 회사직원들이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상 경찰에 사전 신고를 하고 진행하는 철거작업에는 우리가 앞장서고, 경찰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병력을 배치한다. 반면 경찰이 작전에 나서면 용역업체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에서는 경험없는 직원들이 원칙을 어기고 진압에 가담했다.”고 털어 놨다. 그는 또 “극렬저항하는 철거민에 대응하는 용역의 활동은 하나도 빠짐없이 경찰 입회하에 조합과 의논한다.”면서 “평소 경찰과의 끈끈한 관계 때문에 나가지 않아야 할 곳까지 간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시내 또 다른 재개발 지역 철거를 담당하고 있는 용역업체의 A상무는 “철거 현장에 용역을 배치할 때 인원·기간·위치 및 용역원들의 주민번호 등 인적사항까지 관할 경찰서 경비과 및 생활안전계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A상무는 “용역업체가 철거민들의 반발을 막아 주면 경찰은 ‘손에 피묻힐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 “때문에 경찰과 용역업체는 공생관계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무전 교신내용 공개 이후에도 용역업체의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서울경찰청 담당자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경찰 뒤쪽에 사람(용역직원)들이 서성이며 돌아다녔다.”면서 “용역과 조합이 계약을 했고, 철거건물에 대한 관리권한은 철거회사에 있고, 출입권한도 그 사람들한테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은 당시는 철거작업이 아니라 농성진압 상황이었으며, 앞서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이 “19일부터 건물진입을 원하는 용역을 안전상의 이유로 막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 용산 4지구는 명도소송이 진행 중이며 빨라야 오는 3월 쯤에나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고, 이를 근거로 합법적인 철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찰이 용역업체의 불법적인 철거 및 해산 행위를 용인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용역직원이 물대포를 쏜 것과 관련해 용역업계 관계자는 “경찰의 협조 없이 물대포나 소방호스를 쓰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면서 “경찰이 소방호스 사용을 용인해 준 것이 아니라면, 현장 지휘체계의 심각한 혼선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장형우 오달란기자 zangzak@seoul.co.kr
  • 충주 시의원 주민소환 무산될 듯

    해외연수 도중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회 A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이 유권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무산될 전망이다. ‘시의원 향락성 외유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11일 충주선거관리위원회에 백형록(37)씨를 대표 청구인으로 등록하고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선관위가 대표청구인 증명서를 교부한 날부터 60일동안 주민소환 대상자 지역구 유권자의 20% 이상에게서 찬성 서명을 받아야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의 경우 9일까지 A의원 지역구 유권자 4689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주민소환 투표를 할수 있다. 그러나 2일 현재 3000명 정도가 서명한 것으로 파악돼 주민소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대표청구인 백씨는 “서명을 받은 3000여명 가운데 주민번호가 누락된 사람들을 제외하면 서명인수가 줄어들 것 같다.”며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지 6개월이 지나 서명이 시작되면서 관심도가 떨어졌고, 주민번호를 적다 보니 유권자들이 서명을 꺼리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방송광고 사전심의 폐지… 주민번호 없이 포털 가입

    방송광고 사전심의제가 폐지된다. 국가브랜드 정책 및 사업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 등 모두 2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법률공포안 58건도 일괄 처리했다. ‘방송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결정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는 폐지됐다. 대신 방송사업자의 자율적인 심의제도로 개선토록 했다. 또 정부위원회의 정비계획에 따라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회와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를 폐지했다.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규정안’도 의결, 국가브랜드 기본계획 수립 등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국가브랜드 정책 및 사업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이 가능해져 우리나라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회원가입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사업자의 기준을 정했다.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이용하는 게임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제공자와 하루 평균 5만명 이상 이용하는 포털의 경우 네티즌이 주민등록번호 입력 없이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또 인터넷 사용자 본인확인제의 의무대상 사업자를 일평균 10만명 이상인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로 확대했다. 정부는 아울러 ‘정보화촉진기본법 개정안’을 의결, 국가정보화 정책의 수립과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이 밖에 사격 및 사격장의 안전관리를 통해 공공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총기를 대여한 후 사격종료 즉시 총기를 회수하지 않은 주인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가기관 전화 상담때 주민번호 요구는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민원인들이 국가기관의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조건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해 9월 30대 여성 2명은 “국세청, 노동부, 국토해양부의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주민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이 기관들은 전산등록정보 조회의 필요 여부에 대한 구분 없이 무조건 주민번호 입력을 요구해, 입력하지 않으면 상담원과 통화뿐만 아니라 일반적 안내에 대한 접근마저 막고 있었다. 인권위는 “이는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로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노동부장관과 국세청장에게 주민번호 없이도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