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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콘 ‘황해’ 실제버전 “빵터져”

    개콘 ‘황해’ 실제버전 “빵터져”

    KBS 개그콘서트에서 실감나는 보이스피싱 연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너 ‘황해’의 실제 녹취록 버전이 3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분 21초 분량의 대화는 “많이 놀라셨겠지만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음성으로 시작된다. 이 인물은 “고객님 많이 놀라셨겠지만 은행으로 당장 달려가셔서 주민번호와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드리면 말끔하게 (사고를) 해결해드립니다”라고 어눌한 한국말로 말한다. 전화를 받는 인물은 이미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짐작한 듯 느근한 어투로 “빨리 말해보세요”라고 오히려 재촉한다. 이에 당황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고객님이 당황하신 것 같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반대편에서는 “당황안했어요. 어떻게 하라구요”라고 당당히 대응해 조직원이 당황하게 만든다. 조직원은 “고객님 통장을 해킹당했다”면서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당황하시면 말씀 많아지시거든요”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무슨 일인지 알아야 비밀번호를 주던지 할 것 아니에요”라고 응수한다. 이에 조직원은 포기한 듯 “고객님 알겠어요. 아닙니다.”라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고 상대방은 “아니 얘기하세요”라고 몰아붙이면서 대화는 끝난다. 네티즌들은 “이거 정말 황해보다 더 리얼한데?”, “당황했냐고 묻는 얼빠진 조직원이 있다니 웃겨서 배가 아플지경”,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면회/안미현 논설위원

    얼마 전 휴가를 내고 서울구치소에 다녀왔다. 지인이 그곳에 갇힌 지 벌써 1년이다. 그곳의 대화 수단은 ‘숫자’다. 전광판의 수감자 이름도, 벽에 붙은 출정(出廷) 대기자 명단도, 배정받은 면회실도, 모든 게 숫자로만 이뤄졌다. 면회 신청서에 내 이름 석 자와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냈지만 이름은 사라지고 주민번호만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무거웠던 마음이 더 가라앉았다. 면회실 문이 열렸다. 걱정했던 것보다 밝은 지인의 모습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애써 농담을 던지다가도 아직도 분한 마음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정색하던 그는 그래도 한 가지 얻은 게 있다고 했다. 젊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세파를 겪을 만큼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곳에 들어앉아 있어 보니 믿었던 사람의 배신이 또 나오더라는 것이다. “덕분에 인간관계가 리셋됐다”며 네 자리 번호의 그는 웃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크든 작든 인간관계가 ‘재설정’되는 모양이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 그 또한 내가 살아온 삶의 또 다른 얼굴일 테니 말이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단 돈 1원에 팔린 내 주민번호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인터넷 사이트에 신규 가입한 뒤 회원가입 때 받은 포인트를 되팔아 수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임모(35)씨를 구속하고 김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3월부터 15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17만개를 헐값에 구입한 뒤 이 번호로 소셜커머스 등 21개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 가입건수만 5만 3000여건에 이른다. 이들은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가입 때 받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포인트를 이용해 영화티켓, 모바일쿠폰 등을 싸게 산 뒤 인터넷에서 되파는 수법으로 2억 4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예컨대 신규 회원가입 때 2000포인트를 받으면 자기 돈 5000원을 더해 7000원짜리 영화티켓을 구매한 뒤 이를 5500원에 되파는 식으로 차익을 남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사람에게 주민등록번호 10만개를 10만원에 구입했다. 주민등록번호 1개당 1원에 거래한 셈이다. 이들은 또 주민등록번호 6만개를 200만원에, 1만개를 100만원에 구입하는 등 모두 17만개의 주민등록번호를 입수해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은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가 개통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수사하던 중 범행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류상 사망’ 70대 남성, 52년만에 ‘생존자’ 신분 찾아

    52년 동안 사망자 신분으로 살던 70대 남자가 부산변호사회의 도움으로 생존자 신분을 되찾았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10일 생존해 있는데도 가족관계등록부에 1961년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던 이모(72)씨가 최근 사망기록을 말소하고 생존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1961년 5월 7일자로 어머니에 의해 사망신고가 돼 사망자로 등록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을 나간 이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어머니가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씨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범죄의 유혹에 빠져 15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살았다. 지난해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이유서를 통해 사망자로 돼 있는 사연을 밝히며 생존자 신분을 회복하고 싶지만 변호사를 선임할 돈이 없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씨의 사정을 전해들은 부산변호사회가 지원에 나섰다. 인권위원회 소속 윤재철 변호사는 이씨의 신분을 살리기 위해 부산가정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관할 구청과 교정시설 등을 1년 넘게 뛰어다닌 끝에 지난 3월 말 법원으로부터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을 허가한다는 결정문을 받았다. 이씨는 오는 9월 출소한다. 윤 변호사는 “사망자로 등록돼 주민번호가 없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할 수 없지만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서 쓰는 가상의 주민번호가 있어 이를 이용해 사건처리나 교도소 수감 등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년간 8000만원어치 챙긴 ‘경품왕’ 180명 주민번호로 가짜사연 ‘사기왕’

    여러 해 동안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로 가짜 사연을 보내 거액의 경품을 타낸 ‘경품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이모(42)씨를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4월부터 이달까지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어낸 사연으로 8000만원 상당의 경품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타내 인터넷에서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2006년 아파트를 돌며 전단지를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씨는 현관에 쌓아둔 서류뭉치 등에서 180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수집한 주민번호로 방송사 아이디를 만든 뒤 가짜 사연을 지어내 라디오 프로그램에 보냈다. ‘회사가 어려워 남편이 월급을 받지 못하자 군에서 휴가 나온 아들이 몰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 도움을 줬다’는 식의 가슴 찡한 사연들이었다. 극적으로 지어낸 만큼 경품에 당첨되는 일이 잦았다. 경찰은 “이씨가 7년 동안 이런 식으로 올린 사연이 2000~3000건 정도”라고 전했다. 수령한 경품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되팔았다. 이씨가 미처 팔지 못하고 경찰이 압수한 세탁기와 전기매트, 압력밥솥, 귀금속 등의 무게만 2t에 달했다. 잦은 당첨으로 방송국이 수상히 여길 것을 우려한 이씨는 엉뚱한 주소를 불러준 다음 확인 전화를 거는 택배원에게 실제 주소를 알려주는 식으로 의심을 피했다. 또 인터넷 추적 등으로 경찰에 꼬리가 밟힐 것을 우려해 관공서의 민원용 컴퓨터를 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16일 성북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여러 개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두고 거짓 사연을 올리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민번호 유출 등 정보인권 피해 5년간 2배 급증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 침해 등 정보 인권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는 다음 주 정보 인권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기로 했다.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정보 인권과 관련된 진정과 민원, 상담이 인권위 설립 첫해인 2001년 28건에서 2007년 3235건, 지난해 6386건 등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유출 등 정보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상담은 2007년 2719건에서 지난해 5559건으로 5년 새 2배로 늘었다.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 침해 관련 접수도 같은 기간 191건에서 279건으로 1.5배가 됐다. 최근에는 폐쇄회로(CC)TV 등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사생활 침해도 증가하고 있다. 인권위는 다음 주 중 정보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보고서에는 국내 정보 인권 침해 현황과 사례, 정보 인권 보호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②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②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2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소송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기용 경기 파주시 총무과 팀장과 장은길 김포시청 주무관, 사회교육복지 부문의 류성한 경남 통영시립도서관장, 세정 부문의 김종현 서울 강남구청 세무과 주무관 등 4명을 소개한다. 이기용 파주시 총무과 팀장 “고구려 덕진산성 등 문화재 사유화 막아” 경기 파주시 총무과의 이기용(52·지방행정 6급) 팀장은 사무실보다도 법정이 더 익숙한 공무원이다. ‘행정 변호사’란 별명은 그래서 붙었다. 주특기는 국공유 재산 환수보전소송. 지난 12년간 잃어버린 145만 5017㎡(44만 143평)의 국공유 재산을 환수해 파주시에 500억원이 넘는 재정 수익을 올려준 주인공이다. 신학대를 나와 한때는 목회자의 길을 꿈꿨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무원이 됐다. 파주시청에 몸담은 것은 1991년. 뜻하지 않게 국공유 재산 관리 업무를 맡았다가 승소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2000년 당시 송달영 시장은 그에게 아예 국공유재산관리팀장을 맡겼다. 그는 내친김에 방통대에 편입해 법학을 전공했고 그것도 성에 안 차 고시촌의 법학원을 노크하기도 했다. “3년여간 법에 미쳐 살았다. 한창 일이 몰릴 때는 1년에 국공유 재산 소송이 400건이나 됐다”는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옛 장단군 지역의 면 소유 재산을 파주시 소유로 승계시킨 소송이다. 이 팀장은 “장단군 지역이 행정구역상 파주시로 편입됐지만 재산권까지 승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면서 “오랫동안 민통선 구역으로 방치됐던 장단군 지역의 국공유재산을 되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문서가 보관된 국가기록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굵직한 문화재도 환수해 냈다. 토지 브로커들의 농간으로 꼼짝없이 개인소유로 넘어갈 뻔했던 고구려 덕진산성과 고려 시대 마애사면석불이 그것들이다. “6·25전쟁으로 소유권 등기가 사라진 덕진산성의 경우 조선총독부가 1942년 발간한 자료집까지 뒤져 원래 국유지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브로커들의 협박을 받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그는 국공유재산에 관한 한 공직사회의 명강사로 꼽힌다. 직접 쓴 책 ‘국공유 재산 소송실무’는 전국 재산 담당 공무원들에게 교과서로 통한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류성한 통영시립도서관장 “나이 들면 경로당 대신 도서관 찾게 할 것”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혹독하기만 하다. 밤 11시까지 도서관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아야 한다. 덕분에 시민들은 편하다. 보고 싶은 책이 장서 목록에 없어도 말만 하면 재깍 어디선가 구해 와 빌려준다. 책 보는 곳일 뿐 아니라 세미나, 교양강좌, 영화 상영 등을 하는 종합 문화 공간이다. 도서관이 세 곳으로 나뉘어 있고 휴관일도 각각 다르니 1년 내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류성한(51) 통영시립도서관장이 있는 경남 통영시 얘기다. 류 관장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뽑힌 것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 준 격이었다. 이미 시모범공무원상은 물론 국무총리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휩쓸었다. 류 관장은 2007년 1월 통영시립산양도서관장으로 처음 발령받았다. 당시 도서관은 이용객도 별로 없었고 흉물스러웠다. 그는 버리는 보도블록을 주워다 쉼터를 꾸미고, 나무 분재를 얻어 도서관 안팎을 가꾸면서 산뜻한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섬마을 욕지도에 세워놓은 뒤 무협지 정도 겨우 갖춘 ‘동네 책방’ 같던 욕지도서관을 번듯하게 바꿔 냈고 시와 도를 뛰어다니며 예산을 따내고 민자를 유치해 통영시립도서관 본관을 만들었다. 또 통영 시민 30%가 사는 신시가지에도 충무도서관을 만들어 오는 7일 문을 연다.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백석 등 통영과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테마 도서전’은 물론 ‘도서 나눔 운동’ ‘북콘서트’ 등 많은 창발적 사업을 쉼 없이 쏟아냈다. 그는 “지난 6년은 정말 밤낮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도서관만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었다”고 돌아봤다. ‘도서관 전도사’ 류 관장의 관심은 벌써 또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경로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도록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도서관이 중심이 된 문화센터, 노인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실버 도서관’ 등 가야 할 길이 아주 멉니다.” 글 사진 통영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장은길 김포시청 회계과 주무관 “시·국가의 땅도 내 땅 찾는 것처럼 최선” 경기 김포시 회계과에 근무하는 장은길(42·행정 6급) 주무관은 ‘소송의 달인’이다. 어감만으로는 행정·사법관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성 민원인을 연상시키지만 이는 장 주무관이 지방자치단체와 국가 재산을 소송을 통해 지키다 보니 듣게 된 말이다. 김포시는 2008년 도로사업과 관련해 부당이득금반환소송 등 15건이나 제소당했다. 1970∼80년대 시가 보상을 했지만 등기가 이전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변호사와 소유주가 합작으로 기획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기획담당관실에서 일하던 장 주무관은 선배 공무원들이 야속했지만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밤낮으로 법 공부에 매달리면서 대응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소송에서 시가 100% 승소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보상을 했는데도 미등기된 토지는 지역에 널려 있었다. 장 주무관은 해당 토지 소유주나 상속인에게 등기 이전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뜻 응해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당시 등기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줬는데 이제 와서 그러느냐”고 반발했다. 장 주무관은 거주지가 다양한 소유주나 상속인을 일일이 찾아가 진정성 있게 설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속이 진행돼 땅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강박관념이 그를 괴롭혔다. 해당인이 국외에 거주할 때는 주소지에 메모를 붙여 놓고 연락 오기를 몇달씩 기다리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81필지(7만 7330㎡)에 대한 등기 이전을 마쳤다. 도저히 협의가 되지 않을 때는 소송을 걸어 102필지(1만 8890㎡)를 되찾았다. 이들 땅은 공시지가 기준 106억원으로 국가에 98필지, 김포시에 283필지, 경기도에 2필지가 귀속됐다. 장 주무관은 “만약 내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이 남의 소유로 돼 있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시와 국가의 땅을 찾는 일에도 같은 심정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김종현 강남구청 세무과 주무관 “체납자 정보 공유… 법원배당금 추징을” “세금 체납자들이 세금 징수를 피하는 걸 보면 기상천외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어렵게 징수에 성공하면 또 다른 허점을 파고들거든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 그리고 꽁꽁 숨겨놓은 재산과 돈을 찾아내는 노하우를 갖춰야 징수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김종현(44·서울 강남구청 세무관리과) 주무관은 세금 체납자들에게는 염라대왕이나 마찬가지다. 도저히 찾아낼 수 없을 것 같은 돈을 찾아내 결국 체납 세금을 징수해 가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가 은닉한 법원배당금을 압류하는 시스템을 도입, 5억 8000만원을 압류해 주목받았다. 현재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법원이 관할하는 경매 배당금 관련 인적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김 주무관은 경매 관련 업체와 제휴해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는 사람들 중에서 체납자를 찾아내 법원이 배당금을 지급할 때 체납 세금을 먼저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 업체들이 파악한 배당 예상자들의 주민번호 앞자리 및 성별 정보를 구청 체납자 정보와 매칭시켜 배당자 중 체납자를 가려내는 시스템이다. 그는 “법원이 세무당국에 배당 지급 예상자 정보를 제공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워 난색을 보인다”면서 “정보 공유만 된다면 전국적으로 수백억원의 체납 세금 추가 징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납 세금 징수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포인트로 담당공무원의 노하우 공유를 꼽았다. 오랜 기간 체납 징수 업무를 하면서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동료 및 후배 공무원들과 충분히 나눌 때 체납 세금 징수율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신념 때문에 그는 현재 구청 내에서 체납업무를 하면서 체납 징수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서울시 데이터센터 ‘자료마을’의 전문강사로 서울시 타 구청 세무공무원들에게 체납 징수 기법도 전수한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인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기관 승진△운영지원담당관실 문왕배△국내지역과 김종진 ■중소기업청 ◇지방중소기업청장△인천 최광문△충북 임병재 ■한국인터넷진흥원 ◇팀장△경영전략 박해룡△인재경영 권현오△국제협력기획 조준상△국제협력사업 오진영△해외진출지원 김정희△해외사업개발 윤재석△정책기획 최광희△조사분석 유지열△법제분석 강달천△산업기획 김도연△보안산업지원 이동근△뉴비즈니스 조찬형△인터넷콘텐츠 허해녕△문화기획 허상웅△윤리교육 오동환△문화협력 윤권일△IP주소 정현철△도메인 황인표△인터넷주소기술 김주영△개인정보보호기획 권현준△개인정보제도연구 박영우△개인정보침해사고점검 안성수△주민번호전환지원 황보성△개인정보기술지원 김호성△개인정보침해대응 이태승△공공정보보호기획 박상환△평가검증 강필용△기반보호 박희운△118센터 진충희△융합서비스보호 이용필△응용기술 임채태△연구개발 손경호△종합상황대응 전길수△침해사고탐지 전인경△해킹대응 박순태△코드분석 이응재△스팸대응 강혜영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이문태 ■한림대의료원 △부의료원장 장봉림 ■한국남부발전 ◇처장△경영전략 이종식△경영지원 김병철△발전 정승철△건설 설인기◇본부장△하동화력 이근탁△신인천발전 김경철△부산천연가스발전 최병기△삼척그린파워건설 김만년◇소장△영남화력발전 최동원△남제주화력발전 정연수△영월천연가스발전 박기욱△안동천연가스건설 박세현◇지사·법인장△인도네시아지사 김문경△요르단법인 권혁관◇하동화력본부△제1발전소장 신만식△제2발전소장 이우달◇실장△인재개발 서정출△안전관리 안관식
  • 개인정보 불법유출 대대적 단속 나선다

    개인정보 불법유출 대대적 단속 나선다

    정부가 개인정보의 불법 유출·매매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인정보보호 합동점검단’ 출범식을 갖고 개인정보 침해사고 예방 및 사고 합동조사 점검, 사후 기술지원 등의 활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심부름센터의 주민번호 불법 매매, 텔레마케팅업체의 개인정보 오남용 등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해도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하며 정보 공유 및 신속한 상황 전파가 부족한 탓에 피해가 확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합동점검단은 행안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기관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예방관제반, 조사점검반, 기술지원반 등 3개 반 14명으로 편성됐다. 각종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노출 현황을 사전 모니터링해 삭제 조치하도록 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큰 금융·의료·교육·통신 등 다량의 개인정보 처리 분야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합동점검단이 범정부 차원에서 개인정보 침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청사출입 검문·검색 강화… 곳곳 볼멘소리

    청사출입 검문·검색 강화… 곳곳 볼멘소리

    “안면이 있어서 공무원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으니 출입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는 17일 아침 출근길 청사 출입 검문·검색 강화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길게는 20m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다. 공무원 A씨는 바쁜 일로 새벽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를 보고 깜박 신분증을 놓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청사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사정 얘기를 해도 경비를 맡은 전투경찰들이 “민원실에 들러 다시 출입증을 받아 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검색대 앞 20m 줄서 사정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나 대전청사도 마찬가지였다. 각 청사는 전날 오후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면서 출입관리가 크게 강화됐다. 이날 오전 출근길, 청사 정문에서부터 공항 검색대보다도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을 샀다. 공무원증이나 출입증이 없으면 신분 확인이 될 때까지 출입을 불허했다. 가방을 비롯한 휴대품에 대해서도 모두 엑스레이 투시기 검사가 이뤄졌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은 가방이나 핸드백까지 검사해 수치심을 느꼈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전청사의 한 여직원은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보는 데서 가방을 열고 살펴 봐 창피했다.”면서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호들갑을 떠니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라는 지탄을 받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방호원들은 불편을 호소하는 공직자들한테 오히려 당당했다. 과천청사의 한 방호원은 “불편하기는 저희들도 마찬가지”라며 “총리실에서 검문·검색에 불응하거나 비협조적인 사람은 예외 없이 적발해서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신분증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무원 25명을 돌려보내 민원실에서 재발급이나 출입증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검문·검색 강화로 지각 사태도 벌어졌다. 청사관리소 측은 공무원증 미소지에 대해 주민번호 조회를 거쳐 통과시켰고, 향후에도 계속 반복되면 소속기관에 통보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인식 출입시스템 도입 추진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청사 출입 보안과 경비체계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정부중앙청사 1곳에서만 운영 중인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출입 시스템)를 과천·대전청사 21개 건물에 확대 설치하고, 중앙·과천·대전·세종 등 4개 청사에 칩이 내장된 공무원증을 통해 출입자를 자동 확인할 수 있는 ‘화상인식 출입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2)최대 유포지는 언론사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2)최대 유포지는 언론사

    국내 종합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인터넷 통신 등 공신력 있는 언론사 사이트들이 음란성 광고 및 선정적 사진 게재를 서슴지 않으면서 음란물 유포의 또 다른 유통지로 손꼽히고 있다. 인터넷 유통이 금지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불법 의약품 판매 광고 사이트와 자사 홈페이지를 연결하거나 19세 이상 성인 정보제공 광고가 버젓이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가 하면 모 스포츠지는 아예 성인 음란물 사이트 배너를 홈페이지 상위 코너에 배치, 성인 사이트로 유인하고 있다.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를 스포츠지, 경제지, 종합일간지로 분류해, 음란물 게재 실태를 살펴봤다. 그 결과 선정성 수위가 상당 부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지, 선정적 사진이 홈피에 스포츠지는 다른 언론사 사이트보다 음란성 광고 및 음란성 게시물의 노출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문제는 스포츠지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각종 스포츠 기사를 비롯해 연예계 기사 등을 주로 담고 있어 청소년들의 접속 빈도가 높다는 데 있다. 청소년들이 굳이 음란 사이트를 접속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해당 언론사 사이트 등을 통해 음란성 게시물을 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A 스포츠지는 홈페이지 상위 배너에 ‘성인군자’라는 이름의 코너를 배치해 놓고 있다. 해당 코너를 클릭하면 바로 이름과 주민등록만을 입력하면 되는 성인인증 창이 뜬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부모님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허술한 성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바로 음란물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이트에는 벌거벗은 남녀가 성관계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과 각종 성인 영상 음란물이 게시돼 있다. 1개월 9000원 정액제에 가입하면 한 달 내내 사이트의 음란 게시물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미리 보기 서비스도 시행 중이라 굳이 결제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음란 동영상의 일부를 볼 수 있게 돼 있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매거진 기사 코너도 마련돼 있다. 기사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대부분 음란성 사진과 자극적인 글들로 도배돼 있다. 제목도 노골적이다. ‘거유 천국 일본 VS A컵 맴도는 한국’, ‘노예 플레이 재갈이 좋아요.’ 등 민망하고 선정적인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 사이트로 넘어가더라도 인터넷 창의 맨 윗부분에는 해당 언론사의 제호가 버젓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해당 언론사의 제호 아래에 각종 성인 음란물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형식을 지니고 있다. 해당 음란물 사이트의 오른쪽 윗 부분에는 해당 스포츠지의 계열사인 종합일간지, 주간지, 여성잡지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도 마련돼 있다. 스포츠지 B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선정적인 포즈를 취한 여성사진들을 한데 모아 놓은 코너가 있다. A사와 달리 성인인증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다. 또 객원기자가 쓴 서울 신사동의 한 클럽의 파티 기사에선 20대 여성들이 벗은 채 가슴 사이로 야광봉을 끼워넣거나 봉에 매달려 선정적인 춤을 추는 사진이 함께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기사는 한 건에 그친 단발성 기사가 아닌 ‘파티’, ‘밤문화’, ‘모델’을 주제 내건 시리즈물의 일부다. 여러 기사에 선정적 파티 사진이 참고용으로 올라와 있지만, 선정성 수위가 상당한 편이다. 이 언론사의 메인 화면 맨 하단부에 보면 ‘스타 갤러리’라는 스타화보집 모음 배너가 있는데, 주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노골적으로 가슴을 드러낸 모습의 사진들이다. 성인 만화 코너도 있는데 주로 비뇨기과 광고 등과 함께 게재돼 있다. 또 다른 스포츠지 C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C사의 경우 포토·화보 코너를 통해 ‘그라비아’(여성의 비키니 차림이나 세미 누드를 찍은 영상물 또는 화보집), ‘레이싱걸’, ‘치어리더’ 섹션을 따로 만들어 놓고 아무런 제한없이 음란 사진을 열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주로 반라의 여성들이 야한 포즈를 취한 모습의 사진들이다. ●종합 일간지, 선정적 제목들 눈살 종합 일간지들은 스포츠지보다는 음란물 광고 및 음란 사진 게재 수준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자 선정적인 제목을 다는 경우가 많았다. 종합 일간지 D사의 인터넷 사이트는 계열사인 스포츠지 사이트와 연계해 연예인 섹시 화보 등을 성인인증 절차 없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또 주로 연예기사에서 ‘경성대 전지현 다리 한쪽 들고 섹시 댄스’, ‘섹시 여경 강예빈 감출 수 없는 S라인’, ‘이연두 맞아? 비키니부터 찢어진 스타킹까지 파격 섹시’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었다. 음란성 광고 게재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 들어가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이 헌법가치 훼손했다’라는 제목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 의원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기사를 읽다 보면 하단부에 ‘신혼남(男)의 굴욕, 부부들의 위기?’라는 광고가 눈에 띈다. 이를 클릭해보면 L비뇨기과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데 주민등록번호랑 이름만 입력하면 수술 후기 등을 읽을 수 있다. 환자들의 수술 후기 자체를 비뇨기과 측에서 재구성해 ‘너는 거기만 흑인이냐?’, ‘오빠 잘한다고 난리법석을 치면서’ 등의 제목을 뽑아 하룻밤 정사나 부부 성생활 등을 묘사한 내용을 싣고 있다. 심지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삽화도 있다. 비뇨기과의 자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것들이지만, 해당 사이트는 언론사 사이트에서 광고와 연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언론사도 음란글 유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해당 언론사의 스포츠 섹션에 ‘KIA 치어리더, 우리는 섹시 광주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여성 치어리더 얼굴과, 유니폼 치마 속 엉덩이를 클로즈업한 사진이 게재되자 네티즌 김남훈(아이디 ‘nhk10003’)씨는 댓글로 “기사의 화보를 꼭 이런 식으로 써야 합니까?”라며 항의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일간지 E사는 개그맨 겸 방송인 곽현화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곽현화 노출 사진 및 일명 ‘19금 판정’을 받은 곽현화의 ‘싸이코’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을 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연두 섹시 화보 등도 별다른 절차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경제지, 민망한 광고 즐비 경제지는 민망한 광고 문구를 내건 음란성 광고 게재가 눈에 띈다. 경제지 G사의 경우 ‘수술 없는 질 수축, 남편이 더 좋아해’라는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들이 즐비하다. 심지어 이 언론사 사이트 내에서 ‘20대녀 떡실신 시킨 남자의 비법’이란 문구의 광고 배너를 누르면 비아그라 판매 사이트로 바로 이동된다. 비아그라는 현재 의사 처방 없이 인터넷상에서 유통이 금지된 상태다. 언론사에서 불법 행위를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광고 배너 외에도 스포츠지, 일간지와 마찬가지로 해당 언론사 사이트 또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 스타 화보를 노출하고 있다. ‘이제니 다 벗었다. 원조 베이글녀의 위엄’ 등 자극적인 제목이 많다. 또 다른 경제지 I사 홈페이지에선 주민등록번호랑 이름을 입력해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성인만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만화의 내용이 원색적이고 성행위 묘사에 집중한 그림이 대다수다. 비록 만화지만 수위는 거의 포르노 수준이다. 문제는 노골적인 음란물 게시에 열을 올리는 전문 사이트에도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성범죄가 쏟아질 때마다 음란물과의 전쟁을 외치며 관련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사도 음란물 유통 구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와 관련,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언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음란물로 연상되는 광고와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성범죄 사건이 날 때마다 음란물 근절에 목소리를 높이는 언론이 이런 이중적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면서 “유료 음란물 사이트로 연결되게 만든 언론사도 있는데 황당하다. 언론사들이 사람들을 관음증 환자로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안 팀장은 “언론사 스스로 책임을 지든지 정화 활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언론사 홈페이지를 19금 사이트로 등록하도록 나서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명희진·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음란물 광고라도 막아 주세요”… 고딩 3총사의 호소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음란물 광고라도 막아 주세요”… 고딩 3총사의 호소

    “음란물 때문에 성범죄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걱정돼요.” “언론사 홈페이지의 음란성 광고를 규제해 달라.”는 취지의 청소년보호법 개정 청원서를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했다는 배재고 2학년 노지명(18)군의 말이다. 청원에는 노군을 비롯한 ‘좋은 학생, 좋은 교사들의 모임’(Good Students and Good Teachers·GSGT) 소속 2500여명 등 총 1만여명의 학생, 교사들이 동참했다. ●“음란 스팸메일 하루 7통 이상” 청소년이 청소년을 걱정하는 세상이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음란물 탓이다. 지난 21일 배재고 남준근, 노지명, 박준상 등 동갑내기 세 학생과 나눈 얘기는 방관하고 있는 어른들에 대한 따끔한 질타였다. 청원에 학생 대표로 참여한 남군은 “단순히 광고에서만 문제를 느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물은 인증이라도 거치지만 음란 광고와 사진은 누구에게나 노출돼 있다.”면서 “넘쳐나는 음란물 중 최소한 광고만이라도 규제해 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음란물을 보고 공유하는 행위는 일상처럼 여겨진다. 아이들이 음란물을 접하는 방식과 수법은 나날이 ‘진화’한다. 컴퓨터로 내려받은 파일을 스마트폰에 숨기는 것은 예사다. 음란물을 포털사이트 웹하드에 올리고 페이스북의 비공개 모임을 통해 또래끼리 공유하거나 아예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음란 사이트 계정을 함께 쓰는 일도 있다. 성인인증은 걸릴 가능성이 적은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주민번호로 간단히 해결한다. 카카오톡으로는 링크를 전달한다. 팝업창을 통해 우연히 음란물을 처음 접했다는 박군은 “하루에 많게는 7통까지도 음란성 스팸 메일을 받는다.”고 말했다. 세 학생도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 박군은 “솔직히 청소년기에 호기심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음란물의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남군은 “음란물이 곧바로 성범죄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성범죄의 시발점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군은 “누군가 음란물을 보고 내 가족을 향해 나쁜 생각을 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 중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는 노군은 “성적 개방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음란물을 통해 잘못된 관념을 갖게 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잘못된 性관념 가질까 걱정” 학생들은 어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음란물을 배포하거나 언론사 홈페이지에 걸어 놓은 야한 광고를 자식들이 본다면 어떨지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금감원, 증권사 고객정보 무분별 열람 전방위 실태조사 착수

    금융 당국이 증권사들의 개인 정보 열람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주식 거래 내역, 계좌 잔액 등 민감한 정보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서울신문이 증권사 10곳의 개인 정보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한 결과 6곳이 이렇다 할 제한 없이 고객 정보를 모든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나머지 4곳도 보안 의식은 천차만별이었다. 고객 정보의 대량 유출 위험은 물론 자칫 고객의 투자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데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증권사들이 고객 정보를 무분별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지난 20일 모든 증권사에 고객 정보 열람 실태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객에게 증권 투자 정보를 조언해 주는 관리자뿐 아니라 창구 직원 등 비(非)관리자의 정보 접근 실태와 내부 기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창구 직원의 정보 열람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정부가 주민번호 사용까지 제한하고 있지만, 고객도 모르는 사이에 고객 정보가 ‘공유’될 경우 정보가 빼돌려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허술한 정보 관리의 문제점을 시인하면서도 계좌 개설 때 정보 열람에 관한 고객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디까지 열람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뭉뚱그려 동의를 구하는 방식이라 논란의 소지가 크다. 고객 정보 열람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현행법(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상 고객 정보 수집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일부 증권사 직원들이 정보 열람을 통해 고객의 여유 자금 실태를 소상히 파악, 특정 상품 투자 등을 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이성원기자 white@seoul.co.kr
  • 소재 불명 성범죄자 64명 지명수배 내려

    경찰에 신상정보를 등록해야 하는 성범죄 전과자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전과자가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기일을 어기거나 부실하게 등록한 성범죄자도 3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의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 4509명을 특별점검한 결과,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64명을 지명수배하고 등록에서 위법사실이 발견된 3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입건된 339명 가운데 66명은 형 확정 후 신상정보를 제출하지 않았고, 267명은 정보가 변경된 지 30일이 지나도록 변경 사유와 내용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 정보를 제출한 사람도 6명이나 됐다. 경찰의 신상정보 등록 점검 대상자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전과자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3487명, 성인 대상 성범죄자가 1022명이다. 이들은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실제 거주지, 직업, 직장 소재지, 신체정보, 사진, 소유차량 번호 등 신상정보를 자신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가 교정시설이나 치료감호시설에 수용된 경우 해당 시설에 제출한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 정보를 제출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인터넷 실명제 위헌 파장]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 “비정상적 소통 우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23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리자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연한 결정”이라는 환영 분위기가 대부분인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헌재 소송 과정을 진두지휘해 온 진보네트워크센터 장여경 정책국장은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된 후여서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헌재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미 유엔이 한국 정부에 2008년 주민번호 민간 수집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는데 여전히 통신사, 신용정보회사는 관련 정보를 받고 있다.”면서 “위헌결정이 난 만큼 게임실명제 등 다른 유형의 실명제에 대해서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연대 이원재 사무처장도 “헌재가 당연한 결정을 내렸다. 이번 헌재 결정이 인터넷 실명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주민번호 본인 확인제 등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도 술렁였다. 교사 최민희(28·여)씨는 “민주국가에서 자유로운 비판이 제한당했던 게 코미디다. 당연한 권리지만 늦게나마 이번 헌재 판결로 보장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khpar***’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환영”이라고 했고 ‘insomnia****’는 “헌재가 간만에 상식적인 판결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회사원 박동민(35)씨는 “사이버 세상에서 건전한 의견교환보다는 무책임한 행위가 많이 나올까봐 솔직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음 아이디 ‘bluera**’도 “실명제는 필요하다. 몇몇이 여론을 호도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 이미 정상적인 소통공간이 아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후폭풍이 예상되는 통신사와 게임업체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KT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정해진 게 없다.”고 답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도 “글을 쓸 때 필요한 인증 절차 정도만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조은지·명희진기자 zone4@seoul.co.kr
  • 인터넷상 주민번호 18일부터 수집금지

    18일부터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신규로 수집할 수 없다. 또 현재 수집한 주민번호도 2년 이내에 파기해야 하며 주민번호 수집이 허용된 사업자라도 아이핀(I-PIN)이나 공인인증서 등 대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조치의무를 강화한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18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받거나 법령에 따라 주민번호 수집·이용을 허용하는 경우, 영업 목적상 주민번호 이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인정된 경우는 예외다. 또 사업자는 보관 중인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누출된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이를 이용자에게 통보하고, 방통위에 신고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이용자에게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한 목적과 항목을 통지해야 한다. 이 의무는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개인정보를 저장·관리하는 이용자 수가 평균 100만명 이상이거나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전년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업자에게 부여된다. 개인정보 유효기간제도 시행한다. 18일 이후 3년간 로그인 등 이용 기록이 없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삭제하거나 별도의 저장장치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NICE신용평가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 등 아이핀을 발급하는 신용평가사 3곳이며,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사는 금융실명제 등 법령에 의해 주민번호 수집을 허용받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KT “보안 강화… 실시간 감시체제 연말까지 구축”

    KT가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KT 고객과 국민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다만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고객 피해 가능성은 없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표 사장은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 소송에는 사법기관의 절차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정희 KT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는 피해 보상의 범위가 아니며 정보 유출로 인해 다른 피해가 생겨야 피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 단체들은 KT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며 이용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KT는 우선 이번 해킹 사건처럼 고객정보 시스템 조회를 가장해 소량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도 실시간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또 연말까지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 조회·활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고객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의 보안도 강화한다. 현재는 일반 PC에서 영업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하도록 변경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표준기술을 적용해 해킹방지 체계를 갖춘 선진 영업 시스템을 당초보다 앞당겨 2013년 3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이석채 회장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과 보안 인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서비스에만 적용하던 ‘보안접속(SSL) 설정 기능’을 메일 서비스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인 메일, 캘린더, 주소록에도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NHN은 밝혔다. 보안접속 기능을 사용하려면 네이버 메일의 환경설정에서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걱정된다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하세요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KT는 개인정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유의사항으로 공공기관이나 기타 기관의 직원을 사칭, 금융정보를 물을 경우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KT를 사칭해 전화상으로 이동통신 상품 가입을 유도할 경우에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명의도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www.msafer.or.kr - 통신서비스 신규 개통땐 문자 전송 ‘엠세이퍼’(M-safer)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사 등이 무료로 제공하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다.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WiBro), 유선전화, 인터넷전화(VoIP),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신규 개통되면 가입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자신의 통신서비스 개통 현황 및 이동전화 요금납부 현황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 개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통신민원조정센터’에서는 명의도용 피해를 입은 뒤 사업자들과의 분쟁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clean.kisa.or.kr - 본인 주민번호 가입된 사이트 안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사이트를 무료로 안내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확인 바로가기’를 누르고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이용내역 확인은 월 3회로 제한된다.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가 아닐 경우는 해당 사이트에 도용 사실을 알리고 정보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해당 사이트에서 탈퇴를 해주지 않을 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민원 신청하기’에서 탈퇴 요청을 할 수 있다. www.siren24.com - 인터넷 이용건수·사용지역 정보 제공 서울신용평가정보(SCI)의 ‘사이렌24’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명의도용 방지’ 확인으로 가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인터넷 이용건수와 IP 추적건수, 최다 사용지역 외 이용지역, 실명확인 결과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이용기록은 2만 4000여개의 사이렌24 회원사에서 사용된 기록을 제공한다. 기본 조회는 무료지만 명의도용 탐지, 실시간 알리미, 차단 등을 원할 경우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선택적 셧다운제 시작부터 실효성 ‘다운’

    선택적 셧다운제 시작부터 실효성 ‘다운’

    청소년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한 게임시간 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가 1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하는 게임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들어가 게임시간을 설정하기는커녕 자녀가 무슨 게임을 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면 자녀들은 의료보험카드에 적힌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로 여전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 부모와 자녀들 간의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임사 중 서비스 페이지 없는 곳도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 등이 허락한 시간에만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게임시간선택제를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의 강제적 셧다운제(0시~오전 6시 사용금지), 교육과학기술부의 쿨링오프제(게임 시작 2시간이 지나면 자동종료) 등을 보완, 가족에게 자녀 게임 통제권을 맡겨 부모의 관심을 유도해 게임중독을 줄이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행하자마자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 부모들 입장에선 제한을 거는 방법이 너무 복잡한 탓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임모(43·여)씨는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아들 김모(14)군의 게임 시간을 설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우선 부모나 법정대리인은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등을 통해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평소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임씨는 공인인증서도, 아이핀도 없었다. 1시간가량 씨름 끝에 겨우 접속했다. 하지만 이번엔 자녀가 이용하는 게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문제는 아들이 “비밀번호는 친구사이에서도 비밀”이라며 말하지 않았다. 2시간여의 실랑이를 벌인 뒤 고작 게임 하나에 제한시간을 설정했다. 임씨는 “과정이 어려운 것은 둘째치고 10대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이 한두 개가 아닌데 모두 부모가 체크해 일일이 제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로그인이 필요없는 게임이나 컴퓨터와 맞붙는 1인용 게임은 셧다운 대상이 아니다. ●전문가 “청소년게임 중독 근본대책 안돼” 또 게임시간 선택제를 부르는 이름도 업체마다 달라 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넥슨에서는 ‘자녀사랑시간지키미’, 블리자드는 ‘보호자관리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안내했다. 아직 제한 서비스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공지사항만 띄워놓은 게임사도 적지 않다. 인터넷 청소년 커뮤니티에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뚫는 법’이란 글이 잇따라 올랐다. “의료보험 등에 적힌 할아버지나 할머니 주민번호로 계정을 만들라.” “잘 안하는 게임 아이디만 줄줄이 부모에게 알려줘라.” “인터넷에서 성인계정은 5000~1만원이면 산다.”는 글이 이어졌다. 조남억 광운대 상담복지정책대학원 교수는 “오히려 선택적 셧다운제가 자녀와 부모와의 거래의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게임중독을 치유하는 근본 대책이 되지 못하며, 급속하게 나빠지는 것을 완충하는 장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용어 클릭] ●강제적 셧다운제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0시부터 6시까지 심야시간대 온라인 게임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제도다. 지난해 11월 20일 시행됐다. 주무부처는 여성가족부다. ●게임시간 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나 법정대리인이 0~6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간대에도 온라인게임 이용 시간을 설정, 통제하는 제도다.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입했다.
  •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백내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시행된다.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와 카메라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221건을 담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음에 따라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비 인상이 예상된다. 포괄수가제와 함께 보험적용이 안 되던 비급여비용 일부가 보험에 포함돼 환자부담이 평균 21% 줄어들 전망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1월 15일부터는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살 수 있다. 약국외 판매 대상 품목은 성분, 부작용, 인지도 등을 고려해 20개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8월부터 5년에서 분양가 대비 주변 시세비율에 따라 1~5년으로 줄어든다. 7월 말부터 일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택지의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비율을 세분화해 7~10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의무장착 대상이 8월 16일부터 모든 승용·승합·화물·특수자동차로 확대된다. 8월 2일부터 무급 3일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최대 5일로 늘어나며 최초 3일은 유급처리된다. 7월부터 출국 시 공항세관에서 작성하던 휴대물품 반출신고서를 출국 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11월 10일부터 시행될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수거함은 빨간색으로 지정된다. [세제]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조건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한 주택부터 해당된다. ▲일시적 2주택자 대체취득기간 연장 이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 주택을 취득한 이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지난 6월 29일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운전학원 등 부가가치세 과세 전환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특수관계자 간 사업용 부동산의 무상임대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 직권 환급 7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을 직권으로 환급받는다. 납세자가 내야 할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공정거래] 오픈마켓이 입점판매자 신원 확인 ▲소비자 기만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 금지 7월부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행위 5가지 유형, 17개 행위가 금지된다. 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문판매 청약철회 행사기간 연장 8월 18일부터 방문판매, 다단계판매에서 계약서에 청약철회 관련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으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계약서 교부일로부터 14일 이내’에서 ‘청약철회를 할 수 있음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4일 이내’로 늘어난다. 방문판매업자가 청약철회를 방해하면 방해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청약철회 행사기간이 바뀐다. ▲오픈마켓의 중개책임 강화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은 입점판매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된 신원정보가 사실과 달라 발생한 손실을 오픈마켓이 연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 전자결제 시 소비자의 확인절차가 포함된 표준 전자결제창을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투자] 장기펀드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혜택 신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10년 이상 적립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납입액의 40%(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준다. 국내 주식 편입비율이 최소 40% 이상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 시행 불공정거래 행위 사전 예방과 대응을 위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를 8월 말 시행한다. 공매도 포지션이 발행주식 총수의 0.01% 이상이면 직접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기한은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이다. 금감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해당 상장주식과 성명, 인적사항, 공매도 포지션, 발생주식 총수 대비 비율 등을 적시해야 한다. [농식품·산림] 밭떼기, 서면계약 없으면 과태료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등록제 시행 8월 23일부터 가축사육시설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등록제가 시행된다.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는 관할 시군구에 해당 차량을 등록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8월 23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품목의 포전매매(밭떼기) 시 서면계약을 하지 않으면 매도인(농가)은 최대 100만원, 매수인(산지유통인 등)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제한기준 설정 기존에는 낚시로 종묘·산란기의 수산동물 등을 포획·채취해도 제재받지 않았지만 9월 10일부터 일정 크기 이하(우럭 23㎝, 감성돔 20㎝ 등)의 수산자원은 낚시로 포획·채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 미끼도 병원체에 오염됐거나 부패·변질된 물질, 하수 찌꺼기 등을 원료로 사용한 미끼의 제조·사용이 금지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관리 8월 23일부터 산사태 우려 지역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사방시설을 훼손하거나 사방사업의 시행·관리를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지식경제·중소기업] 청년창업자금 상환기간 3→5년 ▲공인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 공인전자주소(e메일)로 송수신된 전자문서의 송수신자·일시 등 유통정보가 저장되고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유통증명서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인 공인 전자문서중계자 제도가 도입된다. 중계자로 지정되려면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5인, 관련 시설 및 장비 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소기업청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상환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융자금 상환기간 만기도래 3개월 전까지 자금운영기관에 연장신청을 하면 성과평가 등을 심사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동산] 공동주택 리모델링 증축면적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허용 범위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기존 가구수의 10% 범위에서 가구수 증가 리모델링이 허용된다. 전용 85㎡ 미만은 증축면적이 주거전용 면적의 30%에서 40%까지 가능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지역에 건설되는 민영주택 재당첨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민영주택은 재당첨 규제 없이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격제 도입 8월부터 운전적성 정밀검사는 물론 버스운전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사업용 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 성범죄, 살인, 마약 등의 중범죄자는 20년간 택시운전자격 취득을 제한받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차로제 천안 이북 전면 시행 상습 차량 정체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양재 구간에 올해 말까지 갓길 차로가 전면 설치된다. ▲여객선 승선 신고서 제출 의무화 여객선 승선자는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는 승객이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통신·방송] 이통사, 요금한도 초과 고지 의무화 ▲사전고지제 시행 예기치 못한 휴대전화 ‘폭탄요금’ 청구서에 당황하는 ‘빌 쇼크’를 막기 위해 ‘요금 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 고시가 7월 17일부터 적용된다. 이통사들은 이동전화, 와이브로, 국제전화, 국제로밍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의 요금 한도에 접근하거나 초과할 때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발신번호 조작 금지 통신사는 7월 1일부터 국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수신자 단말기 화면에 표시할 때 반드시 ‘00×’나 ‘00×××’로 시작하는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에 거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해 주는 서비스를 해서도 안 된다. [보건·복지·교육]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만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 보험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국민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위 또는 아래 잇몸에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아 상태인 경우다. ▲고소득 직장가입자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 부과 9월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이 넘는 경우 직장가입자라도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보험료율은 종합소득의 2.9%다. 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라도 종합소득이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학부모용 학원정보 서비스 확충 학부모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집 주변 학원과 교습소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돕는 학원 교습소 정보공개 서비스가 시도 교육청별로 9월 중 시행된다. ▲학교 진로진학상담 강화 학생 수 100명 이상 고교 2165개교 전체에 하반기 중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한 명씩 배치된다. 시도교육청은 8월 31일까지 진로진학상담교사 1637명을 선발, 하반기부터 고교와 중학교에 배치한다. [법무·행정안전] 경찰, 112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로봇교도관 시범 도입 9월부터 로봇교도관이 포항교도소에 시범 도입된다. 로봇교도관은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며 수형자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이상·돌발 행동이 감지되면 중앙통제실의 교도관에게 통보하게 된다. ▲민원서식에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 기재 9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식품 등의 안전정보 공개요청서 등과 같은 민원 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한다. 9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 대통령령 59종과 행정안전부령 83종에 일괄 적용된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제도 도입 12월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를 쓸 수 있다. 읍면동사무소에서 정해진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함으로써 발급받을 수 있다.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11월 15일부터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등의 개인위치 정보를 활용, 긴급구조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119(소방방재청)나 122(해양경찰청)로 신고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환경·노동]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 엄격 제한 ▲성실 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제도 7월 2일부터 국내 취업활동 기간(4년 10개월) 동안 사업장 변경 없이 성실 근로한 뒤 자진 귀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3개월 후 재입국해 다시 4년 10개월간 일할 수 있다. ▲출산 전후 휴가 분할사용 8월 2일부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유산 위험이 있는 경우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을 분할해서 쓸 수 있다. 임신 16주 이후에만 부여되던 유산·사산 보호 휴가도 임신 초기로 확대된다.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공개 및 신용제재 8월 2일부터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이 공개되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체불자료가 제공된다. ▲퇴직금 중산 정산 사유 제한 7월 26일부터는 퇴직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구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대해서만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다.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 처벌 강화 야생동물 밀렵 적발 시 벌금 하한선이 신설되고 상습 밀렵자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만 부과된다 ▲신규 건축물 등 절수설비 기준 강화 신규 건축물과 숙박시설·목욕탕·골프장 등의 절수설비 기준이 강화된다. 수도꼭지는 최대토수유량 분당 6ℓ 이하, 변기는 최대사용수량 회당 6∼7ℓ 이하로 물사용량이 제한된다. [문화·여성·청소년] 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예술인 복지법 시행 11월 18일부터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예술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개발·보급된다. 예술인 경력 증명에 관한 조치가 마련되며 예술인 복지재단도 설립된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무상·대리구매 제공 금지 개정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9월 16일부터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을 공짜로 주거나 청소년의 부탁으로 술, 담배 등을 대신 사준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C방에 청소년 고용 금지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PC방에서는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1명 1회 고용 시마다 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아이돌봄 지원법’ 시행 8월 2일부터 시행되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이 돌보미의 자격, 직무, 자격취소기준, 양성·보수교육 이수 의무 등이 규정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시설·운영 규정, 지정취소 요건 등도 제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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