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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땅 투기와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30만㎡ 이하 해제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는 것을 놓고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주장과 무분별한 난개발만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그린벨트 해제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더라도 엄격한 절차를 따르도록 하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贊]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 “주민 민원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지난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기본방향은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고 환경보전가치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입지규제 완화, 구역해제 관련 규제 완화, 구역 내 축사 등 훼손지 복구 촉진, 토지매수 및 주민지원사업 지원 강화 등 크게 4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개발억제 위주였던 기존의 개발제한구역 정책방향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지역별 총량범위 내에서 일정 규모 이하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러한 개선안은 해제절차를 간소화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특히 장기화된 주민민원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한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선심성으로 무분별하게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무분별한 구역해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정부와 전문가들이 해제 기준과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비록 사유지의 개발일지라도 토지개발과 경관훼손은 공공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공공성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일단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이러한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 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해제가 비록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추진하기보다는 해제과정에서 무분별한 훼손을 합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논란이 되는 규제개선에 따른 우려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주민생활과 관련된 규제 완화다.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된 1971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했다. 지정 당시 개발제한구역에 95만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11만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개발제한구역 안에 거주하고, 그 안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선방안은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의 불만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답답함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개발제한구역 지정목적인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수많은 불편을 계속 강요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것이다. 우리 모두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시대에 살면서, 개발제한구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공평치 않다. 개발제한구역이 잘 보전되고 관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제한구역 안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우선이다. 개발제한구역의 기능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서서히 변하고 있고 주변의 상황과 우리의 생활은 크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의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지정의 근본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개선 정책이 합리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해제 기준과 절차를 포함한 합리적인 관리정책수립이 우선 되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규제 개선안이 본래의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힘과 노력이 모아지길 바란다. [反] 배보람 녹색연합 정책팀장 “땅투기·무분별 난개발 부추길 것” 정부는 지난 6일 30만㎡ 이하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장이 개발 수요에 따라 그린벨트를 해지하고 주택단지나 각종 시설을 짓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환경단체가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삼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실상 선거철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개발공약으로 표심에 기대를 걸고, 난개발은 더 노골화되고 현실화될 것이다. 지자체장에게 해제 권한이 위임되는 30만㎡의 면적은 월드컵 축구장 42개에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크기가 작지도 않지만 지자체장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쪼개는 등의 편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정부가 제시하는 30만㎡ 기준이 현실에서 의미 있게 적용될지 미지수다. 정부는 주민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그린벨트 정책을 전환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이뤄진 개발사업의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적다. 정부는 5년 이상 거주해야 주택 등 시설 증축을 가능토록 했던 것을 완화하겠다고 한다. 외지인들에 의한 대규모 개발로 인한 땅 투기를 기대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개발제한구역해제지침’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환지방식개발과 용도변경도 용이하도록 했다.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땅을 사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된 토지의 일부를 토지소유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개발방식이다. 개발로 인한 막대한 지대차익을 통해 불로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환지방식의 그린벨트 개발은 토지 소유주를 중심으로 지가 상승의 기대심리를 불러올 것이고 그린벨트 해제 및 용도변경 권한을 가진 지자체장은 그린벨트 해제와 토지를 산업, 공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이에 부응 할 것이다. 2013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구는 30%이며, 상위 1%인 50만 명이 토지의 55.2%를 독식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막대한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답은 뻔하다. 1971년 도입된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무분별한 도시 확장의 부작용을 억제 관리해온 순기능이 매우 큰 정책이다. 지정 당시의 국토공간구조와 현재 차이에 따라 제도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8년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영국 그린벨트는 163만 1800㏊로 국토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보다 900㏊가 증가했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림보호의 확대, 도시 근교 농경지 감소 방지 등 도시의 확산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그린벨트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벨트 정책은 특정 개인의 개발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불편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필요한 것은 무조건 규제 완화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간의 파트너십이다. 주민 불편을 핑계 삼아 그린벨트 개발의 빗장을 풀어 이익을 일부 땅 부자에게 돌려주고 나면, 도시 확대로 인한 부작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전 국토의 12% 정도의 면적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 국민의 50% 이상이 살고 있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 절반의 환경 복지와 직결된다. 무질서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는 기본이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삶의 질 문제와 미세먼지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그 고삐를 정부가 손 놓겠다고 한다. 국토계획과 도시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것이다.
  • 경기 시흥 vs 인천 남동… 소래철교 갈등

    경기 시흥시가 수도권 관광명소인 소래철교 중간에 차단 시설을 설치해 통행을 막으면서 철교 통행을 재개하려던 인천 남동구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에 따르면 소래철교 통행 재개 여부를 두고 상호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5일 시흥시에 의해 차단시설 설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길이 126.5m인 소래철교는 국내에 마지막 남은 협궤철도로 1937년 개통돼 1995년 운행을 중단했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해 2월 일반인 통행도 금지됐다. 소래철교 소유주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며 행정구역상 58m는 남동구, 68.5m는 시흥시 구간으로 나뉜다. 남동구는 지난 4월 2억원을 들여 철교 보수공사를 마쳤으며 통행 재개 시기를 철도공단과 조율 중이다. 그러나 시흥시는 주민민원 때문에 통행 재개에 반대한다. 통행이 재개되면 소래포구 관광객들이 시흥 월곶신도시 주변에 승용차를 세워 놓고 철교를 건너 신도시는 불법주차, 소음,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게 된다는 것이다. 신도시 상권 보호 의도도 깔렸다. 통행이 재개되면 상권이 소래포구에 밀려날 우려가 있어서다. 이러한 입장이 남동구뿐 아니라 철도공단과 협의도 없이 아예 철교 한가운데 차단 시설을 설치하도록 만들었다. 반면 인천 남동구는 통행이 하루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맞선다. 소래포구 역사를 품은 상징물인 소래철교가 당연히 관광객들에게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과 관광객 통행 편의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13일부터 열리는 소래포구 축제에 맞춰 통행을 재개하려던 남동구로서는 시흥시의 차단 시설 설치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행정구역상 남동구와 시흥시로 분류될 따름이지 철교 소유주는 철도공단이므로 갑작스러운 조치에 분노까지 감추지 않는다. 남동구 관계자는 “철도공단이 통행 재개에 동의하는 마당에 황당하다.”면서 “지자체끼리 감정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철도공단 측에서 남동구 구간만 개통하기로 해 행정구역이 나뉘는 지점에 차단 시설을 설치했다. 관광객 상당수가 술을 마신 채 철교를 건너기 때문에 위험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남시, 판교소각장 악취소동 조작 의혹

    성남시가 판교소각장 인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고의로 악취소동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LH가 판교신도시 안에 설치해 가동 중인 자동클린넷(쓰레기집하시설)과 클린타워(판교소각장)를 인수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1월과 지난달 12일에 이어 세 번째다. LH는 “만약 시가 인수하지 않으면 시설 가동을 중지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판교신도시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30t 정도라 성남소각장에서 소각해도 무리가 없고, 환경미화원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할 수도 있어 두 시설 가동을 중단해도 시민들의 불편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만약 가동을 중지하면 절대로 인수하지 않을 것이고, 가동 중지에 따른 모든 책임은 LH가 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인수거부 주요 사유로 자동클린넷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민원과 클린타워 굴뚝 안정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본지 확인 결과 판교 내 위치한 4곳의 자동클린넷 모두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여기다 LH가 지난달 중순까지 추가로 냄새제거 필터를 장착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클린넷에는 쓰레기가 집하돼 하루 10회 정도 소각장으로 보내는 작업이 이루어지지만 악취가 전혀 없어 인근 아파트뿐 아니라 집하장 내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던 일부 주민들도 직접 집하장을 찾아 이 같은 불신을 해소해 민원도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공공연하게 악취발생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을 외부로 흘리고 있다. 시는 최근 백현동주민센터 인근 쓰레기집하시설과 판교 B교회 인근 집하시설 등에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백현동 집하시설은 냄새도 나지 않을뿐더러 인근에 주택가도 없었다. 백현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조차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또한 B교회 인근 집하시설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해당지역에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것도 뒤늦게 밝혀졌다. 게다가 소각장 건설 당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량이 법적 허용치보다 낮다는 점도 이미 입증된 상태다. 이 때문에 성남시가 구시가지 재개발사업포기 등 LH와의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악취소동을 문제삼아 공연히 주민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을 수시로 쓰레기집하장에 초청해 냄새까지 맡게 하는 등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가 나서 악취소동을 조장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개 동 방문 주민민원 접수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 12일 비래동, 송촌동, 중리동을 차례로 방문해 움직이는 신문고 구청장 현장행정을 진행했다.
  • [현장 행정] 중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주민센터 프로그램

    [현장 행정] 중랑 구청장과 함께하는 주민센터 프로그램

    “어절시구 옹헤야~ 저절시구 옹헤야 잘도헌다~ 옹헤야” 지난달 30일 중랑구 중화1동 주민자치회관 3층. 댄스버전으로 리믹스된 민요 ‘옹헤야’의 신나는 멜로디가 스포츠댄스교실을 가득 메웠다. 주황, 보라, 빨강 등 형형색색의 댄스복을 입은 50여명의 주부들 사이로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화려한(?) 자이브 스텝을 밟고 있었다. 넥타이도 저만치 풀어놓았다. 어색한 나머지 시선을 파트너가 아닌 발쪽으로 향해 강사에게 지적받은 것만 빼면 50대 후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능숙한 몸짓이었다. 그는 파트너가 바뀔 때마다 빙글빙글 돌려가며 리드해 갈채를 받았다. ●16개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 일일 수강생 문 구청장은 “육군사관학교 재학시절 치어리딩 팀에서 차차차, 자이브 등 기본적인 댄스를 섭렵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주부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성이 교실에 쩌렁쩌렁 울렸다. 이처럼 ‘구청장이 뜨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장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지역내 생활민원도 바로 건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청장과 함께 배우는 우수 프로그램’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취미교실 끝나면 주민민원 청취 문 구청장은 지난달 13일 상봉2동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총 16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일일 수강하고 주민 의견을 가까이서 듣는다. 실제로 중화1동을 찾은 문 구청장은 스포츠댄스 강의가 끝난 뒤 주민들과 동그랗게 둘러서서 교육시간보다 더 오래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치회관 운영의 미비점이나 건의사항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묻고 메모했다. 수강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치회관에 관한 갖가지 민원을 호소했다. “교실 반쪽 도배 색깔이 다르거든요. 맞춰서 해주시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창문 블라인드도 교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옷걸이가 없어서 불편해요. 아예 자치회관을 다시 지어주시면 더 좋고요” 농담이 오고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문 구청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즉석에서 처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추후 통보를 약속했다. ●하반기엔 탁구·한자교실 일일 강사로 문 구청장은 18일엔 면목 3·8동에서 ‘어린이영어회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부모들과 수업도 듣고 사교육 절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면목4동, 망우3동, 신내2동 ‘노래교실’ 등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엔 1일 수강생뿐 아니라 1일 강사로도 나선다. 한자교실, 탁구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고사성어나 탁구 기본기를 가르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직접 주민과 함께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은 열린 행정의 본보기”라면서 “구민들에게 구정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의회] 광진구의회, 역세권등 지역발전 걸림돌 주장

    [의회] 광진구의회, 역세권등 지역발전 걸림돌 주장

    “병원이전으로 역세권을 개발하고 생활환경도 개선해야 합니다.” 광진구의회(의장 서덕원)가 중곡동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의 이전에 팔을 걷었다. 광진구의회는 최근 구청대강당에서 ‘국립서울병원 이전을 촉구하는 범구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또 지난달 열린 제89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립서울병원 이전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의회는 중곡동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을 이전시켜 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오재천(중곡3동)의원, 김광일(중곡1동)의원, 곽근수(중곡2동)의원, 추윤구(중곡4동)의원 등 중곡동 지역 의원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중심에 서 있다. ●개원 당시엔 변두리… 지금은 주택 밀집 이 병원은 1962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정신과전문의료기관이다. 40여년전 이곳은 서울의 동북쪽 변두리에 위치, 아차산과 한강 등의 영향을 받아 정신병원으로는 안성맞춤의 자리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병원 주변은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선 주거밀집지역이 됐고 동대문구, 중랑구 등으로 이어지는 교통요지가 됐다. 그렇지만 정신병원에 대한 기피심리로 인해 주변 지역은 갈수록 낙후되고 지하철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되지 않는 등 지역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년 전부터 주민들은 병원이전을 요구하고 있고 병원측도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마땅한 후보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이전에 광진구의회가 앞장서게 된 것은 뉴타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광진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중곡동일대를 후보지로 내세웠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그 원인을 병원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재천(중곡3동)의원은 “뉴타운에서 제외된 것은 정신병원 때문이다.”며 “주거환경 악화와 역세권 개발의 걸림돌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타운 제외·법원 이전으로 촉발 뉴타운사업에서의 제외뿐 아니라 광진구에 위치한 동부지원과 지청의 송파구이전도 병원이전 요구에 한몫했다. 광진구의원들은 법조단지의 이전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광진구의원들은 이명박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강남·북 균형발전을 하자면서 법원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물은 송파구로 옮기면서 주민민원이 잇따르는 병원은 왜 안 가져 가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곽근수(중곡2동)의원은 “병원이 들어설 당시는 이 일대가 서울의 외곽지역으로 공기 등 여건이 좋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혼잡한 주택가에 위치해 환자나 주민들 모두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역이기주의 차원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민 1만여명 찬성 서명 의원들은 병원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집행부와 정부측에 압력수위를 높이기 위해 간선도로변 20여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 6일부터는 중곡역, 군자역 등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만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동참, 의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의회는 다음주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규모 주민궐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직개방 이대로 좋은가] (2) 뭘 배웠나

    “운신의 폭이 좁은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나?”(대전청사 K사무관) “‘철밥통’이란 일반공무원들의 관념을 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더 늘려야 한다.”(중앙부처 D서기관) 공직 개방에 대해 공채 출신 공무원들의 견해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그러나 성과와 역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신선한 생각 많다” 행정자치부의 L과장은 “민간인 출신이 들어오면서 조직이 살아났다.”며 반겼다.그는 “외부에서 메기 한마리가 연못에 들어와 이리저리 휘저으면 나머지 물고기들이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과 같다.”며 공직개방을 ‘메기론’에 비유하며 활력소가 된다고 했다. D서기관은 “그동안 공직엔 ‘철밥통’이란 생각이 많이 퍼져 있었는데,공직이 개방되면서 이런 개념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민간인의 경우 공채출신들로부터 느끼는 ‘권위주의’가 없어 좋다고 강조했다.아직 민간인 출신이 많지 않아 그 힘을 발휘할 수 없으며,그들이 제 역할을 하려면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H사무관은 “민간인 출신들은 때로는 무모할 정도로 공무원들이 생각할 수 없는 파격적인 사고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전문가들은 공직에 들어올 때 목표를 가지고 오며,이런 생각이 공직을 바꾸는 동인(動因)이 된다.”고 설명했다. 과천 정부 청사의 K주사는 “참신한 생각들이 (관료조직이)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바람직한 성과를 내거나,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불러오면서 조직의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종합적인 사고를 못한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찮다.행자부의 S사무관은 ‘문화적 차이’로 정리했다.“민간인 출신들이 폐쇄적·배타적인 공직 문화에 적응을 못해 결국 70% 정도가 그만둔다.”고 말했다.오래 근무한 공무원일수록 민간인 출신에 대해 “그들이 뭘 할 수 있어?”란 편견이 심하다고 강조했다.계약직이란 속성 때문에 일반직과 달리 ‘업무가 안맞으면 언제든지 그만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푸념했다. 서울시의 S사무관은 “행정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행정은 단순한 기획만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민원,법,감사원 감사,의회 등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검토해야 하는데 그들은 종합적인 사고를 안한다.”고 말했다.집행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그래서 실패도 많단다.때문에 사안이 정착될 때는 그들은 이미 공직을 떠난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1개 중앙행정기관 7급 이상 공무원 801명을 대상으로 ‘담당직위가 개방형을 바뀌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 정도가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처·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회 플러스 / “공익 판단 아파트 불허 정당” 판결

    법령을 어기지 않았더라도 공익적 판단에 따른 아파트건설 불허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8일 “아파트 개발이 가능한 주거지구임에도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건설신청을 반려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며 W종합건설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택건설승인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소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 일반주거지역 3종 세분화 이달말 마감 / “용적률 달라져” 건축민원 대란

    일반주거지역을 3개 유형으로 나누는 작업이 이달 말 마감되면서 전국이 건축민원으로 막판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도심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오는 7월부터 현행 일반주거지역을 3종류로 재분류하면 땅의 향후 개발 가치가 10∼30%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과 함께 건축허가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반주거지역 세분화란 지난 2001년 개정된 도시계획법시행령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을 이달 말까지 의무적으로 1종·2종·3종으로 나누도록 했다. 일반주거지역은 현재 용적률 300% 이하,건폐율 60% 이하를 적용받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1종은 용적률 150% 이하,건폐율 60% 이하,건축물 층수 4층 이하로 제한된다.2종은 용적률 200% 이하,건폐율 60%,건축물 층수 7층 이하 또는 12층 이하이다.3종은 용적률 250% 이하,건폐율 50% 이하에 층수 제한 규정이 없다. 시·군·구(자치구)별로 의회 의견을 듣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시·도에 결정을 요청하며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시한을 넘길 경우 3종 분류대상지역도 2종지역으로 일괄 지정된다. ●민원봇물 서울 양천구는 주민공람공고 과정에서부터 진통을 겪었다.연립단지가 모여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정·신월지구의 3종 주거지역 비율을 이웃 목동신시가지보다 적게 책정했기 때문.주민들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 대부분을 1종·2종으로 분류해 낙후상태를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1·2종으로 분류된 20여곳의 단지가 이의신청을 낸 상태다. 경기지역은 지난해부터 31개 시·군에서 90개 지역에 대한 세분화 작업을 벌여 32개 지역에서 작업을 마쳤거나 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나머지 17개 시·군 58개 지역은 도로부터 보완지시를 받았거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도심과밀 오히려 부추겨 서울환경연합과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 환경단체들은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세분화작업 과정에서 주민민원에 편승,주거지역의 고층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산·도봉산 생명평화 시민연대 상임대표인 성염(서강대철학과) 교수는 “무조건 건물높이를 올리고자 하는 일선자치구는 단계를 올려 세분화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또 강북구와 도봉구 등은 북한산·도봉산 주변일대가 최고 고도지구 4층 이하임에도 7∼12층까지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구리시는 아차산 기슭 교문사거리 교문동 3만여㎡에 대해 2종 주거지역으로 지정,공람공고를 내자 시민단체들이 “시가 개발압력에 굴복,역사·문화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훼손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원에 떠밀리기 용산구는 재건축을 추진중인 5층짜리 이촌동 한강맨션에 대해 당초 용적률 200% 이하 높이 7층 이하의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했었다.하지만 최근 서울시에 제출한 주거지역 세분화안에서는 용적률 250% 이하에 층수 제한이 없는 3종 주거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드러났다.아파트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민원에 떠밀린 것. 경기도 지난 2월 10여개 시·군에서 올린 세분화안에 대해 무더기로 퇴짜를 놓았다. 1·2종으로 분류해야 할 지역을 3종으로 올린 지역이다.광주시는 주거지역 세분화안은 이같은 이유로 무려 3번이나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건축허가 급증 지난해 중순 이후 자치단체의 건축허가 신청이 크게 늘었다.오는 7월 관련 법 시행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두려는 속셈이다.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4만 4810동(연면적 3695만 2500여㎡)의 건축허가가 나갔다.이는 전년도 2만 9867동(연면적 2642만㎡)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 무려 8350동에 809만 9185㎡의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메트로 플러스 / 주민민원 인터넷 접수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도로 파손,쓰레기 방치,공원시설물 파손,하수 불량,방역 등 주민 불편사항을 즉시 처리하기 위해 운영중인 ‘일사천리 기동처리반(080-901-1471)’ 민원을 6월부터 기존의 전화 외에 인터넷 홈페이지(dobong.go.kr)로도 접수한다.
  • 5150가구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단지 초등교 없어 주민들 떠난다

    “입학시킬 학교가 없으니 학부형 되기 전에 이사가야지요.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지만 씁쓸합니다.” 강선아(39·여·서울 중구 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씨는 내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예린(6)을 위해 이사할 생각이다.강씨가 사는 곳은 5150가구가 입주한 대규모 단지.하지만 인근에 초등학교가 없어 강씨처럼 자녀교육을 위해 떠나는 주민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예린이보다 한 살 많은 이웃 혜정(7·여)이는 며칠 전 집에서 30분 거리인 장충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행인과 차량이 뒤섞인 골목길을 한참 걸어야 해 어머니 김애남(34)씨는 매일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 현행법엔 2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재개발사업의 경우,초등학교를 반드시 확보토록 하고 있다.그런데 5000가구가 넘는 남산타운아파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관련 법인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1995년 12월 이전에 재개발사업시행이 최종 인가돼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일대는 73년 주택재개발지구로 지정돼 91년 서울시의 사업계획이 확정되고,95년 사업시행이 최종 인가됐다. 중구 관계자는 “개발사업이 추진될 당시에는 초등학교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었다.”면서 “서울시는 물론 관할 교육청도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입주가 시작된 2000년 6월 이후 관할 구청과 교육청,서울시 등에는 ‘초등학교를 지어달라.’는 주민민원이 빗발쳤다.최근들어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부지확보가 걸림돌이다. 중부교육청 관계자는 “200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교 건립계획을 확정,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를 사들이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와 교육청 등은 서울시 소유의 인근 ‘한남동 이화여대 테니스장 부지’를 최적으로 보고 있지만 관할인 용산구가 반대하고 있다.남산가꾸기사업에 역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구 관계자는 “여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서울시 등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부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경기2청“미군관련 민원 전담부서 신설을” 행자부에 건의

    경기도제2청은 8일 미군을 포함한 군부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가칭 ‘민군협력담당(계)’을 미군 기지가 있는 의정부·파주·동두천·연천·포천 등 5개 시·군에 신설해 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2청은 미군이 주둔하는 경기북부에 미군과 관련한 주민민원이 점차 늘고 있으나 이를 전담해 처리할 부서가 없고 휴전선과 인접해 20만명을 상회하는 군인들이 상주,군부대와 관련된 행정수요도 크게 늘어 전담부서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청의 경우 주한미군관련 상담은 기획예산담당관실,한미협력협의회는 행정관리담당관실,군사시설보호구역에 관한 사항은 지역개발과 등 미군을 비롯한 군 관련업무를 사안별로 분산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2청이 증원을 요구한 기구와 인원은 본청 자치행정과에 담당 1명과 직원 6∼7명,제2청에 담당없이 직원 3∼4명,시·군에 담당 1명과 직원 5명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감염성 폐기물업체 허가 대립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체 허가문제를 놓고 경기도 연천군과 경인지방환경청이 대립하고 있다. 연천군은 주민민원과 군 조례를 들어 반대하는 데 반해,환경청은 “조례가 상위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군수의 월권 행위’라고 주장한다. 양측은 이와 관련,최근까지 무려 7차례나 협의요청과 재협의요청,반대의견을 담은 공문을 주고 받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9일 경인지방환경청과 연천군에 따르면 환경청은 ㈜도시환경(대표 김종배)이 전국 주요 병원에서 배출되는 탈지면·붕대·주사기·장례용품과 인체조직 등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을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391 일원 1434㎡에 건설하겠다고 지난 5월 30일 허가를 신청하자 연천군에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연천군은 “간파리 지역은 폐기물 관련업체의 밀집으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폐기물 관련 조례에 따라 입지를 제한한다.”고 회신했다. 연천군은 지난 96년 이후 간파리 지역에 폐유정제공장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음식물쓰레기 비료화공장과 염색업체 등29개 업체가 입주,주민민원이 계속되자 지난해 8월 ‘연천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에 ‘사업장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제9조)을 신설했다. 이에 대해 환경청은 “군의 신설 조례는 일반폐기물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환경부가 허가권을 가진 지정폐기물까지 포괄적으로 허가 제한 대상에 넣은 것은 ‘상위법(폐기물관리법) 위반’이며 이를 근거로 군수가 허가를 반대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는 입장이다.또 “‘폐기물처리업 허가 심의지침’에 따라 주민 반대만을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도시환경에 허가를 내주더라도 연천군은 건축허가 등을 내주지 않을 공산이 커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비화하고,관련 조례의 효력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민원 이유 골프연습장 불인가 법원 “하루 200만원씩 배상해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25일 “주민민원이 두려워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김모씨가 관악구청을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에서 “구청은 골프연습장 허가를 내릴 때까지 매일 20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측은 민원을 이유로 골프연습장 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원고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는데도 환경영향 검토라는 새로운 조례를 신설,김씨의 신청을 재반려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 한강변 마라톤 풀코스 생긴다

    한강에도 부산 해운대 해변 못잖은 마라톤 풀코스가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16일 여의도 둔치에서 광진교 남단에 이르는 왕복 42.195㎞의 ‘한강변 그린(green) 마라톤 풀코스’를 내년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1억 9000만원의 실시설계용역을 위한 전자입찰이 이뤄졌다.코스조성에 드는 비용은 총 6억 2000여만원 정도로 전망된다. 기존 한강변 마라톤 코스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천호대교 남단간 왕복 풀코스로 폭이 3∼3.5m에 불과했다.이 때문에 마라톤 출발지점과 반환점까지 사람이 워낙 많아 서로 부딪히는 데다 최근 들어서는 급증한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들까지 가세해 충돌사고도 매우 잦아졌다. 시는 새 코스 폭을 4.5m 이상으로 하고 아스콘 포장으로 덧씌워 마라토너들은 물론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원들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간 중간에는 물과 음료수 등을 비치한 쉼터를 만들고 응급시에 대비한 구급인원 대기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스가 조성되면 각종 국제대회 개최도가능해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잠실 일대의 국내 마라톤대회를 교통혼잡과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사실상 불허했다. 대신 지난 5월 조성된 105만평 규모의 월드컵공원에 5㎞,10㎞,하프 등 단축마라톤 코스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물관리’ 첨단기술 한눈에, 상하수도 우수 지자체 사례발표및 신기술 심포지엄

    국내 상하수도 관리 우수 지자체 사례와 첨단관리 신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우수 기자재 전시회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 광역수자원관리본부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행정차치부 등이 후원하는 ‘2002년 물수요관리 우수지자체 사례발표 및 상하수도 신기술 심포지엄’이 11,12일 제주 오리엔탈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유엔으로부터 물부족 예상국가로 분류돼 2006년부터 연간 4억t이상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수원과 지하수 오염이 심화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물관리 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국 지자체 상하수도 관련 공무원과 신기술 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상하수도 관련 신기술 발표와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방법 등을 모색하게 된다. ◆상하수도 관리 우수지자체 환경부 주최 간이상수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뽑힌 경북 안동시는 간이상수도 신설 및 개·보수 사업과 시설 유지관리 등을 수도관리사업소에서 직접 운영해 예산절감과 주민민원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뒀다.또 간이상수도 기동반을 설치,시설점검과 수리업무가 신속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지원해 주민대표들에게 맡겨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데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올해 감사원 감사에서 상수도 관로 유지관리 및 유수율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의정부시는 63년 서울 이북지역으로서는 최초로 수돗물이 공급돼 유수율이 타지역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시는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비 50억원을 투자,노후관 40㎞를 교체하고 첨단 신기술을 접목시켜 누수지점을 손쉽게 찾아내는 방법으로 유수율을 높였다.배수지와 가압장 관리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진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 환경부로부터 하수처리 운영실태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울 탄천하수처리사업소의 운용실태 등도 소개된다. ◆인공 지능제어 시스템을 이용한 상하수처리 신기술 ㈜에치투엘(대표 양익배·경기도 안양시)은 섬모상 생물막(담체)을 이용해 질소·인 등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신기술을 소개한다.또 인공지능 제어시스템을 접목시켜 실시간으로 원거리에서 유기물 제거를 모니터링·제어할 수있는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이 회사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로 기존의 하수처리장 유지비가 개선되고 운영관리가 간편해져 미래형 하수처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신기술은 현재 대구 달서천과 경기도 구리시·시화 하수처리장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수도검침원이 일일이 수용가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수도 검침기술도 선보인다.㈜빅텍(대표 金長基)은 수도계량기의 원활한 검침과 주민 사생활 보호,수량의 효율적 관리 및 비용절감과 누수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신기술 무선 계량기는 무선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간편함과 더불어 몇년동안 검침정보를 정보단말기에 보관할 수도 있다.빅텍의 김장기 사장은 “상수도 무선검침 기술개발로 집계자료는 물론 수용가에 발송되는 고지서까지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어 획기적인 업무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타 하수도분야 정책 및 신기술 발표 환경부 하수도과는 2005년까지의 전국 하수관거 정비 종합대책과 정비단계별 문제점 등을 발표한다.4대강 수계·연안 및 기타수계로 나눠 진행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대한 지자체별 효율성 제고방안과 정비사업 후 기대효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또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 박영복 연구원의 ‘노후배·급수관 부식생성물 특성에 관한 연구’를 비롯,용인대 김영규 교수의 ‘오·폐수,하수의 무인원격 수처리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신기술 발표와 상·하수도 우수기자재 전시회 등도 열린다. 유진상기자 jsr@
  • 민원 이유 장례시장 불허는 부당

    서울고법 민사특별4부(부장 李鴻薰)는 27일 “”주민민원을 이유로 장례식장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대병원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반려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교육환경을 저해한다는 집단민원 등을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기 위한 장례식장은 혐오 시설이 아닐 뿐더러 공공복리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도시계획시설 기준에 의하면 의료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장례식장은 의료시설의 일부로 인정되기 때문에 학교환경 위생정화구역내에 설치가 제한되는 장례식장과는 구별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96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종합병원을 세우기 위해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당초 지하에 영안실 및 장례식장을 만들겠다는 설계를 변경, 지상에 장례식장을 짓겠다며 다시 건축심의를 신청했으나 반려되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 의류수거함 애물단지 전락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지역으로 퍼져나갔던 ‘아나바다운동’의 한 축을 이룬 골목길의 ‘의류수거함’이 이제는 도시환경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있다. 더 이상 필요치 않아 버려야 하는 옷을 수거,재활용해 한때 각광을 받았으나 불법 쓰레기 투기 장소로 악용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높다.급기야 철거에 나선 자치구가 많다. 강서구는 지난 21일부터 새달 15일까지 신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했거나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의류수거함 500여개를 정비한다.또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주민민원으로 제기되는 것도 정비 대상이다. 현재 강서구에는 모두 1099개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409개는 설치자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가 되는 의류수거함에 대해 우선 설치자에게 안내장을 보내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불응하면 강제 철거할 예정이다. 또 철거된 자리에 또 다른 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재발했을 경우에는 강제수거와 함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은평구도 설치만 해놓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주민들이 구청 홈페이지 등에 철거를 요구해 1200여개 가운데 400여개를 지난해 철거했다. 서대문구에서는 주민들의 요구로 한달에 10건 정도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설치목적도 정확히 모르는 데다 설치만해놓고 방치,금방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주민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행정법원 “직접 해악 없으면 러브호텔 허가 내줘야”

    주민민원을 이유로 러브호텔 건축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그러나 지난 3월 러브호텔에 대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들의 소송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이유로 건축허가취소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어 법원의 판단 기준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金榮泰)는 2일 “주민반발을이유로 일산 신도시 내 러브호텔 건립허가를 취소한 것은부당하다”며 윤모씨(36) 등 3명이 고양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숙박시설을 짓기로 한 부지 주변에는 이미 숙박시설 3곳이 영업하고 있는 등 원고의 건물신축 행위가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해악을 준다고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또 주민들의 심리적,정서적 불편에 대해서는 “건축허가취소처분으로 입게 될 원고들의구체적인 피해를 정당화할 만큼 공익상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구청장 25시] 鄭永燮 광진구청장

    29일 오전 8시30분.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출근하자마자 서둘러 간부회의를 시작했다.오늘따라 챙길 것이 더 많다.중점 토의사항은 ‘따뜻한 겨울 보내기’ 행사.간부들마저 10시까지 계속되는 회의에 지치지도 않는지 의견을 수북이 쏟아놓는다. 회의를 끝낸뒤엔 곧바로 구청광장에서 제설대책본부 발대식을 주재했다.광진구는 서울 동부의 교통 요충지이면서 한강다리가 6개나 있어 제설대책이 특히 중요한 실정이다.염화칼슘 배치상황과 출동태세를 점검하고는 다시 구의2동 아차산경로당으로 향했다. 이날 개관한 아차산경로당은 정 구청장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전국에서 최초로 노인전용 정보화교육장을 갖춘 최첨단 복지시설이다.지난해 서울시로부터 따뜻한 겨울보내기 최우수구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경로당을 짓기로 하고 3층짜리 건물을 마련한 것.특히 이곳 3층에는 최신형 컴퓨터 21대,대형 LCD프로젝터,초고속 인터넷전용망 등이 갖춰진 노인전용 컴퓨터교육장이 들어섰다. 예순아홉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컴퓨터에 빠져들어 틈만나면 사이버 세계를 드나들고 있는 정 구청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노인들에게 컴퓨터가 전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실 정 구청장의 노인사랑은 남다르다.그래서 노인복지 아이디어도 다양하다.지난 9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인복지카드는 각 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야쿠르트 배달사업,가정도우미 제도,사랑의 손잡기 결연사업,밑반찬 배달사업,치매상담센터 운영 등다양한 경로사업으로 사회단체로부터 두차례 삶의 질 향상 최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로당에서 노인들과 국밥을 들고는 다시 능동 어린이회관으로 가‘사랑의 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오후 1시 구청에 들러 밀린 결재를 마친 뒤 2시부터는 능동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무엇이든 함께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라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주민들이 동사무소가 문화복지관으로 바뀐 뒤 문화프로그램은 많아져 좋지만 민원서류 발급시 구청까지 가야 해 불편하다고 하자 정 구청장은 ‘중계민원제’를 도입하고 4개동씩 묶어 생활민원을 처리하는 ‘권역별 빨리 처리반’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근 구의1동에서 한차례 더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뒤노을을 뒤로 하고 청사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5시 30분.하지만 주민민원사항을 검토하느라 그의 집무실은 9시가 다 돼서야 불이 꺼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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