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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행안부 ‘부풀리기 의혹’ 반박

    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행안부 ‘부풀리기 의혹’ 반박

    행정안전부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실제 투표인 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전투표 첫날 약 691만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해 투표율 15.61%로 역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중 최고를 기록했다. 행안부는 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개표 지원상황실이 1일 차 사전투표 이상 유무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수 파악했다”라며 “그 결과 관외 사전투표지가 들어 있는 회송용 봉투와 관외 선거인들이 발급받은 투표용지 수의 전산상 기록은 극소수 선거인의 실수 등으로 인한 사례 10여건을 제외하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언급한 실수의 경우 관외 선거인이 관내 사전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잘못 투입하거나 회송용 봉투에 넣지 않고서 투표지를 관외 사전투표함에 투입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일부 언론이 실제 투표인 숫자보다 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 기록된 숫자가 부풀려졌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사전투표를 할 수 있도록 각급 선관위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관리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6일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 [속보]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역대 총선 최고치

    [속보]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역대 총선 최고치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2016년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같은 시간대 최고 기록이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은 15.61%다.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691만 5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보다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거 종류를 통틀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로, 당시 첫날 투표율은 17.57%였다. 이날 사전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3.67%)이었고 이어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2.26%를 기록한 대구다. 이어 경기 14.03%, 인천 14.5%, 울산 14.8% 등의 순이다. 서울의 투표율은 15.83%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 총 3565개 투표소에서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전투표 첫날 오전 8시 사전 투표율 1.25%…역대 최고

    사전투표 첫날 오전 8시 사전 투표율 1.25%…역대 최고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25%로 나타났다. 오전 8시 기준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뿐 아니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대선보다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현재 전국 4428만 11명의 유권자 중 55만 345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전 8시 집계 투표율은 0.086%였다. 지난 대선 때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은 1.2%였다. 지역별로는 전남 1.9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어 전북 1.68%, 광주광역시 1.51%, 강원 1.4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1.33%), 인천(1.17%), 경기(1.15%)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부산(1.09%), 대구(0.86%), 경북(1.23%), 경남(1.18%)도 비교적 낮은 사전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재외선거 투표율도 62.8%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 인증 샷, 꼭 투표소 밖에서… 51.7㎝ 비례용지엔 1개 정당만 기표

    인증 샷, 꼭 투표소 밖에서… 51.7㎝ 비례용지엔 1개 정당만 기표

    전국 어디서든 가능… 신분증 필수투표용지 훼손 땐 재발부 불가능손가락 기호·선거벽보 촬영 허용내부서 투표지 찍어 게시 땐 ‘처벌’ 5~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만 챙기면 전국 어디에서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게재를 위해 투표 인증 사진을 찍을 때는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할 수 있다. 다만 투표소 안에서는 촬영 불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유권자의 주민등록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다 할 수 있다. 유권자마다 투표소를 지정하는 4·10 총선 본투표와 달리 자유롭게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투표소가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 앱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 때 신분증은 꼭 챙겨야 한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으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학생증·복지카드 등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 국가자격증(네이버자격증, 카카오톡 지갑) 등 앱으로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으로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유권자는 ‘엄지척’, ‘브이’ 등 손가락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전물을 배경으로 촬영한 투표권 행사 인증 사진을 인터넷·SNS 등에 올려도 된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면 공직선거법 16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투표 때 투표용지 하나에 한 칸만 기표해야 한다. 38개 정당이 표기돼 길이가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정당 사이 여백이 좁다. 2개 이상의 정당란에 겹쳐 찍으면 무효표가 된다. 다만 한 칸에 여러 번 기표하는 것은 괜찮다. 유권자가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했을 때는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사전투표가 끝나면 해당 시군구 관할구역 밖에 주소를 둔 관외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는다. 이는 본투표일에 관할 선거구로 보내진다. 선거일까지 보관하는 사전투표함은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촬영해 공개한다. 시도 선관위에 설치된 모니터나 시군구 선관위에 사전 신청 후 확인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최근 사전투표소 예정지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자유로운 투표권 행사를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서울 중구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택시 이용 2배 증가”

    서울 중구의 어르신 교통비 지원…“택시 이용 2배 증가”

    서울 중구가 도심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월 2만원 이내에서 교통비를 실비 지원한 결과 택시 이용 횟수가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더 쉽게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의 이용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중구의 65세 이상 거주민의 71.4%인 1만 8458명이 교통비 지원을 신청했다.1인 평균 사용액은 지난해 11월 1만 2350원에서 지난 2월 1만 5300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택시 이용률은 4개월동안 6.4%에서 12%로 두배 늘었다. 중구 관계자는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지급해 이동 편의를 도울 뿐 아니라 사회활동 참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원 취지가 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수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집이 가파른 언덕길인데 병원에 택시 타고 편히 갔다”라며 “구청에서 주는 교통비를 요긴하게 썼다”라고 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평소 계단이나 환승 때문에 힘들어도 무료인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이제 부담없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3개월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8만원을 모두 이용한 어르신은 1473명이었다. 중구 관계자는 “주로 일터로 출퇴근 하거나 병원, 시장 등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어르신들”이라고 분석했다. 나이대가 낮을 수록 더 활발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었다. 65~69세의 경우 주어진 교통비의 36.0%를 사용했지만 75~79세의 경우 19.6%, 85~95세의 경우 4.3%에 그쳤다.중구는 통계자료 및 주민 의견을 계속 취합해 내년과 내후년의 교통비 지원금액과 방법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교통비 사용법에 대한 설명서를 제작하고 찾아가는 교통비 설명회를 개최해 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어르신교통비는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려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과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본인 명의의 통장(계좌번호)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인터넷 포털에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검색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무인키즈풀 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15㎝만 물 차도 지하차도 진입통제 의무화

    지난해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지하차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15㎝만 지하차도에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가 의무화된다. 무인키즈풀 등 안전 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종합대책도 올 상반기 마련된다.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의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지고, 방문하더라도 모바일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과세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차량 가격에 따라 매기는 자동차세 개편도 올 하반기 입법 추진된다. 관할 구분 없이 신속한 주민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등 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도 착수한다. 201개 지하차도 진입차단기 설치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440개 설치 침수취약도로 자동차단 180곳 설치인파관리지원시스템 100곳 확대CCTV 관제→AI 지능형 관제 전환노후·저화질 CCTV 6100개 교체 행정안전부는 1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일상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행안부는 재난관리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020년 부산 초량동 지하차도 참사(3명 사망) 등 잇단 지하차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가 15㎝ 침수되면 차량 진출입을 의무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이를 위해 올해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과 경보알람장치를 설치한다. 또 5월까지는 시설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침수취약도로는 자동 차단·경보시설을 7월까지 180곳에 조기 설치한다.침수조기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유속과 수위 예측을 실시간으로 하는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을 올해 440개, 2027년까지 2200개를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하천 범람 위험 예측과 주민대피경보를 자동 전파할 예정이다.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인파에 밀려 159명이 숨진 ‘핼러윈 압사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기존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모든 중점관리지역 100곳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인구 밀집도와 협소도로 비율 등 공간특성 위험도 분석을 통해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한다. 또 폐쇄회로(CC)TV 관제를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전환해 이상징후를 신속히 포착·통보하고 노후·저화질 CCTV 6100개도 올해 교체한다.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를 ‘잠재재난 위험분석센터’로 확대 개편해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나 맨홀 내 가스 폭발 등 잠재위험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초기 부단체장이 상황을 직보 받고 대응하는 ‘총괄관리제’를 도입하고, 각종 사회재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자 유형별 주관기관도 전면 정비한다. 지난해 ‘빈대 확산’ 때처럼 소관이 불명확한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행안부가 신속히 개입해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어린이 인식’ AI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학폭 대비 교내 CCTV, 지자체 연계 추진재난훈련 참여학교 내년 1000개 확대 어린이 안전도 대폭 강화한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크지만 별도 관리체계가 없는 무인키즈풀 등 신종·유사 놀이시설의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에 마련한다. 학교폭력 예방·대비용 교내 CCTV와 지방자치단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연계해 공동 관리 감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린이를 인식해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AI 스마트 횡단보도도 해마다 100개소를 설치 확대한다. 통학로 주변 방호 울타리도 매년 200개소씩 늘린다. 국민안전체험시설을 현행 7개에서 올해 7개를 추가 건립하고, 재난안전훈련 참여학교도 교육부와 협업해 지난해 188개교에서 올해 500개교, 내년 10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주변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제도’를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울산시 초등학교 51곳에서 어린이 100여명이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이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로 확대된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75억원을 들여 1061곳에 안전 부품을 설치한다. 항공기 사고, 산업단지 재난 등 복잡한 재난 유형에 대비해 레디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연 2회에서 올해 4회로 늘리고, 핵·드론 등 최근 안보 상황을 반영해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도 불시로 전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전형 민방위 훈련을 통해 전 국민 비상시 대처 능력도 높인다.인감증명서 등 행정서비스 온라인화민원실 ‘온라인 예약제’ 앱 전면 도입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구비서류 제로화를 통한 편리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 제도 환경도 개선한다. 재산권과 관련이 낮은 인감증명서를 비롯한 제대군인 확인서, 재외국민 출국신고서 등 행정서비스 11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 신청·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민원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예약제’도 전면 도입한다. 내년에는 이름 등 반복 기재 사항 자동 입려과 오류 자동점검 등을 해주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서식 작성 간소화로 시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이용시 모바일 신분증도 확대해 올해부터는 재외국민증, 내년에는 주민등록증이 가능하도록 하고, 삼성페이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권 재발급 신청, 예방접종 내역조회 등 21종은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민간 웹과 앱에서 활용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올해 12월에는 정부가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 고지서, 신분증 등을 민간 웹과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지갑’도 구현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상시 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지난해 발생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1·2등급 주요 정보시스템의 24시간 상시관제를 실시하고, 범정부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장애 발생 시 다른 시스템에 전이되지 않도록 ‘장애 격벽’을 설치한다. 또 인증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간편인증 등 인증수단을 다양화한다. 행정서비스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보화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등 공공정보화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2~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운영·유지보수 사업의 전문성과 연속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출생가구, 실거주 목적시 취득세 면제자동차세, 차량가격 기준 과세 개편 추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실생활 속에 체감도가 높은 세제를 개편하는 민생정책들도 추진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7172개에서 올해 1만개로 확대하고 외식업소 5000곳에 연 200만원의 배달료(국비 30%)도 지원한다. 이용객에게는 캐시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식 물가 안정을 돕는다. 출생 가구 출생 자녀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면 12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해주고 1억원 미만, 40㎡ 이하의 서민주택 취득세 면제도 연장해준다. 임차 중인 소형·저가 주택의 경우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 적용 이후에 다른 주택을 취득해도 생애 최초 감면 자격을 유지해준다. 장애인과 유공자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법 개정을 통해 생활·보철용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 면제 연장을 추진한다. 자동차세 역시 배기량 외에 차량가격 등 다양한 기준의 과세적합성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 합리적인 과세 기준을 마련해 개편안 발표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업무 처리의 속도를 내기 위해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 100명을 사전 승인하고 다수 부처 협업형 임시 조직 운영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추진의 속도를 낼 예정이다.30년 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 착수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위 설치메가시티 등 특별자치제 적극 지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30년 만에 지방행정체계 개편에도 착수한다.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인 점을 감안해 민선자치 3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지방행정 계층, 구역, 기능 등의 개편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가칭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수도권과 부산을 양축으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특별법’을 제정 지원하고 세종-대전-충남-충북과 같은 메가시티, 특발지자체 구성, 자치단체 통폐합 등 다양한 행정체제 개편방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협약’ 제도를 도입해 공동·협력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지자체간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관할구역에 구애 받지 않는 주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내년이 지방자치 30주년으로 지방자치 업그레이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간 업무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방자치 실현방향을 모색해 지방행정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을 정비해 공유사무실과 공원으로 활용하고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 세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를 기존 7개 지자체에서 전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입지, 지역가치, 라이프스타일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유형으로 지역을 분류하는 ‘지역특성 MBTI’ 등 맞춤형 통계자료도 개발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고향사랑기부제 개인별 기부한도도 2025년부터 연간 2000만원으로 높인다. 고 차관은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구비서류 없는 행정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행안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이끌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제개편 등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현희, 전청조 공범 혐의 벗어…경찰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

    남현희, 전청조 공범 혐의 벗어…경찰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씨의 공범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가 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남씨에 대해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혐의없음’ 결정은 증거 부족 또는 법률상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혐의(사기 방조)를 받아왔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의 대질조사를 세 차례 진행하는 등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해왔으나 혐의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그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꾸준히 공범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달 15일에도 그는 ‘진실’의 국어사전 뜻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을 뜻하는 고사성어” 등의 문구를 적었다. 남씨의 결혼 상대로 세간에 존재가 알려진 전씨는 재벌가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면서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소셜미디어 지인이나 남씨가 운영하던 펜싱학원 학부모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로 알려졌다. 전씨는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도 받았다. 전씨는 지난달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 [단독]뚫린 알뜰폰… 기업 회장도 타깃이 됐다

    [단독]뚫린 알뜰폰… 기업 회장도 타깃이 됐다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로 금융 계좌를 개설해 그 사람의 자산을 탈취하는 ‘명의도용 금융사기’가 대기업 회장들을 표적으로 삼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명의도용 금융사기는 피해자의 신분증과 이를 이용해 개통한 휴대전화만 있으면 오픈뱅킹을 통해 피해자의 모든 금융계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다. 국내에서 2019년 오픈뱅킹 시작과 함께 등장해 최근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확산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동채(65) 전 에코프로 회장의 주식계좌에서 에코프로 주식 2995주(25억원 상당)가 16일부터 3일에 걸쳐 장내 매도됐다. 그는 같은 해 5월부터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 거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상태였다. 사건 직후인 같은 달 23일 에코프로는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된 것으로, 이 전 회장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공시했다. 이후 이 전 회장 명의를 도용한 누군가가 주식 매각 대금 25억원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겨 인출하려고도 했다. 다행히 에코프로 측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지급 정지를 걸어 놓은 덕분에 자금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 3일 경찰과 재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에 이어 지난달 대기업 A 회장 명의로 다수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돼 A 회장 보유 주식을 가로채려 시도하는 등 이상거래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같은 수법으로 한 자영업자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이 빠져나간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에코프로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 회장 측은 이런 방식의 범죄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비대면 금융 관련 제도가 보완되길 바란다며 사건 전말을 본지에 공개했다.A 회장 비서실이 금융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달 19일. A 회장 법인폰으로 평소와 다른 사이트에서 회장 명의의 인증서가 발급됐다는 등 이상거래 알림이 잇달아 날아오면서다. 동시에 A 회장의 주거래 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누군가 해외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로 A 회장 계좌에 접근했다는 통보를 받고 계좌를 동결시켰다. 같은 날 회장 명의로 거래한 적이 없었던 금융기관에서도 비대면 계좌가 개설됐다는 통보가 회사로 날아왔다. 누군가 비대면으로 회장 명의의 증권사 계좌까지 만든 것이다. #어떻게 적발됐나해외 IP서 계좌 접근 통보갑자기 알뜰폰 개통 통지서 이 같은 명의도용 금융범죄에는 A 회장 명의를 도용해 개통된 알뜰폰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증권사에 A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신설 계좌로 A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옮기려 ‘타사대체출고’를 신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탈취하는 데 A 회장 명의의 알뜰폰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 이는 계좌 하나만 있으면 다른 보유 계좌까지 모두 찾아 통합 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건 발생 인지 이후인 지난달 25일에는 일주일 전인 17일 A 회장 명의로 알뜰폰이 개통됐다는 통지서가 뒤늦게 A회장의 자택으로 배달됐다. 일련의 이상거래들이 모두 이 알뜰폰 하나로 시도됐던 셈이다. 비서실이 A 회장 명의의 모든 비대면 거래를 차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수천억원 규모의 자산이 털릴 뻔했다. 알뜰폰 개통엔 A 회장이 1999년에 사용하던 신분증이 도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A 회장 명의의 알뜰폰으로 스마트폰 본인인증을 거쳐 증권사 비대면 계좌까지 개설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증권사가 A 회장 명의도용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 주면서 넘겨받은 A 회장의 신분증을 통해 드러났다.자산을 빼내기 위해 시도한 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금융과 정보기술(IT) 지식을 가진 ‘조직’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발급일이 1999년인 회장의 신분증 원본 사진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흐릿했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해 증권사에 제출된 같은 신분증 사본 속 사진은 마치 방금 찍은 것처럼 선명했다. 신분증을 스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증받는 과정을 쉽게 하려고 전문 기술로 사진을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 남은 거래 기록을 보면 일당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필요한 11개 절차를 동시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휴대폰 번호 변경’, ‘모바일 통지 내역 변경’, ‘모바일 일회용패스워드(OTP) 생성’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분씩은 족히 걸릴 절차가 모두 같은 시간에 이뤄졌다. IT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일은 해킹으로만 가능하다. 일당은 자산 탈취에 실패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추가 범행을 시도했다. 경찰의 도움을 받은 비서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e프라이버시’ 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누군가 회장 명의로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14차례 본인인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범죄 피해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에도 계속 추가 범행을 위한 인증을 시도했다는 얘기다. 일당이 인증을 시도한 사이트는 대부분 알뜰폰 업체였다. 한국정보인증, NICE아이핀 등 인증기관이나 온라인 투자·대출 서비스 업체인 ‘오아시스펀드’도 있다. #해커·금융전문가 조직25년 전 신분증 사진 복원계좌 개설 11개 절차 통과 A 회장의 경우엔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신분증이 도용된 뒤 휴대전화까지 개통되면 사실상 금융기관에 들어 있는 자산을 전부 잃을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신용카드 발급부터 금융계좌 조회나 신규 개설까지 못 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엔 보이스피싱 기법도 과거 피해자의 직접 송금을 유도하던 것에서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수십억원을 털린 자영업자 외에도 도용당한 신분증으로 개통된 휴대전화 하나 때문에 빚더미에 앉거나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음식점에서 일하던 김모씨는 신분증 사진을 촬영해 휴대전화에 보관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진행된 휴대전화 소액결제 요금 110만원과 대출금 1000만원을 떠안게 됐다. 알고 보니 김씨가 일하는 음식점 사장 윤모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 그의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 각종 소액결제로 같은 해 7~8월 110만원을 썼다. 또 김씨 명의로 각각 300만원과 700만원의 은행 대출 두 건을 받기도 했다. 윤씨는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9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소액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개인정보를 털린 뒤 휴대전화가 여러 개 개통된 경우도 있다. 직장인 최모씨는 지난 2022년 선불 유심칩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후 업자가 요구하는 대로 주민등록증 사진과 범용인증서 등을 전송해 줬다. 이후 도용된 최씨의 신분증으로 알뜰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9개가 개통됐고 4개 금융사에서 온라인 대출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으로 5000여만원이 나갔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월 발간한 ‘보이스피싱 범행단계 대응방안 연구’에도 최근 보이스피싱에 알뜰폰과 비대면 금융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적시돼 있다. 보고서는 “급전을 마련해 준다며 신분증, 범용인증서, 선불 유심칩 등을 요구하고 이를 활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다”며 “이를 미리 받아 둔 개인정보와 함께 악용해 신용카드 결제나 대출 등으로 피해자를 빚더미에 앉게 만드는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 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인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이 심사회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열린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 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어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 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이 와중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으며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 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의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 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여기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품위를 손상했을 때 개최된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다는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고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으로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담을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과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전청조, ‘징역 12년’에 오열…법원 “소설가 상상력 뛰어넘어”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고 “자산이 51조원”이라는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을 넘는 형량을 선고했다고 밝혔고, 전씨는 오열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은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27)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5년, 이씨에게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수많은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반성은커녕 더 많은 돈을 취하기 위해 특정 유명인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사기 범행을 저질러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인지 능력이 불안정하고 제어되기 어려운 탐욕과 결합할 때는 더욱 그렇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의 작품 ‘형제’를 언급하며 “가슴은 물론 성별까지 왔다 갔다 하는 막장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사건이 인간의 탐욕과 물욕을 경계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은 남자 주인공이 먹고 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 크림을 파는 내용이다. 또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 ‘일상이 사기였다’는 피고인 본인의 말처럼 본인의 범행을 돌아보고 스스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전씨의 재판 중 태도를 거론하면서 “그 유명인(남현희)을 사랑했고 이 사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피고인의 말이 과연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씨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다가 형이 선고되자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특히 “피고인의 양형기준은 가중된 기준에 따라도 징역 10년이지만 재판부는 이 기준을 다소 넘어서는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공범 이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처음에 전씨로부터 3500여만원을 편취당한 피해자로 사건에 얽혔지만, 2023년 7월부터는 종범(방조범)의 지위로 전환됐다”면서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공모·공동정범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와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와 그 경호실장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 2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약 3억 5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전씨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도합 30억 7800만원에 달한다. 범행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고 본인의 사진을 붙여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는 등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재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에게는 51조원이 넘는 액수가 찍힌 것처럼 조작한 은행 계좌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이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한 기업이 소유한 5성급 호텔 VIP룸이나 펜트하우스에 피해자들을 초청하고, 수백만원대의 와인과 명품을 선물하며 부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호원 4~5명을 항상 대동하거나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기습 인터뷰’ 상황을 연출하는 식으로 자신이 ‘숨겨진 재벌 3세’라고 꾸몄다. 이씨는 전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한 월세 3500만원의 고급 레지던스와 슈퍼카, 일반 신용카드를 한정 발급되는 한도 무제한의 블랙 카드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바꿔 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피해자들을 레지던스에 초대하고, 슈퍼카에 태우며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이씨는 피해금 21억원가량을 본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고, 그중 일부는 현금이나 달러로 받아 환전과 쪼개기 송금을 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범행 수익금 2억원 상당을 취득하는 등 전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 피해자들은 전씨의 소셜미디어(SNS) 지인,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전씨 지인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 학부모 등이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남씨의 공범 의혹 수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 “애인해” 여고생 성희롱 후 ‘민증’ 까발린 박진성 시인, 실형 확정

    “애인해” 여고생 성희롱 후 ‘민증’ 까발린 박진성 시인, 실형 확정

    여고생 성희롱 의혹을 부인하다 급기야 피해자 신상까지 폭로해 명예를 훼손한 시인 박진성(43)씨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박씨는 2015년 9월 말 인터넷으로 시 강습을 하다 알게 된 여고생 A(당시 17세)양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할꺼”,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약속해” 등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고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양은 문단 내에서 ‘미투’(Me Too) 운동이 일었던 2016년 10월쯤 이런 피해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박씨는 2019년 3월 29일부터 같은 해 11월 26일까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고는 중대 범죄’,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11차례 게시하며 ‘허위 미투’를 주장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A씨의 주민등록증을 게시하고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실명을 포함한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으나 피고인이 관련 민사사건의 항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사와 박씨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2심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피해자를 상대로 상당 기간에 걸쳐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내 성적 굴욕감 내지 혐오감을 느끼게 해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음에도 이를 폭로한 피해자를 무고하고 협박한 가해자로 지목했다”며 “불특정 다수인으로 하여금 피해자를 무자비한 인신공격 대상으로 삼도록 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박씨는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지난해 11월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박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1심에서 구속은 면했던 박씨는 실형을 살게 됐다.
  • 중앙선 침범 음주 운전자 잡고보니 13년 전 숨진 50대

    중앙선 침범 음주 운전자 잡고보니 13년 전 숨진 50대

    음주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13년 전 실종신고 후 사망 처리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10분쯤 파주시 조리읍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A씨는 존재하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했다. 이후에도 계속 허위로 인적 사항을 말하는 등 A씨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자,경찰은 음주 측정 후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로 측정됐다. 이후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는 2011년 주민등록 기록이 사망 말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뒤 5년 동안 발견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사망 말소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 처리된 줄 몰랐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다고 진술했다”면서 “A씨에 대해 주민등록증 갱신을 안내하고 사망 처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음주 운전자 잡았는데 ‘신원확인 불가’…13년 전 사망 처리된 男

    음주 운전자 잡았는데 ‘신원확인 불가’…13년 전 사망 처리된 男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가 13년 전 이미 사망 처리된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10분쯤 파주시 조리읍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당시 A씨 차량이 위험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정차시켰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A씨는 존재하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했다. 이후에도 계속 허위로 인적 사항을 말하는 등 A씨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음주 측정 후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2011년 주민등록 기록이 사망 말소된 상태였다.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뒤 5년 동안 발견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사망 말소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 처리된 줄 몰랐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다’고 진술했다”며 “A씨에 대해 주민등록증 갱신을 안내하고 사망 처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주류 단속 걸리게 한 여학생들…다른 데서 또 술 마시고 있네요”

    “주류 단속 걸리게 한 여학생들…다른 데서 또 술 마시고 있네요”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뒤 단속에 적발된 업주가 “청소년들이 다른 곳에서도 여전히 술을 마시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소년은 무죄, 난 벌금 3000만원. 이게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달 25일 미성년자에 술을 판매해 단속에 적발됐다. A씨에 따르면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여성 2명이 방문했다. 당시 이들은 외관상 노출이 있는 옷과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고, 이미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에 더해 가게가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A씨 가게 아르바이트생은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제 가게는 가격대도 (높고), 메뉴도 족발이라 10대가 주 고객이 아니다”라며 “(10대가) 잘 오지도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방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의 한순간의 실수로 처벌받게 돼 억울하기도 했지만, 제 가게에서 벌어진 일이니 겸허히 받아들이려 노력했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탓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 청소년들, 다른 술집에서 계속 술 마셔” 그러나 적발된 지 3일이 지나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해당 청소년 이름이 독특해 소셜미디어(SNS)에 검색해봤다”며 “반성은커녕 (다른) 술집에서 술과 안주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청소년들은 연말·연초는 물론, 지속해 술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소년들이 보름 동안 열 군데가 넘는 술집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지만, 신고할 수는 없었다. 신고해도 청소년은 ‘무죄’이고 업주들만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A씨는 “행정사 말에 의하면 저는 영업정지 2개월, 기소유예를 받으면 1개월로 줄여지고 과태료로 대체해서 영업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그나마 다행이지만 예상 과태료가 3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비 벌고자 크리스마스에도 일한 스무살 아르바이트생은 죄인이 됐다”며 “제가 괜찮다고 해도 눈물 흘리며 거듭 사죄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매일 선처를 바라며 힘들게 일하는데, 그 청소년들은 오늘도 술 마시는 걸 올린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 “선의의 피해 봤다면 전부 구제할 것”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접객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했을 경우 영업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증 위조·변조·도용으로 식품접객영업자가 손님이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면책받은 경우는 최근 3년간 3%가 채 못 된다. 업주가 청소년에게 기만당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하고,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면책 조항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청소년에게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영업점의 경우 과징금 등 처벌을 유예하고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브리핑에서 “위변조 신분증 등으로 술·담배를 구매한 청소년에 대한 지자체의 선도·보호 역할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성년으로 오인해 술·담배를 팔아 처벌받는 억울한 자영업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판매자의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최종 유죄판결이 있기 전까지 과징금 부과가 유예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요즘 폐쇄회로(CC)TV가 다 있어서 조사해서 고의성이 없었고, 선의의 피해를 봤다면 전부 구제할 생각”이라며 “신분증을 확인해도 (가짜인지 몰랐거나) 그랬다면 그분들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민증 이미지 복사·도용… 3년 이하 징역 ‘엄벌’

    앞으로는 타인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몰래 복사해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주민등록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도용하더라도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단 사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행안부는 법 개정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 명확해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행안부는 최근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 담배를 팔았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르자 SNS에서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판매하는 158개 계정을 찾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 복사·내려받기시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형미성년자 주류· 담배 구매 악용 잇따라158개 신분증 위변조 계정 수사 의뢰정부24앱서 가짜신분증 QR 판별 가능“신분증 위변조 중대 범죄…엄정 대응” 앞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몰래 복사해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주민등록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복사해 도용하더라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처벌이 어려웠다. 최근에는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랐다. 행안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증위조’, ‘모바일신분증 제작’ 등의 판매글을 통해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파는 158개 계정을 찾아내 지난 19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는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돼 10년 이하의 징역에, 이를 사용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신분 검증앱’, 패스(PASS)앱 등 세 검증앱을 통해 앱 화면에 표시된 QR를 촬영하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과 협력해 위·변조 주민등록증 식별요령과 QR 검증 방법을 자영업자들에게 교육하고, 검증앱이 익숙지 않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친숙한 앱에 검증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등록증에는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미세문자, 자외선(UV) 형광인쇄 등 10가지 위·변조 방지기술이 숨겨져 있다. 2020년 1월부터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돋움처리, 좌측상단 태극 문양의 빛 방향에 따른 색상 변화(금색과 녹색), 좌측하단 작은 사진의 각도에 따른 이미지·숫자 번갈아 발현 여부 등을, 2020년 이전 발급 주민등록증은 자동응답(ARS) 1382번이나 정부24앱을 이용해 가짜신분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분증 위·변조는 그 자체로 중대 범죄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해 신분증 위·변조가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청조, 첫 재판서 ‘눈 질끈’…“범죄 수익 모두 남현희에 흘러 들어가”

    전청조, 첫 재판서 ‘눈 질끈’…“범죄 수익 모두 남현희에 흘러 들어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 등이 드러나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전씨 변호인은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이 적용돼 있다. 법원이 전씨의 투자 사기와 함께 임신 사기 사건도 병합해 심리하기로 해 이날 재판에서 이 사건도 함께 다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남성 주민등록증과 파라다이스 호텔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에 “승마선수인데 (당신 때문에)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7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전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사건 특성으로 유튜브, 다른 온라인 게시판에 오고 가는 수많은 억측이 사실인 양 혼합된 게 있다. 이 사건은 전씨가 남씨에게 접근해서 남씨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와 유튜브의 허위 콘텐츠로 인해 범행이 부풀려졌다. 전씨가 한 일에 대해서는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범행 이상으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이모(26)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모 관계가 없고 실행의 분담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사기 공모 혐의로 지난 1일과 8일 추가 조사를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1억 상당의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 총 44점을 경찰에 자진 제출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범죄 수익은 다 남씨와 남씨 가족들에 흘러 들어갔다. 전씨가 남씨와 관련한 조사만 80시간 정도 받았다. 남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다시 피해자들에게 환원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수사 협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차후 공판에서 이런 부분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동일본대지진 때보다 낮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 ‘1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6%로 나타났다.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비자금 의혹이 지지율 하락세를 더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전날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한 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대까지 붕괴하며 정권 교체 수준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증가한 79%로 나타났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현 입헌민주당) 집권 시절 간 나오토 총리 때인 2011년 8월(15%)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간 나오토 내각은 그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대참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민주당은 결국 이듬해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정권을 뺏겼다. 특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 79%는 이 신문이 내각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194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와 관련된 오류가 빗발치면서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9월 개각을 단행하고 지난달에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급기야 최근 발생한 아베파 비자금 의혹으로 정부 2인자인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이 경질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정권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마쓰노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관방장관은 1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위기감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생일이 1월 19일이라서 ‘119’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수비 국면을 맞아 등판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며 “총리를 잘 받들어 조금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현! 한번만!” 슬리퍼 벗겨지며 애원한 전청조…체포 당시 영상 보니

    “현! 한번만!” 슬리퍼 벗겨지며 애원한 전청조…체포 당시 영상 보니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지난 10월 26일 전씨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씨 어머니 거주지를 찾았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씨는 남씨를 향해 한 번만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한다. 전씨는 울부짖는 목소리로 “한 번만”, “진짜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등의 말을 반복했다. 전씨는 경찰의 연행에도 불응했는데, 경찰이 끌고 가려고 하자 두 발을 현관에 고정한 뒤 움직이지 않으려 했다. 이때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등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설명하는 음성도 나온다. 전씨는 필사적으로 현관을 나서지 않고 버티다, 몇 명의 경찰관이 더 붙자 힘에 못 이겨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전씨의 다리 한쪽이 현관문 사이에 끼었고, 슬리퍼 한 짝이 벗겨지기도 했다. 전씨는 마지막까지 남씨를 향해서 “현, 한번만!”이라고 외쳤다.전씨는 당일 오전 1시 9분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렀다.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연락이 닿지 않자 남씨가 머물고 있던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이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은 112에 신고했다. 전씨는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한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석방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결국 전씨는 지난 10월 31일 경기 김포시 자신의 친척 집에서 체포됐다. 전청조, 피해자 27명에게서 30억원 가로채 전씨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전씨는 임신 사기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와 남양주시 내에서 만나 성관계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A씨에게 약 7300만원을 뜯어냈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 부를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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