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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난새, 가족관계부상 성씨 ‘김’→‘금’ 고칠 수 있게 됐다

    금난새, 가족관계부상 성씨 ‘김’→‘금’ 고칠 수 있게 됐다

    금씨 선친, 광복 후 소리대로 읽으려고 변경전산 착오로 가족관계부만 ‘김’씨…상속 차질지휘자 금난새(73)씨가 가족관계등록부에 김씨로 돼 있던 성씨를 금씨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금난새씨가 “가족관계등록부상 ‘김’으로 기재된 성을 ‘금’으로 바꿔 달라”며 낸 등록부 정정 신청 사건에서 불허를 결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금난새씨의 아버지인 고 금수현 작곡가는 1945년 광복이 되자 성을 김에서 금으로 바꾸고, 자녀의 성도 금으로 지었다. 한자인 쇠 금(金)을 한글 그대로 읽은 음으로 이름에 쓰기 위해서였다. 금난새씨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이름이 ‘하늘을 나는 새’라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이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금난새씨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다른 공문서에는 성이 금으로 돼 있지만 가족관계등록부엔 여전히 김씨로 적혀 있어 금씨 성을 지닌 부친으로부터 상속을 받을 수 없었다. 1999년부터 진행된 호적부 전산화 과정에서 성명을 한자와 한글로 병기하며 생긴 착오로 알려졌다. 이에 금난새씨는 가족관계등록부의 성을 ‘금’으로 바꿔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1, 2심은 한글 표기상 성이 ‘김’으로 기재돼 있는 것은 가족관계등록법상 정정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신청을 불허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뒤집었다. 대법원은 “어떠한 신분에 관한 내용이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됐어도 그 사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이 분명한 경우, 그 내용을 수정해 진정한 신분관계를 공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적 장부들의 기재 불일치로 인해 상속등기 등 권리 실현에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신청인이 유년 시절부터 한자 성 ‘김’을 한글 성 ‘금’으로 사용하며 오랜 기간 공·사적 생활 영역을 형성해왔다면 성을 ‘금’으로 변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4년 만에 첫 주민증 받은 신림동 고시원 화재 피해자

    이모(44)씨는 사십 평생 주민등록도 없이 살아왔다. 다섯 살 무렵 아버지의 유기로 미아가 된 뒤 보육시설에 입소했지만 동급생의 폭행과 괴롭힘이 심해지면서 시설을 나왔다. 이후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등 여러 곳을 전전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씨가 주민등록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기도 했다. 주민등록이 없어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도 없었다. 이씨는 3년 전 주민등록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가 어려워 결국 포기했다. 서울 관악구는 신림동 고시원 화재 피해자인 무호적자 이모씨에게 주민등록을 발급해 최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신림동 고시원 화재 당시 피해 현황을 조사하다 피해자 이씨가 호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씨와 수차례 상담을 진행하며 상황을 알고 있는 관악구 복지정책과장과 복지기획팀장이 보증인으로 나서면서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한 보증인 문제를 해결했다. 적극적인 행정의 결과다. 구는 화재 조사 직후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기 위해 가정법원에 성·본 창설 허가부터 신청했다. 구는 이씨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해 생계비, 주거급여, 의료급여 등 경제적 지원을 하고 일자리도 연계해 줄 계획이다. 이씨는 “세상에 태어난 지는 44년이 됐지만 신분증을 발급받은 오늘이 행정상 처음 태어난 날”이라면서 “지난해 고시원 화재가 희망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진모가 직접 밝힌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전말

    주진모가 직접 밝힌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전말

    “이번 일로 숨 쉴 수 없을 정도 고통”“해킹 뒤 동료연예인에게까지 전달”아이돌 등 다른 연예인도 비슷한 피해다른 배우도 이미지 타격…“왜곡 편집”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공개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주진모가 대중과 피해 여성들에게 사죄했다. 그의 심경 고백으로 소문만 무성했던 사건의 전말이 일부 밝혀지게 됐지만, 한편으로 연예계 도덕 불감증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진모는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됐다. 사적인 정보들을 유포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주진모의 개인 정보가 담긴 사진을 비롯해 다른 남자배우가 나눴다는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이 유포되며 온라인을 달궜다. 이에 16일 주진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해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제가 반응하지 않자 그들은 제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진모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이러한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실제 주진모 이외에도 다수 톱스타와 아이돌이 같은 수법으로 협박을 받았다. 확인된 피해 사례가 10여건이 넘는다. 일부는 돈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모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고발했지만, 이로 인해 사적인 정보들이 결국 온라인에 뿌려졌다. 일반 네티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퍼진 정보에 언급된 배우들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대외적 이미지와 상반되는 여자들과의 관계, 품평하는 듯한 말투 등이 특히 충격을 안겼다. 이미지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연예인의 입장에서 사생활 관리에 부족했던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주진모는 이에 대해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면서도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 제가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또 다른 범죄를 부추겨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진모 측은 이날 해킹 및 공갈의 범행 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히며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해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해서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 이하 주진모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배우 주진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담당변호사 천재민, 유영석, 강태훈입니다. 최근 문제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에 의하여 유출된 것으로, 위 범죄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하여 협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해킹 및 공갈범죄에 대하여 우려를 금할 수 없으나,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위와 같은 범죄행위에 의하여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하여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되고 왜곡되어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를 유발하였고, 이로 인하여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주진모를 대리하여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하여 2020. 1. 16.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함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인바, 더 이상 배우 주진모에 대한 억측과 명예훼손 정보가 유포되지 않도록 각 언론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SNS를 관리하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한 주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정보의 확대재생산, 배포행위는 공갈협박범의 의도에 놀아나거나 그 범죄행위에 협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하에서는 배우 주진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첨부하여 드리는바, 이를 통하여 해킹 및 공갈, 협박을 당한 경위, 이로 인하여 직간접적으로 언급되어 피해를 입은 지인들과 배우 주진모를 아껴주신 팬들, 실망감을 느끼셨을 대중에 대한 진중한 사죄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이로써 지금도 해킹 및 공갈을 자행한 범죄집단으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연예인들께도 힘을 보태고 추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적대응’ 주진모, 직접 고백한 심경 “2차피해 지인들에 사죄”[전문]

    ‘법적대응’ 주진모, 직접 고백한 심경 “2차피해 지인들에 사죄”[전문]

    배우 주진모 측이 휴대전화 해킹으로 개인 정보와 사적인 대화 내용 등이 유출된 것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6일 주진모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문제 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며 “위 범죄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 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해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해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행위에 의해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되고 왜곡돼,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를 유발했다”면서 “이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법무법인 측은 해킹 및 공갈의 범행 주체에 대해 이날 형사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진모가 올리는 글도 첨부했다. 주진모는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주진모는 “제가 협박에 응한다면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됐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진모는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됐고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 A씨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유포됐다.14일 주진모 측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주장하며 협박과 공갈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다음은 [배우 주진모가 올리는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주진모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제가 반응하지 않자 그들은 제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제가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벌어진 사태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빠른 입금을 종용하는 등의 공갈과 협박을 일삼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아내, 그리고 양가 가족도 있습니다.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협박 메시지에 모두 상처 입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며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또 다른 범죄를 부추겨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입니다. 끝으로 많은 팬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족사찰 보고 받은 김관진, 크게 칭찬 후 격려금 건넸다”

    “유족사찰 보고 받은 김관진, 크게 칭찬 후 격려금 건넸다”

    기무사, 통장사본·TV 시청내역까지 사찰 6개월간 TF 운영… 사찰문건 627건 생산 靑·국방부에 대면보고 35회 등 지속 보고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세월호 유족의 불법 사찰을 공모하고 실행에 옮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71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및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혐의를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기무사는 2014년 4월 28일부터 같은 해 10월 12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세월호 사찰 관련 문건 627건을 생산했다. 당시 기무사령관은 고 이재수 전 사령관이었다. 기무사는 민간인 사찰이 위법하고 직무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예하부대인 610부대(전남 진도 담당)와 310부대(경기 안산 담당) 부대원들에게 세월호 유족들의 사소한 동향까지 샅샅이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기무사는 세월호 유족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을 요구했다. 일례로 2014년 6월 26일 610부대에 ‘진도 실내체육관에 남은 유가족 현황, TV 시청 내용, 음주 실태, 신경질을 내는 사례 등’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610부대는 같은 날 ‘유족 중 일부가 야간에 음주했다’는 내용의 사찰 동향을 보고했다. 310부대는 사령부 지시에 따라 2014년 5월 20일 ‘(세월호 유족들이 실종자) 생일날 미역국을 요구했다’, ‘화장장 및 장지까지 리무진 조치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또 다른 예하부대인 212부대는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의 생년월일과 학적, 거주지, 인터넷 활동 내역, 통장 사본, 주민등록증 사진 등을 사찰한 결과를 사령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특조위는 기무사의 불법 사찰 정보가 청와대·국방부에 지속적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전 청와대 경호실장, 김관진 전 장관, 한민구 전 국방장관 등 5명이 2014년 4월 18일~같은 해 9월 3일 대면 보고 35회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기무사가 불법 사찰로 수집한 정보를 보고받고 언론 대응에 활용했다는 것이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가 공개한 문건(기무사가 2014년 5월 10일 청와대에 보고)에는 “보고 직후 ‘비서실장(김기춘)께서 아주 만족해하신 듯함’”이라고 적혀 있고, 다른 문건(기무사가 2014년 5월 23일 국방부에 보고)에는 “장관님(김관진 전 장관) ‘기무사 보고서가 아주 잘되었다’며 크게 칭찬 후 격려금 하사”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박병우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은 “청와대와 국방부가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공모를 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국장은 대면 보고 자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년전 분실한 신분증이 중동에?…‘시리아서 한국인 사살’ 해프닝

    10년전 분실한 신분증이 중동에?…‘시리아서 한국인 사살’ 해프닝

    “시리아서 한국인 사살됐다” SNS서 확산외교부 “사실 아냐…해당 남성 국내 거주” 시리아에서 한국인이 사살됐다는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전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으로 인한 해프닝이었다.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시리아 내전 상황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함께 시리아에서 한국인이 사살됐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영상 후반부에는 반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의 시신과 이들의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충북 청주에 주소지를 둔 한 남성의 주민등록증이 등장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사관에 알려야 한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글은 최근 청주지역 SNS 페이지에도 게시됐다. 하지만 이는 신분증 분실로 인한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남성은 10년 전 국내서 주민등록증을 분실했다”면서 “분실된 신분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중동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민증 내구성 높이고 위·변조 어렵게 바뀐다

    주민증 내구성 높이고 위·변조 어렵게 바뀐다

    왼쪽 위엔 빛 따라 색 변하는 태극문양 디자인 그대로… 기존 주민증 함께 사용내년 1월 1일부터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의 재질이 대폭 변경된다. 특수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서 내구성과 보안 요소를 강화했다. 디자인을 바꾸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존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내구성과 보안 요소를 대폭 강화한 주민등록증을 내년부터 도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새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은 내구성이 좋으면서 훼손에도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폴리염화비닐’(PVC)이었다. 글자들이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인쇄한다. 특히 중요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문자로 새겨서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다. 왼쪽 하단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도 적용했다. 주민등록증 뒷면에 있는 지문은 실리콘으로 복제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로 발급하거나 재발급할 때 변경된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을 바꾼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현재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은 1999년 도입한 것으로 2006년 위·변조 방지를 위해 형광인쇄기술을 적용했다. 재질을 바꾸고 보안 요소를 한꺼번에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등록증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든다. 행안부는 조폐공사와 함께 지하철 무임승차권 발급기나 금융권의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단말기 등에 대한 사전인식시험을 마쳤으며 통신사 등 민간에서 사용하는 장비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재난 조사 차량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 “韓, 출생~사망 신분 확인 시스템 정착” 印尼 대통령은 공공행정 협력 큰 관심 韓, 캄보디아에 ‘한국형 전자정부’ 전수 신남방정책 이행 협력기반 마련 기대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공식 부대행사로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3개국과의 양자회담도 개최됐다. 부대행사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처음 열렸고 재개최는 5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아세안 각국과 지난 5년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공행정 혁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혁신전시회는 경호 문제로 아세안 각국 정상과 장관급 대표 등을 대상으로만 공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는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태국), 인도네시아 전자정부협력센터 운영, 캄보디아 지방공무원 현지 교육과정 운영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약 1000평 규모의 전시회장에는 26개 기관, 31개 콘텐츠와 아세안 10개국의 콘텐츠가 전시됐다. 우리나라의 행정서비스 사례, 한·아세안 협력 사례 그리고 아세안 10개국의 우수사례 등이다. 이 가운데 참석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우리나라의 신분증 위·변조 방지 기술과 신분 확인이 쉬운 주민등록시스템이었다. 행안부와 한국조폐공사는 공신력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동티모르, 키르기스스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신분 확인 시스템이 없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는 시스템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함우석 한국조폐공사 해외사업처 차장은 “아직도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출생지까지 가서 증명서를 떼야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한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신분 확인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세안 정상 가운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직접 전시회를 관람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진영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자신의 얼굴과 영문 이름이 들어간 신분증을 선물로 받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한국의 온라인 민원 창구인 ‘국민 신문고’와 비슷한 자국의 공공서비스 의견 제시 사이트 부스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당시 전시회를 관람한 뒤 “행정 혁신에 있어 대한민국을 협력 파트너로 삼으라”고 내각에 지시할 정도로 한국과의 공공행정 협력에 관심이 높은 인물이다. 쁘라윳 총리 역시 행안부 산하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스에서 ‘다목적 조사차량’에 직접 올라타 장비들을 둘러봤다. 이 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바로 재난 원인 조사·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현장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쁘라윳 총리는 “날씨 정보도 바로 수집 가능하냐”고 관계자에게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 장관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급 인사와 연속 양자회담을 갖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와 전자정부 시스템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캄보디아와 ‘한·캄보디아 전자정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직접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로부터 5억원가량을 받아 내년 말까지 캄보디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마스터플랜에는 우리나라의 ‘정부24’와 같은 행정서비스 포털을 비롯해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 시스템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등의 노하우가 담길 전망이다. 진 장관은 “캄보디아가 ‘한국형 전자정부’를 본보기로 선택한 데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0년간 유엔 전자정부평가에서 최상위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아세안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 모바일 신분증 도입… 등·초본도 스마트폰서 꺼내 쓴다

    공무원증부터 시작 학생·주민증 확대 일각 ‘보안’ 우려에 “본인 확인 필수 위·변조 시도하면 안 보이게 할 수도” 2021년 전자증명서 발급 300종으로 원스톱 서비스 10여개 분야로 늘려 2022년까지 임신·육아·취업 등 적용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되고 올 연말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도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게 된다. 현재 출산과 상속에만 적용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2022년까지 임신, 육아, 취업·창업 등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2035억원으로 2022년까지 약 725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위·변조나 도용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신분증을 모바일로 점차 바꾼다. 정부에서 대상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공무원증이 첫 시범사업 대상이다. 내년 말까지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학생증과 청소년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이후 안전성이 담보되고 사회적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쓸 만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대상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동통신 3사가 빠르면 내년 초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 향후 반응을 보고 정부와 민간이 필요한 부분은 협력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아직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국민 신분증까지 확대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법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논의도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건들이 시범 기간 내 충족되면 국민 신분증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보안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신분증이 저장되는 ‘전자지갑’을 보안으로 싸인 폴더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분증에 접속하려면 기본적으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고 혹시 누군가 위·변조하게 되면 기술적으로 신분증을 안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증명서 발급도 늘린다. 연말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을 전자증명서로 시범 발급한다. 내년에는 가족관계증명서·토지대장·건축물대장 등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증명서·확인서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뿐 아니라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 앱에서도 각종 증명서를 전자증명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 종이로 된 각종 고지서·안내문도 국민이 온라인으로 받고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5년 후에 종이증명서의 50% 정도를 전자증명서로 대체할 경우 3조원가량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행복출산과 안심상속 2개 분야의 원스톱 서비스를 10여개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추진한다.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를 출생신고 시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든든임신’이라는 임신부 지원 원스톱 서비스도 내년 4월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엽산제·철분제 지원, KTX 할인, 국민행복카드 등을 각각 신청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원스톱 신청을 할 수 있다. 내년 연말에는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초등학교 돌봄 서비스 사업도 손쉽게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 취업, 소상공인 창업 등의 분야에 원스톱서비스 패키지를 도입한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내부·외부망에 따라 2대의 PC를 이용하던 것을 노트북 1대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바꾸고 모든 업무자료를 클라우드에서 작성해 공유하게 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앞으로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에 디지털정부혁신기획단을 설치하고 11월까지 분야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번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나래 클럽실랑이, 신분증 때문에 이런 일까지..

    박나래 클럽실랑이, 신분증 때문에 이런 일까지..

    박나래 클럽실랑이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할래? 말래? 해! 결혼유발자 특집’에서 모델 이혜주가 개그우먼 박나래의 클럽 실랑이 장면을 목격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혜주는 “MC 중 한 명의 흑역사를 본 적이 있다. 바로 박나래”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2년 전, 제가 20살 때 클럽을 놀러 갔다. 클럽 앞에서 누군가가 실랑이하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나래 씨가 ‘개그콘서트’의 신인 개그맨이던 시절이었다. 무슨 일인가 해 보니, 박나래 씨가 주민등록증을 안 가져왔는데 클럽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실랑이를 하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결국, 확인을 받고 클럽에 들어오셨더라. ‘엽기적인 그녀’처럼 오자마자 스테이지를 씹어 먹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주는 “그때부터 잘되더라. 이후 방송을 보면서 ‘저번에 그 언니네’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최고운=향미? “내 고운 이름처럼..”

    ‘동백꽃 필 무렵’ 최고운=향미? “내 고운 이름처럼..”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에 희생당한 피해자 본명이 ‘최고운’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시신의 정체가 최고운으로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향미(손담비 분)는 골목길을 지나다 고양이 밥을 놓아주고 있는 캣맘을 발견했다. 향미는 “어, 옹산 캣맘이시네. 용식이(강하늘 분)이가 그 밥 누가 주나 궁금해하던데”라고 말해 캣맘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황용식은 고양이가 없는 옹산에서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가 채워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옹산 캣맘을 까불이 용의자로 지목했다. 향미는 캣맘 옆에 앉아 이야기를 하던 중 용식과 동백이 행복하게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 언니 자꾸 예뻐지네. 저게 팔자가 피는 거지. 나도 코펜하겐 가면 저렇게 사랑 받고 살 수 있을까. 내 고운 이름처럼”이라고 신세를 한탄했다. 방송 말미에는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에서 변 소장(전배수 분)이 지갑에 있는 주민등록증의 이름을 확인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사건 피해자의 주민등록증에는 ‘최고운’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시신의 정체가 향미임을 암시했다. 이어 변 소장은 넋을 잃고 앉아있는 용식에게 “봐, 누군지 알아보겠지”라고 말하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다.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착한남자 안 한다” 공효진♥ 불붙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효진과의 ‘이상고온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이에 시청률은 12.1%, 14.9%를 달성,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도망가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막 살기’로 다짐했다. “만날 절절대면 허구한 날 절절매고 사는 거고, 만날 깔깔대면 웃는 일만 천지겠지”라는 것.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빨간 립스틱에 빨간 원피스를 장착하곤 옹산을 당당히 누볐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짧은 치마도 잘 입지 않았던 동백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동백의 ‘팔자 리모델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배달 장사까지 해보겠다며 다른 가게에서 안 쓰는 스쿠터를 30만원에 사온 것. 그렇게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는 동백이었다. “막 살겠다”라고 다짐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용식(강하늘) 또한 더는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 동백과 용식은 밀당 없는 ‘젠틀한 썸’을 타고 있었다. 자신부터 동백을 귀하게 여기면 남도 함부로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단코 손도 잡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초장부터 분명히 했다. 그 다짐 때문이었는지 용식은 동백을 지나치게 배려했다. 필구(김강훈)가 강종렬(김지석)과 같이 있을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면서도 자리를 비켜주곤 한 것. 딴에는 아빠가 없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과 겹쳐 보여 필구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이었지만, 그래도 매번 아이 아빠 대접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동백은 “거봐요 애 있는 여자 어렵잖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답답하긴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또한 마찬가지였다. 강종렬과 동백이 단 둘이 나갔다는 필구에게 “어 그래” 밖에 못했고, 급기야 동백이 돌아올 때 까지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용식에게 “뜨뜻미지근하게 착하기만한 놈 안 섹시해”라며 일침한 것. 계속 피해주고, 기다리며 지키는 놈은 쳐 들오는 놈 못 이긴다고 한수 가르침도 선사했다. 용식은 그 길로 동백과 종렬이 있는 국수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달라며 질척이고 있는 종렬에게 용식은 필구의 아빠로서 존중해주는 것은 이 국수집이 마지막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뭔데 끼어드냐”는 종렬의 반박에도 “나 현역”이라며 자신이 동백의 현재 남자임을 확실히 알려줬다. 동백에겐 강종렬과 만나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용식에게 동백은 “용식 씨가 좋아요”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백번의 젠틀한 썸 보다 한 번의 막돼먹은 월반이 한판승의 정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동백과 용식은 그렇게 그들 “쪼대로”하는 ‘이상고온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 날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의 이름이 밝혀졌다. 유류품에서 주민등록증이 발견된 것. ‘최고운’이라는 낯선 이름 석 자의 주인은 누구인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시청자들에게 잔혹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달 말부터 모바일 신분증으로 계좌개설·이체 가능

    이달 말부터 주민등록증 없이 스마트폰의 모바일 신분증(분산 ID)으로 계좌 개설이나 이체 등이 가능해진다. 14일 금융결제원은 일명 정보지갑이라고 불리는 분산 ID를 활용한 신원인증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나 공공기관 등에서 발급받은 분산 ID를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본인 확인이나 정보입력, 로그인 등 절차가 간소화된다. 금결원은 지난 7월부터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을 개발해 막바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 ID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금융실명법상 주민등록증 제출 등 실명확인 필수 절차를 1년 동안 밟지 않아도 된다. 우선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업체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 서비스에 분산 ID 기술이 적용된다. 금결원은 이달 말 은행 2, 3곳을 시작으로 5개 은행, 10개 증권사에서 분산 I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결원은 내년 10월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저장하는 정보지갑에 공공기관 발급 증명서, 금융권 대체 증명서 등 각종 전자 문서도 저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광진, 면허증 PVC카드 자동발급기 운영

    서울 광진구가 건설기계조종사·수렵 면허증을 폴리염화비닐(PVC) 카드로 발급해 주는 자동발급기를 신규 설치·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건설기계조종사·수렵 면허증은 그동안 종이로 인쇄 후 코팅된 형태였기 때문에 소지하기 힘들고 쉽게 훼손되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의 종이코팅 형태에서 내구성이 크게 향상된 PVC재질 플라스틱 카드(주민등록증과 같은 재질)로 발급해 주는 자동발급 시스템을 지난달 25일 도입했다. 이번 자동발급 시스템이 개시되면서 기존 수작업으로 20분 내외 소요되던 발급시간이 자동발급기를 이용하면 5분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특히 올해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에 따른 건설기계조종사면허 적성검사가 재도입돼 면허증 재발급 수요가 대량 증가했으나, 면허증 자동발급기 도입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면허증 자동발급기 도입을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실생활에 편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각성이 시작됐다. 오정세를 고소하겠다고 나서며 옹산 평정을 예고한 것. 시청률도 평정했다. 10.2%, 1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상승, 4.9%, 6.6%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남들이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의 삶은 첩첩산중이었다. 용식이 끈질긴 추격 끝에 잡은 수상한 시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동백의 엄마 조정숙(이정은), 어린 동백을 버린, 동백이 세상의 편견 속에 고개 숙이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버려지던 순간에 엄마가 한 말도 선명히 기억난다”는 동백에겐 그 일이 크나큰 상처였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는 정숙의 27년 전 부탁을 끝까지 지켰다. 파출소에서 마주친 엄마를 모른 척한 것. 자신도 엄마를 버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 길로 돌아섰지만, 동백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정숙의 기억은 동백을 ‘아가’라고 부르는데 멈춰있었기 때문. 결국 ‘하드캐리’를 결정하고 정숙을 까멜리아로 데려온 동백. 정숙이 그녀를 사장님이라 칭하며 집을 쓸고 닦고 눈치까지 보자, 대체 엄마가 뭘 하고 산건 지 단번에 알 수 있었지만, 어떻게 살았대도 짜증나고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용식도 단호하게 밀어냈다. 아들이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덕순(고두심)의 마음과 그걸 이해한 동백이 고아, 미혼모, 치매 걸린 엄마까지, “무시무시한 내 팔자에 용식이 안 끼워주려고”라고 굳게 결심한 것. “용식씨 옆에서 속 편히 행복할 수도 없어요”라며 작정하고 거절하는 동백에게 용식도 결국 “제가 마음까지 돌땡이는 아니에요”라며 힘없이 뒤돌아섰다. 첩첩산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향미에게 제대로 낚여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게 된 노규태(오정세)가 동백에게 제대로 화풀이를 했기 때문. 동백은 “노키즈존 할 때 그 No 규태”라며 까멜리아 앞에 ‘No규태존’을 써 붙이겠다고 경고했지만, 규태의 진상은 더더욱 심해졌다. 결국 동백은 자리를 박차고 “내가 꼴값이면 사장님은 육(갑)”이라며 1% 부족한 일갈을 날렸다. 그 말을 끝내준 건 다름 아닌 주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용식. 동백이 차마 못 뱉은 “육갑”을 외치며 규태에게 날아 차기를 선사했다. 한바탕의 난동 후, 용식은 파출소로 연행됐다. 임플란트가 빠진 규태가 용식을 고소한 것. “소문이라면 지긋지긋”한 동백은 까멜리아에 남아 장사 준비를 했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용식은 입을 굳게 닫았다. 그래도 내심 걱정됐던 동백을 움직이게 한 결정적 한방이 있었다. 오늘이 동백의 주민등록상 생일인걸 알게 된 용식이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것. 동백꽃잎을 흩뿌려 만든 일명 ‘동백길’과 “동백씨의 34년은요 충분히 훌륭합니다”라는 용식의 축하 편지는 결국 숨겨왔던 하마의 본성을 드러내게 했다. 용식의 멈출 줄 모르는 응원폭격에 숙이고 다닌 고개를 들고 싶어진다는 것. 결의에 찬 동백은 그 길로 “샷따 내려”라며 파출소로 출동해 규태를 성희롱, 주폭, 무전취식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그간 그의 ‘치부’를 모두 기록해놓은 장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그 패기 넘치는 모습에 홍자영(염혜란)은 “쟤는 내 남편과 바람을 폈을 리가 없다”는 걸 바로 알았고, 덕순은 “둘이 정분나겠구나”란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변소장(전배수)은 “아주 그냥 피바람이 불겠구먼”이라고 예고했지만, 용식은 “지금 동백씨가 저를 지켜주신 거에요?”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동백의 각성, 기적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첫 회에 등장한 시신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됐고, 용식은 “아니아 안 죽었어”라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연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는 누구일까.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차료 1억 안 낸 아빠… 주민번호까지 속여 그 건물에 세들어 온 딸

    허위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임대차계약을 했다면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사기와 변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22)씨의 상고심에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97년생인 이씨는 2016년 4월 신모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에 ‘91’로 시작되는 주민번호를 적어 임차권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건물주 A씨의 요청으로 이씨의 아버지와 관련된 사람과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려 했다. A씨 건물의 1층을 임차한 이씨의 아버지가 임차료와 전기요금, 관리비 등 1억원을 연체했기 때문이다. 이 건물 2층을 임차하려던 이씨는 신씨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당시 미성년자인 자신이 계약하는 과정에서 보호자를 확인하게 되면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1991년생으로 속여 계약서를 작성했다. 1·2심은 “건물주인 임대인으로 하여금 이씨가 아버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는 착오에 빠지게 해 임차권을 취득했으므로 사기죄의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기망행위와 관련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하급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다만 대법원은 이씨가 주민번호를 변조한 주민등록증을 사용했다는 혐의(변조공문서행사)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증이 변조됐다는 증명이 부족하다”며 유죄로 판단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이등병의 편지/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등병의 편지/이지운 논설위원

    ‘이등병의 편지’는 대상이 이등병이기에 그 처연함이 더하다. 이별에서 시작해 분리, 생경, 소외, 고독, 고단, 집체, 타율, 공포 등이 가장 바특하게 버무려진 처지가 ‘이등병’이 아닌가 한다. 이 상황은 아무리 준비해도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떠날 때도, 보낼 때도 애절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이등병마저도 특권으로 느끼게 하는 기간이 있다. 훈련병 시절이다. 훈련소는 (시대마다 달랐던) 몇 주간의 훈련 종료 하루 이틀 전 이병 계급장을 직접 손바느질로 달게 했다. 엄밀히 말해 계급조차 없는 ‘피교육생’의 신분을 벗어나 계급사회로의 진입을 자각하게 하는 하나의 의식이다. 계급의 바닥, 말단의 표시 ‘작대기’ 1개를 머리와 가슴에 달며 갖는 기쁨으로, 다음 작대기를 한 개 더 얹기까지 닥칠 일들을 잊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이등병 생활이 2개월로 줄었다. 전체 군복무 기간 단축에 따른 조치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군인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육군 및 해병대 기준으로 이병-일병-상병-병장의 복무 기간이 각각 2-6-6-4개월씩으로 정해졌다. 이병은 3개월에서 2개월로, 일병과 상병은 각각 7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다. 병장을 그대로 두고, 이병의 복무 기간에서 1개월을 줄인 것에서 ‘고생의 기간’을 줄이려 한 의도가 읽힌다. 아예 계급을 없앤다면. 소련과 중국 등 공산 국가가 ‘평등성’에 입각해 군 계급 체계를 철폐한 적이 있다. 결국 계급제로 되돌아왔다. 군대의 계급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사병의 군복무는 건국 후 36개월로 시작해 전두환 정부에서 30개월, 김영삼·김대중 정부 26개월, 노무현 정부 24개월 등으로 줄었다가 현 정권에서 18개월까지로 단축됐다. 이 과정을 ‘설움’을 삭이며 지켜보는 이들도 있다. 1969~1994년의 ‘방위병’ 출신들이다. 지금의 사회복무요원과 상근예비역은 당시의 방위병으로부터 분화했지만, 그 둘의 합이 방위병일 수는 없다. 사병의 ‘병장 전역’이 제도화된 전두환 정부 이래 ‘상병 (이하) 전역’은 조롱과 구박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 정도가 ‘신분제 사회’를 떠올릴 정도로 유별난 사람, 조직들도 적지 않았다. 주민등록증에 ‘군’ 내역이 기재되던 때 주민증 내보이기를 주저하면 방위 출신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상병 전역으로 30년여년 놀림을 당하고 살았는데, 현역이 18개월이라니. 적어도 18방(18개월 방위)은 ‘현역’으로 바꿔줘야 한다”는 농담을 진담처럼 했던 18방 출신의 탄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제 이등병의 편지는 입대 후 2개월까지만 유효하다. 편지는 이 시기 여전히 가장 간절한 구호품이겠지만, 그 애잔함도 그대로일까. jj@seoul.co.kr
  • [단독] “BTS 공연 티켓 구해줄게” 5억 먹튀한 ‘메이다니’

    중국인 2명 계좌 빌려 구매대금 받기도 방탄소년단·엑소·워너원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대신 구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6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2018년 7월 12일부터 지난 3월 16일까지 ‘메이다니’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국내외 콘서트 티켓을 구매 대행해주겠다는 글을 올리고,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 282명에게 4억 8900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메이다니’ 계정을 통해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인 2명 명의의 계좌를 빌려 구매 대금을 받는 등 피해자들에게 중국인 행세를 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중국인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A씨가 계좌를 빌려준 중국인들에게 보낸 주민등록증 사진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2명과 A씨의 공모 여부 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메이다니’ 계정을 삭제한 뒤에도 ‘abcworldticket’이라는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 “케이팝 각종 대만 홍콩 중화지역 콘서트 팬미팅 구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계정을 통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A씨는 “입금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실제로 티켓을 구해주고 금액 일부를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BTS·엑소 공연티켓 구해준다면서 먹튀한 ‘메이다니’ 구속

    [단독]BTS·엑소 공연티켓 구해준다면서 먹튀한 ‘메이다니’ 구속

    282명에게 4억 8900만원 가로채방탄소년단·엑소·워너원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대신 구해주겠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긴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6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2018년 7월 12일부터 지난 3월 16일까지 ‘메이다니’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국내외 콘서트 티켓을 구매 대행해주겠다는 글을 올리고, 오픈 채팅방을 이용해 282명에게 4억 8900만 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메이다니’ 계정을 통해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를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인 2명 명의의 계좌를 빌려 구매 대금을 받는 등 피해자들에게 중국인 행세를 했다. 이 때문에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중국인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A씨가 계좌를 빌려준 중국인들에게 보낸 주민등록증 사진과 위챗(중국의 온라인 메신저)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2명과 A씨의 공모 여부 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메이다니’ 라는 계정을 삭제한 뒤에도 ‘abcworldticket’이라는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 “케이팝 각종 대만 홍콩 중화지역 콘서트 팬미팅 구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계정을 통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A씨는 “입금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실제로 티켓을 구해주고 금액 일부를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가정폭력 피해자 거주지 노출 위험 줄인다

    #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던 A씨는 가정폭력 긴급전화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거주지를 옮겼다. 하지만 남편이 자신의 등·초본을 떼어 이사한 집으로 찾아올까 두려워서 전입신고도 하지 못했다. 남편이 자신의 등·초본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신청하려 했지만 긴급전화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는 확인서는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다. 발급제한 신청을 하려면 결국 현 거주지에 있는 주민센터를 찾아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졌다. A씨의 사례와 같은 문제를 없애고자 앞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긴급전화센터 상담 확인서만으로도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할 수 있는 장소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가해자가 두려워서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을 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등·초본 교부제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류를 몇 가지 추가하기로 했다. 긴급전화센터 상담사실확인서 외에도 긴급피난처 입소확인서, 노인보호 전문기관 상담사실확인서, 학대피해 노인전용쉼터 입소확인서 등도 포함된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두려워서 원래 살던 곳에서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을 하지 못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전국 주민센터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도록 바꿨다.또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할 때도 등·초본 교부, 주민등록표 열람, 주민등록증 재발급 관련 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명확히 규정했으며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고자 열람·교부신청자가 개인이면 열람대장 등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 개정으로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주민등록 등·초본 교부제한 신청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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