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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감정4지구 악의적 일방보도 언론사에 “강력 법적대응”

    경기 김포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의 근거가 된 ‘민간제안사업 수용절차 업무지침’이 ‘특혜·법률 위반’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강력 반박했다. 29일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업무처리지침은 민간이 공사에 출자사업을 제안할 경우 제안된 사업의 추진 및 민간출자사로서 자격유무를 검토·평가해 결정하는 업무처리지침을 말한다. 순수 민간이 사업권원의 공적확보와 함께 개발이익이 100% 민간에 귀속되는 사업을 행정청인 지정권자에 제안하는 도시개발법 등 개발관련법과는 무관한 지침이다. 앞서 김포도시공사는 사업방식 및 시행자가 지정돼 있는 주민동의서가 첨부된 감정4지구 사업이 제안되자 개발 필요성과 개발이익의 공적 귀속, 국·공유지 비율, 민간제안자의 재무건전성, 토지주 동의율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제안을 최종 받아들였다. 또 사전 법률자문뿐만 아니라 관련부처 질의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감정4지구에 해당 지침을 적용했다. 민간제안사업에 대한 검토·평가 등 수용절차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해 오히려 위법이나 특혜 소지의 가능성을 아예 없앤 것이다. 김병화 김포도시공사 사장대행은 “일부 언론에서 확실한 법적근거도 없이 공사 내부지침을 위법과 특혜라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계속 퍼뜨리고 있다”면서 “도시공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업추진에 피해를 주는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시, 대중교통 소외지역 천원택시 시범 도입

    경기 광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 불편해소를 위한 ‘천원택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버스운행이 하루 10회 이하인 대중교통 소외지역 중 2개 마을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천원택시는 사업마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만 이용할 수 있고 전담택시기사를 호출해 탑승하는 ‘콜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용료는 1회당 1000원이다. 천원택시 시범사업 대상마을은 곤지암읍 신대리, 이선1·2리, 봉현1·2리, 부항1·2리, 퇴촌면 무수리, 남종면 이석리, 삼성1·2·3리,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등 13개 마을이다. 시범사업은 운영위원회에서 사업 신청마을 중 읍지역 1개리, 면지역 1개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행구간은 사업마을에서 소속 읍·면 지역 내에 지정된 하차 거점까지며 하차 거점은 읍·면사무소, 터미널, 전철역, 공공시설 등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를 사업신청서에 따라 지정할 예정이다. 사업신청은 공고문에 따라 마을대표자가 사업신청서, 주민동의서, 전담기사 지정동의서를 갖춰 시청 대중교통과에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천원택시 본격 도입에 앞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내달 중 시작할 계획”이라며 “천원택시는 부족한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공공형 택시’이기에 주민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장소를 하차 거점으로 지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뛰어난 접근성의 재앙, 광역시보다 많은 청주 소각장

    뛰어난 접근성의 재앙, 광역시보다 많은 청주 소각장

    ‘맑은 고을’이란 이름을 가진 충북 청주가 폐기물처리업체가 모여있는 소각장 도시로 전락해 시끄럽다. 소각장이 들어선 마을 주민들은 암발생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청주시는 소각장 업체와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인근 지자체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청주지역 업체의 소각장 증설 저지투쟁에 나섰다.청주가 자랑하는 뛰어난 접근성이 불러온 재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평군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청주 북이면에서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는 우진환경개발이 소각장 증설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며 “증설 계획 전면 백지화를 위해 3만7000여 증평군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의회는 “소각장이 증설되면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대기환경기준을 훨씬 초과한다”며 “증평군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의회가 강력 반발하는 것은 증평군과 붙어있는 북이면 등에 소각장이 집중된 상황에서 증설까지 추진되자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실제 청주는 대기업 공장들이 몰려있는 울산광역시보다 소각장이 많다. 청주시에 따르면 울산은 소각처리업체가 5곳이지만 청주는 가동을 중단한 업체 1곳까지 포함하면 총 7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3곳이 북이면에 집중돼 있다. 청주지역 소각업체들의 하루 처리용량은 1458t에 달한다. 이는 전국 소각업체 하루 처리용량을 모두 합한 양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충북지역 대기오염 수준은 전국 최악이다. 2016년 통계청이 공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충북지역 호흡기 질환 사망률은 전국 평균보다 30% 가량 높았다. 북이면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유민채 주민협의체 사무국장은 “북이면에 위치한 한 소각업체는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적발됐는데, 이 업체에서 900m 떨어진 마을 19가구 가운데 15가구 주민이 암에 걸려 사망하거나 투병중에 있다”며 “지난해 5월, 19개 마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에서 10년 사이 암 사망자가 60명이고 이 가운데 31명이 폐암이었다”고 말했했다. 당시 30여개 마을이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아 암 환자가 더 많을수도 있다. 주민들은 역학조사를 원하고 있다. 시는 이달말까지 주민동의서를 받아 환경부에 역학조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조사 여부는 환경부 역학조사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환경부는 예산을 마련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한다. 1인당 조사비용은 200만원, 기간은 3년정도로 알려졌다. 청주지역에 소각장이 몰린 것은 뛰어난 접근성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소각업체들은 처리할 폐기물을 전국 곳곳에서 가져온다”며 “국토의 중심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소각로가 있어야 운반비가 적게 들어 청주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심한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청주는 주민피해 등을 차단하기위해 소각로 증설 등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부도난 업체를 인수 한 뒤 사업재개를 위해 소각로 교체 등을 추진하는 업체 등 2곳과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재조정 시급”

    자유한국당 이석주(강남6) 의원은 2018년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그간 서울시가 추진해온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은 실패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강하게 질타하고, 향후 서울시 주택정책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여 공급확대로 돌아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구체적 제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정비구역 해제를 위해 출구전략을 시행한 지난 7년여 기간 동안(박원순 시장 재임기간) 전체 정비구역 646개 구역 중 총 384개소(60%)의 정비구역이 일몰제 또는 시장직권에 의해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열악한 기반시설과 낡은 건물은 슬럼화를 야기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매몰비용 처리문제에 대한 갈등은 출구전략에 대한 주민원망과 함께 구역 재지정요구를 위한 각종 탄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도시정비법상 사용비용은 공공이 보조할 수 있도록 규정 되어 있지만, 해제구역 384곳 중 고작 87곳(22.7%)만이 신청을 했고, 실제 보조금이 결정된 구역은 서류미비 등 사유로 2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주민다수를 빚쟁이에 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 의원은 구역해제로 인한 정비업체와 주민간의 분쟁소송만도 143건에 이르고 있고, 주택산업연구원이 밝힌 바와 같이 출구전략 이후 야기된 5만여 세대규모의 공급물량 부족은 서울시 집값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의원은 서울시의 출구전략 재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였는데, 그 이유로 ▲ 첫째, 열악한 슬럼 주거지 개선과 해제지역 주민보호를 위해서는 정비사업 재개가 불가피하며, ▲ 둘째, 집값상승에 진원지인 서울시 내에서 신속히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재개발·재건축뿐이고, ▲ 셋째, 서울시 외곽의 GB해제나 상업지역 내 규제완화를 통한 신규주택 공급확대는 도시관리체계를 와해시키는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 넷째, 재개발지역 부활요구의 집단민원 해결과 정부 부동산대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의원은 이상의 4가지 이유를 들어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의 정책선회를 요구하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조항 및 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0조상 주민동의로 해제 요구하는 일몰해제 기간완화를 위한 법률 개정건의와 동법 제21조에 근거한 서울시조례 제14조 주민 찬성율에 의한 직권해제 조항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의원은 이상과 같이 관련법 및 조례가 개정될 경우에는 출구전략이 재조정되는 결과로 이어져, 향후 많은 노후지역 정비 사업들이 해제 위협에서 벗어나 보다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매화마을 2단지’도 리모델링…시가 행·재정 지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2단지가 시의 지원을 받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추가 선정됐다. 성남시는 리모델링 자문단 회의를 열고 5개 단지의 주민동의율, 입지 여건 등 8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매화마을 2단지는 1995년 10~21층짜리 건물 17개 동, 118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준공된 지 23년이 넘어 배관, 건물 외관 등이 낡고, 주차·녹지 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단지이다. 시는 매화마을 2단지의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조합 설립, 기본설계 용역 등 행정적 지원과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비용 등 재정적 지원을 한다. 따라서 시는 지난 2014년 시범 단지로 선정한 5개 단지를 포함해 모두 6개 단지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게 됐다.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 5단지 1156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563가구, 매화마을 1단지 562가구 등이다. 한솔마을 주공 5단지 등 4개 단지가 건축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 설립→안전진단→안전성 검토→경관·도시계획·건축 심의→권리변동 계획 총회→매도청구→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리모델링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성남지역은 181개 단지, 10만8532가구가 해당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랑 면목 3·8동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선정

    중랑 면목 3·8동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선정

    서울 중랑구는 면목 3, 8동 일대가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신규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이에 둘러싸인 노후 주거지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신축은 물론 집수리도 어렵다.중랑구는 지난 7월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서울형도시재생지역 지정을 신청한 결과 서울시 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주민 추진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희망지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 지역은 자발적인 주민모임인 ‘배꽃마을주민모임’이 주축이 돼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 40% 이상의 주민동의서가 모일 정도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은 곳이다.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지는 주민 동의 50%를 확보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주민동의를 얻은 이후 구역지정을 완료하면 5년 이내로 20억~4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랑구는 주민모임 활동 지원과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등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꼭 필요한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됐으면 한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주거지 재생을 통해 주민이 마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건축 본격 추진 분수령’ 안전진단 절차는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 구성→주민동의→안전진단→조합설립→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총회→이주·철거→시공·분양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 중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다. 안전진단 통과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안전진단 종료는 지루하게 이어지는 재건축 사업 과정의 큰 산을 넘는 셈이다. 안전진단을 받으려면 주민동의서(10%) 취합→안전진단 신청→안전진단 시행 결정(현지조사)→안전진단 기관 용역·선정→안전진단 의뢰→안전진단 실시·판정 절차를 밟는다. 안전진단 신청부터 안전진단 기관 선정·의뢰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도 강화된 규정을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 핵심은 ‘구조 안전성’ 비중 확대다. 기존에는 안전진단 판정 평가항목별 가중치가 구조 안전성 20%, 주거환경 40%, 시설 노후도 30%, 비용분석 10%였다. 이를 구조 안전성 50%, 주거환경 15%, 시설 노후도 25%, 비용분석 10%로 조정했다. 또 안전진단 통과 여부의 모든 결정을 지자체에 맡겼던 것에서 벗어나 진단 과정에 전문 기관의 참여를 의무화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35층 낮춰 추진

    은마아파트 재건축 49층→35층 낮춰 추진

    ‘이익환수제’ 쫓겨… 5905가구 차기 서울도시계획위 심의 목표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추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고 층수를 35층과 49층으로 짓는 안을 놓고 주민동의서를 받은 결과 조합원 4803명 가운데 3662명이 동의서를 제출했고 이 중 2601명(71%)이 최고 35층 재건축 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14년 동안 줄곧 최고 층수 49층 재건축 사업을 고집했지만 서울시가 ‘2030 서울플랜’에 따라 3종 주거지역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규제하면서 사업이 번번이 좌초됐다. 서울시는 2013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했다. 추진위는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49층 아파트 건립 계획안을 내놓고 서울시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서울시의 ‘35층 룰’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서 일부 50층을 허용했지만 은마아파트는 ‘광역 중심’이 아닌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급기야 지난 8월에는 추진위가 서울시에 올린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아예 심의도 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35층안을 수용하는 게 낫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추진위가 주민들에게 35층 건립안 설명회를 연 뒤 주민동의서를 받는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주민들이 35층 건립안을 수용한 것은 서울시가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민들 요구대로 최고 층수를 50층으로 지으려면 잠실 주공5단지처럼 3종 주거지역을 일부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49층 건립을 강행하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 초고층 건립 주장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인 만큼 더이상 사업 추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은마아파트가 앞서 35층 안을 수용했다면 사업이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초과이익환수제도 피할 수 있었다. 현재 4424가구인 은마아파트는 35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5905가구 단지로 재탄생한다. 추진위는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서둘러 다음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되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심의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층수 문제였기 때문에 서울시 안을 받아들이면 심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은 남아 있다. 재건축 조합 추진위 단계라서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35층으로 지으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주민들의 추가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설립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거래가 끊기는 것도 부담이라서 조합원 간 갈등을 배제할 수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하월곡 국방벤처센터, 주민편의시설 활용을”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하월곡 국방벤처센터, 주민편의시설 활용을”

    서울시의회 김구현 의원(성북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항을 제안했다. 성북구 하월곡동 96-113번지에 위치한 국방벤처센터는 주민 생활과 괴리되어 민원이 끊이지 않던 서울시 재산이다. 본래 이 건물은 1990년에 준공된 월곡동 아파트형 공장이었다. 그 후, 2000년 초반에 건물 노후화로 인해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시설 개보수를 추진했고,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국방벤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법령에 따라 제1종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학교, 노유자 시설의 설립이 가능한 지역이다. 주택가와 인접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주민 동의 없이 국방벤처센터로 활용되어 주민들의 반발이 많았다. 김구현 의원은 지난 5월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생활권계획을 근거로 국방벤처센터가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돌아가야 할 것을 강력이 주장했다. 동북권 생활권계획(안)에 따르면 동북2권은 전체적으로 지역주민 복지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이 서울시 평균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는 보건소와 장애인복지시설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복지시설은 장애인인구 천명당 시설개수가 0.32개로 서울시 평균인 1.24개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생활권 계획에 부족시설은 서울시 정책과 자치구의 협의를 통해 신규조성 및 기존 시설의 활용 등을 통해 우선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김구현의원은 박원순시장에 이 공간을 장애인 체육시설 및 주민 문화·체육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본 재산이 국방벤처센터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주민동의나 충분한 의견수렴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방벤처센터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때, 주민을 위한 시설로의 활용을 반드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방청석에 자리한 15명의 지역주민들은 “그간 숙원이었던 문제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경기 구리시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비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반면 인구는 지난해 현재 20만 5513명으로 도내에서 20번째로 많다. 결코 작지 않은 ‘옹골찬 도시’로 꼽힌다.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59) 시장은 토박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지원국장·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해 구리시 구석구석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이다. 백 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백 시장은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명예 퇴진한 박영순 전 시장이 2006년 7월부터 10년 가까이 시장직을 맡으면서 분열된 민심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난 19일 이른 아침 시청사에서 우측 직선 400m여 떨어진 도로변에 두꺼운 코트를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같으면 먼동이 트기 전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시청사에 도착했겠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9시 첫 업무는 시정현안전략회의. 주요 실·국장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둘러앉았다. 백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7월까지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 사업지를 한 곳 더 선정한다고 한다. 다른 경쟁지역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웠던 구리·남양주 접경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치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한 한예종의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의 유치도 언급했다. 구리시에는 현재 대학이 없다. 백 시장은 “총장님이 귀국하시는 날이 오늘인가?” 물은 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에 산재한 한예종 전체를 옮길 것인지 용역결과를 알아야 하고, 이전지 결정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면서 전략·전술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갈매역세권으로 이전하면 인접한 서울여대·육사·삼육대·한국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새로운 대학타운과 대학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용산)~속초 동서고속철도 환승역이 갈매동에 생기면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침체된 갈매동 일대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난해 7월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이재흥 전 교문2동장이 시장실 옆 민원상담실로 출근했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 공무원 중 5명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해결을 돕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제안하는 등 20만 시민과 백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오전 10시 30분 곽경국 새마을운동 구리시 지회장 등이 민원상담실로 백 시장을 방문했다. 새해 인사차 방문했으나, 백 시장이 이례적으로 뼈 있는 한마디를 한다. “항간에 말이 많다. 지방자치를 하라고 한 건데 자꾸 정치를 하려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 파벌 만들고 이간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색깔을 드러내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시민이 힘들어진다.” 일부 지방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과거 일부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특정 정파와 어울리며 본분을 잊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회관 건립에 우리는 전문성이 없다. 구리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지회에서 방역사업을 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오전 11시에는 시청사 1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날 이웃돕기 기부물품 전달식에 서둘러 참석했다. 고맙게도 지역 새마을금고와 윤서병원 등에서 쌀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물품을 받자마자, 곧바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은동 및 갈매동 일대 경로당을 방문해 윤서병원 정수복 원장 등과 함께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녕을 살폈다. 상황실에서 기탁받을 땐 물품이 꽤 많아 보였는데, 경로당마다 나눠 배부하다 보니 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 적어 보였다. 죄송한 생각이 든 백 시장은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며 “설 명절을 잘 쇠시라”고 인사하며, 이해를 요청했다. 어르신들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듯 “주민총회 한 번 없이 갑자기 재개발을 한다며 뜬금없이 책자가 날아왔다. 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과장된 약속을 많이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르신들을 안심시켰다. 경로당을 나오던 백 시장은 인접한 건물 2층으로 올랐다.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경로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구리시에서는 5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 이용한다. 곧이어 인창동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실버탁구회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곳의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지만 앞서 방문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백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탁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부족해 항상 죄스럽다. 재정적인 여건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후 지나던 길에 별내선(8호선) 지하철공사 3공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굴착공사 현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인접해 아쉽다. ‘진작 시장이 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잠시 집무실에 들어가 밀린 결재를 한 후 다중이용시설업주 대상 소방안전교육에 들렀다. 오후에도 경로당 방문이 계속됐다. 갈매1단지 경로당에서는 “4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이기 전에는 가장 잘사는 마을이었다”고 전제한 뒤 “역사는 수레바퀴이다. 한예종이 유치돼 대학타운 및 대학로가 형성되고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갈매동이 구리시의 중심 도시가 돼 다시 잘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했다. 갈매시립요양원도 방문했다. 80여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인접한 기획재정부 토지를 매입해 확장했어야 했는데 과거 잘못된 행정으로 어렵게 됐다는 게 백 시장 설명이다. 백 시장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전임시장 때 사사로이 행정이 남용된 현장을 보게 돼 한편으로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시장과 친밀했다가 거리를 두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부 행정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열린 구리시 간호사협회 창립총회를 거쳐, 구리전통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및 현장물가 체험’차 시장을 한 바퀴 돌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날씨도 더 쌀쌀해졌다. 백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길 열린다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가 들어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지원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강정마을회는 최근 26개 마을 지원사업을 발굴해 도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강정마을회가 요청한 마을 지원 주요 사업은 강정 연안을 활용한 풍력발전 사업, 강정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강정마을 보건지소 설치, 강정천 휴양·생태체험장 조성 등이다.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 지원사업은 2015년 6월 원희룡 제주지사가 강정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주민들이 마을지원 사업계획 수립을 요구했고 원 지사가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구체적으로 추진돼왔다. 그동안 강정마을회는 지원계획수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구체적인 마을 지원 사업 등을 발굴해왔다. 제주발전연구원은 강정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생태친화 전략 사업, 마을 인프라 사업, 삶의 질 향상 사업, 주민소득 증대 사업 등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마을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26개 사업에 대해 도에 지원을 요청했고 풍력발전 등 일부 사업은 주민들과 논의가 더 필요해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는 강정마을회가 요청한 사업을 부서별 검토를 거쳐 우선 지원이 가능한 부분은 올해부터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 대통령 선거 공약채택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마을회는 “제주해군기지는 주민동의 절차를 졸속으로 진행해 절차적 타당성을 훼손한 사업”이라며 “해군이 마을주민들에게 34억 5000만원의 구상권을 청구한 것은 마을공동체를 완전히 산산조각 내려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산 도시 정비사업에 공공지원 투입, 남산1 재건축사업 공공지원사업 첫 결실

    부산지역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추진 때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공공지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임원구성 때 해당 지역 구청장을 공공지원자로 지정해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업무를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토지 소유자 등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구청장 승인으로 구성했다. 그런 탓에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이 설립한 추진위원회가 난립하는 등 주민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됐다. 부산시는 최근 금정구 남산1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추진위원회 구성 예비추진위원장과 감사 선거를 공공지원사업으로 진행했다. 이번 남산1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 선거는 후보자 등록 결과 1명씩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자를 확정, 공고했다. 이번에 선출된 예비추진위원장과 감사는 공공지원자인 금정구청장의 업무 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을 작성하고 주민동의서 받기와 추진위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산1구역 재건축조합 공공지원사업으로 도시정비사업에도 공명선거의 첫걸음을 뗐다”며 “부산지역에서 추진하는 도시정비사업은 모두 공공지원사업으로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작년 규제 남용·무성의 행정 210건 적발

    대학 기숙사 건축 중복 허가에 법근거 없는 요구·지연처리도 행정 당국이 규제를 남용하거나 업무를 무성의하게 처리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저해행태 및 소극행정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당 업무처리사례 178건과 제도개선 사항 32건 등 모두 210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지자체는 2012년 A업체에 대학 기숙사 건축을 허가한 뒤 공사를 끝낼 수 없는 상황임에도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방치하다 2015년 B업체에 기숙사 건축을 중복 허가했다. 다른 지자체는 3년 전부터 복합의료부지 조성계획 중인 부지에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부지 조성 사업이 취소돼 사업자에게 2억여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이런 식의 ‘무사안일’ 업무처리로 적발된 사례가 76건에 이른다. 민원인에게 법령상 근거가 없는 조건을 요구하거나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인허가를 거부·취소하는 ‘규제 남용’ 사례도 42건이나 됐다. 개발행위 허가 과정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주민설명회,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거나 민원서류를 곧바로 접수하지 않고 현장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며 37∼142일간 민원처리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축허가 내준 뒤 다른 업체에 또 허가…무사안일 행정 실태 대거 적발

    건축허가 내준 뒤 다른 업체에 또 허가…무사안일 행정 실태 대거 적발

     행정당국이 규제를 남용하거나 업무를 무성의하게 처리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규제개혁 저해행태 및 소극행정 실태점검 조사 결과 부당 업무처리사례 178건과 제도개선 사항 32건 등 모두 210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 지자체는 2012년 A업체에 대학 기숙사 건축을 허가한 뒤 공사를 끝낼 수 없는 상황임에도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방치하다 2015년 B업체에 기숙사 건축을 중복 허가했다.  이 지자체는 지난해 4월에야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A업체의 허가를 취소했다. 다른 지자체는 3년 전부터 복합의료부지 조성계획 중인 부지에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다 부지 조성 사업이 취소돼 사업자에게 2억여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등 이런 식의 ‘무사안일’ 업무처리로 적발된 사례가 76건에 이른다. 민원인에게 법령상 근거가 없는 조건을 요구하거나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인허가를 거부·취소하는 ‘규제 남용’ 사례도 42건이나 됐다.  개발행위 허가 과정에서 법적 근거가 없는 주민설명회,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거나 민원서류를 곧바로 접수하지 않고 현장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다며 37∼142일간 민원처리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점검에서도 부당하게 인허가를 반려하는 등 2015년 점검 때와 유사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면서 “일선 공무원들의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환경정책을 집행, 관리하는 ‘손과 발’로서 환경부 소속기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초기 지도·단속 중심에서 탈피해 환경오염 저감 기술 전파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자율 관리 등 협업·공생이 강조된다. 내년 통합환경관리제도가 시행되면 현장조사와 사업장 안내, 사후관리 등 현장 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화학사고 대비 등도 유역·지방청의 중요한 역할로 대두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은 행정구역이 아닌 ‘4대강’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을 제외한 3대강은 관리 면적이 넓어 유역청과 지방청으로 분리,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과 같은 특수 목적의 조직도 설치됐다. 유역청장은 중견급을, 지방청장은 초임 국장을 배치해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이뤘다. 남광희(56·행시 34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환경부 신사’로 통한다. 훈남인 데다 백팩을 메는 젊은 감각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변인 시절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발휘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업무적으로 예리해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깔끔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방직인 박진원(56)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폐기물자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 출신답게 관행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승희(47·행시 36회)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정책총괄과장·장관비서관·자연자원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거시적 안목을 갖췄다. 솔선수범하고 유연한 일 처리로 공직자 롤모델 1순위로 꼽힌다.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한 단계 높인 환경책임법 제정을 이끌며 환경보전과 환경정의 구현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뜻한 미소와 친근감, 남다른 배려심 등으로 주변에 사람이 많다. 백운석(55·기시 27회)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환경직 1기로 토양환경기술사·자연환경관리기술사·환경영향평가사 등 환경관련 3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기술직이면서도 행정학 석사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말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는 강한 추진력,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킹이 장점이다. 홍정기(50·행시 35회)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등을 거쳤다. 뛰어난 업무 식견과 친밀감을 가진 환경부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자원순환국장 재직 때 친밀감과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섬세함까지 갖춰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인연을 중시한다. 송형근(51·기시 27회)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고향이 경남 창원으로 어릴 적부터 낙동강을 보고 자랐다. 울산시 환경협력관과 대구지방청장을 거쳐 지역 현안에도 밝아 적임자로 평가된다. 본부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며 간부와 노조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과 소통을 즐긴다. 꼼꼼하지만 뒤끝이 없는 호인이다. 수도권대기청장 이임 때 눈물을 흘린 직원들의 사연이 회자된다. 이경용(50·행시 36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인사계장·운영지원과장·감사관 등을 역임한 친화력의 화신이다. 조직 운영의 첫 계명으로 화합과 단결을 내세우며, 알아서 챙기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생활하수과장과 환경정책관 등 사업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정책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훈(53·행시 33회)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해외경험이 풍부한 국제통이다. 2014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초임 시절인 사무관 때 광대한 사유지가 포함된 우포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동의를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보였듯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도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미자(48·행시 35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부 첫 여성 지방청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쾌활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한다. 다과·식사 자리를 통해 직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등 아끼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정병철(55·행시 38회)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온화한 외모와 푸근한 외모로 평소 옆집 아저씨로 불린다. 그러나 업무적으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덕담보다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집중형 스타일이다. 조병옥(54·행시 34회)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자연정책과장·수도정책과장·국토환경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일과 사람 모두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회현 제2시민아파트 리모델링 시-주민 상생의 길 찾아라”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회현 제2시민아파트 리모델링 시-주민 상생의 길 찾아라”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중구2, 새누리당)은 지난 11월 25일 열린 제271회 정례회에서 회현 제2시민아파트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회현동1가 147-23번지에 위치한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1개동 352가구로 1970년 5월 준공되었다. 2004년 1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2006년 보상계획 공고에 의해 주민동의 방식으로 정리사업을 추진했으나, 보상가격 및 절차에 대한 서울시와 주민간 입장차이로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전체 이주 후 철거’방침에서 ‘리모델링을 통한 예술인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사업을 변경하겠다고 발표, 리모델링 이후 주민들에게 토지사용료를 물릴 수 있다고 하자 서울시와 주민간의 합의는 더욱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은 강경하다. 주민들은 먼저 리모델링으로의 변경 결정이 주민들과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 3천만~5천만 원에 이르는 리모델링 비용 부담을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여기에 서울시가 보상을 거부한 주민들에 대한 강제 퇴거명령, 의향서 미제출 가구에 대한 보상협의 중단 등을 선언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서울시는 주민요구안과 서울시의 보상안 격차가 크다는 점, 이주 및 보상에 대한 합의를 위해 10년간 노력했다는 점, 이미 80% 이상이 이주했다는 점을 들어 주민대표와의 협의 진행이 더 이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혜경 의원은 회현 제2시민아파트가 서울시(토지)와 민간(건물)이 함께 투자해서 지은 공동소유 개념의 아파트임을 전제하며, 모든 의사결정이 서울시와 주민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가 철거 방침을 철회하고 예술인 임대아파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직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거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소통 노력이 부족하였음을 지적하면서, 일방적인 통보와 협상중단 선언이 과연 ‘상생(相生)과 동행(同幸) 리모델링’이라 명명된 해당 사업에 걸맞는지 꼬집어 비판했다. 또한 이혜경 의원은 이미 2004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회현 제2시민아파트가 이미 12년이 지난 현재에 리모델링만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서울시가 주민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Atoz지원팀은 중단된 노후주택 재건축사업 해결사

    부천시 Atoz지원팀은 중단된 노후주택 재건축사업 해결사

    “중단됐던 광희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부천시 지원으로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돼 다행입니다.” 경기 부천 심곡동 광희아파트 김곤형 재건축조합장은 25일 15년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사업이 부천시 ‘Atoz지원팀’ 도움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toZ 지원팀은 공동주택 정비사업을 도와준다. 지원팀이 광희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도와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우선 1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성분석 후 조합원의 분담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재건축사업은 각종 이권단체들의 개입으로 사업성이 침소봉대되는 경우가 잦고 조합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주민들의 불신이 깊었다. 지원팀은 이런 점을 극복하려 조합을 투명성 있게 운영하는 데 역점을 뒀다. 또 아파트 배정 시 조합원들이 수준별로 아파트평형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조정했다. 조합원들과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고 협의한 결과 광희아파트는 지난 19일 86.9%의 주민동의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부천의 낡은 공동주택단지 가운데 6곳이 사업성 분석을 마쳤다. 2개 단지는 분석 중이며 6개 단지가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한명렬 팀장은 “연말까지 20곳의 모든 노후 공동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시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 단체장 직권해제로 조례개정 추진.

    부산시가 도시정비구역의 지정 해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가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덕분이다. 직권 해제란 주민 동의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해산하는 경우와 달리 단체장이 직권으로 사업구역을 해제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과도한 주민부담이 예상되거나, 정비구역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 시장이 이를 직권해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동의 해제방식의 폐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정비구역 주민 50% 이상이 동의하면 직권해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투입된 사업비 가운데 검증된 금액의 7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비 보조 지원규모가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다음 달 조례규칙심의회의를 열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조례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정비구역 관련 조례에는 직권해제 기준, 절차, 사용 비용 보조 규정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에는 현재 도시정비구역이 226곳에 달하지만, 사업성이 없거나 주민 간 알력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적지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정비구역 지정해제를 활성화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조례개정 추진

    부산시가 도시정비구역의 지정 해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가 시·도지사에게 위임됐기 때문이다. 직권 해제란 주민 동의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해산하는 경우와 달리 단체장이 직권으로 사업구역을 해제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과도한 주민부담이 예상되거나, 정비구역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 시장이 이를 직권해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동의 해제방식의 폐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정비구역 주민 50% 이상이 동의할 경우 직권해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투입된 사업비 가운데 검증된 금액의 7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비 보조 지원규모가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다음 달 조례규칙심의회의를 열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조례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정비구역 관련 조례에는 직권해제 기준, 절차, 사용 비용 보조 규정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에는 현재 도시정비구역이 226곳에 달하지만 사업성이 없거나 주민 간 알력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적지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정비구역 지정해제를 활성화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풍수지리 때문에 공장 못 짓는다고?” 규제개혁 저해 108건 적발

    법령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풍수지리상 개발을 해선 안된다는 이유로 공장설립을 불허하는 등 소극행정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무조정실은 올 상반기 행정자치부와 합동으로 규제개혁 저해 행태와 소극행정 등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여 모두 108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실태점검을 통해 부당한 업무처리 89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규제 남용 21건, 무사안일 39건, 인·허가 지연 등 14건, 부당한 진입규제 등 15건 등으로 집계됐다. A지자체는 지난해 5월 민원인으로부터 공장설립 허가 신청을 받았으나 소속 도시계획위원회가 풍수지리를 이유로 들어 승인을 불허하자 관련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결국 민원인은 공장설립 불승인 처분 취소 청구를 제기했고, 광역자치단체 행정심판위원회는 민원인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또 B지자체는 지난 2015년 7월 태양광발전사업 허가 신청을 받자 신청인에게 법령상 근거가 없는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고, 신청인이 이를 제출하지 않자 허가 신청 반려 처분을 했다. C지자체는 관내 2개 기업이 고용 우수기업이어서 지방세 감면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득세 2억 300만원을 감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D지자체는 지난 2010년 9월 도로법 시행령이 개정돼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했지만 이를 방치하다가 5년 이상 지난 2016년 1월에야 조례를 개정했다. 이밖에 지방계약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과도하게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거나 공사 계약시 사업비를 기업체에 전가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기업부담 완화와 국민불편 감소를 위한 법령정비 13건, 담당자 교육 등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 6건 등 제도개선 사항 19건을 적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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