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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주미대사 소환 검토/미·대만 새달 차관급 경제회의

    ◎대만총통 방미항의 보복/교류취소·미기업 제재 【홍콩 연합】 중국은 미국이 이등휘 대만총통의 입국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전기침 외교부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에 대한 구체적 보복조치들을 이미 마련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북경소식통들을 인용,25일 보도했다. 이 보복조치들에는 ▲중·미간 교류계획의 취소 ▲미무역회사들에 대한 제재 ▲미기업들이 참가하는 주요 산업기반시설 프로젝트들에 대한 승인 연기 ▲미국주재 중국대사의 본국소환 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같은 조치들은 전외교부장 주재하에 외교부,대외무역경제합작부,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등 모두 12개 정부부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북경에서 개최된 대책회의에서 마련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중국 외교정책 전문가는 이 조치들이 앞으로 수일간에 걸쳐 중국의 요구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보아가며 선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79년 단교이후 처음 【도쿄 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둘러싸고 미·중 관계의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은 오는 6월하순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차관급 경제협의를 갖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대만당국자의 말을 인용,25일 보도했다. 이번 경제협의는 79년 미·중 국교정상화에 따른 미국과 대만간의 단교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에 교섭 파이프가 마련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6월초 이총통의 미국방문과 더불어 대만실무외교의 성과로 기록될 만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성공인가 굴복인가­미북 핵협정」 한미포럼

    ◎한국국제교류재단 미국외교협 공동지원/합의서 모호한 내용많아 이행가능성 불투명/한·미·일은 협상결렬때 취할조치 미리 협의를 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에서 타결된 북·미 기본합의는 성공작인가 실패작인가.합의가 타결된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북한핵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과 미국안에서는 이러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국제포럼(회장 김경원)과 미국 외교협의회(회장 레슬리 겔브)는 최근 북·미합의문의 공과를 평가하기 위한 포럼을 공동개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국외교협의회가 공동지원한 이번 포럼에 한국측에서는 김경원 회장을 비롯,안병준 연세대교수,이동복 전안기부장특별보좌관,이상우 서강대교수,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현홍주 전주미대사가 참가했다. 또 미국측에서는 레슬리 겔브 외교협의회장,케네스 아델만 전 미군비통제 및 군축청장,윌리엄 글라이스틴·도널드 그레그 전주한미국대사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포럼에서 토론된 주요내용을 소개한다.지난해 10월21일 타결된 제네바 북미기본합의문은 논란이 많은 문서이다.문서의 이행가능성은 불투명하며 그 효과도 의심스럽다.합의는 심각한 누락과 모호성을 내포하고 있으며,한반도의 긴장을 초래하거나,미국의 대한·대일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북미합의는 북한의 핵확산 위협을 해결할 수 있고,남북대화를 촉진시키며,이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을 확인하는 효과도 있다.따라서 이 합의는 한·미·일 3국과 북한측에 의해서 지지되고 이행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합의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합의 문구보다는 한·미·일 3국이 합의를 실제로 어떻게 이행해나가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북미합의에 대해 제기되는 의문은 다음과 같다. ▲이 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명백한 국제의무 위반을 응징하기 보다는 북한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가. ▲북한이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하는데 왜 추가로 5년의 기간을 주었는가. ▲제네바 합의가장차 결렬된다면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더 많은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북한이 비밀리에 폭탄제조를 계속함으로써 이 협정을 속이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란의 경우에서 보듯이 핵카드를 갖고 원조를 받아내려는 잠재적인 핵국가들이 북미합의서를 나쁜 전례로 사용하지 않겠는가. ▲합의문은 의미있는 남북한 관계를 수립하려는 남한의 목표를 간과하는 것 아닌가.경수로의 제공과 재원조달 과정에서 남한의 중심적 역할을 언급하는데도 소홀히 했다. ▲2천킬로와트 경수로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이 당초 계획했던 발전능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능력을 제공한 것 아닌가. 이런 의문들은 대체로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한계와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북미기본합의문은 한반도의 안정과 국제 핵비확산체제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저지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북미합의는 또 북한도 지지를 보낼만한 가치도 있다.이 합의는 북한에 관대한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를 제공한다.더 나아가 북한에 국제사회에 합류,정치·경제 교류를 통한 혜택을 볼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한편 이 협정이 한국과 미국,일본 사이의 긴장 요소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합의의 이행과정에서 각 정부가 나름대로의 선호와 우선순위를 갖는 것은 불가피하다.그러나 남북대화보다 미북대화가 너무 앞서가면 안된다.한반도의 안정은 오직 남북한 스스로가 성취할 수 있다. 합의가 파기될 수는 있지만,한·미·일측이 파기해서는 안된다.그렇게 되면 국제적 지지를 모으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다.따라서 미국의회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의회가 재정지원을 거부하거나 미국정부가 의무를 다할 수 없는 추가조건을 제시하면 안된다. 북한에는 경수로 원자로로부터 얻어진 사용후 연료봉을 소지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특히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북한의 군사배치,탄도미사일,화학무기 개발,남북한 관계개선등 포괄적인 관심사와 명시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한·미·일 3국은 합의 이행이 중지되는 상황에서 취할 조치들도 협의해둬야 한다.이런 조치에는 외교·경제적 제재조치 완화의 철회,유엔 안보리 통한 처벌 부과,남한에서의 군사억지력 강화,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핵전략 재고등이 포함돼야 한다. 3국은 또 합의 이행이 실패하면 무력의 사용을 포함한 다른 가능한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 북미합의가 성공적으로 이행되더라도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정치·경제적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미국형 고집땐 회담진전 어려울것/경수로 회담 관련 공외무 일문일답

    ◎북,핵동결 해제 움직임 아직은 없어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낮 최근 현안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수로 난국」타개 가능성을 비췄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미측의 고위급회담제의에 대한 북측의 답신이 왔다는데. ▲24일 강석주 명의의 답신이 한성열 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를 통해 미국무부에 전달됐고 미국무부가 같은 날 주미대사관에 내용을 알려왔다. ­서신내용을 말해달라. ▲한·미·일 3국간 대응협의가 시작돼 자세한 것은 밝히기 곤란하다.서신에서 북한은 미국이 한국의 입장(한국형과 그 중심적 역할)을 고집해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또 미국이 그러한 입장이라면 회담을 해도 진전이 있겠느냐고 했다.한국의 역할을 일부 인정하고는 있지만「미국형」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경수로 모자를 미국 것으로 씌워달라」는 것이다.이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고위급회담 전망은. ▲회담을 하자며 「미국형」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회담이 전제조건을 가지고 만나면 회담이라고 할 수 있는가.만일「미국형 논의」가 전제조건이라면 회담은 어려울 것이다. ­강석주­갈루치회담은 뭘 논의하나. ▲어차피 노형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다.노형과 노형제공시의 역할은 동전의 양면이다.이 모든 것은 우리의「원칙」아래 함께 해결돼야 할 성질이다. ­협상시한은 못박혀 있는가. ▲만일 강­갈루치 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수로 회담은 영영 결렬되는 것이다.고위급회담은 전제조건없이 허심탄회하게 모이는 자리가 돼야한다. ­답신에서 파악되는 북측의 태도는. ▲북한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대화하려는 태도가 엿보인다.「한국형」을 받으면 자신들의 체제가 붕괴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 틀림없다. ­현재 북측의 핵동결 해제움직임은. ▲없다. ­참조모델은 명기돼야 하는가. ▲반드시 표기돼야한다.북한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맺을 협정 어느 부분에든 밝게 기술돼야 한다.참조모델이 없으면 사업자체가 안되는 것으로 안다.
  • 올 한국캐러밴행사 미 8개도시서 개최/17∼26일 열흘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박건우 주미대사와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가 함께 참가하는 「95년도 한국 캐러밴」행사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로스앤젤레스,시카고,디트로이트 등 미국내 8개 주요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주미대사관측이 밝혔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미기업,북정유공장 기자명:윤청석 부서명:국제2 【워싱턴◎】북한의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종합개발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스탠턴그룹은 현재 휴업중인 나진·선봉지역의 정유공장을 오는 5월부터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스탠턴그룹과 관련이 있는 한 관계자는 스탠턴그룹 기술자들이 지난달 북한방문에서 나진·선봉지역의 휴업중인 정유공장의 실태를 파악한 결과 조기 재가동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5월중 유럽에서 첫 원유를 도입,이를 정제한뒤 전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유공장 재가동을 위한 미정부의 허가를 이미 받았고 재가동에 따른 법적 장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미대사관측 관계자들은 스탠턴그룹이 북한의 정유공장 조기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미정부의 허가가 아직 안난 것으로 알고 있고,이 문제는 미·북한간 향후 경수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 여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미정부의 허가여부를 놓고 스탠턴그룹과 주미대사관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등을 감안할때 과연 스탠턴그룹의 계획대로 5월중 정유공장 재가동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여진다.
  • WTO 제소 관련/한·미 이번주 협상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한미양국은 내주중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미국산 자몽류에 대한 통관지연과 관련한 양자간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상은 주미대사관측과 미무역대표부(USTR)관계관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대사관의 관계당국자는 7일 하오(한국시간 8일상오)미측이 한국의 부패성 수입식품에 대한 잔류물질검사를 오래 끎으로써 최근 플로리다산 자몽이 통관대기중 부패했다며 WTO에 제소했으나 이 문제는 WTO바깥에서 양자간 협의에 의해 해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에따라 미측이 협의를 요청한 시한인 오는 15일이전에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감귤 6월초 미 수출/미,수입허용 규정안 공고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농무부 동식물검사소는 29일 한국산 감귤의 미국수입허용 규정안을 공고하고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제주도의 감귤이 빠르면 금년 6월초엔 미국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고된 제주도산 감귤의 수입허용규정안은 수출용 생산지역의 주위에 무병완충지역의 설치토록하고 있으며 오는 4월28일까지 한달간 여론수렴 기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김동근농무관은 최종규정은 여론수렴내용에 따라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6월초에는 최종규정 발표와함께 제주산 감귤의 대미수출 길이 열리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군작전사령관 임대섭 중장/국방부 정책실장 박용옥 소장

    ◎주미대사관 무관 김용구 소장/정부 내정 정부는 28일 최근 단행된 대장급인사의 후속조치로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대섭 해군참모차장 (54·중장·해사18기),국방부 정책실장에 박용옥 주미대사관 무관(53·소장·육사21기)을 내정했다. 주미대사관 무관에는 김용구 국방부 군비통제관(50·소장·육사23기)이 내정됐다.
  • 한·미/통신회담 일괄 타결/AT&T사 조건부 입찰 허용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워싱턴에서 열린 통신실무회의에서 ▲AT & T사의 신형전자교환장비(5ESS­2000)를 올해 한국전기통신공사(KT)의 구매입찰에 조건부로 참여시키기로 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전문가회의를 열어 통신장비의 형식승인 면제기준을 결정키로 25일(미국시간) 합의했다. 양국대표단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마라톤 협상 끝에 그동안 통상마찰을 빚어왔던 통신현안들을 이날 일괄 타결,그 합의내용들을 앞으로 박건우 주미대사와 캔터 무역대표간의 서한교환으로 확정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AT & T사의 전자교환장비 5ESS­2000은 약 3개월이 소요되는 성능검사를 마치는대로 한국통신의 입찰에 조건부로 참여토록 허용하되 낙찰이 되면 적합성 검사를 모두 마친 후 납품토록 한다는 잠정합의 사항을 확인했다.
  • 북­미 입장팽팽 “냉기류”/베를린 「경수로회담」이모저모

    ◎“소득없는 회담… 예상보다 빨리 끝날것”/한·미·일 대책회의 이례적 공개 공조과시 25일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 공급에 관한 회의에 들어간 베를린에는 냉기류가 잔뜩 깔려있다.한국형 경수로모델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양측 회담 관계자들이나 서울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에는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회의 첫날부터 『당초 예정됐던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나 첫날부터 평행선만 확인. 이에앞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대표단 9명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담시작 5분전에 벤츠 3대에 나눠타고 미국대사관 분관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입장. 김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회담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봐야 알지요』라고만대답했는데,북측대표단 가운데는 통역요원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도 포함돼 눈길. 대사관 분관내에서 북측 김대표와 세리 게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 부과장 등 대표 등이 참석해 소규모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리셉션을 갖는 등 형식을 갖췄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다는 것.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상오9시 15분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회의사실을 공개. 이는 3국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3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 ○…한·미 양측은 회의 전날인 24일 저녁에도 만나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모델이며,북한이 4월21일 합의문을 깰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베를린에 파견돼온 한국정부의 관계자는 한국형 양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한국중심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님을 밝히면서『그렇다고 명칭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경수로 실무대표 이재춘 차관보/일문일답/◎“미 측 「경수로 개칭」제의 안했다”/미 「연락소」개설시기 한국과 협의키로 북한에대한 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고위실무회의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질문답변의 요지. ­대북경수로제공과 관련,실질적으로 한국형을 공급하되 명칭은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전제는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뜻이 아니고 경수로 제공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중심적 역할은 북한에 건설될 2천Mw 용량의 경수로는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 외는 일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한미양국이 이번에 재확인했다. ­갈루치 미국무부핵대사가 한국측이 한국형이라는 라벨을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갈루치대사 발언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그의 사견일 것이다. ­북한이 거부하는 것이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순히 상표명칭 문제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의 거부는 한국의 설계·제작,건설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국형이라는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냐. ▲원자로건설은 다량생산이 아니고 한개의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하고자 하는 「참조발전기」모델을 선정해야한다.기존의 모델이나 유사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이번에 경수로 건설계약에 울진 3,4호와 같은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원전계약의 기본이다. ­4월21일이후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재가동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했는가. ▲한미간의 단호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예상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흔들림없는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미측은 경수로협정체결과 관련,『북한이 핵동결을 지속하는한 조속히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부지선정 등 기타 절차적인 문제가 끝나면…』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남북대화 등은 어떻게 이들 문제와 연관을 맺고있나. ▲미북합의에 남북대화가 분명히 포함되어있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는 조화와 병행원칙에 의거해야된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시기문제는 한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증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데 한미양국의 인식이 일치되고있다.
  • 한­미,“한국형 고수”재확인/워싱턴 경수로 실무회의

    ◎북 핵합의 깨면 대응조치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한·미양국은 25일의 미·북한간의 베를린경수로 전문가회담을 앞두고 『대북한경수로제공은 어떤 상황에서도 한국표준형으로 하고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 했다. 23,24일 이틀간에 걸쳐 미국무부에서 열린 한·미고위실무회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 (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회의실에서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회견을 갖고 『북한으로 하여금 잘못된 기대를 갖게 해서는 안되며 북한이 정확한 상황인식을 갖도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오는 4월21일 이후 핵연료를 재장전하는등 핵활동을 재개한다면 이는 미·북 제네바합의의 기본틀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같은 상황이 도래하면 한·미양국은 즉각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북핵문제에 관한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에는 한치의틈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차관보는 미국측이 한국형경수로의 명칭에 관해 한국측의 양보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 『미측은 회의과정은 물론 어느 좌석에서도 일체 그같은 문제에 관해 얘기를 한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밖에 한·미양국은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대표를 축출하는 등의 처사는 정전체제를 무력화하려는 획책이라고 평가하고 현재의 정전체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유효하며 이같은 평화체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양국의 공동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국형 불가”되풀이/베를린 전문가 회의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25일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6시)베를린의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경수로공급 전문가회의를 갖고 경수로모델 등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미국의 게리 세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국 부과장을 각각 대표로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기본입장을 밝혔으나 한국형경수로 모델에 대한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중심의 경수로지원외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으나 북한은 『한국형경수로는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강한 거부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26일 상오 북한이익대표부에서 회의를 속개,경수로모델 선정에 관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 “경제규제 철폐­자유화/한­미간 무역마찰 감소”

    ◎클린턴 박 주미대사 신임장 받아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클린턴 미대통령은 21일 『한·미 양국간의 굳건한 경제관계는 전반적인 동반자관계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하고 『경제자유화와 규제철폐는 장기적으로 한·미 양국간의 무역마찰을 감소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백악관에서 박건우주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한국의 국제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선진국대열에 진입시키려는 김영삼대통령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수석들/유럽순방 수행 사양

    ◎국내업무 산적… 세계화 견문 기회 “양보 경쟁” 오는 3월2일 장도에 오르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 비공식수행원자리 하나가 남게 됐다. 새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는 관련업무가 없는 청와대수석들도 돌아가며 한사람씩 비공식수행원으로 따라갔었다.국제적인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그러나 이번 유럽순방에는 수행희망자가 없다.국내사정,또는 맡고 있는 일의 처리시한 때문에 차례가 된 수석들이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탓이다. 유럽순방에 참가할 차례가 된 사람은 이원종 정무수석과 이의근 행정·박세일 정책기획·최양부 농수산수석 등이다.한이헌 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은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공식수행원에 포함된다.김영수 민정수석은 동남아순방,홍인길 총무수석은 러시아순방 때 수행했기 때문에 차례가 지나갔다. 이정무 수석은 선임수석으로,특히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는 국내정치문제를 도맡아야 하는 처지여서 동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 행정수석은 지방자치선거준비와 국회에서의 지방선거관련 협상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역시 수행을 못하고 남아 있는다.박 기획수석은 임박한 사법개혁과 교육개혁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실정이다.박 수석은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우면 기자들도 자리를 비우게 돼 오히려 순방기간이 일을 하기에 가장 좋다』고 말한다. 공식수행원에 포함돼 있는 한승수 비서실장도 처음과는 달리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문이다.전임 박관용 실장은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던 미국방문만 수행하고 그뒤에는 모두 국내에 머물며 청와대를 지켰다.한 실장은 주미대사를 지냈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을 수행하면 여러가지 도움이 되겠지만 국내에서 해야 할 일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 풀브라이트(외언내언)

    지난 9일 타계한 미국의 윌리엄 풀브라이트 전상원의원(89)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50∼60년대 풀브라이트장학금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은 그시대 야망에 넘치던 한국청년들에겐 선망 이상의 것이었다.이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중에 이현재 전국무총리 조순 전부총리 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 현홍주 전주미대사 등 저명인사들이 줄줄이 끼어있는 것만 봐도 알만하다. 풀브라이트장학금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은 현재까지 1백20개국에서 자그마치 10만여명.우리나라에서만 1천1백여명에 이른다.풀브라이트의원은 상원에 진출한 직후인 46년 미국과 세계의 이해증진을 목표로 이 장학재단법을 제안했고 이 재단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수많은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미국유학의 기회를 제공해온 것. 그러나 풀브라이트의 진면목은 60∼70년대 미국 리버럴세력의 기수로 미국정치에 미친 강력한 지도력에 있다.그는 월남전개입을 극력 반대,반전운동의 정치적 지주역할을 했으며 그의 저서 「권력의 오만」은 반전운동의 이론적 근거가 됐었다. 59년부터 74년까지 상원외교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그의 이름은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의회의 통제력을 상징하기도 했다.같은 민주당소속이면서도 케네디 대통령의 월남전 초기개입과정에서부터 그는 월남전의 부도덕성을 줄기차게 비판했다. 「권력의 오만」에서 그는 『미국은 역사이래 강대국들이 스스로 쇠락의 길을 걷게한 오만한 권력행사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했었다.그의 선견은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에서 뒷받침됐다. 미국 현대사의 한 시대를 장식했던 한 위대한 리버럴리스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 민자 정책 싱크탱크/여의도연/오늘 출범… 규모와 역할

    ◎통일·경제 등 10분야 전략 연구/소장에 박필수씨 등 3명 물망 민자당이 세계화에 앞장서는 정책정당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여의도연구소(YDI)가 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한다. YDI는 우리나라 정당이 운영하는 최초의 본격 정책연구소.외교·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장기경영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맡는다. 민자당은 이 연구소의 기금으로 올해 안에 우선 1백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이미 당사와 이웃한 건물에 5백평짜리 사무실을 마련했다.이사장 소장 이사 감사등 임원진에 박사급 연구원도 10명을 확보하고 있다.박사급 연구원은 곧 10명을 증원하게 돼 있다.장기적으로는 1천억원의 기금에 2백여명의 연구원들을 거느린 대규모 연구재단으로 키우려 한다. 얼마전 마감한 박사급 연구원 공모에는 모두 2백27명이나 지원,관계자들마저 놀라게 했다.이들 가운데 10명을 선정,정치 통일 안보 경제 환경 복지 건설 교통등 10개 분야로 나누어 전담시킬 방침이다. 이사장은 당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연구소의 얼굴인 임기 4년의 소장에는 20명 남짓한 중량급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 끝에 박필수 전상공부장관과 신동원 전 주독일대사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전주미대사)등 3명으로 압축됐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낙점」한다. 박 전장관은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 출신의 대학교수로 외국어대총장과 소비자보호원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의 이론과 현실에 두루 밝다.정통외무관료 출신인 신전대사는 주독일대사로 독일의 통일전후 현실을 직접 지켜보았고 외교안보연구원장등을 맡아 국제정치 및 민족문제를 깊이 연구한 점이 평가되고 있다.김 원장은 미국 뉴욕대와 고려대에서 정치학을 강의했고 대통령특보 및 비서실장,유엔대사 등을 거쳐 지난해 국제화추진위원장을 맡아 폭넓은 비전을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임기 4년의 이사로는 이원경 전외무부장관 김계수 외대명예교수 이상희 과학기술자문위원장 노승우 민자당국책연구실장 등이 내정됐다.감사는 서울 서초갑지구당위원장인 김찬진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여의도연구소를 김대중씨의 아시아·태평양재단이나 전두환전대통령이 추진했던 일해재단과 같은 정치적 목적의 기구로 보기도 한다.그러나 YDI의 설립을 처음 제안했던 이인제의원은 『YDI를 대형 전문연구재단으로 키워 세몰이식 정치판에 정책논쟁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자당은 이 연구소의 기금을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일부로 충당할 계획이나 이에 대한 일부의 오해가 있음을 감안,다른 방법도 함께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종교인들/은밀한 나들이 “분주”/워싱턴 조찬기도회 안팎

    ◎한국대표 인사 건네자 반응 시큰둥/북측행사 비공개… 구체내용 베일에 미의회가 주관한 2일의 미 국가연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북측대표들은 기도회 참석을 전후로 워싱턴에서 은밀한 나들이로 분주했다. ○…이날 아침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북측에서 장재철단장(조선천주교연맹위원장)등 평양에서 온 6명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와 김종수 부대사 등이 참석. 한국측에서는 백악관 신임장 제정절차를 아직 마치지 않은 박건우 신임주미대사를 대리해 번기문공사가 참석했으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도 참석. 이날 기도회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 부통령,깅리치 하원의장,미행정부의 전현직 장관,상하의원 및 대법원판사,외교단 등과 이집트 서부사하라,피지,도미니카 등의 수상과 외국인사 등 모두 3천8백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북한측 대표의 초청자이자 이날 기도를 인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기도도중에 『북한대표의 참석을 환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지혜와 힘으로 미래가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기도. 번공사는 인근 좌석에 배치된 북측 인사들에게 수인사를 건넸으나 평양에서 온 장단장 등은 별로 대화를 하고싶지 않은 표정이었고 김종수 부대사와 간단한 얘기만 나눴다고. 장단장은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KBS특파원이 소감을 묻자 『하나님의 축복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기도드렸다』고 피력. 그는 북한에 종교도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고 대답했고 이어 『종교가 확대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엔 『묻지 않아도 당연한 것 아니냐. 신앙인의 당연한 소망이 아니냐』고 다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장단장 등 일행은 지난달 26일 뉴욕에 도착한 뒤 시카고에 머물다가 31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기도회가 열린 워싱턴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 일행은 장단장 외에 이범 천주교협회책임지도원, 오정우 칠곡교회목사, 리춘구 기독교연맹선전부장,군축평화연구소의 이정인,전용갑 연구원 등인데 장단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외교분과위 위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3일 상오(한국시간 3일밤)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카네기재단 연구소에서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제는 「북한의 문화와 사회」였다는 것. 이들 일행은 4일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으로 가 6일께 평양으로 갈 예정이라고. 한편 북한인사들의 활동은 국무부는 물론 초청자인 그레이엄 목사측에서도 모든 행사는 가급적 비공개 대외비로 할 것을 바라고 있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톰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국무부측이 북측 기도회참석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답변.
  • 키신저 「미국의 대아정책」 강연 요지

    ◎“미,한·중·일 특성 고려 「동시 대화」 필요”/북핵 현상유지 우려… 합의이행 주시를/「통일한국」 주변국에 큰 파장 가져올것 헨리 키신저 전미국국무장관은 1일 저녁 헤리티지재단이 워싱턴시내 포시즌즈 호텔에서 주관한 고 이병철전삼성그룹회장 추모 제1차 연례강연회에 초청연사로 참석,「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는 한국측에서 김철수통상대사,박건우주미대사,현홍주전주미대사,최창윤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이,미측에서 포일러 헤리티지재단이사장,리처드 앨런 전백악관안보보좌관,진 진 쿼크패트릭 전유엔대사,스티븐 솔라즈 전미하원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등 한미양국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키신저박사의 연설요지. 냉전이 끝남에 따라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강대국으로 남게 되었다.냉전시대의 집단안보나 특정국가로부터의 위협등에 대해서는 전혀 도전을 받지 않는다.과거처럼 구체적인 이념적 적도 없고 국제사회에서 매우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은 냉전종식이후의 국가이익에 관한 명백한 정의를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냉전이후시대에 적합한 국익개념을 발전시켜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이를 위한 초당적 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은 아시아를 미국식 사고방식으로 대해 왔고 유럽과의 관계는 매우 시들해졌으며 러시아와는 이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을 뿐이다. 아시아 특히 중국,일본,한국 등은 각기 국가적·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어 서로 상이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각국과 심도있는 동시대화를 전개해야 할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는 무역분쟁만 전면에 부각되어 있는데 정치적 혁명을 하다시피 양국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중국은 앞으로 주요한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미국과 중국간에는 진정한 대화가 없는 것같이 보인다.미국의 국가이익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여 미·중대화를 심화시켜야 한다.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의 기본원칙은 친구와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한반도문제에 관한 협상에서 한국을 배제한채 북한과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만약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북­미간의 핵합의에 만족하지도 않고 또 잘됐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이는 북한의 핵개발 현상태를 그대로 용인한 것이다.따라서 북한핵의 현상유지가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지금 할 일은 북­미합의를 북한측이 잘 이행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이를 독려해야 하는 일이다. 냉정한 현실을 얘기하면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문제에 관해 한국과의 이해관계를 같이한다고 볼 수 없다.일본과 중국은 한반도의 분단이 그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과 함께 한반도가 통일이 되지 않는한 중국과 일본이 동맹관계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이런 역학적 고려에서 볼때 통일한국은 주변국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클린턴의 대북핵거래」 헤리티지 재단 세미나/요지

    ◎“한국민,「북·미 합의」 과정·형식에 불만”/향후 대북관계 「미 일방통행」 지양을/북 경수로 완공뒤에도 NPT체제 강화해야/「남북대화 재개」 못박지않은것 실책 미국 워싱턴소재 헤리티지재단은 31일 하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협상,위험과 기회」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공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재단의 리처드 앨런 고문(전백악관안보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최창윤국제교류재단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현홍주전주미대사,프랭크 머코스키 미상원 에너지위원장(공화·알래스카),토마스 허바드 미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등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리처드 솔로몬 미평화연구소소장(전국무부동아태차관보),최근 평양을 1주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돈 오버도프 존스 홉킨스대 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다음은 이날 있은 세미나의 요지. ◇최국제교류재단이사장=한국민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북한의 제네바 핵합의의 성실한 이행,테러의 포기,인권의 신장,미사일수출의 포기,휴전선에 전진배치된 군사력과 화력의 철수,그리고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와 화해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물론 한국은 시간이 자신의 편에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한국은 북한이 좀더 개방폭을 넓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이에 따라 남북경제협력의 분위기도 활발히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북·미관계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이때에 한·미양국의 대북한 정치·경제관계가 미국의 일방적인 통행이 아니라 긴밀한 협조체제아래 이뤄지기를 촉구한다. ◇현전대사=북·미간의 합의내용도 그렇지만 한국민은 합의가 도출된 과정과 형식을 우려하는 것이다. 한국민의 불만도 바로 이런 것에 연유한다. 북한이 북·미합의이행과 관련해 한·미관계를 이간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머코스키의원=클린턴행정부가 남북대화 재개를 북·미합의의 이행조건으로 확실히 못박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 북한의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찰을 유예시켜줌으로써 그들의 과거 핵개발을 5∼6년동안 규명할 수 없도록 한 것도 큰 잘못이었다.북핵합의이행과 관련하여 클린턴대통령은 이의 확실한 이행을 보장하는 서한을 김정일에게 보냈는데 이에 상응하는 북한측의 보장서한이 없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모두가 북한의 주장대로 된 것이다.남북대화의 전망이 극히 어두운 현난국을 타개할 묘안이 없는 형편이다. ◇허바드부차관보=미국이 현재 북·미합의이행과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남북대화의 재개다.북한측에 대해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고는 북·미관계의 진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측에 거듭 강조해왔다. 지난번 헬기사고로 미국과 북한간에 커뮤니케이션채널이 구축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앞으로 몇달안에 연락사무소가 교환설치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과 북한간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북한과 미사일수출문제,재래식군비의 감축,한국전 실종미군유해송환문제등을 협의해나갈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도 짚어야 할 사항의 하나며 미국은 북한의 인권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기를 바란다.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 공급에 동의하지 않고있다.북한은 여전히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직도 협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형 경수로의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히 알고 있다. 헬기사건을 다루면서 북한 군부와 외교부간에 특별한 마찰이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통치하고 있으며 조종사의 석방도 그의 결정이라고 들었다. 북한이 이란에 1∼2개의 핵무기제조기술을 수출했느냐고 물었는데 이는 처음 듣는 것으로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북한이 만약 핵합의를 실천하지 않고 대결노선을 취한다면 그때는 불가분 다시 국제제재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솔로몬소장=북한을 핵비확산체제로 묶어두는 것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앞으로 북한이 경수로를 완공한 뒤에도 비확산체제의 취약점이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제네바합의이행을 촉구하고 그리고 한반도및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오버도프연구원=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의 평화및 군축연구소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정일은 못 만났으나 김영남외교부장,김용순노동당대남비서,김정우대외경제위원장등을 면담했다. 북한측의 주장을 요약하면 북·미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요청하고 있으며 남북대화재개를 위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적개심을 버릴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가지 관심을 끄는 것은 그들은 남한의 조문봉쇄문제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하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하면 족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에 관심을 보이며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이의 해결을 원하고 있었다.북한은 평화협정의 전단계로 중간과정의 협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들은 이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과 북한간에 직접적인 군사회동을 가지면서 비무장지대의 긴장축소와 신뢰회복을 꾀해나가자는 것같았다.북한은 남북대화와 연락사무소설치등 북·미합의이행을 공식연계하거나 전제조건으로 내건다면 이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미,대북합의 이행 조건/남북대화 재개 최우선/미 국무부 부차관부

    【워싱턴=이경형특파원】토머스 허바드 미국국무부 부차관보는 31일 미국이 현재 북한·미국 합의 이행과 관련해 남북대화 재개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미 헤리티지 재단이 마련한 「클린턴행정부의 북핵협상­ 위험과 기회들」이란 제목의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하고 북·미간 연락사무소 교환과 관련,『지난번 미 헬리콥터 사고로 (북·미간에)커뮤니케이션 채널이 구축돼야 할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간 북·미 기본합의를 비판해온 프랭크 머코스키 미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은『클린턴 행정부가 남북대화 재개를 북·미합의 이행 조건으로 확실히 못박지 않은 것은 실책』이라고 거듭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남북대화 전망이 극히 어두운 현 난국을 타개할 묘안이 없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현홍주 전주미대사는 한국민이 『북·미간 기본합의의 내용보다는 합의가 도출된 과정과 형식을 우려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북·미 합의 이행과 관련해 한미관계를 이간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도 『미·북관계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 만큼 한미 두 나라의 대북 관계가 미국의 일방 통행이 아닌 상호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한국차시장 개방 촉구할듯/공 외무 새달 방미때

    ◎통상실무협상 진전 없어 【워싱턴 연합】 미국은 내달초 공로명 외무장관의 방미때 자동차시장을 비롯한 통상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거론할 움직임이다. 미통상 관계자들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한미 통상실무협의가 열렸으나 미국측이 특히 관심을 갖고있는 자동차·쇠고기 및 의료기기 부문에서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공장관에게 이들 통상 현안 해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미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자동차의 경우 미일 협상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등 미국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관련 대한 압력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미 관계자는 미키 캔터 무역대표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회장들과 만나 미일 자동차 현안을 주로 언급하면서 한국 시장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측도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한미 통상실무협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미 관계자들은 한미 통상실무협의가 오는 3월쯤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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