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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교문서 공개

    지난 68년 1월 23일 발생한 미해군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사건 직후 한·미 양국이 대응방식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사실은 ‘생산·접수후 30년 경과 외교문서의 공개' 규정에 따라 외교통상부가 13일 공개한 ‘1·21 무장공비 침투와 푸에블로호 납북 관련 외교문서'에 담겨있다. 당시 한·미 갈등은 1·21사태에 대한 미국의 소홀한 대처에서 비롯됐다.미국은 1·21 청와대 기습사건을 단순한 무장공비 사건으로 취급했다.백악관국가안전보장회의도 열지 않고 주한미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이 문제를위임,한국의 대북 강경대응을 억제하는데 주력했다. 이틀후 푸에블로호 사건이 발생하자 1·21사건과 연계처리하자는 한국의 주장을 무시하고 미국은 북한과 비밀협상에 나서 승무원 송환을 위한 판문점회담을 성사시켰다.푸에블로호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한국은 안보리 상정은 북한에게 선전장을 차려주는 것이라며 반대했으나 미국은 남북한의 동석을 요구,갈등을 빚었다.사건 발생 열흘이 지난 2월 2일 당시 외무장관이주한미대사에게 “1·21사건과 푸에블로호를 똑같이 중요시한다”는 각서를 썼다.각서에는 물론 판문점 북·미회담에 한국군이 참석 못해 유감이란 우리의의사도 명시됐다.또 사건 종료직후 미국은 대북 사과문 합의 경위를 담은 해명서를 한국에 전달했으나 한국은 이에 불만을 품고 돌려보냈다. 한국은 푸에블로호 사건 직후 프랑스,태국,콜롬비아,남아공,에티오피아 등한국전 참전 16개국을 대상으로 대북규탄과 한국지지 성명을 얻어내려 했으나 미국의 소극적 자세로 실패했다.한국은 또 미국정부가 북한에 의한 억류선원을 중시,1·21사건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인데 대해 항의하고 그 대가로 군사원조 확대를 요청했다.3월 28일 주미대사관이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는 미 국방부 차관보가 하원외교위에 나가 한국군 전투태세 개선을 위해 69년 군사원조예산 4억2,000만달러 전액의 승인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 공직탐험-여성 외교관(2회)

    여성 직업외교관의 역사는 짧다. 외교통상부 내 여성 외교직 공무원 36명 가운데 80% 이상이 90년대 이후에입부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90년대 전반적인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속에서 외교관 배출도 증가한 셈이다.이렇다 보니 초기 여성주자들의 진로가 후배들의 근무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최근 외교부에 여성인력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과(課)선택에 대한 금지구역은 거의 없는 편이다.외교부 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1과에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사무관 2명이 배치됐으며 ‘몸이 힘든’ 의전과에도 진출했다. 물론 이른바 ‘청비총’(청와대 비서실 총무과)은 여전히 힘들어 이들에게마지막 관문으로 통한다.청비총을 뚫는 길은 여성장관이 탄생하는 것이라고농담삼아 말한다. 또 해외공관의 경우에도 모든 외교관의 희망 1순위인 주미대사관(워싱턴)과 주일대사관(도쿄)에 여성 외교관 근무자가 없다.워싱턴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어서 여성에게까지 기회가 오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주일대사관 근무는 접대문화가 자리잡은 일본의 특성상 술을 자주 마셔야한다는 통념 때문에 좀처럼 여성외교관을 받지 않는다.일본 전공자가 여성외교관 중에 없기도하다. 한 사무관은 “여성외교관이라면 90% 이상이 영어연수를 택한다.영어는 웬만한 과에서도 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일어는 동북아과장,국장을 목표로 해야 하는데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를 확률은 지금으로서는 전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해외공관을 나갔을 때는 여성 외교관의 프리미엄을 누린다고이들은 말한다.국제회의에서도 이들은 소수에 속하는 만큼 한마디를 해도 이목을 집중시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여성대사 1호인 李仁浩 주러시아대사가 지난 7월 한·러 외교관추방사건으로 ‘보드카외교에 맞지 않다’는 자질론까지 대두된 것에 대해 이들은 직업외교관 대 비직업외교관의 문제로 봐야지 남성 대 여성으로 보아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여성외교관이어서 유리한 점도 많지만 힘든 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무엇보다 결혼 이후 공관근무를 위한 잦은 이동이 힘들게 다가온다.미국도 70년대까지 여성외교관이 결혼하면 그만두는 관례가 있었던 만큼 가정을 가진 여성들의 외교관생활은 어렵다.따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외교관 중에는 독신이 많다. 한 기혼 여성외교관은 재외공관에 나갈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외국인파출부를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다른 외교관은 시부모를 공관갈 때마다 동행한다.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다.부부외교관은 두 커플.외교부에서는 이들에대해 큰 공관일 경우 같이 근무하게 하고,그렇지 않으면 인근 공관에 배치하는 배려를 해준다.그러나 매번 이들을 위한 특혜를 줄 수는 없는 입장이다.앞으로 부부외교관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많기 때문이다.
  • 鄭夢準축구협회장 방북 연기

    당초 12∼16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던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 일행은 방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방북을 연기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북측과 일정이 합의되면방북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鄭회장은 북한 아태평화위 초청으로 韓昇洲 전외무장관,金瓊元 전주미대사등 전직 고위관리 2명이 축구협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포함된 방문단과 함께방북하기 위해 지난 연말 통일부에 방북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具本永
  • 통일외교 전망-통상외교 전략은

    IMF사태 극복이 국가의 최대현안인 만큼 외교통상부의 올해 외교방향도 경 제통상 분야에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우선,통상 강화를 위해 집안 정리 부터 이뤄진다.정무와 통상부문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 현행체제를 통합 형 체제로 개편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구상이다.洪淳瑛외교부장관은 252정무 와 통상이 제각기 움직여서는 효율적인 외교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견지에서 이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272고 밝혔다.외교부의 이런 구상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경영진단이 끝나는 올해 초,현실화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외교부는 또 작년 통상교섭본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적극적인 통상·투자진 흥활동도 올해는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수출이 경제회복의 관건인만 큼 틈새시장을 노린 신흥시장 개척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진다.洪장관이 이달 모로코,코트디브와르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것으로 포문을 연다.지난 해 각기 지역을 분담해 신흥시장 개척 활동을 벌였던 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 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도 아직 구체적인 국가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역시 개발도상국 위주로 순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통한 통상진흥활동도 계속된다.재외공관은 작년에 선정한 투자 유망 200대 외국기업에 대한 밀착 유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전략적 제휴대상 으로 확정한 12개 업종 187개 외국업체에 대해서도 우리 업체와의 제휴 중개 에 나설 계획이다.또 재외공관의 정보 수집력을 동원,‘경제통상 데이터베이 스(DB)251를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단편적이고 분산된 교역국 시장 정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집,분석,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이 DB는 외교부와 산자부,재경부가 함께 활용하게 된다. 투자유치단 파견도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말 처음으로 벤처기업만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과 국제대학원 교수로 이뤄진 한국경제홍보단을 미국에 보낸 외교부는 올해 유럽과 일본에도 이같은 투자유치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작년말 잠시 귀국했던 李洪九주미대사는252내년에는 한·미간의 통상마찰이 그 어느때보다 우려된다272고 밝혔듯이 올해는 통상마찰의 예방과 해소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전망이다.이 때문에 외교부는 사전적이고 조직적인 통상 마찰 대비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국과 일본,중국,유럽연합(EU)의 통상현안 대응사례를 집중연구할 계 획이다.또 외국산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도 신중히 적용하기로 했다.무분별한 발동은 통상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조기개방이 가능한 산업 은 집착없이 빗장을 푸는 대신 치명적인 파장때문에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산업은 지켜내는 이른바‘맞교환251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순수국내기업과 국내진출외국기업간의 마찰이 국가간 통상마찰로 비화되는 막기 위해 중재와 상담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자통상무대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 우리에 유리한 통상환경을 능동적으로 만들기로 했다.우선,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제3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 의에서 ‘뉴라운드 협상251의 출범여부와 협상범위를 논의하는데 적극 참여 키로 했다.교역 파트너들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서는 WTO를 통해 적극적으 로 대처할 계획이다.또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조기자유화협상에도 수산물 등 불참선언분야까지 일부 품목(15%)만 유보하고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 다. 秋承鎬 chu@ [秋承鎬 chu@]
  • 이라크 공습 클린턴­후세인 손익계산서

    ◎클린턴/美 이미지 타격 “적자”/“탄핵지연술” 비난여론/세계경찰 윤리성 손상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이번 이라크 공습으로 클린턴은 무엇을 얻고 잃었을까. 더 잃을 것이 없던 클린턴으로서는 얻은 것이 있겠으나 미국 전체로 본다면 손익계산서는 적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클린턴 개인으로서는 대통령직을 연장해가는 데 큰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탄핵 표결이 하루 연장되는 동안에 공화당의 차기 하원의장인 리빙스턴의 스캔들이 터져나와 주었다.이것은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이 탄핵을 논의하는 데 엄청난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총력전을 펼치면서 클린턴을 지지하는 국민여론 외에 탄약이 부족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크루즈 미사일을 장전해준 격이 됐기 때문이다.클린턴 개인에 대한 비난은 얻은 것에 비하면 미미한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전체로는 잃은 것이 많다.우선 윤리성을 앞세운 지구촌 경찰 국가의 이미지가 클린턴 탄핵에 맞물리면서 크게 손상됐다. 또 러시아가 17일 주미대사를 소환해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미국에 대한 전세계의 여론이 이번 공격으로 양분됐다.이는 외교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후세인/정치위상 강화 ‘흑자’/아랍권 지지세력 확대/핵무기개발 빌미 얻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번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공산이 높다.살아남기만 한다면 그는 잃을 게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공습의 1차 목표는 이라크내 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 생산시설의 파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후세인의 축출과 신정부 수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습에도 불구,무기 생산시설의 완전 파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유엔 무기사찰단(UNSCOM)의 지적대로 무기 생산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는데다 설사 시설이 파괴된다 해도 무기 설계도의 복사판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정부세력도 후세인에게는 별로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공습에 따른 이라크 국내와 아랍권의 반미감정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영국에 망명한 야권은 분열양상을 보여 걱정거리가 못된다.더욱이 2,000대 이상의 탱크와 43만명의 병력 등 군사적 지지기반도 충분하다.따라서 그는 걸프전 이후 7년간 계속돼온 유엔의 무기사찰에 종지부를 찍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에 전력 질주할 가능성이 높다.
  • 해외공관 달러가 샌다/감사원 감사결과… 인력·예산관리 느슨

    ◎사택 가정부 두고 고액임금 지불 많아 국내의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해외공관의 인력과 예산 관리는 여전히 느슨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2일 지난 8월부터 외교통상부 본부와 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7개 재외공관 및 한국은행 등의 26개 해외사무소를 실지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주미대사관 등은 직원이 3∼5명인 1개 과에 타자와 업무보조를 위한 직원만 3,4명을 채용하고 있으며,미,일,중,제네바,독일,영국 등 12개 공관에서는 국가예산으로 공사의 사택에 19명의 가정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공관이 현지의 평균임금(월 1,648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월 2,472 달러)을 고용원 임금으로 지불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71명은 매월 3,000달러(연봉 4,6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재외공관 고용원의 직종별·개인별 직무분석을 통한 필수인원을 산정하고,개인생활을 보조하는 가정부는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외교부에 통보했다. 한국은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광공사 등 3개 정부투자기관의 도쿄 사무소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정부로부터 되돌려 받아야 하는 소비세 환급액을 신청조차 하지 않아 2억1,493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지적됐다.
  • ‘한국의 지성’ 서울대 교수:4(공직 탐험)

    ◎학문외 ‘자리’에 한눈 파는 교수 늘어/정치지향 교수엔 동료들 냉담/TV자주 나오는 탤런트 교수도 외면/총장직선제후 ‘보직’ 경쟁 치열 ‘정치 교수’ ‘탤런트 교수’ ‘보직 교수’.교수 본연의 길과는 다른 길을 가는 교수들을 일컫는 말이다.서울대에는 이런 교수들이 유독 많다.지식인의 상징처럼 된 서울대 교수에 대한 각계의 유혹이 큰 탓이다. 정·관계로 진출하는 정치교수는 성격상 사회대에 집중한다.역작용으로 사회대 교수들의 정치교수에 대한 견제는 냉혹하다.지난해 경제학부 裵茂基 교수 사직사건이 대표적이다.정·관계 진출의 교수직 휴직을 허용한 교육공무원법이 96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다음인 지난해 3월 裵전교수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그러나 경제학부 교수들은 회의를 벌여 격렬한 토론끝에 한표차로 사표를 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었다. 비슷한 시기 자연대 權肅一 교수가 휴직하고 과기처장관으로 입각한 경우와는 대조적이었다. 李洪九 주미대사(전 총리·정치학과),李賢宰 전 총리(경제학과),趙淳 한나라당 명예총재(전 서울시장·경제학과),韓完相 전 부총리(사회학과),盧在鳳 전 총리(외교학과),金學俊 인천대 총장(전 의원·정치학과),崔昌圭 성균관장(전 의원·정치학과) 등 정·관계로 떠났던 사회대 교수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회대 교수들이 정·관계진출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한 외교학과 교수는 “사회과학은 현실과 유리될 수 없다.현실과 학문세계를 접목하면 오히려 양쪽 모두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정·관계에서 일했던 교수들은 제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망신만 당한 경우가 많고,결국 ‘꿩먹고 알먹기’식의 자기 안위 살피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5·6공때 많이 배출됐던 정치교수가 사회의 전문화로 줄어드는 반면,최근에는 ‘보직교수’가 극성이다.젊은 교수들은 보직을 피해 도망간다고 하지만,보직을 탐내는 교수들이 많다.보직에 앉으면 수업이 줄고,판공비가 따로 나오는 데다가 이름 알리기도 좋다.서울대의 경우 학장을 비롯,각종 처장,연구소장 등의 보직이 교수직의 3분의 1에 이른다. 총장 직선제가 되면서 보직경쟁은 전쟁이 됐다.총장이 선거운동에 참가한 교수들을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하는 관행이 생긴 탓이다.李基俊 교수의 새 총장 취임으로 주요 보직이 모두 바뀔 것이라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한 법대 교수는 “일부 교수들이 보직을 감투로 생각해 경쟁이 심하다.과거 총장 임명제때는 정치권등에 얘기해 보직을 차지하더니,총장 직선제 이후에는 총장후보 사람이 돼 보직 따기에 혈안”이라고 말했다. TV나 신문지상에 자주 나서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는 ‘탤런트 교수’도 지탄대상이다.동료교수들의 경원과 함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을 받는다.강의시간을 자주 비우고 시간 내내 잡담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공대 L모군은 “학점이 모자라 결석하고도 좋은 학점을 얻고 싶을 때나 탤런트교수들의 수강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 ‘李洪九 대사 정년논쟁’ 곤욕 치른 외교부

    ◎“내부에 제보자” 의혹… 속앓이/“의도 불순” 판단불구 입증 곤란/문제제기 정당성도 무시 못해/특1급 모인사 지목 처리 고심 외교통상부가 국정감사 중 일어난 李洪九 주미대사 정년논쟁 뒷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교부는 우선 특임공관장을 규정한 외무공무원법 제2조 3항 ‘신규채용에 관한 규정(9조) 이외에는 외교공무원 규정을 적용한다’는 항목을 개정,정년·교육훈련 등도 예외를 받도록 명시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부분적인 법불일치 현상은 해소가 된다.그러나 李대사 정년초과 문제가 내부인사의 제보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李世基 의원은 지난달 24일 34년5월생인 李대사가 64세로 규정돼 있는 특1급 외교직공무원의 정년을 넘겨 자격이 없다고 지적해 국감이슈화했었다.외교부는 국감에서의 질문이 워낙 법 세부사항들을 조목조목 지적한 데다 평소 외교부가 법의 미비함을 인지,법개정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제기돼 내부관계자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그동안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조사끝에 평소 부의 공식의견과는 다른 주장을 공식석상에서 자주 제기해 온 특1급의 모 인사를 제보자로 지목하고 있다. 그는 과거 외무공무원법의 제정에도 직접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는 어렵고,입증되더라도 정당한 문제제기일 수 있기 때문에 공식화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외교부의 고민이 있다.그렇다고 그냥 두면 이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의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상 외의 파장을 불러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공식화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외무공무원법에 모호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국감에서의 지적은 정당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제보자의 의도가 불순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 통일외교통상위/國監 하이라이트

    ◎‘北 핵보유 가능성’ 다시 도마위에/‘이홍구 대사 정년’ 추궁/독도에 순수비 건립 주문 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2차)에서는 지난달 24일 1차 국감때의 최대쟁점이던 독도 영유권 문제가 다소 시들해진 대신 북한 핵이 초첨으로 부각됐다. 국민회의 趙淳昇 의원은 “카트먼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의 방북 때 북한지하시설이 핵시설로 판명되면 미국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金德龍 의원은 “미국은 금창과 태천 지하시설의 핵의혹 수준이 이미 지난 영변 핵 사태의 초반 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민련 李健介 의원도 “미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안보가 취약할 때 한강 이북을 기습점령,핵을 담보로 휴전·통일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에 대해 洪淳瑛 외교부장관은 “북한 지하시설이 핵시설로 판명될 때까지 과도한 대응은 자제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李洪九 주미대사의 정년문제도 끄집어 냈다.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은 “盧泰愚 전 대통령은 88년 朴東鎭 李源京 대사를 임명하기 위해 특임공관장의 연령제한을 배제하는 ‘특임공관장 인사관리 지침’을 제정했으나 3년후 이 지침을 삭제했다”면서 “朴定洙 전 장관이 10년전의 불법임명 전례를 원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權翊鉉 의원이 “金大中 대통령이 독도를 직접 방문,신라 진흥왕이 순수비를 세운 것처럼 독도에 ‘金大中 순수비’를 세우라”고 이색주문을 했다. 이에 洪장관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 적으로나 우리 영토가 분명하므로 특별히 대통령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 “對美 통상마찰 심화 가능성”/李洪九 대사 인터뷰

    ◎반도체·철강·자동차 “요주의 업종” 꼽아/美 경제 위축 조짐도 미국과의 통상마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2일 외교통상부를 방문한 李洪九 주미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경제위기 때문에 미국도 경기가 하락할 것이란 심리적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이 내년에도 우리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통상쪽에선 오히려 마찰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李대사는 반도체와 철강,자동차가 미국과의 통상마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李대사는 지난번 金大中 대통령이 미 의회에 보낸 친서와 관련,“미의회의 대북(對北)강경론을 수정하라는 직접적인 내용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중유예산의 집행 등 제네바 합의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요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예상되고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양국간 정책 공조를 미의회에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우리정부의 역할이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李대사는 또페리 전 국방장관이 미 행정부의 한반도정책 조정관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공식 수락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해외취업 규제 대폭 완화/내년 2만명 내보내기로

    정부는 근로자들의 해외진출에 장애가 됐던 각종 규제들을 대폭 철폐,내년에는 2만명의 인력을 해외에 취업시키기로 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30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와 같이 보고하고 해외취업의 효율적 알선을 위해 현재 주미대사관에만 있는 ‘해외취업지원반’을 20여개국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금융·의료 등 전문직 종사자 1만명의 어학교육을 위해 1인당 월 40만원씩 3개월간의 교육비를 훈련기관에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해외 인턴십 제도를 도입,취업비자 대신 문화교류비자 등으로 출국한 근로자도 외국기업에서 현장훈련(OJT)를 받은 뒤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설부문의 경우 해외임금이 국내 보다 낮은 점을 감안,내년에 파견할 5,000여명의 건설인력에게 매월 숙박비를 지원함으로써 월 50만원 정도의 간접지원 효과가 나도록 할 계획이다.
  • 李洪九 駐美 대사 정년 논란

    ◎野 “외무공무원법 64세 정년 초과” 주장/洪 외교 “법해석상 문제… 개정여부 검토” 지난 24일 진행된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때아닌 ‘특임공관장 정년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李世基 의원이 “대한민국의 주미(駐美) 대사는 현재 공석중”이란 주장을 펼쳤기 때문이다.李洪九 주미 대사는 34년 5월9일생으로 64세로 규정돼 있는 특1급 외교직 공무원의 정년을 이미 넘겼으므로 이미 지난 7월1일 대사자격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외무공무원법의 ‘특임(特任)공관장은 제9조의 규정을 제외하고는 외교공무원에 관한 규정을 적용한다’는 규정.제9조는 ‘외무공무원의 신규채용’을 명시한 대목이다. 李의원은 이를 ‘제9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항은 모두 외무공무원법 규정을 따르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해석에 따르면 특임공관장의 정년은 외무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따라서 “특임공관장은 특1급 외교직공무원과 같은 64세가 정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이에 대한 외교부의 입장은 “특임공관장은대통령이 정치적 이유에 의해서 임명하는 만큼 정년이 없는 정무직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洪淳瑛 외교부 장관도 국회에서 “특임공관장에게 외무공무원법을 단순적용하는 것은 법해석에 문제가 있다”면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문제 조항의 개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외교부는 논란에 앞서 이미 특임공관장의 정년을 두지않는 내용으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6공때 李源京·朴東鎭 대사도 66·67세 때 주일·주미대사를 지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여당인사였던 李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금에 와서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崔鍾華 지역통상국장

    ◎“수입차 세금인하 긍정적 검토”/한·미 자동차협상 새달 10일이 고비/투자협정에 개방유보 업종 구체 명시 요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단연 崔鍾華 지역통상국장이다.崔국장은 한·미 자동차협상 겸 투자협정 교섭의 수석대표다. 두 협상 모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현안이다.때문에 5년반이나 주미대사관에서 경제참사관을 지낸 통상전문가인 그도 몸이 두개라도 버겁다며 중압감을 토로한다. 한·미 자동차협상은 국내자동차 시장 개방 문제가 핵심이다.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수입차의 한국시장 접근이 어렵다며 ‘통상법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올들어 3차례의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이제 301조 발동 시한인 다음달 19일에 앞서 마지막 담판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달 10일께로 예상되는 협상 전도와 관련,崔국장은 “최대쟁점인 관세와 세제에 대해 미국이 같은 강도로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세제인하는 우리 국익과도 일치하고 있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투자자협정 교섭은 자동차협상과는 거꾸로 외국투자 유치를 위해 우리가 먼저 미국에 제안한 것.대한(對韓)최대투자국인 미국에 대해 투자여건을 개선해주겠다는 뜻에서다.물론 관련 국내법과 제도를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런 혜택은 미국은 물론,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지난 7월 워싱턴에서 열렸던 1차 교섭에서 양측은 외국인 투자에 대해 초기단계부터 과실송금에 이르기까지 내국인과 같은 대우를 해주고 농업 등 일부만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투자규제를 철폐하겠다는 데 어느 정도 합의했다.다음달중 재개될 2차교섭에서는 개방유보 업종 등에 대해서 구체적 조문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崔국장은 “한·미 투자협정 체결은 한국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외국기업들에게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연내에 타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시장보호 위주의 수세적 협상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제하고 “미국의 요구를 우리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는,지혜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4者 회담 전담대사 朴健雨씨

    정부는 다음달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4자회담 제 3차 본회담의 우리측 전담대사로 朴健雨 본부대사를 임명했다. ◇朴대사 약력=▲충남 대덕(61) ▲서울대 법대 졸 ▲외무부 미주국장 ▲캐나다 대사 ▲외무차관 ▲주미대사
  • 4자회담 20일 제네바서/오늘 실무회담서 확정

    ◎전담대사 朴健雨씨 내정 4자회담 제3차 본회담이 오는 10월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22일 지금까지 차관보가 맡았던 4자회담 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 주미대사와 외무차관을 지낸 朴健雨 본부대사를 4자회담 전담대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대사 내정으로 당사국들이 모두 4자회담 대표를 전담대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앞으로 회담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4자회담 제3차 본회담을 위한 ‘참사관급 실무회담’을 빠르면 23일 뉴욕에서 열어 제3차 본회담의 시기와 의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4자회담 개최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회의장(CICG) 유럽자유무역지대(EFTA)사무국의 일정상 다음달 20일 개최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차관보급이었던 4자회담 대표를 차관급인 치엔 용 니엔(錢永年)으로 교체,전담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도 이에 앞서 지난 7월 카트먼 국무부 차관보를전담대사로 임명했고 북한도 金桂寬 외무성 부부장에게 사실상 전담대사 임무를 부여한 상태다.
  • 金 대통령 美 의회에 친서 전달

    ◎정부,미 하원 ‘대북 경수로 예산 삭감’ 완화나서/“북 핵동결 한반도문제 최우선 과제” 강조/외교부·미 행정부 함께 미 의회 설득 총력 정부는 미국 하원이 내년도 대북(對北)경수로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의하자 제네바합의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고비로 판단,미 의회 설득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미 행정부도 한국 정부가 직접 의회를 설득해 줄 것을 외교통상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金大中 대통령이 미 의회에 친서를 보내는 방안도 고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떠난 홍순영 외통부장관에게 친서를 전달토록 지시했다.홍장관은 유엔 방문기간중 고어 상원의장(부통령)과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미 의회지도자들에게 김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제네바합의 이행을 통한 북한핵동결이 한반도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외통부는 최근 李洪九 주미대사에게 미 공화당지도부에 대한 설득작업에 착수하도록 훈령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도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朴定洙 의원(전 외통부장관)을 단장으로 국민회의 柳在乾·梁性喆,자민련 金顯煜,한나라당 韓昇洙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국회 대표단은 25일 방미,길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및 토머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당초 미 행정부가 책정한 대북 지원예산은 3,500만달러.이 가운데 400만달러는 KEDO 행정예산이고 3,100만달러는 중유 예산이다.하원 수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올해 제공 잔여 중유 28만t은 작년에 예산이 확보돼 문제가 없지만 내년에는 지원이 불가능해진다.대북지원 예산안은 상·하원 합동심의로 확정되는데 한·미 행정부가 의회를 적극 설득할 경우,하원의 수정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다만 상당폭 삭감과 까다로운 조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부처 해외주재관 너무많다/보직없는 간부 해결창구 활용… 업무중복

    ◎외무공무원과 비슷… 主客 뒤바뀐 곳도/“내년까지 25% 감축계획 미흡” 지적 외교통상부 소속이 아닌,일반부처의 공무원들이 재외공관에 지나치게 많이 나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재 재외공관에 파견돼 있는 주재관은 국방부와 안기부 직원을 제외하고 무려 238명에 이른다. 23개 각 부와 청이 저마다 ‘대표’들을 보내놓았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은 이같은 여론때문에 올해와 내년에 걸쳐 50명(전체의 25%)의 주재관을 감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IMF 사태를 맞아 정부가 솔선수범해서 군살을 빼야 하는 시점에 이같은 수준의 감축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규모가 큰 재외공관에는 외무공무원과 주재원의 인원 비율이 비슷한 실정이다. 25명의 외무공무원이 있는 주미대사관의 경우,타부처 주재관이 무려 24명에 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재외공관 가운데 규모가 큰 편인 주한대사관의 경우,총 인원 70여명에 타부처 주재관은 농무,상무,과학관 등 5명에 불과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 이렇게 많은 주재관이 모두 업무적인 필요에의해 파견된 것은 아니라는게 재외공관 근무 경험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통일정책의 대외업무는 외교통상부에서 맡고 있음에도 통일부에서 통일연구관이란 이름으로 주재관을 보내고 있는가 하면 멀쩡히 비자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들이 있는데도 법무부에서는 출입국관리관을 파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통상교섭본부가 신설됐음에도 30명의 주재관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청이 인터폴 파견과는 별도로 재외공관에 외사관을 두고 있는 것도 눈총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각 부처들이 ‘보직없는 간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인공위성’수법의 하나로 주재관 증원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3급 이상 고위직이 무려 40%(95명)에 달하고 있다.
  • 韓·美 투자촉진협정 서명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30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투자촉진협정을 체결했다. 李洪九 주미대사와 조지 뮤노스 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사장은 지난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한·미 투자촉진 협정에 서명했으며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부장관이 협정조인 인정서에 서명했다. 서명 즉시 발효되는 이번 협정의 체결에 따라 미 OPIC는 91년부터 한국의 노동권을 이유로 중단했던 미국 기업들의 대한(對韓) 투자사업에 대한 각종 지원조치를 재개한다.
  • 일정 빠듯 美 기업인 면담신청 사양/金 대통령 여로 뒷얘기

    ◎취임 100일만에 美 국빈방문 이례적/외자유치 성공 수행장관에 “수고했다” 【샌프란시스코=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여로에 뒷 얘기들이 많다.8박9일 동안 총 73개의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여러 해프닝과 실수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100일 만의 미 국빈방문은 이례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고작해야 한해 동안 3∼4명.워싱턴을 찾는 40여명이 넘는 정상들의 방문 자격은 ‘국빈’이 아닌 ‘실무’방문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 도중 대한(對韓)투자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개별 기업인들로부터 면담 신청이 쇄도했으나 빠듯한 일정때문에 대부분을 사양했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심지어 나에게도 金대통령 면담 주선 요청이 많이 들어 왔는데 이들 기업은 국내 기업의 투명성에 ‘도저히 못 믿겠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金대통령을 만난 존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회장은 “한국 기업은 자신들의 부채가 얼마인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기업의 문제를 놓고 金대통령과 매우 솔직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수행 장관들의 업무능력을 긍정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李揆成 재경부장관이 20억달러 유치에 성공하자 “아주 수고했다”고 말했으며,투자포럼 결과를 보고한 朴泰榮 산자부장관에게는 “수고했다 기자들에게 설명을 잘 하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먼저 입국한 朴相千 법무장관에게는 “마무리가 잘 됐다”고,朴定洙 외통부장관에게는 “전체적인 일정이 좋았다”고 치하했다.金대통령은 또 어느 자리에선가 李洪九 주미대사를 가르켜 “대통령에 나오려고 했던 분”이라고도 소개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이 지난 6일 하오(현지시간)뉴욕 도착 첫날 국제인권연맹 인권상을 받는 자리에 루빈 미 재무장관이 일부러 워싱턴에서 참석,金대통령과 단독 요담했다.루빈 장관은 “金대통령의 개인적인 친구자격으로 수상식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미 수출입은행이 교착상태에 있던 20억달러의 무역금융차관 제공협상에서 입장을 바꿔 좋은 금리 조건으로 제공키로최종 결정한데는 루빈 장관의 힘이 컸다는 후문이다. ○…지난 9일 하오(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 때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바지가 흘러 내린’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白南俊씨의 ‘돌출행동’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일부 공식 수행원과 미국인들은 “행위예술”로 바라 본 반면,일부에서는 건강악화에 따른 해프닝으로 해석했다.
  • 金 대통령 訪美 수행원 확정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 국빈방문 행사 공식수행원 12명의 명단이 27일 확정됐다.이번 공식 수행원 명단에는 과거 국빈방문때는 항상 포함되던 경호실장과 외교통상부 의전장이 제외됐다. 공식수행원은 클린턴 미 대통령이 베푸는 공식 환영행사와 백악관 만찬에 자동으로 초청된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김대통령의 첫 미국방문이어서 각 부별로 산적한 현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수행원은 △이규성 재경부장관 △박정수 외통부장관 △박상천 법무부장관 △이홍구 주미대사 내외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호 합참의장 △강봉균 경제수석 △임동원 외교안보수석 △박지원 공보수석 △김하중 의전비서관 △권종락 외통부북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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