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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국제외교무대 중심에

    ‘5말,6초를 주시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무대에서 5월말∼6월초 보름여 동안관련 국가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시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양자 및 다자간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다음달초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의 방미에 이르기까지 연쇄접촉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 및 남·북,북·미 대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ASEM 외무장관회의=24∼25일 제3차 ASEM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ASEM 합의사항 이행을점검하는 자리다.한 장관은 정치분야 대화에서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6일 일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문제를 놓고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처음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TCOG 회의=26∼27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이달말 미국의 대북정책검토작업 완료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북·미,남·북 관계의 풍향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안과 북·미 대화 재개시기,제네바합의 수정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마키타 구니히코 일본 외무성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미·일 비공식협의회=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대북정책을 주도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한·미·일관련 인사들을 초청,민간 차원의 의견교환을 한다. TCOG 직후인 28∼29일 열리며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미 외무·국방장관 회담=한승수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6월초 미국을방문,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대북·안보 정책 고위인사와 연쇄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의 방미기간중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도 6월 17일 방미,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에따른 상호 동맹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ckpark@
  • 駐제네바 안호영참사관 WTO분쟁해결 위원 위촉

    [제네바 연합] 주제네바대표부의 안호영(安豪榮)참사관(45)이 한국의 현직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95년 WTO 발족과 동시에 회원국간에 발생하는 무역분쟁해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인이 분쟁패널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서울대 장성화 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안 참사관은 인도출신의 위원장 및 캐나다 출신의 농산물교역 전문가와 함께 아르헨티나가 칠레의 농산물 가격대 제도및 밀,밀가루,식용유 수입에 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한 사례를 담당하게 된다. 장 교수는 지난 3월12일 패널이 설치된 유럽연합(EU)과 미국간 해외판매회사(FSC) 조세분쟁 패널의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브라질이 캐나다를 상대로 제소한 항공기 분쟁패널도 담당하게 됐다. 안 참사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11기)에 합격,주미대사관과 주OCED대표부를 거쳐 제네바대표부에서 분쟁해결기구를 담당했다.
  • 北 대화유인 美역할 촉구

    정부는 오는 26∼27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가 향후 북·미,남북 관계 진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하와이 조율’ 과정에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키로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경색된 북·미,남북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완료 이전 3국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빠른 시기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 양국은 공식회의 하루 전인 25일 양자 회담을 갖고 대북포용정책 추진 방안,북·미 대화재개 시기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TCOG회의에 이어 28,29일 호놀룰루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주도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담당전·현직 고위관리간 비공식 협의회가 열린다.한국에서는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 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 전 주미대사 등이,일본에서는 가토 료조(加藤良三)외무성 외무심의관이참석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자문단 모임 언론공개 이후

    한나라당이 ‘국민 우선 정치’의 구동체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지난 15일 혁신위 자문위원단의‘은밀한’ 모임이 언론에 알려진 데 이어 영입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 ‘예비내각’이라는 비판이 일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공개 파문/ 한나라당이 극비리에 추진하던 영입대상예비 명단이 16일 공개되자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부인하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영입후보 명단’의 주요인사는전직 총리와 전·현직 대학교수,정·관계 출신 인사,문화예술계 인사 외에 외교안보연구원·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연구원과 언론인·시민운동가 등의 이름이 적잖이 올라 있다. 구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원장 후보에는 남덕우(南悳祐)·강영훈(姜英勳)·노신영(盧信永)·노재봉(盧在鳳)·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총리 5명이 올랐다.자문위원 가운데는 이승윤(李承潤)전 경제부총리,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김진현(金鎭炫)전 과기처장관,박세일(朴世逸)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숙희(金淑喜)·안병영(安秉永)전 교육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정구영(鄭銶永)전 검찰총장,최재삼(崔在三)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이경숙(李慶淑)숙대총장,김경동(金璟東)서울대사회학과 교수,김기환(金基桓)전 세종연구소이사장, 송복(宋復)연세대교수,손봉호(孫鳳鎬)·정정길(鄭正佶)서울대교수,이상우(李相禹)서강대 교수 등이,문화계는 시인 구상(具常),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의 이름도 있다. ■해명 및 당 기류/ 남덕우 전 총리는 “정당에는 참여하지않겠지만 국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하면 여야를 가리지않겠다”고 인정했다.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초청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명단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은 “혁신위를 알지못한다”“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측은 “알려진 205명의 예비명단은 실무차원에서 영입대상으로 작성한 것일 뿐 본인의 승낙을 받은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족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때문인지 여의도 당사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보수 중진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들여 무슨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적 구성안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의 인력 풀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 인사들의 명단을 볼 때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주창했던 ‘사회주류론’의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폄하했다. ■민주당 시각/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마치 권력을 손에 잡은 양 국가혁신 운운하는 것도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를 감추려 들지 말고 떳떳이 명단을 공개하고,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려 명예를 손상당한 분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나라를 맡은 사람들이 따로있는데 제왕적 총재가 오만불손한 거지”라면서 “정치 도의상으로도 어긋나며,이 총재는 제 할 일이 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고이즈미 ‘보수우익’ 재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끝난 사흘간의 중참 양원 질의·답변에서신사참배,헌법 개정 등에 대한 그의 짙은 보수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사 참배=2차대전 전몰자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그는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진심을담아 참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이후 처음이다. 그가 참배를 실행에 옮길 경우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로잔뜩 불편한 한·중 등과의 양자 관계 악화는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이즈미 총리는 참배가 개인 자격임을밝혔다.그러나 방명록에 ‘총리’라고 쓸 것이라고 밝혀공식 참배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헌법 개정=질의 답변 첫날인 9일에는 별 언급이 없다가10일 속내를 보였다. 보수파에서 주장하는 개헌 논의의 핵심인 헌법 9조(자위대의 교전권 부인)와 관련,그는 “9조를 비롯해 개정하는편이 좋다는 의견이 생기면 개정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에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의 헌법관은 총재 선거 때보다 한층 우파의 주장에 기울었다.당시 그는 “개헌은 어디까지 총리 직선제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집단적 방위에 관해서는 “정부의 헌법 해석 변경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던 그는 개헌론자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등 당내 보수파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고이즈미 내각은 ‘개혁 내각’이 아니라 ‘개헌 내각’이라고 비난했다. ◇역사 교과서 문제=11일 새 역사교과서가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전시 일본 정부가 사용했던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 등과 관련해서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marry01@. *다나카 日외상 “조직개혁” 깃발. 개혁을 내세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의 ‘파격적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상 첫 여성 외상에 취임한 그가 관료조직과 정면대결을 펼치며 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것. 우선 다나카 외상은 “무사안일주의를 깨겠다”며 외무성의 인사권 장악에 나섰다.그는 9일,하루 전 영국대사관 공사로 부임한 외무성 전 러시아담당 과장을 복귀시키도록지시한데 이어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과 관련한 책임을물어 외무성 관리의 우두머리인 가와시마 유타가(川島裕)사무차관을 경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야나이 ^^지(柳井俊二) 주미대사도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경질 방침에 대해 외무성 간부들이 “공무원 법규정을 제대로 알고나 있느냐”며 “이런 식으로는 조직이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자민당과 언론의 비판이 터져나왔고 최대 후원자인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조차도 “국회 회기중의 경질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나카 외상의 이같은 행보는 외교에서도 계속됐다. 8일 방일중이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예정됐던 면담을 돌연 취소한 것.아사히신문은 “부시행정부의 대일정책에 중요 역할을 할 그를 만나지 않은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이희호 여사,美스미소니언 한국 도록 집필 1만弗 지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9일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통해 근대 한국민속·예술품 도록을 집필중인 워싱턴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 박물관 조창수 아시아담당 학예관에게 출판 지원금 1만 달러를 전달한다. 한국민속·예술품 도록은 스미소니언에 소장된 한국 민속품 및 미술품 등 총 3,300여점 가운데 대한제국 초기에 수집된 소장품 156점의 사진을 곁들인 해설서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때스미소니언 산하 한국관을 방문해 조 학예관이 출판기금부족으로 책 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문화관광부를 통해 출판비의 일부인 1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미대사관측이 7일 전했다. hay@
  • 한국인 첫 유엔총회의장 누가

    오는 9월 우리나라의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 진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의장 후보 인선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별 순환원칙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 맡게되는 이번 의장국 후보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국제사회에서의 지위 및 영향력 향상과 적극적인 의사표명 등으로유엔 아주그룹회의에서 사실상 의장국가로 내정된 상태라는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1년 임기의 첫 한국인 유엔총회 의장은 총회 사회를 보는것은 물론,189개 유엔회원국 대표자격으로 주요 국가를 순방하고,국제적 현안을 협의·조정하는 등 외교무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의 국제무대 진출사상 최고위직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정부의 인선과정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마당발’로 통하는거물급 인사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첫 주미대사를 지낸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94년 북핵 위기 당시 외교장관을 지낸 한승주(韓昇洲) 고려대교수, 선준영(宣晙英) 주 유엔대사,이시영(李時榮)·유종하(柳宗夏) 전 유엔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협상 두 주역/ 프루어 美대사,양제츠 中대사

    *프루어 美대사, 中정세 훤히 꿰뚫는 정보통. 미국 정부의 전권대사로 협상 전면에 나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조지프 프루어(58)중국 주재 미 대사는 99년 12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주중 대사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태평양군사령부 소속 해군제독으로 근무했다. 특히 대 중국 정보를 수집하는 책임자였기 때문에 EP-3정찰기에 대해서도 훤히 꿰고 있다.96년 중국이 타이완 해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이 파견한 두 척의 항공모함등 함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대사 부임후 미군과 중국군의 활발한 접촉및 교류를 강조, 중국 군부의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주 내슈빌 출신.항모의 함재기 조종사와 교관,사령관으로 35년간 복무했다.임기 만료 한달을 남겨놓고 외교관으로써 큰 공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김수정기자 crystal@. *양제츠 中대사, 부시가문과 끈끈한 관계. 중국측에서 협상을 이끈 양제츠(51) 주미 중국대사는 부시 대통령 가문과의 ‘끈끈한’ 관계로 주미 대사에 발탁된 인물. 양 대사는 지난 70년대 중반 통역으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가족 20여명과 중국 주요 지역을 함께 여행하는 등 30년 가까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조지 W 부시 대통령취임 한달만인 2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확실한 ‘미국통’이다. 유창한 영어와 뛰어난 화술에 근면,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임 전부터 부시 가문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화당 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완화시킬 수 있는 완충역할이 기대됐다. 중국 외교계의 차세대 주자며 70년대 영국에서 유학했다. 98년 2월부터 외교부 부부장으로 미주 문제를 맡았고 93∼95년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로도 재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차관급 주초 대폭 교체/ 총리실·외교안보팀

    다음주 초에 이뤄질 예정인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관가가술렁이고 있다.차관급 인사가 이번주에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다음주 초로 늦어지는 것은 대폭적인인사와 관련돼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현직에 1년 이상있는 차관급에 대해서는 교체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도나돌고 있다.이번 인사의 관전(觀戰)포인트 중의 하나는행정고시 10회 출신의 거취라는 말까지 나온다.현재 행시10회 출신 차관급은 김재영(金在榮)행자부 차관을 비롯,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 ·김동선(金東善)정보통신·김상남(金相男)노동·강길부(姜吉夫)건설교통 차관과 한준호(韓埈晧)중소기업청장,정종환(鄭鍾煥)철도청장 등 10여명이나되기 때문이다. ■총리실 이번 차관인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인사적체가심해 이번 차관인사에서 ‘숨통’이 트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 마저 보인다.다른 어느 부처보다도 일찌감치 차관자리에 올랐어야 할 ‘고참’1급 들이 많다.1급에서 한명이라도 빠져나가야 국장급 등의 후속인사가 단행되므로어느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병호(金炳浩)총괄조정관은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지원하는 ‘총리실 티켓’으로 거론된다.지난 여성부차관에도 물망에 올랐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 내부에서 “이번에는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다.유정석(柳正錫)심사평가조정관은 해양수산부 차관과관세청장 후보로 거론된다.과거 환경부차관에 거론됐던 김덕봉(金德奉)공보수석과 맹정주(孟廷柱)경제조정관도 차관급 인사에 기대를 하고있다. ■통일부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없이 당분간 기존 진용을유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차관교체 여부가 후속 인사의 주요 변수지만 양영식(梁榮植)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이에 따른 연쇄 인사 가능성도 엷어지고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 추진 등 대북 현안이 산적한데다 현재의 인사 틀을 1999년 12월 국가정보원장으로가기 직전 임동원(林東源)장관이 짜놓은 것이라 당장 큰변동이 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외교통상부 한승수(韓昇洙)장관의 임명에 따른 차관급인사가 관심거리다.한 장관이 주미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던 시절 각각 주미공사와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으로호흡을 맞췄던 반기문(潘基文)차관은 그동안 일을 매끄럽게 처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유임설도 없지않다.한장관도 부임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 차관에 대한 신임을 강조해왔다.지난달 초 외교부 내 최고위급 인사(G-7)를포함한 재외공관장 인사가 있었다는 점에서도 차관 교체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내에 연이어 물의가 빚어졌던 만큼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차관 교체설이 보다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후임에는 호남출신인 최성홍(崔成泓·외시3회)주영 대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한 장관의 주미대사 시절 미주국장을 지낸 정태익(鄭泰翼·외시2회)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국방부 임기가 만료된 이종규(李鍾圭·육사23기)차관보와 문동명(文東明·육사23기)기획관리실장의 교체가능성이높다. 김동신(金東信)장관과 출신지가 호남으로 같다는 이유에서교체가 불가피한 문일섭(文一燮·육사23기)차관 후임자의기수 및 지역 등에 따라 예비역 소장출신의 육사25기 까지 기용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의 눈] ‘미국통’김국방을 보는 기대와 우려

    신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자·타칭 ‘미국통’이다.영관급 장교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휘참모대학 및대학원을 졸업했고,4성장군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이력이 말해준다. 김 장관은 자신의 장관 발탁 배경에 대해 “최근 안보측면에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군 생활을 하면서 한·미군사관계에 대한 실무경험이 있고 현재 미 행정부 안보팀의 주요 핵심인사들과 개인적 교분 등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색깔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삐걱대는 대미관계 복원과 원만한공조를 위해 지미(知美)인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비서실장,상공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화려한 경력에다 주미대사로 현 공화당 인맥과 연을 쌓은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용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 장관과 새 외교안보팀의 이같은 성향이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10조원어치의 천문학적인 해외무기도입 사업에 미치게 될 영향이다. 항간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한·러정상회담 합의문에 넣은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한 구절 때문에 약점을 잡힌한국정부가 미제 무기를 대량 구입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미국은 한국의 외교적 실수를 무기판매라는 실리로 보답받을 것이라는 풀이다. 따라서 차기전투기에 미제 F-15K가 결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공미사일에 패트리어트가,대형 공격헬기에 아파치 롱보가 결정되는 등 미국이 10조원어치 물량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해외무기도입 사업에는 방위력 증강이라는 측면과 함께지나친 대미 의존에 대한 반발심리라는 미묘한 감정이 존재한다.이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혹시 미국이 ‘미국통’김 장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군수업체와 끈끈하게 연결된 미국 국방부의 김 장관 지인들이 무기판매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를 더나은 기종으로 가장 싸게 구입하는 데 김 장관이 역할을다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김 장관의 냉철한 대미관(對美觀)을 주문하면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 통일팀 차장 joo@
  • 金대통령 訪美 3박4일 이모저모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실무자들이 미리 합의한 내용을 추인하는 회담이 아니라 두 정상이상대방 의견을 듣는 성격의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솔직한 대화’ 정상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회담이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솔직하고 정중한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고부시 대통령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솔직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정상회담이 ‘진지하고 정중하게’ 진행됐다는 표현은 익숙한 것이지만 ‘솔직하게’ 진행됐다는 표현은 이례적이다.이에 따라 ‘솔직한 대화’가 두 정상 간의 이견을 얼버무리기위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대두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의 거침없는 태도 부시 대통령은 회담중 의사표현에 거침없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배석자들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 배석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김성환(金星煥)외교부 북미국장 등 4명에게 “커피를 하겠느냐,차를하겠느냐”고 일일이 물었다. 그러면서도 김 대통령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의미와 효과 등을 설명하자 “풀 서포트(전폭 지원)하겠다”며 외교적용어가 아닌 거침없는 표현을 썼다. ●올브라이트 면담 김 대통령은 9일 밤 숙소인 영빈관에서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반도 정세 등을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클린턴행정부 시절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앞으로도 한반도문제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희호 여사 메리디언국제센터 연설 이 여사는 9일 오전메리디언국제센터 초청 연설에서 정치인의 아내이자 가정주부,대통령 부인으로서 겪은 애환을 털어놓았다.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이 다섯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6년 동안 투옥되고,두 차례 국회 추방을 당했으나 자신의 신념을굳건히 지켜온 김 대통령과의 결혼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 김대중 대통령 방미/ 정상회담 의미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그동안의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인 동시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두 나라는 정상간의 두 차례 회동,김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연쇄 회동 등을 통해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했던 한·미간 갈등설을 말끔히 씻는 계기로 삼은 것같다.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미국측에서 파월 국무장관·럼스펠드 국방장관·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양국의 외교안보통이 각각 배석함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토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어 열린 오찬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 됐다고 한 참석자가 귀띔했다. 우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 한·미·일 공조를 확인한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미국측이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흔들림없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소중한 미국의 동맹국임을 확인했다”면서 “7일(현지시간)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미 외교안보팀이 거의 하루 종일 의견을 나눈 특별한 날”이라고 의미를부여했다. 최근 한·러 정상회담 이후 불거졌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대북 경수로 지원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해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관계자는 “상호간에 충분히 납득할수 있도록 많은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해 의견 조율이 잘됐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양국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교환,호혜적 발전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대통령 방미 수행원 15명 확정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6일 출국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공식수행원 10명과 특별수행원 5명의 명단이 확정됐다고 청와대가 28일 발표했다.이번에 재계 인사 등은 수행하지 않는다. ◆공식수행원 진념 경제부총리,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최정일(崔禎鎰) 의전비서관,김성환(金星煥) 외교통상부 북미국장◆특별수행원 정균환(鄭均桓) 민주당 총재특보단장,유재건(柳在乾)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정우택(鄭宇澤) 자민련 의원,이상훈(李相薰) 재향군인회 회장,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 보즈워스 주미대사 “대북정책 한국주도권 존중할것”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4일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을일방적으로 밀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 한국의 주도권을 존중할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의 대사직을 마치고 오는 11일 이임하는 보즈워스 대사는 이날 오전 방영된 KBS-1TV와의 특별회견에서 “미국의 어떤 행정부도 우방인 한국에 반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국민은안심해도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즈워스 대사는 또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 문제에 대해 “북한을비롯,한국과 일본의 동의 없이 내용을 바꾸는 일은 생각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결코 일방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따른 북한의 변화와 관련,“북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중국과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중국에서 가능했던 길을 똑같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포용정책 기조 안 변할것”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는 30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내정자의 ‘햇볕정책’ 관련 언급에 대해 “한·미 관계는 한 사람의 의견이나 말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북 포용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양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부시 행정부는 대북 협상 스타일의 측면에서 클린턴 행정부와는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 스타일이나뉘앙스에 차이가 있는지도 협상을 해봐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사는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의 정책 추진과정을 검토한다는 의미 이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도 이어 간담회를 갖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후 개혁·개방 전망에 대해 “북한은 북한식 개혁·개방 전략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駐美·駐中대사 기자간담회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와 홍순영(洪淳瑛) 주중대사는 재외공관장 회의 이틀째인 30일 서울 염곡동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간 대북 포용정책 조율 문제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방중 이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두 대사와의 일문일답. *양성철 주미대사. ◆부시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대북정책 조율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간의 두차례 전화통화,양국 외무장관의 전화통화,주미대사관을 통한 관계자 접촉 등을 종합해 볼 때 새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의 최근 발언 등은 한·미간 이견을 예고한다. 미국의 외교정책은 항공모함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하다.이 사람,저 사람의 이야기에 시시각각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미관계가 한사람의 의견이나 말로 왔다갔다 하는것이 아니다.남의 상에다 감 놓아라,배 놓아라 하는 수준의 관계도아니다.바람개비처럼 움직이는 우리 외교가 아니다. ◆주미대사관이 새 행정부를 접촉한 결과는. 동맹국의 이익과 입장을 존중한다,긴밀한 협의를 항상 거친다,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인정한다,대북 정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주도·중심적 역할을 존중한다는 것 등이다. ◆부시 정부 출범 후 북·미관계 악화도 우려되는데. 협상 스타일이나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협상도 하기 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부시 정부가 내세운 ‘힘의 외교’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구축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긴장고조 전망은. 힘의 외교라 해서 바로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아니다.레이건 정부 시절 구소련과의 협상을 볼 때,협상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네바 북·미 핵합의 수정 여부는. 특정사안을 갖고 왈가왈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현 단계에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홍순영 주중대사. ◆김정일위원장의 방중배경은. 중국을 방문한 것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지난해 5월 방중했고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틀면서 좀 더 세밀히 관찰한다는 의미가 있다. ◆방중을 통해중국이 북한에 개혁·개방을 조언했나. 중국은 주권존중,내정 불간섭이라는 큰 원칙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어떤 순서로 북한이 개혁·개방해야 한다고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북한 정부가결론을 내려 정할 것이다.물론 큰 틀의 모델은 중국일 것이다.그러나 중국이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식 전략을 따라갈 것이다. ◆중국이 권유하지도 았았나. 이렇게 모범을 보이면서 북한이 따라와 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을지 몰라도 말은 안한다.그것은 중국의 큰원칙 중 하나다. ◆부시 정부 출범에 따른 북·미 관계 변화는. 느낌이지만,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지 않은데 대해 평양측이 상당히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평양이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미리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은. 우리의 대북정책을중국이 같이 인식하고 지지하는 것이다.단순히 평양과 서울 사이에등거리 정책을 취한다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하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좋은 것인가를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다. ◆NMD체계와 관련한 미·중간의 갈등전망은.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의 위반이고 다시 군비경쟁의 악순환으로 몰고간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좀 더 두고봐야 한다. ◆한·중간 안보교류도 얘기했는데.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간교류가 있다.모든 분야에서‘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인맥 열전](12)외교부.하

    외교통상부에서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직책이 공보관이다.정부의 대외적인 창구역할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공보관직을 무리 없이 잘 소화한 사람들은 주로 주요 공관으로진출하고 후에는 G7(본부 내 최고위직)에 오른다. 87∼88년에 공보관이었던 김항경(金恒經·특채 특1급)뉴욕총영사는출입기자들 사이에 ‘명대변인’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발휘, 그 후 주LA총영사,기획관리실장,주캐나다대사 등을 역임했다. 공보관 출신으로는 정의용(鄭義溶·외시5회)주제네바대사,이규형(李揆亨·외시8회)주중공사,이호진(李浩鎭·외시8회)주유엔차석대사 등이 있다.현재는 이남수(李南洙·외시10회)공보관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주위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있다. 98년초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출범한 통상교섭본부는 외교부 출신 32명,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출신 50명,변호사 및 통상전문가 15명 등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재경원과 통산부에서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재외공관근무 또는 해외연수 중이어서 본부에남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일각에서는 “다른 부처 사람을 불러다 놓고 본부는 외교부 출신이 독차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직은 과도기 단계다. 통상교섭본부의 가장 큰 줄기는 외교부 통상국 출신들로 이뤄진다.80년대 초 통상국장과 차관보를 지낸 선준영(宣晙英·고시13회)주유엔대사가 젊고 유능한 사무관들을 이끌고 키우면서 통상국 인맥을 만들어 나갔다. 사실 7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외교부에는 ‘청비총’이란 말이 있을 정도였다.청와대,비서실,총무과에서 근무해야만 주미대사관 근무등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그 전까지만 해도외교부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던 통상국은 80년대 초 시작된 정부의수출진흥정책,미국의 슈퍼301조 발동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틀을잡기 시작했다. 선 대사가 뽑은 인물들은 80년대 초에 입부한 젊은엘리트들이어서 현재는 핵심부서 과장직을 맡고 있다. 장기호(張基浩·외시5회)주아일랜드대사는 통상1과장,주미경제참사관,통상국장,주제네바차석대사 등 오랫동안 통상국에 있으면서 외교부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로 자리잡았다. 국제금융,환경협약,대외원조 등을 주로 담당하는 국제경제국 출신으로는 경제기구과장,주제네바참사관,통상국심의관을 역임한 오행겸(吳行兼·외시3회)주미경제공사와 주EC공사,국제경제국장,제네바차석대사 등을 지낸 주철기(朱鐵基·외시6회)주모로코대사가 있다. 그 뒤를 이어 통상교섭본부를 이끌고 있는 실무책임 3인방으로는 국제경제국심의관,주제네바참사관을 지낸 김종훈(金宗壎·외시8회)지역통상국장,통상국심의관,주EC공사를 지낸 정우성(丁宇聲·외시8회)다자통상국장,경제기구과장,국제경제국심의관,주캐나다공사를 지낸 조환복(趙煥復·외시9회)국제경제국장 등이 있다. 상공부에서 잔뼈가 굵은 이재길(李栽吉·행시10회)주제네바차석대사와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대외경제총괄과장,주제네바대표부 파견 등을거친 강병일(姜炳一·행시11회)주밴쿠버총영사는 통상교섭본부 내 몇안되는 타부처 출신 대사급 공관장이다. 이어 산자부 무역정책과,통산부 구주통상담당관·세계무역기구담당관을 지낸 김한수(金漢秀·행시19호)주제네바참사관,산자부 다자협상과,통산부 다자협상담당관실·수출과를 거친 최동규(崔東圭·행시29회)주시카고영사 등이 타부처 출신으로 활동 중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인맥 열전](11)외교부.중

    냉전 후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게 되면서 외교부 내에는 ‘러시아통’,‘중국통’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생겼다.92년 한·중수교로시작된 중국통은 8년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인해 이제 조금씩 인맥이형성되고 있다. 중국통 1세대는 수교교섭 때부터 우리나라 무역대표부 공사로 활동했고 주중공사와 아태국장 등을 지낸 김하중(金夏中·외시7회)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다. 황정일(黃正一·외시12회)정보상황실장은 주중대사관1등서기관,동북아2과장 등을 거치는 등 중국통을 이어가는 대표적 인물이다. 전 러시아대사였던 이정빈(李廷彬) 장관이 외교부 수장이 되면서 러시아통도 주목받기 시작했다.특히 4강(미·일·중·러) 중 근무여건이 가장 좋지 않아 러시아에서 근무를 했다는 인연만으로도 동병상련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이루고 있다. 주러대사관1등서기관,동구과장,장관보좌관 등을 역임한 김성환(金星煥·외시10회)북미국장 직무대리는 외교부 내에서 대표적인 러시아통으로 손꼽힌다.KS(경기고·서울대)출신임에도 티내지않고 실력과 함께 소탈함과 포용력 모두를 가지고 있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북미과,러시아1등서기관,동구과장을 거친 위성락(魏聖洛·외시13회)주미참사관은 주러·주미대사관 모두를 거치면서 양국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겸비한 러시아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근래 들어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을 통해 통상전문가그룹도 형성됐다. 제네바 공사,주미경제공사,통상국장 등을 지낸 선준영(宣晙英 ·고등 고시13회)주유엔대사는 우리나라 통상외교의 1인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 뒤로 정의용(鄭義溶·외시5회)주제네바대사,최혁(崔革·외시5회)통상교섭조정관이 통상정책과장,통상국장,주미공사 등 같은 길을 걸어오며 통상전문가로 자리잡고 있다. 외교부를 이루는 또다른 축이 있다.어학 등 전문실력으로 채용된 별정직·특채 출신이다.현재 150여명이 활동 중이다.박재선(朴宰善·별정직2급)주보스턴 총영사,김항경(金恒經·특채 특1급)주뉴욕총영사,강경화(康京和·별정직3급)국제기구담당심의관은 실력과 인품을 모두갖춰 주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프랑스공사,구주국장을 지낸 박 총영사는 자타공인의 프랑스전문가다.주LA총영사,주캐나다대사 등 재외공관장만 4번을 지낸 김총영사도 특채로 뽑길 잘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주위로부터 좋은 평을받고 있다. 국회의장 비서관에서 ‘이적’한 강심의관도 대통령 영어통역을 맡고 있는 실력파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인물은 인맥등에 관계없이 중용된다는 것은 외교부를 포함한 모든 부처에서 통용되는 상식.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임성준(任晟準·외시4회)차관보 직무대리와KEDO사무차장 등 오랜 기간을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최영진(崔英鎭·외시6회)외교정책실장 직무대리 등이 대표적 인물. 실력과 인품을 모두 겸비,외교부 내에서 당연히 그 자리에 오를만한선배로 인정받는 인물로는 박양천(朴楊千·일반 공채) 기획관리실장,손상하(孫相賀·외시4회)의전장,이호진(李浩鎭·외시8회)주유엔차석대사,이상철(李相哲·외시9회)주이란대사 내정자,추규호(秋圭昊·외시9회)아태국장,김재국(金在國·행시13회)주카타르대사 내정자 등이꼽힌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인맥 열전](10)외교부.상

    외교통상부는 다른 행정부처와는 조직과 계급체계가 다르다. 125개나 되는 재외공관(대사관·대표부·총영사관 포함)이 해외 각지에 퍼져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그래서 고위관료가 많다. 1급 위에 특1·2급이란 계급도 있다.일반 부처에서는 1급(관리관)이 차관보 자격을,2급(이사관)∼3급(부이사관)이 국장자격을 가지지만외교부에서 차관보는 특2급 이상이어야 하고 국장도 2급이 돼야 가능하다.(계급제는 7월1일부터 폐지된다) 62년에 없어진 고등고시 출신이 남아있는 곳도 외교부 밖에 없다.이정빈(李廷彬·고시11회)장관을 비롯,선준영(宣晙英·고시13회)유엔대사,이승곤(李承坤·고시14회)외교안보연구원장 등 7명이 현직에 있다. 특임공관장제도도 있다.외교업무 수행상 필요에 따라 외부인사를 외교관으로 채용,재외공관의 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특임공관장에게는 특1·2급 대우를 해준다. 외무공무원은 생활도 특이하다.대개 3년마다 본부와 재외공관을 오가며 활동한다.낯선 이국에서 생활하다보니 동료,선후배 가족 이름과 생일,심지어 집의숟가락 개수까지 알게 된다. 이런 과정으로 동료의식,선후배 관계가 끈끈한 외교부에는 자연스럽게 ‘재팬스쿨’,‘미국통’,‘중국통’ 등과 같은 인맥들이 생겼다. 특히 대미·대일 관계가 절대적 위치를 차지했던 지난날 우리 외교의 특성으로 재팬스쿨이나 미국통이 위력을 떨치기도 했다. 일본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온 일본통을 외교부에서는 ‘재팬스쿨’이라 부른다. 공노명(孔魯明)장관 시절인 95·96년 전성기를 누렸던 ‘재팬스쿨’에는 선두주자들이 밟는 코스가 있다.입부 후 일본연수를 받고 주일대사관 정무과장,청와대 외교담당,동북아1과장을 순차적으로 거친 뒤 아태국장에 오르는 것이다.최근에는 92년 개설된 주중대사관에서 참사관(또는 공사)을 지내며 일본과 중국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겸비하는 것도 필수과목이 됐다. 현직 외교관중 재팬스쿨의 ‘대부’는 이재춘(李在春·외시1회)주러시아대사.동북아1과장,아주국장,주일공사를 거친 이 대사는 매사에선이 굵고 후배들도 많이 따라서 ‘큰 형님’답다는 게 주위 평이다. 동북아1과장,일본참사관,아주국장을 지낸 유병우(兪炳宇·외시4회)인천시 자문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대일전문가다.하지만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한 것이 흠이라는 평. 아태국장을 거친 유광석(柳光錫·외시7회)주일본공사와 동북아1과장,아태국장 등을 지낸 문봉주(文俸柱·외시6회)주뉴질랜드대사도 ‘재팬 스쿨’의 인맥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내 최고 엘리트 코스이자 직원 모두가 1순위로 희망하는 근무지는 주미대사관.최근 인사의 형평을 내세워 미국 근무를 1회로 제한하면서 인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교부 ‘G7’(본부내 최고위직 7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기문(潘基文)차관이 대표적인 미국통이다.미주국장,주미공사,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지내는 등 외시3회 동기들 가운데 선두주자다.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노신영(盧信永) 전 장관으로부터 총애를 받기도 했다. 김삼훈(金三勳·외시1회)주캐나다대사,장재룡(張在龍·외시3회)주프랑스대사 내정자도 주미대사관1등서기관,미국참사관,미주국장 등을지낸 미국전문가들이다.장 대사는 정확한 판단력과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타고난 외교관’이라는 것이 중평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너무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식’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이번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에 한국측 수석대표로활동한 송민순(宋旻淳·외시9회)주폴란드대사 내정자도 북미과장,북미국장 등을 거치면서 미국통 인맥을 이어가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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