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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e메일/ 외교관에 거는 기대와 현실

    중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사형집행 사건으로 우리 외교 및 외교부 전체에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0년간 외교부에 몸 담아온 사람으로서 자괴감과 책임감을 통감한다. 그러나 그동안 영사업무를 소명으로 알고 일한,전·현직 외교관들을 모두 무능하고 불성실한 것으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않다.나는 외교관으로서 첫 해외근무를 도쿄 영사로 시작했다. 이어 파키스탄에서 2년,세번째 근무지인 미 워싱턴에서도 1년간 영사업무를 맡았다.파키스탄에서는 혼자 영사업무는 물론 경제·통상·회계업무까지 처리해야 했다.2년 동안 우리 건설업체의 노무·안전관리부터 여권·호적·공증업무,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까지 1인3역을 맡았다. 이번에 사고가 터진 선양(瀋陽)영사사무소 등 우리 해외공관의 영사업무는 폭발상태다.우리 해외공관의 규모는 일부 주요국가에 위치한 공관을 제외하고는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교포수가 10만명에 이르는 워싱턴 주미대사관도 총영사를포함,영사가 3명에 불과하다.다른 나라에 비해 해외이민의 역사가 짧은 우리 교민사회는 본국지향적인 성향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현지공관에 대해 현실이상의 기대를 갖고 있기도하다.해외로 관광온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10년 동안 외교의 지평은 엄청나게 넓어졌지만 외교부의전체 인력은 91년 1,730명에서 현재 1,524명으로 190여명이나줄었다. ‘어디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고민해 본다.우리 외교관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복무의식을 다잡는 것도 1차적인 과제이겠지만 제도·인력 등 인프라 보강의 시급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해외공관에 대해 여행사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어제 저녁 식탁에서 중학생인 아들이 “아빠도 영사했는데 나쁜 거야”라고 물었다.“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대답했지만 가족들마저 ‘외교관은 무능하고 엉망이라고생각하나’ 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우리 외교는 거듭나야 하다.그러나 자칫 숲을 보지 못한 채 나무만 베는 잘못을 범할까 우려된다. 김창범 외교부 안보정책과장
  • 타이완 외교부장 訪美

    톈훙마오(田弘茂) 타이완 외교부장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한다고 타이완의 주미대사관 격인 주미 국경제문화대표처관리들이 27일 밝혔다. 대표처 관리들은 톈부장이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보스턴을 방문하며,6일 하버드 대학에서 타이완의 외교정책 목적에 관해 강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톈부장의 방미는 타이완을 영토의 일부인 것으로 간주,오랫동안 타이완에 대한 외교적 고립정책을 구사해온 중국의분노를 자아낼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 AFP 연합
  • 항공법 조속 개정방침

    미국이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으로 최종 분류했다. 건설교통부는 17일 미연방항공청(FAA)이 우리나라 정부에대해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카테고리Ⅱ) 판정을 사실상최종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오장섭(吳長燮) 건교부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연방항공청 맥스 웬 점검실장이 양성철 주미대사에게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등급을 하향 조정키로 결정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또 “FAA가 지난 5월 지적한 항공안전 8개 분야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대한의 개선노력을 기울였지만항공법령 개정과 항공전문인력 교육 등이 일정상 늦어져이러한 판정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후 이한동(李漢東) 총리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열어 항공법을 이르면 8월중 개정하는 등 대책을 논의,빠른 시일내에 1등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LA 리버사이드시에 안창호 동상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리버사이드시는 오는 11일 도산 안창호 동상 제막식에 맞춰 이 날을‘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한다.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회장 홍명기)는 9일 로널드 러브리지 시장과 시의원들이 도산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동상제막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정했으며 시장이 도산의 업적 등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높이 2.2m의 동상 제막식엔 강영훈(姜英勳) 한국도산기념사업회장(전 국무총리),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권문용(權文勇)서울강남구청장(리버사이드시와 자매결연),도산의 장녀 안수산(85)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902년 샌프란시스코로 도미한 도산(1878∼1938)은 1903년 리버사이드로 이주,8년간 오렌지 농장의 한인들과 생활하며 독립의식을 고취시켰다.
  • “한·타이완 문화체육교류 활성화”

    지난 92년 단교이후 한국을 방문한 타이완의 최고위급 인사인 마잉지우(馬英九)타이베이(台北)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교류를 중심으로한 활발한 관계개선 의사를 밝혔다. “학생·예술인 교환 등 단절됐던 교류프로그램을 재개,관계개선의 기초를 쌓아나가겠다.타이베이 당대미술관의 작품전부의 한국 전시도 긍정 검토중이다”.한국과 타이완 관계를 문화·체육및 일반 시민들의 교류를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는 태도다. 타이베이시 국장급 5명과 시의원 등 40여명의 ‘메머드 일행’을 대동하고 방한한 것도 관계 개선노력을 보여준다.이날 고건(高建)서울시장과의 만남에선 “서울시가 아시아태평양문화교류의 중심역할을 맡아달라”면서 타이완이 중심이돼 추진중인 ‘아태문화중심회의’의 활성화에 한국 역할을요청했다. 8일 입국,10일 출국하는 마 시장은 “서울시의 쓰레기처리및 IT산업 현황,대중교통운영방식,서울시와 자치구의 관계등에 대해 살펴보았다”고 말했다.직접 PC방및 인터넷 카페여러 곳을 방문했고 강남구청에서부터시청역까지 전철을 갈아타고 다니기도 했다. 타이완 차기 대권후보 ‘0순위’로 꼽히는 그는 3년후 대권도전에 대해선 “내년 타이베이 시장선거에 재선을 도전할것이며 3년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피해갔다.이번 방문은 당초 서울시 초청으로 추진되다 임창열(林昌烈)경기도 지사의 초청으로 ‘개인자격의 귀빈’으로 방한했다.방한기간동안 9일 이천서 개막된 세계도자기엑스포 등에 참가하고 현홍주(玄鴻柱)전 주미대사,박춘호(朴椿浩) 고대 석좌교수씨등 학계·관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석우기자 swlee@
  • 양성철 주미대사“北·美관계 급진전 가능성”

    [워싱턴 연합]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는 7일 부시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북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북한의 태도에 따라서는 북미 관계의급진전도 기대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주미 대사 취임 1주년을 맞은 양 대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월6일 대북 협상 재개 방침을 발표한 후 미국이 북한과 적극 대화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부시 행정부가 매우 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어 북한도 진지하게 나온다면 극적인 상황 진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전 휴전과 동서 냉전체제 종식 등 과거에도 중요한 일들이 미국의 공화당 정권 시절에 이뤄졌다고 지적하는 등 북미 협상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 고이즈미 인사지시 거부 항명파동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총리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다나카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이 외무성 고위급에 대한 총리의인사 지시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다나카 외상에 대한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2일 오전 다나카 외상에게 전화를 걸어최근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주미 대사,사이토 구니히코(齊藤邦彦) 국제협력사업단 총재,하야시 사다유키(林貞行) 주영 대사,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현 사무차관 등 4명을 경질,이날중인사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다나카 외상은 “외상으로 취임할 때 고이즈미 총리는 미·일관계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면서 “10월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있는 만큼 그때까지주미 대사는 유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총리의 지시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NHK 방송과 교도통신은 ‘항명파동’을일으켰던 다나카 외상이 결국 야나이 주미대사 등 4명의전·현직 외무성 관리를 경질키로 했다고 밝혔다.관측통들은 정부와 여당내에서 외상 경질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고 있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10)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외교부 북미국장은 24시간 ‘깨어’있어야 한다.미국과의물리적 시차 뿐아니라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미관계를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하는 업무 성격 때문이다. 직책 수행에 요구되는 덕목도 까다롭다.공직 사회에서 미덕으로 꼽히는 정직과 성실,청렴 만으로는 부족하다. 북미국장은 미국과의 안보동맹 관계를 조율하는 관리 능력,각종 국제협상에서 상대를 설득하고 국익을 관철시키는 협상력과 언어구사 능력,한반도 주변 정세를 종합적으로 분석·대처하는 전략적 사고 등이 요구되는 자리다. 북미국장은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외교통상장관과 더불어 대미(對美) 외교의 3각축을 형성한다.때로는 장관에게상황 판단을 위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참모 역할을 하고,때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나 북·미협상,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출입기자들과 토론도 벌인다.한 당국자는 “북미국장의 업무 장악력이 떨어지면 우리 외교에 당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표현한다. 4강외교에 치우친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그중에서도 오랜안보동맹국인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꾸려나가는 북미국장이외교부의 최대 핵심요직이다. 당연히 부내 인사에서 북미국장은 경쟁과 선망의 자리로꼽힌다.북미국장에 누가 발탁되느냐에 따라 전체 인사구도가 흔들리기도 한다. 역대 재직자 면면은 하나같이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다.특이한 점은 종래 북미국장에는 대체로 ‘프린스(prince)형’ 인사가 기용됐지만,최근엔 ‘작업복’ 차림의 실용적 인사가 발탁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외교부 내에서는 “한반도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요직 인사에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기문(潘基文)·장재룡(張在龍)·임성준(任晟準)·김성환(金星煥)씨는 빈틈이 없고 꼼꼼한 스타일이다.정태익(鄭泰翼)씨는 통큰 마당발로 불린다. 김삼훈(金三勳)·유명환(柳明桓)·송민순(宋旻淳)씨 등은‘넉넉한’ 맏형,권종락(權鍾洛)씨는 주관이 강한 소신파로 알려져 있다. 반 전 차관은 93∼94년 한승수(韓昇洙) 현 외교통상장관의 주미대사 시절 주미공사를 지내면서 치밀한 일솜씨를인정받았다.당시 인연을 계기로 오는 9월 유엔총회의장을 맡을한 장관의 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정 원장은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미루지 않고 현장 업무를 휘어잡는 스타일이다.얼마전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취임,“외교부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원을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장 대사는 94년 북한 핵문제를 다룬 북·미 제네바회담 당시 외무부 팀을 이끌고 막후 협상에 깊숙히 개입했다.당시현지 특파원들에게 밤늦게 ‘자정 브리핑’을 하면서 민감한 질문을 피해 나가기 위해 미리 작성한 기사문을 읽는 것으로 브리핑을 대신하는 재치를 보였다.그래서 붙은 별명이 ‘장 특파원’이다. 임 차관보는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성격에 일처리도 매끄럽다.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송 대사는 ‘깡’이 있고 원칙을 중시하는 외교관에 속한다.지난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2차 개정안의 산파역을 맡았던 그는 당시 미국측 관계자들이 “언제 송 국장이 교체되느냐”고 농담을 할 정도로 까다로운 협상 파트너였다. 현 김 국장은 이정빈(李廷彬) 전 외교통상장관의 소신인사 케이스에 해당한다.지난 1월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실력과인품을 중시한 이 전 장관의 과감한 발탁인사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쳤다.“타고난 일꾼 체질”이라는 평가에 이견이없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의원8명 “세무조사 언론자유 침해우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여야 의원들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16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된 이서한은 다나 로라배커(캘리포니아),벤저민 길먼(뉴욕),크리스토퍼 스미스(뉴저지),로스코 바틀렛(메릴랜드),애덤 푸트넘(플로리다),일레나 로스레티넨(플로리다), 잭 킹스턴(조지아,이상 공화),마이클 카푸아노(민주,매사추세츠) 등 8명의 하원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는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지지를 표시한 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세무조사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언론의 자유가 억제될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 황장엽씨 訪美 가을 재추진

    20일 열리는 미 디펜스 포럼에 맞춘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방미 추진이 사실상 취소됐다. 정부는 16일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 의회측에 “신변 안전등의 문제로 황 전 비서의 방미에는 양국간 더 많은 협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는 이날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 공화당 정책위의장을 만나 “현 시점에서 20일 열리는 디펜스 포럼에 황 전 비서가 참석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미 당국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한국 정부의 훈령을 전달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미 의회가 황 전 비서의 방미 추진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미 의회는 올 가을 이후 황 전 비서의 미국 방문을 다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미,북·미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던 황 전 비서의 방미문제는 불허 쪽으로 일단락됐다. 양 대사는 18일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과도 만나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한승수 외교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승수(韓昇洙)외무장관은 한·미외무장관회담을 가진 뒤 주미대사관에서 회담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파월 장관이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적극추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했는데. 그보다는 미국정부가 대북정책 검토결과 그와 같은 전반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북·미 대화 시기 및 장소와 수위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있으면 말해달라. 결정된 것은 없다.대화수위와 관련된 구체적인 인사 거명은 없었다. 초기는 주북한 유엔대표부를 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파월 장관이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핵심 의제로 추진한다고 말했는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국방장관회담,경의선연결노력을 통한 긴장완화 조치 추진 등 우리는 이미 재래식 무기협상을 시작했다.이 문제는 한·미간 긴밀히 협의해나 갈 것이다. ●미국이 취할 정치적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가. 협상진전에 따라 경제지원,제재완화,정치적 조치 등을 취할 것임을 밝혔다.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 北·美 민간접촉 곧 추진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원점 재검토’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북·미간 비정부 차원의대화와 접촉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현행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북한을 참여시켜 북·미,남·북간 경색국면을 풀어나가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 관련 전·현직 고위 인사들은29일(한국시간 3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이틀째 비공식회의를 갖고 “미 부시 행정부의 동의와 지지를 전제로,비정부 차원에서 북한과 의미있고 지속적인 대화와 접촉의 기회가 많을수록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정부차원의 북·미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현재한·미·일 3국간 TCOG 회의를 확대,북한까지 포함하는 4자회의 개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 조정관이 주최한 회의에는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제임스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 사령관, 스티븐 보즈워스·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가토 료조(加藤良三) 일 외무성 심의관 등이참석했다. 호놀룰루 박찬구 특파원 ckpark@
  • ‘한반도’국제외교무대 중심에

    ‘5말,6초를 주시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무대에서 5월말∼6월초 보름여 동안관련 국가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시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양자 및 다자간 접촉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서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다음달초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의 방미에 이르기까지 연쇄접촉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 및 남·북,북·미 대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ASEM 외무장관회의=24∼25일 제3차 ASEM 외무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ASEM 합의사항 이행을점검하는 자리다.한 장관은 정치분야 대화에서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6일 일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일본의 왜곡 교과서재수정 문제를 놓고 ‘솔직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처음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TCOG 회의=26∼27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는 이달말 미국의 대북정책검토작업 완료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북·미,남·북 관계의 풍향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북 포용정책 추진방안과 북·미 대화 재개시기,제네바합의 수정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마키타 구니히코 일본 외무성아시아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미·일 비공식협의회=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대북정책을 주도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한·미·일관련 인사들을 초청,민간 차원의 의견교환을 한다. TCOG 직후인 28∼29일 열리며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미 외무·국방장관 회담=한승수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마무리된 직후인 6월초 미국을방문,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대북·안보 정책 고위인사와 연쇄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장관의 방미기간중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도 6월 17일 방미,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정책에따른 상호 동맹관계 강화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ckpark@
  • 駐제네바 안호영참사관 WTO분쟁해결 위원 위촉

    [제네바 연합] 주제네바대표부의 안호영(安豪榮)참사관(45)이 한국의 현직 공무원으로는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DSB)의 패널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95년 WTO 발족과 동시에 회원국간에 발생하는 무역분쟁해결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인이 분쟁패널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서울대 장성화 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안 참사관은 인도출신의 위원장 및 캐나다 출신의 농산물교역 전문가와 함께 아르헨티나가 칠레의 농산물 가격대 제도및 밀,밀가루,식용유 수입에 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한 사례를 담당하게 된다. 장 교수는 지난 3월12일 패널이 설치된 유럽연합(EU)과 미국간 해외판매회사(FSC) 조세분쟁 패널의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브라질이 캐나다를 상대로 제소한 항공기 분쟁패널도 담당하게 됐다. 안 참사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11기)에 합격,주미대사관과 주OCED대표부를 거쳐 제네바대표부에서 분쟁해결기구를 담당했다.
  • 北 대화유인 美역할 촉구

    정부는 오는 26∼27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가 향후 북·미,남북 관계 진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하와이 조율’ 과정에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키로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경색된 북·미,남북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완료 이전 3국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빠른 시기에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미 양국은 공식회의 하루 전인 25일 양자 회담을 갖고 대북포용정책 추진 방안,북·미 대화재개 시기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TCOG회의에 이어 28,29일 호놀룰루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주도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담당전·현직 고위관리간 비공식 협의회가 열린다.한국에서는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과 반기문(潘基文)전 외교차관,박용옥(朴庸玉) 전 국방차관,김경원(金瓊元) 전 주미대사 등이,일본에서는 가토 료조(加藤良三)외무성 외무심의관이참석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자문단 모임 언론공개 이후

    한나라당이 ‘국민 우선 정치’의 구동체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지난 15일 혁신위 자문위원단의‘은밀한’ 모임이 언론에 알려진 데 이어 영입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 ‘예비내각’이라는 비판이 일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공개 파문/ 한나라당이 극비리에 추진하던 영입대상예비 명단이 16일 공개되자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부인하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영입후보 명단’의 주요인사는전직 총리와 전·현직 대학교수,정·관계 출신 인사,문화예술계 인사 외에 외교안보연구원·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연구원과 언론인·시민운동가 등의 이름이 적잖이 올라 있다. 구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원장 후보에는 남덕우(南悳祐)·강영훈(姜英勳)·노신영(盧信永)·노재봉(盧在鳳)·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총리 5명이 올랐다.자문위원 가운데는 이승윤(李承潤)전 경제부총리,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김진현(金鎭炫)전 과기처장관,박세일(朴世逸)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숙희(金淑喜)·안병영(安秉永)전 교육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정구영(鄭銶永)전 검찰총장,최재삼(崔在三)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이경숙(李慶淑)숙대총장,김경동(金璟東)서울대사회학과 교수,김기환(金基桓)전 세종연구소이사장, 송복(宋復)연세대교수,손봉호(孫鳳鎬)·정정길(鄭正佶)서울대교수,이상우(李相禹)서강대 교수 등이,문화계는 시인 구상(具常),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의 이름도 있다. ■해명 및 당 기류/ 남덕우 전 총리는 “정당에는 참여하지않겠지만 국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하면 여야를 가리지않겠다”고 인정했다.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초청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명단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은 “혁신위를 알지못한다”“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측은 “알려진 205명의 예비명단은 실무차원에서 영입대상으로 작성한 것일 뿐 본인의 승낙을 받은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족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때문인지 여의도 당사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보수 중진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들여 무슨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적 구성안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의 인력 풀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 인사들의 명단을 볼 때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주창했던 ‘사회주류론’의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폄하했다. ■민주당 시각/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마치 권력을 손에 잡은 양 국가혁신 운운하는 것도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를 감추려 들지 말고 떳떳이 명단을 공개하고,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려 명예를 손상당한 분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나라를 맡은 사람들이 따로있는데 제왕적 총재가 오만불손한 거지”라면서 “정치 도의상으로도 어긋나며,이 총재는 제 할 일이 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고이즈미 ‘보수우익’ 재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끝난 사흘간의 중참 양원 질의·답변에서신사참배,헌법 개정 등에 대한 그의 짙은 보수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사 참배=2차대전 전몰자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그는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진심을담아 참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이후 처음이다. 그가 참배를 실행에 옮길 경우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로잔뜩 불편한 한·중 등과의 양자 관계 악화는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이즈미 총리는 참배가 개인 자격임을밝혔다.그러나 방명록에 ‘총리’라고 쓸 것이라고 밝혀공식 참배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헌법 개정=질의 답변 첫날인 9일에는 별 언급이 없다가10일 속내를 보였다. 보수파에서 주장하는 개헌 논의의 핵심인 헌법 9조(자위대의 교전권 부인)와 관련,그는 “9조를 비롯해 개정하는편이 좋다는 의견이 생기면 개정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에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의 헌법관은 총재 선거 때보다 한층 우파의 주장에 기울었다.당시 그는 “개헌은 어디까지 총리 직선제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집단적 방위에 관해서는 “정부의 헌법 해석 변경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던 그는 개헌론자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등 당내 보수파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고이즈미 내각은 ‘개혁 내각’이 아니라 ‘개헌 내각’이라고 비난했다. ◇역사 교과서 문제=11일 새 역사교과서가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전시 일본 정부가 사용했던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 등과 관련해서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marry01@. *다나카 日외상 “조직개혁” 깃발. 개혁을 내세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의 ‘파격적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상 첫 여성 외상에 취임한 그가 관료조직과 정면대결을 펼치며 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것. 우선 다나카 외상은 “무사안일주의를 깨겠다”며 외무성의 인사권 장악에 나섰다.그는 9일,하루 전 영국대사관 공사로 부임한 외무성 전 러시아담당 과장을 복귀시키도록지시한데 이어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과 관련한 책임을물어 외무성 관리의 우두머리인 가와시마 유타가(川島裕)사무차관을 경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야나이 ^^지(柳井俊二) 주미대사도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경질 방침에 대해 외무성 간부들이 “공무원 법규정을 제대로 알고나 있느냐”며 “이런 식으로는 조직이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자민당과 언론의 비판이 터져나왔고 최대 후원자인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조차도 “국회 회기중의 경질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나카 외상의 이같은 행보는 외교에서도 계속됐다. 8일 방일중이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예정됐던 면담을 돌연 취소한 것.아사히신문은 “부시행정부의 대일정책에 중요 역할을 할 그를 만나지 않은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이희호 여사,美스미소니언 한국 도록 집필 1만弗 지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9일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를 통해 근대 한국민속·예술품 도록을 집필중인 워싱턴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 박물관 조창수 아시아담당 학예관에게 출판 지원금 1만 달러를 전달한다. 한국민속·예술품 도록은 스미소니언에 소장된 한국 민속품 및 미술품 등 총 3,300여점 가운데 대한제국 초기에 수집된 소장품 156점의 사진을 곁들인 해설서다. 이희호 여사는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방미때스미소니언 산하 한국관을 방문해 조 학예관이 출판기금부족으로 책 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문화관광부를 통해 출판비의 일부인 1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미대사관측이 7일 전했다. hay@
  • 한국인 첫 유엔총회의장 누가

    오는 9월 우리나라의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 진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의장 후보 인선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륙별 순환원칙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 맡게되는 이번 의장국 후보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국제사회에서의 지위 및 영향력 향상과 적극적인 의사표명 등으로유엔 아주그룹회의에서 사실상 의장국가로 내정된 상태라는게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1년 임기의 첫 한국인 유엔총회 의장은 총회 사회를 보는것은 물론,189개 유엔회원국 대표자격으로 주요 국가를 순방하고,국제적 현안을 협의·조정하는 등 외교무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의 국제무대 진출사상 최고위직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정부의 인선과정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마당발’로 통하는거물급 인사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첫 주미대사를 지낸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94년 북핵 위기 당시 외교장관을 지낸 한승주(韓昇洲) 고려대교수, 선준영(宣晙英) 주 유엔대사,이시영(李時榮)·유종하(柳宗夏) 전 유엔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협상 두 주역/ 프루어 美대사,양제츠 中대사

    *프루어 美대사, 中정세 훤히 꿰뚫는 정보통. 미국 정부의 전권대사로 협상 전면에 나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조지프 프루어(58)중국 주재 미 대사는 99년 12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주중 대사로 임명되기 직전까지 태평양군사령부 소속 해군제독으로 근무했다. 특히 대 중국 정보를 수집하는 책임자였기 때문에 EP-3정찰기에 대해서도 훤히 꿰고 있다.96년 중국이 타이완 해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이 파견한 두 척의 항공모함등 함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대사 부임후 미군과 중국군의 활발한 접촉및 교류를 강조, 중국 군부의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주 내슈빌 출신.항모의 함재기 조종사와 교관,사령관으로 35년간 복무했다.임기 만료 한달을 남겨놓고 외교관으로써 큰 공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김수정기자 crystal@. *양제츠 中대사, 부시가문과 끈끈한 관계. 중국측에서 협상을 이끈 양제츠(51) 주미 중국대사는 부시 대통령 가문과의 ‘끈끈한’ 관계로 주미 대사에 발탁된 인물. 양 대사는 지난 70년대 중반 통역으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가족 20여명과 중국 주요 지역을 함께 여행하는 등 30년 가까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조지 W 부시 대통령취임 한달만인 2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확실한 ‘미국통’이다. 유창한 영어와 뛰어난 화술에 근면,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임 전부터 부시 가문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화당 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완화시킬 수 있는 완충역할이 기대됐다. 중국 외교계의 차세대 주자며 70년대 영국에서 유학했다. 98년 2월부터 외교부 부부장으로 미주 문제를 맡았고 93∼95년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로도 재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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