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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 對美정책회의 첫 참석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가 30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년도 대미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상견례가 이뤄진 것이다. 반 장관과 홍 내정자는 2002년 11월에 입주한 외교부 청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홍 내정자가 “여기에는 처음 와 봅니다.”라고 말하자 반 장관은 “50년이 넘는 외교부 숙원사업이 이뤄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홍 내정자는 주변에 있는 취재진을 보며 “언론사에 있지만, 지금부터는 언론이 가장 무서울 것”이라고 농을 던지자 반 장관은 “정부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언론과 부단히 좋고도 껄끄러운 관계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홍 내정자가 “대통령께서 순방하면서 (한·미관계의) 큰 방향을 다 잡아 놓으신 것 아니냐.”고 묻자 반 장관은 “미국 조야에서 (홍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관심이 높고, 특히 한국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도 모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반도전문가 오버도퍼 ‘내가 본 한국대사들’

    한반도전문가 오버도퍼 ‘내가 본 한국대사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주미 한국대사의 역할은 시대가 정하며, 그 성패는 대통령과의 거리에 달려 있다.”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한반도 전문가로서 역대 주미대사를 관찰해온 경험을 소개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지난 60년대 이래 한국의 모든 대통령과 외교통상부 장관, 주미대사를 단독으로 만나거나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는 시대를 반영” 오버도퍼 교수는 1998년 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단독으로 만났다. 이 때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둘만 아는 얘기로 하자.”며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주미대사로 보낼까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런 생각을 이 전 총리에게 전달하기도 전에 오버도퍼 교수의 의중을 타진해본 것이었다. 오버도퍼 교수는 “다소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 전 대통령으로서는 좀 보수적인 인사를 주미대사로 보내야 워싱턴의 일부 비판적인 시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승주 주미대사를 선택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김 전 대통령이나 노 대통령 모두 시대적 상황 때문에 ‘투표소에서 자기를 찍지 않았을’ 인사를 낙점했다는 것이다. 이홍구 전 대사는 1980년대부터 한반도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교수와 함께 한·미 양국 학자들간의 교류를 주도해와 미국측에서는 권위가 있는 인물이었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말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역대 주미대사 가운데 함병춘·김경원 두 전 대사의 역할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함 전 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체제와 한국의 핵 개발 문제를 워싱턴에 설명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또 김 전 대사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을 투입하면 안된다.”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내는 과정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김 전 대사의 경우 대학부터 미국에서 다녔고 하버드대에서 헨리 키신저의 학생이었기 때문에 미국 내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었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말했다. 그는 또 김동조 전 대사는 한국의 월남전 파병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워싱턴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전 대사는 당시 미국 언론으로부터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교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승수 전 대사의 경우 “국무·국방부뿐만 아니라 통상부 등 경제부처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평가했다. 당시 한·미간에 통상이 주요한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인 한 전 대사가 워싱턴에 부임한 것으로 오버도퍼 교수는 설명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햇볕정책을 워싱턴에 ‘세일’하는 역할을 맡았던 양성철 전 대사에 대해서는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양 전 대사도 켄터키 대학에서 강의하고 저술도 낸 미국 전문가였지만 북한정책을 둘러싼 한·미 두 정부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대통령과의 끈이 없으면 역할이 제한돼” 10·26과 12·12,5·17을 거치며 전두환 장군이 권력을 쟁취하던 당시의 김용식 주미대사는 역할이 제한돼 있었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기억했다. 그는 “당시의 중앙정보부 관계자(현재의 정무2공사)가 사실상 대사관 업무를 지휘했다.”면서 “전두환 장군과 나의 면담을 주선한 것도 중앙정보부”라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훌륭한 외교관이었으나 갑자기 등장한 신군부 세력과 아무런 정치적 끈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대변하기도 어려웠다는 것이다. 오버도퍼 교수는 현홍주 전 대사의 경우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의 관계가 매우 가까웠다고 전했다. 그 때문에 현 전 대사는 워싱턴에 부임하기 전부터 노 대통령의 워싱턴 창구 역할을 맡는 등 ‘효과적인 대표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평했다. 그는 “일부 대사들은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실질적인 영향력(Substantial Influence)을 행사한다.”고 강조했다. 드물게 외교관 출신으로 워싱턴에 부임한 박건우 전 대사도 ‘외교의 영역을 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오버도퍼 교수는 전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그러나 직업 외교관들이 ‘정치적 한계’를 갖고 있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의 경우 직업 외교관 출신들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윌리엄 글라이스틴 전 대사처럼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버도퍼 교수는 “대사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외교적 관념과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내정자는 시대에 맞지만 어려운 과제에 직면” 오버도퍼 교수는 “현재의 주미대사가 30년 전과 다른 점은 국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 국방부, 의회, 언론, 사회단체 등과도 ‘전방위적으로’ 접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한승주 대사가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한 대사가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뉴스위크에 칼럼을 쓰는 등 워싱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라는 사실이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오버도퍼 교수는 “홍석현 차기 주미대사 내정자의 인선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미국사회 전체와의 접촉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 볼 때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그러나 “홍 내정자는 북한 핵문제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서로 같은 길을 가지 않으려는 한국과 미국의 정부 사이에서 문제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주미대사의 역할과 관련,“미국의 목소리를 한국에 전하는 것과 한국의 목소리를 미국에 전하는 것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서울광장] 자주의 조건/이기동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주의 조건/이기동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최근 발언은 미국에 대한, 그리고 한·미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양국관계는 불평등관계이고, 따라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를 바로잡으려는 자신의 노력을 보고 놀라는 것도 과거의 낡은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석현씨의 주미대사 내정 또한 대미(對美)저자세 인식에 사로잡히지 않은 새로운 대화채널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일리있는 말이다. 북한핵 문제는 결국 북·미가 풀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미국이 변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 또한 일리있다. 하지만 우리가 한·미관계에 매달려온 사이, 한반도 주변에서는 여러 께름칙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을사보호조약 100년, 광복 60년, 한·일수교 40년…. 새해는 여러 모로 크게 꺾어지는 해다. 숫자상 구분에 굳이 별스러운 의미부여를 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움직임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 집권당의 치졸한 부정선거로 패했던 야당후보가 재선거에서 여당후보를 물리친 우크라이나대선의 역전 파노라마는 감동적이다. 하지만 우리를 진짜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감동의 드라마 뒤에 모습을 숨긴 구체제의 망령이다. 이번 선거는 십수년만에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무대로 신냉전식 대리전을 치른 격이 됐다. 제국주의, 민주, 국유화 등 살벌한 냉전식 개념들이 양진영의 설전과 시위대의 구호속에 등장했다. 막대한 자금으로 야당을 지원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을 추진할 태세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미국의 포위전략을 분쇄하기 위한 법적, 정치적 대응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9·11테러 이후 반테러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양진영의 밀월은 어느덧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일방주의를, 미국은 러시아의 구체제 복귀를 용납 않겠다는 결의다. 이런 태세면 두나라가 새해 6자회담에 함께 앉은들 북한핵 해법에서 전처럼 한목소리를 낸다는 보장이 없다.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을 미국의 팽창주의 저지에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북한이 새 변화의 틈새를 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6자회담에 관한 한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한국과 미·일·중·러 5개국이 협력하는 5+1의 구도를 추구해왔다. 미국과 러시아의 불화로 이 구도는 이제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더 큰 변수는 중국이다. 지난 10여년간 평균 10%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룩해온 중국은 이제, 그들의 주 경쟁국이 미국임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19세기말 서세동점기때 식민시대의 아픔을 겪은 중국은 체질적으로 부국강병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 미국내에 고조되는 중국위협론을 의식해 화평굴기(和平起)의 평화론을 내세우나, 실상은 발톱을 숨기고 때를 기다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전략이다. 중국이 패권 저지를 앞세워 미국과 충돌할 경우, 북한핵에 두나라가 전처럼 한목소리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 북·일관계도 무시 못할 변수다. 가짜 유골문제로 일본의 대북 감정은 지금 최악이다. 아직 경제제재에 신중하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지만, 여론에 계속 맞서기는 힘들 것이다. 더구나 아시아에서 미국의 대리인이 되겠다는 일본이 중·러와 충돌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LA방문과 유럽순방을 통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에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예외없이 미국이었다. 친미를 경계하겠다는 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중·일·러, 유럽을 당연히 우리와 한목소리를 내는 우군으로 간주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없다. 그들은 그들나름의 국익 계산법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자주외교에 반대할 국민이 누가 있을까마는, 심정적(emotional)자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게 길지 않은 우리 근현대사의 교훈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美 ‘매파’학자·한국 외교관의 논쟁

    하루종일 궂은 비가 내린 2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중심지역 18가에 자리잡은 허드슨연구소로 한반도 문제 관련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연구소에서는 ‘김정일 정권은 지속할 것인가?’라는 자극적인 주제로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의 강연회가 열렸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인 호로위츠 연구원이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는지 수십명의 청중이 모였다. 한국 및 일본의 특파원들과 미국 기자들 사이로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들도 보였다. 호로위츠 연구원의 강연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은 1년 안에 내부에서 폭발할 것이며, 김정일은 내년에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호로위츠는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강제수용소를 폐쇄하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북한 내부의 장성 몇 명을 발견한 뒤 그들에게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김정일 정권의 유지를 위해 지불해야 할 정치적인 대가가 점점 늘어나자 김정일을 승계할 북한의 장군을 선정했다고 확신한다.”면서 “중국은 그 장군이 정권을 탈취하면 20만명의 군사를 북한에 보내준다는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까지 주장했다. 호로위츠의 강경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는 “노 대통령이 북한을 두둔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소외돼 가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12월에 19%까지 떨어졌다.”는데까지 나아갔다.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문답시간이 되자 주미대사관의 임웅순 서기관이 발언을 요청했다. 임 서기관은 ▲노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한국민 다수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며 ▲한국 정부는 미국정부와 대북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북한 정책은 인권도 중요하지만 대량살상무기 억제, 남북협력 등의 여러가지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가 내재돼 있다고 호로위츠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임 서기관은 또 “부시 대통령도 노 대통령을 가까운 친구(Close Friend)라고 부르고 있다.”며 “한국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은 양국관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임 서기관의 발언이 끝나자 호로위츠 연구원은 다시 반박으로 맞섰다. 그는 “문제는 복잡하지 않고 매우 단순하다.”면서 “북한에 핵무기 폐기 대가로 더 많은 돈을 줄수록 북한은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정책을 둘러싼 미국의 강경세력과 한국 정부간의 간극이 얼마나 큰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dawn@seoul.co.kr
  • [부고]

    ●김해원(전 MBC 편성위원)해창(사업)해성(전 한국종합기술개발 이사)해관(중앙바이오텍 〃)씨 모친상 범주(SBS라디오본부 편성사업팀 PD)씨 조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후 2시 (02)2072-2016 ●임호남(경희대 치대 교수)성남(주미대사관 참사관)씨 부친상 김원선(웹젠 상무)씨 빙부상 전명희(정덕치과원장)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신현국(전 휘문고 교사)씨 별세 용철(영국 리즈대학 교수)은철(이에스투어 대표)용식(노동부 사무관)씨 부친상 2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01-1092 ●정만기(굿모닝신한증권 목동지점장)씨 형님상 2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219-4117 ●민덕기(건국대 교수)홍기(미려비젼 대표)씨 부친상 최은미(국민대 교수)씨 시부상 장준형(포스코 차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2 ●김균호(유통채널 대표)철호(아이엘텍 〃)씨 부친상 김태윤(현대자동차 상무)박동대(공무원)이채웅(하이프로봇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은종(사업)호종(평촌통신 대표)욱종(신용회복위원회 과장)현숙(주식회사 한우리 직원)성숙(상일여중 교사)씨 모친상 김현진(대농케미칼 대표)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1 ●강춘식(피엠시하이테크 대표)호식(KBS 국제방송팀 차장)대식(그린맥스 대표)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백자영(서울특별시 교육청 직원)환영(사업)오영(역삼세무서 직원)씨 부친상 오광래(강남중 직원)임창준(서울특별시 학교보건원 〃)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8 ●신동원(전 외무부 차관)동호(전 스포츠조선 대표)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18 ●이승교(대한한의사협회 중앙감사)씨 부친상 23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10시 (062)515-0499 ●이숭엽(한국증권업협회 감사팀장)기엽(자영업)동엽(국민은행 서초동기업금융지점 차장)씨 모친상 2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281-0299 ●옥정빈(축구계 원로)씨 별세 24일 서울 순천향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792-1656
  • [재계 인사이드] 다시 주목받는 삼성家 파워

    [재계 인사이드] 다시 주목받는 삼성家 파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공식 추대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삼성가의 ‘파워’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미 이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된 뒤여서 삼성가의 위상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이 이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려다 실패한 게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한 데다 여건도 어느 정도 무르익어 실현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 전경련은 이 회장이 삼성과 전경련 일을 모두 챙기는 데 부담을 느낄 것에 대비해 ‘행사담당 수석부회장’직을 신설, 회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계획까지 수립했다. 전경련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삼성가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삼성은 이 회장이 그룹 경영에 전념하는 것이 재계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더 크다는 점에서 전경련 회장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무려 10년간(77∼87년)이나 전경련 회장을 맡은 데 반해 선대 이병철 회장은 초대 회장을 1년간 맡았을 뿐일 정도로 외부 ‘타이틀’에 관심이 없는 이력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경제단체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수락 여부와 상관없이 재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이 회장의 위상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이나 주미대사 말고도 삼성은 그동안 숱한 인재들을 각 분야에 진출시켰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최장수 장관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나 정통부장관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지낸 남궁석 전 삼성SDS 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전경련, 차기회장에 이건희회장 추대키로

    전경련, 차기회장에 이건희회장 추대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을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초 가진 회장단과 고문단 송년 모임에서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내년 1월 월례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을 공식 추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23일 총회에 앞서 이 회장을 직접 찾아가 회장직 수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대기업의 단합이라는 측면에서 ‘무게’가 있는 분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전경련 수뇌부의 중론”이라면서 “이 회장이 ‘수술 5년내에는 안 된다.’는 시한이 지난 만큼 회장직을 수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명관 부회장은 이와 관련 “이 회장이 이번 만큼은 전경련 회장직 수락 여부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식적인 추대 결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인(이 회장)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 등을 예로 들면서 삼성과 참여정부간의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는 만큼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측은 “전경련의 의사는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삼성 회장으로서의 일정이 빠듯한 탓에 수락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전경련 회장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행사담당 ‘수석부회장제’를 도입해 회장단 중에서 부회장을 선임해 각종 행사에 참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회장의 업무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중임을 내비쳤다. 그는 “전경련 회장으로서의 일정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차있고, 내년 2월에 회장직을 더 맡으면 80세를 넘어서까지 그런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도 염려된다.”면서 “이제는 다른 분에게 넘겨주는 것이 도리”라며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혔다. 강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전경련 회장으로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10개국을 모두 따라 다니다 보니 ‘나이 많은 사람이 열심히 한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표현이 ‘존경’이라는 단어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말말말˙˙˙

    대주주가 주미대사가 됐다 하여 할 말을 못하고 쓸 말을 못 쓴다면 그것은 중앙일보의 불행이며 독자를 실망시키는 일이다.-중앙일보 문창극 논설주간이 칼럼에서 홍석현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과 관련,“중앙일보가 정론의 길을 걷게 된다면 사주가 편집을 좌지우지한다는 편견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 [씨줄날줄] 유엔사무총장/이기동 논설위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자신의 자리를 “세계의 치어리더이며 프로모터이고 동시에 세일즈맨, 부채해결사, 고해신부”라고 규정한 바 있다. 유엔헌장에는 사무총장을 ‘유엔의 최고 행정책임자(대통령)’로 명시하고 있다. 산하 전문기관을 합쳐 모두 5만여명의 인사권을 행사하고,7500명의 사무국직원과는 매일 얼굴을 대해야 한다. 최고의 명예를 누리나, 능력과 인품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단 하루도 배겨나기 힘든 자리인 것이다. 다그 하마슐드, 우탄트, 쿠르트 발트하임…7대 코피 아난에 이르기까지 역대총장들의 면면이 이를 말해준다. 하나같이 본국에서의 존경과 덕망은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오랜 헌신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들이다. 비행기추락으로 사망한 하마슐드총장 없이 2차대전 직후의 세계질서는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의 뒤를 이은 우탄트총장은 1967년 월맹폭격을 맹비난하며 미국과 각을 세웠음에도 안보리 이사국 만장일치로 연임될 정도로 신망을 받았다.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의 주미대사내정 발표에 때맞춰 그의 유엔사무총장 후보추진설이 나돌고 있다. 그가 소유한 신문사가 추진설을 대서특필한 데 이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멘트까지 보도됐으니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닌 듯싶다. 한국인 사무총장.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으면 적화를 면치 못했을 분단국 국민들에게 그보다 더한 경사는 없을 것이다. 추진운동본부까지 발족했고, 본인의 희망도 대단한 듯하니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세상사에는 이치와 순서가 있는 법. 주미대사 내정자가 유엔사무총장에 더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를 접한 미국정부의 기분이 어떨까. 아그레망을 받기 전 대사 내정사실이 발표된 것도 관례에 어긋나는데, 상대국에는 보통 결례가 아니다. 아난총장 임기는 2006년말에 끝난다. 그때까지 주미대사직을 열심히 수행해 외교관으로서 성공한 뒤 다음 자리로 거명되는 게 순리일 텐데 선후가 크게 잘못됐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0개 회원국이 수리키앗 사티라타이 전 태국 외무장관을 단일후보로 정했고, 중국, 인도 등이 지지의사를 갖고 있다니 이들과의 사전 조율도 문제다. 선출되면 5년 임기를 두번 하는 것이 국제관례이니, 만약 이 자리를 다음의 ‘더 큰뜻’을 위한 중간 발판으로 생각했다면, 이 또한 대단한 착오다. 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총장후보설은 본인과 정부가 나서서 하루빨리, 그리고 깨끗이 정리하는 게 옳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한승주 대사와 파월의 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한승주 주미대사는 관저로 워싱턴 특파원들과 대사관 간부들을 초청, 송년회를 가졌다. 전날 외교통상부에서 홍석현 차기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 신청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에 한달 전부터 예고된 송년회는 환송연으로 변했다. 한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됐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내년 고려대에서 정년을 맞길 희망해왔던 한 대사의 퇴진은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 다만 한 대사는 그 모양새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한 대사는 최근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통화하면서 “언제 물러나도 좋지만, 신문을 통해 알고 싶진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10년 전인 94년 12월22일. 한승주 당시 외무장관은 경질 사실을 모르고 집무실에서 부하직원들과 개각 방송을 보다 ‘외무장관 공로명’이라는 발표에 크게 당혹했던 씁쓸한 기억을 갖고 있다. 한 대사는 16일 주미대사 교체 사실이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1시간 뒤 외교부 고위당국자로부터 “후임을 곧 발표하는데 아직 누군지 모르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언론보도 중에는 “한 대사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말을 잘못해 경질된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나왔다. 한 대사가 원했던 ‘깔끔한’ 퇴진에 얼룩이 묻은 것 같다.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2기 행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15명의 각료 가운데 9명이 물러났고 6명은 유임됐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물러나는 장관을 먼저 공개하고, 그 후에 후임자를 발표한다. 부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가장 껄끄러워했던 인물은 이라크전에 소극적이었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재선 뒤 파월 장관과 만나 진퇴를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서신을 통해 사직의사를 밝혔고, 부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사실을 알렸다. 며칠이 지나자 부시 대통령이 파월에게 의례적인 유임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속사정이야 어떻든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떠나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갖춰준 것이다. 후임자 발표를 듣고서야 자신이 물러나는 사실을 알게 되는 우리의 각박한 ‘사람 보내기’보다는 조금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dawn@seoul.co.kr
  • “洪내정자 관심 US냐 UN이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을 요청한 사실을 발표한 것과 관련,“외교적 절차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대비해 미리 마련한 답변(Read out)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 정부는 아그레망 요청 여부와 그것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관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설과 관련, 국무부 당국자들은 “홍 대사 내정자의 관심이 미국이냐 유엔이냐.”고 물어오고 있다고 주미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유엔 사무총장을 목표로 한다는 발언이 미국측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유엔 사무총장이 되려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의 지지를 고루 받아야 한다.”면서 “후보가 친미 인사로 알려질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awn@seoul.co.kr
  • 盧대통령 ‘洪카드’ 11월초 결심

    노무현 대통령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주미대사로 전격 발탁하기로 결심한 시점은 미국 LA 방문 직전인 11월초인 것으로 알려진다. 노 대통령은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고 부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한승주 주미대사를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 물색작업에 들어갔으나 인물난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국 대선(11월2일)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됐고, 미국내 네오콘의 대북 강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노 대통령은 이런 미국내 강경파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인물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노 대통령은 LA 방문 직전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홍석현 회장’ 카드를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세계신문편집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홍 회장이야말로 미국지식인 사회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빅 카드’라는 얘기다. 관계자는 “홍 회장을 추천한 외교안보라인은 광범위하게 봐야 한다.”고 말해 외교통상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가 아닌 별도 라인에서 추천했음을 내비쳤다. 홍 회장을 새 주미대사로 낙점한 노 대통령은 LA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에 반대한다.”면서 직접 미국내 지식인 사회의 대북관 변화 메시지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LA와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던 11월말쯤 여권 내에서 ‘주미대사에 빅 카드’ 임명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주미대사 임명과 관련해 홍 회장을 면담한 것은 지난 14일 한 번이었다. 청와대 일부 수석들이 홍 회장 주미대사 임명의 감을 잡기 시작한 것도 이날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인사를 할 때 2∼3번 만나서 결심을 하지만, 홍 회장의 경우 한 차례만 만났다.”면서 “이미 연초의 인터뷰를 통해 외교·안보관을 잘 알고 있어 몇번 만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홍 회장의 기용이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의 전환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이 변한 게 아니라 상황이 변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우식 비서실장·이헌재 경제부총리·안병영 교육부총리·오명 과학부총리 등을 임명할 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엷은 인물풀을 감안한 가운데서 발탁한 것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홍석현 누구인가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83년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으로 근무했고 귀국한 뒤에는 재무부장관 비서관과 대통령 비서실 보좌관 등을 거쳤다. 1985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한 뒤 다음해에 삼성코닝 상무로 발탁되면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1994년 중앙일보 사장에 취임해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고 있다.2002년 세계신문협회 회장에 선출돼 올해 연임됐고 현재 한국신문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홍 내정자의 부친은 고 홍진기 전 법무·내무장관. 홍 내정자의 누나인 홍라희 여사가 삼성 이병철 전 회장의 3남인 이건희 회장과 결혼하면서 두 집안은 끈끈하게 결합하게 됐다. 홍 내정자는 스탠퍼드대 한국 총동문회장(1997년 12월∼2000년 12월)을 지냈으며,1993년부터 1999년까지 스탠퍼드대에 재직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내정자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19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전략보고서’ 문제로 국민신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1999년에는 탈세 혐의(보광그룹 대주주)로 74일간 구속되기도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홍석현회장의 駐美대사 기용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은 대미외교의 중요성에 비추어, 충분히 써볼 만한 카드라고 본다. 한·미 관계는 큰 문제 없다는 게 우리 정부 공식입장이나,2기 부시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곳곳에서 우려의 소리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북한 핵문제, 주한미군 감축, 이라크 파병 등 다양한 현안에서 동맹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시점이다. 대미외교에 자원을 모은다는 차원에서, 홍 회장의 다양한 경륜과 인맥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기용을 두고, 부정적인 시선이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언론사 사주의 권력참여에 대한 평가도 다 같을 수는 없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한쪽에서 기용 배경이 뭐냐며 뜨악한 시선을 보내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삼성가와의 관계 등을 들어 국내정치용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하지만 주미대사직에 직업외교관 출신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출신배경에 굳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편협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코드’와 관계없이 주미대사 인사를 실용적 차원에서 접근한 점은 그래서 평가할 만하다. 연말연시에 예상되는 내각개편과 향후 여권인사에서도 인재풀의 외연을 확장해 국민통합과 국정운영의 수준을 높여 나가기를 권한다. 최근 들어,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진영 학자들 사이에 동맹에 대해 회의하는 목소리들이 잦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들에게 대응논리를 전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노무현정부를 가리켜 ‘이탈한 동맹’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이들 미국내 여론주도층의 대한(對韓)인식을 바로잡는 게 대미외교의 시급한 과제로 등장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워싱턴 조야에 다양한 인맥을 가진 홍 회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이 발탁배경이 됐다고 본다. 위기의 대미(對美)외교 전선에서 홍 회장이 보여줄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 다만 아그레망도 나오기 전에 그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민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언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盧대통령 인사 ‘코드’서 ‘실용’으로

    |가고시마 박정현특파원|19일로 대통령 당선 2주년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관과 국정운영 스타일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주미대사로 전격 발탁한 것을 정·관계 등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홍 회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수언론의 오너이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처남이기 때문이다.2년 가까운 집권기간 동안 줄곧 ‘코드 인사’를 강조해온 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 홍 회장을 주미 대사로 발탁한 것은 노 대통령 특유의 깜짝 승부수로 해석할 수도 있고, 언론관과 기업관 변화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밝힌 홍 회장 발탁의 배경에서 미국관의 변화도 감지된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앞으로 대미관계를 공고히 해야 하고, 이는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노 대통령이 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양국이 정부 차원의 관계는 매우 돈독해지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미국 사회의 여론과 지식인 중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다소 좋지 않은 것이고, 이를 바로잡고 고양시켜야 한다.”면서 ‘깜짝 놀랄 만한 빅카드’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17일 보도된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이유에 대해 “미국에 안보·경제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한·미간 특별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연말에 산업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방문을 ‘정치적인 쇼’라면서 거부했던 노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자이툰 부대를 ‘깜짝 방문’한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런 일련의 변화가 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이후에 ‘관용의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한민국이 관용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관용정치’를 화두로 꺼냈다. 상대의 잘못을 용서한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 ▲세상의 가치와 원리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 ▲동시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관용의 의미를 정의했다. 홍 회장의 발탁 배경도 이런 범주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노 대통령은 다음날 CBS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도 “관용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많은 불안과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관용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변화들이 두달 뒤 집권 3주년 진입 과정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jhpark@seoul.co.kr
  • 전여옥·임태희 한나라 두대변인 두목소리

    “깜짝 놀랄 빅카드가 ‘권언유착’인가? ‘정경유착’인가?”(전여옥 대변인) “‘코드 인사’ 대신할 ‘실용 인사’ 환영한다.”(임태희 대변인) 한나라당 공동 대변인의 상반된 논평이다.17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을 놓고서다. 전 대변인은 “정부 스스로 파격적인 깜짝 인사, 빅카드라고 인사 배경을 자가발전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가 ‘조중동’이 아니라 ‘조동’이라고 고칠 정도로 ‘조중동’의 동아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홍 회장은 최근 큰 노력을 하기도 했다.”고 빗댔다. 전 대변인은 물론 “미국의 지식인 사회와 여론 주도층을 움직일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내세운 모처럼의 ‘실용주의적 사고’는 우선 다행스럽다.”고 긍정 평가를 덧붙이기는 했다. 그러면서도 “홍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달콤한 밀월관계로 널리 알려진 현직 언론사의 지배주주”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 대변인은 “실용주의적 인사로 국민이 기대해 왔던 바이며 환영하고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승주 현 대사의 경우처럼 능력 있는 외교관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 해도 정권 내부와 일체감을 갖지 못하거나 정략적 관점에서 정부 스스로 흔들어 대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내정자는 현직 주요 언론사의 회장에서 곧바로 현 정부의 중요 직책에 임명된 만큼 정치 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대미 외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가 엇갈린 반응 속 ‘홍석현 대망론’ 등장

    중앙일보의 홍석현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되자마자 17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곧바로 ‘홍석현 대망론’과 연결시키는 분석이 대두됐다.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 열린우리당의 예비 대권주자인 ‘잠룡’들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중도우파들을 포괄할 수 있는 ‘뉴페이스’가 후보군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가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청와대측에서는 ‘안정적’ 이미지의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는 주장을 논거로 삼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평소 차기 대통령 후보와 관련해 “첫째 순수 정치인이 아니고, 둘째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여야 하며, 셋째 젊은 인물이 될 것”이라는 3대 조건을 제시한다. 홍 회장은 이 대목에서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 열린우리당 주변에서는 이런 조건에 맞는 ‘잠룡’에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까지 거론되고 있다. 홍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다양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등 중도파 의원들은 “홍 회장이 그동안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나 균형외교에 대해 큰 이해를 표시해 왔고, 미국과 폭넓은 교류를 유지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한 재야파 의원은 “개혁을 표방하는 참여정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벌언론사의 사주를 정부 관료로 임명하는 현실에 난감하다.”면서 “홍 회장이 유엔 사무총장이 아닌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여권이 추진 중인 언론개혁 향배와 관련해 “언론개혁의 후퇴라는 평가는 옳지 않다.”면서 “언론관계법 대표발의자로서 단 한 통의 전화도, 청탁도 받지 않았다.”며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수구 보수적이고 미국 의존적 시각을 강조해 온 중앙일보의 회장이 주미대사로 인선됨에 따라 민족적 관점에서의 남북 관계 개선이 충실히 추진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 공염불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언론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중앙일보가 친여신문으로 변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홍 회장이 지면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중앙일보 직원들은 홍 회장의 내정 사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눈치다. 아무래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언론개혁 진영에 서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가 못하다. 언론과의 건전한 긴장관계와 언론개혁을 거듭 강조해온 이번 정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몇년 동안 신문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어온 ‘주범’으로 홍 회장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의 대 언론관계가 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駐美대사관, 인사배경에 촉각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16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새 주미대사 내정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 한승주 대사가 고려대 교수로 정년까지 남은 1년을 학교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 왔기 때문에 교체는 예상됐다. 하지만 신임 대사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어서 인사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용 배경과 홍 내정자의 외교경력 및 수락 배경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미대사로 누가 와도 크게 다른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대사 내정은 지난주 결정됐으며 미국 정부에 간접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문소영 조태성기자 dawn@seoul.co.kr
  •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차기 유엔 사무총장 나설듯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차기 유엔 사무총장 나설듯

    신임 주미대사로 전격 내정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기용을 둘러싸고 17일 정치권과 외교가, 언론에서는 하루종일 뒷얘기가 무성했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최근 사의를 밝힌 한승주 주미 대사 후임으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하고 미국 측에 아그레망(특정 인물을 외교사절로 임명하기 전에 접수국에 이의 여부를 조회하는 국제적인 관례)을 요청하는 등 대사 임명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내정자는 미국 측이 4∼6주 안에 아그레망을 부여하고 정부 보고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마치는 대로 현지에 부임하게 된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없는 인사의 대사 기용배경과 관련, 한·미동맹을 고려한 인사설, 참여정부와 언론·재벌과의 새로운 관계부여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용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실용주의 외교정책을 위한 인선 내정자의 주미대사 내정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LA발언 파장에서 보여지듯 평탄치 않은 한·미동맹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미 스탠퍼드대를 다니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내정자와 홍 내정자와의 관계를 비롯해 세계신문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쌓아온 홍 회장의 돈독한 인적 네트워크도 참여정부로서는 ‘탐나는’ 자산이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이번 인선은 과거 정치·군사적 유대가 중시됐던 한·미관계가 경제·문화 등에서도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한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는 이를 ‘실용외교’‘민간외교’차원의 인선으로 요약했다. 이날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이번 인사는 제2기 부시 행정부와 함께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발전·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라인 어떤 변화가 있나 이번 인선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둔 ‘외교적 경험’차원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오는 2006년말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유력한 후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장 연말 개각설에 맞춰 외교안보라인의 진용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의견이다. 여권 관계자는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대미외교를 위해 홍 내정자의 역할을 점검할 필요가 있고 이에 맞춰 외교안보라인 운용에 대한 최소한의 재정비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駐美대사로 내정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駐美대사로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한승주 주미 대사의 사퇴 의사를 수락하고 후임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밤 “다양한 경력을 가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최종 내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풀기 위한 노 대통령의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 행정부에 대한 공식 통보와 외교적 절차 등을 밟아 오는 24일 홍 신임 주미대사 내정자를 외교통상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송년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한승주 주미 대사가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주미 대사가 (한국에 대한) 미국사회의 여론과 미국 지식인들의 인식을 고양시키는 중요한 자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주미대사는 미국과의 관계와 여론을 좋게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신임 주미대사로) 빅 카드를 캐취해(찾아내) 점검중”이라면서 “여러분이 알게 되면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개각에 대해 “달리는 말의 기수는 바꾸는 게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너무 흔들지 마라.”고 말해 이 부총리를 유임시킬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주미대사 홍석현씨 내정 안팎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한승주 주미대사를 전격 교체하고 후임자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회장이 실제로 임명된다면 최초의 언론사 오너 출신 대사가 되는 셈이다. 홍 회장은 노 대통령의 취임 한돌을 앞둔 지난 2월14일 언론사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노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졌다. 중앙일보는 조선·중앙·동아일보 가운데 그래도 상대적으로 참여정부와 가장 가까운 관계를 보여줬다. 중앙일보와 참여정부의 관계에는 소설가인 황석영씨의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은행의 경제개발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미국통’이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16일 밝힌 ▲미국 지식인 사회와 여론을 잘 이끌 수 있는 인물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송년 만찬 자리에 ‘깜짝 놀랄 만한 뉴스’를 전하려고 작심하고 나온 것같다. 김 비서실장은 만찬이 끝날 무렵 최근의 개각관련 기사로 국정운영에 지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흔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깜짝 놀랄 만한 빅카드’를 캐치했다.”면서 “(만찬장에)나오기 전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후임 주미대사에 대해)확인했다.”고 소개했다.“(대사 내정)당사자에게 통보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사의를 표시한 한승주 주미 대사의 후임을 구상한 지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을 짐작케 하는 발언이다. 일부 수석들은 홍 회장의 주미 대사 내정 사실을 감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의 발언은 유럽순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노 대통령이 자이툰 부대를 전격방문했던 것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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