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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법원 “회개 않는 성폭력 와인스틴에 징역 23년형”

    미국 법원 “회개 않는 성폭력 와인스틴에 징역 23년형”

    성추행과 성폭행 혐의로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7)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뉴욕 맨해튼의 1심 법원은 11일(현지시간) 선고 공판을 열어 법정 구속된 상태의 와인스틴에게 종신형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형량을 확정했다. 제임스 버크 판사는 “회개가 부족하다”며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주문했다. 검찰이 구형한 29년형보다 낮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종신형이나 다름 없다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앞서 배심원들은 1급 범죄적 성폭행과 3급 강간 등 두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지만 종신형이 가능한 약탈적(predatory)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평결했다. 이날 선고는 TV 프로덕션 보조원인 미리엄 헤일리,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두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 등을 적용한 것이다. 헤일리는 지난 2006년 와인스틴이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오럴섹스를 강제로 했다고 주장했다. 만은 2013년 맨해튼의 한 호텔 방에서 와인스틴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무죄를 주장해 온 와인스틴은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자신과 남성들은 미투 운동에 의해 과거 행동이 저울질당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변호인은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와인스틴은 2017년 10월 뉴욕 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30여년간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해온 것이 드러나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쌓아 온 명성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80명이 넘었으며, 이들 중에는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도 있었다. 와인스틴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별도로 기소된 상태라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탈리아 모델이자 여배우로 알려진 여성은 와인스틴이 2013년 2월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같은 달 LA의 한 호텔에서 와인스틴이 자신을 강제 추행했다고 고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술 앱 결제 후 방문 수령제’ 실효성 논란

    ‘술 앱 결제 후 방문 수령제’ 실효성 논란

    “이미 전화로 사전 주문제도 시행돼 굳이 스마트폰 앱 사용 필요하겠나” “예약 후 노쇼 땐 재고관리 어려웠다 앱 주문·결제 도입되면 큰 도움 예상” 혼술·집술 문화로 집 근처 술 구매 늘어 주류시장 편의점 채널 파워 더 커질 것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술의 ‘스마트 오더’ 판매를 허용한다는 고시 개정안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스마트 오더란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술을 주문 및 결제하고 주문자가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직접 수령하는 구매 방식을 뜻한다. 음식과 달리 그동안 술은 온라인 주문이나 결제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새 개정안에 따라 ‘스마트 오더’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 편의점, 마트 등의 술 재고 관리가 수월해지고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술 배달’은 여전히 불법이어서 ‘반쪽짜리 개정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주류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 ‘주류 스마트 오더’ 시행을 앞두고 새 개정안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먼저 개정안이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관계자들은 “이미 전화로 사전예약을 통해 술을 주문해 상품을 찾아올 수 있는데, 굳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주문 및 결제를 하고 매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현재 소규모 전통주를 제외한 모든 술의 배달 서비스는 불법이다. 이들은 “주류 통신 판매의 핵심인 ‘배달 허용’이 빠진 이번 개정안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편의점, 대형마트 등 주요 소매업장들은 ‘스마트 오더’를 환영한다. 한 마트 관계자는 “앱을 통해 술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이미 실시하고 있었지만, 규제 탓에 결제는 현장에서 이뤄져야 해서 ‘노쇼’를 하는 고객이 생기면 재고 관리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이제는 앱으로 주문과 동시에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돼 매장별 재고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점 사전 주문 픽업 서비스인 ‘배민오더’를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기존에는 앱으로 음식만 주문 및 결제를 하고, 술은 매장에서 따로 결제해야 했는데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개정안의 최대 수혜자가 편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혼술’, ‘집술’ 문화가 퍼지면서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술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명욱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과정 교수는 “스마트 오더에서 배달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은 집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주문하고 수령하는 것을 선호하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류 시장에서의 편의점 채널 파워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성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승계 사과·무노조 폐기 선언하라”

    삼성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승계 사과·무노조 폐기 선언하라”

    삼성 “충실히 따르는 쪽으로 검토할 것” 전문가들 “위법 어떻게 다룰지 불명확 준법위가 총수 면죄부 장치 돼선 안 돼”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폐기를 직접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충실히 따르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 부회장이 조만간 실제 사과와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총수인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에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안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삼성 최고경영진에 요구되는 최우선 준법 의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그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의제를 선정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첫손에 꼽은 것은 과거 삼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 있다는 판단에서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행사와 승계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표하라”고 했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조 와해 사건 등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부회장이 직접 선언하라”며 “삼성 계열사에서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삼성이 문제적 경영 방식에서 크게 변화하라는 요구로, 과거처럼 형식적인 사과와 선언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준법위가 두루뭉술한 사과나 선언 촉구보다 삼성의 준법경영 실현을 위한 실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핵심 주제는 다 망라한 것 같으나 안으로 뜯어보면 준법위의 모호한 위상이나 역할을 드러냈고 역시 준법위가 총수의 면죄부 장치가 아닌가란 우려가 든다”며 “이재용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세습을 위해 편법과 불법, 사익을 취한 것 등을 어디까지 인정할지가 관건인데 권고안에서는 사법부에 회부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다는 건지,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이행해야 한다는 건지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 ‘노사 간의 충분한 소통’으로 노동 관련 준법 위반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라는 권고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노조 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여러 직원 통제·감시 행위가 알려진 만큼 삼성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인사 노무 규정을 명시하면서 위법적인 통제를 금지하면 이번 권고안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선언이 선언 그 자체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월 수출도 타격… 하루 평균 2.5% 줄었다

    3월 수출도 타격… 하루 평균 2.5% 줄었다

    반도체 22% 늘고 선박은 63.2% 감소3월 1~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실적 잠정집계는 1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기간 조업일수(7.5일)가 지난해(6일)보다 1.5일 많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18억 2300만 달러에서 17억 7900만 달러로 2.5% 줄었다. 실질적인 수출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선박 수출액이 63.2% 감소하면서 타격이 가장 컸고, 액정디바이스 부문도 12.9% 줄었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를 선주문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22.0% 증가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이 외에 석유제품(30.6%)과 승용차(11.8%) 수출도 전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상대국별로 중국(14.8%), 미국(45.4%), 베트남(27.2%), 일본(22.7%)에선 수출이 늘어났지만, 유럽연합(EU)의 경우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32억 9800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고음 울린 콜센터… 방역 비상등 켠 강북

    경고음 울린 콜센터… 방역 비상등 켠 강북

    “區 전화권유 판매업체 18곳 모두 방제” 콜센터 방문해 ‘사회적 거리 두기’ 호소 다중이용·감염취약시설 우선 살균 소독“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가 집단으로 전파되는 등 서울에서도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돼 가고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집단감염이 언제 어느 경로에서 발생할지 모르므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주십시오.”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청에서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서울의 한 자치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구의 대응 상황을 총괄 점검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된 것. 이 자리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집단감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 구청장은 회의에서 “9일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확진환자의 80%가 집단감염과 연관된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서울지역에서 10명 이상 감염이 나타난 것은 3차례인데 이번에 추가된 콜센터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구청장은 이어 “지역 내 전화권유 판매업체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한 결과 현재 18곳이 운영되고 있어 구 의료방역반이 곧바로 방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회의가 끝난 후 상담원이 많은 콜센터 한 곳을 방문했다. 여전히 콜센터 상담원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었다. 박 구청장은 “집단발병이 계속되는 만큼 일터에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자치단체만의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시설의 사회적 노력과 유기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강북구는 집단발병 사례가 다양한 경로로 전파됨에 따라 지역 내 확산 방지와 감염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구는 방역전략을 크게 2가지로 잡았다. 버스 승차대, 전통시장, 복지시설, 숙박시설,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의 방역활동과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등 소독의무 시설에서 제외되는 감염취약시설을 살균 소독하는 방식이다. 더 나아가 구는 다중이용시설 중 자칫 방역에 소홀하기 쉬운 소규모 밀집시설로 점차 넓히고 있다. 전국에서 종교시설과 학원을 통한 감염병 전파사례가 잇따르자 종교시설 382곳과 학원·보습소 439곳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각 시설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점검 강화 등을 요청하는 동시에 종교행사 자제와 휴원 참여 등을 권고했다. 박 구청장은 “닫힌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나기에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전파차단을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통령, 질병관리본부 깜짝 방문, ‘밥차’로 특식 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깜짝 방문해 코로나19 상황에 24시간 대응하고 있는 직원들을 직접 격려했다. 과중한 업무 탓에 끼니도 거르는 직원들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사비로 ‘밥차’를 마련해, 갈비탕 등 한식 특식을 제공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질본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격려차원에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그동안 문 대통령 자신의 방문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누가 될 것을 우려해 방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문에 앞서 “보고받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격려를 위해 가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야간 시간이어도 좋다. 질병관리본부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시간으로, 직원들의 수고가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먼저 긴급상황실에서 직원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솔직히 힘들죠. 다들 괜찮습니까”라며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중간에 도착한 정은경 본부장에게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 질본을 방문했을 때 센터장이던 정 본부장을 만난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즉석발언을 통해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악수를 위해 손도 잡지 못하고 이렇게 마주 보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며 “제가 격려하는 마음이 곧바로 국민의 마음인 만큼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끝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질본은 칭찬받고 격려 받을 자격이 있다. 질본에 대한 칭찬과 격려는 국민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했는데,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 국민에겐 치유”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등을 언급하며 “질본은 좀 더 자신있게, 당당하게 질본이 이룬 성과를 말씀해도 좋다. 국제사회에도 제공해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사스 극복 후 노무현 대통령님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본이 만들어졌다”며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청와대는 갈비찜 등 한식을 준비한 ‘밥차’로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배식했다. 식사자리에서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두 달 넘게 고생하며 힘들고 에너지가 고갈되려고 하던 중에 이렇게 직접 오셔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셔서 새 힘을 얻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일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 질본 방문이 때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질본 직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시기에 대통령의 격려가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행인원 역시 최소한 필수인력으로 제한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 승계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하라”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 승계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하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폐기를 직접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충실히 따르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 부회장이 조만간 실제 사과와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준법위는 총수인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에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안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삼성 최고경영진에 요구되는 최우선 준법 의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그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의제를 선정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첫 손에 꼽은 것은 과거 삼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있다는 판단에서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행사와 승계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표하라”고 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조 와해 사건 등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부회장이 직접 선언하라”며 “삼성 계열사에서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문했다.전문가들은 “이는 삼성이 문제적 경영 방식에서 크게 변화하라는 요구로, 과거처럼 형식적인 사과와 선언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준법위가 두루뭉술한 사과나 선언 촉구보다 삼성의 준법경영 실현을 위한 실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핵심 주제는 다 망라한 것 같으나 안으로 뜯어보면 준법위의 모호한 위상이나 역할을 드러냈고 역시 준법위가 총수의 면죄부 장치가 아닌가란 우려가 든다”며 “이재용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세습을 위해 편법과 불법, 사익을 취한 것 등을 어디까지 인정할 지가 관건인데 권고안에서는 사법부에 회부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다는 건지,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이행해야 한다는 건지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 ‘노사간의 충분한 소통’으로 노동 관련 준법 위반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라는 권고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노조 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여러 직원 통제·감시 행위가 알려진 만큼 삼성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인사 노무 규정을 명시하면서 위법적인 통제를 금지하면 이번 권고안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선언이 선언 그 자체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북 콜센터 15곳 등 다중밀집시설 방역 강화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전북도가 콜센터 등 다중밀집 공간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도내 15개 콜센터에는 직원 1389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 콜센터는 전주 10곳, 익산 3곳, 군산 2곳 등이다. 직원들은 대부분 통신사, 보험, 카드사, 공공기관과 관련한 전화 상담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콜센터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없으나 콜센터 내외부 방역 소독과 함께 근무 환경을 파악 중이다. 직원들에게는 감염증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 인파가 밀집하고 비말 감염 위험성이 PC방 809곳, 노래방 967곳, 헬스장 270곳 등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북도는 이들 시설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자체 방역 및 환기를 주문하는 한편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유연근무 시행, 온라인 활용 근무,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넓히기 등을 당부했다. 종사자에게는 하루 2번 발열·호흡기 증상 확인, 유증상 시 출근 중단 및 업무배제 등도 주문했다. 아울러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인 환경소독 및 환기,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다중밀집공간은 감염병에 취약한 큰 사업장인 만큼 방역 소독 등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며 “사업장도 시행 가능한 것부터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하루 20t…폐기물 종사자 보호 장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올해 1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소각 처리된 의료 폐기물이 295.4t으로 집계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종합상황실에서 7개 유역(지방)환경청장과 영상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격리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이 180.6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치료센터 폐기물 15t, 자가격리 확진자 폐기물 38.8t, 교민 임시 생활시설 폐기물 61t이다. 조 장관은 생활치료센터 등의 의료폐기물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경증환자 의료지원 시설로 전국에 18곳이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전량 의료폐기물로 처리토록 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전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 확보와 폐기물 업체 지정, 폐기물 보관장소 마련 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물품지원과 안전관리요령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또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재개발원, 경주 농협연수원 등 3곳에는 환경부가 직접 인력을 지원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지만 의료폐기물 처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가 일반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돼 하루 74t의 소각 용량이 확보됐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하루 20t 정도다. 환경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보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비 5만 4000여개를 코로나19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종사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제조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조명래 장관은 “폐기물 처리에 긴장감을 놓지 말고 세심하고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매와 싸워 온 자니 윤(한국 이름 윤종승, 84)이 지난 8일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요양 시설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10일 오후였다. 하지만 두 가지 점 때문에 이 란에 쓰는 일이 주저됐다. 첫째는 고인의 가족사와 임종 여부 등을 둘러싸고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였다. 국내의 한 매체에 따르면 그와 이혼했지만 5년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가 화상통화로 임종을 했고, 대신 줄리아 소생의 아들이 임종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한 지인이 쓸쓸히 곁을 지킨 상태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나온다. 줄리아의 아들은 두 사람의 이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만큼 새아버지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에 고국의 팬이나 미국인들에게 이혼한 사실만은 알려지길 원치 않아 줄리아에게 파티나 방송 출연 등 공적 모임에 함께 나서달라고 주문했다는 사실 역시 2017년 12월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사와 임종 여부, 장례 일정 등 분명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아 줄리아가 미국에 돌아가 여러 가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건 때문이었다. 고인은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회장을 맡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발탁돼 교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일조한 공로로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14년 감사로 임명됐지만 2016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둔 같은 해 6월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병에 전념했다. 박근혜 정부의 논공행상 낙하산 인사가 부른 비극으로 정리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씨가 2017년 초 블랙리스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2014년 장관 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처음에는 윤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지만 언론에 새나가 반대가 심해지자 감사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는데 유 전 장관 등이 감사도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며 고문으로 임명하자고 제시했다는 소문이 문체부 안팎에 파다했다. 유 전 장관이 감사가 더 낫지 않느냐고 제안했을 때 윤씨도 반색했으며 첫 출근 날, 노조가 막아서자 “내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줄리아도 강하게 만류했다. 실제로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은 78세 노령에 관광실무 경험도 없이 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된 것이 뇌출혈을 일으킨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뇌물을 받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틀 밤 잠을 못 이루는 등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했다. 잘못된 논공행상식 인사가 한 개인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몬 사례로 자니 윤의 죽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우리에게 묻는다.충북 음성 출신인 고인은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일하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공중파 채널에 출연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동양인으로서 자신이 당한 성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툭툭 치고 넘어가는 식으로 미국인들을 웃겼다. 1977년 샌타모니카의 코미디 클럽에서 NBC ‘투나잇쇼’의 호스트이자 미국의 저명한 방송 진행자 자니 카슨의 눈에 띄어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 ‘벤허’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찰턴 헤스턴이 지각하는 바람에 그가 20분 넘게 쇼를 진행했는데 능수능란하게 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카슨의 마음을 사 서른 차례 넘게 ‘투나잇쇼’에 출연했다. ‘투나잇쇼’의 인기를 업고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MC가 됐다. 1973년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엔 저예산영화 ‘내 이름은 브루스’(They Call Me Bruce)를 제작하고 주연했다. 고인이 1989년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한 ‘자니윤 쇼’는 한국 토크쇼의 원조격이었다. 밤 11시에 편성됐지만 오락적인 토크쇼라 인기를 끌었다. 가수 조영남이 보조 MC를 맡았고 배철수도 출연했다. 자니 윤은 특유의 ‘버터 발음’과 입담으로 쇼를 이끌었고, 마지막 멘트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를 유행시켰다. 1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는데 고인은 나중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 열심히 방송해도 편집 당하기 일쑤였다. 난 정치와 섹스 코미디를 즐겼는데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자니윤쇼’ 이후에도 SBS TV ‘자니윤, 이야기쇼’, iTV 토크쇼 ‘자니윤의 왓츠업(What’s Up)‘, KBS ’코미디 클럽‘, SBS골프채널 ’자니윤의 싱글로‘ 등에 출연했다.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까지 앓아 과거를 생각하기도 싫다고 털어놓던 그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산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신은 오래 전 그의 뜻을 좇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 기증된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던 새끼 바다거북이 구조 두 달 여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등은 9일(현지시간) 현지 해양동물보호소가 산클레멘테델투유 해안에 녹색바다거북 한 마리를 방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7일 처음 보호소로 이송된 바다거북은 배 속에 여러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축적된 상태였다. 보호소 측은 “방사선 촬영에서 몸속에 쌓인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화기관을 막은 쓰레기를 빼내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작됐고, 거북은 구조 일주일 만에 비닐봉지 등을 배설했다.지난달 19일에는 길이 1m가 넘는 플라스틱 끈을 쏟아냈다. 보호소 관계자는 “몸길이가 겨우 35cm밖에 되지 않는 새끼 바다거북이 제 몸보다 긴 플라스틱 끈을 배 속에 쌓아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구조됐다가 숨진 다른 거북의 위장에서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면서 한때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새끼 거북은 방생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달 27일에도 한 차례 다른 녹색바다거북을 방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낚시 중이던 어부가 발견해 센터로 옮긴 바다거북은 상태가 더 심각했다. 비닐봉지와 노끈 등 내장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만도 14g에 달했다. 모든 이물질을 쏟아낸 바다거북은 다시 먹이를 섭취하며 천천히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달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현지 동물단체는 최근 1년간 구조된 바다거북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죽은 바다거북 대부분이 내장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찬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 같은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할 수 있다면서 해양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이렇게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화기관을 막아 가스를 발생시키고, 결국 바다거북이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가짜 포만감 탓에 섭식장애를 앓다 굶어 죽는 바다거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에 달하며,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바다거북이 잇달아 방생된 아르헨티나 20개 해안에서 수거된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8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회 예결위 “추경 핵심 2조 소비쿠폰 유효기간 6~12개월·조기 사용 유도를”

    국회 예결위 “추경 핵심 2조 소비쿠폰 유효기간 6~12개월·조기 사용 유도를”

    국회가 500만명에게 2조원어치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핵심 사업에 대해 “6∼12개월로 정하고 조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2020년도 추경안 검토보고서’에서 “소비쿠폰의 유효기간은 일반적으로 발행 연도로부터 5년이어서 연내 소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면 추경 편성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유효기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통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도 사용 기한이 5년”이라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온누리상품권 사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조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으면 총보수의 20%를 가산해 주는 방안에 대해 “공공일자리 참여자로 지원을 한정하면 건강 문제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노인들은 이번 추경의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려운 화훼농가 살리자” 청주시청 꽃 생활화 운동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도우며 가라앉은 사무실과 집안 분위기도 바꿀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충북 자치단체들이 화훼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청주시는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울상을 짓는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꽃생활화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무실과 가정에 꽃을 놓고, 생일 등 기념일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꽃을 선물하자는 캠페인이다. 청주시는 이날 원예특작팀을 통해 본청과 4개 구청 직원 83명이 미리 주문한 소국 18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지난달 27일에도 꽃팔아주기 행사를 추진해 180명이 총 320만원 상당의 프리지어를 사들였다. 시가 소국과 프리지어를 구매한 것은 꽃 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졸업식 등이 전면 중단되면서 꽃다발 등에 많이 쓰는 소국과 프리지어는 매출이 80% 가까이 감소했다”며 “꽃값은 폭락하고, 여전히 인건비는 비싸 꽃을 폐기처분하는 경우도 있다”고 걱정했다. 시는 농협 등 지역 기관들과 손잡고 사무실 테이블마다 꽃 놓기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영동군도 동참했다. 군은 지난 9일 30년째 프리지어를 생산하는 지역의 한 농가를 돕기 위해 행정시스템 내 ‘직원나눔장터’에서 꽃을 판매했다. 이날 208만원어치 꽃이 팔렸다. 군은 수요일마다 직원들 수요를 조사해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14일 도청 광장에서 ‘화훼농가 돕기 일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600만원어치 꽃이 나갔다. 꽃다발용으로 사용되는 절화류를 생산하는 도내 농가는 37곳에 재배면적은 16㏊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래한국당 문전성시… “유영하 부적격” 밝혀

    미래한국당 문전성시… “유영하 부적격” 밝혀

    언론인 출신 길환영·김재철·우동균 포함 황교안, 한선교 대표와 만나 논란 예상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0일부터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대단결’을 주문한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공관위가 선을 그은 것이다. 특히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유 변호사 공천 가능성에 대해 “지원자 부적격 조건이 있을 것”이라며 “(공천 배제)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공천 배제 조건인 계파주동·국론분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앞서 공관위는 ▲불출마 선언 의원 ▲정치 철새, 계파 정치 주동자 ▲다른 정당 공천 탈락자 ▲국론분열 인사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배제 기준으로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날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공모에 모두 53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434명 중에는 영입 인재인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탈북인권가 지성호 나우 대표,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 전주혜 전 판사 등이 포함됐다. 신원식 전 수도방위사령관, 윤창현 전 한국금융원장,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또 ‘신의 한수’의 우동균 기자, ‘호밀밭의 우원재’의 우원재 운영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등 유튜버들의 공천 도전도 두드러졌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김경화 미래통합당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여성수석부회장 등 통합당 관계자와 권통일 전 자유한국당 보좌진 협의회장, 이준우 보좌관(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 등 국회의원 보좌관도 신청했다. 한편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지난 9일 광화문 인근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황 대표는 옛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들을 배려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 대통령 “소규모 집단감염 철저 검사” 코로나19 방역 보고받아

    문 대통령 “소규모 집단감염 철저 검사” 코로나19 방역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문 대통령이 오후 3시부터 4시 26분까지 코로나19의 전반적 추세와 대응 방안을 보고받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참여하고, 응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요양병원, 요양원 등 밀집 공간의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배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융위 “공매도 과열종목 확대+거래금지 10일로 연장”[종합]

    금융위 “공매도 과열종목 확대+거래금지 10일로 연장”[종합]

    11일부터 3개월 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시 10거래일(2주일) 간 공매도가 금지된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도 큰 폭으로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의 급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는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동시에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의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해 2017년 3월 도입된 제도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 완화 금융위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향후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평소(직전 40거래일간 공매도 거래대금 평균) 대비 3배(현재는 6배)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코스닥은 그 기준을 2배(현재는 5배)로 낮추기로 했다. 또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배율을 코스피 2배, 코스닥 1.5배로 하는 지정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공매도 금지기간 기존 1일→10일로 연장 새 기준에 따라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주식에 대해서는 공매도 금지 기간이 현행 1거래일에서 10거래일(2주일)로 연장된다. 당장 이날 변경된 한국거래소 시행세칙을 통해 이날 장 종료 후 거래소가 공매도 과열 종목을 공표하면 해당 종목은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0거래일(2주일)간 공매도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데 대한 대응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이달 들어 전날까지 6,428억원으로 지난해 평균(3,180억원)의 2배를 넘었다. 코스닥시장도 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629억원으로 지난해 평균(1,027억원)보다 약 60% 많았다.금융위는 “시장 불안 심리 증폭 등으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개별 종목의 특성에 따라 투매 등으로 과도한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최근의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을 대폭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도 국내외 시장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신속, 과감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의 대응책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포함하지 않는 대신 향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즉각 이행해야” 그러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확대의 효과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연장해도 ‘업틱룰’ 예외 조항을 손질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업틱룰은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직전 체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매도 주문를 해야 하는 제도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완화제도 확대를 반대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매도 지정종목 완화제도는 이미 공매도가 급증해 주가변동이 일어난 종목에 취해지는 조치”라면서 “시장 전체의 리스크보다는 특정 종목의 위험에 대비하기에 좋은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내 주식시장 안정과 보호를 위해 과열종목 강화 수준이 아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잘못된 대책으로 개인 투자자 피해가 계속될 경우 금융당국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 권인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또한 과열종목 지정제 강화가 아닌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업틱룰 예외 조항이 있으면 과열종목 지정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미숙 의원, 학교안전관리업무 책임 업무 추진 현황 간담회

    김미숙 의원, 학교안전관리업무 책임 업무 추진 현황 간담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숙(더불어민주당·군포3)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간담회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학생건강과, 학교안전기획과 등 3개 부서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전면개정에 따른 학교안전 관리업무의 추진현황과 학교에서의 안전관리자 지정·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종전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학교의 청소, 시설관리 등 현안 업무 종사자가 법 적용 대상에 새롭게 추가돼 현재의 학교 안전관리 업무가 급식실에 치중되어온 상황에 대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제는 학교가 급식실 안전만이 아닌 학교 전반의 안전으로 법 적용범위가 확대돼 도교육청도 안전 업무에 소관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학교 급식실을 전담하고 있는 학생건강과에서 학교안전 전반을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학교급식을 포함한 학교단위에서 포괄적으로 학교안전에 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을 종합하여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부서에서 업무를 맞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일선학교에서 청소와 시설관리, 조리 등 현안업무를 맡고 계신 분들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시 제대로 된 대처와 보상이 미흡했을 것이며, 소관부서가 서로 달라 대응방식도 제각각이었을 것”이라면서 “법 시행령 개정 취지가 현안업무 종사자들에 대한 산업안전 및 보건 증진에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업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에 교감하여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에서도 마스크 재고 부족 현상 “코로나19 확산 두려움”

    美에서도 마스크 재고 부족 현상 “코로나19 확산 두려움”

    美 코로나19 확산 두려움에 마스크 주문량 폭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N95 마스크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용 N95 마스크를 새로 주문하는 것은 물론 언제쯤 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것이 실정이다. 코로나19 진원인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공급이 끊긴 데다가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등 주문량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N95는 수술용 마스크보다 두껍고, 대기 중의 미세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인 만큼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 현장에 필수적이다. 이에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건강한 일반인보다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자 또는 이들을 치료하거나 접촉하는 의료 종사자만 해당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 쓰지 않은 의료진, 무방비 감염 될 수 있어” 그래디 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웬디 암스트롱 박사는 마스크 부족 현상에 대해 단순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쓸 마스크가 없다는 것을 넘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환자들을 진단하는 의료진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의료진 등이 무방비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중국에서 보호 장비 없이 환자들을 치료하다 사망한 의료진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병원과 진료소 등에서 의료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FDA의 규제를 받지 않고 건설 부문에서 사용되는 방진 마스크를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는 CDC의 요청을 승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해군 ‘무인 AI 잠수정’ 개발 중…알아서 적 찾아 어뢰 발사

    미 해군 ‘무인 AI 잠수정’ 개발 중…알아서 적 찾아 어뢰 발사

    미 해군이 인간의 제어 없이 군사 작전을 수행할 무인 인공지능(AI) 잠수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가 8일 밝혔다. 이 매체가 입수해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 AI 잠수정 개발 프로젝트는 해군 연구소에 의해 시행되고 있으며 “자율 수중 무기 체계”로 묘사됐다. 이 잠수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0년 예산안에서 드러난 것인데 미 해군은 이 프로젝트를 ‘클로스’(CLAWS)로 명시했다. 클로스 프로젝트는 일급 비밀로, 무인 잠수정에 센서와 알고리즘 기술을 도입해 대잠수함 탈출 등 복잡한 임무를 스스로 수행할 계획이라는 내용 외에는 세부적인 사항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 클로스라는 AI 체계가 미 해군과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잠수정 ‘오르카’(Orca)에 탑재되며 이 잠수정은 12개의 어뢰 발사관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클로스 프로젝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거나 관련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직접 밝힌 유일한 정보는 미 의회에서 예산안을 통해 발표됐다는 것이다. 사실 자율 잠수정 또는 잠수함은 이미 존재하며 인간의 제어 없이도 임무 일부를 완수할 수 있지만, AI 기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작전 수행 능력도 제한적이다. 더욱더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려면 인간 운용자가 원격 통신 링크를 통해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새로운 잠수정은 훨씬 더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갖춰서 인간 조종사가 없어도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클로스 프로젝트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미 해군이 대형 무인 잠수정의 자율성과 생존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으로 지난 2018년에 처음 공개됐다. 미 해군은 기존 소형 무인 잠수정보다 더 크고 긴 무인 잠수정을 주문했는데 당시에는 이 역시 원격에서 조종할 것이며 무기를 탑재한다는 언급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언급된 무인 잠수정에는 12개의 어뢰 발사관이 탑재되며 인간 운용자의 제어 없이도 스스로 목표물을 침몰하는 작전에 쓰일 수 있다고 뉴사이언티스트는 전했다. 그렇지만 이 아이디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도 존재한다. 스튜어트 러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뉴사이언티스트에 이 잠수정은 위험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러셀 교수는 “완전 자율형 잠수정에 살상 무기를 탑재하는 것은 중대한 단계로, 기뢰에는 적용되지 않는 방식이므로 우발적인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로스 프로젝트의 정확한 예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2600만 달러, 내년에는 2300만 달러가 할당됐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무인 잠수정 시제품으로 제작돼 2022년까지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는 말했다. 클로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AI 기술을 도입할 잠수정 오르카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오르카는 보잉이 개발한 장거리 무인 잠수정인 에코 보이저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에코 보이저는 길이 15.5m의 잠수정으로 현재 개발된 무인 잠수정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하며 지난 수년간 시험검사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내부에는 10.4m의 임무 모듈이 있어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보잉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레트로 감성 충만한 다이얼식 휴대전화 등장 (영상)

    레트로 감성 충만한 다이얼식 휴대전화 등장 (영상)

    희소가치가 높은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독을 들일만한 새로운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저스틴 하우프트(34)가 직접 만든 이 휴대전화는 1980년대 흔하게 쓰였던 다이얼식 버튼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언뜻 보면 장난감 전화기를 연상케 한다.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신호 수신용 안테나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수명은 24~30시간 정도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걸거나 받는 등 휴대전화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훌륭하게 수행한다. 단축번호를 저장하면 버튼 하나로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하우프트는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레트로한 매력을 뿜어내는 이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 천문학 기기 엔지니어로 일하는 이 여성은 평소 스마트폰과 이를 사용하는 행위를 극도로 싫어한 나머지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의 무선전화기를 이용하길 원했고, 3년을 투자해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휴대전화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하우프트는 “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위주의 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 역시 싫었다”면서 “나는 나만의 기술을 이용해 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한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하우프트만의 휴대전화는 이를 제작한 본인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그녀는 3D프린터로 외관을 찍어내고, 나머지 부품들을 직접 하나씩 조립해 생산하는 ‘가내수공업’을 진행 중이며,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개당 170달러(약 20만 4500원)에 다이얼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하우프트는 “일주일 만에 30개 정도의 주문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쉽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이얼을 돌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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