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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제야 비상사태 선포?…“대책본부 설치 검토”

    일본, 이제야 비상사태 선포?…“대책본부 설치 검토”

    긴급사태 선포하려면 대책본부 먼저 가동해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법에 따른 정부 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책본부 설치는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른 긴급사태 선포의 전제가 되는 절차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신문은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본부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행정 수반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해 개인의 자유를 일정 범위에서 제약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지난 14일 발효됐다. 지난 12~13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차례로 가결된 이 법은 신종 인플루엔자 대응을 목적으로 제정됐던 특별법의 적용 대상에 코로나19를 추가했다. 이 법을 근거로 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할 경우 국회에 보고하고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광역단체장이 외출 자제와 학교 휴교 등을 요구하거나 지시할 수 있다. 또 흥행시설의 이용 제한, 토지나 건물의 임시 의료시설 강제 사용, 긴급물자 수송 요청과 지시가 가능해진다.도쿄신문은 긴급사태는 총리가 선언하기 때문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려면 대책본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대책본부 가동이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있는 조직으로 대응하는 것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기 쉬워진다”면서 “대책본부 설치가 곧바로 긴급사태 선언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조언하는 전문가그룹은 지난 19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지역에선 ‘폭발적 감염’(오버슈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전문가 그룹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도쿄와 오사카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를 꼽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국내 감염 사례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집단 감염자 712명을 포함해 총 172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국내 감염 사례 35명, 유람선 승선자 8명 등 43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총리 “안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 못해”

    정총리 “안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 못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미뤄진 것과 관련 “더 이상 학생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달 6일 예정대로 개학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고통보다 더 큰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재난 관련 기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 “17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 중 최대 3조8천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도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시도지사들은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활용돼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사용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재난 관련 기금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은 유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전례의 유무를 따지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처해야 한다”며 오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 역시 국내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준비 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많은 줄 알지만,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특히 입국자들이 검사 기간 체류할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관계부처와 인근 지자체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8살 꼬마가 직접 적은 ‘코로나 대비노트’…첫번째는 ‘사재기’

    8살 꼬마가 직접 적은 ‘코로나 대비노트’…첫번째는 ‘사재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동심에도 서서히 공포가 자리하고 있다. 호주 퍼스 지역에 사는 그레그 휴즈(32)는 며칠 전 8살 난 딸의 침실에서 노트 하나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 대비’(COVID-19 Prepare)라는 제목이 달린 노트에는 감염에 대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정리돼 있었다. 8살짜리 꼬마는 7가지의 코로나19 대비책과 함께 자신의 취미,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차례로 적어 내려갔다. 아이가 생각한 첫 번째 대비책은 ‘사재기’였다. 또한 보호공간 확보와 손 씻기, 얼굴 만지지 않기,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큰 행사에 가지 않도록 노력하기 등도 포함됐다. 꼬마는 “조금 무섭긴 하지만 괜찮다. 아직 이 일로 죽은 아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버지는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 또 팬더믹(대유행)에 대한 이야기를 멈춰야 하는 이유”라며 딸의 노트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직접 대비 목록을 작성하고 감정을 기록하는 것에서 아이의 통제력을 가늠할 수 있다거나, 공황에 빠지지 않고 얼마나 차분하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 아니냐는 의견도 내놨다. 아버지 역시 그간 딸과 코로나19와 관련해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눴으며, 위기가 닥칠 경우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현 상황에 대해 아이들에게 뺌이나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양육 전문가 샤론 위트는 “코로나19로 죽는다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심지어 수두에 걸려도 죽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치명적이라는 생각을 심어주지 말고 질병에 대한 일반론적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풀려진 공포는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은 어떻게 손을 더 자주 씻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사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나쁜 벌레’ 정도로 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미디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텔레비전만 틀면 코로나19 뉴스가 쏟아져나온다”라면서 “공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을 보고 듣는 것을 제한하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만약 아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직접 물어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라는 주문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남선관위, 4·15 총선 투표 참여 다양하게 홍보

    경남선관위, 4·15 총선 투표 참여 다양하게 홍보

    경남도선관위가 코로나19 사태로 밀려나 있는 4·15 총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쏟고있다. 경남도선관위는 최근 KTX 창원역 앞 계단 바닥을 투표참여를 홍보하는 문구와 기표 도장 등으로 래핑해 ‘아름다운 투표 계단’으로 꾸몄다고 21일 밝혔다.‘계단 바닥면에 래핑을 해 큼지막한 기표 도장과 함께 ‘4·15 국회의원 선거, 당신의 한표 당신의 목소리’라는 글자를 새겨 창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투표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앞서 도선관위는 창원시청광장과 남해고속도로 진주문산IC 입구, 양상시 북부동 양산대종 옆, 김해시 연지공원 등에 투표함 모양으로 만든 대형선전탑을 설치했다. 투표함 모형 선전탑에는 ‘4월 10·11일 사전투표 하세요’, ‘4·15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등의 투표참여와 사전투표 및 선거 일짜를 알리는 내용이 적혀 있다.도선관위는 지난 10일 도선관위 회의실에서 창원에 있는 종합 주류제조 향토기업인 ㈜무학과 ‘좋은데이 소주 300만병 투표참여 라벨 부착 홍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무학은 선거일까지 생산하는 소주 300만병에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라는 투표참여 슬로건과 사전투표 및 선거일 등의 정보를 라벨에 인쇄해 시판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 한국문화문예위원회(문예위) 신임위원 선임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과정은 공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어서다. 공모 기관이 “이번에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를 건네는 우스꽝스런 풍경도 연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예위 7기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문학, 미술, 연극, 전통예술, 문화일반 5개로, 임용 기간은 2년이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문예위원은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하며 8~11명을 둘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9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문예위 소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에 그친 역대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22%로 더욱 악화시킨다”며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문예위원 후보자 공모 과정과 심사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한 결과, 응모자가 남성 50명(83%)인데 반해,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회도 “성별, 연령 등 균형적 추천에 대한 고지를 받는 등 자율성을 보장받고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응모한 여성 숫자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훨씬 더 응모한 데다가 역량들 역시 나은 데 따른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비난 목소리가 이어지자 결국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결과적으로 지난 공모에서 선정된 후보들만 피해를 입게 됐으며, 여성 비율을 억지로 늘리려 재공모에 나선다는 ‘역차별’ 의혹도 제기된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이번 공모는 최대한 많은 후보자가 응모하도록 공모기간을 14일간으로 정했고, 기존 서류 심사와 함께 인터뷰 심사까지 진행한다”며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접수가 저조했던 여성, 30~40대를 포함한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다. 공모 결과는 4월 중 공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집 밖은 위험해… 음주도 배달시대

    집 밖은 위험해… 음주도 배달시대

    이처럼 조용했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없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인물인 ‘수호성인’ 패트릭의 죽음을 기리는 아일랜드 민족 최대 축제였습니다. 아일랜드 본토를 비롯해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일제히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이기도 하죠. 특히 펍에서 종일 술을 마시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글로벌 주류업계에선 이날을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엔 녹색 물결로 가득 찬 화려한 퍼레이드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문을 연 술집도, 흔했던 취객도 찾아보기 힘들었죠. 매해 세계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가 지나갔던 뉴욕 5번가에선 이날 구경꾼 하나 없이 소수의 아이리시들만이 형식적인 행진을 진행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전국의 모든 펍을 대상으로 영업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군중 운집을 막는 것만큼 중요한 바이러스 확산 예방책은 없으니까요. 다른 나라의 사정이 비슷하다고 해서 위로가 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지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심각하고 안타까울 뿐이죠. 한국에서도 일상이 사라지고 많은 것이 멈추었습니다. 최소한으로 줄어든 소비활동은 온라인 위주로 이뤄지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집에서 일을 하고 먹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회식과 술자리 미팅 등도 대부분 취소됐죠.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그럼에도 애주가들의 음주 행위는 멈추지 않았는데요.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와인 매장에 따르면 지난달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홈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랍니다. 지난 1~2월 편의점 맥주 매출도 전년 대비 GS25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 26.8%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와인 소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전에는 단골손님 위주의 고가 와인이 매출을 견인했는데, 코로나 이후엔 전체적인 손님 수가 늘었고 객단가는 줄었다”고 하더군요. 공연, 영화관, 서점, 각종 모임 모두 발길이 끊긴 코로나 시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마시는 한잔의 술로 위안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외출을 꺼리는 이 시기 가장 주목받는 술은 ‘전통주’입니다. 모든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한국에서 현재 전통주만이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구매, 배송이 가능한 술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7년 7월부터 민속주, 지역특산주 등 우리 술의 부흥을 위해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기간 전통주를 취급하는 외식업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양조장의 온라인 주문량은 늘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 기간 사람들이 선호하는 술의 크기도 달라졌습니다. 경기 평택시의 전통주 양조장 ‘호랑이배꼽’의 이혜인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들과 나눠 마시기 위해 술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표준 사이즈의 술이 가장 인기였다”면서 “코로나 이후엔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술이 많이 팔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물론 과음은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특히 편안한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해서 무료한 시간을 술에만 의존한다든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잘 조절해야겠죠.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초연결시대에 역설적으로 찾아온 고독한 시기입니다. 하루빨리 이 위기가 지나가기를, 희생과 아픔이 최소화되기를, 지면과 랜선을 통해 잔을 들어 봅니다. ‘건배!’ macduck@seoul.co.kr
  • 해수부 집단 감염 미스터리… 확진자 더 나올 수도 있다?

    해수부 집단 감염 미스터리… 확진자 더 나올 수도 있다?

    세종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10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은 19일 현재 28명. 이들 중 일부는 가족마저 감염돼 지역사회 불안을 고조시켰다. 해수부는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795명)를 통해 29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청,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확진환자들은 대구·경북 지역,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줌바 댄스, ‘슈퍼 전파지’로 불리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명이 있는데 명단과 가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해수부 공무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가 안 나오자 세종시 등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확진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체 확진환자 41명 가운데 공무원(가족 4명 포함) 확진환자는 35명으로 85%를 차지한다. 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청사 감염이 터지기 직전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목격담과 안이한 태도를 원망하는 글들이 잇따랐다.실제 해수부에서는 확진환자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사례가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선별검사자 주의사항’에 따르면 선별 검사자들은 검사 직후부터 반드시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 그러나 세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환자 가운데 일부는 오전에 선별 진료소를 다녀온 뒤 식당, 마트, 사무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오후 늦게 귀가하거나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마스크 없이 외출하기도 했다. 증상 발현 이후 6일 동안 피부과, 미용실 등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고 9일간 검사를 받지 않고 대형마트와 관광지 등 가족 나들이를 간 공무원도 있었다. 이는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음에도 1만 5000여명이 상주하는 청사 내 일부 공무원들은 매우 안이하게 상황을 인식했음을 보여 준다.당시 삼성 등 민간 기업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구내식당에서 한 줄로 밥 먹기가 진행됐고, 어린이집·학원 등은 휴원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출입을 삼갔다. 민간 기업보다 더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십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격리 수칙 미준수를 질책한 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자체 행동 지침을 내렸음에도 복무 규정을 위반한 데 대해 징계할 방침이다.해수부 사무실은 청사 구조적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사무실이 배치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데다 실·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뚫려 있어 공기 중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오가면서 감염 관리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부처들도 일일 검사량 한계 때문에 확인되지 않았을 뿐 감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검사받기도 어렵지만 부처에서 확진환자 1번이 되면 조직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소극적 검사로 확진환자 수를 낮추고 있는 일본처럼 음지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무실 내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많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슈퍼 전파 조건을 만족시켰을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jurik@seoul.co.kr
  •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청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발상지답게 의연하게 극복할 것입니다.”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는 19일 군청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례로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도군이 42%로 도내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청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등과 함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도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매우 모범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청도는 새마을정신과 세속오계 화랑정신이 전수된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싸움 경기장, 청도읍성, 한국코미디타운, 천년고찰 운문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께서 한 번씩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청도지역 전체 확진환자 142명의 8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2명 나온 뒤 다음날부터 확진환자가 폭증해 정신병동에서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개 5~20년 동안 장기 수용된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었다. 또 정신과 병동 특성상 폐쇄지역이라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만큼 곧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것이다.”●정신문화의 도시 청도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컸는데. “사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교육·홍보하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노인·종교시설과 마을별 취약지역 등을 돌며 철저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종교단체에는 집회를 자제하고 국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총력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큰 실의에 빠졌다. 특히 미나리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청정 친환경지역인 청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인 미나리,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청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농특산품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향우회, 관공서,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미나리 주문 시 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행사도 벌이고 있다.” -청도는 농사 다음으로 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소싸움 경기다. 그런데 올 들어 코로나19 불똥이 튀면서 지난달 8일부터 계속 경기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개장 시기도 불투명하다. 청도신화량풍류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그래도 소싸움 경기장과 여러 관광지에 대한 방역 작업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해법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지역 농특산품 부정 이미지 형성… 농가 도와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경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 1조 3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게 현실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수를 믿고 맡겨 준다면 기대에 부응하겠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자치단체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정말 감개무량하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남북 일대의 수해 지역을 시찰하다 청도 신도마을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주민 자력으로 수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22일 한해 대책 지방장관(시도지사) 회의에서 “청도군 신도리를 본보기로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청도에서 싹을 틔운 새마을운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저개발국가로 수출돼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청도발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소개한다면. “쓰레기 자원화사업인 ‘청도 새마을환경대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축제로 격상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청도지역 새마을단체와 주민들이 고철, 빈병 등 폐자원을 수집해 총 19억 2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각종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차량 퍼레이드와 함께 새마을사진전, 업사이클 제품, 정크 아트 작품전 등 전시행사와 플라스틱 페인팅 체험 등을 병행한다.” ●쓰레기 자원화 ‘새마을환경대축제’ 준비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지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였다. 군민들의 자존심 또한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청도 군민에게는 ‘위대한 DNA’가 있다. 새마을정신과 운동을 주도한 저력과 축적된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군수인 제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 4만여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는 국민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승율(67) 청도군수는 토박이다. 군대 시절 등 4년 정도를 빼고는 청도를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농협에 18년 동안 몸담아 ‘농협맨’으로 불린다. 1976년 농협 공채로 첫발을 디딘 후 2002년 11대 청도농협장과 2010년 13대 청도농협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청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농협장 시절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과 예수금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농협마트를 살리기 위해 3개월 넘게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웃 마트로 향하는 고객을 불러들인 사례는 유명하다. 초선 지방의원으로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 “경제위기 극복·방역 업무는 적극 면책”

    감사원은 19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속·과감한 업무 처리에 대해 적극 면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이날 발표한 ‘경제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방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피해 업종 긴급 지원, 취약계층 긴급 복지 등 경제위기 극복 및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된 업무 전반에 걸쳐 면책을 과감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공직사회가 감사를 걱정하지 말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줄 것을 주문했다.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적극행정’은 사익 추구 등 중대한 문제가 없는 한 폭넓게 면책할 방침이다. 향후 감사를 의식해 관련 대책을 수립해 집행하는 과정에서 법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나서라는 취지다. 업무 처리 과정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집행이 중요한 만큼 경제위기 극복과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된 사전 컨설팅 사안은 ‘패스트트랙’ 운영을 통해 5일 이내 결과를 회신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대상은 재정 조기 집행, 추경예산 집행, 정책금융 지원, 경제위기 극복 대책 추진 과정의 애로 사항, 코로나19 방역 대응 관련 등이다. 아울러 감사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경계 취약계층의 현장 애로 요인과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불편 접수 창구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보잉의 ‘디폴트 공포’… 美경제 새 뇌관으로

    보잉의 ‘디폴트 공포’… 美경제 새 뇌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려 1조 달러(약 1290조원) 상당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패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비해 재정정책 투입이 한 박자 늦었다는 지적 속에 실업률 급등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백약이 무효라는 평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두되는 ‘항공 메이저’ 보잉의 디폴트 우려가 미국 경제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체결함·코로나 악재에 주가 62% 급락 포천은 19일(현지시간) “보잉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62%가 급락해 다우존스지수 종목 중 최악이었다”며 “주력 여객기 737맥스의 기체결함 문제에 코로나19가 겹쳐 쌍둥이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보잉 근무자는 20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업체 중 하나다. 위기가 현실화되면 증시 충격은 물론 실업률이 급등하고 세계 항공산업도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된다. 보잉은 이미 346명이 사망한 737맥스의 두 차례 사고에 휘청댔고, 지난해 6억 3600만 달러(약 8200억원) 적자를 냈다. 올 1월 138억 달러(약 17조 8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이 알려지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가 노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주문과 인도가 급감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보잉은 최근 정부에 600억 달러(약 77조 4000억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잉과 항공산업을 도울 것이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항공산업 지원 계획을 밝혔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위기 현실화되면 세계 항공산업도 휘청 실업률 급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실업률이 20%까지 오를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하이오주에서 최근 사흘간 지난주 같은 기간의 26배인 7만 8000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도 캘리포니아 공장 인력을 당분간 1만명에서 250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디슨트렌즈는 미국인의 카드사용명세를 분석해 보니 지난 10일부터 6일간 우버와 리프트 이용액이 전주 대비 각각 21%와 19%씩 줄었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정부가 관료들에게 코로나19가 18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빠른 지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원책도 필요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난소득’ 구체적 언급 없어… 靑, 취약층 핀셋지원 가닥 잡은 듯

    ‘재난소득’ 구체적 언급 없어… 靑, 취약층 핀셋지원 가닥 잡은 듯

    文 “국민 삶 무너지는 것 막는 게 최우선” 靑 “재난소득, 국민 수용도 등 따라 논의” 생존위협 공감대 확산… 세부안 마련될 듯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번째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파격적인 맞춤형 긴급처방에 초점이 맞춰진 대신 관심이 집중된 ‘재난기본소득’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는 전 국민 대상 보편적 현금성 지원보다는 취약계층 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전날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기존에 강조했던 ‘재난기본소득’ 대신 ‘긴급생활비’라는 개념을 쓴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그 문제는 향후 국내외 경제상황, 지자체 차원의 노력, 국민들 수용도에 따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회의에서)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수입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며 “통상적 상황이 아닌 만큼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취약계층 지원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물꼬를 트고 정치권과 노동계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세부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포퓰리즘 논란이 불가피하고 재정건전성 우려에 따른 찬반이 엇갈리는 데다 재원 조달을 위해서는 제2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거나 긴급재정명령 발동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증유의 비상시국에 취약계층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만큼 청와대가 논란을 최소화하고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선별지급 형태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코로나 19 극복 노사합동 헌혈·성금 모금 동참

    LG화학 여수공장, 코로나 19 극복 노사합동 헌혈·성금 모금 동참

    LG화학 여수공장 노사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노사 화합과 기업시민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 ‘임직원 만원의 나눔 모금’ 및 ‘여수 수산물 사주기 운동’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노사는 혈액 수급난에 공감하고 문제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1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한다. 노사 대표인 윤명훈(전무) 주재임원, 정남길 노조위원장이 직접 헌혈에 나섰다. 직원 100여명도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회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헌혈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헌혈 대상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체크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성 확보에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노사는 또 지난 9일부터 코로나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임직원 만원 나눔’ 행사도 펼치고 있다. 현재 여수공장 임직원 2200여명이 참여 중이다. 모금액은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대상 구매활동과 의료진에 대한 식사, 필요 물품 제공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 수산물 사주기 행사’ 캠페인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주간 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도시 유통업계 활어 주문량이 중단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어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활동이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여수공장은 면역력이 약해 질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달 인근마을 소재 15개 경로당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일상 복귀하려면 배려·상생의 사회적 연대 필요”

    박승원 광명시장 “일상 복귀하려면 배려·상생의 사회적 연대 필요”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9일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사회 공동체 협력체계를 강조하는 사회적 연대가 지금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전제로 한 사회적 연대를 제시한 것이다. 후속 조치로 복지관과 체육관·도서관·경로당 등 시 공공시설 개방시점을 고민할 것을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민 생활 수칙과 감염병 확산 방지 매뉴얼 마련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를 테면 2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자제나 도서관 등 좌석 띄워 앉기 등 생활수칙이 필요하다”면서 “이게 바로 서로를 배려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연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미아된 류현진, 결국 스프링캠프지서 개막 준비

    캐나다 ‘스포츠넷’ 류현진 캠프지 잔류 확인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류현진 갈 곳 잃어토론토 구단 남은 선수 위한 훈련 지원 나서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갈 곳을 잃은 류현진이 결국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떠날 수 있음에도 남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TD볼파크에서 매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4월 초 개막하는 시나리오도 있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명 이상 참석하는 모임은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림에 따라 최소 5월 중순 이후에야 개막이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북미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개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류현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7일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입국길마저 막혔다. 한국으로 돌아오기엔 비행기편이 점점 끊기고 있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각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각자도생을 주문했고,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는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오갈 길이 막힌 류현진으로선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도 필요한 훈련 장비 등을 남겨두며 에이스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한 20여명의 선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와 보육현장 현안 논의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와 보육현장 현안 논의

    박옥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 박옥분(더불어민주당·수원2)의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조치로 어린이집 긴급 휴원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보육현장의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및 민간분과·가정분과 위원회 대표자들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듣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합회 관계자는 “어린이집 휴원조치가 장기화되면서 학부모들이 보육시설을 통한 감염우려 등 어린이집 퇴소 및 입학을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외국인 아동의 경우 정부의 휴원결정으로 보육료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어린이집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며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런 힘든 시기에 어린이집 운영상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니, 현장의 많은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요청하신 내용들은 집행부와 논의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시설은 집단감염 우려가 가장 큰 문제”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방역활동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주식시장 위기 ‘심각’으로 격상…“최고 단계”

    금감원, 주식시장 위기 ‘심각’으로 격상…“최고 단계”

    금융감독원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각각 ‘심각’과 ‘경계’로 격상했다. 금감원의 비상대응체계는 모두 5단계로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이다. 금감원은 19일 오후 윤석헌 원장 주재로 원내 임원 및 금융시장 관련 부서장이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하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유동성 경색 조짐이 나타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관리 강화와 시장 변동성 완화 및 신용경색 방지에 중점을 두고 7개 과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우선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7개 과제는 △주요 금융투자상품 시장 현황·리스크 요인 점검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모니터링 강화 △코스닥 전환사채 리스크 요인 점검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자본시장 위기 평가 및 대응 △자본시장 부문 외환 관련 리스크 요인 분석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이행상황 점검 △은행 자금공급 확대를 위한 바젤III(최종안) 조기 도입이다. 윤 원장은 7대 과제와 함께 향후 시장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추가로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도 지시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발표됐고 우리나라 금융의 건전성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하므로 이번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해수부 ‘집단감염’ 미스터리…감염경로 추적해보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세종시 다솜2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다. 감염 경로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은 19일 현재 28명. 이들 중 일부는 가족마저 감염돼 지역사회 불안을 고조시켰다. 해수부는 모든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795명)를 통해 29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남은 인력의 15%만 출근을 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확진자와 접촉돼 자가격리 중이다.“신천지도, 줌바 댄스도, 대구·중국 방문도 아니다” 세종시 “심층 역학조사 중…카드·휴대전화·CCTV로 동선 확인 중”세종시 온라인커뮤니티 “솔선수범은커녕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세종시청, 해양수산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확진자들은 대구·경북지역,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줌바 댄스, ‘슈퍼 전파지’로 불리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75명이 있는데 명단과 거주지에 있는 가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해수부 공무원들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안 나오자 세종시 등은 잠복기 14일을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회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통화내역, 폐쇄회로(CC) TV를 추적해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전체 확진자 41명 가운데 공무원(가족 4명 포함) 확진자는 35명으로 85%를 차지한다. 세종시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청사 감염이 터지기 직전에도 마스크 없이 다니는 청사 공무원들에 대한 목격담과 원망의 글들이 잇따랐다. 네이버 ‘세종맘카페’에서는 “(해수부에서) 집단으로 감염자가 나온 건 좀 방심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했어야 한다”(신*), “2월말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해수부 확진자의 동선을 보니 사무실에서 마스크도 미착용했더라.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신림동) 콜센터랑 뭐가 다른가”(나*달)라고 꼬집었다. 또 “청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전부터 청사 사람들이 너무 마스크를 안 써서 언젠가 터질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 지침이나 방향 제시도 못하고 사기업보다 못한 대응”(엄*딸)이라고 지적했다.확진자 8명 자가 격리 지침 위반 논란…증상 발현에도 마스크 미착용 증상 있는데도 검사 안 받고 수일간 자유로운 외부 생활실제 해수부에서는 확진자 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식당 또는 사무실에 들른 사례가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 지침은 법적 처벌을 받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선별검사자 주의사항’ 안내문에 ‘선별 검사자들은 검사 직후부터 반드시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오전 9~10시쯤 선별 진료소를 다녀온 뒤 식당, 마트, 사무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오후 늦게 귀가하거나 다음날에도 사무실에 나갔다.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무실에 있거나 증상 발현 이후 6일 동안 피부과, 미용실 등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닌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증상 발현에도 9일간 검사를 받지 않고 대형마트와 관광지 등 가족나들이를 하며 돌아다닌 공무원도 나왔다. 이는 신천지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음에도 1만 5000여명이 상주하는 국가보안시설 청사 내 일부 공무원들은 매우 안이하게 상황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민간 기업보다 위기에 느슨한 공직사회… 조직 리더십 부재 지적도 당시 삼성 등 민간 기업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과 구내식당에서 한 줄로 밥먹기가 진행됐고, 어린이집·학원 등은 휴원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출입을 삼갔다. 민간 기업보다 더 위기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공직사회에서 조직의 리더십 부재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해수부 공무원들의 자가 격리 수칙 미준수에 대해 “정부의 신뢰가 깨졌다”고 질책한 뒤 “공직자 스스로가 정부정책과 규칙을 준수해야 국민들의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수부는 “10일부터 지속적으로 자체 행동 지침을 내렸음에도 복무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다”며 문책 방침을 밝혔다.사무실 환기 어려운 구조… 실국 뚫려 있어 빠른 공기 중 전파 추정 수많은 민원인들이 오가는 청사, 감염 관리 취약“일일 검사량 한계에 검사 받기도 어려워…확진자 접촉자 등 우선순위”해수부 사무실은 청사 구조적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사무실이 배치돼 환기가 잘 되지 않는데다 실·국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뚫려 있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점도 공간 분리를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침방울) 전파가 차단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많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오가면서 감염 관리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사 상주 인원을 포함해 청사를 오가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만명에 이른다. 다른 부처들도 일일 검사량의 한계 때문에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뿐 감염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종시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포함해 모두 4군데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당 최소 30분가량의 검사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채취 후 감염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배양시간도 6시간이 필요해 하루에 200~300명을 검사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내가 부처 확진자 1번은 안돼야” 검사 꺼리는 공직사회 검사 안해 확진자 적은 일본처럼 음지서 바이러스 배양 가능성도 세종시 관계자는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한다고 다 해줄 수 없다”면서 “확진자와 접촉자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검사해야 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검사 받기도 쉽지 않지만 부처에서 확진자 1번이 되면 조직에 민폐가 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소극적 검사로 확진자 수를 낮추고 있는 일본처럼 음지에서 바이러스가 배양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세종시는 18일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8명, 해수부·국무총리실 등 다른 부처 관련 13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청사 사무실, 바이러스에 반복 노출돼 ‘슈퍼 전파’ 조건 만족 가능”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무실 내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 배출 시기가 많은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슈퍼 전파 조건을 만족시켰을 수 있다”면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와도 다음날 양성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위생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수부 41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1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발열 등으로 재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교수는 “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포함해 우리나라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이뤄진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감염 경로는 더욱 포괄적으로 봐야 하고 무증상자들이 많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만큼 집단 감염이 발견된 이후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4월까지 못 팔면 폐기” 감자도지사 최문순의 눈물

    코로나19로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감자 판매에 나선 ‘감자도지사’ 최문순이 뜨거운 반응에 “눈물날 만큼 고맙다”며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19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감자탕집에도 안 가고 학교도 개학을 안 하다 보니 10kg들이 110만 상자가 창고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며 감자 판매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햇감자 10kg짜리 한 상자를 5000원에 내놓은 최문순 지사는 “4월까지 최대한 팔지 못하면 폐기비용만 트럭당 150만원에 달한다”며 최대한 감자를 많이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4월 말이 되면 싹이 나고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팔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1만상자를 팔고 있다는 최문순 지사는 “주문은 10배, 20배 들어 오지만 아무렇게나 막 보내드릴 수 없어 손질하고 선별 포장해 보내다 보니 양이 그거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강원도 감자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을 생산했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에 나섰으나 아직 재고량은 약 1만1000t(8%)이다.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와 포장재비, 카드 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해 강원도 감자가 모두 완판되는 날까지 홍보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 지사는 2013년에도 도루묵이 풍어를 이뤄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SNS 판매에 나서 11억2600만원어치의 도루묵 10만5000상자를, 2014년에는 감자 10㎏ 3만6400여상자 4억3700만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최 지사는 “국민들이 놀랄 만큼 성원을 보내주셨다. 농민들도 감격해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라는 말씀들을 해주고 있다”며 “감자하다(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회협·한교총 등 개신교계 공동담화 발표 “코로나 집단 감염 송구”

    개신교계가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등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공동 담화문을 발표,“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UCCK)은 19일 낸 공동 담화문을 통해 “몇몇 교회에서 교인과 지역 주민 안전을 해치며,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를 손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방역 당국과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NCCK·UCCK는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개별 교회가 아닌 국민의 문제”라며 “교회 집단감염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모든 교회는 책임 있게 행동해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와관련, 교회들에 경기도가 지난 17일 발동한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내용 7가지를 시행할 것을 거듭 부탁했다. 이와함께 개신교 신도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교제하기, 작은 교회 어려움 살피기, 경제적 약자와 이웃 아픔 돌보기, 교회 배식과 골목식당 이용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기, 마스크 구매 양보하기,헌혈하기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두 단체는 그러면서도 “다만 정부와 지자체가 법적 권한을 사용할 때 명령 대신 대화와 협력을 우선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회에 대해선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방식을 전환해 감염병 확산을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 환경을 점검해 달라” 요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라스트오더’ 앱 뜨자… 떨이판매 마케팅 열풍

    ‘라스트오더’ 앱 뜨자… 떨이판매 마케팅 열풍

    업체는 버리는 식자재 최소화로 ‘윈윈’ 편의점 세븐일레븐 주문 한달새 5만건가까운 식당의 마감 전 할인 정보를 알려 주는 애플리케이션 ‘라스트오더’ 인기를 타고 유통업계에 ‘떨이 판매’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업체는 버리는 식자재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어서 향후 마감 세일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1~2인 가구 등을 겨냥해 편의점, 백화점 식품관 등이 라스트오더 앱을 활용해 ‘마감 세일’ 서비스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2017년 스타트업 ‘미로’가 개발한 라스트오더 서비스는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근처 식당의 마감 세일 유무와 식당별 재고 수량을 보여 주고 선결제를 완료하면 이용자가 해당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네 빵집, 스시집 등 식당 정보 위주였던 이 서비스를 지난달 대기업 유통업계 최초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도입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점주들은 유통기한이 최소 3시간 남은 도시락·삼각김밥·김밥·유음료 할인 상품을 앱에 올렸고 주문량은 한 달 만에 약 5만 4000건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일괄 폐기돼 점주가 폐기 손실 금액의 대부분을 부담해야 했지만, 서비스 시작 이후 가맹점의 폐기 부담은 줄었고 신규 고객은 오히려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CU, GS25, 이마트24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떨이 판매’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시작해 마감 세일 시장에 진출했다. 적용 매장은 지하 1층 도제(퓨전유부초밥)와 밀컵(컵샐러드)으로 오후 6시 이후 앱으로 상품을 사전 구매한 뒤 해당 음식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후 참여 브랜드와 운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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