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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퇴출” 靑청원, 사흘만에 16만명…가능성은?(종합)

    “김어준 퇴출” 靑청원, 사흘만에 16만명…가능성은?(종합)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사흘 만에 1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12일 낮 12시 40분 현재 16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김어준, 교통방송서 퇴출하라” 청원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고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어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김어준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의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내보냈다. 또 4·7 재보궐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편파방송’ 지적을 받자 “(뉴스공장은) 선거기간 동안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한번도 인터뷰 못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 되더라. 차별 당했다”라고 항변했다. 20만명 넘어도 김어준 퇴출 가능성 희박그러나 국민청원 동의 수가 답변 요건 기준인 20만명을 넘어도 실제로 이로 인해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되거나 김어준씨가 퇴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TBS가 예산 측면에서는 서울시에 거의 대부분을 의존하긴 하지만, 서울시의 인사권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독립법인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 독립법인 TBS에 인사권 전횡 불가능 현재 TBS는 서울시의 사업소가 아닌 서울시의 출연기관으로서 독립법인이다. 지난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의 ‘TBS 독립법인 변경 허가’ 의결에 따라 TBS는 지난해 2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출범했다. 독립재단인 TBS의 고위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임명·해임한다. 임원추천위원회 7명의 임명권은 ▲서울시장(2명) ▲TBS이사회(2명) ▲서울시의회(3명)이 각각 갖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TBS이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서울시장 독단으로 인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게다가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 TBS 고위 임원 역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제기된 정치적 편파성을 부인한 바 있어 TBS이사회의 동의 역시 얻어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택 TBS 대표는 지난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해당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 시의성, 뉴스 가치에 따라 미디어 전문성 논의로 파악하지 정치적 기준으로 좌우를 판단하지 않는다”며 “다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지원 예산 의결권도 서울시의회에 서울시가 TBS에 지원하는 예산 삭감도 쉽지 않다. TBS는 독립재단이지만 지난해에도 전체 예산 505억원의 76.8%인 388억원을 서울시 출연금으로 충당했다. 서울시 지원 없이 자립하기 어려운 ‘반쪽 독립’ 상태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안 심의·의결은 서울시의회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 서울시가 국민청원에 따라 예산 삭감을 하려 해도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현 서울시의회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시장이 김어준씨를 향해 주문한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는 요구 역시 실현 가능성이 낮다. 오세훈 시장의 요구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제4조 위반이 될 소지가 있다. TBS 역시 “TBS의 시사보도는 적법하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TBS의 시사보도는 불법”이라는 주장을 제기하자 TBS 측은 “방통위가 배부한 TBS의 방송허가증에는 교통과 기상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이라고 명시돼 있고, TBS에 금지하고 있는 것은 상업광고 방송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반박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짜증나는 아시안 2명” 호주 인종차별 주문서 논란

    “짜증나는 아시안 2명” 호주 인종차별 주문서 논란

    식당 업주는 오히려 해당 직원 칭찬 호주의 한 식당 직원이 아시아계 손님 주문서에 인종차별적 문구를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식당 업주는 직원의 이러한 행동을 옹호하며 항의를 뭉개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9뉴스 등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리즈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이 헤이스턴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문서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헤이스턴의 식당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주문서에는 치킨 크루아상과 생선 타코를 주문한 손님에 대해 “아주 짜증나는 아시안 2명”(Two very annoying Asians)이라고 적혀 있다. 더 황당한 것은 헤이스턴이 문제의 주문서를 올리면서 “와, 난 우리 직원이 정말 좋다”라며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까지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지역주민 알렉 마다라는 헤이스턴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당신은 식당의 주인이고, 직원의 이러한 행동을 말리는 게 당신의 일이다”라며 “이건 매우 부적절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처사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헤이스턴은 “정신차려라, 농담일 뿐이다. 그만해라”고 응답했다. 또 알렉의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내 “할 일 없으면 취미를 가져라.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알렉은 “식당 주인이 피해 고객에게 사과하기 전까지는 헤이스턴의 업체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헤이스턴과의 대화 내용 등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인종차별을 옹호한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항의가 빗발쳤고,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헤이스턴은 사과문을 통해 “내 행동에 깊은 실망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6년 이상 사업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애써왔는데,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내 모습과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며 “저와 직원들은 우리의 핵심 가치인 다양성과 포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객만의 색상 무궁무진… 360가지로는 아직 부족”

    “고객만의 색상 무궁무진… 360가지로는 아직 부족”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 6층에 마련된 ‘비스포크 아틀리에’는 ‘색의 향연’을 주제로 한 전시회장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냉장고 외관 패널 색상의 선택 범위를 360가지로 늘린 ‘프리즘 컬러’가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전에 ‘세상의 모든 색상’을 담겠다는 발상의 전환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생활가전사업부 감성디자인그룹의 김소희 그룹장을 만나 비스포크 프리즘 컬러의 탄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객의 취향이 이렇게까지 섬세할 줄은 몰랐어요. 특정 브랜드의 특정한 색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원하는 색상을 말씀하더군요.” 지난해 새로운 디자인 기획 구상에 들어간 김 그룹장은 다양한 소비자와 전문가 그룹,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두루 만난 뒤 가장 먼저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전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식이 웬만한 전문가 이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가전 디자인 분야에 20년째 몸담는 동안 고객의 취향은 다양함을 넘어 섬세함과 깊이를 더하고 있었다. 김 그룹장은 “‘이거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색상을 보여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기획 회의는 학창 시절 채도와 명도를 공부하는 미술수업을 떠올리게 했다. 가전 패널 색깔이 300개가 넘는다고 놀랄 수 있지만 첫 기획 단계에서 준비한 색상은 천 단위가 넘었다. 각각의 색이 갖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며 김 그룹장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소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회사의 다른 구성원들이 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였다. “‘컬러의 개수에 종속되지 말고 자유로워져라’,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꾸자’는 격려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프리즘 컬러를 본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반응은 대만족이었다. 이 사장 등 임원들의 격려에 힘을 얻은 감성디자인그룹의 작업 속도는 한층 더 빨라졌다. 김 그룹장은 “주문·배송부터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제품을 운영하는 시스템과 규모가 완전히 달라지는 시도인데, 회사에서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기존 대기업 물류시스템에서 이러한 선택지를 만든 것은 엄청난 혁신”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360가지 색상을 골라 조합할 수 있다. 이들 색상은 글로벌 페인트 기업인 ‘벤저민 무어’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벤저민 무어는 매년 ‘트렌드 색상’을 제안하며 전 세계 인테리어 업계에 영향을 주는 기업이다. 앞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포커스그룹인터뷰(FGI)에서도 벤저민 무어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앤디 리멘터 등 유명 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도 제품 패널로 선택할 수 있다. 김 그룹장은 “벤저민 무어도 비스포크 가전과 어울리는 도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었던 상황에서 우리의 제안을 받게 돼 순조롭게 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 비스포크 제품을 전문적으로 설치해 주는 가구업체까지 생겼다”면서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고객은 색상을 보면서 온도와 촉각까지 느낍니다. 시각만이 아닌 공감각적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김 그룹장은 현재 선보인 색상으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도 말했다. 각각의 색상에 고유의 이야기를 담아 더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소재와 마감까지 고려하면 선택지는 더 많아진다. “같은 흰색, 회색을 선택할 때도 고객은 어느 정도 톤을 원하는지 정확히 얘기합니다. 더 많은 색이 필요하고, 매칭할 수 있는 색상도 더 필요한 이유입니다. 또 다른 질감의 색상을 요구하는 고객은 언제든 다시 나올 겁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吳, 공시가 재조사·서울형 방역 추진… 재건축 규제완화는 ‘신중’

    吳시장, 국민의힘과 부동산 정책협의회원희룡·조은희 “공시가 재조사 뜻 같이해”업종별 야간 영업 규제 완화 등 오늘 발표 중앙정부·지자체 간 ‘공시가 갈등’ 불가피“재건축 규제완화는 집값 안 오르게 추진”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 추진과 ‘서울형 거리두기’와 같은 별도 코로나19 방역지침 마련 등 취임 이후 잇따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정상화 주장에 11일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당력을 보탰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주택과 세금 등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시의회와 풀어야 할 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풀어야 할 일, 국회법 개정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오늘이 그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 시장이 계획하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어 줬다. 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공시가격 전면 재조사 방침을 환영하며 뜻을 같이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협의회를 마치고 “재건축·재개발 등 규제 완화가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무슨 정책이든 부작용과 역기능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최소화하는 게 노하우 아닌가”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인 10일 기자들에게 “서울의 높아진 공시가격을 서울시가 조정할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와 협의하기 따라서는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협의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면서 “제대로 된 재조사를 바탕으로 근거를 갖고 건의하면 중앙정부도 끝까지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정부의 방역 지침과 별도로 적용할 ‘서울형 거리두기’ 윤곽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시 간부들과 진행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를 더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 ‘유흥시설·식당 등 형태별 분류 및 맞춤형 방역수칙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제안한 내용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안이다. 또 중앙정부 방역지침처럼 유흥시설 6개에 대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는 업종에 따라 영업 확대를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방역 대책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이 수장인 서울과 부산, 제주 등이 뭉친다면 정부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비판…“방역 혼선 우려”

    與,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비판…“방역 혼선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정부 방역 지침과 별도로 ‘서울형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방역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가 따로 방역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방역 전선에 혼선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거리두기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정부 지침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개를 묶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안한 내용은 이를 좀 더 세분화해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 그는 “당국과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며 “현장의 방역 수칙 실천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방역수칙 실천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수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야간 영업규제 완화

    오세훈, 독자적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야간 영업규제 완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장기간 금지됐던 야간 영업 일부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정부의 방역 지침과 별도로 ‘서울형 거리두기’의 윤곽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취임 후 둘째 날인 9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거리두기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일률적인 영업금지 조치 등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일 ‘유흥시설·식당 등 형태별 분류 및 맞춤형 방역수칙 의견 제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제안한 내용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오후 5시∼밤 12시, 홀덤펍·주점은 오후 4∼11시, 식당·카페는 기존대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안이다. 현재 정부 지침은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6개를 묶어 일괄적으로 영업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좀 더 세분화해 업종별로 영업 확대를 일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 관계자는 “공문 내용은 하나의 사례를 제시한 것일 뿐 내부적으로도 아직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업종은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 의견 수렴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서울형 거리두기’ 내용이 가닥 잡힐 것”이라며 “서울형 거리두기가 기존 중앙정부 방침보다 완화된 게 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책임과 의무가 강화돼 균형을 맞추게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독자적인 방역 지침을 세운다고 해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진행하는 만큼 구체안을 확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당국이 거리두기 조치를 하는 이유는 사람 간 접촉을 줄여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그런 거리두기 원칙에 맞게 수칙을 마련했는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곽두팔로 택배 주문하고 SNS 비공개 전환했어요”[이슈픽]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여성들 우려 커져개인정보 유출 막는 방법들 SNS서 공유“아세톤으로 운송장 지워” “파쇄기 구입”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이후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이 여성들에게 큰 관심사가 됐다.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피해자가 무심코 노출한 집 주소를 이용해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들은 택배 송장 처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택배 송장에 적힌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공유하는 글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택배 운송장에 물파스, 아세톤, 알코올이나 향수를 뿌리면 글씨가 사라진다”고 올렸다. 이외에도 “가위로 잘라야 한다”, “송장 위에 덧칠해 내용을 지우는 롤러 스탬프를 사용하는 게 더 확실하다” 등의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택배 송장,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없애려고 문구점 등에서 소형 문서 파쇄기를 구매했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2030 여성들이 1인 가구 또는 여성끼리만 사는 가구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를 우려해 이런 방법들을 공유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이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었으며, 처음부터 다른 가족들도 살인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런 김태현의 행동을 ‘스토킹 범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범죄 표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배를 주문할 때 남자 이름처럼 보이는 가명을 사용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서울 중구에 사는 노모(26)씨는 “최근에 택배를 받을 때 ‘곽두팔’ 같은 가명을 사용하고 직접 수령하는 대신 무인택배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세 보이는 이름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왔다.‘스토킹 범죄’ 불안…“정책이 뒷받침돼야” 아울러 온라인상에 공개된 개인정보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김모(28)씨는 “해코지하려고 마음먹고 내 정보를 캐면 너무 쉽게 알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혼자 사는 강모(26)씨는 “메신저 프로필 사진 같은 작은 정보라도 낯선 사람에게 사생활이 공개되는 게 무서워졌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김태현 사건이 전형적인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해소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올해 9월 시행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보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러-우크라 다시 긴장, 미 흑해에 군함 보내고 NATO와 대응책 부심

    러-우크라 다시 긴장, 미 흑해에 군함 보내고 NATO와 대응책 부심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러시아에 병합됐다. 한달 전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충돌의 와중에 탈출한 뒤였다. 러시아는 반군을 도왔고 유럽연합(EU)과 미국은 러시아를 제재하기에 이르렀다. 한달 뒤 러시아가 지원한 반군은 러시아어를 주로 쓰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뜻하는 돈바스를 장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 정규군이 국경에 파견돼 반군을 돕는다고 비판했지만 러시아는 민병대 병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충돌의 와중에 1만 4000명 정도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평화를 내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했고 지난해 7월 정전 협정에 합의했다. 양측 모두 그 뒤 서로 상대가 약속을 어긴다고 비난해 왔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병력을 국경 근처에 늘려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25명의 병사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를 통틀어도 50명 밖에 안됐는데 벌써 절반에 이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 지역을 찾았는데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살피고 돈바스의 어려운 시기에 우리 장병들과 함께 있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대통령도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병력을 철수해 “긴장을 누그러뜨려 달라”고 주문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위기를 부추기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맞받았다.크렘린의 우크라이나 담당 부국장인 드미트리 코작은 이 지역의 상황이 1995년 보스니아계 세르비아 병력에 의해 8000명의 무슬림 남성이 학살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레브레니차와 비슷하다고 했다. 어려움에 빠진 친러시아 주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먼저 이런 논리를 제시한 것은 2019년 푸틴 대통령이었다. 그는 당시 분리를 원하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자국 여권을 쉽게 얻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정부가 인종청소를 획책한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코작은 반군 스스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싸울 여력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이 흑해에 군함 두 척을 보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유럽 서방국들과 잇단 접촉에 나서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유럽·외교부 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통화해 러시아의 병력 증강 중단과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세 장관들은 NATO 동맹의 협의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 지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트너 및 동맹들과 정보를 평가하는 등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 과정에 대한 추가 언급은 삼갔다. 터키 외교부 소식통은 미국 군함 두 척이 흑해로 진입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는 흑해 연안국이 아닌 국가들의 해역 내 활동 강화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새로운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 함정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 개시 이후 흑해에서 주기적으로 작전을 펼쳐 왔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가장 많은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집결시키고 있다는 전날 사키 대변인의 언급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혀달라는 주문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로이터는 7년 전 가장 많았을 때 러시아군과 민병대 병력이 2만 5000∼3만명이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모르는 여성 광대뼈 골절시키고 도망간 남성 잡혔다

    모르는 여성 광대뼈 골절시키고 도망간 남성 잡혔다

    대구 도심의 한 카페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도망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피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A씨는 인근 전통시장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오토바이를 탄 남자를 발견해 불심검문을 통해 체포하고, 범행 경위 및 동기를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중구 반월당 네거리 한 카페 문을 열고 피해 여성의 가방을 치워 항의를 받자 갑자기 욕설을 하며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은 2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순간에 벌어졌으며,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출입자 명부도, 음료주문도 하지 않았고, 피해 여성이 폭행으로 기절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몇 차례 얼굴을 때렸다. 피해 여성은 광대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이후 불안함에 떨고 있고, 경찰은 버튼을 누르면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천, 코로나19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근무복 지원

    양천, 코로나19 필수노동자 환경미화원 근무복 지원

    양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노동자에 해당하는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관내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 120여명에게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하복 20만원 상당을 신속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배달과 포장 주문이 늘어나며 각종 폐기물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환경미화원 업무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구는 환경미화원 업무가 주민의 비대면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 이들의 노동에 대한 존중과 배려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환경미화원 신체 부담을 가중시키는 100리터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는 등 보호대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쓰는 환경미화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세훈 “정부와 다른 지침 시행 아냐...경제적 타격 줄이는 데 노력”

    오세훈 “정부와 다른 지침 시행 아냐...경제적 타격 줄이는 데 노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중앙정부의 방침에 일단 따르겠다고 밝혔다. 9일 오 시장은 은평구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에 관해 “일단 중앙정부 취지와 원칙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완전히 다른 지침을 갖고 시행하겠다는 게 아니라 일단 시범사업 형태로 해서 어느 방법이 더 경제적 타격, 매출 타격을 줄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시행을 해보고 그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다 싶으면 그것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일괄적인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식을 재검토해보라고 주문했다. 이후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전 회의 내용에 관해 “논의를 해보니 가능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일률적으로 ‘10시까지는 영업을 끝내야 한다’ 것이 오히려 거리두기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백신접종 속도가 느린 편이고 몇 개월 안에 끝날 상황이 아닌 만큼 지금이라도 정교한 매뉴얼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등 지역의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하는 등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수칙 준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정선 경기도의원, 부천 계수중 설립 공사현장 점검

    권정선 경기도의원, 부천 계수중 설립 공사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은 지난 8일 부천시 범박동 일원에 완성학급 35학급 규모로 신축 중인 (가칭) 계수중학교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하고도 꼼꼼히 공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9일 밝혔다. 부천 옥길지구는 2016년 10월 입주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7000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나 지구 내 중학교가 옥길중학교 1곳 밖에 없고, 인근 초등학교 역시 학생 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증축을 하게 됨에 따라 추가적인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돼 왔다. 경기도교육청에서도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9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올렸으나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받았고, 9월 재신청한 끝에 조건부 승인을 받아 학교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가칭) 계수중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시설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4월 현재 12%의 공정률로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건설비용은 21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신축 현황을 점검한 권정선 도의원은 “학교신설은 무엇보다 공기를 맞춰 내년 3월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어야 한다”면서 “아이들의 배움터인 만큼 꼼꼼하게 공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틀어막기식 거리두기 한계”…오세훈, 민생방역 주문(종합)

    “틀어막기식 거리두기 한계”…오세훈, 민생방역 주문(종합)

    간부회의서 기존 방역대책 질타능동적 대응 강조방역매뉴얼·일회용 진단키트공공의사 처우개선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서울시의 대응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후 9시 또는 10시 이후 영업금지 등 중앙정부가 내놓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과도한 희생을 요구한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그런 희생은 단기적이면 강요할 수 있고 또 참아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무려 2년간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효율적인 방법도 아니다”며 백신 접종 차질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한국의 접종 속도가 국제 기준으로 볼 때 뒤떨어지고,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가장 늦은 편이라고 봤다. 그는 1000만 인구를 책임지는 서울시가 조금 더 능동적인 대처에 나섰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했겠지만, 계속 중앙정부가 정하는 1, 2, 2.5, 3단계 식의 대응에 순응했을 뿐 절규에 가까운 소상공인의 고통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는가”라고 물었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8일 일정을 소화하면서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아서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회의는 오 시장이 현안에 관한 구상을 밝히는 공식적인 자리였다. 오 시장의 첫 메시지는 기존 방역대책에 대한 비판과 능동적인 코로나19 대응 주문이었다.“한국 사회는 ‘매뉴얼 사회’가 돼야 한다” 오 시장은 간부들에게 여러가지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우선 업종·업태별로 형성된 각종 협회와 함께 방역대책을 논의해 정교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협회는 이익단체인 만큼 반드시 전문가를 꼭 참여시키라고도 했다. 그는 또 “한국 사회는 ‘매뉴얼 사회’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유사한 사태가 왔을 때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회용 진단키트 도입 방안을 연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일회용 키트는 개인이 직접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어 일상 속 감염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오 시장은 “외국에서는 사용하는 시스템인데 우리나라는 중앙정부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저도 전문적 식견은 없으므로 이 부분에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 장단점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공의료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오 시장은 “어제 방문한 백신접종센터에서 업무 교대가 원활하지 않다고 들었다. 시립병원들이 의사 정원을 못 채우고 있는데, 원인은 처우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 아낄 것이 따로 있지, 처우 문제로 공공의료 인력 정원을 못 채우고 있다”며 “공공의사 채용과 처우를 전면 손질하겠다. 보수는 민간에 준하는 수준으로 드릴 수 있도록 연구해달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서울시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해 건의하면 충분히 협의”

    정부 “서울시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해 건의하면 충분히 협의”

    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대응 방식 변화를 주문하며 업종별 방역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추후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 회의와 관련한 질의에 “구체적인 내용이 건의되면 충분히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며 업종·업태별로 형성된 각종 협회, 전문가 등과 함께 방역 대책을 논의해 정교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시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손 반장은 이런 방향이 중앙정부와 별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방역 조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면서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구체적인 건의가 들어오지는 않은 부분”이라며 “건의가 되면 지금까지 해왔듯 서울시와 현실성, 필요성, 적용 방안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간 중앙과 지자체 간 방역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감염병예방법 체계에서 중앙 정부와 지자체들은 서로 대등하거나 굉장히 유기적인 권한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충분히 협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지자체에서 훌륭한 대안을 만든 경험이 많다”면서 차량 이동형 또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인 ‘드라이빙 스루’,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자체의 자율적 권한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협력하고, 또 이런 부분을 충분히 논의하면서 결정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위해 최적의 방역 방안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할 일 다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 코로나 대응 할 일 다 못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도 “일률적 틀어막기식”이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은 9일 시청에서 모든 간부가 참석 가운데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시작한 지 1년 4개월째인데 솔직히 말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했겠지만 1년이 지나면서도 중앙정부가 정하는 1, 2, 2.5, 3단계 이런 식의 대응에 순응했을 뿐, 실제 민생현장에서 벌어진 절규에 가까운 소상공인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는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지체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국제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뒤떨어졌고, 비슷한 국력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마 가장 늦은 편”이라며 “접종 일시 중단 등으로 인해 방역 당국에 대한 시민 불신도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오 시장은 “접종 지체로 집단 면역이 늦어지는 것은 민생 경제와 가장 밀접하게 직결된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소상공인이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와 같은 일률적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다. 오 시장은 간부들에게 각 업종 이익단체 등과 접촉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일괄적인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의 방식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서 재검토해보라고 했다. 또 일회용 진단키트 도입, 우수 공공의사 유치를 위한 채용 방식 변경과 처우 개선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이키, 사람 피 넣은 ‘사탄운동화‘ 회수하기로 합의하고 소송 취하

    나이키, 사람 피 넣은 ‘사탄운동화‘ 회수하기로 합의하고 소송 취하

    나이키가 사람의 진짜 피를 넣어 커다란 논란을 일으킨 ‘사탄 운동화’를 모두 회수하기로 창작집단과 합의한 뒤 이 집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예술가들이 만든 스트리트웨어 업체 MSCHF를 상대로 제기한 연방 상표권 침해 소송과 관련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MSCHF는 일종의 주문자 맞춤 신발인 ‘사탄 운동화’는 물론 2019년 내놓은 ‘예수 운동화’ 역시 더 이상 유통되지 않도록 모두 소매 가격에 되사들이기로 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9일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협업으로 나이키 ‘에어맥스 97S’를 변형 제작해 내놓았는데 별 모양의 펜던트를 달고, ‘누가복음 10장 18절’(Luke 10:18)이란 글자를 붉은 색으로 새겨 넣었다. 문제의 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고 돼 있다. 릴 나스 엑스의 음반 출시에 맞춰 출시된 이 운동화는 창작 예술인 한 명에게서 뽑은 피 한 방울을 운동화 바닥 쿠션층에 붉은색 잉크와 함께 넣어 ‘사탄 운동화’로 불리며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모두 666켤레만 제작된 이 운동화 가격은 1018달러(약 115만원)에 이르렀지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나이키는 ‘사탄 운동화’와 관련이 없다는 성명까지 내놓았지만, 나이키가 제작했다는 오해가 이어지자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이 운동화가 시장의 혼란과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해 법원의 판매 금지 가처분 인용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종차별 당했는데 ‘국뽕자막’…시청자 기만했다 망신

    인종차별 당했는데 ‘국뽕자막’…시청자 기만했다 망신

    “어떻게 하면 ‘게이’가 ‘잘생긴’으로 번역될 수 있나? 인종차별을 칭찬으로 오역하면서까지 방송에 내보낼 수가 있냐. 저거 유머 아니다.”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tvN ‘윤식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칭찬처럼 자막을 내보냈다는 지적을 받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문제가 된 시즌2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촬영했다.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 박서준, 정유미가 해외에 한식당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렸고,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두 명의 동성애자 남성이 있네’ 시즌2 8회 방송이 나가고 독일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은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오역의 문제점을 짚었다. 방송에서 독일 여성이 ‘Aber auch Pfannkuchen Konnen sie jetzt nicht so gut machen’이라고 말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의역하면 ‘이 사람들 핫케이크 잘 못 해’지만 자막에는 ‘이 팬케이크는 정말 잘 만들었어’라고 나갔다. 무엇보다 오스트리아 커플의 남성은 이서진과 박서준을 향해 ‘Und zwei schwule Koreaner hier...’ 해석하면 ‘여기 두 명의 동성애자 한국인 남성이 있네’라는 차별주의적인 말이었지만 방송에는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번역됐다. 시청자는 “몇 번 나오지 않는 독일어에서 너무나 많은 오역을 보니 다른 번역들에서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차별주의적(놀리는 말) 발언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니, 그 의도가 모든 해석을 긍정적으로 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번역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주문한 외국인이 이서진을 향해 “혼혈일 것 같다”고 한 발언 역시 아시아인의 외모에 편견을 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외국인 출연 예능이 ‘국뽕’(과도한 자국 찬양을 비꼬는 신조어)에 취해 차별을 묵인하고 거짓 자막으로 시청자를 기만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종차별은 칭찬이 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언어에는 정서가 담겨 있다. ‘윤식당’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보다 신중하게 번역해야 하는 이유다. 서양인들의 일상에 자리잡은 크고 작은 차별적 행동을 문제삼지 않고, 좋은 말처럼 받아들이는 태도가 쌓이면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는 빌미가 된다. 차별은 그 자체로 큰 문제다. 칭찬도, 대수롭지 않은 일도 될 수 없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빵집으로, 정육점으로, 시장으로… 와인의 이유 있는 외출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빵집으로, 정육점으로, 시장으로… 와인의 이유 있는 외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현상, ‘홈술’ 문화의 영향으로 와인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프라인 와인 소매점들이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통주, 지역 특산주를 제외한 주류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기에 최근 와인숍들의 변신은 곧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와인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가 볼 만한 와인숍들을 꼽아 봤습니다.●빵과 정육점의 컬래버레이션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딜라이트스퀘어에는 약 120평 크기의 대형 와인숍 ‘스타보틀 와인마켓’이 오픈했는데요. 제빵 브랜드인 ‘드렁큰파운드’와 손을 잡고 와인과 함께 빵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습니다. 또 지난 4월 동탄에는 정육점과 결합해 고기와 와인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콘셉트의 매장이 새로 생겼고요. 와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식재료나 음식을 함께 판매해 ‘홈술’족들의 발걸음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와인 레스토랑 매장 와인을 숍에서 골라 가져가면 주문한 요리와 함께 추가 요금 없이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형 매장도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여의도 더현대점 등이 대표적인 와인숍&레스토랑 매장인데요. 스테이크, 파스타 등 와인에 곁들여 먹는 20여종의 요리를 함께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한 잔씩 구매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 와인 동호회 행사·시음회 등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어 요즘 3040세대 사이에서 강남·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만남의 광장’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재래시장에 들어온 와인 최근엔 와인숍이 재래시장까지 들어와 시장에서 파는 각종 음식과 페어링을 할 수 있게 됐답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의 작은 와인 가게 ‘난 절대 안주하지 않아’는 매장 안에서 와인만 주문하면 나머지 음식을 시장에서 사 와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가게를 필두로 현재 와인 대중화 흐름을 타고 재래시장 내 와인숍들이 차례로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달 종로의 광장시장에도 와인숍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한 와인 수입업체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와인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랍니다. 와인의 재래시장 진출은 소비층이 확실히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전문성과 테마를 갖춘 와인숍 내추럴와인만을 다루는 독특하고 작은 와인숍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내추럴와인이란 포도 농사를 짓고, 수확한 포도를 와인으로 양조하는 과정에서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생산한 와인을 뜻합니다. 대형 와이너리에 비해 연간 생산량 자체가 적고, 매해 와인의 맛이 균일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된 장르의 술이죠. 내추럴와인숍 ‘비노스앤’은 판교 본점에 이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분점을 냈는데 내추럴와인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내추럴와인의 특성상 보관이 까다로운데 이곳에서 파는 와인은 일정 기간 이상의 숙성을 거쳐 맛이 제대로 들었을 때만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내추럴와인에 호기심이 들거나 잘 익은 내추럴와인을 맛보고 싶은 마니아라면 한 번쯤 가 볼 만합니다.macduck@seoul.co.kr
  • 주소 공개·가족 위협 ‘막가는 배달’

    주소 공개·가족 위협 ‘막가는 배달’

    권익위, 코로나 일상 배달 민원 보니 여성에게 ‘새벽에 돈 받으러 갈게’ 문자카톡에 있는 아이 사진 들먹이며 협박음식에 꽁초… 리뷰 나쁘다고 주소 올려과다 수수료·갑질·위생 등 호소가 많아개인정보 유출 행위 처벌 등 개선 제안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 환불은 받았지만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음식을 만들 때 담배를 피우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배달음식을 문 앞에 놔두고 가라고 해도 꼭 벨을 누르고 대면하는 배달원들이 있다. 그냥 가 달라고 하면 욕설을 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달음식이 일상화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와 민원이 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기관이나 부처에 접수된 민원 사례를 보면 욕설이나 협박 문자, 소비자 주소 공개 등 심각한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여성 민원인들은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했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배달대행 민원은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모두 2186건으로 한 달 평균 60.7건에 이른다. 2018년 353건에서 2019년 595건으로 늘었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23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108.1% 수준이다. 민원을 신청한 사람은 남성이 10명 중 7명꼴(68.9%)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민원에 따른 피해나 보복이 두려워 상대적으로 신고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원 가운데는 여성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협박이나 가족을 위협하는 사례까지 보인다. 한 민원인은 “음식 배달을 받은 후 배달원에게 배달비를 주는 것을 깜빡했는데, 다음날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새벽에 돈 받으러 너네 집 찾아갈게’ 등이 담긴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점 주인이 카톡에 있는 내 아이 사진까지 들먹이며 계속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배달앱에 음식 리뷰를 나쁘게 남겼다가 주소가 공개된 사례도 있다. 여성 민원인은 “음식점 사장이 리뷰 댓글에 제 실제 주소까지 다 올려놨다. 혼자 사는 집 주소가 본인 동의 없이 공개돼도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점에서 광고문자가 지속적으로 온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배달 주문을 받은 기사가 음식을 갖고 갔는데 소비자가 연락두절인 ‘노쇼’ 민원도 상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들에 접수된 민원을 보면 주문중개업체의 과다 수수료, 배달대행업체의 갑질, 배달앱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현금영수증 발행, 배달원 부당 해고, 주문중개업체 과대·허위 광고, 음식 위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배달앱 가입 시 등록된 소비자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아 관련 부처에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배달앱의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고 배달앱 사용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주문중개업체에서 가맹음식점을 광고할 때 영업허가증을 의무적으로 확인해 불법 무허가 음식점의 주문중개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치료와 보상을 위한 배달대행업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산재보상보험 미가입 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1건당 5만원인 과태료를 상향할 것을 권고했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전국에서 하루 수만건씩 배달이 이뤄질 텐데 문 앞까지 배달하다 보니 그 접점에서의 태도가 문제가 된다”면서 “집 앞에 택배 박스를 설치하고 문자로 배달 사실을 알리는 식으로 배달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배달앱 중개업체들이 자체 교육을 강화하고 어느 정도 교육을 이수해야 배달원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보완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업무추진비로 밥값 결제 ‘비상’ 걸린 관가

    관가에서 요즘 ‘밥값’ 비상이 걸렸다. 최근 한 언론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밥값을 공개하면서 식사대금 결제에 조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지침 중 하나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참석 인원 부풀리기’를 통한 밥값 ‘조정’이 힘들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매체에서는 “권 장관 일행이 한 식당에서 밥값 31만 5000원을 결제하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데 사용내역을 보면 3명이 아니라 9명이 함께 식사했다”며 방역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공직자들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간담회와 회의 형식을 빌려 식사를 하는 것은 5인 이상이 가능하지만 사적 모임의 경우 5인 이상이 금지된다. 이 보도 이후 관가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1인당 3만원 이상 밥값’ 경계령이 다시 내려졌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서는 공직자들은 1인당 3만원이 넘는 식사를 접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법 시행 초기 엄격히 지켜지던 이 조항은 경기 침체로 음식점 등 자영업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느슨해져 슬그머니 지켜지지 않은 지 오래다. 그러다가 이번에 업무추진비 공개로 1인당 식사 비용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자 공무원들은 메뉴판을 살피며 3만원 이하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참석자 수 뻥튀기’를 원천봉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8일 “과거 다소 비싼 음식을 먹어도 인원수를 늘리는 식으로 1인당 3만원으로 제한한 김영란법을 편법으로 피해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5인 이상 못 만나니 사실상 밥값이 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이야 3명이 만나 3만원 이상 코스요리를 시켜도 참석 인원을 6명으로 부풀리면 1인당 한 끼 가격을 낮췄지만 이제는 최대 인원을 늘려도 4명이다 보니 편법을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른 부처의 한 공보 관계자도 “이제 외부인들과의 식사 약속이 잡히면 부담스럽다”면서 “1인당 3만원 이하로 맞추려고 하지만 불가피하게 3만원 이상의 음식을 먹게 될 경우 나머지 비용은 개인카드로 계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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